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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0월의 통합교과 가을 또는 이웃 10월의 통합교과 운영 _ 지난 9월에는 추석 절기로 인해 1학년의 경우 가을과 이웃 교과서를 함께 병행하여 9월 통합(주제)교과서를 운영하였다. 10월에는 가을과 이웃 교과서의 남은 소주제를 다루고, 2학년의 경우 원래대로 가을 교과서를 운영하도록 한다. 10월에는 학교에 따라서 운동회나 학예회 같은 행사가 있는 경우가 많아, 통합교과 운영 기간을 학교, 학년별로 미리 조정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가령, 10월 한 달 동안 마쳐야 할 통합(주제)교과서를 11월 첫째 주나 둘째 주까지 이어가고, 11월 통합(주제)교과서 우리나라는 12월 중순까지, 12월 통합(주제)교과서인 겨울은 그 이후부터 겨울방학을 지나 2월 개학 이후 봄방학 전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방법은 학교 행사에 상관없이 통합(주제)교과서를 운영하되, 순증(順增) 차시를 그 달에 운영하지 않고 2월 개학 후에 모아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런 형식으로 운영하게 되면, 통합교과 운영을 누락되는 것 없이 여유를 갖고 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학년별로 미리 조정을 한다는 약속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으로 더욱 풍성한 통합교과 운영 _ 1, 2학년 학생들의 정서발달단계 특성중에는 ‘상상력이 최고조로 풍부한 시기’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계의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상상력에 기초한 스토리를 통해 미래를 꿈꾸게 하고, 온갖 다양한 환경과 상황 가운데 놓여 있는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비교·수정하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학습과정을 통해 1, 2학년 학생들의 상상력은 창의성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텔링’의 의미를 국어교과의 한 영역으로서 ‘이야기를 말해 주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융통성있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스토리텔링’ 자체가 이야기가 구현되는 역동성, 특히 매체의 다양성과 그것으로 파생되는 이야기 효과의 다채로움에 근거를 두고 생겨난 개념이기 때문이다. 즉, 본래 스토리텔링의 의미는 ‘이야기를 말로 해 주는 것’이지만, 확장된 스토리텔링의 의미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나 이야기를 특정한 방식으로 읽어주는 것, 이야기의 특정 요소를 살짝 바꾸어 주는 것, 자신이 아는 내용의 이야기를 필요에 따라 합치거나, 늘리거나, 줄이는 것, 더욱 나아가서는 이야기를 수정하여 놀이 구조로 옮기는 것, 이야기를 연극활동으로 바꾸어 배우로 참여하는 것,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것 등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사용하여 이미 알려진 이야기나 교사 자신이 직접 만든 이야기, 혹은 알고 있는 경험과 내용을 수업의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수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교사의 능력이다. 이러한 교사의 능력은 특별히 자질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한 두 번씩 적용하며 시도하다 보면 그 능력이 키워지기 마련이다.[PART VIEW]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동기 유발 단계나, 활동 단계, 마무리 단계 어느 때든 스토리텔링이 있는 수업을 적용할 수 있고,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때라도 필요하다면 스토리텔링을 삽입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통합교과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거나, 만들거나, 움직임으로 나타내는 활동이 많고, 바른 생활 습관이나 학습 습관을 갖추도록 돕는 교과이므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이 더욱 많아진다고 할 수 있다. 수업목표의 의도에 맞춘 스토리텔링을 수업 곳곳에 활용하여,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 흥미와 적극성 강화, 이유가 분명한 기본 습관 정착, 초보적인 가치관 습득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확장된 스토리텔링의 한 부분인 동화책 활용 수업을 할 경우에는, 활자 중심의 책보다는 그림책을 더 편안하게 생각하는 시기이므로 그림과 글이 적당히 섞여 있는 책, 상상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전래 동화, 교사가 필요에 따라 만든 창작 동화, 그림만 있어 스토리를 상상하며 만들어 갈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 등을 골라 학습에 적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1학년 : 가을 교과서의 ‘가을 날씨와 생활’과 이웃 교과서의 ‘가게’ 10월이 되면 날씨와 주변 환경이 어느 정도 가을을 나타내고 있어 소주제에 따른 여러 활동을 하기에 적당하다. 10월 초에 가을 교과서의 소주제 ‘가을 날씨와 생활’을, 그 이후에 이웃 교과서의 소주제 ‘가게’를 다루어 주면 무리없이 10월의 통합교과를 운영할 수 있다. 10월에는 소주제 ‘가을 날씨와 생활’의 활동 내용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이 시기적으로 맞아서 여름과 비교한 다양한 가을의 특징을 눈으로 관찰하고 몸으로 익히는 가운데 학습할 수 있다. 학습과 주변 환경에 따른 자신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통합교과의 의도를 충분히 살리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다루어 줄 소주제 ‘가게’를 통해서는 주변의 가게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고 찾게 한다. 또, 자기 주변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아껴 쓰는 마음을 기르도록 하며, 직접 가게 놀이를 해 봄으로써 가게와 물건,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보도록 한다. 2학년 : 가을의 소주제 ‘가을 체험’ 2학년 2학기에 들어서게 되면 통합(주제)교과서 안의 소주제가 하나이다. 1학기까지 두 개로 나뉘어졌던 소주제가 하나가 되면서 한 주제에 대하여 좀 더 심도있는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10월 통합교과서인 가을2는 학교 안팎에서 진행될 여러 가지 행사에 따른 규칙이나 질서에 관한 학습을 통해 바른 생활 습관을 익히고, 추수하는 시기와 맞물린 ‘감사’관련 수업 활동으로 초보적인 도덕성을 내면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또한, 가을 행사에 대한 조사 활동과 더불어 여름과는 다르게 변화된 가을 열매와 낙엽의 탐구 활동, 다양한 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가을 열매와 낙엽으로 여러 가지를 표현하는 표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가을의 학교 행사 중 하나인 학교·학년 단위의 운동회나 학예회를 진행 과정부터 통합교과와 연계한다면 수업의 결손을 막을 수 있다. 학년 단위로 운동회를 계획한다면 요즈음에는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 학습형 운동회’를 권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코너별로 마련하여 돌아가며 활동하게 하는 것인데, 이런 활동은 통합교과서에 제시된 내용과 더불어 그 달의 순증(順增)한 통합교과 추가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
문학교육의 방향 문학에 대한 관점은 크게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과 ‘활동 중심 문학관’으로 나눌 수 있다.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은 시대별, 작가별로 대표적인 시를 선택하고, 그 시의 주제와 가치, 시의 요소인 이미지와 율격 등 시를 분석하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를 ‘특별한 것’,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준다. 또한 학생들에게 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게 하고, 시를 온전히 사랑하고 즐기도록 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반면, 활동 중심의 문학관은 ‘사상,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다. 활동 중심 문학관에서는 문학 활동이라는 체험을 통해 경험을 쌓아 감으로써 방법적 지식, 절차적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실천적인 의의를 갖는다(최미숙 외, 2012;326). 문학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표현 활동을 중요시함으로써 ‘할 줄 아는’ 방법적 지식도 길러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는 실체 중심의 문학관이 사실적 지식을, 속성 중심의 문학관이 개념적 지식을 길러주는 것과 조화를 이룰 때 유기적이고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며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문학교육의 내용을 최미숙 외(2011)에서는 문학교육의 당면 과제 6가지로 제시하고 있다(최미숙 외, 2011:326~330 내용을 재정리하였음). ◐ 문학교육의 당면 과제 6가지 ◑ ① 문학의 생활화 ② 매체언어에 대한 능동적 수용 ③ 문학 경험의 통합 및 실제화 ④ 주체적인 문학 향유 능력 신장 ⑤ 문학의 성찰적·윤리적 역할 강조 ⑥ 다문화·세계화 시대의 공동체 발전에 대한 고려 위의 내용을 통해 문학교육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구체화할 수 있다. ● 문학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삶과 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 문학의 읽고 감상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미디어 시대 변화에 맞게 다양한 매체와 방법도 수용하여야 한다. ● 문학에서 길러주어야 할 능력은 자신의 눈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며 재구성하는 주체적 문학 향유 능력이다. ● 문학 학습 방법은 지식과 경험, 수행과 태도가 통합적으로 수용 및 생산되도록 한다. ● 문학교육에서 국어 자료는 공동체의 삶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 일상이나 성장의 고민을 다룬 것, 다양한 공동체의 가치관과 삶을 표현한 것 등을 선택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삶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보편성을 형성하도록 한다.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과 시 지도 방법 반응 중심 교수·학습을 위한 시 수업 절차와 주요학습 활동의 예 [PART VIEW] -반응 준비 ?동기 유발 ?학습문제 확인 ?배경지식 활성화 ?관련 있는 비슷한 경험 이야기하기 ?관련 시 또는 알고 있는 시 읽고 느낌 나누기 ?학습문제 확인 -반응 형성 ?작품 읽기 ?작품에 대한 개인 반응 정리 ?낭독, 윤독하기 ?시의 분위기 파악하기 ?재미있는, 인상깊은 표현은 무엇인가? 왜 그렇게 느껴지는가? ?가슴에 와 닿는 표현은 무엇인가? 무엇을 표현한 것인가? ?시의 장면을 줄글로 표현하면 어떤가? -반응 명료화 ?작품에 대한 개인 반응 공유 및 상호 작용 ?자신의 반응 정교화 및 재정리 ?시를 읽은 느낌은 무엇인가? ?시의 중심생각은 무엇인가? -반응 심화 ?다른 작품과 관련짓기 ?일반화하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느낀 점 표현하기 ?다른 시 더 읽어보기 ?시 바꿔 쓰기, 시 창작하기 학년군별 시 관련 성취기준 1~2학년 : 발상과 표현이 재미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일상생활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표현한다. ?동시를 낭송하거나 노래를 들려준다. ?말의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주는 요소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을 표현한다. ?일상생활에서 겪은 일을 동시나 노래로 표현한다. [자료 예시] 창의적 발상이나 재미있는 표현이 담긴 동시, 노래 학생의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동시 3~4학년 : 문학의 구성요소가 잘 드러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그 구성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문학 작품을 자신의 말로 해석하고, 해석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짧은 시나 노래를 암송한다.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부분에 유의하며 작품을 이해한다. ?작품 속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안다. ?작품을 듣거나 읽거나 보고 느낀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자료 예시] 운율과 이미지가 돋보이는 동시나 노래 일상의 고민이나 문제를 다룬 동시 5~6학년(2015년부터 적용) :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석의 근거를 찾아 구체화하고, 작품의 일부나 전체를 재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작품 수용과 표현의 수준을 높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 작품을 들고 그 이유를 말한다. ?작품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의 관점을 이해한다. ?작품에 나타난 비유적 표현의 특징과 효과를 이해한다. ?작품의 일부를 바꾸어 쓰거나 다른 갈래로 바꾸어 쓴다. [자료 예시] 다양한 형식과 표현이 드러나는 시나 노래 성장과정의 고민과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 한국 문학의 전통이 잘 드러난 작품 다양한 가치와 문화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 5학년(2014년) ?문학 작품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찾고 그 까닭을 이해한다. ?문학 작품은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수용될 수 있음을 이해한다. ?문학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을 바꾸어 쓰고, 그 의도와 효과를 설명한다. [자료 예시] 인물이나 배경의 묘사가 분명한 작품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 6학년(2014년)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 작품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문학 작품에 나타난 비유적 표현의 특성과 효과를 이해한다. ?작품의 일부를 바꾸어 쓰거나 다른 갈래로 바꾸어 쓴다.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 간의 갈등을 이해한다. [자료 예시] 다양한 비유가 사용된 작품 인물 사이의 갈등이 잘 드러나는 작품 문화와 전통의 차이가 드러나는 여러 작품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 학년별 지도 방법 ● 1학년 _ 반복되는 말, 느낌 살려 시 읽기 1학년은 비유나 상징, 형식을 가르치지 않아도 모두 다 ‘시인’이다. 그러므로 이미 가지고 있는 시에 대한 느낌을 살려주도록 한다. 좋은 시를 다양하게 읽어주고, 큰 소리로 낭송하고, 그 가운데 표현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반복되는 말 속에서 운율을 느끼며 이를 즐기도록 하고, 시 속에 나타난 세계를 그대로 즐기게 해주는 데 역점을 둔다. 낱말이 주는 재미, 생각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를 찾아 학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2학년 _ 재미있는 말, 느낌 살려 시 읽기, 겪은 일로 시 쓰기 어휘가 늘어나고, 언어 유희를 즐기는 시기이다. 따라서 말의 재미도 반복되는 말에서 더욱 확장하여 시의 맥락에서 드러나는 말의 재미를 찾도록 한다. 전래 동요는 이러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저학년의 시 감상과 창작 자료로 매우 좋다. 또 자연현상이나 일상 경험의 세계를 표현한 시에서 재미있는 발상을 찾아보도록 한다. 이러한 재미를 느끼면 곧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경험 세계를 표현하게 된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시 감상 지도가 리듬감이나 재미있는 표현에서 멈추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진실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겪은 일을 시로 표현하기를 할 때는 학생들이 쓴 생활시를 많이 보여주면 한결 쉽게 받아들인다. 생활 속에서 시를 즐기도록 한다. ● 3학년 _ 시 암송하기, 시에 담긴 인물의 마음 상상하기 3학년으로 올라오면 운율과 이미지, 상징, 행과 연 등 시의 구성요소를 알고 시 감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시를 깊이 있게 감상하기 위한 안내이므로 수업에서는 시의 전체적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미 1, 2학년 때 ‘느낌을 살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충분히 배운 상태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느낌을 존중하고 내면화시킨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4학년 _ 시의 배경과 표현, 시인의 마음으로 분위기 파악하기, 시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느낌 표현하기, 좋아하는 시 소개 4학년 학생들은 사고가 성숙해져서 시의 운율이나 재미있는 말과 같은 시의 외형적 요소보다 시의 내용에서 오는 감동에 반응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따라서 4학년 학생들이 겪은 시적 체험 세계와 가까운 소재의 시들을 많이 접하게 해준다. 