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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년이 힘차게 출발하였다. 새학년 새교실에 새선생님, 새로운 학생들이다.새로움은 희망에 부풀게 한다.학생들은새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시간에 기대가 크다. 그것을 어떻게 충족시켜 줄 것인가? 교사의 과제다. 새학년도 출발과 함께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활용할 교재교구를 구입 신청한다. 물품 구입 신청전 반드시 할 일은 기존 교구의 정비와 정리정돈 아닐까? 폐기할 것, 재활용할 것, 보수할 것을 구별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필요 물품을 신청해야 한다. 학교 예산, 부서별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만 교사들에게는 아껴쓰기가 부족한 듯 싶다. 그냥 예년에 하던대로, 재고와는 상관없이 물품을신청한다. 어차피 쓸 돈인데, 내 돈도 아닌데 구입하고 보자는 것이다. 그러니 멀쩡이 쓸 수 있는 것 그대로 놔두고 또 구입한다. 체육창고는 교재교구가 해마다 늘어나다보니 공간이 부족하다. 모 학교 근무시 체육창고를 본 적이 있었다. 버리지는 않고 구입한 물건 쌓아 놓다보니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10년 넘게 지나 사용할 수 없는 녹슬은 허들이 그대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습기에 썩는 물건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교재교구에 대한 애호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학교사랑이 나라사랑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퇴근 길, 운동장에 굴러다니는 축구공을 본다. 수업 시간에 뒷정리가 안 된 탓이다. 교재교구의 관리 부실 결과다.만약 저것이 내 돈으로 산 것이라면 저렇게 굴러다니게 할까? 공용품이니'나 몰라라'다. 주인정신이 부족한 것이다. 우리 학교는물품품의 시 근거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확보된 예산은 물론 그 물건의 구입 수량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기안자는 자연히 재고를 조사해야 한다. 때론 교재교구 기준과 교육과정과의 연관도 따져보아야 한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교사 개인의필요에 의해물건을 구입해서는 아니된다. 어느 날, 체육창고의 물품이 운동장으로 모두 나왔다. "와, 물건도 많다!" 개교 3년차인데 이 정도다. 오늘은 창고 정리의 날인가 보다. 활용하기 쉽게, 꺼내고 집어 넣기 쉽게, 놓아야 할 물건의 위치를 다시 정하면서 정리정돈을 하고 있다. 교장이 들러보자 담당부장이 달려와 말한다. "우리 학교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체육창고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정돈, 좋은 일이다. 창고정리는 분기별로 해도 좋고 매월하면 더욱 좋다.근 10여년간 교육이 많이 헝클어졌다. 학생, 교사 모두에게애교심이 필요한 때다. 애교심이 곧 애국심이 되기 때문이다. 창고 정리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단상이다.
수원 영화초 3부제도 운영, 어린이 대통령․의회의장․대법원장 선출 입법, 사법, 행정부 등 3부제도를 운영하며 어린이대통령을 직접 뽑아 풀뿌리 민주주의와 글로벌리더십을 가르치는 초등학교가 많은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는 지난 14일 어린이 대통령, 어린이 의회의장, 어린이 대법원장 등 3부 대표를 선출하고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학교생활을 꾸려나가는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를 출범시켰다.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는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3권분립 제도를 그대로 어린이회 운영에 도입하여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나눠 어린이들이 직접 대표를 선출하고 조직하며 지켜야 할 약속이나 활동내용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며 반성, 견제도 하는 제도이다. 대통령중심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행정부의 대표인 어린이대통령은 직접선거로 뽑고 입법, 사법부의 대표인 어린이 의회의장과 대법원장은 각 학급의 의회의원과 법관들이 모여 간접선거로 선출하였다. 이번 선거에 앞서 지난 11일 후보자들이 모여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매니패스토 협약식을 가졌으며 선거후엔 임원간담회와 수련회를 통해 어린이나라에 운영에 대한 교육을 받고 '영화어린이나라‘가 출범하면 매월 3부회의와 가상UN총회를 영어로개최하는 등 글로벌리더십을 키우게 된다. 오세건 교장은 “어린이들에게 학생 시절부터 매니패스토 선거문화 의식을 가르치는 한편 자율적으로 조직을 꾸려 갈 수 있는 글로벌리더십을 가르치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어린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학교운영에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어린이대통령 선거에서 어린이대통령으로 선출된 안지현(6년)양은 “매니패스토 약속을 실천하려다 보니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실천가능한 공약을 찾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후보자나 선거인들 모두 정정당당하고 신나게 선거를 즐겼다”며 “어린이나라 제도를 통해 미래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자랑하였다.
