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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의 중학생들에 직장 체험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체험교육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하여 학생만이 아닌 교사도 방학을 이용하여 땀 흘리면서 참여하고 있다. 후쿠오카현 카스야에 있는 카스야히가시중학교 교사 28명 전원이 지난 8월 24일부터 3일간에 걸쳐 지역 가까이에 있는 기업이나 상점에 가서 기업 직장 체험을 하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선생님이 학교 밖에 나가 다른 업종의 일을 배움으로 아이들이 장차 프리터나 니트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지도력을 배우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 학교 교장도 직접 참여하여 하수 처리를 경험한 교장은 "아이들과 직업에 대하여 공통된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교육현장 밖에 모르는 교사가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체험을 한 장소는 지역내의 주유소나 노인 보살피기, 자동차 정비업체와 같은 서비스업에서부터 빵, 케익 만들기 등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이다. 처음 날은 회사의 개요나 실습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2,3일째에는 직접 실습에 임하였다. 주조장에서 실습한 수학교사 야스타케씨는 한장씩 라벨에 풀칠을 하여 술병에 붙이거나 뚜껑을 덮었다. 이러한 일을 하고 난 후 이 교사는"일의 보람이나 즐거움은 체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제조업의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의 지역 공헌 활동 일환으로 받아들인 주조회사 사장은 젊은이들에게는 IT를 중심으로 한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인기가 있지만 물건을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먼저 선생님이 물건을 만드는 즐거움을 이해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라고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내년부터 방과후 학교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학교부장을 둘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또한 방과후 학교의 수강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교육부에서 밝힌 방과후 학교 발전방안은 이밖에 내년부터 프로그램 안내 및 수강신청, 출결관리, 통계조사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잡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전담팀도 신설·확대된다.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수강생부족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도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학교는 물론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좋은학교자원학교의 경우도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과연 이번의 발전방안이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학교부장이라는 보직교사를 신설하겠다고 한다. 이는 교원의 잡무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도가 다소 불명확하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가 잘 안된 것이 교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는 것과, 보직교사를 한자리 신설하여 업무를 전담시킨다는 것인데, 하필이면 승진과 관련을 짓느냐는 것이다. 즉 보직교사를 신설하여 그 자리에 앉는 보직교사는 승진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방과후학교에도 승진경쟁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 과연 보직교사가 없었기 때문일까.일선학교에는 방과후 학교를 전담하는 부서가 현재도 있다. 그런데도 활성화가 잘 안된다는 것은 보직교사 유,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수강생모집에 있다.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학생들의 관심도는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직교사와 방과후학교 활성화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생각이다. 도리어 일반사교육기관과의 프로그램 차별화등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방과후학교부장을 둔다는것은 해당부서의 부원들이 필요할 것이다. 부장만 홀로있는 부서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부서와의 형평성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방과후 학교운영에만 학교마다 최소 2-3명의 교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나머지 부서에서는 그만큼 업무가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방과후 학교운영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해도 부서까지 신설하면서 활성화방안을 찾는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본다. 부서를 신설하여 보직교사를 둔다고 해서 활성화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보직교사를 두겠다는 방안보다는 교사들을 승진에 얽매인 집단으로만 바라보는 교육부의 시각은 쉽게 넘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냥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보직교사를 둔다고 했다면 몰라도 승진을 위해 보직교사를 둔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방과후학교 담당자에게 겨우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 보직교사란 이야기인가. 한참 잘못된 생각이다. 교사들에게 승진가산점을 주면 무조건 뭐든지 다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교직사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좀더 실질적인 활성화방안을 찾는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0년대 후반 대만연수 여행을 한후 중국대륙은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 밟아봤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여 세시간 정도 날아간 곳은 호남성 장사시에 있는황화국제공항에 내렸는데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작았다. 내년에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서인지 옆에 장사기장 이라고 쓴 신축공항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여행은 어디로가느냐도 중요하고 흥밋거리가 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즐거움이 달라진다. 그런데 이번 중국 여행은 자녀들이 보내주는 여행이어서 개별로 여행사 직원의 안내를 받고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일단 호남성의 장사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사 현지 가이드앞으로 모여드는 팀과 함께 5박6일을 여행하게 되는 것이었다. 같은 여행사 이지만 B팀이라는 것만 알고 15명이 일행이 되었다. 현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우연히 충주에사는 친구 부부를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 같은 여행사의 B팀이라고 하여 함께간 아내도 너무 좋아 하였다.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서호루”였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외형은 크나큰 궁전 같았고 3년전 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데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이 5천명이라고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점심식탁에서 인사를 나눈 서울삼성동에 사신다는 5년정도 연배이신 장사장님 부부와 함께 친해져 여행이더욱 재미있었다. 