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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조선시대는 임금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한 여러 기관들이 있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삼사(三司)이다. 삼사는 임금의 잘못을 지적하여 바로 잡는 사간원(司諫院), 임금의 물음에 응하며 경연을 하는 홍문관(弘文館), 관리들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사헌부(司憲府)이다. 삼사의 활동을 흔히 언론이라 한다. 그러므로 조선시대만큼 언론이 왕성했던 역사는 그리 흔하지 않다. 조선의 언론은 왕권을 견제함과 동시에 왕권을 강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 조상들은 언론이라는 말 대신에 ‘간(諫)’이라는 용어를 삼국시대부터 사용해 왔다. 간쟁(諫諍)으로도 불린 ‘간’은 윗사람이나 임금께 옳지 못하거나 잘못한 일을 고치도록 말하는 뜻이다. 간쟁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전례나 고사를 들어 정중한 형식을 갖춰 간하는 규간(規諫)부터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직간(直諫), 돌려서 말하는 휼간(譎諫), 죽음으로 간하는 시간(屍諫) 등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간쟁의 유형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 규간이다. 조선시대에 민심을 전하는 방법으로 상소나 차자, 장계, 신문고, 격쟁, 방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것을 받은 임금은 가벼이 여기지 않고 답을 하거나 공론으로 생각하여 정책에 반영하였다. 일반 백성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으로 실시된 신문고나 격쟁이 있다. 하지만 신문고는 절차가 복잡하여 일반 백성들보다 지배층이 많이 이용하였다. 그래서 격쟁이 생긴 것이다. 격쟁은 꽹과리나 징 등의 악기를 쳐서 시끄럽게 하여 임금이나 관리의 시선을 끌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정조 대왕 같은 경우 123건의 격쟁을 해결해주었다고 한다. 임금이나 관리들이 답을 해주는 것은 오늘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에 대한 ‘댓글’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의 또 다른 형태는 익명성 확보를 위해 사발을 엎어 놓고 글을 쓴 사발통문도 있다. 사발통문은 자신들의 뜻을 나라에 전하거나 반란을 꾀할 때, 주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둥글게 사발 모양의 원을 중심으로 서명을 했기에 나온 이름이다. 우리 조상들이 댓글로 많이 사용한 것은 낙서(落書)이다. 일본 에도(江戶)시대에 힘없는 백성들의 항거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불만을 적은 쪽지를 길거리에 슬쩍 떨어드려 놓은 것을 ‘오토미 부시(落文)’라고 한데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에도 낙서가 백성들의 불평불만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쓰였는데, 돌이나 바위에 당시의 사회상이 새겨지기도 했다. 그러면 그곳을 지나다니는 보부상들이 그런 돌을 사람이 잘 다니는 산길에다 슬쩍 놓아두었고, 다른 보부상들은 그 내용을 읽고 다른 마을에 전파하거나 자기가 알고 있는 새로운 사실을 덧붙여 새겨 넣기도 했다고 한다. 이를 글돌(書石)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그대로 놓여 지는 것은 읽고서 제자리에 엎어놓지 않으면 횡사(橫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댓글 문화의 전형이다. .
일본 오카야마시 교육위원회는 채용 후 20년을 경과한 중견 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금년도 처음으로 실시하는 “20년 경험자 연수”를 오카야마 후레아이센터에서 시작하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그룹 학습 이외에도 기업이나 사회 복지시설 등에서의 사회 체험 연수를 통해 교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교원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재인식시킨다. 일본에서 법정 교원 연수는 신규 채용할 때와 채용 후 10년이 되면 실시한다. 그 이외는 현 교육위원회나 시정촌 교육위원회가 지역의 실정에 맞춰서 행하지만 오카야마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현내에서 “채용후 20년 연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금년도 수강자는 초등학교 51명, 중학교 30명이다. 첫날은 사무용품 판매 회사 사장이 민간의 입장에서 느낀 교원의 역할에 대해서 강연하고,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인생의 선배로서 아이들에게 접하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 다음에는 시교육위원회가 작년에 계속된 교원의 불상사를 언급하고, 음주 운전은 면직 등을 시키는 징계 처분의 지침을 다시한번 설명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구와타중학교의 교사 혼쿄씨(43)는 “학교만의 생활로는 아무래도 시야가 좁아진다. 연수를 기회로 폭넓은 사고 방식을 몸에 지니고 싶다.”라고 연수 소감을 이야기 했다. 앞으로도 방학을 이용하여 사회 체험 연수를 2, 3일 정도 실시한 후 각 학교에서 연수 성과를 발표한다. 시교육위원회는 “교내에서 중심적 입장이 되는 단계에서 민간인의 생각도 접근하여 시야를 넓히고, 교원의 본연의 자세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서울대는 졸업장 하나로 서울대와 해외 유명대학 등 2개 대학의 졸업 인증을 해주는 외국대학 공동학위제를 내년부터 도입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공동학위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서울대 총장과 해외대학 총장의 직인이 함께 찍힌 졸업장을 받게 된다. 서울대는 외국대학과의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 제도 활성화를 위해 최근 관련 규정을 제ㆍ개정했으며 학내 의견수렴을 마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서울대는 공동학위(Joint Degree)와 복수학위(Dual Degree)를 나눠 운영한다. 공동학위는 서울대와 외국대학의 학위 취득 요건을 모두 충족한 학생에게 두 대학 공동 명의로 학위를 주는 것으로, 학위증서(졸업장) 한 장에 두 대학 총장의 직인이 찍힌다. 공동학위를 받는 학생은 서울대와 외국대학이 함께 개발한 '공동운영 교육과정'의 교과목을 국내 또는 외국에서 이수해야 하며, 외국대학 교수가 서울대 교수와 협동수업을 하는 경우 외국대학 교수의 강의 시수(時數)가 절반을 넘어야 한다. 공동운영 교육과정은 기초과학, 첨단 과학기술, 국제학, 의학ㆍ약학ㆍ법학 등 자격증 관련 분야 등으로 나뉘며 모든 수업이 해당 외국대학이 속한 국가의 언어 또는 영어로 진행된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올 7월 발표한 대학자율화 추진계획에 담긴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개선 방안이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동학위 관련 규정을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과대별로 일정한 체계 없이 이뤄져 온 복수학위 협정 체결 역시 업무처리 기준이 명확히 마련됐다. 복수학위는 서울대와 외국대학에서 따로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취득 학점을 서로 인정함으로써 두 대학의 학위증서를 각각 받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대는 국제대학원, 경영대, 자연대, 공대가 프랑스 ESSEC, 파리11대, 생테지엔 에콜데민, 미국 듀크대 등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있지만 학칙상 근거와 협정체결 기준이 불분명해 운영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복수학위 협정에 따른 외국대학 등록금 납입과 수업기간을 자교 학칙에 의한 것으로 인정하는 규정 개정을 완료해 이중등록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협정 체결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서울대는 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4개년 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세계적 대학 10곳과 공동ㆍ복수학위 협정을 맺는다는 게 이장무 총장의 구상"이라며 "석ㆍ박사과정에 국한됐던 협정을 학사 과정으로 확대하도록 단과대학에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 많고 탈 많은 울산 교육계가 오는 12월19일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정당과 교원단체의 특정후보 지지 방침으로 혼란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울산에서는 처음 직선제로 치러질 이번 선거가 '직선제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한다'는 지역 교육계의 바람이 무시된 채 정치세력이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면서 교육의 정치중립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현재 울산시 교육감 재선거 예비입후보자로 등록한 인사는 모두 7명. 