지난 토요일 어느 초등선생님과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선생님은 40대 갓 넘은 남선생님이다. 내가 잘 아는 선생님이신데 평소에 하시는 말씀과 하는 모습들을 보면 얼마나 성실하고 열성이 대단한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그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자기가 맡은 일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부서에 속한 선생님들의 일까지도 자진해서 도와주는 선생님이시다. 그 선생님의 말씀 중에 특히 내 머릿속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는 것은 교장선생님의 인정과 칭찬에 대한 것이었다.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자기의 맡은 일에 성실히 일을 잘 감당하는 분에게 능력을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면 신이 나서 일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은가? 반대로 코드가 맞지 않다고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고 칭찬해 주지 않으면 그만 의욕이 꺾이고 일이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는 것 아닌가? 이 선생님은 평소에 술을 먹지 못해 술을 좋아하시는 교장선생님을 만나면 힘들다고 한다. 특히 이런 교장선생님은 늦게까지 술을 마셔주며 함께 어울려주는 선생님이 자기가 보기에는 별로인데도인정해주고 하는 일에 칭찬해주는 반면 말없이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도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아주 힘들어진다고 하셨다. 그야말로 자기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일을 아무리 열심히 성실하게 잘해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인정을 받지 못할 때 가장 힘들고 서운하다고 한다. 교장선생님께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인정과 칭찬에 인색할 수도 있다. 나도 그런 편에 속한다. 매일 새벽 같이 일찍 출근하여 교문에서 학생들의 두발지도, 복장지도, 인사지도를 하는 학생부장 선생님이 계셨다. 하루는 이 선생님께서 교장실에 와서 전임 교장선생님은 자기가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을 보고 ‘믿을 사람은 너밖에 없다. 잘 부탁한다.’ 하면서 인정해 주고 칭찬을 해주어 더욱 신나게 근무를 했었는데나는 반대로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는 것을 보았다. 나같은 경우는 그 선생님에 대해서 속으로 아주 지도를 잘 하시는 선생님으로 인정을 하면서도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의 바람을 읽지 못한 것이었다. 그토록 칭찬에 목말라하는 줄을 몰랐다. 그래서 속이 시원하게 이런 말을하였다. ‘내가 다음에 다른 학교에 가면 부장선생님과 함께 근무하고 싶으니 그 학교에 오라’는 속에 있는 말을 일찍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이렇게 선생님들은 인정해주기를 원하고 칭찬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지 않은가? 어떤 이는 과한 칭찬이 오히려 몸을 멍들게 하고 속을 멍들게 한다고 하지만 적당한 칭찬과 인정은 선생님에게 큰 힘이 됨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을 때 선생님들의 의욕이 떨어지고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교장선생님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니 칭찬에 인색해서는 안 되겠고 인정을 아껴서도 안 될 것 같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근무할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자, 인정자, 배려자, 칭찬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다. 코드가 맞지 않으니 함께 근무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둥, 열심히 하기 싫다는 둥의 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기와 취미 또는 생활양식이 다르다고 해서 선생님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인정을 해주지 않거나 칭찬을 아끼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코드가 맞지 않는 관리자, 코드가 맞지 않는 교장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서울특별시의회교육문화위원회의 학원심야교습허용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연희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연희 교육문화위원장이 KBS TV 생방송 시사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성인들이 일을 하다 과로해서 죽었다'는 말은 있어도, '학생들이 공부하다 피곤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을 두고 사설학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기에 충격적이다. 선택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것일뿐, 기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은 규제가 옳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다고 한다. 물론 전혀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국가나 시,도에서 규제를 할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 위원장의발언은 교육에 대한 제대로된 철학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의구심이 생긴다. 무책임한 발언인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다피곤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는발언을 하는 자체가 교육문화위원장이 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발언의 정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위원장의 이야기처럼 듣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판단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그들의 판단에 따라 발언의 정당성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발언이 옳다는 평가가 내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너무나 철학없이 비현실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다 피곤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을지는 몰라도 공부때문에 학생들이 세상을 포기하는 일은 자주발생한다. 공부때문이라는 이면에는 학교, 학원, 과외등 학생들의 과중한 공부부담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도 학교공부외에 학원공부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학원교습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공부하다 피곤해서 죽는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의 가중으로 학생들이 죽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진정 학생들이 공부하다 피곤해서 죽는 일이 발생해야만 제대로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질 것인가! 너무 쉽게 발언을 서슴치 않는 정위원장의 철학이 너무나 아쉽다 하겠다. 발언의 진실이 무엇인가와 관계없이 표면적으로 나타난 발언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리포터도 학부모의 한사람으로 쉽게 생각하고 쉽게 한 발언이 너무나 유감스러울 뿐이다. 