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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가신청 마감(30일)을 보름여 앞두고 김정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는 14일 "로스쿨 인가대학이 35개 이상이면 너무 많아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한 조찬모임에서 '로스쿨과 인력양성 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보는 "현재 43개 대학이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고 43개 대학 모두 인가를 받게 해달라고 하고 있지만 그건 대학의 욕심이다. 우리나라 법학교육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35개 이상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와 법학교육위원회는 내부적으로 25개 가량의 대학에 로스쿨을 인가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보는 "아직 서울ㆍ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로스쿨 총정원 할당 비율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히 몇개 대학이 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의 일부 사립대들이 탈락을 우려해 로스쿨 심사기준이 국립대에 유리하도록 돼 있다고 불평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국립대는 예를 들어 조직, 인원 등의 문제를 결정할 때도 다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오히려 더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권역별 로스쿨 총정원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김 차관보는 "법학교육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에 곧 들어간다"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확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는 10년 동안 개최된 ‘고운 노래 발표회’의 우수 곡을 묶은 베스트앨범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앨범은 그동안 발표된 동요 120곡(매회 12곡) 중 입상작을 중심으로 선정된 16곡이며, 올해 열린 ‘제10회 EBS 고운노래 발표회’ 출전곡도 별도의 음반으로 만들어 2장이 1세트로 구성돼 있다. 총 2000세트가 제작된 이번 음반은 음반 작곡가를 비롯한 동요인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우송비만 부담하면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예성나라출판사나 나라AV(02-3663-6921)로 하면 된다.
한국언론재단 언론교육원(원장 윤후상)은 일선 교사들이 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안을 매주 2회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최근 "NIE와 논술교육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들은 재단이 개발한 e-NIE 작성용 툴을 이용, 40여개 신문에서 교육지도안의 내용을 뽑아 지도안을 구성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교육원은 지난 8월 전국을 13개 권역으로 나눠 수업지도안을 작성을 전담할 전문강사 23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현재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NIE 수업자료 전용홈페이지(http://enie.kpf.or.kr)에 정리한 자료를 게재하고 있다. 언론교육원 금장환 교육2팀장은 “앞으로 이 수업지도안을 활용하게 되면 학교에서는 그동안 종이신문을 오려붙이는 수작업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앞으로 e-NIE를 지속적으로 개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군현 한나라당의원 주관으로 13일 국회의사당 3층 귀빈식당에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평가 및 향후과제'란 주제로 한국교육비전포럼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참여정부 출범 시 내걸었던 교원정책 관련 공약들이 대부분 실종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나라당 이군현(교육위․비례대표) 의원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 ‘참여정부 교육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최근 한국학교교육연구원에 의뢰․실시한 ‘교육현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교원(374명)의 47%가 ‘교원 관련 공약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추진되고 있다는 반응은 14%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담임수당 현실화에 대해 53%의 교원이 추진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필두로,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에 대해서도 63%가, 승진제도의 합리적 개편은 49%,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는 52%, 교과전담교원 확충은 50%의 교원이 미추진 과제로 답했다. 이들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는 응답은 10% 내외에 머물렀다. 주제발표에서 이군현 의원은 “결국 교원 우대정책부터 임용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공약이 실천되지 못했고, 더불어 교원평가와 성과급제,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합의 없이 추진되면서 교원 간 선의의 경쟁 유도는 물론 사기와 전문성 신장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정부의 획일적 평준화, 평등주의가 그토록 되레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사교육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올 10월 8일 시정연설에서 ‘평준화를 유지하며 학교교육의 다양성과 수월성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대선공약인 ‘학교형태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다는 교원들의 반응은 1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학교선택권이 