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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구봉초(교장 양시진)는 30일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구봉 한마음 예술제'를 개최 하였다. 전교생 1,350명이 13,000여점, 학부모 150점, 초청작가 20점 등 교사 작품 까지 전시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의 작품을 학부모들이 감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시회는 공연 프로그램 또한 27종목이 공연 되었다. 3학년 6반 어린이들이 윤도현의 '애국가'에 맞춰 신명난 가락을 선보이고 있다.
5월 27일 광주교대에서 매년 진행되는 동아리축제(이하 '동막콜')가 열렸다. 학교내의 대부분의 동아리들이 참여하여 일년동안 준비한 작품이나 그들만의 특색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동아리만을 위한 잔치가 아닌 광주교대 모두의 축제다. 첫날인 27일에는어울림(국악), 미스터소울(가요창작), 여하리(율동), 오즈(댄스)가 참여했으며, 다음날인 28일에는 무아지경(댄스), 파라다이스(밴드) 등의 동아리가 참여하여 잔치를 빛냈다. 동아리들의 공연 말고도 퀴즈대회, 팔씨름대회 빨리먹기, 많이 먹기 대회등 여러가지 코너를 준비하여 동아리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도 참여하여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러 코너 중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는 첫날의 노래자랑이었다. 동막콜 준비가 한창일 때부터 과에서 노래를 잘한다는 학우들은 참가신청을 했다. 그 와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참가신청이 되어 당혹스러워 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첫날의 행사는 노래자랑 시상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다음날의 행사는 비때문에 다목적회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비로 인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성황리에 축제를 끝낼 수 있었다. 28일의 특색있는 공연으로는 전주교대의 밴드부 공연을 들 수 있겠다. 우리의 동아리 축제이지만 이웃해 있는 교대의 축하공연은 고맙고 의미있는 교류라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친구들 대학에서 축제를 연다고 하여 구경을 갔었던 적도 많았다. 연애인들이 오고 폭죽이 터지는 화려한 행사들이었다. 광주교대 동막콜에는 가수도, 폭죽도, 화려한 무대장치는 없었다.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의 손으로준비하고, 우리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다른 어떤 축제와도 바꿀 수 없는 '우리들의 잔치'였다.
정보화사회를 대비해 모든 학교교육활동은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와 당위성이 요구되며, 특히 초등학교에서 관찰, 실험을 통한 보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고취시켜 주는 일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 ‘물 속에서 분자운동 상태 실험관찰 방법'을 제시하니 학생지도에 참고하시고, 아울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해결하는 방법과 결과에 대해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지나친 도움보다 Yes I Can (자신감)을 심어주고 많은 격려와 칭찬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1. 탐구동기 : 생략 2. 탐구내용 가. 고체의 종류별로 용해되는 시간 나. 수돗물의 온도 상승에 따른 확산 현상 다. 수돗물에서 여러 가지의 액체의 확산 현상 라. 액체의 종류별 용질의 양별 확산 현상 마. 산과 염기의 용매에서 확산 현상 바. 산, 염기, 중성의 용매에서 농도를 달리할 때 확산 현상 사. 확산 과정에서 액체의 부피현상 아. 기체의 확산 현상 3. 탐구방법 실험1. 고체의 종류별로 용해되는 시간 소금, 붕산, 설탕, 백반, 황산구리를 20℃, 40℃, 60℃, 80℃등 온도를 달리하며 10㎖에서 1g을 용해시켜 측정값은 5회 평균을 낸다. 실험2. 수돗물의 온도 상승에 따른 확산 현상 20㎖의 수돗물을 20℃, 40℃, 60℃, 80℃ 등으로 가열하한 후 1mm 크기의 과망간산 칼륨으로 환산 현상을 조사한다. 실험3. 수돗물에서 여러 가지의 액체의 확산 현상 20℃의 수돗물 20㎖를 샤알레에 넣고 원판을 밑에 놓고 확산 속도 조사한다 실험4. 액체의 종류별 용질의 양별 확산 현상 50㎖의 중성용액(물45㎖+소금5g), 산성용액(물45㎖+염산㎖), 염기성용액 (물45㎖+암모니아수5㎖)에서 용질(잉크)의 양(방울)을 증가시키며 확산 속도를 조사한다. 실험5. 산성용매의 종류별 확산 현상 사이더, 식초, 염산, 오랜지주스의 용액에서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산성용액의 온도를 달리하면서 실험함) 실험6. 염기성 용매의 종류별 확산 현상 석회수, 암모니아수, 비눗물, 우유의 염기성 용액에서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용액의 양은 20㎖이며 비눗물은 50mg의 비누를 용해시켜 사용) 실험7. 염기성 농도별 확산 현상 20㎖의 암모니아수 농도를 달리할 때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현산을 조사한다 (암모니아수:물 = 19:1, 18:2, 17:3, 16:4, 15:5) 실험8. 중성용액(소금물)의 농도별 확산 현상 20℃의 물 20㎖에서 소금의 농도를 (00mg, 500mg, 1g, 1.5g, 2g 등)다르게 용해시켜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 실험9. 산성의 농도별 확산 현상 20℃의 물 20㎖에서 산성용액의 농도(물:염산 = 19:1, 18:2, 17:3, 16:4, 15:5)를 다르게 할 때 과망간산 칼륨의 확산 현상을 조사한다. 실험10. 고체의 용해과정 중 액체의 부피변화 20℃의 물 20㎖에서 소금의 양을 1g, 3g, 5g, 7g씩 다르게 하여 관찰 시간대 (처음, 2분 후, 4분 후, 6분 후, 8분 후, 10분 후 등)를 다르게 용해시킬 때 유리관 속의 물기둥이 변하는 모습을 조사한다. 실험11. 기체의 확산 현상 * 삼각 플라스크에 고무관을 끼우고 가운데 유리관을 끼운다. * 유리관 위에 고무관을 끼우고 메스시린더를 거꾸로 끼운다 이때 메스시린더 안에 리트머스 종이를 넣는다 * 메스시린더를 스탠드에 고정시킨다 위와 같은 실험 장치에 삼각플라스크에 산성(빙초산, 염산)과 염기성용액(석회수, 암모니아)을 각각 5ml를 넣고 메스시린더 안에 리트머스지의 변화 상태를 조사한다. 4. 탐구결과를 우리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생각하기 : 생략
일본 후쿠오카현 동부에 위치한 농업이 주산업인 지쿠조정이 동립 초등학교의 주 5회의 급식을 모두 쌀밥으로 하는 「쌀밥 주 5일제」를 추진하고 있다. 현내에서는 유일한 대처로 「지산지소」에 더해, 음식의 서양식화로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하여 아동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식 메뉴가 늘어났지만, 아동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교육위원회는 07년도에 1개교이었던 실시 학교를 2008년도는 4개교로 늘렸으며 2011년도까지 모든 초 중학교 10개교에 확대할 방침이다. 식사 시간이 되자「잘 먹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메뉴는 마을 내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한 밥과 스카치 에그(Scotch egg), 야채, 새우 볼의 국물에 우유. 그리고 밥을 더 먹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즐거운 표정이다. 이와시타 교감(52)은 「밥은 영양을 균형있게 메뉴를 짜기 쉽다. 아이의 기호 형성에 급식이 끼치는 영향은 크고, 저학년으로부터 쌀밥 급식을 5일간 먹으면서 자라면, 저절로 밥을 잘 먹게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빵을 좋아한다고 하는 6년의 한 학생(11)은 「매일의 쌀밥은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일식에도 익숙해져 좋아졌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을은 퇴비를 사용하는 자원순환형 농업에 심혈을 기우리고, 생산한 쌀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그러나, 3년전은 쌀을 포함하는 식품 재료의 대부분을 현학교급식회 (후쿠오카시) 통해서 구입하고, 현지 조달율은 5%에 불과 침체하고 있었다. 급식에 현지 생산식품 재료를 더욱 채용 주 3회의 쌀밥의 회수도 늘리자고 마을교육위원회는 05년, 후쿠오카교육대의 아키나가 교수(음식물학)를 초대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가정에서의 식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지방을 지나치게 먹고 야채가 부족한 아이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은 쌀, 야채나 생선 조개류를 사용한 일본식의 반찬이 맞고, 지방 등의 섭취를 억제할 수 있다」. 