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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국정감사 시작 이틀 전인 15일 교장 공모제 2차 시범 실시 학교를 선정하기 위한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2차 시범실시는 ▲15년 이상 교육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부형 34곳 ▲개방형 6곳 ▲초빙형 17곳 등이다. 내부형 34곳은 4월 10일 교육부 발표(32곳)보다 2곳 늘어난 규모다. 김동석 교총정책교섭국장은 “내부형 공모제 1차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방문 조사한 결과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났고 교육부도 이를 알고 있으면서 아무런 보완책 없이 2차 시범실시를 확대 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22일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차 시범학교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해 유·초·중등·특수학교 공립 교원 숫자는 지난해보다 6297명 늘었지만 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은 지난해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립 유초중등 교원 숫자는 31만 9천명으로 법정정원 35만 8086명의 8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원 숫자는 31만 2703명으로 법정정원 34만 8796명의 89.7%를 확보했다. 급별로 보면 초등은 지난해 98.4%에서 100.1%로 증가했으나 ▲유치원은 75.7%에서 73.2% ▲중등학교는 82.5%에서 80.4% ▲특수학교는 88.8%에서 86.7%로 줄었다
ADHD(주의 결함·다동성 장해)의 아이가 있는 일본의 가족은, 타국의 가족에 비해 스트레스나 장래에 불안을 보다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고베시의 제약회사가 세계 10국을 대상으로 간 조사에서 밝혀졌다. 치료에 의한 ADHD 극복에대한 기대도 일본이 가장 낮고, 가족·학교·의료가 연계한 종합적인 지원 체제가 계속 늦어지는 것을 뒷받침하는 형태가 되었다. 조사는 일본 이라이리리가 미국 본사 등과 협력해, 세계의 ADHD아의 부모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상국은 일본(85명)외에 캐나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이다. 일본의 조사 대상자는, ADHD를 지원하는 NPO 법인「네자손 클럽」의 회원으로부터 선택했다. 「ADHD를 위해서 취직해도 일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일본의 가족은 84%에 이르고, 그 외 9개 국 평균의 68%를 웃돌았다. 「아이들의 ADHD에 의해 자주 스트레스를 느낀다, 또는 불안에하게 한다」라고 한 가족도, 9개국 평균의 72%에 대해서 일본은 82%에 이르는 등, 10포인트 높았다. 「치료에 의해서 ADHD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한 일본의 회답은 24%. 북미 평균의 69%, 유럽 평균의 46%, 호주의 38%를 크게 밑돌아, 10국중 최하위이었다. 아이가 받는 치료에 대해「가족 전원이 받는 압력이 경감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본에서는 45%이고, 10개국 평균의 76%를 큰폭으로 밑돌았다. 「다른 아이와 잘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가족도 일본은 세계 평균의 72%를 28포인트 밑도는 44%에 머물러, 치료에의 만족도가 낮다는 것이다. 일본의 조사를 감수 한 홋카이도 대학의 타나카 교수(아동 정신의학)는 「일본에서는 전문의가 부족한 것과 더불어 국내에서 승인되고 있는 치료약이 하나도 없는 등, 의료적인 치료 환경이 충분히 정돈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라고 분석하면서, 「사회 전체가 ADHD를 올바르게 이해해 나가지 않으면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향상하지 않는다」라는 견해이다. ADHD등의 발달 장해가 있는 아이도, 보통 학급에서 적절한 교육을 받는 특별 지원 교육이, 금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네자손 클럽」의 타카야마 대표는「지역, 연수의 질, 교장의 이해도, 전문의의 유무 등, 학교간의 격차가 큰 것이 문제이다라면서, 이번 조사를 ADHD의 아이들의 환경을 정돈하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이해 계발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학교에 근무하신다면서요? 그 학교에 어디 참한 여교사 없어요?” 문학 단체의 모임이든 다른 레벨의 모임이든 통성명을 하고 나면 교사인 내게 물어오는 말이다. 혼기를 놓친 자기 아들이나 이웃의 노총각을 짝지워주고 싶은 열망에 초면임에도 용감한 50대의 아줌마들은 막무가내로 부탁해온다. 그럴 수 없이 착한 애인데 왜 아직까지 애인 하나 없는지 모르겠다며 중이 제 머리 못깍으니 자기라도 나서서 똥차를 빨리 치워야 한다고 설레발을 친다. 