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3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총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2009년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교육정책 선도 △교원존중풍토 조성 △학교 현장 지원 △조직 위상 강화 등에 기여할 회원 친화적이고 현장성 있는 아이디어면 된다. 홈페이지(www.kfta.or.kr) ‘사업공모’에 들어가 지정양식대로 작성한 후, 이달 27일까지 이메일(huvus0@paran.com)로 응모하면 된다. 실천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2009년 사업에 반영되며,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아이디어상(10명)에 각각 40만원․20만원․2만원 상당의 상품권 내지 상품이 시상된다.
< "원예치료 프로그램 수업중입니다." 자혜학교 학생들이 꽃바구니 만들기 수업을 받고 있다. > "자 여러분, 왼손에 장미를 들어 주세요." "가위는 매우 위험해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수원 탑동에 자리한 사립특수학교 자혜학교의 원예치료 프로그램 수업 장면이다. 자혜학교(교장 김우)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는 원예치료실 개소식을 5월 29일(목) 10:30 자혜학교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자혜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 협력학교 교장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개소를 축하하였다. 원예치료란 식물을 가꾸면서 신체적 활동을 하고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통한 심리적 치료와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한 프로그램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10월까지 주1회 꽃장식, 식물기르기 등에 관한 원예치료 교육을 받는다. 원예치료는 의사소통을 통한 접촉 시도, 자신감 부여, 감정 표현 및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비 2500만원을 투입하여 자혜학교 부지 144 평방미터에 원예치료실을 설치하였다. 자혜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문과정을 운영하는데 현재 12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종일반을 운영하는 184개 공.사립 유치원에 육아 경험이 있는 50-60대의 장년 여성을 도우미로 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성 도우미는 유치원마다 1명씩 고정 배치돼 유치원생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고 기본생활지도, 급.간식 준비 돕기, 교실정리 등을 돕게 된다. 배치 기간은 6∼12월이며, 1일 5시간 돕고 2만원의 봉사료를 받는다. 인천에는 350개 공.사립 유치원이 있으며 이 가운데 90% 가량이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손 부족으로 충분한 육아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일손이 부족한 유치원을 돕고 어머니,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원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0-60대 장년 여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게 됐다"면서 "육아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사회 활동에 참여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외국에서 학문과 기술, 어학을 배우거나 국내에서 외국의 특허권 등을 사용하는데 지출하는 돈이 연간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50억980만달러였고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액은 50억7천510만달러로 파악됐다. 이들 2개 부문을 합하면 100억8천490만달러로 전날 마감환율인 달러당 1,037.0원으로 환산하면 10조4천600억원에 이른다. 유학연수 지급액은 2000년에 9억5천790만달러에 머물렀으나 2001년 10억7천만달로, 2002년 14억2천66만달러, 2003년 18억5천470만달러, 2004년 24억9천380만달러, 2005년 33억8천90만달러, 2006년 45억1천460만달러 등에 이어 작년에 50억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유학연수 지급액은 7년전인 2000년에 비해 5.2배로 불어난 것이다. 올들어서 유학연수 지급액 증가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4분기 유학연수 지급액은 11억9천2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억3천260만달러에 비해 3.4%가 줄어들어 2001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한국의 유학연수 수입은 작년에 4천650만달러에 머물러 대외 지급액의 0.9%에 그쳤다.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액도 2000년 32억2천110만달러, 2001년 30억5천290만달러, 2002년 30억220만달러, 2003년 35억7천만달러, 2004년 44억4천590만달러, 2005년 45억6천80만달러, 2006년 46억5천40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특허권 등 사용료의 대외 지출액은 16억2천22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억6천520만달러에 비해 18.8% 늘어났다. 반면, 특허권 등 사용료 수입액은 작년에 19억2천10만달러로 지출액의 37.8%에 머물렀다. keunyoung@yna.co.kr
