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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주변에 핀 버들강아지. 성질이 얼마나 급했으면 3월 초순까지 참지 못하고 그새 보송보송한 꽃망울을 터트렸다. 한겨울 모진삭풍을 견뎌낸 언덕 위 버들강아지도 새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10시쯤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개울물도녹고 그 개울옆의 버들강아지도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논둑에는 벌써 새파란 새싹들이 어지간히 돋았습니다. 날씨도 조금만 걸으면 금방 땀이 찰 정도로 더웠습니다. 바야흐로 동토의 계절이 가고 약동의 새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도래할 화사한 봄, 그 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마치30년 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때처럼..... 산책로 주변의 논둘길에는 이름모를 잡초들이 새파랗게 돋아, 봄이 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소탐산 정상의 아침 햇살. 보기만 해도 따스하게 느껴지는 햇살이 겨우내 얼어있던 소나무를 녹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발생한 법인카드 불법사용에 따른 인사조치가 단행됐다. 교육청은 이른바 ‘까드깡’의 관리 책임을 물어 해당과장을 과천도서관으로 전보하는 한편 직원 3명을 지역청으로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불법행위에 직접 가담했던 2명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이번에 조치된 이들은 지난 14일 밤 수원시내 한 음식점에서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법인카드로 식대를 지불하는 과정에서 40만원으로 결제한 후 3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줄 것을 요구하다 인근에 있던 도청 감사부서 직원에게 적발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신학기 시작과 새 정부 출범 등을 맞아 교육현장의 근무기강 확립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행정자치부에서 지자체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는 만큼 일선학교나 교육청 등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집행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전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기준에 따르면 지자체 법인카드는 유흥업종, 위생업종, 레저업종에서 사용이 제한되며 법인카드는 식비, 사무잡품비로 한정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각종 기준의 경우 교육공무원에게 준용되는 사례가 많다.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을 지원할 ‘교육강국실천연합(교실련)’이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을 갖는다. 교실련창립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장호완·김성영·이돈환)는 19일 창립취지문을 통해 “그동안 획일적인 교육정책과 이념교육 등으로 교육현장은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직면했다”며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며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위는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획일적 교육제도를 타파하며 창조적 지식 창출을 지향하는 글로벌한 사고를 가질 때 우리나라의 선진화가 가능하다”며 “21세기형 인재 육성을 위해 학문적·지리적 경계를 뛰어넘는 교육시스템 구축과 교육방식의 획기적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천세영 충남대 교수, 자문교수인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손병두 서강대 총장(차기 대교협회장)과 이돈희 민족사관고 교장 등이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참여자 면면에서 알 수 있듯 교실련은 3불정책폐지, 사립학교법재개정 등을 통해 참여정부교육정책의 전반에 걸친 개혁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은 그동안 사학법재개정본부장을 맡아왔으며 장호완 전 서울대교수협의회장도 3불정책의 폐해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 한 위원은 “참여자마다 개인적 입장차는 있겠지만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의 잘못된 부분을 개혁하고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학교는 졸업식과 함께 한 학년을 마무리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및 생활통지표를 작성해야 한다. 또 새 학년도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 학급운영계획 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몇 해 전만 해도 새 학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인사발령이 나는 바람에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새 학년을 시작 하게 돼 교육활동에 차질을 초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2008학년도 인천교육청 전보 및 관내교사 이동 전보는 예년에 비해 10여 일 앞당겨 발표돼 교사들에게 새 학년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이렇듯 인천시교육청의 발 빠른 인사발령은 공교육을 살리고자 하는 작은 교육혁신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평소 구상하고 있는 교육관을 학교경영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예산 및 시설관계, 지역사회 실태 등의 파악도 용이하게 됐다. 교감의 입장에서도 교장의 학교경영관을 제대로 파악해 보좌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고 담임 및 사무분장, 교직원 실태와 능력 파악도 순조롭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사발령은 교사들에게 가장 환영받을 만한 일로 교사들은 새 학년도의 학년, 담임 및 사무분장의 빠른 배정으로 준비된 3월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3월의 교육활동은 그 어떤 시기보다 중요하며, 교사들의 철저한 교육활동의 준비는 공교육의 내실화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교사의 준비된 마음가짐으로 시작된 새 학년은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학교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본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연수과정 운영에 참가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짧은 연수기간에 얼마만큼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을 정립할 수 있을까,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얼마만큼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에서 바르게 정착 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아직 수석교사제에 구체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리라 생각 된다. 수석교사의 자격 요건, 임용 방법 및 인원, 수행업무, 위상과 처우, 교장·교감과의 관계, 필요한 재원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이번 연수가 의미가 컸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교원 자격 체계는 관리직 우위의 일원적 자격 체계로 돼 있어 교사가 전문성 함양과 교사 본연의 업무인 교수 활동에 전념하기보다 관리직으로 승진에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 자격 체계 개편이 시급히 요청되며 그 대안으로 논의됐던 것이 바로 수석교사제다. 