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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추석 맞이 대청결 운동 주간’에 맞추어 9월 17일(월) 부석면사무소와 함께 전교생 103명이 10시부터 11시까지 대청결운동에 동참하였다고 밝혔다. ‘추석 맞이 대청결 운동 주간’은 서산시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하여 2007. 9. 10~ 9.21까지 국도 및 지방도로변에 적체되어 있는 쓰레기를 청소하여 크린(Clean) 서산의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운동인데 이 운동에 부석초등학교 전교생이 적극 참여 40kg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10시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집결하여 학교장으로부터 대청결 운동의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년에 따라 학교주변의 나누어진 구역을 선생님들과 같이 청소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우리 고장의 청결활동에 나도 참여한다는 보람에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넘쳐났다. 채규웅 교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내가 살고 있는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데 오늘 학생들과 함께 많은 귀성객이 올 것으로 생각되는 추석을 전후하여 대청결운동에 참여하게 되어 교육적으로도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며 많은 귀성객들이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최근에 터져 나오는 사건 사고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 아픈 일은 그래도 교육계에 관련된 가짜 학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 때 동국대 교수였던 신00 문제다. 대학가의 유행어처럼 돌고 도는 가짜 학위의 풍조는 한국 교육이 낳은 서열화의 그 현장이 아닐 수 없다. 제한 조건이 붙어 다니는 학력 파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 때 대학가를 소용돌이치게 했던 가짜 학위 문제가 또 다시 동국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권력과 결탁된 청탁 교수 임용이 사실로 드러나 상아탑의 권위를 추락하게 만들었다. 교수 임용에 많고도 많은 청탁의 이미지가 개혁과 혁신을 부르짖는 현실에서도 겉과 속이 다르게 나타나는 지식인들의 이중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여고 괴담은 가짜 학위의 며느리 일선 고교에서 성적을 비관해서 학생이 자살을 일으키고, 대학에서는 가짜 학위로 상아탑을 메주탑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교육의 현장이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제자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일선 고교의 교육과정을 과감하게 바꿀 필요성이 제기된다. 고교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정해 놓고 있다. 그런데 하나같이 시험을 지필 위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체육 교과와 미술, 컴퓨터 제 2외국어 교과는 살아 있는 실용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완전 실기 위주의 평가가 선행되었으면 한다. 굳이 지필평가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 실기로 평가하여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도구 과목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 아쉬울 때가 많다. 지필이 때로필요하다면 간단히 수행평가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는가?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의 교수를 뽑는 과정에 학위를 중히 여기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외국 박사 학위에 대한 검증 작업이 여과되지 않고 통용되듯 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방식이 이제는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대학이 많아 이제는 처치 곤란의 상태에 이르렀고 교수 또한 남아 돌아 박사가 사회 문제가 될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래도 모 지방 마을에 가니 박사 학위 받았다고 현수막을 걸어 놓은 것을 보고 그래도 박사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밝혀가는 우리 사회의 지렛대임에는 부인할 수 없다. 가짜가 판을 치고 짜가가 정상적인 행위를 부끄럼 없이 자행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캐치프레이즈인 개혁과 혁신이 겉으로만 외치고 있을 뿐 속으로는 썩어 들어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과거 역사는 현재의 어둠을 밝히는 외등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완전무결한 신을 숭배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역사에는 과정법이 통하지 않는다. 현재를 밝혀 나가기 위해서는 진실을 말해주는 과거 역사의 흐름을 재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밝은 내일은 맑은 오늘이 없이는 이루어 내기 어렵듯이, 희망을 찾아서 내일의 역사의 현장을 가꾸어 가는 오늘의 학교 교육은 늘 젊음의 여정을 밝혀 가는 외등이 될 것이다.
인천지역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구도심 재개발사업 등으로 2020년까지 190개 초.중.고교를 더 신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교육청이 전년성 시교육위원회 의장에게 낸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청라지구 등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경제자유구역에만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초교 41개, 중학교 22개, 고교 21개 등 모두 84개 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또 남동구 서창동 서창2택지, 검단신도시, 부평구 삼산4지구 등 5개 택지개발지구에 57개교(초교 30개, 중학교 15개, 고교 12개)가 있어야 하고 재정비촉진지구인 제물포역세권과 동구 송림동 전도관지구 등 도시주거환경정비지구에 각각 초교 2개와 5개가 신설돼야 한다. 아울러 소래.논현지구, 용현.학익지구, 가정 뉴타운, 문학지구, 동춘 1지구,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지구 등 11개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초교 22개, 중학교 13개, 고교 7개 등 42개 학교를 지어야 한다. 