자신이 체험한 느낌과 일체감을 느낄 때 쉽게 감동하고, 일상생활에서 시 읽기를 즐기고 표현하게 된다. ● 5학년 _ 인상적인 표현 찾기(비유적 표현), 시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 비교하기, 정형시조 5학년 정도가 되면 시의 형식, 시적 비유나 상징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며, 시 형식이 갖는 특성과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은 표현 기교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보다 생활 속에서 ‘아, 정말 그래!’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를 더 즐긴다. 일상어로 쓰여지고 누구든지 공감할만한 친숙한 소재나 느낌을 나타낸 시를 찾아 들려줌으로써 시를 더욱 가깝게 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시조나 전래 동요를 낭송하면서 형식에 맞게 자신의 삶을 표현하도록 하여 우리 문학 전통을 이어가도록 한다. 같은 작품을 읽어도 느낌과 감동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그 느낌과 감동의 이유를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근거있는 해석, 더 나아가 타당성 있는 해석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는 하나의 해석이 있다는 전제를 벗어나 여러 생각을 비교하여 봄으로써 시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한다. 시를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 6학년 _ 시에 등장하는 인물 사이의 갈등 알기, 좋아하는 시 소개하고 그 까닭 말하기, 비유적 표현 찾아보기, 시를 다른 갈래로 표현하기 시의 운율, 함축적 표현, 심상, 비유적 표현 등 시의 특성을 알아보며 시를 읽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알아보는 것은 인상적인 표현 찾아보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비유적 표현을 통해 사물, 상황, 복잡한 마음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비유적 표현을 찾는 것에만 치중하여 시 전체를 깊이 있게 감상하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끔 한다. 교과서의 작품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쓴 시, 생활시 중에서 생활 속 경험과 느낌이 잘 표현된 시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한다. 시를 읽을 때에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시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다 다를 것이며 이를 타당한 근거로 이유를 들어 설명하도록 한다. 시 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가감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의 것과 비교하여 나를 이해하고 친구를 이해하며 다양한 공동체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인성교육에도 초점을 두도록 한다.
우리 사회의 90%는 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적 삶이고, 겨우 10%가 경쟁적 개별적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학교도 경쟁학습 구조에서 협동학습 구조로 바뀔 때 희망이 있다. -존슨 형제- 재미있고 효율적인 영어 수업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적용하기 위해 인성 중심의 협동학습 구조를 활용해 보자. 협동학습은 학습자가 소집단을 이루어 학업을 완수하기 위해 서로 협동함으로써 일어나는 학습의 한 형태로 학생의 인지적 발달뿐만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인 발달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구조 중심 협동학습은 구성원 간의 긍정적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친숙감과 자신감을 가지며, 활동에서의 개인적인 책임감은 물론 모둠원의 동등한 참여를 바탕으로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자들끼리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의 바탕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언어기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에 협동학습을 통하여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경쟁위주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활동 중심의 반복 학습으로 영어의 기초를 튼튼히 하며, 학습 활동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어 학생들이 영어를 듣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 요인을 극복하고, 나아가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표현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협동학습을 위한 영어의 바다 만들기 협동학습을 위한 준비 _ 학급 세우기 활동, 모둠 세우기 활동, 침묵 신호, 향상 점수제, 협동학습 자료 ● 학급 세우기 활동 + 서로에 대해 알기 : 학급 전체가 원을 그리며 돌다가 ‘얼음!’ ‘짝짓기’ 등의 신호에 따라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와 만나서 교사가 지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다. 예) What will you do this summer vacation? What do you want to ben i the future? 등 + 차이점 존중하기 : 코너 설정(4개)→생각하고 써보기(쪽지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코너의 번 호 적기)→코너에 모이기(코너에서 두 명~네 명이 짝을 지어 이야기한 후 코너 전체에 자기 파트너의 의견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기) + 상호 지원 : 돌기→얼음→모둠 “박수 세 번 더하기 박수 두 번은?” 5명과 모둠 만들기, 모둠 을 만들지 못한 사람은 미아보호소에 선다. + 시너지 개발 : 한 모둠은 ‘2’를, 다른 모둠은 ‘7’을, 세 번째 모둠은 ‘+’ 표시를, 네 번째 모둠은 ‘=’ 표시를 만들어 ‘2+7=’이란 식을 만든다. 나머지 학생들은 정답 9를 구한 후 답의 위치에 모양을 만든다. 학급 세우기 활동은 같은 반의 모든 학생들 간 연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영어학습을 위 한 긍정적인 환경을 창조해 낸다. ● 모둠 세우기 활동 [PART VIEW] ?서로에 대해 알기 : 서로의 이름을 익히기 위해 공을 던지며 이름 익히기→이름 부르기→질 문하기 단계로 진행한다. ?모둠 정체성 : 종이 한가운데 직사각형 그리기→꼭지점 연결하기→번호 쓰기(1, 2, 3, 4)→공 통점 쓰기로 모둠 내에서 정보를 정리하는 방법인 ‘창문’법을 사용한다. ?상호 지원 : 모두미들이 서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풍선 치기, 거울 음악, 구조선, 얼음 콩 주머니, 손바닥으로 기대기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차이점 존중하기 : ‘가치수직선’으로 모두미들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하고, 주제에 대해 자 신의 현재 상태를 살피고 이를 통해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모두미들의 생각을 들으 며 상대방을 이해한다. ?시너지 개발 : 개개인이 협동적으로 일할 때 증폭되는 에너지로 어떤 과제든지 상호작용이 아이디어의 자극과 개선을 가져올 수 있게 모둠 과제, 모둠 기차의 방법을 사용한다. ? 모둠 세우기 활동은 모둠을 단결시키고, 영어수업을 잘 할 수 있게 이끈다. ● 침묵 신호 ?구별 신호 : 교사의 손가락을 위로 들어 학생들의 시선을 끈다. ?동작 조절 카드 : 활동을 잘하는 모둠에는 푸른 카드를, 소리를 줄여야 할 모둠에는 노란 카 드를, 정말 조용히 해야 할 모둠에는 붉은 카드를 표시해 주고 다시 활동하게 한다. ?소리 지킴이 : 4명의 모두미들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각자 역할을 결정하고, 그 중 소리 지킴이가 학생들이 너무 떠들지 못하게 주의를 준다. ?발표 카드 : 각 구성원에게 일정 수의 카드를 나누어 주고, 발표할 때마다 자신의 카드를 한 곳에 내려놓는다. 나머지 학생이 카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발표를 할 수 없어 동등하게 참여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술 익히기 : 협동학습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이 주에 숙달할 사회적 기술을 게시하 여 칭찬의 문장이나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침묵 신호, 발표 카드, 사회적 기술 익히기로 효과적인 협동학습이 이루어진다. ● 향상 점수제 ?칭찬 카드 : 긍정적인 보상으로 칭찬 카드나 티켓(모둠/개인 칭찬 카드)을 만들어 즉각적으 로 보상한다. ?향상 점수제 : 학생의 점수를 표시하되 많은 노력을 통해 이전 평가보다 점수가 상승한 학생 에게는 향상 점수를 별도 부과함으로써 과정의 평가와 개인차를 배려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학급 온도계 : 학급 향상 점수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누적 기록하며 학습 보상을 공개한다. ?학급 향상 점수 기록표 : 개개인의 노력이 모여서 학급 전체의 보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 향상 점수제를 통해 과정의 평가로 수행평가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 협동학습 자료 ?선택 돌림판(Spinner) : 학생이나 모둠을 선택하여 발표시킬 수 있고 고른 선택의 기회를 제 공한다. ?볼륨 그래프(Volume graph) : 협동학습 활동이나 수업 중 아동들의 소리를 조절할 때 교사 가 볼륨의 크기를 정해주고 능동적인 학습 참여를 조장한다. ?티치 타이머(Teach timer) : 협동학습 구조를 사용하여 활동할 때 시간을 정해줄 수 있는 자 료이다. ?역할 분담표 : 모둠의 개개인이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고, 고유 번호에 따라 자리에 앉는다. ?모둠 팻말, 개인 이름표 : 자기 모둠의 팻말과 개인 영어 이름표를 가지고 활동한다. ?협동학습 일지 : 매 수업시간이 끝난 뒤 학습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 협동학습 자료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학습 활동을 조절하고 운영할 수 있다. 협동학습의 다양한 구조 _ 정보 교환 구조,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구조, 사고력 신장학습 구조 ● 정보 교환 구조 ? 돌아가면서 말하기(Round Robin) : 교사가 주제 준비→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돌아가면 서 말하기→교사가 마지막으로 정리 [수업 적용] ?CD-ROM 듣고 들은 내용 말하기 ?쟁반노래방 할 때 돌아가면서 부르기 ? 모둠 인터뷰(Team interview) : 짝짓기(인터뷰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역할 바꾸기→돌아 가면서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모둠에서 한 명 뽑기→모두미들은 뽑힌 사람에게 돌아가면서 질문하기→선택된 모두미는 답하기 [수업 적용] ?1단원 드라마 ?생일을 조사하는 인터뷰하기 ? 셋 가고 하나 남기/하나 가고 셋 남기(모둠여행) : 교사가 모둠마다 다른 주제 지정→학습하 기→세 사람이 모둠별로 순서대로 이동→혼자 남은 설명자가 다른 모둠원에게 설명→한 바 퀴 돌아 전체 주제에 대해 학습→돌아다닌 사람이 설명자에게 말해주기 [수업 적용] ?모둠별로 다른 article을 준 다음 이야기를 듣고 자기 모둠 학습지의 빈칸 채 우기 ?이야기를 몇 개의 컷으로 나눈 후 한 컷을 한 모둠에게 주고, 전체 이야기 순 서 엮기 ? 쉬기-얼음-모둠 : 학생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서로 섞이기→교사가 얼음이라고 외치기→ 학생 멈춤→교사가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하기→학생이 답에 따라 모둠 짓고 앉기→모둠 에 속하지 않은 학생은 미아보호소로 가기 [수업 적용] ?서로의 영어 이름을 모를 때 사용하면 유용 ?수업 도입 단계에서 안부를 물을 때 유용 ? 동심원 : 학생들이 두 개의 원으로 서기→바깥쪽이나 안쪽 중 한 줄만 오른쪽으로 한 칸이 나 두 칸 이동하여 새로운 짝 만나기 [수업 적용] ?좋아하는 계절 묻기 ?길 찾기 게임 ?방학 계획 조사하기 ? 3단계 인터뷰 : 인터뷰 할 사람과 받을 사람으로 짝짓기→역할 바꾸기→각자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다시 짝을 지어 이번에는 인터뷰를 받았던 사람이 인터뷰하기→인터 뷰를 통해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 [수업 적용] ?우리 가족의 직업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정보 알려주기 ? 칠판 나누기 : 전체 칠판을 각 모둠 수에 따라 나누기→모둠 대표가 나와서 각 모둠의 의견 을 동시에 기록 [수업 적용] ?모둠별로 퍼즐로 된 문장을 맞추어 칠판에 적기 ●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구조 ? 부채모양 뽑기 : 1번 학생이 문제 카드를 부채모양으로 펴 들기→2번 학생이 카드를 뽑고 문제를 큰소리로 읽기→3번 학생이 그 문제에 답하기→4번 학생이 답에 대해 칭찬해 주기 →역할 바꾸기 [수업 적용] ?CD-ROM을 듣고 각자 문제를 내고 서로 맞추기 ? 다시 말하기 카드 : 발표 카드 구조와 동일하나 자기가 말할 차례에는 반드시 앞사람의 이 야기를 다시 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수업 적용] ?snowball game처럼 어휘 늘리기 ?이야기 엮기 ? 텔레폰 : 각 모둠에서 밖에 나가 있을 학생 한 명 선택→선택된 학생(학습자)이 밖으로 나간 후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기→학습자 들어오기→모둠원들이 학습자에게 이야 기 전달하기→학습자의 이해도 체크 [수업 적용]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해도 점검하기 ? 듣고 그리기 :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대로 그림 그리기→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그림이 완성되면 모둠으로 돌아와 자기들의 그림을 설명해 주고 다른 짝들이 그리게 하기 →두 그림을 비교해 보기 [수업 적용] ?한 도시의 길과 건물의 위치 그림을 설명하여 짝의 것과 비교해 보기 ? 발표 카드 : 각 구성원들에게 일정 수의 카드 나누어 주기→발표할 때마다 자신이 가진 발 표 카드를 하나씩 내려놓기→자신의 발표 카드를 전부 사용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카 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발표하지 않고 기다리기→모든 학생이 발표를 마친 후 추가로 발표 할 의견이 있으면 카드 더미에서 발표 카드를 1장씩 더 가져와 발표하기 [수업 적용] ?방학 동안 자신이 경험한 일 이야기하기 ?1년 동안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하기 ● 사고력 신장학습 구조 ? 브레인스토밍 : 브레인스토밍에 적합하게 역할 부여하기→주제 제시→생각을 자유롭게 말 하기→각 아이디어를 종이에 적어서 아이디어 분류하기 [수업 적용] ?단원을 시작할 때 주제에 관련된 단어 마인드맵하기 ? 벤다이어그램 : 교사가 주제 제시→두 개의 원을 가운데가 어느 정도 겹치게 그리기→각 원 위에 비교하고픈 대상이나 이름 적기→모둠원들이 돌아가며 공통점과 차이점 적어 넣기 [수업 적용]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친구가 좋아하는 계절 ? 생각-짝-모둠 : 교사의 질문→생각하기→짝토론→모둠토론→모둠 발표하기 [수업 적용] ?어떤 물건을 사는 것이 적합할까? ? 모둠 문장 : 교사가 주제를 제시하고 생각할 시간 주기→짝을 지어 서로의 생각 토론하기→ 각자 주제를 한 문장으로 써보기→개인의 문장을 돌아가면서 읽기→모둠 안에서 토론하여 참신한 생각 정하기 [수업 적용] ?사랑이란 ?가족이란 ? 이야기 엮기 : 4컷 만화를 한 컷씩 오려서 봉투에 넣고 각 모둠별로 나누어 주기→모둠원이 봉투에 들어있는 만화를 한 컷씩 가져가서 보여주지 않고 설명하기→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 순서 맞추기 [수업 적용] ?요리하는 방법 ?우리 집에 찾아오는 길 ?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며 쓰기 : B4 용 지를 8등분하여 미니북으로 만들기→1 쪽에 학습과 관련된 이야기 첫머리 적어 주기→모둠원이 뒷 이야기를 동시에 한 쪽에 기록→계속해서 돌려적다가 마지 막엔 이야기 완성하기 [수업 적용] ?읽은 동화책의 내용을 바 꾸어 보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은 사회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교사의 시선을 붙잡는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져 있을까? 때로는 활동에 몰입해 수업시간이라는 것도 잊은 듯 큰 소리가 불쑥 튀어나오고, 또 무엇이 그리 신나고 재미있는지 까르르 웃음소리가 번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가 하면, 순간 교사의 방심을 알아차리고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하여 가슴을 철렁 내려놓게 하는 아이들. 