교육관련 발언은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쉽게 발언하여 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만큼 교육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이 높고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이것도 성희롱 아닌가요‘ 하루 일과 중 학교식당에서의 점심시간은 면대면으로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디지털시대의 업무란 전자 문자로 대부분 해결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로 친밀감을 가지기란 더욱 쉽지 않다. 휴게실의 문화, 학교 식당운영으로 인한 삼삼오오 학교촌의 외식문화는 옛 추억의 이야기로 퇴색 되고 있다. 그러한 점심시간 함께 자리한 남녀 선생님들 중 누군가가 한 주제를 말하면 이어지기 마련이다. 한 남선생님이 여선생님들께 '이것도 성희롱이 아닌가요?‘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는 오고가나 명확한 답은 내리지 못하고 일어선다. 이런 말은 어떤 장소에서든지 상 하간을 막론하고 자주 거론되곤 한다. 성적인 언행이나 태도로 여겨지면 혼돈스러워 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성희롱은 업무상 상ㆍ하 간에 놓인 수직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성적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직장성희롱 성희롱예방 교육이 정착됨에 따라 성희롱에 대한 민감성은 높아지고 있다. 회식자리에서도 스스로 선택되는 자기 결정에 의한 행동은 문제 되지 않는다. 잘못하면 회식자리를 같이하는 그 자체가 문제처럼 여겨지나 그 속에 작용되는 권력이 가미된 성 선택권의 오류인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성이 가정에서는 가부장적인 위치에서와는 다르게 사회에서는 오락적인 또는 상품화되어 있는 남성 이중적인 우리 성문화로 인해 직장성희롱 예방 교육 내용에 될 수 있으면 회식자리나 2차 3차를 만들지 말라고 하는것이지 그것이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 그러나 바람직한 성문화가 정착될 때, 직장성희롱 예방 교육이 다른 이름의 연수로 변해지지 않을까 한다. 남녀 성 심리 차이를 수업 한 후 한 남학생의 질문이다. 좋아하게 되어 그냥 있으면 실례일 것 같아서 스킨 쉽을 했더니 여학생이 그 다음부터는 만나지 말자고 한다‘는 것이다. ‘남녀의 성 심리는 차이가 있단다. 그래서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같다고 착각하는데서 오는 문제이지. 성 선택은 남에 의해서 선택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본인에 의해 이루어져야 바람직한 것이야‘ 그러나 우리는 자주 혼돈한다. 그러면 상대방의 성적결정은 누가 하는가? 물건도 남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지 않음을 안다. 그러나 하물며 인간의 성은 남이 함부로 선택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성교육 시간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은 성에 대한 가치관이다. 쾌락 이전에 생명을 본질로 하고 있다고. 이 부분은 자기 존재감이나 자기 성에 대한 정체감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하다. 성이 쾌락이 목적이 될 때 성폭력, 십대임신, 10대 에이즈 등의 청소년 성문제가 따르는 것이다. 무엇을 가치로 둘 것인가 하는 가치관 교육이야 말로 학교 성교육에서 기초로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얼마 전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이스라엘의 대통령도 성문제로 사표를 내놓은 사례가 있었다. 아무리 훌륭한 사회의 우상이 된다 해도 성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리면 진정한 자아성취라고 볼 수 없다. 성문제그문제의 핵심은 성적 결정권의 주인은 누구인가 하는것이다. 스스로 선택하는 성이 될 때 아름답고 건강한 성이되는 것이다.
다음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봄햇살처럼 따스한 아이들의 마음과 제자를 사랑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묘사된 살아있는 글입니다. 혼자만 읽기가 아까워 소개하오니 한가한 시간에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어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자율학습 지도가 없는 날인데 모 선생님께서 아주 급한 일이 있으시다 기에 제가 대신 자율학습 지도를 했습니다. 그것도 밤 11시까지 하는 보현재 자율학습 지도. 저는 10시까지 하는 2학년 자율학습 지도는 익숙하지만 11시까지 하는 보현재 지도는 금년 들어 처음이라 솔직히 좀 고생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늘 보현재를 지도하시는 샘들께 정말 죄송하고 고생 많이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도 혼자 해 보았습니다. 밤 11시에 끝나면 오늘이 금요일이라 집에 빨리 가서 텔레비전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나 봐야지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자율학습 지도에 임했습니다. 지도를 하다가 문득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야자 지도를 하시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실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잠깐동안 제가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이다 생각하고 보현재를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보는 시각이 전혀 달라보였습니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내 할 일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형광등 하나하나를 점검하게 되고, 바닥의 휴지를 줍게되며, 조는 학생들을 정말로 사랑으로 깨워주고... 잠시동안 저도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보현재 야자 끝나기 10분 전, 10시 50분 경에 처음 보는 3학년 학생이 저한테 와서 인사를 꾸벅해서 '아 저 녀석이 먼저 보내달라고 부탁하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왜?"라고 그냥 별 생각 없이 물었습니다. 한번도 가르쳐 본적이 없는 낯선 3학년 학생인지라 말이죠. 그때 그 학생이 예쁜 리본으로 장식된 사탕 케이스를 내밀면서 "고맙습니다, 선생님"라고 인사를 해서 "나는 너를 잘 모르고 또 이곳 보현재 지로를 처음 하니 이 선물은 받을 자격이 없다. 가져가서 다른 샘들이나 너희 부모님께 드려라"라고 하면서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이 하는 말 "오늘 보현재를 지도해 주시는 샘께 꼭 전달하고 싶어서 준비한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 이 말을 듣고 저는 더 이상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탕 선물 케이스에는 다음과 같은 메모지 한 장이 붙어있었습니다. 오늘은 3월 14일 화이트 데이. 이런 날 밤늦게까지 저희를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보현재 대표는 아니지만, 이런 면엔 우둔한 보현재 아이들을 대신해 사비을 털었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맛있게 드세요. 제자 000 드림. 저는 빨리 그 학생의 명찰을 보고 이름을 적었으며 순간적으로 그 학생의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서령고 입학 한 것도 효자 노릇했고, 또 이곳 보현재까지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처음 보는 샘께 선물하는 학생....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TV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보는 것 보다 이 글을 빨리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싶은 충동이 더 강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감동은 제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늘 제가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겠습니다. 저도 다음주에 야자시간에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반 애들에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자연산 붕어빵이나 사주어야 되겠습니다.