부지구입비를 포함해 이들 학교 건립비용은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올해 물가기준(학교당 건립비 250억원 가량)으로만 계산 했을 때 4조7천5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교육재정으론 이들 학교의 건립 비용을 조달할 수 없어 개발지구의 경우 학교를 공공시설로 분류, 개발사업자가 건립해 기증받을 수 있도록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 교육예산은 연간 1조7천500여억원으로 인건비와 학교운영비 등으로 거의 다 쓰고 있기 때문에 학교 설립 예산을 마련할 길이 없다"면서 "현재 사업 시행자에게 학교 건립뒤 기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업시행자가 이를 꺼리는 데다 법적 근거도 없어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이의 극복을 위해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사업 시행자가 학교를 설립, 기부하도록 하는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위 전년성 의장은 "최근의 학교는 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닌 주민들의 평생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학교를 공공시설로 봐야 하고 나아가 학교 설립을 유발시킨 사업시행자가 책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17일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이 발의한'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이명균 한국교총 선임연구원이 개정법률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요즘 교육청은 10월에 있을 시도교육청 평가 때문에 야단이다. 평가관련 공문을 연일 내려보내는가 하면 개학 후 채 한 달이 안 됐는데도 벌써 연수를 두 번씩이나 받게 했다. 오늘도 도교육청 주관 연수를 받고 왔다. 연수주제는 ‘고객만족’에 관한 것이었고, 교육은 평가원 소속 강사가 맡았다. 그 강사는 2005년, 2006년 우리 도교육청 평가결과에 대한 성적을 알려줬다. 고객별, 분야별로 타 시도의 만족도와 비교 평가한 후 도표화된 그래프를 설명했다. 그 중 특이한 사실은 우리 도의 경우 교사들의 만족도 중 ‘가르치는 일’과 ‘업무과중’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게 나타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수원 강사는 그 이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교육평가원 강사가 평가문항을 만들고 평가 결과를 분석했을 텐데 평가자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 왜 그런 평가를 하고 무엇을 연수하겠다는 것인지 참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또 평가원에서도 문제를 분석하지 않았는데 교육청 관계자인들 그 이유를 속속들이 알리 만무했다. 이는 학교와 교사의 고객이 학부모와 학생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교사가 교육청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객감동은 어렵지 않다. 교육청이 소속 학교를 진정 고객으로 여기고 대우해준다면 교육청 평가는 저절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 교사와 학교를 감동시킨다면 어찌 그것으로 끝이겠는가 그 감동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해질 것이고 그것이 결국 지역 교육발전과 교육청의 높은 평가를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을 감동시킬 의지가 있다면 우선 학교에 귀 기울이고, 교사의 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말할 나위 없이 추석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이다. 설보다 인구가 더 많이 이동하는 것을 보면 추석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라 할 만하다. 평소보다 몇 배나 시간이 더 걸리는 지루함과 짜증을 감내하면서까지 너도나도 고향길에 나서는 모습은 단적인 증거다. 대부분 학교 연휴 직후 중간고사 그런데 해마다 중․고생들은 ‘그놈의’ 중간고사 때문 민족대명절의 왕따 또는 미아가 돼야 한다. 지난 해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추석연휴 이틀 후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돼 제한적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딸아이가 안쓰러웠음은 물론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경우 서울의 305개 고교 가운데 1, 2학년 중간고사가 한가위 뒤로 잡힌 학교는 148곳으로 48%에 이른다. 전북도내의 경우 70%의 중․고교가 추석연휴 다음날부터 중간고사를 시작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많은 학교가 민족대명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학사행정을 펼친 셈이다. 학교 측에선 공부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진 어른들의 횡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지방으로 귀성하는 가족과 생이별해야 하는 설움과 고통을 안겨주는 반교육적 처사라 아니 할 수 없다. 또한 굳이 귀성길에 나서지 않는 장손이나 장남 집안의 학생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집안으로 찾아온 일가친척들의 북새통 속에서 학교가 의도한 것처럼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 학생들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마냥 즐거워해야 할 명절 때 그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추석연휴 직후의 학교시험은 너무 단선적인 행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명절의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잘 되지도 않는 공부를 강요하는 것이 첫 번째 문제라면 조상 모시기와 가족 간의 정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두 번째 문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의 인식이 그렇다면 토요휴무제나 효도방학 등도 반납하거나 실시하지 말아야 맞다. 갈수록 사회가 황폐화되어가는 데에는 청소년들 범죄도 한몫하고 있다. 거기에는 유감스럽게도 학생들을 인성교육 대신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입시지옥의 성적지상주의가 똬리를 틀고 있다. 우리 10대들은 세계 어느 나라 학생보다도 많은 공부를 강요당하고 있다. 학교 교육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는지 초등학생들조차 2~3군데 학원을 다니는 실정이다. 그런 학생들을 민족대명절 추석에조차 시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건 과연 교육의 본령이 무엇인지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그것은 어른들의 잘못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명절 보내는 것도 교육 아직 학교는 반쪽짜리이긴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명색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는 나라다. 쉴 때도 공부해야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그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학교에서 민족대명절의 의미를 퇴색시키고‘가족이별’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반교육적 학사행정은 내년부터라도 없어졌으면 한다.