아키나가 교수의 권유도 있어, 야쓰다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하여 07년 4월부터 「5일제」가 시작된 것이다. 한달 평균의 튀김이 나오는 회수는 2∼5회로 06년도의 거의 반수준이다. 야채의 품목이 전년 동월비 2·5배로 늘어난 달도 있었다. 해초류도 많이 먹게 되어 07년도 산지 식품 재료 조달율은 15%로 올랐다. 2007년12월, 동교 보호자를 대상으로 마을교육위원회가 실시한 앙케이트에서는 쌀밥 중심의 메뉴가「좋다」라고 평가한 수치가 76·1%로, 「좋지 않다」의 6·5%을 크게 상회했다. 아동에 대한 조사에서도 「쌀 급식쪽이 맛있다」가 다수를 차지했다. 급식 조리원의 사세씨 (36)는 「일식이 많은 메뉴가 되어도 먹다 남은 음식이 전혀 없다」라고 기뻐한다. 야쓰다소학교는 매년, 5학년이 1년간을 통하여 그 고장의 생산자와 함께 벼농사를 체험한다. 급식으로 친숙하고 있는 쌀이 자원순환형 농업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이와시타 교감은 「아이들이 수업으로 더욱 쌀에 친밀감을 가지고, 농업문제나 영양면의 장점 등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고 기대한다. 동 교육장도 「쌀밥급식이 학교나 가정에서 종합적으로 『음식』을 생각하는 계기로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쌀밥급식은 일본내의 쌀 수요의 감소나 일본형 식생활의 장점을 다시 보자고, 76년의 학교 급식법 시행 규칙의 개정으로 도입되었다. 85년에는 주 3회의 실시가 목표가 되었다. 06년5월 현재, 완전급식을 행하고 있는 전국의 초중학교, 특수교육학교 등 3만 1476교의 그 중 99·7%의 3만1386교에서 실시되어, 평균 회수는 주 2·9회. 주 5회의 「완전실시」는 동북 등의 쌀의 산지를 중심으로 1312교 (4·2%)에 머물고 있다.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서경아, 안녕? 지금쯤 마량초등학교 뒤뜰에도 아카시아 꽃향기가 넘치고 있겠지? 학교 앞 운동장까지 바다의 짠 냄새가 풍겨왔었지. 그 동안 부모님께서도 안녕하신 지 안부를 전해 드리렴. 떠나올 때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훌쩍 영암으로 발령을 받아 떠나와서 늘 미안했단다. 너의 사랑이 철철 넘치는 편지를 받은 지 벌써 여러 날이 되었구나. 스승의 날이 한참 지난 5월 21일 경에야 받은 너의 편지를 보며 추억에 잠겼단다. 1학년 21명이었던 너희를 만나던 3월 첫날부터 나는 낑낑댔었지. 입학식 내내 돌아다니던 권영이를 잡으러 다녀야했고, 엄마를 부르며 3시간 이상 울던 선영이를 달래며 땀을 뻘뻘 흘리던 그 날이 생각나는구나.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 몇 명이 날마다 서로 말싸움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서로 지지 않으려고 따지는 통에 우리 교실은 늘 시끌시끌했었지. 지금 생각해 보니 마치 동네 고양이들처럼 설 영역 표시를 하며 자기 틀을 벗어나는 우정의 싸움이었던 같구나. 특히 성질을 부리고 소리를 지르면 얼굴까지 빨개지던 영민이에게 한 번도 지지 않으려고 대들던 목소리 큰 승현이, 성질이 급해서 울기부터 하던 원빈이 까지 합세하여 싸우면 우리 교실은 시장바닥처럼 떠들썩했었지. 그런 너희들이 행여나 싸우다 다칠까 봐 교실을 늘 지키느라 나는 화장실에 갈 틈조차 내지 못하곤 했었단다. 1학년은 밖에 나가 공부하는 기회가 많아야 하는데도 운동장에만 나가면 바닷가의 뻘게처럼 이리저리 달려버려서 함께 모으려면 참 힘들었단다. 5월 어느 날은 즐거운 생활 공부 시간에 달리기를 하려고 청백으로 나누어 팀을 만들어서 시합을 했었지? 그런데 한참 달리고 와서 땀이 난다며 승현이랑, 영찬이, 원빈이, 영민이가 웃통을 벗고 맨살을 드러내는 바람에 서경이 너랑 나리랑 여자 아이들이 얼굴을 가리고 웃던 일이 기억나니? 그렇게 개구쟁이였던 너희들이 아침독서 시간이면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이고 소리 없이 책을 잘 읽어서 참 예뻤던 모습, 점심시간이면 21명 모두가 밥을 다 먹게 하는 일이 참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선생님 말을 듣고 잘 따르던 모습들이 생각나는구나. 벌써 3학년이 되어서 스승의 날, 단체로 쓴 편지를 보내왔을 때, 하마터면 울 뻔 하였단다. 우리 서경이는 늘 내 편이 되어주곤 했었지. 장래 희망이 선생님이었던 너를 `꼬마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참 좋아했지. 서경이는 착하고 예의 바른 세현이와 친척이면서 참 좋아하였지. 이 편지를 쓰다보니 광주로 전학 간 세현이 생각이 많이 나는구나. 친구들 생일이면 앞에 나와서 눈을 감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춤을 추던 세현이 때문에 많이 웃었지? 편지를 쓰니 마량초등학교에서 지내던 생각이 나서 내 마음은 벌써 그 곳에 가 있구나. 사랑스런 서경아! 학예회 때 1학년 꼬마 아가씨들이 부채춤을 추기 위해 참 고생했지? 공연하던 날 무대 위에서 한복 치마에 발이 걸려서 벌러덩 넘어진 하늘이를 생각하면 다시 웃음이 나오는구나. 그런데 그 때는 참 황당했단다. 다행스럽게도 얼른 일어나서 다음 순서를 얼른 같이 하던 영리한 하늘이도 지금 쯤 무안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그리고 우리 1학년 모두가 예쁜 한복을 차려 입고 `강아지 똥`을 외우던 일, 이 달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며 남자 여자 아이들이 서로 껴안던 모습도 눈에 선하구나. 선생님은 이 곳 영암 덕진에서 2학년을 가르치고 있단다. 너희들을 가르치던 때처럼 아침 독서, 날마다 일기 쓰기, 점심 골고루 잘 먹기 지도, 날마다 받아쓰기 지도를 하고 있단다. 이 곳 아이들은 숫자가 적어서 너희를 가르칠 때보다 힘은 덜 들지만 가난하거나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들이 힘들게 사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단다. 선생님이 엄마 노릇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부모와 같은 마음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이 바로 ‘선생님’이란다. 서경이는 마음씨도 착하고 정직할 뿐만 아니라 책임감이 강하고 부지런하여 숙제도 잘 하고 학급 일도 잘 도와주어서 고마웠단다. 우리 서경이가 얼마나 컸는지 궁금하구나. 지금도 그 때처럼 머리를 묶고 다니는지, 분홍색 실내화를 신고 다니는지. 궁금한 게 참 많단다. 가끔 너희 소식이 알고 싶어서 마량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단다. 소식을 들어보니, 학교 도서실이 예쁘게 만들어지고 있다던데 참 좋겠구나. 좋은 책을 더 많이 즐겨 읽을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 네가 편지에 쓴 것처럼 먼 후일, 서경이가 꼭 선생님이 되어서 나를 찾아온다는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선생님도 기도할게. 사랑스런 서경아! 권영이랑 다른 아이들 모두에게 선생님이 열심히 공부하고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꼭 말해 주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편지를 다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해 주겠니? 날마다 선생님의 답장을 기다린다는 네 전화를 받고 선생님도 숙제를 하며 참 행복했단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답장해 준다고 말해 주렴. 오늘 나는 이 답장을 쓰는 동안 2년 전 마량으로 다시 돌아가서 너와 함께 숨쉬었던 교실 속으로 다시 가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단다.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서로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어주자. 부모님께 효도하고 좋은 책 많이 보는 예쁜 서경이를 그리워하며. 안녕! 2008년 5월 31일 사랑스런 서경이를 그리워하며 1학년 때 담임 장옥순 보냄
