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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입니다. 손님을 맞이할 때 날씨가 좋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하지만 손님을 맞이할 때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쁩니까? 오늘은 우리학교 13명의 귀한 손님을 맞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반기 장학협의회가 있는 날입니다. 장학위원 13명이 오셨습니다. 강북교육청에서 시책장학과 수업장학을 위해 장학담당 계장님, 체육담당 계장님과 혁신장학을 위해혁신담당 계장님께서 오셨습니다. 또 협동장학위원으로 이웃 명덕여중 교감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거기에다 시민장학위원으로 학년별 세 명씩 아홉 명이 오셨습니다. 1교시 인사 및 학교현황 소개 2, 3교시 공개수업과 지정수업을 하였고 점심식사를 학교식당에서 함께 한 후 오후에는 시책, 수업장학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이 우리 선생님들의 수업도 참관하시고 교실환경도 둘러보시고 각종 특별실도 둘러보시는 등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서 많은 지도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장학협의회가 우리 선생님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우리들이 현재 하고 있는 상태가 어떠한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게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닦은 좋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오늘은 교육은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자신에게 가장 관심을 갖고 가꾸어야 할 것이 바로 내 마음 아닙니까?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 마음 아닙니까?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에 따라 교육에 열정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마음이 밝으냐 흐리냐에 따라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 아닙니까? 어떤 분은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마음의 그릇을 닦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마음은 그릇 아닙니까? 마음의 그릇을 날마다 닦아야 깨끗할 것 아닙니까? 마음의 그릇을 날마다 닦아야 빛이 날 것 아닙니까? 오늘 같은 날이 바로 마음의 그릇을 닦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같은 날이 마음의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릇을 닦으려면 힘이 듭니다. 시간이 듭니다. 부담이 됩니다.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하지만 힘든 것만큼 그릇이 깨끗해지고 빛이 나지 않습니까? 시간이 든 만큼 빛이 납니다. 부담이 된 만큼 그릇이 깨끗해집니다. 에너지가 소모된 만큼 그릇이 깨끗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의 그릇을 깨끗하게 빛나게 하기 위해 힘이 들었고 시간이 들었고 부담이 되었고 에너지가 소모되었지만 그것만큼 얻은 것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릇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지 않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많은 장학위원님들께서 지적해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요구하신 내용들을 마음의 그릇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것 담아야 합니다. 마음에 거슬려도 좋으면 담아야 합니다. 눈에 나는 것이 있더라도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담아야 합니다. 언짢아도 교육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 그릇이 가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학교가 많이 달라졌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하신다는 것도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반은 교실환경이 참 잘되었다고 하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협동장학위원님께서는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하셨습니다. 학생들 두발상태가 좋다고 하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나는 열심히 하지 않는데 열심히 한다고 한다면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우리 반 교실환경이 잘되어 있지 않은데 잘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라도 교실환경을 잘 꾸미면 됩니다. 나는 배워 줄 것이 없는데 잘 배우고 간다고 하면 앞으로 배워줄 것 하시면 됩니다. 우리반 학생은 두발상태가 좋지 않은데 그렇다고 한다면 그렇게 되도록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오직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나 때문에 학교가 달라졌다. 나 때문에 학교가 깨끗해졌다. 나 때문에 두발상태가 좋아졌다. 나 때문에 수업의 질이 좋아졌다. 나 때문에 교실환경이 좋아졌다. 나 때문에 인사를 잘한다. 나 때문에 학력이 향상되었다는 하는 말씀을 주위에서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마음입니다.
