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들어 성적비리 관련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미 서울의 일부 고등학교에서 성적비리로 교사가 연루되어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처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월 초에 급기야는 교육부에서 '학업성적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4월15일, 13일에 치른 중학교 영어듣기 평가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되는 사건이 대전에서 일어났다. 고등학교에서 주로 발생하던 성적관련 비리사건이 중학교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정규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에 의해 저질러 졌다는 것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의 각종 교사관련 사건들이 교사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교사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 스럽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성적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교내 시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 방법을 변경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차제 등교, 학년별 분반, 학부모 명예교사 활용, 감독교사 증원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중에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다소간은 현실적인 방안들도 있다. 가령 학년별 분반고사나 학부모 명예교사 활용 등은 충분히 실효성이 있는 방안들이다. 문제는 이런 방안들이 시험을 공정하게 치루기 위한 방안일 뿐이지, 교사와 학부모가 조직적으로 결탁하여 내신성적을 조작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에 있다는 것이다. 대전의 영어듣기 평가 답안지 유출을 이런식의 시험을 통해서 방지가 가능하느냐 이다. 결국은 교사와 학부모의 의식전환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는 아무리 많은 방법을 동원해도 성적비리로 얼룩지는 교단을 깨끗이 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를 상대로 한 연수가 필요하다. 의식의 전환을 통한 자연스러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연수를 하자는 것이다. 인위적인 대책만을 고집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하겠다.
오는 2008년부터 서울시내 실업계 고교의 모든 학생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 이르면 2007년에 전체 교과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국제고가 강북지역에, 2008년에는 과학고가 한강이남 지역에 각각 설립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05∼2008년 서울교육발전계획안을 확정, 15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도 올해 33명에서 2008년까지 30명선으로 줄어들고, 실업계 특성화고교는 현재 5개교에서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13개교로 대폭 늘어난다. 경쟁력이 없는 실업계고교는 일반계 고교로 전환되고 현 추세에 맞지 않는 학과는 폐지되거나 감축되는 등 실업계 고교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은 1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르면 2007년에 서울 한강 이북지역에 들어설 국제고는 학생 450명 규모로 모든 교과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인 입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께 들어설 과학고는 한강이남 지역 중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에 설립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큰 줄기에서 국제고 설립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육과정과 교사채용, 입학자격 등 세부 사항을 아직 확정짓지 않았지만 기존에 설립돼 있는 부산국제 공립고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또 올해 하반기중 자립형 사립고 신설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서울시내 초.중.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초빙 교장제와 초빙 교사제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전국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영어 듣기평가시험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른 1학년 영어 듣기능력평가의 답안지가 사전에 대전 대신중학교 기간제 박모(34) 교사에 의해 사전에 유출됐다. 박 교사는 유출 답안지를 시내 집현전학원 강사에게 전달했으며 이 학원에 다니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이를 보고 미리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학원측이 학원생들의 점수를 높여 학원을 홍보하기 위해 박 교사를 통해 답안지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ㆍ도교육청이 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듣기능력을 진단하기 위해 연 4회 실시하는 것이며 일부 학교는 평가 결과를 영어과목 수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시험의 답안지(20문항)는 4지 선다형으로 미리 전국 중학교에 배부되며 시험 당일 교육방송(EBS)에서 문제를 듣고 답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해당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하기로 했으며 이번 영어 듣기능력평가시험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시험지 유출을 요청한 해당 사설학원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서울시교육청 관내 중학교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교육청 관할 중학생이 동시에 치렀다.
한국외국어대학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은 전국 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수업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aching English thfough English: TETE), 영어교사의 우수한 영어 구사능력 뿐 아니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여겨지는 CLT(의사소통 교수법)에 의한 교수방법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사를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영어수업 경연대회로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에서는 심층인터뷰를 통해 영어교사로서의 교직관, 교실영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영어구사력 등이 평가되며, 본선에서는 주어진 주제에 따라 미리 준비된 수업시연을 하게 된다. 대상수상자에게 한 달간 미국대학의 테솔 자격(TESOL Certificate) 연수비용이 지원되는 이번 대회의 접수는 18~5월16일까지며 예선은 6월4일, 본선은 6월11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대에서 열린다. 문의=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02)2173-2337/8
청주교대 부설 사회교육원에서는 2005학년도 제1학기 과정을 4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15주 동안 개설, 운영한다. 위탁교육과정인 여성대학은 대학과 지역사회, 부모교육, 교양 등의 영역으로 매주 화, 금요일에 각 2시간씩 모두 60시간의 강좌로 운영된다. 여성대학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 부모교육(자녀지도교육), 교양 등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대학과 지역사회 영역에서는 충북초등교육의 이해와 초등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다루며, 부모교육에서는 올바른 가정학습 지도, 자녀와 상담하는 법, 아동의 해외연수에 대한 올바른 인식, 인터넷의 교육적 활용, 영재의 발굴과 지도, 글쓰기지도, 독서지도, 특수아동의 이해 등에 대해 다룬다. 교양 영역에서는 뭉치글을 활용한 영어교육, 세계문화의 이해, 초등학생 어머니를 위한 레크레이션 댄스, 국제사회의 이해 등의 강좌를 다룬다. 전공과정은 탱고, 다이어트를 위한 스트레칭, 영화읽기 문화읽기, 한국화실기 등의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할 예정으로 매주 1회 2시간씩 총 30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정통적인 아르헨티나 탱고를 캐나다인 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탱고 강좌가 있고, 다이어트를 위한 스크레칭 과정에서는 다이어트와 바른 자세를 위한 호흡법과 스트레칭을 배운다. 또한 영화읽기와 문화읽기는 영화의 미적 기능을 분석하고 평가함으로써 문화 전반을 통찰, 영화가 다루는 인간의 존재론적 문제를 탐구하는 목표 아래 진행되며, 한국화실기는 한국화의 기초실기를 통해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감상에 목표를 두고 있다. * 청주교대 부설 사회교육원 (043-299-0651)
고1 3명 중 1명은 중학교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고교에 진학,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학의 경우 고교 1년생 56%가 고교 진학 이전에 이미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기업 베네세 코리아(www.benesse.co.kr)는 전국 30개 고교 1학년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2, 3월 두 달간 '파인드 학습습관 리서치'(진로 및 생활, 국어·수학·영어 학습 등을 놓고 학습습관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진단검사) 실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베네세 코리아에 따르면, 학생들은 고교 영어 수업에 대해 '중학교 수업 내용 중 조금 모르는 것이 있어 고교 수업에 대해 약간 불안하다' (25.7%), 중학교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해 고교 수업에 대해 불안하다'(22.2%)고 응답한 반면, '중학교 수업 내용을 거의 이해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수학 수업에 대해서는 22.4%가 '약간 불안하다', 15.7%는 '불안하다'고 각각 대답했으며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3%였다. 국어 수업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5%인 반면, 21.6%가 '약간 불안하다', 5.13%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또 학생들은 가장 자신 없는 과목으로 영어(36.26%), 수학(27.81%), 과학(15.6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상위 11% 학생들은 자신 없는 과목으로 영어(22.06%), 국어(19,9%), 과학(18,8%)을 꼽은 반면, 하위 11% 학생들의 자신 없는 과목은 수학(44.5%), 영어(34.4%)가 압도적이었다. 자신 있는 과목 역시 대조를 이루었다. 상위 11% 학생들은 수학(42.51%), 영어(21.3%)를, 하위 11% 학생들은 사회(24.5%)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외의 과목(37.7%)을 꼽았으며, 수학은 8.8% 영어는 5.