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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 우선시행학교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시행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연촌초, 효제초, 개일초, 양진초, 오류중, 송정중, 수유중 등 초등 4개, 중 3개 등 총 7개 교다.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은 현행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체제를 확대․개방하여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다. 운영 주체, 교육대상, 지도 강사, 운영시간, 프로그램, 운영 장소 등을 자율화․다양화․개방화하여 학교급에 관계없이 인근 5~6개 초․중학교가 연계하고, 그 중 1개교를 거점학교로 지정하여 연계학교에서 우수 강사 지원과 학생을 추천받아 무학년제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등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간 연계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으로 계층간의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감 회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시험부터 강화된 부정행위자 제재규정에 대해 학부모 단체가 헌법소원과 징계무효소송, 입법청원 등 각종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수능부정을 엄격히 제재하지 않는 한 수능부정을 뿌리뽑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들이 수능시험 직전 '초고속 입법'으로 만들어낸 법에 대해 '균형을 잃은 지나친 처벌'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지가 성패의 관건이다. 학부모 단체의 주장은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담은 고등교육법이 지나치게 가혹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과 수능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에 대해 시험무효 조치 등을 내릴 때도 사안별로 경중(輕重)을 따져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수능시험 직전인 이달 22일 개정ㆍ공포ㆍ시행된 고등교육법은 34조 4항에 '부정행위를 한 자는 당해 시험을 무효로 한다'는 조항 외에 '다음 년도 1년간 시험 응시자격을 정지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34도 5항에는 응시자격 정지기간 중에 있는 사람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어떤 시험에도 응시할 수 없도록 하고 같은 조 6항에서는 응시자격 정지가 완료된 뒤 시험에 응시하려면 40시간 인성교육을 마치도록 했다. 당초 교육부가 내놓은 고등교육법 개정안, 즉 휴대전화 단순 소지는 해당시험만 무효로 하는 등 부정행위자 처벌수위를 '해당시험 무효-차년도 응시제한-2년간 응시제한' 등 3단계로 구분하는 방안보다 훨씬 강화된 제재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측의 입장은 개정된 고등교육법 조항이 지나친 제재를 담아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과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고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수험생이 잘못한 만큼 벌이나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데 고등교육법 조항은 '일벌 백계' 식으로 제재만 강화해 수험생 중 범법자를 양산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헌법소원을 맡은 전성민 변호사는 "아직 법적 검토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부정행위자에 대해 해당 시험 무효는 몰라도 이듬해 시험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등교육법 자체를 문제삼을 뿐 아니라 교육부가 수능 부정행위 수험생에 대해 내린 수능시험무효 처분에 대해서도 개별 사안에 따라 징계의 경중을 가려야 한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광주에서 있었던 수능 부정처럼 조직적ㆍ의도적인 경우와 MP3나 휴대전화를 단순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행위를 동등하게 처벌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을 담아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도록 입법청원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들이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징계무효소송)을 통해 구제받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놓여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진행에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린다는 사실이다. 3심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행정소송을 통해 최종 승소 확정판결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헌법재판소법 38조는 심판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종국결정을 선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강행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기간 내에 선고가 이뤄진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이미 대학 원서접수와 합격자 발표까지 모두 난 상황에서 뒤늦게 승소한다면 표준점수 산정이나 대학지원 등에서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시험무효처분을 받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헌재가 신속한 심리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위헌결정을 내리고 교육부가 수험생에 대한 응시자격 제한 등 조치를 철회하기를 기대할 수는 있다. 또, 징계무효 가처분 등을 통해 일단 징계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45명의 수험생이 단순히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부정행위로 처리된 사례가 있고 교육부는 올해도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어 '속전속결식' 해결은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올해 서울지역 실업계열 특성화고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7곳의 실업계열 특성화고 신입생 지원을 받은 결과 1.89:1로 지난해의 1.21: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학교별로 경쟁률을 보면 선린인터넷고가 2.32:1로 가장 높고, 서울 관광고(2.26:1), 서울로봇고(2.17:1), 영상고(1.77:1), 이대병설미디어고(1.68:1), 서울여상고(1.46:1), 미림여자정보과학고(1.17:1) 순이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서울시 실업계열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업 희망자의 97%가 취업했고, 대입희망자 중 56%가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는 12월 5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일반 실업계고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금의 절벽 끝에 내몰려 있는 교육재정 위기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한국교총은 이 문제를 올 하반기 최대 쟁점이슈로 삼아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올 연말까지 3조원의 기채를 통해서만 일선 학교가 겨우 겨우 살림을 꾸려갈 수 있다. 그 심각성에 대해 교육재정 전문가 뿐 아니라 교육부 관료들조차 ‘해방 이후 최대의 시련기’라는 표현을 주저 없이 쓰고 있다. 