아는 사람도 없이 여행을 하게 될텐데 무슨 재미로 여행을 할까하는 생각에 안 오려고 했다며 우리를 만나 보니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이번여행은 5박6일 일정으로 장사시에 있는 호남성 박물관(이창 무덤에서 나온 유물과 미이라와 관을 전시해 놓았음), 장개석장군이 쫒겨가며 불을 질렀다는 천심각을 보았다. 천심각 공원에는 호호백발의 노인들이 마작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장가계로 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을 넘게 달려가 경호대주점이라는 호텔에 투숙하였다. 이튿날 백장협이라고 하는 협곡을 지나며 차창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보며 보봉호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청주에서 여행온 친구를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하며 산길을 넘어서 내려갔더니협곡을 막아서 만든 보봉호수가 너무 아름다웠다. 신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절경을 바라보며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면서 관광을 하였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니 말레지아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둘러본후 현곡을 막아 호수를 만들었다고 한다.관광객을 위해 아가씨 한명이 호숫가의 작은 배에서노래를 부르더니 나올때는 청년이노래를 불러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여행객에게도 노래를 부르도록하여 주변경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흥을 돋워 주었다. 유람선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기암절벽에 굽이 굽이 계단을 만들어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듯 짜릿함을 맛보았다. 바닥에 내려오니 야외 무대에선 민속공연을 하여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호수옆에 터널을 뚫어 인공폭포를 만들었는데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시원한 폭포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었다. 밤에는 수로를 닫고 아침에 관광객이 오면 물을 흘려 폭포가 된다고 한다. 천자산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는데 기암괴석의 옆을 지나면서 신이 만들어놓은 절경에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천자산 정상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하룡공원에 다달았다. 하룡장군의 동상이 있고 관람 코스를 잘 만들어 놓았다. 기암절벽이 웅장하게 펼쳐진 산의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다시 제비집이나 달려 있을 법한 협곡에 굽이 굽이 만든 좁은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간 곳은 원가계라고 한다. 원씨의 씨족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원가계라고 불린다고 한다. 천하의 절경위에서 협곡아래를 관람하는 이곳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관광이었다. 산도 아름답지만 그산의 절경을 구경하도록 계단과 길을 만들어 놓은 중국사람들의 기술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산위에서 백용엘리베이터를 타고 326m를 수직으로 내려오는데 150m는 굴속으로 내려와 마치 동굴을 구경하고 나오는 것처럼 출구로 나오니 다시 버스를 타는 주차장 이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용환극장 써커스를 구경하며 중국기예의 짜릿함에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숙소는 경호대주점이라는 호텔에서4박을 한다고 하는데 주점이라는 표현이 우리의 정서로 보면 술집으로 생각이 되어우리나라의 옛주막처럼 술과 음식을 먹고 잠도자고가는 이름을 쓰고 있어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중국의 독특한 전통을 볼 수 있었다.주점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시설만은 분명한 현대식 호텔이었다. 동남아나 중국여행을 할때 한번쯤은 받는 발맛사지를 받으니 피로가 싹가시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은 색다른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때문에 즐거움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찌는듯한 늦더위에 은행문을 들어서니 너무 시원하였다. 아내와 함께 은행업무를 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다. “선생님! 저 82년도에 목계초등학교에서 선생님께 그림을 배운 고석원 이라고 합니다.” 25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인지 얼른 이름과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선생님을 찾으려고 충청북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스승찾기에 성함을 치니까 봉양초등학교에 계신다고하여 학교에 전화를 하여 핸드폰 번호를 알아서 전화드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어디서 무엇하느냐고 물으니 그림을 그리고 있다하였다. 어린시절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있어서 내가 칭찬을 해준 것이 타고난 재능을 인정해준 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미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화로는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고하여 너무 자랑 스러워 축하한다고 칭찬을 하였다. 웹싸이트에서 제이름을 치면 나온다고하여 인사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열고 “고석원”이라고 치니 『제2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봄 전시(서예 문인화 비구상)부문 대한민국미술대상 수상작으로 고석원(37)씨의 서양화 ‘도킹(사진)’이 뽑혔다.』는 기사를 읽고 너무나 가슴 뿌듯하였다. 미협은 “대상수상작 ‘도킹’은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보편 진리를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기법으로 밀도 높게 형상화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홍익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고 하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 3회, 입선 2회의 수상경력을 갖고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훌륭한 화가인 제자를 찾은 기쁨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아까는 은행에서 전화를 받아 잘몰랐는데 사진과 그림을 보고 감탄을 하였다고 했더니 진작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겸손의 말을 하였다. 진작 알았더라면 시상식때 축하를 해주었어야 하는건데 미안하다고 하고 나서 늦게나마 “축하한다. 더욱정진하여 학위를 받고 대학강단에서 한국의 미술계에 거목이 되라" 고 격려하였다. 올해는 대통령상 등 정부포상이 폐지됨에 따라 대한민국 미술대상, 최우수상,우수상, 특선, 입선으로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심사과정도 일반인에게 공개됐다고 한다. 개인전도 열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반열에 올라선 제자가 한없이 자랑스럽고 나에게 까지 기쁜 소식을 전해준 제자의 앞날에 더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선생이 된 보람을 맛본 기분 좋은 오후였다.
