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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달 24일 영국 노동당 정부는 97년 집권 이래 5번째의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학교교육 기간 내 이수하는 자격증의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과거 어느 교육법 개혁안 보다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중요한 ‘폐지되어야 될 대상’은 고스란히 그대로 둔 채 하나 마나 한 내용들만 묶은탓에 과거 어느 개혁안들보다 낙담스러웠던 개혁안이기도 하다. 97년 노동당 집권이후, ‘고등교육법 2004년’ 을 제외하면 학교부문의 교육법은 4번째가 된다. 이번 법안은 모든 국민이 가지고 있는 ‘졸업장’ 에 비준하는 ‘자격증' 을 통폐합 하는 것으로서 모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이다. 영국의 교육법입안 절차를 보면, 먼저 법안의 청사진을 그리는 단계로서 교수나 연구자들로 구성된 커미티에서 1~2년간의 연구기간이 주어지고, 그 연구 결과 ‘리포트'라는 형태로 출판물이 나온다. 이 리포트는 교육부에 들어가 정부와 이해 관계자들간에 조율 또는 공청회를 거쳐 ’백서(white paper)'라는 형태로 출판된다. 그리고 이 백서는 법제관계자들의 검토와 법 조항으로 만드는 작업을 거쳐 ‘법안'(청서, green paper)으로 만들어진 후 국회에 상정이 된다. 이 청서가 국회에서 가결되면 ’교육법'으로 공포된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법안'이라는 것은 국회에 상정되기 이전의 ’백서' 이다. 하지만 백서의 내용은 커다란 수정없이 정해진 수순에 따라 ‘법령'으로 나타나기에 백서의 단계에서 법령이 담을 골자의 내용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법안이 개혁하고자 시도했던 내용은 과거 50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학력 자격증의 통폐합'이다. 이를 추진해야 하는 원인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한국의 경우 ‘학력 증명서'는 ’졸업장' 형태로서 중졸이나 고졸 이라는 ‘수학 기간'을 나타내지만, 영국의 경우는 ’무슨 과목을 공부했으며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학력 자격증' 제도이다. 따라서 노동시장의 구인 광고도 ‘무슨 과목 몇 등급 이상'이라고 지원자격이 표시되며, 대학도 마찬가지로 통상 3 과목 ’몇 등급 이상 지원 가' 라고 표시된다. 다시 말하면, 16세에 의무교육기간이 끝나더라도 이러한 학력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학교를 떠날 때 손에 쥐는 아무런 증서가 없다는 것이다. 매년 약 4%의 청소년이 아무런 '수학 증서'가 없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두 번째 문제로서는 이러한 학력의 평가와 학력자격증 발급이 '어워딩 보디'라는 민간법인체에 의해 실시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법인체는 정부지원을 받지 아니하므로 학교, 또는, 수험자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통상 중등학교 하나가 수험료로 일년에 지불하는 액수는 약 1 억원정도이다. 이것은 학교 지출 단일 명목 중에 교원의 월급 다음을 차지하는 명목이다. 세 번째 문제는 학생들이 학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졸업생의 학과목 별 지식의 편중치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학이나 영어 과목을 싫어한 학생은 '아트', 'ICT' 이런 몇 개의 과목 학력자격증만 가지고 노동시장에 나오게 된다. 물론 위와 같은 학력 자격증만 가지고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읽기, 쓰기와 셈하기에 어려움 없이 될 정도라면 그렇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학교(11학년) 졸업시험에서 영어 수학과목의 합격선인 C 등급(6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2003년 전체 졸업생의 52%(영어)와 49%(수학) 이다. 마지막 네 번째 문제로 인문계와 실업계 학과목 간의 골이 너무 깊고 실업계 학력 자격증을 시회적으로 경시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영국의 CBI 는 제조업의 공동화에 대한 경고를 과거 20년 동안 줄기차게 해 오고 있지만 학교는 이런 경고에 관심이 없다. 결과적으로 기술직의 임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01년 임금 조사표에서, 23세 배관공 1급 자격증의 소지자 평균임금이 23세 교사 초봉과 비슷하지만 10년이 지난 경우, 교사의 연봉은 5000만원에 머무른 반면 배관공은 1억원이었다. 따라서 실업계 직종의 자격증 코스 회피 현상은 노동시장에서 보수의 문제가 아닌 학교에서의 ‘홀대'에 비롯된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한꺼번에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로서 한국의 졸업장 제도와 비슷한 '디플로마' 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법안 작성 기초 연구로서 톰린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게 의뢰가 주어져 18개월간의 연구결과 ‘톰린슨 리포트' 가 지난해 10월 출판 되었다. 이 보고서의 골자는 과거 50년 동안 지속되어 온 중등학교 학력평가시험인 GCSE 와 대입학력평가시험인 A level 시험을 철폐하고, 영어와 수학을 현재보다 한층 보강하고, 인문계 교과목과 실업계 교과목을 균형있게 편재하고, 16세에 실시되는 직업교육형 교과목을 14세로 끌어내리는 방안, 그리고 학력자격증을 졸업장 제도로 바꾸어 '합격', '실패' 에 관계없이 개별 학생의 성취도를 11세에서 19세까지4 단계에 나누어 등급별로 기록할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 '리포트' 는 단기간에 걸친 통폐합하는 것 보다는 10년간의 기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수정 유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는 제안까지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톰린슨 리포트'에 대해 지방교육청, 대학, 교사, 교장, 학부모 등 교육관련 종사자 모두가 환영을 뜻을 밝혔다. 하지만 얼굴 없는 보수층 기득권 세력은 '아카데믹 골든 트레이트 마크' 인 GCSE 와 A level의 철폐에 난색을 표시했다.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토니 블레어 수상도 그 리포트의 제의에 난색을 표시했으며, 당시 교육부 장관이던 클라크씨는 '아직 10 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하자' 라는 식으로 결정을 유보 해 왔다. 하지만 그 클라크 장관도, 지난해 말 갑작스런 내부무 장관의 사임으로 내각조정이 되면서 내무부 장관으로 갔고, 후임으로, 역대 장관 중에 최연소 여성부 장관으로 루스 켈리(36)씨가 12월에 임명되어 왔다. 정책결정자의 교육받은 이력이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한 블레어 수상이나, 일류 사립학교와 옥스포드대학, 런던대 정경대 석사, 초일류 엘리트 코스를 거쳐 과속 승진한 켈리 장관에 의해 이미 '톰린슨 리포트'의 제안은 좌절될 운명이었다. 그녀가 교육부 장관으로서 만든 첫 작품, '2005년 교육 개혁법'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될 '알맹이'는 빼고,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수학과 영어의 능력을 고양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20년동안 역대 교육부 장관들은 그러한 필요성을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기회 있을때마다 수학영어 기초교육 강화니, 직업교육 중점지원이니 역설하면서 강조 해왔다. 영국 교육개혁의 기회는 또 한 번, 보수세력의 로비에 의해 물 건너 간 셈이다.
