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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어떤 휴가 : 먹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영화나 책도, 미안하게도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모든 욕망이 갑자기 증발해버렸다. 어차피 환골탈퇴 할 것도 아닌데 머리는 해서 뭐 해. 벗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옷은 사서 뭐 해. 밥은 굶지만 않으면 되지 뭘 맛난 걸 찾아다녀. 맛 집 목록을 보면서 혼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공연 일정 같은 걸 살펴보는 것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받는 영화나 드라마면 되지, 뭘 더 바래…. 하며 집에서 매일매일 뒹굴었습니다. 그래,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지. 내 마음이 그 동안,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괴로운 건 다 욕망 때문이었어. 물욕, 육욕, 식욕, 뭐가 되었든 다 버려야지. 그러면 좀 더 편안하고 조용하게 살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한 지 일주일. 욕망하지 않고 사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해 버렸습니다. 머리는 부스스해지고, 제대로 먹지 않아 퀭한 눈에 늘어진 트레이닝을 걸친 ‘낯선’ 여자의 모습은, 욕망을 버린 무소유를 실천하고 있는 평화로운 ‘그녀’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욕망하지 않았더니 평화가 찾아온 게 아니라 삶의 혼란이 닥쳐온 것이지요. 매일매일 욕망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은 더 괴롭기만 했습니다. 두 개의 ‘나’가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욕망을 버려야 해. 시간이 지나면 편안해지지 않을까?”, “니가 무슨 스님이냐? 어울리지 않게 욕망을 버리겠다고? 너 같은 속인이 무슨. 헛소리 집어치워라”라고. 그리고 결국 ‘스님’은 ‘속인’에게 일주일 만에 두 손을 들고야 말았습니다. 마음속의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면, 참는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적당하게 자기 삶을 가꾸어가는 욕망은, ‘생활인’이라면 가져야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건, 적어도 제게는 ‘게으름’의 다른 표현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삶을 살기 위해서 욕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는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뭐,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어제 제가 지름신이 내려와 인터넷으로 물건을 마구 사들인 행위의 심리적 배경을 설명하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물욕이 없는 보살처럼 살 수는 없지 않은가를 피력하고자 한 것뿐(?)입니다. 소비와 사회는 태아와 탯줄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끈을 놓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쇼핑의 약발이 아무리 짧다고 해도, 오늘도 홈쇼핑 마감 임박의 불이 깜빡일 때면 수화기를 들까말까 망설이게 되고 마는, ‘욕망 덩어리’인 자신을 사랑하려면, 이렇게라도 합리화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알렉산드로스대왕, BC 323년에 33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할 뻔해 세계가 숨을 죽이다.” 사실은 잘 알고 있듯이 ‘요절할 뻔해’가 아니라 요절했다. 인도에서 바빌론으로 귀환한 후 각국 사절들의 축하를 받거나 축제를 베푸는 등 휴식을 취하던 그는 BC 323년 6월 13일 잠자리에서 열병에 걸렸다. 발칸반도·이집트·인더스강에 이르는 동지중해-중동 지역을 손에 넣고 천하를 호령하던 그도 10여 일의 투병 끝에 결국 열병에 굴복했다. 정적에 의한 독살설도 있었으나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시신은 이동신전의 황금관에 안치되어 그리스로 향하던 중 그의 부장 프톨레마이오스가 시리아에서 탈취해 알렉산드리아 부근 어디에 매장했다고 하나 고고학자들은 아직도 무덤의 소재지를 다투어 찾고 있다. 22세의 나이로 세계 정복에 나서 그리스의 폴리스 세계를 제패한 부왕 필리포스 2세가 딸 클레오파트라의 결혼식 축하연에서 피살된(BC 336년) 후 20세에 마케도니아 왕이 된 알렉산드로스는 곧바로 반대세력과 내외의 경쟁자들을 타도한 후 부왕이 이루지 못한 동방원정에 나섰다. 그리스 동맹회의에서 원정군 사령관으로 선정된 데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신탁(神託)까지 받은(액일이라 신탁 절차 밟기를 거절한 무녀들을 윽박질러 받은 신탁은 “나의 아들이여. 너는 어떻게 할 수 없구나!”였다고 한다) 그는 즉위 2년 후인 기원전 334년에 3만여 보병과 5천여 기병 등 생각보다는 소규모의 정예군을 이끌고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에 대한 응징이기도 한 동방원정에 나섰다. 소아시아와 시리아에서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꺾은(이수스 전투) 알렉산드로스는 팔레스타인을 거처 이집트로 진격했다(BC 332년). 이집트 고(古)왕국의 수도 멤피스까지 진격한 그는 나일 강 하구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한 후 시리아로 귀환했다. 영웅에겐 걸맞은 영웅담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다음은 알렉산드로스의 소아시아정복과 관련한 전설이다. 알렉산드로스가 기원전 333년 봄에 서아시아해변을 따라 남진할 때 갑자기 해수면이 낮아졌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신의 은총이라 말했다. 그 뿐이 아니었다. 프리지아에서는 아시아를 통치할 사람만이 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르디우스 매듭’을 알렉산드로스가 칼로 끊고 풀어 자신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한다. 시리아에서 이라크 쪽으로 진로를 잡은 알렉산드로스는 티그리스 강 북부(현재의 이라크 북부 아르빌라)에서 역사적 전쟁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는 가우가멜라 전투를 승리로 장식해 페르시아를 재기불능상태로 만들었다. 기원전 331년 10월 1일. 원정 중에 늘어난 알렉산드로스의 4만여 보병과 7천여 기병은 수적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절대적 우위에 있던 다리우스 3세의 페르시아군과 맞섰다. 알렉산드로스는 측면의 예비보병으로 페르시아 기병의 측면공격을 막으면서 궁수·투창수·기병으로 공격진을 짰다. 다리우스의 기병이 알렉산드로스 진의 좌측을 수차례 공격하던 중 전선 중앙부의 보병이 알렉산드로스군에 노출되었다. 알렉산드로스와 그의 근위기병들은 즉각 그 틈새로 쳐들어가 페르시아군의 측면과 후미를 공격했다. 다리우스는 그를 따르는 일부 병사들과 함께 도망치고 흩어진 그의 군대는 후퇴의 길로 들어섰다. 쉼 없는 동진으로 인도까지 진출 가우가멜라 전투 후 동진(東進)을 계속한 알렉산드로스는 결국 바빌론과 페르시아의 수도 수사를 점령했다. 그는 다리우스 3세의 가족을 보호하고 지방 제사장들을 회유하는 한편 금화 4만 탈렌트와 여타의 보물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동진해 페르세폴리스와 파사르가데를 함락시킨 후 3회 페르시아 전쟁을 일으킨 크세르크세스의 페르세폴리스궁을 불태웠다. 그는 한 아테네 출신 창녀의 요청에 응해 이란 남부의 페르세폴리스궁을 불태웠다고 한다. 다시 원정에 나선 알렉산드로스는 카스피해 남단과 중앙아시아를 석권한 후 아프가니스탄의 쿤두즈를 지나 동쪽으로 진격했다. 마라칸다(현재의 사마르칸드)를 경유해 시르다리야 강 상류에 도달한 알렉산드로스는 스키타이족의 저항을 일축한 다음 코젠트(현재의 레니나바드)에 알렉산드리아 에스카테(가장 먼 알렉산드리아란 뜻)를 건설했다. 