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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선진국(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학교수업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각급 초등학교는 당혹감을 나타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나친 학습량을 꼽았으며 학습 결과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초등학교 5학년인 한 아이에게 ‘만약 학교 숙제와 학원숙제 중 꼭 해가지고 가야한다면 어떤 숙제를 하겠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지 않고 학원숙제라고 하였다. 그 이유로 숙제를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듣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꼭 숙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에게 있어 학원 숙제는 그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인 셈이 되는 것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 숙제는 복습에 대한 개념이 되므로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을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중 누구의 설명이 더 이해가 잘 되느냐?’의 질문에 내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아이는 눈치를 살피며 학원 선생님이라고 대답하여 나를 놀라게 하였다. 학원선생님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발췌하여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학원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선행(先行)하기에 아이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교수업에 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 측에서 선수학습을 못하도록 학원 측에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학교에서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교사 또한 학원과 차별화된 수업모델을 개발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친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 아이들의 창조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과목별 수준별 수업을 통해 실력의 양극화를 최소화시켜야 본다. 우리 학급의 중․하위권 아이들과 상담을 한 결과,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으나 공부를 어떻게 할지를 몰라 포기한 아이들이 많았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뒤에는 가출을 하고픈 충동마저 생긴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학업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어떠한가? 일부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과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한 아이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아이는 매 시간마다 쏟아지는 졸음과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해야 한다며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밤 11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 또한 대학입시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제시라고 생각했다. 과다한 과제가 오히려 부담감을 주는 만큼 아이의 수준을 고려한 적절한 양의 과제를 제시해 주어 성취감을 맛보게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 시간(19:00~23:00)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본인에게 야간자율학습 계획표를 직접 작성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 간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고 난 뒤,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면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학급 아이들에게 사실을 공표하고 그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다짐을 친구들에게 발표하게 하였다. 이후, 그 아이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는 습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이렇듯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것은 교사의 관심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학원들로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의 학원들이 차별화를 둔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의 성적내지 생활 상담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학교보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신명나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각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