5월은 신록의 푸름 만큼이나 결혼식 등 행사가 많은 달이다. 꼭 참석해 축하해줘야 할 결혼식도 있고 동문 체육대회에 참석해 친구들도 만나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내 고장의 역사를 알아보는 게 소중했고, 청주삼백리와 대전옛생돌 회원들이 보은군 회인면에 있는 호점산성을 답사하기로 한 달 전에 약속한 날이기도 했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장과 방서사거리에서 만났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고장의 역사를 부단히 공부하고, 과거와 현재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송 대장이 존경스럽다. 굽이굽이 피발령 고갯길을 넘으니 월북 작가 오장환 시인이 어린시절을 보낸 회인이다. 회인 소재지를 막 벗어나 오른쪽 대청호 방향으로 접어들면 회인면 눌곡리 길가에 수령이 오래된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서있다. 은행나무 뒤편의 풍림정사(충북기념물 제28호)는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호산 박문호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1872년에 세운 정면 6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다. 자물쇠가 채워져 출입할 수 없지만 한때 박문호 선생이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학들을 길러내던 곳이다.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풍림정사(楓林精舍)’라는 편액은 입재 송근수의 글씨이다. 풍림정사기, 풍림강업서, 여담간명서, 연비어약 등의 현판과 박문호의 문집인 ‘호산집’의 판본과 목활자 일부가 남아 있다. 풍림정사 뒤쪽에 1906년에 세운 후성영당(後聖影堂)이 있다. 이곳에 주자, 이이, 송시열, 한원진의 모사본 영정과 박문호의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회인의 유림과 영해박씨 종중에서 제향을 올린다. 후성영당 뒤편으로 박문호 선생의 묘가 보인다.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는 농촌 풍경을 구경하고 용곡리로 가니 작은 주차장 옆에 호점산성 안내판이 서있다. 녹음으로 우거진 산이 앞을 가로막아 초입부터 힘이 든다. 길에도 풀이 무성해 등산객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살이 통통하게 찐 멧돼지 새끼 한 마리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앞에서 걷다가 유유히 사라진다. 산 아래에 있는 산성을 구경하고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 경사가 급한 비탈이 한참 이어진다. 이런 곳에 어떻게 산성을 쌓았는지, 산성을 쌓을 필요가 있었는지를 생각하며 30여분 동안 숨을 가쁘게 내쉬고, 땀을 줄줄 흘려야 한다. 일단 능선에 오르면 성벽을 따라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반복되어 산책하기 좋다. 이곳의 산성은 손길을 타지 않아 더 가치가 있다. 잘못 복원해 본래의 모습을 잃은 다른 곳의 산성과 달리 원형 그대로의 성벽을 수시로 만난다. 보은문화원 홈페이지(http://becc.or.kr/)에 호점산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호점산성은 사방이 높은 산봉우리이고, 중앙에 넓은 계곡이 있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보은군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터이고, 성벽이 가장 특이한 모양으로 쌓여졌으며, 고려시대 이 지역의 역사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산성이다. 남쪽의 높은 봉우리는 358.9m의 ‘치알봉’이다. 잔치 때 햇빛을 가리거나 비를 피하기 위해 가운데 기둥을 세우고 치알(차일)을 쳤는데 산봉우리의 모양이 뾰족해 이름 붙은 듯하다. 이 치알봉을 정상으로 하여 4개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안부를 돌려 축조되었으므로, 성안에는 7~8개의 골짜기가 있다.〉 성벽을 쌓은 돌은 모두 길쭉길쭉한 편마암의 자연석이다. 이날 우리 일행들은 호점산성이 보은읍에 있는 삼년산성의 외곽 성으로 문의쪽 대청댐방향에서 침투하는 백제군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염티재에 올라 바로 앞에 보이는 호점산성을 바라봤다. 산성 답사에서 성벽만 보고 오는 게 아니다. 아름다운 꽃과 곤충도 관찰하고, 어린시절처럼 논두렁 길을 걸으며 낭만도 만끽한다. [교통안내] 청주 - 피발령 - 회인 - 풍림정사 - 용곡리 - 호점산성 - 염티재 - 문의 - 청주
「오늘 과학의 날에 즈음 하여 과학 상상 그리기 대회를 하였는데 미래 과학을 열어갈 우리 반 꿈동이들은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소연 우주인이 우주에 가 있는 기간에 가진 행사라서 더욱 뜻 깊었던 오늘이었습니다. 우리학급 홈페이지 자료실 ‘나는 달라요’ 코너에 들어가서 과학 상상 그리기 작품을 사진으로 찍은 것 확인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은 우리 반 최우수 작품으로 어느 그림을 선택하였을까 맞춰 보세요.」 지난 4월 10일 과학 상상 그리기 대회를 마치고 학급 홈페이지에 38명의 작품과 함께 올렸던 글이다. 다음 날 자료실 ‘나는 달라요’ 코너에 들어가 보니 학부모님과 아이들의 덧 글이 올라와 있다. ‘선생님, 저의 작품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바탕색을 칠하지 않았네요.’, ‘모두들 정말 잘 그렸네요. 짝! 짝! 짝!’, ‘여자 어린이들이 색깔을 다양하게 잘 칠했네요.’, ‘우주선을 멋있고 크게 잘 그렸네요.’ 등 아이들의 작품 평가는 자료실에서 다 이루어지고 있었다. 게시판의 학부모님 광장에는 1학년 아이를 처음 학교에 입학시키고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교사에 대한 질문의 글들이 올라오는 데 담임으로서 곤란한 글도 만만찮다. ‘꼭두각시 무용 짝이 아이를 괴롭히고 무용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재미없어 하니 짝을 바꾸어 주세요’, ‘선생님이 주시는 상장을 우리아이도 받는 기회를 주세요.’, ‘집에서 의자에 앉는 자세가 나쁜데 학교에서도 그렇게 앉는지 궁금하니 답변을 주세요.’, ‘선생님이 사진 찍어 올린 것 중에 우리 아이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다. 일일이 답 글을 다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짧은 글 안에 납득이 가도록 쓰기란 쉽지 않다. 올해로 적극적인 학급 홈페이지 운영이 5년째이다. 지난 5년간 나의 학급 운영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온라인상에 보관되어 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역사이다. 과거에 담임하였던 제자들과 학부모들도 고향처럼 들르거나 글도 남길 수 있다. 학급 홈페이지 운영 첫 해, 2학년을 담임했는데도 불구하고 초, 중, 고 합하여 학급 홈페이지 우수 경영 전국 20위 안에 드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초등은 4학교였다. 주로 기본생활습관 지도에 관한 것, 또 수업시간에 있었던 수업내용과 아이들의 활동에 관한 것을 거의 매일 사진과 글을 적어 홈페이지에 올렸다. 학부모님들께서도 가끔 아이들의 체험학습 사진과 가족과 놀러 간 곳의 자연환경 등을 올려놓아서 수업시간에 자료로 쓰는 등 학급홈페이지를 최대한 이용하였다. 다음해 1년 동안 학급홈페이지에 교육적인 글을 쓰면서 쌓았던 노하우를 살려 모 교육신문 e-리포터로 지원을 하였다. 우리 학급 경영에 관한 일은 곧 교육현장과 직결되었다. 