교총은 지난 9월 말 회장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부청사 앞 시위 농성, 대 언론 보도를 통한 국민 여론 조성, 기획예산처 장관 ‘문제 발언’ 규탄, 서울역 앞 교육자대회 개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면담 등을 통해 쟁점 이슈화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본지 역시 지난 몇 달 동안 시리즈물 연재를 통해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조금씩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듯 하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는 교총의 주장을 전폭 수용해 얼마 전 청와대에 실상을 보고했고, 총리실이 주관이 돼 교육재정 위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도 교육위원회도 교육재정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으며 서울과 부산 , 경기도 등지에서는 민·관이 참여하는 범국민협의체가 발족하기도 했다. 국회 역시 교육재정 위기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교육재정 위기와 GDP 6% 공약이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는 교총이 주장하는 교육 인프라 구축 없이는 국가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차원의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황우여 위원장은 12월 7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교총과 공동으로 정책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교총은 이어서 지방 순회 공청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와 교총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재정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아직도 멀었다는 실망감이 없지 않다. 그 동안의 교총 주장에 대해 청와대나 정부·여당은 속 시원한 답변이나 해결 방안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왜곡된 수치를 인용해 ‘교육재정 GDP 6%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의 40%를 교육예산에 퍼부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불가하다’는 망언성 발언을 한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교총은 공개 해명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총은 가일층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아울러 기획예산처 장관의 발언에 대한 책임규명을 분명히 할 것임을 밝혀둔다.
인천시교육청과 남동구의 학생수요 예측 착오로 학교예정 부지를 뒤늦게 공동주택용지로 시설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남동구는 지난 2000년∼2001년 향촌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개발계획 수립 당시 결정한 학교예정 부지 4곳(초등 1, 중학교 2, 고교 1곳)을 착공직전 다른 용도로 시설 변경했다. 당시 교육청과 구는 총 6만2천6천평 규모로 재개발되는 향촌지구의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2천900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기존 학교의 과밀학급이 불가피하다며 학교예정 부지를 확보했다. 특히 교육청은 향촌지구가 완공될 시기인 올해에는 인근 동부초교와 만수북초교의 학급당 인원이 46∼47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35명)에 맞추기 위한 학교 4곳을 신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남동구는 당초 예상만큼 향촌지구내에 학생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데다, 지구내 인구증가도 큰 차이가 없자 최근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예정 부지 4곳을 공동주택 용지로 바꿨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계획 수립당시에는 학급당 학생수를 늘려 잡았지만, 출산율 저하 등으로 예측이 어긋났다"며 "내년에 향촌지구 인근에 고등학교가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어서 학교시설 용지의 용도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장이 교내에서 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전북 익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익산 모초등학교 3층 복도에서 이 학교 B(55) 교장이 K(59)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 B교장은 교내 도서관 개관행사를 감독하다 수업중이던 K교사에게 '마이크를 가져오라'고 지시했으나 K교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복도로 불러내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교장은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소란을 피워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고 "신성한 교단에서 교장이 교사를 폭행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폭행 당사자를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익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 폭언과 폭행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면서 "감사 결과를 종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상당수 초.중.고교에 학생회실이 없어학생들의 자치활동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170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회실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생회실을 갖추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21%인 36개교에 불과했다. 특히 중학교는 조사 대상 51개교 가운데 7.8%인 4개교만, 초등학교도 조사대상 78개교 가운데 11.5%인 9개교만 학생회실을 갖추고 있었고 그나마 일반 교실이나 과학실, 도서실 등과 공동 사용하는 곳이 많았다. 이에 반해 고교는 41개교 가운데 56%인 23개교가 학생회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의 경우 여유 교실 부족 등의 이유로 학생회실이 없거나 있어도 도서실 등과 겸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원활한 자치활동을 위해 일선 학교에 독립된 학생회실을 설치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냥이나 고기잡이 또는 열매채취로 먹을거리 조달을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하던 인간에게 쌀의 발견이야말로 인간 생활의 혁명적인 변화였을 것이다. 쌀 만큼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활력소가 되게 하는 것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쌀 농사를 지으면서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독특한 농경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다. 쌀과 인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생명줄로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목 생활이나 벼농사를 지을 수 없는 기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기나 밀과 같은 식품을 주식으로 삼고 있고, 문명의 발달로 인한 식품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들이 많다. 지금은 육류를 비롯하여 가공식품들을 선호하여 쌀 소비량이 엄청나게 줄긴 했지만 유달리 우리민족은 쌀에 의한 희로애락의 정서가 깊게깊게 새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양반이나 지주들의 땅에서 소작하던 농민들이 항상 배고픈 세월을 살았다. 원시적인 경작으로 생산량은 보잘것없었고 생산량의 대부분은 수탈을 당해 초근목피로 살아야 했기 때문에 흰 쌀밥에 대한 그리움은 한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1년 내내 농사지어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대부분을 지주에게 바쳐야 했으니까 일제시대에는 일제의 수탈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황으로 병들어 갔고, 보릿고개를 넘기려면 식량 빚을 내어 먹어야 했다. 