지난 토요일 오후,대하가 제철이란 소문을 듣고 간월도의한 횟집을 찾았다. 소금 위에서 부끄러운듯 새빨갛게 익어가는 대하도 먹음직스러웠지만,리포터는 식당 한가운데에 설치해놓은 유물들에 더 눈길이 갔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지금은 모두 사라져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의 전통 생활도구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우리의 전통 생활 방식도 엿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소중한 기회였다. 사발, 다기, 조리, 맷돌, 절구, 병풍, 풍구, 석쇠, 호미, 지게, 소쿠리, 벼루, 참빗, 조세 등등. 지금은 그 이름마저도 생소한 우리의 손때가 묻은전통 생활도구들이다. 놋그릇(유기)들이다. 시퍼렇게 녹이 슨 그릇들을 꺼내어잿물을 묻힌 다음, 밤새도록 문지르며 윤을 내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떡을 받치던 안반이다. 떡메를 번쩍 쳐들었다가 철썩철썩 여러 번 내려쳐야만 야들야들하고 맛있는 떡이 된다 바지락과 굴 따위를 캐는데 필요한 소쿠리와 조세이다. 조세는 땅을 파는 것 외에도 조개껍질을 탈각하는데도 쓰이는 유용한 도구이다. 세월의 흔적이 잘 드러난 놋세 양푼. 얼마나 오래되었으면 양푼 안쪽에 음영이 그대로 드러난다. 도량형의 기초단위인 됫박과 고드랫돌이다. 됫박은 곡식, 가루, 액체 따위를 담아 분량을 헤아리는 데 쓰는 그릇이고, 고드랫돌은 발이나 돗자리 따위를 엮을 때에 날을 감아 매어 늘어뜨리는 조그마한 돌을 일컫는 말이다. 대패이다. 나무를 곱게 밀어 깎는 연장으로 직육면체형의 작고 단단한 나무토막에 직사각형의 납작한 쇠 날이 위에서 아래 바닥까지 비스듬히 박혀 있으며, 쓰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씨아'라고 한다. 목화의 씨를 빼는 기구로 토막 나무에 두 개의 기둥을 박고 그 사이에 둥근 나무 두 개를 끼워 손잡이를 돌리면 톱니처럼 마주 돌아가면서 목화의 씨가 빠진다. 문득 어렸을 적 어머니와 함께 밤이 늦도록 목화를 틀던 생각이 난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풍구이다. 곡물에 섞인 쭉정이, 겨, 먼지 따위를 날려서 제거하는 농기구를 일컫는 말이다. 한쪽에 큰 바람구멍이 있고, 큰 북 모양의 통 내부에 있는 여러 개의 넓은 깃이 달린 바퀴를 돌려서 낟알과 잡물을 가려낸다.
김재일 경북 의성 도리원초 교사는 최근 서울대에서 ‘초등학생의 스케일 선호도에 근거한 지평확대법의 비판적 논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7일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 제공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학교교육과정이나 월간 학사일정, 출결사항을 포함한 여섯가지에서 대폭확대되는 것이다.서비스가 확대되면중간.기말고사 성적, 성적 분포표, 가정 통신문, 급식 식단표, 진로와 성적 상담자료 등 20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학부모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학교방문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자녀의 진로문제나 성적문제등을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잘만 활용한다면 학부모의 수고를 훨씬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제공서비스를 확대함에 있어 무조건 확대보다는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제공서비스가 증가되다 보면 도리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가정통신문이나 급식식단표 등은 현재도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대부분 공개가 되고 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여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접근의 용이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취지의 서비스이지만 이와 관련한 기사를 접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즉 서비스의 본질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뉴스는 물론 각종언론에서는 이 서비스도입을 두고 대부분 '성적표배달사고 끝'이나 '성적조작 꼼짝마' 등의 이상한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었다. 기사내용을 보기 전에는 혹시 학교에서 그동안 교사들이 성적조작을 했었는데, 그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기사내용을 보고나서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왠지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 의한 성적표조작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지금까지는 일부학생들에 의한 성적표조작이 있었는데, 그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학부모에게 자녀와 관련된 자료가 제공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성적표이다. 성적표공개로 인해 성적표조작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제공되는 서비스중의 하나인 것을 놓고 마치 정보제공이 성적표조작을 막기위해서 제공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중요하고 유익한 제공서비스들이 많음에도 이상한 타이틀을 붙인 것은 정말이지 유감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의 보도자료제공과정에서 성적표조작문제를 중요시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이 부분이 가장 촛점인양 보도를 한 것은 본질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성적표조작문제를 타이틀로 사용하지 않은 언론들도 타이틀에 '성적공개'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 부분도 역시 본질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 성적공개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서비스 확대목표는 '가정과 학교의 정보 공유로 학부모의 교육 참여 기회 및 관심이 증가되어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 진학/진로지도 등의 효과 상승'이라고 교육부에서 밝히고 있는 것에도 배치되는 것이다. 어떤연유로 많은 언론에서 성적과 관련된 부분을 중시했는지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다. 좀더 신중하게 보도자료를 검토하여 보도를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본질을 벗어나서 자칫 왜곡된 정보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면 그 책임은 언론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언론의 노력을 촉구한다. 교육부 보도자료보기