그들의 수업에서의 고민과 어려움, 즐거움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보자. 10월의 스케치 : 설문을 통해 수업의 눈높이 맞추기 1학기 마지막 사회시간, 아이들과 함께 한 학기 수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기 초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수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였다. 특히 역사수업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고, 내용을 알거나 이해하는 수준 차도 심하며 암기할 내용도 많다고 하면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때문에 한 학기 사회수업을 마치며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지금까지의 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수업 후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수업 방법과 내용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을 실시하여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2학기 수업 계획을 세워보고자 하였다. 설문 문항 및 분석 _ 설문은 모두 5개의 서술형 문항으로 작성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에 대한 설문 문항은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함과 아울러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사회수업에 참여하며 수고하고 애쓴 것에 대하여 스스로 노고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문항1. 사회수업을 하면서 인상 깊거나 좋았던 것은? → 사회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와 생각 파악 학생들이 사회수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거나 좋았던 것은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답하였다. 함께 하는 활동적인 수업 방법에도 8명의 학생이 인상 깊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다양한 수업 방법의 적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의외의 답으로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역사수업이라는 특수성과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수업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기타의 내용으로는 인상 깊었던 단원이나 수업 주제를 기입한 것이다(예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문항2. 우리가 했던 수업 방법 중 가장 흥미롭고 효과적이었던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세요. → 지난 수업에 대해 다시 한 번 기억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 방법 파악 [PART VIEW]선호하는 수업 방법 ① 역할극 18 ② 그림으로 역사적 사실 찾기 7 ③ 지도를 활용한 방법 6 ④ 질문 만들기 7 ⑤ 역사책 만들기 17 ⑥ 뜨거운 의자 35 ⑦ 토론판 의견 모으기 10 ⑧ 상소문 쓰기 6 ⑨ 역사신문 만들기 8 ⑩ 두 줄로 정의하기 1 ⑪ 써클맵 6 ⑫ 스티커로 평가하기 6 ⑬ 마임으로 발표하기 11 ⑭ 게임으로 수업하기 42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 방법으로는 역할극과 역사책 만들기, 뜨거운 의자, 게임으로 수업하기 등이 있었다. 이 수업 방법들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⑭ 게임으로 수업하기 42 모둠/전체 조선시대의 여가생활을 공부한 후 고누 게임 직접 해보기 ⑥ 뜨거운 의자 35 개인/전체 세종과 장영실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지로 만들어 묻기 ① 역할극 18 모둠/전체 삼국의 건국신화를 역할극으로 발표하기 ⑤ 역사책 만들기 17 짝/전체 삼국의 역사책 만들기 ⑬ 마임으로 발표하기 11 모둠/전체 전 차시에 배운 내용을 둘이 짝지어 마임으로 발표하기 ⑦ 토론판 의견 모으기 10 모둠/전체 모둠 토론판을 활용하여 의견 모으기 문항3. ‘문항2’의 이유는 무엇인가요?(각각 적어주세요) ? 좋아하는 수업 방법과 그 이유를 파악해 2학기 수업 활동에 반영하고, 이유를 각각 제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적도록 함 활동이 재미있다 42 직접 참여해서 좋다 35 모둠과 협동해서 재미있다 18 집중이 잘 된다 17 다가가기 쉽다 10 2학기 계획 :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며, 모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고, 모둠과 같이 협동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업 방법을 찾아라. 문항4. 사회수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 학생들이 수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어려워했던 내용 파악 수업 내용 12 역사에 대한 내용지식이 부족하여 교사, 학생 모두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방학기간이나 평소에 도서관 등을 활용해 관련도서를 읽도록 적극 권장한다. 학습활동 (질문8, 마임2, 그림1, 역사신문1) 12 질문 만들기 수업은 처음 접하는 방법이고 개인별 과업이기에 힘들어했다. 1학기 활동으로 기초가 어느 정도 잡혔으므로 2학기에는 훨씬 용이할 것이다. 시험 공부 10 수업내용과 연관되는 것으로 암기보다는 실제 적용과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체득될 수 있도록 수업 계획을 세운다. 숙제 9 1학기 동안 과제는 약 5번 정도 내주고 대부분 자료를 만들어 제시해 주었는데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다. 사전에 과제를 예고하여 조사 시간을 충분히 주거나, 과제범위를 줄여 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둠활동 6 모둠활동 시 사전 규칙을 정해서 지킬 수 있도록 하며, 모둠이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계획적으로 배치한다. 없다 5 - 지루하다 4 2시간 연차 시 수업이 매주 이루어져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 중간에 적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3 활동 시간이 부족하여 조금 서두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학생들의 마음이 불편했나 보다. 학생들의 활동 시간을 좀 더 확보한다. 문항5. 1학기 사회수업을 끝내고 난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수업 내용과 방법, 역사에 관한 시각 등 변화된 모습 알아보기 역사를 잘 알게 됐다 19 쉽고 재미있어졌다 13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12 성적이 올랐다 8 조금 좋아졌다 7 자신감이 생겼다 3 없다 1 2학기 계획 : 역사수업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내용에 관한 언급이 많은 것 같다. 2학기에도 교과서 외에 풍부한 내용과 지식을 제공하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수업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사회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 게임으로 수업하기 설문조사 중 학생들이 선호했던 방법 중 하나인 ‘게임으로 수업하기’를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게임으로 수업하기’는 수업내용을 게임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기보다는 조선시대의 여가생활을 배운 후에 고누 놀이를 직접 해 본 것인데도 학생들은 매우 흥미롭고 즐겁게 활동에 몰입하였다. ? 개별학습 : 조선시대 세시풍속과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재미있어 보이거나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표시하기(PPT를 활용한 교사의 설명 및 학생들과의 문답) ? 모둠학습 : 개별학습한 학습지를 근거로 모둠별로 대표적인 놀이와 음식 풍속 등을 분류기준을 세워 정리한 후 발표하기 ※분류기준은 모둠별로 자유롭게 정한다. (모둠 보고서는 B4사이즈 학습지 활용) ? 놀이하기 : 고누 놀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모둠별로 두 종류의 고누(넉줄고누, 호박고누)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시하여 모둠 내에서 1~4등까지의 등위를 각각 결정해 두 종류 모두우승한 사람 시상(반 전체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자를 뽑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저작권 QA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Q4.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Q5.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Q6. 퍼블리시티권이란?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저작권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영원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일까? 아니다. 저작권은 영구히 보호되는 권리가 아니다. 창작이란 인류가 축적한 문화유산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일정 기간만 저작권이 보호된다. 만약 저작권이 영원히 보호된다면, 창작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줄어들기 때문이다. 창작이란 과거의 지적인 문화유산 안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고 변화를 통해 생겨난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칙적으로 저작권은 저작자 생존 기간과 그의 사망 후 50년까지 보호된다. 따라서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작품은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 즉, 과거의 유명했던 명작이나 작품을 학교에서 게시할 목적으로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2011년 6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2011년 7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2년 후인 2013년 7월 1일부터 일반적인 저작권의 보호기간은 저작자의 생존 기간과 사망 후 70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저작권 유지 기간을 사후 50년으로 알고 있으나 지금은 기존보다 20년 더 늘어난 사후 70년이다.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많은 교사들은 교실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에게 학습적으로 도움이 될까’를 늘 고민한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지와 수업 보조자료로 문제집을 ‘복사해서’ 나눠주고 함께 풀어보며 공부를 하기도 한다. 사실 문제집의 모든 부분이 필요치 않고 일부분만 적절히 사용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교사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 행동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일까? [PART VIEW]만약, 교사가 문제집 전부가 아닌 일부만 복사하여 배포했다고 하면 저작권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니다. 저작권법 제25조 2항을 살펴보면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었거나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또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 및 이들 교육기관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교육지원기관은 그 수업 또는 지원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명기하고 있으므로 교사의 행동은 “적법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영어 문제집을 ‘전부’나 ‘필요 이상’으로 복사해서 나누어 주었다면 그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폭넓어지면서 저작권이 수업 목적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많은 교사들이 알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저작권 연수로 인해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에서 수업 목적상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있다는 것,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자세히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저작권법에서 나오는 수업의 범위가 수업의 어느 부분까지를 명시하고 있는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방과후 수업도 수업이고, 방학 중 기초부진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수업인데, 이 모든 것이 수업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학기 중 정규수업시간만 해당되는지 그 기준이 모호하다. 그리고 학교 이외의 야외활동이 수업으로 인정되는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 또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럴 때 본의 아니게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 솔직히 법 규정에서 ‘수업을 수업시간만으로’ 한정 짓고 있는데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교사들에겐 저작권법으로 보자면 수업시간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럼 저작권법상 말하는 수업은 무엇일까? 저작권법상의 수업은 교실, 야외 등에서 교사(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와 학생의 대면수업을 의미한다. ‘수업’의 의미가 저작권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수업이고 어떤 것이수업이 아닌지에 대하여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장소에 대한 문제가 유독 심하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것만을 수업으로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교실 밖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도 수업으로 포함할 것인지가 주요 현안이었다. 그리고 이슈가 되는 다른 한 가지는 교사가 아닌 교사에 준하는 자에 의한 수업도 수업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이처럼 수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저작권법 제25조 2항의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혼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저작권법 제25조 2항의 수업의 의미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회신을 보냈다. 저작권법에서 말하는 수업은 대면수업(Faceto-face instruction)을 의미하며 교사와 학생들이 만나는 교실은 물론이고 야외수업도 대면수업이기 때문에 수업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교사와 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과 학생과의 대면도 수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사가 수업자료(교안)를 만들면서 자료를 활용하거나 같은 교과목 교사끼리 자료를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 역시 수업의 개념에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단, 자료를 공유할 때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교사끼리 한정된 범위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한조건이 붙는다. 수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사전·사후 학습도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사전·사후 학습에 필요한 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복제, 배포,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수업과 관련이 없는 학생들에게까지 학습 자료를 복제, 배포, 전송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이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방과후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감독 아래에서 교사와 교사에 준하는 자에 의해 진행된다면 수업의 범위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시기별로 적절하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자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합법적인 웹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교사들은 꼭 필요하지만 합당한 비용을 지급하고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불법 다운로드한 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양심과 효과적인 수업이 부딪치는 정신적 혼란 상황을 겪게 된다. 