수석교사제는 교사들의 능력, 관심, 시간 등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그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것인 만큼 이들의 역할과 그에 맞는 직무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특히 수석교사의 역할과 직무는 당연히 교장·교감의 역할 및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해 불필요한 충돌이나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수석교사에게 과도한 업무를 요구해서도 안 될 것이다. 수석교사에게 주어진 업무(수업 지도, 교내 연수 주도, 신규교사 코칭과 멘토링 등)는 수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음에도 이러한 업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리라는 인식 때문에 수석교사에 지원하는 교사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모두 수석교사 한 사람이 떠안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 또 수석교사는 관리직렬이 아니고 교수직렬이기 때문에 교감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것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목표라면 수석교사의 연구지원비는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교수직렬의 최고봉이 수석교사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수석교사가 처우 개선 면에서 일반교사와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통해 교직 사회를 활성화한다는 수석교사제의 본래 의도는 살리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특히 처우개선에 필요한 재정 확보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26년 만에 실시되는 수석교사제가 많은 어려움과 험난한 과정 속에 이루어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모든 교육자들과 국민들로부터 부실제도 운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교육열정에 불씨가 지피기를 기대한다.
공교육이 어떻게 변하면 좋겠느냐고 학생, 학부모, 교사, 교장, 그리고 고용주에게 각각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할 것 같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운동하며 친구와 실컷 뛰어 놀고 싶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공부와 운동은 물론 진로지도를 받고 싶고, 집에서는 잠을 실컷 자고 싶다.” 대학생은 “취업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부모들은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와 교장은 “교육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교육정책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 고용주들은 “사람은 많은 데, 사람을 찾기 어렵다. 쓸 만한 인재를 교육시켜 달라.”... 소박한 바람이지만 학교 위에 군림하는 정부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때마침 군림하는 정부가 아닌 섬기는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국민을 섬기려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국민과 함께 새 정부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을 섬기는 것이 교육에서 현실화되는 것은 학교를 섬기는 정부이다. 학교가 정부로부터 섬김을 받으려면 정부는 물론 학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타율에 길들여진 학교가 하루아침에 자율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율 없이 창의적인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은 책임을 동반한다. 교육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단위학교가 자율적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교장과 교사의 교육적 권위가 바로 서야 한다. 과거정부들이 권위주의와 권위를 혼동해 교장과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린 것은 잘못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향하는 창조적 실용주의 교육정책이 국민의 소박한 소망을 충족시키려면 교육행정의 피라미드가 바뀌어야 한다. 창조적 실용주의 교육정책은 현장성을 기반으로 해야 유형․무형의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 현장의 출발점은 단위학교라야 한다. 단위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원정책이 교육행정의 근간이 되려면 교육행정 피라미드 바닥을 단위학교로 깔아놓은 기존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가능하다. 과거 한국의 교육 패러다임은 중앙부처인 교육부가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었고 교육현장인 학교는 피라미드 바닥에 있었다. 정부가 학교 위에 군림하는 패러다임이었다. 국민을 섬기는 정부에서는 피라미드의 정점은 단위학교가 돼야 하고, 지방교육청과 광역교육청이 단위학교를 받들고 섬기는 기둥이 돼야 하며, 피라미드의 바닥은 중앙정부의 교육담당부처가 돼야 한다.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국가교육과정은 최소화 돼야 하지만 단위학교의 자율적 책임경영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 과거 우리는 중앙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교육정책이 실패한 것을 경험했다. 따라서 초·중등교육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위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도 교육청의 교육정책 실패를 예방할 장치를 강구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몫이다. 중앙정부는 학부모들이 공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단위학교 특성에 맞는 초·중·고교 교육 지원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다양화 시대에 ‘고교 300 프로젝트’는 다양화를 통한 공교육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나, 고등학교 단계에서 과열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초·중학교의 다양화도 함께 추진돼야 효과적이다. 전체 고교의 약15%를 차지하는 ‘고교 300 프로젝트’와 함께, 나머지 85% 고교의 질적 향상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학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교육의 질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 일자리가 부족하면 해외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걸음은 실용 외국어교육이다. 현지어로 의사소통과 협상은 물론 현지에 사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해외 취업을 통한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이 또한 정부가 단위학교에 맡기고 지원해야 가능하다. 교육행정의 피라미드 정점에 학교가 위치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007년도부터 한 학급에 복수의 교사가 드나들면서, 자신있는 과목을 지도하는 "상호교환형 학급 담임제"가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종래의 학급 담임제를 유지한 채 그 일부에서 교과 담임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누마다시교육위원회가 독자적으로 명명한 것이다. 도입으로부터 7개월이 지난 이 제도를 현장에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그 이점과 과제를 알아보았다. 