임혜정 인천 청량중 교사는 최근 인하대에서 ‘과정중심 웹 기반 포트폴리오 평가가 영작문 능력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들의 사회적 공헌이 중요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학도 이제 세상을 향하여 서비스를 해야 할 시대가 된 것이다. 머리가 유연한 젊을 때, 사물을 깊게 생각하는 훈련을 받게하려고, 도쿄대학 교양학부는 지난 달 6일부터 4일간, 카가와현의 나오시마에서 고교생 대상 독특한「철학 캠프」을 열었다. 이 캠프에는 서류 전형으로 선택된 고교 1, 2 학년 22명은 자연니 풍부한 섬에서 일상생활로부터 멀어져 순수하게 생각하는 것에 몰두하면서, 참가자끼리의 자유 토론이나 시마우치에 산재하는 예술 작품을 견학하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토론이나 사색에 삐졌다. 일본인은「정서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서투르다」,「붐이나 유행에 약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 철학이 전공인 나카지마 타카시박·준교수(42)는「사물을 생각하는 기술인 철학을 배우지 않고, 생각하는 경험이 부족한 것뿐이다」이라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젊을 때로부터 사고 훈련을 반복해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일본인이 증가하면, 성숙한 일본 사회가 된다」라고, 캠프의 목적을 설명였다. 최초의 강사로는, 베스트셀러「지의 기법」의 공동 편찬자로, 웃음 콤비「폭소 문제」라는 토론으로도 알려진 코바야시 야스오 교수(57)가 노자의 일화가 쓰여진 문장을 사용해「생각하는 것의 제일보는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문장중에서 무엇인가 신경이 쓰이는 곳이 몹시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코바야시 교수와 나카지마 준교수는 고교생들의 의견에 대해서, 실수나 생각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거나 다른 관점으로부터 여러가지 견해를 던지거나 했다. 철학에는 수학과 같은 정답은 없다. 다면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과거를 구제한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라고 하는 물음에, 사이타마현립 후도오카고 1년의 야노서계(15)는「과거를 구할 수 있으면, 미래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대답해 강사진을 끙끙거리게 했다. 야노씨는「학교나 일상생활로는 철학적인 일을 타인과 서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기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4일째 접어들어, 참가자는 마지막에 철학을 한 결과를 문장으로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여기서 아무것도 쓸 수 없게 된 사람이 몇 사람이 나왔다. 오카야마현 아사히고 1년의 모리모토(16)는「어떻게 자신이 사상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모르게 되었다. 지금까지 자신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이것이야말로, 캠프의 목적이기도 했다. 철학은 기존의 것을 일단 부수어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한번 더 재구축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카지마 준교수는「손 재주가 있게 정리하는 것보다 능력의 한계까지 규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코바야시 교수도「고교생들은 이 4일간으로 극적으로 바뀌었다」라고 반응을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라고 코멘트하였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간간이 흘러간다. 청명한 대기와 따사로운 햇살 받으면서 오곡이 익어간다. 하루가 다르게 황금 빛깔 진해지는 들녘에는 풍요가 넘친다. 통통 여무는 벼이삭의 낱알들이 싱그럽다. 큰 키를 과시하려는 듯 위로만 커지던 해바라기도 통통한 얼굴 무거워 고개 숙인다. 날씬한 몸매 자랑하던 수수도 여문 이삭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갓난 애기의 주먹보다 작은 산감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간다. 아직은 설익은 은행열매가 바람에 못 이겨 ‘후두둑’ 떨어진다. 고약한 냄새 덕분에 주워가는 사람조차 없기에 마음 놓고 통통하게 익어간다. 파란 고슴도치 밤송이 속에서도 알밤이 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제 곧 갈라지며 진한 갈색 알밤이 대지를 향해 뛰쳐나올 것이다. 봄의 파종과 가꿈, 여름의 뜨거움과 자람, 중추의 싱그러운 결실, 이제 곧 민족의 명철 추석이 된다. 조상께 차례를 시작으로 조상들의 산소를 찾는다. 조상들의 자랑거리를 듣는다. 조상들의 애환도 듣는다. 수십 년 전 아니 수백 년 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그 많은 조상들 중에 내가 자긍심을 가질 만큼 훌륭한 분도 있지만 이름 없이 살았던 조상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미 자연으로 승화된 그 분들인데 부질없는 구분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친조부모 외조부모 네 모두 본 적이 없었다. 모두 단명이었는지 내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모두 돌아가셨다. 어설프게라도 찍힌 흑백사진 한 장 없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느낌조차 가질 수 없었다.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부모님의 말씀만으로는 나의 머릿속에 그분들의 모습을 그릴 수 없었다. 그저 내게는 없는 그 분들이었다.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상들의 산소가 있다. 아버지형제들, 사촌형제들과 함께 아직 이슬이 마르지 않은 논길 밭길의 풀밭을 걸어 산소를 찾곤 했다. 이슬에 젖어버린 새 양말 새 옷 바짓가랑이가 아깝기도 했다. 호주머니에는 차례상에서 챙겨 넣은 곶감, 알밤, 우린 감 등이 있다. 한 개씩 꺼내 먹을 때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다. 내 고향은 평야지여서 과일나무가 드물었고 우리 집에는 아예 한 그루도 없었다. 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쌀이 있다. 아직 덜 익은 벼를 베어 훑어서 솥에 쪄서 말려 절구에 찧은 쌀이다. 노랗고 말랑말랑하다. 한주먹 입에 넣고 깨물면 무척이나 고소하고 달콤하다. ‘올기쌀’이라고 했다. 그 쌀로 지은 밥은 노랗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했다. 별로 쌀밥을 못 먹던 때라서 그랬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쌀은 없는데 아직 벼는 익지 않았고 명절에 쌀밥은 먹어야 되겠기에 궁여지책으로 ‘올기쌀’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었다. 추석날이 좋았던 이유는 또 있다. 새 옷을 입는 날이다. 이날부터 겨울옷을 입게 된다. 월동준비가 제대로 되는 날이다. 새 옷 냄새가 참 좋았다. 속옷부터 겉옷까지 양말까지도 새 것이다. 의기양양하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도 행여 흙이 묻을까 물에 젖을까 염려도 컸다. 그런 염려가 며칠 가지 못한다. 또다시 더러워지고 닳아지고 찢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내게 거의 반세기가 흘러버린 요즘, 같은 한가위인데도 맞이하고 보내는 모습이 어릴 적과 너무 다르다. 변해온 과정을 경험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숨조차 쉬지 못하고 기절초풍할 것이다. 문명의 발전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다.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문명은 조금씩 연속적으로 발전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면 분명 과거나 미래의 이질적인 문명에 혼비백산 할 것이다.
