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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한 아이들 전원 안전하게 하교하였습니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고 그들은 한나절 만에 만 보를 채우고 주저앉았다. 9월 4일 학교와 아이들을 지켜주셨던 모든 분 너무 고생 많으셨지요. 고맙습니다. 9월 4일 학교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함께 아팠던 선생님들도 고맙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9월 4일. 공교육 정상화의 날, 병가를 제출한 선생님이 보내온 메시지입니다. 네, 저는 학교에 남은 교사입니다. 교사들 열망에 사회적 공감 얻어 9월 2일, 우리는 국회 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경찰 추산 20만 명,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였습니다. 교사 집단의 응집력에 국민이 놀랐고, 집회 준비와 마무리까지 질서정연한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교사인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9월 4일. 우리는 서로 다른 선택을 했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날 학교는 마비 상태였습니다. 혹여 있을 불상사에 대비해 긴급회의를 진행했고, 학부모에게 안내장과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출결 아동과 현장 체험학습 제출 아동, 그 외 결석 아동 수를 집계하며 등교한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교사 모두가 참여했다면, 공교육을 멈출 수 있었는데,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완전한 멈춤이 불가능했을까요? 당당하게 병가를 내지 않은 것이 비겁한 선택이었을까요? 연가, 병가를 승인하지 않은 관리자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반대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리 긴박한 상황에서 결정된 휴업일에도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왔어요. 조리사들의 파업이 이어졌을 때도 대체식을 준비했습니다. 학교에 나올 수밖에 없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었으니까요.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교사들의 요구와 열망에 이제 우리 사회가 공감하고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낸 건, 9월 2일까지 7차에 걸친 집회에서 우리가 한목소리로 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9월 4일을 두고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관리자와 교사, 투쟁에 적극 참여한 자와 아닌 자, 동참했다고 판단한 단체와 그러지 않았다고 판단한 단체. 구분 짓고 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모두 같은 마음 공교육 정상화의 움직임은 학교 밖에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한 선생님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학교에 출근해 빈자리를 채운 모든 선생님이 함께 땀 흘린 덕분입니다. 어떤 선택을 했든 뜻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날 등교한 학생들이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갔기에 지금까지 여론이 등을 돌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긴 여정에 함께 할 동지들을 내치지 말아주세요. 이성적인 공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도 큰일 하셨어요. 부장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후배들 잘 부탁드립니다.’ ‘든든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모두 함께여서 가능했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처럼 역할만 달랐을 뿐, 하나의 공동체였고 함께 이뤄낸 역사로 감동적인 날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메시지처럼, 학교 안과 밖에서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우리를 서로 격려했으면 합니다. 선생님이 어떤 선택을 했든 존중합니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지난달 4일, 교복 차림의 한국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호주 시드니타워 앞에 나타났다. 이들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에는 ‘NO MORE PLASTIC, USE YOUR TUMBLER(플라스틱은 이제 그만, 텀블러를 쓰세요)’라는 문구가 반짝였다. 휴대전화 전광판 앱을 활용한 캠페인은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캠페인에 나선 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도 있었다. 호주 시드니 한복판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이끈 한국 학생들의 정체는 전북 봉서중(교장 이종혁)의 국제교류 동아리 ‘글로비(GLOBEE)’였다. ‘글로비’는 ‘Global’과 ‘Bee’를 합친 말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지구촌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고민해보는 동아리다. 글로비는 전북교육청이 운영하는 ‘국제교류 수업 연계 해외 현장체험학습’ 사업에 선정돼 8월 2일부터 1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 있는 허스톤농업고등학교, 시드니대학교 등을 방문했다. 호주로 떠나기 전, 교류학교인 허스톤농업고 학생들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양국 교사가 진행하는 공동수업이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박혜경 교사는 “허스톤농업고는 우리나라의 특목고 같은 학교로, 한국어 과목을 개설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배우는 학생들과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온라인 수업 후 학생들끼리 소셜미디어 아이디를 교환하고 교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지금까지도 서로 근황을 묻고 소통하면서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 했다. 현지에서 진행할 환경 보호 캠페인도 기획했다.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해보자는 메시지를 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회용 현수막 대신 휴대전화 전광판 앱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2일에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인천공항 앞에서, 4일은 시드니 타워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7~8일은 허스톤농업고에서 현지 학교생활을 체험한 후 교내에서 캠페인을 진행했고, 9일에는 시드니대 교정에서 이어갔다. 평소에도 자원 재활용,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다는 2학년 이유정 학생은 “호주에서 진행한 캠페인에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고 뿌듯했다”며 “앞으로 텀블러 사용을 더욱 생활화하고 쓸데없는 포장지, 포장재 사용을 줄여 지구의 자원을 아끼고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교사는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낯선 곳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의 고생이 다 보상받은 느낌이었다”고 귀띔했다.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지, 혹여 안전사고라도 나면 어쩌지, 걱정했죠. 나중에는 괜히 신청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기우였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더라고요. 낯선 도시, 장소, 교통수단임에도 인터넷을 검색하고 의견을 모아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에, 아이들에 대해 그동안 너무 몰랐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신청하려고 해요.”