누마다시 우스네초등학교(오카와교장)에서는 5학년을 대상으로 사회와 과학, 6학년은 체육과 가정과에서 각각 담임이 상대 학급을 바꿔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산수도 전임교사를 맞이한 수준별 소인원수 지도를 하는 것 외에, 음악과 서사를 전문교사가 지도하는 등, 수업시간의 거의 절반을 담임 이외의 교사가 지도하는 학생도 있다. 5학년은 교사경력 24년으로 사회과 전문인 이시다선생님과 교사경력 3년으로 과학에 관심이 많은 오카다선생님이 2주간에 계 5시간의 수업을 교환하고 있다. 종합학습, 체육, 도덕 등에서도 함께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담임이외의 학생이더라도 매일 의견 교환은 빠뜨릴 수 없다. 이 제도의 좋은 점에 대해서, 오카다선생님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릴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과학은 실험이나 관찰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도라면 한 번의 준비로 수업을 두 번 할 수 있어서 효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베테랑인 이시다선생님으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이시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모습을 다면적으로 볼 수 있다"라며, 생활지도에 있어서의 이점을 강조한다. 자기 이외의 교사가 지도하고 있을 때의 학생은 어떤 모습인가,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학생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방과 후의 의견 교환은 학습내용이나 각각의 학생들의 수업태도 등,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근무시간 내에 끝나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또한, 연도 당초의 시간표 작성에 종래의 배 이상 시간이 걸리는 등, 교사 측의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도 있다. 오카와교장은 "학생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깊게 할 수 있는 것 이외에, 복수 교원으로 학년이 일체가 된 지도를 할 수 있는 등 이점은 많다. 각 교사의 의견을 집약해서 다음 년도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라고 이 제도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누마다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시내 초등학교 13개교 가운데, 담임간의 상호 교환을 완전 실시하고 있는 곳은 9개 학교이다. 그 외의 학교는 복식학급이나 담당교사가 신임 등의 이유로, 한 쪽만의 교환이나 전문교사의 지도만 실시하고 있다. 또한, 6학년과 5학년 등 다른 학년끼리 상호 교환을 하고 있는 경우도 5개교 있었다. 시교육위원회 학교 교육과는 "각 학교마다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것이 현 상태이다. 년도말에 각 학교의 실시 상황을 확인하여 과제 등을 정리해야겠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지난해 10월에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알려졌던 보직교사 임용기준변경안과 교육부의 방과후 학교 활성화방안에 따른 방과후학교부장 임용,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의 영재교육부장 신설 등으로 보직교사 추가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안이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된 일인지 감감무소식이다. 이들 안의 시행시기를 그 당시에 '내년3월부터'라고 했었으니 지금쯤은 새로운 규정을 적용했어야 한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 학교부장교사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당초 안대로 기존의 부장교사 외에 신설되는지 정확히 알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보직교사임용기준변경안이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29일자의 한교닷컴에서는 '내년 3월부터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학급 수에서 ‘교사 5명당 1명씩’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체 초중고교 보직교사가 올해보다 5477명 증가할 전망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 7757명, 중학 698명이 증가한다. 고교는 배치 기준 상 2978명 감소하나 보직교사 증치 규정을 활용해 실제로는 440명 줄어든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보직교사수가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학교 규모별 보직 교사 배치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내달 입법예고해 내년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라는 보도를 냈었다.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던 내용이었는데, 일선학교에서는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안을 받아보지 못했다. 그 추진이 계속되었는지 아니면 그대로 덮어 두었는지 의아스럽다. 물론 보직교사 임용기준을 변경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문제가 많다. 문제가 많기 때문에 보류 된 것인지 아니면 백지화 한 것인지, 계속 추진할 것인지 일선학교에 알려햐 할 필요가 있다. 올해 3월부터 시행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되지 않았나 싶다. 사정이 생겼거나 보류 했다면 그 과정을 알렸어야 했다. 이미 교원배치기준은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하여 적용되었다. 그동안 학교에 따라서는 학급당 학생수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학생수를 기준으로 함으로써 학교에 따라서는 학급수가 상당히 줄어든 경우들이 있다. 결국 교원수도 대폭 감소되었다. 억지로 학급수를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3월부터 적용되었기에 서울시내에서도 전체 교원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교원수 감소로 신규임용교사가 줄어든 것이다. 이런 문제는 재빨리 기준변경과 함께 시행하면서 보직교사에 관한 사항은 제때 시행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방과후 학교부장교사의 경우는 일선학교에서 상당히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전담할 부서가 있어야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재교육센터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도 담당 부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현재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부서원 전원이 매달려야 할 만큼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시기적으로 모든것이 재 조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을 목표로 해서라도 지금부터 장, 단점을 충분히 검토하여 시행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봄나들이 겸 버들강아지 찾으러 수원 인근의왕송저수지(의왕시 소재)를 갔다가 못 볼 장면을 보았다. 바로 찢어진 현수막. 정확히 말하면 글자를 오려낸 현수막. 그냥 무심코 지나치면 "누군가 장난도 심하네"일텐데 문득 숭례문 방화사건이 떠오른다. 장난을저지른 본인은 정상이라고 하지만 혹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인격장애자는 아닌지?