험준한 산악, 물살이 빠르고 깊은 강, 원주민의 완강한 저항 등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즐기기나 하듯이 원정을 멈추지 않은 알렉산드로스는 현재의 타지키스탄에서 옥시아르테스의 저항군을 타도한 다음 회유책의 일환으로 그의 딸 록산나와 결혼했다. 기원전 327년 여름에 군대를 재편성한 알렉산드로스는 문자 그대로 험준하기 짝이 없는 힌두쿠시산맥을 넘어 인도로 진격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따르면 12만 병력이었다고 하지만 3만 5천 전후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원정대는 간다라 지방을 지나 난공불락의 산정요새 아오르노스(현재의 피르-사르)를 점령한 후 인더스 강을 건너 탁실라에 입성했다(BC 326년). 탁실라에서 일단의 전투코끼리를 얻고 병력을 보충한 그는 그해 6월 히다스페스 강 유역에 알렉산드리아 니케아와 알렉산드리아 부케팔라를 건설했다. 알렉산드로스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기서 진격을 멈추었다. 부장들의 건의를 수용해 더 이상의 진격을 포기한 그는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의 12신에 바치는 12개의 제단을 만들어 제사지낸 후 인더스 강을 따라 하류로 향했다. 인더스 강 하구에 도착한 그는 군대를 둘로 나누어 각각 육로와 해로로 바빌론에 귀환케 했다. 육로 귀환부대를 이끈 그는 진격할 때와 마찬가지로 험준한 산악지대와 사막을 지나 기원전 324년 봄에 수사에 도착했다. 수사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고 부하들과 페르시아 여인들의 결혼식을 주선한 다음 최후를 맞이하게 될 바빌론에 귀환했다. 동·서양의 문화 융합에도 노력해 간략히 살펴보았지만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은 사실 죽음의 원정이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의 원정대는 곳곳에서 적군은 물론 험준한 지세나 풍토병 등과 싸워야 했다. 말 그대로 악전고투였지만 11년이란 짧은 기간에 그것도 그리 대단치 않은 군세로 소아시아와 이집트에서 인더스 강에 이르는 지역을 정복했다. 26세에 병조판서에 오른 남이는 “남아 이십 미평국(未平國)이면 후세 수칭 남아리오”라며 사자후를 토했지만 20∼30대의 알렉산드로스가 동방원정에 성공해 대제국을 세운 것은 실로 전설적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는 단순한 정복자는 아니었다. 그는 동·서양을 참다운 하나의 세계로 만들려 했다. 군사적, 정치적 정복과 지배가 아니라 인종, 종교, 문화, 관습 등 모든 것이 융합된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려 했다. 스스로 중앙아시아(박트리아) 출신 록산나 및 다리우스 3세의 공주 바르시네(스타테이라)와 결혼한 그는 부장들에게도 페르시아 여인과 결혼할 것을 권고했다. 수사에서는 1만여 명의 병사와 원주민의 결혼을 주선하고 축복해주었는가 하면 페르시아인을 궁중의 집사나 고위 관리로 채용하기도 했다. 물론 동서양의 상이한 문화도 융합하려 했다. 그는 나일 강 하구의 알렉산드리아와 인더스 강 유역의 알렉산드리아 니케아를 포함해 정복지 곳곳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70여 개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현재의 알렉산드리아에 동서양의 석학들을 모아 학문을 연구하게 했다. 그 모두가 인종이나 문화의 벽을 헐고 하나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 넘나들어 모든 것이 융합된 하나의 세계를 위한 알렉산드로스의 노력은 그의 죽음과 함께 끝났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간다라미술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그의 원정대가 거처 간 서북부 인도의 간다라에서 불교미술과 그리스의 조각예술이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조잡한데다 외설적이기도 했던 불상은 ‘미로의 비너스’를 만든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아 우아하고 세련된 불상으로 바뀌었다. 높은 코, 깊숙한 눈, 곱슬머리 등도 간다라불상의 한 특징이다. 알렉산드로스는 생존 시에는 물론 사후에도 전설의 주인공이었다. ‘죽은 제갈공명이 산 중달을 패주시켰다(死孔明 走生仲達)’고 하지만 죽은 알렉산드로스 또한 산 카산드로를 전율케 했다고 한다. 즉, 알렉산드로스의 충직한 신하로 동방원정에 나선 그를 대리해 마케도니아를 통치한 안티파테르의 아들 카산드로는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수년 후 델포이에 있던 알렉산드로스의 조상(彫像) 옆을 지나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떨었다는 것이다. 혹자는 서양사회의 개인숭배 뿌리를 신이 되려 한 알렉산드로스에서 찾지만 -심지어 예수를 메시아로 숭앙하는 것도 그의 개인숭배와 연결짓는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신으로, 적어도 신적 존재로 숭앙해주기를 바랐다. 원정 중에 점차 동방적 전제군주의 절대적 권위를 즐긴 그는 신하들에게 페르시아적 궁중의례와 부복(俯伏)을 강요했다. 때로는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희미하게 그은 그리스인들은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그를 신으로 숭배했던 것 같다. “알렉산드로스가 신이 되기를 원하니 그를 신으로 삼도록 하자.” 당시 스파르타가 내린 한 포고령 내용이다. 세계 역사 바꾼 대왕의 이른 죽음 알렉산드로스는 탁월한 장군이되 진취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자랑했다. 그는 뛰어난 설계자였고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적을 포용하고 회유한 현군이었는가 하면 신임하던 부하도 단칼에 처형하는 냉혹한 폭군이었다. 그리고 군사적 정복을 넘어 인종과 문화가 융합된 진정한 하나의 세계를 만들려 했다. 알렉산드로스가 요절하지 않고 30, 40년 더 헬레니즘 세계(대체로 그가 통합한 지역은 헬레니즘 세계로, 그로부터 번성한 문화는 헬레니즘 문화로 불린다)를 통치했을 경우 지중해 세계의 역사, 아니 세계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아마도 인류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동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유대인과 아랍인,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대립을 넘어 섬멸적 혈투를 벌여왔다. 혹자는 문명충돌로 규정하지만 기독교권과 이슬람교권의 불신과 대립은 세월과 더불어 그 강도를 더해오고 있다. 알렉산드로스가 열병에 굴해 요절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유대인이니 아랍인이니 하는 인종들이나 기독교니 이슬람교니 하는 종교들이 존재하기나 할까. 유대교의 역사는 알렉산드로스에 앞서지만 1세기에 유대교를 모태로 창시된 기독교나 7세기 초엽에 창시된 이슬람교는 사정이 다르지 않은가. 인종·종교·문화를 초월하는 알렉산드로스의 헬레니즘 세계가 굳건히 뿌리내렸을 경우 멀게는 로마제국이나 십자군원정도, 가깝게는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의 인종적·종교적 혈투나 1, 2차 이라크 전쟁도 없었거나 없지 않을까.