안종환 충북 충주 대원고 교장은 12일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와 청소년 금연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충주시 문화상(교육부문)을 수상했다.
미국 대학의 교과서 가격이 계속 인상돼 100달러를 훨씬 웃도는 교과서들이 속출하면서 교과서 도둑들이 극성, 각 대학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투데이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은 '잠재적 도둑'들이 고가의 교과서를 다량으로 서점에 되파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과서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마크를 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각 서점에 중고 교과서 판매자 기록을 일정기간동안 유지하도록 의무화해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일고 있다. 현재 미국 대학에선 상당수 교과서가 100달러를 넘고 있으며 이들 교과서를 되팔게 될 경우 절반 정도의 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대학 교과서는 도둑들의 좋은 '사냥감'이 되고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학이 있는 위스콘신주의 매디슨 시의회는 올해 각 서점들로 하여금 중고 교과서를 판매한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 운전면허번호,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사회보장번호 등 상세한 자료를 보관토록 조례를 정했다. 이 조례는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시 의회는 마약을 사기 위해 대학 교과서를 훔치는 사건이 급증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 조례에는 서점 주인들이 교과서 판매자에 대한 신상자료를 6개월간 보관하도록 하고 압수수색영장 없이도 경찰이 요구할 경우 교과서 판매자의 개인신상자료를 제공토록 규정돼 있어 일부 서점주인들이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이를 거부, 논란도 일고 있다.
경기도의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으로 학교용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학교용지매입비 확보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공동주택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용지매입비 전입금을 놓고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도 교육청과 경기도 사이의 갈등이 조만간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도내에서 공동주택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학교없는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은 17일 "학교매입비 부담에 대한 명확한 약속이 없을 경우 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요청하는 공동주택공급사업 협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시.군교육청은 물론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 모두 발송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공문에서 지자체가 주택법에 따라 공동주택건설 사업승인전에 도 교육청에 협의를 요청할 경우 해당 사업부지내 학교용지매입비를 누가,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부담할 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같은 구체적인 학교용지매입비 조달계획이 없을 경우 사업에 대한 동의를 해 주지 않고 해당 부지내 학교설립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아파트 분양공고문에도 학교설립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기, 입주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설립이 도 교육청의 업무라 하더라도 지자체에서 학교용지매입비 분담분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예산부족으로 아파트단지내 학교설립을 계속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담당부서 관계자는 "도 교육청의 부동의 이유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도 교육청이 공동주택사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도에서도 사업승인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도 교육청이 주택사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도청내 예산관련 부서 및 사업시행자 등과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과 경기도는 지난해초부터 학교용지매입비 전입금 규모를 놓고 갈등이 빚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별다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1996년 택지지구내 학교용지 매입비를 국고에서 50%, 시.도에서 50% 부담하도록 한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도가 도 교육청에 미지급한 학교용지매입비 규모가 9천22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택지개발지구내 24개 학교(2009년 3월 개교예정) 설립을 위해 도에 2천184억원을 요청했으나 도는 이보다 614억원이 적은 1천570억원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며 "도가 올해 1천570억원만 지급한다면 이는 그동안 상환하지 못한 기존 신설학교들의 학교용지매입비를 갚는데도 부족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올 학교용지매입비도 도 교육청의 요구대로 지급되지 않으면 24개에 달하는 2009년3월 개교예정 학교의 설립공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 교육청은 택지개발사업 지구내 설립되는 모든 학교의 학교용지매입비 50%를 도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도는 학교용지부담금 징수 대상 학교부지에 대해서만 도가 학교용지매입비를 부담하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도는 도 교육청에 주어야 할 돈은 이미 상당부분 줬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르몽드紙에 ‘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를 실었다. 장문의 글에는 프랑스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의 권위가 흔들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해 교직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그래서 지식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탈피하고, 단위 학교와 교사의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프랑스 대통령의 목소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현재 교사들이 힘든 업무,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교육개혁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편지의 요약문. 선생님, 신학기를 맞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여러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적 능력, 도덕적 관념, 신체적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하실 책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한 여러분들의 책임은 매우 막중하고 힘들지만 동시에 매우 아름답고 값진 일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교육은 아이들의 개별성을 무시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틀에 넣어져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것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지식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요구와 엄격성은 사회 발전의 강력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교육 지도자들의 권위는 떨어졌습니다. 