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광주시교육청은 4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본격적인 '사이버 가정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한달 동안 사이버 가정학습에 필요한 교사와 학생 선발, 이를 위한 워크숍, 홍보 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광주시교육청이 자랑하는 '광주교육 인터넷 방송'을 통해 교사와 학생을 연결해 일종의 과외 수업을 하는 것이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의 교과와 함께 한자.종이접기.캐릭터.문화예술.영상예술 등 특기적성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형태는 학급당 20명 이내의 학생으로 교사의 학습관리가 이뤄지는 '학급배정형',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는 '자율학습형', 교사가 자율적으로 강좌를 구성하고 학생이 선택하는 '학급지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사이버 가정학습 규모를 총 140여 학급에 6천700여명의 학생을 최소 참여 인원으로 계획하고 사이버 가정교사 96명 등 모두 150여명의 운영지원 교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이버 가정학습은 농촌지역과 저소득층 학생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사교육비 경감과 계층·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를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1-3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과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과목에 대해 각 학교별로 1개 학급(20명)의 사이버 학급을 구성,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정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학급에서는 교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단원별 수업을 한 뒤 질문.응답, 과제부여 등을 하고 학생들 스스로 학력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사이버 학급에 편성되지 않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이버 학습을 할 수 있는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www.cbedunet.or.kr)를 운영해 학년별, 교과별, 주제별 교육자료, EBS수능특강 자료, 온라인 수능평가 자료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17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등을 개발, 오는 3월 `충북 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개통할 계획이다.
해외 유학 및 연수자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6일 발표한 '한국의 교육서비스 수지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교육수지 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 교육 수지는 지난 2002년 현재 수입 1억8500만 달러, 지출 44억4만달러로 적자규모가 42억55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은 103억 달러,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22억 달러, 5억 달러 흑자였다. 또 지난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빠져나간 유학.연수 비용은 51억5000만달러로 지난 2003년의 46억6000만달러에 비해 10.5% 증가했다. 한국의 해외 유학.연수자 수는 지난해 39만 명으로 2003년의 35만명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외국의 대학(원)생 1명이 한국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유학을 올 때 한국 학생은 약 22명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학(원)생 1인이 해외로 나갈 때 미국과 호주는 각각 20명과 16명이 유입되며 일본과 중국은 각각 1.35명과 0.38명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한국은 중국에 유학중인 학생이 지난해 2월 현재 1만1천979명으로 중국내 전체 외국 학생 2만1천810명의 54.9%를 차지하며 중국내 외국 유학생 규모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수는 지난해 5만2천484명으로 인도, 중국에 이어 3위였다. 보고서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교육 목적으로 송금하거나 출국시 개인이 소지하는 교육비는 국제 교육 수지 통계에서 빠지기 때문에 실제 해외로 지출되는 교육비는 이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영어 사용국이 아니고 교육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입을 증대하기 어렵다며 교육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의 우수한 교육기관과 교원을 유치해 국내 교육의 질을 높여 양질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금천구 사립 M고교에서 2001년과 2002년 중간·기말고사 정답지 유출 및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이 있었으나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알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아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M고에서 2002년 당시 교무부장 K씨가 2학기 중간고사 때 영어 문제지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생 3명에게 보여줬고 교사 J씨는 2001년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고사, 2002년 1, 2학기 중간고사 때 한 학생의 수학과목 답안지를 대리로 작성해줬다. 교사 L씨는 2002년 1, 2학기 중간·기말고사 때 한 학생의 화학과목 답안지를 일부 고치는 방법으로 성적을 조작했다. 시 교육청은 이러한 비리를 적발한 뒤 해당학교 법인 측에 징계를 요구, K씨와 L씨 등은 의원면직됐고 교장은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교감은 견책·감봉 조치를 받았다. 법인측은 또 선도위원회를 열어 관련 학생들을 교칙에 따라 징계조치를 취한 데 이어 성적관리위원회도 개최해 동급생들이 취득한 점수 중 최하치를 기준으로 성적을 재조정했다고 시 교육청은 전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법인측에 대해 문제의 교사들과 학부형 사이에 금품 수수의혹이 짙다며 형사고발할 것을 권고했을뿐 직접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리를 은폐하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서울 배재고에서 담임교사 오모씨가 검사 아들의 답안지를 고쳐준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검찰에 고발한 후 특별감사에 들어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3일 고교 2∼3학년생들에게 적용할 성적 부풀리기 판단기준인 '수'의 비율 15%는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달 중순 발표했던 기준 25%와 차이가 너무 크다. 이 때문에 서울시 교육청도 지난달 중순 발표한 판단기준 25%를 15%로 강화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수'의 비율을 15%로 확정한 만큼 우리 교육청도 기준을 15%로 강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언론 발표를 통해 일선 고교와 학생들에게 판단기준 25%를 널리 알리는 등 혼란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 25%였나 =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10일부터 닷새간 인문계 195개 고교를 대상으로 장학지도를 실시하며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과목별 '수'의 비율이 25%를 초과하는지 여부를 적용했다. 