첫날저녁 로비에서 숙소를 배정하는데 떠블침대방이 하나 있는데 희망하시는분 있어요? 가이드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친구인 류선생이 손을 번쩍 들어 신청하니 “부부 금술이 가장 좋은 분”이라며 룸카드를 넘겨주었는데 일행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엘 가보니 건물동끼리 연결하는 방으로 방이 다각형모양으로 좀더 커서인지 여유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쇼파까지 있어서 서너가족이 모여서 차를 마시기 좋았다. 망고와 포도같은 과일도 사와서 아침저녁으로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에 아주 좋았다. 516호 방이라 "516카페"라고 이름을 지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카페로 모이라고 인터폰을 하면 찻잔과 차를 들고와서 밤늦게 까지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유익하게 활용하였다. 삼일째되는 날은 여행일정에는 없으나 안 보고가면 후회한다는 천문산 관광을 옵션으로 넣어서 1인당 우리돈 7만원 씩을 주고 세계에서 가장길다는 약7.5km 케이블카를 장가계시내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작은 산을 몇굽이 넘어 가파른 절경이 펼쳐지는 천문산을 오르니 산정상은 안개속에 휩싸여 있었다. 천길만길 절벽사이를 케이불에 매달려 절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무어라 형용할바를 몰랐다. 케이불카는 정상을 돌아서 2/3지점쯤 내려와서 내렸다. 버스를 타고 통천문엘 올라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우리 기술로는 도로를 낼 수 없을 것 같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미니버스가 다니는 길을 만들었다는데 99굽이를 돌아 오르는 길은 도로모양 자체를 보는것도 하나의 관광거리였다. 도로굽이 마다 작은 표석을 세워 99굽이를 알 수 있게 해 놓았다. 산에 구멍이 뚫린 "통천대도"라고 하는데를 오르자면 999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불교신자들이 피운 향내를 맡으며 계단을 올라갔다.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곳도 만들어 놓았고 몇 개의 악기로 아리랑 등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통천문은 에어쑈를 할때 좁은 공간을 비행기가 통과했다고한다. 그리고 천문산은 불교신자들이 가장많이 찾는 신성한 산이라고 한다. 오후엔 십리길양편에 마치 동양화그림을 펼쳐 놓은 듯한 절경사이를 모노레일을 타고 왕복하면서 자연실물을 구경하는 곳이라고 하여 “십리화랑”이라고 한다. 약초캐는 할아버지상, 엄지손가락모습, 세자매바위 등 화랑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계곡관광이었다. 국가삼림공원속에 있는 황석채 금편계곡, 군성사 석화를 관광하는데 너무 아름다운 기암절벽과 오염도 0%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금편계곡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니 너무 시원하였다. 마치 우리나라 광릉수목원처럼 국가에서 나무를 가꾸고 관리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았고 과일상점과 특산품가게를 만들어 판매하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4일째는 황룡동굴을 찾아갔다. 동굴가는길엔 민속상품들을 파는 가게가 길게 줄지어 있었다. 내년 올림픽을 대비하여 큰 건물을 짓고 있는데 가게나 식당들이 모두 새 건물로 들어가게 되고 길도 현대식으로 새로내고 있어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동굴안에 들어서니 마치 삼척의 환선동굴을 보는듯했다. 굴안이 넓고 종류석이 색깔이 없어서 단양의 고수동굴과 같은 아름다움은 찾을 수 없었다. 굴안에 작은 강이 흐르고 있어 배를 타고 한참을 가서 계단을 따라 4층까지 올라가면서 종류석과 석순이 너무 많아 석회암동굴의 신비함은 끝없이 이어졌다. 그런데 동굴안의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어도 잘나오지 않았다. 동굴천정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곳도 있고 석수를 1억원짜리 보험에 가입한 것도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하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실크매장에 들려서 쇼핑을 하였다. 실크로 만든 옷 매장에선 패션 쇼도 구경하며 실크제품의 아름다움을 구경하였다. 중국하면 차가 유명한데 차만 전문으로 파는 매장에서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다양한 차를 시음하면서 녹차, 보이차 등을 사기도 했다. 장가계에서 마지막밤을 자고 짐을 꾸려서 자연색채를 내는 돌가루를 뿌려서 그린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군성화랑을 관람하고 호텔 근처에 있는 토가족 풍정원에 들러 토가족왕이살던 곳에서 민속춤을 구경하고 당시 생활 농경도구가 전시된 박물관도 구경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장가계시를 떠나 장사시로 돌아왔다. 장사시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내렸다. 중국의 4대서원의 하나인 악록서원과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고 은거하며 요양을 했던 김구기념관을 관광하고나니 어둠이 깔렸다. 마치 한강유람선처럼 생긴 상강 크루즈에 올라 저녁식사를 하였다. 선상식을 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저녁을 먹고 쑈를 구경하거나 노래방에서 흥겹게 놀다보니 어느덧 내릴 시간이 되었다. 아쉽지만 버스에 올라 장사공항과 가까운 건이대주점 호텔에 들어 중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장사시는 호남성의 성도이며 인구 500만의 도시답게 높은 빌딩이 하늘을 찌르듯이 솟아있었고 호텔도 한결 좋았다. 아침식사후 여유있게 호텔을 출발하여 공항앞 농산물가게에서 쇼핑을 한다음 출국수속을 마치고 12시발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여 딸의 차를함께 타고 인천시내로 달리며 이번 여행을 보내준 셋째 딸에게 그 동안의 여행이야기를 하며 아내는 몇차례 고맙다는 인사를 하니 효도관광을 보내준 딸도 흐믓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시원스러운 영종대교를 빠져나왔다.
지난 6월 울산, 전북, 전남 등 남부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바이러스성 눈병이 2학기 개학과 함께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 각급 학교로 확산되고 있어 교육 및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이 지난 6월 이후 울산, 전북, 전남, 광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환자 발생률을 보이다 최근 2~3주 동안 경기, 강원,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의 경우도 최근 2~3주 동안 울산, 경남, 경북, 경기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내에서는 지난 20일 개학직후 일부 학교에서 10명 안팎의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점차 확산되면서 이날 현재 성남시내 6개 학교 등 4개 시.군내 11개 학교에서 모두 341명의 학생이 유행성 각결막염 또는 급성출혈성결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지역에서도 이날 현재까지 22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439명이 유행성 각결막염 등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최근에 조사했던 눈병 감염 학생수 170명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경북지역에서도 19개 중.고교 학생 337명이, 대구지역에서는 20개 중.고교 학생 124명이 눈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 학교들은 눈병에 감염된 학생들을 대부분 등교 중지하거나 보건실 또는 별도 교실에 격리시킨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교육청들은 매년 8-9월에 학생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이 현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분간 감염 학생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급속한 교내 눈병 확산이 여름방학 기간 학생들이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PC방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갔다 눈병에 감염된 상태에서 개학과 동시에 다른 학생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기 위해 고의로 눈병에 걸린 학생과 접촉하는 것도 눈병 확산의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눈병에 감염된 학생과 접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당분간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도록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도 자녀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했다. 