부모와 학교의 권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되는 공통 문화는 고갈되었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교육의 실패는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과거에서 벗어나 21세기 교육의 기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 땅의 아이들에게 해낼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하고 자신감을 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교육 개혁 작업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 것, 허용되고 금지되는 것의 차이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만약 우리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 아이들을 제재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교육자들이 될까요. 벌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무서운 것이지만, 아이가 모든 것을 하도록 허용하거나 아이들에게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다는 식의 교육을 해서는 안 됩니다. 장점을 칭찬하고 잘못은 꾸짖는 것이 교사들이 학생을 교육하는 방식이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존중은 분명 모든 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사회에 존경이나 존중의 마음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우선적으로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존중의 교육, 존중의 학교를 세워나갔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존경심이라는 철칙 아래 예절, 참을성, 관용을 배웠으면 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존경심을 표할 수 있도록 교사가 교실에 들어올 때 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며 극장, 박물관, 도서관, 연구소, 작업실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음악가, 시인, 과학자가 될 수는 없지만 음악가가 되지 않을 아이에게도 음악을 접할 기회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대학 입학에서의 선발기준을 엄격히 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기본 수준을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교육을 따라갈 수 없는 사람이 6학년으로 진급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재정비를 위한 장기적 작업입니다. 모두에게 최소한의 것을 부여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각각에게 최상의 것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 교육의 개혁은 모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만 완성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의지로도 이룰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선생님들께 편지를 드리는 이유입니다. 선생님, 선생님들은 존경받고 배려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교실에 폭력이 들어오면서 교직이 얼마나 힘들고 초라한 것이 되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업무가 더 힘들어지고, 근무 조건이 더 열악해짐에 따라 여러분들의 사회적 지위와 구매력이 낮아졌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가는 여러분을 더 인정하고 더 나은 전문성 계발의 기회, 생활수준 및 근무환경의 향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과거 정부는 학교를 자랑으로 여기며 모든 것을 믿고 맡겼고, 교사 등 교육자는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이었습니다. 교사와 교육자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그리고 국가에 봉사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인류의 사상과 진보에 기여한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부심으로 다시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은 학생들에게 가장 잘 맞는 교육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어떤 과제나 조직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 더 많은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평가는 어디서나 행해지게 되며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결과와 어려움에 따라 방법이 제시될 것입니다. 저는 제 임기 5년 동안 교직의 안정화를 이룩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학교의 혁신과 우리 교육 개혁의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분 선생님들은 부모와 같이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선생님들의 행동, 사고, 판단력, 암시 모든 것이 모범이 됩니다. 자율성을 통해 학생들을 더욱 잘 교육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양보다 질이 우선시 되는 학교, 수업시간이 짧은 학교, 평범함이 더 잘 통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학교 개혁의 결과가 되어야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개혁의 시기가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 개혁 작업에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이뤄나갑시다. 이미 너무 오래 동안 기다려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올림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급 수에 따라 정원을 산정하던 기준에서 학생 수로 선정기준을 변경한다고 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16명 당 교원 1명을 둔다고 한다. 2004년 기준으로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9.1명, 중학 20.4명, 고교 15.9명으로 그동안 초등교원이 1인당 가르치고 있는 학생수가 중등교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초등의 경우 담임이 한 학급의 학생을 가르치는 반면 중등은 교과별로 학생을 가르치는 차이점이 있다고 하지만 초등교원이 수업부담은 물론 생활지도 등 힘들게 근무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주당 수업시수를 비교해 봐도 초등이 중등에 비해 수업부담을 많이 안고 근무해 오고 있다는 것은 초중통합학교에 근무해 보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선정 기준이 학생 수로 바뀌면 초중등이 비슷해질 것으로 판단 할 수도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은 별도의 선정 기준안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 안에 따르면 국가 수준에서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 총 정원을 산정해서 시도별로 할당하면, 지역 수준에서는 배정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교원을 배치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학생수가 많은 대도시는 교원정원이 넘쳐나고 학생수가 적은 농산어촌지역에 위치한 도 단위교육청은 교원정원이 적게 배정되어 교원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이 아닌가? 