이들 대다수는 한나라당이 자신을 지지해주기를 바라며 인맥을 총동원, 줄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최근 교육감 후보를 내천(內薦)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정당은 공천과 달리 특정 지지자를 외부에 알리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천거하는 내천을 통해 사실상의 정당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최근 한나라당 울산시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윤두환(울산 북구) 의원은 강력한 내천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위원장은 "교육계 수장을 뽑는데 공당으로서 전적으로 나몰라라 할 수 없다"며 "제1 야당으로서 우리의 교육정책과 목표가 있으며, 여기에 맞는 후보에 대해 지지표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 등이 후보를 낼 것인데 한나라당이 가만히 있으면 후보들 가운데 서로 '내가 한나라당 당심' 이라고 주장해 혼란만 빚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당 밖에서 '공당이 왜 가만히 있느냐'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어 시당 국회의원들이 모른 척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만간 한나라당에서 내부적으로 교육감 후보에 대해 의견 조율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교조를 겨냥, "특정 단체에서 후보를 내는 것을 정당에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교육감 예비후보들도 한나라당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한 후보는 "정당에서 하는 일을 후보들이 관여할 바는 아니다"며 정당의 정치 개입의 부작용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후보도 "말 잘못하면 큰 일나는 것 아니냐. 미묘한 때다. 정당의 개입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최근 한나라당이 전교조를 겨냥해 내천을 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전교조 울산지부는 발끈하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 동훈찬 지부장은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천하는 것은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못박은 뒤 "정당이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면 앞으로 정당에 댈 돈이 없거나 학연, 지연이 없는 후보는 교육감 자격조차 없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동 지부장은 "한나라당이 전교조를 걸고 넘어지는데 전교조 울산지부는 오는 18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전교조 출신의 특정후보가 교육감 후보로 자격이 있는가를 결정하는 것이지 공개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당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곧 선거운동을 의미하지만 교원단체는 직접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만약 후보를 내천한다면 선관위 수사촉구,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선거를 관리할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도 한나라당의 내천의 의미를 분석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내천은 자기들 내부끼리 내부 기준이 있을 것인데 이를 기준으로 맞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정당에서 지지하면 좋겠다'는 식으로 자기네들끼리 내부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라며 "이 내천이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다'고 규정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 22조 교육감 선출 2항과는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너무 미묘한 문제여서 계속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선관위에도 이 부분에 대해 질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논란에 대해 울산대 정치학과 김주홍 교수는 "교육에 정치적인 입장이 작용하면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며 "정당이나 특정 단체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정당이나 특정 단체의 교육정책이 교육부의 정책과 다를 경우 큰 혼란이 일어나게 되고 이런 혼란을 미리 막자고 교육감 선거에 정치세력의 개입이 법적으로 배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정책을 시도에서 받아들이는 체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정당이나 특정 단체가 지지한 교육감 후보들이 시도 마다 딴 목소리를 내게 된다면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현재 울산시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자는 모두 7명이 등록했고 앞으로 3-4명이 더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제4대 교육감이 지난 2004년 말 교육감 선거운동 과정에서 관련 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가 지난달 12일 대법원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 당선이 무효처리되면서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본이다. 찢어지게 가난하면 먹고 사는데 급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데 목매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사정이 좋아졌다. 등 따듯하고 배부르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다. 먹고 살만하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보이는 것도 많고 사고도 다양해진다. 잘살게 될 수록 개인을 앞세우며 욕심도 부린다. 끝이 없는 게 욕심이다. 많아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마음 졸이고 아쉬워하느라 여유도 누리지 못한다. 그래서 더불어 살며 다같이 즐거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해주는 게 복지(福祉)다. 복지는 양보다 질을 앞세운다. 그래서 누구나 복지제도가 잘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의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 보장, 사회 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 국가는 노인과 청소년의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의무를 진다. 신체장애자 및 질병 노령 기타의 사유로 생활 능력이 없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규정이 있다. 국민의 복지를 위해 국가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느 국민이든 국가로부터 보호받으며 편안하게 살아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큰 틀에서 이뤄지는 정부의 복지정책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같은 마음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찾아내는 행복이라야 오래간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삶이 그렇다. 교통사고 등 후천적 장애자가 많아지고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약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그런 것을 제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12일, 문의초등학교도원분교장 아이들이 청원군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장애 체험을 했다. 이날 아이들은 앞이 보이지 않거나 소리를 듣지 못하면 생활하는데 얼마나 불편한지를 직접 체험했다. 또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몸으로 느꼈다. 체험들이 하나같이 답답하고 힘들다면서 앞으로 장애인을 만나면 꼭 도와주겠다는 말도 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 작은 힘으로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작은 것이더라도 남에게 도움을 주면 스스로 행복해진다는 것을 배운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최근 기획시리즈로 방송되고 있는 SBS의 '학교가 병든다'는 제하의 뉴스를 거의 매일같이 접하고 있다. 