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60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 17개 시도별 대표 학생 및 교사가 참여한 교육부 주관 서울시교육청 주최 2019 사제동행 평화캠프 ‘함께 가는 평화의 길’에 경북 대표로 포항여자고등학교, 청도이서고등학교, 경산여자상업고등학교가 함께하였다. 전국에서 모인 고3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임진각, 오두산 전망대 등 파주지역 일대에서 평화와 통일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 나갈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첫 날에는 ‘사제동행 Peace Walking', '통일그림 모자이크 만들기’, ‘평화감수성 함양 보드게임’, ‘평화통일 공감 토크콘서트’이 진행되었다. ‘평화감수성 함양 보드게임’ 활동에 참여한 포항여자고등학교 ‘호랑’팀은 ‘존중’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이 평화통일을 이뤄내는 과정의 핵심임을 보드게임 카드를 활용해 표현하였으며,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평화통일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발표하여 호응을 이끌어 냈다. 둘째 날에는 평화통일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룬 평화감수성 함양 관객 참여형 토론연극 오버 더 라인2에 참여했다. 학생들과 교사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낸 토론연극 오버 더 라인2는 학생들과 교사들은 통일의 방해요소에 대해 짚어보고 평화 통일을 위해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수능을 치른 이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캠프에 참여했다고 밝힌 포항여자고등학교 김현아 학생은 "평화캠프를 통해 평소 잘 생각할 수 없었던 평화와 통일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고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별빛중학교(교장 이원락)는 지난 12월 4(수)부터 12월 6일(금)까지 교장, 교사 2명, 학생 18명이 함께하는 국제교류 러시아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5일에는 자매학교인 블라디보스톡 70번 시립학교를 방문하여 결연식, 환영식, 공연교류, 수업참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여 러시아 학생들과 우의를 쌓으며 러시아 학교 문화를 체험했다. 70번 학교는 1949년 설립되었으며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전교생 600명이 재학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톡 외곽에 있는 시립학교이다. 별빛중 학생들은 자매학교 방문활동 외에 신한촌기념비, 극동함대사령부, 잠수함박물관, 해양공원, 중앙혁명광장, 아르바트거리 등 블라디보스톡의 명소를 방문하여 선조들의 자취와 숨결이 깃든 유럽 도시를 체험했다. 별빛중과 70번 시립학교는 2020년부터 자매학교 초청 및 방문 교류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 산하 젊은 회원들의 조직인 '네오교총'은 지난달 29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네오교총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네오교총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 해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향후에도 기존 교총의 고정 틀을 뛰어넘는 다양한 행사로써 화합과 조직력 확대를 꾀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 역시 만찬부터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까지 밀레니얼 세대 답게 톡톡 튀는 프로그램들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네오교총은 올해 제3기 회장을 맡고 있는 권기덕 회장(대구대산초 교사)을 중심으로 젊은 교원들의 역동적인 활동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 제31대 회장 선거 결과 김진선(사진 가운데)제주남초 교장이 재선됐다. 제주교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성훈)는 9일 제주교총 제31대 회장 선거 결과 김 교장의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임기는 2020년 2월 1일부터 3년이다. 회장단에는 김익 제주동중 교장, 박수남 가마초 교장, 김종우 제주교대 교수, 양가애 서귀서초 교사가 함께 당선됐다. 제주교총 제30대 회장을 지낸 김 회장은 재선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제주교총’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회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활동과 예산투입에 중점을 둬 교권침해사안 발생 시 교권수호 SOS지원단출동, 법률상담과 소송비 지원 등 교원고충 해소 및 교권수호를 통한 ‘강한교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2040 청년위원회’ 운영의 활성화 및 다양한 교원복지사업 추진 및 복지혜택 확대를 통한 ‘감동교총’으로, 현장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원연수 지원과 학교현장 여론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교육여론을 선도하는 ‘전문교총’으로 함께 가자는 계획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현장교원에게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교직단체로 변화시켜 나갈 것을 전교직원과 도민들에게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전제상(사진) 공주교대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대에서 열린 한국교원교육학회 ‘제76차 연차학술대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년. 수석부회장 임기를 마친 후 2021년에는 회장직을 1년간 수행한다. 전교수는 한국교원교육학회 편집위원장, 학술위원장,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교육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교원양성기관 및 학교평가 위원, 시·도교육청 평가 및 컨설팅 위원 등으로 우리나라 교원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해 왔다. 전 교수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4차 산업 혁명시대 흐름, 그리고 교권침해 증가 등에 따른 유·초·중등학교 교원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현장성 높은 이론을 창출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현장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문 학자를 비롯해 유·초·중등학교 교원, 시·도교육청,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예비교사 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교류하는 교원학문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1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단재홀에서 교육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19년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은 언어폭력이 학교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데 착안, 올바른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늘어나는 언어폭력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을 신설해 수기, UCC 등 총 세 부문으로 진행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학생들의 언어 파괴 습관과 언어폭력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중요성을 전하려 애쓴 것이 의미 있다”며 “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이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바른 언어습관을 갖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용연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도 축사를 통해 “최근 언어를 매개로 한 정서적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공모전을 실시하고 홍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참여와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업을 지원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등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 작품을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에 실제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 외부광고 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영준(서울 경기기계공고) 군의 작품은 12월 한 달 동안 서울·경기·세종·전남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30대에 부착해 운행한다. 김 군의 작품은 휴대전화를 흉기로 형상화해 배려하지 않으면 채팅 문자도 언어폭력의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배려하면 언어매력 배려 빼면 언어폭력’이라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김 군은 “가족,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서 “우리의 언어습관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UCC 부문 대상을 받은 전윤아(인천 명신여고) 양의 작품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와 5~8호선 역사 내 모니터에 송출된다. SNS 이용이 늘면서 사이버 학교폭력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민들레의 꽃말인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을 아름다운 우리 언어로 표현해보자는 부탁의 메시지도 담았다. 