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5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부산지역 대학들이 앞을 다퉈 야간학과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 학생정원 감축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야간학과의 경우 해마다 입시때 신입생 충원에 애를 먹고 있어 구조조정 1호가 됐기 때문이다. 29일 경성대에 따르면 내년부터 350명이 입학정원인 야간학과 12개를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주간에 호텔외식경영학부와 컴퓨터정보학부, 체육학부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대도 내년부터 사회복지학과 등 3개 야간학과를 모두 폐지해 정원을 12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외대의 경우 내년부터 14개 야간학과 가운데 법학과와 경영학과 등 11개를 폐지해 현재 500명인 정원을 180명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동의대도 당초 내년부터 16개 야간학과중 12개 학과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가 야간 총학생회 등의 반발에 부딪혀 영어영문학과 등 9개 학과를 없애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앞서 동서대는 올해부터 이미 야간학과를 전면 폐지했고, 부경대도 4~5년전부터 1천100여명에 달하던 야간학과 정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올해는 4개 학과 15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야간학과의 경우 대부분 1차모집에서 충원율이 70~80%에 불과해 2차모집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독학사 제도 및 학점은행제 도입과 사이버 대학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야간학과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010년까지 전국 모든 중학교에 최소 1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되고 초ㆍ중ㆍ고교 영어수업도 듣기나 말하기 등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쪽으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8일 확정, 발표한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계획'에 따르면 현재 221명에 불과한 중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농어촌 등 영어교육 소외지역부터 점진적으로 늘려 2010년까지 전국 2천850개교에 최소 1명 이상 배치하고 초등학교(236명), 고교(244명)도 시ㆍ도교육청별로 예산과 인력운영 계획에 맞춰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 배치하기 전 한국문화와 기초 한국어 등을 교육하고 정기적으로 원어민 교사 워크숍을 열 방침이다. 영어수업 방법도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꾸고 평가 방법도 수행평가를 통해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교과서도 이에 맞춰 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어교사 채용 때 토플(TOEFL)과 토익(TOEIC), 텝스(TEPS) 등 각종 영어능력평가시험 고득점자에게 주는 가산점도 시ㆍ도교육청 자체 기준에 따라 상향조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영어교사 해외연수도 단기 위주에서 장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원어민 교사를 올해 100개 초ㆍ중학교에 추가 배치하는 등 2009년까지 920명을 채용, 모든 초ㆍ중학교에 근무시키는 내용의 자체 영어교육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덩덩 쿵 따 쿵~" 서툴게 장구채를 쥔 학생들의 손길이 바쁘다. 장구를 통해 배우는 구성진 우리 가락에 흥이 나는지 한 장단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환호 소리가 들린다. 열심히 장구채를 휘두르며 휘모리, 자진모리장단을 배우는 이 학생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시의 호프웰고등학교(Hopewell High School) 학생들. 지난해 10월 서울 은광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11명의 학생과 인솔교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15일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어 수업을 비롯, 사물놀이, 국기 태권도 등을 배우고 수업에도 참관했으며 전쟁기념관과 판문점, 이천 도자기축제, 운현궁 등을 방문해 우리 문화를 접했다. 사라 그래험(Sarah Graham·2학년)양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남과 북이 서로 갈라져 살게 됐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한국에 와서 장구, 태권도 등 너무 많은 걸 배웠고 따뜻하게 환영받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교환학생과 함께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정인지(17·2학년)양은 “미국 친구들과 함께 지내보니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도 받았다”고 했다. 학생들을 인솔해온 신시아 크미도우스키(Cynthia Kmidowski·영어, 스페인어 담당) 교사는 “한국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이번 교류로 학생들이 세계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으면 하고, 한국에 오지 않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보름간 은광여고 학생 8명이 교환학생으로 호프웰고교에 가서 수업을 함께 하는 등 미국의 학교와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은광여고에는 7월에도 자매결연을 맺은 캐나다 학교에서 교환학생들이 올 예정. 김정열 교장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호주 등과도 자매결연을 통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축구, 과학ㆍ우주체험, 영재판별 검사, 마술ㆍ난타공연, 입시상담, 세미나, 워크숍, 그리고 1960년대 교실 모습… 광복 60주년을 맞아 우리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이 경제성장과 민주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미래를 가늠해보는 '2005 교육ㆍ인적자원 혁신박람회'가 6월1~14일 경기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인재강국, 교육이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단순한 전시관 운영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체험을 통해 우리 교육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고 25일 설명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지방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서울역, 용산역, 행신역에서 박람회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제 존(Zone) = 광복 이후 60년간 우리 교육의 발전과정과 성과를 시대별로 사료 등을 통해 보여주는 교육역사관이 있다. 