“야~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다~ 홍보나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직원들이 작년에 이어 회관 운영 활성화 및 기획공연 관객유치를 위하여 거리로 나섰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3.14일 최종설 관장을 비롯한 직원 25명이 회관 주변과 동인천역 인근 지역에서 2008년 새롭게 운영하는 드림팩토리와 왁자지껄 노래방을 비롯하여 청소년을 위한 자유이용실, 청소년 대상 운영프로그램, 눈높이 맞춤공연 등을 홍보했다. 이번 길거리 홍보는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자 3.14일 화이트데이를 겨냥하여 청소년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고 캐릭터 인형과 가면 등을 쓴 직원들이 퍼포먼스도 벌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이색적인 홍보활동으로 지나는 청소년 및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최종설 관장은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길거리 홍보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학원의 심야교습시간의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느끼는 바가 많았다. 아직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다지만 학생들을 24시간 공교육과 사교육을 번갈아가면서 시키고 있기 때문에 놀 수 있는 시간은 물론 잠자고 쉬는 시간마져도 빼앗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혹사를 시키려는 발상이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하면서 배우고 자라는 법인데 부모의 욕심으로 오로지 공부를 시키기 위해 학교의 공교육으로는 성이차지 않아 여러곳의 학원을 돌아가며 학생의 용량에 넘치는 교육을 받도록 강요하면서 사교육에 허리가 휜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것이 교육열이고 진정 자녀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일부 부모들은 돈만 있으면 여러 곳의 학원을 보내어 좋은 대학만 보내면 부모의 할일은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키운 자녀들이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믿는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돌려주어야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지니고 튼튼한 그릇이되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친구들과 놀이를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돌려주어야 한다. 예전에는 운동장에서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또래끼리 정한 규칙을 지키며 사회성을 익혔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해진 교과시간을 마치면 특기적성교육, 방과후학교, 학원으로 연장되기 때문에 놀이를 할 시간이 없다. 언제 친구를 사귀고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을 기른단 말인가? 어릴 수록 놀이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하루에 1~2시간은 땀이나도록 뛰어놀 수 있는 아이들만의 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 들째, 자연과 친구가 되어 자연이라는 스승에게 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 매일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없는 도시어린이들은 주말에는 한나절은 자연속에서 값비싼 장난감이 아닌 원시적인 자연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 친구와 함께 할 수 없으면 혼자도 좋고 부모와 함께 하면 더욱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자기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할일을 부모가 대신해 주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무력한 사람으로 만들 뿐이다. 심한 경우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학생으로 키워 수강신청도 할 줄 몰라 남에게 부탁한다고 하니 자녀의 독립심은 언제가서 키울것인가? 만들어 준 음식보다 만들어 먹는 음식이 더 맛있듯이 스스로 체험하면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돌려주어야 한다. 넷째, 휴식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돌려주어야 한다. 한 주일의 시작은 왜 일요일부터 시작할까? 쉬고 일을해야 능률이 오르는 법이다. 정신적 안정감을 느끼며 휴식을 갖을때 창의성도 나오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두뇌발달은 물론 공부도 능률이 오른다고 한다. 인성의 바탕이 형성되는 어린시절에 지나친 조기교육 열풍에 휩쓸려서 많은 것을 배우게하고 많은 것을 넣어주려고 하면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많은 것을 넣으려면 크고 튼튼한 그릇부터 만들어 놓고 담아야지 큰 그릇 만드는 일에는 소홀히 하고 많이 넣어주려는 욕심을 부리면 그릇이 넘치거나 깨지는 법이다. 어린 시절에 기본바탕을 잘 만드는 교육을 한 다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도록 독립하는 방법을 배우게 해야 성공하는 삶을 사는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날때 숯가마 찜질을 가자고하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아내이다. 마침 어머니를 시골에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중앙경찰학교 앞에 있는 참숯가마에 들려서 찜질체험을 하고 저녁나절 방곡에 사시는 어머니를 모셔다드리기로하였다. 아내의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노라면 좋아하는 모습이 역역하다. 워낙 찜질과 사우나를 좋아하는데다가 올 겨울은 숯가마에 자주 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신바람이 나는 것 같았다. 간식거리로 귤과 사과, 삶은 계란을 준비하여 수안보로 가는 넓은 도로를 달려갔다. 참숯가마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니 벌써 차가 여러대 와 있었다. 식당에 점심도 미리 주문해 놓고 찜질옷으로 갈아입은 우리는 중온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온도가 너무 낮다고 생각했는데 한참을 앉아 있다보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남녀노소가 숯가마에 앉고보니 입담좋은 사람도 있어 심심치 않게 해주었다. 어떤 날은 단체로 온분들이 너무 큰소리로 떠들어 댈때면 민망스럽다 못해 공공예절을 안지키는 무례한분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목욕탕사우나방에 들어가면 숨이 차서 얼마 못견디고 나오게 되는데 참숯가마에 들어가면 온도가 높아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도 숯가마에서는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일이나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땀을 많이 흐르면 땀냄새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데 숯가마체험을 하면 땀냄새도 안나고 끈적거림이 전혀 없다는 것이 참숯의 신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아토피로 몸이 가렵거나 하던 증상이 씻은 듯이 기리앉고 숯가마체험을 하고 나면 몸이 날아갈 듯이 개운하여 숯가마를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 숯가마체험후 바로 샤워를 하지말라고 하는데 피부를 만지면 매끈매끈한데다가 샤워를 하고난 느낌을 주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이곳의 숯가마는 다른곳과 다르게 겨울철에 바람을 막아주는 휴식공간을 만들어 놓아 넓은 평상에 앉아서 준비해온 과일도 먹고 숯물과 난로위에 있는 주전자에서 보리차와 정수기의 물을 마실 수 있어 좋다. TV도 시청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와도 좋다. 