평소 영상편집에 관심이 많았다는 전 양은 “게임 창과 메신저에서 비속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영상에 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바른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2011년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을 운영한다. ▲한글날 특별수업 ▲선도학교 및 바른말누리단 동아리 운영 ▲교육 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 표준화 자료 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등을 통해 언어문화 개선사업이 국민 캠페인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 강조 “스쿨리뉴얼로 학교 살릴 것” 간담회 주요 내용 -교실 정치판 우려… ‘만18세 선거’ 안 돼 -국가 차원의 학력 제고 방안 마련 필요 -‘교육법정주의’ 확립해 안정성 기해야 -정치편향 교육 근절할 대책 마련 절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문재인 정부 반환점을 맞아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만18세 선거 강행 중단 및 고교체제․대학입시에서의 교육법정주의 확립 등 교육좌표 재정립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모처 기자간담회에서 하 회장은 “만18세 선거연령 하향과 선거운동 허용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강행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우선 공직선거법에서 이런 내용을 제외한 후 선결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 등 별도의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18세 선거연령 하향은 단순히 투표 연령을 한 살 낮추는 게 아니라 많은 고3 학생들에게 선거운동,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것으로 국민들은 물론 교육자들이 학교와 교실의 정치장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교실의 정치장화를 차단하고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등 선결과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일본은 선거연령 하향 추진에 앞서 국적법이나 아동복지법 등 348개의 관련법을 정비해 법령 간 상충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정치활동에 대해 학교·교사의 보호방법 및 지도 요청 등 철저한 대비가 있었다”며 “반면 우리는 관련 법령 개정 사항이 무엇인지 조사나 논의조차 전무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같은 맥락에서 ‘교육법정주의’ 확립도 강조했다. 정치와 이념을 초월한 고교체제·대학입시에서의 큰 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고교체제와 대학입시라는 미래사회 인재 육성과 직결된 국가교육의 큰 틀은 한 번 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도록 법률로 명시해 제도의 안정성,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기해야 한다”며 “정권과 교육감에 따라 시행령 수준에서 좌지우지하고 없애는 것, 여론에 휩쓸려 대입이라는 주요 교육제도가 쉽게 뒤집히는 것 모두 교육법정주의와 헌법정신의 훼손이자 포기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성적을 매긴다면 C학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정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개선책을 찾아야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갑자기 정시 비율을 40%로 늘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문제를 진단해 옳은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 매 맞더라도 설득하는 일이 바로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서울 인헌고 사태로 불거진 편향교육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올해는 교육법 제정 70주년이 되는 해다. 교육법 제정 때부터 교원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배격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 혹은 선동할 수 없다는 편향교육 금지 조항이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 정치편향 교육이 자행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하는 심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하 회장은 “정치교육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인데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보이텔스바흐 합의 정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해 진영논리에 치우친 교육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기초학력 보장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학생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제고는 공교육의 기본 책무이자 가장 적극적인 교육복지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일부 교육감의 평가 경시 기조와 진단검사 거부는 책임 방기나 마찬가지”라며 “국가적인 학력신장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스쿨리뉴얼’을 화두 삼아 학부모는 학부모 답게, 학생은 학생 답게 임하는 학교 공동체 회복에 힘 쏟겠다”며 “교육주체 모두 똘똘 뭉쳐 잠자는 교실을 깨울 수 있도록 교총도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강원교총(회장 서재철)은 지난달 27일 제93회 대의원회(사진)를 개최했다. 대의원회는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 세우고, 교육의 국가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도내 모든 교육자와 함께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 세우고 교육의 국가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요구하는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국가교육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매우 회의적”이라며 “대입제도와 교원 인사제도 개편, 자사고·특목고 문제 등 중요 정책은 철회와 번복을 되풀이하면서 표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초·중등 지방 이양 반대, 정치 편향 교육 근절 대책도 포함됐다. 대의원회는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포기하는 무분별한 이양에 반대한다”면서 “교원 신분의 지방직화를 추진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공교육과 교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정치 이념 편향 수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치권과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실의 정치장화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잠자던 학생을 깨운 여교사가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근절 대책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대의원회는 “교총이 주도해 개정된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 3법’이 학교 현장에 안착돼 더 이상 교원이 교권침해에 휘둘리지 않고 교육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원 확충, 보직교사 수당 인상 등 교육여건 개선도 늦출 수 없다고 요구했다. 대의원회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단순 경제논리인 교원 감축으로 대응하려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대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교원 확충, 16년째 동결된 보직교사 수당 인상, 차등 성과상여금 폐지, 8월 퇴직자 성과상여금 지급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의원회는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하고 임원도 선출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교총은 지난달 28일 충남 당진 소재 미래엔서해에너지 비전홀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총과 함께하는 교권 직무연수’(사진)를 진행했다. 조붕환 충남교총 회장, 심재진 당진교총 회장, 박혜숙 당진교육장 등의 내빈과 교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권보호에 관심이 높은 젊은 교사진의 많은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수는 교총의 교권3법 실현과 교권사수 활동, 교총의 교권예방 대책과 교권 보호대책 등의 강의로 이뤄졌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 초등교사회가 ‘2030 청년위원회’의 출발을 알렸다. 이를 매개로 서울교사와 경기교사가 서로 손을 잡고 협연하는 아름다운 무대도 펼쳐졌다. 서울교총 2030 청년위 발대식과 함께 올린 무대에 서울교사 뮤지컬 연구회와 경기교사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연출한 것이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2030 청년위원회 발대식 및 교사 오케스트라 뮤지컬 하모니 공연’을 개최했다. 서울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뜻깊은 공연이 함께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서울교육 뮤지컬 연구회 ‘설레임’과 경기교사들의 오케스트라 모임인 ‘경기교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이상 지휘자 차평온)’의 연합으로 진행됐다. 서울교총 행사에 경기교사가 함께하는 이색 장면이 펼쳐졌다. 이는 ‘설레임’이 보다 나은 무대를 선보이려는 노력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4년 서울교총 지원 동아리로 출발한 ‘설레임’은 수년간 서울교총 주요행사의 축하공연을 해오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이 같은 협연이 이뤄졌다. ‘설레임’ 소속 김진철 서울동명초 교사는 “뮤지컬 갈라쇼를 연출할 때 미리 녹음된 음악 대신 웅장한 라이브음악으로 하길 원했다”며 “마침 피아노 연주자가 경기교사들과 연결고리가 돼 올해부터 수차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1부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연주’, 2부 공연에서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쇼’를 공연했다. 신세계 교향곡, 동요메들리, 운명교향곡 1악장, 아리랑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경기교사들의 연주에 맞춰 서울교사들의 노래가 이어지자 열기는 더해갔다. 특히 이날 발대식 축하무대로 꾸려진 터라 초등교사회 관계자들은 남다른 반응을 보였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강형원 회장은 “서울과 경기의 두 지역 선생님들이 협연을 통해 멋진 작품을 이뤄내니 교총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청년위원회 발대식이 한층 빛나는 것 같다”며 “이처럼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청년위원회 활동은 보다 색다르게 진행될 것을 전망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초등교사회 내에 2030 청년위원회가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정식 출범을 통해 더욱 확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발대식을 갖게 됐다”며 “추후 유치원, 중등 회원들이 추가되길 바란다.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2030 청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최태경 서울오류초 교사는 “최근 청년위원회 출범의 뜻이 모아져 이렇게 멋진 발대식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면서 “젊은 회원들이 많아져야 교총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12월 6일(금)에 겨울을 맞이하여 우리의 김장문화를 체험해보고 이해하기위해 김장담그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생활주제 ‘우리나라, 겨울’과 관련하여 선조들의 겨울준비에 대해 알아보고 겨울철 저장음식 중 하나인 김장담그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김장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앞치마와 머리 수건을 두르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다음 배추 사이사이에 열심히 양념을 바르는 예쁜 손길에는 정성과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완성된 김치는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맛있게 나누어 먹고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함께 맛보기로 했다.