이런 부탁을 해오는 부모나 중매쟁이들은 백이면 백 다 여자가 맞벌이이기를 원한다. 맞벌이라도 아주 안정된 직장을 가진 여교사라면 금상첨화이겠다는 얘기를 한다. 부모일 경우는 자기가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뼈빠지게 혼자 벌어서 식구를 먹여살리는 수고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차있다. 여교사가 신부감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배울만큼 배웠고, 교육공무원 신분이라서 정년퇴임 때까지 해먹을 수 있고, 남자가 아닌 여자로서는 꽤 괜찮은 보수를 받고 있고, 출퇴근 시간 그리 빡빡하지 않아서 직장생활하면서 살림까지 할 수 있어 좋고, 게다가 여름과 겨울방학이 있어 애키우는데 숨통이 트이니 여교사만큼 아내, 어머니, 직장인의 슈퍼우먼의 역할을 하는데 딱 맞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다. 여교사가 똑똑하고 잘나서가 아니다. 그렇다고 존경스러워서 인기가 많은 것도 절대 아니다. 여교사를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교사와 비슷한 연봉을 받는 고만고만한 직장남성들이다. 평범한 직장남성을 비하하려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사회에서 대우받는 체감지수에 비해 너무도 과하게 신부감 1위의 여교사라며 부풀려져 있어서 그 바람을 빼려다보니 그렇게 됨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조사한 것에 따르면 남성이 희망하는 아내의 연소득은 3천만원이라고 한다. 반면에 여성이 희망하는 남편의 연봉은 5천만원이라고 한다. 남자 혼자 벌어 허리띠 졸라매가며 꾸려가야하는 생활보다 맞벌이하여 번 8천만원으로 좀 더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싶은 게 여교사들을 아내로 삼고 싶은 남자들의 솔직한 심리가 아닐까? 나 또한 연봉 5천만원을 받는 남자라면 혼자 벌어 아껴써야 하는 생활보다는 둘이 벌어 여유 있게 사는 후자의 삶을 택할 것이다. 여교사 신부감 2위로? 1996년부터 10년 내내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던 신부감 1위가 올해 무너져 2위에 내려앉은 원인을 교육황폐화정책이라고 결론을 내놓은 어느 리포터의 기사를 보았다. 그럼 1위를 했던 10년 동안 과연 여교사들은 행복했는가? 신부감 1위라서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면 왜 유독 여교사들이 수난 당하는 기사가 사회면을 도배했는가? 학부모 앞에 무릎 꿇는 여교사, 폭행당한 여교사, 심지어 학생에게 맞은 여교사까지! 그렇게 수모를 당해도 심적 육체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커녕 나서기 힘든 교사라는 신분 때문에 끙끙 가슴앓이만 하고 있지 않았는가? 지금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져 여교사의 위치는 역사 이래 최대의 수난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부감 1위와 존경지수라는 등식도 모순이고, 2위로 내려앉았다고 해서 교육황폐화로 결론짓는 것도 엄연한 모순이다. 신부감 1위가 허울만 좋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테넷에 올라와있는 어떤 남성의 글로 이해를 도와보려 한다. 여교사가 1등 신부감인건 그만큼 만만하다는 사실의 반증인것 같다. 여의사나 여자 판검사, 변호사처럼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직장 남성들의 수준에서 1등 신부감이라는거지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대단해서가 아닌데 가끔 오버하는 여교사들이 있다. 실제로 선생보다 훨씬 똑똑하고 잘난 여의사나 여자 법조인들은 결혼시장에서 엄청 인기가 없다. 사실 평범한 직장남성들은 여자아나운서나 판검사 의사 등 전문직종사자들 같은 소위 잘나가는 여성들은 결혼 상대로 꿈도 안꾼다. 그 사람들이 선생보다 못해서 인기가 없겠는가? 평범한 직장남성들에겐 너무 부담스러워서 아예 생각조차 안하는 거지... 말투가 직선적이라 너무 심하게 괘씸하다 싶은 글이지만 한호흡을 가다듬고 읽으면 제대로 핵심을 짚었다는 생각도 든다. 여교사를 비하한다고 목소리만 높이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교사들의 직업 자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는 말, 만만하다는 말이 지극히 공감되면서도 가슴이 저려온다. 아내로 엄마로 직장인으로서 3박자를 고루 갖춘 조건의 슈퍼우먼의 여교사가 신부감 1위가 되는 세상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여교사의 보람으로서 1위가 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조건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허울 좋은 신부감 1위가 아니라,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는 보람으로 꼬부랑 할머니 선생님이 되어도 결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제대로 존경받는 직업의 1위를 하고 싶다.
