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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바로 어제 제자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37년 전 초임지 제자인데 주례를 부탁하는 것이다. 그 제자 본인이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우리 반이었던 친구가 결혼한다고 전한다. 전화를 건 제자는당시 반장을 했었는데 졸업 후에도 친구끼리 연락을 주고받는 등 소식을 주고받나 보다. "선생님! ○○이 아시죠? 그 친구는 우리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린데 지금 47세입니다. 오는 9월 하순 결혼한다는데선생님께서 주례를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사회는 제가 볼 것이고요." 엉, 이게 무슨 말인가? 50대 후반 스승이 40대 후반 초등학교 때 제자의 결혼식 주례를 본다고? 실상은 이렇다. 아마도 그 당시 제자들 모임에서 스승을 주례로 모시지 않았던 이야기가 있었나 보다. 그런데 이미 결혼하여 자식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니 어떤 방법이 없다. 그런데 이런 부탁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필자의 교직 경력을 살펴보니 초교 재직 때 6학년 담임을 한 것은 딱 2회다. 여자중학교 재직 때는 중3 담임 1회다.우리는 통상 주례를 모실 때 존경하는 은사 중 초교 6년 담임이니 중3, 고3 담임을 모신다. 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보람은 담임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니 정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부장교사를 하고 나면 담임과 멀어진다. 부장교사부터는 학교 일 하느라 학생들과 가까이 할기회가 적어진다. 필자의 경우, 80년대 후반 학교신문 매월 만드느라. 90년대 초반에는 주임(부장) 교사하느라 담임을 맡지 못하였다. 당연히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제자를 기르지 못했다. 교직 생활 37년을 돌아보니 그것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누구는 주례를 몇 번 보았네 하며 자랑을 하는데 얼마나 못난 스승이면 주례 한 번 부탁하는 제자가 없었을까? 스스로 부족한 교사임을 탓하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감명을 주고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위대한 스승이 되어야 하는데 거기에 한참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에 결혼을 하는 제자 모습을 떠올려 본다. 신촌부락에서 대지초교까지 도보 통학을 했고, 이름이 제약회사 이름과 같아서친구들은 제약회사 이름을 불렀었다. 얼굴은 희었으며 성격은 얌전하고 발표도 조용조용했었지.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결혼식을 앞두고 배우자와 함께 인사차 들른다고 한다. 주례를 부탁받은 것은 영광인데 한편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주례사 초안 작성에 앞서 주인공들에게 사전 과제로 내어 줄 것은 무엇인지? 이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주례로서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할지? 또 지금까지의 나의 삶은 모범적이었는지? 반장 제자와 전화를 끊자마자 문자 하나가 왔다. "9월 27일(토) 18:30 분당 ○○○디자인센터" 이제부터 주례라는 새로운 과업에 도전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것은 보았어도 내가 주례석에 앉아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주례라는 자리는 영광된 자리다. 신랑 신부에게 인생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삶의 지혜도 주어야 한다. '나도 주례를 설 수 있을까?' 잘 준비된 주례가 될 수 있다. 멋진 주례를 할 수 있다. 그러려면 지금의 삶을 좀 더 진솔 되게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본이 된다는 것, 존경을 받는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자로서 올곧은 삶을 살아온 사람은바탕이 튼튼하지 않을까?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이 전개된다는 소식이다. 한 마디로 소도 웃을 얘기다. 얼마 일전만 해도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라는 말을 흘리더니 이젠 ‘여행 하루 더 가기’ 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사실 무근이란 말인가. 이렇게 국가 정책이 조령모개[朝令暮改]식이니 뭘 믿어야 될지 모르겠다. 정부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와 함께 '국민행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하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하니 이번에 발뺌을 못할 것이다. 물론 정부 입장에서 보면 국내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행을 다닐 정도로 여유로운 공무원들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공무원들은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처럼 근무 여건상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근무일정을 동료들과 서로 조정해야하고 남은 연가 범위에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날짜를 선택할 수 없다.특히 가족들과 함께하는 휴가비도 공무원의 월급으론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이들과 일정을 조정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란 한마디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단지 지난번 정책보다 나은 것은 ‘금지’가 아니라 ‘장려’라는 점이다. 그런데 공무원이란 신분에 걸 맞는 장려책이 빠진 것이다. 장려는 단순한 의미로는 효과가 없다.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의 대책이 있어야 그야말로 제대로 된 ‘장려’가 되는 정책이다. 이럴 바에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힘없는 공무원에게만 펼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기초 수급자들에게는 ‘여행 쿠폰’까지 제공하는 적극적인 정책이야 말로 국민들의 위축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된다. 이번 ‘공무원 여행 하루 더 가기’ 정책은 국민들에게 자칫 공무원이 부유한 집단으로 비춰지기 쉬운 정책이다. 이는 오히려 공부원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되는 일과 다름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보는 공무원들에 대한 태도가 그리 좋지 않는데 말이다. 그리고 공무원들 자신도 요즘 ‘연금 삭감’이나 ‘명퇴 바람’으로 마음이 어수선하고 심란하다. 이들에게 이러한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해고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스톱불링Stop bullying(학교폭력예방종합포털)의 설문조사에 응하면서 새삼 설문조사의 한계를 느낀다.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조치나 관련내용을 교육청과 학교에서 잘하고 있는지, 현재 진행하는 방안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를 묻는 문항은 응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이 교육청의 활동을 세세히 알 수도 없고,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가해자도 발생하지 않은 학교에서 해당조치내용이 바람직한 결과를 얻는 지 어떤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응답을 할 경우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강제응답을 피할 길이 없다. 이것은 정확한 응답을 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논리가 성립되므로 딜레마에 빠진다. 스톱불링 만이 아니라 학교장 청렴도 조사, 교원능력개발평가 만족도 조사, 학생행동특성검사 등의 설문조사도 마찬가지이다. 00리서치에서 개인메일로 어느 학교 교장 청렴도 조사를 의뢰해 왔는데 그 교장과 근무해 본 적도 없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는 사람을 의뢰하여 표기된 안내전화번호로 이 사실을 전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의뢰가 들어와 난감했고, 교장의 직무권한남용 문제에 대한 설문대상자가 교장의 직무범위를 알지도 못하는데도 응답해야 하는 경우, 교사들의 학생지도를 본적도 없는 학부모가 만족도 조사에 응해야 하는 경우 등 많은 문제가 포진해 있다. 또 전임지에서 학생행동특성검사를 설문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표기를 하여 담임교사들이 보호자 면담을 한 적이 있다. 보호자가 문항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거나, 검사의 취지에 대하여 잘 몰라 대충 표기하고, 문제라고 보기 어려운 내용을 큰 문제로 확대해석하여 표기하는 경우, 어떤 보호자는 설문지는 제출했으나 설문내용을 아예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 나머지 설문에 대한 심각성을 파악하지 않고 건성으로 처리한 경우였는데 행동특성 검사는 학생들의 문제성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므로 사실과 다르게 대충 처리할 일은 아니다. 