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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실업교육이 위기에 빠져 있다. 올해 7월말 현재 16개 시·도교육청이 확보한 실업교육 관련 예산(실업계 고교 확충 및 농어촌 실업계고 학과개편)은 964억여원. 작년의 1105억보다 약 141억원, 12.7%나 감소된 금액이다. 이처럼 관련 예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기자재를 구입하지 못해 학생들의 실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업고마저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의 C공업고등학교는 올해 기자재 구입비가 아예 ‘0원’이다. 기자재 수리비는 전년 대비 8%, 실습재료비는 28%나 감소해 학생 1인당 실습비가 7만원꼴에 불과하다. ‘이 돈을 가지고 1년 동안 뭘 하란 말인가’ 자조 섞인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교사들은 “아무리 떠들어봤자 결국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며 아예 입을 닫으려 한다. 예산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작년 7월 ‘국고보조금 정비방안’에 따라 국고로 지원되던 실업계고 및 직업교육 관련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조달해야 하는데 열악한 재정 여건 탓에 실업교육은 뒤로 밀려 변변한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년 대비 실업고 지원예산 확보율을 살펴보면 전북이 41.9%로 가장 낮고, 경북(49.0%)과 울산(51.3%)도 작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제주(57.8%), 충북(62.3%), 전남(65.2%), 경기(67.5%) 역시 작년에 비해 예산이 크게 줄었다. 반면 서울은 243억원을 확보해 작년보다 37.6%, 대전은 77억원으로 36.2%, 대구는 79억원으로 8.6%가 각각 늘어나 지방간 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 지역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4억원 이상 집행됐던 울산의 농어촌 실업계고 예산이 올해는 한 푼도 확보되지 못했다. 이처럼 농어촌 지역 예산이 전액 삭감된 곳은 울산을 포함해 경북과 전북, 충북 등 총 6개 지역에 이른다. 강원과 경기 역시 각각 5억2천만원, 3억7천만원의 예산이 줄었다. 이처럼 각 시·도의 ‘지원 불능’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교육부는 “이미 지방으로 이양된 사업”이라며 “시·도간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해도 국고 지원은 얘기도 꺼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못박는다. 교육부 김희원 과학실업교육정책과 서기관은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 하드웨어 부분은 시·도교육청이 책임져야 하지만 교수-학습 프로그램, 교재 개발 등 소프트웨어는 교육부가 맡음으로써 시·도의 예산부담을 간접적으로 덜어주려 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전국 실업계 고교에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 동안 재학생 40명 이하의 시골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1개 면의 3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한 학교였다. 당시 3개교의 재학생 수가 100여 명 정도였으나 통폐합하던 해에 40여 명이 인근 도시 학교로 전학하고 그 뒤에도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은 줄지 않았다. 결국 결손 가정 및 가정형편이 비교적 어려운 학생들만 주로 남게 되었다. 없어진 학교의 학구 내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도보로 통학하기에는 먼 거리라서 2대의 통학 버스를 운행할 수밖에 없었다.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통학하던 학생들의 자유로운 통학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정해진 시각에 버스를 타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아침 일찍 등교하여 아침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친구들과 어울릴 자유로운 시간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친구들과 뛰어 놀면서 건강한 신체를 가꾸고, 교실에서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사라졌다. 부진 학습에 대한 보충학습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버스로 학교에 도착하면 곧바로 1교시 수업을 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교육과정 이수 시간이 끝나면 방과 후 활동을 할 수도 없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시각에 맞추어 하교 버스를 타야 되기 때문이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특별활동의 기회가 없는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사회성을 기르거나 취미활동을 할 수 없다. 물론 특기적성을 신장시킬 여가도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와의 특별한 대화 시간마저 없어져 버린 것이다. 여유 있는 인성교육이나 상담을 할 수 없게 됐다. 좀더 학교에서 머물고 싶은 학생들도 어쩔 수 없이 귀가할 수밖에 없다. 마을에 가봐야 놀이 시설이 부족하고 가정의 빈약한 문화생활 때문에 적극적인 여가 활동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래보다는 몇 살씩 나이 차이가 나는 친구 아닌 친구끼리 놀 수밖에 없다. 마을에는 초등학생이래야 겨우 서너 명 또는 너댓 명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이제 100명 이하의 학교는 통폐합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시골 대부분의 학교들이 통폐합의 대상이 된다. 현재는 1개 면에 1개교의 존치학교를 두고 있다. 앞으로는 1개 면에 1개 학교만 두거나 2개 면을 통합하여 1개 학교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통학버스에 의해 등하교를 하여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나라 시골의 대부분 학생들은 통학버스에 의해 통학하게 된다. 교육과정 정규 시간 외의 또래집단 사회경험이나 취미활동 및 특기 적성 계발활동은 물론 독서활동을 통한 지성 및 인성 그리고 정서 순화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시골의 피폐화를 막는 유일한 문화적 공간이다. 교육을 경제적 논리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더 큰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떠나는 시골이 아니라 돌아오는 시골이 되게 하기 위해서도 시골 소규모 학교의 존치는 필요하다.
