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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서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12.18일에 본교 교사와 북부관내 교사 등1백여명을 대상으로 경인교대 명예교수인 김현재 교수를 초청 ‘TOCFE을 이용한 사고력 혁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학급 구성원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잠재된 가능성의 능력을 일깨워서 성장하게 지원하고 긍정적인 큰 꿈을 품도록 지도하고 마음의 변화와 행복하게 그 성장/ 성취의 길을 가도록 돕기 위한 이론과 다양한 경험활동을 실천하는 워크솝으로 이루어졌다. 김현재 명예교수는 ‘TOCFE을 이용한 사고력 혁명’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스라엘의 엘리골드렛 박사가 창안한 TOCFE(Theory of Constraints for Education, 교육을 위한 제약이론)를 알기 쉽게 재구성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전략을 교사들이 쉽게 이해해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해주었다. 또 문제정의를 바르게 하고 문제를 양면에서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 한 후 갈등 처리의 해결 방법을 윈-윈 전략을 사용하여 공존방안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TOCFE의 중심으로 이 방법은 개인적인 갈등상황과 사회적인 갈등상황의 해결 방안, 사회·도덕 교과의 수업 중 문제를 해결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강에 참석했던 부평서초 이진영교사는 ‘책에서 읽었을 때는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교수님의 특강을 들으니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적용해 문제 해결력을 높여야겠다.’며 바쁜 중에 참석했던 특강이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세계가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기보다는 '교육대통령'이 돼야합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134차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대학경쟁력은 바로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총장은 "앞으로 대학교육의 발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한다"면서 "대학 지원 사정 등을 대통령과 직접 논의할 수 있는 대국의 장, 즉 대통령 직속 대학발전기구 설립을 (차기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특히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식의 대학 규제 방식을 이제는 탈피해야 할 때"라며 대학의 자율화를 강조했다. 손 총장은 "규제는 필요하다. 대학도 모든 규제를 풀라고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규제는 사전적 규제였다"라며 "자유를 주고 결과를 본 뒤 잘잘못을 따지는 규제 방식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대학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책임'도 중요하다는 것, 즉 자유와 책임이 함께 가는 '밸런스'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대교회 차기 회장 내정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손 총장은 "대학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특정 사안보다는 지방과 서울의 대학, 국공립대와 사립대 등 모든 대학들의 공통 어젠다에 대해 진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 총장은 "큰 틀에서 우리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정책들을 제안하는 것이 큰 과제"라며 "잘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수능등급제'에 대해서는 "현재 입시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입장을 정리할 단계는 아니다. 입시가 끝난 뒤 검토해 보고 문제가 있다면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순서"라며 신중을 기했다. 손 총장은 내년 1월4일 대교협 정기 총회에서 회장으로 인준 받은 뒤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따른 김포외고와 명지.안양외고 등 경기도내 3개 외국어고교의 재시험이 20일 실시된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공동출제위원회가 문제은행 방식으로 공동출제한 시험문제를 이용, 학교별로 실시하는 이번 재시험에서는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일반전형 합격이 취소된 63명(김포외고 57명, 안양외고 2명, 명지외고 4명) 만큼의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지난 10월 30일 실시된 해당 학교 일반전형 불합격자 4천528명과 당시 합격이후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합격이 취소된 63명에게만 응시자격이 부여된 이번 재시험의 응시원서 접수 마감결과 57명을 뽑는 김포외고는 응시자격 보유자 2천316명중 50.2%인 1천163명이 지원, 2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4명을 모집하는 명지외고는 응시자격 보유자 912명중 30.3%인 276명이 지원해 69.0대 1의 경쟁률을, 2명을 모집하는 안양외고는 응시자격 보유자 1천363명중 30.1%인 410명이 지원해 20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재시험에는 전체 합격취소자 63명중 15명(김포외고 9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도 학교별로 응시원서를 접수시킨 상태다. 재시험을 위해 도 교육청과 각 외고는 현재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 시험문제 출제작업을 하고 있으며 공동 인쇄, 공동 배송 등도 수능관리 체계에 맞춰 공동출제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했다. 이번 재시험 합격생들은 내년 해당 학교에 입학하게 되며 불합격자들은 서울.경기지역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게 된다. 합격취소 처분을 받은 학생가운데 재시험 응시원서를 제출한 15명도 합격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합격취소처분 무효확인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외고 입학이 가능하며 불합격할 경우 본안소송 결과를 기다리며 역시 일반계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각 외고 재시험 합격자는 21-24일 학교별로 발표하며 27일 이전 입학등록을 하게 된다.