시냇물, 강물, 바닷물, 지하수, 온천수, 빗물, 수증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물이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지구면적의 4분의 3을 덮고 있는 것도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인 물(H2O)이다. 색, 냄새, 맛이 없기도 하고 흔하다보니 대접도 못 받는다. 오죽하면 어떤 일을 하기 전이나 하고난 뒤에 변화나 발전이 없는 경우, 또는 결단력이 없어 줏대 없이 행동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을 비웃을 때에도 물을 인용했다. 자주 사용하는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이라는 속담이 그렇다. 어느 날인가부터 물이 부족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물보다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없었던 터라 물부족국가라는 얘기를 이해하거나 실감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물 값이 먼 중동에서 유조선으로 실어온 기름값보다 비싼 세상이 되었다. 연간 강수량이 세계 평균을 웃도는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가 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급경사인 산지이고, 강수량이 여름철에 집중되어 바다로 흘러가는 양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1인당 강수량이 적다. 어떤 것이든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어야 값어치가 있다. 오염되었거나 쓸데없는 물은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다. 그러고 보니 물에 물을 타도 변화가 없는 깨끗한 물만 대우받는 세상이 되었다.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벌컥벌컥 물을 마시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수돗물마저 마음대로 마실 수 없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끓인 물이나 정수기의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게 현실이다. 대청호의 물을 이용해 마음대로 마셔도 되는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하고 있는 정수장 중 한곳이 신탄진정수장이다. 2005년부터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 신탄진정수장은 대청댐 수문 아래에 있는 대전시 대덕구 용호동의 보조댐 옆 산허리에 있다. 물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신탄진정수장을 다녀왔다. 신탄지정수장은 수돗물이 안전한 물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정수처리 과정을 공개하고, 학생이나 시민들에게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하는데 전시실에서는 물의 탄생부터 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을 볼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도 일부 대학들은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한 치열한 물밑 로비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교육부와 법학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서울ㆍ수도권 일부 대학은 '정원이 50명이어도 괜찮으니 인가받을 수 없겠느냐'는 입장을 일부 법학교육위원 등에게 전달해 왔다. 지방의 한 대학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로스쿨 인가 원칙을 내세우며 '우리 대학이 탈락한다면 선정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 일부 법학교육위원을 고민스럽게 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대학들은 스스로 '정원 50명이라도 좋다'며 개별 정원 규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오고 있다"며 "개별 정원은 여러가지 방식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로스쿨 인가 대학이 몇개나 될지 구체적인 결정을 내린바 없지만 지방 대학들 간에도 나름대로 경쟁 의식이 강한 것 같아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로스쿨 총정원에 대해 교육부가 26일 국회에 재보고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면 '로스쿨 인가 기준'을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로스쿨 심사 및 인가 기준은 165개 항목에 이르나 법학교육위원회는 항목 전체에 대한 구체적인 조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항목 수가 다소 늘어나거나 줄어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로스쿨 총정원 국회 재보고가 이뤄지면 곧바로 이달내 로스쿨 신청 공고가 나가고 인가 심사 기준도 발표하는 등 당초 예정된 일정이 그대로 진행된다"며 "총정원 등 문제로 더이상 향후 일정이 차질을 빚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 등에 참석한뒤 2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강화교육청(교육장 진익천)에서 지난 5월부터 실시했던 순회주말영어광장이 10.20일 대월초등학교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내 초등교사 영어교과연구회 회원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중심이 되어 유·초·중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영어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사용능력과 학습의욕을 제고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어프로그램 운영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운영되었던 순회 주말영어광장은 매회 마다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영어에 대한 관심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없음을 실감나게 했다. 이번 마지막 6차 주말영어광장은 10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황별 영어라는 주제아래 병원에서, 전화영어, 마트에서의 3코너로 운영되었으며 대기자들을 위한 대기자 코너도 마련하여 기다리는 시간 없이 3시간을 계속 영어와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강화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순회 주말영어광장은 지난 5월 갑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 대월초등학교까지 총 6회 동안 약 800여명(누적인원)이 참가해 큰 호응을 보였는데. 강화초등영어교과회 회장(교사 이용섭)은 ‘올해 주말영어광장의 취학 전 아동들과 학부모들의 참여가 높아, 앞으로는 이들에 대한 독립된 프로그램이 필요할 정도’라며 내년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화교육청 김정식 학무과장은 ‘올해부터 횟수를 늘려 강화의 전 지역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찾아간 주말영어광장이 관내 학생 및 학부모는 물론, 취학 전 아동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내년에는 운영진을 확대구성하고, 실시횟수를 늘려 영어체험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촌지를 받은 교원은 물론 촌지를 건넨 학부모의 자녀까지 책임을 물어 교원은 엄중문책하고 해당학부모의 자녀에게는 학교의 각종 내,외 포상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촌지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방안까지 들고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의 서울교육현실이 이래저래 슬플 뿐이다. 촌지문화를 근절시켜야 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 그런데 촌지를 몰아내기 위한 방안이 이런식으로 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에게 포상을 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우수한 재능을 가진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의 촌지때문에 우수한 재능을 가졌으나 포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발상은 정말로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학생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학부모와 교원의 잘못에 학생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맑은 서울교육'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도 청렴도면에서 전국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의 촌지근절방안을 내놓은 것이 결코 청렴도 최하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최하위가 결국은 일선학교 교원들의 촌지수수 때문으로 본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정말로 그런것인지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청렴도 최하위를 촌지와 기타 금품수수로 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왜 그 부분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따름이다. 