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던 햇살반 유아는 “매워서 김치를 안 먹었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장담그기 체험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김치가 맛있고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전통음식인 김치를 더욱 친숙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가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월 1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의 수입ㆍ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단체 측은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 3일차인 11월 23일 하루에만 166만 1843명(일부 신문엔 166만 1965명으로 되어 있다.)을 동원했다. 총 2천 642개 스크린에서 무려 1만 6천 220회를 상영한 결과다. 166만 2469명으로 역대 최다 일일 관객 기록을 보유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비슷한 수치다. 개봉일 63%였던 상영점유율은 이날 73.4%로 치솟았다. 전국 영화관에서 10회 영화를 상영할 때 7번 이상 ‘겨울왕국2’를 틀었다는 얘기다. 말할 나위 없이 영화인들이 ‘겨울왕국2’의 독과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도 그래서다. 가령 11월 22일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의 긴급 기자회견을 들 수 있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관객들은 손님이 많이 찾는 영화에 스크린을 많이 배정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불공정한 시장이라는 걸 모르는게 문제”라고 말하며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법과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영화 및 비디오물의 증진에 관한 법률’(‘영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자신이 연출한 ‘블랙머니’ 상영 도중 직격탄을 맞게된 정지영 감독도 “스크린을 독점해 단기간 매출을 올릴 게 아니라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볼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며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 행태를 비판한 바 있지만, 시민단체 고발까지 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한 사법부 판결이 어떨지 주목되는 이유다. 잠깐 들춰보자. 2014년 1월 16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3월 2일이다. 개봉 46일 만의 일이다. 최종 관객 수는 1029만 6101명이다. 그냥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천만클럽 영화가 되다니! 그야말로 깜짝 놀랄 일이 2014년 연초 영화가에 벌어졌다. 그것은 영화사상 11번째, 외국영화로는 2009년말 개봉했던 ‘아바타’ 이후 두 번째 일이다. 특히 ‘명량’(2014년)이 있기 전까지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4~5년 차지하고 있던 ‘아바타’ 다음의 천만클럽 영화라는 점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어린이가 주요 관객인 애니메이션이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전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은 ‘쿵푸팬더2’(2011년)의 506만 4045명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천만 명 넘는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것일까? 평론가 오동진은 “오랜만에 나온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이라 관객이 많이 찾은 듯하다”(한국일보, 2014.1.28)고 말한다. 동아일보(2014.2.4)는 ‘겨울왕국’에 성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로 “유치하지 않은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전문가 진단”이라며 전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 무엇보다도 강력한 이유는 입소문이 아닐까 싶다. 가령 ‘그 영화 괜찮대’라는 소릴 주변에서 듣게되면 행여 왕따 당할세라 기어코 동참하고야마는 그런 의식과 실천! 유독 한국인에게만 유전자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생긴다. 너무 과민반응인가 싶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쿨쿨 자기까지 하는 관객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러나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1’의 주제곡 ‘렛 잇 고’만큼 귀에 감기는 ‘후크 송’이 없고 스토리도 아이들이 보기에 어둡고 다소 복잡하다는 평을 무색하게 하는 성적”(동아일보, 2019.12.4.)을 내고 있다. ‘겨울왕국2’는 12월 7일 오후 2시 40분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17일 만이다. ‘겨울왕국1’의 46일 만의 천만 관객 돌파에 비해 엄청 빠른 속도다. 정지영 감독의 “스크린을 독점해 단기간 매출을 올릴 게 아니라 좋은 영화를 오랫동안 길게 볼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비판이 설득력있게 와닿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제 1편의 기록은 물론 1255만 명의 ‘알라딘’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리는 ‘겨울왕국2’가 되었다. 한국영화 100주년에 탄생한 5편의 천만영화중 3편이 미국산인 걸 어찌 봐야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사실 개인적으론 애들이 상영중인데도 오줌 싸러 가는 등 다소 산만하게 보기 일쑤인 애니메이션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쌍천만 관객 ‘겨울왕국’ 시리즈의 흥행 신드롬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것도 그래서다. 놀라운 한국인들의 ‘겨울왕국’ 사랑이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슴 한 구석을 쿵하고 울리게 하는, 뭐 그런 건 없는 영화이지 않은가!
광일고등학교 3회 졸업생 신남호 대신산업개발(주) 대표가 12월 3일(화) 모범학생 및 리더십과 봉사 정신을 발휘한 7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남호 대표는 2017년부터 3년간 분기별 100만원씩 지금까지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직접 장학생 및 동문과의 만남을 통해 3학년 학생들에게 30만원 상품권을 1·2학년에게는 5만원씩의 선물도 나누어 주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신남호 대표는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에게 ‘생각을 많이 하자.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해라’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통해 창의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일고를 졸업한 것이 자랑스럽고,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어 기쁘며, 후배들의 꿈과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대표 정원주(1회 졸업생)는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동문들은 장학금 및 도서기증을 통해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여승구(1) 학생은 “꿈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기민철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동문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으며, 본교 재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후배 사랑의 고마움을 전달했다. 광일고등학교 3회 졸업생 신남호 대신산업개발(주) 대표가 12월 3일(화) 모범학생 및 리더십과 봉사 정신을 발휘한 7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남호 대표는 2017년부터 3년간 분기별 100만원씩 지금까지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날 직접 장학생 및 동문과의 만남을 통해 3학년 학생들에게 30만원 상품권을 1·2학년에게는 5만원씩의 선물도 나누어 주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ㄴ 신남호 대표는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에게 ‘생각을 많이 하자.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해라’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통해 창의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일고를 졸업한 것이 자랑스럽고,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서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어 기쁘며, 후배들의 꿈과 도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대표 정원주(1회 졸업생)는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동문들은 장학금 및 도서기증을 통해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여승구(1) 학생은 “꿈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우리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기민철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동문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으며, 본교 재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후배 사랑의 고마움을 전달했다.