얼마전에도 이와 관련된 리포트를 올린 적이 있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아 다시 한번 리포트를 올린다. 나는 교직경력 23년째인 고등학교 교사이다. 지금 2년째 어문학부장을 맡고 있지만, 내가 수업외 하는 일은 문예·교지·학교신문 제작지도 등이다. 한편으론 문인의 한 사람이기도 해 그런 일들을 아직까지는 의욕이 넘쳐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아예 그만 둬버릴까 하는 유혹이 불쑥 치밀곤 한다. 소위 ‘임시전도’ 때문이다. 임시전도란 학생들의 백일장 참가여비를 교사에게 임시로 지급해주고, 다녀온 후 영수증을 첨부하여 정산하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학교예산을 쓰는데 한치의 빈틈이나 소홀함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쓴 돈에 대한 영수증 첨부 등도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거기엔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하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깔려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학생들이 백일장대회에 나가는 경우 교사의 승용차로 인솔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학생여비는 대중교통을 전제로 하기 때문 현지의 시내버스 차비까지 정산서에 기재해야 한다. 심지어 자판기를 이용한 간식비 영수증까지 첨부하라고 한다. 그에 비하면 밥값 영수증 첨부는 양반일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계산과 동시에 영수증이 자동 발급되지만, 자장면을 먹는 경우는 다르다. 가령 2명분 6천원짜리 영수증을 떼달라고 했을 때의 그 묘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그런 임시전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여비정산 방법이 있는데도 그리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주고 도장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것은 내가 20년 넘게 백일장에 참가하면서 학생여비를 받은 방식이기도 하다. 나는 일개 교사라 회계법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학생여비 지출방식에 그 두 가지가 있는지, 아니면 임시전도가 적법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런 행정편의주의가 교사의 의욕을 꺾고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면서 결국 학생들 ‘피해’ 로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교사가 학생여비를 빼기 위해 한번 기안·결재해서 행정실에 넘겨주면 되지 사후정산용으로 한번 더 결재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렇게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한가하거나 할 일 없는 줄 안다면 그것처럼 큰 착각도 없을 것이다. 임시전도가 적법하다해도 문제는 남는다. 학생활동에 드는 여비인데도 정작 수업료 납부와 함께 일정한 권리가 생기는 학생들 입장에선 전혀 모르는 예산(교수학습활동비)이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임시전도는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못줄 이유가 없는데도, 어른들끼리 ‘은밀하게’ 처리해버리는 정산방식인 것이다. 차제에 교육부총리는 실태파악후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주기 바란다. 늑장 조처 등 어영구영하는 사이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백일장 등 이런저런 대회참가 학생들에 대한 지도의욕을 잃고 아예 손을 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우선 나부터 교사를 무슨 수금사원처럼 대하고 한없이 초라하거나 번거롭게 만드는 임시전도 방식으로는 어떤 백일장대회에도 나가지 않을 참이다. 아울러 혹 천직이니 성직이니 하며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지말 것도 당부한다.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제26회 한국교육자대상 시상식이 22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렸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부임하는 학교마다 활력을 불어넣은 박경애 전북 용지중 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대상을, 학교체육의 산증인 황수연 서울 환일고 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16명이 스승의 상을 수상했다.
올 스승의 날 휴교한 학교가 크게 감소하고,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교육계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언론보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를 살린 뜻 깊은 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전국의 1만991개 초․중․고교 가운데 휴교한 학교는 5276개교(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0%에 비해 무려 2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31개 학교 중 26%인 332개교가 휴교했고, 지난해 82%가 휴교가 대전지역은 282개 학교 가운데 79%인 222개교가 쉬었다. 또 지난해 97%가 휴교했던 대구의 경우 올해는 412개 학교 가운데 78%인 320개 학교만 쉬었으며 제주 70%, 전북 66%, 충남 62%, 경북 57%, 경남 53%, 강원 48%, 인천 48%, 충북 44%, 울산 41%, 부산 38%, 광주 26%, 전남 21% 등의 휴업률을 보였다. 일선에서는 이 같이 학교 문을 닫는 학교가 줄어든 것은 촌지문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받는 것도 없으면서 학교 문까지 닫는 모습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고,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당당하게 기념식을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 행사 또한 다채로워 지고 있다. 서울 상계고(교장 김재환)는 스승의 날을 맞아 일반적인 기념식 대신 학부모가 선생님께 ‘사랑의 회초리’를 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교사들은 “모든 교직원들이 교권에 대한 자존심을 갖고 떳떳하게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반겼다. 