그 빚은 다시 높은 이자율 때문에 더 큰 빚으로 늘어나 그 빚을 갚기 위해 뼈를 깎는 노동을 해야만 했다. 하루 노동의 대가가 겨우 쌀 한 되 정도였다니 쌀이 얼마나 소중하고 비쌌는지 알 수 있다. 오직 먹기 위해서만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6.25 전쟁을 치르면서 가난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그 여파로 6,70년대까지 쌀은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귀중한 자원이었다. 안보적 차원에서 쌀의 증산을 위한 노력을 극대화하였다. 쌀을 아끼기 위해서 혼분식을 권장하려고 학생들의 도시락을 점검하기도 했다. 농어촌의 소득증대 사업이나 품종의 개량 또는 농사법의 개발 등으로 쌀밥이 흔해졌다. 비로소 쌀밥에 대한 미련이 해소되었다. 양복은 쌀 두 가마, 소는 쌀 스무 가마 등 쌀은 모든 물품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우리 농민 거의 모두가 쌀농사를 짓는다. 쌀농사는 우리나라 농업의 가장 대표적인 농작물이다. 집약농업의 구조적 한계로 수입쌀과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대책 없는 쌀의 수입 계획으로 농민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는 올해 20만5000t인 의무 수입물량을 2014년에는 기준년도(88∼90년) 국내 평균 쌀 소비량의 7.96%(40만8700t)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가공용으로만 공급하던 수입쌀의 밥쌀용 시판을 내년부터 허용하고, 시판물량은 2005년 의무 수입물량의 10%에서 2010년까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쌀을 수입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각종 공산품 특히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팔기 위해서 우리도 뭔가를 사와야 한다는 것은 다 안다. 가격 경쟁력에서 엄청난 열세인 농산물이 문제가 된다. 쌀의 수입은 절대 다수 농민들의 삶이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의식으로 이어진다. 무엇인가 대책도 없이 어쩌란 말인가! 집집마다 가득히 쌓아놓은 쌀더미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흰 쌀밥에 대한 정서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내겐 지금의 산업구조, 무역구조가 참으로 안타깝다. 하나의 정책으로 이익을 보는 산업이 있다면 마땅히 손해를 보는 산업에 대한 배려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 이익금을 농민들에게 보전(補塡)해줘야 될 것이다.
교육부가 ‘내년도 교원 명퇴 희망자를 전원 수용 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다시 확인했다. ‘내년 명퇴 전원 수용’이라는 본지(10월 31일자) 기사 이후 이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교육부 성삼제 지방교육재정담당관은 이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다시 밝힌 것이다. 성삼제 과장은 “시도교육청이 명퇴와 관련한 지방채 승인을 요청하면 이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상환기간이 도래하면 국고에서 이를 전액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퇴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사립교원들이 신청을 제대로 못했지만 앞으로는 사립교원도 요건만 갖추만 전원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명퇴 희망자가 적은 것은 정부의 이런 방침이 교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 것 같다”며 “시도교육청도 정부의 국고 상환 방침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내년 2월 명퇴 희망 예상자는 모두 787명으로 ▲2005년 명퇴자 792명 ▲2004년 1092명 ▲2003년 1030명보다 적었다. 지역별로는 ▲154▲부산 140 ▲대구 30 ▲인천 36 ▲광주 41 ▲대전 28 ▲울산 19 ▲경기 71 ▲충북 21 ▲전북 24 ▲전남 19 ▲경북 97 ▲경남 82 ▲제주 25명 등이다. 이 숫자는 그러나 예상인원으로 실제 신청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명퇴 예산 20억 원을 편성한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는 150억 6000만원으로 늘였고,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명퇴 신청을 받는다. 명퇴신청은 내년 2월 28일 현재 20년 이상 근속한 교원 중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인 자만 해당된다. 그러나 ▲신청 개시일 현재 징계요구 중이거나 ▲수당지급 신청 기간 개시일 현재 징계처분으로 인해 승진임용의 제한 기간 중에 있는 자 ▲명예퇴직 예정일까지 명예퇴직 대상 공무원으로 계속해서 근무한 기간이 5년 미만인자 ▲재직 중 직무 관련 여부를 불문하고 물의를 야기해 퇴직을 권고당하는 등 명예퇴직제도 취지에 부당하다고 판단 된 자는 명퇴수당지급 대상서 제외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서울 동작교육청(교육장, 권택희)의 관내 초·중학교에서는 지난 11월 16일 정보통신기술(ICT)활용능력인증제를 실시하였다. 관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연초에 각 학교 교육정보부장 협의회를 통해 출제된 문제를 각 학교에 배포하여 실시하는데 그 시기는 1학기(6월)와 2학기(11월)에 실시한다. 문제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함은 물론 공정하게 실시하기 위해 같은 날에 실시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동작 ICT인증제'라는 타이틀로 이미 2002년도부터 실시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02년 당시 교육정보부장협의회에서 이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임용우 장학사(당시 중등교육과 과학기술계 근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2회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분야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와 한글 파워포인트로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항목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한글의 경우는 초창기의 한글97버전에서 시작하여 올해는 한글 2002로 실시되었다. 평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한글 2004나 2005버전을 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상공회의소 주관 한글 워드프로세서 자격시험이 한글 2002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춰서 당분간 한글 2002로 실시하는 방안과 한발 앞서 나간다는 측면에서 한글 2005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라고 내년도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좋은 취지로 실시되는 ICT활용능력인증제이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첫째는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지원해 왔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는 그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에서는 향후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분리하여 수준을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이렇게 획득한 인증서를 공식적인 인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학교생활기록부의 인증란에 기록되는 것이 아니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등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공식적인 인증서로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평가횟수를 축소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나 공식적인 인증서가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향후 방향을 밝혔다. 학생들의 ICT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의 노력에 노고와 찬사를 보낸다.