3월 새학기부터 고교 1학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서 과목별 성취도를 나타내는 평어(評語, 수.우.미.양.가)가 없어진다. 또 초·중·고교생은 한달에 한번씩 토요일 학교에 가지 않는다. 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확정된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라 올해 1학기부터 학생부 교과성적 기재 방식이 과목별 성취도와 석차를 기록하던 것에서 과목별 원점수와 석차등급(1~9등급)을 적는 것으로 바뀐다. 원점수는 학생이 얻은 과목별 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함께 표기해야 하고 석차등급도 과목을 이수한 학생의 재적수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점수 부풀리기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교과성적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절 충한 형태로 매기도록 한 것. 예컨대 A학교 어떤 학생의 어떤 과목 성적이 `90/80(5)'로 표시됐다면 이 학생 은 평균이 80점이고 표준편차가 5인 상황에서 90점을 받았다는 것이고 B학교 학생의 같은 과목 성적이 `80/70(5)'로 표기됐다면 그 역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나타냈다는 뜻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해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표 준점수를 산출함으로써 다른 학교 학생과도 단순 비교할 수 있다. 따라서 위 A, B학교 학생의 원점수는 각각 90점, 80점이지만 표준점수는 똑같이 70점으로, 학교간 격차가 심하지 않다면 두 학생의 실력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석차도 현행 성적표에 `4(15)/532'라고 씌어 있다면 이는 532명 가운데 4등이고 같은 4등이 15명이라는 뜻이었지만 앞으로는 표기방식이 `1(532)', 즉 그 과목을 들은 532명 중 1등급이라는 의미로 바뀌게 된다. 이와 함께 월1회 주5일 수업이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시·도가 매달 넷째주 토요일 쉰다. 그러나 수업일수가 줄더라도 교육과정상 정해진 수업시간을 반드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전체 수업량에는 변화가 없고, 각 학교는 `노는 토요일'의 수업을 주중에 당겨 실시하거나 행사 시간 또는 방학을 줄여야 한다. 특목고는 `설립 취지에 맞게' 전문교과만 이수단위를 늘릴 수 있으며 영어·수학 위주 집중이수과정 개설이 금지되고 외국어고는 전공 외국어 이수비율을 50%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 교육부는 사설학원을 통해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과정을 계속 파행운영할 경우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밖에 두 자녀 이상이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에 동시에 다니는 경우 4인 가족 기준 월소득 인정액이 340만원 이하이면 둘째아이부터 월 3만원 이내에서 교육비가 지원된다. 특수교육 대상자에게는 입학금·수업료 및 교과서 값 외에 국가나 지자체가 예산 범위에서 부모가 부담했던 급식비와 학교운영비도 지원하고 농산어촌지역 가정과 시설, 일반학교에 있는 장애학생의 교육·치료를 위한 순회교육도 강화된다.
류미경 | 경북 포항제철동초 교사 ‘아동 각자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교사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나 역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창의성 연수를 시작했었고, 6학년 40명의 아동들과 함께 창의성 교육을 실천해 왔다. 변해 가는 아동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들의 고민의 무게에 따라 교육효과가 비례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1. 창의성 교육의 선결과제 창의성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의 교육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을 선결과제로 선정하고 해결해 나갔다. 가.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 조성 “내 마음대로 생각해도 100점이예요.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요.” 창의성 수업이 어떠냐는 인터뷰 장면에서 나온 아동의 대답이다. 이런 대답은 ‘틀릴 수 있는 지적 자유’를 부여함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정답을 말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길들여 있는 듯하다.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생각을 맘껏 말할 수 있도록 하는 허용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 조성은 창의 교육의 기본이라 본다. 호기심, 자기 확신, 상상, 인내, 집착, 유머감, 독립성, 모험심, 개방성 등의 창의성 요인들은 허용적일 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기 주도적인 학습습관 형성 창의성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습관 형성으로 자발적인 동기와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다. 설문을 통한 분석에 의하면 학원이나 과외, 학습지 등을 4개 이상 다니며 너무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영어, 수학은 선수 학습을 주로 하고 있었으며 다른 과목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다시 학원이나 학습지를 통해 공부함으로써 많은 시간을 공부함에도 성취도는 낮고 수동적인 학습태도가 형성되어 있었다. 수동적·타율적인 학습에 지쳐 있는 아동들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함이 창의성 교육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생각하여 ‘One Page 학습방법’을 구안·적용함으로써 ①교과 특성에 따른 학습 방법 및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참여 하는 방법, 예습·복습방법을 중점 지도하여 학습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였고 ②일주일 단위로 주간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 6-3 이재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점점 힘들었었는데 이 공부 방법을 실천하면서 공부는 해볼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원칙대로 공부하니까 스트레스도 받지 않아 좋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계획적으로 공부하니까 시간이 남아서 내가 하고 싶은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 창의성 교육의 실제 창의성 교육의 실제에서 교과수업을 통한 창의성 교육, DESK 창의 모형에 따른 창의성 교육, 진로 교육을 통한 창의성 교육 등을 실천하였다. 가. 교과 수업을 통한 창의성 교육 1) 기법 중심의 창의성 교육 수업시간에는 단위 시간의 ‘교과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 간접적으로 창의성 교육을 하고자 하였다.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법을 적용하였으며 필요시에는 창의 요인에 의해 교재를 재구성하여 지도하였다. 이 기법 중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브레인스토밍 기법으로 비판이나 평가받지 않는 분위기에서 자유분방하게 말하고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좋은 의견을 도출할 때 많이 활용한다. 많은 창의 기법들은 이 기법을 기초로 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 기법의 활용을 정확하게 지도하면 다른 영역이나 기법으로 전이가 쉽다고 생각한다. 2) 창의적 평가를 통한 창의성 교육 교사와 또래 집단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하여 창의성을 스스로 계발하기도 하고 영향을 받도록 하였다. 교과시간에 수업 진행 과정이나 창의적인 산출물(시, 짧은 이야기, 작품이나 그림, 문제 해결 전략, 발명품, 작곡, 안무, 역할극 등)을 평가할 때 아동들의 창의적 활동을 부각시킴으로써 창의적인 관점에서 사고하도록 하였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다른 사람과 다른 독특한 생각을 표현해서 좋습니다” 라는 등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 DESK 창의 모형에 따른 창의성 수업 임선하의 DESK 창의성 모형을 각 교과의 창의적인 교과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 모형은 창의성 교육의 내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초적인 창의성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창의성 내용의 4개 영역을 24개 요인으로 다시 114개의 요소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순서(창의성의 내용구조와 위계성 고려)지워 가르치는 것이다. 다. 진로 교육을 통한 창의성 교육 창의성은 신나고, 재미있고, 스스로 하고 싶을 때 극대화된다고 한다. 이는 어릴 때부터 자기 이해에 따른 올바른 비전 확립과 진로 교육을 요구하며 자기가 흥미를 가지고 전력질주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다중지능이론을 토대로 창의 재량 3시간을 활용하여 진로 교육을 함으로써 자신이 하고자 하는 비전을 확립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스필버그 같은 영화감독이 되겠다며 만화를 잘 그리는 동현이, 탤런트가 되겠다는 연극을 잘하는 영우 등등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전 확립과 진로지도를 통해 특별활동과도 연계하여 지도하고 있다. 