물론 본인은 정신질환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관(官)에서 관리하는 문화재나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사진 속현수막을 설치한 기관을 보니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공사(公社), 그러니 반발심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일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이 정신질환자는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데 때로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최근 숭례문 방화자(70)에 대해 충동조절장애 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경향이 짙다는 분석이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인격장애는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성격에 약간 결함이 있는 것과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게 언뜻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질병으로 분명히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인격장애자는대체로 전체 인구의 10∼20%가 인격장애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1%는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국내에 5만∼10만 명의 인격장애자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인격장애는 엄밀하게 정신질환으로 분류돼 있지만 실제 병원에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대부분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의 큰 피해를 막으려면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가족과 동료를 관찰해야 한다. 나도 모르는 내 맘 속의 칼 ‘인·격·장·애’. 인격장애는 생물학적 원인이 아닌 한 약물로 치료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보다는 심리치료나 인지치료를 더 많이 활용한다. 따라서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가족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모 학교에 근무할 때 유난히 학생들의 학교기물 파괴가 심했었다. 장난으로 보기엔 지나친 것들이었다. 열악한 주변여건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들에 대한 학교에서의 지도도 부실하였다. 현수막을 보며 가정교육, 학교교육에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가 나오지 않도록관심과 사랑, 보살핌이 필요함을 새삼 느낀다. 그만치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사회나 국가에서도 불평,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영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즈음, 겨울방학과 봄방학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연찬의 기회에 교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교사들이 한 두 권 정도의 영어책을 들고 있거나 영어 원격연수 등에 참여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리 예감이 있었는지 작년부터 모두 5개 과정의 영어연수에 참여하였다. 또 주일이면 미국 목사님이 담임목사님으로 있는 교회에 나가서 영어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 목사님과 통역이 있는 문답식 성경공부를 두 시간 한 후 한 시간 동안 선교사님과 회화를 공부한다. 또 평일에는 3일간 영어로 강의하는 신학강의를 듣고 토요일 1시간을 내어 지인의 집에 찾아가 영어교재를 정하여 함께 Study를 한다. 이런 연유로 굳이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기가 논의 되지 않더라도 내 안에서 영어를 해야겠다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생기던 터였다. 지난 겨울방학 때 경기도 교육청 주관한 초등교사 영어교과 60시간 직무연수 초등영어 회화Ⅰ과정 연수를 받았다. 그런데 젊은 교사들이 영어 수업이면 수업, 회화면 회화를 매우 익숙하게 잘하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도전을 받고 더욱 영어공부에 힘쓰고 있던 중 참으로 좋은 기회가 왔다.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수업 정착을 위해 1~2월 전국의 초ㆍ중등 영어 담당교사 4천 200여명을 대상으로 EBS 영어교육채널을 활용한 원격 직무연수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 초등 교사들이 강사인 이 연수는 모두 32강으로 되어 있는데 강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동안 받았던 그 어느 연수보다 실제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매우 유익한 연수였다. 많은 교사들에게 보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문득 들었다. 훌륭한 학원 강사진의 영어 원격연수 몇 강의를 들었으나 이번처럼 강의가 쏙쏙 들어 온 적이 없었다. 영어로 말하는 수업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 정말 멋진 강사들이며 명장면 수업의 주인공들이었다. 동영상 자료를 통해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의 기본 학습과 더불어 말하기 중심의 토론ㆍ발표ㆍ협동학습, 역할 놀이, 행사 운영 등의 다양한 영어수업 모델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30시간 연수이지만 매시간 강의 내용이 Overview-Think about-Lesson-Check up-Case study-EBSe활용법-Quiz 의 과정으로 이어져 그 내용이 얼마나 알찬지 2월 11일 이후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는데도 69.6%의 진도율을 보일 정도이다. 이전 학교에서는 영어전담이 있거나 저학년을 담임하는 경우가 많아서 영어수업을 할 기회가 전무 하였는데 최근 3년간 3학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일은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수를 받으며 정말로 다양한 수업의 활동들과 사이트를 활용하지 않고 멀티 및 수공으로 하는 자료제작에 소홀히 하였구나라는 반성을 하였다. 새로 이동하게 되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수업시연을 할 때 보았던 다양한 주제에 해당하는 활동들을 꼭 활용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지난 2월12~15일 제주의 봄을 찾아 동생 양수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났다. 제주 여행의 둘째날인 13일 오전 재즈마을펜션(064-738-9300, www.jazzvillage.co.kr)에서 일어나 한라산 눈꽃산행 채비를 하던 우리는 아침 뉴스에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폭설로 인해 한라산을 관통하는 1100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밖으로 나와보니 펜션 주변은 흰눈에 덮혀 온통 하얗게 변한 가운데 계속해서 이틀째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펜션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은 후 기상악화시 취재 후보지였던 여미지식물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여미지식물원은 동양최대 규모의 온실식물원으로 알려져 있어서 폭설이나 폭우시에도 관람에 큰 문제가 없다. 중문단지로 향하는 도로변에 눈이 수북히 쌓여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덤장 중문점에서 보말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오니 눈발은 약하지고, 도로의 눈이 거의 녹은 상태라 한결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식물원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다시 눈발이 거세지고 있었다. 여미지식물원은 1989년에 개장한 식물원으로 한때 서울특별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해오다 2005년부터 부국개발이 인수해 운영중이다. 식물원 전체 면적은 약 11만 2천 평방미터에 이르며, 온실은 약 13,000평방미터 규모이다. 온실에 약 1,3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야외에는 1,000여 종이 식물이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은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가 이태리정원과 잔디광장, 레스토랑 ‘더 블룸’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매표소를 지나 온실식물원에 들어서자 이내 눈이 그쳤다. 