“사랑할 시간은 짧다. 행복한 시간은 더더욱 빨리 지나간다. 이미 흘러 가버린 시간은 붙잡을 수 없고, 그 때 알았더라면……. 후회해도 소용없다. 내 삶의 순간 순간을 감사와 보람으로 채워 가면 그것이 행복이다”라는 글귀가 문득 생각난다. 이번 교육 실습은 나에게 학생들을 마음껏 사랑하게 했던 시간이었다. 사랑한 시간이 행복했기에 너무나 짧게만 느껴지는 실습이었다. 처음 출근하던 날, “어떤 학생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담임선생님일까? 어떤 교생선생님들과 같이 가르칠까?”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1학년에 배정된 것을 알고 기뻐했지만 먼저 걱정도 앞섰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학생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지만 실습을 하면서 내가 절실히 느낀 것은 물론 공부와 수업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앞서 교사와 학생간의 정신적 신뢰와 마음의 유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학생들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설 때, 학생들은 그 보다 더 많은 것을 나에게 준다는 것이다. 예쁜 미소와 수줍은 마음,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정성이 깃든 선물과 나에게 내민 작은 손길 들 이루 말할 수 없다. 학생들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서, 내가 맡은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신나고 즐겁게 배우게 할 수 있을까?” 내가 만든 자료를 재미있게 활용하고,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고, 나와 함께 하는 놀이에 나보다 훨씬 더 즐거워하는 수업도 금세 지나간다. 학생들을 사랑할 줄 모르면 훌륭한 선생님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며칠 밤을 몇 시간 자지 못하고 힘들게 준비하여 수업을 했을 때,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힘든 것은 싹 달아나버리고, “아!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주는 기쁨이 여기에 있구나!” 느끼게 되었다. 교육 실습 전에는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들을 직접 대하면서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에서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과지식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올바른 자세, 태도가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학생들은 “비어있는 깨끗한 메모지”라는 것이다. 쓰여 있는 것보다 앞으로 무엇인가가 쓰일 빈 메모지. 어떤 것으로 채울지는 학생들 각자의 몫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교사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것이라는 것이다. 교사가 생각 없이 한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에 학생들의 생각, 나아가 미래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절실히 느껴졌다. 자신이 부족했던 점은 계속 공부하면서, 아동을 존중하며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고 교직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로 부단히 노력하는 교사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행복했던 기억은 추억으로 남고, 추억은 세월 속에 잔잔한 미소로 남는다고 했던가? 이번 교육 실습은 내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곧 추억이 될 것이고, 내가 교사의 길을 걷는 평생의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인천보건교육연구회(회장 권상순)는 10월 30일 부평역 광장에서 담배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교사, 학생, 시민,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금연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매년 인천보건교육연구회에서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금연 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적극적인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 홍보를 해 오고 있는데, 이번 행사는 평소 교육현장에서 활용한 자료를 전시하고 ‘식물관찰코너’, ‘금연서약서 받기코너’, ‘담배 공초 줍기 코너’, ‘금연 침 시술코너’, ‘CO 측정코너’, ‘학생 작품코너’, ‘퍼포먼스 코너’, ‘담배실험코너’, ‘나도 한마디 코너’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여 청소년 흡연예방과 시민의 금연의지를 갖게 하는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담배실험코너’에서는 담배의 유해성분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직접 실험해 확인하면서 흡연자와 비 흡연자 모두 담배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게 했다. 행사를 주관한 인천보건교육연구회장 권상순 교사는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인구를 줄이는 예방에 중점을 둔 체험 위주의 현장교육이야 말로 살아있는 교육이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큰 의의가 있음을 강조하고, 학교보건의 활성화와 나아가서는 개인의 건강, 가정의 건강, 학교의 건강, 나라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도에 총 408명의 각급 교사를 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올해(308명)보다 30%이상 늘었으며, 유치원 교사 35명, 초등 350명, 특수 12명 , 특수치료 11명을 각각 뽑게 된다. 원서교부와 접수는 오는 11월4일까지이며, 1차 시험(11월20일)과 2차 시험(12월25일)을 통해 내년 1월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초등교사의 경우 경인교대 출신이나 인천시교육감 추천을 받은 한국교원대 졸업(예정)자에게 지역 가산점을 부여하고, 취업보호 대상자, 정보활용능력 우수자, 영어능력 인증시험 우수자에게는 모집 분야 공통으로 가산점을 준다. 시험정보는 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나 인천시교육청 교원인사과(☎ 420-8295)로 문의하면 된다.