물론 수업 목적상 필요한 경우에 저작물을 복제해서 이용할 수 있으니까 보여주어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수업 목적을 위해서라면 불법을 행해도 되는지 고민이 될 것이다. 저작권법 제25조 2항에 따르면 “수업 또는 지원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라 명시되어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수업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은 ‘공표된 저작물’이면 되지 반드시 합법적으로 소유한 저작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수업 목적상 꼭 필요한 동영상이나 이미지 자료를 복제한 것은 저작권침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것은 저작권법에 대한 해석상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한 가지 좋은 예를 제시해 주는 것이 미국 저작권법 ‘제110조’이다. 이 규정은 “교사나 학생이 교실 또는 교육을 위하여 이용되는 이와 유사한 장소에서 대면하여 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의 교육활동 과정 중에 저작물을 실연하거나 전시하는 것”은 면책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영화나 기타 시청각 저작물은 개별 영상의 실연 또는 전시가 본편 법전상 불법적으로 제작된 복제물에 의하여 제공되고, 그 실연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자가 이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해서 아무리 수업 목적이라고 해도 불법 영상물은 이용할 수 없도록 아예 못을 박았다. 따라서 우리 저작권법에서 불법 영상물은 수업 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합법적으로 다운로드한 영상물을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차후 여러 가지 법적인 보호를 받을 때 유리하다. 또한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영상물을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불법 P2P나 웹하드 등에서 불법 영상물을 내려 받는 것 자체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되므로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컴퓨터 시간에는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활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되어 있고 고가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과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 그래서 교사들은 개인적으로 라이센스 하나를 구매해서 돌려 사용하거나 어둠의 경로를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컴퓨터 수업 특성상 문서 처리용이나 그래픽 처리 프로그램 등과 같은 수업진행을 위해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프로그램을 복제해서 나누어 줄 수 없다면, 학생들은 그 모든 프로그램을 사야 하는데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을 배포하면 저작권 침해행위가 된다. 물론 이러한 수업 역시 저작권법에서 말하는 수업의 범주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제25조 2항과 같이 공표된 저작물의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법조문 제25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저작권법 ‘제101조의3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의 제한’에 의해서 프로그램을 수업 목적상 복제 또는 배포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및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상급학교 입학을 위한 학력이 인정되거나 학위를 수여하는 교육기관에 한함)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자가 수업과정에 제공할 목적으로 복제 또는 배포하는 경우”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이 제한된다. 단, 이 경우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을 화면 상태로 프린트해서 학생에게 나눠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프로그램 자체를 복제해서 나눠주는 것은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는 저작권 침해 행위가 된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교육한다고 하더라도 복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될 것이다. 그러므로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나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퍼블리시티권이란? 요즘 스마트폰과 DSLR 카메라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준전문가처럼 사진을 촬영하고 공공연히 자신의 웹페이지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곤 한다.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이란 사람의 얼굴, 성명, 목소리 등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산적 권리로서의 초상권이다. 초상권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퍼블리시티권은 다소 생소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상권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생기는 사람에 대한 순수한 인격적 권리라고 한다면,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은 사람의 얼굴, 성명, 목소리 등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퍼블리시티권은 재산적 권리로서의 초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퍼블리시티권은 법률로서 명기되어 있지 않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 판례가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 예로 연예인, 스포츠맨, 유명인 등의 초상을 활용해서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때 본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물론 주변 동료 교사나 아이들과 같이 보통 사람의 초상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지인들의 초상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하고자 할 경우, 허락을 받지 않으면 퍼블리시티권이 침해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사진을 이용해서 화보를 만든다고 할 때, 출판권자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첫 번째는 누군가의 사진을 찍은 사진사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두 번째는 누군가의 초상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저작권 침해와 퍼블리시티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지나온 기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촬영한 사진이 혹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1. 다음에 해당하는 용어가 무엇인지 쓰시오. -학문적 교과의 유의미한 언어적 학습(meaningful verbal learning)을 강조하는 정보처리 인지학습 이론에 기초한 오스벨(D. Ausubel)의 교수모형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개념 -인지구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정보의 파지를 촉진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도입되는 기본적인 정보나 자료를 지칭하는 용어 -유의미 학습을 위한 개념적 기반(conceptual scaffolding)으로서 해당 학습과제에 앞서 제시되며 해당 학습과제보다 높은 수준의 일반성, 추상성, 포섭성(inclusiveness)을 지님 문제 해설 ◆ 선행조직자 추가 해설 ◆ 데이비드 오스벨(David Ausubel) _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육사상가이다. Bruner의 발견학습(discovery learning)과 대조되는 유의미 수용학습(meaningful reception learning)을 주창하였고,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선행조직자(advance organizer)라 는 장치를 제안하였다. ◆ 유의미 수용학습 _ 유의미 학습이론, 포섭 이론, 언어적 설명 학습이라고도 한다. [PART VIEW]유의미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과제와 학습자에게 몇 가지 조건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에서는 구속성과 실사성 둘 다 높을 때 논리적 유의미가가 갖춰진다. 구속성은 사회적으로 약속된 기호를 임의로 바꿀 수 없는 성질을 뜻한다. 예를 들어 ‘컵’이라는 말이 생활에서 통용되는 ‘액체를 담는 잔’을 뜻할 경우 구속성이 높지만 사회적 약속과 다르게 ‘컵’이 ‘분필’을 뜻하는 것이라면 구속성이 낮은 것이다. 실사성은 개념, 명제(복합 개념) 등을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의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단일 개념보다는 명제(복합 개념)의 실사성이 더 높다. 때문에 오스벨이 제시한 4가지 학습 유형인 명명학습, 개념학습, 명제학습, 발견학습 중 실사성이 가장 높은 명제학습이 유의미 학습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았다. 아울러 오스벨은 제롬 브루너가 주장했던 발견학습은 초등학교 단계에서만 필요할 뿐 중학교 이상 단계에서는 필요없다고 주장하여 브루너의 발견학습 이론을 비판하였다. 학습자에게는 배울 내용과 관련된 선행 지식인 관련 정착 의미와 유의미 학습을 할 학습자의 준비 자세인 유의미 학습 태세가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의 논리적 유의미가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관련 정착 의미만 있다면 ‘잠재적 유의미가’ 상태이고, 유의미 학습 태세까지 갖추어져야 제대로 된 유의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2.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관련하여 정보공개 요구를 받았을 경우, 당해 교육기관이 결정할 수 있는 정보공개 유형 3가지를 쓰시오. 문제 해설 ? 공개 ? 부분공개 ? 비공개 추가 해설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조(정보공개의 원칙)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을 위하여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 제9조(비공개 대상 정보) ①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공개 대상이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이하 생략) 제14조(부분공개) 공개 청구한 정보가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과 공개 가능한 부분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서 공개 청구의 취지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두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하여야 한다. 참고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참조 3. 다음은 학교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실시 절차(과정)이다. 빈 칸 ①, ②를 채우시오 ① 봉사활동의 개념 및 의의 봉사활동의 필요성 및 절차 활동 영역 및 유의사항 등 프로그램 구성 교사·학생 상호 협의하에 봉사활동 프로그램 계획 및 구성 봉사활동의 실행 프로그램 계획에 따른 봉사 활동 참여 봉사활동의 평가·발전 ② 문제 해설 ① 사전 교육(봉사활동 기본 교육) ② 감상문 쓰기 및 토론하기, 봉사활동 소감 발표 및 평가회, 발전된 봉사활동 계획 수립 등 추가 해설 ◆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수 _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과 ‘교육과정 이외의 개인 봉사활동’의 권장 시수 통합·운영(※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연간 운영 시수는 학교에서 자율 결정하되, 개인 봉사활동 시수도 반드시 확보) 봉사활동 연간 권장 시수 : ? 초등학교(1~3학년) : 5시간 이상 권장 ? 초등학교(4~6학년) : 10시간 이상 권장 ? 중학교 : 15시간 이상 권장 ? 고등학교 : 20시간 이상 권장 참고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봉사활동 운영 계획’ 참조
01[서론] 최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보고되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은 그것이 청소년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의 정신건강으로 이어져 생애 전체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또한, 정신건강의 문제는 장차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최선의 방법은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환경을 만들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ART VIEW]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교육부가 주관하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중심으로 학생 정신건강의 개념 및 정의, 학생 정신건강의 중요성, 정신건강 실태와 문제점, 학교 차원의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학생 정신건강의 개념 및 정의]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 의하면 정신건강이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이자 정신적 성숙 상태’라고 정의한다. 미국 정신위생위원회의 보고서에서는 ‘정신건강이란 다만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건강검사규칙’ 제4조에 따르면 “건강조사는 예방접종 및 병력, 식생활 및 비만, 위생관리, 신체활동,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텔레비전·인터넷 및 음란물의 이용, 안전의식, 학교폭력, 흡연·음주 및 약물의 사용, 성의식, 사회성 및 정신건강, 건강상담 등에 대하여 실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이란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소극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적극적인 정신위생적 측면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03[학생 정신건강의 중요성] 정신건강은 육체적인 질병과는 달리 대부분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다는 개인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여 주변 사람이나 이웃과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특히,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나 정신장애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다양한 문제로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의 건강은 그 나라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청소년은 나라의 미래’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청소년의 정서적 혼란이나 문제행동과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가 어느 정도 이 시기에의 정상적인 발달 특성의 일부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성인이 되면 저절로 극복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전문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학생 정신건강 자료나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그러한 문제들이 단순한 성장통을 넘어서는 심각한 병리현상이라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이와 같은 지표들을 통하여 학생 정신건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일반인이나 학부모들은 아직까지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 편이고 부정적 편견 또한 많아 정신건강에 대한 개입을 낯설게 여기거나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조기 개입은 이후에 발생될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아동·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학교 차원에서의 학생 정신건강 관리는 건강한 개인의 발달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04[학생 정신건강 실태 및 문제점] 1.