송미나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수석교사 국회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운 날씨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수석교사들이 "수석교사제! 미래교육의 희망이다"란 주제로 열린 제2회 수석교사 국회정책토론회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12월 4일(수) 오후 3시 ‘미덕교실이야기’의 저자이자 진영금병초등학교 선생님인 박현성 교사가 마산제일고(교장 문창은)를 찾아 책과 마술 도구를 선물하는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 행사를 시행하였다. 올해의 경우 다른 일정이 잡혀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작년 진로 재능기부 특강을 듣고 꼭 마산제일고를 다시 찾아 주라는 남자 고등학생의 손편지에 감동하여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마산제일고를 찾았다. 그래서 작년 1학년 때 진로 강연을 듣고 편지를 쓴 2학년이 된 구성엽, 김다강, 권태균, 정승민, 하균 학생에게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필 싸인이 들어간 책도 선물하였다. 직업진문인과의 만남 행사가 1,2학년 대상이라 3학년이 된 김성일, 안상엽, 이민영, 진우석 학생들은 만나지 못하였지만, 그 학생들의 사연도 소개하면서 꿈을 함께 응원해 주었다. 마산제일고는 진로교육을 위하여 이날 직업전문가를 초청하였는데, 박교사는 마술, 레크레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아주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교사의 꿈을 심어 주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인 44명의 학생 모두에게 진로 마술 도구와 미덕교실 책도 선물하였다. 박현성 교사는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에 여러분이 도전하여 꼭 함께 교단에서 근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선생님이 되시고 지금 어떤 꿈을 꾸고 계시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퇴직하는 날 선생님이 우리를 올바르게 인도하여 주셔 제가 이렇게 바른길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제자들과 함께 추억의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소박한 교사의 꿈이다"라고 말하였다. 마산제일고 하균 학생은 "선생님의 배움은 학생들에게 동아리 지도나 평생교육으로 연결되기에 교사는 끊임없는 배워야 한다고 하셨는데,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자격증 100개 취득 등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선생님을 본받고 싶다"라고 하였다.
수능을 한 달 앞둔 고3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정치이념을 강요한 교사를 고발했다. 특별장학 형식으로 사건을 조사한 교육감은 강압적인 특정 정치사상 주입이나 정치편향 교육활동이 없었다고 발표했고, 학생들은 정치교사와 교육감은 함께 물러나라며 교육청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을 향해 ‘조국 파면’을 요구한 야당 대표의 삭발보다 처절한 외침이고 저항이었다. 학생들의 외침 외면한 교육감 인헌고 김화랑 학생이 말한 것처럼 가장 청정해야 할 학교 공간에서 교육이란 이름 아래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념을 강요하고 특정 정치사상을 주입하려 한 교사는 자격이 없다. 서울교육 수장은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피눈물로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친일적’, ‘혐오적’, ‘적대적’이라며 낙인을 찍었다. 사건은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내 마라톤 대회에서 ‘NO 일본 NO JAPAN’ 등 ‘반일 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몸에 붙이고 뛰라고 지시한 교사들로부터 시작됐다. 반발한 학생들은 학생수호연합을 결성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수업을 듣게 했고 반일 사상을 강요했다. 어떤 교사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던 날 학생들에게 “조국 가짜 뉴스를 믿으면 다 개돼지”라 했다. “다른 건 몰라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 하나는 잘한 것 같다”고 발표한 학생을 향해 ‘일베’라 부르기도 했다. 조국 사태로 국민 여론이 두 쪽 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뉴스가 가짜인지 진실인지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이고 평가는 동시대를 사는 국민 각자의 몫이다. 문제의 교사들에겐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를 외친 사람들만 국민이었는지 모르나 광화문에서 ‘조국 사퇴’를 주장한 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임에 틀림없다.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먼저 얻은 지혜와 양식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이다. 특정 사안의 진위나 자기 이념을 미래 세대에 강요할 자격증은 누구에게도 없다. 선생(先生)은 후생(後生)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교사도 정치 의사를 가지고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학생들에게 강제할 수는 없다. 인헌고 몇몇 교사들은 교육을 자신들의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파당적 방편으로 이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 생각과 사상을 자유롭게 형성할 권리를 노골적으로 침해했다. 우리 헌법과 법률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교사는 특정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되어가는 아이들에게 교육이란 이름으로 특정 이념을 강요하는 것은 가장 나쁜 형태의 정치 활동이다. 교육청이 못하면 국회 나서야 서울교육청은 특별장학이란 이름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한 307명 중 ‘구호 제창에 교사의 강요가 있었다’는 학생이 97명, ‘조국 뉴스는 가짜라 말한 걸 들었다’ 29명, ‘너 일베냐’ 28명 등 교사들의 정치편향을 주장한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인헌고에 별도의 행정처분이나 징계, 특별감사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다. 평소 소수의견 존중을 자주 거론하던 교육감인데 왜 이 사안만은 교사들의 일탈을 지적한 학생 수가 적어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정치편향 교육은 한 인격체의 의식을 오염시키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교육청이 편향에 오염됐다면 교육부가 소독해야 하고 교육부마저 전염됐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공수처 설치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중요한 문제다. ‘선생’은 과거고 ‘학생’은 미래다. 과거가 미래를 망치게 둘 수는 없다.
원하는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원격연수가 급속한 정보통신 기술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세로 자리잡았다. 원격연수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연수를 받은 교원은 182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8년에는 64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인프라와 교사들의 인식변화, 우수한 콘텐츠는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형태로 자리매김되는 원동력이 됐다. 본지에서는 원격연수 도입 20년을 앞두고 연수 내용의 수월성 확보, 현장교원 적합성 제고, 연수과정 운영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원격연수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골격으로 연수자가 원하는 질높은 연수를 제공하는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선진외국의 원격연수 모델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아울러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도 곁들였다. 필자들은 원격연수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연수과정 시스템과 연수 콘텐츠 부분은 유연성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연수 주관 기관에 따른 연수 운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사들의 원격연수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데이터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 그동안 위탁 경영으로 운영되어온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이 2019년 직영체제로 전환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궈낸 헌신적인 책임경영으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뤄냈다. 데이터베이스는 안정적으로 이관되었고, 홈페이지는 학습자 편의를 고려하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카테고리로 개편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양질의 자체 개발 연수 콘텐츠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시대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학습자의 니즈를 분석한 다양한 콘텐츠들 또한 대거 등장했다. 학교현장의 리얼리티가 담긴 사례를 살펴보는 토크쇼 형식의 ‘교단에 선 교사를 구하라, 구해줘, 쌤즈!(이하 구해줘 샘즈!)’와 교사 유튜버를 위한 채널 제작 및 운영 노하우를 담은 ‘선생님이 유튜브 해도 되나요?(이하 유튜브 사용설명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구해줘 샘즈!’는 교육활동 침해 증가에 따른 교권보호 역량강화와 마음치유를 위한 회복적 상담을 지원하는 연수 콘텐츠다. 학교폭력·성교육·안전교육·생활지도 그리고 인간관계와 전문성 신장 등 교직일반에 대한 교사들의 희로애락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방송 예능을 방불케 하는 참신한 구성과 세련된 연출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원격연수의 포맷을 구축했다. ‘유튜브 사용설명서’는 카메라 세팅 및 촬영, 자막 활용법뿐만 아니라 저작권 해결 방법과 유튜브의 수익구조까지 방송플랫폼 활용을 위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준다. 또한 사제동행의 4학점 연수의 공신력은 가히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학사운영 신뢰성을 확보해온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10점 단위로 추출되는 재단의 성적통계시스템은 공정하고 투명한 성적 관리의 표본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문직 시험의 바이블로 통하는 한국교총의 전문직강좌(홈페이지 우측 배너)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학습자 편의를 위해서 최대 규모의 출석고사장을 운영하는 것도 사제동행이 아니고선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수업시간에 하품하는 학생들에게 종종 마음의 상처를 받곤 했다. 졸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과도한 선행 학습 탓으로 돌리곤 했다. 누적된 학습의 결손은 임금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웃픈(웃기고 슬픈)’ 자기합리화를 한 적도 있다. 문득 ‘나는 정말 교육전문가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을 때 사제동행 원격연수원을 만났다.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사제동행 원격연수원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토론수업’과 ‘Prezi로 만드는 나만의 수업자료’ 연수를 들었다. 