< "아니 웬 중국돈?" 화폐 단위를 알아야 수업시간에 물건을 살 수 있거든요.> 수업연구를 하고 있는 선생님, 학생들 앞에서는 자신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다. “과연, 내가 수업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학생들과 호흡이 척척 맞아야 하는데….” “지도안의 시간 배분은 적절히 되었을까?” “컴퓨터는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지만 아무래도 실수할까봐 걱정이 크다. 교실 뒤쪽에는 교감 선생님을 비롯해 동료 선생님들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내가 짜 놓은 지도안을 펼쳐놓고 보이지 않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교 중국어과 선생님이 수업을 공개하였다. 오늘 평가 반성회 때 나온 이야기를 들으니 무려 한 달간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도 수업을 고민했다는 것이다. 자료 준비에 컴퓨터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한다. 수업연구, 사실 유쾌한 작업은 아니다. 선생님들이 꺼리는 이유는 수업공개에 따른 엄청난 정신적 부담 때문이다. 우선 준비가 만만하지 않다. 준비에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자기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치부까지 드러나니 자진하여 나서는 선생님이 드물다. 교사에게 있어서 수업은 생명이다. 수업을 잘 하지 못하는 교사는 생명이 끊어진 것과 같다. 수업을 알차게 전개할 때 비로소 교사로서의 전문성이 살아나고 자부심이 커지는 것이다. 교장은 말한다. 시간 때우기식 수업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고. 그런 수업은 교권을 떨어뜨리고 선생님이 설자리를 점점 좁게 만든다고. 학생은 그런 수업을 하는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45분 수업을 밀도 높게 전개해 달라고. 수업은 예술이라고도 한다. 한 시간 한 시간이 모두 창조된 예술인 것이다. 예술가는 자기 작품을 아무렇게나 창조하지 않는다. 예술 작품에 혼과 열정을 불어 넣는다. 오늘 수업공개의 주인공인 선생님. 목소리도 카랑카랑하여 학생들 귀에 말하는 내용이 쏙 들어온다. 교사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었다. 수업 중 학생들이 활동할 자료 준비도 많이 하였다. 교사용 책상이 자료로 꽉 찼다. 파워포인트도 준비하여 학생들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수업공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교사의 교직적 성장을 가져온다. 내 수업을 공개하여 타인의 지적과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일 때 수업 개선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교장은 말한다. 교사가 수업 중에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말라고. 교사가 게거품 무는 수업은 성공된 수업이 아니라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공감이 되어 직접 와 닿는 것이 아니라고. 그 대신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는 발문을 하고 학생들 학습 활동을 많이 시키라고. 체험하는 학습활동이 그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살아있는 수업이라고. 특히, 어학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외국인을 만났을 때 벙어리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말을 건넬 수 있는 자신감과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고. 오늘의 수업평가회, 수업자나 참관자나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나저나 오늘 수업의 주인공, 이제는 다리 쭉 펴고 편히 잠잘 수 있겠다. 수업에 전념하는 선생님이 고맙다.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일텐데 많이 오셔서 저의 수업을 참관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이 되었으며 아직도 수업이며 생활을 다듬어 가는 과정에 있는데 수업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수업과정의 어떤 형식을 밟는다는 것보다 자유분방한 아이들이 수업이라는 틀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지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한 번의 수업으로 저와 아이들을 판단하지 마시고 미비한 점은 보완하여 더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끊임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수업을 참 재미있어 하는 교사이며 될 수 있으면 제가 이전에 배웠던 방식과 오래 전부터 가르쳐 왔던 방식을 탈피하여 어떻게 창의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갈까를 늘 고민하는 교사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수업한 즐거운 생활 교과는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노래, 율동, 언어놀이 등에 관한 기억들을 많이 하고 있는 1학년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교과로 아이들에게 가사를 반복하여 음미하게 하고 자신이 다른 리듬말로 고쳐보면서 신체타악기를 이용하여 노래 부르는 가운데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수업이었습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 아이들의 수업을 보고 느낀 점을 기탄없이 글로 써 주십시오. 저의 수업진행에 있어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학급 홈페이지에 학부모 공개수업을 마치고 올렸던 글이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새로 방을 하나 만든 학부모공개수업 게시판에는 감동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글이라 일점일획의 가감 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 남매가 서로 엉겨 잠든 모습은 그지없이 평화로운데 깨어있는 동안엔 어찌 그리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지...오늘 있었던 “우리 형제”라는 제재의 공개수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리형제'라는 노래를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의 합주로 이끄시며 여럿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법을 아이들이 몸으로 체득하기를 유도하시는 수업인 듯했어요. ․ 도입부에 형제들 사진을 보여주신 것 같더군요. 학년도 성격도 다르고 닮은 듯 서로 다른 외모에도 불구하고 한 가족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형제들처럼 각각 다른 개성의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법을 음악을 매개로 가르치고 싶으셨나 봐요. ․ 노랫말을 되새기고 고저와 장단으로 가락을 익히고 여러 가지 악기로 모둠끼리의 합주를 유도하셨는데 마지막 모둠 활동에서 역시 1학년답게 미숙함을 보였지만 그래도 여덟 명의 아이들이 큰 불화없이 소고 둘, 장고 둘, 윷가락 둘, 트라이앵글 둘씩 각각 역할을 정하고 서툴러도 함께 하려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 아이들이 다른 모둠의 연주를 듣는 것보단 평가하는데 더 치중하고 서로 의논하는 과정에서 소리치듯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왜 다른 모둠 연주에 귀도 안기울이는 친구에게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시끄러워 잘 안 들려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별 합주소리도 주변이 시끄러워 더 잘 안 들렸나 봐요. 그럴 만도 했죠. 38개의 입과 38개의 악기가 소리를 내고 있었으니... ․ 그리고 수업 중 모둠 활동하는 모습을 디카로 찍어 곧바로 동영상으로 보여주신 것 참 새로웠습니다. 마치 연기자들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듯 아이들이 자신들이 활동한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 사실 저는 형제 사진에 관한 글을 아침에야 확인해서 보내지도 못했고 어디에 쓰는 사진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형제 사진을 보여 주신다기에 속으로 아차 싶었어요. 아이에게 미안해서 어쩌나 했는데 웬걸 6학년 누나랑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던데요?. 저도 모르게 언제 찍었는지... 너무 감사했답니다. ․ 참, 선생님 오늘 평소보다 더 젊고 예뻐 보였다고들 해요. 물론 음악과 함께여서 더 생동감이 있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개수업이라 쬐끔 더 신경 쓰신 듯...평소에도 우리 8반 꼬맹이들에게 그렇게 예쁜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 큰 아이 때도 한 번도 수업 참관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수업 참관이었어요. 개구쟁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할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계속 우리아이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발표를 안 하는 편이었어요. 장난 끼는 많지만 쑥스러움도 많이 타는 면을 보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냥 아이들 모두 너무 예뻤어요. ․ 저에게는 오늘 한 시간 이었지만 매일매일 그 개구쟁이들과 얼마나 힘이 드실지...