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구시교육청은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행정지원 체제를 만들기 위해 조직을 혁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최근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혁신위원회'와 실무를 담당할 '조직혁신추진단'으로 구성된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조직, 운영에 들어갔다. 조직혁신 TF는 오는 12월말까지 활동시한을 정해 교육청 조직 전반에 대한 기능 분석 등을 통해 혁신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정부의 업무혁신 방향에 맞춰 주요 업무를 성과중심체제로 혁신하기로 하고 '주요업무 성과관리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할 때 각 사업별 목표를 정하고 그 집행 결과에 대해 고객만족도와 예산의 효과 등을 함께 평가, 목표 달성도를 측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매년 주요 업무 계획을 수립한 뒤 제시된 목표의 추진 결과만을 평가하는 단편적인 관리체제여서 고객만족도와 업무처리 과정의 생산성 측정 등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목표달성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BSC(Balanced Scored Card:균형성과지표)를 11월까지 개발해 15개의 주요업무에 대해 시범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이를 일반화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주요 업무 성과평가를 한 뒤 그 분석결과를 다음해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성과관리 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직원 교육과 의견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조직역량 강화와 질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11월18일까지 지역 교육청을 순회하며 자매 결연한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초.중학생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함안교육청에서 일본 학생 작품 전시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5-7일 단위로 창녕.밀양.양산.김해.진해.창원 등 7개 시군 교육청을 돌며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야미구치현 초.중학생들이 그린 27점의 미술작품으로 일본 어린이의 동심과 전통 문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모노세키(下關) 호요우라(豊浦) 초등학교 야마시타(山下.5년)군이 우주의 세계를 표현한 '미래의 우주는 지구와 함께 되요', 나가토(長門) 후카와(深川) 초등학교 오카모토(岡本.4년)군이 그린 '크리스마스 선물에는 무엇을 사 달라고 할까'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내 초.중학생들의 미술 작품은 지난해 야마구치현 학교 곳곳에서 전시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 학생들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진실업고교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금은세공 교육을 통한 보석가공 전문가를 양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86년 인천 서구 백석동에 문을 연 한진고교는 1999년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첨단 기자재를 확보, 학생 개개인이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이상의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귀금속 가공 기능사 및 금속공예 기능사, 보석감정 기능사 등 귀금속과 관련된 자격증이라면 가리질 않고 1∼2개씩 취득해 나가고 있다. 정원 348명인 이 학교 졸업생의 70%는 디자인과 귀금속 공예 분야의 대학에 입학하고, 나머지 30% 정도는 보석관련 업체로 진출,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그동안 각종 국내외 기능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1999년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 기능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또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는 은반지 만들기, 칠보 공예 등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특기 적성과 여가 활용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지난 6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에 금은 세공분야 전시장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세응 교감은 "각종 귀금속 장신구 공모전에서 상을 휩쓸어 우리나라 귀금속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보석 전문가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가 경기도 광명시에서 개최되는 제4회 전국평생학습축제에 조랑말을 파견, 제주 문화를 홍보한다. 제주시는 오는 23∼26일 '미래를 향한 약속, 사람 중심의 평생학습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제주의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와 역사, 관광을 소개하는 홍보관과 체험 행사장을 운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실내체육관 야외에 마련되는 홍보관(25㎡)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시 전경이 실사된 현수막과 제주시 평생학습센터 운영 관련 영상홍보물, 제주도 관광안내책자 등이 비치된다. 또 주 행사장에 제주 조랑말 2마리를 수송해 무료 승마체험 행사를 가지며, 광명시 고속철 역사전시관에서는 제주갈옷 등 25점의 수공예품을 전시한다. 24일에는 제주시 교육문화회관 소속 '기타지기' 동아리 회원 8명이 특설무대에서 공연하며, 제주참여환경연대 '한라생태 길라잡이' 동아리는 광명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아름다운 삶 자원활동'을 주제로 한 발표회도 갖는다.