우리는 서둘러 38m 높이의 전망타워부터 올라갔다. 식물원의 설경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눈덮힌 풍경은 만날 수가 없었다. 한라산 정상쪽은 흰눈을 이고 있을게 틀림없는데, 애석하게도 짙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중문관광단지 너머의 바다쪽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식물원 주변을 카메라에 담은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와 온실식물원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중앙홀과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정원, 열대과수원 등 5개의 정원은 따뜻한 가운데 수많은 생명들을 피워올리고 있었다. 온실중앙홀의 드넓은 공간은 엘리베이터가 함께 걸려야 아름답게 잡힌다. 미리 구도를 잡고 기다렸다가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때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다. 5개의 정원은 열대, 아열대 식물들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그중에서도 물의 정원이라 불리는 수생식물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열대수련들이 물 위에서 우아한 자태로 꽃을 피워올리고 있었다. 우리 연꽃과는 조금 다르지만 화사한 빛깔이 감동적으로 와닿아 오랜시간 사진촬영에 열중했다. 폭설로 변경된 일정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가늘게 눈발은 계속되었지만 야외공간도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기대했던 매화는 이미 만개시기를 지나 지려고 하는데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꽃이 얼어서 제색깔을 내지 못했다. 눈에 덮힌 말그대로 설중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으나 눈은 이미 다 녹고 없다. 그대신 애기동백의 선홍빛 자태가 눈길을 끌었다. 애기동백을 담고는 나오려다가 뒤쪽으로 한바퀴 돌기로 했다. 이제 햇빛이 쨍쨍한 가운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다른 곳은 꽃이 별로 없었지만 한국 정원과 일본 정원에서 의외로 많은 꽃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동백과 매화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가 싶더니, 많은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올린다. 수선화가 하얀 꽃을 피워올리며 무리지어 늘어선 풍경이 신선하게 와닿았다. 그런데 수선화 무리사이로 가을꽃이 보였다. 국화과의 보랏빛 꽃을 피워내며 바람에 하늘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식물도감을 통해 확인해 보니 벌개미취로 보인다. 봄과 가을이 한 공간에 공존하고 있어 변덕스런 제주 날씨에 꽃이 착각한 모양이다. 일본정원의 매화꽃 뒤로 전망타워가 한눈에 잡힌다. 정원을 돌다보니 필자가 그토록 찍고 싶었던 복수초도 보였다. 한라산에서 눈을 뚫고 올라오는 복수초를 담고 싶었는데, 4일간의 여행에서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복수초 주변에 약간의 눈이 쌓여있어 그나마 만족스러운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복수초는 꽃 자체가 열을 내면서 눈을 녹이면서 올라오는 식물로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복수초라 불린다. 앉은 부채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우리 들꽃이다. 마지막으로 복수초를 카메라에 담고는 식물원을 빠져나와 영화 [디워]촬영지인 정방폭포로 향했다. 관람문의 : 064-735-1100, www.yeomiji.or.kr
2009년도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교원자격 갱신제도에 대해서 중앙교육심의회의 작업부회는갱신 강습의 인정은 교육개혁의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 등을 지표로 삼아, 5단계 절대평가로 시행할 방안을 정리했다. 그러나 지표가 추상적인 내용에 그치고 있어 성적평가에 성적분포가 불규칙할 우려가 있는 한편,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어 기간 내의 재강습, 재시험은 몇 번이라도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어「부적격 교원의 배제」라고 하는 의미는 옅어지는 감이 있다고 보아 앞으로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 2007년 봄에 개정된 교원면허법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현직교원에게 10년마다 강습을 다시 받도록 의무화시키고 있어, 교원양성과정이 있는 대학 등에서 행하고 있는 30시간 이상(5일간)의 강습을 받게 한다. 강습내용은 교육의 최신사정을 배우는「필수」(12시간=2일간)와 교과지도나 학생지도를 충실케 하는「선택」(18시간=3일간)으로 분류하고 있다. 분류내용은 4가지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바 ①보도나 여론조사, 통계의 동향에 관한 「교직에 관한 성찰」 ②학습장애(LD)나 주의 결함 다동성장애(ADHD) 등 학생들의 발달을 둘러싼 과학적인 과제에 관한 「아이들의 변화」 ③학습지도요령 개정이나 교육개혁의 동향에 관한 「교육정책의 동향」 ④교내외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어린이 안전 확보에 관한「교내외에서의 연대 협력의 중요성」의 이해와 설명의 능력을 묻는 것으로 하고 있다. 수료 인정은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으로 실시하고 리포트만 내는 것은 불가하다. 평가는 ①거의 완벽한 수준「S」(90~100점) ②충분한 수준 「A」(80점대) ③기간 부분적으로 이해, 설명할 수 있다 「B」(70점대) ④최저 한도 내용은 익히고 있다 「C」(60점대) ⑤도달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 「F」(60점미만)ㅡ 의 5단계이다. F평가는 불합격에 해당하며, 평가는 급여 등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교원이나 수강처 대학에 의한 평가기준이 제각기 달라 어떤 대학은 엄겨하다,또는 엄격하지 않다라는 학교간의 차이가 교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급 학교 교원들의 정기 인사발령이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게 인생살이라지만 그동안 정을 나눴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픔도 같이한다. 그래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학교는 술렁일 수밖에 없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본인의 열정과 땀방울이 함께했던 학교를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려운 게 많다. 그래서 새로 근무할 학교에 대한 설렘이나 기대보다 두려움이 앞설 수도 있다. 그동안 정든 학교나 사람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어느 학교에 가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초임지에서 5년을 근무하고 처음 이동하는 교사들은 정을 떼는 일이 쉽지 않다. 대부분 초임지를 떠나는 여교사들이 이임인사를 할 때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정이 많은 교사는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다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한다. 떠나는 사람에게 인정을 베푸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온 근본도리이다. 발령이 나면서부터 모든 게 떠나는 사람 위주다. 봄방학 중 근무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시간이나 정신적으로 여유를 주기위해 되도록 송별회 날짜도 빨리 잡는다. 모처럼만에 직원이 모두 같이한 자리이기도하고, 떠나는 사람에 대한 섭섭함을 달래면서 앞날의 행운까지 전하느라 송별회 자리는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조금 따르더라도 서로 한잔씩은 주고받아야 하고 평소와 술맛이 다른 날이라 과음도 하고 분위기에 빠지기도 쉽다. 