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국어 복습 및 숙제방법을 묻는 항목에 대해 상위 11%는 40.58%가 '수업 중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숙제도 항상 한다'고 응답했으나, 하위 11%는 '숙제는 대충하고 복습은 거의 하지 않는다'를 29.3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수학 학습의 고민도 상위 11%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지 못한다'는 응답을 33%로 가장 많이 했고, '고민이 없다'(30.8%)가 뒤를 이었으나, 하위 11%는 '공부방법을 모른다'를 27.5%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수 없다'(22.1%)가 그 뒤를 이었다. 영어 수업태도와 관련, 상위 11%의 학생들은 '수업을 들으면서 중요 내용을 필기한다'(52.57%), '수업 중 모르는 내용을 선생님한테 질문한다'(28%) 순이었으나, 하위 11%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34.7%), '수업보다 칠판 내용을 필기하는 일에 더욱 집중한다'(18.4%)고 답했다. 베네세 코리아 이원석 교재기획 팀장은 "상위 11%에 드는 학생일수록 예습-수업-복습의 학습습관 사이클이 몸에 배어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 전후의 학습습관이나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특히 고교 1학년 때부터 학습습관을 점검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먼저 배우면서 취약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학습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문제와 경제 사회 문제와 연관성이 점차 커지면서 교육특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높다. 특화사업에 대한 규제특례를 적용받는 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지역특구) 신청에도 교육특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교육특구 신청을 준비 중인 지자체도 7곳에 이른다. ◆교육특구 비중 높은 편=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체 지역특구 신청은 총 21건으로 이중 3건(15%)이 교육특구로 레제특구 등 다른 특구신청에 비해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파주, 인천 서구, 경남 거창, 성남, 대구 수성구, 안산 등도 신청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교육특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다른 특구들에 비해 교육특구의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라며 “지자체들이 교육문제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어떤 곳이 준비하나=외국어 교육특구 지정에 적극적인 인천시 서구는 인천지역 최초로 교육지원팀을 신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교육지원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청라 경제자유구역 등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국제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구 외국어교육특구’를 추진, 지난달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한 상태다. 서구는 연간 113억여원을 투입해 구내 57개교 중 34개교에 외국인 교원 및 강사를 배치하고, 유휴시설인 원당동 창신초를 리모델링해 영어마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파주는 시립 초등학교, 중학교와 사립 국제영어고등학교 등이 들어서는 ‘파주 국제화교육특구’를 준비하고 있다. 파주는 지난해 12월 특구 신청을 했으나 탄현면 금산리 일대 군사 시설 보호구역내 학교 설립 등의 문제로 특구 지정이 보류됐다. 파주는 이를 보완해 특구 지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남 거창 ‘국제화 교육특구’, 대구 수성구 ‘교육복지화 특구’, 성남 ‘영어마을 특구’, 안산 ‘국경 없는 마을 및 교육특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효과 기대하나=지자체들은 교육특구로 인해 지역의 교육여건이 나아지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또, 개선된 교육여건을 통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제대로 된 재원을 길러보겠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단위로는 최초로 ‘창녕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된 창녕군청 기획 감사실 관계자는 “창녕은 경북에서 가장 큰 군이지만 자녀교육을 위해 인근 마산이나 대구로 나가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교육특구가 활성화 되면 농촌 학생 교육여건 개선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젊은 인구들이 상주함으로써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서구 교육지원팀 관계자도 “서구 주민들이 지역경제가 낙후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구를 통해 국제화된 교육환경을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나아가서는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가장 먼저 교육특구로 지정돼 특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천시는 그 동안 평생학습도시, 교육특구 추진 등으로 인해 실제로 도시의 인구유입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순천시 평생학습지원과 관계자는 “전남을 비롯해 순천도 인구감소로 고민하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조성함으로써 현재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 영어교육 온라인 학습 사이트인 ‘아이작의 365 잉글리쉬(www.365english.com)’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매일매일 꾸준히 학습할 경우 원래 수강료를 되돌려주는 ‘ELBA Prize 제도’를 실시한다. ‘아이작의 365 잉글리쉬’를 3개월, 6개월, 12개월 유료 수강 신청하면 자동으로 제도 가입이 되고 매일매일 꾸준히 학습하면, 수료 시 최대 수강료의 100%를 돌려받을 수 있다. 3개월 개근 시에는 시스템 다이어리 교재를 증정하고 6개월 개근 시 수강료의 50%, 12개월 개근 시에는 수강료 전액을 환불해 준다. EBS 인기강사인 아이작씨는 “영어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별 큰 성과를 얻지 못 한다”며 “잘못된 영어 학습 습관을 고쳐 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한 끝에 이러한 ELBA Prize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02)716-6054~5
윤은영선생님! 우리 학교 30대 중반의 영어 선생님이다. 교직에 늦게 입문하여 경력은 햇병아리이지만 교육 열의만큼은 누구 못지 않다. 작년도에는 학급담임으로서 '사랑의 일기쓰기' 인성지도로 학급 학생은 물론 학교 표창까지 받게 하였다. 교감으로서 너무나 고맙고 기특하기 그지 없다. 이런 선생님만 계신다면 공교육 전혀 문제없다. 교육신뢰 회복, 저절로 된다. 올해는 '내 마음의 보물창고'라는 독서자료집을 만들어 아침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 5개 학급에 전파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이런 선생님이 계시는 한, 우리나라의 교육 밝기만 하다. 독서자료집을 소개하는 글을 써 보라하니 아래와 같은 전자메일을 보내왔다. 편지의 전문을 소개한다. -------------------------------------------------------------------------------------- 이영관 교감선생님께! 안녕하세요? 부족한 자료를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자료는 작년도 아침 자기주도학습 시간에 했던 자료를 토대로 일부는 빼고 일부는 보충하여 만든 것입니다. 19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고, 시, 한국고전문학, 작문, 한국단편소설, 외국 소설, 영시, 가요 등을 번갈아가며 접할 수 있도록 선별하여 실었습니다. 독서자료만을 가지고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고를 때는 가곡으로 만들어지거나 가요로 만들어진 시를 위주로 하여 가요나 가곡과 함께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한국단편소설의 경우에는 "EBS 라디오 문학관"에서 극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위주로 실어 극으로 만들어진 음성 내용을 들으면서 소설을 읽도록 했습니다. 이 독서자료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편집한 것으로 편집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한해 동안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자료가 일부 학생들에게는 잘 보관이 되었지만 많은 학생들에게는 낱장의 종이에 불과해 폐휴지함에 버려지기 일쑤여서 안타까운 마음에 제본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지요. 작년에는 독서록만을 제본하여 독서자료는 따로 제시하였지만 이번 독서록은 독서자료와 함께 독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란까지 마련하여 한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제본을 하면 학생들이 일년간의 노력을 키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여 소중히 여길 것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입니다. 작년도 저희 반 학생들이 일년간 단편소설과 시, 수필을 읽으면서 어휘력이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었고 상식이 풍부해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의 독서활동을 그리워하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1-3, 1-11, 2-6은 인쇄 및 제본을 하였고, 1-2, 1-4, 2-9는 발간실에서 등사한 자료를 순서대로 추려서 제본만 하였습니다. 보다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당 반 담임들과 의견이 일치하였기 때문이지요. 이 자료가 지금은 그다지 체계적이지 않지만 올 한해 독서활동을 통해 수정 보완하여 더 나은 자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애써주신 교감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2005.4.1 송호중학교 윤은영 드림
조기 유학을 떠나는 시기는 초등학교 4∼5학년때가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권오율 호주 그리피스대 석좌교수 및 호주ㆍ한국학연구소 소장은 3일 '조기유학의 득과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자녀가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만 되면 한글에 완전히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4∼5학년때 조기유학을 떠나 2∼3년 정도 해외에서 생활하면 영어실력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녀가 너무 어린 나이에 조기 유학을 가면 한글과 한국문화를 잊을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유학중 어머니가 자녀들로 하여금 한국책을 계속 읽게 하고 한글비디오 교재를 보게 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조기 유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녀 스스로가 조기 유학에 대해 뚜렷한 비전과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부모가 희생할 각오가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자녀를 포함한 가족회의를 충분히 한뒤 자녀로 부터 합의를 이끌어내고 사전에 조기유학을 가는 나라의 문화와 학교제도, 교육방법 등 충분한 정보를 취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외의 성공비결로 ▲부모중 한사람(가급적 어머니)이 자녀의 유학에 반드시 동행할 것 ▲외국인 친구를 만들어줄 것 ▲가정교사로 하여금 자녀가 어려워하는 과목을 가르칠 것 ▲규칙적인 생활을 시킬 것 ▲컴퓨터 이용 제한 등을 꼽았다. 권 교수는 조기 유학생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지옥같은 교육환경, 치열한 대학 입학경쟁 및 열악한 대학 교육, 고학력 취업난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권 교수는 6일 오후 7시 고대 국제관에서 '조기유학의 득과 문제점'에 관해 공개 강연한다.