외국에서 멋지게 영어로 수업하는 파견교사를 꿈꾸며 ‘선생님을 위한 교실영어’와 ‘시나공 TOEIC’ 강의를 들기도 했다.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담임을 맡게 되었을 땐 ‘열린 마음으로 시작하는 핵심통합교육(기초)’와 ‘꿈과 희망으로 소통하는 통합교육 노하우(심화)’ 연수를 틈틈이 수강했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열쇠는 사제동행에 있었다. ‘배움을 멈춘 교사에게 배우는 것은, 고인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 연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무늬만 교사였던 나는 사제동행이라는 원격연수의 보물 창고를 열었다. 최신 흐름에 맞춰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편하되, 사제동행이라는 사명(社名)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한국교총이 72년 한결같이 교육의 중심을 지켜온 것처럼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도 스승과 제자가 함께 연구하여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원하는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원격연수가 급속한 정보통신 기술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세로 자리잡았다. 원격연수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연수를 받은 교원은 182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8년에는 64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인프라와 교사들의 인식변화, 우수한 콘텐츠는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형태로 자리매김되는 원동력이 됐다. 본지에서는 원격연수 도입 20년을 앞두고 연수 내용의 수월성 확보, 현장교원 적합성 제고, 연수과정 운영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원격연수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골격으로 연수자가 원하는 질높은 연수를 제공하는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선진외국의 원격연수 모델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아울러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도 곁들였다. 필자들은 원격연수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연수과정 시스템과 연수 콘텐츠 부분은 유연성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연수 주관 기관에 따른 연수 운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사들의 원격연수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데이터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지학의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말이 이제 낯설지 않다. 학교라는 시스템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육을 온전히 교사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공교육의 실제이기 때문이다. ‘맥킨지 앤드 컴퍼니(Mckinsey Company)’가 낸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실적의 학교는 어떻게 등장하는가(2008.2)에서 훌륭한 교사는 잘 가르치며, 그 학생들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세상에 내놓았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 전반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교육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교육부는 2020년 교원연수 중점 추진방향(안)을 발표하면서 교원의 효과적인 역량 배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이 중에는 학습 편의 확대를 위해 원격연수 상시과정 확대 운영 및 우수 콘텐츠 보급 등으로 연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본고에서는 교육부의 노력에 덧붙여 원격연수의 양적 성장을 뒤로하고 질적 성장을 위한 대안을 찾아보기 위하여 선진외국의 다양한 원격연수 모델을 분석하고, 한국의 교원원격연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하고자 한다. 연수 유형의 다양화 2008년 사업 컨설팅 및 서비스를 지원하던 호주의 Ceventas Pty Ltd.는 국제공항 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와 협력하여 전 세계 공항산업에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센터(OLC)를 설립하였다. OLC는 공항업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교육 제공 업체 중 하나로 공항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세계 각국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와 협력으로 구성한 온라인 학습인 만큼 연수과정을 통과한 모든 학습자에게는 ACI 수료증이 제공된다. 특히 기초단계에 해당하는 단기과정, 다양한 수준의 선임 및 기초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인증(certificate)과정, 그리고 전문학사(Diploma)과정 등으로 구분한 3 단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항공업계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짧은 기간 학습을 통해 공항 관리자나 운송 관련 감독자로 입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희망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원격연수도 온라인의 수업 시수에 따라 1학점부터 4학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OLC와 유사하다. 다만 한국 원격연수에서 학점의 의미는 ‘지식의 심화’라는 관점보다 수업 시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OLC와 유사한 사례로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교사 대상 원격교육이 있다. 구글의 원격교육도 OLC와 마찬가지로 세 종류의 수료증(Certification)을 제공하고 있다. 교사가 기술을 통해 학습을 재정의하는 훈련자(Certified Trainer), 프로젝트의 정의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가(Certified Innovator), 그리고 구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협업도구를 다루는 능숙자(G Suite Certification)로 구분하여 수료증을 제공한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원격교육도 교사가 구글의 다양한 소프트웨어(SW)를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지에 따라 다른 수준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단순히 시간이 늘어나서 내용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희망하는 수준을 진단하고, 해당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연수 조직 구성의 효율화 연수 조직 구성의 효율화는 연수 조직의 관점에서 학습자의 편의를 고려하고, 학습의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하나의 조직에서 전체 연수를 조정하고 관리하는 관점이다. 영국의 공무원 교육기관과 일본의 교원연수센터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영국 정부는 2009년 차세대 인력양성(Next Generation HR)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공무원 교육훈련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공무원 교육기관이던 내각사무처(Cabinet Office) 소속의 국립공무원 교육원(National School of Government)을 폐지하고, 범정부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인 CSL(Civil Service Learning)을 설립했다. 범정부적 인사관리기구인 CSHR(Civil Service HR) 산하에 교육훈련기관인 CSL을 설립한 것은 내각사무처 소속의 기존 기관(National School of Government)과 달리 교육만을 전문으로 하는 정부기관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CSL은 정부소속 공무원 전체의 교육을 관리하는 조직이지만, 자체 교육프로그램 개발은 배제하고, 외부 민간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을 구입, 각 부처 공무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공무원 연수에 대한 체계를 개편한 이유는 정부내 다양한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연수를 진행하다 보니 교육과정이 중복되고 운영되는 예산 또한 중복으로 지급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 즉, 각 부처 간 중복교육을 배제하고 집합교육보다는 이러닝(e-learning)을 통한 역량개발(Learning Development)로 예산 및 교육과정의 효율화를 고려한 것이다. 개편 이후, CSL은 통합역량개발과정(Generic Learning Development)에 집중하며, 직종별로 필요한 전문교육만 각 부처에서 담당하도록 하였다. 또 모든 공무원에게 필요한 공통과정인 핵심기술과정(Core Skills), 공직기본과정(Working in the Civil Service), 리더십 및 관리개발과정(Leadership Management Development) 등 3개 과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고위직과정에서 요구되는 전문가과정인 정책전문가(Policy Profession) 및 집행전문가(Operation Delivery Profession) 과정은 직접 운영함으로써써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영국의 CSL과 유사하게 운영의 효율화를 고려한 사례는 일본의 교원연수센터(http://www.nctd.go.jp)에서도 볼 수 있다. 교원연수센터는 한국에서 교원연수를 총괄하는 교육부와 같이, 일본 내 모든 교원연수를 관장하는 기관이다. 일본은 교원 연수기관을 국가 수준의 교원연수기관인 교원연수센터, 도도부현의 교육위원회 연수, 시정촌 교위 등 세 단계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첫째, 교원연수센터는 교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연수를 구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학교 교육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교장이나 교감 등의 교직원에 대한 학교 관리 연수, ▲ 지방 공공단체가 실시하는 연수를 기획할 수 있는 지도자 양성 연수, 그리고 ▲ 지방 공공단체의 공익적 사업을 위해 예외적으로 실시하는 연수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의 경우를 고려하면, 교장이나 교감에 대한 연수, 1급 정교사 연수 등과 같이 국가에서 지정하는 수준의 연수에 해당한다. 즉, 문부과학성 산하에서 전체 교원들의 생애주기 연수를 관리하는 형태이다. 둘째, 도도부현 수준에서는 초임자와 10년 경험자 연수, 교직 경험에 따른 연수와 직능에 따른 연수, 전문적인 기술에 관한 연수, 장기파견 연수 등을 실시한다. 일본 교원들은 국가 공무원의 신분이 아니라 10년마다 면허를 갱신하는 신분인 만큼 생애 처음으로 교원이 된 사람은 ‘법정 연수에서 초임자’로 분류된다. 반면 10년 경험자 연수는 교직에서 10년을 재직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달리 특별임용·수시임용 등과 같은 다양한 교원임용제도가 있다. 