이수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연가투쟁 연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 하차했다. 비교적 온건 노선을 걸어왔던 이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일단 전교조는 현재보다 강경한 투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학교 선정을 끝낸 교원평가 시범실시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이수일 체제 좌초 배경 = 우선적으로 이 위원장이 사퇴하게 된 것은 지난 12일로 예정됐던 연가(年暇ㆍ1년에 일정 기간씩 주는 유급 휴가)투쟁을 위원장 직권으로 연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가투쟁 총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70%의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얻고도 이 위원장이 연가투쟁을 전격 연기했기 때문에 전교조 내부에서 강경파의 불만을 사는 등 적지 않은 내홍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가 연가투쟁을 연기한다고 했지만 강경파 일각에선 사실상 '연가투쟁 철회'라는 자조 섞인 분석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반(反)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공동수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강ㆍ온 대립을 빚었던 상황에서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 위원장의 '결단'으로 연가투쟁 연기가 이뤄지자 강경파는 더욱 강하게 반발했다. 전교조 소속의 한 교사는 "현재 집행부가 총투표에서 높은 찬성률을 얻고도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연가투쟁을 연기한 것에 대해 상당수 조합원들이 당혹스러워했다"며 "내부에서 연가투쟁 연기에 대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가를 낸 일부 조합원들은 "총투표 결과를 집행부 마음대로 뒤집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던 자리인 제46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도 집행부가 아닌 대의원들의 요구로 열리게 됐고 결국 향후 교원평가 투쟁방향에 대한 이 위원장 발의안건도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발의안 부결은 사실상 이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찬반을 묻는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 위원장은 발의안 부결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된 이래 11번째, 1999년 합법화된 뒤로는 4번째 위원장인 이 위원장 체제는 내년 말까지 임기로 올해 1월 취임했지만 결국 1년도 안돼 막을 내리게 됐다. ◇ 교원평가 순탄치 않을 듯 = 이수일 집행부의 중도 하차로 전교조는 당분간 정파 간 갈등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운영의 민주적 개혁, 국민교육권 및 교육복지 확대, 학부모ㆍ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참교육 실천 등을 내세우며 전교조의 대중성 강화와 교육현장 중심으로의 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수일 집행부에 대해 강경파들은 현안마다 집행부 발목을 잡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경파를 중심으로 한 이수일 체제 반대파의 목소리가 조직내에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의한 전교조의 운영기조도 이수일 집행부가 추구해온 '대화와 투쟁의 병행'에서 '강경 투쟁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교원평가 반대에 대한 비판적 여론 등을 의식, 강경 일변도의 투쟁만을 고집하긴보다 내년 3월 새 집행부 구성 때까지 여론의 추이 및 일선 학교 ㆍ교사들의 입장을 파악하면서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에 대한 책임있는 주도세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투쟁방향을 놓고 내부 혼란이 가중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만일 비대위 및 새 집행부에서 강경파가 전교조를 장악하게 되면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들 강경세력이 연가투쟁 등 실력행사 쪽에 비중을 둘 경우 교원평가 실시를 위한 정부및 교원단체들과의 대화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전교조의 강경노선 선회는 교육현안을 둘러싼 정부와의 대화및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교원평가제 실시 등 현안들을 놓고 노-정 관계가 더욱 경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교원평가제를 받아들이라'는 국민의 따가운 여론 때문에 강경투쟁 일변도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27일 스스로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6시30분까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 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6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대의원대회에서 교육부의 교원평가방안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 국면에서 투쟁과 교섭방침 승인 안건'을 위원장 발의로 제출한 뒤 투표를 통해 찬성여부를 물었다. 투표 결과 대의원 371명 가운데 이 위원장 발의안에 대한 찬성표가 185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 과반수 지지 획득에 실패한 이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안건 부결을 이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전교조가 현재의 조직적인 아픔을 딛고 조합원과 국민 앞에 믿음직스런 모습으로 새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최근 전교조의 내분을 불러온 계기가 된 연가투쟁 연기방침과 관련, 본의 아니게 조합원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며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도 평조합원으로서 전교조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교조 대의원들은 일단 위원장 공석에 따른 후속조치 과정을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중집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내년 3월께 보궐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28일 낮 12시 서울 전교조 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400점 만점 환산 기준으로 389점을 맞아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대학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중앙학원이 대입설명회 자료로 작성한 2006학년도 전국대학지원 배치기준표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 합격 가능점수로 종로학원과 중앙학원은 390점, 대성학원은 389점을 제시했다.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이 배치표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이 각 100점 만점 기준으로 만들어졌으며 탐구영역(원래는 과목당 50점 만점에 총 200점)을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방법은 수험생이 취득한 탐구영역의 총득점을 탐구영역 총만점으로 나눈뒤 100을 곱하면 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의대의 경우 3개 학원이 모두 390점 이상이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했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합격가능권 점수로 385점, 경영학과는 383점, 국어교육과는 380점, 외국어교육계와 약학과는 378점을 각각 내놓았으며 최소 365점이상이 돼야 서울대 인문계열 하위권 학과에 합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을지의대의 예상합격선은 382점, 대전대 한의예과는 381점, 동의대 한의예과와 동아대 의예과는 각각 379점으로 각각 전망됐다. 