이대영 |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 장학사 Ⅰ. 학력신장방안, 왜 추진하게 되었나 21세기 지식기반 경쟁 사회에서 교육 경쟁력 제고는 시대적 요구이고 학교교육의 질이 지식기반사회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사고력,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 등과 같은 고등정신능력을 배양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단순 지식의 암기·재생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생성할 수 있는 창의력이 중요시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보와 지식을 새롭게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정보와 지식의 가치를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학교 교육력 제고를 통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며, 질 높은 수업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학력제고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되었다. Ⅱ. 학력신장방안 무엇을 담고 있나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주요 내용은 책임지는 수업, 충실한 평가,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조성 2개 영역에 7개의 추진과제로 책정하였다. 책임지는 수업, 충실한 평가를 위한 추진과제로는 ①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 ②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 평가 ③서울학생 기초학력 책임지도 ④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육 강화 등의 추진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한다.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및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①교실수업 개선 중심의 교과장학을 실시하고 ②교원연수와 연구지원 체제를 혁신하며 ③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요 과제별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학생 맞춤식 교수-학습 전개 1)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원(중, 고) 교사용 수준별 이동수업 시범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2005년 고1 수학 3종, 2006년 고1 영어 3종),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 관련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수준 세분화에 따른 학급 추가 편성을 위한 강사비를 지원한다. 수준별 이동수업 우수교사팀을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내외 연수 기회를 부여한다. 수준별 이동수업 정책연구학교(고 1교), 시범학교(중·고 각 1교), 중점학교(중 11교, 고 10교)로 각각 운영한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2005년에는 40%, 2006년에는 50%, 2007년에는 60%로 확대해 나간다. 수준도 2005년에는 2수준 이상에서 2006년도에는 3수준 이상으로 높여나간다. 2)학생의 진로·적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중·고) 학생 희망에 의한 과목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공통기본교과 미이수 학생이나 소수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은 교육청 주관으로 개설·운영한다. 기존의 진로정보센터를 확대·개편해 운영하고 진학 및 진로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학생 주도의 다양한 진로·직업 탐색 활동을 지원(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한다. 상담교사단을 구성하여 사이버상담 및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3) 교수-학습 및 평가 계획 사전예고제 실시 교과별 학습 및 평가 계획을 학년초에 가정통신문,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하며, 교과담당교사에 의한 연간 학습 및 평가 계획을 사전에 안내한다. 4) 수월성 교육 강화 영재교육 인원을 2004년 0.9%(14,200명), 2005년 1.0%(15,000명), 2006년 1.1%(16,500명), 2007년 1.2%(18,000명)로 확대해 나간다. 영역도 점차 확대해 나가되 초등의 경우 2004년 수학, 과학에서 2005년에는 수학, 과학 대상학년을 확대하고, 2006년 예술, 정보, 2007년 언어, 창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중등의 경우 2004년 수학, 과학, 정보, 예술에서 2005년 예술 분야를 확대하고, 2006년 언어, 창작, 2007년 인문 사회로 확대해 나간다. 영재교육 대상 인원 중 25%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서 선발(예술 우선 실시)하고, 영재교육 지원센터를 운영해 판별도구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보급을 담당하게 한다. 담당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국내외 연수를 2005년 440명, 2006년 520명, 2007년 600명씩 실시한다. 특히 심화학습이수인정과정(AP)을 연차적으로 도입한다. 5)‘사이버가정학습 지원체제’구축·운영 사이버가정학습 포털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며 2005년부터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contents)를 제작·탑재한다. 6)‘좋은 수업 분위기 만들기’ 운동 전개 학생 스스로 규칙 정하기, 자율적 실천 운동을 전개하되,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분위기를 확산하고 교권 확립을 위한 교사 존경 풍토를 조성한다. 2. 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 평가 1)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중·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고등정신능력 함양을 위해 교과 학습 평가는 서술형·논술형 수행평가를 30% 이상 실시하고, 다른 유형의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의 비율은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한다. 대상 교과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부터 적용하되, 대상 학년은 2005년 중1·고1, 2006년 중2·고2, 2007년 중3·고3까지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배점 비율을 30%부터 연차적으로 10%씩 증가하여 5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채점 결과를 즉시 공개하고, 이의 신청 기간을 설정·운영하여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이외 교과는 교과별 특성을 고려하여 적정한 방법 및 비율을 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한다. 수행평가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과제물 위주의 수행평가를 지양하고 정기고사 직전, 학기말 등 특정 기간에 수행평가를 집중 실시하는 것을 지양한다. 2)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방법 개선 학교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대상학년·시기·평가방법에 대해 교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 결정, 실시토록 한다. 학년별·과목별 평가 예시문항을 지역교육청별로 개발·보급토록 한다. 특히 각종 경시대회 실시를 지양한다. 학업성취 결과 통지방법을 개선하되, 교육청에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양한 통지양식 예시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통지양식은 교과별, 영역별 성취수준을 알기 쉽고 자세하게 통지하도록 구성하고, 통지 횟수, 시기, 내용, 양식 등은 학교단위에서 자율 결정하며, 우수한 통지방법은 학교 간에 공유토록 한다. 3) 학교단위 평가 관리 지원 평가 관리 및 환류 체제를 개선한다. 교과(학년)협의회를 통해 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관리토록 한다. 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고, 학업성적관리의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을 강화하며 평가 관련 교원의 책무성을 제고한다. 문제은행을 구축·운영한다. 학교급별·교과별 교원으로 ‘문제은행지원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교사의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 우수 평가문항을 탑재한다. 2005년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2006년에는 중학교에서 실시한다. 검증된 우수 문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발 문항 등을 탑재하되, 문제은행 자료의 질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제를 운영한다. 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실시한다. 3학년을 대상으로 연 1회 표집평가(10%)를 실시하되, 평가 결과를 수업개선 자료 및 장학자료로 활용한다. 고등학교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1·2학년은 연 3회(6, 9, 11월), 3학년은 연 5회(3, 4, 6, 9, 10월)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적응력 신장 및 진학지도자료로 제공하고, 다양하고 구체적인 성적 자료를 산출하여 제공한다. 3. 서울학생 기초학력 책임지도 1)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기초학습 부진학생(초3, 중1, 고1)을 대상으로 읽기·쓰기·기초수학(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발 문항) 과목에 대해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이 때 초등은 표집평가(3%)와 학교 자체 평가로 구분 시행하고 중등은 자율 실시하여 초등 3학년 수준의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판별한다. 특히 중1의 경우 ‘진단평가’를 2005년 3월 초에 교육청이 제작한 문제지로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진단평가를 학교별 계획에 의거 자율 실시한다. 단 개인별 성적 통지는 하지 않는다. 2) 학습부진학생 담임교사 책임지도제 운영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 단계부터 학습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학급담임교사의 책임 하에 우수지도사례집, 보정교육 자료 등을 활용해 지도한다. 중·고등학교는 교과담임교사 책임 하에 수준별 자료를 활용한 맞춤식 지도를 한다. 특히 교대·사대생 봉사활동을 유치하고 도우미 제도를 활성화한다.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 운동을 전개하여 초등학교는 2004년 1.2%에서 2008년 0.6% 이하로, 중학교 2004년 0.5%에서 2008년 0.25% 이하로, 고등학교 2004년 0.17%에서 2008년 0.01% 이하로 낮춘다. 3)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지원 학습부진학생 성취동기를 진작하기 위한 상담기법을 지원하고 2005년부터는 초·중학교용, 2006년에는 고등학교용 학습 상담기법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이와 함께 학습상담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위한 방문 연수를 지원하고, 학업 성취동기 향상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굴·보급한다. 4. 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육 강화 1)‘독서지도 매뉴얼’개발·보급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중심으로 개발하되, 초등은 2005년에 학년별로 통합 개발(저·중·고학년용)하고, 중등은 2005년에 7개 교과(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2006년에 4개 교과(음악, 미술, 체육, 기술·가정)에 대한 독서지도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 독서지도 매뉴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각 지역 교육청별로 교원 연수를 실시하되, 대상인원은 초등 558명(교당 1명), 중등 6600명(교과당 1명)으로 한다. 2) 독서와 교과를 연계한 수업 활성화 교과별로 연간 독서지도계획을 수립·시행하며, 교과별 도서목록을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교과별 도서관 활용수업 확대, 책 읽는 학교 만들기, 책 읽는 서울 만들기 운동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 교육 활동을 전개한다. 3)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 학교도서관을 설치하거나 리모델링하여 2007년까지 1교 1도서관 설치를 완료하고(2005년 122교, 2006년 156교, 2007년 139교), 디지털 자료실을 설치한다(2005년 11교, 2006년 18교, 2007년 18교).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책으로 모든 공립 초등학교 학교도서관 전담 인력 근무일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2005년 150일 → 2006년 180일 → 2007년 220일 → 2008년 298일). 중·고등학교는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추진한다. 또 정독, 남산, 양천, 동대문, 강서도서관 5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순회사서제(44명)를 운영하고, 지역 공공도서관과 도서자료 등의 정보를 교류하도록 하는 체제을 구축한다. 학부모 및 지역주민에게 학교도서관을 개방하되 지역주민 독서교실을 운영하거나 학부모 대상 도서 대출을 권장한다. 5. 교실수업 개선 중심의 교과장학 실시 1) 교과장학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본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제를 변경하여 ‘교과교육담당장학관제’를 운영한다. 