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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27일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2대회장에 선출됐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6일 오후 2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건전 사학 육성 및 지원 방안 탐색’을 주제로 제31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2006학년도 고교 1ㆍ2ㆍ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9일 처음 시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우리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학력평가는 전국 16개 시ㆍ도 고교생 140만명을 대상으로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 걸쳐 대학수학능력시험 형태로 치러진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교 3학년의 경우 5차례, 고교 1ㆍ2학년생은 4차례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전에 평가결과를 각 학교로 보내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개별성적을 통지한다.
광주.전남지역 20개 초.중.고교가 학기 중 각종 공사를 하고 있어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상무고교 등 9개교가 강당 및 급식실 증축을 하는 등 16개교가 공사를 하고 있으며 전남지역의 경우 호남원예고 등 4개교가 강당 증축과 교사 개.보수 공사를 실시중이다. 이처럼 수업기간 공사가 진행됨으로써 각종 소음과 분진 등으로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 백운초교와 문화초교, 광천초교의 경우 예산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3년째 교사재배치 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일부 학교는 공사차량 진입 등을 위해 운동장 일부를 울타리로 쳐놓아 학생들이 운동장 사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박모(43) 교사는 "우리학교의 경우 레미콘 왕래가 잦고, 수업시간에 드릴 소리에 수업에 지장이 있다"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조모(43.여)씨는 "장기간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아이가 운동장에서 축구를 제대로 못한다고 푸념한다"며 "하루빨리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49)씨는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것도 문제지만 학교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차량들이 많아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며 "학교측은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공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교사 재배치와 증축 공사의 경우 시일이 많이 걸려 학기 중 공사가 불가피하다"며 "분진과 소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 가슴 뛰는 삶을 살자'라는 기조 아래 2월 27일 부터 3월 1일 까지 서울교대 2006 새내기 새로 배움터가 실시되었다. 새내기로서 선배들의 안내를 받으며 새터에 참석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고 이제는 내가 3학년 선배로서 새터의 주체가 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났다. 27일 월요일 학교 운동장에서 처음 보게 될 후배들을 기다리는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벅찼다. 과 깃발 아래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후배들에게 명찰을 나눠주고 간략한 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방학 동안 보지 못했던 동기,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일단 참석 인원 총화가 끝나고 새터가 진행될 강원도 횡성 둔내로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과 응원구호와 노래들을 가르치며 막간에 후배들의 장기자랑을 보고 있노라니 신입생이었을 때의 떨리던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 둔내 유스호스텔에 도착해 조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같이 식사도 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갔다. 첫날 저녁 동아리들의 새내기 환영 무대를 관람하고 과인들의 함께 모여 정식으로 신입생들의 자기 소개와 장기 자랑을 봤다. 작년 후배들도 선배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끼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후배들은 작년의 신입생들보다 훨씬 더 많은 끼를 가지고 있어서 선배들은 또 한번 놀래켰다. 해가 갈수록 후배들은 점점 잘 노는 게 아닌지.. 날이 밝고 이틑날 오전엔 과대항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물난리, 신발던지기, 스크램블 축구 등의 게임을 하였는데 선배들과 새내기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1승 4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서 아쉬웠다. 우리 땐 4승 전승이었는데라며 어떤 동기는 핀잔 아닌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래도 4패 뒤 값진 1승을 챙겼으니 이게 어디란 말인가. 둘째날 저녁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뒷풀이가 있었다. 문화부에서 준비한 게임을 모두 함께 즐기면서 놀았다. 모든 게임이 재미있었지만 특히 가짜 커플 맞추기 게임은 호응이 상당했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결국 신입생들은 진짜 커플을 가려내지 못했다. 게임을 마치고 술자리가 벌어졌다. 조끼리 둘러 앉아 게임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나중에 좀 지치면 이야기를 하며 선후배 사이의 벽을 허물었다. 해마다 그렇지만 자신의 주량을 알지 못해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는 후배들이 항상 존재한다. 한 후배는 잠을 자면서 일을 벌여서 이물질을 치우느라 고생했던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 2박 3일 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후엔 후배들과의 사이가 많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함께 둘러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과 FM을 하고 해산한 후 조원들끼리 식사하는 자리를 가지고 헤어졌다. 선후배 사이는 결코 편하기만 하고 쉽기만 한 관계는 아니라는 걸 안다. 특히 선배가 후배보다 나이가 적을 경우 관계가 더욱 껄끄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에게 살갑게 다가온 후배들에게 감사하다. 올 한 해 과인들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서로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이번 오티를 정리해본다.