지금의 특별활동 운영은 교사의 특별활동 지도 영역이 정해진 후에 아동들이 그 중에서 부서를 선택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 가능한 범위에서 자원봉사나 지역사회와 통합하여 아동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함도 앞으로의 과제이다. 안철수 씨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 우리 모두가 우리 자신의 CEO가 되어야 한다고 젊은이들에게 고하고 있다. 창의성 교육은 지식기반 사회에서 자신의 CEO가 되어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는 일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중요한 창의성 교육으로 아동들이 생활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뿐 아니라 자신의 고유 빛깔을 찾아 특정 전문영역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며 ‘창의성 안테나’ 세우기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전모가 드러난 서울 금천구 문일고의 내신조작 사건이 수능 부정 사건과 현직 교사의 검찰 자녀 답안조작 사건 등에 이어 또 한 차례 교육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밝혀진 문일고의 내신조작 백태는 한마디로 `비리 복마전'이라 할 만하다. 일선 사립고의 내신조작 비리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남에 따라 향후 교육 당국의 내신 관리 체계에 일대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교장까지 가세 돈만 주면 성적 향상(?) = 내신성적 조작을 대가로 교장을 포함한 교사 등과 학부모 간에 수십차례에 걸쳐 모두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이 오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성적 조작에는 답안지 바꿔치기는 물론 사전 시험지.답안지 유출 등의 방법이 동원됐고 교장은 물론 교무부장 등 교사 4명이 가담했다. 전 교장 김모(55.수배)씨는 당시 학부모회 부회장인 A(45.여.주부.불구속입건)씨로부터 현금과 양주, 도자기 등 14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전 교무부장 김모(48.무직.구속)씨와 정모(42.구속) 교사를 불렀다. 김 전 교장은 이들에게 A씨의 아들 K(19.당시 고2)군의 성적을 조작할 것을 지시하며 사직과 성적조작 중 택일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 전 교무부장과 정 교사는 이에 따라 K군을 빈 교실로 불러 빈 답안지에 정답을 적게 한 뒤 시험감독 교사의 서명을 위조해 원 답안지와 `바꿔치기'하거나 아예 정답을 사전에 유출해 시험을 보도록 했다. 김 전 교무부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 등 학부모 3명에게 별도로 635만여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뒤 E(19.당시 고2)군 등 3명에게 4차례에 걸쳐 영어.사회 과목 시험 출제원안과 정답지를 복사해 유출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성적조작을 의심한 당시 영어 교사가 일부러 애초 작성했던 시험지와 다른 문제를 출제했을 때 이들 3명만 똑같은 `오답'을 적어내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조사과정에선 또 "내신만으로도 대학 입시(수시)가 가능해 교사들의 노골적인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고 이로 인해 교사와 학부모가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한 경우도 있다"는 진술이 나왔으며 경찰은 2002년 실제 교사 2명과 학부모 2명 사이에 이런 일이 있었음을 확인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표창장도 돈으로 = 당시 교감 김모(59.불구속입건)씨 등 전.현직 교감 3명은 역시 A씨로부터 아들 K군의 내신성적 관리를 위해 표창을 받게 해줄 것과 학급 배정을 잘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등 285만여원 상당을 받았다. K군은 이 대가로 바르게살기운동본부중앙협의회 회장이 주는 효행 표창장, 성균관장이 주는 효행 표창장, 서울시의회 의장이 주는 모범학생 표창장 등 표창장 3개를 받았으며 결국 K군은 이들 표창 3개를 포함, 졸업 때까지 모두 7개의 표창을 받았다. ◆ 성적조작 학생 전원 '대학 진학' = 경찰이 수사에서 밝혀낸 성적 조작 연루 학생은 모두 7명. 이들 중 5명은 학부모가 개입해 직접 교사가 답안지를 바꿔치기하거나 시험지와 답안지를 사전에 건네받은 경우이고 나머지 둘은 이렇게 유출된 시험지를 간접적으로 입수한 경우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 특히 이들 중 이번 경찰 수사에서 성적 조작 사실이 새로 밝혀진 올해 졸업 예정자 2명은 각각 서울시내 소재 대학에 입학이 예정돼 있다. 또 지난해, 혹은 2003년 졸업자들 역시 대학에 진학했거나 진학할 예정이어서 교육당국이나 해당 대학이 이들에 대해 입학허가 취소 등의 처분을 내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K과 E군 등은 당시 서울시 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성적 조작 사실이 밝혀져 성적이 최하점 처리되는 등 일정 부분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그러나 학생들의 경우 원칙적으로 처벌돼야 하지만 능동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다 오히려 교사들에게 이용된 측면이 있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점 등을 감안,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 `뭐가 문제인가' =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학부모와 교사 모두로부터 각종 학부모단체를 없애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일고의 경우 학부모회, 특기적성회, 반별 모임 등 모두 4개 학부모단체에 700여명이 회원으로 있는데 모두 교사 뒷바라지를 하는 단체로, 없어져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았다는 것. 또 내신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이 마련되거나 내신의 비중이 갈수록 강화되는 형편에서 `칼자루'를 쥔 교사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학부모들이 이를 외면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극단적인 경우 학부모와 교사가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는 대목에선 아연실색하게 된다. 한편 연루자들의 처벌과 관련, 경찰은 또 사립학교 교사의 경우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라 사전에 청탁과 함께 금품.향응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 단순한 사례나 성의 표시로 금품을 받은 경우에 대해선 처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고교의 성적관리 주체가 학교장으로 돼 있어 학교장이 성적 조작과 관련된 경우 달아닌 김 전 교장처럼 자신의 업무에 대한 방해가 되기 때문에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할 수 없는 법리적 맹점이 있었다며 성적관리 주체를 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으로 하는 법 정비가 요구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검찰이 입시부정과 관련된 서강대 교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이 대학 류장선 총장이 입시부정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또 23일 임명된 교학부총장 등 일부 보직교수를 제외한 서강대 각 단과대 학장과 교무.입학.대외협력처장 등 주요보직 교수 17명도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입시부정 사태로 대학의 총장과 보직교수가 총사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류 총장은 24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을 통해 "입시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학교의 전통은 큰 상처를 입고 도덕성이 실추됐다"며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부정에 연루된 학생의 합격은 취소했고 해당 교수들도 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며 "입시제도와 운영양식을 보완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강대는 조만간 긴급 이사회를 열어 류 총장의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28일 징계위를 소집해 관련 교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 사표가 이사회에서 수리되면 대학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선관위를 설치하고 60일 이내에 새 총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이 대학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는 검찰 수사에서 지난해 수시 1학기 영어 논술을 앞두고 같은 과 출신 선배인 임모 교수를 출제위원으로 선정하고, 미리 준비한 문제와 답안을 전해준 뒤 그대로 출제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아들은 아버지 김씨가 영어 혼합형 논술에 지원한 2천600명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기록해 합격했으나 교육부 고발로 부정이 드러나 입학이 취소됐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교수 2명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입학이 취소된 김씨의 아들은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시행되는 지상파DMB 서비스 가운데 교육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EBS 지상파DMB 서비스 내용에 대해 1월과 2월 2회에 걸쳐 고등학생, 대학생과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상파DMB를 통해 제공해야 할 서비스로 74.8%의 응답자가 교육/학습 콘텐츠를 꼽았다. 