교과 관련 수업장학 기능을 강화하고, 교과 관련 장학업무를 체계화(인문·사회·외국어 교육 분야)하며, 교과별 교수-학습 및 평가 우수교사 인재풀을 확보·관리한다. 학교급별로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에 걸쳐, 총 15개(초 5, 중 5, 고 5)의 ‘수업개선 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수업시연, 자료개발 및 활용 소개, 평가도구 및 문항 개발, 수업관련 Q&A 및 토론, 본청·지역교육청 수업장학 요원 연수 실시 등을 지원하게 한다. 2) 단위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단위학교 ‘교실수업개선팀’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고등학교를 우선 지원(중 55교, 고 38교, 학교당 1000만 원)하되, 연구 주제는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방법으로 자기장학 및 동료장학을 활성화한다. 교과동아리, 상호 수업참관 등을 통해 우수 교과지도 방법을 공유하게 한다. 교사 수업 및 평가 관련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교직원 자체 연수를 강화한다. 3) 종합장학과 학교평가의 통합 운영 교원의 수업전문성 신장과 효율적 학교교육 지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고등학교의 경우 2006년 이후에는 종합장학·학교평가를 통합하여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에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실시한다. 4) 학력신장 중점학교 운영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를 우선 지원하여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되, 교과별 학력 신장, 기초학력 책임지도, 수준별 이동수업 등의 영역에 걸쳐 총 30개교(중 17교, 고 13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운영한다.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학교당 2000만 원), 다양한 교사 동기 부여 방안 등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6. 교원 연수·연구 지원체제 혁신 1) 교원 희망을 고려한 맞춤식 연수 실시 팀 단위 연수방식을 도입하되, 팀 단위 연수개설 요청시 장소, 강사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05년부터 학교 단위, 학년 단위, 교과 단위로 연간 13과정을 개설한다.(초등 4과정, 중등 4과정, 추수 5과정) 연수방법 및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토의, 토론 학습방법 등을 적용한 실습 중심 워크숍 형태의 연수를 확대하고 인터넷을 통한 원격연수를 활성화하며, 집중식 및 분산식 등 연수 방법을 다양화한다. 연수원 분원 설치와 지역별 공공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을 활용해 교원 연수를 권역별로 분산 실시한다. 2) 중등교사 교과교육 연수 주기적 실시 교원의 체계적인 교과교육 전문성 신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등교사 교과교육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주기적으로 교과 관련 직무연수를 실시하되, 60시간 이상의 참여식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한다. 3)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 확대 교과교육연구회 운영을 지원하되 2005년에는 158개 회에 대해 연간 활동 실적평가에 따라 7단계로 차등 지원(200만 원~800만 원)한다. 학교 단위 연구팀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85팀, 팀당 500만 원), 수업 개선 교과교육연구팀 공모제(79팀, 팀당 600만 원), e-러닝 콘텐츠 연구팀 공모제(14팀, 팀당 1000만 원) 등을 실시한다. 교과연구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7. 공부하고 싶은 학교 만들기 1) 학습 환경의 선진화 학급당 학생수를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간다. 초등학교의 경우 33.1명(2005년), 32.2명(2006년), 31.4명(2007년)으로, 중학교는 35.0명(2005년), 34.9명(2006년), 34.1명(2007년)으로, 고등학교는 34.2(2005년), 34.1(2006년), 34.0(2007년)명으로 줄여나간다. 과학 실험실을 현대화하고 컴퓨터·영상장치 등 교육정보화 기기 보급을 확대하며, 정부의 연기금을 활용한 노후 교사 개축, 특별교실 환기정화장치 연차적 설치, 교실 조도시설 개선, 판서 시설의 현대화, 냉난방 시설 확충, 학생 체격등위를 고려한 책·걸상 교체 등을 통해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에 힘쓴다. 자연친화형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2)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지원 과학 실험보조원을 배치하고 학교당 1명씩의 전산보조원을 확충하며, 교무 행정보조원, 실업계 고교 실습보조원의 근무일수 확대를 추진한다.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공문서 유통량 감축을 위한 모니터링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각급 학교에 전자결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과 전결권 확대를 검토한다. Ⅲ. 각계의 비판과 우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핵심 요체는 다름 아닌 ‘잘 가르치고 잘 평가하자’는 것이다. ‘잘 가르치고 잘 평가하자’는 것은 2세 교육에 임하는 우리 모두가 지향하고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잘 가르치고 잘 평가하자’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과 관련하여 경계해야 할 부분은 자칫 그 방안이 담고 있는 전체적인 의미보다 어느 특정 부분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마치 그 내용이 전부인 양 호도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 지금껏 해오던 교육활동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체계화시켜서 내실 있는 학생들의 학습지도가 이루어져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학교문화 구축에 있는 것이다. 즉, 학생을 정성껏 가르쳐서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학력신장 방안을 추진하는 배경이 되는 것이다. 혹자는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이 마치 평가와 성적통지방법만을 담고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저런 입장 차이를 떠나서 냉철히 살펴보면 교사가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업 전에 학생들의 수준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고 교육의 기본원칙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되었든 교사는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 수업 시작 전에 진단평가를 반드시 실시하여야만 한다. 또한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형성평가를 실시해서 그 결과에 따라 수업 방법이나 수준 등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추어가며 효율적인 수업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업의 최종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생의 성취수준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만 할 의무가 있다. 불필요한 오해 없었으면 다만 평가의 방법에 있어서 비교육적인 면이 있다면 그것을 올바르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정하여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의 내용을 보면 그 특징 중의 하나가 관 주도의 일방적 실시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두가 합의하여 단위학교 차원에서 학교공동체 구성원간의 합의를 통하여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평가 방법 또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일제고사는 절대 실시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러한 방안이 일제고사를 실시하고 학교서열화를 매기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에서 오는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운 면이 많다. 무엇이든 지켜보고 기다려 주는 미덕이 필요할 때이다. 이 기회에 각급 학교에서도 정말 일제고사가 아니라는 것을 사회에 보여주고 확인시켜서 교육행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학력신장 방안 중 관심이 집중되는 진단평가를 포함한 모든 내용의 시행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학교의 여건에 맞게 실시하고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일 없이 원래의 목적대로만 운영될 것이다. 인성 교육 계속 강화할 터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우리가 몇 년 동안 실천해 오고 있는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이며, 그 근간 위에서 교과교육 측면에도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행정을 펴나갈 것이다. 자칫 인성교육은 도외시하고 교과수업만 강조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자 하는 학력신장 관련 내용 중 주목할 것은 성적 부풀리기 방지와 독서 교육이다. 현 교육감이 가장 비중을 두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인 것이다. 성적 부풀리기 방지 대책도 서울시교육청이 우선하여 발표한 뒤 각 시·도 교육감과의 협의를 거쳐 단속 기준을 수정한 바 있다. 이와 같이 항상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새로운 의견과 대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항상 산하기관 및 학교의 교육가족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한 조성하여 정책을 시행하고, 학교 성적의 신뢰도 제고를 통해서 공교육의 정상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설사 비판이 있더라도 다수가 인정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인 쪽으로 지향되는 것이라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것이 2세교육의 덕목일 것이다.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계획의 수정보완은 있을 수 있어도 판단을 내리지 못하여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전병삼 | 중앙대 부속고 교사 학력 신장은 필연적 선택 교육의 본질과 핵심은 두 말할 필요 없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이다. 여기에서 학력이란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얻게 되는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 등을 포괄하는 능력과 성향을 말한다. 학력은 학생들의 학습 결과이며 교육목표의 달성 정도로서,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서 습득하는 교과 지식이나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의 고등 정신능력과 더 나아가 학업의 성취 동기, 지적 호기심, 자기 관리 능력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이러한 능력을 두루 제고하고 함양하는 데에 맞추어서 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광복 이후 60년간의 근·현대적인 교육 과정을 돌이켜 보건대, 과연 이러한 학력의 신장을 제대로 성취해 왔는지 교육 내외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반성해 보아야 한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의 급변하는 추이 과정을 숨고를 겨를 없이 겪어 왔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의 교육은 그 본질마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교육 외적인 정치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편으로만 이용돼 왔다. 또한 그럴듯한 서양의 교육이론이란 이론은 있는 대로 국적에 관계 없이 마구잡이로 들여오다 보니, 교육 관련 당국의 수장들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 관련된 정책도 정신없이 바뀌었다. 7차에 걸친 교육과정의 수정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학력신장방안을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하였다. 15차례에 걸쳐서 대학입시 제도의 큰 틀을 바꾸어 보았어도 학생들의 균형 잡힌 학력 신장은 미흡하기 그지없다. 이제 21세기는 지식·정보·통신이 생활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바야흐로 지식기반의 무한경쟁 사회로 돌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계의 선진국들마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교육개혁과 함께, 학력 신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우리도 새로운 시대에 세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창의적인 인재들을 양성해 냄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함은 적절하고도 필연적인 선택이다. ‘학력 신장 방안’ 무엇을 추구하는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여 무한 경쟁의 지식 사회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란, 기초적인 학력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고루 갖추고, 참신한 지식을 창출함으로써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그러한 인물들을 제대로 육성해 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이 추구하는 체육·덕육·지육이 온전히 수행되어야 한다. 