울산여고(교장 이동웅)는 선배초청 직업설명회와 사제동행 체육대회를 열었고, 대전 어은초(교장 최승하)는 선생님께 편지쓰기․선생님 모습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수피아여중(교장 신동순)은 학교 대강당에서 퇴직 교원들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당신들이 계셔서 오늘의 수피아가 있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 후암초(교장 최화순)는 선․후배 교사들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치렀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만든 책갈피나 책받침 등을 선물하고, 교장은 후배 교사들에게 꽃다발과 편지 등을 선물하는 보기 좋은 풍경이 펼쳐졌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에서 ‘암행감찰’에 나섰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모 초등학교 교사는 “쇼핑백을 들고 퇴근하다 감찰반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지못해 받은 작은 선물이 교사들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스승의 날 휴교 사태 등 어정쩡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서 스승의 날 휴교를 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대신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예능발표회, 사제동행 체육대회, 명사 초청 일일 명예교사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참뜻을 깨우치는 등 스승의 날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초․중등교장단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이제 스승의 날 휴교라는 부끄러운 관행의 원인이 되었던 촌지문제가 선생님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 스스로 더욱 강한 사명감을 갖고 교직에 헌신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올해의 경우 일부 잘못된 행태를 일반적인 모습인양 대서특필해 교육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언론보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언론에서 ‘교사 밑반찬 대느라 요리학원 열풍’이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원균 대전 우송고 교장은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겠지만 스승의 날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학생들에게 스승의 날의 의미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 것도 교육”이라고 밝혔다. 오 교장은 또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언론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알려주면 우리 교육이 발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범석 교육과시민사회 평생교육위원장은 22일 "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대체로 3분의1만 교육목표에 도달하고 나머지는 형식적인 졸업장만 받는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시민단체인 교육과시민사회가 서울 배재대학술지원센터에서 개최한 교육정책 포럼에서 "모든 학생은 온전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수 등을 핑계삼아 3분의2에 해당하는 학생을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험을 통해 학습미달이 확인된 학생들에게 학교는 보충해 주고자 노력하기 보다는 학습미달의 원인을 학생 개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평생 배울 내용을 학교교육 시기에 압축해서 가르치려 하기 때문에 교사는 주마간산식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고, 학생들은 암기하는데 지쳐버린다"라며 "학교교육만이 교육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 아동ㆍ청소년을 교육하기 위한 폐쇄적인 공간으로 남아있을 게 아니라 평생교육 기관으로 지역주민들의 교육시설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교사도 '가르치는 자'에서 '평생 학습의 촉진자'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또 "정부는 국민의 성장단계별 학습로드맵을 설계하고 실현해야 한다"며 "국가학력인증원을 신설해 다양한 형태의 학력을 인정하고, 언제ㆍ어디서나 쌍방향 학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새 신록의 계절 5월도 하순에 다다랐다. 유난히 학교 행사도 많고 바쁜 5월을 보내며 가슴에 살포시 다가오는 정(情) 고마움이 있다. 지난 5월 17일 -19일에 본교 대전제일중학교(교장 임한규)에서는 2학년 수학여행을 지리산 일원으로 다녀왔다. 학년당 3학급에 91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학교라 무슨 행사를 하려면 타학교에 비해 학생 경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학생수도 그리 많지 않은 데 어쩔 수 없이 함께 하지 못하는 학생과 교사의 마음은 늘 무겁다. 이런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수학여행 경비를 뒤에서 지원해주신어머님의 고마운 마음이 있다. 류은숙(2학년 홍규표 모)님은 제가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형편이 되어서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친구의 아들도 내 자식과 다름이 없다고 수줍은 미소를 보이시며 하얀 봉투를 건네오셨다.그 덕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2명의 학생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또한 류은숙 어머님은 평소에도 학급의 어려운 아들 친구에게 종종 도시락을 싸서 아들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교사로서 최근 내 자식 귀한 줄만 알고 남의 자식 상처를 받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극히 이기적인 마음들이 가득한 세상에 어머니의 고운 마음은 수학여행을 다녀와서도 5월의 햇살과 풀잎의 싱그러움으로 교단에 서있는 우리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심어준다. 다시금 어머님의 말처럼 작은 사랑이지만 크게 실천해준 어머님께 고마움을 전한다.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 이상으로 소중하고 값진 것이 바로 부모와 스승으로부터 직접 느끼게 되는 삶의 향기와 사랑이 아닐까 한다. 분명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가슴이 따뜻하여 또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눈을 좀 더 크게 뜨고 찾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보이지 않게 선행을, 사랑을 베푸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게 된다. 툭 하면 우리의 교육이 문제이고 교육계가 썩었다고 요란을 떤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의 자녀 교육에 기꺼이 동참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고마운 마음들이 있는 한 우리의 교육은 발전하고 희망이다.