최근 눈병 주의보를 내린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며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자들의 경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기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안과진료를 받도록 하고 전염력이 있는 약 2주 동안은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를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유행성 눈병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통 1-2주내에 완치된다"며 "각 학교와 가정이 학생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중ㆍ고교생들 사이에 유행성 눈병이 퍼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개학한 뒤 유행성 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 눈병'인 급성 출혈성결막염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현재 눈병에 감염된 학생은 19개 중ㆍ고교에 모두 33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주 83명(4개교)을 비롯해 경주 60명(3개교), 경산 57명(2개교), 구미 56명(4개교), 상주 38명(2개교), 포항 34명(2개교), 고령 5명(1개교), 안동 4명(1개교) 등이다. 이 가운데 238명은 등교하지 않고 병ㆍ의원이나 집에서 치료중이고 89명은 일반 학생과 별도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명은 완치됐다. 또 대구에서도 20개 중ㆍ고교 학생 124명이 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눈병에 걸린 학생이 있는 학교는 이들을 병ㆍ의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보건교육과 개인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눈병 환자를 수시로 파악해 보건당국에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행성 눈병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학교는 학생들의 야외행사 축소나 휴업 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경북지역에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23일동안 초ㆍ중ㆍ고교생 3천782명(74개교)이 유행성 눈병에 걸려 치료를 받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 개학을 한 뒤 일선 학교에서 눈병이 계속 번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확산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주는 ‘LG청소년 과학관’에서 모든 과학은 상상에서 비롯된다. 공상과 환상을 통해 그려진 세계가 결국엔 현실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부산의 초읍동에 가면 바로 이런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곳이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국내 대기업이 전액 출자하여 다양한 기자재와 실험도구 등을 갖춰놓고 무료로 청소년들에게 과학교육을 시키는 곳이다. 기업의 사회 환원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스럽고, 부산의 과학교육에 일조한다는 점에서도 바람직스럽다. ‘부산 LG청소년 과학관’은 서울의 사이언스 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든 사설 과학관이다.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 과학관은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전시물을 갖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각 분야별 과학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과학관은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전시물은 지하 1층의 사이언스 홀에 집중되어 있다. 지상 1층은 케미토피아 관이며, 2층은 디지털 라이프 관이다. 과학관을 관람하려면 우선 관람예약을 해야 한다. 단 한 명이라도 미리 예약을 하면 안내 도우미가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친절히 설명한다. 관람예약을 끝내고 출입구로 들어가면 10명 단위로 관람을 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우선 사이어스 홀로 들어간다. 사이언스 홀은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에너지관인데, 손잡이를 돌려서 다양한 모양의 기어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이채롭다. 인력에너지가 기계에너지로 바뀌고, 기계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수많은 전구에서 빛이 들어오는 것이다. 그 다음 파트는 바이오텍인데, 여기에서도 무척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아들과 딸 게임’부분에서는 연인이나 신혼부부가 장차 태어날 아이의 모습을 미리 체험하게 만들었다. 남녀의 특징을 재빨리 파악한 기계가 아이의 모습을 조합해서 영상물로 재현하는 것이다. 만일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곳에 함께 와서 은근슬쩍 프러포즈를 해도 재미있을 것이다. 바이오텍을 지나 미래종합체로 가면 실감나는 진동 시물레이터 영상물이 있다. 일명 마이크로 오딧세이라고 불리는 체험장인데, 의료용 마이크로 로켓이 암환자의 몸 안에 들어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영화의 장면에 따라 흔들리는 의자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관람객이 직접 사람의 몸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SF고전영화인 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실감나는 영상물이다. 이제 사이언스 드라마를 관람할 차례. 재미있고 실감나게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장이다. 우스꽝스러운 배우들이 출연하여 다양한 과학실험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실험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강한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드라마를 통해 과학은 아주 재미있는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연극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가 바로 ‘과학’이라는 것이다. 신기술 파트로 넘어가면 두 개의 무생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하나는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그리는 로봇 화가이고, 또 하나는 사이버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디지털 강아지 초롱이다. 관람객 중에서 한 명을 뽑아 그의 얼굴을 디카로 촬영한다. 그리고 그 인물 정보를 로봇에게 전달하면 바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로봇이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에 관람객들은 사이버 강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기술은 컴퓨터가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도우미가 초롱이를 부르면 커다란 화면에서 강아지가 등장하여 마치 진짜 개처럼 사람의 말대로 행동한다. 강아지에게 작별을 고한 후 디지털 네트워크 장으로 가보자. 전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함께 화상 강의로 김덕수 사물놀이를 배울 수 있다. 화상으로 연결된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과 함께 김덕수의 신명나는 장구 가락을 배우는 것이다. 이 기술은 이미 보편화되었다. 그래서 다소 식상한 기분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가상레포츠 장. 여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사이버 낚시와 컴퓨터농구, 그리고 가상현실을 이용한 봅슬레이 체험이다. 이 부분들은 특별한 감흥은 없다. 게임장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봅슬레이 체험은 나름대로 흥미롭다. 안경을 쓰고 급경사를 내려가는 것이 진짜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약 2시간에 걸친 관람시간은 단 일분도 지루하지 않다.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실험들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태부족한 부산에서 조금이나마 아빠 노릇을 했다는 자부심이 생긴 것이다. 아직도 부산은 많이 부족하다. 서울에 비해 모든 것이 열세인 부산이다. 부산의 상공인들이 뜻을 모아 사설 과학관과 사설 박물관, 사설 미술관이라도 부지런히 건립하면 그 얼마나 좋을까.