체육이란 건강한 신체를 유지케 함으로써 덕육과 지육을 축적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요, 덕육이란 자기 자신을 바르게 수양하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인성을 배양해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체육과 덕육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곧 지육인 바, 이를 구체화하면 곧 학력의 신장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라고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 체육이나 덕육 활동에 비해 일선 학교의 교사나 학생들이 결코 소홀히 한 것이 아니건만, 금학년도에 들어서 서울시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 관련 부처에서 부쩍 학력 신장과 관련한 정책과 방침을 다양하게 내세우고 있다. 그들이 일선 중·고등학교에 실천을 요구하고 있는 추진 과제들을 개괄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가 수준별 이동 수업의 확대 실시다. 이는 중학교 의무 교육과 고등학교 평준화 교육으로 인한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학습 욕구를 진작시켜 보고자 하는 궁여지책으로 이해가 된다. 우선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중심의 2단계 또는 3단계의 맞춤식 교수-학습을 전개하라는 것이다. 이의 효율적인 시행과 정착을 위해서 관 주도로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교사들에 대한 직무 연수 등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둘째가 학생들의 사고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서 서술형이나 논술형 수행평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우선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를 중심으로 실시하되, 배점 비율은 30%에서 연차적으로 10%씩 증가시켜서 50%까지 확대하고, 2007학년도까지는 중학교 3학년이나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가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이다. 앞으로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년 초에 학습 부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진단 평가를 일괄적으로 실시하여 학습 부진 학생으로 평가된 학생들에 대한 별도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과 담임 교사의 책임 하에 수준별 자료를 활용한 맞춤식 지도를 실시하거나 사범대 학생들의 봉사 활동을 유치하여 그들을 지도토록 하고, 그들에게는 일정 학점을 인정받도록 제도화하겠다고 한다. 넷째가 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단순히 교과서 중심의 나열식 지식 주입에 그침으로써 심도 있는 학력 신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앞으로는 국민공통기본 교과를 중심으로 독서 지도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학교 도서관 운영 지원을 확대하며, 교과별 독서 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함으로써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 교육 활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그 밖에,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실 수업의 개선을 위해서 교과 중심의 장학과 환경 조성 등의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고 한다. 교사들의 자기 장학과 동료 장학을 활성화하고, 교사들의 교과 교육 관련 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교사들에게 전문성 신장 기회를 더욱 확대토록 하겠다는 방침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시달리지 않고 연구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 개선과 함께,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습환경 선진화와 쾌적한 교실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예산적인 뒷받침을 경주하겠다는 내용도 제시되고 있다. 수준별 이동 수업 오랜 준비작업 필요 교육의 핵심인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저해가 되는 그릇된 제도나 방법은 확인되는 즉시 수정하거나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획기적인 각성을 통해서 교육 관청 주도로 새삼스럽게 추진하려고 하는 학력신장방안들에서도 시행의 지속성과 기대 효과 면에서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점들이 발견된다. 첫째로 수준별 이동 수업의 효과 여부다. 기초반, 표준반, 심화반 등의 수준별 학급을 재편성하고 수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는 비록 시간표 작성이나 공간적 이동의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시행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시행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우선 수업을 전개하는 교사들의 위화감 조성의 우려를 짚지 않을 수 없다. 자칫하면 기초반 지도 교사는 실력 없는 교사, 표준반 지도 교사는 그저 그런 교사, 심화반 지도 교사는 실력이 막강한 교사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오인될 수 있다. 또한 교사들끼리도 어느 누가 가르치기 힘든 기초반을 맡으려 하겠는가? 심화반을 맡게 되는 교사가 오판적 자만감을 갖게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뿐만이 아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을 보내는 학생들이 우열 의식으로 인해 입게 되는 상처가 얼마나 크겠는가? 평가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 공정한 내신성적을 산출해야 하는 관점에서는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학습한 내용 중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다 보면 분반 수업을 통해서 이루어진 학습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다. 수행평가의 시행에도 똑같은 문제가 수반된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없다면 수준별 수업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꼭 실시해야 한다면, 먼저 즉시적인 효과를 기대하지 말고 최소한의 시간(과목당 주당 1시간)만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교사별 평가 제도를 앞당겨서 시행해야 한다. 실제로 수업을 담당한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가지고 가르친 학생들을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적을 산출토록 해야 한다. 둘째로 효율적인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시행하는 일이다. 이 또한 문제를 개발하고 출제하는 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평가를 함에 있어서는 두 말할 나위 없이 공정성·객관성·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에 있어서 이러한 점을 100% 견지하기란 불가능하다. 아무리 채점 기준을 정해서 공동채점 형태를 취한다고 해도 오류는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로 인해서 교육 수요자들로부터의 불신을 면할 수 없다. 0.1점 차이로 내신 석차와 등급을 달리 매겨야 하고, 그로 인해서 대학의 합격과 불합격이 좌우되는 시점에서 50%까지를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하라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버티기 힘든 교사들의 신용이나 권위 따위는 아예 포기하라는 것이다. 대학입시 전형 과정에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논술·구술 평가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미세한 차등만을 산출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의 논술형이나 서술형 수행평가에는 더 없이 예민한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이다. 이러한 점들을 얼마 만큼 감내하고 그래도 기필코 이를 시행하겠다면, 현행 수준 정도를 유지토록 하거나 오히려 점수 비중을 20% 정도로 낮추고, 점수 격차를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초학력 부진 원인은 학습의욕 부진 셋째로 학습 부진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는 문제다.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은 가정의 교육비 부담 경감이라는 긍정적인 면에 비하여, 어쩌면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는지 모른다. 특히 고등학교 평준화를 시행하는 대도시의 경우, 학생 수의 감소로 인해서 중학교 졸업생의 거의 대부분이 마음만 먹으면 모두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상급 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심지어 고등학생 수보다 많은 대학 정원이고 보니, 대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마저 우려되는 심각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려면 학제의 과감한 개편과 함께, 고등학교와 대학의 피라미드식 정원 감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당면하고 있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에 대한 학력 제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심 끝에 찾아낸 방법엔 상당한 한계점이 있다. 이미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방과 후 지도나 방학 중 지도를 시행해 보았지만, 학생들의 극히 부진한 참여도와 더불어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심하게 말하면, 예산만 낭비하는 데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데 아직 교수법이나 상담법 등이 능숙하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그들을 지도하게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극단적이긴 하지만 과거 군국주의 시대에 있었던 낙제 제도를 도입하여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에 이르기까지 2,3차례 정도 시행한다고 하면 학생들이 오히려 의욕을 갖고 학습에 정진하려고 할 수도 있다. 학습 결과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가 학생들의 학습 의욕 부진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별 특수학급의 편성과 운영을 의무화하거나, 근래에 확산되고 있는 대안학교를 정책적으로 더 많이 설립하여 그들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도·교육할 수도 있다. 이는 학습 부진의 또 다른 이유가 학교생활에 대한 부적응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의 신뢰성 회복 전제돼야 넷째로 독서 교육의 활성화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정보화 시대의 주역으로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의 사고는 완전히 디지털화 되었다. 그들의 두뇌는 거의 온라인화 되어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은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와 지식을 인터넷을 통해서 얻으려고 한다. 물론 그것이 결코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러한 방법은 지나치게 간편성과 순간성의 경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복합성과 지속성을 필요로 하는 지식의 섭렵에는 지대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교사의 일방적이고 나열적인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여 탐구 중심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서 교과와 연계시킨 독서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은 일단 대단히 긍정적이다. 또한 시설이나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서 교사들이 확보할 수 없는 독서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함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편, 이미 교육 당국들에서 우려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교사들이 얼마 만큼 전문성을 갖고 효율적으로 독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 학생들의 다원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독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새로이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처음부터 너무 과욕을 부리지 말고 점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때에 자연스러운 독서 교육이 정착될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학력 신장 방안과 교수-학습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교육 당국에서는 다양한 지원과 장학을 실시하겠다는 의욕을 다각도로 밝히고 있다. 