교원중에서 교사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촌지에 매달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로 교원들은 지금의 현실에서 촌지를 받는 경우를 보거나 들은 적이 거의 없다. 물론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예전의 현실보다는 훨씬 더 상황이 변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일부가 남아 있을 수는 있지만 많이 근절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임에도 청렴도에서 꼴찌의 성적을 받아들고는 일선학교의 촌지근절에 다시 칼을 들이대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방안이다. 특히 해당학생들을 포상에서 제외할 경우 이 문제가 단순하게 넘어가지지 않을 것이다. 촌지와 학생의 포상을 관련짓는 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생에게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학부모의 잘못을 그 자녀인 학생에게 돌린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런 사실이 알려질경우 해당학생은 크나큰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촌지수수를 근절하는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궁여지책으로 이루어지는 즉흥적인 대책으로는 서울교육의 청렴도를 높이기 어렵다. 또한 일선학교에만 비리근절을 들고 나오는 것도 문제이다. 교육행정기관이나 산하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이다. 촌지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은 도리어 본질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 촌지근절은 그 문화 자체를 학부모와 교원들이 자정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무조건 인위적으로 촌지만 근절시킨다고 해서 서울교육의 청렴도가 높아진다고 보지 않는다. 더 큰 테두리에서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 단기간에 효과를 얻기위한 노력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체적인 자정노력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안고등학교 학생식당에 게시된 영어로 된 메뉴판 지난 토요일 우리학교와 이웃해 있는 태안고등학교에 들렀다. 가을 단풍이 물드는 아름다운 교정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게시물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학생식당 한 귀퉁이에 걸려있는 영어로 된 급식 메뉴판이었다. 학생들이 학교급식 메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에 착안하여 교감선생님께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신 것이라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히게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벌써 3교시만 되면 당일의 메뉴가 뭔지 친구들끼리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정도니 말이다. 급식메뉴가 전부 실생활에 밀접한 영어단어들로 돼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배식을 기다리면서 자연스레 생활영어도 배우고 지루한 시간도 때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요즘 혁신이란 말이 난무하는데 이처럼 작은 것에서부터의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 아닐까 생각해 본 하루였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축제-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에서 10.15일-19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책 사랑 가족 독서축제’를 개최, 눈길을 끌었다. 굴포초등학교에 따르면 ‘책 사랑 가족 독서축제‘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도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족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었는데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 되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가족이 함께 만들어 온 독후활동의 결과물을 모아 전시했던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선발대회”며 엄마 아빠랑 “책 속 인물 캐릭터 만들기”는 책 속 주인공을 아동 키만한 크기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행사로 100여점의 다양한 책 속 인물이 모여 아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끈바 있다. ‘가족 동화 구연 대회’에는 20여 가족이 전교생 앞에서 동화 구연 실력을 뽐냈는데 관람한 아이들은 마치 20여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이 실감나는 시간 이였다고 말했으며 ‘가족독서신문’만들기는 75가족이 강당에 모여 질 높은 신문을 제작 독서에 대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가정에서 보지 않는 다양한 책을 가져오면 교환 쿠폰을 발급해 주고 다시 필요한 책으로 교환해 볼 수 있는‘독서바자회’를 개최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아 보다 좋은 책을 많은 가정에게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계동윤 교장은 ‘책 사랑 가족 독서축제’를 계기로 온 가족이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 층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동시에 독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독서 관련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책 사랑 가족 독서축제’가 학생들에게는 책과 한층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것이고, 독후 표현활동에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것이며 학부모가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가정과 학교에서의 독서 분위기가 한층 더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문학초교 교통안전 우수학교로 선정, 국무총리상 수상- 인천문학초등학교(교장 한상언)는 10.19일 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한 2007년 교통안전 촉진대회에서 교통안전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영예로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내 자녀의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는 60여명 문학녹색교통봉사대(대장 이건자) 어머니들의 사랑과 노고로 지난 2004년 자발적 봉사 단체로 조직된 녹색교통봉사대원들은 학교 앞의 6차선 승학로 횡단보도 및 인도가 없는 작은 차도로 차량의 통행이 끊이지 않는 6곳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감청색의 단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교통대원 어머니들은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등굣길을, 12시부터 13시까지 저학년 하굣길을 돌봄으로써 녹색교통대가 활동하기 이전에는 매년 5건 이상의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지만 활동 시작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들이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위해 아침교육 활동에 많은 지장이 따랐지만 녹색교통대의 활동으로 아침교육 활동이 충실 할 수 있게 되기도 하고 있다. 