풍금, 조개탄 난로, 큰 주판, 학교종, 나무 책걸상, 교련복 등이 전시된 1960년대 교실은 학부모에게 추억과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부모의 학창시절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교육관에서는 전자칠판을 이용해 분필 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공간과 교실공간을 오가며 수업하는 교사와 공책 대신 타블릿PC에 수업 내용을 받아쓰고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 미래 수업방식을 시연한다. ◆대학교육혁신존 = 서울대, KAIST,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전국 40여개 주요 대학이 특성화 학과와 입시제도를 소개하고 '두뇌한국(BK)21'과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 사업 참여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즉석에서 입시 상담도 해준다. KAIST는 학생들이 제작한 로봇으로 축구경기 등을 시연하고 두원공대와 한국항공대는 자동차와 항공기 조종 시뮬레이터 체험행사를 마련하며 순천향대는 건강검진을 한 뒤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려주고 한국외대는 영어 클리닉 센터를 운영한다. ◆지역교육혁신존 = 16개 시ㆍ도교육청이 우수사례와 특색사업을 전시하고 시연하면서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루씩 특정 시ㆍ도교육청의 날로 정해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음악동화 구연(인천), 이십면체의 비밀 수업(대구), 비빔밥 퍼레이드(전북), 신바람 수학교실(전남) 등이 있다. ◆테마체험존 = 상대성이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복잡한 이론이 아닌 중력가속기 체험 등을 통해 중력과 우주공간을 재미있고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일상의 과학원리를 실험하고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를 관찰하는 과학체험관과 박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자수공예, 한지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공예체험관도 있다. '나는 누구일까, 어떤 사람일까' 코너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진로적성검사, 학습진단검사, 성격유형검사, 영재판별검사 등을 해준다. ◆교육산업체존 = 삼성전자 등 70여 e-러닝 업체가 교육 기자재, 소프트웨어 등 을 소개한다. 이밖에 호수공원 일대까지 '에듀파크'로 지정돼 학생ㆍ학부모 대상 초청강연과 자녀의 성공적 진로지도를 위한 학부모 워크숍, 마술ㆍ난타ㆍ댄스ㆍ국악공연, 한국교육 100년 사진공모전, 국내외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박람회 홈페이지(eduexpo2005.com)나 expo@kedi.re.kr, ☎02-3460-0143 또는 031-995-8600.
글로벌 어학연수 전문기관 EF국제언어교육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건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대학생 43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학생 영어학습 및 어학연수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중 83%가 영어를 취업을 위한 필수항목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대학생 중 42.4%는 이번 여름방학 또는 올해 안에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연수를 계획중인 대학생들의 58.2%가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영어생활화에 대한 부족’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또 다른 한계로는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18.4%, ‘영어에 대한 흥미 저하’ 11.9%, ‘외국에 대한 문화 이해도 저하’ 6.6%, ‘기타’ 1%로 나왔으며, ‘없다’는 의견도 4.1%(17명)나 나왔다. 어학연수를 계획하면 가장 선호도가 높은 나라로는 미국(34.8%), 캐나다(22.4%), 영국(15.1%)순으로 나타났다. 어학연수 비용 마련은 44.2%가 본인과 부모님이 같이 부담하며, 25%인 100명은 전부 보모님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본인이 전부 부담할 계획인 학생은 전체의 16%에 그쳤다.
경기도 군포시 도장초등교(교장 김동우)에서 김윤주 군포시장이 23일 경기군포 도장초등교(교장 김동우)를 찾아 1일 교사에 나섰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로 5학년, 6학년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단에 선 김 시장은 유년기시절에서부터 지금까지 삶의 경험담 등 학생들에게 교훈이 되는 말씀을 해 주셨다 시장의 유년기 초등학교 시절에는 칠 남매의 맏형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침밥 끼니를 거르고 3㎞이상 되는 거리를 걸어 학교까지 가서 공부했다. 중학교를 진학하는 입학시험에 합격되었으나 등록금을 낼 수 없어 학교 전교어린이회에서 김윤주학생을 돕자고 할 때는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곤 했다 일단 중학교입학 시험은 합격하여 중학교 교실에 입실은 할 수 있었으나 등록금을 내지 못해 교실 뒤편에 손을 들고 서서 다른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특히 영어 공부에 흥미가 있어 귀를 쫑끗하고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한다. 그 기회도 한달이 지나니 더 이상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부모님 농사일을 도우며 먼 친척 아저씨가 운영하는 책방에 가서 일을 도우고 닥치는 대로 밤을 세워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때 읽은 책들이 삶의 큰 밑거름이 되어 도산 안창호와 같이 정직한 생활을 바탕으로 민중을 위한 큰일을 해야겠다는 마음도 이때부터 싹틔웠다고 한다. 김 시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믿음과 신의가 있어야 그 사람을 진실한 사람으로 보니 항상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 친구의 사귐은 자기에게 큰 자산이 된다. 좋은 친구의 사귐은 반대로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 위한 나의 바른 인성과 능력을 꾸준히 길러나가도록 자신이 먼저 노력해야 한다 셋째,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지식의 폭도 넓고, 지혜를 배우며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높아지니 나의 큰 재산이 되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지난 21일 관동대가 주최한 전국 최초 '도전! 영어 골든벨' 대회가 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강원도내 고교생 2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는 관동대학교에 재직중인 원어민 교수 21명이 직접 진행하는 가운데 참가한 학생들이 영어로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에도 관동대 재학생 300여명이 참가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고 한다. 올해에는 관동대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강릉, 춘천, 원주, 동해, 속초, 양양, 삼척 등 강원도내의 고등학생 250명을 초청해 행사를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케 하고 6개의 영어권 국가(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로 구성된 원어민 교수들과 함께 웃고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어 퀴즈풀기 뿐만 아니라 관동대학 동아리의 공연과 참가학생 장기자랑, 원어민 교수들의 공연 등이 함께 이루어져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최후의 골든벨을 울린 학생(장재환, 강릉고)에게는 장학금 1백 만원이 주어졌으며 그 외의 입상자와 참가자들에게도 많은 상품이 전달되었다. 