시 교육청은 이 기준에 대해 내신 3등급까지의 비율이 23%(1등급 4%, 2등급 7%, 3등급 12%)라는 점을 감안해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학지도 이전에 학교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 20∼25%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것으로 나오자 성적 부풀리기 판단기준으로 25%를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국·영·수 등 5개 과목의 `수' 비율이 20%를 상회했다. 20% 이하로 기준을 설정하면 대부분의 학교가 다 걸리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즉, 성적 부풀리기로 지적받을 학교 수를 줄이기 위해 25%를 설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과목별 `수'의 비율이 25%를 넘으면 성적 부풀리기로 간주하고 장학지도를 실시하라고 지시했지만 국민이 더 엄격하게 하라는 요구가 빗발쳐 교육감 협의회가 이 같은 기준을 마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성적 부풀리기 재연 우려 =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과목별 `수'의 비율이 15%로 강화됐지만 `15%를 과도하게 초과'할 경우에 대한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시·도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기준을 16개 시·도가 자체적으로 정한다면 향후 지역 차이에 따른 성적 부풀리기 시비가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시·도는 15%에서 2%를 초과할 경우, 다른 시·도는 5%를 초과할 경우를 각각 설정한다면 `수'를 받은 학생의 수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6개 시·도가 의견을 조율해 장학·감사 기준을 똑같이 정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성적 부풀리기 3개교 중 1∼2개교(?) = 서울시 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수'를 30% 이상의 학생들에게 준 학교는 5개 고교 중 1개 꼴이다. 그러나 교육감 협의회가 확정한 판단기준인 `수' 비율 15%에, `과도하게 초과하는' 부분을 5%로 가정, 20% 이상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학교를 성적 부풀린 학교로 간주한다면 서울의 경우 3개 학교 중 1∼2개 학교는 성적을 부풀린 꼴이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중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5개 고교 중 20% 이상의 학생들에게 수를 준 학교는 국어 101개교(51.8%), 사회 120개교(61.5%), 수학 112개교(57.4%), 과학 112개교(57.4%), 영어 135개교(69.2%)였다. 따라서 서울의 일반계 고교 중 절반이 넘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는 방식 등을 통해 성적을 부풀렸다는 추측이 나온다. 더욱이 예·체능 교과에서는 `수'의 비율이 국·영·수 등 조사과목에 비해 성적 부풀리기가 더 심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절대평가에서 `수'의 비율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현재 `수'를 받는 학생들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공교육 붕괴’라는 극단적인 단어조차 식상해져버린 요즘, 기러기 아빠가 늘어간다느니 사교육비가 몇조원이니 하는 얘기는 여전히 언론을 통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EBS에서 방영 중인 다큐멘터리 ‘학교’(일 저녁 6시20분~7시10분)는 신선함을 넘어 반갑기까지 하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한동 프로듀서를 만나봤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작년 11월 교육부와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진행됐다. 당시 수능부정 등으로 교육계가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필요성이 더욱 컸던 것 같다. 다들 공교육이 ‘위기’라고 입을 모으는데 실제로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조기유학의 문제점을 논하는 식이 아니라 현장에 존재하는 희망과 노력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학교 현장의 노력은 알려지지 않고 나쁜 부분만 부각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 프로그램의 의도는 교사와 학생들의 사기를 높이고 매너리즘에 빠진 선생님들에겐 힘을 주자는 것이다. ‘못한다, 잘못했다’가 아니라 ‘잘한다,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해보자는 것이다.” -학교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교육부가 1년여 동안 모집한 우수교사 체험사례를 우리 쪽에 제공했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방송에 나갈 주제들을 선정했다. 체험사례 모집 당시 심사를 맡았던 교육부 담당자가 현장 실사도 함께 나가주셨다. 만약 교육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짧은 제작기간 동안 방대한 학교 사례를 모으고 정리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방송이 나간 후 언론에서도 ‘적절한 시사점이 있다, 울림이 있는 기획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선생님들이 굉장히 고마워하신다. 방송을 통해 자신이 부각돼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가 많이 위축됐는데 이렇게 현장 이야기를 얘기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는 점에서 반가워하신다.” -앞으로 남은 방송내용들을 짤막하게 소개해달라. “총7부작인데 현재 4부까지 방송됐다. 13일 5부에서는 영어교육을 특화시킨 학교 3곳의 사례가 다뤄진다. 쇼핑센터를 학교 안에 만들어 아이들이 물건을 사고팔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쓰게 하거나 캠프나 영어 연극 등을 통해 학교 안에서 영어교육을 소화하는 방식이다. 20일은 장애아와 비장애아의 합반수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구 내당초가 소개된다. 마지막회인 27일은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료를 지급하는 등 ‘특허’를 유도함으로써 성공적인 실업교육 모델을 선보인 부산 대광공고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을 내보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공교육의 정답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모든 것을 획일적으로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방송에 나간 학교나 선생님들도 짧지 않은 시험 적용기간이 있었고 힘겨운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이런 과정을 매도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무조건 바뀌어야 한다거나, 지금 당장 전부 변화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사람들이 교육에 대해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큐멘터리 ‘학교’ 시청소감 게시판에 올라온 ‘감동받았다’, ‘방송 보고 힘이 났다’는 글들은 유명한 교육심리학 용어 ‘피그말리온 효과’를 떠올리게 한다. 교사의 기대와 관심이 학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이 가설은 학생뿐 아니라 현장 교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듯하다.