제한되고 수월성 교육이 홀대받으면서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사교육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2003년 13조여원이던 사교육비가 2006년 33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학원 수도 6만 7천여개에서 올해 7만 6천개로 늘었다”며 “2003년 만명이던 조기유학생 수도 2006년에는 3만 명에 달하는 등 사교육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군현 의원의 교육선진화를 위한 차기정부의 과제를 제시하며 “희망사학을 자사고로 허용하고 특목고와 영재학교를 확대하는 등 고교평준화를 대폭 개선하고 학군제도 광역화 해 수월성 교육과 학교선택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여입학제를 제외한 삼불정책을 폐지, 고교 간 차별화된 교육과정, 학력차를 인정하며 국가차원 성취도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문조사에서도 교원들은 외고․특성화고 확대에 43%가 찬성(반대 25%)하고, 본고사 실시 자율화에는 59%가 찬성(반대 19%)했으며, 고교차 인정에도 62%나 찬성(반대 15%)했다.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학부모.학생 및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드러내놓고 말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불만은 도 교육청에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는 이번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대한 책임론.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내 교육의 최고 관리.감독기관이며 이번 외고 시험의 공동출제를 총괄한 도 교육청에 전혀 책임이 없다고 말 할 수 없다"며 "다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연일 철야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 교육청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다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으로 외고의 시험 관리는 해당 학교장의 책임"이라고 말한 뒤 "사립 외고의 경우 도 교육청으로부터 재정자립보조금 등 예산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 교육청에 인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관리.감독의 한계를 토로했다. 또 "감사를 하고 문제가 드러날 경우 경고 등의 조치를 내려도 외고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심지어 '왜 간섭하느냐'는 반응까지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찰 수사결과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결과를 언론을 통해 알고 있을 뿐 경찰로부터 속시원하게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어떤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나 비리가 드러나 당초 방안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도 교육청이 우왕좌왕 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난이 있지만 나름대로 고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외고 공동출제 문제에 대해서도 "도 교육청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외고의 문제점을 개선해 '잘 해보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공동출제를 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의 많은 직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도 교육청이 잘 했다고는 분명 말할 수 없으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날, ○○중학교 교장실에 그 학교 교원노조 분회장, 일반행정직 분회장, 비정규직 분회장이 찾아와 몇 가지 단체협약 이행과 취업규칙의 해석 및 변경에 대해 회의를 요구할 경우, 학교장은어떻게 하여야 할까?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등학교 교장, 교감 38명이 학교관리자 노사관계 심화과정(11.12-14)을 받고 있다. 한국노동교육원에서 2박3일 과정으로 받고 있는데 노사관계 선진화 구축방안,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 갈등 해결 기법과 모의 실습, 문제 도출 및 창의적 해결방안 등의 과목을 들으며 교육 노사관계의 새로운 마인드를 정립하고 학교경영자로서의 리더십 향상을 꾀하고 있다. 제2일 과정 실습시간에는 교원노조의 단체협약 이행점검표 제출과 홍보게시판 설치, 공무원노조의 노조 주최 방청 출장처리 요청, 비정규직 조합원의 시간외 수당 확보 이슈를 학교장과 조합원으로 역할을 나누어 모의 실습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관리자 노사관계 심화연수를 개설하였는데 이번 1차에 이어 오는 12월 2일 2차 과정이 개설된다.
교사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면평가 점수가 승진에 반영된다. 다면 평가는 학년 또는 교과별로 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이 이루어지고, 교실내의 활동이 주가 되는 교원 업무의 특성상 교장 교감의 평가만으로는 근무성적 평정의 객관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사에 대하여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근무성적 평정 결과와 합산하여 승진에 반영함으로써 현행 관리자 중심의 근무성적 평정을 보완하는데 있다고 본다. 다면평가 실시 근거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8조 2~9에 의거 교사에 대하여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여 해당 교사의 근무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에 관하여 근무성적 평정과 다면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각각의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다면평가자는 근무성적의 확인자가 구성하되, 평가대상자의 근무 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를 잘 아는 동료교사 중에서 3인 이상으로 구성한다. 평가 기준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8조의 2에 의거 다면평가자는 다음의 기준과 평가대상자가 작성하여 제출한 자기실적평가서를 참작하여 평가하여야 한다. 