이는 대도시 위주의 정책이요 농산어촌지역의 교육 여건을 더욱 열악하게 하여 대도시로 인구를 유입시키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교육부는 학급 수에서 학생수로 산정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정확한 교원 수요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탁상공론일 수밖에 없다. 대도시 지역과 농산어촌지역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지역실정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농산어촌지역에 위치한 자연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학교를 살리는 정책을 펴야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는 질 높은 교육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뻘밭 위를 달리는 배 2007.9.14. 아침 10시 10분, 우리는 낯설은 인천 시내 동막역에서 전철을 내려 3전 출구를 나섰다. 오늘 인천에 온 것은 인천해양경찰청에서 공모한 [122 알리기] 행사인 거침없이 122에 응모한 글이 3등에 입상하여서 [이벤트당첨자 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길이었다. 난생 처음이 될 공기부양정을 타게 된다는 알림에 부푼 가슴을 안고 아내와 함께 참석하는 길이었다. 인천지하철로 갈아타야 하는 것을 모르고 부평을 지나쳐서 세 정거장이나 갔다가 되돌아 와서 간신히 찾아온 곳이다. 10시 30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오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았던 것과는 달리 우리가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10분쯤이나 늦게 도착을 한다는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풍 때문에 남동공단 쪽에서 불어오는 매캐한 냄새를 맡으면서 30분간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헐레벌떡 나타난 그 사람은 30대의 여자 분이었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후다닥 기다리고 있는 차에 오르고 말았다. 해경본부까지 약 10여분, 인천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불리는 송도 신도시를 지나서 끝자락에 붙은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건물 네 동이 나란히 서 있는 바로 곁이었다. 그렇게 다그치던 행사진행 부서 에서는 아직도 도착하지 못한 두 사람이 더 있다고 또 기다리란다. 그럭저럭 약 30분이 지나서도 도착은 안 되고, 더 기다리다가 40분이 지나서야 간신히 모두 모여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오늘 행사의 주요 일정을 이야기하는데 마지막에 오늘의 메인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일기예보는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예고가 되어 있었으므로, 우리는 일정을 일부 조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였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배를 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니 차라리 미리 다녀와서 육지에서 진행을 할 수는 있지 않겠느냐고 건의를 하였다. 다행히 받아들여져서 점심을 먹자마자,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선지 상륙기념관을 들렀다. 이미 몇 차례나 왔던 곳이어서 대략 둘러보고 말았다. 바로 송도 신도시를 한바퀴 빙 둘러 보고나서 해양경찰청 전용부두에 가서 경비정 3005함을 구경하였다. 경비정은 약 4,00톤에 가까운 것으로 길이가 축구장보다 약간 길고, 폭은 약 20m 정도 되는 것이었다. 함정에 들어가서 주의사항을 듣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서 차례로 돌아보게 되었다. 일번함정과는 달리 상당히 첨단시설로 되어 있어서, 함장이 혼자서 운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맡은 바의 임무를 충실히 참여하는 10여명이 함께 운행을 한다고 하였다. 레이더와 CCTV 등의 첨단 시설에 의해서 각자가 점검을 하면서 함장의 운항을 돕는 방식으로 운항을 한단다. 각종 함내 시설들을 둘러보고, 소형 구난정과 헬리콥터 착륙장까지 보고나서 기관실과 발전 시설까지 모두 둘러보고 나니 약 30분가량이나 걸렸다. 7,800마력짜리 엔진이 두 대나 있어서 함께 움직인다면 15,600마력이란다. 말 15,000필이 한꺼번에 끄는 힘을 가진 배라는 의미다. 3005함에서 내려서 부두에 내리자마자, 공기부양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바로 부양을 시작하여서 우리가 탈 수 있도록 부두 높이만큼 선체가 떠올랐다. 마치 배 둘레에 해수욕장에서 쓰는 튜브를 연상케 하는 바람을 빵빵하게 담은 튜브가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행사진행 요원까지 약 20명이 타자 배는 천천히 무의도를 향하여서 출발을 하였다. 잔잔한 바다 위를 약 20cm 떠서 운항하는 공기부양정(Hover Creft)은 27,000kg의 무게를 지닌 선체를 시속 80km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단다. 처음 떠오를 때와 출발을 할 때는 약간 흔들림과 유동이 있으므로 자리에 앉아서 균형을 유지해 달라고 하였지만, 항내를 벗어나자마자 이제는 바깥 구경을 하여도 좋다고 하였다. 다만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양쪽으로 해 달라고 하여서 양쪽으로 나누어서 창문에 바짝 붙어서 바깥을 내다보았다. 불과 10여분 만에 인천대교 공사장을 지나는데 어마어마한 다리 공사가 착착 진행 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기술이 자랑스럽기도 하였다. 인천대교의 교각만도 360여개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공사인 것을 짐작케 한다. 교각 사이를 지나는 동안에 창문을 통해서 교각 공사장면을 담기 위해서 이쪽저쪽으로 옮겨가면서 몇 컷을 찍었다. 물론 잔뜩 흐린 날씨에 창문을 통해서 찍은 사진이 얼마나 선명 할까마는 그것만도 다행이다 싶었다. 소무의도와 무의도 사이를 통과할 때는 지난번 관광공사의 구석구석 찾아가기 행사에 참여하여 소무의도에 왔던 기억에 새로웠다. 잠시 후에 섬을 돌아서 무의도 해수욕장에 닿았다. 여기에서 공기부양정의 위력을 볼 수 있었다.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여서 바닷물에서 약 200여 m 정도는 뻘밭과 모래밭이 이어져 있었다. 그렇지만 일반 배라면 아마도 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4~500m 쯤 떨어진 바다에 멈추고 바닷물을 걸어서 나오거나 부두에 대어놓고 몇 km쯤 걸어야 할 곳이었다. 그러나 공기부양으로 달리는 배이기 때문에 바닷물을 벗어나서 뻘밭 위를 그대로 달려서 모래 밭 위를 날아서 요즘 SBS 주말연속극 칼잡이 오수정 촬영 세트장 건물이 서 있는 모래 언덕에서 불과 10여m 앞까지 다가가 멈춰 섰다. 좀더 다가갈 수도 있는데, 마침 세트장 앞에 모래 언덕이 고르지 못하고 경사가 심해서 나중에 출발을 하려면 힘이 들것 같아서 약간 되돌아 내려 와서 멎은 것이었다. 우리는 배에서 내려서 부양정 앞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나서 약 20분간 자유 시간을 주어서 세트장 구경을 하고 기념으로 사진들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마침 15일 방송할 오수정의 극본이 한 권 탁자 위에 버려져 있어서 수집을 할 수가 있었다. 나는 이미 약 20여권의 극본을 수집하여 두고 있는데 또 한 권이 더 늘어난 셈이다. 세트장은 [풀하우스], [천국의 계단], [오수정] 등이라고 하는데 어느 것인지 조차 모르고 일단 각 세트장 건물의 사진만은 열심히 찍어 모았다. 아내에게 백사장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폼을 잡아보라고 하여서 한 장, 백사장의 커다란 피아노 앞에서 한 장,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라는 나무다리 앞에서 부부가 나란히 한 장, 이렇게 찍어 대다 보니 시간이 다 되었다고 부른다. 발이 빠지는 백사장을 걸어서 배에 오르니 오후 4시가 거의 되었다. 우리는 다시 약 40분을 달려서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일반 배로는 거의 3시간이 걸리는 거리라는데 우리는 40분 만에 가고 돌아오는 편하고 즐거운 여행을 한 것이다. 인천항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서 정신없이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부탁한대로 일정을 앞당겨 주어서 일단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었다. 그저 감사하고 재미난 하루를 보냈는데, 이렇게 날씨까지 우리가 행사를 마치자마자 비가 내리는 등 우리를 도와준 것 같아서 더욱 감사하게 만들어 주었다.