2026학년도전문대학교 입시부터학교폭력(학폭) 조치 사항이 반영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지난달 31일 확정‧공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에서는 학생부 전형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논술, 실기‧실적 위주 등 전형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반영 방식이나 기준은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전문대교협은 관련 법령에 따라 매 학년도의 2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의 6개월 전까지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공표해야 한다. 학생‧학부모‧교사가 전문대학 입학전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학전형 방법 간소화, 특별전형 명칭 표준화도 유지한다. 학생 선발 때 핵심 전형요소 5개 중에서 각 반영 비율을 결합해 수시 4개, 정시 4개 이내로 전형 방법 수를 제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총괄적인 특징과 지원 자격 등을 대표할 수 있는 7가지 용어로 명칭을 표준화해 전형유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2026학년도 전문대학 전형 일정은 202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은 2차까지, 정시모집은 한 차례만 진행한다. 원서 접수 일정은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 운영이며, 미등록충원 합격자 발표 및 등록 마감은 ‘대입지원방법 위반 사전예방 시스템’ 마감 시간을 고려해 수시는 21시, 정시는 22시까지로 정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2026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 및 주요 특징을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 게재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모의평가(모평)에 대해 전문가들은 “킬러문항(교육과정 외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상황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위해신경 쓴 노력이 역력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EBS 연계율은 50%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수험생 절반 이상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전국 2139개 고교(교육청 포함)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9월 모평을 진행했다. EBS 대표강사들은 주요과목이 종료된 직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발표했다. 강사들은 ▲킬러문항 배제 ▲공교육 연계성 강화 ▲변별력 확보 ▲EBS 연계율 50% 이상 등을 연신 강조했다. 과목 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6월 모평,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 킬러문항을 배제했음에도 변별력 확보가 가능했던 부분과 관련해 EBS 대표강사들은지문을 끝까지 읽고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야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고안한 출제, 정답처럼 보이는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 등이 꽤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입시업계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긴 했으나 킬러문항을 없앤 상황에서 변별력을 높이려는 출제 의도에 대해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업체들이 최상위권 학생의 변별력 확보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EBS는 모평 종료 후 고교강의 사이트(www.ebsi.co.kr)를 통해 고3들을 대상으로 모평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9월 모평의 전반적인 난이도에 대해 응답자 중 51.8%(전체 응답자 1611명, 6일 20시 기준)는 ‘매우 어려웠다’, 34.4%가 ‘약간 어려웠다’고 답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에서는 ‘매우 어려웠다’가 48.3%, ‘약간 어려웠다’가 32.5%로 나타났다. 수학 영역에서는 ‘매우 어려웠다’가 35.2%, ‘약간 어려웠다’가 26.2%로 집계됐다. 영어 영역에서는 ‘매우 어려웠다’가 43.5%, ‘약간 어려웠다’가 32.7%였다. 이번 9월 모평은 본 수능 2개월 정도를 남기고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데다, 킬러문항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출제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었다.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변별력약화 등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왔지만,교육당국은 변별력 확보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 수능 6월 모평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일부 사교육 업체가 킬러문항 출제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후정부 당국은 이와 관련한 대대적인 감사, 조사에 착수하고최근까지 중간 결과를 내놓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평가원장이 교체되기도 했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도내에서 발생한 교원 사망 사건에 대해 순직공무원 인정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울행정법원 및 인사혁신처에 6일 제출했다. 2021년 의정부 모 초등학교에서 연이어 발생한 2명의 교사 사망 사건과 지난해 수원 교내에서 쓰러진 교감에 대한 탄원서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교총 회원 7265명이 서명했다. 경기교총은 “학생생활지도 및 학부모 악성민원 등으로 인해 돌아가신 고인이 순직공무원으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들을 다소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조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혁신처의 형식적이고 행정편의적 심사 관행을 지적했다. 순직 인정 사유가 ‘죽음의 형태가 무엇인지’, ‘장소가 학교인지 집인지’, ‘초과근무대장에 기록되어 있는지’, ‘우울증 및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 형식적 기준으로 사안을 분류하고, 그 기준으로 순직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경기교총은 “순직 결정은 죽음에 이르게 한 실질적인 원인이 무엇인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훈지 회장은 “선생님들께서 돌아가신 지 1~2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은 아직도 관계기관 및 법원을 전전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우리의 법과 교육제도가 고인들을 보호하지 못한 만큼 순직공무원 인정이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정윤 국제고용개발원 이사장이 6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직업교육 위기, 전문대학 위기진단과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포럼 '직업교육 바로세우기' 1차 정책세미나가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늘봄학교 어린이 경제금융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동원 MBN 대표이사, 신제윤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 회장.
서울 강북구 창문여고(교장 배윤근) 3학년 학생이 6일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모의평가가 실시되는 6일 서울 강북구 창문여고 3학년 학생이 9월 모의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군산 초등교사사망 사건에 대해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이 “많은 양의 업무와 살인적인 수업시수가 주는 스트레스에서 안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해당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교총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생님께서 왜 고귀한 목숨을 버리셨는지 수사당국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도 철저한 조사 및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섣부른 추측을 삼가고 고인의 아픔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규모 학교에 대한 업무 및 수업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학교의경우 연륙교로 연결된 도서지역 소규모 학교로 정교사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실제 일부 언론을 통해 해당 교사의 업무량이 상당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교총은 “학교는 하나의 기관이기에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업무량은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교사 수가 3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맡아야 하는 업무량은 지나치게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과전담교사 지원이 없어진 작년부터 초등 5~6학년 담임은 주당 28~29시간, 3~4학년 담임은 25~26시간, 1~2학년 담임은 21~22시간의 살인적인 수업을 혼자서 감당해야 할 만큼 수업에 대한 부담도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종 회장은 “수업, 생활지도, 상담, 평가 이외의 업무는 교육지원청에 이관하거나 업무를 대폭 축소, 폐지해 선생님들이 깨어있는 수업을 하고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근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들도 심각한 교권 침해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과중한 업무 부담은 우리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5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에듀테크 진흥방안(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전문가 의견청취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장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의 에듀테크 적용에 대해 교사들 간 디지털 역량 편차가 상당해 각각의 수준과 역량에 맞는 ‘맞춤 연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순한 기술지원을 넘어선 디지털 장학(코칭)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교사들이 쉽게 교육 정보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되, 플랫폼에 탑재되는 정보의 질적 관리를 위한 교육 정보 기술 실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모두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의 역량 결집돼야 하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교육 정보 기술 기업 측은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디지털 교육 전환 사업과 연계해 발전된 기술이 공교육 내 교수‧학습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교육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에듀테크 진흥방안(안)’을 보완하고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맨 왼쪽)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에듀테크 진흥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듀테크 진흥방안 전문가 토론회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 6층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송인수 교육의봄 공동대표(왼쪽 세 번째)가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실현을 위한 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 최종안 및 실현 방안 제시' 포럼이 열리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와 함께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체육없는 한국교육, 미래도 없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유상건 상명대 교수와 유영만 한양대 교수, 채용현 연세새봄의원 원장이 발제를 했으며,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종합토론에 참여했다.