이때 또 초임지를 떠나는 여교사가 눈물을 흘리며 송별회의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든다. 송별회에서의 눈물이 어쩌면 약방의 감초보다 큰 역할을 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업무로 부딪히다보면 서운한 일도 생긴다. 그게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아 화병을 키우기도 한다. 송별회에서 주고받는 소주잔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춰두고 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응어리를 녹이게 한다. 발령이 난 사람들은 3월 1일부터 새로운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 자기가 근무해야할 학교이니 직원들의 분위기가 궁금하다. 굳이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인사발령 상황을 살펴보면 그 학교의 분위기를 대충은 짐작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관리자와 직원들이 화합을 이루며 분위기가 좋은 학교는 이동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 관리자들은 새로 부임하는 교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 사무분장 등 새 학년도 준비가 봄방학 중에 이뤄져야 하니 학교 운영상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개중에는 오가는 사람들을 비교하며 득실(得失)을 따져보기도 하고, 너무 속속들이 알려고 하거나 필요 없는 부분까지 전해주는 관리자도 있다. 일부의 얘기이지만 이게 문제가 된다. 이때 전해지는 소식은 대부분 방송에서 말하는 ‘~카더라’이거나 주관적이라 개인의 의견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소식이 곧이곧대로 전해지며 오랫동안 한 개인에 대한 선입견을 결정한다. 물론 ‘보석도 닦아야 빛이 난다’는 것을 아는 훌륭한 관리자는 전해오는 소식을 걸러서 듣는다. 누구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부임한 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중점을 둔다. 이동하는 교사들은 봄방학 중에 발령지 학교로 인사를 간다. 이때 요즈음 발령이 빨리 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각종 사무 등 전임지의 일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차분하고 여유롭게 새로운 학교로 부임하라는 것이다. 발령을 기다렸다는 듯 부임할 학교로 전화를 하고, 바로 인사를 가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아직 봄방학을 하지 않은 학교에 새로 부임할 교사들이 인사를 다니는 풍토를 좋게만 보기는 어렵다. 근무할 학교에 대한 마음이 급해서라기보다 근무했던 학교에서 마음이 떠났을 거라는 생각이 앞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헤어지고 만나는 일도 득실부터 따지면 일이 꼬인다. 득실을 따지며 앞서 가다보면 머리 아픈 일도 많은 게 인생살이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뒤에서 지켜보는 삶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떠날 때 고마움이나 정을 더 많이 느낀다. 서운한 감정도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 한다. 오는 손님 반갑게 맞이하는 것보다 가는 손님 서운하지 않도록 하는 게 어렵다고 한다. 자주 볼 수 없는 가는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인데 그걸 지키기가 그렇게 어렵다. 헤어질 때 득실을 따지지 않는 삶이라야 아름답다. 서운한 감정을 눈 녹듯 사라지게 하는 재주도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인간적인 직원들은 인사발령이 난 후에 더 돋보인다. 만날 때 그러했듯 헤어질 때도 득실을 따지지 않는 훌륭한 관리자가 그렇다. 발령 난 직원들과 관리자가 부임할 학교에 인사갈 날짜를 조정한다. 말로 전해주는 대신 직원들이 부임할 학교를 관리자가 앞장서 순회하며 사랑을 몸으로 보여준다. 득실을 따지지 않기에 부임할 직원들이 대신 들고 가는 음료수도 친목회에 기대지 않는다. 이런 관리자는 같이 간 사람들 점심까지 사느라 시간적, 경제적으로 실이 컸어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자화자찬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 고마움을 경험한 사람이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훌륭한 관리자라고 입소문을 낸다. 일이 조금 힘들더라도 그런 관리자와 같이 근무하기를 원하고 그런 삶에서 포근함이 묻어나는인생살이를 배운다.
국회는 2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학교용지부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 대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지방 자치단체가 징수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납부자에게 환급하되, 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고 국가의 별도의 재원으로 지원토록 하며, 시행 후 1개월까지 세부적인 재원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169명 중 찬성 160명, 반대 2, 기권 7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재의가 요청된 법률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지만, 이날 국회를 통과한 환급특별법은 여야가 합의로 별도로 마련한 대안이어서 일반 안건의 표결 절차를 거쳤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어떻게 수정됐나=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던 학교용지부담금 환급법은 환급에 소요되는 예산 전액을 국가가 시ㆍ도지사에게 지원하도록 해 정부가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며 반발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의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회는 22일 ‘국가는 시도지사에게 환급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방교부세법 제2조 1호에 따라 지방교부세로 지원하여야 한다’는 대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같은 날 열린 법사위에서는 “지방교부세법 제2조 1호에 따른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3조 1항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국가의 별도 재원 등으로 한다”고 수정했다. 재원 마련 방안은 본회의에서 이상민, 심재철 의원에 의해 다시 수정 발의돼 ‘지방교부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분이 삭제되고, ‘국가의 별도 재원으로 한다’는 내용만 남게 됐다. ◆문제는 없나=통과된 법안은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위헌 결정의 소급효를 인정하는 첫 사례로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과 ▲국가 재정 운용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씨를 안고 있다. 교총도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가칭 `학교신설 및 개선 예산확보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근본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지 여부가 관심이지만,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률이니 수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언제 시행되나=이 특별법은 납부고지를 받은 때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 등 불복청구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납부한 학교용지부담금을 국가가 돌려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급은 특별법 공포 6개월 후인 9월부터 시작된다. 학교용지부담금 납부자 32만7000여명 가운데 6만7000여명은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통해 1174억 원을 이미 환급받았으며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나머지 26만여 명이 4025억 원을 환급받게 된다.