사소한 것부터 굵직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의 교육 리포트의 소재가 되었고 카메라와 수첩이 항상 소지된 나는 학급의 일은 물론 학교 행사나 교육청 출장을 갔을 때, 또 동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교육적인 사건의 최 일선에 서 있곤 하였다. 학급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을 글 읽는 대상에 맞게 잘 다듬어 온라인으로 올린 글은 덧 글을 통해 어려웠던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도 하였고 격려의 글을 읽고 다시 힘을 얻기도 하였다. 또 오프라인으로 각종 교육 정보지와 교육신문, 어린이신문, 교육월간지 등에 게재되어 기사를 통하여 많은 전국에 있는 교사들이나 학부모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함께 교육적인 문제를 고민하기도 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기쁨을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학급 홈페이지에는 늘 생생한 글과 사진이 준비되어 있어서 현장감을 더해 준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당일 있었던 일을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혜의 글을 잘 외웠거나 발표를 잘 한 어린이들, 배운 노래와 율동을 잘 하였거나 당번활동을 잘 한 어린이들의 담임 상장을 파일로 올리고 다음날 담임 상장을 준다. 주간학습안내를 통해 학교에서 어떤 학습과 행사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에 체육대회나 현장학습, 과학상상 그리기 대회, 독후화그리기 대회, 학교폭력예방 그리기대회, 입학하여 처음 도시락 싸오는 날 등의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대한 일은 당일 있었던 교사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적고 사진으로 올린다. 그리기 대회일 경우 아이들의 작품을 사진으로 올리고 그 중 입상작품은 칭찬 작품 코너에 올려 투명성도 기하고 있다. 1학년 어린이들은 모두가 자신이 달리기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터여서 교사의 공정하고 투명한 청백계주 선수 선발을 위하여 선발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학급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래도 한 아이가 계속 자신이 계주 선수라고 주장하여 사진으로 장면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납득을 시켰던 일화도 있다. 학급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급의 모든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또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교사로서 부담도 크다. 또 담임의 입장과 학부모님들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으며 저학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들의 생각보다는 학부모들의 생각이 앞설 수도 있다. 그 뿐인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급 홈페이지를 방문하지만 교사의 의견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덧 글이나 답변을 남기는 분들도 있으나 이쪽도 저쪽도 아닌 입장에서 바라보고만 있는 분들도 있다. 한 줄의 간단한 격려의 말이 담임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는 학부모들은 얼마나 될까? 지난 3월 학급홈페이지를 통하여 담임이 공개사과 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생일잔치가 우리 반 특색이라고 운영방법에 대해 미리 학급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공지하였고 3월이 생일인 어린이들에게 친구들은 e-카드를 보내었다. 그리고 자료실에 생일잔치 코너를 만들어 생일잔치를 한 후 결과를 사진으로 올렸고 게시판에 생일당사자들은 연필 한 자루나 공책 한 권 정도이지만 선물을 정성껏 마련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반 친구들은 당일 친구의 생일잔치를 한 느낌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3월 생일잔치에 한 명을 빠뜨린 것이다. 그 아이는 1학년에 입학하여 담임선생님에게 “3월 생일에 저도 들어가요.”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학급 홈페이지에 늘 들어오시는 학부모님도 여러 번 공지가 나간 것을 보면서 ‘우리아이가 3월 생일에 왜 빠졌을까?’생각은 해도 선뜻 글을 올리거나 전화를 하기가 어려웠으리라. 환경정리를 마무리하며 나무에 3월생일 꽃을 달기 위해 컴퓨터로 이름을 쓰다가 한 명의 어린이가 더 있는 발견했을 때는 이미 3월 생일잔치가 끝난 뒤였다. 아무리 자신을 탓해도 씻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발견 즉시 바로 학급 홈페이지에 담임의 공개사과의 글을 올렸고 토론방을 만들어 지수의 생일잔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학급 홈페이지 운영을 하며 담임교사로서 일 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은 학년말 CD를 제작하여 아이들에게 배부하는 일이다. 평상시에 아이들이 썼던 글은 파워포인트로 작성하여 자료로 모아두지만 학급홈페이지의 사진을 종류별로 다시 묶는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자료는 궁핍하지 않으나 항상 기술이 문제인 것이다. 컴퓨터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CD로 제작하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 일만은 그만둘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4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담임선생님 일기, 학부모님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워드로 작성하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학급경영을 해 왔지만 지금은 학급홈페이지가 나의 교육인생 후반기의 동반자가 되어 또 하나의 역사를 이루어 가고 있다. 20평 작은 공간의 교실에서 생겨났던 많은 일들은 결코 잊혀 지지 않고 모두 기록으로 남아서 그 언젠가 교육인생을 되돌아보는 시절이 있을 때 눈물짓고 웃음 짓게 할 것이다.