이란에 살면서 처음으로 기차 여행을 했다. 어제 (07.5.16) 밤 7시 이란 북부 도시 타브리즈로 출발하는 4인용 침대칸에 몸을 실었다. 전에 시베리아 횡단 철도 4인용 침대칸에서 일주일 정도 보낸 경험이 있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깨끗하고 사람들이 친절해 12시간의 여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저녁과 아침이 제공되고 밤에 새 이부자리를 주는 등 기차를 잘 만 이용하면 버스 보다 훨씬 편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겠다. 요금은 버스에 비해 한 3배 정도 비싼 편이다. 아침 7시경 도착해서 내리니 여전히 택시 호객꾼들이 따라 붙는다. 한 양반이 카도반까지 우리 돈 1만원을 부른다. 턱도 없이 비싼 요금이다. 외국인이라 봉을 잡을 참이었다. 한 젊은 양반이 4천원에 가겠단다. 뭔가 좀 열린 양반 같다. 필자가 이란어를 현지인만큼 구사하면 ‘아하’ 하고 알아차리면 될 텐데 모두가 그걸 모르고 손님을 놓치고 만다. 3천원에 가자니 중간을 잘라 3천 5백 원에 가잔다.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자기 통성명을 대며 가는 것만 하지 말고 오는 것 까지 자기 차를 이용해 달라고 한다. ‘ 호더 모바라크, 헤일리 호쉬 바크탐’ 오늘 하늘이 맺어준 기회인데 무척 반갑다고 호들갑을 떤다. 외국인들을 많이 이곳으로 모셔봤노라고 자랑을 한다. 가다가 좀 그럴듯한 장소가 나타나면 사진을 찍으라고 차를 멈춘다. 그러면서 장소를 지정해주며 사진을 찍어준다. 확실히 외국인을 많이 접해본 솜씨이다. 타브리즈 시내를 좀 벗어나자 황량한 이란 어느 지역과는 달리 낮을 산들이 이어진다. 그러면서 울창한 숲도 보인다. 저 멀리 사한드(Sahand 3,707m)에 쌓였던 눈이 녹아 계곡을 한껏 적신다. 거리 양쪽으로 이곳 명물인 호두나무가 가로수로 이어진다. 밋밋한 산비탈에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목가적인 아름다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40여 km 거리는 금방 달려 온 것 같다. 40여분 만에 이란의 갑바도기아 칸도반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란의 자랑거리인 전통 주거지라고 곳곳에 공사를 한다고 파헤쳐놓았다. 여기저기서 아낙네들이 양들을 몰고 풀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간간이 보인다. 깎아 세운 듯한 끝이 뾰족한 바위들이 수백 개 수천 개가 이어졌다. 그 틈새에 구멍을 뚫어 사람이 살고 있었다.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길을 타고 오르면서 이곳 삶을 직접 살피면서 도대체 이런 열악한 조건의 바위 틈 암굴에서 어떻게 살아갈 가하는 듯한 의문이 생겼다. 두어 평 남짓한 토굴에서 한 가족이 어울려 산다는 것은 신비로운 일이다. 얼마 전 까지 사람이 살았던 토굴집은 모두가 양들의 우리가 되어 있었다. 대체로 위에는 사람이 바로 아래는 양들의 우리이다. 결국 사람과 양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곳 오르막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온통 양들의 배설물로 철갑이 되어 있다. 온 동네가 큰 외양간 같았다. 이런 분뇨 냄새로 머리가 설설 아파오는 데 이들은 이 냄새가 그들 삶 일부라 아무렇지도 않는 모양이다. 이 깊은 산 속 바위틈에 조상 적부터 살아오면서 자연과 끊임없는 싸움에서 살아 남기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이웃과의 오가는 길을 나무로 이어 공중다리를 만들고 이웃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도 만들었다. 여기에 있는 바위들은 오랜 세월 동안 풍화, 침식작용으로 인해 바위가 신축성이 있어 예리한 괭이나 삽으로 살살 헤집고 파면 며칠 안에 암굴 방 한 칸은 만들겠다. 냉난방이 절로 되는 자연 친화적인 그런 천연 요새 같은 집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 이기적인 모습은 전혀 찾기 힘들었다. 신이 내린 자연적 속에 순종하며 사는 그런 안분자족하는 모습이었다. 이름난 터키의 갑바도기아 암굴에 비해 규모, 크기, 아름다움 등에서 뒤지지만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부분은 오히려 더 나아 보였다. 그리고 조용하고 상업적인 호객이없고. 아낙네들이 집안 일 양치는 일 모두를 담당하는 모양이다. 살짝 다가가 웃으면서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고 하니 손 사레를 저으면서 얼른 숨어버린다. 거리에 모여서 빈둥거리고 있던 남자들이 내가 사진을 찍자고 하기도 전에 먼저 같이 사진을 찍자고 나선다. 얼굴에 해맑은 소년 띠가 나는 법이 없어도 살아갈 것 같은 그런 모습의 사내들이다. 내 마음도 이들과 동화되는 것 같아 여태껏 이기주의적인 마음이 싹 가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곳 청정 산 속에서 채취한 꿀이 좋다고 사라고 호객을 한다. ‘다비앗트 아쌀’ 산속 진짜 꿀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한다. 꿀이 바로든 꿀 소비(Honeycomb)를 보여주며 맛을 보라고 권한다.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 한 10여 년간 가정 양봉을 했던 경험이 있어 꿀 진위를 가릴 수 있는 노하우가 있어 자세히 살피니 천연 그대로의 꿀임을 알 수 있었다. 굴을 채우는 소방에 한 가지 색 꿀로 채워져 있으면 이것은 설탕을 먹여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갈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 꿀이 채워져 있고 꿀에서 중요한 독특한 향이 있어 이걸 사기로 했다. 석청 같은 이 꿀을 1kg에 우리 돈 1만 5천이란다. 우리나라로 치면 무척 싼 금액이지만 이곳 단순 노동으로 채취한 꿀 값으로는 치면 무척 비싼 요금이다. 흥정 끝에 2kg을 1만 5천원에 샀다. 이곳 싸한드 산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고원 지대를 아씨리아 크리스천들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을 듣고 보니 이곳이 구약 노아방주가 있었다는 터키 아라랏 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약간의 믿음이 가시기도 했다. 이란의 갑바도기아 칸도반에서 도심의 때 묻은 생각의 먼지를 털고 하나님이 창조한 신비한 세계를 가슴에 조심조심 담았다. 가는 곳마다 독특한 자연을 그 때마다 지혜롭게 대체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창조적인 여행이다.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는 어딜 가나 그 맛이 다 다르다. 