선거철이 되면 하루에도 몇 번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는데 비록 지방자치 기초의원선거라고 할지라도 잘 알지 못하는 후보자에 대한 응답을 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고장에 살기 때문에 안면 정도 있다고 하여 후보자를 안다고 할 수 없고, 전화조사는 서면 조사와 달리 신속하게 대답해야 하므로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것도 난감한 일이다. 설문 대상자가 설문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는 지 여부도 문제가 된다. 열심히 응답하는 사람들 중에 설문내용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지만 응답의 당위성 때문에 가장 편한 응답이라고 생각하며 가운데항에만 열심히 표기하는 것도 보았다. 그러나 어떤 특별한 사회적 사안이나 학술연구를 위한 조사를 하려고 할 때, 특히 불특정다수의 의견을 조사할 필요가 있을 때 설문지에 의하지 않고 문제를 연구하거나 진단하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가 있다. 자신의 학술적 주장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혹은 사회의 제 문제를 진단하는 근거를 삼기 위하여 설문의 응답비율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모든 설문의 응답자가 연구자나 조사자의 의도와 질문의 핵심을 알고 응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문제와 조사자가 요구하는 설문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설문한계가 지닌 함정을 벗어나기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생각보다 많은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설문의 표본오차가 ±5라는 것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행정학 사전에서는 ‘표본오차는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전형적인 구성요소를 선택하지 못함으로서 발생하는 오차’ 라고 정의하고, 농업용어사전에서는 ‘조사대상 전체의 일부분만을 표본으로 추출함으로써 일어나는 오차’ 라고 정의하는데 통상 +5와 –5로 본다는 것이 일반인의 기본인식이지만 수없이 많은 설문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오차는 플러스이든 마이너스이든 5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설문조사의 한계로 인하여 설문조사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신뢰를 가지기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설문대상자가 누구인가의 문제는 더욱 불신을 가중시킨다. 세상의 모든 일은 단순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마이클 센델의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에서 이미 수없는 딜레마를 보았다. 세상의 모든 일이나 세상의 어떤 인물에 대하여 누가 무엇이라고 정의定義할 수 있겠는가. 자크 데리다는 파스칼릐 이야기를 빌어‘무력한 정의JUSTICE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다. 학교폭력이든 각종 만족도 조사든 조사 자체가 지닌 한계와 딜레마가 있는데 그 무엇에 절대성을 부과할 수 있겠는가. 특히 이 혼탁한 사회에서 개인이나 집단의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세상에서.
소규모학교는 열악한 지역 교육여건, 학생 가정환경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규모가 큰 학교보다 재정 투입이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연구됐다. 학생 수에 비해 상당액의 교육비가 지원되고 있다는 재정당국과 다른 해석이다.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가 지난해 11월 주최한 소규모학교 재정 토론회에서 윤홍주 춘천교대 교수는 ‘소규모학교 재정 확보 및 배분방안’ 주제발표에서 “소규모학교의 경우, 적정교육비 대비 실제교육비 괴리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적정교육비를 “모든 학생들이 입장과 처지에 관계없이 일정한 학업성취도 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비”로 정의하고 교육비용함수(목표하는 교육성과 달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경제함수 모형을 통해 추정하는 방법으로 적정교육비 산출에서 빈번하게 사용)를 통해 적정교육비를 산출한 후, 2010~2011년 공립 초·중·고교 실제교육비와 비교했다. 여기서 성취목표는 국·영·수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보통학력 이상이 90%인 상황을 기준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산출한 학교급별 적정교육비 산정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소규모학교는 실제교육비를 15.2%나 증액해야 적정교육비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15.7%, 중학 14%, 고등 15.5%로 증액이 필요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학교의 경우, 4.4%만 증액해도 적정교육비 수준이 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결국, 교육결과의 평등을 구현하는데 소규모학교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윤 교수는 “단순히 재원 투입의 관점에서 대도시에 비해 소규모학교에 드는 학생 1인당 비용이 크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적 측면에서 적정교육비를 토대로 수요액을 산정해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규모학교는 실제교육비와 적정교육비와의 괴리가 중․대규모 학교에 비해 더 컸다. 적정성을 기준으로 볼 때 소규모학교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근본적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내국세 비율을 현행 20% 수준에서 23%까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규모학교들의 경우 시·도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학생수가 60명 이하로 떨어지면 통폐합, 혹은 폐교 대상이 된다. 올해 학생 수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는 초등 1445, 중등 423개교. 지금도 전국의 수많은 소규모학교들이 운동부를 창단하거나 특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간신히 폐교 위기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들을 다녀왔다. 경남 대병중 동문에 ‘모과차’ 팔아 재단설립 ‘노인반’ 운영, 기숙사 준공 등 자구책으로 폐교위기 벗어나도 교육당국은 여전히 관심 부족 “소규모학교요? 교육계에선 ‘말기 암’ 환자 취급이에요.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사라진 텐데 뭣 하러 시설이니, 재정이니 쓸데없는 돈을 투자 하냐는 거죠.” 문병우 경남 대병중 교장은 소규모학교를 말기 암 환자에 비유했다. 그가 부임했던 2009년 대병중은 학생 수 35명으로 폐교가 논의됐었다. 이대로 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문 교장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전 학생, 교직원이 나서 학교 주변 모과나무에서 모과차를 만들어 ‘학교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동문들에게 팔기 시작한 것이다. 순수익 400만원이 모였다. 학교 발전의 종잣돈이 된 셈이다. 이런 노력들이 동문들의 성원을 얻어 1년 만에 무려 2억5000만 원이 모였다. 학교는 이 돈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및 전교생 해외수학여행을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6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도 준공했다. 모두 학교 자체의 노력만으로 일궈낸 일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교는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자 평생학습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올해 ‘노인반’을 개설했다. 문 교장이 직접 노인정에 찾아가 초졸 출신의 마을 어르신들을 모았다. 현재 4명의 노인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이들은 3년 후 정식 졸업장도 받게 된다. 학교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의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노인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예절, 진로, 상담 등의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다. 학생 수도 어느덧 78명으로 늘었다. 내년이면 100명을 넘길 예정이다. 이제 엄연히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학교는 여전히 빠듯한 예산에 허덕이고 있다. 그는 “교육을 위해,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너희가 벌인 일이니 너희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듯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딱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예산만 지원받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대병중은 그동안 수많은 공모에 참여했지만 학생 수가 부족해 번번이 낙방했다. 