즉 타당당한 요소의 기준에 의하여 평정하고, 평가자의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 근거에 의하여 평정하며, 신뢰성과 타당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한 평가대상자의 근무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 하여야 한다. 다면평가자의 구성은 평가 대상자의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교사로 구성되어야 한다. 교장과 교감의 주관 하에 10명의 교사를 선정하여 단일의 다면평가단을 구성한다. 교사 선정 시에는 교육경력별 4명, 학년별 6명 계 10명을 연 명부를 작성하여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다면평가자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서약서를 제출받고 서약서의 내용을 위배한 경우에는 평가자에서 제외시키며, 해당 교사의 다면평가 행위를 무효화 한다. 다면평가자로 선정된 교사의 평가 시에는 평가자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자들만이 평가단이 된다. 문제는 다면평가자 선정기준이다. 선정절차 1단계는 교육경력별, 본교 근무 경력별, 학년별로 선정을 하고, 2단계는 교육경력별 다면평가자 선정은 교직원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하여 평가자로 선정하며, 3단계는 학년별 다면평가자로 선정을 하되 2단계에서 선정된 교사는 제외하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으나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교직원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하여 평가자를 선정하지 않고 편법적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있으며, 학년별 다면평가자 선정도 일관성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점이 대두될 수 있다고 본다. 평가 사항 및 요소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별지 제4호의 2서식에 의거 자질 및 태도에서 교육자로서의 품성이 10점, 공직자로서의 자세 10점으로 20점을 배점하고, 근무실적 및 근무수행능력 부문에서 학습지도 40점, 생활지도 20점, 교육연구 및 당당업무 20점으로 총평가점을 100점으로 하여 환산점 30점으로 하는 것이다. 평가 방법은 강제 배분법에 의해 평가점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5개 평가요소별로 등급별로 분포비율에 맞춰 상대평가를 실시한다. 이 때 수는 95점 이상 30%, 우는 90점 이상 95점 미만 40%, 미는 85점 이상 90점 미만 20%, 양은 85점 미만으로 10%로 배정되어 양에 해당되는 자가 없거나 그 비율 이하 일 때는 이를 미에 가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 각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다면평가에 의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 규모에 따라 평가 등급별 수의 배정이 문제이다.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의 평가대상자의 수에 따라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엄청나게 나기 때문에 소규모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므로 소규모 학교에 어느 누구도 근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적은 학교는 30%에 해당되는 교사의 수가 적은 관계로 점수 등급 간의 차를 해소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 별로 의견을 수렴하여 점수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역간의 일관되지 않은 적용으로 차후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소지가 많다. 둘째, 선정된 평가자에 대한 불신감도 문제점이 있지만 동료간의 불화가 우려된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평가의 타당성, 객관성,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체계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고는 하나, 학연․지연 정실 등으로 인한 폐해가 클 수밖에 없다.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주의를 촉구하겠지만, 사적인 감정으로 특정교사에 대해 지나치게 악의적이거나 호의적인 평가 또한 제어장치가 없다.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 기준 이상으로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엄격하게 평가하는 경우에 대한 제재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또 아무리 다면평가자를 비밀로 한다고 하지만 다면평가 된 근평점수를 공개했을 경우 본인이 수용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동료교원간의 불화가 우려 된다 셋째, 장기간에 걸친 근무평정 기간 및 점수 확대도 너무 과중하다는 점이다. 다면평가와 더불어 근평을 10년 늘이는 것은 교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이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교원간의 갈등을 야기해 교직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면, 교사들이 교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근평이 승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보면 교사들을 10년 동안이나 목조이게 할 가능성이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넷째, 다면평가에 따른 조기 승진 과열로 승진이 이루어진 조기 승진자에 대해 대안 없이 승급하게정책적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합리적인 승진제도는 조직 내 위계질서를 확립하고 근무의욕과 능력개발을 촉진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잘못된 승진제도는 근무의욕과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현재도 조기 승진하여 1차 중임제도에 묶여 임기 연장을 위한 방편으로 교육전문직 또는 초빙교장 자리를 놓고 과열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진제도 개정에 대한 논의가 교장 1차 중임문제, 수석교사 도입문제와 함께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학교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일 뿐이다.