전남교총이 5월 말 기준으로 회원 1만 명을 돌파했다. 2005년 회원 수가 8000명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전남교총, 시군교총, 학교분회가 다각도로 노력한 끝에 다시 1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장흥교육장·사진)은 전남교총 회원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일선 교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11월 전남교총 60주년기념식까지 회원 1만 명을 유지하고, 앞으로 회세를 계속 확장해 전남 교원 2만2000여 명의 과반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회원 1만 명 돌파 축하드립니다. 수고가 많으셨을텐데, 회세 확장 비결은 무엇입니까. “회장을 맡고부터 돈을 남기는 것 보다는 회원을 늘리는 것이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회원확보에 나섰습니다. ‘0(제로) 예산제’를 도입해 그 해 예산은 다 지출하도록 하고, 회원 복지를 강화했습니다. 교권 활동을 강화하고, 은행과 연계한 파격적인 카드혜택, 회원 결혼축의금, 분만축하금, 자녀결혼 축의금, 퇴직위로금 등 연령대별 맞춤 서비스를 기획해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것 외에도 교총과 회원 간의 특별한 ‘신뢰’를 쌓는데 주력했던 것이 효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 일을 해오시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을텐데. “1996년 회원이 1만 명을 넘었으나 정년단축 이후 계속 줄어 2005년에는 70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전교조가 8000명을 넘었다고 할 때이니 지역 대표 교원단체로서의 위상도 흔들렸습니다. 교섭에서도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고 내외부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현장과 소통하려고 애썼고, 이런 노력들이 결국 선생님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 ‘신뢰’, ‘소통’을 강조하시는데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복지 혜택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총이 교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어려울 때 교총으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면 제가 교총회장으로서 나주초등학교장으로 부임할 때 이미 나주초 교사들이 모두 교총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또 장흥교육장으로 온다고 하니 관내 교사들이 교총회원으로 가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어떤 권위주의나 아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수장(首長)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인데 어떻게든 도와야 하지 않겠냐’ 해서 자발적으로 가입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이 정이고 신뢰입니다. 결국 이런 힘이 모인 결과입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금 중등 선생님들의 비율이 낮은데 중등 회원 확보에 노력을 좀 더 기울일 계획입니다. 11월이면 전남교총이 창립 60주년을 맞는데 그 때 1만 명의 회원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계속 회원 확보에 주력해 1만 2000명 이상 회원을 보유함으로써 전남 교원의 50%이상이 교총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다만 12월로 예정된 전남교총 회장 선거에서 후유증이 나타나 회원 증가 분위기를 해칠까 우려됩니다만 회원과 직원들이 일심으로 단결해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여자대학인 스미스칼리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웨이크포레스트대학이 내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선발시 대학입학시험의 일종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나 ACT(American College Testing) 성적을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정형화된 시험성적이 대학 수업을 받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그동안 SAT나 ACT 성적을 필수가 아닌 선택항목으로 돌린 이후에도 입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지 않았다고 이번 조치를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SAT나 ACT 성적 대신 고교 내신성적과 작문능력, 과외활동과 인성, 재능 등의 기준을 더욱 중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크포레스트대학은 이번 결정으로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대학순위에서 30위에 오른 대학으로 SAT나 ACT를 신입생 입학전형 요소로 배제한 가장 높은 순위의 대학이 됐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리버럴아트칼리지(인문학 학부대학)를 중심으로 SAT나 ACT 성적을 필수가 아닌 선택항목으로 돌리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이 신문은 학업성취도를 예상하는 데 정형화된 시험성적의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험성적이 가정의 재력과 부모의 학력, 인종 등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SAT나 ACT가 점차 대학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대학은 SAT나 ACT 성적을 선택항목으로 전환한 이후 더욱 다양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신입생들의 학력저하도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부연했다. kp@yna.co.kr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학생들을 소개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받아 내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천구의 모 학원을 운영하는 정모(40)씨가 부근 약 10개 고교 교사들에게 금품과 식사 등을 제공하고 수강생들을 소개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해 6월∼11월 과목당 정해진 수강료 이상의 금액을 받은 뒤 개인용도로 횡령한 혐의를 포착, 형사입건하는 한편 그가 교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학원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임의제출토록 학원측에 요구했다. 정씨는 그러나 금품·향응을 제공하고 수강생을 소개받았다는 `학생 거래'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9일 해당 학교에 감사팀을 파견해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불법행위가 밝혀질 경우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관련 교사가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되면 고발 조치하고 사안에 따라 징계하는 한편 해당 학원에 대해서는 불법 여부에 따라 고발 또는 직권폐원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jesus7864@yna.co.kr