인권은 보편적이며 절대적인 인간의 권리 및 지위, 자격으로 규정된다. 최근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계속해서 논의되는 인권 문제는 사실상 인간 존중 가치를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 다툼으로 누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왜곡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방향 재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과거 과도한 교권으로 생긴 우리 사회의 상처로 인해 현재의 과도한 학생 인권이 생겨나게 한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교권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과도한 교권 강화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또 교사만 지지하는 교권이 아닌 보편적인 교권이어야 한다. 이는 정치적인 입장보다는 교사 스스로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언론은 교사의 편에 설 것이고, 그것이 국민적 지지와 동의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제화가 됐다고 해서 교권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지지를 받아야 진정한 의미의 교권 확립이 가능하다. 학생‧학부모 인권 포용 노력으로 지지와 동의받는 교권 만들어야 두 번째로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육 자체가 변화해야 하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교권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인권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돼야 한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의 삶에 녹아들었고, 교육 분야에도 점차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권 조례에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감도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인공지능은 협력하면 유용한 기술이지만, 비협력적으로 사용되면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다. 앞으로는 협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며, 대립이 아닌 협력 가능한 인권의 가치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가 협력할 수 있는 인권 규정이 더욱 절실하다. 지금 언론은 선생님들이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 있고, 화가 나 있고, 분노하고 있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맞다. 이러한 모습들을 세상에 알리는 것도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교사들이 양보와 관대함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정상화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릴 때이다. 학부모를 배제하거나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여 함께 가고자 하고 있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자리를 찾고자 애쓰는 교사가 많다는 것을 알리고 그러한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을 다시 정립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윤리 의식을 담아내고, 미래 시대에 대비한 교육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그 어느 때 보다 우수한 교사 유입이 중요한 시기지만,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로 오히려 줄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교권의 재정립과 충분한 사회적 보상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유입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인재들이 교사로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수많은 교사의 노력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권이 급격하게 무너져가는 사회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전국적으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법률적 조치에 대한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시급한 일이다. 이러한 일들을 미리 예방하고 교권을 확립하고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동법 시행령’이다. 피해 받은 교원을보호해야 하지만 현장 교원들은 일부 학생의 난폭한 행동에 속수무책이고, 몰지각한 학부모의 폭력적 언어에 무방비 상태다. 최근 교육부에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과한 고시와 교권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등이 발표돼 고무적이지만, 법령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 결여됐다. 교원이 신변의 위협을 당하고, 교육활동이 침해되는 상황에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특정한 현상 발생 시점에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실추된 교원의 명예, 보호받지 못한 교육활동의 훼손은 회복 불가능하게 된다. 결국 법령으로 보완되고 보장돼야 한다. 첫째,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의 명료화가 필요하다. 이 저해 행위는 우선 교원들의 인권과 교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또한 정상적으로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는 대다수 학생의 학습권 침해와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의 인권보다는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 둘째,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행위의 초기에서부터 조치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문제의 행위들은 초기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그 조치의 적절성에 따라서 문제가 확산될 수도 있고, 정지될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 교원과 학교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경고’지만 행위가 멈추지 않을 때는 이후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해야 한다. 셋째, 교육활동 저해 행위를 촬영·녹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본인에게 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한 증거 자료가 필요하다. 촬영이나 녹음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를 제약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될 수 있다. 보호자 책임 강화 필요해 넷째, 교육활동 저해 정도가 심할 경우는 즉시 신고하여 사법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원과 학생과의 관계는 매우 특수한 관계다. 서로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될 때가 아닌 상반된 관계가 형성될 때는 매우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 이 경우는 당사자가 직접 다툼을 벌이는 것보다 사법기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보호자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의 경우는 여러 가지 법률적 규정으로 보호한다. 이러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극히 일부 학생들은 이를 적절하게 악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위해 보호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람들은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할 정도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칭찬을 누구나 좋아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칭찬도 상투적이거나 습관적으로 자주 들으면 식상하고 어떤 행동을 촉진하는 자극이 되지도 않는다. 심지어 싫은 사람의 칭찬은 반발을 일으켜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결과 중심적 칭찬역효과 불러 칭찬이 무색해지는 이유는 우선 상대적 평가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남보다 나은 행동을 해야 칭찬이 수반되기 때문에 언제나 평가에 대한 불안을 의식해 수행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시험 불안처럼 불안이 너무 강하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심리적 압력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게다가 외모나 신체에 대한 칭찬은 아첨이나 판단을 하는 것처럼 보일 위험도 있고 성희롱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칭찬과 같이 행동을 유발하는 외부 요인은 즐거움, 호기심, 흥미와 같은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칭찬받기 위한 행동은 칭찬이 없으면 추진력을 잃게 된다. 칭찬의 궁극적 목적은 자발적인 동기를 강화하는 데 있으나 지나치게 의존하면 그 동기를 잃게 만든다. 칭찬해주는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면 자율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칭찬은 결과 중심적이기 때문에 부정이나 편법을 조장해 의욕이나 노력을 둔화시킬 수 있다. 결과와 성취 지향은 과정을 무시하게 만들어 어떤 수단이나 방법을 사용하든 결과만 좋으며 그만이라는 요령이나 편법을 고취한다. 이와 같은 칭찬의 부작용이나 역효과를 방지하려면 과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는 결과를 얻기까지의 보이지 않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결과는 자신만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과 비교해서 잘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하지만, 과정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잘했을 때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려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좋다. 과정을 칭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 결과는 잠깐이면 확인할 수 있지만, 과정은 오랫동안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결과에 대한 칭찬은 최고를 기대하지만, 과정에 대한 칭찬은 최선을 기대한다. 긍정 반응 위해 과정 인정해야 결과에 대한 칭찬은 선천적 능력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과정에 대한 칭찬은 누구나 가능한 노력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칭찬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나 비교에 의한 것인데 비해, 과정에 대한 칭찬은 자신의 기준에 따른다. 따라서 과정에 대한 칭찬은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을 격려하거나 통제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유도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능하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고 인정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알고 있어도 최선을 다했음을 인정받는다면 누구든 감동하여 계속 최선을 다하려고 애쓸 것이며 성과도 좋아질 것이다.