며칠 전 길에서 뵐 때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아이들한테 한 가지라도 더 보여주시려고 애 쓰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드리고요. 힘내세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 수업에 참관하면서 아이들을 이끌어 가시고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에 엄마로써 아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또, 지나온 저의 초등학교 때의 모습도 떠올려 보는 추억의 시간이었죠. 선생님, 저는 그 날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는 모든 소리가 단지 소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가슴의 언어가 느껴졌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이 식지 않으시리라는 걸 믿습니다. ․ 선생님! 학부모 참관수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직장에서 힘들고 뜻대로 안되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무척 힘들어 했는데, 저의 힘듬이 참 무색해지더군요. 연세도 있으신데, 8살 어린아이들과 하루 종일 지내다보면 참 힘들 시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 참 관리가 안 되고 집중이 안 되겠다 싶었어요. ․ 목이 많이 아픈데도 아이들을 통솔하면서 수업에 열정을 쏟는 그 모습에 조금 아프다고 엄살 피우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가요 등에 많이 익숙하다보니 전래동요는 생소해 보이는 것 같아 조금 산만해 보였습니다. 물론 집중 잘하는 아이도 있었지만요. 새로운 수업에 항상 도전하시는 선생님도 정말 멋져 보였고요. ․ 학부모 공개수업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비록 개구쟁이 아이들이긴 하지만 밝고 명랑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1학년 8반 아이들 모두가 웃음과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가득 품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 그런지 짐작은 했지만 선생님 참 힘드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크네요. 보면서도 한 번씩 제가 다 욱해서 소리를 지를 뻔 했네요. 도대체 어떻게 참고 아이들을 가르치실까 참으로 존경스러워요. 감당하시기에 인원수도 너무 많은 셈이죠. 선생님은 정말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특히나 일학년 아이들을 길들인다는 것은 도 닦는 심정이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요. 이 정도 길들이기까지 학기 초 선생님들은 어찌 견디셨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무쪼록 선생님께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 잘 챙기시면서 아이들 이끌어 주시길 하는 바램입니다. ․ 38명이 선생님 말씀에 얼마나 집중을 하면서 수업이 될까 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면 모두 선생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던데요? 유진이가 오빠하고 사진 찍었다 하기에 궁금했는데 어제 수업 때문이었군요. 화면에 형제, 자매 사진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찡~~~ 하기도 하였답니다. 오늘 저희에게 새로운 수업방식을 접하게 해 주셨어요. 이미 만들어진 편안한 길을 두고 굳이 먼 길을 돌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선생님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함께 마주보고 가도록 가정에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방법도 모르겠고 마음만 전 합니다. ․ 선생님께서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불어 넣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성일이의 학교생활을 보고나니 저의 마음이 좀 더 안심이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수업해 주세요. 집에서 응석만 부리던 1학년 어린이들인 만큼 학부모님들께서는 내 아이의 수업집중도, 또 자신감 측면에서의 발표 능력, 모둠학습에서 아이의 위치, 활동모습 등이었고 교사에게는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수업하는 가와 이전의 수업방식과의 차이점 등이 궁금하셨던 모양이었다. 오늘 수업으로 문제가 풀리신 듯 많은 글들에는 아이들을 보고 난 뒤의 새로운 염려와 아울러 안도의 한숨, 달라진 학습 현장 등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학부모님들의 올리신 글에 일일이 답변을 하였다. 해당아이의 대해 상담의 글도 아울러 올렸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든 학부모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을 공개로 답변하였다. 23쪽의 세안을 준비하며 달려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한 단원의 수업을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사실을 과연 학부모님들은 알고 있을까? 나 자신이 수업을 준비하며 느낀 점도 많았다. 단 한 차시의 수업으로 학부모님들께서 이 교사는 이렇다라고 평가하지 않을까에서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교실에서의 수업을 보여주기 차원에서라면 조금 무리가 있다. 과정에서의 아이들의 활동 또한 교사가 마음먹은 것처럼 좁은 공간에서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환경과 여건 아이들의 수준 등을 고려한 치밀하고도 해박한 교육의 전문적인 지식만이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2011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수업시간표를 7교시까지 늘려 공부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현재의 초등학생들은 많아야 6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수업시수를 영어수업시간확보를 위해 전체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방침을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그동안의 관행으로 볼때 공청회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초등학교 학생들도 영어공부를 위해 7교시까지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교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한다.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으로 수업을 하도록 한 것은 정말로 깊은 뜻이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의 성장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다. 만일 초등학교에서 50분 수업을 한다면 학생들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과정을 만드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정을 미리 다 헤아려서 만들었을 것이다. 해당 학교급에서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았을 것이다. 역으로 고등학교에서 40분 수업을 한다면 이 역시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이 단순히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교과의 수업시수를 감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체 수업시수를 늘리겠다고 한다. 어떤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수업시수도 늘리고 영어수업도 강화하여 영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수업시수를 늘린다고 효과가 탁월해진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수업시수와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수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영어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영어교사를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지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 영어수업시수를 늘려놓고 여기에 부합되는 교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업시수만 늘린꼴이 되기 때문이다. 