“가족과 떨어져 있어, 자취생활로 때론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장으로서 행복만족도는 99%입니다.” “감동장학을 통해 선생님의 작은 어려움을 상담․해결․도와주고 격려해 주어 열심히 가르치는, 신바람나는 교단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내 초중학생이 150명 늘었습니다. 소외되던 농촌이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찾아 돌아오는 여주교육이 되고 있어요.” 최의석(崔義錫) 경기도여주교육청 교육장. 흔히들 교장을 교단의 꽃이라 한다. 교장으로서 개화기간이 겨우 6개월.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 실천력이 크기도 하다. 그의 교육철학과 사명감은 확고하다. “학생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선생님을 위하는 일념으로 선생님이 신바람나는 교단을, 학부모가 믿고 맡기고 동참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열린 사고와 적극적인 열정으로 교육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기에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003년 3월 그가 부임한 이후 나타난 여주교육의 변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등학교 전일제’. 농촌의 열악한 가정교육 환경을 감안한 이 시책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선생님들의 퇴근 때까지 하루 종일 학교에서 숙제도 지도 받고 원하는 교과보충 학습도 하며, 특기 기르기를 비롯하여 토론 및 상담 활동을 하는 심성계발 등 하루종일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1억 1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일제는 학부모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으뜸수업 명인교사 인증제’. 수업을 최고로 잘하는 교사가 인사나 연수 등에서 최고의 우대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서 관내 초∙중학교 교사 80여명이 응모하여 30여명의 수업명인 교사가 탄생, 총 100여회의 우수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수업의 질 향상을 통한 학생들의 학력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살아있는 생활외국어 교육’. 영어, 중국어 등 원어민 활용 학습을 위해 원어민 11명을 확보하여 순회 교육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외국인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한 생활외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 관내 능서초등학교를 ‘영어 전용 캠프장’으로 지정, 매 회기마다 관내 학생 40여명이 외국인 보조교사와 함께 숙식을 하며 외국에서의 체험을 관내에서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는 이외에도 세종대왕도 칭찬할 관내 최초의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한글 받아쓰기대회’, 지역 여건 및 특성화 학교를 고려한 골프 실기연수, 도자기 실기연수 개설 등 창의적인 교육시책으로 여주 교육가족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도부터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2개교의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6학급에서 5학급이 되어 복식학급으로 전락할 위기의 학교 2개교가 6학급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북내초 운암분교의 학생수가 증가하여 본교로 환원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1943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그는 낙천적 인생관의 소유자로 풍부한 정서와 원칙과 의리가 있는 삶, 폭넓은 열린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를 중시한다. 맡은 바 일에는 적극적인 집념으로 달라붙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학생을 긍정적으로 보고 좋은 점을 찾아내어 칭찬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교육장이 가져야 할 선구자적 교육 마인드로는 통합․조정할 수 있는 안목과 능력, 교육 현상을 바라보는 열린 생각,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생각을 꼽는다. 그는 학교를 방문할 때 4가지를 자신에게 질문하고 행동에 옮긴다.'학생에게 도움을 줄 것은?' '선생님이 가르칠 때 도와줄 것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은 누구인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은?' 그리하여 자상한 눈길로 도와줄 것을 찾아 지원하고 따듯이 손을 잡아 준다. 그는 용인좌항초교에서 교단에 첫발을 디딘 이래 대부분을 용인지역에서 교편을 잡았다. 도교육청 장학사 때에는 초등 영어교육 정착에 열정을 불살랐고 사이버장학을 기안하였다. 경기도 최초의 장학관 시험에 합격하여 도 장학관을 거쳐 성남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있다가 여주교육장으로 부임하였다. 여주교육청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기관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2일에는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기초학력향상 및 부진아 교육 공로로 경기도교육감상 수상, 개청 이래 최초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연속 2년에 걸쳐 근대5종, 육상, 테니스에서 금메달 획득하였고 글짓기, 사물놀이, 음악 등 예능 분야에서도 전국대회 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입상 성과를 거두어 지역사회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여주 교육의 미래상으로 지역에 명문학교를 육성하여 교육 명문도시를 꿈꾸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찾아 오는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도시 지역에서 여행 온 학부모가 관내 학교의 잘 다듬어져 있는 훌륭한 교육환경에 반해 손자와 함께 여주에 정착한 사례도 있을 정도니 그의 이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선생님, 학교, 교육청이 있어 행복한 학생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수업에 전념하도록 하여 신바람나는 교단을 이루겠습니다.” 최의석 여주교육장의 2005년 을유년 새해 다짐이다. 열린 생각을 갖고 있는 교육장의 열정이 창의적인 맞춤교육을 선도하고 찾아 돌아오는 학교, 희망의 농촌을 만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한다.
학급규모와 교사의 수업태도, 학급규모와 수업방식 간에는 분명 유의한 관계가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관계는 과목마다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계열별, 지역별로 편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논문 ‘학급규모가 교사의 수업태도와 교수·학습방법의 활용에 미친 영향’(장수명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최형주 한구교육개발원 전문원 대우)는 보고하고 있다. 2003년 전국 고2년생 1만16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한다. 수학 과학은 학급규모 작을수록, 사회는 클수록 능동적 실고는 학급규모, 교사 수업태도 간 상관관계 크지 않아 ■ 학급규모가 교사의 수업에 임하는 태도에 미친 영향= 일반계 고교의 경우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네 과목에서 학급규모와 수업방식간의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국어와 수학, 과학과목은 학급규모가 클수록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과목의 경우 학급규모가 클수록 오히려 교사와 학생들의 상호작용과 학생들의 참여가 증가하는 관계를 나타냈다. 사회 과목은 특성상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개인과 사회제도나 시설과의 관계 등 사회집단 속에서 사회과학적인 지식과 가치를 탐구하고 한 개인이 사회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실제 수업에 있어서도 인간관계의 다양성이 제한되는 소규모 학급보다는 다양한 인간관계 형성이 가능한 대규모 학급에서 더욱 더 적극적인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며 그로 인한 학생들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교사의 수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적극적인 교수활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업계 고교의 경우에는 국어, 영어, 수학, 이론수업, 실기수업 등 모든 교과에서 학급규모와 바람직한 수업방식 간에 그 어떤 유의한 관계도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실업계 고교의 교육체제가 일반계 고교에 비해 평균적인 학급규모는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학급규모 축소에 따르는 적절한 교육과정 및 내실 있는 수업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실업계 고교 교사들의 수업 태도를 바꾸는 것은 학급규모의 축소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제시해준다. 부모수입, 교육수준도 다양한 교수·학습법에 영향 미쳐 타교과보다 수학의 교수·학습법 다양성이 낮게 나타나 ■ 학급규모와 교사의 교수ー학습방법의 다양화= 먼저 과목별로 교사가 얼마나 다양한 수업방법을 사용하는지 그 사용빈도에 대한 기초분석 결과를 보면, 계열과 지역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수학 과목의 평균점수가 다른 과목과 비교하여 두드러지게 낮았다. 