그 뿐인가 3초 삼겹살을 먹으면 기름이 쪽 빠진 노릇노릇한 삼겹살을 먹는 즐거움을 숯가마에서만 느낄 수 있어 좋다. 고구마도 구워먹으면 그 맛이 겨울철 길가에서 파는 군고구마의 맛과는 하늘과 땅차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뿐인가 숯을뺀지 얼마안되는 꽃방에 들어가면 불가마속이지만 몸을 담근질하는데는 제격인 것 같다. 맨끝방에가면 흙으로 만든 큰화로에 파란색의 불꽃을 바라보면 시력이 좋아진다고한다. 화롯불 위에는 맥반석이 있어 효과를 더해주는 것 같다. 통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어린시절 화롯가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시골 사랑방을 연상케한다. 오후 1시가 되면 식당으로 내려간다. 어머니는 청국장이 너무 맛있다고하여 오실때마다 청국장을 드신다. 아내는 숯가마에는 미역국이 최고라며 미역국을 먹는다. 나는 한번은 청국장, 한번은 미역국을 먹는데도 모두 맛있다. 식사후에 자판기 커피 한잔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내가 제일 먼저 숯가마로 들어간다. 숯을 빼는 날 오면 숯가마속의 붉은 숯덩어리를 바라보면 우리조상의 슬기를 느낄 수 있어 그 신비로움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몇 년전 여름에는 부모님과 오남매 가족 25명이 이곳 주문사슴농장에 모여서 1박을 하면서 휴가를 즐긴적이 있었다. 서울 사는 매제는 시원한 계곡을 두고 왜 이곳으로 오느냐고 불평이 많았었다. 토요일 오후에 모였기 때문에 숙박이 힘드는 계곡에서의 1박보다는 사슴고기, 염소고기 요리가 되며 숙박할 수 있는 방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하여 이 곳을 정했다. 마당에서 두편으로 나누어 족구시합을 한다음 식당에서 염소전골과 사슴요리로 저녁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 저녁을 먹고는 무료 노래방도 있어서 1년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풀었다. 다음날은 송계계곡 물가로 가서 물놀이를 하면서 여름휴가를 즐기니 뻬쳐있던 서울 매제도 너무 좋았다며 미안했다고 하였다. 팔순의 어머니도 숯가마를 좋아하셨고 고부간에 대화도나누고 더욱 가까워지므로 가족의 정을 듬뿍 느끼게 해주는 곳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본전을 빼려는지 4시경이 되어 옷을 갈아입고 어머니를 시골에 모셔다 드리고 나오니 돈 적게 들이고 효도할수 있었고 가족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참숯찜질체험이라고 생각어 하루 건강휴식처로 최고라고 생각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제2회에 이어 탑재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가정에서 자녀들의 잘못을 타이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육체 대 육체의 전달」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부모들이 아이들의 과실을 꾸짖는 것은 한 사람으로서의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꼭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규범(規範)을 철저히 가르쳐주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보다 철저히 가르쳐 주기 위한 방법으로 매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체벌이다. 오늘의 부모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이들에게 체벌을 주는 것을 무척 꺼리고 있는 것 같다. 해방 후 지금까지 우리는 서구식 교육법을 가릴 사이도 없이, 이것저것 그저 받아들여 흉내내고 있지 않았는가? 어느날, 무더운 여름방학을 마칠 때 쯤 일어난 어느 학부모의 경험담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친구 몇 명과 같이 「공원」에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고 구경하고 왔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한 적이 있었다. “엄마, 돈 없이 구경을 했어요.” 학부모는 이 말이 신경에 무척 거슬렸다고 한다. “무슨 구경인데 돈 없이 했느냐?”하고 그 내용을 캐물었는데 아이가 하는 말이 “친구들이 입장표를 안 사고도 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따라갔어요”하며 조금도 겁 없는 표정으로 신난다는 듯이 자랑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그래, 어디로 들어 갔 길래 입장표도 안 받더냐?” 하고 되물었더니, “철사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곳을 자르고 기어들어 갔어요.” 영웅이나 되는 것처럼 신나게 사실대로 말했다. 이 말을 조용히 끝까지 듣고 나서 학부모는 아이를 바로 서게 하였다. 내 앞에 서 있는 단 하나 뿐인 여덟 살난 아들의 다리를 손으로 때렸다. 많이 때릴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감정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어머니가 너를 왜 때리는지 그 이유를 알 때까지 때릴 것이야.” “어머니 제가 잘못을 저지른 것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아들 녀석은 울면서 재빨리 자기의 잘못을 뉘우쳤는지 진심으로 사과를 하였다. 아이들의 잘못을 보게 되면 타이르는 경우도 있고 꾸짖는 경우도 있고 때리는 경우도 있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엉뚱하게도 잘못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다만 어른들의 이치에 어긋났을 뿐이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런 행동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이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었나 하는 그 점을 확실하게 알아내야 한다. 그런데 매질이 자식에게 육체적 고통을 주려는 목적에서 사용될 때는 야만적인 것이 되지만, 비뚤어진 아이의 마음, 즉 생각을 고치는 수단이 되는 한 야만이 될 수 없다. 역시 선생님도 만찬가지라 생각한다. 오히려 매질은 아이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바로잡는 데 그 정도와 수단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데 “자기에게 자신이 없는 부모는 자식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 아이들의 잘못이 눈에 띄면 돌발적으로 따귀를 때리는 것은 금해야 한다. 흥분은 금물이다. 성을 내는 것도 금물이다. 노기에 가득찬 부모의 얼굴은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게 한다. 흥분에 가득찬 부모의 말은 아이들에게 늘 불안감을 심어주게 된다. 성낸 목소리와 태도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눈치만 살피는 나약한 사람이 되게 하기 쉽다. 부모가 어떤 이치에 맞추어 판단하지 못하고 그저 아이들을 마구 때리는 것이라면 이것은 부모의 손에서 애정의 표정을 못 느끼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들에게 매질을 삼가는 것은 부모쪽에 오히려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부모 자신이 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어떤 것이 그르다는 것에 정확한 소신을 갖지 못할 때는 아이들에게 매질을 삼가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 자신이 삶에 대하여, 선과 악 또는 옳은 것과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의 신념에 대해서 불확실할 때 자기 자신을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 매질을 혐오하는 풍조는 자녀지도에 있어서 자신과 신념이 없을 때 일어나기 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모들은 먼저 자녀지도에 임하기에 앞서 「부모 철학」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가 부모 철학을 가지지 않고는 올바른 인간교육을 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하는 말처럼 부모 철학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장차 다시 부모 철학이 없는 부모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으로 때린다는 것은 부모의 의사를 솔직하게 아무런 꾸밈없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사야말로 진실한 부모의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지식이다. 