지난 6.27일~ 28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SK 텔레콤이 공동 주최한 ‘2007장애 청소년 IT챌린지’ 경진대회에서 인천혜광학교의 3학년 천동국학생이 정보검색부문에서 1등을 차지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IT전문가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장애 청소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예선대회를 거쳐 지역별 선수를 선발하였고 선발된 350명의 장애청소년이 이번 본선대회에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천동국학생과 지도교사인 채태병선생님께서는 부상으로 여름방학에 7박 8일의 미국의 장애인시설 및 특수교육기관을 견학할 수 있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장마기간이어서 강마을은 온통 물냄새로 가득합니다. 흐린 하늘엔 무수한 잠자리가 날아오르고 주황색 원추리꽃이 화단 기슭에 피어났습니다. 원추리는 제가 좋아하는 여름꽃 중의 하나이다. 우리의 옛 여인들은 규방 가까이 원추리를 심었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여인의 꽃으로봄철 연두빛새싹은 나물로 무쳐먹거나 된장국에 넣으면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그리고 여름철 주황과 노랑의 어여쁜 꽃이 피면 그 꽃을 따서 밥과 같이 지어 먹었다고합니다. 그러면 밥색깔이 노랗게 변해서 참 곱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우리 말로 근심을 풀어주는꽃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많은 여인들의 사랑을 받은 꽃입니다.원추리는 한자로는 훤초(萱草)입니다. 원추리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은 편에 나온다. “어디서 훤초(훤草)를 얻어다 뒤꼍에 심을까[焉得훤草, 言樹之背]”라고 했다. 여기 보이는 훤초(훤草)가 바로 훤초(萱草) 즉 원추리이다. ‘훤(훤)’은 잊는다는 뜻이다. 원추리의 다른 이름은 망우초(忘憂草)다. 근심을 잊게 해 준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술이기(述異記)』라는 책에는 오(吳) 지역에서는 이 꽃을 근심을 치료해 준다는 뜻으로 요수화(療愁花)라고 부른다고도 적혀 있다. 정민/문화와 나 2004.여름호 강마을 흐린 하늘 사이로 언뜻언뜻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검은 구름 사이로 보이는 보이는 하늘 빛이 더 곱고 푸릅니다. 저는 저 푸른 하늘빛이 참 좋습니다. 제가 장마구름 사이로 보이는 하늘빛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용운님의 시 때문입니다. 한용운님의 시는 모두 좋지만, 그 중에서 한여름철이면 꼭 이 시를 꺼내 중얼중얼 소리내어 읽습니다. 그리고 고단하고 평이한제 일상 속에 작을 푸른 하늘빛인양 그렇게제 꿈을 생각합니다. 어쩌다 덥고 비오는 장마철제 마음처럼 되어주지 않는 일들이 쌓여서 지치고 힘들 때면 하늘을 봅니다. 그리고 그 하늘 사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 조각 하나에 힘을 내는 것입니다. 강마을은 장마기간 중이어서 하늘빛은 무겁고 이따금 비를 뿌릴 것 같습니다. 저는묵은 시집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끝이없는 어둠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가슴에 품고 꼿꼿하게 나아가셨던 한용운님의 위대한 삶을 기억하면서 다시 시를 읽습니다. 원추리꽃 무성히 핀강마을에서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搭)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 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이틀 동안의 연휴, 마음이 들뜬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거리마다 차량들이 넘쳐났다. 기상청에서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고 예고하며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훼방 놨다. 그래서였을까? 푸른 바다가 넘실대며 유혹하고 있는데도 동해안으로 달려온 사람들이 적었다. 6월 23일 정동진 바닷가도 한적했다.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워 백사장에 앉아 황국산 시인의 ‘정동진에서’를 음미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 정동진에 왔다 정동진에서, 바다 앞에 서서 바다를 보았다 꿈틀거리는 바다, 거대한 몸짓으로 천하를 호령하는 저 바다, 마치 그녀의 가슴처럼 솟아오른 젖봉오리처럼 거칠게 숨쉬는 저 바다, 나는 바다 앞에서 그녀를 본다 내 모든 것 다 감싸안고 영원을 노래하던 그녀의 아름다움과 만난다 바람이 몹시 불고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 날 나는 정동진에서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인천 만수여자중학교(교장 정남숙)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운동장 조회를 탈피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필요를 고려해 주제를 정하고 각 학년별로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의 날을 운영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학교의 조회가 훈화 위주의 전달식 조회였다면 이 학교는 학년별 방송조회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때로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의 강의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채워주는 학생 중심의 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6.2일 토요일 4교시에는 3학년이 먼저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로 학생들의 필요와 관심을 반영해 ‘성(性)’을 주제로 인천성폭력 상담센터 주순옥 강사를 초청 성교육을 실시했으며, 6.30일 3,4교시에는 1,2학년이 각각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를 가졌다. 특히 1학년의 테마 조회는 가정의 달 행사로 실시한 ‘가족 신문 만들기’ 수상자 3명이 나와서 신문을 만든 과정, 부모님과의 인터뷰, 만든 후의 소감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그 내용을 발표하였고, 이어서 분기별로 칭찬 인물을 뽑는 ‘칭찬합시다’의 주인공들의 칭찬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동부교육청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김정은 학생이 ‘남북을 이어줄 다리’라는 제목의 주장 발표회 시간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이 학교 학생의 택견 시범을 보여 주었으며. 4교시 2학년의 테마 조회는 ‘효행기사 찾기’ 수상자들의 기사내용 발표가 있었다. 한편 정남숙 교장은 “학년별로 테마를 정하여 운영되는 학년별 조회가 전체 훈화 조회에서는 보여 줄 수 없는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왔으며, 딱딱하고 지루한 조회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서 학생들에게 더욱 즐겁고 유익한 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즈음의 세상을 ‘명품’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한다. 상품의 선전을 하는 데에도 ‘명품’이라는 말이 들어가야 소비자들에게 통한다. 기업의 CEO에게는 물론이고 신랑감, 신부감에도 ‘명품’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사람들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모두가 ‘명품’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 모두가 명품이 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꾸준한 자기 성찰을 통해서 거듭나기를 반복해야 한다. 물론 나 자신도 반성문을 쓰는 마음으로 새로운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6월 25일 경향신문에는 “명품 CEO가 되기 위한 여덟 가지 조언”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덟 가지 조건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학교 다니면서 배운 내용이었고, 직장과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늘 되뇌었던 말이었다. 그것은 선견지명, 창의성, 용병술, 인간미, 배려, 칭찬, 신뢰, 겸손이었다. 이런 덕목들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말로 반드시 CEO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첫째, 선생님은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 선견지명이란 닥쳐올 일을 미리 아는 슬기로움이다. 