특히 80% 이상의 응답자가 여가시간의 효율적인 이용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 가운데 드라마/음악/게임 등 오락정보(39.5%)보다 외국어/자격증 취득 등 교육정보(60.5%)를 더 선호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상파 DMB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교육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부들은 40.9% 자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유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전 주부 입장에서 선호될 것으로 예상됐던 생활정보는 11.9% 불과해 자녀 교육에 대한 주부들의 열망을 반영했다. 지상파DMB 이용시 가장 선호하는 교육 콘텐츠로는 어학이 48.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 가운데 영어(77.6%)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교육분야에서는 공인중개사(28.6%), 9급 공무원시험(26.4%), 교사임용시험(23.6%), 편입학시험(15%) 순으로 나타났고 정보화기초분야에서는 윈도우기초과정(39.8%), 멀티미디어응용프로그램(33.2%), 기초응용프로그램(26.8%)으로 조사됐다. 시민 소양 교육분야에서는 뉴스 읽기(40.6%), 재테크(25.6%), 건강정보(19.6%) 순으로, 수능강의 분야에서는 수학이 53.6%, 국어 19.2%, 영어 14.2%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EBS 지상파DMB가 사교육비(자기개발비) 21만 6천원 중 34.3%인 평균 7만 4천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BS 지상파DMB가 교육 관련 콘텐츠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는 '사교육비 절감'이 48.4%, '콘텐츠의 다양화'가 40.6%로 조사됐다. 전체 지상파DMB 중 EBS 지상파DMB의 기여도는 31.2%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등학생과 주부의 90%는 '수능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상파DMB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48.8%가 잘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지상파 DMB 서비스에 대해 ‘마음에 든다’ 라는 응답 평균이 55%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대학생은 60.1%, 고등학생은 64.5%로 나타났다. 특히 DMB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이용의향을 대한 고등학생의 응답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응답자의 65%이상이 서비스 출시 후 1년 이내에 DMB 이용할 것이라고 조사됐고 단말기 구입과 관련해서는 80%이상이 단말기 값이 30만원 이하일 경우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BS 중장기전략추진단 정연도 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EBS 지상파DMB 서비스를 통해 교육적인 혜택을 받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정확히 추출된 결과"라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상파DMB 정책에 이러한 결과들이 충실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음성언어 중심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린 ‘초등영어교육과정및교과서개발을위한한·영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이완기 서울교대 교수는 “현재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중심의 음성언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교육내용과 활동 선정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며 “이러한 문자 언어교육 소홀이 학생들과 학부모로 하여금 학교 영어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원 등 사교육기관에 눈을 돌리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현재 영어교과서에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의 활동이 독립적으로 구성돼 통합적 지도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면서 “언어 기능 통합 및 다양한 학습 활동을 유도하기위해서도 문자 언어의 조기 도입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초등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받은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 영어수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교육내용의 연계성 부족, 교수·학습 활동의 이질성, 초·중등교사의 상호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활동의 이해부족 등에서 기인된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러한 모든 문제점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문자 언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음성언어와 문자 언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교사들은 학생들의 문해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기법을 연구 개발해 사용해야 하며, 학생들에게 읽기 자료를 통해 영어에 접할 기회를 자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이 교수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언어기능을 통합적·연계성 있는 지도, 자질 있는 영어교사를 키워내기 위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고2, 3학년생들의 내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학업성적관리종합대책이 3월 새 학기부터 시행된다. 18일 국회에 보고한 대책안에 따르면 각 학교는 고교1학년 이하에 적용되는 성적 기록방식대로 정기고사(중간·기말고사) 성적 평균과 표준편차, 성취도 분포를 학기말 시·도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적이 나이스나 CS 등 전산 관리되기 때문에 교사의 추가 업무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학교는 이와 함께 학업성적관리규정을 마련해 ▲평가계획 수립, 출제, 채점, 성적관리 체제 정비 ▲2인 감독 등 학교실정에 적합한 시험감독 방안 강구 ▲휴대폰을 이용한 첨단통신기기를 이용한 부정예방 대책 및 부정행위자 지도 대책 정비 등을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평가계획 사전 안내와 평가문항 공개 등을 통한 불신 해소, 성취기준 평가 기준을 활용해 평가문항을 개발해야 한다. 교육청은 정기고사 자료를 토대로 기준을 초과한 학교에 대해 장학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1월 교육감협의회가 마련한 ‘과목별 평균 점수 70~75점’, ‘수 비율 15%’ 초과를 성적 부풀리기 기준으로 정했다. 시·도교육청은 학업성적평가 개선 장학 지원단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점검해 부정행위 가담 교사를 중징계 처분하고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 교육부는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 평가기준(초1~고1 10개 과목 대상)을 토대로 시·도교육청별로 세부기준안을 마련하고 공유토록 할 방침이다. 또 평가 관련 전국 단위 교사연구회를 지원해 교사의 연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개발된 자료는 교수-학습센터를 통해 공유토록 한다. 아울러 교원양성대학에 평가 전문성과 교원의 직업윤리 의식 함양을 위한 과정을 확대 개설토록 권장할 방안이다. 교육부가 이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2008대입시 개선안에 따라 고교 1학년 이하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석차 등급제 시행으로 성적 부풀리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고교 2, 3학년의 학업성적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학업성적 신뢰제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동안 절대 평가 체제하에서는 성취수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성적 부풀리기가 효과적으로 지도·단속되지 못했다.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의 조사에 의하면 일반고교의 교과별 성적 ‘수’ 비율이 20%(국어 21.3%, 수학 21.6%, 영어 24.7%)를 넘었다. 또 학생 평가와 관련한 일부 교사들의 비리로 학교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왔다.