내가 부러워하는 종류의 사람이 있다. 전혀는 아니지만 잘생기고 부자이고 키가 크고 뭐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글 잘 쓰고, 노래 잘하고, 악기를 잘 다루는 대충 그런 사람이다. 물론 이것은 이러한 것들을 내가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서 기타나 장구, 피아노 등의 악기를 배워보려 무던히 애를 쓰다 포기하고 말았다. 배우는 사람보다 알려주는 사람이 더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래. 이건 완전히 꽝이다. 음정, 박자 어떤 것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그래서 학창 시절 소풍가서 노래 부르는 시간이 제일 싫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글쓰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어버이날 부모님께, 연말에 국군 장병들에게 반 강제적인 편지를 쓴 것이 전부다. 그럼 일기라도 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솔직히 쓸 말이 없었다. 이 이야길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녀석에게 해줬더니 자기도 일기 안 써도 된다며 이번 방학 동안 일기 다섯 번 겨우 썼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아들 녀석까지 잘못된 버릇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다. 좋은 글이란 진실성으로 세상의 잘잘못을 깨닫게 한 글 요즘 들어 논술의 광풍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글 쓰는 것도 이젠 하나의 공부가 되었다. 논리적으로 글을 못 쓰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요즘 학생들은 내신에 수능은 기본이고 논술까지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로 인해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생겨났다. 학생들은 그 죽음의 삼각지에서 온몸의 진을 다 빼내며 새벽에서 늦은 밤까지 분투하며 지낸다. 그래도 아이들은 자신 없어 한다. 극히 일부를 빼곤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 그럼 글이란 무엇인가? 소설가 이외수 선생은 글이란 쌀이라고 말한다. 그 쌀은 몸을 살찌우는 육신의 쌀이 아니라 자신의 인품을 드러내는 정신의 쌀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 쌀로 어떤 음식을 만들든 부패시키지 말고 발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왜? 글은 그 사람의 인품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은 글이 난무하는 시대다. 사이버 공간에 들어가면 온갖 글이 여러 냄새를 풍기며 돌아다닌다. 부패하여 썩은 내가 진동하는 글도 있고, 잔잔한 향기가 퍼져 읽는 이를 눈물짓게 하는 글도 있다. 또 아무런 맛도 없는 밋밋한 글도 있다. 그럼 좋은 글은 어떤 글일까. 대부분 사람들이 좋은 글 하면, 짜임새 있는 글, 보기 좋게 미사여구가 들어간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배움의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글을 써보라 하면 멋진 단어와 화려한 문장의 글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을 감동시킨 글들은 멋진 단어, 화려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이 아니라 진실성이 담긴 소박한 글인 경우가 많다. 조선 시대 명문장가로 익히 알고 있는 정약용이나 박지원의 글을 보면 그 안에 심오한 사상을 담은 글보단 일상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한 글들이 많다. 그 속엔 편지글도 있고, 기행문도 있다. 또 소설도 있고 책의 서문과 일기도 있다. 서양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동서양의 명문장가들의 글쓰기 비법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 있다. 이다. 이 책은 시로 농민들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린 정약용, 소설을 통해 양반들의 허위의식과 무능, 위선을 풍자한 박지원, 외롭고 고달픈 마음을 동생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위안을 삼은 고흐와 호소적인 글로 환경을 지킨 레이첼 카슨 등의 이야기가 글을 쓴 주인공과 어린이의 대화 형식으로 쓰여 있다. 그런데 정말 이 책의 부제처럼 글을 잘 쓰는 비법이 있을까. 그건 없다. 다만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어떻게, 어떤 시각으로 써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것이 일기이든, 소설이든, 관찰의 기록이든 아니면 호소문이든 말이다. “좋은 글은 많은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고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좋은 글이란 멋진 단어와 화려한 문장으로 꾸며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무엇보다도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서 사람들이 그 잘잘못을 깨닫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서 글 쓰는 이는 언제나 세상을 똑바로 봐야 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굳은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죠.”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쓰느냐 하는 물음에 박지원이 어린 학동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대목이다. 전문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씁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많이 써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읽고 생각하는 것이 일종의 구상이라면 쓰는 것은 구상의 실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떠한 글이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선 기법적인 측면보다 사실적이고 진실한 글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일기가 됐건, 시가 됐건, 편지가 됐건 말이다. 그러 면에서 앞으로 글을 써야 하고, 글쓰기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은 글쓰기의 작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 물론 읽고 직접 실행에 보는 노력이 따라야 하겠지만 말이다.
음력 7월 15일은 백중이다. 어제가 백중이다. 백중이 되면 여름이 끝나고 더위는 물러난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 그토록 고대하던 비가시원하게 오고 나니 가을 냄새가 나려 한다. 더위가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것 같다. 그렇게 기세를 부리던 더위도 이제 맥을 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새벽에는 영 다르다. 열대야는 생기지 않는다. 더위의 마지막 몸부림만 보일 뿐이다. 오늘 비가 왔으니 오늘밤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이제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이제 가을바람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쨍쨍한 햇볕으로 인해 오곡백과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들판의 황금물결이 기대된다. 타 말라 들어가던 밭 농작물도 다시 생기를 얻을 것 같다. 싱싱하고 향기로운 열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요즘 뉴스 중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력시비다. 이로 인해 낭패를 보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정말 안타깝다. 능력이 있어도, 실력이 있어도, 인정을 받아도 도덕성의 결여로 인해 생명이 끝나는 것을 보게 된다. 더 이상 학력시비에 관한 뉴스가 사라졌으면 한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서 교육은 균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학력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실력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우리가 학생들에게 균형 잡인 인물이 되도록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균형은 아주 중요하다.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다. 넘어지지 않는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려고 하면 균형 잡힌 날개가 꼭 필요하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도 균형 잡힌 날개가 필요하지 않은가? 교육에도 균형 잡힌 교육이 필요하다. 크게 두 가지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사람됨과 실력이다. 성품과 학력이다. 인격과 능력이다.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만 참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실력만 강조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학력시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 사람됨을 무시한 결과라 본다. 사람됨을 강조해야 한다. 그렇다고 실력을 무시한 사람됨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 실력은 없어도, 공부는 못해도 사람만 되면 되지 하는 것은 실력 없는 자가 자기 합리화를 위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게 강변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워서도 안 된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언제나 균형 잡힌 교육을 해야 한다. 사람됨 교육에 있어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실력에 앞서, 능력에 앞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야지 실력이 없어도 능력이 없어도 사람만 되면 된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능력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실력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사람됨이니까 그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되지 않고 실력만 있으면 결국은 오래 가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학생들에게 실력이 없어도 좋으니,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능력이 없어도 좋으니 사람만 되라고 강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 되는 것이 먼저야, 그 다음에 실력이야.’ 이렇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정직하지 못하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안 돼, 성실하지 못하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안 돼,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안 돼...’ 이렇게 좋은 성품을 갖도록, 좋은 인격을 갖추도록, 좋은 사람 되도록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다. ‘공부만 잘하면 돼, 실력만 있으면 돼, 능력은 있으면 돼, 사람은 좀 덜 되도 돼, 예의가 없어도 돼, 사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어. 유력한 사람만 되면 절로 좋은 사람이 돼, 우선 실력에만 신경 써...’ 이렇게 가르쳐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을 망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사람됨도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성장 시기에 실력과 함께 인격을 쌓아가야 한다. 그래야 모든 언행심사가 좋은 습관으로 남게 되고 좋은 행동으로 남게 된다. 그 바탕 위에 실력을 쌓도록 해야 한다. 기초학력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사람됨의 바탕 위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탁월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피눈물 나게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그래야 장래가 보장된다. 그래야 미래가 밝아진다. 그래야 자기의 삶이 든든하게 된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언제나 ‘탁월한 사람됨+탁월한 실력(능력)= 탁월한 인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됨과 실력의 균형을 이루는 교육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육이 아니겠는가? 교육은 균형이다.