특히 기숙사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식소가 없어서 교실 2개를 리모델링하고 자체 조리원을 구해 아침, 저녁을 해결하고 있는데 자칫 급식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다. 문 교장은 “기숙사 사감도 없어 남, 녀 교사들이 3일에 한번 꼴로 당직을 한다. 여기에 노인반까지 수업시수가 늘어 더 바빠진 선생님들에게 수당이라도 챙겨드리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논리에 입각해 통폐합 시키거나 큰 학교에만 재정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작은 학교지만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 교육당국도 마땅히 관심 갖고 지원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학교·교장이 정하도록 한 현행법 위배 인권포퓰리즘에 생활지도 붕괴만 초래 학생·학부모·교원이 협의해 결정할 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일부 교육감들이 벌점제 폐지, 9시 등교 방침을 잇따라 밝힌데 대해 교총이 “학교 현실을 외면한 교육감의 강요를 중단하고 학교 자율시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의 요구에 벌점제 폐지, 9시 등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특히 9시 등교는 올 2학기부터 시행할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학생지도에 부심하는 일선 교원들과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교원들은 벌점제를 대체할 마땅한 지도수단이 없고, 학부모들은 9시 등교가 입시 불이익과 맞벌이로 인한 자녀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호소다. 이에 교총은 벌점제와 관련해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지도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육구성원의 의견수렴이 우선돼야 한다”며 “일부 학생의 의견만 듣고 정책화하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현장 고충만 야기할 것”이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로 마땅한 생활지도 수단이 없는 현실을 더욱 가중시킴으로써 교권 추락은 물론 무엇보다 선량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생인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상만 있고 벌이 없다면 타인의 권리와 의무의 소중함을 배울 수 없고 균형 잡힌 성장에도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며 “결국 인권포퓰리즘 정책으로 교실붕괴와 교권추락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외국의 실패사례도 제시하며 학교의 자율권 보장을 요구했다. 교총은 “영국정부가 1998년부터 시행하다 2011년 폐기한 학생체벌 전면금지정책(노터치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노터치’ 정책으로 학생폭력 증가, 수업 중 교실 이탈, 교사 폭행, 여교사 성폭행 등의 문제가 빈발했다. 웨일즈 지방에서는 2005년~2010년 4천여명의 교사가 학생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결국 노터치 정책은 다수학생까지 피해자로 만들면서 폐기됐다. 교총은 “벌점제 시행여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듯 학생, 학부모, 학교가 민주적 의사결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학칙에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총도 16일 이재정 교육감과의 간담에서 “상벌점 문제는 학교장 권한사항이므로 학교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A고의 한 교사는 “교사를 비웃고 폭언해도 할 수 있는 게 벌점제 밖에 없는데 이마저 없애겠다는 것이냐”며 “벌점제를 폐지할 거면 적정한 수준의 훈육적 체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B공고 교사도 “학교마다 정착되고 있는 상벌제를 갑자기 없애면 학칙을 성실하게 지키는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란 생각은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벌점제는 학생인권조례가 2010년 경기도에서 시작된 이후 전국 초·중·고교로 확산됐다. 경기도는 2012년 기준으로 초등교 47%, 중학교 86%, 고교 79%가 자율적으로 도입·시행하고 있다. 9시 등교 문제에 대해서도 교총은 일방적·획일적 추진의 중단을 요구했다. 17일 낸 입장에서 교총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49조에는 ‘수업 시작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장이 정한다’고 명시돼 있고 각급학교는 학교 특성과 구성원의 상황에 따라 자율학습, 체육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 학부모의 반대가 비등한 상황에서 등교시간을 획일화하는 것은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벌점제는 대안을 제시해 권고하고, 등교 시각도 고교는 구성원의 협의로 정하게 하되 원칙적으로는 9시 등교를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C중 교장은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이 권고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라며 “학교의 자율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교육은 무너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가양초·삼정초·월정초 학생 90여명 영어 오페라 공연 ‘박쥐’ 선보여 배려·자신감 키워 '일석다조' 효과 “자, 부채는 가슴 높이로 들고 목소리는 더 크게~!” 16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민회관 우장홀. 무대에 오른 초등생 수십 명이 알록달록 부채를 흔들면서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마치 성악가가 된 듯, 온 몸으로 영어 노랫말에 담긴 감정을 표현했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오페라의 왕자’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오페레타 작품 ‘박쥐’ 속 아리아. 오페레타 박쥐는 팔케 박사가 친구인 아이젠슈타인에게 당한 놀림을 되갚아주기 위해 무도회를 연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화려한 음악과 익살스러운 대사, 신나는 왈츠·폴카가 잘 어우러져 ‘오페레타의 백미’로 손꼽힌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학생들은 친구와 손을 맞잡고 흥겨운 왈츠 리듬에 맞춰 춤을 췄다. 몇 시간 동안 진행된 연습에 지칠 법도 했지만, 다음날 이곳에서 열릴 발표회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과 강서구청은 17일 영어 오페라 발표회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 ‘영어 오페라 공연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여정이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서울가양초·삼정초·월정초 3~6학년생 90여명이었다. 이미영 재정복지지원과 주무관은 “지난 3월부터 넉 달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귀띔했다. 영어 오페라 공연교육은 관내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 가운데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학교마다 오디션을 거쳐 학생 20~25명을 선발,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한다. 영어 오페라 교육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익교 강서교육지원청교육장은 “오페라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 실력은 물론 인성, 감성까지 기르는 ‘일석다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2년째 참여하고 있는 서울월정초 6학년 이다현 양은 “공연 한 편을 무대에 올리려면 모든 출연자가 맡은 배역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의 귀족 오를로프스키 공작 역을 맡은 권우현(서울삼정초 6학년) 군도 “친구의 추천으로 참여했다”면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친구·동생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어요. 고음이 잘 올라가지 않을 땐 특히 힘들었죠. 하지만 친구·동생들과 서로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웠더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연습 순서를 기다리면서 인내심도 길렀고요. 졸업하면 참여할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쉬워요.” 이지혜 서울삼정초 교사는 “영어 오페라 교육은 살아있는 도덕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교과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은 학생들에게 따분한 훈화나 잔소리로만 들릴 거예요. 