청양교육청(교육장 지창규)은 '겨울 영어캠프'를 칠갑산 샬레 호텔에서 청양군내 중학교 2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4박5일 동안 개최했다. 겨울 영어캠프는 아담, 케린 등 원어민 교사와의 생활을 통해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계기를 주고자 청양군영어교과교육연구회 주관으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주간학습 5시간, 체험활동 2시간, 소그룹활동 5시간 등 하루 9시간에 걸쳐 게임과 노래, 영어공연 연습, 퀴즈캠프, 영어로 일기쓰기, 현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렀다. 이번 캠프는 모든 활동 시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쉽게 접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운영됐으며 관내 중학교 영어교사 9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이 교수학습 지원, 그룹 활동 및 생활지도 등에 함께 참여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영어교육은 충청남도교육청의 주요 사업으로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화 시대에 부합하는 운영으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캠프의 추진위원을 맡았던 이신숙(장평중 영어교사)는 “학생들이 원어민과 4박5일간 생활하고 영어로 장기자랑, 노래,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가 해외연수보다 내실 있게 운영돼 교육효과가 컸으며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고 학생들에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와 자극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청양신문
"희망 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시모집에 관심을 쏟으며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관리를 잘 해 두십시오." 2006학년도 입시 요강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2005학년도 입시를 참고해 준비하면 된다. 그러나 각 대학마다 전형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진로를 미리 정해 맞춤식 전략을 세워야 하며 수시모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매년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관리를 잘 해두는 것이 좋다. 또 수시모집에서는 면접.구술고사나 논술고사도 중요한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입시 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대학 입시의 기본 전략은 평소에 학교 공부를 착실하게 해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로 선택 미리미리 = 대학마다 입시요강이 천차만별인 만큼 학력 수준과 학생부 성적, 향후 진로 등을 감안해 지원 대학과 학과를 3∼5개씩 선정해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시의 경우는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희망 대학과 학과를 미리 선택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이나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반영영역이나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 반영방법, 논술이나 면접 구술고사 반영 여부에 따라 공부할 과목이 달라진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맞춤식 입시 전략이 중요하다. ▲수시모집 적극 대비 = 2006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년도 44%에서 48%로 늘어났고,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 가까이 수시모집에서 뽑는 대학도 많아졌다. 고려대는 46%, 서강대 52%, 연세대는 51%, 이화여대 58% 등이다. 재학생들은 정시모집에 대비하면서도 수시모집 때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미리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학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적게 반영하고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를 많이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해야 한다. ▲선택과목 미리 준비 =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는 선택 과목을 본인이 선택해 최고 4개 과목까지 시험볼 수 있고, 배점은 원점수 기준으로 과목당 50점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과목에서 자신있는 과목을 미리 선택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과목 공부를 소홀히 하면 불리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서울대나 연세대 등 선택과목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은 선택과목 배점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있는 과목을 골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심층면접.논술 준비 철저 = 심층면접은 수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인문계에서는 영어 독해, 자연계에서는 수학.과학 과목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 수시.정시 모두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는 논술은 반영비율이 낮지만 대학에 따라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으며 쟁점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적어두는 것은 물론 희망 대학의 논술 요강에 맞춰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또 심층면접과 논술은 평소에 준비해야 하는 만큼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먼저 확인한 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준비 만전 = 정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수능 성적은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대학에 따라 수능 반영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요강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를 기본으로 공부하면서 인문계 지원 수험생은 사회탐구, 자연계 지원 수험생들은 과학탐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들의 2006학년도 대학 입시전형은 대체로 지난해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 사회탐구/과학탐구 1개 영역을 반영하되 일부 학교 자연계의 경우 언어를 제외한 3개 영역만 반영하는 식이다. 대학에 따라선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신설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지방 학생들에게 문호를 넓힌 곳도 있고 소외계층인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전형을 마련해 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로 한 곳도 있다. ◆ 건국대= 정시 수능에서 자연계의 경우 교차지원이 허용되지 않으며 언어, 외국어, 수리 (가)에 과탐 3과목을 반영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에 사탐/과탐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학생부 성적은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교과성적을 각각 90%, 80%씩 반영한다. ◆ 경희대= 수시 1,2학기와 정시를 포함해 서울캠퍼스는 2천969명, 수원은 2천997명을 모집한다. 서울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영어, 수리에 사탐/과탐 중 하나를 선택해 반영한다. 수시2학기에 `조기졸업예정자전형'을 새로 신설하기로 했으며 인문계열에 정시 나군도 새로 만들어 30명을 선발한다. ◆ 고려대= 지역인재 특별전형(수시1)을 신설, 시.군(읍.면 포함) 지역 소재 고교 출신자 중 108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70%에 논술고사 30%만으로 뽑으며 지역별 할당 인원은 학교가 별도로 결정한다.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수시2)도 신설돼 토플(30%), 서류(20%), 영어 에세이(30%), 영어 인터뷰(20%)로 112명을 선발하는데 기존 국제화 전형 합격자와 달리 모든 학부에서 수강할 수 있다. 정시모집 수능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탐을, 자연계는 언어, 수리(가), 외국어, 과탐을 반영한다. 다만 수학.과학 우수자 선발을 위해 신설된 자연계 우선선발 정원 143명은 수리(가)(50%)와 과탐(50%) 성적만으로 뽑는다. ◆ 동국대 = 제2 외국어/한문을 포함한 수능 5개 전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공대도 수리(가).(나) 중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정시 나군 인문계열에선 수능 비율을 2% 줄이되 학업적성 논술 반영 비율을 2% 늘렸다. 수시에선 면접을 없애고 논술을 새로 추가했다. ◆ 서강대= 인문.사회.법학계는 언어와 외국어 27.5%, 수리 25%, 사탐 20% 등으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정해 계열에 따라 영역별 가중치를 뒀다. 인문.사회계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자연계는 수능 50%,학생부 50%를 반영해 뽑는다. 수시2-2 모집은 학생부 50%, 논술 50%를 반영하며 인문사회계는 2개 영역 2등급 이내 자연계는 수리, 과탐, 외국어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 서울대= 인문.사회계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제2외국어/한문을 모두 반영하며 자연계는 언어.수리 (가).외국어.과탐/직탐을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외국어.