교원자격증이 없다 하더라도 임시로 부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해당 사항에 따라 필요한 수준의 연수를 도도부현에서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정촌 교육위원회는 학교나 교원 개인의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의 시정촌 교육위원회는 교원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자율연수 등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국가·지방·지역 등 각자 전문성이나 연수의 수준 등을 고려해 교원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교육을 분담하는 형태이다. 연수 서비스의 맞춤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사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한 용어가 낯설지 않은 지금, 학습에서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이 원격교육이다. 고등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초·중등교육기관에서도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교사들의 원격연수에서도 개별화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사한 사례는 앞서 언급한 온라인 학습센터(OLC)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학습센터는 학습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 관리형으로 이러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즉, 개인별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학습과 관련된 데이터의 원천으로부터 데이터 수집·저장·관리·처리·분석, 그리고 시각화를 통해 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고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학습자의 전문성을 지원하는데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원격교육의 경우, 교수·학습의 모든 과정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학습 이력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학습자들의 교육적 측면뿐만 아니라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학습과 관련된 데이터와 일상생활을 통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의 학습은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의 기반은 클라우드 환경 속에서 가능하다. 개인별 맞춤형 학습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게 될 클라우드 서비스는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학습을 피드백할 수 있는 학습관리 및 학업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원격교원교육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시스템 구축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원격연수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의 교사는 다른 선진외국에 비해 대학교육의 시기가 짧으며, 실습 기회도 적은 편이다.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교사들은 한 번의 시험으로 정년을 보장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교사들이 학업에 대한 열의나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원격연수를 통해 자신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의 원격연수는 양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아직도 교사들의 연수를 원격으로 실시하지 않은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원격연수 모델을 배우고 싶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격교원연수 20년을 맞이하여 교사들의 전문성 계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교수·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열정 등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의 원격연수는 다음의 두 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질적 측면의 내실화를 고려해야 할 때이다. 과도한 양적 팽창이 오히려 질적 내실화를 방해하는 것이라면, 보다 혁신적인 통폐합을 통해서라도 질 관리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많은 기관의 난립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는 영국의 CSL 모델을 고려해도 좋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동일한 연수를 진행하기보다는 일본의 사례처럼 조직별로 위계를 갖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질적 측면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질적 강화를 위해서는 연수가 개인별 맞춤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사들의 원격연수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사들의 교육데이터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교육적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체제의 구축과 이를 통한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이다. “The quality of education cannot go beyond the quality of teacher” - Rudolf Steiner”
원하는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원격연수가 급속한 정보통신 기술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세로 자리잡았다. 원격연수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연수를 받은 교원은 182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8년에는 64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인프라와 교사들의 인식변화, 우수한 콘텐츠는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형태로 자리매김되는 원동력이 됐다. 본지에서는 원격연수 도입 20년을 앞두고 연수 내용의 수월성 확보, 현장교원 적합성 제고, 연수과정 운영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원격연수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골격으로 연수자가 원하는 질높은 연수를 제공하는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선진외국의 원격연수 모델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아울러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도 곁들였다. 필자들은 원격연수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연수과정 시스템과 연수 콘텐츠 부분은 유연성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연수 주관 기관에 따른 연수 운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사들의 원격연수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데이터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와 함께 실감형 콘텐츠의 대중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빅데이터·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 교육현장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발달에 따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가상현실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어 플립러닝·스마트러닝·마이크로 러닝 등 다양한 학습방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시대 변화에 맞춰 교육연수과정 특히 원격연수 콘텐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학교 교육의 질은 교사의 전문 지식과 경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 역량중심교육·학생참여중심수업과 같이 변화하는 교육현장 트렌드에 적응하고,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현장 교원들은 직무연수 및 동아리 형태의 연구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직무연수와 관련하여 최근 원격교육으로 이루어지는 연수(이하 ‘원격연수’)의 비중은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양적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격연수의 외형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원을 대상으로 한 원격연수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질 관리의 필요성, 시대 변화와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콘텐츠 개발과 제공 방법 등의 여러 가지 과제가 주어진 것이 사실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원격연수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원격연수 콘텐츠 관리 및 개발·운영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경직된 원격연수 교육과정 차시의 유연성 제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18년 원격교육연수원 운영평가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2017년 개발된 콘텐츠는 전체 53과정으로 15시간이 45.28%(24과정)로 가장 많으며, 30시간은 37.73%(20과정), 60시간은 3.77%(2과정)로 60시간 미만의 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18년 원격교육연수원 이수자 정보 관리 시스템 주요 통계에 따른 차시별 연수자 증감을 살펴보면 15차시 13.13%, 30차시 -3.36%, 45차시 -35.21%, 60차시 -15.83%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교원들은 연수 차시가 적은 연수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1학점에 15차시로 운영하는 학점제가 아닌 종합교육연수원과 동일하게 가변적 차시를 운영해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서는 원격연수 콘텐츠 심의를 15차시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을 수정하여 연수과정에 필요한 차시만큼만 콘텐츠를 개발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되어야 한다. 