대성학원은 경희대의 경영학부('가'군)의 경우에는 350점선,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다'군)는 362점선, 영어학과('다'군)는 359점이 각각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 합격선이 300점 만점(전형에서 언어영역 제외)에 285점으로 예측됐고 법학과의 합격가능권은 360점(400점 만점)으로 예상됐다. 건축학부는 300점 만점에 272점, 전자통신컴퓨터 공학부는 300점 만점에 274점으로 추정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약학대학의 합격선을 378점 가량으로, 수의예학과는 376점선으로 내다봤으며 농경계사회학부와 소비자아동학부는 370점선으로 잡았다. 또한 고려대 법과대학의 경우 387점, 경영대학은 381점선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의예과와 고려대 의과대학은 386점, 성균관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387점과 383점 가량으로 내다봤다. 경희대 한의예과의 예상합격선은 300점 만점(전형에서 언어영역 제외)에 289점으로 예상됐으며 울산대 의예과는 400점 만점에 384점이상이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성균관대 법학과(모집단위 '가'군)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군)의 예상합격선을 각각 370점 가량으로 잡았으며 서울교대 초등교육과(여자.'나'군)는 373점이 돼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대 법학과의 합격선은 365점으로, 의예과는 300점 만점(언어영역 제외)에 291점으로 각각 예측됐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나'군)는 360점선으로 예측됐고 서강대 경영학부는 367점선, 경영학부는 365점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나'군)와 경희대 관광학부('다'군)은 358점선으로 각각 예상됐다. 중앙학원은 373점 가량을 맞아야 서울대 하위권 학과에 합격할으로 내다봤다. 연세대의 경영계열의 예상합격선은 383점으로 예측됐고 법학계열은 377점이상으로 잡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이 배치표는 대학들이 반영하는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달 19일 수능성적 발표이전까지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배치 기준표는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를 위해 참고자료로 만들어졌을 뿐 대학과 학과의 서열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수능성적이 발표된 뒤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이나 과목에 따라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데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영역이나 과목이 다른 만큼 큰 의미가 있는 자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부터 12월5일까지 16개 시ㆍ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방교육혁신 현장방문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학업성적관리, 방과후 학교운영,학교폭력대책, 지방채 발생 및 관리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교육행정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교육부는 다음달 20일께 발표하는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논란을 빚어온 교수노조 합법화와 노사정위 폐지 문제가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 공론화될 전망이다. 교수노조 설립을 허용하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법(교원노조법) 개정안' 및 '노사정위 설치 및 운영법 폐지 법안'이 이달말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입법 논의에 '시동'이 걸리기 때문. 그러나 여야간 시각차가 크고, 아직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충분치 않은 상태여서 이번 정기국회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환노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두 법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나 여야간 공방으로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일단 두 법안을 법안심사소위로 넘겼고, 오는 29일 소위 첫 회의가 열리게 된다. 열린우리당 이목희(李穆熙)의원이 제출한 교원노조법 개정안은 대학교수와 부교수, 조교수 및 전임강사들도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수노조도 정부나 대학재단측을 상대로 임금, 노동조건, 후생복지 등에 관해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고, 노조 전임자를 둘 수 있다. 그러나 정치활동이나 파업, 태업 등의 쟁의행위는 금지토록 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측은 상당수 대학의 경우 교수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을 들어 교수에게도 헌법상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교수들까지 노조 결성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교수노조는 지난 2001년 법외단체로 설립됐으며 지난달 초 노동부에 노조설립신고서를 냈다가 반려되자 "교육노동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같은달 2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가입자는 1천100명 수준이다. 노사정위 폐지 법안은 한나라당 정두언(鄭斗彦) 의원이 발의했다. 노사정위가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당시 충분한 검토 없이 설치된 뒤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예산 낭비만 초래하고 있는 만큼 아예 기구 자체를 없애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당은 노사정위의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대화의 틀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 우세한 분위기다. 노사정위는 노사문제에 대한 노사정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취지에서 99년 5월 설립됐지만, 민주노총 불참, 한국노총 탈퇴 등으로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다. 우원식(禹元植) 법안 심사소위원장은 "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심사소위 논의 과정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두 법안 모두 사회적 쟁점이 될 수 있는 의제인 만큼 공청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회기종료가 열흘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7대 국회 출범 이후 1년반 이상을 끌어온 사립학교법 개정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 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간은 촉박한 가운데 여야가 사학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여서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결단 여부에 법 개정 향배가 좌우될 공산이 커져가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9월 중순 국회 교육위에서 여야간 이견으로 사학법 개정안의 합의처리가 무산되자 직권상정을 위해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본회의에 계류시켰다. 이후 여야가 협의기구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심사기한을 두 차례나 넘기는 등 27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감사활동 강화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운영 활성화를 뼈대로 한 자신들의 사학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교육위에 '뒤늦게' 상정된 것을 계기로 법안심사소위에서 축조심의를 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우리당 측은 "이미 교육위에서 합의에 실패한 법안을 다시 교육위에서 심의하자는 속셈이 뭐냐"며 심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이다. 