더불어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탐색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이 또한 그 동안의 전시적 효과를 의식하고 강조했던 애매모호한 교육활동을 반성하고 교육의 본연인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우선시하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진정한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일선 학교 교육이 공교육으로서의 제 자리를 찾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즉,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함에 있어서도 획일적인 정책이나 방법만을 지나치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는 교수-학습 활동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단위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학교 나름대로 독창적이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학력 신장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교사·학생 자발적 참여가 성공 관건 학생들의 학력을 올바르게 신장하려면 시대적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정부 차원에서나 교육 당국의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나 방법도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그의 실질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일선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의 신념과 의지이다. 교사들은 교육자로서의 본분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질 높은 수업과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찬에 진력해야 할 것이며, 정성과 열의를 다하여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로부터도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교사상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의 행복과 삶의 질을 고양하기 위해서 학생 본연의 의무감을 망각하지 말고 교사들의 지도에 순응하면서도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도전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신장해야 하며, 자발적으로 학교 수업에 참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획기적인 학력신장방안을 제시하여 추진하려고 해도 교사나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지 못하면 도로(徒勞)에 그치고 말 뿐이다. 관 주도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는 교육 주체들의 반감과 저항을 초래하게 된다. 금학년도부터 교육의 본질에 입각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하는 학력 신장 방안들도 교사들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검토와 개선을 반복함으로써 점진적인 정착 과정을 통하여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부연컨대, 교육과정의 편성·운영과 대학입시 전형제도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침을 지적코자 한다. 그러나 현행의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전형 방법은 오히려 균형 있는 학력 신장의 저해적 요인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개정하여 운용할 교육과정은 이러한 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2008학년도부터 새로이 적용하려는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9등급제 위주의 전형 방법도 시행 이전에 충분히 보완할 것을 촉구한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학생을 초·중학교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대학생 보조교사제’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달 30, 31일 서울교대 및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시 소재 5개 사범대학과 ‘초·중학교 학습부진 학생 지도에 대학생 보조교사를 활용하기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대학생 지도교사제’는 학습부진학생 지도를 희망하는 초등학교에 예비교원인 교육대학생을 배치해 학습부진학생에게 적합한 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제도. 교대생들은 4월초부터 6월 말까지 하루에 2시간 정도를 초등 4~6학년 학생 중 초3 진단평가에서 기초학습 미달한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중학교에서 실시되는 ‘대학생 보조교사제’는 수준별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과에서 학습 부진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학습 단계를 정상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실시하는 특별보충과정 운영을 사범대학생들이 보조하는 제도로 올해는 중학교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학교 인근의 교육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학교의 특별보충과정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청은 올해 5개 대학에 이어 앞으로 실시 대상 지역과 학교를 확대하기 위하여 서울시내 소재 13개 사범대학과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비 교사 활용을 통하여 학습부진 학생들의 개별화 학습을 보조함으로써 보다 내실 있는 학교 교육이 가능해지고, 과외 수요를 학교 내로 끌어들여 사교육비 경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학생들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이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시·도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무엇을 타고 다녔을까?=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무엇을 타고 다녔는지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교통수단의 역사를 다뤘다. 탈 것이 없던 시대의 운송수단부터 바퀴의 발명, 최초의 승용차, 처음으로 시속 100킬로미터를 돌파한 자동차 등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와 철도를 통해 미래 교통수단도 점쳐본다. 부록으로 실린 세계의 명차, 자동차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권영인|청솔 ▶끝까지 가보자고?=상상력 키우기 시리즈 제7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3종 경기를 비롯해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한계에 도전한 모험들을 사실적인 사진과 그림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뒷부분에는 영어원문을 수록해 내용을 부담없이 읽으면서 영어 실력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글 부분은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 부분은 고학년 대상. 이안 로어|푸른별 ▶이젠 이야기로 가르쳐라=아이가 변화가 필요할 때 부모나 선생님이 읽어주면 좋을 이야기들을 수록했다. 올바른 생활, 자신감, 지혜, 노력, 의지, 끈기와 집중, 배움, 성실, 바른말 등 총 9가지의 주제 아래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일화나 사례, 이야기가 들어있다.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지적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변화할 기회를 갖게 해준다. 김숙희|꿈이있는세상 ▶고릴라의 수호천사, 다이안 포시=마운틴고릴라에게 반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달려간 다이안 포시는 멸종 위기의 마운틴고릴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야생동물 보호운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연대기적 서술 대신 고릴라 친구의 죽음 등 그녀의 삶 가운데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한 인간의 삶을 감동적으로 표현해냈다.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화, 이야기, 퀴즈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김정홍|뜨인돌
올해 수능시험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연계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에서 상당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성적이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체감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본 방침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작년처럼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되고 기출문제라도 핵심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출제원칙 = 7차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언어, 외국어(영어)의 경우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내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제를 출제하고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주어진 상황을 통한 문제 해결력과 추리와 분석을 통한 탐구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가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의 전 범위에서 고르게 문제를 내고 교과내용의 중요도를 고려하되 점수 분포가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중간 정도의 문항, 어려운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한다. 사회/과학/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념하고 문항형태는 5지선다형으로 하며 수리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 외국어(영어)는 1,2,3점, 수리는 2,3,4점, 사회/과학/직업탐구는 2,3점, 제2외국어/한문은 1,2점으로 하되, 문항 중요도와 난이도, 소요시간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 학습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다. ◆영역/과목 선택 및 출제범위, 문항수 = 고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출제하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 이하)에 속하는 과목도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포함한다. 국사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지만 사회탐구 선택과목에 포함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5개 영역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의 선택이 가능하다. 수리는 `가'형과 `나'형 중 하나, 또 수리 '가'형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순열과 조합, 그래프 이론 등)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 선택과목 5문항을, 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 30문항을 낸다. 사회/과학/직업탐구는 3개 영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사회탐구는 11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 과학탐구는 8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단, Ⅱ과목은 최대 2과목), 직업탐구는 17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단,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과 전공관련 13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다. 제2외국어/한문은 8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문항수는 언어 60문항, 수리 30문항, 외국어 50문항이고 사회/과학/직업탐구는선택과목당 20문항, 제2외국어/한문은 30문항이다. ▲성적표= 성적은 수험생이 응시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으로 영역을 구분해 표기되고 수리 `가'형과 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명도 표기된다.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되며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는 평균 100, 표준편차 20의 표준점수(0~200점)로, 사회/과학/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의 표준점수(0~100점)를 산출한다. 수리 `가'형 선택과목간 점수는 지난해와 같이 공통문항을 이용해 조정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하고 영역.과목별 등급은 지난해와 같이 9등급제를 유지한다. ◆원서교부∼성적통지 = 7월8일 시험 시행공고를 낸 뒤 원서교부 및 접수기간은 8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토요일.공휴일 제외)이다. 11월23일 시험을 치르면 다음날부터 12월18일까지 채점을 하고 12월19일 성적을 통지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시작돼 1교시 언어(90분), 2교시 수리(100분), 3교시 외국어(영어,7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26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지며 5교시까지 선택하면 오후 6시15분에 끝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풀어야 하며 30분이 지날 때마다 2분씩 시험을 본 과목의 문제지를 회수한다. 출제 오류나 정답 시비에 대비, 공식적인 이의제기 기간을 설정하고 처리결과를 통보한다.