오늘은 그 맛이 더 진한 것 같아 입에서 절로 감사의 말이 흥얼거려졌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등 3개 단체는 22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고교 A교사를 즉각 징계하고 교육현장에서 격리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서부지법 등에 따르면 A교사는 지난 3월23일 밤 서울 은평구 W식당 앞 길에서 김모(17)군 등 남녀 학생 9명이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체포돼 같은달 30일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A교사는 출동한 경찰에게 '노상방뇨'라며 혐의를 부인, 귀가조치됐으나 20m 정도 걸어가다가 경찰관 및 학생들을 향해 다시 음란행위를 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학부모연합 등은 "A교사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학교와 재단은 전교조 분회장 출신인 A교사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A교사에 대한 징계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A교사가 근무하는 고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들도 A교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4월2일 이 사건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으며 A교사는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 재판을 요구해 5월29일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전국 3천777개 사립유치원에 교재ㆍ교구비로 지난해(40억원)보다 60억원 늘어난 총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전체 유치원생의 77.8%를 수용하고 있음에도 교육여건은 공립유치원에 비해 여전히 열악해 지원액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사립유치원당 지원액은 최소 220만원에서 최대 435만원이며 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에는 53만5천원씩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시ㆍ도교육청별로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침부터 2학년 4반 교실이 분주하다. 교실정리정돈에 파워포인트, 컴퓨터 동영상 점검에 책걸상 정리정돈, 거기에다 교실 청소까지 바쁜 모습이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이 바로 교생 선생님으로 오신 예쁜 안보라 선생님께서 연구수업을 하는 날이란다. 교내 방송으로는 안보라 교생 선생님의 연구수업에 대한 홍보 방송까지 나왔다. 드디어 1교시 수업종이 울렸다. 안보라 선생님은 벌써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교단에 서 계셨다. 멀리서 봐도 심장이 쿵쾅쿵쾅!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왜 안 그렇겠는가. 말만한 총각 35명에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국어과 선생님 십여 분이 참관을 하니 정말 떨릴 만도 할 것이다. 평소에는 꾸벅꾸벅 졸던 녀석들도 오늘은 바짝 긴장한 듯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막상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도 아이들도 서서히 긴장이 풀리는지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대답도 잘하고 고개도 끄덕끄덕 한다. 간간이 자연스럽게 웃음도 웃고... 드디어 50분의 길고 긴 수업이 끝나고 해피 엔딩이다. 리포터는 탈진하다시피 한 교생 선생님께 다가가 "수고하셨습니다. 잘 하시던데요." 위로의 인사를 건네고 기념촬영을 했다. 끝으로 참관표에 100점 만점에 96점을 드리고 교실을 나왔다.
연암이 ‘열하일기’에서 개탄하고 있다. ‘열하일기’는 연암박지원이 살았던 시대에 제도나 문물 모든 면에서 세계 최첨단이었던 청의 선진문명을 돌아보고 나름의 소회를 피력해 놓은 일기형식의 글모음이다. 그 ‘열하일기’를 보면 당시조선의 고관대작들이 견마를 잡히고 말을 타는 것을 보고 중국 청나라의 모든 이들이 이러한 행태를 크게 비웃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말이라는 것이 인간이 보다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인데 견마잡이를 둠으로 해서 속도라는 말의 본래의 효용가치를 상실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속도라는 실질보다는 양반이라는 모양새만을 생각하여 견마를 잡은 채 말을 타는 조선의 관리들은 중국현지에서 크게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조선에서는 신분과 권위의 상징이 되고 있는 견마 잡은 말을 타는 것이 선진문물 앞에서는 한낱 조소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청 제국 건설의 주역들인 여진족은 고구려 이전시대부터 우리 민족에게 복속 되어 말갈족으로 불리면서 민족의 하류층으로 종속되어 왔었다. 그런 여진족이 중원을 장악하고 세계를 지배 할 수 있었던 근원이 바로 ‘유목민족’ 특유의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장려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속도가 힘을 나타내는 양상은 이미 징기즈칸이 세운 몽고제국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었다. 몽고족이 세계 최강 대국을 이룰 수 있었던 근원도 바로 유목민족 특유의 속도였던 것일 것이다. 그런 문화를 가진 이들에게 견마를 잡힌 채 말을 타며 거들먹거리는 연암시절 조선의 관리들은 그 자체가 희극이었을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필자가 새삼스럽게 이를 다시 회고해봄은 작금에 와서 시대 사회상이 연암시절 견마잡이를 둔 양반님네들의 행태를 닮아가서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속칭 명품족들이라는 이들이 수천만원어치의 자기들끼리만 인정되고 인정받는 명품을 온몸에 휘감고 다니는 행태는 바로 연암시절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었던 견마 잡힌 양반들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금 현재 우리는 또 하나의 다른 세계인 사이버세계에서 ‘황의 법칙’으로 대변되는 빠른 속도를 앞세워 정보 인프라 부문 세계 최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속도를 잃으면서 몰락했던 아니 그 흔적조차도 찾기 어렵게 되었던 몽고족이나 여진족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정보화 부문에서 꾸준한 속도 향상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연암시절 자신들만의 세계에 도취되어 견마 잡히는 겉멋에만 빠지다가 일제에 의하여 나라를 송두리 째 잃어버렸던 우리 선조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회전반에 실질과 능률을 중시하는 건전한 기풍이 2007년 금 돼지해에 같이 하기를 바며연암을 생각해 보았다.