관동대학교 국제교육원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도 강원도내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 대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대도시에 비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지방 소도시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21세기 세계화를 위해 좀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태국 정부가 영어 조기 교육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태국 교육부는 전국의 국공립 초등학교 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원어민 영어교사 1만 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태국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원어민 영어교사 채용 광고를 낼 계획이며 해외 태국 대사관들이 후보 선발 작업을 지원한다. 그러나 태국 교육부의 원어민 영어교사 공모에 지원하려면 대학졸업증이 있어야 한다. 아디사이 보다라믹 태국 교육부 장관은 원어민 영어교사의 계약기관은 1년이고 숙소는 무료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들 외국인 영어 교사들은 학생수가 200명 미만의 오지 초등학교에 우선 배치될 것이라고 아디사이 장관은 말했다. 이들은 1년의 계약 기간에 4군데 학교를 돌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이는 외국인 영어 선생들이 몇달에 한번씩 새로운 환경을 접하도록 해 지루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에서라고 아디사이 장관은 설명했다. 탁신 치나왓 총리도 원어민 영어교사 대거 채용 계획이 초등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5월 17일 초지중학교(www.choji.ms.kr)는 전교생 770명과 교직원 그리고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부 창단 및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구태희 교장은 창단사에서 “골프 꿈나무들을 최대한 지원할 터이니 세계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학교 골프부는 현재 지도교사 1명과 선수 6명(1, 2학년 각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평상시에는 소속된 연습장에서 개별적으로 훈련을 하고, 동․하계 방학중에는 국내외에서 전지훈련이 계획되어 있으며, 향후 교내에 골프연습장 및 체력단련장이 완성되면 교내 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골프 시연 행사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멋진 스윙 자세와 시원스럽게 뻗어 날아가는 골프공을 보고 관중들은 환호하며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식후 행사로, 안산 관내 학교 도서관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도서관이 내빈들에게 공개됐다. 3,5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이 도서관은 모둠학습공간, 신간잡지를 읽을 수 있는 공간, 정보검색 공간, 문헌자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둠학습공간에는 화이트보드와 전동스크린 그리고 프로젝터 등의 선진기자재가 설치되어 있다. 잡지 공간에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최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안락한 소파를 배치하였으며, 정보검색 공간에는 컴퓨터를 통해 본인이 찾고자 하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문헌자료 공간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어느 때나 자유로이 문헌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대출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 1, 2 독서실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 최곤옥 교감은 “독서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나아가서는 독서의 생활화를 통해 학력향상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다양한 독후 활동 발표와 시상을 통해 독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독서지도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초지중학교는 이외에도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을 위하여 랩실을 만들어 수업시간에 활용하고 있다. 랩실에는 프로젝션 TV, DVD, 전자칠판, 모둠별 활동 테이블, 모니터와 헤드셋 등 첨단 교육 기자재가 설치되어 있다. 랩실에서는 교사와 학생간 그리고 학생들끼리의 대화가 가능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4년 3월 개교한 초지중학교는 교훈인 ‘날로 달로 새로워라’처럼 긍정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성장하여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전교직원이 똘똘 뭉쳐 교육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학교 발전에 불철주야 노력해온 결과가 학부모들의 협조로 힘찬 출발을 내딛고 있다. 이번 골프부 창단 및 도서관 개관 행사를 통해 개교 이래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초지중학교가 내실을 다져 안산의 새로운 명문 중학교로 부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입시위주교육이 빚은 병폐와 흡사 弘박사와 藝학사 앉은뱅이 효자라는 우리 전래의 우스갯 이야기가 있다. 도덕군자인 아버지가 임종에서 자신이 지켜온 법도를 조금도 어기지 말고 이어받으라고 유언을 했다. 이 아들은 키가 크고 다리가 길어 아버지가 물려준 이불을 덮으면 다리가 이불 밖으로 뻗어나가곤 했다. 이 효자는 이불을 넓힌다는 것은 아버지의 법도를 어긴다 하여 무릎을 굽혀 얽어매고 잠을 자곤 하였기로 앉은뱅이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희랍신화에도 틀에 사물을 두들겨 맞추는 어리석음을 빗대는 이야기가 있다. 대도(大盜) 프로크루스테스는 사람을 잡아오면 자신의 침대에다 뉘어놓고 꽁꽁 묶는다.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다리를 침대 길이만큼 늘이고, 길면 다리를 잘라 침대 길이에 맞추곤 했던 것이다. 어느 기준에 난폭하게 두들겨 맞추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로 비유했다. 조선조 중기 어느 한 때, 선비는 원리원칙에 준한 교조적이어야 한다는 학파와 세정 인정에 절충적이어야 한다는 학파가 대립된적이 있었다. 전자를 홍문관 학사들이 주로 주장했기에 홍학(弘學)이라하고 후자를 예문관 학사들이 주로 주장했기에 예학(藝學)이라 했으며, 선비의 인격형성이나 교육에 은연중에 영향을 미쳐온 교육철학이었다 할 수 있다. 후세에 이르러 학문에 구애받아 앉은뱅이 효자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같은 인생을 빗대어 홍학사라 일컬었고, 학자연하고 동가식 서가숙하며 놀기나하고 매문이나 무기력한 학자를 예학사라 비꼬았다. 「壯元」정승 희귀 이같은 분류는 입시위주의 교육 명문교 위주의 사회구조가 판치고있는 오늘날에도 고스란히 들어맞고 있으며, 인간형성에 우려를 던져주는 교육암(敎育癌)이 아닐수 없다. 매사에 똑똑하고 영리하여 조금도 손해볼 일을 하지 않는 정치가나, 이해타산에 바늘 하나 들어갈 만한 허점이 없는 경제인이나, 남의 집 부러진 숟가락 있는 것까지 속속들이 알고있는 영악한 부인이나, 국어도 잘하고 산수·영어·과학·미술·체육까지도 올백인 학생은 과기대 때문인지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한다. 여덟 가운데 하나쯤 어리숙하고 아둔하며, 이따금 얼빠지기도 한 그런 허점이 조금씩 있는 사람이 매력도 있고 세상도 재미있게 하며, 또 성공도 잘하는 법이다. 모든 공부를 빈틈없이 잘해서 장원급제(壯元及第)하면 그 모두가 정승이 될 것이지만, 고려(高麗) 4백70여년 동안 장원급제해서 정승이 된 사람은 유량(柳亮)과 맹사성(孟思誠) 단 두 사람 뿐이며, 조선조 5백년 동안에도 정인지(鄭麟趾), 권람(權擥), 최항(崔恒), 홍응(洪應) 겨우 네사람 뿐이다. 장원급제(壯元及第)를 둔 주변의 고정관념이나 기대 때문에 그 좋은 재능이 피지 못한 것이다. 대입 학력고사에서 3백점 이상 득점자를 마치 스포츠나 연예계의 스타처럼 교수들이 돈 보따리로 유혹하며 스카우트를 했다던데 어느 한 인생을 학력점수(學力點數)로 상품화하고 자만심을 높여주는 비교육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 3백점하면 장원급제(壯元及第) 처럼 고정관념과 과분한 기대 때문에 그 좋은 재능을 자칫 피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데 말이다.