공감하지 못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영어 오페라 교육은 자연스럽게 인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서로 부대끼고 소통하면서 책임감·배려심·인내심 등을 배우거든요. 조금씩 성장하는 거예요. 연습이 힘들다고 칭얼대는 동생을 챙기는 고학년의 모습, 그런 고학년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연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개 전형하는 장학사와 달리 7년 교육 경력만으로도 가능 일부 교육감 측근인사에 특혜 “법령 개정해 악용소지 없애야” 6․4 지방선거 이후 2기 직선교육감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코드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법령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충북도교육감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교육청 내 정책보좌관제가 신설되고 공약추진팀과 혁신학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학관이 맡을 팀장을 평교사 중에 발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인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전형적인 자기사람 심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인사는 1기 직선 교육감 때도 광주, 경기, 전북 등 다른 시․도에서 추진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정책기획 담당 장학관을 공모하면서 이 자리에 이재남 월봉초 교사를 임명했다.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이 담당관의 경우 장학사, 교감 등 교육전문직이나 관리직 경험이 없는 평교사로 시의회로부터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2011년 8월에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교장자격이 없는 내부형 공모교장 출신의 이중현 조현초 교장을 장학관으로 발탁한 바 있으며, 김승환 전북도교육감도 차상철 효정중 교사를 장학관과 동급인 교육연구관으로 승진시켜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에 기용해 논란이 됐다. 이 교장과 차 교사 모두 전교조 출신이다. 이처럼 장학관 임용이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의 코드인사 수단이 된 데는 관련 규정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 현행 교육공무원법 제9조에 따르면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 자격을 대학, 사대 또는 교대 졸업자로 7년 이상 교육경력이나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을 가진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14조에는 장학관과 교육연구관의 전직임용에 관한 사항을 임용권자가 정할 수 있도록 위임해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재량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폭넓게 규정하고 있으며 광주, 충북, 전북 등 상당 수 시도에서 이를 근거로 전직 또는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의 임용에 관한 교육청인사관리세부규정을 마련해놓고 있다. 하위직급인 장학사가 시․도 별로 12~15년 내외의 교육경력과 일정수준 이상의 근무성적을 유지하고 공개 전형을 거쳐야 임용되는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기준인 셈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장학관의 경우 장학사와 교감, 교장에서 일정수준 근무 후 추천이나 공모를 통해 임용된다는 점에서 교사에서 바로 장학관으로 임용되는 파격인사는 교직사회의 불협화음과 현장 교원의 박탈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직 출신인 경기의 중등 교장은 “장학관의 임용에 교육감 재량이 크다보니 선거의 논공행상이나 보은인사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학교현장을 줄 세우는 정치장화를 야기할 수 있다”며 “특히 교육전문직의 지방직화에 따라 악용사례가 더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의 한 초등 교장도 “장학사의 경우 객관적인 시험잣대에 의해 임용되는 반면 장학관의 경우 이같은 절차가 생략된 채 바로 임용된다면 전문성 결여의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며 “교육공무원법이나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개정 등을 통해 장학관으로 전직하는 절차를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우리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가 바로 정직하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국무위원 임명도 그렇다. 총리를 비롯한 장관후보자 청문회를 보노라면 모두 하나같이 정직하지 못한 일들이낙마의 주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조그만 더 진실하고 정직한 생활을 하고 바른 삶을 사는 태도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더하는 사례다. 그래서 현자(賢者)들은 “늘 정직하라”, “거짓하지 마라”, “늘 진실을 말하고 타인을 속이지 마라”고 하였다. 이처럼 정직은 우리 삶을 이끌어주는 가장 귀중한 가치관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정의의 기초이다. 어찌 보면 정직과 청렴, 그리고 신뢰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바로 교육의 핵심 가치인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육에 정직이 무너지고 있다. 정직한 사람일수록 손해를 본다는 사람들의 생각들이 팽배해지면서 눈치를 살피며 약삭빠른 사람이돼야 재 몫이라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참이 아닌 거짓과 왜곡이 우리의 삶 자체를흔들고 있다. 이 얼마나안타까운 일인가. 더욱이이들 거짓들이 가장 신성시 하는 교육에까지 파고들어 그 방법, 내용,결과까지 부풀리기나 왜곡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한마디로 거짓된 결과들이버젓이 판을 치고 있는 부끄러운 세상이다. 그 결과 정직한 사람은 마치 자기 밥그릇도 못 챙기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비춰진 거다. 정말 잘못되고 안타까운 우리 현실이고 실상이다. 이렇다보니 국무위원으로 입각할 정직한 사람이 없는오늘의 현실이 온 것이다. 요즘 청문회를 지켜보면, 아이들 보기에도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어른들의 민낯이 아니라 이들이국가의 장관후보자라는 점이서 더실망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부호자로 나오지않았더라면더 옳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예로부터 정직은 인간 삶의원칙이자 근본이다. 살아가면서 위험한 함정과 올가미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모든 사람들이 공명정대할 수 있다. 즉 타인에게 공정하고 정직하게 대하면 스스로도 떳떳한 기분이 들지만. 반면에 이를 위반하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되며, 앞의 사례처럼 더 좋은 기회뿐 아니라 인간 전체를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 도리에 정직을 지키지 못하면 상대방으로부터 신뢰감, 진솔함 뿐 아니라 오히려 실망을 더하여 배신까지 받아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기심과 이익에 눈이 멀어 정직하지 못한 인간의 행위는 반드시 그 몇 배의 혹독한 대가를 치려야 하는 것이다. 교육은 정직을 가르치는 일이다. 함께 사는 세상이기에 더 정직하고 더 진솔해야 누구에게 공정한 삶이 주어진다. 그래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나만 인정받고 나만 잘 되는 것이 아닌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정의가 살아있는 정직한 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심어줘야 하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주)(대표: 윤창운)의 레져스포츠 사업부문인 「코오롱스포렉스」는 7월 12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문덕초와 석촌초 교장 및 학생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 9기 수료식을 가졌다.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은 코오롱스포렉스의 교육기부 캠페인인 ‘허밍스쿨’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올림픽파크텔, 한국스포츠개발원(煎 체육과학연구원)등 3개의 민관기관이 만나 협업으로 진행 중이다.