교사라면 누구나 묘한 감정의 2월을 경험한다. 그 이유는 긴긴 겨울방학이 끝나는 개학이 있고 1년간 가르쳤던 학급의 어린이들과 헤어지는 종업식이 있으며 전근을 가기도 하고 전입해 오는 교사를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경험을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해 본다. 종업식 때의 일이다. 발령이 종업식 하루 전에 났고 아침에 종업식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 간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였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무실로 아이들이 몰려왔다. 선생님의 전근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다. 순간 당황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여든 아이들이 갑자기 엉엉 우는 것이 아닌가. 순간 눈물이 왈칵하였다. 몰려든 아이들은 다름 아닌 리코더부 어린이들이었다. 3년 전, 전교생 100명의 소규모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항상 마음속에 그려왔던 작은 학교였기 때문에 당시의 기쁨은 매우 컸다. 교장선생님께서, “우리학교 아이들은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학원에 가는 아이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오후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특기지도나 학습지도를 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듣고 리코더 부를 조직하였고 4~6학년에서 지원한 7명과 우리 학급 3학년 16명 전원을 리코더부로 등록하였다. 리코더를 잡는 것부터 시작하여 소리를 내는 것 하나 하나를 지도하여 그 해 5월 학예회에는 ‘위풍당당’과 ‘부릉부릉 마치’를 연주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혼자 연주 할 때는 별 소리가 아니었는데 합주를 할 때 높은 음 낮은 음이 어울려 멋진 앙상블이 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껴 더욱 연습에 몰입하였다. 아이들에게 우선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곡을 소프라노 리코더와 알토 리코더로 익히게 하였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한 명 한 명 개인지도를 하였고 2학기 때에는 전적으로 합주지도를 할 수 있었다. 리코더 부를 조직한 해의 겨울방학 때 1주일간 4시간씩 연습을 하였는데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다. 연습 마지막 날 학부모님들을 초청하여 연주회를 가졌는데 단 세 분만 참석하셨다. 그래도 그 때의 감격을 글로 적어 한국교육신문에 내었는데 신문을 보고 리코더 합주단 지도 방법에 대하여 문의가 들어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참석하지 못하신 학부모님께 신문의 기사를 복사해서 나누어 드리면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교사의 마음을 은근히 전하기도 하였다. 또 아이들에게 다른 학교들의 리코더 부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예능발표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다지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하였지만 우리학교가 가지고 있는 악기보다 네 배 정도 가격이 비싼 훌륭한 악기의 소리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 후로 값이 저렴한 악기의 벽을 넘지는 못하였어도 더욱 연습을 열심히 하였고 앙상블의 소리도 점점 나아졌다. 가을에는 서울 강북지구 유치원 연합 불우이웃돕기 콘서트에 찬조출연 하였고 교수님들께서 출연하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찬조출연을 하기도 하였다. 매년 실시되는 학예회 때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은 언제나 리코더 합주부였다. 6학급 학교의 만만찮은 업무에 아이들을 지도할 시간이 줄어들었고 베이스를 맡아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졸업생들이 나가고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점점 늘면서 리코더 합주부는 특별활동시간에 연습하는 것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다행히 작년에 부임한 한 교사가 리코더를 배우고 싶어 하여 틈틈이 지도를 하였다. 며칠 전 그 교사에게 학교를 옮기게 되었으니 리코더 합주부를 지도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하였는데 쾌히 승락하여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퇴근하여 집에 와서 메일을 확인하다보니 3년간 열심히 리코더부 활동을 하였던 진주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6학년 때도 리코더를 가르쳐 주실 줄 알고 1학년에 들어 올 동생이 자꾸만 리코더를 불고 다녀서 만지지 못하게 높은 곳에 잘 올려 놓았는데 이제는 리코더를 못하게 되는 건가요? 아니죠? 또 할 수 있죠? 리코더부 아이들이 연습하기 싫어서 투정부리고 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어요? 선생님의 은혜를 6학년이 올라갈 때에야 알 것 같아요. 그동안 저를 잘 가르쳐주시고 보살펴주셔서 감사해요. 또 제가 선생님 말씀을 잘 듣지 않고 리코더 연습을 열심히 안했죠? 그 때 왜 그랬을까? 후회도 되요.... '리코더' 세 자만 들어도 선생님이 생각날텐데 그때는 어떡하죠? 제가 참아야만 할까요? 선생님이 주신 리코더 악보들과 3학년이 끝날 때 기념으로 만든 책은 절대로 버리지 않고 간직할게요. 리코더를 하나도 하지 못하던 저에게 이 만큼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에는 리코더를 정말 못 할 것만 같았는데 하니까 점점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그런데 앞으로는 선생님과 리코더를 못하다니 아쉽기만 해요. 전근 가셔서도 좋은 친구들과 리코더하며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매일 건강하시고 절대로 아프지 마시구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오는 7월 말 실시되는 첫 주민직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출마 예정자들의 커밍아웃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서울교육감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교육계에서는 22일 현재 10여명의 예비 주자 이름이 돌고 있다. 우선 공정택(74) 현 교육감. 2004년 취임한 공 교육감은 학부모 대상 연수 등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연령에 따른 논란과 유인종 전 교육감 시절부터 이어져온 특정지역 독주에 대한 견제 여론을 돌파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전국교위의장협의회장으로 교육자치 수호 투쟁을 이끈 강호봉(67) 교육위원회 의장도 출마를 결심했다. 강직한 성품으로 서울사대 맏형격인 강 의장은 향후 예상되는 ‘반(反) 공정택’ 중심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동권(69) 전 교육위원도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는다. 충청지역 대표성이 있는 만큼 직접 나설지, 킹메이커에 머물지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선거에서 결선까지 오르며 저력을 보인 전교조의 결정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부영(61) 교육위원이 나선다고 하는데 본인은 ‘관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사대 동기의 격돌도 불가피하다. 이규석(61) 서울고 교장이 이달 말일자로 ‘사표 제출’이라는 배수진을 치며 선점 효과를 올렸고, 이영만(61) 서울과학전시관장도 “주변의 출마권유를 뿌리칠 수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 교장과 이 관장은 각각 서울사대 지구과학과와 화학과를 나왔다. 김성동(66) 경일대 총장도 움직이고 있다. 진주사범 출신으로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서울교육청의 3년 연속 청렴도 꼴찌는 시스템 문제”라는 말로 출마의사를 대신했다. 