선생님은 오늘의 현실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맞는 대응력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읽어내고 이에 계발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즉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동시에, 아이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여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창의성을 일깨우는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착상이나 의견을 생각해내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는 늘 변화와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변화와 개선을 가져오는 데 있다. 단순한 전수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키우는 교육을 하여야 한다. 교사의 부단한 자기 연찬과 교수 학습 연구로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키워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셋째, 탁월한 용병술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전쟁터의 장수들만이 갖추어야 할 리더십이 아니다. 교육 관료는 물론이고 학교의 선생님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요건이다. 장수가 병사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감화를 주지 못한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교사가 학생의 마음을 붙들지 못한다면 그 교육 성과는 미미하게 되고 만다. 이러기 위해서는 선생님은 자기가 배웠던 그리고 익혀 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몸을 낮춰 아이들과 눈 맞추기를 하여 특유의 용병술을 개발해야 한다. 공감하고 이해하는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 넷째, 따뜻한 인간미를 지녀야 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그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학생의 입장을 배려하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설사 학생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빗나가는 경우라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진실한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배려해주고 칭찬해 주면 학생들은 따라오게 마련이니까. 다섯째, 믿음을 주어야 한다. 우리 선생님은 정말 우리를 위하여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해야 한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학습지도는 물론 생활지도가 진정으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야 한다. 위로부터의 신뢰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신뢰를 얻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명품교육’ 이는 어쩌면 새로운 트랜드로서 우리들이 절실히 원하는 바 아닌가. 우리 선생님은 교실현장의 CEO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교육청이나 교육부의 공무원들도 학교 현장을 도와주는 감성 CEO가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우리는 영어와 제2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데 외국어에 관심이 많거나 잘하는 학생들은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현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어가 가장 필요한 직업은 외교관, 항공기조종사, 외환딜러, 변리사, 선장 및 항해사, 이공학계열교수 등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종사하는 직업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필요한가에 대하여 ‘전혀 필요 없다’는 1점, ‘필요 없다’는 2점, ‘보통이다’는 3점, ‘필요하다’는 4점, ‘매우 필요하다’는 5점으로 표시한 결과 높게 나타난 것은 다음과 같다. 그 결과 외교관(4.96점), 항공기조종사(4.93점), 외환딜러(4.81점), 변리사(4.80점), 선장 및 항해사(4.77점), 이공학계열교수(4.76점), 생명과학연구원(4.76점), 사회과학연구원(4.76점), 비행기승무원(4.73점), 항공교통관제사(4.71점), 번역가(4.68점) 등이 매우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항공기정비원(4.60점),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4.56점), 산업공학기술자(4.52점), 인문사회계열교수(4.48점), 자연과학연구원(4.48점), 시스템엔지니어(4.48점), 식품공학기술자(4.44점), 에너지공학기술자(4.44점), 통신망설계운영기술자(4.41점)등의 순서로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영어이외에도 현재 많이 사용하거나 앞으로 더욱 중요하여지리라 예상되는 외국어는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이다. 중국어는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이며, 아랍어는 중동의 오일달러와 관련이 되며, 스페인어는 남아메리카로 진출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본다. 그 결과 고등학생들이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면 외국어 공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고, 직장인들도 외국어 공부에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연간 직장인이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쓰는 1인당 교육비가 154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온 바도 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회화,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좌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또 해외유학이나 외국어고교로 진학하기 위한 토플(TOFEL)을 보기 위하여 일본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을 주위에서 본적이 있다. 정보격차(digital divide)라는 말은 정보와 시대에 정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존대한다는 말이 있듯이 최근에는 영어격차(english divide)라고 하여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들사이에는 경제적인 격차가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국어는 중요한 것이 되었다. 그런 만큼 청소년들은 단지 좋은 점수를 받기위하여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화(globalization) 시대에서 외국인과 당당하게 거래하기 위하여 외국어를 알아야 한다는 자세로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외국어 전공자가 많이 취업하는 곳은 대기업, 외교, 특수직 국가공무원, 관공서, 건설, 무역, 관광, 금융계, 관광업 분야이다. 관련된 직업으로는 국제회의전문가, 국제법학자, 지역전문가, 통역가, 번역가, 국제통상관리전문가, 해외법인관리자, 국제공무원, 언론인, 여행관련사업종사자 등이다. 