매일 아침 좋은 글과 시를 보내주는 곳이 있어서 사이트에 가입했더니 척박한 가슴과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좋은 글귀가 와서 그중에 하나를 소개해 본다. 건축가 천경환 님이 10여 년 전에 방위병으로 근무하며 밤에 용돈을 벌기위해 식당에서 일했던 경험담이다. 그는 서울대공원 식당에서 일을 했는데 그곳은 갈비탕과 육개장 등을 파는 곳으로, 손님들의 주문 내용을 주방에 알려주고 조리된 음식을 나른 후 식사가 끝난 식탁을 정리하는 일을 한 모양이다. 식당 닫을 시간이면 바닥을 치우는 일로 일을 마감했다고 한다. 어느 날도 늘 마찬가지로 일을 끝내고 의자를 식탁위에 거꾸로 올려놓고 대걸레로 바닥을 쓱쓱 닦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후면 집에 간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런지 건성으로 닦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식당주인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대걸레는 미는 게 아니라 당기는 거다. 대걸레를 밀고 다니면 지나간 자리에 곧바로 자신의 발자국을 찍게 되어, 기껏 걸레로 밀어서 깨끗해진 바닥이 다시 더러워진다." 걸레를 당기면서 닦아야 자신의 발자국을 비롯한 모든 더러운 것을 제대로 없앨 수 있다는 이야기. 너무나도 당연하고 쉬운 이치가 아니겠는가. 자신의 등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참 어려운 법이다. 그것이 아무리 당연하고 자명한 일이라도 말이다. 게다가 그 일에 애정을 갖지 않은 채 어떤 식으로든 끝나기만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요즘 교육계에 훈훈한 미담도 많이 전해지지만 소수의 일이지만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도 가끔 회자되어 얼굴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교육부 공모서 `대상`을 받은 교단 수기를 알고 보니 `재탕`해서 냈다는신문기사(중앙일보, 2007.12.17. 참조)는 그런 사례가 아닌가 한다. 문제가 된 수기는 모 초등학교 교감이 쓴 '한발 앞서 변화를 추구하는 초등학교'다. 이 수기는 12월 6일 교육부총리로부터 교단 수기 대상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 사례에 대해 관심이 있고 모범사례라 생각되어 본인도 「소규모학교 육성에 대한 몇 가지 단상」이라는 리포트 제목으로 2005.7.12.에 기고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시골 초등학교를 부흥시키기 위해 외국어 교육,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는 방과 후 학습 등을 실시해 이 학교를 다른 지역 학부모까지 선호하는 학교로 만들었으며, 천문대 체험학습장을 외부에 개방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올해 상반기에만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학습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본다면 충분히 대상을 받고도 남음이 있는 모범이 되는 교육철학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수기 내용이 현 교감이 왔을 때 내용이라기보다는 전 교장이 왔을 때 일을 부풀려서 자기 공적으로 만들어 냈다는데 있다고 한다. 전 교장은 이 같은 내용으로 2005년도에 교직원공제회 주관의 한국교육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물론 자기 학교의 잘된 일을 자랑하고 널리 알려서 교육적 효과를 전파하고 싶은 열정과 마음은 가르치는 모든 이들의 소망일 것이며, 그 열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내가 잘 만들어 놓은 교육철학을 다른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알려서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 내도록 도와주려 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보람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남의 功을 내 것 인양 가로채서 부풀려 말했다는 것은 도덕적 비난을 넘어 남의 소중한 지적재산권을 가로챈 것이다. 물론 그 교감이 학교교육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지는 않았겠지만 방법상에 있어서 도덕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물며 2년 전에 발표되었던 내용을 다시 우려내어 교단수기를 냈다는 것은 대학에서 만연하고 있는 재탕삼탕식의 베껴내기 논문 제출을 한 교수들의 행태와 그 무엇이 다르겠는가? 앞서 말한 미는 걸레질과 당기는 걸레질의 차이점은 내가 지나간 길을 깨끗하게 닦고 새로움을 열어주는 것이다. 최소한 교감이라면 교직경력 20년이 넘었을 것인데 이러한 일로 인해 그동안 쌓아왔던 아름답던 명예는 어떻게 되겠는가? 타성에 젖은 채, 아무 생각 없이 서두르며 일을 하다가 혹시 일의 진행을 스스로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따금씩 되볼아 보는 정해년 세밑이 되었으면 한다.
-부석지구 초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음악회 열려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2월18(화) 부석지구 3개 초교(부석, 가사,강당)와 1개 분교장 학생 272명과 학부모 50여명이 함께하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Dream-up 교과서 음악회’가 부석초 학예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농어촌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통하여, 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악기 특유의 음색을 이해하며, 또한 음악의 신비로운 체험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다는 교육적 의도하에 현악4중주와 금관5중주로 ‘라쿰바르시다’등의 연주곡이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부석초 안명옥교사가 학생들의 감상을 돕기 위해 악기와 연주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면서 감상의 수준을 고려하여 저학년과 고학년음악회를 따로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전문가와 함께하는 Dream-up 교과서 음악회는 현악과 금관 앙상블을 별도로 운영하여 악기의 음색을 세심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시간이 운영되었으며 초등음악교과서의 수준을 고려 연주곡을 선정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석초 채교장은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시골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서산시립교향악단 출연진 등이 중심이 된 연주자들을 초빙하여 전문가들이 직접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해 연주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면서 연말 바쁜 시즌임에도 아이들을 위해 흔쾌히 연주의 자리에 함께 해 준 나광해(현TJB교향악단 객원단원)을 비롯한 9명의 연주가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26년 동안 교직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석교사제도가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수석교사란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로 자신의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교사를 말한다. 수석교사는 관리직 이외에 교사 본연의 업무수행을 인정하고 전문성에 상응하는 역할을 부여해 수업 전문성을 개발하도록 유인하고 교직사회에서 교단교사가 존경받는 조직풍토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수석교사제는 교사가 교육의 중심에 서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많은 정책들이 교사를 주체가 아닌 객체로 삼아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수석교사제도는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석교사에 지원을 하면서 많은 갈등을 느꼈다. 우리는 흔히 탁상공론이니 탁상행정이라며 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을 적용할 때 흔히 사용한다. 이번에도 그야말로 탁상행정이라는 말이 맞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먼저 시행하기 전부터 대두되는 문제점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석교사제의 자격요건이 교직경력을 저 경력으로 하여 수석교사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상황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격요건을 시․도교육청 별로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준을 달리하고 있지만, 교직경력 수석교사 인증개시일(’08.3.1) 기준으로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0년 또는 1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자격소지자로서 국·공·사립 교사로 되어있다. 