중국 헤이룽(黑龍江)성 지시(鷄西)시 계관외국어학교는 조선족 호재건(73) 교장이 1993년 설립한 사립학교로, 올해 1월 초 중국 새세대사업위원회와 국가교육발전센터 교육예술연구회로부터 '덕육시범 기지'란 칭호를 받았다. 또 지난해 말에는 중국 중.소학교 유아교원장려기금회와 중국 교육창신교육연구원으로부터 '제1회 100개 우수특색학교'에 선정됐고, 2004년 전국 교육.교학단위 사회 만족정도 평가에서 '사회만족학교'에 뽑혔다. 5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이 학교는 13년 간 3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취업률 97%를 자랑한다. 재학생은 900명이다. 일본어를 전공한 950여 명의 졸업생 중 일본국제교육협회가 주최한 일본어 능력시험과 일본어 실용검정시험 합격률은 70-75%로, 그 중 일본어 1급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250명이다. 이 학교는 설립 초부터 '합격된 인재양성은 학교의 생명선'이라는 운영 취지를 내세워 대학교 교수, 중학교 고급 교사 등의 교수진을 확보, '한가지 외국어 지식에 여러 가지 능력 겸비한 인재양성'에 나섰다. 품행이 단정하고 방정한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이 학교는 2002년부터 '자질 교육 증서' 제도를 실시했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에 '취업안내사무소'를 설치했다. 계관외국어학교는 최근 '학교의 일체 사업은 학생'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세우고 40만위안(4천800만원 정도)을 투입해 디지털 영상 기자재와 컴퓨터, 라디오 방송국을 마련했다. 1만2천㎡ 부지에 세워진 이 학교는 기숙사, 식당, 목욕탕 등의 현대식 시설을 자랑한다. 명문학교를 만든 호재건 교장은 지난해 중국 전문가 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중국 전문가 인명 사전'에 올랐으며, 중화교육예술연구회와 중화교육가협회 가 공동 주최한 '중국 교육 발전 논단'에서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민영 교육가'로 선정됐다. 호 교장은 "현재 50% 이상의 재학생은 남방 지방에서 온 학생들로 조선족 학생들은 드물다"며 "조선족 학부모들이 과거 '소를 팔아 자식공부시켰다'는 정신으로 자녀를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빠르면 올 1학기중에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통해 DHA나 타우린 등 특수성분이 포함된 우유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농림부는 소비자단체, 유업체, 생산자단체, 교육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학교 급식 대상 우유에 특수성분 첨가 우유를 포함하기로 결정, 교육부와 학국유가공협회 등에 통고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원유(原乳, 젖소에서 짠 상태의 우유) 성분이 99%이상이어야 하고 향료나 색소 등의 성분은 제외하도록 해 종전처럼 초코나 딸기 우유 등은 공급되지 않는다. 농림부는 농림사업시행지침에 의해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무료 우유급식 사업을 하면서 소비자와 생산자단체, 유업체 등과 협의해 공급가, 우유 종류 등을 결정해오고 있으며 유료 급식 우유도 같은 기준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학부모 단체의 요구에 따른 조치로 청소년의 체력 증진과 우유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문은 나갔지만 학교별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빠른 학교는 1학기중에, 늦은 학교는 2학기에나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급식 우유는 200㎖짜리가 270원에 공급되며 특수성분 첨가 우유도 같은 가격이 적용된다. 학교 급식 우유는 종전까지 백색 우유와 칼슘 등 기존 우유성분을 강화한 강화우유만 허용돼왔으며 지난 2004년 현재 전체 초.중.고와 특수학교 학생의 50.7%인 396만9천명이 학교 급식을 통해 우유를 공급받았다. 한편 농림부는 작년까지 저소득 초.중등 학생에 대해 지원해온 무료 우유급식을 올해부터는 고등학생까지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무료 우유 급식을 받는 학생수는 지난해 27만9천명에서 올해 35만2천명으로 늘어난다.