그러나 최근 모든 분야에서 지식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경제도 지식이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렵다. 이같은 시대 상황에서 지식을 기르는 것은 교육의 대단히 중요한 한 가지 목표임에 틀림없다. 모든 교육기관들이 효과적 지식 교육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밖의 다른 하나의 요소, 즉 덕성이 배양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성의 발달과 덕성의 발달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다. 지와 덕의 합주는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가 서로 어우러져야 멋있는 심포니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답은 하나이다. 아이가 어릴 때 가정에서 훈육을 바로 하는 것이 유일한 보증수표다. 즉, 근면성, 인내심, 책임감, 자제력, 정직성 등은 어릴 때 가정에서 키워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고 나중에 가서 길러도 된다, 나중에 고쳐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이다. 요즈음 학교가 학생들의 훈육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교에서의 훈육문제는 가정에서 배운 습관과 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바르게 행동하도록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나라 식당, 지하철, 기차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큰 소리로 떠들고 고함을 지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서로 장난쳐도 부모들은 방관만 하고 있다. 아이의 기를 꺾을까봐 그런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의 공공 장소는 이와는 정반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른들도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휴대 전화로 통화를 하는 모습은 거의 보기 어렵다. 어른은 아이들이 커서 되는 존재가 아닌가? 자녀교육에 대하여 부모들이 부지불식간에 확신하고 있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아이의 마음이 편해야 한다”, “아이가 남의 눈치 보기보다 아이가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좌절, 실망, 지루함을 아이들로부터 거두어 주는 것이 부모의 임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많은 부모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바람에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인지 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할 때 아이들이 잘못 행동을 해도 그것을 못 본 척 넘어가기 일쑤다. 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아이에 대하여 권위를 세우기를 주저하고, 아이를 기르는 어른이 아니라 아이의 동무가 되는 것이 더 마음 편한 것처럼 행동한다. 아이가 어릴 때나 더 커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지적으로 영민하고, 도덕적으로 올곧은 사람이 되기를 진실로 바란다면,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 올바로 행동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릴 때 굳건히 다진 덕성은 부모들이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질긴 것이라는 사실을 부모들은 인식해야 한다.
어제 오후에 어떤 모임이 있어 갔었는데오고가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번쩍 띄게 된다.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학부모들의 생각이 어떠하며,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 나에게는 좋다. 함께 했던 분 중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자기 언니의 아들이 중학생인데 어느 날 저녁식사 시간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서 애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하니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는데요.”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이유인즉 지금은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인데 왜 내가 전화를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전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든 그 어떤 중요한 시간이라도 만사를 제쳐놓고 전화를 받아야 할 것 아닌가? 식사시간이 그렇게 중요한가? 자기의 학력향상과 인성을 위해 책임지고 지도하시는 선생님이신데 어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태도가 너무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옛날에는 어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번 받아본 적이 있는가?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면 벌떡 일어나 차례 자세로 정중하게 전화를 받았을 것인데 자기 입에 들어가는 밥 때문에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외면하는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한 번 얼굴이라도 보면 혼쭐을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버릇없이 자라서 앞으로 무엇이 될까?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이 자라서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될까?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자기 부모는 우습게 생각하지 않을까? 자기의 유익 앞에는 선생님도 필요 없고 부모도 필요 없다는 식의 행동으로 비쳐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곁에 전화를 받은 어머니께서는 그 학생의 하는 행동에 대해 그 자리에서 혼을 내어주어야 할 것인데 자기애가 하는 행동이 당연한 것처럼 예사로이 보아 넘기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게 된다. 그 학생에 그 어머니라 할까? 애의 생각이 잘못되어 있고 행동이 옳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잡아주는 것이 어머니의 바른 자세 아닐까? 아무리 세대가 바뀌었다 해도 바뀌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게 바로 기본예절 아닌가? 선생님에 대한 예절은 학생들이 가져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 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접하지 않는 학생,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 학생, 선생님을 귀중히 여기지않는 학생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설사 그 학생이 공부를 잘해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사람이 되어 있지 않으니 그 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는 어찌 되겠는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의 사람이 다른 분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는가?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집에 전화까지 해 가면서 교육을 시키려고 하는데 학생들은 게가 옆으로 가듯 빗나가기만 해서야 어찌 바른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부, 공부, 공부만 강조하지 말고 사람, 사람, 사람 되도록 교육 좀 시키면 어떨까?