광주시교육청은 17일 광주지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10회 사이버 독후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계속되는 사이버 독후감 대회는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을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www.gen.go.kr)의 '광주독서교육-사이버독후감' 코너에 올리면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홈페이지에 오른 글을 심사해 학생 125명과 학부모 43명에 대해 교육감 상장과 도서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버 독후감 대회는 지난해 모두 1만1천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서의 생활화 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독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감이 싫어하는 교장 스타일 중의 하나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교장이다. 그런 교장 만나면 교감 사기가 죽고 교장 눈치만 슬금슬금 보게 되고 가능한한 입은 다물고 그 유명한 '벙어리 3년,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이라는 '못된 시어머니 아래서의 며느리 행동수칙' 고전이 등장하게 된다. 얼마 전, 교사 시절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감을 만났다. 지금은 G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그는 리포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준다. 어느 날, 아침 모임에서 교장에게 학생사안을 보고하니 이렇게 교감을 꾸짖었다고 한다. "그런 것 하나 교감이 해결하지 못하고 교장에게까지 보고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 말은 들은 교감의 심정 어떠했을까? 마치 자신이 크게 잘못한 것처럼, 무능력한 교감처럼 생각되어 자괴감에 사로 잡혔을 것이다. 기(氣)가 팍 꺾인 것은 당연하다. 또 어느 날은 교감이 미처 보고하지 않은 학생사안에 대해 교장이 이렇게 교감을 질책하였다고 한다. "그런 사안, 교장에게 보고 안 하면 어떻게 합니까? 교감이 책임질 수 있습니까?" 교감이 또 주눅이 드는 순간이다. 고개를 숙이고 쥐구멍을 찾게 된다. 학생 사안의 경중에 따라 보고의 범위가 달라야 한다고 본다. 그러고 보면 교장의 말, 틀린 것은 아니다. 최종 결재권자는 교장이고 최종 책임은 교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교감은 교장을 보좌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교감은 교장의 학교 경영 철학을 받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하는 교감의 표정을 보니 그렇게 안 되어 보일 수가 없었다. 교장이 교감의 사기를 살려주고 근무의욕을 북돋아 주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교감의 교장 보좌에도 세심함이 있어야 하고 교장의 마음을 미리 읽어야 하지만 교장도 어느 정도의 권한은 교감에게 이양하고, 믿고 맡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교장의 '짐이 곧 법이요' 생각은 구시대의 유물 아닐까? 교장 지시도 일관성이 있어야 교감에게 먹혀들지 않을까? 그래야 교감이 교장을 존경하고 따르지 않을까? 교장과 교감이 더 좋은 학교 경영을 위하여 힘을 합치는 방법,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 열쇠는 강자인, 상위 직책인 교장이 갖고 있다고 본다. 교감의 지혜도 필요하고. 학교는 물론이고 어느 사회이든지 간에 이현령비현령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소속 구성원이 갈피를 못잡기 때문이다.
흔히 ‘제4부’로 일컬어지는 언론, 작년도 아시아에서 겨우 베트남을 제치고 7위를 차지한 바 있는 우리나라 언론 수준의 취재윤리는 과연 몇 점이나 될까. J일보의 9월 14일자 '최고의 대우, 최악의 공교육'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우리나라 교원 봉급이 OECD 국가 중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 교원 15년 경력자의 봉급 순위는 3위였으나 최고 호봉자의 경우 중학교는 1위, 일반계 고교는 2위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보도하는 등 봉급은 많이 받고 수업은 적게 한다는 논지의 보도를 했다. 그러나 이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PPP(Purchasing Power Parity), 즉 국가의 물가수준에 따른 구매력지수를 기준으로 환산하여 실제 보수 비율과는 큰 차이가 있는 자료를 인용했거나 국가별 보수체계의 특징이나 각종 수당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통계 분석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기자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그 통계는 주당 20시간 기준으로 책정된 봉급으로서 우리나라 교원은 수업 외에 생활지도, 상담활동 등 모든 잡무를 담당하는 현실에 비해 선진국은 우리의 봉급 산출액 외에 법정 초과수업 수당, 관리업무 수당, 원거리 및 고물가지역 근무지 수당, 특별분야 수업 수당 등이 별도로 지급되므로 단순한 수평 비교는 의미가 없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90년대 초까지 상대적으로 뒤졌던 군인, 경찰, 행정직 등의 공무원 봉급이 꾸준히 개선되어 현실화된 반면 교원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하여 지금은 여타 공무원에 비해 오히려 적은 게 현실이다.