정직해야 할 학교사회가 이와 거리가 먼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기획시리즈이다. 그동안 SBS에서 내보냈던 다른 교육관련 기획시리즈와는 달리 이번에는 중,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도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정직보다는 불법이나 탈법이 만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장 정직해야 할 학교사회마저도 불법이 만연하고 있는 우려가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획시리즈인 만큼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해야 함에도 이런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대부분 정직하게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불신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지난10일에 방송되었던 '죄의식 없는 커닝'관련 방송이 대표적인 예이다. 학생들이 커닝페이퍼를 작성했다가 적발된 장면이 나왔는데, 학생이 필통에 커닝페이퍼를 넣었다가 적발되었다. 시험전에 적발되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고 시험이 진행되었다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인터뷰내용, 학생들의 인터뷰내용을 보면, '커닝을 많이한다.' '주위에서 커닝해서 걸리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중·고·대학에 와서도 누가 옆에서 해도 용인하고 넘어간다'는 등의 내용이었는데, 실질적으로 커닝을 많이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특히 요즈음에는 고등학교에서 내신관련 물의를 일으킨 이후로 중학교에서도 철저한 고사감독이 이루어지고 있다. 뉴스에서 나온 학교처럼 학년을 섞어서 시험을 보거나, 학부모감독을 통해서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막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책상의 낙서는 사전에 모두 제거하도록 하고, 그밖에 교실벽에 있는 낙서도 지우도록 지도하고 있다. 물론 담임교사의 주관하에 실시하고 있다. 한 교실에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감독에 참여하는 것은 부정행위를 미리 막아보자는 의도이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경우는 휴대전화와 MP3등의 음향기기를 사전에 휴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책상에는 필기도구 외에 올려놓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뉴스에서 나왔던 학교처럼 책상을 돌려 놓는다. 예비령과 본령으로 나누어서 타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공정한 평가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비단 우리학교뿐이 아닐 것이다. 모든 학교들이 나름대로 부정행위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부정행위문제는 학생들의 인식이 변하기 전에는 근절이 어렵다. 물론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관련교육을 철저히 하지만 최종선택은 학생들이 해야 한다. 시험감독이 학생 1명당 1명이 붙는다고 해도 작정하고 커닝을 한다면 막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시험감독을 비롯한 시험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인식변화없이는 부정행위를 100% 예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거짓수행평가 대안을 찾는다.'는 기사 역시 공감하면서 시청했다. 해당내용에 모두 공감은 했지만 단 한가지 우려가 있었다. 거짓수행평가에 대한 대안으로 다양하게 변화를 주면서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을 동원해야 해결가능한 과제들을 제시했는데, 백번 옳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가중될 부담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앞섰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과제를 제시하여 결코 남이 대신해 줄수 없도록 했지만 학생들이 수행평가를 수행해야 하는 과목이 전과목이기 때문에 한 두 과목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 정도의 노력은 교사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수행평가가 결국은 극도의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의 SBS의 기획시리즈 '학교가 병든다'는 최소한 지금까지는 주제설정과 방송내용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여진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주제가 빈곤해지면서 또다시 특정주제에서 특정부분을 비난하거나 왜곡된 보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건전하고 실질적인 문제를 제시하여 적절한 대안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랄 뿐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SBS의 수행평가 문제점관련 보도후에 '중·고교 학업성적 관리시행지침을 개정해 올해부터 학생들이 수행평가용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표절한 사실이 확인되면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나름대로표절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학생에게 통보하고 감점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표절관련 규정이 성적관리규정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이 새로운 방안이라면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수행평가를 대신해 주는 대행업체를 업무방해로 고발조치한다는 것이 좀더 진일보한 대책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문하고 싶은 것이있다. 일선학교의정규고사 시험문제를 학생들을 통해 입수하여 유료로 재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다. 이미 학교시험문제도 교사의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철저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험문제출제를 위해며칠을 고생한 교사들의 문제를 간단히 입수하여 유료로 재판매 한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시 수행평가 이야기로 돌아가자. 서울시교육청의 이번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의문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과제물을 점검하면서의심이 가는 경우는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본다. 학생들이 작성한 과제물의 일부분을 그대로 검색하면 쉽게 표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의 과제물을 모두 검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학생수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은 재수없는 학생만 적발이 되는 것이다. 재수좋은 학생은 표절을 했지만 적발되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현실이 이런데 어떻게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의 과제에 대해 표절여,부를 가릴것인가는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보다는 학생들에게 수행평가를 과제로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꼭 과제로 부여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급적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업시간을 활용하거나 방과후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다. 원천적으로 표절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과제로 나갈 경우는 인터넷 등에서 표절이 어려운 주제를 제시해야 한다. 그 편이 나중에 표절여,부를 가리기 위해 인터넷 검색등으로 대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교사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행평가가 전체과목에서 실시된다고 볼때, 학생들의 부담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다. 학부모가 느낄때는 무슨 수행평가가 이렇게 많으냐고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간을 더 필요로 하는 수행평가과제를 제시할 경우 불만은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다양하게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되지 않는다. 