각 기업이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외국어 전공자의 필요는 필수적이다. 기업에서 무역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각 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어 전공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건설, 금융, 미디어 등의 업종에서도 해외 사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와 외교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외교관, 국제법학자, 지역전문가, 국제공무원을 꿈꾸는 것도 좋다. 외교관의 경우 3-4개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외무고시라는 국가고시를 쳐야 하는데 제2외국어와 정치, 경제 등의 과목을 심도 있게 공부해야한다. 언어적으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면 번역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특별히 학력이 중요하지 않은 분야이기는 하나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하면 번역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번역의 분야는 출판, 영상을 비롯하여 의료와 법조계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외국어를 한국어로 혹은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잘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므로 평소에 서적, 영화, 등을 번역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옮기는 사람을 번역가라 한다면 통역가는 실시간으로 말을 옮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직업이다. 번역가와는 달리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통역사는 통역대학원을 통해서 많은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통역을 하고자 한다면 관련 지식이나, 국제관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 관광통역원이 되려면 관광이나 역사에 관해 지식을 쌓는 것이 좋고, 관광통역안내원이라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여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에도 유리할 것이다. 이 밖에 외국어교사(예 : 영어교사), 외국어 학원강사, 투어컨덕트, 국제회의전문가, 국제통상관리자, 해외법인 관리자 등 외국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은 다양한 편이다. 외국어와 관련된 직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는 등 갈수록 세계가 가까워지고 있고, 무역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어의 필요성도 나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유능한 청년 인력을 해외에서 많이 요청하고 있으나 외국어가 안되어 나가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당당하게 해외에 취업하고 국제적인 기업에서 직업을 갖기 위하여 외국어가 필요하다. 앞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이 더욱많이 필요한 만큼 우리 청소년들도 외국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외국인과 당당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외국어를 기본적으로 갖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하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http://www.kice.re.kr (외국어 학습 및 평가관련) http://english-village.gg.go.kr/ 영어마을 http://www.ebslang.co.kr/ EBS 외국어 학습방송
일본 아키타시의 사립대학인학교법인 아키타경제법과대학은 4월부터 교원의 임기제도를 도입한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년도의 임기는 1년으로 설정하고 교원의 합의 계약서를, 임기제의 내용을 밝힌 후 7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요구하였다. 이에 일부 교원은「내용을 이해할 시간조차도 없었다」라고 당황해하면서 노동조합도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다」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기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동법인이 운영하는 아키타 경제법과대학과 아키타간호복지대학(大館市),아키타영양단기대학(아키타시)의 3개 대학으로, 단기대학 전교원(교수, 준교수, 강사, 조수)86명과 신규채용 교원 9명이다. 동법인과 관계자에 의하면 4월부터의 전 교원의 임기는 일률적으로 1년간이다. 그 후에는 교육, 연구활동, 사회공헌 등 에 대해서 업적을 심사하여 이사장이「적당」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재임용한다. 재임용이 안 되는교원은 퇴직하게 된다. 경제법과대학과 아키타영양단기대학의 전교원이 계약서를 제출하였다.재임용의 임기는 교수가 3년(재임회수 제한없음), 준교수가 2년(4회까지) 강사가 2년(3회까지), 조수가 2년(2회까지)으로 하고, 교수를 제외한 오든 교직원에게 임용회수의 제한을 정한 것이다. 처음 년도의 임기를 1년으로 한 것에 대해서 동업인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신규교원과 현재교원의 연구 성과와 업적 등을 평등하게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생존을 건 개혁의 일환으로서 대학, 단기대학의 차별화와 연구 활동의 활성화 등을 꾀하고 싶다」라고 견해을 밝히고 있다.
원평초, 2007 아나바다 장터 성황‘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운영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6월 29일 본교 체육관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기증한 1700여 점의 물품으로 7개의 가게를 꾸며, 전교생 및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장터를 열었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부터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고 한다.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물품의 구매 및 판매과정에 대한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근검절약 정신의 내면화를 꾀해 물자를 아껴 쓸 수 있게 하며, 작은 돈이 모여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적인 행사라고 유주영 교장은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나래(6년) 전교어린이회 회장은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물건값을 모두 모아 어려운 친구를 돕는다니 더 많이 사야겠다고 했다. 한편 정예지(6년)학생도 엄마께 드리겠다고 성인용 방한복을 구입하면서 무척 좋아하기도 했다. 