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2004년 보수기준으로 교사 초임이 총액기준 213만1000원으로 일반직공무원 176만원, 군인 170만8000원보다 높았으나 경찰 214만8000원보다 낮았으며, 10년차 교사는 301만6000원으로 일반직 274만2000원보다 높았으나 경찰 315만3000원, 군인 309만8000원보다 낮아 군인공무원과 역전되며 30년차에는 교사가 486만6000원으로 일반직(481만8000원)과 비슷해진 반면 경찰(510만7000원), 군인(607만원)과는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05.05.14) 언론은 OECD 국가의 교원의 봉급 수준을 말하기 전에 자신들의 경우부터 말했어야 했다. 방만한 광고 수익이나 왜곡된 판매·유통시장의 이윤으로 배를 불리는 언론사와는 비교가 안 되니까 말이다. 실제로 임금·복지수준이 국내 신문사 최고인 것으로 알려진 C일보의 예를 들면, 군필자 기준으로 입사 1년이 지나면 연 3400∼370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이외에 기준에 따라 취재비(월 60여 만 원)·철야연근비,·간식비 등이 지급된다. 또 경영실적에 따라 연말 특별격려금이 나오며 취재기자의 경우 회사법인카드가 제공된다. 이뿐인가, 자녀학자금, 입원진료비, 건강검진비, 단체보험, 사내복지기금, 경조금 지원 등 복지혜택 사항을 상세히 알아보면 실질 봉급은 억대가 족히 넘을 것이다.(참조 : 미디어오늘 2002-12-02) 그리고 언론은 논리성이 부족한 수평적 단순비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도 언급했어야 마땅하다. OECD 통계에 의하면 한국 교원의 연간 순수업시간은 초등 809시간, 중학 560시간, 일반계 고교 544시간으로 평균(초등 795시간, 중학 701시간, 일반고 661시간)보다 초등학교는 약간 많지만 중, 고교는 적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여타의 간접적인 교육활동 시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간으로 상담, 생활지도, 기타 일반 공문 등 행정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선진국과의 수평비교는 타당하지 않다. 학생 1000명당 교원수는 43.8명으로 30개 국 중 멕시코, 터키에 이에 끝에서 세 번째로 포르투갈 105.1명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교원 1인당 학생수는 꼴찌에서 두 번째, 학급당 학생수는 터키를 제치고 당당히 세계 꼴찌를 차지한 것은 여전히 교육여건이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언론은 우리나라 교원은 초봉은 적어도 경력 기간이 늘어날수록 급여 순위가 올라간다고 분석했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교원이 최고 급여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37년으로 OECD 30개 회원국 평균 24년보다 큰 차이가 있고 헝가리(40년), 스페인(39년)에 이어 꼴찌에서 세 번째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2005년 공무원 봉급이 동결된 가운데, 교원의 임금수준은 7급 공무원 입직 일반직에 비해 약간 높고, 경찰(경위)에 비해 약간 낮은 등 우리나라 평균 공무원 보수수준과 비교하여 오히려 낮으며, 100인 이상 고용기업은 물론 삼성·LG·SK·현대기아차 등 국내 4대 그룹의 평균 임금을 100으로 할 때 80.3에 불과하며 금융, 통신업체와 비교하면 75.1에 불과한 수준인데도 언론이 ‘교원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영국의 대학이 이슬람 과격파를 포함한 극단주의 단체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입수해 16일 보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대학에서는 약 30개 극단주의 단체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한 브룬넬 대학의 정보보안연구센터는 이들 30개 단체를 "극단주의 또는 테러 단체"로 분류했다. 극단주의 단체가 활동 중인 대학에는 영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런던정경대 등도 포함됐다. 가디언은 지난 7월 런던 연쇄폭탄테러 이후 불법단체로 규정된 이슬람 과격파 단체인 하지브 우트-타흐리르가 여전히 영국의 대학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미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던 또다른 이슬람 불법단체 알-무하지룬을 비롯해 극단적인 이슬람 사상을 전파하고 있는 다수의 단체들도 지하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영국의 극우정당인 영국국민당(BNP)도 대학 내에서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주관한 브룬넬 대학의 앤서니 슬리스 정보보안연구센터 소장은 "대학 당국이 학내에서 과격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미래 세대를 극단주의에 빠지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루스 켈리 교육부 장관은 대학 당국이 불법 또는 극단주의 단체의 존재를 경찰에 신고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대학 댱국은 학생이나 교직원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관련 법규를 개정해 대학 당국에 극단주의 단체 신고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성적부풀리기 대책으로 교육청 평가 때 '성적관리항목' 최우선으로 하고 학업성적 관리를 못하면 특별교부금을 삭감하고 학업성적 신뢰제고를 교육부 장학행정의 최우선 중점 과제로 삼는다고 한다. 