며칠 전(10월20일) 아이들과 걸어서 학교 근처에 있는 경북대학교 연수원으로 소풍을 갔다. 해안가 길섶에는 피어난 예쁜 들국화가 있었고 나지막한 산자락에는 억새꽃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하얀색으로 나부끼며 가을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었다. 연수원 건물 뒤편에 서 있는 감나무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감들이 아롱다롱 매달려 있었다. 정답게 매달려 있는 감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시집간 누나를 보는 것 같았다. 우리의 아이들도 저 감처럼 맑고 깨끗한 빛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행여 도시 문명의 먹구름이 아이들의 깨끗한 마음을 더럽힐까 걱정이 되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행남)은 10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인천교직원수련원에서 ‘인천e스쿨’ 담당하는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인천e스쿨’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정학습을 위한 ‘인천e스쿨’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장상현 팀장과 교육인적자원부 정금배 장학관의 특강이 있었으며, ‘인천e스쿨’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상담활동을 해온 교사들이 그 동안의 경험과 운영 사례와 분과 협의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천e스쿨은 2005년 4월부터 8월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시범운영을 해고 있다. 이번 연수는 시범운영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지난 9월부터는 초등학생까지 포함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학습자 이용률이 하루 약 6,000여건 이상 기록되고 있다. 한편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은 그동안 ‘인천e스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학교 교육과정을 바이오, 웰빙 산업 등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생물과학, 웰빙 계열의 대학교 진학,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교입니다.” “농업은 생명과학 계열의 한분야로서 생물과학, 웰빙으로 진화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농업교육 70년 역사의 산실인 수원 농생명과학고등학교가 바이오, 웰빙산업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원 농생명과학고등학교는 2006학년도부터 학과 구분없이 성적(교과 150, 출결 20, 봉사 20, 제수상10 계200)순으로 신입생을 선발, 통합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게 전공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1학년 때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대학진학, 창업, 취업 등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판단한 뒤 2, 3학년에서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를 이수하게 된다. 수원 농생고는 지난 10월 중순 경기도내 중학교 학교장, 진학담당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공학 등 40여개 전공 교육과정에 대한 입시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일본, 중국 농업을 전공한 학생들은 해당 국가 바이오 계열 대학 진학 시 학교측의 진학상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 노갑빈 교감은 “이번 교육과정 개편으로 신입생들이 적성에 맞는 교과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배움으로써 다양한 바이오, 웰빙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 농생고의 신입생 입학 정원은 10학급 360명으로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5일동안 원서를 교부 접수한다. 이 학교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unong.hs.kr이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1965개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교육부라는 생각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올바른 인성이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고 리포터 생각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만이라도 농산어촌 같은 자연 속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그들이 자라면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근본 바탕을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농산어촌은 젊은이가 없다. 환갑 노인이 마을의 젊은이가 된 마을도 많다. 작은 자연부락에 초등학생이 한 명도 없는 마을이 많은가 하면 고등학생까지도 없는 마을!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친 마을! 노인들만 외롭게 살아가는 농어촌에 학교마저 없애려고 하니 농촌은 폐허로 만들고 모두 도시로 내몰아서 토끼장 같은 아파트 속에서 나무와 숲 대신에 시멘트벽만 바라보며 아이들을 기르려는 정책으로 가고 있으니 이 나라를 어쩌려는 것인가? 생각해보라 지금 읍 단위학교와 큰 면소재지 초등학교는 100명이 넘는 학교가 있지만, 작은 면 소재지 이하지역은 대부분 100명 미만인데 모두 통폐합하면 우선 교원인건비 학교운영비가 적게 들어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라는 논리를 책상에 앉아서 구상하고 있는데 1주일만 농산어촌의 학교에 와서 피부로 느끼며 살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통폐합에 가속을 붙이려는 듯 '통폐합을 잘하는 교육청에는 2000억원까지 지원하고 그렇지 못하면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김 부총리의 발언은 과연 경제부총리 출신 장관이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인가? 2000억이면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돈이 아닌가? 