사학재단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학교 구성원이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로 채우도록 한 우리당의 핵심내용을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있는 만큼 본회의 직권상정에 의한 표결로 결정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교육계 등은 사학법 개정문제에서 만큼은 유감없이 '지둘러(기다려)' 행보를 보여온 김 의장이 언제, 어떤 결단을 내릴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달 중순 여야가 심사 기한을 두 차례 넘겼을 당시 "한 차례 더 타협 기회를 주겠다"는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정기국회 회기종료일인 12월9일 이전에 개정안을 직권상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시 개정안의 심사기한을 재지정하지 않은 것은 사학법 개정이 또 한번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지난 16대 국회 때와 같은 장기 표류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면서도 금주 내로 사학법 협의기구에 참여하는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및 교육담당 정조위원장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한나라당측은 이 자리에서 좀더 시간을 갖고 사학법 개정안을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당측은 이외로 연내 처리를 자신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리당 지병문(池秉文) 제6 정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내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기국회 내에 (사학법 처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에서는 교원평가 시범운영과 관련하여 11월 25일의 정기 대의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하였다. 즉 이날의 대의원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회가 실시되었다.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날이 대의원회에 참석한 대의원은 정족수에서 겨우 2/3를 채우는 정도였다. 대의원회라면 한국교총 최고의 의결기구임에도 여기에 소속된 의원들의 참석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전국 단위에 흩어져 있는 대의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중요 안건처리를 위한 정족수를 겨우 채울 정도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리포터는 지난 3년간 대의원회에 불참한 적이 없다.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요성을 감안하여 대의원회 참석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의원회에 참석해 보면 항상 보이는 얼굴들은 항상 보인다. 같은 서울 지역의 대의원만 보아도 매번 보이는 의원들은 항상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보기 어려운 대의원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참석하는 대의원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안건 처리도 매번 비슷한 성향으로 이루어지는 단점도 있다. 최소한 한국교총의 대의원이 되었으면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꼭 참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 한 사람이 뭘 그렇게 중요하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전체가 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참석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대의원은 한국교총의 대표이다. 최고의결기구의 대의원들이 앞장서 노력하는 것이 한국교총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그 노력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대의원회에 꼭 참석하는 것이다.
말도 많고 한도 많은 대수능.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면서 절차탁마의 위업을 이룩한 한국 교육 제도의 한 단면이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교육의 자화상이다. 전자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수험생의 치팅을 막기 위해 전자탐지기를 지닌 채 수험생을 감독하는 감독관, 그것도 모자라 수험실에는 감독관이 한 명이 아닌 두 명, 세 명이 한 교실에 배치되어 수험생을 지켜보는 것은 교육상 신세대와 기성세대들에게 바람직한 일일까? 한국의 언론뿐 아니라 영국의 전문 언론 채널 BBC 뉴스에서조차 풍자적으로 시험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대수능의 명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살펴보면, 1969년에 처음 실시한 ‘대학입학예비고사’ 제도는 대학생의 양적 팽창에 따른 질적 저하를 방지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사학의 무한정한 정원 외 학생모집을 억제하여 정상적 운영을 기하도록 하고, 대학간의 질적 격차를 해소시켜 대학의 평준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81년부터 대학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예비고사 성적은 고교 내신 성적과 함께 대학입학시험 성적에 반영되었고, 82년에 ‘대학입학학력고사’, 94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명칭과 내용이 변경되었다. 이러한 대학입학예비고사는 영국(GCE)·프랑스(바칼로레아)·독일(아베트르)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대수능이 일선 학교에 미친 영향은 학교의 등급을 만들었고, 학생에게는 출세의 길을 좌우하는 도구로서 길들여져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이 수능에 출제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태도는 달라지고 있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가르치려고 하는 내용이 학생들에게 전인교육보다는 수능에 적적한 양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듯하다. 대수능의 취지가 많은 이들에게 측정의 자료로 사용되려고 했으나, 오히려 악용되어 가는 추세가 점입가경이 아닐 수 없다. 오로지 수능만능세태, 이것이 만들어 낸 전자탐지기는 세계의 웃음거리로 비춰지고 있다. 이번 대수능 언어영역 시험에 최인훈의 이 출제되었다. 이 소설의 주된 핵심은 주인공 이명준이 전쟁 포로가 되었을 때 갈 곳을 묻자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 3의 나라'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부패된 사회, 공존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 이중적 인간 윤리가 판치는 사회에 대한 회의를 이 작품은 잘 보여주고 있다. 기러기 아빠, 이중국적 소지자 등은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수능의 새 지평선은 어디일까? 대수능에서 100점도 받지 못해도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오늘의 허상이라면 과연 대수능을 볼 필요가 있을까? 전문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특히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 대수능을 치르지 않고 내신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터 놓아야 한다. 인문계 학교도 실업계 학교도 온통 대수능에 매달려 대학 간다고 아우성치는 작금의 고등학교 추세에 계속 묵묵부답으로 교육부는 일관해야 할까? 실업계 학교는 학교대로 수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학 수능 과목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이런 모순된 대수능 체제에 이중적 사교육비를 부담시키는 학교와 교육부의 부작위 행위는 바람직한 것일까?