성적관리에 따른 행·재정적 제재를 강화, 병행하여 해당하는 교육청은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 대책에 이은 학교에 대한 후속조치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학교평가에서 성적부풀리기 등 성적관리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성적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담당자에 대한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본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기 위하여, 학업성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2008 대입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대학들의 학교생활기록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근절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교육부의 방향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성적관리와 관련하여 웃지 못할, 대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여 해당 교사 본인도 어이없어 하고 교장과 교감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출제의 전문성 부족으로 복수 정답 및 정답 없음이 발생하여 담당교사가 고개를 못 들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교감과 교장에게 애원을 하는 것이다. 복수 정답을 인정하여 주고 정답 없음 문제는 모두 정답처리로 하게 해달라고…. 그런 교사들은 성적부풀리기의 의도는 없었지만 본인의 출제 잘못으로 다수 학생들이 불이익이 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또 학생들이 정답 처리를 원하고 교사로서 자존심이 상하지만 인심쓰기 차원에서 그렇게 처리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교과협의회,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고 담당자와 관리자가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것은 아니다. 성적 감사시 지적사항이 되는 것이고 이에 따른 신분상의 주의나 경고 등의 조치가 따른다. 이를 예방하고자 학교에서는 여러 조치를 강구한다. 평가문항 작성에 관한 연수, 출제시 유의 사항 강조, 공동 출제와 공동 편집, 연구부장과 교감의 검토로 문제 교체, 보완 수정 지시 등…. 심지어 교감은 이런 말까지 한다. “출제 문제는 결재 후라도 교체가 가능하니 오류 문항은 시험보기 전에 반드시 발견하여 사후에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학교장은 한 술 더 떠 “사후 복수 정답 및 정답 없음의 교사는 물론 출제를 잘못한 교사는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출제를 대강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검토에 검토를 거쳐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이자 출제에 대한 일종의 정신적 압력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오류가 나온다. 좋은 말로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변명,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문항의 변별도가 없어지고 자연히 성적부풀리기가 되며 정답자와 오답자가 동일하게 취급되어 정답자는 내신에 있어 불이익 받게 된다. 이것은 곧바로 대입 합격과도 직결이 되니 교사는 ‘작은 실수’가 아니라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결과가 되는 것이다. 성적부풀리기가 교사의 전문성 부족에서 나온다면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이렇게 된다면 교직을 전문직이라고 내세울 수가 없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일이다. 학교에선 10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출제가 한창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출제를 하는 교사들의 얼굴 표정이 진지하다. “선생님들, 이번 중간고사에는 제발 출제 오류 없게 해 주세요.” 교감의 간절한 바람이다.
며칠 전 학교시험문제도 저작권 인정한다는 보도는 현재 학교 교사에게는 큰 기쁨인 동시에 경고성 있는 의도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각 학교에서 교사들은 문제집에 있는 문항을 약간 변형시키거나 그대로 출제해 학생을 평가하는 데만 사용한 것이 보편화된 사실이다. 허나 그것조차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한다. 저작권이란 그 한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는 법규에 규정돼 있다고는 하나 궁극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교사는 학생들의 평가에만 쓰기 위해 모 문제집의 좋은 문항을 일부 표절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이 학원으로 새어가 학생들에게 판매될 경우 교사의 징계는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대학, 이 삼각관계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가 안고 있는 과제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오랫동안 공부를 시키면 학원에서는 학생의 건강, 교사의 무성의 감독, 학문의 자율권 문제 등등을 들고 나와 학교에 압박을 가하고, 또 학원으로 학생들이 몰려가면 학생들의 불법타락, 학원의 상업화로 지나친 사교육비 지출 문제, 음성과외 등으로 여론이 끊고, 대학수능시험이 어려우면 학원으로 학생을 몰아낼 것이냐고 야단이고, 시험이 쉬우면 학생의 평가기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야단이다. 