서울대학교가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를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한데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했다. 28일 서울대와 교과부에 따르면 서울대는 최근 교과부에 수시합격자가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교과부는 대학 자율화 추진 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들로부터 규제 완화 건의사항을 취합, 지난달 초 대학 학과별 모집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자율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다음달 말 추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의 건의 내용은 대입에서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이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쳐 달라는 것이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시모집은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해당 대학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서울대측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대학 수시에 합격한 우수한 학생을 정시모집을 통해 끌어오려는 의도가 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들어 각 대학들은 수시모집 비율을 급격히 늘리는 등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전형요강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56.7%로 정시 모집 인원을 훌쩍 넘어섰다. 교과부는 그러나 이는 서울대의 `희망사항'일 뿐 정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허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학 서열화 구조가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방안이 허용될 경우 수시 합격자들의 대규모 연쇄 이동으로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은 이 같은 방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가 특정 대학에만 유리한 건의 내용을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서울대의 건의는 말 그대로 건의일 뿐 정부로서는 허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yy@yna.co.kr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의 A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교육청 등에 따르면 A초등학교의 6학년 담임인 B교사는 지난 22일 방과 후 청소 시간에 자기 학급의 C군과 D군을 따로 불러 앞서 이날 오후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 누구냐'를 묻는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것에 대해 훈계했다. 하지만 C군이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담임교사는 C군을 회초리로 때렸고 학생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학생의 팔에 맞아 입술이 찢어져 병원에서 여러 바늘을 꿰맸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초등학생이 의도적으로 여교사를 폭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B교사는 사건 발생 후 26일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27일부터 다시 출근하고 있고 C군과 D군은 전학가겠다며 26일 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담임교사가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체벌을 피하려는 학생이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가 다친 것으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교장은 "나중에 학생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제가 1초만 참았어도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라며 후회했다"며 "학부모들도 교사가 다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에 있는 해당교사와 통화한 결과 교사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로 학생이 폭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지방에 있는 해당 교사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안양옥 회장을 비롯한 `교권119팀'이 학교를 방문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시교육청에 스승 존경 풍토의 조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kaka@yna.co.kr