또 일반계 고교의 경우는 과학이, 실업계 고교의 경우는 실기 과목이 다양한 수업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수학 과목의 경우 무엇보다 학생들의 기초개념과 원리이해가 중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수행을 유도하는 다양한 교수ー학습방법을 실제 수업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의 수업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학급규모가 클수록 다양화 지수는 작게 나타나 대규모 학급에서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외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모든 과목에서 학급규모가 작을수록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실제 수업에 사용하는 횟수가 많아지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그 관계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 외에도 부모의 평균수입이나 교육수준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의 사용빈도와 유의한 관계에 있었다. 일반계 고교나 실업계 고교 모두 학급규모가 클수록 단조로운 강의식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학급규모가 작을수록 교사는 보다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활용, 학생들의 참여와 질의, 응답이 활발한 수업을 진행하는 빈도가 높았다. 한편 지역 규모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실업계의 이론수업 및 실기수업을 제외한 모든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에서 학급규모가 작을수록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을 하는 반면, 중소도시의 경우 일반계 사회와 과학, 실업계 이론수업에서만 학급규모가 작을수록 교사들이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었다. 또 읍・면지역은 수학과 영어만 학급규모가 작을수록 교사들이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학급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경험도 쌓고 학점도 딴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이 지역대학과 연계한 ‘대학생 교사제’를 시행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생 교사제’는 일선학교가 영어·수학 교과의 학습결손 보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에 사범대학생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제도로 학생 지도에 참여하는 사범대생은 현장 실습 경험을 쌓는 동시에 학점도 취득하게 된다. ‘대학생 교사’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시 담당교사와 함께 수업 활동에 참여하고 수업 자료 준비, 수업 진행 지원, 과제물 관리 및 평가 도우미 등 학생 지도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 학생에 주어지는 현장실습학점은 한 학기당 2학점이다. 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26일 부산대학교(총장 김인세)와 협약을 체결했고 1일 수강신청 시작과 함께 학생들에 대한 홍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대학생들이 학교 교육활동에 도우미로서 활동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대부분 개별적인 자원봉사 활동이거나 수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며 정규 커리큘럼 내 현장실습학점으로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생 교사제’는 중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뿐만 아니라, 사범대학 교육과정의 내실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부진아를 지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학생들의 보조교사 참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중등교육과 박경옥 장학관은 “초등도 실시하려고 했으나 교육대의 경우 단독 학칙 개정이 힘들어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며 “현재 부산지역 중학교는 165개교로 지원 대학생의 수를 감안해 1학교당 1학년 까지는 대학생의 파견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일단 올해는 중학교만 대상으로 ‘대학생 교사제’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고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제에 참여하는 사대생들은 교육청 사전 사후교육 10시간, 단위학교 적응교육 5시간, 실제 수업시간 45 등 총 60시간을 4월과 6, 7월에 나눠 참여하게 된다. 교사제 실시 계획 발표 후 대학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사립대학인 신라대에서도 협약 요청을 해와 참여 사대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타 지역에서의 문의도 잇따라 대전 한남대가 지역 학교와의 협약절차에 대해 문의했고 특수학교나 실업고 등에서도 관련 내용을 자문하고 있다. 박 장학관은 “학습부진학생들의 개별화 학습뿐만 아니라, 예비교사인 사범대학생들의 교직관 확립 및 수업 지도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며 “전국의 교육기관들에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받을 기회의 평등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교 시범학교인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국의 벽지 분교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 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족사관고 인터넷 교육 자원봉사자들은 최근 '가르치미'라는 홈페이지(www.garchimi.com)를 개설하고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홈페이지 운영자인 박경근(18.국제반 3년)군이 앞장서는 등 1, 2학년생으로 구성된 22명의 자원봉사 강사들은 산간벽지와 섬마을 등 교육 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분교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수학, 과학 과목을 위주로 최고의 강의실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물론 어른들조차 관심을 갖기 어려운 분교생들을 위한 민족사관고생들의 인터넷 교육 봉사는 우선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자체 강의록(교과서)을 올려 놓으면 분교생들이 접속, 이를 이용하게 되며 채팅을 통한 1대 1 교육과 질문게시판을 활용한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들은 '교육의 기회 평등화' 라는 취지에 맞도록 철저히 분교생들을 위한 강의를 위해 회원가입과 학생등록 절차를 통해 신분을 확인하고 해당 분교 교사가 직접 관리자(☎011-9607-4878)에게 연락토록 했다. 무료 교육봉사를 착안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한 김군은 "곧 시행될 경제특구 내 외국학교 설립법과 급증하고 있는 사교육의 문제가 우리 교육발전을 저해하고 교육받을 기회의 평등을 깨뜨려 대도시 또는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과 시골.빈곤한 가정의 학생들의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방법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의 분교를 직접 찾아내 현재까지 60여곳의 분교에 교육에 대한 설명과 홍보를 했다"며 "나름대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강사들인 만큼 어린 동생들이 많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는 현재 동아리인 '기쁨공부방' 회원들이 매주 평창군 미탄중학교를 찾아 영어와 수학 학습활동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여성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98명 중 여성이 81명, 남성 1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82.6%를 여성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여성비율 70.5%(248명 중 175명)와 올해 초등교사 합격자 여성비율 67.3%(266명 179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과목별로는 음악, 미술, 중국어, 식품가공 등은 합격자가 모두 여성이었으며 7명, 10명을 뽑은 생물과 영어도 남성 학격자는 각각 1명씩에 불과했다. 이 같이 최근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남성보다 두드러지게 높음에 따라 앞으로 초등학교 뿐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 여성 교사들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가 자율적으로 실시되고, 학습부진학생은 담임교사가 책임지고 지도 하게 되며, 올해부터 서술형, 논술형 수행평가가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생학력 신장 방안’을 31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학력신장 방안은 수업에 대한 교사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학력신장 방안에 따르면 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의 평가를 위해 올해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부터 서술형·논술형 수행평가를 30% 이상 실시하고,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는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문제은행을 개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학업성취 결과 통지방법은 현장의 의견수렴 부족으로 차후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학생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중학교 1학년 학생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중1 진단 평가’를 받도록 했으며(표집평가 10%, 학교자체평가 구분 시행), 학습부진학생은 초등은 담임교사가 중등은 교과담임교사가 책임지도 하게 된다. 또 중등 교사는 필수적으로 주기적인 교과관련 직무연수를 받게 되며, 교육청은 올해 13과정의 연수를 개설하고(초등 4, 중등 4, 추후연수 5과정) 교원들이 팀을 구성해 연수를 요청하면 장소, 강사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맞춤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과중심의 장학지도를 보다 활성화 시키고, 올해 종합장학과 학교 평가를 병행해 실시한 후 2006년부터는 통합해 학교별 3년 주기로 한번씩 시행하기로 했다.