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참가실습을 하고 돌아왔다. 2주 동안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참 묘했다. 2주 동안의 실습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겐 무척 보람찬 시간이였다. 특히 1학기 때의 관찰실습과 달리 기간이 2주였다는 점, 그리고 첫 수업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습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내가 실습을 나간 곳은 서울 오류남 초등학교다. 예비소집 때문에 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낌은 한마디로 참 조용하다였다. 서울이라고는 하나 서울시와 광명시의 경계에 위치한 학교라서 그런지 도회지의 분위기보다는 지방 중소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분위기 때문인지 반 아이들은 대체로 순진하고 착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하실 때 여기 아이들은 순진하고 되바라지 않았다는 말씀을 자주하셨다. 또한 학교 분위기 역시 무척 가족적이었다. 실습 2주차에 있었던 소체육대회는 마을 잔치 같은 느낌이였다. 선생님들과 함께 배구, 피구 등을 하고 뒤 이어진 회식상에 올라온 여러 음식들 중에서 돼지 머릿고기를 보며 특히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실습 첫주의 생활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교생선생님들께도 무척 힘이 들었다. 불규칙적이던 이제까지의 생활 리듬을 완전히 버리고 8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생활에 적응하기란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특히 아침잠이 많은 내게는 더욱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들보다 훨씬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났다. 하루 6시간 수업과 교생지도 그리고 잡무 등을 척척 해 내시는 선생님에 비해 아무 일도 하는 것 없는 교생들이 감히 힘들다는 말을 꺼낼 입장이 못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께서는 교생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으니 교생 입장에서 참 송구스러울 따름이었다. 시범수업을 관찰만 했던 첫주가 지나가고 드디어 교생들도 수업을 해야 하는 실습 2주차가 다가왔다. 난생 처음 지도안이라는 것도 써보고 수업시간에 쓸 자료를 제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도강화 시간에 교장선생님께서 여러분은 수업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교사는 철밥통, 방학이 있어서 편하니까 '교사나' 할까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직접 현장에 와서 수업을 해보면 교사들의 고충과 일의 고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한 번 했던 수업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교사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더욱 실감했으니까. 우여곡절 끝에 수업을 직접 해보고 나니 참 맥이 빠졌다. 욕심을 내지 말라는 조언을 따른다고 따랐으나 막상 수업을 진행해보니 40분이라는 시간은 무척 짧았고, 반면 계획한 수업 내용을 많았다. 수업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내 자신에게 화나서 견딜 수 없는 순간이었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자기 수업에 만족할 수 있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말을 가슴 속에 똑똑히 새기고 더욱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습에서 수업 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반 아이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 처음 실습에 임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많이 서먹하고 이름도 몰랐고 그네들의 사정도 몰랐다. 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개방성과 순순함으로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유독 나를 좋아해주던 신경초 모둠 아이들에겐 정말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하고 싶다. 2주 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정도 들었지만 시간은 우리를 이별로 인도했다. 12일 토요일,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보고 아이들이 준비해온 다과를 먹으면서 2주 동안 잘해 주지 못했던 점을 반성했다. 만남은 참 소중하기에, 특히 사도에 있어서 이 아이들은 중요한 전환점이기에 더욱 더 특별했던 만남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받은 빼빼로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들이 준 빼빼로만큼 더욱 더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Florida의 Orlando에서 Learning 2005 Conference가 있었다. 이 연합회는 주로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맨들의 모임으로 내게는 매우 생소하였으나 지난 2월부터 미주리 지역 교사들과 한국의 공주대 유아교육과 학생들간에 인터넷 공간에서의 일주일에 한 번 정규 만남을 통해 교육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어 왔음으로 이 모임을 함께 하고 있는 Mary Ann이 권유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Mary Ann은 UMSL(The University of Missouri at Saint Louis)의 컴퓨터 전문가이며 인터넷으로 교사들의 회계장부 정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도 e-space를 활용한 활동들이 많지만 앞으로는 그 영역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이 대체로 나뉘어져 있지만 전자공간 활용이 넓어지면 생활공간이 작업공간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공부하러 학교에 갈 것도 없이 휴대폰형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수업을 해결할 수도 있고, 직장의 미팅도 각자의 공간에서 화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오케스트라도 단원들이 양쪽 나라에서 화상으로 연주를 하여 화음을 맞추는 인터넷 연주도 가능할 것이다. 의학 영역에서는 이미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간에 인터넷을 활용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일들을 집에서 혹은 걸어다니며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교사나 학생들과 같은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며 서로의 의견과 자료를 교환할 수 있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시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함께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며, 시간차가 많이 나는 미국이나 유럽, 인도, 브라질 등 다른 나라와는 시간을 정해 만나서 각각의 지역에서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산지식을 교환하며, 우애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Learning 2005 Conference에서는 인터넷 사업을 하는 사업가나 기업종사자들이 모여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거나, 각기 다른 분야 즉 교육, 건설, 은행, 화장품 회사 등등에서 인터넷 홍보 등 연수를 담당하는 교육 담당자나 사업가들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장으로서 지식을 전달하는 발표자의 역할과 지식을 전해받는 참여자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는 학문중심의 학회와는 성격이 매우 달랐다. 