학교 현장의 요구분석에 의한 원격교육과정 콘텐츠 개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18년도 원격교육연수원 직무연수 성과분석 연구(김혜숙 외, 2019)에 의하면 교사 대상 설문을 통해 원격연수 콘텐츠 및 운영 관련 제언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수업 등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제공되어야 한다’(96.4%), ‘학습에 흥미를 높이는 형태로 콘텐츠가 구성되어야 한다’(57.4%),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과정이 개설되어야 하고, 수강 인원을 조절해야 한다’(39.2%), ‘연수 내용의 전문성 및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3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Borich 요구도 및 The Locus for Focus 모델 분석을 통하여 원격연수에서 공통으로 요구되는 항목을 분석한 결과 ▲수업에 실제 활용 가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학습내용, ▲학습내용이 흥미를 높이는 형태로 구성, ▲전문적이며 정확한 학습 내용, ▲적절한 학습 분량, ▲페이지 오류 발생 않음 등으로 도출되어 주로 콘텐츠 관련 요구가 다수를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교원들의 원격연수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지고 미디어의 발달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원격연수에서도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원격교육연수원이 변화하는 시대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학교 현장 중심의 콘텐츠 개발에 대한 교원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하여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원격연수과정 개설이 필요하다 하겠다. 자신만의 콘텐츠로 연수과정을 개설하는 플랫폼 제공 인터넷의 대중화에 힘입어 사회 곳곳에서 조금씩 영향력을 키워왔던 개인들이 이제는 미디어 영역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게 됐는데, 이른바 1인 미디어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즉, 이제는 누구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송신자 겸 수신자의 형태로 진화하게 되었다. 많은 교원이 유튜브·팟캐스트 등을 활용하여 인터넷방송을 통하여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구교육연수원에서는 영상으로 검색하는 세태에 맞춰 유튜브를 활용한 저자와의 쌍방향 화상 직무연수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원격연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싶은 사람에게 온라인 학습사이트를 분양해 주는 마이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개방하는 MOOC가 활성화되었으며, 최근에 대학 및 여러 기관 등에서 온라인 공개 교육자원(Open Course Ware)의 활용이 강화되었다. 시대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원격연수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 원격연수도 유능한 교원들의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어 빠르게 변화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미래교육 흐름에 대비한 유연한 콘텐츠 개발양식 허용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학교 교육에서도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활발하게 이용되면서, 마이크로 러닝 서비스·블렌디드 러닝 서비스·AI 기반 학습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미래교육 흐름에 대비한 교육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개발양식을 획일적인 규정으로 통제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 현재 원격연수 콘텐츠의 경우 학습자들이 느끼기에는 필요 없는 형식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 콘텐츠의 가장 핵심인 교육내용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방식의 콘텐츠 개발을 독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격연수 콘텐츠에 대한 심사가 분량 등 정형화된 형식을 너무 강조하는 부분과 유연한 콘텐츠 개발을 막는 규정 등에서 벗어나 교육내용과 원격연수 목적에 맞게 변화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시간제 형태의 연수 허용, K-MOOC와 같은 연수과정 인정, 유연한 연수기간의 상시학습 도입 등은 보다 다양한 연수과정을 포용하려는 정책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러닝(Micro Learning) 콘텐츠의 확대 지금의 원격연수과정은 최소 15차시 차시 당 25분 전후를 형식적으로 맞추기 위해 이질적인 주제의 콘텐츠를 묶어 원격연수과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다소 있다. 하지만 ‘포노사피엔스’로 불리는 현재 모바일 세대는 작은 단위로 나눠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효율적인 교육’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교육 방식인 마이크로러닝은 학습 단위를 작은 단위로 나눠 빠르게 소비할 수 있게 만든 학습방법으로 학습자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고, 기억과 적용이 쉽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학습단위가 한 수업 안에 한 가지 내용을 포함하여 학습자가 관심과 흥미에 따라 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순서대로 공부할 수 있다. 특수목적의 원격연수 콘텐츠 개발·운영 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2018년 원격교육연수원 이수자 정보 관리 시스템 주요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2,412개 과정에 63만 4,168명이 이수하였으며, 대학·공공기관에서 11.34%, 민간연수원에서 88.66%를 이수하였다. 이는 민간기관이 원격연수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공공기관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 어려운 정책적 또는 특수목적의 원격연수 콘텐츠를 개발·운영하는 3개 대학·공공기관은 최근 폐원을 신청하였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원격연수 운영 활성화를 위해 특수목적 연수과정을 운영하는 대학·공공기관에 정부의 다양한 지원방안이 요구된다. 체계적인 콘텐츠 품질관리 지침 개발·제공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원격연수 교육과정들이 체계적이고 섬세한 콘텐츠 품질관리 시스템에 의해 개발되기 보다는 비전문가에 의한 간략한 절차에 따라 콘텐츠가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속적으로 살아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수과정을 기획 단계부터 품질관리 전문가의 참여가 이루어져 학습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실시되어야 한다. 아울러 과정 오류 재점검은 물론 학습자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연수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 시스템이 작동돼야 한다. 나아가 신규 콘텐츠 개발에 반영 될 수 있는 선순환적 구조로 양질의 콘텐츠개발이 가능한 품질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원격연수의 성공은 교육과정에 좌우되며, 우수한 교육과정은 잘 만들어진 콘텐츠에서 영향을 받는다. 모든 원격연수 기관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콘텐츠 품질관리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원격연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또한 모든 연수에서 연수과정 개발은 핵심이다. 특히 원격연수에서 콘텐츠는 연수과정 및 강사의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위해서는 현장교사들의 지속적인 배움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좀 더 확충되기를 기대해 본다.
원하는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원격연수가 급속한 정보통신 기술발달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세로 자리잡았다. 원격연수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연수를 받은 교원은 1820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8년에는 64만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인프라와 교사들의 인식변화, 우수한 콘텐츠는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수형태로 자리매김되는 원동력이 됐다. 본지에서는 원격연수 도입 20년을 앞두고 연수 내용의 수월성 확보, 현장교원 적합성 제고, 연수과정 운영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원격연수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을 골격으로 연수자가 원하는 질높은 연수를 제공하는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한 선진외국의 원격연수 모델을 찾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이다. 아울러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현직 교사의 생생한 경험담도 곁들였다. 필자들은 원격연수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연수과정 시스템과 연수 콘텐츠 부분은 유연성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선진외국의 경우처럼 연수 주관 기관에 따른 연수 운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사들의 원격연수를 지원하고,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는 데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데이터가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교원연수 형태를 바꾸어 놓았다. 교원연수는 교원의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이론, 방법, 연구를 통한 직무연수와 교원의 자격취득에 필요한 자격연수 그리고 특별연수로 구분하고 있다. 전통적인 교원연수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진행된다. 특히 교사의 경우는 학기 중에 연수가 이루어질 경우 수업 결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방학 때를 이용한다. 그러나 모든 연수가 이때 이루어지다 보니 장소와 시간이 부족하다. 더욱이 제한된 시간에 운영되는 연수여서 무엇보다 연수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교원연수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입된 것이 ‘원격교육연수’ 제도이다. 원격교육연수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공간을 연수 장소로 하여 연수생(교원·교육전문직·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수 형태를 말한다. 즉, 이러닝(e-learning)을 통해 이루어지는 온라인 연수이다.