수능을 하루 앞둔 14일(수) 오전 10시, 1, 2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능출정식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하는 고3학생들 재학생을 대표해 수능대박 기원 인사말을 하는학생회장 후배들의 따뜻한 기원의 인사말에 고3을 대표해 대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전임 학생회장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부모의 심정과 다를 바 없다. 지긋지긋한 수능 문제집도 오늘 하루만 휴대하면.... 교무실에서 고사떡을 나눠드시며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선생님들
- 예절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의 장 마련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1월 13일(화) 사단법인범국민도의실천운동서산시지회에서 각급 학교를 순방 실시하고 있는 예의 실천 교육을 5, 6학년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0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에 걸쳐 송종학 강사님의 강의로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생활예절 교육’이라는 주제로 범국민도의실천운동본부에서는 각급 학교를 순회하며 생활예절의 기본에 대하여 그 실천의 원리를 교육하고 있는데 이번에 부석초등학교의 요청에 의하여 강의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 친숙한 아이들, 사이버 세계의 나만의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는 요즈음 아이들은 여럿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최소한의 규범에 대하여 부족한 점이 많아 학교 교육의 현장에서 인성교육의 어려움이 노출되고 있는데 그의 보완을 위하여 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예절교육에 참여한 6학년 남명현 어린이는 “예절 교육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무척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할아버지 선생님께서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말씀해주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같이 해주셔서 왜 생활을 하면서 서로 간에 예절을 잘 지켜야하는지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 채규웅 교장은 “사이버 가상세계에서 나만의 공간에 익숙해져있는 요즈음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이해가 부족한 면이 많이 있어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지도해주고자 범국민도의실천운동서산시지회의 도움으로 본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강사를 파견해준 도의실천운동본부에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광역시교육청.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요즘 가을 단풍으로 온통 물들어 있다. 그중에 한그루의 단풍나무에는 태극문양의 한쪽은 푸르고 한쪽은 붉게 물들어 직원은 물론 찾아오는 민원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80개 시험장(중고교)에서 수험생 58만4천934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된다.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하며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실시된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장 이동을 위해 이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시각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2시간 연장(오전 6시~10시)하고 42회 증회 운행돼 배차 시간이 단축된다.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돼 운행시간이 단축되며 개인택시 부제 운행도 해제된다. 수능 듣기 및 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53분까지(13분간) 및 오후 1시10분부터 30분까지(20분간)는 소음 방지를 위해 버스와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이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전하고 경적 사용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듣기, 말하기 평가 시간대를 피하도록 조정될 예정이다. 교통혼잡이나 주차난을 고려해 시험장 200m 전방 내에서는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주차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토록 하고 수험생들이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장에 도착,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이날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시각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금지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금지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도록 수험생과 학부모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수능시험 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성적은 다음달 12일 통지된다.
김포외고 문제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의 대언론 창구를 맡고 있는 백성현 공보담당관은 "일반계 전형 원서 마감일인 20일 이전 반드시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백 담당관은 "경찰 수사결과가 새롭게 나온다면 우리의 감사 내용과 함께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입학에 지장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능한 여러 안들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쳤으며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 결과 발표만을 대책에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적어도 서울·경기지역 7개 외국어고에서 입시문제가 사전유출됐다고 특수목적고 입시 대비 유명 학원 강사가 폭로했다. 특목고 입시 대비로 유명한 서울 지역 모 학원 강사 A씨는 13일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인터뷰를 통해 약 5년 전부터 상당수 외고와 유명 특목고 입시학원 사이에 유착관계가 형성돼 외고 관계자가 입시를 앞두고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학원측에 제공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경기지역 7개 외고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정도는 확실하게 문제를 (학원측에) 좀 빼 주고 정보를 주고 하는 곳"이라며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유출된 문제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 B외고, C외고, D외고 간부 교사들의 직함과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비롯해 학원 등에 입시설명회를 나가는 교사들 상당수가 유착의 고리 노릇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B외고, E외고, F외고 등 3개 학교를 거론하면서 "신생외고일수록 (학원과의 유착관계에 따른 유출이) 심한 편"이라고 전했다. 