인천 유일의 국립초등학교인 경인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한기홍)가 50여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숭의동 교사를 떠나 2006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계양구 효성동에 새둥지를 마련 이사하게 된다. 지난 2004년 10월 26일 착공식을 가진 이후 약 1년 4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새 학교에서 오는 3.6일 시업식과 함께 이전 개교를 하기 때문이다. 신축 학교는 8천 120평 터에 연건평 2천750평 규모로 터 매입비 102억원, 시설비 124억원 등 총 226억원의 예산이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교사동이 지어져 24개 학급, 7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되며. 또 지하 수영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152평 규모의 체육관 시설이 들어서고 실습용 온실, 자연학습장, 식당, 사육장, 테니스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기홍 교장은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가 숭의동 시대를 마감하고 효성동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인근의 경인교육대학교와 공동 연구 활동과 교육대학교 학생들의 현장 실습이 활기를 띌 것이며, 실험학교로서의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경인 교육의 미래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 이전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는 이전을 앞두고 겨울방학 중에는 전교직원이 매일 현장으로 출근하여 새 학년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손수 이삿짐을 정리하고 옮기는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2월 25일에는 개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방문의 날’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가 인천의 명실상부한 국립학교로서 효성동에서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21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이사회가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PISA이사회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는 OECD 30개 회원국과 27개 비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OECD 교육국장을 비롯해 70여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2006년에 실시할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평가결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보급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2009년에 실시할 PISA에 대한 평가문항 개발, 실시방법 등을 연구할 기관 선정에 대해서도 심사할 예정이다.
올들어서도 고교 신입생의 전학 신청이 서울 강남지역에 여전히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교 신입생 전학 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1천810명을 새로운 학교에 배정했으며 이 가운데 20.5%인 371명을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학교군에 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지역에서 강남 학교로 옮긴 학생은 153명이나 됐고 경기지역에서 강남으로 전학을 한 학생은 107명이었다. 작년 서울지역에 배정된 고교 신입생은 모두 1천854명이었는데 이 중 강남지역으로의 전학자 수는 393명(21.2%)이었다. 올해의 경우 남부학군이 194명으로 강남학군의 뒤를 이었고 강동학군 179명, 동작학군 175명, 서부학군 149명, 중부학군 101명 등이었다. 반면 동부학군과 성동학군, 성북학군은 각각 65명과 81명, 83명에 불과했다. 이는 학생들이 교육여건이 우수한 특정지역에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0 8학년도부터 내신 위주의 대학입시 전형제를 도입키로 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이처럼 강남지역으로 전학신청이 집중돼 있는 것은 이른바 신흥 명문 고교들이 몰려있는 데다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 등 교육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부동산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교육여건이 좋은 강남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마다 청년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지역대학들에서 취업지도 등에 유리한 실무경험형 신임교수들의 채용이 크게 늘고있다. 5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목원대의 경우 올 신학기 전임강사(정년트랙) 임용예정자 10명 가운데 8명을 현장 실무경험 등을 갖춘 각 분야 전문가들로 채용키로 했다. 디자인학부 임용예정자인 임현빈(46)씨는 종합광고기획사인 ㈜대홍기획에서 제작국장을 지낸 이 분야 전문가이며 건축학부의 박종성(43)씨는 ㈜원도시건축사 사무소 설계담당이사로 일하다 올해 전임강사로 채용될 예정이다. 또 유아교육과 백은주(43)씨는 은성유치원 원감을, 건축학부 김연준(38)씨는 종합건축사 사무소 ㈜건원에서 과장을, 음악학부 주익성(43)씨는 성남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등을 지낸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다. 