이처럼 한국 교육의 흐름을 잘 이끌어가는 것은 대학 진학에 대한 정책을 학원과 학교의 입맛에 어떻게 맞출 것인가 하는 것에 달려 있다. 학교의 학생통제는 학생들을 평가하는 시험과 생활지도로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자녀 시험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성의는 학교에 대한 관심보다도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학교가 성역으로 그나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학교가 안고 있는 정규교과 과정의 인증서를 발행하는 곳으로 못 박혀 있기 때문이다. 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의 등급을 매기는 현 입시 체제에서 학생들을 평가하는 교사 개개인은 독창적인 지식의 발로에서 창의적인 문항을 만들어내지 않고 문제집의 문항을 변형시켜 출제되었을 때 그 시험 문제가 학원으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는 궁극적으로 그 결과는 학교 교사에게 부메랑이 되고 만다. 시험 문항이 문제집 표절이라는 시비로 말려들 수 있는 소지도 다분히 안고 있기 때문에 이제 교사 자신도 전문 교과에 대한 응용지식으로까지 발돋움하는 연구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언제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불거져 나온 학교시험문제는 그 동안 학교에서 안이하게 대처하고 평가했던 시험문제에 대한 법적 단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성 있는 법원 판결에 교사 자신은 교과에 대한 응용지식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변화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한 축이요, 시대의 흐름인 듯 하다. 이번 판결문으로 인해 학교에서 교사 자신들이 처해야 하는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는 동시에 교과 연구와 학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교시를 끝내고 우유를 가지러 가던 6학년 재성이가 급하게 나를 불렀습니다. "선생님, 새가 죽었는데 어떻게 하죠?" "그래? 안 됐구나. 어떻게 하면 좋겠니?" "글쎄요~~~"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하지?" "예, 땅에 묻어요." "땅에 묻어주면 참 좋겠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 그렇게 해서 재성이는 화단을 파고 새를 묻어주기로 했습니다. 날마다 학교의 교정에서 울던 새일 것입니다. 아마 가족인 새들과 함께 날다가 유리창에 부딪쳐서 죽은 것 같습니다. 죽은 지 얼마 안 되었는지 새의 눈이 감겨져 있지 않았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보고 슬퍼할까봐 재성이와 둘이서 화단을 파고 묻어준 뒤 아이들이 밟지 않도록 떨어진 꽃무릇을 주워다가 하트 모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꼬마들이 달려와서 죽어서라도 행복하라며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해 줍니다. 사람이든 한 마리 새이든지 그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측은지심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죽은 새이니 함부로 하거나 그냥 버리는 것은 아이들의 감성을 상하게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매 순간 어떻게 하는 것이 교육적인 지를 늘 생각해야 하는 선생님의 자리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예쁜 돌을 주워다 새 무덤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슬픈 추억이지만 어렴풋이나마 죽음의 의미까지 간접 체험을 할 것입니다. 한 마리 새의 죽음을 통해 한층 성숙해졌을 재성이와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철따라 피어난 꽃들이 새 무덤을 방문할 것을 생각하니, 내 가슴에 따스한 기운이 지나갑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결코 커다란 것이 아닌 작은 것들임을 생각하며 추석을 앞두고 만들어 준 새 무덤을 어른이 된 뒤에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별 관심없이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을 그렇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고민해 주는 재성이의 따스한 마음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연곡분교의 주방장이신 홍맹례 여사님의 손길이 매우 바쁩니다. 전체 점심 식사를 혼자서 다 책임지면서도 선생님들이 원하는 특별 메뉴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추석맞이 송편 빚기 체험학습'을 하는 날입니다. 시골이어도 생업에 바쁜 학부모님들이 집에서 송편을 빚는 집이 거의 없어서 송편을 빚어볼 기회를 갖지 못하니 학교에서라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송편은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우며 덕담을 나누는, 참 아름다운 우리네 삶의 모습인데도 바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아니면 차례상에 놓을 송편만 떡집에서 사서 쓰는 풍조가 널리 퍼진 까닭입니다. 대화를 나눌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하고 오랜 동안 만나지 못한 친척들끼리 둘러 앉아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풍경이니, 농경 사회의 풍속이지만 오히려 요즈음처럼 각박한 사회에서만은 한가위에 꼭 해야 할 음식이 아닌가 합니다. 