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연수기관의 종류는 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원·종합교육연수원 및 원격교육연수원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원격교육연수원 기관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교육청 그리고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 또는 법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대학·민간 등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콘텐츠를 교원연수에 활용하여 교원연수 과정의 다양성과 연수의 질적 제고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원격연수는 언제 어디서든 연수가 가능하며, 출장 부담 등 연수 기회 확대와 편리성을 주고 있다. 또 연수생들이 한 장소에 모일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사 등 교수요원도 특정장소에 있는 교수자들로 제한되지 않아 전국단위의 연수활동과 교류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집합연수보다 다양한 주제와 내용에 대한 연수가 가능하고, 이러닝 콘텐츠는 반복학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른 연수원들과의 공유가 가능해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교원을 연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신 자료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활용하여 연수 효과를 극대화 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의 근간 기술로 대두되는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AR·VR),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접목할 경우 연수자 개개인의 맞춤형 연수 과정 제공 등 원격연수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격연수는 편의성, 효과성, 대중성이 가장 큰 장점 원격교육연수원은 최근 2년간 매년 시·도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한 실적이 있거나, 정부 또는 교육청에서 교원연수를 위탁·실시한 실적이 있는 기관·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원격교육연수원은 교육부 장관의 인가·지정에 의해 운영되며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 공인 원격교육연수원 : 교육부 장관이 인가를 통해 공공기관·대학·민간기관이 운영하는 원격교육연수 ● 시·도 원격교육연수원 :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장관의 지정을 받아 운영하는 원격교육연수 ● 특수분야연수기관 원격연수원 : 시·도교육감이 지정하여 관리하는 특수분야 연수기관이 집합연수 과정의 일부를 원격교육의 방법으로 실시하는 원격연수 원격교육연수원은 2000년 12월 1일 원격교육연수원을 최초로 지정·인가한 이래 2018년 2월 기준 38개(공공기관 7개, 대학 12개, 민간 연수원 19개)가 운영되고 있다(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9). 원격연수의 지속적인 내실화를 유지하고 원격교육연수기관 지원 등을 위해 2009년 6월「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거하여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원격교육연수지원센터’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원격교육연수원 연수 콘텐츠는 일정 기준에 따라 원격교육연수지원센터의 내용심사를 거쳐 운영할 수 있다. 내용심사 영역은 연수구성·연수내용·윤리성 등으로 되어 있으며 각 영역에 따라 평가지표가 제시되어 있다. 2017년 기준 475종의 콘텐츠가 심사를 받아 이 중 329종이 통과했다(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9). 또한 원격연수지원센터는 질적 제고를 위해 깊이있고 정교한 운영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는 기관 특성에 따라 시기를 달리하여 2년 주기로 평가가 실시된다. 운영평가에 대한 평가 항목으로는 기관운영·조직 및 인력·연수운영·기반시설·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이 있다. 원격교육연수를 통한 연수인원은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2060개 연수과정에 인원은 약 64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7). 또한 2016년 교원연수기관별 직무연수 이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원격교육연수원을 통해 이수한 인원이 전체 인원의 약 40%를 차지고하고 있다(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7). 따라서 원격연수는 이미 주된 연수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고, 많은 교원이 원격연수를 통해 연수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원격연수의 성공적인 양적 팽창 이면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첫째, 원격연수기관의 전문성·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원격연수기관을 시·도교육청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대학·민간기업으로 확대한 것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연수과정을 많이 제공함으로써 교원에게 연수과정에 대한 선택권을 확장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시·도에서 개설한 강좌를 수강한 연수자가 38.3%, 공공기관이 36%, 민간이 23.7%로 나타났다. 이것은 여전히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원격연수의 비중이 높으며, 연수과정 역시 몇몇 기관을 제외하고는 백화점식 연수과정으로 각 연수원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해 준다. 둘째, 다양한 원격연수 방법의 부재로 연수의 효과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처음 원격연수가 도입될 당시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 원격연수의 필요성을 얘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격연수가 약 20년이 돼가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원격연수방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초기의 연수 제공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즉, 연수자는 연수 콘텐츠를 보면서 혼자 공부해야한다는 점과 간단한 온라인 객관식 시험으로 쉽게 연수를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은 원격연수의 효과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셋째, 경직된 원격교육연수 운영으로 인한 연수 운영의 다양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연수 차시는 일반적으로 15시간, 30시간, 45시간, 60시간으로 개설하고 연수 기간도 한정되어 있어 연수 운영은 상당히 경직된 상태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연수 학점 관련 연수 차시를 탄력적으로 개설,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넷째, 마이크로러닝·나노디그리 등 연수 운영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일방적인 강의식 형태의 콘텐츠를 벗어나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으로 설계된 원격연수 콘텐츠의 개발·운영 및 교원의 생애주기에 기반한 교원 개개인의 역량 중심의 맞춤형 연수 서비스가 필요하다. 원격연수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최근의 인공지능, 증강·가상현실(AR·VR),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은 원격연수의 다양성·효율성·효과성을 높이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원격연수 운영에 대한 개선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연수기관의 연수 운영의 자율성 확대이다. 연수신청 및 연수기간, 연수인원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연수자의 학습 편의를 최대한 반영한 연수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원격연수와 집합연수 그리고 필요한 경우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연수 방법이 연수과정 특성에 맞게 도입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수동적 연수자에서 활동적 연수자로 변화시키는 원격연수 운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연수 콘텐츠를 마치 TV처럼 시청하는 수동적 연수를 지양해야 한다. 연수자들 간의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하고, 연수 운영과 콘텐츠에 다양한 이벤트와 액티비티를 접목시키는 활동적 학습(Active learning)을 통해 연수의 흥미와 적극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연수 평가에 있어서도 단순 객관식 형태의 평가 방법에서 벗어나 연수자 간 토론 평가 등을 모색함으로써 연수의 효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물리적 연수시간 확보를 위한 학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원격연수의 잘못된 인식 중에 하나는 시간의 제한이 없다는 이유로 근무시간 외 여가시간, 퇴근 후 등을 이용해 연수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집합연수는 연수를 위한 시간 확보가 가능하지만, 원격연수는 사정이 정 반대인 셈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원격연수 수강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전문성 있는 원격연수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 최근 교육부는 K-MOOC와 교원연수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K-MOOC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교원연수에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관련 서비스와 전문성 있는 기관이 원격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야 한다. 원격연수기관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추고 부실기관은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 양질의 원격연수기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질 관리도 요구된다. 다섯째. 학점 위주의 연수 체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교원에 대한 연수 시수 의무화는 교원의 역량 제고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으나 단순히 연수 학점을 채우기 위해 원격연수를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연수 학점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 역량 기반 교원 개개인의 맞춤형 연수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수자 스스로가 연수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연수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 후 학습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연수 서비스 역시 제공되어야 한다. 특히 원격교육연수기관 간 연수 데이터 공유 등 체제가 필요하며 연수자가 자신의 연수이력 관리와 연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