졸업 후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는 성인초등학교가 오는 3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그 동안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이 초등학교 학력을 얻으려면 학원이나 독학을 통해 1년에 한차례 실시되는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 30일 서울 서부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대흥동 소재 양원초등학교(교장 이선재)는 25일 평생교육법에 근거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학력인정 성인초등학교로 인정받았다. 양원초등학교는 주부와 노인들을 상대로 평생교육 이념을 실행해 온 주부학교와 야간학교 등이 통합된 것으로 4년 교육 후 졸업장을 준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가지고 일반 초등학생과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영어 알파벳이나 한자도 배우게 된다. 주간야간 각 4개 학급으로 구성되며, 한 학급에 35명 정도가 모여 공부한다. 이 성인초등학교 개설은 지금도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에서 '못 배운 설움'을 해소하려는 노인들이 많은 가운데 제대로 된 교육기관을 찾지 못한 노인들이 복지관 등에서 한글을 익히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이선재(70) 교장은 "못 배운 설움이 한이 돼 살아온 분들도 많다"며 "요즘 어린 학생들은 교복을 입기 싫어하지만 교복 한번 입어 보는 것이 소원인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학교 한곳만으로는 노인들의 한을 다 풀어주기에 역부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우리 나라 20세 이상 성인인구 중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은 241만8천55명으로 전체 성인인구의 7.41%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양원초등학교도 당장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어 당분간 한달 4만원 정도의 수업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 지원이 시작되면 무상교육의 이념을 살려 수업료를 환불해 준다는 방침이다. 서부교육청 평생교육기관 관계자는 "양원초등학교가 초등학교 학력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어떤 식으로든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양원초등학교의 개교에 대해 "양원초등학교가 고교 졸업자들을 위한 방송통신대나 기업체 사내 대학처럼 평생교육을 위한 첫 단계로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 제31조에 국민은 누구나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명시돼 있다"며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분들의 교육권은 바로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2005년도 교섭과제 신청을 받은 결과, 수 천 건의 고충, 불합리한 제도, 악법 사례를 개선해 달라는 교원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교원들은 교원법정정원 확보, 표준수업시수제 도입, 보결수업 수당 지급, 고교 입시일정 조정, 수업시수 감축, 보직교사 확대 배치, 석사 점수 이중 인정 폐지 등 다양한 과제들을 제안했다. △5학급 학교에도 보직교사를=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 33조 4항에는 6학급 이상 학교에만 부장교사를 둘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교사들은 이를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실정을 모르는 처사라고 지적한다. 분교 2개를 거느린 면 소재 5학급 학교인 K초는 공문서를 포함한 각종 업무를 대부분 본교에서 처리하느라 부담스럽다. 특히 교무담당이 맡은 업무는 셀 수 없는데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직교사를 둘 수 없으니 승진을 하고자 하는 교사는 가산점도 받지 못한다. 이 학교 교사들은 “보직교사가 2명인 6학급 초등교보다 업무는 더 많으면서도 보직교사의 혜택은 못 받는 현실”이라며 “결국 이런 상황에 있는 교사는 발령이 나면 2년 있다가 승진 점수를 받기 위해 다른 학교로 옮겨버린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또 5학급이라 전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교감이 전담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농어촌 학교 살리기 운동을 부르짖지만 당장 교사들이 이런 불이익을 당하면 농어촌 학교는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규모가 큰 농어촌 학교만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행령에 5학급 이하 학교에도 부장교사를 두도록 법령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럿 접수됐다. △보결수업 수당 지급=특휴, 병가, 연가, 보건휴가, 공가 등으로 교사가 결근할 때, 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확보해 수업결손을 예방해야 한다. 이에 1일 50000원의 수당을 주도록 연간 학교회계에 예산이 편성돼 있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학교는 나머지 교사들로 보통 ‘자체 해결’을 하는데 이 때 보결수업 배당에 불만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청 단위에서 기간제 교사를 확보해 제공하거나, 아니면 보결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에게 기간제 교사에게 지급하는 수당의 범위 내에서 보결수당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체경력교사 100% 인정을=산업체 경력 교사의 경력을 100%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말 중앙인사위에 협조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 중앙인사위의 통지가 없는 상태다. 산업체 경력 교사들은 “전공과 관련 없는 공무원 생활은 백퍼센트 인정하면서 왜 산업체 경력은 불신임하는 것이냐”며 100% 인정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석사 이중 점수 부여 폐지를=전문성 신장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미 석사 점수를 취득한 자가 또 다른 석사학위를 취득해도 계속 점수를 부여하는 것(경기도교육청의 경우)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교사들은 석사 하나 더 받는 것이 박사 학위 취득 점수와 똑같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매우 불합리하다고 말한다. △고교 입시일정 조정=실업고, 특목고 등 11월에 전형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을 반영하는 일정에 대해 중학 교사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2학기 이후 학사운영, 학생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다. 실업고에 합격한 학생들은 11, 12월에 수업과 생활지도가 되지 않고, 일부 대도시 중학교 학부모들은 중간고사가 끝나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거나 오전수업만 하라는 민원을 끝없이 제기한다. 또 민족사관고는 특차전형에 합격한 중학생을 미리 소집해 고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해당 중학교 학생들이 무단결석을 하거나 학생관리 문제로 학부모와 마찰을 빚기도 한다. 3학년 입시일정에 불만과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은 서울과 일부 광역시처럼 학기말 고사까지 전형자료로 활용하도록 고교 입시일정을 12월 중순으로 조정하기를 원하고 있다. △교육정보실 전문가가 관리를=서버 관리나 컴퓨터 관리에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하고 부담도 크므로 컴퓨터 관리 업무를 별도의 컴퓨터 전문가를 배치해 담당하게 하자는 지적이다. 일부학교는 교원이 근무하는 공간에 서버가 설치돼 있어 건강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360시간 자격연수로 불이익=부산의 영어교사들이 제안했다. 1980년~1990년 사이에 1정 자격연수를 받은 이들은 그 외의 기간에 240시간의 연수를 받고 1호봉 승진한 교사들과 달리, 360시간의 연수를 받느라 호봉 승급이 6개월이나 늦어지는 불이익을 받았다. 