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는 매년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교육부의 협조로 진행되며 조사 내용은 14개 영역 96개 지표이다. 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성형태, 손상예방, 정신보건, 구강보건, 아토피/천식, 개인위생, 인터넷중독, 약물중독, 건강형평성 등이 포함된다. 흡연의 경우 중·고생 전체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09년 12.8%로 증가하였고 담배 구매 시도 학생 중 81.0%가 담배를 사려고 했을 때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같은 기간 성인의 흡연율이 28.8%에서 26.6%로 지속적으로 감소된 점을 감안할 때 청소년 흡연 문제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음주율은 중학생 12%, 일반계 고등학생 24.8%, 특성화계 고등학생 43.2%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추이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주류 구매 시도 학생 중 82.6%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비만율은 중학생 7.3%, 일반계 고등학생 9.9%, 특성화계 고등학생 10.4%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이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 사회적 유행이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문제의 경우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학생은 2.3%, 일반계 고등학생 6.2%, 특성화계 고등학생 11.6%로 나타났으며 술 마신 후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 중학생은 31.1%, 일반계 고등학생 42.9%,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53.4%로 음주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신보건 항목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 39.0%, 일반계 고등학생 44.9%, 특성화계 고등학생 45.2%이었으며, 연도별 추이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2.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2009년 수행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통해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비율은 초등학생 11%, 중학생 26.4%, 고등학생 19.7%로 나타났다. 학생 성문제는 단순한 성교육 차원을 넘어 동성애, 미성년자 임신 및 출산, 성폭력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는데 정확한 통계를 알기는 어려우나 학교폭력 가해 학생 6.1%가 성폭력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통계가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 정신건강 사업의 주 대상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학교폭력과 이로 인한 피해 학생의 자살 등으로 인하여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이 정신건강 사업과 관련되는 가장 큰 이유는 피해 학생들이 지적장애, 발달장애, ADHD, 사회적응장애 등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살은 15~19세 청소년 집단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살 이유는 ‘성적 및 학업관련’이 가장 많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학교중도탈락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는 1.4%이지만 특성화계 고등학교는 3.8%에 달하며 학습중단 사유로는 ‘부적응’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특성화계 고등학생의 학습중단 사유와 부적응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 인터넷 중독은 10대 10.4%, 20대 9.2%, 5~9세 7.9%, 30대 6.9%로 1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인터넷 중독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고위험군 집단에서 공존 정신장애 가능성, 특히 ADHD와 우울증상이 거의 반수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05[학생 정신건강 증진 방안] 학생 정신건강 관리는 담당자 차원의 역할 수행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학교 전체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신속히 지원하는 근접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가정-학교-사회의 연계 관리 및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여기서는 학교 차원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한정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학생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 첫째, 학생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에서 관련 예산 편성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 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사후관리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학생 정신건강 관리가 ‘학교정책’으로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생 정신건강 관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학교 내외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교내에서는 학생 정신건강 담당자를 임명하고 업무 관련자인 담임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 생활지도 담당교사가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협력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 및 관련 업무 특성을 고려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업무 협의와 정보를 교류하는 등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청을 비롯하여 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병원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여가시설 및 상담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휴게실, 운동 공간 등을 확보하여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풀 수 있다면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상담을 요구할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Wee 클래스, 상담실 등과 같은 편안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학교 내 위험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옥상, 계단, 창고, 실험·실습실, 운동기구 등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관리자를 정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2. 인식 개선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첫째, 학교 정신건강 담당교사의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수 및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수준은 담당교사의 역량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신건강검사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한 담당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정신건강 보호·증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학부모 및 교직원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많아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정서·행동특성검사가 진단검사가 아니라 학생의 정서·행동발달 경향성을 파악하여 학생 교육활동의 적정성을 지원하기 위한 선별검사이며 검사 및 관리 현황 등 관련 정보는 재학 중 교육자료로만 활용한 후 폐기된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안내하여 부정적 편견이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 06[결론] 매년 실시되는 정신건강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인격 형성, 교육적인 성취 및 신체·정서·사회적 발달을 저해한다. 따라서 정신건강 증진은 학생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학교생활 보장을 위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낮아 여러 가지 병리 현상들이 그저 발달단계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방치되거나 개입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2004) 등을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선결 요건이 되는 학생 정신건강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07[참고자료] 1.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개요 ● 근거 법률 : ? 「교육기본법」 제27조, 「학교건강검사규칙」 제4조의2 ? 「학교보건법」 제2조, 제7조, 제7조의2, 제9조, 제11조, 제18조의2 ?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1조의2, 제20조의4 ● 목적 : ? 학교 역량강화 및 예방·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학생 정서·행동문제 예방 ?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관리체계 구축으로 주요 정신건강문제 조기 발견 및 악화 방지 ? 학교-지역사회 및 관계 부처 공조체제 구축으로 학생 정서·행동발달 지원의 효율성 제고 ● 내용 : ? 학교 내·외 관련자 간 역할분담 및 공조체제 확립을 통한 학생관리 강화 ? 정서·행동발달 지원, 학교폭력 조기발견·관리, 기초학력지원 등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 내·외 체계적 관리기반 조성 ? 자살 징후 등 우선관리 학생에 대해 즉각적 조치 위한 지역사회 연계 지원망 구축 ? 특성검사 - 초등학생 CPSQ(학부모 설문조사) 중·고등학생 AMPQ-Ⅱ(학생 설문조사) ? 심층평가 - 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 ?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지속관리 도움자료 수록 ● 적용 : ? 대상 -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방식 - 매뉴얼을 기준으로 하되, 교육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적정 운용 2. 2014학년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제도 ● 검사기간 : ‘14. 5. 1 ~ 5. 31 (온라인 검사의 경우, 기간 내 교육청에서 설정한 학교 검사기간 중 실시) ? [3월] 기본계획 수립 → [3~4월] 학교 내 협의체 구성, 교직원 연수, 가정통신 등 추진기반 조성 → [5월] 특성검사 및 학교 내 면담 → [5월~] 전문기관 연계 및 학교 내 지속관리 등 사후관리 ● 검사대상 : 초 1·4학년, 중·고 1학년 ? ‘14년도 검사제외 학생(초등 2·3·5·6, 중등 2·3) 중 지속관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별 ‘13년 검사이후 관리·지원방안」 수립·시행 ● 검사방법 : 온라인검사 또는 서면검사 ● 사후관리 : 검사결과 위험수준별 관리체계 구축
한국교총, 안행부에 규정 개정 요청 대구교총, 행정심판 청구…법적 대응 대구의 한 초등학교 감수용 교사(51·가명)는 최근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나 지병이 있던 어머니 병세가 악화돼 교외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감 교사는 정기적으로 어머니를 방문해 간병활동을 하고 있다. 병원비에 오가는 교통비 등으로 인해 새로운 지출이 생겨났지만 어머니가 가족수당에서 제외돼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현행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0조(가족수당)에 따르면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의 범위를 부양의무를 가진 공무원과 주민등록상 세대를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해당 공무원의 주소나 거소에서 현실적으로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취학이나 요양 또는 주거의 형편으로 인해 공무원의 근무형편에 따라 해당 공무원과 별거하고 있는 가족의 경우 ▲배우자 ▲배우자와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속 ▲공무원과 배우자의 자녀 등은 별거 중이더라도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가족이 요양으로 인한 예외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계존속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는 공무원 또는 그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족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총은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가족수당의 개정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가족수당은 다른 수당과 달리 근로의 질과 무관하게 공무원의 직계 존․비속 중 자신의 힘만으로 생활을 할 수 없는 부양자를 부양함으로써 친족 간의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경로효친을 고양하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현행 규정에서 별거에도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의 범위에서 제외되고 있는 ‘본인 및 배우자의 60세(여성인 경우에는 55세) 이상의 직계존속(계부 및 계모를 포함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과 60세 미만의 직계존속 중 장애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항목도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 교권강화국 관계자는 “직계존속이 요양시설에 요양 시 공무원 또는 배우자는 원하지 않게 생계를 같이 할 수 없게 된 경우는 생계를 같이할 때 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부양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직계존속이 요양시설에서 요양하는 것은 공무원이 생계를 같이하는 것보다 더욱 적극적인 부양행위라는 점에서 수당에서 더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교총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안행부에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0조 2항 법령 해석을 요구했고 같은 달 안행부로부터 수당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 이에 대구교총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해줄 것을 안행부에 다시 요구했고, 안행부는 이도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 현재 대구교총은 안행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요즘 들어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학교가 많다. 사소한 문제로 생기는 민원은 초등학교가 많고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진학이나 성적 등과 관련한 민원이 많아진다. 초등학교 민원의 경우 생활지도에서 일어나는 짝과의 갈등이 주류를 이루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가출 청소년 등 학교 폭력과 관련한 문제,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족 등이 많다. 모든 학부모들은 학교를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고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민원으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려고 하는 학부모보다 문제를 야기하여 학교를 힘들게 하는 부모들은 특별한 경우가 더 많다. 민원으로 학교를 힘들게 하는 부모 유형을 살펴보면 학교에 대한 무관심형, 과잉기대형, 과잉보호형, 그리고 막무가내형을 들 수 있다. 