경북 문경시교총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관내에서 정년퇴직한 선배 교원 60여명을 문경종합온천장으로 초청, ‘제1회 문경 원로 교육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선․후배 교원 만남의 행사에서 양재동 문경시교총 회장(신기초 교장)은 “선배님들이 닦아놓은 기반위에서 우리 후배들이 잘 근무하고 있다”며 선배 교육자들의 공덕에 감사를 표했고, 차재호 문경시람락회장(1990년 퇴직)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초대를 받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화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극 경북교총 회장도 “선․후배간의 정이 묻어나는 행사에 참석해 선배 공경과 후배 사랑을 보면서 우리 교육의 장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고 인사했다. 한편 문경시교총은 앞으로도 매년 교육주간에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19일 '2007년 제2기 원격직무연수 출석고사'를 전국 3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하였다.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울릉도 및 해남 등 교원들의 편의를 위해 도서벽지 지역에도 고사장을 배치 하고 있다. 사진은 작년에 이어두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울릉중학교에서 원격직무연수 출석고사를 보고 있는 교원들의 모습. 하굣길 학교 교정에 모여 얘기를 나누는 울릉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하굣길 학교 교정에 모여 얘기를 나누는 울릉중학교 학생들의 모습. 울릉중학교 교정에 세워진 안용복장군 동상. (1696년(숙종 22) 박어둔(朴於屯)과 울릉도에 출어(出漁)했다가 일본 어선을 발견하고 독도(獨島)에 정박시킨 후 한국의 바다에 침범해 들어와 고기를 잡은 사실을 문책한 다음 울릉·우산 양도 감세관(鬱陵于山兩道監稅官)이라고 자칭하고 일본 호키주[伯耆州: 島根縣]에 가서 번주(藩主)에게 범경(犯境)의 사실을 항의하여, 사과를 받고 돌아왔다. 이듬해 일본 막부(幕府)는 쓰시마도주[對馬島主]를 통하여 공식으로 일본의 출어금지를 통보해 왔다.)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동항 일대.
학교의 교육활동이 학력 격차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지난해 9월 일반고 135곳의 2학년생 7582명을 상대로 학업능력 검사를 벌여 분석한 ‘학교 교육수준 및 실태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일반계 고교의 지역 간 학력 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수·학습 활동 같은 학교의 교육활동이 이런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읽기에서 광역시 고교생들의 원점수 평균은 63.18로, 읍·면 지역 고교생 44.80보다 18.38점이 높았다. 그러나 학생의 사회·경제·문화적 배경, 학교의 소재지·설립유형 같은 교육여건을 반영한 점수를 빼고 학교 교육활동 효과 점수만을 비교한 결과, 점수 차는 8.98점으로 줄어들었다. 수학의 경우도 광역시와 읍·면 고교 사이의 평균 차이가 18.12점에서 7.31점으로 줄었고, 과학은 중·소도시와 읍·면 사이 차이가 13.66점에서 7.25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학교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개별 학교 간 점수 차이를 놓고 보면 1등을 차지한 중소도시의 한 고교가 평균 85.39점인데 비해 최하위였던 읍·면 지역의 한 고교는 평균 20.77점으로 나타나 4배가 넘는 점수 격차를 보였다. 김양분 교육개발원 교육조사연구실장 등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이 연구로 곧바로 고교 평준화 효과를 따질 경우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다”며 연구 결과의 뜻을 한정했다. 또 연구진은 “점수가 제일 낮게 나타는 읍면지역 학교들은 비평준화 고교”라며 “이 결과와 평준화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학업능력 검사는 외국어고·과학고 같은 특수목적고를 뺀 일반고 학생들에게만 치러졌으며 서울 23곳(학생 1524명)과 광역시 36곳(2543명)은 평준화 고교들이며, 읍·면 38곳(3647명)은 비평준화 고교들이다. 중·소 도시 고교 53곳(2200명)은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섞여 있다. * 학교 교육 여건 차이 통제 : 단위학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특성(가정환경, 지역성 등)을 수치화하여 단위학교 평균에서 뺀다는 의미 * 학교 효과 점수 : 단위 학교 교육활동 노력에 의한 점수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7개 사립대의 인문사회계열에 입학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사회학과 교수)은 22일 "지난주 7개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모여 수능 국사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인문사회계열 입시에 반영하자는 데 합의했다. 7개 대학별 입학위원회에 이를 안건으로 올려 확정지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역사교육 강화 방안과 부합하는 것으로 일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물론, 다른 대학들의 입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국사의 필수 지정 방침이 입시안으로 확정되면 2010학년도부터 이들 7개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입학하려는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영역에서 반드시 국사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은 서울대만 국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있다. 김 처장은 "2010학년도 입시안은 2009년이 돼야 최종 확정되지만 입학처장들이 합의한 내용이 번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2010학년도부터 새로운 입시안을 적용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능 시험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최대 4과목씩 수험생들이 선택해 응시하도록 돼 있다. 2007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선택 비중을 보면 총 7만5천860명이 응시한 국사는 전체 11개 과목(윤리, 국사, 한국 근ㆍ현대사, 세계사, 정치, 경제, 사회ㆍ문화, 법과 사회,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중 일곱 번째로 집계됐다. 7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전환되면 학생들이 높은 등급을 얻기 위해 쉬운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사 필수 지정에 합의했다고 김 처장이 전했다. 독도분쟁과 일본군 위안부 및 고구려 역사 왜곡 등이 동북아시아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강화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점도 국사과목의 필수 지정 합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수학과 교수)은 "독도,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요즘 학생들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무조건 반박하거나 배척한다. 특히 세계화, 다양성의 시대에 우리 역사를 잘 알지 못하면 자칫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입학처장들이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국사과목을 필수로 지정키로 했다"라고 전했다. 