쌀가루를 빻아서 익반죽(뜨거운 물로 반죽)을 하여 준비해 놓고 깨를 볶아 학년 별로 그릇에 담아 누구누가 제일 예쁜 송편을 빚나 내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방앗간에서 쌀을 곱게 해주지 않는 바람에 반죽이 잘 안 되어,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송편이 터진다며 선생님을 불렀습니다. 아이들은 지점토나 찰흙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어쩌면 그 부드러운 촉감에서 모성을 그리는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송편을 빚으면서도 한없이 주무르고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신나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도 같이 행복했습니다. 유치원 꼬마들도 진지하게 선배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어울려 살아감을 배웁니다. 서로 자기 송편이 제일 예쁘다고 급식실이 떠들썩합니다. 5, 6학년은 실과 시간을 겸하고 유치원생들도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학생 수가 적어서 체험하지 못하는 가사 실습을 하게 했으니 선생님들도 기뻐하십니다. 날마다 새 날이듯, 학교 생활도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의 연속이면 더 좋겠지요? 집에서 송편을 빚게 하지 못 하는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십니다. 어렸을 때 행복한 기억이 많아야 어른이 되었을 때 더 풍요로워짐을 생각한다면, 무엇이 먼저인지 늘 생각해야 함을! 지금보다 더 가난했던 시절에는 오히려 사랑과 나눔과 감사로 지금보다 더 따스한 명절을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집 저집 서로 송편을 나누고 누구네 집 송편이 예쁘다고 품평을 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할머니 댁에 사는 아이들도, 결손 가정인 아이들도 송편을 빚으며 터진 속을 잘 매만지듯 그들의 아픔과 좌절까지 잘 꿰매어 한 아이도 아픔을 잊고 밝은 모습으로 추석을 맞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동적인 운동보다 정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이는 인터넷의 급속한 파급 효과의 탓도 있지만 아이들을 그런 식으로 몰아가는 사회 여건과 교육정책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우리 나라 초등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만의 정도가 심하다고 한다. 아마도 그건 운동 부족에서 오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 등의 서구식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도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물며 초등학교 학생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 김치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본교는 학생 개개인의 체력 수준을 진단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학생 체력의 증진을 유도하며 체력에 대한 국민 의식 고취 및 국가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 제공의 차원에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아이들의 체력 검사를 실시하였다. 총 7가지의 검사 종목(5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팔굽혀펴기, 팔굽혀매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평소 체력을 측정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매 종목마다 아이들은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하였으나 그리 쉽지만은 않은 듯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이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 익숙해져 있고 특히 매일 반복되는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 지쳐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기록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고작 일주일에 2시간 정도 하는 체육시간만으로 아이들의 체력 향상을 기대하기란 힘들다. 평소의 운동량이 체력을 좌우하는 만큼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도 일선 학교에서는 좀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동(줄넘기, 배드민턴 등)을 적극 권장하여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실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요가, 기 체조 등) 몇 가지를 습득하여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좋다. 학교 급식 또한 칼로리와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고려하여 아이들이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의 건강은 즐겁고 명랑한 학교를 만드는데 있어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건강하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보름달처럼 늘 밝았으면 좋겠다.