교육법상 모든 교과가 2정 자격 취득 후 240시간 자격연수를 이수하면 1정 취득과 함께 1호봉 승급이 이뤄지고 있는데 유독 위 기간에 영어 1정 자격을 취득한 교사들은 360시간이나 연수를 받느라 6개월 경력상의 승진과 급료를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이들 교사는 “영어교과를 제외한 모든 교과는 시대와 관계없이 240시간의 1정 연수를 받고 1호봉 승급이 이뤄져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더욱이 같은 영어교사라도 다른 기간에 자격연수를 받은 교사들과 불평등한 처우를 받고 있어 억울하다”고 말한다. 이에 “6개월 승급기간을 단축시켜 주고 지금까지 박탈당한 급료를 모두 보상해야 한다”고 바랐다. △교사 정원 확보=교사들의 영원한 바람이다. 실업고 교사들은 7차 교육과정이 실시된 지 3년차인데 수업시수 부담이 6차 때보다 많다고 불만이다. 의림공고는 교사들은 “실업고 교사 1인당 주당 평균 수업시수가 23, 24시간에 달해 수업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며 “정원 확보가 시급하고 이것이 당장 불가능하다면 기간제 교사를 충분히 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등교사들은 어서 표준수업시수제가 도입 실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사들은 “30시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수업시수를 언제까지 감당해야 하느냐”며 “교총의 주장대로 주당 20시간 이내로 표준수업시수를 정하고 초과시간에 대해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사들은 중학교 18시간, 고교 16, 7시간을 가장 많이 제안했다. △최소수업 교육기간 2주로=7차 교육과정 중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수업시간은 연간 34주를 기준으로 한 최소 시간 수다. 그런데 각 과목별로 34주(학기당 17주)를 기준으로 의무적으로 맞추다 보니 이 시간을 확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교원들은 말한다. 교육계획에는 맞게 확보했지만 교사들의 출장, 학교행사, 일정변경 등에 의해 정상 근무한 교사들의 과목도 이를 실제로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수업을 하지 않았어도 NEIS 입력을 비롯, 출석부, 학급일지 등을 조작해 수요일이나 토요일에는 시간표에도 없는 7, 8교시나 5, 6교시를 한 것처럼 기록한다. 이런 관행을 없애기 위해 최소수업 교육기간을 현행 34주에서 32주로 줄여달라는 게 교사들의 주장이다. △농어촌 학생 전면 무상급식=“인구 급감으로 흉물스런 폐교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농어촌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어려운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부모 밑에서 공부한다”는 교사들은 “이들 학생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담임에게 누진 가산점 주자=갈수록 담임을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학급담임을 맡을 경우, 그 연수에 따라 누진적으로 가산점을 주자는 의견이다. 부장교사 1년에 0.25점씩 부가점을 주어 7년까지 누적하듯이, 담임도 1년에 0.2점씩 20년까지 상한선을 두고 누진 점수를 부여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교실에서 학생지도에 충실한 교사가 승진에 우선시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충북도교육청은 25일 전문직 응시 교육경력의 상향 조정과 응시자격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전문직 전형방법 개선안을 확정했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전형안의 주요 골자를 보면 ▲교육전문직에 응시할 수 있는 교육경력을 현재보다 3년 이상 늘린 18년 이상으로 하고 ▲영어과의 경우 영어어학능력시험 만점의 60%이상 취득한 교원만 지원이 가능하며 ▲사립학교 교사에게도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순한 지식 암기의 면접평가 방식에서 문제 해결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획력 평가로 전환하고,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전문직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실제 수업을 해보도록 하는 ‘교수-학습지도 능력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전문직 근무 5년 주기를 정착시키고 현직 교사의 교감 승진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선발인원의 일정수를 교감으로 배정하고 응시인원이 이에 미달 될 경우 다른 군(1정 응시자)에서 선발하지 않고 부족한 인원만큼 능력이 있는 교감 중에서 발탁, 임용키로 했다. 또 종전의 연구실적과 보직교사 경력, 박사학위 논문에 한해 6.7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던 것을 연수학점(5점)과 교육경력, 고교근무 경력, 교육관련 저술, 표창, 기타 교육유공실적점 등을 부여하는 등 가산점을 26.5점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밖에 전산교과의 경우 전산부전공 자격 취득자에게까지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등 응시 요건을 완화했고 전산 관련 유자격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활동 유공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교원의 자율적인 연구 및 연수 분위기 조성 등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2000년 1월 19일 세계일보는 ‘21세기 일본의 구상’을 기사로 실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인즉 그것은 교육에 있어 영어의 공용화와 학교 교육의 혁신적인 변화였다. 학생이 3일은 학교에 나오고 2일은 학원에 가서 수강하는 역할 분담론을 제시하였다. 학원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학교로의 승인이 허가되어 학원의 수강이 학습 과정의 일부로 인정되는 것이었다. 이는 한국의 교육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불러 일으킬만한 사건이었다. #교과중심교육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였다.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배움의 삶이 계속되는 시대가 오늘에 이르러 현실로 다가왔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의 교육풍토는 아직도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1973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최 ‘평생교육발전세미나’에서 공식적으로 평생교육이라는 명칭을 제창하였다. 하지만 헌법에 정식으로 규정된 것은 1980년 헌법 제29조에서 국가의 평생교육 진흥의무를 신설하였고, 현행 헌법 31조에는 “국가가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라고 언급하여 비로소 평생교육을 실행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의 시대로 지식정보화 사회로 변화를 맞는 현실. 교육은 단순히 학교 교육이 전부라는 생각은 이제는 근시안적 사고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지식의 양이 단순히 한 사람이 몇 시간에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 그렇다고 몇 년 내에 다 배워버릴 양도 아니다. 무덤에 이르기까지 배워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경제적・문화적・사회적 변화가 시시각각으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어 배움이 가정에서는 기초 생활 교육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기초・민주・세계시민교육을 이끌어 내는 데서부터여야 하고, 사회에서는 노인대학과 각종 열린 학습 강좌를 마련하는 데서부터 평생교육으로서 기반은 다져져야 한다. 그래야만 거듭해서 바뀌어 가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것이다. 