이미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서술형평가가 도입되면서 반영비율이 축소된 경우가 많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에서 서술형평가를 50%이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술형50%에 수행평가 30%를 반영하면 나머지 20%가 객관식 평가이다. 그렇다면 시험때마다 서술형 50%에 객관식 20%로 1시간 평가를 해야 한다. 현실적이 못하다. 서술형도 1-2문항만으로 평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결국 서술형평가에 밀려 수행평가가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수행평가관련 내용을 서술형에 반영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수행평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어떻게 평가해야 가장 잘 한 평가가 된다는 정답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교사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인식변화, 시교육청의 정책방향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만 돌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듯, 시교육청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 또한 표절을 하는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도 안된다. 교사, 교육청, 학생들이 함께 대안을 찾고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CIO 리더십 변화주도과정』 연수를 받고 교육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였다. 리더십 [leadership]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집단의 목표나 내부 구조의 유지를 위하여 성원(成員)이 자발적으로 집단활동에 참여하여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리더십이 지배와 다른 것은 그 기능의 수행을 피지도자의 자발성에 기대하는 점과, 집단의 성질에 따라 특성이 반드시 고정적이 아닌 데 있다. 그러면 학생의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교육자는 정직하고 고결한 성품의 소유자로 온화한 표정과 항상 긍정적인 마음자세가 요구된다. 공정과 성실함을 끊임없이 간직함으로써 구성원으로 부터 신뢰를 받는 일이 중요하다. 정직한 리더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가 형성되므로 구성원이 존경심을 가지고 리더를 따르게 된다. 둘째, 소박하며 청렴한 생활을 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직위를 앞세워 겉치레에 힘쓰는 지도자는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본다. 금전에 깨끗한 지도자여야 교육가족으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리더는 경제적수익을 창출하는 경영자와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 셋째,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은 지식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적응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독서를 하는 모습과 새로운 변화에 뒤지지 않도록 연구노력하는 리더의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교육자는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호흡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공동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해 나가도록 교육리더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리더는 옳고 그름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수많은 일을 책임지고 최종결정권자로서 명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자세와 교육경륜이 필요하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려면 유연하고 탄력적인 사고를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리더에게 통찰력과 적응성이 요구된다. 여섯째, 교육리더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구성원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에 힘써야 한다. 일은 조금하고 과대포장하여 자기실적 홍보에 열을 올리는 지도자는 수명이 짧고 주위로부터 신뢰감을 잃게 된다. 오래된 간장과 된장에서 진미가 우러나오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조미료 같은 얕은 맛이 아닌 재료자체에서 우러나는 맛을 내는 것이 건강에 이로운 것 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아름다운 향기를 내품는 인품을 가진 지도자의 리더십이 요구 된다.교육 본연의 정체성을 잃고 혼돈을 거듭하는 우리교육을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진정한 교육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국제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 및 사립대학들의 전임강사 이상 외국인 전임교원의 비율은 3.7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도 외국인 전임교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23개교와 사립대 149개교 가운데 시간강사나 겸임교수가 아닌 전임강사 이상의 외국인 교수 수는 정교수 171명, 부교수 154명, 조교수 293명, 전임강사 1천460명 등 총 2천78명이었다. 이는 전체 대학 전임교원 5만5천343명의 3.75% 수준이다. 23개 국립대 중 외국인 전임교원을 채용한 대학은 8개 대학으로 그 숫자는 22명에 불과해 전체 전임교원(1만3천214명)의 0.17%였다. 서울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와 부경대가 각각 4명이었다. 비율로 보면 서울대는 전체 전임교원 1천733명의 전임교원 중 외국인 전임교원은 0.46%에 불과했다. 149개 사립대의 외국인 전임교원의 수는 1천976명으로 전체 전임교원 3만9천406명의 5.01%였다. 그러나 31개 사립대의 경우, 외국인 전임교원이 전무했다. 학교별로는 홍익대가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외대(86명), 한양대(75명), 경희대(62명), 동서대(62명), 고려대(59명), 수원대(57명), 연세대(52명), 부산외국어대(51명), 동국대(49명)가 차례대로 10위안에 들었다. 성균관대(47명), 중앙대(41명), 이화여대(36명), 포항공과대(22명) 등은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부산외국어대가 23.5%(217명 중 51명)로 가장 높았고, 홍익대 22.24%(589명 중 131명), 동서대 21.5%(288명 중 62명), 수원대 18.9%(302명 중 57명), 한국외대 18.26%(471명 중 86명)의 순이었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10% 이상인 사립대는 149개 대학 중 21개교였으며, 이 중 신학대학이나 교원이 100명 미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13개 대학만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1%도 되지 않는 사립대도 11개교에 달했다. 소위 명문 사립대들도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저조하긴 마찬가지였다. 포항공대가 9.82%(224명 중 22명)으로 그나마 가장 높은 가운데 고려대 4.74%(1천246명 중 59명), 이화여대 4.19%(859명 중 36명), 연세대 3.10%(1천677명 중 52명), 서강대 2.47%(324명 중 8명)에 그쳤다. 한편, 전체 국립대와 사립대 119개(신학대 및 전임교원 100명 미만인 53개교 제외)를 대상으로 전임교원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90위에 그쳤고, 사립인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49위와 56위, 연세대는 65위로 각각 나타났다. 이 의원은 "외국인 전임교수가 모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인재 채용에서는 국적을 가릴 필요가 없다"며 "세계속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전하려면 특히 국립대들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전임교수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진위중·고등학교와 미 공군 오산 비행장(51전투비행단)내 고등학교가 10월 11일 (목)교직원 친선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의 우위를 다졌다. 미 공군 오산비행장내 고등학교는 95년 개교해 3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진위중·고와는공동수업․ 현장학습 등의 문화·체육활동 교류를 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친선 미니골프, 럭비공몰이놀이, 게이트볼을 이용한골문통과하기등 체육을 통한 우의를 다졌으며 진위중고등학교측에서 마련한 한국음식을 소개하며, 동일교과에 대한 교사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에서 6.25전쟁과 관련된 시설이나 지명중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세를 탄 곳은 두 군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전국적인 유명세는 매스미디어에 의한 영향이 컸다. 