사탐/과탐을 반영하며 이 가운데 미대 디자인학부와 음대 작곡과,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수리영역이 추가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로 반영하지만 탐구영역과 제2 외국어영역에 대해선 백분위를 활용해 대학 측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전형방식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 성신여대= 수시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100여명 늘어나 547명을 뽑는다. 정시 수능에서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를 각 40%, 사탐 2과목에서 20%를 반영하며 자연계는 수리, 외국어에 언어, 사탐/과탐 중 한과목을 선택해 반영한다. 수시2학기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90%, 심층면접 10%를 반영한다. ◆ 숙명여대 = 정시 수능에서 인문계는 수리, 자연계는 언어를 각각 제외한 3개 영역을 반영하던 것을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가군에선 인문.자연계의 경우만 논술고사 성적을 3% 반영하고 나군.다군에선 수능 100%로 뽑는다. 수시에서도 학생부와 심층면접, 일반면접만으로 선발한 전년도와 달리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논술을 부과해 선발키로 했다. 신설되는 영어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와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 연세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전형을 수시2에 신설, 120명을 선발해 4년간 전액 장학금과 도서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능의 경우 인문계는 제2외국어를 포함, 5개 영역을 모두 봐야하며 나머지는 제2외국어를 뺀 나머지 4개 영역만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인문.사회 계열은 4개 과목을 선택해 볼 수 있으며 이학.공학.의학 계열 등은 과학Ⅰ.Ⅱ과 자유선택 2과목을 본 뒤 3과목만 점수를 반영한다. 수시는 1단계 학생부+서류평가로 면접구술 대상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 서류.논술 15%씩을 반영하며 인문계는 수능 3과목 이상 2등급 이내에 들고 자연계는 수리가와 과탐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 이화여대= 수시1학기 일반우수자 전형과 수시2학기 고교성적 우수자 전형에 논술이 도입되며 `미래과학자와 외국어 우수자 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 정시에서 수능은 인문.사범계열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영역 3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공학계열은 언어.외국어중 택1, 수리`가', 과탐 2과목을 반영한다. 인문계는 학생부와 수능을 각각 48%, 논술을 4% 반영하며 자연계는 논술 없이 선발한다. 수시2학기 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0% 논술 50% 구술면접 10%를 반영하며 수능 영역별 성적 우수자를 뽑는 고교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와 수능 각 45%, 서류 10%를 반영한다. ◆ 중앙대= 정경계와 경영대를 제외한 인문.예체능계는 언어.외국어.사탐을, 자연계는 수리 (가).외국어.과탐을 반영한다. 정경계.경영대는 언어.외국어.사탐에 수리 (나)가 추가된다. 정시에선 수능 70%와 학생부 27% 외에 논술 성적을 3% 반영할 방침이다. ◆ 포항공대 = 지난해에 없었던 수학/과학 특기자 특별전형을 도입해 20명을 수시 1학기에 선발한다. 수시 2학기는 2단계 선발방식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경시대회 입상경력, 리더십 증명서류 등 제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2배수 가량을 선발한 이후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가군'에서 수능만으로 선발하며, 선발조건으로 수리 또는 과학탐구 영역 1등급으로 제한했다. 수능은 표준점수와 자체점수를 활용해 언어, 수리 (가), 외국어, 탐구영역을 반영하며 과학탐구는 4개 과목을 자유선택하되, 최소 1개 과목은 탐구Ⅱ를 치러야 한다. ◆ 한국외대= 정시 서울 나군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수능에서 언어 29.9%, 수리 22.4%, 외국어 32.8%, 사탐/과탐 14.9%을 각각 반영해 사실상 계열별 가중치를 뒀다. 나군 국제학부는 언어 28.6%, 수리 18.6%, 외국어 38.6%, 사탐/과탐 14.2%를 반영하며 다군은 언어.수리.외국어 각 28.6%, 사탐/과탐 14.2%를 반영한다. 수능과 학생부 등 반영 비율은 정시 나군의 경우 수능 67%에 학생부 30%, 논술 3%이며 다군은 수능 70%에 학생부 30%로만 뽑는다. 수시 모집의 `외대 프런티어 전형'에선 적성 논술을 실시하며, 수능 제2외국어 선택과목과 동일한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 점수의 3% 가산점을 부여한다. ◆ 한양대=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전공적성검사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하여 2.5배수를 우선 선발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성적을 인문계뿐 아니라 자연계에도 5% 반영한다. 수능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외국어.수리(가/나)를 필수로 하고 사탐에서 3과목을, 자연계는 외국어.수리(가) 필수에 과탐에서 3과목을 반영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8일 2006학년도 입시요강 을 발표했다. 이번 입시안에 나온 표준점수, 백분위 등의 용어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표준점수 = 응시영역.과목별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다.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계열별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산출하는데, 토플(TOEFL)이나 토익(TOEIC)과 같은 국제공인 영어시험 점수가 바로 표준점수다. 다양한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집단 내에서의 상대적 성취수준을 알려주는 표준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백분위 =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개인성적의 상대적 위치를 백분율로 나타낸 서열이다. 학교장 추천전형 지원자격을 `변환표준점수의 계열별 석차 상위 10% 이내'로 정해 놓은 대학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표준점수 백분위가 `90' 이상이 돼야 한다. ▲9등급 = 수험생 성적표에는 총점이 아니라 영역별, 과목별 등급이 표시된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4%는 1등급, 다음 7%(누적 11%) 2등급, 12%(누적 23%) 3등급, 17%(누적 40%) 4등급, 20%(누적 60%) 5등급, 17%(누적 77%) 6등급, 12%(누적 89%) 7등급, 7%(누적 96%) 8등급, 4%(누적 100%) 9등급이다. ▲`3+1', `2+1' = 대학별 수능 반영계획을 보면 언어나 외국어 수리영역 중 2∼3개 영역과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하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탐구영역(사회.과학.직업 중 택일)을 더한 `3+1'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계열에 따라 언어.외국어에 사회탐구나 수리.외국어에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을 적용하기도 한다.
2006학년도 대입전형은 지난해처럼 제7차 교육 과정이 적용돼 수험생이 수능시험 영역 및 선택을 골라 치르는 완전 선택형이고 각 대학도 그 성적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학.모집단위별로 천차만별인 전형요강을 숙지하고 원하는 대학과 전공에 맞춰 대비하거나 내신 및 수능성적이 좋은 과목, 대학별 수능성적 활용방법 등을 세밀하게 따져 `맞춤형'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시모집 인원도 2명 중 1명 꼴로 늘고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더욱 확대돼 수시·정시를 합쳐 대학별 4~5회 모집이 일반화됐다. 수능은 대부분 대학이 `3+1'(언·수·외+탐)이나 `2+1'(언·외+사탐 또는 수·외+과탐)을 채택하고 과목 선택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탐구영역 등은 백분위 반영 대학이 늘었기 때문에 자신있는 과목에 매진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하는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정시모집 학생부 실질반영률도 10.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석차를 반영하는 곳이 늘어난 만큼 내신성적도 잘 관리해야 한다. ◆ `수시모집' 인원·대학 모두 늘어 = 수시.정시를 합쳐 2006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201개대 38만9천584명으로 지난해(200개대 39만6천209명)보다 6천625명 줄었다. 경북외대, 신경대가 신설됐고 한국정보통신대는 학부 학생 모집을 재검토중이어서 자료를 내지 않았다. 수시1학기는 112개대, 2만6천849명으로 전년 대비 10개대, 4천634명이 증가했고 수시2학기는 183개대, 16만1천364명으로 전년 대비 2개대, 8천70명이 늘었다. 수시1·2학기를 합치면 18만8천21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8.3%를 차지한다. 2003학년도 31%, 2004학년도 38.8%, 2005학년도 44.3%에 비해 더욱 늘어난 수치다.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1학기는 7월13~22일 원서를 접수한 뒤 8월31일까지 전형을 실시하고 9월5~6일 일제히 합격자 등록을 받는다. 지난해까지 6월초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갔으나 고교 수업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지 않도록 방학 직전인 7월 중순으로 원서접수 기간을 늦췄다. 수시1학기에는 학교장·교사 추천자나 교과성적 우수자, 특성화고나 실업고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주로 이뤄진다. 인문계를 기준으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의 경우 100%가 군산대 순천향대 등 29개대, 80% 이상 동국대(경주) 등 9개대, 60% 이상 연세대 등 8개대, 40% 이상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7개대, 40% 미만 고려대(서울) 등 4개대이다. 면접은 20개대가 20% 이상, 5개대가 10~20% 반영하고 논술은 9개대가 실시해 20% 이상 반영한다. 