2006학년도 수능시험은 200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을 위주로 여러 과목을 아우르는 통합교과형이 아니라 심화선택과정(고2,3)을 중심으로 출제돼 `좁지만 깊이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어, 외국어(영어)는 여전히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고, 특히 외국어는 어휘 출제범위가 심화선택과정까지 확대됐으며 지문도 대체로 길어지는 추세다. 완전 선택형으로 바뀐 탐구영역도 필수과목 중심 통합교과형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7차 교육과정 기본정신에 따라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된다. ▲ 언어 = 언어적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은 물론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는 문항을 균형있게 내고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예술.문학,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체험이 풍부한 학생이면 충분이 답할 수 있도록 문제를 낸다. ▲ 수리 = 단순한 암기로 해결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능력, 수학적 이해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내용과 소재를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게 골고루 내고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하며 수리 `가'형 선택과목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뿐 아니라 수학Ⅰ이나 수학Ⅱ의 내용과도 통합 출제할 수 있다. ▲ 외국어(영어) = 출제범위를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듣기는 원어민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며 말하기는 불완전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과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능력을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독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의사소통 능력의 정확성을 배양하는 차원에서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하며 출제범위 확대로 인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한다. ▲ 사회탐구 = 개념.원리 이해력과 탐구력, 종합적 사고력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하고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교육과정 전 범위를 고루 출제하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한 기초지식 및 고차원적 탐구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의 이해는 물론 교과학습을 통해 형성된 탐구력과 사회문제 해결력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교과서 내용에만 치중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성 있는 교과서 이외의 소재 및 내용도 출제에 포함하며 과목별 다양성을 살려 개념 이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형태의 문항, 탐구형 문항 등을 골고루 낸다. 문항당 평균 1.5분, 과목당 30분의 소요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의 난이도와 길이를 조정하고 국민공통기본교과는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하되 국사는 형평성을 고려, 교과서의 내용과 자료 등을 활용한 통합은 신중을 기한다. 자료는 표, 글, 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 과학탐구 = 과학 개념의 이해, 적용 및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도록 출제하되,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 문항은 4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종합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단원간 통합문항의 출제를 권장하고 해당과목의 전 범위에 걸쳐 고르게 출제한다. 문제에 따라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 범위에 포함할 수 있고 문제 상황은 학문과 실생활에서 소재를 고르게 활용한다. ▲ 직업탐구 = 동일.유사계열 대학에 진학, 전공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학습하고 더욱 심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당 과목과 관련된 기본개념, 원리와 법칙, 절차 등에 대한 지식, 이해, 적용, 탐구력을 골고루 측정한다. 평가 내용은 과목별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근거해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고루 출제한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과 실험.실습과 관련된 실제적인 학습 상황을 활용하며 과목 특성에 따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문제나 시사성 있는 내용 등도 문항소재로 적극 활용한다. ▲ 제2외국어/한문 = 기초적인 외국어 및 한문 이해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학습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답할 수 있는 타당도 및 신뢰도 높은 문항을 출제한다.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의 언어 사용 측면이 강조된 문항을 출제하며 한문은 한자와 한자어의 이해 및 적용능력, 한문의 독해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제7차 교육과정(Ⅱ)에서 다루지 않기로 한 문법사항과 제2외국어Ⅰ 교과서를 분석해 추출한 독일어Ⅰ의 수동태.관계대명사 등 `추가 제외 문법사항'은 출제 범위에서 제외한다.
11월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내용에서 상당부분 출제된다. 또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기출문제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내용은 형태를 바꿔 또 출제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 등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광범위하게 발생한데 따른 대책으로 올해부터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 및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을 확정, 30일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선택과목은 문항간 난이도도 적절하게 맞춰 지난해처럼 일부 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아예 없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평가원장은 "그렇다고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고 등급별로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수능시험도 교육의 과정인 만큼 학생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고 보충적으로 EBS 강의를 적절하게 학습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에도 EBS 강의내용이 대폭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험의 경우 EBS는 수능강의에서 언어 86.7%, 수리 82.5~83.3%, 외국어 82%, 탐구 75~90% 각각 반영됐다고 밝혔었다. 정 평가원장은 아울러 "교육과정의 핵심내용은 이전 수능에서 이미 나왔던 문제라도 변형해서 또 출제할 수 있다"고 강조,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도 철저하게 학습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영어)는 예전처럼 출제범위를 특정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 특히 영어는 지문이 길고 어휘 수준도 높아 지난해처럼 약간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 위주의 통합교과형 출제에서 교과별 심화선택과정(고2~3) 중심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좁고 깊은' 학습이 필요하다. 수능성적표에는 지난해처럼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9등급)만 표기된다. 한편 교육부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나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부정행위자에 대해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향후 최장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제공, 시험시간에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시험실 감독관이 부정행위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응 땐 부정행위로 간주하기로 했다. 시험장별로 1대씩 휴대용 전파탐지기를 시범 활용하도록 하고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응시원서 사진을 여권용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답안지에 짧은 시구(詩句), 금언(金言)을 자필로 쓰는 필적 확인란을 마련, 필요하면 필적감정을 할 예정이다. 시험실당 응시자도 32명에서 28명으로 줄이고, 휴대전화나 카메라 펜 등 통신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시험당국에서 제공하지 않는 필기구 사용과 휴대전화 소지 등을 금지하고 위반시 처리 기준 등을 수험생 유의사항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큼한 봄날과 함께 시작된 일락 새내기들의 대학생활. 선, 후배와의 즐거운 만남인 대면식, 연합 모꼬지 등 여러 가지 과행사들과 동아리 모임 등으로 새내기들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05학번들의 새로운 대학생활 시작과 발맞추어 대학생활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학문제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북미간 핵문제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 대학 새내기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와 더불어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에서 강남대, 한경대, 대구한의대, 경북대 등 전국 16개 학교 새내기 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내기 의식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 05학번 새내기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해 보았다. #우리 대학에 진학한 이유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에' 49% 우리 대학 새내기들이 ‘대학’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유로운 캠퍼스 생활(52%)’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대학생’하면 떠오르는 긍정적 이미지 또한 대다수가 ‘자유’라고 답해 ‘자유’에 대한 이상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새내기들이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입시공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대학생’하면 떠오르는 부정적 이미지로 대부분이 ‘술’이라고 답해 주었고 방종, 방탕, 퇴폐 등 책임감 없는 자유로움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해주었다. 자신이 대학에 진학하게 된 이유로는 우리대학 새내기들의 설문조사에서는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에(49%)’가 절반을 차지한데 반해 전국대학 설문조사에서는 ‘학문을 좀 더 심도있게 배우고 싶어 대학에 들어왔다(29.5%)’,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에(27.1%)’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 대학이 일반대에 비해 상대적 취업률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현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청년실업에 대해 고려를 하여 우리 대학에 진학한 새내기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대학 새내기들은 ‘동아리 활동(30%)’을 꼽았다. 