배재대도 지난해말부터 37명의 정년, 비정년 교수들을 선발했는 데 화장품학 전공교수로 임용된 랑문정(52.비정년 트랙)교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랑 교수는 1979년 ㈜럭키화학에 입사해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장(상무)에 오르기까지 모발보호 샴푸 '엘라스틴', 치석제거 '클링스'치약 등 수많은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산증인으로 학생들의 실무경험 습득은 물론 취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대의 경우는 현직 경찰관(경위) 출신인 탁종연(36)씨를 경찰행정학과 신임교원(정년트랙)으로 올 신학기에 임용했다. 탁씨는 1993년 경찰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 603전경대, 성남 남부경찰서, 경찰청 외사관리실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은 동시에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강단에 서게 됐다. 대전대는 지난 1일자로 국방부차관 보좌관을 역임한 김정기(54)씨를 군사학과 정식 교수로 임용했다. 김 교수는 육군사관학교(31기) 출신으로 육군 7사단을 비롯해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등을 두루 거친 대북군사정책수립 전문가로 대학측은 군사학과 특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 이밖에 건양대는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을 집필하고 영화 '목포는 항구다', '돈텔파파', 뮤지컬 '캣츠' 등을 기획한 시트콤 작가 하철승(36)씨를 공연미디어학부 교수로 올해 임용하기도 했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각 분야의 실무전문가를 영입해 현장 경험도 전수하고 취업도 지도할 수 있어 대학들이 실무경험 교수의 영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문 학문분야 연구가 대학의 주된 기능이지만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학생들의 취업지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자전거를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배웠다. 비틀거리다가 넘어지면서 자전거를 내동댕이치고 무릎이나 팔꿈치가 깨져 본 경험이 많았다. 처음에는 자전거 안장 위에 앉지도 못한 체 간신히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안장을 감싸 안고 한쪽 페달에 발을 올리고 다른 발로 땅을 굴러 중심을 잡으면서 서서히 앞으로 전진하다가 한발을 간신히 반대쪽 페달에 올리고 돌려 나아가게 했다. 그 자전거는 어린이용이 아니라 성인용이었다. 익숙하게 될 때까지 되풀이 되는 상처쯤은 아랑곳없었다. 스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성취감은 하늘을 날 듯한 기쁨이었다. 요즘 어린이들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린이용 자전거를 구입해 주기 때문에 자전거 배우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바로 안장에 앉아서 중심을 잡고 페달을 돌리면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넘어져도 비교적 깊은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자전거를 못타는 어린이는 거의 없다. 남녀 어린이 모두 자전거를 잘 탄다. 대부분의 집집마다 오토바이가 있다. 옛날 같으면 자전거를 타고 다닐 거리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이웃 동네에 갈 때도 논밭에 갈 때도 면소재지에 갈 때도 오토바이는 모든 성인들의 필수품이다. 그런데 자전거를 잘 타는 어린이들은 두 바퀴로 달리는 오토바이도 쉽게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골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토바이는 대부분이 100CC 이하의 경량급이기 때문에 쉽게 운전에 도전하고 쉽게 배운다. 마당에 세워두는 오토바이에는 대부분 키가 꽂혀져 있어 부모 몰래 오토바이를 타곤 한다. 30명인 초등학교 3학년 한 학급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학생을 직접 조사한 결과 4명의 어린이가 가끔 탄다고 답변했다. 3학년 어린이들이 그 정도라면 4학년 이상 고학년은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오토바이를 타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정말 놀라운 현상이었다. 처음에는 몰래 탔지만 결국 부모도 알게 된다. ‘부지깽이도 한 몫 한다’는 농번기에는 어린이들의 간단한 심부름도 큰 도움이 된다. 심부름을 시킬 때가 절호의 찬스다. 심부름을 하긴 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오겠다고 버틴다. 아쉬운 부모는 차량 소통이 적은 동네길이고 또 탈줄 아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지못해 허락하게 된다.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아쉬울 때마다 타는 것을 허락하게 되면서 사고의 우려가 생기게 된다. 옛날 시골의 한적한 비포장도로에서 성인용 자전거를 배우다가 넘어져 다치는 것은 심신의 단련의 한 과정으로 간과할 수 있었겠지만 요즘의 시골 거리는 온통 시멘트나 아스팔트 포장길이고 이동하는 각종 차량들로 분주하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정도와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져 다치는 정도는 비교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각종 차량들에 사고의 위험이 노출된다는 점이다. 성인의 경우에도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데 어린이들의 오토바이의 운전은 어떠한 경우라도 묵인하거나 허용해서는 안 된다.