세 번째의 연례행사이지만 횟수를 거듭 할수록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 이번에는 60만6천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첫 해 53만원, 두 번째 해는 56만원의 수익금이 발생되어 난치성 질병 학생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 지원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경기도내 학원들의 심야수업이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 이전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수면 및 휴식 부족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장발달 저해를 막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학원들의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도내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은 경기도교육규제완화위원회와 법제심의위원회, 도 교육위원회, 도의회 등의 심의절차를 거쳐 개정조례안이 확정되면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도 교육청은 또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학생들의 체격 증가 및 강의실 환경개선 등을 고려, 강의실 일시 학생수용인원 기준을 현재 1㎡당 1.2명에서 1.0명 이하로 낮추고 수강생에게 발생한 생명.신체상 손해에 대한 학원측의 배상범위도 1인당 기존 1억원 이상에서 1사고당 10억원 이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15개가운데 도내에 무려 14개가 영업중인 기숙학원에서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재학생의 교습을 제한(방학기간은 허용)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번 조례개정안, 특히 학원 수업시간 제한은 학원들의 영업권 보장 등 차원에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례안 입법예고기간(2-23일)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정.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할 것"이라며 "조례안 심의를 충실히 하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다 보면 수업시간 제한 본격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월 참 빠릅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고. 새학년 3월 출발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벌써7월, 각급 학교에서는 방학 중 계획 짜기에 바쁩니다. 근무조, 자격연수, 직무연수, 원격연수, 각종 출장, 학급소집일, 독서 교실, 운동부 강화훈련등. 리포터의 경우, 교과교육연구회 회장을 맡았는데 세미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7월 7일(토) 오후, 우리학교 도서관에서열리는데 총무가 제일 바쁩니다. 강사 섭외에서부터 신경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회장은 전체 방향을 안내하며 자료집에 들어갈 인사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회장의 인사말을 소개합니다. "창의적인 봉사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일선 학교현장에서 봉사활동 교육에 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봉사활동 지도 경력도 많고 그에 따른 노하우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세미나가 그 공유의 장(場)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봉사활동 직무연수를 받은 후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수원시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잠시 소개하면, 서호(西湖)에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의 오염과 예방 대책, 무궁화 정신과 민족정신, 서호의 옛 모습, 서호의 역사, 서호에 살았던 민물고기,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농업과학의 메카 수원, 수원팔경 중 서호낙조, 기상과 우리 생활, 농업의 과거․현재․미래 등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서호 뿐 아니라 수원기상대의 기상통보관․농촌진흥청 연구관의 협조를 받아 기상과 농업과학에 대해 공부를 하니 활동이 더욱 풍성하여 집니다. 4시간의 봉사학습이 끝나면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과 실천 방법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음을 알게 됩니다. 토요일 4시간이 보람으로 와 닿는 순간입니다. 저는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시(同一視)의 대상이 되는 우리 선생님들이 지역사회에서 한 영역을 맡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을 지도하여 적용한다면, 그것이 국민들에게 전파된다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밝고 아름다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려면 선생님들이 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갖고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여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봉사활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봉사활동의 문제점도 동시에 해결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학생들과 국민들의 스승에 대한 존경이 저절로 따라 온다고 봅니다. 오늘의 세미나, 봉사활동을 새롭게 인식하는 뜻있는 시간이 됨과 아울러 우리 봉사활동교육연구회가 더 발전하며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세미나에 참석해주신 연구위원님, 그리고 여러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7년 7월 7일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장 이 영 관
전문상담교사들에게 전문적인 자문과 지원을 해주기 위해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전문가들이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을 구성한 것을 아십니까? 한국심리학회를 비롯한 학교상담 관련 학회는 ‘07. 6. 26(화) 16:00 선문대학교에서 전국 상담․심리학 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36명을 주축으로 한「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단장 : 이기학, 연세대 교수) 발대식을 갖고, 학교현장에서 상담․심리학적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학교폭력 예방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국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이종한 한국심리학회장(대구대학교), 충남교육청 및 선문대학교 관계자를 비롯하여 전국의 상담․심리학 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36명, 전문상담순회교사 및 전문상담교사 480여명 등 6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136인 대표자 강진령(학교상담학회장, 경희대 교수), 이규미(상담심리학회장, 아주대 교수)의 발대식 선언문 낭독을 통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각종 부적응 및 비행,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하여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이 앞장서고, 전문성을 갖춘 학교상담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내용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문상담교사에게 필요한 학문적 그리고 실제적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수 및 보수교육, 자문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어 유영국 