대전시교육청은 교사들의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와 학생들의 효과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교실로 찾아가는 대학 진학정보 소식지'(CAN.College Admission News)를 제작해 이 메일 등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달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월 격주로 발간되는 CAN지는 대학입학 전형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대입 전형방법과 전형요소(수능, 대학별고사)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자료 등을 전 고교 교사에게 이메일로 제공하게 되며, 학생들은 학급에 비치된 CAN지 파일철 및 대전교육포털(http://www.edurang.net) 진로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달에는 대학별 전형요강 비교 분석 자료 및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분석 자료를 담았으며 6월에는 전년도 입시결과 종합분석 및 대학별고사(수시1) 지도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집시기별 전형유형 분석자료, 수능 출제유형 종합분석 및 학습요령, 모집시기별 대학별고사 준비자료 및 2009학년도 수능성적종합 분석자료, 정시모집 지원전략자료 등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경북 구미시가 1천억원규모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구미시는 28일 시청에서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 기업 관계자 등 각계각층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구미시장학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재단 설립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구미시장이 이사장을 맡는 (재)구미시장학재단은 올해부터 3년간 100억원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천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구미시는 연간 3억원씩 3년간 기금을 출연하고 부족한 기금을 시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기증받을 계획이다. 구미시장학재단은 서울에 구미학숙을 건립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직 기금을 어떻게 조성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시 출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각계각층으로부터 기증받아 조성할 계획이다"며 "장학재단 설립이 품격 높은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인천남부교육청 제2지구 자율장학협의회가 주관한 가족사랑 효 캠페인 행사가 5.27일 오후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 주관으로 주안역 일대 도로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효 의식을 심어주고자 계획되었으며 남부 2지구 자율장학협의회 소속 12개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70여명의 교육관계자가 참석했다. 캠패인에 참석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정성껏 준비한 어깨띠를 착용하고 ‘나라에 충성 · 부모에 효도, 우리들의 작은 마음 · 부모님의 더 큰 기쁨’등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과 피켓, 직접 그린 포스터를 들고, 주안역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하며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주안초등학교 6학년 이혜민 학생은 효도하자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부모님께 감사하며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홍사술주안북초교 교장은 가정의 달을 보내며 실시한 효 캠페인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어 효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는 또다른 신종사기수법이 등장해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교닷컴 독자여러분께서도 반드시 이 글을 숙지하시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요즘 사기꾼들이 사기를 칠 목적으로 은행 현금인출기에일부러 지갑을 놓고 가는 사례가 종종 있답니다. 사람들이 이걸 모르고 주인을 찾아주겠다고 들고 나오시거나, 아니면 아예 그냥 가지고 나오시면 절도죄가 성립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CCTV의 성능이 좋아져 현금인출기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추적이 가능해 일주일 안으로 경찰이 집으로 방문을 한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이런 방법입니다. 사기 칠 사람이 현금인출기 앞에 일부러 자신의 지갑을 두고 나갑니다. 그걸 모르고 누군가 주인을 찾아주려고 지갑을 우체통에 넣거나 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면 사기칠 사람이 지갑에 돈이 아주 많이 들어있다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에선 CCTV사진을 판독해 지갑을 주워간 사람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경찰이 집으로 찾아오고 사기칠 사람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한답니다. 주변에 아시는 분도 좋은 일을 하려다가 4백만 원 정도에 합의하셨다고 하시네요. 지갑에 달랑 만원이 들어있었고 그 외 아무 것도 없었다는데 말입니다. 경찰에 신고해 봐야 사기당했다고 위로만 한답니다. 은행 직원으로부터 들은 신종사기수법인데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한교닷컴 독자여러분께서도 매사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역발상 교육 혁신, 함께 열어 가는 자녀 가능성 기반 마련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명현중학교(교장 진호민)는 27일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 열어주기 위한 교육공동체의 축제- CAN OPENER PTC(PARENTS-TEACHERS COMMUNITY ) Festival-를 열어 참가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부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수업에는 200여명의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제2부에서는 계양구청 자원봉사캠프 학부모 봉사단 발대식 및 교원서포터즈 발대식, 제3부 학부모 교사 간담회의 순으로 진행되어 학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킨 하루였다. 