교육경력이 10년이나 15년으로 과연 수석교사라고 할 수 있을까? 교감을 승진하려고 하여도 경력연수를 20년 이상을 구비토록 하고 있는데, 수석교사의 교육경력 10년이나 15년은 누가 보아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수석교사가 교직경력 교감승진 교직경력 20년에도 미치지 못하는 훨씬 낮은 교직경력 적용으로 조직위계를 교감직위 예속 하에 두려고 하는 것으로,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둘째, 수석교사는 전문성을 갖춘 원숙기에 다다르는 바른 인성을 지닌 참스승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무수행 능력위주로 선발하여 원래의 의도와 다르다는 점이다. 전문성에 있어서도 수석교사는 교과내용, 교과수업, 교육학 등 전문분야의 전문성, 수업수행, 학급경영, 학생지도, 리더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고 있고, 신규교사들의 교수․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지도 또한 중요한 역할중의 하나이나, 겨우 10년 남짓의 경력으로 어떻게 수석교사의 수행을 하라고 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는 젊은 교사를 선발하여 학교와 교육청의 장학업무와 관련된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업무추진 능력위주로 선발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셋째, 수석교사 선발방법과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수석교사 선발을 위한 전형일정을 제시하여 전형을 실시계획하고 있으나 시일이 촉박하고 준비과정이 번거로워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전형방법은 3단계로 실시하게 되는데,1단계는 서류심사를 하고, 2단계 전형방법은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면접을 하며, 3단계는 재직했던 학교의 교사 등을 면담하여 최종 선발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문제는 수업능력 심사는 수업녹화 비디오테입을 통한 수업능력 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교과별로 최종 선발 인원의 약 1.5배수를 3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하도록 되어있다. 12월은 학년말 정리로 너무나 바쁜 시기에 수업녹화를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전형 서류에 그동안 수업연구대회와 수업관련 실적을 제시 하는데도 굳이 그동안의 실적을 믿지 못하고 또다시 수업녹화 비디오테입을 통한 수업능력 심사를 하고자 하는 의도는 현장의 물정을 모르고 그야말로 편의주의 식 발상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넷째, 교장, 교감과 수석교사의 조직 위계와 업무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석교사는 일반교사와 마찬가지로 복무에 관하여 교장의 지도·감독을 받게 된다. 다만 교장·교감은 수석교사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내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지원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수석교사는 소속 학교 외에서도 직무를 수행할 것이 예상되므로 시·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지원과 감독을 받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동안 교내장학을 학교장의 주관 하에 이루어져 왔다. 이 장학업무를 어떻게 조정하게 되는 것인지, 종래의 연구부장의 업무와는 어떤 차별화를 하게 되는지, 너무나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치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이다. 자칫 수석교사가 일반교사의 상위 계급으로서 또 다른 관리직의 위계화를 심화 시킨다는 손가락질을 받지 않을지 염려된다. 다섯째, 수석교사 수당도 고려해볼 사안이다. 대체적으로 각 학교에 보직교사들은 학급을 맡으면서 보직을 수행하기 때문에 학급담임수당 11만원, 보직수당 7만원으로 대체적으로 월 18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교감의 수당은 25만원인데 비하여 수석교사 수당은 15만원으로 책정하여 수당문제에 있어서도 부장과 교감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두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또한 수당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제 예우와 관련하여 교수직으로 최고의 예우를 한다는 측면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음을 알 수 있는 사안이다. 처음 시작을 할 때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비하여 출발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이는 분명히 원래 의도하였던 수석교사제와는 판이하게 다른 방향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임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 시대 우리의 교직문화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관료적 위계문화가 아니라 전문적 공동체 문화이다. 수석교사제는 교단 교사가 존경받는 교직문화가 우리 교육에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반갑고, 관리직이 되는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참된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를 더 부러워하는 풍토가 아쉬운 상황이어서 더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수석교사의 선발의 절차와 방법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석교사의 위상이 제고 되여야 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범운영 과정 중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개선되겠지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처음부터 다시 끼워야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26년 만에 실시되는 수석교사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서, 교장 중심의 관료제도 풍토에서 수석교사라는 또 다른 계급이 등장해 옥상 옥을 만든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수석교사제가 원래의 의도대로 교단교사가 자긍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예우에 맞게 제공하여 살맛나는 교직풍토가 이루우지길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빨강 해바라기를 보셨나요. 충남 보령중학교(교장 이종호)에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학교가 온통 빨강 해바라기 꽃으로 장관을 이룬답니다. 노랑 해바라기는 흔하게 볼수 있지만 빨강 해바라기는 그리 흔한 꽃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의 학교에 빨강해바라기를 심어보지 않겠습니까? 