수시2학기는 9월10일부터 원서접수 및 전형에 들어가지만 당초 11월17일로 예고됐던 수능시험 날짜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겹쳐 11월23일로 늦춰지면서 합격자 발표 및 등록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일반전형과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학업적성평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활용한다. 학생부 반영률은 100%가 서울대 등 46곳, 80% 이상이 성신여대 등 23곳, 60% 이상이 성균관대 연세대 등 20곳, 40% 이상이 숙명여대 등 11곳, 그 미만이 5곳이다. 면접 반영률은 20% 이상이 경북대 경상대 충남대 등 42개교, 10~20%가 전북대 연세대 등 10개교이며 논술은 9개교가 치러 20% 이상 반영하고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도 상당수이다. ◆ 정시모집 인원 줄고 분할모집 대학 늘고 = 전체 모집인원의 51.7%인 20만1천371명이 정시모집 인원으로, 전년 대비 1만9천329명이나 줄었고 비중도 2004학년도 61.2%, 2005학년도 55.7% 등에서 더욱 감소하는 추세다. 물론 수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정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실제 모집인원은 더 많다.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12월말부터 원서접수가 이뤄지고 곧바로 `가'.`나'.`다'군별 전형이 시작돼 2월초 마무리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1개 대학이 시기별로 나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경우가 늘어 `가'군이 지난해 111개대에서 올해 118개대, `나'군이 120개대에서 130개대, `다'군이 109개대에서 122개대로 확대됐다. 인문계 기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률은 100%가 상명대(서울) 등 2곳, 50% 이상이 고려대(서울) 서강대 등 37곳, 40% 이상이 건국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홍익대 등 107곳, 30% 이상이 한국외대 등 37곳, 그 미만이 중앙대 등 18곳이다. 수능은 아주대 등 2곳이 100%, 동덕여대 등 8곳이 80% 이상, 단국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17곳이 60% 이상, 고려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46개대는 50% 이상 반영하고 면접.구술고사는 43개대가, 논술고사는 20개대가 치른다. ◆ 전형방법은 `각양각색' = 학생부만 보는 대학이 수시1학기 29개대, 수시2학기 46개대, 정시모집 2개대 등 77개대로 지난해(65개대)보다 12곳 늘어난 반면 정시모집에서 수능만 반영하는 대학은 2개대로 지난해(34개대)보다 32곳이나 줄었다. 또 전체 대학의 평균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10.2%로 지난해(10.7%)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내신 위주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 전체적으로 중요성이 커졌다는 게 대교협의 설명이다. 인문계 정시모집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성적 평어(수·우·미·양·가)를 보는 곳이 86개대로 지난해(106개대)보다 줄었고 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쓰는 곳이 104개대, 평어와 석차를 혼용하는 곳이 11개대로 지난해(92개대)보다 늘었다. 일선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로 국립대를 중심으로 많은 대학이 보다 객관적인 석차를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 주요 사립대는 올해부터 내신 부풀리기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계속 평어를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등 29개 국립대와 단국대(서울) 성신여대 한양대 등은 석차를, 건국대(서울) 숭실대 등은 평어와 석차를 섞어 반영한다. 수능성적 반영방법은 대학별, 계열별, 모집단위별, 영역별로 더욱 복잡해졌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문계 언어영역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등 83곳이 표준점수, 단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101개대가 백분위, 경희대 등 5개대는 표준점수를 자체 변환한 점수, 또 이화여대 등 3개대는 백분위를 변환한 점수를 각각 반영한다. 외국어영역(영어) 반영방법도 비슷하다. `2+1'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인문계는 수리영역은 110개대가 반영하는데 표준점수를 보는 곳이 40곳, 백분위를 쓰는 곳이 61곳, 등급을 활용하거나 표준점수·백분위를 변환해 반영하는 곳이 9곳이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만 지정하거나 사회/과학탐구 또는 사회/직업 또는 사회/과학/직업탐구에서 고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며 활용하는 성적은 표준점수 46곳, 백분위 82곳, 등급 2곳, 표준점수 변환 3곳, 백분위 변환 2곳이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리`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서울) 등 98개대이고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경희대 성신여대 한양대 등 57개대이다.
이병구 대전고 교사는 최근 대전대에서 ‘배경지식이 영어의 독해 및 어휘습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목종옥 부산 만덕고 교감은 최근 부산대에서 ‘한국 학생들의 영어 관용어 의미해석과정과 학습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대길초(교장 김성중)는 지난 10년간 학생들에게 한자교육을 강조해왔다. 1·2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 학생에게 재량활동시간에 한자를 익히도록 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 학기에 한 번씩 한문지필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한자교육에 따라 대길초 학생들은 매년 900~1000여명이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할 정도로 한자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김성중 교장은 “학생들이 한자를 공부함으로서 수업시간에 보다 쉽게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한자를 공부한 아이들은 잠재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 졸업생 중에는 중학교에 진학해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렵다고 외면 받아오던 한자가 최근 영어 열풍을 무색케 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의 한자공부는 ‘열풍’이라 불릴 정도. 초등학생들이 한자능력시험을 보는 것은 이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어문회가 주관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 응시자는 2001년 40만명에서 2002년 76만명, 2003년 78만명, 지난해 103만명으로 급증했다. 한국한자능력 검정회 송영섭 과장은 “한자를 익히면 이해력이 증가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경제단체들이 취업시 한자관련자격증을 반영하겠다는 발표 등으로 응시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중 초등학생의 비율이 전체 응시자의 65%~70%에 이를 정도로 많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지 역시 인기다. 학습지업체 D사에 따르면 한자 학습지 회원수가 2001년 28만명에서 지난해에는 41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K사의 한자학습지 회원도 35만명이 넘는다. K학습지 관계자는 “중국이 발전하면서 중국어의 근간이 되는 한자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논술과 대학입시에도 혜택이 많아짐에 따라 사회적인 분위기가 한자를 중시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면서 “특히 초등생의 경우 한자를 배우면 다른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한자교육 열풍에 따라 대길초처럼 최근 일선학교에서도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고 시·도 교육청에서도 한자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3월 초등 5·6학년용 한자독본을 관내 4만6천여명의 학생에게 배포하고, 효율적인 학습과 교사, 학부모의 지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본을 ‘e-book’화해 광주교육포털사이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은 관내 274개교에서 학교별 한자 대회를 실시하고, 지역교육청 차원에서도 한자 경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기초 한자교육을 실시하면 어휘력·사고력이 신장돼 한자 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도 지난해 실시한 ‘경기교육 정책개발 토론회’에서 초등학교에서의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한자지도교사 능력 신장을 위한 연수, 학생들에게 흥미와 효과를 줄 수 있는 교재 개발 등의 논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중국에서 사용되는 실용한자를 중심으로 한 한자교육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한자 교육 열풍 속에 일부에서는 한자교육을 이제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책개발 토론회를 위해 경기도내 한자교육 실태를 조사한 성남교육청 이한응 장학관은 “한자교육이 폐지됐지만 교사, 학부모는 물론이고 사회에서도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이제 한문이 정규 교육과정 내에 포함돼 단계적으로 교육돼야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장학관은 “한자가 국어 전체 어휘 중 50%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알지 못하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영어문화권 못지않게 큰 한자문화권에 있는 나라로서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한자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인생의 액운에 대한 자신감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모든 책임·사명·비판과 분투를 평상심으로 담담하게 대할 수 있는 자세이며 골백번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백전불굴의 의지와 대담함이다. 