“선생님! 제 것 좀 봐주세요. 아무리 세어 봐도 1개가 틀려요.” “알았어요. 다시 봐줄테니 조금만 기다려봐.” 수학 시간, 자기가 공부한 것을 확인 받으러 나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 틈새로 나를 불러내는 목소리는 1학기 반장이었던 김시원. “이상하다. 난 아무리 세어 봐도 58개 인데 1개가 어디서 틀렸지?” 중얼거리던 시원이가 다시 곁으로 와서 이번에는 아주 소리를 지른다. “선생님!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제 것이 왜 틀렸는지요.” 줄을 선 다른 아이들 공부를 봐주고 그 아이 차례가 돼 문제를 다시 풀어봤다. 문제라고 해봐야 겨우 십단위 숫자세기. “어디 보자. 선생님이랑 같이 세어 보자.” 그림으로 제시된 빨대를 하나하나 체크해 가며 10개씩 묶어서 세어 놓은 시원이의 답을 확인해 갔다. “어? 시원이 답이 맞네? 58개, 얘들아. 아까 수학 답은 57개가 아니라 58개가 맞구나. 질문을 잘한 시원이 덕분에 틀린 답을 고치게 됐다. 끝까지 질문을 잘 하고 답을 찾아낸 시원이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자.” 다른 공부 시간에는 딴 짓을 잘 하는 재윤이가 오늘따라 수학 시간에 제일 먼저 답을 가져왔길래 확인하지 않고 정답으로 했던 것이 그만 실수를 가져왔다. 수학 시간만 되면 눈빛을 반짝이는 재윤이를 칭찬해 줘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높여 주고자 했던 내 욕심이 과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시 세어 보거나 질문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 아이만 기어이 자기 생각을 표현했으니 얼마나 기특하던지…… “시원이는 개학식 때 교장 선생님께서 공부를 잘 하려면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잘 실천했으니 사탕도 더 줘야겠다.” 그러자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나도 58개라고 썼는데. 아깝다! 나도 질문할 걸!” 아무리 세어 봐도 58개인 것을 선생님이 57개라고 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래도 설마 선생님이 틀렸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 것만 손가락을 꼽아가며 열심히 세었을 꼬마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얼마나 귀여운지 그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충격도 이런 충격이 있을 수 없다. 억장이 무너질 학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보니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난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이 순간 아마도 자신의 일처럼 부끄러워 고개를 둘 수 없을 지경일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올 봄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한 고등학생의 성매매 제보를 접한 모 방송국이 지난 8월 밀착 취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그 충격적인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방송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더했던 것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그 어떤 교육적 조치도 없었다는 점이다. 배움은 없는 해외여행으로 변질 수학여행은 책상에서만 접하던 지식을 현장에 찾아가 직접 둘러보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말로만 듣던 명승고적을 찾아 떠나는 수학여행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여행지에서 보는 것 하나하나가 신기했고, 비좁은 방안에서 십 여명의 친구들과 포개서 자는 불편함이 있었어도 그 자체가 추억이었고 즐거움이었다. 물론 어려웠던 시절의 수학여행 풍속도지만 그 나름의 원칙은 분명했다. 수학여행은 놀고 즐기기 위한 관광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기 위한 학습활동이었다. 행여 가정 사정이 어려워 수학여행을 못가는 아이들이 있으면 얼굴 없는 천사가 여행비를 대신 내주는 아름다운 사연이 학교마다 있었다. 선생님들은 여행지에서 아이들의 안전과 혹시나 있을지 모를 탈선을 막기 위해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나라 살림이 불어나고 사람마다 호주머니 사정이 나아지면서 수학여행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수학여행을 해외로 나가는 학교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대니 학생들이 배운 외국어를 직접 사용해보기도 하고 또 외국에 나가면 그만큼 애국심도 고양될 수 있다는 취지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럴듯한 명분만큼 과연 교육적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몇 년전 학생들을 인솔하고 중국 북경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일이 있다. 3박 4일 동안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일정이었으나 진주를 파는 상점이나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시범을 보이며 약을 파는 공장 등 가는 곳마다 쇼핑을 유도하는 현지 가이드의 상술에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있다. 더군다나 피땀흘려 벌어들인 귀중한 외화를 배우는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소비한다는 것이 여행 내내 부담으로 남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변화는 필수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가난했던 시절, 수학여행은 어린 학생들에게 있어 더 넓고 큰 세계를 경험하는 체험학습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천편일률적인 수학여행은 예전과 같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게 됐다. 극히 일부에 국한된 사안이지만 이번 중국 수학여행단의 충격적인 행태는 수학여행의 본질적 취지가 변색되고 있음을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봉사와 체험위주 활동으로 바꿔야 그렇다고 수학여행을 당장 폐지하자는 것은 아니다. 시대적 상황에 맞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한꺼번에 몰려가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보다는 가족이나 동료들과 함께 일정을 잡아 봉사활동을 떠나거나 특별한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배움이 없는 수학여행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니다. 교육 당국은 이번 고교 수학여행단의 충격적인 사건을 우발적인 사안으로 애써 축소하지 말고 차제에 수학여행의 본질적 의미부터 검토해 새로운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