교육부도 중ㆍ고교 사회과목에 포함된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로 통합해 별도 과목으로 독립시키고 고교 1학년의 역사수업 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는 등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7개 대학의 입시안이 시행되는 데 장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 개편안에 따르면 2011년부터 국사와 세계사 과목이 통합되고 역사수업 시간이 주당 1시간 늘어나며 2012년부터는 고교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가 추가된다. 교육부는 대입을 비롯한 각종 전형에서 국사 반영 비중을 늘리고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무원 임용시험 등에 확대ㆍ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7개 사립대는 우선 인문사회계열을 대상으로 국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자연계열로까지 확대적용할지 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중ㆍ고교의 역사교육이 대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교양국사 수업 수준을 한층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경준 처장은 "대입에서 국사를 필수로 지정하면 교육부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에도 힘이 실릴 것이다. 학교 차원에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큰 만큼 새로운 입시안의 명분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22일 한국의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만4세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30~40대 부모의 유아교육비를 경감하고 여성경제활동을 제고하는 한편 저출산 고령화사회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50년간 유지된 현행 학제(초 6년, 중 3년, 고 3년)를 '2-5-3-4' 체제로 개편, 유치원 교육을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등교육으로 전환하며 고등학교를 4년제로 바꿔 직업 및 진로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또 차기 정부에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기구로 '국가교육혁신위'를 구성해 현행 정부예산 19.4% 수준인 교육예산을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과 농어촌.장애인, 국가유공자녀, 사회봉사 선행학생을 대상으로 한 계층균형선발 등 사회통합전형을 의무화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교장과 교감 위주의 근무평정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그러나 교장, 교감, 교사간 상호평가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등이 승진과 전보에 직접 반영되는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행정.외무고시에서 지방학교 출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국가고시와 공기업에 확대적용하고 실업계 고교 취업쿼터제를 실시해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고용시 일정비율을 할당토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에서는 5.21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상을 구현하기위한 일환으로 “이웃의 친구·친형제 자매로 이루어진 담방 Family 한마음 축제”를 개최성황리에 마쳤다. 담방초등학교에 따르면 개회식에서 나의 다짐을 한 4,5,6학년 학생 750여명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천대공원까지 한마음 걷기 대회를 실시 인내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동시 학생 상호간에 浩然之氣를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대공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민속놀이, 모둠별 게임 등으로 공동체험 활동을 펼쳐으며 오랜 전통이 된 모둠별 비빔밥 해 먹기 행사로 선후배, 친구들과의 친근감을 한층 높일 수 있었고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 학교는 99.4%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도 부모와 자녀 1~2명으로 구성된 가정이 전체의 8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내에서 형제 자매간의 역할 경험을 할 기회가 매우 부족할 뿐만 아니라 친형제 자매가 있다하더라도 어린이들 나름대로 학원 수강 등 각 개인의 활동으로 각자의 생활 모습이 다르므로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담방초등학교에서는 형제간의 역할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바른 인성을 기르는 것을 첫째 목표로 하여 거주지가 비슷한 아동들끼리 모둠활동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학부모님들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더불어 사는 담방 Family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해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아파트 동별, 라인별, 동네별로 새로운 담방 Family 반을 편성하였으며 6~14명으로 구성된 79개 조를 조직하였고, 담방 Family는 일 년 동안 유지되며 전입과 전출, 이사 등으로 사는 지역이 바뀔 경우 거주지에 따른 알맞은 반으로 이동한다. 또 년 7회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 환경보존활동을 중심으로 모둠 협동화 그리기, 모둠 가족에게 편지 쓰기, 샌드위치 만들기 등 주제별 교내활동을 실시하고 가정과의 연계를 위해 Family 별로 도우미 어머니를 2명씩 선정해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교직 생활, 즐거움의 하나.학생들의젊음, 싱그러움, 발랄함을 늘 가까이하는 것 외에 자연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연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화냄과 분노를 가라앉게 해주고 즐거움을 준다. 자연은 사람을 보호해 주고스승이 된다. 자연에 대한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의 발견은사랑과 관찰을 필요로 한다.무관심으로 그냥 지나치는 사람에게는 그것이보이지 않는다.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비로소 보인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화려하진 않지만 교정에서 발견한 자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눈만 뜨면 바라보이는 양성산으로 올해 두 번째 원족을 다녀왔다. 학교 옆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는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들을 귀여워하며 학생수를 물어온다. 전교생이 32명밖에 안되는데도 학생들이 많아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분교장이지만 농촌에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학교가 구심체 역할을 한다. 그런 연유로 할머니가 교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을 테고, 나 또한 요즘 긍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농촌학교의 폐교 문제를 걱정했다. 집에 딸린 작은 밭에 작약이 활짝 꽃을 피웠다. 