미디어의 발달은 인간의 생활을 일일 정보화 세계로 만들어 버렸고, 그로 인해 지식의 양은 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미립자에서부터 전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형 사건 사고까지 영어라는 공용어를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교육이 계층과 나이를 초월하여 전개되고 있는 바탕에는 사이버 교육의 확대라는 또 다른 이론적 배경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의 역할이 네트워크 형태로 변화되어 핸드폰 하나로 시공간을 벗어나 실시간에 나타나는 정보를 누구에게나 제공할 수 있기에 교육의 공식적인 기관은 퇴화되고 비공식적인 교육은 확산되어 규정할 수 없는 정보를 어떻게 정확하게 판단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으로 전개시켜 가느냐가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65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자문기관인 성인교육추진위원회에서 프랑스인 P. 랑그랑이 발표한 논문 《평생교육》에서, 사회가 개인의 평생에 걸친 학습 과정을 위해 학교교육·학교 외 교육이 전체적으로 통합되고 조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구조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의 성인교육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사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실은 평면적 교육의 시대 평생교육의 기틀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노인의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치솟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성인들의 재교육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이르렀다. 다양화되고 다변화된 소수의 학원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평생교육기관의 전부라고 한다면 교육의 후진성을 면할 길은 없다. 누구나 손쉽고 누구나 저렴한 경제적인 비용으로 현대 교양인으로서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영역을 학원은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의 부설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 유아원, 평생교육원 등등이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보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년으로서의 나이와 업무수행으로서의 나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퇴임후에도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하여 자신의 삶을 재창조해 가도 될 건강한 노인이 많다는 것이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할 일 없이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는 것이 되지 않도록 평생교육기관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야 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되어 만년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 복지국가로서의 터전이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다수 학원이 아직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대학입시교육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지나지 않게 된다면 한국 사회에서 학원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시선은 결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수직적인 교육이 평면화시대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주시해 본다면 학원에 대한 혁기적인 변화는 평생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안내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임은 틀림없다.
식물, 광물, 동물, 자연을 인식·분석하는 능력 뇌 어느 부분과 관련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요즘 동식물 애호가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애견 인구의 증가는 꽤 가파르다. 애견인들은 강아지에 대해 지대한 사랑을 갖고 있음은 물론 강아지의 종류와 특성, 키우는 요령 등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알아낸다. 식물을 좋아해서 화원이나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이 어떻게 꽃을 피우고 어떻게 열매 맺는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자연친화지능은 다양한 꽃이나 풀, 돌과 같은 동식물과 광물을 분류하고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연친화지능을 영어로 표기할 때 ‘동식물 연구가‘(Naturalist)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자연친화지능의 핵심 능력과 여러 가지 특성들이 함께 포함된 말이다. 동식물 연구가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 및 동식물을 비롯한 방대한 종(種)들에 대한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전문 지식과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다. 조류 박사 윤무부, 옥수수 박사 김순권 등이 이 지능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자연친화지능은 자연뿐 아니라 자동차나 신발 같은 문화적 산물을 인식하는 데서도 발현된다. 식물이나 새, 공룡의 종류를 잘 구분하는 어린아이가 모양이 비슷한 실내화, 자동차, 여러 가지 소리, 대리석의 종류를 구별하는 능력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엔진 소리만 듣고도 자동차의 종류를 구별하는 등 새로운 패턴을 감지하고 구별해 내는 능력도 자연친화지능에 속한다. 원시 시대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자연친화지능은 수렵 생활에서 뱀이나 산딸기 등의 독성과 무독성을 구별해야만 하는 필요성으로 인해 발달된 능력으로 보인다. 따라서 예술가나 시인, 과학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패턴 구별 능력은 모두 자연친화지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은 자연 세계에 대한 탐험에 쉽게 빠져 드는 경향이 있다. 5~6세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공룡이나 자동차가 인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어떤 어린이들은 눈에 띄게 자연 세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다양한 개체들 간의 차이점을 구별하고 활용하는 데 또래 아이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 찰스 다윈 이후 가장 잘 알려진 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개미 연구의 일인자 에드워드 윌슨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이들은 살아 있는 생물들의 특징 하나하나를 의미 있게 보았다는 점에서 뛰어난 인물이다. 생물체의 유형을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 반면, 이런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있다. 뇌 손상을 입은 어떤 사람들은 무생물을 구분하고 명명하는 능력은 그대로인 데 비해 살아 있는 생물에 대해서는 그 능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우리 뇌의 어느 부분이 자연친화지능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자연친화지능은 하워드 가드너가 이야기한 8가지 지능 중에서 가장 늦게 발견된 지능이라 충분한 연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자연친화지능은 다중지능 중의 한 가지 지능으로 인정받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조만간 뇌의 어느 부분이 자연친화지능과 연관이 있는지 밝혀질 것이다.