교육부는 초등 100명 이하 본교 20명 이하 분교 중학교 100명 이하 본교와 전체 분교장 고교 10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하되 초등의 경우 1면 1교 원칙은 유지키로 했다고 하나 유지가 어려운 소규모 면도 많다. 국가의 복지차원에서 이런 지역에 인구유입을 유도하는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통폐합으로 분교장으로 격하된 학교에 학생 수가 늘어 본교만큼 커지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몇 년만 본교로 유지시켰어도 되었을 텐데 말이다. 경제논리를 펴자면 교육부, 도교육청, 지역교육청의 군살을 빼고 학생을 직접 교육하는 학교현장에 예산투자를 더해야 옳지 않은가? 도서벽지 지역의 경우 지역여건을 고려해 통폐합을 탄력적으로 추진하고, 통학버스와 통학비·하숙비 지원, 기숙사 수용 등을 통폐합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다. 통폐합을 강력히 추진하기 전에 농산어촌의 현 교육시설을 활용한 도시의 과밀지역학생들을 수용하여 교육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는 노력이 농산어촌을 살리고 학생들의 올곧은 인성교육을 시켜 국가의 미래를 탄탄하게 다지는 교육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
가을이 절정에 달한 10월의 마지막주, 강현중학교(교장 이연우) 강당은 학생, 교사, 학부모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바로 '등꽃제'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축제명이 등꽃제인 이유는 강현중학교의 교화가 바로 등꽃이기 때문이다. 교목도 등나무이니 더이상 어울리는 것이 어디 또 있을까. 이 축제의 이벤트를 위해 교사들이 뭉쳤다. 오전에는 각 분야별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이어졌고, 오후에는 강당에 모두 모여 진정한 축제의 장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 교사들은 오후 1부 말미와 2부 말미에 각각 한번씩 총 2회의 활동을 가졌다. 춤이면 춤, 장기자랑이면 장기자랑에서 스포츠댄스까지 리포터 자신도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그렇게 숨은 재주가 많은지 정말 놀라고 말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 한 가지,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기량을 쌓은 선생님 두 분, 바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참여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1부와 2부 모두에... 그동안 선생님들은 매일같이 방과 후에 퇴근시간을 훨씬 넘은 시간까지 기량 연마를 위해 쉬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어떤 때는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연습하기도 했다. 연습만큼 결과도 매우 좋았다. 그 결과라는 것은 바로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는 것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들의 격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가을 하늘은 드높아 학생들의 마음이 살쪄야 하는 계절, 그러나 언제나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그날만큼은 활짝 웃고 즐기기 바쁜 하루였다. 학생들 역시 그동안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하루가 되었다. 누가 요즈음의 교사들을 보고 학생들에게 관심없다고 했는가.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사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 교육의 앞날은 매우 밝다.
학부모 단체의 탈퇴로 두 달 가까이 공전하던 ‘학교교육력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가 24일 재개되었다. 그러나 전원 합의체인 협의회의 합의 도출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교육부가 11월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 일정을 확정해놓고 회의에 임하고 있는 점이다. 교육부는 협의회 출범 4개월동안 교원평가에 대해 단 한차레 논의도 하지 않다가 한국교총의 수차에 걸친 재개 요구에 떠밀려 협의회를 재가동하면서 1주일만에 합의를 해내자고 서두르고 있다. 그렇게 일정에 좇기면서 두 달 동안 협의회를 공전시킨 것이 이해가 안된다. 교육부가 11월 강행에 집착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교육부가 들고 있는 표면적인 이유는 수능시험과 겨울방학이라지만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의식하고 있는 김진표부총리가 선거에서 업적으로 내세우려 11월 시범 실시 일정을 고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행여라도 교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정책이 그런 식으로 추진되어서는 정말 곤란하다. 교원평가는 당사자인 교원들의 공감과 참여 없이는 시행이 불가능하다. 여기서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사업’을 ‘학교교육력 제고 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하기위해 정부-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간의 사회적 합의기구로서 탄생된 특별협의회의 출범정신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정해진 발표 일정에 맞추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준비가 덜 됐다는 점이다. 협의회의 학교교육력제고 사업은 교원평가 이외에도 수업시수 감축 및 교원 정원 증원, 교원 잡무 경감, 수업개선, 학부모들의 교권존중 풍토 조성 등도 함께 처리하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과제에 대한 논의는 이제 막 시작단계이다. 예산이 수반되고 관련부처 합의가 있어야 시행이 가능한 사안들이다. 정작 중요한 이들 대책은 ‘10년 계획’으로 미뤄놓고, 부적격교원 대책이나 교원평가처럼 돈 안들고 손쉬운 대책들로 교원들만 옥죄려 한다면 교원들의 공감을 얻고 현장에 뿌리 내릴 수 없다. 진통 끝에 재가동되는 협의회가 사회적 합의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기기를 기대한다.