한국교총에서 지난해 10월 단체교섭·협의를 요구한 이후 수많은 과정을 거쳐 드디어 지난달 31일 제1차 교섭·협의 소위원회(교섭소위)가 개최됐다. 이는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그동안 교총 교섭·협의에 대해 과거 교육부가 얼마나 불성실하게 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과거 정부는 교총과의 교섭소위 개최는커녕 어렵게 합의문을 다 작성하고도, 당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일정을 잡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년 가까이 합의문 서명을 미루기도 했다. 이에 교총은 한 달 넘게 한겨울 교육부 앞 시위를 하면서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회(중교심) 구성 및 개최 요구, 행정소송 등 초강수를 두고서야 간신히 서면합의라는 형태로 합의를 한 경험도 있다. 앞으로의 교섭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법적 기구인 중교심이 구성됐고, 실질적으로 가동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교섭해태 행위를 엄단하고, 교섭의 원활한 진행과 교섭 이행 결과 점검이 가능해졌다. 또 이제 교섭의 이유 없는 지연이나 평행선을 달리는 교섭안에 대한 중재, 이행 결과 점검 등 교섭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 중교심이 나설 것이다. 달라진 것은 법적 기구의 완비뿐만이 아니다. 교육부의 태도도 매우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교섭소위의 구성과 운영에 협조적인 태도로 나서고 있다. 교섭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단의 접촉도 전례 없이 활발하다. 과거 의도적인 지연과 불성실한 태도, 실무협의조차 쉽지 않았던 분위기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바로 교총이 제안한 교섭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교심 구성으로 실질적 이행 담보 현장 중심 교섭안에 공감대 형성돼 교총은 이번 교섭 과제로 방과후, 돌봄 등 비본질적 교육행정업무의 과감한 폐지와 땅에 추락한 교권부터 바로 세워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교육계를 뒤덮고 있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대책 수립 등을 지난해 이미 제안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5개 조 120개 항에 달하는 역대급 분량의 교섭안 하나하나가 교육 정상화를 위해, 그리고 교사가 가르침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과제들이다. 1차 교섭소위 위원 구성도 현장 정서를 반영하기 위한 교총의 고심이 담겨있다. 교섭소위 대표는 교총 수석부회장이 맡았으며, 5명의 위원 중 2명은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과 세종교총 2030 청년위원장으로 구성해 젊어진 교총을 내세웠다. 교총은 앞으로도 2차, 3차 교섭소위에서 각 교섭 과제별 대표성을 가진 위원을 포함하고, 학교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교사도 대거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총과 교육부의 교섭‧협의는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또 다른 통로의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교육부는 교총과의 교섭·협의에서 과거의 방어적·소극적 태도가 아닌 교총 교섭안에 숨어있는 수많은 선생님의 눈물과 애환에 먼저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교섭·협의 테이블이 서로 간 입장만을 고집하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 당면한 학교 문제가 형상화된 교섭안을 앞에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함께 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 교총-교육부의 교섭 석상이 정책입안자인 교육부와 정책의 실행 주체인 교원간 소통과 이해의 장이 될 때 우리 교육의 미래를 더 나아질 것이다.