라디오와 TV가 보편화되면서 우리네 서민들은 구수한 ‘트로트’를 늘 접하게 되었다. “영도다리”와 “40계단”은 이 트로트 덕분에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경우이다. 즉, 영도다리는 “굳세어라 금순아”에, 40계단은 “경상도 아가씨”라는 노래에 등장한다. 한때 트로트가 왜색 가요라 하여 지식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거부반응이 불기도 했지만, 그 구수하고 호소력 있는 리듬의 생명력을 꺽지는 못했다. 엔가 풍이든 어떻든 트로트는 이미 민중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명실상부한 “대중가요”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영도다리야 영도와 남포동을 잇는 다리인데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식(다리를 들어올리는)다리로써 일제시대부터 아주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나 40계단은 영도다리에 비해 유명세가 조금 덜 했는데, 지난 1999년 이명세 감독이 만든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스타팅 장면에 등장하면서 젊은 층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십 계단은 부산 중앙동과 동광동 사이에 있는 40개의 층계로 이루어진 계단을 말한다. 실제로 제1단에서 마지막 단까지 정확하게 40개의 디딤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은 옛날의 그 계단 모습은 사라지고, 화강석으로 디딤판을 깨끗하게 재단장하여 예스러운 흥취는 다소 사라진 편이다. 그런데 이 계단에는 6.25전쟁 때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의 삶과 애환이 구구 절절이 담겨있다. 오죽하면 대중가요에서 40계단에 앉아 우는 나그네를 노래할 정도였겠는가. 사십 계단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6.25 동란으로 말미암아 부산으로 몰려온 피난민들 때문이었다. 그 무렵 사십 계단 일대는 피난민들의 판자촌이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곳이었다. 또한 이 40계단 주변에는 시중에 흘러나온 구호물자를 피난민들이 파는 장터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개 이런 구호물자는 부두길 길섶에서 살고 있던 피난민들이 부두에서 훔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일제 시대 때는 계단 주변에 일본식 꼬치집들이 많았던 곳으로 유명해서 술꾼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며, 6.25전쟁 이후로는 암달러상들이 판치고 있던 곳으로 유명했다. 6.25전쟁 무렵만 하더라도 이 40계단에서 영도다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 영도 다리가 또 어떤 곳인가? 당시 북한이나 서울 쪽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은 함께 내려오던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면, 그저 막연하게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언제 만나자는 이야기가 없었기에 피난민들은 늘 영도다리 주변을 오고가거나, 다리가 잘 보이는 곳에 안식처를 삼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난민들은 40계단에 앉아서 낮에는 영도다리를 바라보며 피난살이의 고달픔을 달랬고, 밤에는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배들의 당홍색 불빛을 바라보며 향수를 달래곤 했던 것이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는다면? 아마도 40계단이 등장하는 스타팅 신과 박중훈과 안성기가 빗속에서 처절하게 육박전을 벌이는 장면일 것이다. 스타팅 신은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을 정도로 촬영이 잘된 부분이다. 또한 이 부분은 영화 전개상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란 은행잎이 40계단 주변에 이리저리 날리는 가운데,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잔잔히 흐른다. 히트 맨(암살자)들은 검은 세단 안에서 표적이 나타나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홀리데이가 계속 흐르는 가운데, 귀여운 소녀가 40계단을 뛸 듯이 내려온다. 갑자기 저 먼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면서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소나기를 피하느라 사람들이 바삐 흩어지는 동안, 마침내 사십 계단에 히트 맨의 표적이 나타난다. 비가 더욱 세차게 흐르는 가운데 히트 맨(안성기)은 지극히 사무적으로 표적을 살해한다. 잠시 후, 임무를 마친 히트 맨을 태운 세단이 소리 없이 사십 계단을 빠져나간다. 일시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첫 장면은 보기 드문 명장면이다. 이 명 장면에 의해 사십 계단이 일약 전국적인 유명세를 가지게 된 것이다. 두 번째로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깡패 형사 박중훈과 냉혹한 킬러 안성기가 빗속에서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다. 특히 서로의 얼굴을 크로스하여 난타하는 장면은 ‘매트릭스’의 감독 워쇼스키 형제가 벤치마킹했을 정도로 촬영이 아주 잘 된 부분이다. 이 장면은 ‘매트릭스 2’에서 네오와 스미스요원의 대결장면에 그대로 삽입되기도 했다. 그 영화이후 이곳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는데, 급기야는 지난 2003년2월 사십 계단 문화관이 만들어져 옛 시절의 향수를 조금이라도 느끼게 만들었다. 이 사십계단 기념관은 40계단 마지막 단에서 오른쪽으로 150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1~2층은 동광동 동사무소이며 나머지 층은 문화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40계단에는 이제 옛 시절의 흔적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1993년 8월에 계단을 완전 정비하면서 오래 전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었다. 그러나 동광동과 영주동 산동네에서 부두나 국제시장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던 이곳에 서린 민초들의 애환은 아직도 오롯이 남아 있다. 그리고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는 이산가족의 슬픔 또한 계단 곳곳에 절절이 남아 있다. 오늘도 사십 계단의 중간에 앉아 있는 청동 나그네는 피난 중에 헤어진 형제를 그리워하며 손풍금을 켜고 있다. 손풍금의 리듬에 맞추어 부르는 나그네의 노래가 왜 이리도 구슬플까. 어서 빨리 통일의 그 날이 와서 이 서러운 나그네의 마음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아직도 40계단에 드리운 그림자는 짙은 옻빛을 띠고 있으니, 그저 안타까울 수밖에.
영국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7명 중 1명은 자기 이름을 잘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교육ㆍ가족부는 11일 발표한 연례 아동 평가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만 5세 어린이 중 15%가 '엄마(mum)', '아빠(dad)' 같은 기초 단어나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보면, 35%는 개(dog), 펜(pen) 같은 쉬운 단어의 철자도 몰랐고, 12%는 10까지 셀 줄을 몰랐다. 어린이 14%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알파벳조차 제대로 읽을 줄 몰랐다. 전체적으로 5세 어린이 중 54%가 정부가 어린이 발달과정의 목표로 잡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야당 보수당의 마리아 밀러 의원은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동당 정부의 '슈어 스타트' 프로그램이 제대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랫만에 속이 참 후련하다!" 조선일보 강천석칼럼 '바보들아, 교육이 나라의 運命이다'를 읽고 혼자 내뱉은 말이다. 얼마나 현실이 답답하기에100년전 교육으로 민족을 되살리고 나라를 되찾으려 했던 구국지사들의 입을 빌려 '바보들아'를 외쳤을까?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칼럼은 노무현 정권 사람들에게 풀어보라는 문제로 시작된다.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이상재(李商在) 이승만(李承晩) 김좌진(金佐鎭) 이시영(李始榮) 신채호(申采浩)의 공통점 2개는?다음 문제는 김구(金九) 안중근(安重根) 이동휘(李東輝) 박은식(朴殷植) 안창호(安昌浩) 이승훈(李昇薰)의 공통점은? 독립투사이면서 교육자를 강조하기 위해서 낸 문제다. 칼럼의 핵심은 후반부에 나온다. 