10월 25일 영국정부가 ‘학생의 중등학교 선택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백서를 국회에 상정해 ‘2006년 교육법’으로 그 효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중등교육은 ‘5 플러스 2’년제로 7년이며, 대부분의 중등학교가 중-고등학교 7년으로 묶여 있기에 11세 다음의 입시는 곧바로 18세 대학이다. 한국의 경우는 중등교육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되어 있어,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두 번으로 나누어지지만, 영국의 경우, 11세 중학교 입학이 곧바로 18세 대학입시로 이어지기에 국민의 ‘중등학교 평준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의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관심보다 훨씬 높다. 이번 백서가 담고 있는 내용은 ▲공립학교의 매각 ▲학교 운영에 학부모의 참가 확대 및 권한 강화 ▲자율형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 ▲등급제 학생 배분 ▲학교의 역할 확대 등이 주요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런 내용들은 지금까지 일부 지역 또는 학교에서 운영되어 오던 형태여 전혀 새로운 ‘개혁안’으로서의 신선함은 그다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67년 ‘평준화’ 실시 이후, 그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이 80년대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고, 특히 지난 15년간 수정을 거듭하면서 거의 ‘사문화’된 평준화 시스템이 ‘종식 선언’ 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물론 여기서 ‘종식’ 이라는 말은 38년 전의 시스템으로 되돌아간다든가 중등학교 입학이 예전처럼 시험에 의해 선별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립학교의 매각’이라는 것은 3년 전에 시작했던 ‘Academy' 라는 일종의 ‘공립사영’ 형태의 학교를 확대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민간인이 학교자산의 10% 정도를 부담하면, 지방교육청의 재산으로 있는 학교를 넘겨준다는 것이다. 학교운영이 민간인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 “교육이라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보장도 없고 정부예산의 집행이 위험하다”라는 반발이 많았지만 지난 3년간의 경험에서 아카데미는 하향세에 있던 학교들의 성적을 상향세로 반전시켰으며, 그 속도도 전국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반대세력의 주장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 ‘학교운영에 학부모의 참가확대와 권한강화’는 현행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것으로서, 현 형태와의 큰 차이점이라면, 학교장을 포함한 직원의 해고절차를 간단하게 하고, 이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교육부의 명령권을 호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자율형 사립학교에 대한 예산지원’이란 1980년대 말 보수당 정부에 의해 일부 사립학교에 실시되었다가 1998년 노동당 정부에 의해 종료된 정책이다. 현재, 연간 수업료를 2000 만원 상당을 징수하는 사립학교에, 정부가 학비를 일부 부담하고, 수업료를 부담할 수 없는 저소득층 자녀도 입학시킨다는 방침이다. 학부모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항은 입학생 배분으로,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학교에서는 입학시험을 실시하기는 하되, 성적상위권에서만 뽑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성적 분포를 몇 등급으로 나누어 각 등급에서 일정 비율씩 뽑게 한다. 가령 5등급으로 나눈다면 각 등급에서 20%씩 뽑아,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전체 입학생의 20%, 가장 못하는 아이들도 20%를 차지하게 된다. 그동안 학생이 학교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학교별 임의규정(가령 통학 거리나 형제 자매의 재학 여부, 그리고 종교 등을 고려)에 따라 학생이 선발돼 왔었고 이번에 백서를 통해 선발 방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현행 시스템에서는 좋은 학교 주변으로 부자들이 이주를 함에 따라 이 지역의 집값이 상승되는 현상을 가져왔고, 결국 무료 또는 저렴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이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학교 선택권을 행사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아왔다. 이번 백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의 역할 확대’는 지난 9월말 출판된 정부의 정책 계획서 ‘Extended school'의 내용을 법안에 짜 넣은 것으로서, 학교를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 계획서는 학교를 비단 ‘교육’의 장으로서 만 쓰는 것이 아니라 ‘아동보호 및 복지’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과, 지역사회의 구심체로 지위 향상을 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자의 내용은 현재 아동보호 및 복지와 관련된 경찰, 병원, 소시얼 세큐리티, 소시얼 워커등의 네트웍 중심에 학교를 둔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는 직장에 나가야하는 어머니를 위한 ‘아침 식사 클럽’, 그리고 예술, 문화, 체육, 보충학습, 봉사활동 등을 조직하는 ‘방과 후 활동’의 확대,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학교시설 개방 등이 그 내용이다. 현재 일부 초등학교는 ‘조식 클럽’ 같은 것은 ‘사용자 실비부담’으로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일부 중등학교는 야간에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실을 이용하여 컴퓨터 수업을 하고, 또한 일부 학교들은 학교 강당이나 식당을 지역 주민의 결혼식 또는 각종 연회용으로 대여하기도 한다.