쌍둥이 등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 배우자 출산휴가가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출산 지원을 위한 복무제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태아 출산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돼 2023년 7월 18일부터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시 남성공무원에게 부여되는 배우자 출산휴가가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다태아를 출산한 여성공무원에게는 회복시간 등을 고려해 90일의 출산휴가를 120일까지 확대 부여하고 있었지만, 배우자 출산휴가는 자녀의 수와 관계없이 10일의 휴가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다태아를 출산한 산모의 회복 지원과 신생아 돌봄에 있어서 남편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해 배우자 출산휴가를 15일까지 확대했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 분할 사용 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렸습니다. 다만 배우자 출산휴가는 시작일과 마지막일 모두 출산일부터 90일 이내 범위에 있어야 합니다. 확대된 배우자 출산휴가는 7월 18일 이후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부터 적용됩니다. 출산 관련 휴가 및 휴직 가. 난임치료시술휴가 여성공무원은 인공수정 시술 시 2일, 동결 보존된 배아 이식 체외수정 시술은 3일, 난자 채취 체외수정 시술은 4일의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성공무원은 정자 채취일 당일 하루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 임신검진휴가 여성공무원은 임신 기간 중 총 1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 출산휴가 여성공무원은 90일의 출산휴가(다태아 120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분할 사용이 불가하나 유산(사산) 경험이 있거나 임신공무원 연령이 40세 이상, 유산(사산 또는 조산)의 위험이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출산 전 어느 때라도 최장 44일(다태아 59일)의 범위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 모성보호시간 임신 중인 여성공무원은 1일 2시간의 범위에서 휴식, 병원 진료 등을 위해 근무시간 중의 적절한 시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성보호시간 사용 시 하루 최소 근무시간은 4시간 이상이 돼야 하며, 육아시간과 중복해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마. 질병휴직 난임치료 시 1년 이내(부득이한 경우 1년 범위 연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직기간 1년 이내에는 봉급의 7할, 1년 초과 시에는 봉급의 5할이 지급됩니다. 바. 육아휴직 출산 후 육아뿐만 아니라 임신 시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출산 관련 복무제도 QA Q. 난임치료시술휴가의 연간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나요? A. 난임치료시술을 받을 때마다 정해진 휴가일수를 받을 수 있고, 사용 횟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Q. 임신 중에 임용된 경우 임신주수에 따라 임신검진휴가가 차감되나요? A. 임신주수와 관계없이 총 1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임신검진에 필요한 일수만큼 연속 사용도 가능합니다. Q. 임신 몇 주차부터 육아휴직이 가능한가요? A. 임신확인서 등을 통해 임신이 확인되면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육아휴직이 가능합니다. Q. 육아휴직 중 출산예정일보다 이른 출산을 하게 된 경우 복무를 어떻게 변경해야 하나요? A. 출산휴가는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하게 된 경우, 실제 출산일에 맞춰 복직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출산휴가 일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일에 맞춰 복직해 출산휴가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임신 중 병가를 사용할 수 있나요? A. 임신 중 심한 입덧 등 부작용으로 안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병가를 연 60일 이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때도 연간 6일을 초과해 병가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Q. 출산 전 육아휴직 기간에도 육아휴직수당이 지급되나요? A. 출산 전이라도 30일 이상 휴직한 경우 육아휴직수당은 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 월봉급액 80%(상한 150만 원, 하한 70만 원)를 지급합니다. Q. 유산이나 사산 시에도 별도의 휴가가 있나요? A. 유산·사산휴가는 임신 주수에 따라 주어집니다. 15주 이내의 경우에는 10일, 16~21주에는 30일, 22~27주에는 60일, 28주 이상인 경우에는 90일까지 휴가가 주어집니다. 이때도 30일 이상의 휴가에 대해서는 토요일 또는 공휴일을 포함해 휴가일수를 산정합니다. 배우자가 유산(사산) 시 남성공무원에게는 3일의 휴가가 주어집니다.
챗GPT는 세상의 모든 전문가에게 질문하고 있다.‘내가 당신들만큼 답해줄 수 있는데 굳이 당신들이 필요한가요?’ 얼마 전 KBS 뉴스에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보도되었다. 챗GPT를 통해 수집한 판례를 소송자료로 제출한 변호사들이 법원으로부터 제재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있었던 일인데, 법원에 제출한 자료 중 판례가 가짜였다는 것이다. 이 판례는 챗GPT가 만들어 준 것으로 변호사들이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해당 판사는 판례의 진위를 물었는데, 변호사들은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았고, 챗GPT가 찾아준 판례가 진짜 있다고 믿었다. 소송을 맡긴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변호사를 고용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 전문가들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챗GPT의 열풍은 2023년 상반기에 휘몰아쳤는데, 필자가 강의한 대상은 주로 교사그룹이었다. 교육청 단위의 연수는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강의 요청이 쇄도했고, 대상도 교장·교감자격연수를 비롯해서 1급 정교사와 신규교사까지 두루 포함되었으며, 학교급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했다. 최근에는 대학 교수와 학습지원센터에서의 요청도 많아지고 있다. 교사그룹이 요청하는 강의내용은 챗GPT가 교육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실제 교수·학습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초기 강의내용은 교육에 주는 영향에 중점을 두었다면, 5월을 넘어서면서 수업계획·활동설계·평가방법 등 직접적인 활용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대학 교수들은 강의계획서와 수업계획 작성, 리포트 평가 등에 활용하는 방법을 궁금해했다. 왜 사람들은 챗GPT를 배우고 싶어 할까? 이전에 강의하던 주제와 달리 챗GPT 관련 강의는 교육과 관련된 곳이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센터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강연했는데, 역시 주제는 챗GPT와 미래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왜 사람들은 챗GPT를 배우고 싶어 할까? 특히 교사그룹은 어떤 목적으로 챗GPT를 사용하려고 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사들의 전문성은 결국 수업이기 때문에 챗GPT를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지 알고 싶다는 요구가 높을 것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교수평기’라고 하는데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는 학생중심·배움중심·성장중심 등의 철학을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일체된 형태의 과정중심평가를 지향하고 있다. 과정중심평가의 목적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평가를 만드는 것이다. 