외고측은 지원 학생 수를 늘리고 경쟁률을 높여서 학교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학원측에 미리 문제를 제공하고, 학원측은 문제를 사전 입수한 외고에 지원토록 수강생들에게 권유하는 공생 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목고 합격선이라는 것은 (학원 입장에서) 수십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다"라며 "내가 1억원 들여서 수십억 가치를 올리면 좋은 것 아니냐"며 이런 공생관계가 형성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문제 유출 대가로 보통 건당 500만∼1천만원 정도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브로커를 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 교사와 학원의 현금 직거래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자신이 브로커를 통해 200만∼300만원을 제공하려고 했을 때 브로커가 "이 정도는 유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수준)이고, 문제(자체)는 안 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이번 김포외고 입시의 경우 학원측이 1억원을 건넸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그 정도까지는 안 갈것 같고 내 생각에 5천만원 선이 아닐까 싶다. 다만 당사자들에게 들은 게 아니라 건너서 들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 입시학원과 F외고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해마다 학원에서 수강생들에게 미리 알려 준 문제가 F외고 입시에 똑같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입시학원에 대해 "학원계의 대기업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 입시학원이 "외고란 외고에 대해 일단 로비는 다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입시학원은 매년 특목고 입시 실제 문제와 학원에서 가르친 문제를 비교해 '적중', '유사문제' 등으로 선전하고 있다. A씨는 "이번 김포외고와 종로엠학원의 경우는 시일이 임박해서 수십문제를 고스란히 수강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바람에 붙잡혔지만 대부분의 경우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는 식으로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 사전 유출이 주로 이메일로 이뤄지므로 경찰이 강도 높게 수사를 하면 증거를 찾을 수도 있으나 대개 본인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계정을 사용하므로 확고한 수사의지를 가지고 주변 인물들까지 폭넓게 수사하지 않으면 범행 포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씨는 "(김포외고와) 종로엠학원의 경우 그냥 계속 오리발 내밀려다가 증거가 잡히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왔을 뿐"이라면서 학원 2개와 외고 2개의 이름을 대며 "지금 (유출 의혹이) 거론되고 있지만 절대 자기들이 걸릴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사 초기인 이달 초 김포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관련자들의 신원을 알려주는 등 핵심 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솔직히 말하면 나도 돈을 줬고, 정보도 받고 했기 때문에 떳떳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자신 역시 사법처리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털어 놓으며 "제발 뿌리가 좀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양심고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현직 학원강사가 본인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내가 아니라 나의 동료인데 인터넷에 올린 내용은 나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외고 사태와 관련, 13일 경기지역 뿐 아니라 서울지역 외고에서도 입시문제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김포외고 사태의 불똥이 서울지역 외고로 튈지 주목된다. 서울지역 특목고학원의 한 강사는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5년간 적어도 서울ㆍ경기지역 7개 외고에서 입시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며 서울지역 외고 3곳을 거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폭로가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김포외고 사태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포외고 사태가 터졌을 당시부터 "설마 김포외고 뿐일까"라는 말이 조금씩 교육계 안팎에서 나왔기 때문에 경기지역에 이어 서울지역 외고로의 수사 확대는 피할수 없는 수순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강사의 폭로는 서울지역 3개 외고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물론 이중 한 학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교사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어 신빙성도 상당히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지역 외고들은 김포외고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스템상으로 서울에서는 시험문제 유출이 절대 일어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2005년 공동출제 방식을 택하면서 경기지역과 달리 시험지 인쇄를 학교에 맡기지 않고 공동출제본부에서 처리하며 시험 당일 학교에 전달하기 때문에 시스템상으로 문제 유출이 어렵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공동출제본부에서 시험 당일 새벽 4~5시께 학교 관계자에게 시험문제 인쇄본을 전달한 이후 시험시간 전까지 학원을 통해 시험문제가 학생에게 전달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경찰 조사결과 잠적한 김포외고 교사도 시험 당일 새벽, 시험문제를 이메일로 학부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출제 이전의 유출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만약 경찰이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면 서울지역 외고는 수사 대상의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시교육청과 서울지역 외고들은 김포외고 사태를 관망 중이지만 김포외고에 이어 일부 경기지역 외고의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의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대학의 국제화 바람과 외국어 교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 수강이 붐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작년 한국어 수강자는 4년전인 2002년에 비해 37.1%나 크게 증가했다고 미국현대언어협회(MLAA)가 13일 밝혔다. MLAA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강내역에 따르면 작년 가을 학기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강자수는 157만7천810명으로 지난 2002년 가을 학기의 139만 7천253명에 비해 12.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랍어의 경우 지난 1998년 가을 학기 수강자가 5천505명이었으나 2002년에 1만584명으로 늘어났고(92.3%) 작년 가을 학기엔 2만3천974명으로 4년간 126.5%나 증가했다. 지난 1998년 가을학기에 2만8천456명이었던 중국어 수강자도 2002년에 3만4천153명으로 증가(20.0%)하고, 2006년엔 5만1천582명으로 51.0%나 늘어났다. 한국어는 지난 1998년 가을 학기에 4천479명이 수강했고, 2002년엔 5천211명으로 16.3% 늘어났으며 작년 가을학기에 또다시 37.1% 증가, 모두 7천145명이 강의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한국어 수강자수 증가세는 아랍어, 중국어에 이어 3번째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작년 가을 학기를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들이 외국어 가운데 가장 많이 듣는 과목은 스페인어로 82만2천985명이 이를 수강하고 있었으며 프랑스어, 독일어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언어로는 일본어가 6위, 중국어가 7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어는 15위에 올랐다. MLAA는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 수강이 붐을 이루고 있는 데 대해 국제화 바람과 미국 정부의 외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 학생들의 관심 등이 커진 점 등을 꼽았다.