교직경력이 30년이 넘으니 그 동안 받은 감사패, 공로패, 표창패, 기념패등이 몇 개 된다. 이것 솔직히 말해 처치곤란이다. 이사할 때는 짐이 되고, 보관하려니 자리만 차지하고 전시해 놓자니 먼지만 쌓인다. 그렇다고 버리자니 재료가 썩지 않는 재질이라 지구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교육청에 근무할 때는 발령을 받아 떠나는 사람에게 재직 기념패를 해 주는 경우를 보았는데 정말 받는 사람이 고맙게 여길 지 의문이다. 재직의 추억을 기념패에 남기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실생활에 유용한 생활용품을 주는 것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어떤 분은 재직 당시 받은 각종 공로패를그냥 두고 가는 것도 보았다.가져가야 짐만 되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이런 것을 경험한 이후, 어느 단체에서 감사패를 준다고 하면거기에 들어가는 제작 비용 대신 상품권을 주든가 아니면 감사장을 달라고 부탁한다. 주고 받는 '패'는 감사의 표시보다 주는 사람이나 그것을 받아 전시하여 놓는 사람이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작 비용도 만만치 않아 작게는 5만원에서 몇 십만원 짜리까지 있다. 재질도 플라스틱류, 목재, 쇠붙이 등으로 되어 있어 썩지 않고 일정 부피를 차지해 보관하기도 어렵다. 플라스틱류는 파손되면 다시 접착하여 원상태로 만들기도 어렵다. 은혜나 자선을 받았을 때 그에 따른 감사를 표시하는 것, 당연지사라고 본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 과시가 되면 아니 된다. 과시용이 될 때, 그 당시는 잠시 좋을 지는 몰라도 나중엔 처치 곤란의 감사패가 되는 것이다. 주는 사람과받는 사람이 새겨져 있는 것이라 함부로 버릴 수도 없다. 얼마 전, 우리 학교 독지가 한 분이 도서실에 책 234권을 기증하였다. 학생들 앞에서 감사장을 드린다고 말씀드리니 사양하신다. 그 대신 학교 운영위원 몇 사람 모인 가운데서는 감사장을 받겠다고 말한다. 학교에 도서 기증하는 좋은 일이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한다. 담당부장이 초안을 잡고 교장이 수정 보완하여 감사장 문구를 정성껏 만들었다. 이제 정식 학교운영위원회 때 전해드리면 된다.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해 드리려 한다. 도서실,신간도서에 몰려드는 학생들의 손길이 끊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72만여명인데 이 중 30%인 21만여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있습니다. 전국 1위입니다." "국제화 시대, 다문화 이해 및 교육의 발전 방안" 제6회 경기교육포럼의 주제다. 경기교육포럼(대표 강인수, 최진학)이 주관하고 경기도의회교육위원회가 후원한 경기교육포럼이 6월 3일(화) 16:00 도의회 의원, 경기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관계자, 각급 학교장, 학부모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권효숙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가 발제를 맡아 '국제화 시대, 다문화 이해 및 교육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를 파워포인트로 보고하였고 지정 토론으로 도청 공무원, 도교육청 공무원, 연구기관 연구원 2명, 시민단체 1명이 발표를 하였다. 지정토론자와 주제는김성재 협력관(경기도청 국제협력과)의 '경기도 거부 외국안 종합지원 대책', 최석렬 장학관(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의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추진 계획', 정기선 실장(경기가족여성개발원 정책개발실)의 '경기도 거주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실태와 지원 정책', 최영신 연구위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외국인 불법체류와 범죄 분석', 박천응 소장(안산 이주민센터)의 '다문화 교육정책과 사업 결정'이었다. 진행은이천우 간사(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맡았다. 김수철 도의회교육위원장은 총평에서 "다문화 가정이 증가 추세에 있고 경기도에 그 인구가 가장 많아 교육이 이에 대처해야 한다"며 "국제화 시대,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사는 새로운 문화 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벌써 교직 경력이 27년을 넘었다. 그 사이에 나를 거쳐 간 제자들이 800명을 넘는다. 그 동안 나름대로 보람된 교직 생활의 추억도 많았고 가슴에 남은 후회와 회한의 기억도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한 제자들이 있는 가하면 소식조차 알 길 없는 제자들도 많다. 이제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아쉬운 점이 제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따로 파일을 만들어 그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그들의 기록을 따로 남겨 두지 못한 점이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나 학급 문집의 형태로 기록물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단편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살기 급급해서, 아니면 체계적으로 가르쳐 준 선배나 멘토를 두지 못했고 그런 충고를 해준 사람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인터넷을 활용한 블로거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기록물이나 교단일기를 모아 두기 시작하면서 좀더 적극적인 기록 활동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아동 개인별로 기록하거나 사진과 에세이를 곁들여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비록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성실하게 기록하고 보존하여 아이들이 내 곁을 떠나가는 순간에 어떤 형식으로든지(학급 문집이나, 개인문집 등)기록물을 나누어 주고 싶다. 교실에서 자잘하게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선생으로서 좀더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고 부단히 깨어 사는 한 인간으로서의 의지 훈련과 정신 성찰에 도움을 받았다. 학교는 글을 가르치고 지식과 지혜를 터득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독서활동은 필수이며 깨달음이 없는 지식 전달을 피하기 위해서 담임교사인 나의 노력은 늘 충분해야 했다. 경력이 많을수록 나태해지고 무사 안일한 사고방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기록하는 일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기록하지 않은 날은 죽은 날이라는 신념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매우 소중히 하며 살고 싶다. 비록 띄엄띄엄 기록으로 남은 우리 아이들의 단편적인 학교생활이지만 자신의 이야기와 자라는 모습을 접하는 아이들의 변화는 생각보다 좋았다. 교육은 의도적인 활동이어야 하며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부단한 노력의 산물임을 생각할 때, 현장교사의 교단일기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선생님을 원하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가장 늦게 변한다는 교직사회의 구조적인 개선을 위해서도 제자들의 삶을 기록하고 교사 스스로의 자각과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일기쓰기를 지도하는 담임선생님이라면 아이들에게 가끔은 자신의 일기도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로 가르치면 반항하는 아이들도 몸으로 가르치는 모습에는 수긍하고 잘 따라온다. 