또한 녹색교통대 이건자 대장은 대원들의 보살핌속에서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은 교통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가 길러졌다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대원 한사람 한사람 교통지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는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았던 날이다. 어제가 1년에 한 번 있는 소풍날인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예보를 했으니 일정에 잡혀 있는 것을 갑자기 바꿀 수도 없고 난감했었는데 다행히 날씨는 우리 편의 손을 들어 주었다. 아침에만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곧 아주 맑게 개여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선보여 주었다.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아마 기분이 배로 좋았을 것 아닌가 싶다. 하루 체험학습을 아주 멋지게 잘 하였을 것이다. 오늘 아침 10대 청소년이 쓴 ‘나의 독무대’란 글을 읽었다. 글쓴이는 해몬드였는데 이 학생이 봄맞이 합창 발표회에 독창을 하게 된 감회를 적은 글이었다. 5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글이었지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었다. 그 중 젠키스 선생님의 배려가 아주 돋보였다. 젠킨스 선생님은 특별 중창단을 뽑아서 발표했는데 해몬드는 역시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당연했다. 왜냐 하면 중창단 명단에 들어갈 만큼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생님은 언제나 기가 죽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 해몬드에게 특별 배려를 하고 특별 연습을 시킨 것이다. 젠킨스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였다. “넌 수업 없을 때 나랑 연습해야겠다. 독창은 특별히 준비를 더 해야 하니까” 하면서 특별연습을 시켜 무대 맨 앞 줄, 한가운데 세워 노래를 하게 했던 것이다. 이렇게 무난히 합창발표회를 잘 마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에는 선생님보다 자기 친구인 르네에 대한 고마움이 더 진하게 풍겨 나오고 있었다. 르네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데 그 친구는 언제나 주역, 자기는 보조역, 그 친구는 운동도 주전, 자기는 후보, 공부도 언제나 그 친구에게 관심과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자기는 언제나 관심 밖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자기가 독창으로 뽑힌 것을 보고 웃으며 기뻐해주는 것과 잘할 수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격려하는 것과 합창 때 독창해야 할 자기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친구가 큰 소리로 리더를 해주며 자신감을 갖고 노래 부르도록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르네와 같은 똑똑한 친구가 언제나 부족하고 모자라는 친구에게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심어주는 그 아름다운 모습들을 우리 학생들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언제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부족하고 못하다고 하는 열등의식을 가진 학생들도 해몬드처럼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무엇보다 해몬드 선생님처럼 우리 선생님들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여기는 어리고 약한 학생들에게 너도 할 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과 부족한 학생들에게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몬드에게 선생님의 특별 배려와 특별 지도가 없었다면 어떻게 감히 무대에 설 수 있었겠으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겠는가? 공부를 못하면 별도로 공부를 시켜서라도 스타로 만들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노래를 못하면 노래를 별도로 시켜서라도 노래솜씨를 발휘해 스타로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면 그 학생은 아마 온 세상을 흔들고 바꿔 놓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수업시간에 못하는 학생, 기죽은 학생, 힘없는 학생, 문제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자주 기회를 주면 어떨까? ‘나에게는 도저히 기회가 오지 않아, 항시 그 똑똑한 그 학생이야, 그러면 그렇지, 재미도 없어, 발표도 못해’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 최고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무엇보다 선생님의 특별한 배려와 특별한 가르침이 그 학생을 새로운 스타로 태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선생님은 배려자이다.
서령고 신문제작반의 기사작성 장면 우리학교에는 1,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총 11명의 학생기자들이 있다. 11명의 학생기자들은 지교교사의 가르침아래, 학교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학교 안팎을 돌아다니며 기사를 쓰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문에 반영한다. 본교의 신문 제작반은 지난 1979년 창단되어 내후년이면 30주년이 된다. 초기에는 지금과는 달리 모든 기사를 수기로 작성하여 신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문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신문 편집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학생들 학교신문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제작된다. 먼저, 11명의 학생기자들은 학교의 자랑거리나 월간 행사들을 취재한 뒤, 지도교사의 편집과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아서 원판을 만든 다음 최종 인쇄소에서 발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은 전교생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한 부씩 배달된다. 좀더 사실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기사 작성을 위해 반원들은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여서 기사에 대한 토의도 하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때문에 우리 학교 신문은 한 사람만의 노력이 아닌 11명+알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소중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훌륭한 민주시민의 자질과 글 쓰기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학교신문이야말로 참다운 계발활동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신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졌을 때, 좀 더 유익하고 보람찬 신문이 될 것이다.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지 오키나와가 일본의 영토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오키나와전의 집단 자결에「일본군의 강제가 있었다」라고 하는 기술을 수정한 교과서 검정에 항의, 오키나와현민 대회의 실행 위원회 멤버가 후쿠다 수상 관저를 방문해 검정 의견의 철회와 기술의 회복을 요구하는요망서를 제출했다. 동실행위에 의한 정부에의 요청 활동은 현민 대회 직후에 이어 2번째이다. 나카자토 현의회 의장 등 대표자 10명이 오오노 마츠시게·관방 부장관과 면담을 요청해, 오키나와전에 관한 기술에 배려하는「오키나와 조항」을 검정 기준에 신설하는 일도 요구한 요망서를 제출했다. 요청단은 또, 문부과학성을 방문해 항해 문부과학 장관에게 같은 요망서를 제출한다. 후쿠다 수상은 15일밤, 오키나와전의 집단 자결을 둘러싼 교과서 검정으로 현측이 검정 의견의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검정 제도 내용에 대해 정치적으로 지시는 할 수 없다. 단지, 오키나와 사람들의 기분은 신중하게 받아 들이고 싶다」라고수상 관저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했다.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사실적인 내용을 왜곡한 것에 대한 오키나와 주민의 반응은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실대로 가르쳐야 할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오키나와 주민들의 의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앞으로 주목된다.