그러나 전국대학 설문조사에서는 ‘영어, 컴퓨터 등의 다양한 공부(24.3%)’를 가장 많이 답해주었다. 이는 대다수의 학생들의 진로가 결정되어 있는 우리 대학의 특성을 어느 정도 반영해 주는 결과로 보인다. #대학의 가장 큰 문제 ‘낮아지고 있는 취업률’ 38% 현재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학구조개혁방안, 교육개방, 사립학교특별법 등 대학과 관련한 문제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새내기들이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대학문제들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취업률(38%)’, ‘수능비리, 교육 불평등과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대학 서열화(35%)’였다. 갖은 스트레스 받으며 열심히 공부해 대학입학시험을 치러서 대학에 진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취직을 못하는 사회구조적인 모순에 대해 새내기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교육개방에 대해 ‘대충 들어는 보았거나(33%) 잘모르겠다(31%)’가 대다수였으나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 교육의 공공성 저하, 교육 예속화 심화 등이 우려되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주었다. 해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등록금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관해서는 ‘등록금 책정의 거품을 없애고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58%)’는 의견이 ‘교육재정 6%를 확보해 정부 지원금을 확대해야 한다(20%)’는 의견보다 훨씬 많아 정부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요구의 인식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북미간 핵문제에 관해 ‘모른다’ 42% 최근 북한의 6자회담 중단 발표와 더불어 핵보유 발언은 북미간의 사안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다. 그러나 북미간 핵문제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새내기들은 ‘예(58%)’, ‘모른다(42%)’라고 답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북미간 핵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답해 준 새내기들 중 대다수가 ‘미국이 대북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6자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83%)’고 답했다. 그리고 북미간 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북 모두를 설득해야 한다(49%)’라고 답했다. 또 많은 새내기들은 ‘북한’하면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우리의 반쪽 민족(42%)’을 꼽아주었으나 일부 새내기들은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나라(14%)’라고 답해 북한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남과 북 우리 민족끼리의 대단결(56%)’을 꼽아 많은 새내기들이 남북공조에 의한 한반도의 평화를 바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우리 대학과 전국 대학 설문조사의 비교 결과, 교육대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대학진학 전과 대학진학 후의 취업에 관한 고민의 정도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학문제라든지 사회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큰 차이점이 없었다.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꿈꾸는 05학번 새내기들, 아직은 사회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보다는 대학생활에 대한 설렘과 앞으로 자신의 미래에 관한 고민이 더 많은 것 같다. 너무 급하게 달려 나가기보다 천천히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대학생활을 했으면 한다.
사교육비 경감과 학력 신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사이버가정학습’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달부터 대부분의 교육청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6월 울산시교육청이 완전 개통을 하면 전국적인 시행이 이뤄지게 된다. 사이버가정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학교수업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 기반의 학습서비스를 말한다. 학교 공부와는 별도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수강관리, 진도관리 등이 이뤄지며 학습 후 학력진단 서비스와 질의·응답 서비스도 이뤄진다. 지난해 9월부터 대구, 광주, 경북 등 3개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거쳤고 각 시·도교육청별로 영역을 나눠 중학교 과정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초등학교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은 ‘에듀넷 교과서 따라하기’를 시도가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는 학습 이력이 가능한 LMS(학습관리시스템 : Learning Management System) 기반에서 학급당 20~30명의 학생을 1명의 사이버 담임선생님이 관리하는 ‘학급배정형’과 학급인원의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학년제의 ‘자율학습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30일 개통식을 갖는 서울(www.kkulmat.com)은 학급배정형으로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총 22개 학급이 개설됐고 440명이 참여한다. 이를 위해 사이버담임교사 22명과 사이버가정교사 122명이 배정됐다. 부산(cyber.busanedu.net)은 초등학교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72개반을 개설하고 학급당 25명을 배정해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estudy.dgedu.net)는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100여반이 개설됐고 인천(cyber.edu-i.org)은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42개반을 편성, 다음달 1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www.gedu.net)도 28일부터 학급배정형은 초등 4학년부터 중3까지 국어, 수학, 영어과목으로 총 144개반을, 자율학습형은 중1부터 고3까지 사회와 과학과목을 추가해 운영에 들어갔다. 1일 서비스에 들어간 대전(www.djstudy.or.kr)은 초·중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60개반을 편성했다. 주로 저소득층 자녀나 신체장애자를 중심으로 12학급 이상을 편성할 예정인 울산(ulsanedu.go.kr)은 다음달 중 부분개통을 한 후 6월말경은 돼야 완전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danopy.kerinet.re.kr)는 초등 4학년부터 중3까지 67개반을 운영하고 강원(gcc.keric.or.kr)은 학급배정형은 초6학년과 중 1,2, 3을 대상으로 58개반을 운영한다. 2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충북(www.cyberedunet.or.kr)은 중학교 122학급, 고등학교 8학급 등 130학급에 2611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다음달 2일 개통하는 충남(cell.cise.or.kr)은 초등 4, 5, 6 중 2, 3학년을 대상으로 60개반을 편성했다. 이밖에 전북(cyber.cein.or.kr)은 70개반을 1~3개월 단위로 운영하고 전남(cyber.jneb.net)은 초등 4교과 중학 5교과에 108개반을 편성, 21일 개통했다. 또 경북(cschool.gyo6.net:8888/)은 100개반, 경남(lms.gnedu.net)은 274개반, 제주(cyberstudy.edujeju.net)는 21개반을 운영한다. 일단 서비스를 시작한 교육청에서는 사이버가정학습으로 사교육비 경감이나 학력 신장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해온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 초·중학생의 80%정도는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반응해 공교육의 내실화와 지역간·계층간의 교육격차 해소에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교육 여건이 좋지 못한 농·어촌 학생들에게는 효과가 있겠지만 대도시 지역의 경우 실제적인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교육청별로 개발한 콘텐츠가 학원 강의에 익숙한 학생들의 요구를 대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 시행 첫해 대부분의 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들이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대상학생수가 적어 학력신장까지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사이버가정학습에 담임교사나 가정교사로 참여하는 교사들을 위한 혜택 부여나 관련 예산의 적극적인 지원도 사이버가정학습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교육부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없어 하드웨어 구축비, 교사 운영비,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자체 예산 20억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참여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가산점 부여, 수당 지급 등 교육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부터 학급이 확대될 경우 교사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중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해까지 영어교육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영어 교육 4개년 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영어 교육 내실화 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계획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내년 1학기까지 100개 초ㆍ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920명(초등 560명ㆍ중학 360명)을 채용, 모든 초ㆍ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를 둘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지역교육청에도 25명의 원어민 영어 교사를 배치해 영어교사의 연수와 일선학교 영어 교육을 지원한다. 이들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영어 정규 수업 보조 교사, 학교 주관 영어 체험 캠프 강사, 영어 특기 적성 교육 지원 등으로 활용되게 된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교육청별 학교 수, 교육여건을 고려해 배치학교와 인원을 결정하고 희망 학교 중 교육여건이 어려운 지역 및 학교에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단위 학교의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해 ‘인터넷 영어 교사방’(www.etseoul.or.kr)을 운영, 영어 수업 우수사례를 탑재하고 영어 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링크 하는 등 영어교육포털 사이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위한 초중고 영어교사 워크숍을 연중 2회 실시하며, 중등의 경우 ‘영어교육 프로그램 매뉴얼’을 보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ㆍ중학교 내에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 설치를 권장하고 초등학교 영어체험캠프를 확대 운영해 학생들의 회화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