뉴질랜드의 한 고등학교가 문제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교도소를 둘러보게 하는 견학기회를 제공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14일 전했다. 신문은 오클랜드에 있는 마운트 이든 교도소의 맥 헤레위니 소장의 말을 인용해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있는 망게레 고등학교 학생 18명이 최근 교도소를 견학했다면서 견학 목적은 지금과 같은 생활 태도를 빨리 고치지 않을 경우 앞으로 그 같은 곳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헤레위니 소장은 학생들에게 교도소를 견학시킨 것은 교도소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데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교도소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교도소 생활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눈치였으나 교도관들의 설명을 듣고 수감자들의 생활을 눈으로 직접 본 뒤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들 가운데 4~5명은 태도가 확 달라져 견학이 대단히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뉴질랜드내 다른 문제 학생들에게도 그 같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월 30일은 저축의 날이었다. 삼십여 년만 해도 저축은 미덕이라는 사회적 구호에 맞춰 달마다 저축할 돈을 얼마씩 가져오는 것이 연례 행사였다. 지금이야 없겠지만 중학교 때는 각 반마다 저축 참여율(금액은 별도로 하고)을 실적으로 매겨서 그 과도한 경쟁의 폐해로 인해 돈을 안 가져온 애들은 집에 돌아가게 하여 가져오게 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친구들에게 얼마를 빌리면 다행이었지만 그것도 못한 주변머리 없거나 가난한 애들은 곤욕을 치렀던 적도 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 일이다. 6년간 저축을 했었는데 달마다 적을 때는 5백 원, 아주 가끔은 천 원(아버지께서 술 드시고 기분 좋아 호주머니 비상금을 털어주거나 친척들이 다녀 갈 때 주신 용돈일 경우가 많았다)을 가져갔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시골이더라도 양극화가 있어서 그런지 부모가 공무원이나 농협직원 등 이었던 애들은 2천 원에서 5천 원까지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었다. 저축을 할 때는 보라색 통장과 함께 돈을 담임선생님께 드리면 직접 통장에 금액을 적으신 후 돈을 모아 두었다가 우체국 직원이 오면 넘겨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6년간 모아보니 전체 금액이 3만 원 인가 5만 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하루 저녁 소주와 안주값 정도 금액이었겠지만 그때는 한 번 만져 보기도 힘든 큰 금액이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입학 선물로 만 원짜리 전자손목시계를 선물로 받았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두꺼운데다 시간과 날짜만 나오는 구경하기도 어려운 싸구려였다. 친구들은 삼촌이 중동에 가서 벌어온 달러로 사준 자석이 달린 필통과 멋진 전자손목시계, 그것도 야광, 초시계 기능, 방수기능 까지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투박한 시계였지만 처음 차보는 것이라서 설레는 마음은 지울 수 없었다. 요즘도 각 학교에서 저축이라는 것을 해도 그 의미는 예년에 비해 많이 탈색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애들마저도 저축이라는 개념에 대해 무관심하고, 부모에게서 많은 용돈을 손쉽게 탈 수 있는 세태로 변해서 저축의 교육적 효과도 반감되어서 그런지 과거의 고리타분한 개념으로 치부되는 경향을 보인다. 거기에다 학교에서 저축으로 걷힌 돈을 유치하려는 퇴직 교육 관료가 만든 금융조합에 몰아주다 보니 다른 은행에서 불공정마저 제기하는 일까지 간간히 있는 형편이다 보니 신뢰성까지 동반 추락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가 저축이라는 업무를 교육 외 업무로 생각하는 교사들이 단체협상을 통해 행정실로 이관하여 서로 간에 업무분장을 놓고 알력이 벌어지는 일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 그러하기에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인 패러다임 중에서 경제 개념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경제가 세계화 되지 않은 때에는 국민들의 돈을 은행에 쌓아 놓은 채 기업들에게 빌려 주던 그런 시절은 아닌 것이다. 또한 애들에게도 과거와 같이 돼지저금통에 한 푼 두 푼 모으도록 하게 하는 기초적인 교육적 효과는 가정에서 가르치도록 하되, 학교에서는 거시적이고 전문적인 경제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외국처럼 어렸을 때부터 바람직하고 상생할 수 있는 선진 노사관계 교육을 시키고, 올바른 경제행위를 통한 부의 축적은 부끄러운 행위가 아님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며, 초보적인 수준의 실물 경제 흐름 등을 가르치는 것 말이다. 여기에 더 보태서 경제교사 10명 중 경제학 전공이 1명 뿐(2007.11.9. 연합뉴스 기사 참조)이라는 것처럼 추상적이고 이론 위주의 경제교육이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수급 정책과 더불어 교육연수의 고려도 있어야 하겠다.