서울 외국어 고등학교들의 올해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작년에 비해 14.1% 늘어났다. 19일 '2006학년도 특수목적고ㆍ특성화고 신입생 전형요강'에 따르면 대원ㆍ대일ㆍ명덕ㆍ서울ㆍ이화여자ㆍ한영 등 6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656명에서 올해 764명으로 증가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특목고 정상화 방안에 다라 외국어 특기자ㆍ학교장 추천 등 다양한 유형의 선발 인원을 늘리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학교별로 보면 대원외고가 169명으로 가장 많고 대일외고 156명, 명덕외고가 140명, 한영외고 131명, 서울외고 105명, 이화외고 63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분야는 성적우수자(389명)이고 외국특기자(170명)와 학교장추천(166명)이 그 뒤를 따랐다. 올해 6개교 모집인원은 모두 2천100명으로 이중 일반전형은 1천336명이다. 일반전형은 내신성적과 영어듣기평가, 구술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내신성적의 경우에는 중학교 2학년 1ㆍ2학기,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며 출석과 봉사활동 경력 등도 포함된다. 대원ㆍ대일ㆍ서울ㆍ이화외고 등은 중 2ㆍ3학년의 전체 교과성적이외에 가중치 교과성적으로 중 3학년 국어ㆍ영어ㆍ수학 교과 등을 포함시킨다. 영어듣기평가는 학교별로 실시되며 구술면접시험은 서울지역 6개 외고 공통으로 출제된다. 특별전형일은 11월7일이고 일반전형일은 11월14일이다.
현직 영어교사들의 최신 영어교육방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어학연수 전문기관 (주)EF국제언어교육(www.ef.com)은 현직 영어선생님을 대상으로 최신 English Teaching method 소개 및 체험 세미나를 19일 오후 6시 섬유센타 17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비 영어권 영어교사들을 위한 선진 교수법을 중심으로 현직 영어 선생님들의 영어수업 능률효과를 위한 ‘듣기 말하기 기술(Listening and reading techniques)’, ‘새로운 영어평가 기술 & 새로운 교육교재 및 방법(New evaluations and new kinds of teaching methods)’ 등 외국의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신 영어교육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신 교육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교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직 영어교사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세미나와 함께 저녁만찬을 통한 상호 정보교류의 기회도 갖게 된다. 참가희망자는 전화예약(02-3452-5210)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교폭력 예방백신 'V-1'을 접종합니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단체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 학교현장에서 재미있는 강연형식을 통한 '접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구산동 김해서중학교 사회과수업실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 30여명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김건찬 사무처장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접종했다. 일명 V-1이라고 명명된 이 백신은 이종격투기 K-1의 폭력문화에 대응하기 위한 개념으로 학생들과 학교가 각종 폭력을 이겨내자는 차원에서 '승리(Victori)'의 영어 첫글자에서 따왔다. 김 처장의 백신 접종은 기존 학교폭력은 나쁘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틀에 박힌 교육을 받아오던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인사말 '방가 방가'로 시작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친구의 중요성을 새삼 깨치기 위해 주먹을 불끈 쥐며 서로 '친구야'를 외쳐보며 친구끼리 포옹을 하며 몸으로 친구사랑을 익혔다. 김 처장은 이후 학교폭력예방 전문단체의 실무 책임자가 중심이 돼 개발한 V-1의 본격 접종에 나섰다. 이것이 학교폭력 바이러스다, 애들아 학교폭력은 범죄란다, 인간성을 파괴하는 학교폭력, 폭력대처를 위한 행동수칙, '쉿' 나와 친구를 위한 신고 상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이 백신을 김 처장은 현장감있는 사진 등 각종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학생 한사람 한사람에게 접종했다. 비록 김 처장의 백신 접종은 중학생 수준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강연형식이었지만 접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잠재의식속에 숨어있던 학교폭력 바이러스가 서서히 치유돼 갔다. 김 처장은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자료나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공감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V-1 백신"이라며 "지금까지 500여명의 중학생들을 상대로 이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 중학생들의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앞으로 이같은 백신 접종은 물론, 초.중.고등학생용 백신과 학급.학년.전교생용, 학부모.교사.전문가용 백신도 개발해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나서 학교폭력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립 중학교와 공립 중학교를 비교해 볼 때 어느 학교 교육의 질이 우수합니까?” “저희 애는 매우 똑똑하고, 특히 수학과목에 있어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를 다른 지역의 특수목적중학교에 보낼 수 있는지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초등학교 졸업생을 두고 있는 상하이시 학부모들 사이에서 요즘 중학교 선택의 문제가 대화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가정 한 자녀가 일상화되어 있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상하이시의 학부모들에게는 하나뿐인 자신들의 자녀 교육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따라서 초등학교를 마감하게 되는 학기말이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보다 좋은 중학교를 배정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시 교육과학연구원 보통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승급 문제와 관련된 상담전화가 폭주하고 있는데, 중학교를 어떻게 선택하고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등의 문제가 전체 상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학부모들이 제일 많이 질문해오는 문제로는 중학교의 선택에 있어 어떠한 사립 중학교를 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상하이 학부모들 사이에는 일종의 공통된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최고로 좋은 학교는 모두 공립학교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유독 중학교만은 사립학교가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하이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돈이 얼마 들던 상관없이 자식들을 좋은 사립 중학교에 보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중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및 그 주위의 사립 중학교들을 서로 비교 분석하여 그중 최고 좋은 학교를 선택하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상하이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는 사립 중학교의 서열이 이미 정해져 있으며, 중학교 선택과 관련된 상담의 내용도 자신들의 이러한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곳 학부모들의 또 다른 관심사 중 하나는 아이들의 특기 및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특수목적중학교에 진학시키는 문제와 관련된 것이다. 