교사가 확보되어야 영어 수업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확보가 어려워 진다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학생들을 위한 수업시수 증가가 도리어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영어수업시수를 늘린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납득이 되느냐는 것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문제다. 만일 갑작스럽게 '수학교육'을 강화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수학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수학시수를 또 늘릴 것인가. 또다른 과목에서 어떤 주장을 한다면 모두 받아들일 것인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기 위해서 전체수업시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단순한 계산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주당 수업시수를 늘리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관념부터 바꿔야 한다. 결과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영어교사 확보시의 어려움 등을 종합해 본다면 쉽게 추진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초등학생들이 가장 바쁠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갑작스런 영어수업시수 증가로 학습부담만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과정에서는 가장 적절한 수업시간에 적절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수업시수가 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인 만큼 객관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 단순히 시간을 늘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
교정의 봄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다투어 뽐내는 5월 30일(금). 교내 독서퀴즈대회가 학습지원센터 정보자료실에서 열렸다. 미리 고시된 지정도서 레디 메이드 인생(채만식), 복덕방(이태준), 오발탄(이범선), 광화사(김동인), 독짓는 늙은이(황순원) 등을 읽은 학생들 30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학생들은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60분간 주·객관식으로 된 문제 를 풀었다. 이번 교내 독서퀴즈대회는 독서를 생활화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합리적 사고와 올바른 비판력을 기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시우보우(視友保友) 캠프(친구를 보고 친구를 지킨다)'를 연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 초 도내 한 수련원에서 2박3일 간 교사와 폭력에 따른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학부모 120여명이 참여하는 `시우보우 캠프'를 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캠프에서 상담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진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학생들이 정체성 등을 확립하도록 공동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인공 암벽타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마련, 우정을 나누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도 이 캠프를 열기로 했다"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에는 학부모들도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시범학교로 서울 대왕중학교 등 4곳을 추가 선정했다. 문화부는 지난 1일 이 사업의 첫 시범학교인 전주 양지중학교 빈 교실을 문화ㆍ휴식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희오갤러리'를 개관했다. 이어 시범학교로 추가 선정한 서울 대왕중학교, 경기도 화성 장명초교, 경남 밀양 무안중학교의 화장실을 문화적 공간으로 꾸미고, 경북 영주 남산초교의 빈 교실을 문화 카페로 조성해 9월에 4곳 모두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문화적인 화장실 만들기 시범사업은 학년별 체형에 맞춰 변기 크기와 세면대 높이를 조정하고, 학생들의 그림이나 가족 사진 등으로 화장실 내부를 꾸미며, 교사용 화장실과 장애인용 화장실을 재배치하는 작업 등으로 진행된다. 학생 수 감소로 비어있는 영주 남산초교의 교실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문화 카페로 조성하게 된다. 한민호 문화부 공간문화과장은 "학교 공간을 기능적 공간에서 문화적 공간으로 바꿔 학생, 교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윤택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범학교 사업을 거쳐 앞으로 전국 1만 1천여 곳의 초.중.고교를 문화적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에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appy-school.or.k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ckchung@yna.co.kr
- 전 교사 수업공개로 자신만의 수업브랜드 갖기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전교원이 자신만의 수업브랜드 갖기의 일환으로 매월 30일을 수업공개의 날로 정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꾀하고 있는 데 이번 5월에도 5학년 교사들이 5월 30일(금) 3교시에 공개 수업을 가졌다고 밝혔다.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한 수업의 질 제고로 현장 교사들의 명품수업을 추구하는 서림초는 다양한 방법의 장학 및 연수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지난 18일에도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서림School Open Day 등을 통하여 수업공개 및 학교교육과정 전반을 소개하여 호평을 받으며 각종언론에 조명을 받은바 있었는데 이번 수업공개는 동료장학의 형태로 진행 수업기술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2008학년도 신규임용교사로서 임상장학 생존기단계인 5학년 김노을(여) 교사의 과학과 지정공개수업이 학교장을 비롯한 동료교사들의 수업참관 속에서 있어고 이 후 5학년 4반 교실에서 ‘수업만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수업후관찰협의회를 가져 수업 관찰에 임했던 교원들의 도움말이 이어졌다 이날 지정공개수업을 한 김노을 교사는 “우리학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장학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공개수업 하게 되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도안 작성에서부터 많은 도움을 준 동료교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원평초등학생들 수학여행 동행기- 5월 27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5,6학년 전학생(80명)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의 우려 속에서도 들뜬 가슴을 안고 수학여행을 떠났다. 비를 준비하는 날씨는 무척 덥고 습도도 높았지만 가슴 설레는 여행길에 나서는 학생들에게는 상관없었다. 버스 안,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담임선생님의 견학 사전 안내 및 예비 학습, 짝들과의 즐거운 대화, 오늘의 벅찬 기대감 때문에 밤잠을 설친 듯 깊은 잠에 빠진 학생들,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면서도 휴게소에 언제 도착하느냐고 보채는 학생들, 모처럼 학교를 벗어난 학생들의 모습이 자유롭고 다채롭다. 용인 한국민속촌에 도착했다. 시간을 거슬러 옛날로 돌아 간 듯, 우리 조상들의 독특한 의식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시켰다. 먹거리 장터, 지방과 계층에 따라 달랐던 전통가옥, 민속신앙, 전통의례, 민속놀이 등의 전통문화에 대한 견학을 하였다. 그러나 역시 어린이들이었다. 제사보다 젯밥이 우선이었다. 