창조적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민ㆍ관ㆍ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수학ㆍ과학 교육경쟁력협의회' 발족식이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과기부 관계자와 수학ㆍ과학 교육경쟁력협의회 민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협의회를 갖고 현행 초중등 및 대학의 수학ㆍ과학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학ㆍ과학교육 강화를 위한 전담기구 운영 △수학ㆍ과학 능력 인증제 도입 활용 △ 과학고 정원 확대 및 지원 강화 △ 대학 입시제도 개선 △ 대학 기초과학교육 향상 지원 △ 재계의 수학ㆍ과학교육 투자 확대 유도 등이 논의됐다. 수학ㆍ과학 교육경쟁력협의회는 앞으로 과기부 자문기구로 수시 개최되며, 민간부문에서는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과 김도연 공과대학장,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이병욱 전경련 산업본부장, 현종오 서울 월계고 과학교사(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개발위원회 위원장), 최수일 서울 용산고 수학교사 등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9월 1일자로 교직에 첫 발을 들여놓게 되는 초·중등 신규교사들은 각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선서식을 가졌다. 사진은 27일 창원교육청(교육장 임윤섭)에서 실시된 임명장 수여식.
교육이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자 중심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위상이 점점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는 상황에까지 접근하고 있는 느낌이다. 교사 중심의 교실 교육이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되어 가는 현실에서 학생들의 자질과 태도에 따라, 진로 적성 검사를 토대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고는 쉽다고 하지만 지방에 소재한 대학이라 꺼리고, 서울에 소재한 대학이라 점수가 낮아 갈 수 없어도, 서울에 가까운 대학을 먼저 선택하고 학과를 뒤에 결정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적성 교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고교 현장이라고 하면 그 누가 부정할까? 대학 레벨이 학생의 학과를 결정한다 아무리 적성이 자신의 위상에 어울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대학의 레벨을 중시하는 한국 학부모의 유교 관념이 변화를 거듭하지 않는 한, 지방 대학에 꽤나 좋은 과가 설강되어 있더라도 우수한 학생이 쉽게 선택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문화 집중화, 권력의 중앙집권화, 유수 대학의 서울 집중, 각종 편의 시설의 서울 집중은 배움을 갈망하는 학도들의 서울 집중을 불식시키기에는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예를 들어, 한 편의 논문을 쓰기 위해서 국회도서관 자료를 받으려고 한다면 책상머리에서 다 해결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전자 시스템이 인터넷을 통해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전자 서비스가 잘 되고 있다고는 하나 전문 분야로 가면 갈수록 아직도 대형 도서관과 서점을 찾지 않고서는 자신의 논문을 소화해 내기에는 지방에서는 여전히 어렵다고 보는 것이 상례일 것이다. 하물며 고교 현장에서 대입시 준비에 열을 올리는 바탕에는 이들이 원하는 학과에 입학시키기보다는 고교 3학년 학생들을 서울에 소재한 대학에 많이 입학시켜 학교의 위상 정립에 더 많은 혈안이 돼 있는 것도 현장 고교 교육의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이 졸업에 임하여 선택의 방향을 찾고자 할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적성을 잘못 찾아 갈팡질팡 하면서 후회를 하는 것도 고교 현장에서 진로 교육이 낳은 비극의 한 토막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도 살리고, 고교 현장에서도 학생의 행복을 위한 영역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교등급제를 시행하여 고교 등급에 따른 내신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넓혀 주는 길을만들어야 하고, 부실 대학에는 정부의 지원을 과감하게 줄여 건실한 대학만이 살아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경쟁체제를교육부는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은 지속적인 계도로 대학 수시 학기만 되면 각종 지방 대학에서 새롭게 설강되는 학과를 소개하는 팜플렛이 3학년 진학실을 가득채우곤 한다. 그렇지만 그런 좋은 학과를 소개하려고 해도 우수한 성적을 지니고 있는 학생은 지방에는 눈을 돌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또 교사 자신도 그런 곳으로 학생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 것도 한몫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고교 현장에서는 이런 새롭게 설강되는 전망있는 과에 지속적인 계도로 적성에 맞는 우수한 학생을 보내는데 앞장서야 하고, 대학 당국도 이런 학생에 대한 장래를 보장해 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는데 다양한 채널을 강구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에 지방대학이 서울에 소재한 대학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지 않겠는가?