학생들의 볼거리 및 정서순화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빨강 해바라기씨를 원하시는 선생님께서는 메일 이나 전화(041-932-7008, 교사 이상규, 교감 손종기)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현 정부에서의 사교육비 규모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양정호 교수(교육학)가 1982년부터 2007년까지 통계청의 가계조사 자료 중 납입금, 교재비, 문구비 등을 제외한 순수 사교육비 지출현황을 분석, 1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참여정부에서의 가계 연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21조972억원으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참여정부의 집권기간 중 사교육비 총액은 105조4천861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민의정부 51조91억원(연평균 10조2천2천18억원), 문민정부 35조7천829억원(연평균 7조1천566억원), 노태우 정부 13조2천392억원(연평균 2조6천478억원), 전두환 정권 2조4천973억원(연평균 4천162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사교육비는 외환위기를 맞은 1998년에 약간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참여정부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양 교수는 "2000년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으로 사교육이 늘어난 영향도 있겠지만 참여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초기에 실태파악 등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시작되는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는 예년에 비해 눈치작전이 더욱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능 등급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동점자 또는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지원 상황을 지켜보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시 모집대학의 70% 가량인 120여개 대학이 26일 원서접수를 동시에 마감해 수험생들의 접속 폭주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18일 입시 전문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20~26일 대부분의 대학에서 인터넷으로 이뤄지며 26일 120여개 대학이 몰려있어 마감 당일 눈치작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등급제 등으로 아직까지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마감 당일 대학들이 발표하는 경쟁률에 시선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각 대학 학과의 경쟁률을 비교하며 자신의 등급 점수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로 어느 정도 점수 차를 만회할 수 있지만 실력을 자신할 수 있는 수험생은 많지 않다. 일부 대학은 막판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과잉 눈치작전을 막으려고 마감 당일 오전 혹은 마감 전일 경쟁률만 발표하기로 했지만 인터넷 등을 통한 수험생들의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인기학과의 경우 눈치작전은 더욱 심해져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원서접수 대행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은 전망했다. 업체측은 이에 대비해 데이콤의 서초동과 구로동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웹서버 350여대와 DB서버 40여대를 운영하는 등 시스템의 성능과 수량을 예년보다 50% 이상 늘렸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막바지에 대거 몰릴 경우 간혹 접수가 폭주해 접속이 느려지는 경우가 빈발하기 때문에 마감을 몇분 남기고 접수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마감시간이 임박한 경우 급작스레 접수를 하다 보면 잘못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으며 인터넷은 1분1초도 기다려 주지 않으므로 최악의 경우 마감시간을 넘겨 접수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25일은 성탄절 연휴인 관계로 마음이 느슨해지기 쉬워 지원하는 대학의 마감 일정을 확인하지 않거나 성탄절을 넘겨 26일 접수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사전에 회원 가입을 하거나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원서를 미리 작성해 놓고 결제수단 및 접수 방법에 대해 숙지하는 등 접수 방법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간혹 부모의 아이디로 접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접수가 불가능하며 접수가 안됐는데 접수를 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험표 출력, 수험번호 확인 등 접수 확인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또 원서를 쓰는 당일 지원자격이 안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수험생이 종종 있는데 여유있게 원서접수를 한 경우는 문제 없지만 촉박하게 접수한 경우에는 지원대학과 학과를 다시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대학 요강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다사다난했던 정해년! 뒤돌아보면 말도 많고 사건도 많았던 교육부의 정책이 새 정부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현장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조용히 펜을 들어본다. 숱한 사연을 안고 현장을 파고들었던 교장초빙제, 평교사들의 소망을 송두리째 담고 있던 수석 교사제, 명예를 먹고 사는 교사들의 승진에 관련된 교원평가제, 교사들의 복지를 위한 교사연구안식년제와 교사성과급제 등등은 새 정부에게 짐이 되기도 하겠지만 새 정부가 꼭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교장초빙제 이렇게 생각하다 교장 초빙제가 한국의 교육풍토에 정착되기에는 아직도 이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교장 초빙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현직 교장들의 초빙제의 조건을 강화시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교장초빙제의 문제점은 능력있는 교장을 초빙하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장 임기를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에 현장 교사들은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교장초빙제에 따라 초빙 교장이 데리고 가는 교사 초빙은 능력에 따른 초빙보다는 학연과 지연에 따른 불합리성이 또 제기되고 있다. 우수한 교장을 초빙하여 우수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는 초빙에 따른 피그말리온 효과를 창출해 보자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일 것이다. 지나친 관료주의에 따른 한국 정서에서 교장의 임기 8년을 마치고도 잔임이 남아 있는 교장을 평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고는 있지만 교장이 평교사로서 다시 활동하기에는 사회적 정서가 무르익어 있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평교사로서 정규 교과목을 가르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상담 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합리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교직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학생 상담에 한 몫을 차지하게 한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교장초빙제가 말도 많고 초빙에 따른 잔임 채워주기로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한국 교육 발전에 새로운 장애물로 계속 갈등만 창출할 것이다. 교장자격제도 없이 일반인을 교장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현재 학교 행정실장이 일반인이 맡고 있다는 것과 무관할까? 