먹을 것과 놀이시설 이용, 사극 촬영 현장과 인기 연예인의 모습을 보는 것과 사인을 받는 것 등이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촬영 현장에 대한 통제로 직접 볼 수 없는데도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올 때 직접 만나 사인을 받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수학여행에서 가장 추억에 남는 것이라면 숙소에서 친구들과의 짓궂은 장난일 것이다. 잠자는 친구들의 얼굴 분장해주기, 거친 장난으로 서로의 관심을 표현하는 남여학생들, 웃고 떠들고 쿵쿵거리다 다른 투숙객이나 숙소관계자로부터 호되게 혼나는 학생들, 먹거리를 사 나르다 선생님께 꾸중 듣는 학생들 모두 모두 단 하루 밤을 그냥 자버리기에는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주위의 어른들과 선생님들의 꾸중을 들으면서도 움츠림은 잠시뿐이었다. 담임선생님들조차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려 한다. 하긴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훗날 성인이 되어 곱게 간직되어질 추억이 어찌 만들어지랴! 이튿날 용인에서 서울까지의 도로는 가다서다가 되풀이 되었다. 끝없이 다가오는 차량들의 행렬에 수도권 특유의 답답한 교통현실이 안타까웠다. 전날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학생들은 창밖의 경치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었다. 그저 한밤중처럼 제멋대로 꼬꾸라져 자고 있었다. 차창을 때리는 빗줄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지만 도착하면 비가 멎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눈을 감고 흔들리는 차에 몸을 맡겼다. 싱그러운 5월의 태양을 먹고 푸르름이 짙어진 녹음으로 뒤 덮인 청와대 녹지원의 정원수가 방금까지 쏟아진 빗물을 머금고 더욱 싱싱한 생기를 풍겼다. 녹지원 중앙의 수령 160여년짜리 반송은 청와대 정원수들 중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인지 수령보다는 훨씬 우람하고 윤기가 났다. 안개 같은 구름이 청와대 뒷산을 감돌고 있어 TV에서 늘 보아오던 아름다운 바위와 숲의 북악산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었다. 청와대! 말로만 듣고 TV에서만 보아오던 대한민국의 심장부, 긴장감이 엄습하는 듯 철없는 어린 학생들조차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하게 들으면서 안내원을 따른다. 청와대의 역사와 구조, 청와대에서 하는 일, 대통령님의 하시는 일 등에 대한 학습과 청와대 부속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저도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이 돼야겠어요.” “저는 대통령이 되어서 청와대에서 살겁니다.” 청와대에서 푸른 꿈을 심고 간직하고 키우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나라 전체가 청와대의 소유일 것 같은 청와대의 위용을 뒤로 하고 경복궁으로 향했다. 600년 수도 서울을 지키고 조선 500년의 역사와 숨결이 새겨져 있을 경복궁에 도착했다. 옛날의 영광과 회한이 사극의 장면 장면들로 연상되어져 눈앞을 스쳐갔다. 드라마에서나 보아오던 옛 궁궐을 보는 어린학생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1박2일의 짧은 여정 이지만 어린 학생들에게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민속촌의 견학, 국가 통치의 산실인 위풍당당한 현재의 청와대, 옛 영광이 고스란히 담겨진 경복궁, 과거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직접 확인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준 박물관, 미래의 훌륭한 주인공이 되기 위한 지식과 정서로 가슴에 깊이깊이 새겨질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교의 어린이신문 단체구독 금지 지침을 폐지한 지 한 달만에 경기도 수원시내 한 초교 교장이 특정 어린이신문 구독을 권유하는 통신문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수원 A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29일 교장명의로 '어린이신문 구독안내'라는 가정통신문을 특정 어린이 신문 구독신청서와 함께 각 가정에 보냈다. 통신문에는 '어린이신문은 논술 길잡이의 제2 교과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확실한 논술지도는 어린이 신문 구독에서 비롯된다' 등 내용의 글을 실었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린이신문 단체구독 금지지침을 폐지하되 각 교장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 초등교육과 담당 장학관은 "A초등학교가 특정 어린이신문 구독 권유성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것은 잘 못된 것"이라며 "이번 통신문 내용은 사실상 구독강요와 같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얼마전 한 신문사가 구독희망자를 조사해 달라며 가져온 가정통신문 문구를 교장 명의로 각 가정에 그대로 보낸 것"이라며 "통신문 문구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내일이라도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 취소를 알리고 사과문도 보내겠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7월30일 실시될 서울시교육감 직접선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달라고 29일 당부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하는 간접선거 형태였지만 재작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교육감 선거는 직선으로 치르게 됐다. 하지만 제도 변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부족하고 선거일이 휴가철의 평일인 만큼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ㆍ도교육감 중 처음으로 직접 선거를 실시한 부산의 경우 투표율이 15.3%에 그쳐 당선자의 득표율이 총 유권자 대비 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한 세대 한 사람 이상 투표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부재자 투표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선거 당일 주민등록지와 다른 직장으로 출근하는 유권자를 위해 사전에 시선관위 홈페이지(http://su.election.go.kr/)에 부재자 등록을 한 후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자 투표는 7월11일부터 5일간의 신고기간을 거쳐 7월24~25일 오전 10시~오후 4시 실시되며 선거일 투표시간은 재ㆍ보궐선거와 같은 오전 6시~오후 8시이다. 선거운동은 지난달 1일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이미 시작됐지만 7월15~16일 정식 후보등록이 끝나면 각 후보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자는 김성동(66) 경일대 총장, 이규석(61) 전 서울고 교장, 이인규(48)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3명이며 교육계 안팎에서는 자천 타천으로 공정택 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3~4명이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선관위는 교육계의 학맥ㆍ인맥ㆍ파벌에 의한 불법 선거운동과 학교장 등 교육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선거범죄 신고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부여되고 금품 제공자에게는 금품 제공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에 선출될 서울시교육감 임기는 2010년 6월까지 1년10개월이지만 이후 임기는 4년이다. kaka@yna.co.kr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하려던 학원 심야수업 제한이 도의회의 관련 조례 심의가 지연되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빨라야 오는 8월 또는 9월부터나 심야수업 제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2월 도의회에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했다. 조례안은 학원들의 심야 수업을 초등학생의 경우 밤 10시, 중학생은 밤 11시, 고등학생은 밤 12시까지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당초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교육과학기술부에 개정 조례 내용을 보고하고 시행규칙을 개정한 뒤 지난 3월부터 심야수업 제한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는 "학교 급별로 심야수업 제한 시간을 달리 할 경우 교육행정기관에서 학원 지도.