방과 후 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고 교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방과 후 부장 제도가 도입되고, 전체 수강료의 10% 범위 내에서 행정 전담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업무 경감과 적절한 보상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위의 내용을 포함하는 방과 후 학교 발전방안을 28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승진상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내년부터 보직교사인 방과 후 학교 부장 교사제 도입이 추진된다. 보직교사에게 주어지는 선택가산점이 승진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체 수강료 10% 범위 내에서 인건비 지원이 허용되고, 강사 구하기가 어려운 농산어촌 학교를 위한 순회 강사가 지원된다. 시도 및 지역 단위 교육청에는 정보 공유, 정책 연계, 강사 안내, 프로그램 안내, 지자체 및 기업의 지원 유도, 콜센터 운영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지원 센터가 올해 17곳에서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방과 후 학교 온라인 관리 시스템도 도입된다. 교장, 교감 등 관리자에게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90년 대 말 감사원 지적으로 수업 담당자에게만 수당을 지급해 왔으나, 관리자들의 부담이 상당한 현실을 고려해 감사원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안에도 불구하고 방과 후 학교 부장제도 도입은 예산 확보와 시행령 개정이 선행돼야 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의하면, 보직 교사 수는 학교급 및 규모별로 정해져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 고교는 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필요한 보직 교사를 더 둘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어려울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적용 되지 않아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보직교사 수가 늘어날 경우 보직수당 예산도 확보돼야 한다. 교육부는 “내년 시도별 예산 편성에서 반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도에서 얼마나 이를 반영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2008년도부터 3년간, 전국의 공립 초중학교의 교직원을 2만 1362명 증원 시키는 정원 계획을 정리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현장 교원의 리더가 되는 주간 교사나 사무직원 등, 합계 7121명의 증원을 요구한다. 교원이 아이들과 마주보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계획대로 증원 하기 위해서는 교직원 정수의 삭감을 규정한 행정개혁 추진법(2006년 6월 시행)의 개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연말의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재무성과의 절충은 난항이 예상된다. 7121명의 증원 내역은 주간 교사 3669명 ▽사무직원 485명 ▽특별 지원 교육의 충실을 위한 교사903명 ▽영양 교사 157명▽수준별 소인원수 지도의 충실 1907명이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교직원 급여 가운데중앙정부가 3분의 1을 부담하는「의무 교육 국고 부담금」에 대해서, 대전년도 대비 약 1·8%증가한 1조 6957억엔을 요구할 방침이다. 게다가 연 5000교를 대상으로 한 부등교 학생의 대응 등을 실시하는 비상근 강사의 배치( 약 77억엔)와 학교 사무의 외부 위탁을 위한 지역에서의 체제조직 지원(약 204억엔)등도 포함시켜, 교원의 부담 경감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교직원 정수를 둘러싸고 행정개혁의 일환으로서 삭감이 요구되고 있는 한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나 여야당으로부터「교원이 너무 바빠서 한사람 한사람의 지도에 손길이 닿지 않는다」 등 증원을 요구하는 소리가 현장에 퍼져있다.
여름방학이 끝자락을 보이는 아침이다. 27년 교직 생활 동안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번 여름방학이 처음이다. 그것은 내 영혼에 안식년을 주고 싶어서였다.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이제 어디에서 멈춰야 할 것인지, 앞으로 더 나아 가야 한다면 건강 상태는 어떤지, 어떤 힘을 비축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대안을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열여섯 살부터 시작된 사회생활의 경력으로 따진다면 35년 간 줄기차게 달려온 셈이다. 기계로 친다면 중간에 몇 번쯤 부속품을 갈아줘야 했을 것이다. 그러한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폐경기를 지나면서였다. 2년 가까이 식은땀이 흐르고 어깨가 빠질 듯 아프며 매사에 의욕이 없는 것은 물론, 때로는 우울증에 가까운 인생의 허무감으로 힘들었다.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각이 든 것은 그 때였다. 건강에도 자신이 없어지고 삶에 대한 의욕까지 낮아져서 매사에 심드렁해진 나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는 동기가 필요했다. 그것은 바로 다시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3년 동안 방학 때마다 전문직 도전을 위해 교육 서적을 사서 읽고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활자 속에 나를 가두고 앎의 기쁨에 젖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퇴근 후에 도서관에서 밤늦도록 공부를 하며 메모하고 암기하며 학생이 되어 행복을 만끽한 것이다. 공부하는 일만큼, 책을 보는 일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비록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내가 얻은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몸무게가 정상체중으로 돌아온 점이다. 10년 전 몸무게로 돌아가더니 아픈 곳도 없어졌다. 정신을 다이어트 하고자 했는데 육신까지 감량하는 보너스를 얻은 셈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고 음식을 소식하며 간식을 없앴던 것이 큰 효과를 본 것이다. 이제는 공부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서 방학 때나 시간이 나면 전용 책가방을 메고 도서관을 향하게 되었다. 신문을 읽고 신간 서적을 읽으며 나태해진 나를 곧추 세우는 ‘배우는 일’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도서관에 가면 새파랗게 젊은 학생들 속에 끼인 아줌마 학생인 나는 도서관 냄새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번 방학 동안 나를 위한 휴식년제를 위해 공부를 선택하여 얻은 두 번째 보람은 ‘만 권 프로젝트’이다. 그 동안 읽었던 책을 제외하고 다시 독서 목록을 작성하고 독서 노트를 장만하여 만 권을 읽겠다는 약속을 나 자신과 맺은 것이다. 만 권을 읽으니 글이 술술 나왔다는 당나라의 시인 두보에 관한 글을 읽고 본받고자 함이다. 무모한 계획이다. 하루에 한 권씩 읽어도 30년 가까이 읽어야 하는 분량인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좋아하니 글이 술술 나올 수만 있다면 지금부터 30년을 투자할 생각이다. 책을 읽으며 독서 노트에 감동적인 부분을 적어가느라 속도가 나지 않지만 읽었다는 흔적을 남기기에는 쓰는 방법 이상 없다. 나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어느 해보다 알찬 방학을 보냈다고 자부한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내가 쓴 독서노트를 자랑하리라. 선생님도 숙제를 했노라고. 그렇게 읽은 책의 내용은 내 것이 되어 아이들에게 재투자 되는 것이다. 개학을 기다리는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넘쳐나고 2학기를 팽팽하게, 씩씩하게 보낼 계획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그리고 편집을 마친 나의 글들을 여름 방학 동안 묶어서 여섯 번 째 교단 에세이로 출판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만나는 내 반 아이들에게 내 책을 선물하는 기쁨을 교단에서 내려서는 그날까지 누리고 싶다. 책은 늘 내 인생의 스승이다. 위대한 영혼들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는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차세대 디지털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간단한 전자제품을 만들어봄으로써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실용적 공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산자부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전자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디지털 키트나 MP3, 간단한 광통신 제품 등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우선 수도권 10개 초,중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이날 해당 학교에 교구재 전달식을 가졌다. 