일본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는 현립고등학교에서 일본사를 필수화할 방침을 결정했다.「고교생은 자국의 역사를 배워야 한다」라는 판단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는 자치체도 적지 않다. 이를 계기로 세계사와 일본사를 통합한 과목의 신설을 요구하는 소리도 있어, 역사 교육의 본연의 자세를 둘러싸고 논의를 일으킬 것 같다. 요코하마시 사카에구의 현립 하쿠요우고등학교에서는 현의 방침에 앞서 2학년으로 일본사 A(근현대사)를 필수 과목으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의 수업에서는「가나가와와 전쟁」을 테마로 채택했다. 야노 신이치 교사(50)는 일본군의 난징 점령(1937년)을 설명한 후, 학교 주변에 있던「제일 해군 연료창」을 소개하면서 현내의 공습에 언급했다. 「전쟁 후 부흥의 비용을 경륜으로 조달해도 좋다고 하는 것이 인정되어 가와사키나 히라츠카, 오다와라시에는 경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교사의 수업은 향토사를 포함하여 진행되고 있다. 야노 교사는「수험 대책만을 가르치면 좋은 역사교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이교사의 수업은 학생에게도 호평으로, 한 남자 학생(17)은「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만족한 것 같았다. 본래, 학습 지도 요령의 지리, 역사과에서는 세계사가 필수로, 일본사와 지리는 어느쪽이든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 교육위원회는, 2013년도를 목표로 독자 과목으로서「가나가와의 향토사」와「종합적인 근현대사」을 신설하여, 이러한 과목이나 일본사 A, B(통사)의 어느쪽이든을 학생에게 이수시킬 예정이다. 하쿠요우고등학교는「폭넓은 교양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라는 측면에서 2004년도부터 일본사 필수를 단행했지만, 금년 4월 이후는 필수가 아니다. 학생의 6할 정도가 이과 계열의 대학을 지망하기 때문에, 이과 지망자의 이수가 많은 지리를 1학년에서 필수 과목으로 한다. 단지 5년 후에는 현 교육위원회의 방침에 따라서, 일본사를 필수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도노 유키오 교장(56)은「이과를 강화하면서 문과의 학생도 어떻게 잘 길러 갈까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괴로운 표정을 보였다. 굴지의 명문 고등학교인 현립 쇼난고(후지사와시)에서는 96년부터 일본사와 지리를 필수로 했다. 역시「폭넓은 교양」이 그 이유이다. 카와이 요이치 교장(56)은「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현 교육위원회의 이같은 방침에 찬동하는 의사를 보였다.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영어교사 양성체제 개편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찬우 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영어전용교사 도입 및 현행 양성.자격.임용체제와의 문제점 및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사대 양성체제 개편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제자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지 자랑할 것은 못됩니다.” 지난 10일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청양중학교에서는 회의를 통해 29명의 전 교직원이 매달 5000원씩 적립,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3월 부임한 이정희 교장(사진)은 “농촌의 작은 학교이지만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 등 동문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남다들다”며 “제자들을 위해 십시일반 하자는 의견에 선생님들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양중은 10학급(특수학급 포함) 311명의 재학생 가운데 지난해 130명(43%)이 장학금을 받아, 공립 중학교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장학금 수혜율을 보이고 있다. 연간 3300여 만 원 규모의 장학금 대부분은 동창회와 동문들이 내놓고 있다. 이 학교 ‘교원 사랑 나누미’ 동아리의 봉사 활동도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다. 독거노인을 방문해 보살핌을 주는 이 동아리는 2006년 조직됐으며 현재 18명의 교사와 40명의 학생, 17명의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활동비는 매월 1만원씩 따로 갹출해 사용한다. 교사들은 “학생․교사․학부모가 조를 이뤄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식사를 도와드리는 등 내 부모같이 섬기고 있다”며 “우리의 조그마한 봉사활동이 아름다운 사회가 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임과 동시에 청양군 교총회장까지 맡게 된 이 교장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생님들과 힘을합쳐농촌의 모델이 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제 오후 네 시 울산 강북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 ․ 중학교 체육부장선생님께서 모인 자리에서 권혁종 교육장님과 하복근 학무국장님, 평생교육체육과장님과 저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학생 앞서가는 울산체육교육'을 위한 학교체육 기본방향 설명회를 가졌다. 교육장님께서는 인사말씀에서 지,덕,체 중에서 체가 가장 기본이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기다려지는 시간, 수업을 단축하기도 싫어하고 빠지는 것도 싫어하는 과목이 체육 말고 또 있느냐고 하시면서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 밑바탕이 체육교육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선생님들의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셨다. 체육담당 장학사님께서 학교체육 기본방향을 설명하셨는데 건강한 학생 앞서가는 울산체육교육을 위해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여 1인 1운동 갖기를 하겠다고 하셨다.지금까지의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전환을 하며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체력 증진 및 활기찬 학교분위기 형성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전국 8.1% 참여 학생에 비해 울산은 1.9%로 참여가 저조하여 올해는 초4학년에서 고3년 학생 중 15%까지 끌어올리며 2011년까지는 3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학생들은 어떤가? 갈수록 체력은 저하되고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증가로 인해 몸은 비대해져가는 학생은 늘어만 가고 공부에 밀려 건강은 뒷전이 되고 있는데 이번 강북교육청에서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기쁨을 갖게 된다. 요즘 학생들은 운동은 뒷전이고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어 자기도 모르게 건강을 잃어가는 있는 현실이 아닌가? 