각급 학교에서 교사의 학생에 대한 과잉체벌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초.중.고교가운데 32.8%가 학교운영규정에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도 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1천962개 초.중.고교가운데 체벌을 금지하고 있는 학교는 67.2%인 1천319개,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는 32.8%인 643개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 비율은 초등학교가 20.4%, 중학교가 43.7%이었으며 고교는 절반이 넘어 무려 53.7%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체벌 허용은 각 학교별로 학부모와 교사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마련한 학교운영규정 등에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체벌에 대한 도 교육청의 입장은 '원칙적인 금지'"라며 "다만 학교별로 교육적인 차원의 일부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학교별로 체벌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할 정도는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해진 기준과 규정에 따라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갈밭새들이 날아오르던 조마이섬 을숙도. 한자로 풀이하면 새 乙자에 맑을 淑, 그리고 섬 島.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이다.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하구 언저리에 고구마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 을숙도에는 이름 그대로 새들이 많다. 아니 많다기보다 그저 새들의 천국이다. 50여종, 10만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가는 을숙도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철새 도래지이자, 희귀한 새들을 연중 관찰할 수 있는 갈대와 개펄의 땅이다. 지금은 낙동강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하구둑으로 인해 찾아오는 철새들의 숫자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을숙도에는 각종 철새들이 해마다 무리를 지어 찾아오곤 한다. 세계적인 희귀 새인 재두루미,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이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나는 모습은 장관 중의 장관이다. 어디 그뿐인가. 긴 부리에 눈부시게 하얀 깃털을 자랑하는 백로들이 붉은 노을을 등지면서 낙동강과 갈대밭 사이로 나울거리는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요산 김정한 선생이 1966년에 발표한 의 주 무대는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을숙도라는 섬이다. 이 을숙도는 낙동강이 운반해 온 토사의 퇴적에 의하여 형성된 모래섬으로써 총면적이 0.08km2 정도이며, 지난 1987년 하구언이 조성되기 까지는 자그마한 나룻배나 통통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섬이었다. 원래 을숙도에는 400여 명의 주민이 파를 비롯한 각종 채소와 땅콩을 재배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낙동강 하구언이 완공되면서 주민들 대다수가 육지로 이주하여 현재 섬에 거주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을숙도 하면, 유유히 나는 철새와 누룻한 색깔을 지닌 채 바람에 사스락거리는 갈대, 푸른 강물과 햇살에 부서지는 은빛 모래톱, 낙동강 뱃사공과 나루터를 상상하기 쉽다. 을숙도는 팔백리 낙동강이 실어온 모래로만 이뤄진 섬인데, 이곳에는 모래 사이를 흐르는 물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또한 이 물길을 따라 사람 키를 넘는 갈대가 석양의 붉은 색깔을 받아 검노랗게 반짝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 아니었겠는가. 이런 점에서, 을숙도의 상징은 머니 머니해도 갈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의 그 갈대밭이 거의 물에 잠기고 작은 흔적만 남기고 있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을숙도에는 여전히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비록 이전의 그 무성한 갈대밭은 아닐지라도 멀리서 찾아오는 객들에게 을숙도의 예스런 풍광을 전해주는 데는 별반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을숙도의 갈대밭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킨 오브제이기도 했다. 많은 화가와 시인, 소설가, 그리고 영화감독들이 을숙도를 배경으로 작품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모래톱 이야기'라는 소설이다. 근 20년간 절필하신 요산선생께서 다시 세상에 내 놓으신 작품이 '모래톱 이야기'인데, 이 작품에는 을숙도의 풍광이 다음과 같이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묘사되어 있다. ‘길가 수렁과 축축한 둑에는 빈틈없이 갈대가 우거져 있었다. 쑥쑥 보기 좋게 순과 잎을 뽑아 올리는 갈대청은,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과는 판이하게 하늘과 땅과 계절의 혜택을 흐뭇이 받고 있는 듯, 한결 싱싱해 보였다.’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 일대가 대개 그러하듯이, 이 조마이섬이란 데도 ...... 부락을 이루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집 두 집 뛰엄뛰엄 땅을 몰고 있을 따름이었다.’ ‘아침 저녁 그 속에서 갈밭새들이 한결 신나게 따그르르 따그르르 지저귀어 대면 멀잖아 갈목도 빠져 나온다.’ 무엇보다도 을숙도는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은 곳이기도 하다.