어느 부서에도 이중적인 부서 일을 맡고 있는 경향이 있는가? 하필 교육부만 학교 행정을 왜 일반인이 맡고 있는가? 그것도 교육에 아무 경험도 없는 일반인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그것으로. 학교 업무에 맞는 예산배정과 학교 건물에 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창안을 내놓지 못하는 현실을 과연 간과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장학사가 되어도 학교 재정 행정을 왜 제대로 모르게 되는가? 그것은 학교 행정실장 자리를 일반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학사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경영에 필요한 재정적인 흐름을 바르게 파악하는 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 행정실장 자리를 장학사로 채워 장학과 행정의 유기적인 관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교장초빙제에 교장 자격증이 없는 일방인이 현직에 계속 유입되면 될수록 학교 장학의 전문적 효율성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교장초빙제에 일반인을 계속 유입시켜 가려고 한다면 현재 선발하고 있는 장학사를 행정실장에 임명하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반인이 교장으로 들어오면 올수록 장학에 관한 면을 보완시켜 줄 수 있는 균형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는 만큼 행정실장 자리에 장학사로 교체는 교장초빙제에 따른 일반인의 지출을 보완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교원평가제 바람직한 방안은 교원평가제의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가? 참대답을 하기에는 아직도 어렵다는 말 외 특별히 할 말이 없다. 통과의례처럼 내려오는 연공서열식 평가, 승진에 가까운 교사에게 고가 점수 양보하기, 교장과 교감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높은 점수 주기 등등은 지금까지의 교원평가에 문제점들이라고 해도 지나친 억설은 아닌 것 같다. 그렇기에 더 좋은 평가 방안을 만들기 위해 내놓은 것이 교사다면평가제도이다. 교사다면평가제도도 평가자 교사 자신들이 미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또 평가자를 3월초에 선발하여 개개인의 교사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12월에 일시적으로 선발하여 평가한다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는다. 또 평가자를 학교 자체에 위임한다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교사가 교사를 평가하는데 있어 교사 자신들이 꺼려하는 이유는 점수 공개에 따른 부작용과 자신의 교과 외 타 교과를 평가하는 어려움과 평가자 직위도 고정되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교사를 평가하는데 따른 부담 등등이 다면평가제도에 보완될 필요가 있다. 우선 수석교사제도가 정착되는 대로 교사 평가를 교장, 교감, 수석 교사가 하는 방안이 고려된다면 좀더 부담없는 평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직위는 변하지 않아서 평가에 있어 그래도 어려움은 줄 것이다. 그러나 교사 개개인의 평가는 각 부서 부장이 제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교감이다. 수석교사제가 정착되면 수석교사가 평교사를 평가하는 방안이 더 바람직할지 모른다. 교장은 결정을 하는 단계에 있을 뿐 교사 개개인의 특성과 구체적인 사실들을 알기에는 어려움이 다소 있다. 그러기에 교사 개개인의 평가는 각 부 부장이 1차 평가를 하고 그것을 수석교사와 교감이 취합하여 결정해 교장에게 결재를 올리는 방안이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또 교사를 평가하는데 있어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평가의 구체적인 요소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면이다. 공직자로서 큰 사건이 없고, 교직자로서 큰 사건이 없다면 이 교사를 나쁘게 평할 수 있을까? 이런 교사가 현장에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교사를 등급화하기 어렵고 이들 등급화 어려움이 성과급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애로점으로 작용하게 되어 성과급 분배도 거의 모든 학교에서 균등분배라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는 사원이라면 그 물건의 창출에 따른 부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건만 대부분의 교사는 1년 동안 가르치는 일 외 특별히 연구를 한다거나 교육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큰 학교의 경우나 작은 학교의 경우나 교사 개개인의 산출물이 미미하다는 것이 평가에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사 평가도 연공서열식에 지나지 않고 특별히 1년 동안 일을 만들어 낸 교사를 제외하고는 관리자의 재량으로 일관되는 폐단이 통과의례처럼 돼 왔다. 그러므로 교원 평가의 바람직한 방안은 그래도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려는 것보다는 수석교사제를 빠르게 정착시켜 부장들이 부원을 1차로 평가하고, 그것을 수석 교사와 교감이 취합하여 교장이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것이 또 다른 불씨를 막는 길은 아닐 지. 수석교사제 초석을 다져야 한국교육신문을 뜨겁게 달구었던 교원들의 소망인 수석교사제가 그 첫걸음으로 모집공고를 시작하였다. 인천광역시 수석교사제 선발 기준을 보면, 박사 학위 4점, 경력 20년 이상 5점 만점, 직무와 연수 성적 15점 만점, 수상 실적 1개 2점 만점, 연구점수 15점 만점, 기타 경력 19점 총 60점 만점에 수석 교사 활동 계획서 40점을 합쳐서 1차 서류전형에서 10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 점수화 되어 있는 단계를 보면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박사 학위를 가진 교사를 우선적으로 수용하려는 취지가 낮게 돼 있다. 연구 점수와 기타 점수에서 다소 보완되어 있다고는 볼 수 있으나, 박사 학위를 받아 내기 위해서는 소논문을 몇 편 써야 하고 강의를 얼마나 하여야 되는 지 그 과정을 안다면 박사 학위에 주는 점수는 낮게 책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석 교사제는 그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꿰뚫어 보아야 하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교과서가 그렇게 겉핥기식으로 전개되기에는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최소한 타 교사에게 교과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면 교과에 그래도 전문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총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 무의미해 보이는 박사일지는 몰라도 박사의 학위는 그래도 한국의 교수라고 할 수 있는 교과 전문 교수 5명이 돌아가면서 심사하여 내리는 결론이다. 그렇기에 수석 교사제 선발에 연구 점수도 좋지만, 초창기 정착 단계에서는 지식을 전수할 수 있는 교과 전문지식을 갖춘 박사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초•중등을 합쳐 10명을 선발하는데 초등의 경우는 1차 모집에서 미달이 되었는지 2차 모집 공고까지 하였다. 초중등 전과목을 합쳐 10명이라서 섣불리 원서를 낼 수 있는 처지도 아니지만 수석교사제에 대한 매력이 평교사에게 기대했던 것과 같은 레벨도 아니고, 대우 또한 평교사의 만족도를 채워주지 못하는 한계에 있다는 것이 평교사의 입장이 아니 지. 