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은 미디어 인성 교육, 스포츠 체험활동, 1박2일 트레킹캠프, 스포츠 경기관람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신체를 균형있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으로 유네스코체어 석좌 프로그램으로 인증 되었다. 2012년 8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9기까지 20개교, 1,000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36개교 약 2,280명의 초등학생들이 신개념 스포츠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렉스 송승회 본부장은 “국내 최초 스포츠 운영 기업인 코오롱스포렉스가 스포츠 분야의 30년 전문성을 살려 민관기관 협업을 통해 이러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기획, 최근 체육활동이 부족할 수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코오롱스포렉스의 교육기부 캠페인을 통해 인성과 신체를 균형있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복한 토요스포츠 클럽’의 경우, 체력검사와 스트레스 측정, 인성관찰카드 기록 등을 진행하고 있어, 프로그램 전후 참가학생의 인성 및 신체 발달 정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게 했다. 수료식에서 양예진(문덕초 6학년) 학생은 ‘ 토요스포츠클럽 참여를 통해 친구, 후배들과 친해지고 운동실력이 향상되었으며 토요일마다 늦잠자는 생활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며 ‘다른 친구들민 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덕초 이상봉 교장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추억과 이런 경험을 통해 더욱 밝고 큰 아이들과 성장하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석촌초 황영순 교장은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준 코오롱스포렉스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스포츠 정신 등을 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몸집이 우람한 남학생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씩씩거리며 상담실로 들어왔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친구들이 자꾸 자기보고 ‘돼지’, ‘돼지’하며 놀린다는 것이다.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물어봤다. 수업시간에 뭔가 발표하려고 일어서면 앞쪽 여학생이 이죽거리며 다른 친구에게 수군거리는데 ‘돼지’라는 말이 분명히 들린다는 것.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한 대 때리고 싶어도, 어쩔 수밖에 없이 참아야 해서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때리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초등학교 때 이미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놀림을 참지 못해 친구를 심하게 때렸고, 아버지에게 자신은 더 심한 매를 맞은 뒤 경찰서까지 끌려가 ‘한번 만 더 친구를 때리면 경찰서에 넣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었다. 아이에게 폭력이 나쁘다는 것을 가르치는데, 더 심한 폭력과 협박을 사용했다는 사실에 참 많이 안타까웠다. 이런 방법은 아이에게 일시적으로 폭력을 멈추게 할 수는 있어도, 억압된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게 돼 결국 더 큰 폭력을 불러오게 만든다. 그렇다면 담임선생님에게 이르는 방법은 어떨까. 이럴 경우 선생님은 친구를 놀린 여학생을 불러서 야단을 치고, 다시 놀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다른 학생들에게 훈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당분간 놀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사소한 일로 선생님에게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놀림 받은 학생이 ‘왕따’를 당하는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결국 자신의 분노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필요하다. ‘건강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도록 하면 가능하다. 사람들은 자아가 불안해지면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데 건강한 방어기제로 억제, 승화, 예견, 유머 등이 있다. 나는 이 학생에게 유머로 그 상황을 이겨나가도록 도왔다. 일단 수업시간에는 억제의 방어기제로 문제해결을 보류시킨 후, 쉬는 시간 그 여학생에 다가가서 손으로 자신의 코를 위로 올려 돼지모양을 만든 뒤 ‘꿀꿀’하며 들이대보도록 했다. 여학생이 왜 그러냐고 하면 “네가 나를 돼지라 하니 내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게 맞지 않니?”라고 한 뒤, 마주칠 때마다 몇 번 더 돼지 흉내를 내보라고 하면 다시는 돼지라고 놀리지 않을 것이라고 처방해줬다. 그 아이는 시키는 대로 해봤더니 이제 아무도 자신을 돼지라고 놀리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런 방법이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며, 이 학생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준 것이라 해결이 가능했다. 다만 보통 아이들이 놀림 받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대부분 대처방법이 미숙한 나머지 놀리는 친구들의 흥미를 더 돋는 바람에 더욱 놀림 받을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놀리는 친구의 심리를 잘 파악해 그 친구가 원하는 반응과 반대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놀림’ 자체에 흥미를 잃어 더 이상 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이런 대처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혼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뿐더러, 더 나쁜 결과로 빠지지 않게 해줄 수 있다. 송종희 경기 수원북중 전문상담교사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라사랑의 길은 멀지 않습니다. 나라 사랑은 우리 가까이 있고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나라사랑 실천해요!” 경기도 여주의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7월 9일 건곤감리 청홍백 태극기가 펄럭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그것은 한 학기 동안 다양한 나라사랑의 체험활동을 마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아 나의 주장을 펼쳐보는 나라사랑 주장 발표대회이다. 이날 행사는 북내초등학교에 속한 도전분교와 주암분교도 함께 참가하여 실시하였는데 3개 학교의 총 27명의 학생들이 나라사랑의 마음을 담아 저마다의 아름다운 나라사랑 주장을 펼쳤다. 학교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학부모 3명을 비롯한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실시하였으며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저마다의 특색 있는 나라사랑 주장을 들으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나라사랑이 가득함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은 2014 여주교육지원청의 나라사랑 체험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나라사랑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북내초가 위치한 북내면 상구리에는 항일의병대장인 이인영 생가가 있어 학교에서는 이인영 생가 돌보기와 의병대장 이인영 알리기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나라사랑 체험교로 지정된 본교에서는 실제 체험하고 경험하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르기 위해 지난 7월 3일에는 계룡시에 위치한 육해공군 본부 계룡대를 방문하여 우리 육군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고 직접 병사들과 함께 병영식을 먹어보는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또 대전 현충원 참배 활동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천안함 46 용사의 묘에 태극기를 달아드리는 행사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정전 61주년인 7월 27일 정전기념일을 앞두고 이처럼 다양한 나라사랑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북내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사랑 활동들을 실시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교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2399명, 경기도 1582명 등 모든 시·도가 지난 상반기의 5-6배에 달하는 숫자다. 여기에 교육행정직까지 명예퇴직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교원명퇴의 급증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은 그렇지 않아도 무상 급식, 누리 과정 등에 예산을 할애하느라 교원의 인건비 예산마저 밀려나는 상황에 명예퇴직금은 불 보듯 뻔하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지방채라도 발행하여 명퇴 수당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교육부가 이에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경기도교육청이 발행한 지방채를 정부가 국고로 상환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와는 달리 교육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보면 이번 교원명퇴는 그야말로 로또 수준이다. 