학교정책실장(교육부)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청소년 문화와 각종 유해환경 속에서 정부 및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앞으로는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과 같은 전문가들의 전문적 자문과 지원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도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인권 신장과 인성교육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전문상담교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상담교사 자문단지원단」발대식은 상담․심리 교수 및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나라 학교 상담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과 학계․민간기관․정부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뜻을 모아 청소년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이들의 활동이 청소년의 바른 성장에 큰 도움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참고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 발대식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1970대 이후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상담만을 전담하는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지 않고 수업겸임 상담교사로 하여금 학생들을 생활지도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극적인 학교상담체계로는 최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학생문제에 대처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 한계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이념에 의하면, 학교의 역할은 학생의 지적발달을 위한 교과지도활동과 학생의 정의적 발달을 강조하는 생활지도활동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교과지도활동에 그 역할을 제한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청소년기의 경험은 성인기의 국가․사회적인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장면에서의 적응적인 생활은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 됨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학교생활에서 전문가의 심리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의 조승희 사건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학교는 학교폭력이라는 측면에서 안전한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러 메스컴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일선 학교와 상담교사들이 조금만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았으리라는게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물론 이러한 측면에는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과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당사자들에게 적절한 개입과 예방을 할 수 있는 전문적 자질을 갖고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한다는 가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돕기 위하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상담을 전담하는 전문상담교사의 배치에 관한 연차계획을 수립․실시하도록 함과 아울러 상담․심리학 관련 교과의 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전문상담교사의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상담의 전문성을 보강하려는 노력이 국회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수행되어 왔었습니다. 그 결과로 2005년에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2006년부터 시․도 교육청에 전문상담순회교사와 2007년도에는 일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현재 약 480여 명의 전문상담교사가 전국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일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의 적응과 정신건강을 전공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주무부서인 교육인적자원부와 일선학교의 행정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에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 및 발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문가집단인 한국심리학회를 비롯한 학교상담관련 학회에서는 전문상담교사가 올바른 역할을 하고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학교현장에서 상담․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해당 정부부서인 교육인적자원부와 전문상담교사의 요구와도 부합되고,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사회적 봉사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오늘 전국의 상담․심리학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33명으로 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의 발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나.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상담, 임상, 학교, 발달, 성격, 심리평가 등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 분야의 대학전임교원 및 대인서비스와 학교상담 분야의 전문가 자격증 소지자로 구성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효과적인 자문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국의 시․도 교육청 단위로 월 1회 이상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자문 및 서비스 제공 모임을 진행한다. 하나. 학교상담 및 청소년 적응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인적자원부 및 교육청 단위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학교상담 정책을 수립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하나. 효과적인 학교상담 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의 학문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학교상담모형을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한다. 하나. 효율적인 학교상담 정책 및 학교상담모형을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 내에 정기적인 연구팀을 구성하여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가 단위 학교별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상담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문을 실시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가 단위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문을 실시한다. 