단속에 어려움이 예상돼 사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례안 심의를 보류했다. 조례안에 함께 포함된 기숙학원의 등록절차에 대한 관련 학원단체들의 상반된 입장 및 형평성 논란, 기숙학원 등록심의를 위한 도 교육청내 별도 위원회 설치의 위법성 여부 등도 도의회 조례안 심의 보류의 원인이 됐다. 도 교육청은 조례안에서 도내 14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3년 이내에 조례가 정한 시설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고 24개 기숙형태 학원(일명 후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에 시설기준을 충족할 경우 기숙학원으로 정식 등록을 받기로 했다. 도의회는 그러나 "학원 형태에 따라 시설기준 충족 기간을 차별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교과부의 지침만으로 '기숙학원 등록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려는 것도 위법성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숙학원들은 추가 기숙학원 등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기숙형태 학원들은 시설을 모두 갖췄을 경우 제한없이 기숙학원 등록을 받아줘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숙학원은 정식 등록을 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나 기숙형태학원들은 정식 기숙학원으로 등록되지 못한채 숙박시설 및 식당 시설은 자치단체로부터, 학원시설은 도 교육청으로부터 일반 학원으로 등록허가를 받아 기숙학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기숙학원의 난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1990년부터 기숙학원 등록을 받지 않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기숙학원 등록기준, 심야수업 제한 시각에 대해 지금도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7월임시회에 조례안을 정식 상정해 심의, 의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가운데 경기도와 울산 등 4개 시.도만 조례개정 지연 등으로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안이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8월이나 9월부터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씨가 귀환이후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씨는 이날 대전과학고등학교(교장 박찬승)에서 가진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우주에 나가는 사람보다는 우주인들이 한치의 오차도없이 우주로 나갔다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사실 더 대단한 사람들"이라며 과학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씨는 "러시아에서는 여러분의 용돈보다도 못한 월급을 받고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우주 개발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기때문에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해서 들어왔든 그렇지 않든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한 것이고 선택돼 분명히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기회를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첫 우주인 선발시험에 응시했던 사람들 중에는 처음부터 우주인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이라며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든지 좋은 기회가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우주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심지어 마지막 2명만 남았을때도 절대 못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을 실제로 만난 학생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귀환당시 충격으로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듯 보이는 이씨는 "로켓을 타고 우주로 올라가다 다치기라도 하는 것이 무섭지 않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떨어질 것이 겁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주에 가보고 싶었고 귀환당시에 다친 것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게 귀환할 수 도 있었겠지만 우주인이 다치면 뭘 개선해야 하는 지도 알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로켓이나 우주선을 설계할때도 이를 경험삼아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예비 과학도 답게 우주복이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한 유성체 충돌위험 등에 대해서도 물었고 이씨는 우주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실감나게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씨는 자신과 함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함께 갔던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과 올레그 코노넨코 비행 엔지니어 등 2명의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이들 2명의 우주인은 여러번의 실패를 딛고 마침내 우주인의 꿈을 이룬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도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꿈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로 후배 과학도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자리를 마쳤다. jchu2000@yna.co.kr
부산지역 일선 초.중.고 교사들이 공무원연금제도 개정을 앞두고 너도 나도 교단을 떠나려 하고 있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8월 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 수를 최근 자체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130명, 중.고등학교 143명 등 모두 273명이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실제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올해 부산지역의 명예퇴직 교사 수는 지난 2월 이미 명퇴한 320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302명, 2006년 94명, 2005년 66명 등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교직 명예퇴직수당을 확보하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195억원을 반영해 놓고 있다.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사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올 연말이나 내년께 이뤄지면 퇴직 후 받을 연금이 지금보다 30% 가량 줄어들고, 수천만원의 명예퇴직수당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원평가제 도입, 연수 강화 등 성과중심의 교육개혁도 명퇴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직을 떠나려는 교사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학교수업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명퇴하는 교사들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교사 신규 임용이 없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연금법 개정을 앞두고 정년이 2년 안팎 남은 교사들을 중심으로 명퇴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명퇴 교사들의 자리는 기간제 교사로 신속히 대체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와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부산급식재료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재료의 가격정보는 부산급식재료시스템(http://pmms.affis.net) 메인화면에 있는 '급식재료 가격정보 전광판'을 통해 내달부터 제공된다. 