이러한 교원의 명퇴 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교육환경 변화로 인해 학생지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연금 삭감'이란 난제가 기름에 불을 붙인 것이다.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의 최후 자존심이자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언덕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1인당 연금 지급액을 20% 줄이고, 명예퇴직수당을 없앨 것'이라는 소문이 더욱 불안 심리를 부추긴 것이다.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 연금을 개혁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데다 내년은 연금재정을 5년마다 평가해 재정전망에 따라 연금을 개혁하는 해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연금개혁이 있을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소문은 소문에 꼬리를 물고 ‘괴담’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믿음이 가는 내용이라 모든 교원들의 마음을 초절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퇴직을 희망한 교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이러한 교직사회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에 대해 정부는 책임있는 답변과 대책이 있어야 한다. 사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은 그 성격이 다르고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국민연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험 형태의 연금제도이지만,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이 장기간 국가를 위해 봉사·헌신한 데 대한 보상이라는 인사 정책적 측면이 강하다. 그리고 공무원은 영리활동 및 겸직이 제한되고, 민간에 비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징계 등에 의한 공직 박탈은 물론, 연금까지 감액된다. 또한 공무원은 파업·태업 등 쟁의행위가 금지되는 등 노동 3권의 제약으로 민간에 비해 보수수준 등의 결정에 있어서도 매우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다. 공무원이 내는 기여금은 과세소득 기준 7%로 국민연금 4.5%보다 더 내고 있으며, 연급 지급률은 퇴직수당 0.3%를 포함한 1.9%로 국민연금 1%의 지급수준에 약 0.9% 많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공무원들은 연금 외에 퇴직금을 별도로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간의 퇴직금은 재직기간에 따라 평균임금의 100%를 사용자가 별도로 지급하지만, 공무원의 퇴직수당은 평균임금의 최대 40%로 공무원연금에서 지급되며, 민간기업의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도 공무원연금 속에 모두 포함돼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특수성들을 고려해 볼 때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이상은 오마이뉴스 자료). 최근 언론보도는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연기금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그 원인을 마치 '공무원들이 적게 내고 많이 받아왔기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IMF 당시 대량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양률 급증, 민간 및 선진국 대비 정부부담 과소 등 공무원연금의 재정문제는 정부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 명예퇴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해시켜야 하는 것도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지금처럼 공무원연금을개혁으로만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 이 난국을 타개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해명하고 설득해야 공무원들의위축된 마음을 달래고, 추락한 사기를 회복할 수 있다. 그래야 교원들을 비록한 공무원들이 정부를 믿고 안정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인간이 태어나 삶을 마칠 때까지 다양한 과정이 전개된다. 요즘 사람들은 명문고에 진학하여 명문대에 가는 것으로 거의 일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선행학습이 이뤄지고 고교교육이 많은 사람들의 화두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 보아도 그렇고 지금 보아도 이길은 아닌 것 같다. 주위에서 누구나 가고싶은 서울대를 나와 삼성에 취업하였지만 벌써 옷을 벗고 기가 약해진 사람도 가끔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자녀교육을 함에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반드시 해주어 할 것 하나를 부탁한다. 기회가 되는대로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볼 수 있게끔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은 부모님이 기회되실 때 마다 손잡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볼 것이 참 많다. 그러나 세상을 보게 되면 더 볼 것이 많다. 새로운 것을 보고 감동이 와야 새로운 각성의 단계에 가는 것이다. "내 여행의 시간은 길고 또 그 길은 멉니다. 나는 태양의 첫 햇살을 수레로 타고 출발하여 수많은 별들에게 자취르 남기며 광막한 우주로 항해를 계속했습니다.(중략) 여행자는 자신의 문에 이르기 위해 낯선 문마다 두드려야 하고, 마지막 가장 깊은 성소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바깥 세계를 방황해야 합니다." 이는 동양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1861-1941)가 쓴 '기탄잘리'애 나오는 글이다. 타고르는 유년시절 왕따를 당하면서 학교교육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단 한 개의 졸업장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학교를 그만 둔 타고르에게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사건은 11살 때 아버지와 함께 한 4개월 동안의 히말라야 여행이었다. 그의 '기탄잘리'는 여행을 통한 깨우침에서 탄생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아버지는 아들에게 돈지갑을 맡기고 매일 지출을 적게 하면서 아들에게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을 한 것이다. 모든 창조적인 생각은 놀랍게도 자기가 봤던 것에 플러스 알파를 시키는 것에서 나온다. 전혀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먹어보지도 않은 것에서 새로운 것이 창조되지는 않는 원리이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휴대전화가 나왔고 그전에는 삐삐가 있었다. 삐삐가 없었다면 휴대전화로 연결이 안 되었을 것이고 휴대전화가 없었다면 스마트폰으로 연결이 안 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스마트폰은 앞으로 새로운 것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것이 새롭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세상에서 흘러 다니는 것들에 대한 연결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가 보다 큰 리더가 되고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볼 수 있게끔 견문을 넓혀주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뿐 아니라 기회가 되면 해외를 많이 보고 우리보다 선진국을 보면서 '5년, 10년 후에 저런 것이 한국에 이렇게 오겠구나.' '우리나라의 이것은 후진국으로 이렇게 넘어가겠구나.' 하는 예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타고르가 4개월 간의 여행기간에 학교에서 배워야 했던 모든 것들을 아버지를 통하여 배운 것처럼. 그리고, 전체적인 세상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넓은 세상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아이들의 삶을 변화로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작년부터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개구쟁이 아이들이 학교 텃밭을 관리하면서 부터 한결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직접 땅을 갈고 비닐을 쉬운 밭에서 자신이 가꾼 열매를 수확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 텃밭 운영을 담당하는 김종희 선생님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습지도로 창의지성역량을 기를 수 있었고 아이들의 정서 순화는 덤이었다.”