무관심형 학부모들은 자녀와 의사소통 시간이 부족하며 교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심지어 자녀의 학급, 담임선생님의 이름, 짝의 이름, 자녀가 잘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다.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가정통신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일어나는 민원이 있다. 필자가 근무한 학교의 병설유치원에도 그런 학부모가 있었다. 민원의 내용은 전화 불친절, 그러니까 유치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인데 오후 활동이 없다는 통신문과 홈페이지 게시물을 보지 않아 알려주지 않는다고 전화를 걸다가 생긴 민원이다. 우리학교 유치원 전화는 벨이 몇 번 울리면 초등학교 교무실로 연결된다. 초등학교 실무사가 누구에게 연결할지 몰라 전화로 어떤 반이냐 물으니, 자꾸 묻는다고 교장선생님을 연결해달라고 싸운 전화다. 다음은 과잉보호형이 있다. 이런 학부모들은 사소한 문제도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든다. 예를 들어 짝과의 다툼, 학습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는 것 등 아이가 할 일을 부모가 나서서 간섭하다가 생기는 민원이다. 과잉보호형 부모들의 특성 중 하나는 자녀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을 모두 해결해주려 한다. 그리고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고려하지 않는 학교폭력이라는 법적 방법만 사용한다. 그리고 과잉기대형이 있다. 과잉기대형 부모들은 매사 1등만 인정하지 2등을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시험을 볼 때나 상을 줄 경우 자녀가 무슨 상을 탔는지, 몇 점을 받았는지 아이의 결과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뒤 만족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해서 상을 못 탔다, 잘 가르치지 못해서 점수가 나빠졌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부모들이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먹고 살아갔다는 것을. 성공한 사람은 실패를 극복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좌절도 필요하다. 결과만 가지고 일희일비하는 과잉기대형 부모들은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막무가내형 부모들을 들 수 있다. 치아가 부러져 1억을 배상해달라고 억지 민원을 내서 학교를 힘들게 하는 부모를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모습을 닮아간다. 교육은 막무가내형이나 과잉기대 부모들의 문제해결처럼 브로커들이 하는 타협이 아니다. 타협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신뢰와 존경심, 정서적 우대감은 아이의 인격형성에 장애로 작용함은 자명한 일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읽고- 코스모스 살랑거림, 가을바람! 속삭인다 떠나라고. 주름살처럼 갈라진 흰 구름장 사이로 엷은 쪽빛 하늘이 드러나고 쏟아지는 광선이 결실의 서걱거림으로 가득한 들녘을 깨운다. 벗어남! 누구나 떠나고 싶은, 죽으라 뛰어도 끝이 없는 러닝머신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그리움이 여행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카피’의 말처럼 게으른 일탈의 유혹이 고개 드는 때, 모든 것을 충적시켜 줄 수는 없지만 마음을 다독여준 여행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란 책이었다. 진정한 여행가도 아니고 기호도 다르지만 상상 속의 이입은 진한 흥분과 설렘으로 또 다른 열정을 갖게 해주었다. 10가지 테마로 100가지의 다양한 풍물과 느낌을 부드러운 감성과 우윳빛 숨결로 읽은 이에게 ‘정여울’만의 아우라를 전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장소가 바뀔 때마다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고 머릿속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라 하는 속삭임과 더불어 바쁘다는 말을 훈장처럼 달고 사는 지금의 나를 반추하게 내용이 있었다. 그것은 LTE 속도로 살아가며, 호모카스트렌시스라고 지칭되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 편안하게 자신을 끼워 맞추는 일상을 허물고 감성과 느긋함, 자신의 발소리를 귀 기울여야 한다였다. 그런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행지가 101번째인 헤르만 헤세의 고향 칼프였다. 칼프에서 이야기는 조급함으로 갈라진 나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 주며 느긋함의 소중함을 갖게 했다. 떠남! 우리는 보통 망설임을 거듭한다. 낯선 곳을 무턱대고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것은 일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는 세상 바깥을 꿈꾸지 못하는 나 자신의 닫힌 마음 때문이다. 그게 허물어지는 순간 진정한 자신의 귀 기울임이 일어난다. 내게 있어 여행과 관련된 노스텔지어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이 책에서 소개된 지중해와 그 보석이라는 아드리아 해가 있는 남부 유럽이 아닌 북유럽에 대한 그리움이다. 6년 전 1월 춥고 낮도 짧은 고도의 헬싱키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헬싱키 마켓광장 건너 물안개 속에 드러난 스톡홀름 오가는 크루즈선 실자라인을 보고 감탄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 배를 타고 북해를 횡단하여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밤새 두근거린 시간을 뒤로 스톡홀름 시내에 접어들었을 때 낮은 기울기의 태양광에 드러나는 물의 도시의 깔끔함은 지금도 아련하다. 우리는 종종 여행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미리 갖추어진 패키지여행은 지신만의 추억을 만들 시간이 적다. 생애 처음 내 나라를 떠난 그 여행길은 신선한 충격으로 가족과 나라에 대해 멀리 있어 더 그립고 아픈 곳이라는 나의 노스텔지어를 진하게 관찰하게 했다. 두 번째 여행은 이 책이 주는 머릿속 여행과도 같은 ‘제임스 힐든’이 쓴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샹그릴라에 대한 향수였다. 이 이야기는 세상사는 소리에 반하여 또 다른 자신의 발소리를 들으며 타인의 발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내면의 이상향 세계를 그린 여행이었다. 흡사 작가가 경험한 헤세의 고향 칼프를 거닐며 느끼는 기분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짧은 떠남 긴 여운! 여행은 그 자체로 산을 오르며 갈증에 베어 무는 오이 한입과 같다. 보통 일반적 여행이라면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효과적으로 보고 싶어 하는 욕심쟁이 관광이 주류이다. 그러나 참 여행은 좀 더 느리게 더 차분하게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머물고 싶으면 철퍼덕 주저앉아 배낭을 베고 누울 수 있는 자신만을 위한 여행이 아닌가 한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느긋함을 부여하면 가을로의 내 작은 여행이 된다. 여행을 통하여 삶이란 만유인력에서 벗어나 일상을 멀리서 바라보게 되면 가지고 싶은 것 보다는 버려야 할 목록이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했다. 불혹도 지났고 지천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삶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찰나이다. 우리가 향유하는 시간에는 살아가는 시간, 증언하는 시간, 창조하는 시간이 있다고 까뮈는 말하고 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시점에서 추구해야 할 시간은 소유의 욕심을 버리고 창조하는 시간에 접어들어야 할 시점이다. 그런 되새김을 던져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한다. 소망해 보고 싶다. 앞으로의 삶에서 단 한 번의 여행이란 미션이 주어진다면 인도인이 말하는 인간의식 최고의 지점, 제3의 눈 ‘챠크라’를 가질 수 있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택하고 싶다. 신을 향한 믿음 하나로 친구가 되는 길, 모두가 경험하고 도전함으로써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길이라 한다. 가을바람이 깃발을 흔들고 태평양을 보듬고 올라온 소식들을 교실 창틀에 내려놓는다. 모두가 꿈꾸는 것은 일상에서 자유롭기를, 행복한 자신의 내면을 추억하길 원한다. 이런 무한한 꿈은 실현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내 마음 깊은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약속해 본다. 여행! 그것은 무한한 시간의 바다 위에 내 그리움의 닻을 내리는 법을 아는 것이라 했다.
진시황은 중국 최초의 황제로 중국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영생을 누리고자 했던 그가 여러 나라에 사신을 파견하며 애타게 찾던 약초가 먹으면 영원히 늙지 않는다는 불로초다. “얼른 죽어야지” 우리나라 노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오죽 삶이 힘들고 고달프면 그런 말을 할까. 노인들 대부분이 가난한 시절에 몸이 망가져 말년에 병치레로 고생하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세상에 없는 불로초에 목을 매던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해 놓고도 겨우 50세의 나이에 객사했지만 오래 사는 게 뭐가 좋으냐고 말하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선 81세다. 인생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문제는 수명 연장을 축복받으려면 ‘9988234’라고 죽을 때까지 건강하고 팔팔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무병장수‘는 인류의 염원이자 꿈이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청북도에서 ‘생명과 인간의 삶’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뤄낼 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KTX 오송역 인근)에서 충청북도·산업통상자원부·청주시가 주최하고, 식약처·미래부·교육부·안행부 등 18개 정부부처와 바이오 관련단체가 후원하는 120세까지 사는 비밀의 장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열린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 주제인 이번 엑스포는 바이오미래관·주제영상관·뷰티체험관·에듀체험관·건강체험관·인체탐험관 등 테마별로 나뉘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관·화장품산업관·바이오마켓 등이 운영된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9월 26일 오전 8시30분 박람회 개장을 축하는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개막식을 하고 1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엑스포의 입장권은 현장판매소와 온라인(스마틱스, 티몬, 옥션, G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체험학습, 야외체험, 특별강좌, 축하공연, 문화공연 등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홈페이지(www.bio-osong.kr)에서 알 수 있다. 개막일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하자. 행사장은 크게 환영의 장, 주제·체험의 장, 산업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엑스포장에서 처음 만나는 환영의 장은 DNA 이중 나선 구조의 메인 게이트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염색체를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 한 상징꽃탑으로 꾸며졌다. 주제·체험의 장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바이오산업엑스포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제 전시관인 바이오미래관은 바이오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파악하게 한다. 주제영상관은 바이오 라이프로의 탐험을 통해 미래의 바이오 시대상을 제시한다. 바이오건강체험관은 바이오 의료기술 체험 및 건강한 삶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뷰티체험관은 바이오·융복합 화장품 등 미래의 k뷰티를 경험하게 한다. 에듀체험관은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통한 신비로운 생명의 세계를 체험시킨다. 바이오산업관은 전문가 그룹에게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화장품산업관은 제품홍보·판매 및 투자상담의 장을 조성하고, 바이오마켓은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며 현장에서 할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충북출신 김병찬 아나운서와 리사 켈리 여자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이끌며 100년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겠다"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인사말, "이번 엑스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격려사에 이어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에 의해 개막이 선언되었다. 이원종 지역개발위원장·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변재일 국회의원의 축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의 환영사가 있었고, 정홍원 국무총리·아론 치카노버 노벨상 수상자·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박원순 서울시장·송해 젊은 오빠 방송인·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된 후, 개막세레모니와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교직경력 38년차, 아직도 부끄러운 것 하나는 제자들 주례를 한 번도 서지 못하였다는 것. 누구는 주례를 몇 번 보았다고 자랑하고 또 누구는 셀 수 없이 섰다고 하는데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었다. 한편 그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주례를 맡지 못한 원인을 스스로 분석하니 답이 나온다. 바로 졸업반 담임이 몇 차례 없었던 것. 초임지에서는 3,4,5학년 담임, 두 번째 학교에서는 5,6,5,6학년 담임. 세 번째 모교에서는 4,4학년 담임. 중학교로 전직해서는 1,3학년 담임, 00여중에서는 5년간 근무했는데 3학년은 딱 한차례. 또 신부측에서는 주례를 선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니까 졸업반 담임은 네 번. 제자 배출이 적어 주례 의뢰가 올 기회가 많지 않다고 스스로 위로 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은 40대 후반인 초임지 제자들에게 흘러들어갔다. 이심전심이 통했을까? 마침 37년전 초등학교 제자가 결혼한다는데 결혼식 사회를 전문으로 보던 제자가 필자를 추천하고 주인공이 받아들였다. 그래서 50대 후반에 주례로 데뷔하게 된 것. 몇 주 전, 신랑(46)과 신부(42)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주례 허락을 하고 과제를 내주었다. 혼인 서약을 하는데 주례가 물어 보는 말에 그냥 “예!”라고 대답하지 말고 스스로 작성한 서약을 낭독하라는 것. 삶에 있어 능동성, 적극성, 주인정신을 주고자 함이다. 신랑은 공무원이고 신부는 어린이집 원장이다. 혹시라도 소극적으로 나올까 보아 예시문을 신랑과 신부에게 메일로 보냈다. 그것을 참고로 하여 자신 생각을 넣어 서약서를 작성하라는 것이다. 결혼준비에 바쁘지만 그 정도는 해야 된다고 보았다. 예식장에 2시간 전에 도착하여 장소를 살펴보았다. 주례 의자는 어디에 있는지 주례가 설 공간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첫 주례 긴장감을 덜기 위한 방법이다. 신랑과 신부를 만나 미리 출력한 혼인서약서에 서명을 받았다. 주례사는 짧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딱 세 개다. 평소 생활철학에 신랑신부에게 부부생활의 지침을 주고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선배 주례사를 연구도 하였다. 그 중 베스트 하나가 선정되었다. 첫째, 지금부터 신랑과 신부는 상대방 덕(德)을 볼 생각대신 덕을 베풀 생각을 하여라. 받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베풀라는 말이다. 둘째, 삶에 있어 도전을 즐겨라.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셋째, 실행이 답이다. 좋은 생각을 메모하고 실천에 당장 옮겨라. 주례사를 낭독하는 대신 신랑과 신부, 하객들을 보면서 말하였다. 아무리 초보 주례지만 명색이 선생님이고 교장을 거친 장학관이다. 또 국어교사 출신이다. 보고 읽는 것은 실수를 막을 수 있지만 전달하기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이번에 초임지 제자들도 여러 명 만났다. 그들은 아직 젊지만, 인생의 황금기에 있지만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처지다. 그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주려고 하지 말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도 찾아야 한다. 오늘 새로 탄생한 부부의 행복한 삶을 기원해 본다.