많은 중국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어느 일정분야에 소질을 보이게 되면(예를 들어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취득한다던지) 자기 자식을 그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이들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어느 분야에 특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아이들이 특기를 살려 앞으로 크게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고자 한다. 만약 자신의 아이가 초등학교에서 성적이 특별히 우수할 경우 학부모들의 이러한 심리는 더욱 강해진다. 때문에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에 이러한 자식들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적인 학교가 없을 경우 다른 지역에 가서라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특기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 상하이 초등학교 졸업반 학부모들의 세 번째 관심은 가정교육 방법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9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에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것은 근거리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단계에서 중학교로 올라갈 때 승급과 관련된 시험이 없다. 따라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입시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 이들이 과외수업을 하는 것도 미래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어, 체육, 미술, 음악 등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간 후에는 고입시험에 참가하여야 하므로 암기해야할 과목도 많아지고 초등학교 시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많아진다.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부모들은 중학교에 가서는 초등학교와 달리 아이들에게 특별한 가정교육을 시켜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초등학교 졸업반 학부모들의 걱정과 관련하여 상하이시 교육전문가들은 중학교 선택에 크게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실제적으로 상하이시의 경우 공립학교나 사립학교 모두 교육의 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어느 중학교를 택하던지 학생들의 자아성장 및 학습능력 제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학교의 선택에 있어 맹목적으로 사립 중학교만을 염두에 두지 말고, 자녀들을 직접 데리고 해당 학교들을 방문하여 교사 및 그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적당한 학교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가정교육 방법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아이들의 상태를 보아가며 천천히 결정할 것을 권하는 동시에 과거와 같은 숙제 위주의 학습방식과 가장의 “권위+매”를 앞세운 강압적인 교육방법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이 어떠한 문제를 접하게 되었을 때 자기가 스스로 판단하여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성과 독립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중점을 두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전문가들의 권고가 학부모들에게 먹히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하나뿐인 내 자식을 위해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받게끔 하겠다는 상하이 학부모들의 욕망과 그저 모든 중학교는 질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교육관계자의 틀에 박힌 대답 사이에는 상당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학교의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을 몇 개월 앞둔 중국 상하이에서는 자식들을 보다 좋은 중학교에 보내기 위한 학부모들의 정보 전쟁이 한창이다.
잊지 않으려면 내용 조직화해야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은 SQRRR 똑같이 수업을 듣고도 어떤 학생은 기억하고 있는 반면에, 또 어떤 학생은 잊어버립니다. 물론 성적은 학생의 주의력과 이전 학습의 정도 등 많은 요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업시간에 중요하다고 선생님이 매우 강조한 것도 시험에서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일까요? 망각의 이유에 대해서는 네 가지 중요한 설명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간섭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정보가 방해하기 때문에 다른 정보를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주로 비슷한 경우에 일어납니다. 영어와 독어의 두 외국어를 비슷한 시기에 처음 공부하면 철자라든가 발음이 유사해서 기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언어가 서로 간섭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나빠진다는 쇠퇴이론입니다. 즉 한 기억이 저장되어 있을 때 그 생생하던 기억이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 간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결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엄격한 실험을 통해 나온 결과입니다. 세 번째는 머릿속에 기억이 저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디에 저장해 놓았는지 알지 못해 끄집어내지 못한다는 설명(인출실패이론)입니다. 