샬린 슈미트(10세)는 방과 후면 곧장 집 근처인 모리츠 호프로 달려간다. 어린이 동물 농장에서 그가 돌보는 양인 되르테에게 먹이를 준비해주기 위해서다. 샬린은 이 농장에서 여러 동물 친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이대의 친구들, 친절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다. 베를린 장벽공원(Mauerpark)의 근처에 위치한 모리츠 호프라는 이 작은 농장에는 말, 양, 염소, 닭, 거위, 토끼, 돼지, 개, 고양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이 농장은 프렌츠라우어베르크(Prenzlauerberg)와 옛 서독지역인 베딩(Wedding)과 접하며 옛 장벽이 있었던 곳 자리하고 있다. 통일 전 이 경계선은 소위 ‘죽음의 선’이라고 불리는 접근 금지 지역이었다. 베딩에 주로 터키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이 살고 있었다면, 이곳 프렌츠라우어베르크는 고학력 젊은 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비교적 베를린 중심지에 위치한 프렌츠라우어베르크 지역에는 몇 년 전부터 베이비붐이 일고 있다. 저 출산율로 고심하는 독일의 실정을 생각하면 놀라운 현상이다. 이 지역은 옛 동 베를린지역이었지만 통일 후 젊은 학생, 예술가, 보헤미안들이 모여들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젊은이들의 다양한 대안문화가 숨쉬는 ‘쿨’한 곳으로 통한다. 그런데 이제 통일직후 20대이던 그 젊은이들이 부모가 될 나이에 된 2000년대 초반부터 출산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이 지역의 출생률은 독일 평균출생률의 20%정도 웃돌고 있다. 유아용품가게와 임산부용품가게도 눈에 띄게 많다. 또 가족법을 다루는 변호사사무실도 눈에 많이 띈다.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새롭게 생긴 풍경이다. 이곳에 가장 많은 어린이 연령대는 현재 2-5세로 아직 이곳의 6세부터 참여할 수 있는 이곳 프로그램을 함께 하기에는 너무 어리지만, 부모님과 함께 자주 어린이 농장 동물들을 찾아와 인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높은 출산율과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이 농장은 이 지역 부모들과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 농장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누구나 직접 방문해 동물들과 만날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1시 30분부터 18시까지 개방되어 있다. 6세에서 16세까지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누구나 방과 후나 방학 때 원하면 이 농장의 생활에 참여할 수 있다. 동물농장의 울리케 호무트 교사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동물과 재미있게 놀뿐만 아니라 가축 우리를 청소하며, 먹이를 주며 동물은 돌봐야 하는 것이라는 책임감까지 배운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동물을 쓰다듬으며 함께 놀기도 하지만 일주일 중 날과 시간을 정하여 직접 동물의 먹이를 만들고, 먹이를 주며, 채소밭에 물을 주는 책임을 떠맡는다. 농장에서의 생활에서 생기는 문제는 교사와 어린이들이 들이 서로 토론하며 어린이들의 의견도 반영된다. 네 명의 교사의 지도 아래, 시골생활을 느끼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각 동물에게는 이름도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돌보는 동물들은 가족과 같다. 또 호박, 토마토와 같은 채소를 유기농법으로 기르면서 대도시에서 거의 느끼기 힘든 자연을 배우고 느낀다. 농장 동물과 식물 돌보기 외에도 어린이들이 방과 후 독서, 찰흙, 나무와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기, 옛 수공업인 물레로 실잣기, 옷감 짜기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 동물농장 모리츠 호프가 개장한 것은 1999년 5월이다. 처음에는 청소년 놀이집으로 문을 열었지만 2000년 4월에는 동물농장이 들어섰다. 이 지역에 농장을 짓게 된 취지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경제적 사회적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물과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이 농장의 교사 울리케 호무트는 말한다. 그는 또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자연의 순환계를 알아가게 되고 자연의 소중함도 배운다고 덧붙였다. 이 동물농장은 ‘베를린 프렌츠라우어베르크 놀이 문화 네트워크 사단법인’에 속한다. 이 사단 법인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사회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베를린 시에서 재정을 후원 받고 있다. 친환경적, 생태적인 교육 취지를 가진 공익사단법인에 운영되는 교육시설은 이미 독일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베를린에도 이런 비슷한 형태의 어린이 동물농장이 각 행정 지역마다 적어도 하나씩 운영되고 있다.