-수원 칠보초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운동회 실시-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김석진) 는 25일 목요일 ‘가을 대 운동회’를 실시하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비단 칠보초등학교만의 운동회가 아닌 칠보 전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마을축제였다. 본교는 운동회와 학예회를 격년제로 실시한다. 물론 매년 전통놀이 주간 활동을 통해 학년별 학급별 미니 운동회가 시행되고 있긴 하지만 2년에 한 번 돌아오는 칠보초등학교 운동회는 모두가 추억하는 운동회 그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학년별 단체 무용 및 단체 경기, 개인 달리기와 장애물 달리기는 물론이고 운동회의 꽃 계주까지 한 종목도 빠지거나 소홀하지 않는다. 또한 학부모님들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버경기도 마련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학부모 계주 경기를 참가하신 한 학부모님께서는 “저도 초등학생 때는 달리기 잘 한다고 칭찬도 받는 계주 선수였는데, 막상 오랜만에 달리려고 하니까 부담이 되어서 그런지 실력발휘가 잘 안된 것 같아요. 다시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본교 운동회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한 가지는 ‘머물렀던 흔적 없애기’이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너나 할 것 없이 주변 쓰레기를 줍고 깨끗하게 정리를 하는데 이것 또한 승패를 가르는 데 매우 중요한 종목이다. 꼭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지만 금세 깨끗해진 운동장 및 학교주변을 둘러보면서 득점이나 승리가 아닌 뿌듯함으로 마음이 꽉 차게 됨을 느끼게 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우리 주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뒷정리를 잘 해야 한다는 친환경적인 마음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각 팀의 응원소리가 높은 가을 하늘을 찌르는 9월의 어느 날. 불과 10년 전 20년 전만 해도 운동회는 마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축제였는데, 근래에는 점차 간소화되고 그 진행 자체도 이벤트 업체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하여 아쉽다. 그러나 본교 운동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칠보 교육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활동이기에 심신의 고단함 및 아쉬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었다. 함께 콩 주머니를 던지고 공을 굴리다보니 칠보 교육 공동체가 이전보다 더욱 하나 되어 미소와 동심을 나눌 수 있었던 2014 칠보 가을 대 운동회를 마치면서 다가올 2년 후를 기약해본다.
최근 교육계의 큰 관심을 끌로 있는 문이과 교육과정 총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교육부는 초·중·고 학교현장에 2018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될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교육부의 문이과 교육과정 통합형 총론 주요사항 발표는 그동안 교육계에서 활발하게 공론화된 내용을 집약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다분화 ‧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균형잡힌 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입자에서는 시의적절하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경직되고 강고한 문·이과 칸막이를 완화하여 균형적인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이에 대하여 교육계, 학부모 등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감대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교육백년지대계의 기본적인 틀인 우리 교육계에 잦은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현장 애로와 거부감, 피로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근본적인 골격은 안정되게 20년은 유지되는 외국 교육과정의 안정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실 현대 교육에서 교육과정은 교육의 핵심이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 지역 수준 교육과정, 학교 수준 교육과정 교육과정을 막론하고 교육과정의 안정성 담보는 교육과정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학생들의 수업에 직결되는 교육과정의 안착 및 성공여부는 가르치는 현장 교사들과 배우는 학생들의 공감대와 준비가 전제돼야 하는 바, 타임스케줄 조정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통합사회, 공통과학의 경우 가르칠 수 있도록 현장과 함께 개발되지 않으면 현재 개발된 융합과학 등처럼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로드맵을 수정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발·점검·수정하는 현실적 적용 체계가 필요하다. 사실, 문·이과 균형 교육과정 개발‧적용에 있어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 육성의 핵심역량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어떻게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중심으로 교과별 각론 개발과 적용에 비중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대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교육과정 변화를 꾀해야 한다. 특히 2018학년도부터 적용하려면 아직 기간이 있는 만큼 총론 수정, 각론 제정 등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좀 더 다듬어서 우리나라 교육에 가장 잘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최종 고시되기를 기대한다. 첫째, 학교 현장 부합 교육과정, 학교 현장 중심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 개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교육과정이 최종 실현되는 곳은 학교 현장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 부합되고 실현될 수 있는 바람직한 교육과정으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실패의 근본적 원인이 학교 현장과 유리된 교육과정이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현장 중심의 상향식(Bottom up) 교육과정 개정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할 것이다. 둘째, 교육과정 개정이 교원 양성 시스템, 대입제도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교원 양성, 대입제도 등 ‘교육 트라이앵글’이 상호 연계되어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교육행정도 지원돼야 한다. 특히 2015 문․이과 교육과정 개정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공통사회, 공통과학 교과목의 경우, 현재 사범대학에 공통사회, 공통과학 과정이 있어서 복수 전공, 부전공 등으로 교원자격증이 발급되고 있다. 이 공통사회, 공통과학 교원자격증과 공통사회, 공통과학 교과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 현실적으로 대입제도는 교육과정 설계, 실행에 지대한 영향을 비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2015 문․이과 교육과정이 대입 전형제도에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학생들이 소정의 교육과정만 충실히 이수하면 대학 진학에 애로가 없도록 제도적 안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 안전 교과 신설, SW 교과 개설 등과 함께 현행 통합교과인 초등학교의 즐거운 생활,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과 이후 학년의 연계성도 반드시 재검토돼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과정 개정과 교과서 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할 것이다. 현재 국사(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이처럼 교육과정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교과서의 현장 적용 불안정성은 바람직한 처서사가 아니다. 교육과정을 담보하는 교과서는 보혁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사실을 사실대로 진솔하게 기술하는 것이 기본 집필 원칙이다. 2015 문․이과 교육과정의 교과서는 2018학년도부터 적용되므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국사편찬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등 유기적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정보를 공유하여 우리나라 교육 현실, 2015 문․이과 교육과정의 정신에 적합한 교과서가 갈등 없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교육과정 총론과 연계된 각론 개발이 요구된다. 교육과정 총론이 산이라면 각론의 나무격이다. 따라서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사항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이를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각론이 정해져야 한다. 교육과정 각론의 거대 담론이 아니라,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현되는 교육과정의 세부 사항이다. 그러므로 아주 적정하게 제시도야 이를 기반으로 지역 수준 교육과정, 학교 수준 교육과정, 교사 수준 교육과정이 편성‧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 문·이과 교육과정에서는‘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중심으로 교과별 각론 개발과 적용을 십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2015 문·이과 교육과정은 세계화 시대의 흐름에 부합되는 교육과정이다. 다만 교양과 전문성이 함께 담보되는 교육과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다. 교육과정의 폭과 깊이를 설정하는 것이 통합형 교육과정의 근본 정신이다. 학문과 교과의 구분을 없애 마구잡이식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와 구역을 완화여 그 안에서 다학문적, 간학문적, 탈학문적 성격을 통합하여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통합 교육과정이다. 현대 세계화 사회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로도다빈치 등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예부흥시대와는 다르다. 그 시대 그들이 미술가, 조각가, 공학자, 음악가, 수학자, 무용가, 교육자라는 전지전능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의 사회상과 흐름이 그를 담보했기 때문이다. 일면 현대는 만능인보다는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다. 특히 우리가 2015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개정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현재 각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자유(자율)전공학부(과), 사범대학의 공통사회, 공통과학 교원자격증 양성과정, 또 수십 년 정도 연륜을 가진 초등학교 저학년의 바른 생활,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교과가 개설 당시의 의도만큼 충분한 효과를 거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환언하면 학문과 교과의 칸막이를 무조건 허무는 것이 통합 교육과정의 본질이 아니라, 그 경계를 완화하여 보다 연계와 통합을 아우르는 ‘유연하고도 의미 있는 교육’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출근을 하자마자 보건실 문앞에서 기다리던 아가야 선생님! 추워요 온 몸은 덜덜덜 맑디맑은 눈빛이 초점을 잃더니 침대에 눕히기도 전에 퓩! 전광석하! 기도유지! 옷 벗기고 열 내리기!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119 삐뽀 소리 귀를 울리고 병원까지 가는 길이 천리 길이 넘는구나 여기가 어디야? 대답 없는 아가야 들리면 눈 떠 봐 반응 없는 아가야 오! 신이시여 저 아이를 살리소서 어느댁 귀한 왕자 저 아이를 지키소서 간절한 저의 기도 들어주소서
2014년 9월 25일(목) 오후 3시부터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은 2114. 하반기 유치원, 초, 중학교 교장 회의를 개최하였다. 전출입 학교장 소개에 이어 교육청 업무 담당자 소개 및 과별 주요 업무 설명회가 이어졌다. 신경수 교육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교육지원청과 학교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담당 장학사별로 학교를 담당하도록 하는 담임 장학제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내에서도 "학교장은 교직원과 현안 문제해결을 위하여진정성을 가지고 소통을 하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강조하고, 전반기 교육성과 가운데 과학분야의 우수한 성적 거양과 지자체와 교육지원청과의 협조가 잘 이뤄져 교육지원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관내에서 아직 급식관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학교장의 식재료 검수 및 확인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2부에는 이용덕 교장(순천황전초등학교)의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을 위한 학교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대한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교장은 첫째, 인성교육이란 무엇인가?, 둘째, 왜 인성교육이 필요한가?를 화두로 인성교육이 중요시 되는 배경의 이해와 교실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학생 스스로가 체험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교사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교육과정이 한편의 스토리로 전개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황전초등학교는 이용덕 교장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2013년 전국 100대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에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부로부터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이번 연수는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면에서 열정과 헌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학교장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번에 개정되는 교육과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문·이과 통합’의 상징성이 드러나고 입시와 연계되는 고교 교육과정이다. 고교 필수이수단위는 국·영·수·사는 10단위를 유지하고 과학은 과학탐구실험 2단위를 더해 12단위가 된다. 한국사 6단위도 필수 이수단위에 포함된다. 이 중 공통과목은 각 교과 당 8단위에 과학탐구실험과 한국사도 공통 과목에 포함된다. 국·영·수·한국사 등 기초교과의 이수단위가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정은 유지됐다. 대입연계는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수능 및 대입제도 도입을 검토해 2017년까지 2012학년도 수능 제도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논란의 대상이던 소프트웨어 교육은 결국 다수의 타교과 교사들의 여론과는 달리 정부의 안대로 중학교 과정에서 34시간의 필수과목으로 시행된다. 초등은 실과에서 소양교육을 하고 고교에서는 심화선택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한다. 안전교과도 현장의 공통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등 1, 2학년 시수를 증대해 ‘안전 생활’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초등 3학년 이후에는 관련 교과에 단원을 신설하게 된다. 창의적 체험 활동도 범교과 학습 주제를 가능한 해당 교과에 반영하고 그 외 주제를 범주화해 15개 내외로 감축하는 정부안대로 결정했다. 범교과 주제를 아예 없애자는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방안을 창체와 연계해 개선하자는 안은 검토키로 했다. 국가직무표준(NCS)과 직업교육의 연계는 인간상 등에 반영하고 보통교과와 NCS 교과를 연계시키로 했다. 인문소양 교육의 강화는 기존에 심화선택에 머물던 연극 교육을 활성화하고 한자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목고 교과는 보통교과 심화과목에서 전문교과로 바뀌게 된다. 이외에도 초등 교육과정과 누리과정의 연계를 강화하고 중학교 과정에서는 자유학기제 운영 지침 제시하기로 했다. 교과 교육과정 개정 시 그동안 강조했던 대로 핵심원리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핵심역량을 반영키로 했다.