그래서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인데도 시험을 치를 때는 떠오를듯하면서도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자리에 저장을 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도서관에서 찾으려는 심리학책이 법학서적 쪽에 섞여 있다면 찾을 수 없지만, 법학서적을 찾으러 갔을 때에는 우연히 그 심리학책을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생각 날듯 말듯 할 때에는 계속 그것만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것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수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동기적 망각이론입니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주장한 것으로, 우리가 기억하기 싫은 것들 예컨대 고통스럽거나 위협적인 것, 불쾌한 것, 좋지 못한 기억 등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간혹 우리가 어떤 사람과 만날 약속을 해놓고는 ‘깜빡’ 하여 어기고, 그 약속시간이 지나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 약속을 잊지는 않았으나 그 사람과 만나기 싫은 동기가 있기 때문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좋아하는 선생님의 과목에서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성적이 낮은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잊어버리지 않게 기억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무작정 되풀이해서 외우는 것(기계적 시연)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단순암기만으로는 오래 저장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은 기억해야 할 것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직화하고 부호화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에는 운율을 활용한다든가, 기억할 내용을 단어나 문장(태정태세문단세 등)으로 만들거나, 심상(이미지)을 활용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으로 심리학자들이 권하는 것은 SQRRR(SQ3R)이라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전체 개관(survey)→내용에 대한 질문(question)→본문 읽기(read)→요점 암송(recite)→복습(review)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방법은 내용을 흥미롭고 유의미하게 만들며 조직화해 장기기억으로 이전시킵니다. 참고로 기억연구를 시작한 에빙하우스에 의하면, 학습 후 최초 20분 동안 망각되는 것이 그 후 1주일 동안 망각되는 것보다 더 많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노예계약 사태가 발생하고 개그맨들의 군기잡기 사태가 발생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희망직업으로 연예인을 희망하고 있어 우리 교육자들이 이문제에 관하여 신경을 써야 하겟다. 실제로 2005년 1월 이후 각종 조사를 살펴보면 연예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장래희망 男兒 `운동선수' 女兒 '방송ㆍ연예인' , 초등생 희망직업 ‘연예인 1위’ , 어린이들 장래 희망 직업 1위 "연예인", 초등생 22% “꿈은 연예인” , 어린이들 67% ‘연예인 희망’ 절반은 ‘가수’ 가 그 대표적이다. 또 상담을 하다보면 '딸아이가 가수에게 푹 빠져 있어요', ' 저는 탈렌트가 되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해요'. '공부는 뒷전이고 연예인에 빠져있어요'. '나의 우상을 닮고 싶어요'...'공부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연예인을 꿈꾸는 제게 공부는 의미가 없어요'라는 식으로 학교 공부는 의미가 없고 연에인과 같이 옷도 입고 행동도 하여 원만한 학업생활과 사회생활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이 되고 스타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고려할 때 연예인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을 어떻게 지도하여야 할 것인가? 몇가지 지도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교사들은 이런 현상을 초등학생이나 일부 중학생에게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하여야 하겠다. 초등학생들은 직업에 관하여 알고 자신에게 맞는 것인가를 탬색하여 보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화려하고 멋잇어 보이는 연예인을 동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면으로 이해를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둘째, 등학생들이 희망직업으로 연예인을 가장 많이 희망하는 현상은 어떻게 보면 직업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여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과 노래를 잘 하여 가수가 된다는 것은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다 연예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 중에서도 재능이 있거나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그 분야에서 노력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직업으로서 연예인을 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지만 취미로 노래를 부르거나 연기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므로 연예인의 능력에 미흡한 사람은 취미로 연예활동을 계속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연예인을 희망한다고 하여 학업에 불충실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여야 한다. 성공적인 연예인이 되기 위하여서도 기초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고 더구나 국제화시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실력이 필요한 것을 예로 들어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게 하여야 한다. 또한 성공적인 연예인이 되기 위하여 모범적인 생활을 하여야 한다. 각종 스캔들에 관련되는 연예인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째, 교사들은 연예인 생활의 이면이나 어려운 점도 강조하여야 하겠다. 연에인으로 성공하기 까지 오랜 무영생활을 거치는 경우도 많으며 연예인으로 성공하여도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하는 실정(그 가족들이 슬러퍼를 끌고 다니거나 옷을 잘 못 입고 다니면 구설수에 오른다)을 학생들은 잘 모른다. 다섯째, 교사들 자신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개그프로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배우면서 아이들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인정해 주고, 이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면서 교사들이 호의적으로 나오실 때 아이들은 건전한 방향으로 마음을 잡고, 또 심한 정도까지 몰입되는 것을 조절할 능력도 생기리라 본다. 선생님들은 예전에 연예인에 빠져 보지 않았습니까? 자신을 되돌어 보면서 아이들이 연예인을 희망하는 것이 한때의 홍역으로 생각하여 이를 현명하게 지도하는 교육자의 슬기를 보여주어야 하겠다.