노무현 정권은 5년 동안 수월성 교육의싹을 찾아 뭉개는 데만 열심이었고큰 키는 자르고 작은 키는 뽑아 늘리는 것이 평등이고, 그것이 교육의 목표라는 허깨비에 홀려 있었던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이 정권의 ‘가짜 평등 교육’의 말로(末路)는 온 국민을 중국, 미국, 일본의종속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조간신문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보고서인데'외국어고는학교교육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나아가 "특목고의 효과는좋은 배경과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얻게 되는 선발 효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특목고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 높고 두뇌가 우수한 학생들의 사교육 덕분이지 특목고가 잘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목고 교사들은 놀면서 보수받고 생색내기만 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특목고 죽이기가 국책연구기관의 해바라기형 코드보고서로 나타난 것이다. 교육 무용론(無用論)까지 주장하니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이게 참여정부의 교육을 보는 실상이다. 교육홀대, 교육경시, 교육무시를 넘어 교육깔아뭉개기, 교육무너뜨리기가 밑바탕에 있다. 교육말아먹기도 성에 안 차 이제는 교육이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국책기관이라고 하지만 연구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객관성이 결여된, 한 쪽 이념에 편향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보고서를 내놓는 꼴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평가절하하는것이다. 얼마전 이 문제에 관해 S외고 교감과 의견을 주고 받은 일이 있다. 외고 죽이기에 대해 외고 교장단의 성토성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전국의 외고 교사들의 모여서 그 억울함을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하지 않는냐고 했다. 그 교감은 "정부의 외고 죽이기에 신물이 나 더 이상 귀담아 듣기에도 지쳤으며 빨리 이 정권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고 답한다. 이 정권의 대못질과 말뚝박기에 대해 이야기 하니체념과 한숨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평등교육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테스의 침대'에 비유한다. 사람을 기준으로침대를 만들어야지 침대를 기준으로사람의 다리를 잘라서야 쓰겠냐고 한탄한다. 참으로 적절한 비유다.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는 모두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침대보다 작은 사람은 늘려서 죽이고 큰 사람은 다리를 잘라서 죽이고. 침대와딱 맞는 사람은 구하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참여정부는 그것을 추구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것이다. 선진 각국의 앞서가는 교육과 경쟁하여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데 우리는 다리가 길다고 자르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가 길면 거기에 맞는 침대를 다양하게 생산하면 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기준이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침대가 기준이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몸이 작으면 거기에 맞는 작은 침대를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 억지로 다리를 늘이다가는 죽고 마는 것이다. 다시 칼럼으로 돌아가자.리포터에게는 칼럼 '바보들아, 교육이 나라의 運命이다'가 국민들에게 외치는 '이 바보들아!'로 메아리친다. 오죽 국민이 못났으면 좌파정권 1기도 부족해 2기를 선택해 '잃어버린 10년'을 자초했냐고. 그렇게 국가 지도자를 보는 안목이 없냐고. 이렇게 된 것은 자승자박의 결과가 아니냐고 울부짖는 것이다. 방북하여 '인민은 위대하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아리랑 공연'에 박수치고 'NLL은 영토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노대통령이다. 이 정도면 국민들도 노 정권의 정체를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더 이상 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리라고 본다. 국민은빤히보이는 속임수에 넘어가는 어리숙한 존재가 아니라고 믿는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노상 강도 프로크루테스는테세우스에게 같은 방법으로 죽음에 이른다.이 땅에 더 이상 '가짜 평등교육'이라는병신교육이 창궐하게 해서는 아니 된다. 선각자의 말씀대로 '교육이 나라의 運命'인 것이다.
지난 10일 원평초 운동장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이어달리기하던 학부모 선수 모습, 몸 따로 마음 따로, 넘어지면서 바통을 떨어뜨리고 있는 순간의 모습과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조금이라도 빨리 넘겨 주려 안간힘을 쏟고 있는 모습
내가 교직에 몸을 담고 평생직업으로 살아온 교직을 선택하게 된 것은 학교선생님이 아닌 분이시다.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신 아버지께서 자식의 진로를 정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진로교육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보다 늦게서 대통령 옥새가 찍힌 교장발령장을 아버지께 보여드리며 “아버지께서 선생이 되라고 하신 덕분에 이렇게 교장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식이 첫발령을 받은 학교구경도 못하신채 지난 9월 말일 병상에서 눈을 감으시며 세상을 하직하여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나는 60년대 중반에 고등학교를 다녔다. 당시만해도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오면 취업이 잘되어 중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등학교 보다 인기가 더 좋았다. 공업입국으로 산업사회가 시작되던때라서 농과 공과 상과로 구성된 실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하였다. 전공과 실습시간이 많아 국ㆍ영ㆍ수를 배우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대학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었다. 3학년 2학기에는 시멘트 공장으로 현장실습도 다녀왔고 한국전력에서 한명을 뽑는 시험에 응시했으나 선발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무렵에 시골집에 들어갔을때 였다. 6.25전쟁에 참전하신 후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던 아벼지께서 면서기, 순경, 교사 이렇게 세가지 직업을 이야기 하시면서 그 중에서 교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시며 교사가 되는 시험을 보라고 하셨다.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교육대학을 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청주교육대학에 입학원서를 내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방황을 하고 있는 나를 보시고 하루는 원서를 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격하지 그렇게 놀아서 어떻게 하느냐면서 심하게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의 엄한 채찍에 시험을 며칠 앞두고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대학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합격의 기쁨을 안고 3년간 배운 전공과는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60 여호가 사는 시골마을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2년간 교육대학을 다니며 공부한후 초등학교 2급정교사로 모교에 첫발령을 받아 여러학교에 근무하면서 한때는 직업을 바꿔보려고도 했고 중등학교로 가기위해 야간대학을 다녀 중등교사 자격도 받았으나 중등으로 전직을 못하고 늦게서 승진의 꿈을 품고 연구하고 벽지점수따서 남들보다 늦게 교감이 되었고 교장에 이르게 되니 평생직업을 갖도록 해주신 아버지의 진로지도가 나의 운명을 결정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아버지의 생전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진다. 얼마 남지 않은 정년까지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작은 초등학교 아이들이지만 기초 기본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아동교육에서 보람을 찾는 것이 나의 진로를 정해주신 아버님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아버지 묘소를 찾아뵈어야 겠다.