여기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선학교 영양교사, 행정실장, 학부모대표 등 368명의 시장조사팀이 돌아가며 매월 2회(2일과 12일)에 걸쳐 부전시장, 엄궁시장, 반여시장,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현지 시장가격으로 시장별, 품목별로 최고.최저가격, 평균가격 등으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또 월별, 분기별, 연도별, 품목별로 축적된 시장가격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스템을 통해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AFFiS)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농산물 시세'와 전국의 도매시장, 산지공판장, 종합유통센터 등의 농.축.수산물 가격유통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가격정보 서비스 구축에 이어 유기농산물 등 친환경식재료를 유통마진 없이 급식학교에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 유통거래선을 확보한 뒤 그 기능을 이 시스템에 추가할 계획이다. ljm703@yna.co.kr
모래 속에, 진흙 속에 감춰져 있다 어느 날 물결에 쓸려 모습을 드러내는 사금파리라는 존재를 참 좋아한다. 부드러운 흙이 옹기장이나 도공의 손에 의해 사발이 되고, 고급스런 자기가 되었다 자의반타의반으로 부숴져 조각이 되어 버린 사금파리 한 조각. 조각난 상처 속엔 생명이 숨 쉬듯 무언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난 여행을 떠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부안 줄포의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와 살고 있는 목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과거 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재를 거닐게 되었다. 먼 과거의 이야기이면서도 현재의 일인 양 생생하다. 은 도공의 이야기이다. 장인 정신이 투철한 도공 민 영감과 목이, 그리고 두루미 아저씨의 삶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과거의 시공간을 뛰어 넘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감동의 여행을 떠나게 한다. 그 여행을 한 번 떠나 보자. 남의 것을 빌어먹으나 빌어먹지 않은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 자신의 작품에 온 혼을 불어 넣고 최고의 고려청자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도공 민 영감. 이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내내 여운으로 남았다. 목이는 역병으로 부모를 잃고 절에 맡겨지려다 절도 병이 돌아 절에 가지 못하고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와 살고 있는 소년이다. 한쪽 발밖에 사용하지 못해 일을 할 수 없는 두루미 아저씨를 대신해 버린 음식물을 뒤져 연명하여 지내지만 둘은 가장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두루미 아저씨는 목이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도자이며 아버지이며 친구이며 지혜로운 선생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다 우연히 마을에서 제일가는 도공인 민 영감의 작품을 훔쳐보게 되면서 자신도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목이는 민 영감의 오리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지금은 흐릿한 잿빛 상태이지만, 생김새가 어찌나 정교한지 꽥꽥 하고 우는 소리가 막 들리는 듯했다." -본문 가운데 - 생각은 호기심을 낳게 하고, 호기심은 행동을 낳게 한다. 결국 호기심에 의한 행동은 민 영감의 작품에 손상을 입히게 되고, 이로 인해 목이는 민 영감의 일들을 도와주게 된다. 목이는 도공 민 영감의 아래서 온갖 잡일을 하면서도 도자기를 만들 기회가 올 거라며 늘 밝고 긍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힘든 과정을 참아간다. 그러나 물레를 돌리는 일은 커녕 흙을 만지는 일도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점심 한 끼 얻어먹으며 진흙을 거르고 장작을 해오고 하면서도 목이는 언젠가는 자기 손으로 도자기를 만들 꿈을 놓지 못한다. 도공 민 영감의 자기(瓷器)에 대한 고집스러움은 목이를 대하는 행동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웃는 표정이 전혀 없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낼 뿐 따스한 말 한 마디 건네주지도 않는다. 힘들게 지쳐 돌아오는 목이를 맞아주는 이는 다리 밑의 두루미 아저씨이다. 밥을 먹여주기도 하고, 웃음을 주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주며 목이의 희망과 꿈을 굳건하게 해준다. 둘의 모습은 집을 잃거나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당시 고려인들의 삶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정에 바칠 청자를 주문하러 왕실 감도관이 줄포에 오게 된다. 고려 시대 부안은 청자의 주산지로 유명하여 가마가 밀집되어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청자는 질이 무척 좋아 송도를 중심으로 한 귀족과 왕실에서 주로 사용하였다. 청자를 보러 왕실 감도관이 온다는 소식은 온 도공들을 긴장하게 하고 민 영감도 감도관에게 보여줄 작품을 만들게 되지만 주문은 강 영감에게 돌아가고 만다. 그러나 민 영감의 솜씨를 익히 알고 있는 감도관은 추후에 작품을 만들게 되면 송도로 한 번 가지고 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린다. 감도관이 떠난 후 목이가 송도로 가기로 하면서 민 영감은 비색의 광채가 나면서 물의 투명함이 나는 참외 모양의 꽃병을 만든다. 그 꽃병을 송도의 왕실 감도관 김씨에게 가지고 가다 목이는 부여에서 도둑을 만나 낭패를 당하게 된다. 도둑들이 꽃병을 절벽 아래로 던져 꽃병이 산산조각이 나게 된 것이다. "목이는 절벽 아래 산산히 조각난 꽃병 잔해 속에서 모란꽃 무늬를 새겨 넣은 조각을 주워 들었다. 사금파리 한쪽에 얕은 고랑이 길게 나 있었다. 참외 모양 꽃병이라는 증거였다. 이랑을 따라 모란 줄기와 잎사귀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유약 또한 심한 충격을 받았는데도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채 여전히 맑고 깨끗한 빛을 띠고 있었다." -본문 가운데-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목이는 사금파리 한 조각을 주워 들고 희망을 품게 된다. 포기하고 도망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금파리 조각에 남아있는 약간의 모란 줄기와 훼손되지 않은 유약의 색채만을 믿고 감도관을 만나러 간다. 그리고 감도관은 목이가 가지고 간 사금파리만 보고 민 영감의 자기를 주문하기로 한다. 장인은 장인을 알아본다. 온전한 작품이 아니어도 하나의 특징만 가지고도 모든 것을 알아 본다. 기쁨을 한 아름 안고 줄포에 돌아 온 목이는 그러나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친구이고 아버지이고 삶의 지혜로운 안내자였던 두루미 아저씨의 죽음의 소식을 듣게 된다. 상심에 빠진 목이를 민 영감 부부는 자식으로 받아들이며 도자기 빚는 비법을 전수하기로 한다. 이제 목이는 완전한 아름다움을 이룬 매화 꽃병을 꿈꾼다. "완전한 아름다움을 이룬 매화 가지가 꽂힌 꽃병. 그런 꽃병에 적합한 무늬를 새기는 솜씨를 갖추기까지는 과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게 될까? 언덕 하나, 골짜기 하나……. 한 번에 하루씩, 그 방식으로 여러 해 여행하다 보면 마침내 완벽한 무늬를 새기게 될 거야." - 본문 가운데 - 청자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이 평가되는 작품은 상감 청자인 매화 꽃병이다. 원형 음각 무늬 사이로 구름이 떠다니고 학이 날아다니는 매병을 만들 꿈을 꾸면서 목이는 수레를 밀면서 산길을 올라간다. 소설(동화) 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이 펼쳐나가는 목이와의 여행은 끝났다. 그러나 목이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의 꿈도 이제 시작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들은 고려 시대 소년 도공 목이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선 끝없이 인내하고 용기를 내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감동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