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무사로 분장한 전지현이 무성한 갈대밭에서 현란한 칼싸움을 하는 장면이 촬영되었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같은 경우에는 을숙도의 폐공장에서 화려한 액션 신이 촬영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70년대에는 윤시내가 불러 히트한 '열애'라는 노래를 영화화 한 작품(주연 김추련)이 촬영되기도 했다. 행정구역상 을숙도는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 속하는데, 일제시대만 하더라도 지금의 사하구 전체를 통칭해서 ‘하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낙동강 하구언이 들어서기 전 까지만 해도 지금의 ‘가락타운’ 일대는 넓디넓은 모래밭이자 개펄이었다. 하구언 공사를 하면서 이곳도 매립되고 말았는데, 예전 이곳은 을숙도로 가는 나룻배나 통통선을 타던 곳이었다. 이문열의 연작 소설, '젊은 날의 초상-하구'에 보면 강진이란 지명이 등장하는데, 이 강진이란 곳은 하단지역을 말하며 그중에서도 을숙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가락타운 근방의 모래밭 주변을 말하는 것이다. 지난 1966년 을숙도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들 무슨 소용이리. 이 땅은 미래의 후손들에게서 우리가 잠시 빌린 것이거늘, 지금 우리가 조금 잘 살자고 무차별적으로 자연을 파괴한대서야 말이 되겠는가. 지금도 을숙도는 각종 개발이다 건설이다 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 순화의 원칙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담수를 확보하기 위해 하구언을 설치하다보니 강물이 밑바닥에서부터 철저히 썩고 있다. 개발과 환경 보존. 참 어려운 문제이다. 인간이 살기 위해선 일정한 개발이 필요한 것은 사실인데, 결국 관건은 얼마나 환경친화적으로 개발을 하는 가이다.
어린이들이 심신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활동을 바탕으로 야외에서 체험학습을 하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하다 보면 질서, 협동심, 공동체 의식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것도 배운다. 지난 18일, 문의초등학교 전교생이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대전동물원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떠나기 전 교장선생님은 "그냥 노는 날인 줄 알고 손에 아이스크림이나 들고 다니다 일행을 놓쳐 고생하는 후진국형 학생보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잘 따르면서 보고 들은 것이나 궁금한 것을 조사장에 적어와 공부하는 선진국형 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주변의 산과 동물원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보기 좋게 단풍이 들어 아이들을 더 즐겁게 했다. 입구에는 예쁜 꽃을 피운 국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놀이기구가 눈에 들어오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놀이기구를 먼저 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달래 동물원으로 갔다. 동물원에 왔으니 동물부터 구경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대전동물원은 물개와 점박이 물범이 물속에서 수영실력을 뽐내고 있는 용궁 나라, 관람객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재롱을 떠는 가슴 반달곰ㆍ거대한 몸집의 불곰과 북극곰ㆍ큰 소리로 포효하며 한국 호랑이의 위용을 과시하는 호랑이 왕국, 흑고니ㆍ분홍 펠리칸ㆍ청공작 등 다양한 물새와 하늘의 제왕 독수리를 볼 수 있는 독수리 요새, 개코 원숭이ㆍ망토 원숭이와 재롱둥이 침팬지를 만나는 침팬지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아기 동물들이 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귀엽게 자라고 있는 아기동물 나라, 앵무새ㆍ다람쥐원숭이ㆍ낙타ㆍ라마ㆍ풍산개ㆍ삽살개 등이 있는 어린이 공원도 있다. 특히 아이들은 어린이 공원의 체험 공간에서 사람들과 친숙한 양이나 염소 등의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것을 좋아했다. 놀이동산이 내려다보이는 아프로디테 조각공원으로 가니 동물들을 형상화한 조각품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물원을 먼저 둘러봐 친밀감이 느껴지는지 아이들은 조각품에 올라가고 매달리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즈음 놀이동산에 도착해 놀이기구를 탈 시간이 없었다. 겁이 많은 아이들은 안전한 보물섬이나 퍼니퍼니 등을 타고, 스릴을 즐기는 아이들은 52m 높이에서 떨어지는 자이언트 드롭이나 태평양의 태풍을 체험하는 슈퍼 바이킹을 타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먼발치로 바라보다가 입구의 약속 장소로 갔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동물에 대해 제대로 구경하고 공부한 하루였다. ‘하하, 호호’ 즐거워하는 것도 좋지만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배워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처음 도착했을 때 놀이기구부터 타자고 안달을 했던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타지 않았어도 괜찮단다. 2학년 꼬마들로서는 선진국형 학생임에 틀림없는 현장학습이었다. [찾아가는 길] 1. 경부고속도로 : 비룡분기점 → 남부순환도로(판암IC 방면) → 서대전방향 → 안영IC → 대전동물원 2. 호남고속도로 : 서대전분기점 → 남부순환도로 → 안영IC → 대전동물원 3.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구간) : 남대전분기점 → 서대전방향 → 안영IC → 대전동물원 [Tip 자료] 1. 대전동물원(주랜드)홈페이지 : http://www.zooland.co.kr 2. 입장료 : 성인-4,500원, 청소년-3,000원, 어린이/경로-2,000원 *사파리 및 놀이시설 이용료 별도