얼마전 교육부에서 영재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요즈음이 각급학교에서는 2008학년도 영재교육센터 신입생을 추천하는 기간이다. 시,도교육청지정 영재교육센터와 지역교육청, 대학교의 영재교육센터에서 신입생을 한꺼번에 뽑기 때문이다. 당연히 지원자도 심심찮게 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여러기관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지원할 수 있어 즐거운 비명이다. 최근에 영재교육센터가 증가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수학,과학분야의 영재교육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수학,과학은 물론, 정보영재, 미술영재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과학의 경우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등으로 분야가 세분화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영재성을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영재교육확대는 교육부의 발표가 아니더라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러가지 영재기관 중에서 오늘은 미술영재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물론 이글을 쓰는 리포터는 미술분야에 문외안이다. 그렇지만 주변의 미술영재기관에 관계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몇 자 적어보겠다. 미술영재교육은 실시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 최소한 리포터가 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영재교육다양화와 함께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미술영재교육과 관련하여 관련담당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미술영재교육을 위해서는 학원등의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 중에서 영재성이 뛰어난 학생을 발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또다른 한편에서는 어느정도 체계가 잡힌 학생들을 선발하여 영재교육을 실시해야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어느쪽이 옳은지는 리포터로써는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영재교육의 기본취지를 살린다면 전자쪽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특별한 교육을 따로 받지 않았지만 영재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영재교육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미술교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비교적 집안 형편이 괜찮은 학생들이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집안형편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시켜 미술영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100%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교육을 통해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있는 학생들 중에서도 영재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을 접한 학생들의 미술활동은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자연스럽게 영재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이런 두 가지 시각때문에 선발과정에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잠재력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어도 다른 영재교육과 달리 미술은 바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본이 갖추어진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한다. 더우기 미술영재교육은 수료할때 쯤되면 '영재교육 산출물대회'를 실시한다고 한다. 그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영재교육기관과 강사들의 수준을 평가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사정때문에 단순히 영재성을 갖춘 학생들만 선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영재교육을 위해 선발된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훌륭한 작품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성적에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산출물대회에서의 성적에 학교장들은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어떤 작품을 어떻게 내놓느냐는 영재성과 거리가 멀 수도 있다. 더우기 1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영재다운 영재로 키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눈에 보이는 영재교육은 의미가 없다. 좀더 교육시간을 연장하더라도 충분한 교육을 통해 영재를 발굴하는 것이 진정한 영재교육이 아닐까.
“맞춤식 3단계 수업장학은 수업의 내용 및 형태에 관한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 분석에 의한 수업장학으로 교실수업을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충북도교육청 지정 장학혁신 시범학교로 지난해 3월부터 ‘맞춤형 자율장학을 통한 교실수업 혁신’을 실천해 온 충주 엄정초등학교(교장 지상이)는 12일 보고회를 갖고, “맞춤형 자율장학이 교실수업의 혁신을 가져왔다”는 내용의 성과를 발표했다. 엄정초의 맞춤식 3단계 수업장학은 사전 수업협의→수업 관찰․기록→사후협의로 이어진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내 자율장학 네트워크 및 조직의 활용 ▲진단활동을 통한 맞춤형 자율장학의 실천 ▲수업중심의 학교문화 정착 등을 추진했다. 엄정초는 “장학 지원․공유 네트워크 형성은 교원 상호간의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수업집중과 자기장학 및 연수 시간의 증대로 수업을 혁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 자율장학과 수업연구 활동이 학생들의 학습활동에 대한 이해와 학습목표 접근을 용이하게 해 학습자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데 효과적 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사들의 요구나 필요, 경험이나 능력 등에 바탕을 둔 소집단 협의체별 동료장학은 수업관리․수업설계․교수기술 부분의 향상을 도움으로써 교실수업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 엄정초의 설명이다. 정내화 연구부장은 “학력향상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가는 만큼 교사들에게는 이를 반영할 시간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공문처리, 행사추진 등과 관련한 업무의 간소화가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엄정초의 이날 보고회에는 교실수업 혁신에 관심을 가진 200여명의 교원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