수석교사라면 그래도 교사 중의 교사인데 어찌 교감 아래에 두고 교사들의 장학을 자유자재로 장악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현 체제에서 교감의 장학력이 미약하여 수석교사제를 도입하고 있는 처지에서 수석교사를 교감의 아래에서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교감의 장학력을 보충하기보다는 교감의 편의에 따른 장학력으로 전개될 소지를 안고 있어 수석교사제 또한 승진을 위한 시녀 노릇에 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우수한 수석교사제의 도입은 우수한 전문지식을 갖춘 교사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제도적 방안이 강구되어야 수석교사제 또한 교사들의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교원연구안식연제 도입에 즈음해서 교사들의 직책을 교육학에서 전문직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노동직으로 볼 것이냐도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학자들의 학설에 따라 다소 차이는 보이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교사들의 위상 정립과 교육 문제가 중점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그 만큼 현 체제의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고, 만성적으로 곯아 있는 우리 교육계의 현주소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교육 정책이 성공 사례로 나타나는 것보다는 실패작으로 더 많이 비춰지고 있기에 한국 교육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그 누구도 교육 문제 대하여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 놓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교육부의 상황이다. 그래서 교육부 장관은 파리 목숨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바뀌어 졌다. 새 정책을 내면 그 정책의 실패로 바뀌고, 또 새 장관이 임명되면 업무 파악도 제대로 하기 전에 정치상의 이유로 바뀌고, 변화 많고 바람잘 날 없는 교육부의 상황을 현장에 있는 교사가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국 교육계의 앞날에 밝은 전망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필부의 교사에게도 비춰져 지는 해를 보면서 아쉬워 할 뿐이다. 이런 어려움을 직시하여 학부모의 마음에 새 이정표를 제시해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배달부가 될 것이라고 각 대통령의 후보들은 소리높여 외쳐대고 있는 데 그것이 메시아가 되기를 다소나마 기대해 보고 싶다. 첫째, 교사들의 만족을 위해 교원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지만 예산은 어떻게 조달하여 많은 교원을 뽑을 것인지 현 정부가 그렇게 애초에 GDP 6%를 마련하여 교육개혁에 혁신을 가져오겠다고 했건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아우성만 자아내게 만들었다.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까지 온 지금의 상황에서는 교원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기보다는 교원들의 연가를 더 늘리는 방안으로 가지는 않을 지 걱정된다. 둘째, 교원연구안식년제 발전 취지는 무엇인가? 라는 발문에 즈음해서 살펴 보면 교사평가제의 정착을 위한 새 길을 열어 놓으려는 것이다. 교원의 연구력이 부족하고 단지 승진을 위한 연구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안식년제를 통해 교사의 수업 연구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 교원 자격 검증제를 교원 자격 갱신제로 바꾸어 교원의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셋째, 교원의 연구안식년제는 현재의 교원에게 큰 효과를 창출하기 어렵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기 이전에 교대의 입학자격을 더 엄격하게 하고 교원의 선발에 사법고시처럼 교원고시를 추진하여야 한다. 여기서 선발된 교사를 2차로 교육시켜 다시 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엄격한 교원선발제도를 강화한다면 교원들의 교육철학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교사들의 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한다고 교사들의 연구력이 높아지고 교원들의 복지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현 체제에서 무엇보다도 교원들의 확고한 교육 철학을 심어 주려고 한다면 교육 개혁과 복지는 교육 대학의 학생 선발과정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공교육이 무너진다고 아우성치지만 누가 공교육을 바로 잡아가고 있는가? 그 추체는 누구인가? 무너지는 공교육을 바로잡는 주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현장을 지켜 가는 교사들이다. 이들이 왜 손을 놓고 있는가? 왜 이들이 공교육의 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하는가? 학생 위주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을 바로 이끌어 나갈 교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더불어 교원의 복지도 보조되어야 한다. 근본적인 것에 메스를 가하지 않고 교육 개혁을 강화한다고 교육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해외 이민자 급증으로 영국 내 상당수 초ㆍ중등학교에서 영어가 점점 '소수' 학생의 언어가 되고 있다. 영국 초ㆍ중등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체 초ㆍ중등학교의 5%가 넘는 1천338개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쓰는 학생이 소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600개 학교에서는 3분의 1도 채 안되는 학생들만이 영어를 제1언어로 쓸 정도로 외국 학생 비율이 심했다. 잉글랜드 내 1만7천361개 초등학교 중 574개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51∼70%를 차지했다. 또 다른 569개 초등학교에서는 70% 이상 학생들이 영어를 제2언어로 지목했다. 3천343개 중등학교 중 112개교에서도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51∼70%를 차지했다. 또 다른 83개 중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70%를 넘었다. 전체적으로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전교생의 절반을 넘는 학교의 숫자는 1천338개교에 달했다. 특히 런던, 레스터, 블랙번, 버밍엄이 영어를 제1외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으로 꼽혔다.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 학생 중 다수는 2004년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에 합류한 이래 영국에 들어온 60만 동구권 사람들의 자녀들이다. 최근 정부는 영국에서 작년에 태어난 아기 5명 중 1명이 외국인 여성의 자녀라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영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 교사들의 부담감이 더 늘어나고, 교육 수준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으며, 사회의 단합을 해치고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부석초, 서울 63빌딩 다녀와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은 12월17(월) ‘다문화가정 학생 중심의 6남매 도시문화체험’행사로 전교생(간월도분교장, 병설유치원 포함)123명이 서울 63빌딩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정학생 위주로 맺어진 6남매 결연학생들의 형제애를 키워 주고 즐겁고 보람찬 학교생활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어 6남매 중심으로 운영되어진 본 도시문화체험행사는 농어촌 학생들이 자주 접하기 어려운 도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되어졌으며 학교에서 맺어진 형제간에 우정과 추억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는데 큰 기여를 하였는데 400만원에 가까운 경비 전액을 학교에서 마련하여 운영하였다. 