갈―대[―때][명사] 볏과의 다년초. 습지나 냇가에 흔히 숲을 이루어 자람. 줄기는 곧고 단단하며 속이 비어 있음. 잎은 가늘고 긴데, 끝이 뾰족하며 매우 억셈. 8∼9월에 줄기 끝에 회백색의 잔꽃이 핌. 줄기는 발·삿갓·삿자리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뿌리줄기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임. (준말)갈1. 국어사전에 나온 갈대의 정의는 위와 같습니다. 그러나 억새와 갈대를 구별 못 하는 사람이 많아 갈대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여자의 마음'같다고 했다지요? 갈대 한잎 한잎, 억새 한잎 한잎이 모여서 군무(群舞)를 출때 가을 의 멋을 느끼게 합니다.
충북도교육청은 다음달 20일 초등교사 250명, 유치원 교사 49명, 특수학교 교사 18명(초등 15명, 치료교육 3명) 등 모두 317명의 교사를 선발하는 교사 임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 응시자격은 준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내년 2월 취득예정자이며 연령제한은 없다. 응시 원서 접수 및 교부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충북도교육청에서 하며 1차시험은 11월20일, 1차합격자 발표는 12월9일이다.
경찰청은 11월 1일부터 학교내 폭력을 예방하고 선도하는 전문인력을 교내에 배치하는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5월부터 6개월 간 부산지역 7개 학교에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해오던 이 제도를 서울지역 11개 학교를 비롯해 전국 14개 시도 70개 학교(초등 3곳. 중학교 58곳. 고교 9곳)로 시행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배움터지킴이 제도가 시행될 학교 가운데는 이달 1일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동급생에게 폭행당해 나흘 뒤 병원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한 부산의 모 중학교도 포함됐다. 이들 학교에는 전직경찰, 전직교사, 피해학생의 학부모 등이 학교당 2명씩 조를 이뤄 배치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선도하는 '지킴이 선생님' 업무를 담당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의 신청이 쇄도했지만 폭력서클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면서 선도 가능성이 큰 중학교를 우선 선정해 확대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광범위한 수능부정이 발생한 뒤 부정행위자의 응시를 제한하는 처벌강화 방침이 발표됐으나 법안 추진이 늦어져 이번 수능에는 적용할 수 없게 됐다. 전파탐지기 도입 무산에 이어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도 힘들어지면서 교육당국이 발표했던 수능부정방지대책이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수능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시험만 무효로 처리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바꿔 2006학년도 수능부터 해당시험 무효 처리와 함께 최장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수능부정방지대책 시안을 2월2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한달 뒤인 3월30일 수능부정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런 사실을 재확인하고 5월말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2명 이상이 공동으로 부정행위를 한 경우 등은 해당 시험을 무효로 하고 이후 1년간 ▲2차례 이상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경우 해당 시험 무효 처리는 물론 이후 2년간 수능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교육부는 이어 8월말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아직 상임위도 거치지 않았고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이 수능시험일인 11월 23일 이후에 잡혀 있어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이번 수능 시험에는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사학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도 첨예해 상임위에서 교육관련 법안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처럼 입법이 늦어진 것은 수능부정행위자 처벌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학정보공시제 도입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과 묶어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제처 심사 등이 길어지면서 법안 제출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가 특별히 법안 처리 일정을 앞당기지 않는 한 정기국회 회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이번 수능부터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며칠 전부터 학교 교정에 모짜르트의 호른 협주곡 제3번 멜로디가 흐른다. 정확히 말하면 협주곡이 아니라 호른 독주다. 부드럽고 청아한 소리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소리 같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 가본다. 5층 도서실 옆 도서 대출실이다. 3학년 한 학생이 연주에 몰두하고 있다. 연유를 물으니 오는 11월 초, G예술고 실기시험을 앞두고 연습 중이란다. 2학년초부터 호른 악기를 다루고 레슨을 받고 있는데 지정곡이 바로 이 곡이라고 한다. 나도 음악에 관심이 있어 모짜르트 호른 협주곡을 입으로 흥얼거리니 그것은 협주곡 1번이라고 알려 준다. 악보를 넘겨가며 다른 곡의 주제 부분을 입으로 흥얼거려 보라 하니 모두 계이름으로 부른다. 계이름을 완전히 외운 것이다. 음악의 예술적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악보를 그대로 연주할 것이 아니라, 외워서 연주할 것이 아니라 음악을 연주자 나름대로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작곡자가 의도한 것을 표현하며, 관객이나 심사위원들이 원하는 수준에 대해 말하였다. 학생도 공감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이 학생은 혼자서 외로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곡을 수십 차례 반복하여 연주하며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가를 연구하고 레슨 교수가 가르쳐 준 것을 상기해 가면서 잘 안되는 곳은 다시 연주해 보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렇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 고입 실기 시험을 앞두고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스스로 최종 점검하는 것이다. 