2005∼2015년 대학을 졸업하고도 학력 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인력이 54만8천명에 달해 고학력 실업자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학원이나 4년제 대학 졸업생보다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경제자문회의가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 보고서에서 인용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전문대 졸업 이상 인력의 신규 공급은 모두 579만명으로 같은 기간 신규 수요(524만2천명) 보다 54만8천명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즉 이들 54만8천명은 직장을 얻지 못해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자신의 학력 수준보다 낮은 지식이나 기술을 요하는 직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 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이 급속히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33.2%에 불과했던 대학진학률은 2004년에는 81.4%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이 기간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진학률도 8.3%에서 62.3%로 확대돼 대학 졸업 인력의 과잉공급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학력별 인력 수급차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학 또는 대학원 이상 인력 보다는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상대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2015년 전문대 졸업 인력의 신규 공급은 198만명으로 전망됐으나 신규 수요는 162만6천명에 그쳐 35만4천명의 초과 공급이 예상됐고, 대학 졸업 인력의 신규 공급(289만7천명)과 신규 수요(270만7천명)의 차는 19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원 이상을 졸업한 인력의 이 기간 신규 수요는 90만9천명으로 공급 인력(91만3천명) 대부분이 직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연구원은 "대학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전문대와 대학, 대학과 대학원 등 학력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 수요가 많은 대학원 이상 졸업 인력보다는 전문대나 대학 졸업 인력의 실업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8%를 넘는 사립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년간 전국 사립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지병문(池秉文.열린우리당) 의원이 5일 사학진흥재단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6년간 평균 물가상승률은 21.4%였지만, 같은 기간 등록금 인상률은 45.3%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부분 사학법인들이 수익의 80% 이상을 학교운영경비로 충당하도록 한 규정을 이행하는 대신 재정 수요의 70% 가량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 의원은 분석했다. 지 의원은 "국내 사립대학들은 적립금을 매년 쌓아가면서도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에게 재정 부담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일인 4일. 실업계 고등학교인 우리학교는 입학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기 남녘지방 부산은 봄이 성큼 다가와 날씨가 포근합니다. 언 땅도 녹아 촉촉하고 겨울 내내 앙상한 가지만 가지고 있던 나무들도 물오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학교 주위의 나무 가지들도 제마다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리나무는 벌써 병아리 주둥이만한 잎사귀를 내놓고 있습니다. 푸르름이 제법 눈에 띕니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벚나무도 가지 끝마다 꽃을 피울 준비로 부드러운 솜털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날씨까지 푸근하여 올라오는 신입생과 학부모님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신입생들은 윤이 반들반들한 새 교복을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올라옵니다. 게시판이나 현관에 부착된 학반 배정표를 보고 자기의 교실로 찾아갑니다. 선생님들도 오늘 새 학생을 맞이하기 위하여 교실청소, 게시판부착, 사물함정리 뿐만 아니라 전달사항, 주의사항, 1년 학반 운영계획, 수업계획 등을 구상해 놓고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학식 시간이 다가오자 1학년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맞이하려 교실 복도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교실에는 교과서도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활지도부 선생님들은 일부 두발상태가 불량인 학생을 보고 곤혹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요즘은 ‘두발 자유화’라는 바람이 너무 불어 일부 학교는 두발 자유화는 ‘두발지도 포기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너무 풀어질 대로 풀어진 상태라서 그 학생들과 신경전 벌일걸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아픈 모양입니다. 그래도 시청각 실에서는 옛날의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벗어나 신입생들에게 따스한 마음과 여유로움을 주고자 식전행사로 선배들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작년 교내 노래자랑에서 입상한 선배들이 멋들어지게 축하의 노래를 몇 곡 불렸습니다. 박수소리가 우렁찼습니다. 교실로 방영한 덕택으로 한결 분위기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개회사가 있고 입학허가 선언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교장선생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프라이드를 한껏 높입니다. “전국 최우수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되었고, 부산 녹색환경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우리 동아공업고등학교는 청소년들이 가장 가고 싶은 학교로, 전국 최우수 학교로 부산교육을 선도하는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불굴의 정신으로 기업체 창업 사장되어 S대 졸업자와 석・박사를 채용하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학생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발을 씻어드리는 마음으로, 정성으로 학생을 돌보겠다는 뜻입니다. 학생들을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보살피겠다는 의미입니다.
어제 입학식을 마치고 오늘 아침 1교시에 선후배간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3학년 학생회장의 환영사가 끝나자 신입생 대표의 답사가 이어졌습니다. 선배는 한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열심히 하자는 격려의 말로, 후배는 선배님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드디어 선후배간의 첫 대면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후배들이 뒤로 돌아서 선배들을 향하여 거수경례를 올리자, 선배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첫 출발부터 선후배간의 돈독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 무척 행복한 아침이었답니다.