아침 8시 30분에 학교를 출발하여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60층의 전망대에서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6층 높이의 초대형 화면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자이언캐년’을 관람하면서 부석초의 개구쟁이들은 즐겁고 보람이 함께 하며 다른 이들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채규웅 교장은 “시골학교의 여건상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서 학교에서는 6남매결연 행사 등 교육적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의 체험행사도 6남매 중심으로 진행하여, 맺어진 형제간에 정을 두텁게 하고자 했다 ”면서 6남매 결연부터 지속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제11대 인천교총 회장에 윤석진 십정초 교장이 당선됐다. 인천교총은 6~13일 치러진 인천교총 회장선거에서 총 7458명이 투표 해 3875표를 획득한 기호 1번 윤석진 후보가 3476표를 얻는데 그친 안태홍 후보를 이기고 회장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교총가족 복지구현, 교총 위상강화, 교원 근무여건 개선, 교권 보호 및 교원전문성 신장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한 윤 회장은 인천교총생활체육위원장, 인천교총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윤 회장과 함께 출마했던 박등배 관교중 교감, 윤영란 양지초 교감, 구해환 대건고 교감, 박승란 용일초 교사, 최귀열 재능대 정보통신과 교수 등이 부회장에 선출됐다. 11대 인천교총 회장단의 임기는 2008년 1월1일부터 3년 간이다.
“취임 후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을 때 한창 발랄하게 뛰어 놀아야 할 어린 학생이 힘없이 병석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족들 또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것을 보면서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마련된 71억 원의 기금으로 11월 말 현재 397명의 학생들에게 27억8000만원을 지원했으며 그 중 55명의 완쾌돼 학교로 돌아갔다”며 “이 운동에 참여해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의 기관․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중장기 발전 100대 사업’에 대해 말씀 해 주십시오. “‘대구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은 다양한 지역의견수렴을 통해 만든 임기가 끝날 때까지(2009년) 추진할 총 100가지 사업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대구교육의 4대 교육 시책인 ▲새롭게 생각하는 학습자 양성 ▲바르게 행동하는 생활인 육성 ▲건강한 학교 공동체 건설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 창의성 교육 내실화, 더불어 사는 삶의 의지 고양, 전문성을 발휘하는 교직원상 구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학군 간 교차지원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고교평준화를 개혁하겠다는 뜻인가요. “현행 학군제에 따른 학교배정이 학생의 학교선택권이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어 내년에 연구용역 의뢰를 위해 예산을 반영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지 고교 평준화를 개혁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향후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좋은 방안이 있다면 공청회와 토론회, 모의 배정 연구 등을 통해 수요자의 배정 만족도를 최대화 하겠습니다.” - 2001년부터 교육감으로 재직해오시고 계신데 그동안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포항의 대구교육해양수련원을 지을 때 참 힘들었습니다. 예산이 부족해 부지매입, 시설공사, 운영까지 어렵게 이뤄졌습니다. 지금은 운영이 안정돼 연인원 5만 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각광받는 시설이 됐습니다. 관계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대구 교육구성원의 한마음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내년도 중점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 대구교육, OECD 상위권으로!’를 대구교육의 비전으로 정하고 세부 사업별로 OECD 교육지표와의 관련성과 현재 수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창의성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아침독서 10분 운동’ 등 독서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삶 쓰기 100자 운동’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인성․예절 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예절교육 연구․거점학교를 지정․운영하고 마인드 확산을 위한 연수, 관련 자료의 개발․보급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미래지향적 글로벌 인재 육성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관내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주신다면. “대구 교원들께서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에 노고가 많으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격려를 보냅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기초․기본 학력 정착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풍부한 인성을 갖춘 인간을 키워갈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워가는 데 소홀하지 말고 우리의 전문성은 우리 스스로 키워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교총은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1월 23~25일 강원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 30대 젊은 교사들이 참가하는 ‘2030 겨울캠프’를 연다. 대상은 35세 이하 교사들이며 스키 및 보드강습과 수업기법 개선 연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12월 17일부터 선착순 100명이 마감될 때까지다. 신청을 하고자하는 교사들은 한국교총홈페이지(www.kfta.or.kr) 아래 쪽 배너모음 중에서 ‘2008년 2030 겨울캠프’를 클릭하고 들어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02-570-5554, 5556(한국교총 조직국)
한국소년탐험대는 ‘국토 걸어서 남북 종단 대탐험’에 참가할 학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생이다. 탐험 코스는 2007년 12월 31일 제주도를 출발, 해남, 광주, 논산, 천안, 수원, 서울을 거쳐 2008년 1월 20일 임진각에 이르는 총 길이 525㎞ 구간이다. 참가한 학생에게는 대한민국 국토종단 완주증서와 메달, 장한 어린이 기관 및 단체 상등 표창이 추천 된다. 탐험대 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토를 걸어서 종단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1만2000명의 학생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 유적탐구, 자연관찰과 극기훈련, 수상훈련 등의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2-2297-5577(홈페이지 www.child.or.kr)