고난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불속이나 물속에서도 평지와 다름없이 걸을 수 있는 인생, 또한 지혜와 고민과 곤혹의 고통을 품고 있긴 하지만 지혜의 맑음과 분명함의 기쁨도 소유하고 있기에 더욱 깊은 지혜를 포용하는 인생이다.” 좋은 말만 골라 써놓은 흔한 인생론 같지만 이 책 '나는 학생이다‘(들녘)의 저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면 이 글의 깊이와 무게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왕멍(王蒙 71). 루신과 함께 20세기 중국 소설의 양대 거장으로 네 번이나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명된 대문호인 그는 공산당 활동, 유배, 연금, 복권을 거쳐 부주석, 중앙위원,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극단의 영욕 속에서도 ‘미치거나 자살하지 않았던’ 생의 힘을 그는 자신의 삶의 정체성이 ‘학생’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역경에 처했을 때가 가장 배우기 좋은 상황이다.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하기에 좋은 시기여서 그 효과도 가장 크다”고 그는 말합니다. “배움은 내가 언제나 젊다는 것, 나도 여전히 진보할 수 있다는 것, 부단히 나를 채워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는 그는 유배 시절 위구르어를 배웠습니다. 다른 어떤 학습도 금지됐기에 모택동어록을 위구르어로 암송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여행을 처음 한 46살부터 하루 30단어씩 영어단어를 암기해 지금은 동서양 문화와 사상에 대해 영어로 토론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합니다. 고희(古稀)를 넘긴 나이에도 “나는 학생이다”를 되뇌며 배움과 사색에는 끝이 없다고 말하는 그의 주장은 그래서 더 설득력을 가집니다. “가장 좋은 스승은 생활이며, 가장 좋은 교실은 실천”이라고 풀어놓은 부분이 눈길을 끄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생활이 바로 배움이고, 배움이 바로 생활이며, 배움이 바로 성격’이라는 그의 논리, 멋있지 않은가요. 이제 곧 3월, 학교는 새 옷을 갈아입겠지요. 교사도 학생도 모두 ‘나는 학생’이라는 자세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배워 아는 것’은 ‘배울 줄 아는 것’과 ‘깨우치는 것’보다 못하다는 노(老)학생 왕멍의 지혜를 실천하면서 말이지요.
일선 중·고교에서 중국어와 일본어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데 반해 독일어·불어·스페인어 등 나머지 제2 외국어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어 교사가 중학교 5명, 고교 58명이었으나 수강희망 학생들이 늘면서 올해에는 총 교사 수를 중학교 26명, 고교 66명으로 각각 증원했다. 일본어 교사도 지난해 중학교 29명, 고교 147명이었으나 올해는 19명, 7명씩 더 충원했다. 시 교육청은 중국어.일어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작년 말 중등교사 임용시험 때 중국어 교사 19명, 일본어 교사 15명을 새로 뽑았다. 이에 비해 제2외국어의 간판 역할을 했던 독일어와 불어, 스페인어는 뒷전으로 끝없이 밀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독일어 교사는 작년 24명에서 올해 14명, 불어는 25명에서 14명, 스페인어는 9명에서 5명만 전공 과목을 배정받고 나머지 25명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랍어와 러시아어를 비롯한 '비인기 제2외국어' 과목 교사 채용은 이번 임용시험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에 따라 독일어 5명, 불어 5명, 스페인어 2명 둥 12명의 교사들은 부전공 과목인 영어를 비롯해 다른 외국어 과목으로 담당 교과를 변경했다. 또 독일어 5명, 불어 6명, 스페인어 6명 등 13명의 교사들은 인근 몇몇 학교까지 맡아 강의하는 순회교사를 지원했다.
인생을 살면서 각자에게 찾아오는 좋은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영어 교사를 하면서 늘 꿈꾸어 온 캐나다어학연수가 이루어진 것은 나 개인에게 있어서 정말이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내가 가르치고 있는 교수 방법이 21세기를 지향하는 교육이 아니라 전 근대적인 발상에서 나오는 교육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힘들게 얻은 이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출국 한 달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는지 모른다.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된 나의 설레임은 생애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또 다른 경험이기도 하였다. 출국 전에 생각해 둔 여러 가지 것들을 과연 얼마나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들을 줄이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는지도 모른다. 한달 동안 연수를 받으며 생활한 곳은 캐나다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Edmonton시에 있는 The University of Alberta 이었다. 그리고 그 대학 내에 있는 기숙사(Kelsey)에서 숙식을 하게 되었다. 처음 2주 동안은 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아 힘이 들었다. 특히 캐나다 음식에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기일이 걸렸다. 어쩌면 그곳에 있는 동안 내내 적응이 안되었다고 해도 거짓말은 아니다. Edmonton은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로 이민자들을 위한 좋은 ESL 프로그램을 많이 발전시켜온 독특한 도시중의 하나였다. 그래서 Edmonton시에는 ESL Program을 제공하는 우수한 School이 여러 곳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민자들을 위한 ESL(English Second Language)과정을 가르치는 Nor Quest College에서의 이틀 동안의 수업참관은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학생들은 많지 않았으나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캐나다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그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등의 교과 과정(Curriculum)을 학교 자체에서 만든 교재로 기초부터 시작해서 수준별로 진행해 나가는 수업방식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우선 제일 먼저 캐나다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친절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들은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그들의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말은 I am sorry. 와 Thank you very much. 두 문장이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잔잔한 미소는 또 다른 무언가를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을 담고 있었다. 하늘이 준 천연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캐나다 정부와 그 천연 자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캐나다 국민들의 관심과 열의를 우리 국민들도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국에 있을 때의 작은 불평들이 얼마나 행복한 불평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지인들 앞에서 고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들을 좋은 쪽으로 미화시키려고 애쓰는 나를 발견할 때는 문득 내 자신이 놀랄 때도 있었다. 평균 하루 7시간(아침 8시 45분~오후 4시 30분)의 수업을 3주간 하면서 똑 같은 수업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이틀 전부터 수업 준비를 하는 교사들을 보면서 고국에서의 내 자신과 비교해 보건대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수업 도중에 어떤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해주려고 하는 교사들의 노력 또한 내게는 큰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다. 설명이 불충분하면 많은 참고 자료와 인터넷 웹사이트를 알려주는 친절까지 보여주었다. 어떤 과목에 대한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학생들을 위해 동기 유발을 시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는데 몇 가지는 정말이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마인드 맵(Mind map)을 이용하여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싫어하는 과목을 다시 좋아하게 만드는 수업모델은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 한번쯤 도입해볼 만한 것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12일 수준별 이동수업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대표적인 수준별 과목인 수학과 영어에 대한 수준별 학습지도 자료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고교 평준화의 보완책으로 수준별 수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는 수준별 학습의 기본 모델인 기본.심화.보충 단계의 세 수준으로 구성됐고 수업 단계별로 흥미를 유발한 뒤 학습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활동을 촉진시켜 문제를 해결하면서 터득해 가도록 제작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료 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 뒤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과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수학.영어 교과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2007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