특히 1학년 정다희 학생의 어머니 임은실씨(40)는, 평소 자녀들의 학습활동 및 수업장면이 너무 궁금하여 자녀와 함께 등교하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수업 참관을 통해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가정학습의 방향을 잡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제2부 행사로 계양구청 자원봉사캠프 지정을 위해 아버지회 야간순찰 봉사단 외 4개 봉사단 발대식과 교원서포더즈 발대식을 가져 학교가 교육공동체로서의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을 조성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부모들은 자원봉사란 자녀들에게 말보다 행동을 통해 감화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적극적인 동참 할 것을 다짐했다. 3부 행사는 교사와 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3학년 한지수 학생의 아버지 한창호씨(47)는 사춘기로 예민해진 자식에 대해 교사와 많은 학부모가 함께 고민을 나누는 행사를 자주하였으면 좋겠다며 교육적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령고 1학년 8반(담임 한재덕)이 (사)행복한 아침독서에서 주최한 '행복한 아침독서'에 응모, 기증도서 30권을 받았다. (사)행복한 아침독서에서는 '책 읽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중·고등학생들에게 책 읽기의 중요성과 책을 평생의 친구로 만들어주기 위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함께 아침독서 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행동훈련소 전략캠프(camptank.com)는 초•중•고 학교 단체 대상의 현장학습 형태의 갯벌체험 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5월 31일부터 8월 30일까지 인천시 실미도와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충남 대천에서 당일, 1박2일, 2박3일 과정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체험학습의 주요 프로그램은 정신력 강화 및 기초체력 다지기, 갯벌 공동체훈련, 갯벌 줄다리기, 갯벌 고싸움, 갯벌밋션게임, 해상 레프팅, 장애물 훈련 등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경각심과 환경보호와 자연의 소중함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갯벌 및 해안 환경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들어있다. 참가 비용 : 4만원 ~ 19만원. 문의 : 전략캠프 체험학습팀 02-2208-0116 지난해 실미도 갯벌체험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온몸에 갯벌을 감고있다. / 사진제공 : 전략캠프(camptank.com)
초록의 풀 냄새가 교실창문을 타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온다. 5월의 냄새이다. 5월의 냄새, 5월은 신록의 향기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디맑은 미소도 있고, 세파에 주름살 깊게 패인 아버지 어머니의 자식들에 대한 사랑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부모에 대한 사랑이나 관심을 잊은 채 살아간다. 늘 관심을 받고 있으면서도 관심을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기처럼 말이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종요로운 것이 공기(산소)이면서도 우리는 그 공기의 소중함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항상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부모는 공기와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이들(학생)과 이야길 나누다보면 의외로 부모에 대한 안 좋은 감정들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많음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엄마는 나 싫어해요.’ ‘우리 아빠하고 이야기 한 적이 거의 없어요. 혼내기만 해요.’ 엄마나 아빠가 사랑스런 이유 20가지를 써보자고 할 때도 아이들 몇몇은 노골적으로 투덜대기도 했다. 왜 엉뚱한 짓을 하려고 하여 우리들을 괴롭히려고 하느냐는 의미였다. 그런 아이들에게 한 번 써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설득했다. 그리고 방법을 예를 들어 알려주었다. 먼저 로 제목을 정하고 스무 가지를 쓸 것. 다음엔 엄마나 아빠에게 편지처럼 드리지 말고 꼭 읽어 드릴 것. 세 번짼 부모님의 소감이나 생각을 자필로 받아올 것. 그리고 마지막엔 읽어드리고 부모님의 소감을 받은 후의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간단히 적어올 것. 물론 엄마나 아빠가 안 계시는 경우를 생각하여 가족 중 한 사람을 정해서 쓰도록 이야기해 주었더니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과 투덜대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다. “혹시 엄마나 아빠 한 사람에게 써 드리면 질투할지 모르니 일단 엄마나 아빠를 너희 방으로 안내해. 그런 다음 음악을 쫘~악 깔고 글을 읽어드려 보렴. 분위기 나겠지.” 그러자 여기저기서 ‘부끄러워요’ ‘창피하게 어떻게 그래요.’ ‘멀리 떨어져 함께 살지 않으면 어떡해요.’ 하는 등의 질문이 쏟아진다. 떨어져 사는 경우엔 전화를 통해 읽어드리고 부모님의 소감을 들은 다음 적게 했다. 가장 많이 나온 말, 우리 엄마니까, 아빠니까 사랑스럽다 그럼 딸들이 바라보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엄마 아빠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일상적인 것들이었다. 아빠의 코고는 소리, 엄마의 잠꼬대 하는 소리, 엄마의 뱃살과 주름살마저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한다. 몇몇 아이들이 쓴 글과 엄마의 소감을 간단히 살펴보자. 엄마의 사랑스러운 점 20가지 1.엄마의 주름진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2.엄마의 오겹뱃살이 사랑스럽다. 3.엄마의 흰머리가 사랑스럽다. 4.엄마의 코고는 소리가 사랑스럽다. 5.엄마의 까칠한 발이 사랑스럽다. 6.엄마의 따뜻한 품이 사랑스럽다. 7.엄마의 시끄러운 잔소리가 사랑스럽다. 8.엄마의 질펀한 궁딩이가 사랑스럽다. 9.엄마가 빨래할 때 사랑스럽다. 10.엄만 늘 사랑스럽다. …… 등등 엄마의 사랑스러운 점 20가지 1.날 태어나게 해줘서 사랑스럽다. 