“e-러닝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구축ㆍ운영을 통한 자기학습력 신장” 인천능허대초등학교(교장 · 박만국)는 10.19일 오후 인천시내 230여개 초등학교장과 담당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CT활용교육 시범학교 사이버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2006년 시교육청으로 부터 ICT활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받은 능허대초등학교는 개별화된 e-러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e-러닝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구축ㆍ운영을 통한 자기학습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e-러닝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구축」과 「e-러닝 맞춤형 학습 시스템 운영」이라는 두 개의 운영 과제 해결을 통해 진보된 e-러닝 교육의 장을 모색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따라서 「e-러닝 맞춤형 학습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의 능허대 교수·학습 도움센터를 개편, e-러닝 교수·학습 활동 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였고, 개인별 학력을 확인하고 처방받을 수 있는 학력 관리 프로그램이 구동될 수 있는 웹 환경을 마련하였을 뿐 아니라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는데 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사ㆍ아동ㆍ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ICT관련 소양 및 활용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 「e-러닝 맞춤형 학습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는 e-러닝 맞춤형 학습 컨텐츠를 새롭게 개발ㆍ수집하였고, 이렇게 마련된 컨텐츠가 학력 관리 프로그램의 분석의 과정을 통해 각각의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피드백 학습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기존의 e-러닝 교육이 교육 수요자를 고려하여 개별화된 학습을 진행시키기 위한 시도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능허대 초등학교의 이러한 시도는 e-러닝 교육을 통해서도 맞춤형 학습을 진행 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이를 출발점으로 하여 e-러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인근 학교의 소중한 교육정보와 학교 운영 노하우, 어디에서 구할까? 지구 교장 모임에서 교육정보를 공유하면서 어려운 학교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앞서가는 학교 운영 방법을 배우는 장(場)이 되고 있다. 몇 일 전 모임에서도 자유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학교축제, 체험학습, 고입 진로지도, 특목고(과학고 및 외고) 진학지도 공교육으로 끌어들이기, 방과후 학교 운영, 인사제도 개선, 전투기 소음 대처 방안, 학업성취도 평가, 고등학교 홍보 시 유의사항 등 알짜배기 정보를 주고 받았다. 함께 공동보조를 맞추어 나갈 사항, 학교별 여건을 감안하여 진행할 사안 등도 협의가 이루어진다. 지구별 교장 모임, 특히 초보 교장들에게는 귀중한 시간이다.
학생들의 “일본어 능력”를 끌어올리려고, 와세다 대학(도쿄도 신쥬쿠구)에서는 내년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일본어의 문장 강좌」을 실시할 방침을 결정했다. 이는 어던 사실에 대하여 조리있게 이야기하거나 쓰거나 할 수 할 수 없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어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약 1만명의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싶다고 하고 있다. 와세다대학에서는 최근 몇년, 「학생들의 논리적으로 생각해 표현하는 힘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지적이 교원들로부터 잇따르고 있었다. 어느 교수는 「세미나에서 논의를 해도, 자신의 믿음이나 생각만 말는 학생이 많다. 의견의 논거나, 반대 의견과 어떻게 다른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논의가 깊어지지 않는다」라고 한탄한다. 와세다대학은 현재 거의 전원의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로 리포트를 쓰게 하거나 논의시키거나 하는 소인원수의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강사진들로부터「우선적으로 일본어로 확실히 논의할 수 있는 힘이 없으면 안 된다 」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일본어로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 와세다대학은 독서량이 줄어 들고 있는 것이나 메일을 이용한 서신 교환으로 짧은 문장 밖에 쓰지 않은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학생의 논문의 첨삭 지도를 정중하게 실시하는 것으로, 일본어로 생각해 표현하는 힘을 향상시킬 것을 결정했다. 「일본어의 문장 강좌」는 2개월 사이에 매주 다른 과제가 주어져 첨삭은 일본어를 전문적으로 배운 와세다대학의 대학원생이 담당한다. 논문의 제출과 첨삭은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하나의 신문 기사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의 입장으로부터 쓰게 하거나 스스로 결정한 테마에 대해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기술시키거나 한다고 한다. 초년도가 되는 내년도는 2000~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다. 타나카 아이치·교무 부장은「일본어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쓰거나 이야기하거나 하는 힘은 모든 학문의 토대이다. 일본어를 잘 다루는 힘을 제대로 닦는 것이 중요하며, 그 후의 전문 교육이 충실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나라 교육이 영어 교육에 올인하는 가운데 우리 말로 제대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므로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저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