면서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배우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재로 학교 폭력 실태 조사결과 정서 순화는 물론 학교 폭력이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던 아이들이 식물 기르기에 재미를 붙여 건강한 사고를 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아이들이 모종을 심을 때 흙을 맨손으로 만지며 부드럽다” 혹은 “촉촉하다”라며 작은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흙과 돌멩이를 토닥토닥 골라주었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모여 농작물이 우리들의 밥상에 올라오기 전까지 어떻게 심어지고 키워지고 수확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모종의 상태를 파악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텃밭 가꾸는 일에 더욱 집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식물에 퇴비를 주면서 퇴비의 냄새는 어떠했는지. 퇴비가 식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생각해보는 탐구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퇴비 냄새는 좋지 않지만 식물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식물에 영향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하였습니다. 모종은 지난 4월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박, 참외, 토마토, 그리고 각종 채소를 심었습니다. 모종 심기가 끝나고 아이들은 4월 5월 그리고 6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직접 물을 주며 키우고 가꾸었습니다. 자기가 직접 심고 키운 농작물에 열매가 맺히면 가을에 직접 수확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르익어가는 작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시로 텃밭을 오갑니다. 주암분교에서는 텃밭 가꾸기를하며텃밭 만들기, 텃밭 가꾸기, 가꾼 채소로 삼겹살 파티하기, 친환경 농약에 관심 갖기, 음식 만들기 등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내초 주암분교(교장 김경순)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거대한 참나무가 있다. 1946년에 개교한 이래 수많은 졸업생들의 추억이 깃든 나무이다. 그런데 나무가 거대해지다보니 나무 기둥 곳곳에 썩정이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뛰어 놀다가 거대한 나무에서 떨어지는 썩정이에 다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주암분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위험목의 처리를 두고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다행히 지난 금요일(4일)에 산림청 위험목 제거반이 주암분교로 방문하여 말끔하게 제거해 주었다고 한다. 교사 김종희씨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고사목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우연히 산림청의 위험목 제거반을 알게 되어 도움을 요청하였다.”며 산림청 위험목제거반에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산림청 위험목 제거반 반장 김모씨는 “EBS 극한의 직업에 소개된 뒤 많이 바빠졌지만 국민의 안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며 땀방울 젖은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스태킹, 티볼 등 12종목 이상 교육과정 분석해 정규시간에도 적용 협력하고 배려하며 스포츠정신 길러 인문지향 체육교육으로 ‘전인’ 실현 “재미있게 참여하는 체육 만들고파”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기술과 스피드의 게임 스포츠스태킹(Sport stacking). 스피드로 승부를 겨루는데다 운동량이 많지 않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높은 뉴스포츠 종목이다. 요즘 서울성내초(교장 문종국)에 스피드스태킹 열풍이 불고 있다. 4~6학년 학생들에게 선보였던 것이 학교 전체로 유행이 번져 1~3학년들도 도구를 구입해 틈만 나면 친구, 가족들과 즐길 정도로 화제다. 이 학교 학생들은 스피드스태킹 이외에도 티볼, 디스크골프, 스캐터볼 등 12종목 이상의 뉴스포츠를 골고루 경험하고 있다. 뉴스포츠를 꾸준히 연구하고 보급하는 선생님들 덕분이다. 10여 명의 교사로 구성된 서울성내초 교사연구회 ‘HOPE’는 올해 강동교육지원청 학교교육력제고팀과 함께 ‘하나로 뉴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성내 SMART人 만들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팀장인 조태원 교사는 연구의 특징으로 ‘인문지향 체육교육’을 꼽았다. 단순히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고 즐기는데서 그치지 않고 ‘전인(全人)’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수업에 구체적으로 도입한 것이 바로 ‘하나로 수업모형’이다. 그는 “‘운동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재미있게 참여하는가’가 목적인데 가장 적합한 것이 뉴스포츠였다”며 “하나로 수업모형을 적용한 연구는 대부분 중등에서 이뤄졌고 초등에 적용한 케이스는 많지 않아 연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SMART는 Sports knowledge(스포츠 지식), Manner of sports(스포츠매너), Ability for physical fitness(건강체력), Relationship of friends(대인관계), Talent for exercise(운동기능)의 약자로 이 5가지 스포츠 지수를 총체적으로 갖춘 ‘전인적 어린이’를 기르자는 뜻으로 이름붙인 것이다. 교사들은 피하기형(3학년), 영역형(4학년), 필드형(5학년), 네트형 경쟁(6학년) 등 학년별 교육과정을 분석한 후 타인이해(3학년), 팀워크와 페어플레이(4학년), 자기책임감(5학년), 운동예절(6학년) 등 배워야할 스포츠정신을 더해 적용 가능한 종목을 분류했다. 가능한 정규체육시간에도 뉴스포츠를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또 마인드맵 그리기, 건강일기 작성하기, 관련영화 감상하기 등 간접체험활동을 통해 수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야구형 종목인 ‘티볼’을 할 때는 경기 외에도 관련 영화인 ‘퍼펙트 게임’을 감상하고 주인공들이 겪는 협력, 경쟁, 갈등관계에 대해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해보는 것이다. 2주 간격으로 매번 새로운 스포츠를 접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일종의 놀이공간이 됐다. 김은숙 교감은 “동네놀이가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뉴스포츠를 하며 놀이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며 “예전의 동네놀이가 학교로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포츠가 ‘동네놀이’ 느낌을 주는 이유는 일관적이고 엄격한 일반 스포츠에 비해 규칙이 유연하고 간편해 학생들 스스로 조율하며 스포츠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정수연 교사는 “상대 팀과 우리 팀의 규칙이 다르면 합의점을 찾고 다시 플레이하더라”며 “체육시간에 교사가 없어도 서로 심판을 맡아 경쟁하며 협력, 배려, 양보 등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익혀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다”고 밝혔다. 학교는 현재 스포츠 강사 및 체육교과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정규 체육수업시간 이외에도 학교스포츠클럽, 뉴스포츠 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학기 교내 뉴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리그전에도 참가하면서 꾸준한 동기부여에 힘쓰고 있다. 연구회는 올해 말 보고서를 통해 SMART 스포츠 지수에 대한 사전․사후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조 교사는 “체육시간 후 아이들 표정이 밝으면 그 수업은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조금만 더 하자’고 조르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종목을 연구하고 적용하며 뉴스포츠 교육의 롤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초등기본서 ‘만점왕’을 발간했다. 1~6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1~2학년은 국어․수학)이 학기별 교재로 제작된 EBS 만점왕은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각 학년의 필수 학습 개념을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개념, 실전, 해설의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개념책’에서는 풍부한 그림 자료와 제재학습을 통해 교과서 내용을 상세하게 탐구할 수 있다. ‘실전책’에서는 유형별로 정리된 문제 및 중간․기말 예상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재에서는 출제의도와 문제접근방법을 1학기보다 두 배로 늘리고 단원별 심화 문제를 수록해 심층적인 공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어․수학 공부에는 익숙하지만 사회·과학 분야는 아직 낯선 학생들을 위해 ‘사회․과학 시험 직전용 부록’을 더해 시험적중 요점 및 빈출문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3~6학년용 시험대비 전용문제집인 ‘만점왕 평가문제집’도 8월 중 발간된다. 