참여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기업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현장교육 전문가들로 이들의 목적은 자신의 사업을 알리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터넷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교환하여 자신의 활용 지식을 넓히고,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데 있었다. 따라서 어떤 발표장은 발표자가 준비된 것을 발표하기보다 주제만을 주고 참여자간의 경험과 의견 제시,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소개가 중심이 되어 참여자간의 토론이 대단히 활발하였다. 발표자도 참여자의 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Mary Ann은 ‘게임을 통한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듣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게임을 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보았다며 즐거워 하였다. 나는 ‘색상’에 대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세션에 참여하였는데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강사가 인터넷에서 회사의 이미지에 맞게 색상이 잘 선정된 홈페이지들과 잘못 선정된 홈페이지를 예를 들어 보여주고, 기존의 색을 다르게 바꾸었을 때의 이미지 변화를 보여주려고 홈페이지 색상을 직접 바꾸어 참여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랗고 화사한 색상 중심의 홈페이지가 회색이나 흰색의 이미지로 변화되었을 때 그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질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연상할 때 떠오르는 색은 빨강과 녹색이다. 물론 눈을 연상하면 하얀색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생각할 때 대표되는 색상이다. 나만 해도 적어도 30년은 보아왔을 그 색상이 질리지도 않는 것은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와 잘 어울려 크리스마스 그 자체의 본질에 근접해서인가? 만약 그렇다면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본질적 색상은 어떻게 찾아지는가? 크리스마스 장식의 역사를 찾아보면 색상도 디자인도 변화과정과 정착과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색은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것을 그 강사는 잘 보여주었다. 한 세션은 전 세계에 자국의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담당자가 ‘각 지역 제품 생산자나 판매 종사자의 ‘종교’를 존중하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끌어 나갔다. 종교로부터 시작하여 문화, 피부색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기업은 이윤이 목적인데 생산자가 자신의 종교를 존중받아 제품의 불량률이 적어지고, 생산량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존중하여야 할 것이고, 판매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종교의 영향이 크지 않으면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윤이라는 목표에 기준을 맞춘 겉친절은 잠시동안 만나고 다시 보지 않아도 되는 소비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겠으나 꾸준히 오랜 기간 보아야 할 종사자들에게 진심이 없는 겉친절은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 차라리 다문화를 인정하는 관리자를 선정하여 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나 꾸준히 교육하다 보면 어린 시절 가정교육부터 받아온 사람과 같을 수는 없어도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 더욱이 보상체계와 연결하면 더 빠른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국은 베트남이나 중국 등 여타의 나라에서 관리자들이 종업원들을 인격적으로 무시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으며,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한심한 일이다. 잘난체를 하는 동안 불량률과 이직률은 높아져 교육비용만 더 들어가고, 회사 더 나아가 국가의 이미지만 나빠져 판매량도 낮아질 것인데 어째서 사고의 틀이 그렇게 좁은지 모르겠다.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인간적으로 보아서도 그러한 사람들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한국은 이러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하는 일이 중요하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 변화를 위한 지속적 홍보와 성인교육을 통해 단기간의 변화를 유도하고, 유, 초등교육부터 다문화의 인정과 인간 존중 교육의 강화를 통해 장기적 변화의 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통수단과 통신망의 발달로 세계의 각국은 건너 마을이 되었으며, 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라도 함께할 수 있는 한 공간이 되었다. 인터넷의 보편화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일의 처리가 빨라지면 사람들은 여유가 많아져 보다 더 사람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럴까? 사람을 직접 만날 필요도 줄어들고, 정해진 장소에 가서 근무를 해야할 일도 줄어들므로 지금처럼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이 함께 있는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따라서 대형의 사무실은 필요 없어진다. 그러므로 현재는 작업공간에서 싫어도 함께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공간과 시간을 할애하는 동안 얻게되는 고운정, 미운정을 통한 공동체 의식은 줄어들고, 일과 관련된 분야 사람들과의 만남과 취미와 관련된 동호인들의 만남은 활성화될 것이다. 각자가 알아서 일과 사람을 찾아다녀야 하니 소극적인 사람들은 더 소외되지 않을까? 적극적인 사람도 개인으로 정보와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활동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이 연합회는 Conference를 시작하기 전에 참여자들의 관심분야와 성향을 세분화시켜 등록하게 하고, 서로 간에 이메일을 주고받게 하여 공동의 그룹을 형성시키고, Conference의 내용도 개개의 참여자의 관심분야 참여와 참여자 전원이 함께하는 세션을 잘 분배하여 참여자들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직접 만남을 통한 우애를 쌓아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였다. 자리에서 두 자리 건너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게 하고, 좋아하는 숫자를 말하고 손으로 표시하여 같은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모임을 만들어주어 이야기를 나누게 하며, 사회자와 컴퓨터 속의 대화자가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밴드의 공연과 난타와 비슷한 공연도 있어서 마치 청소년들의 즐거운 친목도모 마당의 분위기로 참여자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만남과 대화를 지원하였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나 CEO들의 직접 강의를 들으며 만난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 Conference는 만들어진 자료를 판매하는 사업가나 기업종사자가 중심이 되어 판매의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많아 내게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내용이 좋아야 판매의 기술도 소용이 있는 것인데 교수나 연구자 등은 매우 적었으며, 자료를 사용하는 교사 등 사용자도 없어 그러한 상품들이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 수 없었다. 산학연계의 차원에서 연구자와 교육자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면 연구자도 교사 등 소비자도, 제품 생산자나 판매자도 보다 시각을 넓히고, 서로의 장, 단점을 보고 배울 수 있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