앞선 2회차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챗GPT를 ‘교수평기’에 활용할 수 있다. 교사들이 ‘교수평기’에 챗GPT를 활용하려면 교사의 역할과 학생의 역할을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공정한 평가를 시행하려면 학생들의 숙제나 보고서 작성에 챗GPT를 활용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학생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살펴보고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기업 교육뉴스를 전하는 Entrepreneur Media에서는 교실 수업환경에서 교사와 학생별 사용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2. - 교사: 다양한 학습자료 만들기, 평가과제 만들기, 문법 체크 및 작문 도움 받기, 행정 및 채점 등을 자동화하기 등 - 학생: 숙제 작성에 도움받기, 글쓰기에 활용하기,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 받기, 자료조사에 활용하기 등 각 역할별로 활용하는 범위가 다른데 다음과 같은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고 제시한다. - 장점: 정보에 빠르게 접근 가능, 개인화된 학습지원, 보충자료 획득, 언어 연습에 용이, 빠른 피드백으로 접근성 증가 - 단점: 할루시네이션, 문맥의 이해력 부족, 비판적사고 저해, 기본사고(독창성, 초기 사고) 저해, 편견 가능성 존재, 기술 의존성 증가 이상의 장점과 단점은 교육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수업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기술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스스로의 전문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학생 입장에서 보면 개인화된 학습에 도움이 되나, 초기의 사고를 주체적으로 하지 않고 무조건 챗GPT에게 물어보는 경향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칸 아카데미에서 적용한 챗GPT 시연 영상에도 나타나는데, 살만 칸은 수학문제를 푸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질문이 ‘정답을 알려줘’로 입력되는 상황을 연출했다3.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실이 이뤄질 수 있을까? 모든 기술과 도구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챗GPT도 그렇다. 교사와 학생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챗GPT를 활용한다면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고, 자신의 역할을 잊고 종속적으로 사용한다면 각자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와 학생의 역할은 무엇이고, 그 역할을 돕는 도구로 챗GP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먼저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가르쳐야 하는 지식을 내재화하여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전달하는 방법은 단순한 강의식부터 실습·체험·프로젝트학습 등의 다양한 교수·학습모형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지식·기능·태도를 평가하기 위해 평가문제를 개발하고, 평가를 시행한 후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도 교사의 몫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어떤 부분이 힘든지 상담은 물론 진로지도까지 해야 한다. 나아가 교사 스스로 전문성 함양을 위해 연수를 받거나 교육공동체에 참여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 역할에서 챗GPT에게 맡길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찾아보면 ‘사람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을 예측할 수 있다. 교육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교사상이 그려져 있다4. 교사와 인공지능이 협업하면 수업내용과 지식전달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정서적 측면까지 포함한 보다 폭넓은 의미의 개별화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교사의 업무를 역할별로 분류하여 협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양성과정부터 역할별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제시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챗GPT가 수업의 보조역할을 하면 교사는 수업을 기획하고, 학생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리라는 것이다. 현재 교육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교사 1명이 담당해야 할 학생수가 많다는 점이다. 정해진 수업시간 안에 모든 학생을 공평하게 지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면서 기본적인 것은 챗GPT의 도움을 받고, 교사에게는 심화된 질문을 하는 수업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진정한 맞춤형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교사는 촉진자·협력자·연결자·코칭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실이 될 수 있다. 제대로 알아야 챗GPT에게 제대로 질문할 수 있다. 학생들도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는데 무분별하게 챗GPT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사고는 스스로 하고 부분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만 챗GPT를 사용한다면 사고력 증진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사고의 주체는 학생 자신이라는 것과 사고의 시작과 끝(결정)은 내가 한다는 주체성을 가지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학생의 자기주도성(Student Agency)과도 일맥상통한다. 공부는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해야 하며, 공부한 것이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는 스스로의 사고와 실천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3초면 답을 주는 백과사전이 옆에 있다 할지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블룸이 주장한 것처럼 기억-이해-적용-분석-평가-창작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기본은 기억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핵심지식이 있어야 챗GPT에게 질문도 할 수 있고, 원하는 답도 얻을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그리스 젊은이들을 일깨울 때 무엇을 아는지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서 무지를 깨닫게 했던 것처럼 스스로에게 내재된 지식이 없다면 챗GPT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질문할 수 있다. 챗GPT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이제 우리가 답할 때이다.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생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여 스스로 성장을 도모하도록 촉진하는 인류학자이다. 학생은 외부의 압력에 의해 공부하고 주어진 숙제만 수행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주도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학습자이다. 교육은 함께 잘사는(well-being)6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행복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챗GPT는 스스로 목적으로 가지고 답하지 않는다. 챗GPT는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우리가 교사와 학생,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챗GPT가 절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교육·교사·학생이 무엇인지 답할 때이다.