국․수․사․과가 한 권에 담겨있는 ‘전과목책’과 수학만 심도 있게 다룬 ‘수학집중책’으로 나누어 구성해 보다 효율적인 시험 준비를 돕는다. ‘만점왕’과 ‘만점왕 평가문제집’ 방송강의는 8월 하순경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또 초등사이트(primary.ebs.co.kr)에 방송강의가 탑재될 뿐만 아니라 ‘강의 Q&A’, ‘교재 Q&A’ 코너가 마련돼 추가적인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교재는 온․오프라인 서점 및 EBS 북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정부가 공무원에게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7~8월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가 국무총리실로부터 하달됐다는 보도다. 한마디로 어이없는 일이다. 물론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외여행 금지까지 간섭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를 제한하는 일 다름없다는 비판이다. 요즘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어느 시대인데, 이런 생각을 할까할 때가 많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공무원도 인간이고 생각이 있다. 어려울 땐 이렇게 오로지 노후 생계수단인 ‘공무원 연금’을 깎는다고 야단하고, 이번엔 내수를 살린다고 ‘해외여행 금지령'까지 내리는 정책이야 말로 공무원은 단지 정부의 하수인 정도로 생각하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공무원들의 인권과 복지는 없는가. 고작해야 평생 사기업의 절반정도의 봉급을 주면서도 어려운 일엔 늘 앞장서라고 하는 정부 관료들이야 말로 공무원의 영원한 ‘갑’이다. 최근 해외여행이 대중화 되면서 공무원들에게도 몇 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하는 여행인데, 이것까지 금지하겠다는 말은 정부 스스로 공무원의 사기는 물론 자존심까지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해외여행 자제’가 아니라 ‘금지’라는 말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에 ‘족쇄’를 다시 못박는 일이다. 어느 때는 의무적으로 ‘연가’를 내라고까지 하더니, 이젠 여행 가라고 특별 휴가비는 못줄망정 ‘금지’까지 하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 해외여행 못가는 사람은 국내여행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은 알고 있는지. 아무리 세월호 참사라곤 하지만 정부 스스로 좌초한 일이 아닌가. 세월호 때문에 ‘골프치지 말라’. ‘음주 먹지 말라’, 심지어 ‘웃지도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만든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공무원들도 왜 아프고 어렵지 않는가. 가득이나 ‘연금개악’ 분위기로 모두들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서 더 탈출구가 필요하다. 그런데 ‘해외여행’ 가라고 해도 박봉에 시달려 갈 수 없는 공무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현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늘 가슴 아픈 공무원들의 마음도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금지’가 아니라 ‘자제’, ‘권장’이란 좋은 말도 많다. 이들을 외면한 이런 말들은 공무원들의 감정을 생각한 정책인가. 사실관심과 배려는 받은 것만큼 배푸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무원의헌신과충성심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물론 그간 공무원의 잘못된 일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득이나 위축된 이들에게 더 따뜻한 정책과 배려가필요한 시기다. 공무원이라는 굴레 속에도 분명한 것은 공무원도 공무원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키면 일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 일하는 공무원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신뢰하며 좋은 공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어려움에도 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있을 때 국가가 바르게 서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행보가 일반국민들의 우려와 달리 진보교육감의 틀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비춰 좋은 평가를 받는 모양이다.한국교총을 방문해 ‘도시형 소규모 학교 살리기’를 위하여 협력하기로 한 일이나 전교조 관련 법의 개정을 촉구하면서도 법외노조 판결에 대한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는 일, 자사고에 대한 입장 표명도 극단으로 흐르지 않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교육감은 소속된 시도의 교육전체를 바라보고 현안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해야 하고 교육현안 문제에 대하여 직접 실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며 진보, 혹은 보수로 편향된 시각을 갖기보다 전체 교육을 바라보고 문제해결과 지원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먼저 떠오른 것은 소통이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소통하지 않고,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화를 하면서 공감을 내세우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명분만 요란한 낱말을 배열한 슬로건이 가득한 세상에 살면서 피터 드러커의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떠올린다. 피터 드러커 외 는 「지식경영」 5장에서 창조적 갈등을 존중해야 한다고 피력하면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기업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내 편만을 선호하고, 불편한 말을 하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는 것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목전의 일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할 때 문제의 해결방법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학교는 같은 낱말 ‘혁신’을 내세운 학교이면서 ‘그들끼리 혁신’하고 일반 공립학교는 마치 나쁜 교육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은 진정한 혁신과 배치되는 참으로 불편한 행태다. 나는 지금도 혁신학교가 무엇을 혁신한 것인지 의문이다. 많은 예산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기대하는 혁신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혁신 보고서나 홍보용으로 출간한 책들에서 일반 소규모 학교의 기본운영비로 학생들에게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면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육활동과 비슷한 프로그램들은 있었으나 그보다 더 진전한, 그야말로 혁신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활동들은 보지 못했다. 진보교육감들께서 혁신학교를 많이 만들겠다고 공언하였으니 혁신학교에서 무엇을 혁신했는지 세세히 살펴보는 일도 중요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는 보수나 진보를 초월해야 하는 무엇이 있고 초월된 시각으로 교육을 바라보는 자만이 진정으로 교육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빛나기도 하고 빛이 바래기도 하며 통찰력이란 전체를 꿰뚫어보는 것이지 자신의 범주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므로 범주를 뛰어넘어 그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폭넓은 경영을 할 수 있다. 경청하는 자세야 말로 소통의 기본이다. 교육의 수장은 현장을 볼 수 있어야 하고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문제의 소지가 없을 것 같은 사람만 선정하여 그들의 말만 듣는 시스템은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장학관이 교감이나 교사와 이야기하면 권위에 손상이라도 오는 듯한 의식을 가진 사람은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다. 소통이라는 말은 진정으로 소통하는 자 만이 쓸 수 있고 소통의 결과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소통이란 형식이 아니며 분명한 목적을 가진 솔직한 대화이다. 어떤 사안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하여 널리 귀를 기울이고 불편한 말에도 마음을 열 줄 아는 것이며 사회적 지위와 직위가 어떠하든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슬로건만 그럴 듯하게 포장하거나 연고주의에 연연하여 내 편 네 편을 나누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 교육감들께서 두어 시간 할애해서 몇 문장으로 듣는 말이 아닌, 직접적인 실태파악으로 농산어촌의 소규모 초등학교 살리기에도 팔 걷어 부치고 앞장 서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