얼마 전 아들 녀석의 공부방에 들어가 본 일이 있다. 마침 컴퓨터를 켜놓고 친구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하고 있었다. 무심결에 화면에 떠 있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예전처럼 종이 위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 쓴 편지가 아니라 별로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도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말 파괴가 심각한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녀석들은 성인들이 주고받는 통신용어를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멜 잘 받았어. 글구 너 모하냐? 나 아까 학교에서 너 봐따. 멜 만뉘만뉘 보내조. 그럼 빠2빠2.” 몇 개 안 되는 짧은 문장 어느 곳에서도 우리말 사용의 원칙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맘때면 한창 올바르게 우리말을 익히고, 사용해야 마땅할 터이나, 도대체 어디서 그런 엉터리 같은 말을 배웠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운다. 일부 네티즌들의 그릇된 의식이 빚어낸 기형화된 통신언어로 인하여 우리말의 본뜻이 왜곡되고, 동심마저 멍들어 가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번개(온라인에서 벗어난 오프라인 모임)’, 잠수(대화 중 자리를 비울 때 쓰는 표현)’, ‘당근(당연하다)’, ‘담탱이(담임 선생님)’, ‘어솨(어서오세요)’, ‘짱나(짜증나)’, ‘니마(님)’ 등과 같이 소중한 우리말을 마음대로 변형시킨 사례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 ‘웃는 얼굴(^-^)’, ‘반가운 표정(*^^*)’, ‘윙크(^.~)’. ‘황당함(?.?)’ 등 컴퓨터 자판의 기호나 숫자 등을 조합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는 이모티콘이 인터넷 언어로 무분별하게 사용됨으로써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예도 허다하다. 말과 글이 사람의 생각을 좌우하듯, 올바른 언어는 건강한 정신세계를 가꾸는 힘이다. 이처럼 사람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언어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올바른 우리말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개인을 떠나 민족의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의사가 자유롭게 교환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 사용은 그만큼 신중하면서도 교육적 의미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귀중한 우리말을 파괴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올바른 통신언어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송도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과 계속해서 늘어가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방공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까지 28개의 학교가 신설되고 평생학습관 개관에 따른 정원 소요 등 계속적인 행정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2003년 이후 2년만에 공개채용하는 것으로 채용인원은 지방공무원은 교육행정 9급 260명(장애인13명포함)과 사서 9급 12명(장애인1명포함), 전산 9급 15명(장애인1인포함), 기계 9급 4명 등 총 291명이다. 시험과목은 교육행정직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등 5과목이며, 사서직은 사회, 자료조직개론 등 2과목, 전산직은 수학, 컴퓨터일반, 프로그래밍언어론 등 3과목, 기계직은 물리, 기계일반, 기계설계 등 3과목이다. 응시연령은 교육행정직과, 사서직은 18세부터 28세, 전산직과 기계직은 18세부터 40세까지 이며 거주지는 인천광역시로 제한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하며 시험은 11월 6일 치러지고, 12월 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어제도 지정 녹색학교 시범학교인 수일여중 운영보고회에 참석하였다. 눈에 익은 많은 선생님들이 눈에 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덕담이 오고 간다. 학교 현장의 애로 사항도 주된 화제거리다. 교감 강습 동기들은 더욱 반갑게 만나고 이야기 꽃을 피운다. 수원의 G교감, 화성의 H교감 두 분을 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때론 가족 이야기도 나온다. 먼저 그 분들이 덕담을 건넨다. "이 교감 선생님, 이젠 더 큰데(?)로 가셔야죠?" "네, 아직 교장 강습도 받지 않은 걸요. 아직 덕이 부족하고 이미지 관리를 못해서…." "이미지 관리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 아닙니다. 우리 형님처럼 덕을 베풀고 인자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 날카로움이 남아 있어서요." "형님도 날카로움이 있어요. 다만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삭이거나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죠." "저의 형님의 성격을 어떻게 잘 아시죠? "몇 년간 같이 근무했는데 왜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니 교직사회, 참으로 좁다. 어느 한 지역을 중심으로 근무하다보니, 그 주변에서 맴돌다보니 어떤 선생님은 세 번씩이나 함께 근무하였다고 한다. 한 학교 5년이면 15년 가까이 된다. 성격뿐 아니라 집안 내막 속속까지 꿰차고 있을 정도다. 그 두 분의 교감도 우리 형님(A시 모 고등학교 교장)과 몇 차례 함께 근무한 것이었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한다. 나의 모난 성격, 형님과 주위의 좋은 분들이 많이도 감싸주었다. 그리고 이끌어 주셨다. 주위의 분들이 오늘의 이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새삼 그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교직사회는 참으로 좁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더 잘해주고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작은 힘이지만 일조를 해보리라 다짐해 본다. 