교직의 어려움은 곧 ‘본보기’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독서를 가르치려면 담임 스스로 열심히 책을 읽어야 하고 일기쓰기를 가르치려면 교단일기 정도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솔함만큼 설득력을 지닌 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해 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리는 만무하다. 세상이 살기 힘들고 삭막할수록, 익명성이 판치는 가상공간에서 허우적대며 인간적인 만남과 따뜻한 눈짓에 목마른 사랑하는 제자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제자들의 삶을 기록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힘들어 할 때, 따뜻한 관찰 일기를 넣은 격려의 편지나 메시지로 다독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지식은 넘친다. 앎은 도처에 흐르지만 정작 지혜를 얻고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강을 건너야 한다. 그 사랑은 곧 관심이며 적극적인 몸짓이어야 함을 깨닫는다. 교단일기를 쓰면서 얻은 최상의 선물은 글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한결같이 활자화된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지대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아주 작은 변화일지라도 긍정적인 모습을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 자신의 일상을 관심 있게 봐 준다는 것만으로도 자기 암시가 되어 아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나 자신의 바람직한 변화와 제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고 믿는 마음으로 교단일기를 쓰고 교단의 변화를 추구하며 목소리를 내는 교단칼럼을 쓰려고 노력해 왔다. 그리고 가족 간의 유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삶의 단편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야를 갖기 위해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루도 똑 같은 날은 없다. 날마다 만나는 아이들도 변화하며 진보하고 있다. 아이들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부지런히 디지털카메라를 들이대고 순간을 기록하는 부지런한 선생이 되고 싶다. 기록하는 일은 살아있다는 증거를 남기는 일이다. 우리 반 아이들은 2학년이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지금 일기를 매우 잘 쓴다. 내용도 풍부하다. 70일 동안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받아쓰기와 독서학습지, 일기 쓰기를 병행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그 글을 묶어 금년 말에는 아이들과 나의 글을 모아서 책으로 펼 생각을 한다.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그 변화의 샘물이 파도가 되어 세상에 넘치면 그것이 곧 선구자이며 개혁하는 길이다. 그 길은 곧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바로 교실에서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나는 지나온 시간보다 더 적극적이고 열심히 살아야 할 동력 하나를 손에 쥐었다. 앞으로 10년 쯤 남은 내 교직 생활에서 매년 1권씩 교단일기를 책으로 펴낼 것이다. 200일 이상 아이들과 부대끼는 이야기를 우리 반 아이들처럼 교단일기로 쓰면 된다. 당장 오늘부터 우리 아이들을 만나는 새로운 여행길을 더욱 세밀하게 기록하리라. 그 동안 좀더 많이 기록해 두지 못한 게으름을 탓하며 교실 이야기를 더 많이 기록하리라. 그리고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에게도 선물로 주리라.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현실로 보여주리라.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서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리라. 이 길만이 혼탁하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면서도 그 아이들이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희망의 등불임을 믿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마음을 담아 글을 써야 할 때이다. 교단 일기를 쓰고 편지를 쓰며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기록해 줘야 할 때이다. 글의 위력은 열 마디 말보다 크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선 제자들, 학습에 바치는 시간에 비해 미래가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제자들에게 이 땅의 선생님은 버팀목으로 서서 사랑으로 가득한 메세지를 손가락이 아프도록 써야 할 때가 지금이다. 아이들의 마지막 보루이며 희망은 바로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숲가꾸기 3년차로 지난해 조성한 연못옆 나무그늘에서 야외 미술수업을 하는 모습이 정겹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 김경윤 정책본부장은3일 서울 강남경찰서 김인옥 서장을방문한 자리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배원준 SC 제일은행 금융결재팀 팀장은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교장 전학도)에서 1일 체험으로 '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와 역사'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23년 동안 260개국 1만여점 수집, 현재는 수집가에서 위폐감별사로 활동 중이다. 배 팀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에 도움이 되고 싶어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다"며"지폐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전에 제작된 인물을 주제로 각 나라별로 알기 쉽게 정리된 세계지도 앞에서 담임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우와~~ 북한 돈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오천원권 지폐에 새겨져 있는 김일성 초상화를 신기한듯 쳐다보고 있다.