2007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개막! Heamieupseong Military Heritage Festival 문무(文武)를 겸비한 신세대 무관을 찾아라! - '무과장원선발대회' 및 무과 훈련 캠프 조선병영의 생활상을 재연 - '24반 무예협회'의 무예 시범 및 무과훈련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천주교 순교행렬' 및 '민속문화행사' 등 다채로워 올해로 제7회를 맞는 2007년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가 2007년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서산 내포문화의 중심지인 해미읍성(사적 116호)은 1년여간의 기간에 걸쳐 문화재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서산 해미읍성(사적 116호)은 관아지 주변 1만7149㎡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와 함께 읍성 주변 673m 규모의 해자(垓字) 복원을 위한 기초 발굴 조사, 읍성 내부 시설물에 대한 2단계 조명등 설치 공사, 읍성 안 민속가옥 3채(116㎡)와 부속건물 1채(20㎡)를 비롯, 16.8평(55.62㎡)규모의 옥사와 전시공간 복원 등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충남 서산시는 이번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개최를 위해 시의원, 대학교수, 관광공사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성곽 주변에 야간조명 350개를 설치하는 등 제6회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를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누구나 기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사전 준비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선시대 무관들의 교열 장면 의 조선병영 체험행사인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는 복원사업을 진행하던 2006년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전통 병영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축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손꼽힌다. 학생들의 무술체험 장면 올해의 행사는 '해미읍성 조선 병영의 장엄한 역사'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참가자들이 조선 병사들의 무예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를 찾는 동시에 진정한 무관(武官)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두어 구성하였다. 대표적으로 '무과장원선발대회'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진정한 이 시대의 무관 (武官)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홈페이지(www.haemifest.com)에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24반 무예협회' 사법들의 지도에 따라 검술, 권법, 강서 이론 등의 '무과 훈련'을 받은 후 시험을 통해 최고의 실력자인 '장원랑'으로 선발, 행사 마지막 날 성대한 유가행렬의 주인공이 된다. 조선시대 무술시범을 관람하는 학생들 충청병마절도사의 지휘아래 절도 있게 진행되는 '조선시대 군사행렬'과 전통 '무예 시범'은 철저한 고증과 정통성에 바탕을 두고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세트형식으로 제작된 군막사에 조선 병영의 무기들과 의상을 전시하는 '군막사 체험'과 전통 군영음식인 '주먹밥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재판의 일종인 송사를 해미읍성 관아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발전의 일등 주역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제 행사로는 전야제(12일 오후 6시)에서 읍, 면, 동을 대표하는 참가자들과 함께 120분 동안 펼쳐지는 '시민 노래자랑' 을 마련하여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또한, 휘성, 채연, 길건, 춘자, 김수희, 서주경, 이태호 등 8-10개 팀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줄 KBS2 라디오 '김구라의 초저녁쇼' 특집 공개방송(13일 저녁)이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삼베짜기 시연을 벌이는 해미면 동암리 주민들 시대의 전통 놀이인 '박첨지 놀이', '지점놀이', '달구 놀이'와, 지역의 특산물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향토음식 경연대회', 조상들의 전통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전통혼례(성혼식)' 등이 진행된다. 또한 실제 죄인으로 분장한 죄수들을 해미성지로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천주교 순교행렬', '옥사 체험'을 통해 천주교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다.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공연단의 모습. 뒤에 보이는 성벽이 해미읍성 성곽이다. 외줄타기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학생들 2007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2. 행사일정 - 2007년 10월 12일 (금) ~ 10월 14일(일) 3. 행사장소 -충남 서산시 해미명 해미읍성 일원 4. 주 최 - 서산시 5. 주 관 -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추진위원회 6. 문 의 - 011-9837-5404
오늘아침 소탐산 양지녘에서 찍은 야생화입니다. 일벌 두 마리가꽃에서 열심히 꿀을 따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환상적인 꽃향기에 취해 기절한 듯 싶었습니다. 꽃도 예쁘고 향기도 참 좋았습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싶어 인터넷식물도감을 찾아보았더니 '미국쑥부쟁이'라고 하네요.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고 우리나라엔 1970년대에 들어왔으며, 지금은 전국의 산야에 골고루 퍼져 거의 우리꽃화한 식물이랍니다. 꽃술이 붉은 것과 노란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론, 붉은 것이 더 예뻤습니다.
오늘은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는 3일째가 된다. 오늘 아침은 1,000명이 넘는 우리 학생들이 여유가 있는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런 소득도 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하는데,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문제를 만들어 내어서는 안 되는데, 오락실에 가서 오락이나 하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는데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된다. 꿈이 있는 학생들은 시간을, 특히 여가시간을 잘 관리할 것 같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 꿈과 비전이 있는 학생들은 보나마나 시험이 끝나면 보고 싶은 책을 읽는다든지, 운동을 하면서 몸을 다듬는다든지,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키워 나간다든지, TV를 통해 영화 한 편을 감상한다든지, 친구와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내면의 세계를 가꾸어 나간다든지 목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든지 그야말로 시간을 값있게 활용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함으로 다시 시작을 위한 노력의 재충전을 해나갈 것 같아 걱정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꿈이 없는 학생은 그냥 시간을 마음대로 소비하고 낭비할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 꿈과 전혀 관계없는 곳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할 것이고 비생산적인 곳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여가를 활용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되고 말 것이니 우리 선생님들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여가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말이다. 여가관리가 바로 시간관리이고 나아가 자기관리이며 자기 인생관리 아닌가? 그러기에 여가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의 좋은 그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여백관리를 잘해야 하듯이 여가관리를 잘해 자기의 삶이 아름답고 균형이 잡혀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시험이 끝나고 나면 여유 있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여가가 많아질 것이다. 이 여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 여가를 얼마나 값지게 보낼 것인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분은 자신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이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투리 시간도 잘 활용해야 한다. 