Q 올 2월 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3월 초등학교에 신규임용 된 새내기 교사입니다. 임용 전에 별다른 사회경력이 없는 경우 초임호봉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A 우선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교사의 초임호봉은 다음과 같은 공식에 의해 책정됩니다. 「초임호봉=(학령-16)+가산연수+기산호봉+경력환산연수」 여기서 학령은 제도교육을 받은 기간을 뜻하는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은 12, 전문대졸업은 14, 4년제 대학졸업은 16이 됩니다. 여기에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열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학과 포함)를 졸업한 교원에 대해 1년을 가산하는 가산연수 1을 추가로 부여받습니다. 또 교원자격에 따라 부여되는 기산호봉 8(2급정교사 8, 1급정교사 9)을 더한 뒤 교직에 들어오기 직전 경력을 공무원보수규정의 교육공무원 경력환산율표에 의거 각종 인정경력을 제1류(10할)부터 제7류(3할)까지 환산해 호봉으로 부여받습니다. 따라서 귀 선생님의 경우 교육대학교(4년제)를 졸업하셨으므로 학령 16에 가산연수 1, 2급정교사에 해당하는 기산호봉 8을 위 식에 대입해 계산하면 (16-16)+1+8+0=9가 돼 9호봉으로 교직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참고로 사범대학 또는 교육대학에서 계절제 수업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라도 수학기간이 2년 이상일 경우에는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하나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라면 사범계 가산연수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학원은 교원양성이 목적이라기보다 학문의 기초이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학원 수학경력은 경력환산연수에서 2를 인정받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홈페이지(www.kfta.or.kr) 교직/교권상담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와 학생, 동료교사가 참여하는 교원평가가 교사의 교육활동에 자극제는 될 수 있지만 정부가 당초 목적했던 교원 전문성 향상을 통한 교육력 제고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교의 경우 교사에 대한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결과가 상이해, 교사들은 학부모의 평가결과를 신뢰하지 않았다. 한국교총은 1월 13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전국 48개 초중고 교원평가 시범실시 학교 중 10곳을 선정해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다. 초(4개교), 중(1), 고(5) 10개 교를 지역별로 안배해 평가전문가, 현장교원, 교총사무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이 학교를 방문 교장, 교감, 교사들과 심층 면접하는 방식을 취했다.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대부분의 학교가 교원평가관리위원회를 학년별(초등), 교과별(중등) 대표 교사와 학운위 학부모 대표등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연구부장이나 교무부장이 평가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10개 학교 중 8개 학교가 교장, 교감이 참여하는 교육부의 A안을, 교장, 교감이 평가에 참여 않는 B안은 2개교만 선택했다. 학부모평가는 대부분 무기명 우편조사방법을, 동료평가는 초등의 경우 연구수업 참관, 중등은 교과별 교차평가 형식을 취했으나 촉박한 일정 때문에 동료교사 평가를 실시 못한 학교도 2곳 있었다. ◇학부모와 교장 평가 달라=조사위원들은 “학부모들이 교사를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어 자녀의 이야기를 듣고 교사를 평가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평가결과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대도시보다는 농어촌 학부모의 평가가 후한 경향이 있었다. 조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평가하는 사례도 있었고,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에 게는 감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지방 A초등학교 교감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으나 학부모와 학생 평가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 전문성 신장 역할에는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지방 B 중학교의 교사도 “학부모가 과연 교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학부모들이 평가 취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도시 C초등 교사는 “학생, 학부모의 80% 이상이 교육에 만족 한다”고 답변해 평가에 반대한 교사들도 “평가받기 잘했다”고 답변했다. ◇소규모 학교 동료교사 평가 한계=지방 D고교 교감은 “국 영 수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 담당 교사가 한명 뿐이어서 동료평가에 어려움이 있었고, 학생들의 교사평가가 의미 있는 결과도 있었으나 교육적으로 바람직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교원들은 대체적으로 ‘교원평가’라는 용어가 교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적절한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가결과를 수업의 질 향상 및 전문성 제고 목적 외 승진 및 보수, 퇴출 등과 연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서열화는 지금의 근평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주호 의원의 ‘평가결과에 따른 강제연수’ 방안에는 절대 반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조기 확대 실시는 무리=조사위원들은 “평가문항에 대한 신뢰성 구축과 교직사회의 합일점이 형성된 후 단계적으로 보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학교실정(도농, 규모, 인문․실업)에 맞는 다양한 평가 척도가 개발돼야 하고,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일정에 따라 강행한 시범실시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당초부터 무리였다”며 “준비 덜된 상태에서의 전면 실시는 예상 못한 갈등으로 인한 교육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단계적인 전면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2006년 2월 28일로 나의 공직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42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을 하였으니 참 오랜 세월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제 정년을 하였으니 자가용을 타기로 하였습니다. 