가르치는건 교사, 교원양성·연수 개편 필요 교과 신설 등 공감대 얻었는지 자성 요구도 각론 개발 시 기초기본·인성교육 강화 절실 교육부가 24일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교총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일정 조정 등을 요청했다. 이미 결정된 사안보다는 향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요구에 집중한 것이다. 교육과정 개정 체제=교총은 현재의 잦은 개정, 하향식 개정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개정 체제 자체에 상당한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의견을 상시로 듣고 조율하기 위해 교육부의 편수기능 강화를 통한 책무성을 요구했다. 현재와 같이 개정하기 전에 새로 위원회를 꾸려서는 현장의견을 반영한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정권의 필요에 따라 교육과정 개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교육과정과를 교육과정정책국으로 확대·신설하고 현장을 잘 아는 전담 교육전문직의 배치 확대를 요구했다. 지금은 교육과정 업무가 교육과정과 외에도 유아교육정책과, 특수교육정책과, 영어교육팀, 방과후교육팀, 공교육진흥과 등에 흩어져있는 실정이다. 또 교육부의 편수기능 강화와 함께 질적 저하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 교과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교과서 검정기관과 교육과정 관련 정책·개정자문위원회의 일원화도 각각 주문했다. 자문위원회가 정례적으로 각 교과별 연구위원회 등과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상향식 교육과정 개정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교육과정 개정은 현장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교과목 신설 등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용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개정 과정에서 교과 신설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못했음을 에둘러 지적했다. 교원양성·대입제도 연계=새로운 교과가 신설되는 만큼 이에 맞게 교원 자격·임용제도와 양성제도의 보완을 주문했다. 결국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것은 교사이기 때문에 아직 이 부분에 대한 방안이 없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과거 공통사회·과학 자격을 만든 이후 임용에 혼란이 온 사례도 있고, 새로운 자격이 신설될 때마다 부실한 현직교사 연수가 도마에 오르기도 한 만큼 반드시 대책이 필요한 사안이다. 고교 교육과정에서는 대입제도 연계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교육과정이 수능 등 입시에 종속돼 있는 한 교육과정 개정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장포럼에서는 수능의 자격고사화와 선택과목의 내신성적 반영 등이 거론됐다. 또 교육과정 재구성 우수 사례를 발굴해 교사 연수를 활성화할 필요도 제시했다. 시도교육청과 학교, 교과 모임, 수석교사들이 협력해 모든 교원의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을 향상 시켜야 교육과정의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생 학습 결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성·기초기본교육=교육과정 개정의 기본방향은 기초기본교육과 인성교육 강화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교육과정에서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강조하면서 기존에 창의와 함께 강조되던 인성에 대한 비중이 약화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교총은 유치원과 초등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개정의 방향과 틀을 조직하고 안전교육도 ‘기초기본’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복되는 내용을 줄이고 기초 기본 생활습관 교육을 하는 방향으로 초등 1, 2학년 교육과정과 누리과정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대변했다. 이를 위해 누리과정과 초등교육과정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과별 각론 개발·적용=이미 총론 주요 내용이 발표된 만큼 각론 개발과 적용에 중심을 둔 현장성 강화 요구도 했다. 통합사회·과학 등 신설교과의 현장 도입은 시기를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교사 양성·연수 시스템을 갖추고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가르칠 준비가 된 여건 조성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간에 쫒겨 교사 단기 교육과 연수만을 통해 교사를 배치하거나 전환하는 것보다는 역량 있는 교사의 단기적·장기적 육성방안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교육도 초등 1, 2학년 외에는 각 교과 내 교육과정을 통해 가르치기로 한 만큼 교·사대 교육과정을 통해 충분히 준비하고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실제 안전교육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시설, 기구 등을 구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도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교과도 교사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고 코딩만 가르치는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7 대입제도 개혁안 시험 과목은 국·영·수로 압축 사회·과학, 학업수준시험으로 전형 요소에 다원평가도 포함 중국 정부가 대입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확고부동한 지위에 있었던 전국통일대학입학시험 중심의 입시체제가 바뀔 전망이다. 이번 개혁안은 ‘한번 시험으로 평생 운명이 결정되는’ 전국통일대학입학시험 시대의 종결을 의미해 사회주의 중국이 창립된 이래 가장 획기적인 입시제도 개혁으로 평가된다. 중국 교육부는 4일 ‘국무원 시험 및 입학제도 개혁에 관한 실시의견’을 발표하고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류리민(刘利民), 두위보(杜玉波) 두 교육부 부부장(차관)과 공산당 서기 등 교육부 고위 간부가 기자회견에 나왔다. 그만큼 이번 개혁안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국무원 시험 및 입학제도 개혁에 관한 실시의견’의 목표는 ‘2020년까지 사회주의 특색을 가진 선진적 교육입시정책제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7년부터 개혁안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개혁안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입학제도와 관련시험제도에 대한 개혁을 전반적으로 포괄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개혁안의 핵심 과제인 교육평등 실현을 위한 조치다. 세부 내용은 중서부지역과 인구가 많은 성(省)의 대학입학률 제고, 지역정원배정제 등을 통한 농어촌 학생들의 중점대학 입학기회 확대, 초·중등학교 입시 개혁을 통한 학교 선택제 문제 해결 등이다. 둘째는 날로 심각해지는 학생들의 학업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각 교육단계 학생평가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 조치는 고교 학업평가시험제도 개혁, 다방면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고교 다원평가시스템 개발, 직업고등교육기관 입시제도 개혁, 대학입시 내용의 개혁 등이다. 셋째는 구체적인 특정 대입제도 개혁이다. 2015년부터 체육, 예술 등 특기생 모집을 폐지하고, 지금까지 일부 대학에서 입학정원의 5%를 대학별로 출제한 시험으로 선발해온 ‘자주시험’ 제도를 개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주시험’ 제도 개혁의 내용은 ‘자주시험’을 치른 입학생도 반드시 전국통일입학시험에 참가해 성적이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형태상으로는 우리나라 수시 입시의 ‘수능최저등급제’와 유사하지만 목적은 입시비리와 교육의 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넷째는 초·중등학교 입시비리 근절을 위한 특별감찰제 도입으로 입시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비리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대입제도를 탐색하기 위한 개혁으로 이번 개혁안의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전국대학입시통일시험 과목수를 기존의 6과목에서 어문, 수학, 영어 3과목으로 축소하고 이외의 사상정치, 역사, 지리, 물리, 화학, 생물 등은 3년간의 고교과정에서 단계별로 진행하는 고교학업수준시험 성적으로 대체하며 학생들이 가진 다방면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고교생 다원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대입의 평가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먼저 상하이시, 저장성 등에서 지역 대입계획에 포함해 시행하고, 2017년부터는 이들 실험지역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이 개발한 새로운 대입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혁안은 갑자기 발표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각 지방에서 실험적으로 실시해왔던 개혁들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저장성에서는 2011년부터 대입제도를 개혁해 ‘삼위일체’ 종합평가를 운영했다. 고교 3년간의 학업성적, 고교생활 종합평가시스템, 전국통일대학입시 등 세 가지 내용을 기준으로 종합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베이징시는 대입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대학 입학정원의 일정비율을 농어촌지역과 신도시에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중학교 무시험입학제, 고교 입시개혁, 각 지방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방대의 직업교육기관화 추세 등도 이 개혁안의 일부분이다. 기존의 정책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합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2억 명이 넘는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혁인 만큼 전국 통일 정책을 일제히 추진하기보다는 지방의 구체적 상황에 맞는 조치를 강구하는 등 더 신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재정은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요,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루게 하는 촉진제이다. 재정이 적절히 지원되지 않고는 교육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없으며, 미래에 필요로 하는 인력을 훌륭하게 양성하기 어렵다. 2015년 교육예산을 보면 미래 유·초·중등교육에 대해 참담함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2015년 국가예산은 재정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정과제 수행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비 5.7%가 증가된 376조원으로 책정됐지만, 이런 예산의 기조가 유·초·중등교육예산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초·중등 교육을 지원하는 지방교육예산은 2014년보다 1조 4228억원(-3.5%)이 줄어든 39조 7142억원으로 편성됐다. 2013년의 세수결손 8조5000억원 때문에 예산을 줄였다는 것이다. 이는 적자재정임에도 불구하고 증액편성한 정부예산 기조와 맞지 않는다. 지방교육재정의 심각한 문제는 감축한 1조4000억원에만 있지 않다. 예산은 감축되는데 써야할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더 심각하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누리과정, 초등 돌봄교실 사업에 2013년에 3조원 이상이 추가로 소요됐고, 지방교육채 및 BTL 사업으로 인한 부채가 13조원이 넘는다. 교육청도 무상급식 등에 6000억원 가량을 더 지출했다. 재정은 한정돼 있는데 지출하지 않을 수 없는 경직성 경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니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방교육은 지역 특색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실현하도록 하는 교육 자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재원이 확보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 지방교육재정의 여건은 인건비, 국정과제, 부채를 해결하는 데 급급하다. 부실한 학교의 교육시설, 학생의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 등을 추진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예산이다. 지방교육은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교육이다. 유·초·중등교육이 탄탄하게 이뤄지지 않고는 밝은 미래를 전망하기 어렵다. 떡잎이 잘 자라지 않고는 좋은 열매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과 같다. 우리 미래 교육의 초석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중앙정부는 어려운 지방재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교육청은 뼈를 깎는 각오로 주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