“아, 안 맞아 안 맞아. 쟤랑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맞아.”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 만큼 치가 떨리는 사이가 ‘성격차이’이다. 개개인의 독특한 행동양식인 성격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고,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하다. 같은 상황이더라도 각자의 성격에 따라 생각·가치·판단·인식하는 것이 다르다보니 드러나는 태도·말·행동도 천차만별이다. 성격에 대한 궁금증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별자리·혈액형을 묻던 것이 MBTI 성격유형으로 옮겨왔을 뿐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의 MBTI 유형과 특징을 잘 알고 있다. “○○아, 너 T지?”라며 이야기의 물꼬를 트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재잘거린다. MBTI를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고, 저 둘은 왜 서로 못 잡아먹어서 난리이며, 나와 사사건건 의견이 엇갈리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저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하는 건 ○○○○유형이라서일까?’라는 생각은 학생의 행동·말·표현 때문에 생길 오해를 줄일 수 있다. 오해 대신 이해가 자리 잡고, 그 자리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면 그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지도 방법도 만들어질 것이다. MBTI의 기본개념 MBTI는 E-I, S-T, N-F, J-P의 8가지 기본개념을 조합하여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16가지로 분류한 성격유형검사이다. MBTI 유형에서 가운데를 차지하는 인식기능인 S-T와 판단기능인 N-F의 조합을 ‘심리기능’이라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의 갈등을 가져오는 주된 요인이다. 양 끝에 놓이는 E-I와 J-P는 유전적 성향이, S-T, N-F는 환경적 성향이 강하다. 특히 S-T는 교육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외향적(E)-내향적(I), 계획적(J)-무계획적(P)으로 대표되는 양 끝의 조합은 그 사람의 성격으로 쿨 하게 받아들이지만, 심리기능인 S-T와 N-F는 ‘이성’과 ‘감정’이 부딪치는 부분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서로 상처받고, 오해하고, 갈등한다.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행동양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MBTI 성격유형을 나누는 기준 _ 인식과 판단 사람은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고(인식기능),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결론을 내린 후(판단기능), 행동한다. 즉 자신이 받아들인 정보가 의사결정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고, 행동을 결정한다. 따라서 인식과 판단유형은 성격유형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 인식방법 S와 N _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 감각형(S)은 현실적·구체적·확실한 것, 즉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일정한 틀(규칙·체계화 등) 안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익숙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능력을 발휘한다. 대체적으로 적응력이 뛰어나고, 주어진 매뉴얼이 있으면 그대로 따라하는 편이다. ‘창의·도전’보다는 ‘꾸준함·안정’을 추구한다. 반면 직관형(N)은 정보 자체보다는 그 너머의 연관성이나 맥락을 본다. 확실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촉과 감을 믿는다. 직관형 아이들은 새롭고 낯선 방식에 호기심을 보인다. 그래서 매뉴얼대로 따라 하기보다 자기만의 방식을 선호하며, 촘촘하게 짜인 규칙·틀이 답답하고 숨 막힌다. 그래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직관형 아이들이 많다. 직관형 아이들은 ‘안정’보다는 ‘변화·도전·다양함’을 추구한다.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는 경우가 더 많다. 교실 속 감각형 아이들은 하나를 알려주면 시킨 그대로 한다. 다소 어려운 일이라도 끝까지, 어느 정도 만족할 때까지 꾸준히 한다. 대신 멀티는 안 된다. 하나를 집중해서 끝내는 것을 선호한다. 덕분에 일처리가 철저하고 정확한 ‘야무지고 똘똘한 녀석들’이다. 학급회의 때도 현실적·실용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며, 학급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낸다. 하지만 급훈을 정하거나 어떤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는 재주가 없다.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다. 특히 수학 응용문제에 약하다. 소금물 농도를 왜 구하라는 건지, 그걸 구해서 뭘 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래도 꾸준한 이 아이들은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외워버린다. 그래서 시험을 보면 곧잘 점수가 나온다. 반면 사실적·논리적·합리적·체계적인 것에는 자신 있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교과서 구석에 있는 것까지 샅샅이 훑어 내린다. 이들이 혐오하는 것은 비논리·맥락 없음이다. 앞뒤 논리·맥락이 안 맞거나, 대충 얼버무리려고 한다거나, 자꾸 계획·말을 바꾼다거나, 뜬구름 잡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나 비현실적인 제안을 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N(직관형) 아이들은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안다. 재치 있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며, 창의적이다. 호기심·상상력이 풍부해서 이것저것 아는 것도 많다. 덕분에 어렸을 때 ‘똑똑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부모님의 기대를 한껏 받는다. 정보 자체보다는 그 너머의 연관성·맥락을 보기 때문에 선생님의 설명을 쉽게 이해한다. 다 아는 것 같으니 공부를 차분하게 꼼꼼히 하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응용문제에는 강하다. 문제집이나 선생님의 방식과는 다르고, 설명을 정확하게 할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 쉬운 문제는 놓치고 어려운 문제는 풀어내는 황당한 아이들이다. 핵심이 아니라 주변에 관심이 있고, 정보 자체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호기심이 많다 보니 자칫 딴생각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무엇인가 자주 잃어버리고, 숙제도 잘못해가거나 안 해가고, 시간표를 잘 챙기지도 못하고, 실수로 틀리는 문제도 많다. 어렸을 때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았던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거치며 ‘허당’, ‘덜렁이’로 추락한다. 감각형 교사에게 직관형 아이는 골칫덩이 같다. 엉뚱한 질문으로 수업분위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아이들은 뭐가 재밌는지 호응하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앉아있는 걸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직관형 아이들은 말에 두서가 없고 비약적이다. 