이 말이 이상하다고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답니다. 아동문학을 하는 저는 한 동안 환경에 관심이 많았을 때, 환경을 위한 동화를 한 편 써서 출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본래 제목은 [마스크를 쓴 이순신 장군 동상]이었지만, 주제를 살려서 라는 제목으로 1995년 6월5일에 첫판이 출판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세 번이나 찍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 책에서 탄산가스가 우리 환경을 망치고 있는 위험한 것이라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알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처럼 가공 수출을 해서 먹고 살아야하는 나라에서는 굴뚝 산업이라는 것을 없앨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산하는 탄산가스 중에서 가장 불필요하게 생산이 되는 탄산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로 담배를 피워서 나오는 것이고, 다음으로 자동차를 별 필요 없이 타고 다니는 경우라고 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는 자동차를 운행하는 경우로는 직장에 출, 퇴근용으로만 타고 다니는 자동차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나의 생각이 고루하고 어처구니없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자동차란 많은 거리를 움직여야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출, 퇴근용이라면 조금만 일찍 일어나고 서두르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도 그렇게 불편하고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주장을 해놓고 전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읽었을 이 책을 쓴 사람으로 자신이 한 말을 내 스스로 지키지 않고, 출, 퇴근용으로 자가용을 타고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저작물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어린이들에게 분명히 공언을 한 것이고, 약속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정년 퇴직을 하는 날까지는 양심상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들어 설 수는 없었습니다. 누가 지켜보고 따지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 자신의 양심상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까지 지켜온 것입니다. 운전 면허를 가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차를 타고 어디를 가보지 않은 장롱면허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자란 나의 아들딸은 더 이상 자가용을 타고 다니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차를 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 뚜벅이 신세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정년을 하게 되니까 딸이 나에게 비록 중고차이지만 [카스타 LPG]를 사다가 놓았습니다. "이제 정년을 하셨으니 차를 타고 다니면서 구경도 좀 하시고, 어머니와 함께 여행도 좀 다니시고 그러셔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정년 퇴임을 하였으니, 자가용을 타보기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사실 내가 근무하던 고양시내의 69개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 중에서 오직 한 사람 나만이 아직까지 자가용을 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제 정년퇴직을 하였으니까 더 이상 안 탄다고 할 필요도 없어졌고, 안 타겠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도 자가용을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나 봅니다.
오늘 신학년도 시업식과 입학식 관계로 학교가 오전 내내 어수선했다. 이리 저리 결재판을 들고 다니는 교사들로 복도, 층계, 교무실이 분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차에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유인 즉 호암초등학교에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5~ 6학년 중에 김** 학생이 있냐고 하며 그 학생이 관악역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나 의식 불명이라면서안양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였다. 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교무실 의자를 잡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가정에서는 첫날 자녀를 곱게 옷도 입히고 가방과 공책 등 새 것으로 책가방에 넣어 학교로 보냈던 자식인데 병원 응급실이라니? 이런 일을 어떻게 학부모에게 알려야 하나? 내가 부모라면 얼마나 놀랄 것인가? 어찌 첫날 이런 일이 .... 전화를 받고 교무부장 선생님이 전년도 학생명부를 찾아 그 학생 이름을 발견하고 5학년 ** 반이라면 담임교사를 방송으로 호출을 하셨다. 담임 교사도 그 소리를 듣고 어안이 벙벙해서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5분 후 석수지부대 경찰 2명이 와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면서 학생 공책에 적혀 있는 김**에 ○○○ 담임교사가 없냐고 하면서 학생들은 주민등록이 없어 지문 채취도 할 수 없어 보호자와 연락도 취하지 못한다고 했다. 교무실에 10여명 교사 교감이 나서서 비산지구, 관악지구 학교에다 전화로 위급 사항이라 알리고 문의를 드렸다. 그랬더니 김**학생과 담임교사 ○○○가 **학교 *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삼성초등학교 교문 바로 앞이 산업도로로 쌩쌩 달리는 차소리로 하루 종일 시끄러운 학교로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도로변에 서서 차 디니는 속도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시업식 첫 날 운동장 조회에서 김현배 교장 선생님께서 부임 인사와 동시에 교통안전 생활에 대한 철저한 훈화를 해 주셨다 학생들은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길 '관악역 지하도로'로 다니도록 삼성어린이 여러분 꼭 지킵시다 . 여러번 강조를 하셨다. 오늘 교장선생님 부임 훈화 말씀이 최고로 가슴에 남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