시간으로 이루어진 인생, 시간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한다. 시간으로 이루어진 학생시절을 여가까지 잘 활용해야 한다. 여백처리를 말끔하게 하듯이 여가처리를 말끔하게 해야 한다. 독서로 살을 찌우는 것도 좋겠고 부족한 부분의 과목을 채워나가는 것도 좋겠고 약한 부분을 강하게 하기 위한 체력 훈련도 좋겠고 풍성한 내적관리를 위해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험 이후 자기 고유의 시간을남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 자기 시간을 친구에게 빼앗겨서야 되겠나? 자기시간을 다른 사람에 의해서 조종당해서야 되겠나? 자기시간을 자기가 차지해야 할 것 아닌가? 자기의 여가시간을 자기가 말끔히 처리해야 할 것 아닌가? 자기시간을 자기가 조종해야 할 것 아닌가? 자기 그림의 여백을 남에게 맡길 수 없듯이 자기 시간을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될 것이다. 시험 이후 한 학생도 쓸데없이 돌아다니는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한 학생도 몸도 망가뜨리고 정신도 망가뜨리는 오락에 빠져서는 안 되겠다. 한 학생도 흐트러진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한 학생도 망가진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될 것이다. 오직 학생은 학생답게 여가관리를 잘해 아름답게 자기시간을 채워나가면 어떨까? 교육은 여가관리다.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시골과 도시를 번갈아 근무해 보았다. 어느 곳이 좋다기보다 차이는 분명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환경에 따라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리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 보았다. 대체로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아파트 숲에서 생활하는 도시의 아이들은 단정하고 깔끔하며 개인주의적 성향을 띤다. 그리고 학원을 열심히 다니며 공부도 많이 하고 학력도 우수하다. 친구 관계 또한 부모들이 인위적으로 형성해 주려고 노력도 하며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일기도 열심히 쓰며 바른 인성과 옳은 행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바쁜 일정(?)에 쫓기다 보니 친구들과 놀 시간이 부족하고 할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풍부한 정서 생활과 유연한 사고를 할 여유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된다. 몸이 바쁘면 머리가 느려져 창의력이 줄어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시골 아이들은 문화적인 혜택이 적은 편이며 살기가 바쁘다는 핑게로 부모의 관심도가 뜸한 경우도 있다. 또 학원에서의 다양한 기능습득 기회도 많지 않다. 그러나 과외 활동이 적어 시간에 덜 쫓기니 놀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은 더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고가 자유롭고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과 결속력이 좋으며 우애가 돈독하다. 학교에 오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급식우유를 가져와 나누어 줄 줄 알고 친구 간 이해의 폭이 넓은 것을 보았다. 그래서 시골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잘 이루어지는지도 모른다. 도시 아이들은 조금만 괴롭히거나 건드려도 담임에게 일러 주면서 불편해 하고 청소시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나 무관심하다. 그러나 시골 아이들은 조그만 일은 참고 견디며 그리 문제 삼지 않으며 협동하여 청소를 하고 정리정돈도 잘 한다. 최소한 본인이 보아 온 초등학교 아이들은 그러했다. 이에는 부모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본다. 학년 초 어느 날, 수업 시간에 남자 아이가 자꾸 눈을 비비는 것을 보았다. 이상해서 가까이 가 보니 눈 밑에 상처가 나 있었다. 쉬는 시간에 여자 아이가 책을 던져서 우연히 옆에 있는 그 아이의 눈 밑을 맞았다며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건실에 다녀오라 하고 던진 아이에게 주의를 주고 사과도 하게 했다. 그 날 다친 아이의 집으로 전화한다는 것을 깜빡 잊고 다음날 아침에 살펴보니 많이 나아져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전화를 하니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말썽을 많이 피우지요?’ 하면서 미안해했다. 조금 다친 것은 괜찮아지겠죠 하면서... 그 학부모께 고마운 생각이 들면서 서서히 새로운 학교에 적응을 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아직 미성숙 단계인 초등학교 아이들은 더욱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라나는 새싹인 어린이들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데는 의의가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고 바르게 지도하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아이들의 인성은 부모나 주변 환경으로부터 이루어진다고 본다.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학교와 가정에서 그들은 믿음을 배울 것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게 된다.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인한 21세기의 지식 기반 사회를 살아가면서 조금은 참아주고 지켜보는 사회야말로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밑거름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15명과 같이 생활하는 현장교사이다. 남자 아이 11명, 여자 아이 4명 지독한 성비불균형이다. 하루 하루의 삶이 고달픈 사람들의 자리 같이 되어버린 시골의 학교이다 보니 조손가정 아이들도 많고 결손 가정 아이들도 많다.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교실현장이다. 그래도 교정에만 들어서면 아이들은 자기들의 세계가 있어 마냥 행복한 모양이다. 우리학교는 운동장을 바라보고 2층 슬라브 일자형 건물로 되어있다. 1층에는 교무실을 비롯한 특별실들이 있고 2층에 6개 학년의 교실이 배치되어 있는 흔히 보는 학교들의 모습이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아이들이 10분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의 학습 준비하랴, 화장실에 다녀오랴 하다보면 쉬는 시간 10분이 그냥 지나가 버린다. 이래서는 교실에 한번 들어서면 운동장 구경을 하기가 어렵다. 1학년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매일 5교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공부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긴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노는 것이 좋아서란다. 며칠전 우리반이 드디어 1층의 도서실자리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반에는 근이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영석이가 있다. 1학년 입학때만해도 어렵게나마 한 걸음씩 걷는 것을 본 것도 같은데 1학년 말부터 아예 한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 아이이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아이의 손 발 노릇을 하고 계신다. 일반적인 시골의 풍경이 되어버린 것 중의 하나가 다문화가정인데 영석이네 어머니도 연변에서 오신 조선족이시다. 그런 아이가 있어 진즉에 이루어져야 할 교실의 1층으로의 이동이 이제야 이루어지게 되었다. 새롭게 단장된 교실로 옮긴 아이들은 그저 좋아한다. 창밖을 바라보니 가까이 다가온 운동장이 너무 정겹게 느껴진다. 그날부터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에 나가놀게 했다.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좋다. 그런데 운동장쪽으로는 출입문이 없다. 창문만 있다. 혼자 생각해보았다. ‘창문 하나를 없애고 그 대신에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아예 창문 넘어로 아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창문 밑에 디딤돌을 가져다 놓을까’ 학교는 아이들이 주인인데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민원인이나 업자들을 위하여 교무실이나 행정실, 보건실이 1층에 출입이 용이한 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못된 것 같다. 대부분 학교의 일반적인 폼이 되어버린 1층에 있는 행정실, 교무실 등 특별실을 2층으로 보내고 운동장 출입이 용이한 1층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주자. 한 가지 더 운동장 쪽에는 왜 꼭 유리창만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출입문 좀 만들어보자. 문만 열면 운동장이 손에 닿는 그런 학교 구조로 바꾸어 보자. 대도심에 있는 신설학교에는 운동장 없는 학교가 생기기 시작하는 판에 행복한 투정인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있는 운동장이라도 제발 제대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