한국교총과 사이버외국어대(총장 안병만)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 교총회원이 사이버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할 경우 등록금의 30%를 할인받도록 했다(입학금은 제외). 이 협약에 따라 회원이 등록금을 낼 때 매1학점 당 수강료인 8만원에 대해 30%인 2만4천원씩 할인받게 된다. 또 한국교총 회원 중 입학자에 한해서 매학기 일정 인원이상 장학금혜택도 부여될 예정이다. 사이버외국어대학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경영학, 언론홍보학 등 5개 학부로 구성돼 있고 100% 온라인을 통한 수업으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해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문의=02)2173-2580, www.cufs.ac.kr
충남보령 대천고등학교(교장 구영회)와 대천중학교(교장 구자성)가 2004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학교 심사 결과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특히 대천고는 충남도교육청 산하 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대천중은 계룡시에 소재한 엄사중과 함께 충남에서는 두 곳이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대천고는 지난 해 △학생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선택과목별 이동수업 실시 및 탄력적인 시간표 편성·운영 △소수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 이를 위한 학년을 초월한 선택과목 공동수강 허용 △학생들의 충분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및 진로 변경 시 이를 최대한 수용 △순회교사 및 강사를 활용해 선택 교과 운영의 교원수급문제 해결 등 우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왔다. 특히 국가·학교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학생 자신의 결정에 의해 선택 교과 학습이 가능토록 한 ‘학생 중심 교육 과정’(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 취지)운영을 위해 △교육 주체인 교사 및 학부모, 학생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반영해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교육 과정안을 담당하고 있는 심우봉 교무부장과 담당인 서은희 교사는 “앞으로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계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통해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천중은 ‘긍정적 사고를 통한 실력 있는 학생을 기르는 수준별 수업’을 주제로 계획 수립 후 학교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운영의 반성 및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전 교사 연찬회 및 직무연수 △운영위원회 구성 및 협의회실시 △각 사무분장에 대한 직무연수, 교과별 연수, 교양영역 및 현장문제 등에 대한 일반 연수, ICT 활용을 위한 학습자료 제작, 신규교사에 대한 연수 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직무연수 및 장학활동의 활성화를 기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평가 및 환류의 방법으로 △학교경영의 목표 달성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사업실천 평가와 학교경연 종합평가 실시 △사업실천평가 결과 발견된 결함이나 문제점에 대해 학교 경영관리 과정에서 재구상 수정 △평가 과정에서도 목표치에 대한 달성률 평가와 의견 분석 평가 등을 다양하게 적용 △학교 경영 평가 결과 익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반영 △영역별 평가 평점 정하기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학과와 영어과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 국어·사회·과학과는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에 따른 분단별 이동수업 실시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학생들을 연계·협력과 도움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실력 향상 방법 모색, 학력신장을 위해 희망학생에게 EBS교육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장소 제공 및 교사 순회지도, 영재교육 충실 시행으로 각종 경시대회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입상하는 실적을 올렸다. 한편 대천중에서는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생들의 학력 수준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수학·영어과에 대해 단계형 및 수준별 교육과정이 도입되기 시작, 학교의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으나 2004학년도에는 좋은 사례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준별 교육과정을 보완, 상·중·하반으로 나누어 운영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학교 100개교(초 40, 중30, 고30)는 16개 시·도 교육청 심사를 거쳐 추천을 받은 전국 965개교를 대상으로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심사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에는 교육부장관 표창과 함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각종 연구·시범학교 선정 및 학교 평가등에 반영되며 우수사례집이 전국에 보급된다.
영국의 초ㆍ중등학교에서 필수과목으로 다뤄지고 있는 영어 문법 수업이 작문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의 의뢰로 문법 교육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 온 요크대 연구진은 "교사들이 열심히 명사, 동사, 대명사 등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요크대 연구진은 품사를 나누고 난해한 구문을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적인 방법으로 문장을 만들어 의사를 표현해 보도록 하는 것이 글쓰기 능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요크대 학자들로 구성된 `영어 교육 재평가 위원회'는 교육부의 예산을 받아 지난 100년간 영어권 국가에서 5~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문법 교육이 작문 실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면밀히 조사했다. 연구를 주관한 리처드 앤드루 교수는 "문법 교육이 작문의 질과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는 어떠한 명백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효과도 없는 문법 교육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교육부가 문법 교육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쳐왔지만 학생들이 읽고 쓰는 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60년대부터 미국에서 도입된 `문장 만들기(Sentence combining)' 교육을 도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학생들에게 간단한 문장을 여러 개 만든 뒤 이를 결합해 복잡한 의사를 표현하도록 하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작문 실력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요크대 연구진의 결론에 전통주의자들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영국식 영어' 옹호 단체인 `퀸스 잉글리시 소사이어티'의 마이클 플룸 회장은 영문법 무용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면서 오히려 문법 교육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시절 문법 시간을 무척 싫어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너무나 유용한 교육을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시절 정확한 문법을 익히면 어른이 된 뒤에도 훌륭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시민단체 '참교육을 위한 캠페인'의 닉 시튼 회장은 "요크대 연구진은 문법 교육을 폐지했던 60년대로 돌아가자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60년대 문법 교육 폐지는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교사를 낳았고 이는 영어의 후퇴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영국 교과 과정에서는 아직도 문법 교육이 작문 교육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