강원도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등 유명 사립고교에 비교되는 최고수준의 공립고등학교가 경남 김해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중인 김해 외국어고등학교를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최고수준의 학교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수 교사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경남도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인건비 이외에 자체 예산을 들여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가령 연봉이 2천만원인 우수 교사가 있다면 최소 50%정도의 추가 인건비를 지원해 3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교장도 일반고교에서 인사이동하는 방식이 아닌 탁월한 교육 마인드와 우수인재 육성능력을 갖춘 지명도가 높은 외부인사를 영입, 파격적 대우를 해 준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어고교의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원어민 교사를 대거 확보키로 하고 최근 시 관계자가 미국에 출장, 대학교수 경력 등을 갖춘 수준높은 원어민 교사 확보작업에 나섰다. 이밖에 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우수 교사진이 확보되는대로 영어수업과 승마, 골프 등 예체능교육 등의 파격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확정해야 할 사항들이지만 우리시는 김해외국어고교를 최고수준의 학교로 만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며 "예산을 최대한 지원해 우수 학생을 유치, 사립에 비해 저렴한 학비로 현대식 시설에서 최고수준의 교사진으로부터 수업을 받아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김해시가 최고수준 학교 운영을 위해 파격적 내용을 제안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같은 제안은 무엇보다 예산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교육의 연속성 차원에서 신중히 연구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과 김해시는 2003년 10월에 15학급 규모의 특수목적고인 김해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키로 하는 설립약정서를 체결, 양 기관이 학교설립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협의해왔으며 현재 학교설립부지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10일 현 고교 1학년생들이 응시할 2008학년도 입시전형부터 논술과 심층면접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논술ㆍ심층 면접고사가 어떤 형태로 출제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입시전문가들은 논술고사의 경우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지난해 고려대가 논술고사로 치렀던 수리논술 형태로 논술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상당수 대학들이 심층면접에 영어인터뷰나 전문지식을 묻는 과정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는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로 면접 구술고사를 시행하고 있고 일부는 논술고사와 함께 적성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은 1단계 전형자료로만 활용되고 있고 2단계에서는 면접 구술고사 등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면접 구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고 있다. 특히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9등급으로만 분류되기 때문에 두 전형요소 모두 지금보다 변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각 대학들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논술ㆍ 서술형과 면접 구술고사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 된 견해다. 실제로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의 전형요소와 비율을 현행 내신 40%, 수 능 40%, 면접 및 논술 20%에서 논술 40%, 내신 40%, 면접 20%로 조정키로 내부 방침 을 세웠으며 서울지역 26개 주요 대학들도 논술시험이나 심층적인 구술면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고려대가 작년 입시에서 수리논술을 실시했고 이화여대도 올해 입시부터 수리 논술을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수리논술이란 사실상 수학 4∼5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학생의 수학능력을 평가하 는 것이다. 현재 서울대 등 주요 상위권대학들이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논술시험을 시행하 고 있는데 앞으로는 논술고사를 도입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논술문제도 변별력을 높 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심층면접에서 각 대학이 영어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학생의 학습능력을 평가한다 하더라도 '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ㆍ본고사 금지'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3불(三不)정책'에 위배되지 않는 만큼 상위권 대학은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 박진배 입시처장은 "본고사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다만 면접 구술시험을 강화해 수험생의 전공 이해도와 자질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도 "최근의 면접 구술고사 문제가 영어와 수학 등 교 과목별 성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영어인 터뷰 형태로 면접고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논술고사가 제시문에 영어 지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면접 구술고사도 점차 교과목 형태의 시험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염두를 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실장은 "논술과 면접 구술고사가 깊이 있는 내용을 테스트하는 방향으로 이 뤄진다면 고교 1학년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도 "현재 학생부 성적부풀리기가 만연해 있어 원점수 표기제와 석차 등급제에 따른 내신성적으로 학생간 변별력을 확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심층면접과 논술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위권 대학은 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과 내신성적으로 평가할 1단계 전형의 합격자를 현행 정원의 3배수에서 5배수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통해 내신비중을 낮추려 할 것"이라며 "2단계 전형인 서술ㆍ논술형 고사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가스터디 이만기 논술전문 강사도 "현재 서울대 등 각 대학 논술고사는 포괄적인 주제로 출제되고 있지만 2008학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의 지식습득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수리논술과 언어논술 방식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강사는 "학생에게 교과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제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졌던 수학과 과학, 사회 등 과목에 대한 학생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10일 2008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들 주요 대학은 내일 오전 7시 서울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입학관련 처장협의회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라며 "참석자들은 이 총회가 끝난 뒤 대학 간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런 주요 대학의 반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대학측에 현 고교1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의 새 대입전형 계획을 가급적 빨리 발표하도록 요구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요 대학 간 어떤 합의안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3불(不)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학들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임시총회를 계기로 정부와 각 대학 간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 ◆논술ㆍ면접 비중 높아질 가능성 높아 = 주요 대학들은 아직 2008학년도 대입전형안을 최종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논술ㆍ면접비중을 높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능ㆍ내신에서 동일한 등급의 학생이 몇만명씩 되기 때문에 학생 간 능력을 구분하기 힘든다. 