때론 나의 본래 성격이 나올 지도 모르지만 의도적으로 노력하면 습관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교직사회, 정말 좁다. 오늘 우리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2∼3일 내에 경기도 전역에 퍼진다. 좋은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눈물이 감도는 이야기, 교육사랑에 대한 이야기, 화기애애한 이야기가 멀리멀리 퍼졌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기본학제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즉 6·3·3·4제이다. 지난 1951년 이후 유지되어온 기본학제이다. 이에 대해 OECD는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12년간의 교육 과정은 대학입시만을 위한 과정이라 할 만큼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하여 뭔가 변화가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언급이 OECD의 지적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내부적으로 학제개편을 검토해 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개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수년 전부터 학제개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7차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국민공통기본교과를 고등학교 1학년에까지 적용하면서 학제개편의 필요성은 그 강도가 더해졌다. 그러나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학제를 개편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고 그동안 오랫동안의 관념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개편을 한다고 해도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고 검토하겠지만 쉽게 결론내릴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현재의 틀을 유지하고 외국처럼 학제를 좀더 다양화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학제를 도입하여 현행 학제의 틀에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즉, 빠른 지식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시대변화에 맞는 학제 개편과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OECD 전문가들도 주장하였듯이 현재의 단선형 학제를 복선형 학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어쨌든 현재의 경직된 학제의 개편은 필요하다. 그러나 전면적인 개편보다는 외국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학제의 개편에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외국에서 성공하고 있다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특성에 맞는지를 함께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학제 개편은 필요하나 개편 과정에서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해외유학을 떠났다가 다시 국내 학교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해외 유학을 떠났다가 인천지역 학교로 편입한 초중고교 학생은 지난 2002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초등학생1247명과, 중학생 268명, 고등학생 145명 등 16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초·중·고생의 유학 형태는 조기유학 붐에 의한 단독 유학이거나 부모의 유학, 파견근무, 이민에 따른 동행 유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유학 중 국내 학교 유턴 학생들은 2002년 410명, 2003년 486명, 지난해 523명으로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만 241명에 이르러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학생의 75%에 달하는 1247명이 달하는 초등학생들이 조기 유학 후 현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되돌아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러한 국내 학교 편입학 학생들을 위해 내년에 인천대 국제교류센터와 연계해 방과 후 국내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생님 한 분이 교정의 한 켠에 심은 조롱박이 탐스런 열매를 맺었습니다. 칡넝쿨 같은 조롱박 줄기가 지주대를 감고 올라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은 풍성함을 뛰어넘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조롱박을 보며 교육자의 보람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마치 씨앗과 같은 존재이기에 거름을 잘 주고 가지를 잡아 앞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한다면 조롱박처럼 행복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고 말입니다. 시인 박노해는 '사람만이 희망이다'라고 노래했습니다. 맞습니다. 박노해가 말한 그 희망을 키우는 사람이 바로 선생님이고 그래서 교육은 선생님의 헌신과 희생을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