대부분 국산 소프트웨어를 채택해 구축한 NEIS(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경험과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교육부는 나이스의 성능과 신뢰성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말레이시아로 수출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나이스는 16개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교육 행정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정보시스템으로 전체의 93%가 국산 소프트웨어로 구축돼 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지난달 5일 전국 초중고 학력고사 문제 출제 및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나이스 개발에 참여한 (주)다음기술(www.ntechs.com)과 말레이시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단을 선정,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기존 일부 부처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또는 ODA(유무상 지원)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해외진출 사업과는 달리 교육부와 나이스 참여업체가 협력해 이룬 것으로 나이스를 본격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기업이 수행할 사업은 업무과정 개선 및 변화관리 컨설팅,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공급 프로그램 개발, 교육훈련 및 운영 업무 등이며 수주액은 전체 사업액 40억원 중 15억원 가량이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나이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말레이시아 최대 민간 방송국인 TV3에서는 지난 2월 나이스를 상세히 소개한 바 있다.
국립대 통합에 반대하며 장기간 수업을 거부해 온 제주교육대학교 재학생들의 집단유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학생들이 '유급 불사' 방침을 밝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교대생들은 17일 오전 '제주교대 통폐합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은 지난 15일 투표를 통해 학사일정 복귀를 거부했다"며 "학생총회의 결정은 비민주적인 통폐합을 인정할 수 없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유급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대생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등 이 사회의 지도층은 지금 당장 비민주적인 제주교대 통폐합을 중단하고 다시 논의하도록 움직일 것을 촉구한다"며 "유급을 각오한 이상, 학생들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고, 제주교육대학교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대생들은 지난 15일 학생총회를 열고 1-3학년 전체 492명 가운데 403명이 '학사일정 복귀'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반대 316명(78.4%), 찬성 80명(18.9%)로 부결시켜 수업거부를 지속키로 결정했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 제주교대생들은 기준 수업일수 15주 가운데 6주를 소화한 상태로, 전체 수업일수의 4분의3 이상을 수강해야 학점이 인정되는 규정에 따라 수업거부 이전 결석이 전혀 없었던 학생도 앞으로 5주 이상을 수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측은 이에 따라 2월15일 졸업식 이전에 모든 학사일정을 마무리하고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수업복귀의 마지막 고비로 보고 막바지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영어마을이 만성적인 적자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민간 위탁운영 체제로 전환된다. 그러나 민간위탁에도 불구하고 초기 2년간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경기영어마을 파주.안산캠프의 적자 해소를 위해 안산캠프와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양평캠프를 민간에 위탁하기로 하고 최근 SDA삼육외국어학원 컨소시엄과 민간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어전문학원인 SDA삼육외국어학원과 온라인교육 전문기업인 ㈜크레듀, 중앙일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두 캠프에서 성인 8개과정 4천520명, 학생 17개과정 1만9천40명 등 총 25개 교육과정 2만3천560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민간업체측은 운영과 관련된 수익과 지출을 모두 책임지게 되며, 경기도는 영어마을 운영을 위한 중대한 시설 개보수 비용과 저소득층 학생 수강료 등 경기도 시책에 따른 무료 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SDA컨소시엄측은 영어마을의 공공성 유지를 위해 주중 4박5일 프로그램 등 기존의 저렴한 학생 대상 정규 과정을 전체 과정의 50% 이상 편성하되 수익사업으로 실전 비즈니스 영어와 기술직무교육과정 등 성인 과정을 신설해 수지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 교육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생 대상 주중반의 수업료가 원가의 40% 수준인데다 시설이 낙후된 안산캠프의 경우 성인용 시설 신설에 민간업체측에서 별도로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첫 2년간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DA컨소시엄측 관계자는 "기존 안산캠프 4박5일 프로그램의 경우 원가를 아무리 적게 잡아도 25만원인데 수업료는 올해 12만원에서 내년 14만원으로 물가 인상률 정도만 반영됐다"며 "향후 2년간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초기 투자비도 회수가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초 한국 영어교육 발전에 투자해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장기 계획을 갖고 민간위탁에 참여했기 때문에 초기 적자는 감수했던 부분"이라며 "하지만 다년간의 영어학원 관리.운영 노하우와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적자폭을 최소한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운영 3년째 해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이 부분은 경기도가 계약기간인 2년이 끝나기 전에 종합평가를 해서 더 좋은 사업자가 나타나면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관계자도 "민간업체측에서 어느 정도의 적자는 예상하고 사회 환원 개념으로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성인 대상 프로그램 등 고부가가치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잘 운영하면 수입과 지출이 비슷한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내 공립 초등학교장의 90% 이상이 2년 안에 정년퇴직하게 돼 초등교원의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만 60세 이상의 공립 초등학교장은 225명으로 공립 초등학교 전체 교장(249명)의 90.4%에 이르고 있는데 교육공무원 정년이 62세임을 감안할 때 이들은 늦어도 2년 안에 교직을 떠나게 된다. 또 공립 초등학교의 60세 이상 교감은 전체 253명 중 13명으로 모두 238명의 관리직이 2년 안에 정년을 맞게 된다. 공립 중학교의 경우 교장 98명 중 10명, 교감은 89명 중 27명이 60세 이상이다. 35개 일반계고에서는 교감 1명과 교장 13명이, 24개 전문계고에서는 교장 13명이 각각 2년 이내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