하나. 다양한 학교상담 모형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 학교상담 정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들이 학교부적응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사례에 대해 정기적인 개별 수퍼비젼을 실시한다. 하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교과선택, 생활지도, 학습부진 및 진로지도 등에 대해 전문적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학교상담자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나. 학교 구성원 전체의 정서적 안녕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문적 조언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지속적을 양성할 수 있는 교과내용과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에게 필요한 학문적 그리고 실제적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수․보수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하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적응에 주요한 조력자인 학교당국자, 교사, 그리고 부모를 위한 정기적인 자문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학교현장의 교사들은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전문가들이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을 구성한 것을 알고 많이 활용하여야 하겠다.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전문가들에 관한 인적사항은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가 되어 있다. 학교현장의 상담이 병원의 1차치료이라면 2차는 지역교육청 상담교사이고 3차는 전문상담교사자문교수와 전문가라는 인식을 갖고 많이 활용하도록 하자.
교육부는 29일 사립대 총장들이 내신 반영비율을 연차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대학들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5일 올해 내신반영비율(50%)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겠다던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내신반영비율 연차 확대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희망하는 내용을 받아 대학들과 얘기를 하겠다"며 "이른바 '내신 갈등'을 조기에 푸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김신일 부총리와 대학총장들간의 모임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전하며 "지금 가장 중요한건 학생과 학부모 등이 더이상 혼란을 겪지 않도록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신 갈등'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올해 내신 반영비율 문제가 조기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각 대학은 또 8월 20일까지 구체적인 입시안을 조기 제출토록 한 기존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책을 읽다 보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게 있고, 더디게 들어오는 게 있다. 그건 아마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찌됐든 눈에 들어오는 책은 아무리 딱딱한 글이라도 금새 읽어나가고, 더디게 다가오는 글은 쉬엄쉬엄 읽게 된다. 어떤 때엔 한쪽에 놓아두었다가 눈에 띄면 읽는다. 내겐 김승희의 가 그렇다. 쉬는 시간 틈틈이 책을 읽다가 덮어두고 있는데 친한 동료 여직원이 읽을 만한 책을 찾는다. 그래서 무심코 준 책이 김승희의 책이다. 그런데 그 동료는 금세 읽고는 좋다며 가져다준다. “벌써 읽었어요. 괜찮아요?” “아주 공감이 가고 좋았어요.” “그래, 난 영 더디고 안 나가던데.” “난 여자잖아. 그래서 이 책이 쉽게 공감이 가고 잼있게 읽은 것일 거예요.” 여자니까 쉽게 읽고 남자니까 더디게 읽는다. 정말 그런지도 몰랐다. 남자이기 때문에 그녀의 글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는지 모른다. 그녀의 글은 지극히 여성적, 여기서 여성적은 부럽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성의 시각에서 개인으로서의 여성과 사회구조면서의 여성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대부분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이나, 가족주의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승희의 글이 무슨 철학적 담론을 가지고 이야기한 글은 아니다. 개인적인 일상사를 여성의 시각에서, 어머니의 시각에서, 아내의 시각에서 그리고 딸의 시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글 사이사이에 징검다리마냥 시 한 편씩을 올려놓았다. 그럼 표지 제목이기도 하고 그녀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편을 잠시 보자.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중략)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더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하략)” 그녀는 말한다. 여자의 삶은 119와 같다고. 여자의 삶이란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이런저런 숨 가쁜 요청에 따라 불을 끄러 불려 다니는 119와 같다고 한다. 그 119를 그녀는 남편의 병으로 더욱 실감하게 됐고, 남편의 병 수발은 자신이 빨간 불자동차가 되었음을 느꼈고, 그래서 더욱 인생을 전심전력으로 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래도’ 삶은 진행된다며. 사실 우리 삶이란 게 고달픔의 연속이 아닌가.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래서 늘 초조하고 불안해하고 그러면서도 웃기 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해 웃는 게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건 남자나 여자나 매 한 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전심전력으로 삶을 평범하게 살다가도 그 삶이 지치고 우울해지고 자포자기가 될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행위를 벌이기도 한다. 그녀는 그걸 두부와 관련해 말한다. “우리 모두는 보통 두부처럼 연약하고 평범하고 말랑말랑하며 유순하다.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평범한 여인의 평범한 손가락에도 가끔 그런 무서운 일이 발생한다. 평범은 이미 절망한 자의 위장이거나 때로 심한 자포자기의 우울이기도 하다.” 두부를 자르고 있다가 우연히 한 여인이 자신의 아이를 죽였다는 소리를 지르는 텔레비전 속의 모습을 보며 평범한 주부의 우울한 그리고 무서운 자포자기의 일상을 떠올린다. 우리 마음속에 숨어 있는 두 개의 모습. 말랑말랑한 모습 속에 감춰진 비수의 딱딱함. 이로 인해 잘 나가던 여배우가 자살을 하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던 부부가 이혼을 하고 그런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 그래도 목숨 끊지 말고, 사랑의 불 꺼트리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왜? ‘그래도’라는 섬이 있기 때문에. 뗏목을 타고 갈지라도 함께 손잡고 사랑 나누며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