오성삼(61) 건국대 교육대학원장은 능력이 부족하다면서도 “차기 교육감은 교육자적 감동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밖에도 본인의지와 관계없이 C, S, K씨 등이 거명된다. 서울교육감은 6조억 원의 예산과 6만여 명의 교직원 인사권을 행사하는 보통교육계의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한편 서울의 유권자는 805만여 명(17대 대통령 선거 기준)이고 이 가운데 25%인 2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70만(35%) 표 이상 얻어야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수나 연구자들의 논문표절 여부 등을 심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모형이 개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교육대 이인재(윤리교육) 교수 연구팀에 `인문ㆍ사회과학 분야 표절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기초연구'를 의뢰, 논문표절 가이드라인 모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생각의 단위가 되는 명제 또는 데이터가 동일하거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타인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는 경우 표절로 판정할 수 있다. 또 남의 표현이나 아이디어를 출처표시 없이 쓰거나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 짜깁기, 연구결과 조작,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저작물의 경우에는 `중한 표절'로 분류해 파면, 감봉 등 중징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영역에 속한 저작물을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주요 내용의 자기 표절, 과거 저작물과 새로운 저작물을 구분하지 않은 중복게재 등은 `경미한 표절'로 분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문표절 논란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현재 각 대학, 학회별로 표절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라며 "이 모형을 대학, 학회에 권고해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학생들이 가고 싶어할 만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문화관광부가 21일 오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연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심포지엄은 학교시설을 단순히 개보수해나갈 게 아니라 학생들이 즐길 문화적인 공간으로 개선해가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문화부는 지난 1월 전북 전주 양지중학교를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시범 학교로 지정하는 등 올해 시범 사업을 추진중이다. 양지중학교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중인 ㈜브이아이랜드의 김경인 소장은 이날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이 하루의 3분의 1이상을 보내는 공간"이라며 "학생과 교사, 지역 예술인과 주민 등이 직접 참여해 5차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왔다"고 설명했다. ㈜에코웨이브 부설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의 이창국 사무총장은 "학교 보건환경은 화장실을 비롯해 미흡한 실정"이라며 "학생과 교사에게 쾌적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일은 교육권 보장과 공교육 활성화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시범 사업은 중앙정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후원 기업 등까지 참여해 공동으로 재원을 조달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아울러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 등이 공간 개선에 직접 참여하는 점도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시범 사업 등을 통해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향후 구체적인 추진 체계나 방향 등을 정해나갈 계획이다. evan@yna.co.kr (끝)
경북도내 각급 학교는 올해 주당 1시간이상씩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지금까지는 초ㆍ중ㆍ고에 주당 1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권장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의무화하고 해마다 그 시간을 늘려 2012년에는 모든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이나 문장 등은 우리 말을 섞어도 관계는 없으나 가능한 80% 이상은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영어교사들을 상대로 6개월 과정의 심화 연수, 해외 어학 연수(4주), 지역 대학에서 영어연수(2주), 원어민을 활용한 연수(45시간) 등 각종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에따라 연수 대상 교사의 수를 지난해 1천명에서 올해는 1천5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도내 빈 교실이 2칸 이상 있는 초등학교 80여곳에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하고 시ㆍ군별로 초ㆍ중ㆍ 고 1곳씩을 영어시범학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는 3∼4학년과 5∼6학년의 영어수업이 1시간과 2시간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재량 활동이나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내 특기ㆍ적성교육 시간 활용 등을 통해 모든 학년에서 1시간씩 더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마다 영어수업 시간과 교사연수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영어체험 학습 기회 제공 등을 통해 2012년에는 모든 영어교사들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1일 오후 서울 우면동 교총 대강당에서 본부 임원, 16개 시ㆍ도 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강국ㆍ교총도약 총력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교총은 이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각종 규제 철폐와 학교의 자율성 증대 및 학생건강, 폭력, 청소, 복장 문제 등 학교 현장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교사의 수업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교총은 또 "오는 4월 제18대 총선에서 교육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는 친교육적 인사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할 것"이라며 "각 정당에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교육계 인사 공천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준에는 ▲ 실현 가능한 교육비전 제시 ▲ 교육정책에 대한 합리적 대안 제시 ▲ 뚜렷한 교육 소신과 교육계 신뢰 ▲ 교육정책의 개혁성과 안정성에 대한 조화로운 안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이날 숭례문 복원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에도 힘쓰기로 하고 교총 회원 및 교육계가 복원기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새 학기에 맞춰 `내 고장 문화유산 알아보기' 등의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전진대회에서 전주 중앙여고 이용의 교감은 숭례문 복원에 선산 직송 소나무 30여 그루를 문화재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