자기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전개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감각형 교사에게 직관형 아이의 ‘건너뛰기 화법’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종종 ‘앞뒤가 안 맞는 아이’, ‘믿을 수 없는 아이’라며 신뢰하지 않는다. 감각형 교사의 꼼꼼하고 체계적인 수업은 대부분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만, 직관형 아이는 감각형 교사의 수업이 지루하기만 하다. 의미 없이 베껴 써야 하는 판서와 반복학습, 모둠활동지 작성 등은 그들을 수업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들의 불성실한 태도와 성의 없는 노트필기·활동기록지 등은 감각형 교사를 화나게 하는데 충분하다. 직관형 교사에게 감각형 아이는 피곤하다.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거에요?’, ‘여기서 왜 이렇게 넘어가죠?’ 등 자꾸 따져 묻는다. 그냥 원리이고, 원래 그런 건데, 뭘 어떻게 설명해줘야 하는지 난감하다. 설명을 한다고 해도 못 알아먹고 자꾸 물어보면 무시 받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진다. 감각형 아이들도 직관형 교사가 맘에 안 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은 필기하고 번호를 매겨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직관형 교사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아이들도 다 알고 있을 거라 기대하며 수업을 한다. 그래서 판서도 체계적이지 않고, 열정적으로 설명한 후에 ‘다 알겠지?’라고 마무리한다. 감각형 아이들은 ‘나만 이해 못 한거야?’하며 주변을 돌아보며 동지를 찾는다. 그리곤 교과서를 들고 다른 선생님께 찾아간다. ● 의사결정 방식 T와 F _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가치 우리의 삶은 선택(의사결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선택·결정하는 기준은 크게 2가지로 나눈다. ‘무엇이 더 옳고 그르냐’와 ‘무엇이 더 좋고 나쁘냐’이다. 사고형(T)의 판단기준은 정의, 즉 옳고 그름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잘못을 했으면 옳지 않다고 말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더라도 의견·일처리방식 등이 합리적이고 옳다면 그를 인정하고 잘 지낸다. 감정형(F)의 판단기준은 가치, 즉 좋고 나쁨이다. 친한 친구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일단 감싸주며, 선의의 거짓말로 힘을 실어준다. 그것이 나와 친구에게 더 좋은 감정을 가져올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의견이 다르거나 싫어하는 사람과는 잘 지낼 수 없다. 얼굴에 다 드러난다. 가치관·믿음·신념은 감정에 가까운 개념이라 의견과 감정 분리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감각형과 직관형이 서로 ‘왜 저렇게 생각해?’라며 이해를 못하는 단계라면, 사고형과 감정형은 ‘저 사람 왜 저래. 진짜 극혐이다’라며 파멸을 불러올 만큼 상극 유형이다. 특히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감정형은 자신이 무슨 판사라도 된 양 상황의 옳고 그름과 각자의 잘잘못을 따지는 사고형이 서운하다. 교실 속 사고형 아이들은 외롭다. 상대방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날린 돌직구에 다들 한 번씩 상처를 받아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맞는 말을 했는데 기분 나빠하는 감정형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소·규칙·벌점·모둠활동 등의 공정성에 끊임없이 시비를 따진다. 그들의 비판은 합리적이지만 피곤하다. 그렇다고 사고형 아이들이 매사 합리적이고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같은 잘못을 저지른다. 하지만 타당한 변명·핑계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상대방을 설득한다. 만약 설득이 안 되면, 상대방 말의 허점을 찾아 논쟁을 시작한다. 정말 피곤한 아이들이다. 사고형 아이들을 만족스럽게 하는 것은 ‘사랑’보다 ‘인정’이다. 특히 수행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자신의 노력에 대해 공정한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며 흡족해 한다. 감정형 아이들은 인기가 많다. 친구 의견에 잘 공감하며, 상대방 입장을 잘 이해한다. 소외된 아이들을 잘 챙기고, 누군가 힘들어 하면 잘 도와준다. 감정표현도 잘한다. 친구·선생님께 애정표현도 잘 하고, 각종 이모티콘이 섞인 문자를 쉽게 날린다. 그래서 주변에 늘 친구들이 많고, 교사에게 예쁨을 받는다. 또한 학급행사·모둠활동 등에 우호적이며, 수업시간 교사의 농담에 리액션을 해주는 것도 이들이다. 그런데 좋은 관계를 위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다보니 버거울 때가 많다. 사람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친했던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게 되면 공황상태를 경험하는 등 충격이 크다. 그렇다고 자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판단기준은 명확하다. 지금의 선택이 ‘사람’을 위한 것 혹은 ‘모두에게 가치로운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교실에서 누군가 약한 아이를 괴롭히면 평소 신뢰하는 교사를 찾아와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사고형 교사에게 감정형 아이들은 불편하다. 쉬는 시간마다 특별한 일도 없으면서 호들갑 떨고 가는 것이 귀찮기도 하다. 사실 별로 할 이야기도 없다. 게다가 잘못된 점을 아주 조금, 최대한 자제해서 돌려 말했는데도 아이들이 울먹거리고 주눅 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건지, 그럼 왜 자꾸 와서 의견을 묻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감정형 아이들은 사고형 교사가 무섭다. 차가운 말투로 혼내는 것을 보면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사고형 교사가 아무리 ‘네가 싫은 것이 아니라 너의 잘못을 혼내는 것’이라고 설명해도, 감정형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어떻게 혼을 낼 수 있지’라며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리 사고형 교사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사고형 교사의 톡톡 쏘는 말투는 쉽게 접근할 수 없게 한다. 감정형 교사에게 사고형 아이들은 정이 가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마음·주장은 충분히 알겠는데, 그냥 싫다. 따박따박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는 것이 교사를 이겨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 괘씸하다. 아무리 옳은 말이더라도 그 말을 따르고 싶지 않다. 아무리 잘해줘도 졸업 후에 연락도 없다. 그 무심함이 섭섭하다. 사고형 아이들에게 감정형 교사는 불공정해 보인다. 반티를 정하거나 모둠활동·수행평가 등의 원칙을 한 번 정했으면 바꾸지 말아야지, 아이들이 떼를 부리며 조른다고 회의 결과를 번복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형 교사의 따뜻한 말투와 친절한 태도는 고맙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왜 잘해주는지 잘해주는 것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잘 몰라 거리를 둔다. 감정형-사고형 학생의 흔한 불만에 대처하는 효과적 반응 다음은 감정형-사고형 학생의 흔한 불만이다. 이러한 불만에 교사가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팁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