2008학년도 제20회 충청남도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서령고 3학년 한동관 군이 수학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물리부문에서 김수엽(3), 탁준우(3) 군이 동상을, 화학부문에서 유민(3), 이석원(3) 군이 동상을, 생물부문에서 가동호(3) 군이 동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제16회 충청남도 과학탐구대회에서 신주철(2), 유황주(2) 군이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열의를 갖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학생들이 값진 결과로 보답한 것이다.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우리 학생들과 지도선생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충주예성문화연구회(회장: 차관영)에서 운영하는 2008 『문화유산 방문교육』이 우리학교 도서실에서 5학년을 대상으로 있었다. 충주교육청의 협조공문에 의거 참가신청서를 내서 6월 3일 오전 10시에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문화유산 교육을 하였다. 교육내용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에서 역사왜곡을 하는데 대한 대응을 위해 우리역사 바로알기 교육 차원에서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바로 알고 애향심고취와 충주사랑운동을 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충주는 고구려, 백제, 통일신라의 문화재가 한 지역에 모여 있어서 중원고구려비(국보205호) 중앙탑(국보6호)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이다. 예성문화연구회라는 단체가 조직되어 문화재 답사를 하면서 1979년 중원고구려비를 발견하여 학계에 관심을 끈 단체로 지금은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7년 12월 11일에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구) 능암초등학교 자리에 설립되어 충주지역의 문화재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교방문 문화재교육은 1, 2학기로 나누어 약 2개월 동안 충주교육청 관내 여러 초ㆍ중학교를 찾아가 교육을 하고 있다. CD자료로 영상을 보여주며 문화재의 소중함과 문화재의 가치를 알고 잘 보존해야 하겠다는 공감을 하는 아주 유익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다. 이번 주 내 비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늘 끝나는 날이고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각 경기에 출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선수와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광주로 갔다. 광주에는 교육장님을 비롯하여 국장님, 평생교육체육과장님과 담당장학사님, 여러 관계되는 분들이 오셔서 열심히 응원하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고 있었다. 리포터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수고하시는 분들과 동참하기 위해 네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간 것이다. 거기에서 그 동안의 성적에 대한 소식을 듣던 중 리포터가 작년에 근무했던 농소중 태권도가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느 소식보다 기뻤다. 오늘은 태권도 남중부 라이트미들급에서 우승한 이주성(농소중3)이 태권도 종목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지방신문 보도를 듣게 되었으니 이 또한 기쁨이 배가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주성 선수는 전 경기에서 월등히 앞서고 기술이 화려했던 점을 높게 평가받아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농소중학교에서만 3년 전인 2005년 34회 충북체전에서도 당시 농소중 3학년이던 위수봉 선수가 페더급에서 우승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어 농소중에서만 두 번째 MVP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고 한다.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본인의 피눈물나는 땀과 노력이 있었고 지도교사와 담당코치 선생님의 철저한 지도와 학교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남다른 학부모님의 열정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년 3월에 농소중에 부임했을 때 제일 먼저 학교에 찾아온 학부모님은 농소중학교 태권도 학부모님이었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에 학부모위원 3명이 태권도 학부모님이었다. 태권도부에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지원받기 위해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것이다. 이분들은 극성스럽다 할 정도로 애들의 태권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평소에는 학부모님들은 직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애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학교에 오시기도 하고 시설에 대한 점검도 하는 것을 종종 보아왔으니 이 정도면 학부모님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이 될 것이다. 각종 크고 작은 대회에 참석하는 날이면 학부모님들의 정성과 열성은 대단했다. 전 학부모님들이 다 참석을 하여 음식을 장만해서 애들에게 주는가 하면, 시합이 있으면 함께 응원을 조직적으로 잘하는 것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도 하였다. 한번은 태권도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는 포항에 갔는데 어떤 학부모님은 직장에 연가를 내면서까지 대회장소에 와서 시합장면을 비디오카메라에 담기도 하였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하니 상대방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분석하기도 하고 자기 애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것을 고쳐주며 새롭게 다듬어 나가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하였다. 지도교사와 코치 이상의 정성이었다. 이러니 결과가 좋지 않을 수가 없다. 학부님들의 정성어린 뒷받침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수고하신 학부모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농소중에 있을 때 애들이 시합을 나가기 전에 인사하러 오면 꼭 교장실에 오게 해서 그들에게 격려를 하곤 했었는데... '큰 꿈과 비전을 품어라, 연습을 할 때마다 시합을 할 때마다 힘이 들 때면 머지않아 국가 대표가 되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걸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을 그리면서 힘을 내어 최선을 다하라, 또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알리는 지도자가 되라'.... 