날씨가 따뜻해 감자, 마늘, 파 등 여러 가지 채소들이 제법 많이 컸다. 이곳에 근무하면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실감한다. 농촌에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기계화가 되어 일손을 덜어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마을 주변에 있는 논밭 길을 지나면 산길이 이어진다. 요즘 아이들 덩치만 크다고 걱정하지만 농촌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잘 걷는다.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는 몇 명의 아이들마저 투정 한번 부리지 않는다. 이렇게 큰 산을 오르면서 아이들은 호연지기를 키운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보면 양성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 가까워 온다. 학교에서 가깝게 보이지만 쉬지 않고 부지런히 걸어도 족히 1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매일 양성산을 바라보면서 자라는 아이들이니 팔각정에 올라 눈앞에 보이는 사물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양성산 정상에 올라온 것이 신기하다는 듯 미리 와서 쉬고 있던 등산객들이 눈길을 준다. 물을 배낭에서 꺼내기도 전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은 등산객들이 따라준 물을 마신다. 몇 아이들은 마른 오징어 등 어른들이 준 음식물을 먹으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눈다. 이렇게 좋은 인심도 있건만 유괴를 하는 못된 어른들 때문에 모르는 어른들과는 대화하지 말라고 교육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몇 명의 남자 등산객들은 남자 교사인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진짜 좋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칭찬하는 소리도 들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기 자녀가 걷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며 걱정도 한다. 좋은 줄 알면서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교육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만큼 마음이 통했다. 팔각정에서 보이는 청소년수련관과 문의문화재단지, 문의소재지와 작은용굴, 대청호와 청남대, 독수리바위와 손가락바위는 물론 양성산과 작두산의 높이를 지도했다. 산에서는 내리막길이 더 위험하다. 오던 길을 되돌아 학교로 향하는데 비온 끝이라 아이들이 미끄럼을 탄다. 하산 길의 산에는 마음을 빼앗길 만큼 아카시아의 꽃향기가 진동한다. 아카시아 꽃을 배가 부를 때까지 따먹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가난에 허덕였던 그 시절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아카시아 꽃이 최고였다는 것을 지금 아이들은 모른다. 어쩌면 물질적으로만 너무 풍요로운 것 때문에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아이들이 마을 입구에서 만난 염소와 거위에 호기심을 보인다. 매일 보던 풍경이지만 친구, 선생님과 같이하니 새로운가보다. 물려고 대드는 거위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 걱정하게 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커야 추억거리가 많다는 것을 안다.
지난해에 서울시내 중학교에 대한 학교평가가 실시되었었다. 그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그 결과를 믿거나 신뢰하는 교원들은 거의 없다. 평가자체가 신뢰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의 자질부터 어떻게 우수한 학교로 뽑혔는지에 대한 의구심만 증폭되게 되었다. 그 결과도 공문시행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각 학교별로 인비처리되어 전달되었을 뿐이다.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면 왜 발표하지 않는 것인가. 평가결과에 따라 올해는 학교별로 종합장학과 맞춤식장학대상 학교로 분류되었다. 학교평가의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렇게 분류가 되긴 했지만 해당학교의 교원들만 그 내용을 알고 있을 뿐 같은 관내에 있다고 해도 서로의 정보를 모르고 있다. 공개적으로 평가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가에 대한 공정성문제가 자꾸 대두되는 문제이다. 장학대상학교는 지금도 장학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왜 장학대상이 되었는지 이유도 모르면서 장학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평가결과를 보면 이미 A학교에서 열심히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B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해서 B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가. 다른 학교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유독 한 학교만 우수학교로 선정한 것이다. 이유가 궁금하다. 물론 여러학교 중에서도 그 학교가 가장 잘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지만 그 사실은 믿기 어렵다. 심사위원들이 해당 활동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서류만 가지고 심사를 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평가방법이 상대평가였다고 한다. 어떤 학교가 될지 몰라도 종합장학과 맞춤식 장학을 하는 학교를 뽑아내기 위해 상대평가를 했다는 생각이다. 학교평가에서 정말로 상대평가가 필요한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모든 학교가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랐다면 당연히 절대평가를 해야 한다. 상대평가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장학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학교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결과를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대평가결과를 가지고 각 학교에 후속조치를 취했다. 해당학교 교원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우리도 잘했는데, 왜 우리가 장학대상학교가 되어야 하는지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학대상학교에서는 도리어 교육활동에대한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아무리 잘해도 학교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학교평가의 결과도 믿을 수 없지만 그 결과를 토대로 취한 후속조치역시 일선학교에서는 쉽게 믿을 수 없다. 장학대상으로 선정된 학교에 그만큼 부담을 주어 다음부터 잘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겠지만 무엇때문에 장학대상학교로 선정되었는지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앞으로 학교평가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해결될 문제이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학교들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었다면 해당학교 모두가 우수한 학교로 선정되어야 한다. 극히 일부의 학교만 우수학교로 선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교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개정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