공부 말고도 시간만 나면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으로 체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볼 때 이번 1학생 1스포츠클럽 가입을 적극 추진하여 1인 1운동 갖기를 하겠다고 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울산이 타 시도보다 1학생 1스포츠클럽 등록율이 4분의 1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감안해서 올해 15%의 목표치를 잡은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 생각되며, 나아가 전 학생이 1학생 1스포츠클럽에 가입하여 1인 1운동을 통해 자기 건강을 자기가 지켜나가야 될 것이다. 올해 목표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1학생 1스포츠클럽에 가입해서 1인 1운동을 통해 저하된 체력을 보완하고 건강을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건강 체력이 증진되고 활기찬 학교분위기를 만들어가며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를 통해 스포츠 국가경쟁력에도 제고하고 학교 체육과 지역의 생활체육활동의 연계를 통하 우수 체육활동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섬진강보다 좋은 곳이 없다. 3월 중순경에는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매화, 3월 말경에는 전남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 4월 초순경에는 경남과 전남을 어우르는 섬진강변과 쌍계사 가는 길의 벚꽃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남녘의 봄소식이 궁금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라 떠올리는 여행지마다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 토요일(3월 8일) 섬진강변에서 매화축제를 열고 있는 광양시 다압면의 청매실농원으로 향했다. 섬진강변에서 제일 먼저 남도의 봄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곳이 매화마을이다. 매화는 바람에 꽃이 흩날릴 때 가장 아름답다. 그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봄에 흰눈이 내린다고 좋아하고, 아이들은 솜사탕이 나무에 매달려있다고 신기해한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매화문화축제는 축제위원회에서 밝혔듯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가 다채로웠다. 야외시화전과 음식경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선비들이 즐겼던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 등 매화와 관련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다. 더구나 매화축제 기간에는 매화마을, 화계장터, 최 참판 고택을 관광하는 '매화열차'도 있다니 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좋은 세상이다.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하동IC - 하동 - 다압면 매화마을 2.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남원 - 구례 - 다압면 매화마을 3.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JC - 88올림픽고속도로 남원IC - 구례 - 다압면 매화마을
오늘은 남성이 여성한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화이트데이. 아침부터 여선생님들 책상 위에는 예쁜 풍선과 사탕선물이 놓여졌다. 여선생님에 대한 남학생들의 깜짝 선물인 셈이다. 그런데 한 여선생님의 책상에 우리 농산물인 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알아보니 센스 있는 한 남학생의 화이트데이 선물이란다. 국적불명의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많은 청소년들이 초콜릿이나 사탕을 선물하는데 이 학생은 우리 농산물인 귤을 선물한 것이다. 아이디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귤뿐만 아니라 쌀과자나 엿, 우리꽃 우리 향수 등을 선물해도 괜찮을 듯싶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수업능력이 탁월한 '제1호 수석교사' 10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달부터 신임 교사를 지도하고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등 해당 교과의 수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수석교사제는 교과 및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사를 선정해 우대하는 제도로 지난해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개발한 '교원정책 개선방안' 중의 하나로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석교사들은 초.중등 각각 5명씩인데 이들은 1급 정교사 이면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중견 교사다. 도 교육청은 이들에게 수석교사 인증서와 함께 매월 15만원의 연구활동 지원비를 지급하고 학교 실정에 맞춰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경감 혜택도 주기로 했다. 다음은 수석교사 명단. ◇초등 ▲전주인후초 이인숙(국어) ▲전주인봉초 김정임(영어) ▲전주용흥초 이명구(수학) ▲완주 봉동초 오현숙(과학) ▲전주오송초 염시열(국어) ▲도산초 김진덕(음악) ◇중등 ▲완주중 이상용(과학) ▲전주서곡중 백학윤(체육) ▲한별교 송기찬(국어) ▲전주공업고 박현택(공업) ▲전주공업고 신진규(공업) jr@yna.co.kr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14일 학원의 심야 교습을 허용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해 18일 표결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례안에 대해 사회적으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데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처리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시의회 교육문화위는 이날 오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으로부터 개정 조례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받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을 재심의하려 했으나 재심의에 대한 위원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간담회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교육문화위를 통과한 '서울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원안대로 18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처리된다. 시의회 본회의는 조례안에 대해 원안 가결, 수정안 가결, 상임위 재회부, 보류 등 4가지 방안을 놓고 심의를 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