선의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이 학생이 합격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시험에 응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진표 교육부장관은 ‘지방자치제도가 일원화되면 지역 교육청의 재정난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시·도 교육위원회를 광역의회에 통합하고 교육감이 교육부지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에만 전혀 문외한인 줄 알았더니 행정고시 출신이면서 재정경제부장관을 지낸 전력이 무색하게 행․재정에 관해서도 무식한 사실을 노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어 교육계의 한 사람으로서 김 장관을 위하여 경제 교육을 하고자 한다. 지방재정자립도란 지방정부가 재정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나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방자치제를 가정에 비유하면 장성한 자녀가 결혼과 함께 분가하여 독립적으로 생활해 나가는 것과 같은데 이때 분가한 가정이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하나의 독립된 가정, 즉 경제적으로 자립능력이 있는 가정이 될 때까지는 본가로부터 계속적인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본가로부터 반드시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지방 재정 자립도는 전국 평균 56.2%에 불과하다. 특별시 95%, 광역시 67.5%에 비해 평균 36.6% 수준인 도(道)는 천차만별로서 가장 낮은 전남은 16%이며 우리 충북은 31%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평균치 56.2%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며 특별시인 서울시와 지방 정부의 재정 자립도 격차는 무려 80% 정도로 지극히 비정상적임을 알 수 있다. 조사한 바로는 전국대비 우리 충북의 '지역내총생산액' 구성비는 2.7% 수준이다. 이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지자체 인건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지자체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통계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지방재정이 취약한 가운데 있고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더라도 주민의 요구가 양적, 질적으로 급팽창하여 재정 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이 확연한데 이를 뒷받침할 재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후에도 중앙정부에 대한 재정적 의존도는 배제할 수 없다. 참여정부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 수행 과정에서 중앙정부 내 행정도시를 비롯하여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현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도권과 지방의 재정자립도 격차는 참여정부 이전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다. 예컨대 재정력 격차 문제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정책목표가 무색할 정도로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현 제도 하에서도 지방자치단체는 얼마든지 교육에 대한 지원 창구가 열려 있으나 교육에 대한 지원에 인색한 것은 교육발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자치단체의 재정형편이 열악하기 때문임을 왜 모르는가. 헌법상으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교육자치제라는 제도인데 교육부의 수장이 앞장서서 교육자치를 일반 행정에 예속시키려 하는 것은 교육자치의 근본을 훼손시키는 정도를 넘어서 사실상 폐지시키려는 처사이다. 부적격교원 대책이나 교원평가안도 교원단체와의 합의사항을 깨고 강행하겠다고 하는 등 '약속'의 소중함을 헌신짝처럼 취급하고 그야말로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있는 김장관은 이제 교육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잃었으므로 전 국민과 교육계에 사과하고 해명할 일이 아니라 차제에 스스로 교육계를 떠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국회의원이나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오늘 교내 단축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 운동장으로부터 갈매 수목원까지 왕복 약 3.2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이다. 봄에도 실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은 대단하였다. 전교 135명중 100명이 신청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비록 작은 학교의 단축마라톤 대회지만 인근 파출소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여러분의 경찰관 아저씨들께서 수고해 주셨고 학부모님들께서도 마라톤 코스 중간중간에서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 리포터도 아이들과 함께 마라톤 코스로 달렸다. 길 가의 코스모스를 보면서 달리는 그 기분을 누가 알랴. 지난 일주간 아이들과 체육시간에 마라톤 대회를 대비하여 집중 체력훈련을 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그리 힘들어하지 않았다. 우리 반은 전원 완주를 했다. 체육시간이면 항상 달리기를 할 때 뒤에서 달려오던 은주와 요한이, 경현이도 오늘은 인내심을 갖고 참 잘 달렸다. 한 가지 놀라운 일은 1학년 어린이들이 8명이나 지원한 것이다. 그 중 한 명의 어린이가 고학년을 제치고 전체 4등을 하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마라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도움을 준다. 처음 시작할 때는 비록 지루하고 피곤하나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극복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다른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고 목표치가 분명하며 안전한 운동인 마라톤을 각 학교에서도 실시함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