2.우리 엄마는 설거지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3.아빠랑 장난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4.엄마가 나한테 시비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5.엄마의 삐지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6.엄마는 아파도 티 안내면서 자식은 아프지 말라며 기도하시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7.엄마의 춤추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8.야단치고 미안하다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9.엄마가 ‘우리 딸~’ 하고 내 엉덩이 두드려줄 때 사랑스럽다. 10.하나밖에 없는 우리 엄마이기 때문에 사랑 스럽다. ……등등 딸들이 당신들을 사랑하는 이유를 듣고 난 엄마들의 반응은 고마움과 기특함과 감동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엄마에 대한 소중함이나 사랑을 생각지 않고 투정만 부렸다는 아이들도 이번 글을 쓰면서 그 사랑과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한다. “엄마는 싫고 버리고 싶은 것들까지 사랑스러워 해주는 딸이 너무 이쁘구나. 그것도 모르고 늘어나는 주름을 보며 우울해 하곤 했는데 … 딸! 너무 고마워. 그리고 너무 사랑해.” “항상 철부지인줄 알았는데 엄마의 단점까지도 사랑스럽다 표현 해주는 우리 딸이 더욱 사랑스럽구나. 엄마가 감격 또 감격이다. *^^*” “작년과 다른 이벤트에 우리 딸이 기특하고 감동스럽구나. 엄마는 20가지라도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딸이 많이 컸구나. 엄마는 너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딸.” “이걸 쓰면서 내가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걸 느꼈어요. 엄마의 가슴이 찡하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나오려고 했었는데…아빠랑 친하지 않는데 아빠한테도 써드려야겠어요.” “우리 엄마가 우리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딸이다.” “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엄마가 흐뭇해하시고 감동받으신 거 보고 너무 기뻤다. 그런데 아빠가 삐지셨다.” “늘 가까이 있어서 엄마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엄마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엄마의 사랑스러움을 찾다보니 모든 게 소중하고 감사함을 느꼈다. 엄마,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그렇다면 아빠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빠가 사랑스런 이유보다 엄마가 사랑스런 이유를 적어왔고 들려주었다. 많은 아이들 중 아빠에 대해 쓴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평상시 아빠보단 엄마와 대화를 많이 나누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그래도 그 마음만은 엄마에 대한 것과 다를 바 없다. 한 아이의 글을 보자. 아빠가 사랑스런(좋은) 이유 20가지 1.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 아빠라는 게 좋다. 2. 어렸을 때 내가 미운 짓을 많이 했어도 잊어주시면서 사랑해주시는 아빠 3. 학교나 학원을 늦게 다닐 때 “딸 어디야?” 하고 문자한통이라도 보내주시는 아빠 4. 내가 하는 말을 지지해주고 믿어주시는 아빠 5.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친근한 아빠 6. 집안 살림 어려워도 예쁘게 키워주시는 아빠 7. 짜증을 자주 내도 다 받아주시는 아빠 8. 시험성적 떨어졌을 때 성적이 무슨 상관이냐면서 다음에 잘 보라고 응원해주시는 아빠 9. 엄마가 해주지 못하는 것들을 채워주시는 아빠 10. 우리나라 100개라도 못 바꿀 정도로 좋은 아빠 … 등등 이 아이는 엄마 없이 아빠하고 사는 아이다. 늘 조용하지만 속이 꽉 찬 아이는 자신을 키워준 아빠를 우리나라 100개라도 못 바꾼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또 어떤 아이는 “난 아빠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마음속 머릿속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아빠의 모든 것이 가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때론 미운짓도 하는 딸에게서 ‘우리나라 100 개를 준다 해도 바꾸지 않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찡하지 않을까. 아빠들은 그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좋아 좋아 좋아요~ 정말 좋아요~. 우리 딸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이야! 우리 집 막내딸이 아빠를 요렇게 이쁘게 봐주다니~~~감동!! 앞으로 50가지도 쉽게 채울 수 있게 아빠도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구나. 우리 딸 홧팅 이얍!!” 허면 아이들이 쓴 내용 중에서 가장 많이 쓴 것은 무얼까? 가슴 뭉클하게도 ‘우리 엄마니까, 우리 아빠니까, 날 태어나게 해줘서 그 자체가 사랑스럽다.’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를 쓰면서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깨닫고 느낀 것은 부모에 대한 새로운 감사와 사랑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아이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이 읽어주는 글을 듣고 눈물을 글썽였다며 말하기도 한다. 아빠와 사이가 어색했던 아이는 ‘아빠가 사랑스런 이유’를 써서 읽어드리자 아빠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고 사이도 좋아졌다며 기뻐하기도 한다. 우리는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모라는 이유라는 만으로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생각지 않고 지낸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들은 엄마가 아빠가 사랑스런 이유를 쓰면서 잔소리도 코고는 소리도 잠꼬대 같은 소리도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한다. 부모의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사랑스럽다고 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