교육부에서 내신을 강화하라고 하지만 어떻게 내신 하나만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논술 강화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자연적인 현상과 같아 교육부도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못하고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논술 강화가 대세임을 피력했다. 연세대 박진배 입학관리처장도 "서울대가 논술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은 어느 정 도 예측한 부분이기는 하나 그렇게 빨리 시행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서울대의 방 안에 대해 다음주 관계자 회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이기태 입학처장은 "수능은 너무 객관적 지식을 물어보는 것에 불과하니 지원 학생의 주관적인 능력을 평가하려면 논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논술 강화 형태 가 본고사 부활은 아니며 지식ㆍ암기 위주의 답이 아니라 창의적인 논리전개를 요구 한다면 본고사와 거리가 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외대 김종덕 입학처장은 "교육부가 '3불 정책'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2008년 도 입시에서 수능ㆍ내신에 있어 신뢰도 문제와 변별력이 떨어지는 만큼 논술과 적성 검사를 최대한 활용해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학간 정면 충돌하나 = 교육당국은 일부 대학에서 본고사에 가까운 국어와 영어, 수학 위주의 논술고사를 치르려는 시도에 쐐기를 박기 위해 3불정책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고사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에서 파악할 수 없는 사고력과 논리 전개방식 등 을 평가하도록 돼 있다. 법제화를 통해 각 대학이 도입하지 말아야 할 본고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교등급제 금지는 교육부 규칙인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규정돼 있고 기여입학제 금지는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근거해 제도가 시행돼왔다. 그러나 대학 대다수는 교육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강대 입학처 관계자는 "정부의 3불 정책이 언젠가는 없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도 "학생 선발권은 궁극적으로 대학에 주어져야 한다.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정부의 3불 정책 법제화 움직임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주요 대학간 임시총회가 정부와 대학간 전면전으로 확산시킬 '촉매제'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1~2차례 시험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학생에게는 '티끌 모아 태산'이고 불성실한 학생에게는 '가랑비에 옷 젖는 식'으로 반영됩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위주의 전형이 실시돼 고교1년생들이 학습부담이 늘어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일부 학생은 거리로까지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대입제도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고교1년생들에게 보내는 글을 작성, 6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교육부는 이 글에서 "고교에 입학해서 첫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에 못 가느냐'고 묻지만 중간고사 한 과목의 반영비율은 워낙 미미하다"며 이같이 비유했다. 교육부는 그 예로 어느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30% 반영하고 국어, 영어, 수학, 국사의 4과목을 평가한다고 가정하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국어 성적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비율은 0.625%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즉, 국어가 반영되는 비율은 학생부 반영률인 30% 중 4분의 1로 7.5%이고, 고교 3년간 12차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다시 12로 나누면 중간고사 국어과목에서 1등을 한 학생과 꼴지를 한 학생의 차이는 0.625%라는 것. 따라서 중간고사에서 국어 90점과 80점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지고 수행평가까지 고려할 경우 반영비율은 더욱 낮아진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같은 대학이라도 일반전형 이외에 지역균형선발이나 국가유공자, 영어능력우수자,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있고 전형유형별로 학생부ㆍ수능ㆍ대학별고사 성적 반영 비중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선배들은 고3 때만 열심히 하면 됐지만 우리는 3년 내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3년 내내 열심히 하다가 단 1차례 치러지는 수능시험에서 성적이 잘 안나온 선배들은 '1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관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수능시험도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을 위주로 출제하고 출제위원도 절반 이상을 고교 교사로 위촉할 계획인데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독서, 글쓰기, 토론 등 학교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학교시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신성적 반영 비중을 과거처럼 낮춘다면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난이도 높은 통합교과형 수능시험이나 국ㆍ영ㆍ수 위주 본고사를 요구할 가능성이 많고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상상해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장의 부담 때문에 새 제도를 반대할 수는 있지만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주위를 봐도 열심히 노력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선배는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선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