선정된 시범학교는 올해 2학기부터 학교실정에 맞게 방과 후 학교, 특별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게 되며 산자부는 지도교사에 대한 사전교육과 함께 전용 웹사이트(www.diki-3000.org)를 통한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산자부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뒤 단계적으로 디지털 키트 제작과 보급을 확대하고 기계,화학 등 여타 산업분야로 교육내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방과후학교 수강료가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고 방과후학교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소질과 능력 정보로 기재돼 활용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방과후학교 온라인 관리시스템과 보직교사제를 도입하고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방과후학교 발전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넣어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고 방과후학교 추진 성과를 시도교육청 및 학교 평가의 핵심 내용에 포함시켜 관리자 평가에 반영한다. 방과후학교 예산 지원은 정부와 지자체를 합쳐 2007년 2천34억원, 2008년 3천297억원, 2009년 3천392억원, 2011년에는 4천223원으로 늘어난다. 정부 지원 예산은 지난해 337억원에서 올해 1천17억원으로 늘어났다. 방과후학교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프로그램 안내 및 수강신청, 출결관리, 통계조사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기로 했으며 시도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전담팀을 신설 또는 확대키로 했다. 강사 구하기가 어려운 농산어촌 학교를 위한 순회 강사 인건비를 지원하고 전체 수강료 수입의 10% 이내에서 인건비를 마련, 방과후학교 행정 전담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연중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강사 섭외, 학습 정보 제공 등 방과후학교 업무를 총괄하는 보직교사(방과후학교 부장교사제)를 도입, 승진 기회를 확대해 주고 관리자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방과후학교 학생 참여율은 지난해 10월 41.9%에서 지난 6월 49.8%로 7.9% 포인트 높아졌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실시로 지난해의 경우 3.4분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4분기에 비해 6만2천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의 정규 과정 외 자율적 학습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방과후학교는 지난해 본격 도입된뒤 현재 475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초중학교의 경우 특기 적성 위주로 컴퓨터와 예능 교실, 논술 교실이 많고 고교는 영어 원어민 교실이나 수학의 '미적분 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7만 명 배출… 학위 취득자 자질・학위 평가 ‘부정적’ 정규고등교육기관과 연계체제 등 질 관리 확보 필요 가짜로라도 갖고 싶은 학위. 학위에 얼룩진 열망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정규대학에 다니지 않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학점은행제 시행 10년 그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학술회의에서 최은수 숭실대 교수는 학점은행제 10년간 등록 학습자는 22만 여 명이고, 학사 학위 자는 7만 여 명 배출됐으며 현재 학점이 인정되는 교육훈련기관은 439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급속한 팽창 속에 속성 학위취득 수단, 졸업생에 대한 관리 부족, 제도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최 교수는 “학점은행제 학위이수자는 상급학교 진학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위 취득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 편견과 제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취업이 되도 일반대학 졸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 및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학점은행제 학위이수자의 경우 현장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었으나, 학위자체에 신뢰감이 없어서 능력을 인정받기 힘들 것 이라는 이중적인 잣대로 평가받고 있었다”며 “.학력 중심 사회에서 학위취득의 대안적인 통로가 되었다는 제도의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학위취득자의 자질이나 학위자체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은순 KEDI학점은행센터 소장은 “학점은행제는 고등교육기회 확대 및 사회적 통합에 기여했다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학위의 질적 저하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부작용을 안고 있다”며 “학점은행제와 정규고등교육기관과의 연계체제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소장은 “학점은행제 학습자 중에서 전문대학 졸업자 및 대학교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3%와 17%에 달하고, 중퇴자를 합하면 전문대 중퇴 이상의 학력 소지자가 60%가 넘는다”며 “고등교육 정책 담당자와 학점은행제 등의 개방형 체제 정책 담당자와의 활발한 교류 및 정책 조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 소장은 “학점은행제의 학점은 별도의 거름장치 없이 자동으로 학점인정이 된다”며 “학점은행제 운영기구는 학점의 등가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회장 강호봉․서울시교위 의장)는 27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정책집행을 비판하는 한편 시․도교육청의 자율적 운영권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의장협의회는 성명에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제반 정책집행으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수월성 추구의 중요성을 간과해 왔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중앙정부의 일방적 정책집행으로 일관돼 왔다”고 비판했다. 의장협의회는 “그 결과 2007년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중국(15위)과 인도(27위)보다 낮은 29위로 나타나,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장협의회는 또 “상황이 이러함에도 우리 교육현실은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슴을 졸이면서 내신반영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새로운 입시제도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정부는 교육수요자들의 현실적 요구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획일적 규제 일변도의 행정관행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수준별 보충학습 운영, 자율학습 운영, 모의고사 실시 등 학력신장과 관련한 제반 교육활동은 단위학교 및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운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 발표를 앞두고 시․도교위의장들 간에는 정부의 교육 평준화 정책을 비판하는 문구를 넣자는 의견과 평준화 정책에는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채택을 성명을 다듬어 교육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보낼 방침이다. 의장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선진 각국이 전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을 벌이는 시대에 우리는 수월성 교육은 외면한 채 평등만을 붙잡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교육계 원로들이 따끔하게 지적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이 발표되자 일부 교육위원들은 “수월성 교육을 강조한 의장협의회의 성명이 전체 교육위원들의 의견으로 비춰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