태권도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이주성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내며 이 상을 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전심전력해서 진보를 나타내기를 기대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천376만㎡ 규모의 국제학술연구단지 구축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국내외 대학 50여개와 연구소 400여개를 유치해 세계적인 학술연구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송도테크노파크와 지식정보산업단지 267만㎡를 조성한데 이어 오는 2014년까지 647만5천㎡, 2020년까지 461만4천㎡ 규모의 국제학술연구단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내 대학 23개, 외국대학 35개가 입주하고 국내 연구소 263개, 외국연구소 183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학생과 연구원 유치 목표는 2010년까지 2만명, 2012년 10만명, 2020년 20만명으로 정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선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정부의 매립기본계획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1천52만㎡)의 매립이 이뤄져야 한다. 시 관계자는 "송도 국제학술연구단지는 IT, BT 분야 대학과 연구소가 기업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국내외 유수 대학과 연구소를 집중 유치해 세계적인 학술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천26개 고등학교와 235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11월13일로 예정된 2009학년도 수능 본 시험에 대비해 학생들에게 학습 상태를 점검할 기회를 주고 문항 난이도를 적절히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본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치러졌다. 시험은 1교시 언어, 2교시 수리, 3교시 외국어(영어),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등 5개 영역순으로 실시되며 학생들은 사회ㆍ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 4과목, 직업탐구 영역에서 최대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시험에는 언어 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총 62만322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54만6천579명, 졸업생은 7만3천7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언어 외에 수리 가형 17만4천997명, 수리 나형 43만9천402명, 외국어 61만9천781명, 사회탐구 34만2천489명, 과학탐구 22만7천62명, 직업탐구 7만9천15명, 제2외국어ㆍ한문 9만3천324명이 지원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평가가 끝난 직후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17일 확정된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성적 결과는 6월26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yy@yna.co.kr
KAIST(총장 서남표)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통합 추진을 계기로 `연구병원(Research Hospital)' 설립 등 의학분야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4일 KAIST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에 최근 제출한 `생명연과의 통합 발전방안'을 보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연구병원을 설립, 공동연구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분야 최고 교육기관인 KAIST와 연구기관인 생명연이 통합해 원자력의학원의 연구병원을 유치할 경우 바이오-의료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교육 집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이다. 국내 바이오 산업은 기초연구 역량이 크게 향상되면서 1994년 1천7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2005년 2조7천억원으로 급성장하는 등 산업적 성과가 창출되고 있지만 바이오 분야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연구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기관에서 독립한 원자력병원의 경우 방사선 의학을 연구하고 임상 응용을 위해 연구병원으로 설립됐지만 연구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해 일반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질타를 받고있다. KAIST 장순흥 교학부총장은 "바이오 의료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연구병원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보고있다"며 "미국의 존스 홉킨스 의대나 하버드 의과대학원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AIST는 내년 1월 통합이 예정돼 있는 한국정보통신대(ICU) 캠퍼스에 별도의 연구병원 건립 터를 확보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가 구상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내 연구병원 설립 계획과도 연계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에 의료계 리더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의과학대학원의 기능을 보강키로 하고 현재 교내에 메디컬 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4명인 전임교수 수도 올 가을학기에 2명을 충원키로 했다. 앞서 KAIST는 지난 3월 `행정복합도시내 대학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의과학대학원을 확대, 이전하고 연구중심협력병원 등을 유치,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AIST 한 고위 관계자는 "생명연과의 통합이 성사되면 연구병원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정책적 제안과 함께 실무적인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병원이 설립되면 국가 바이오 연구 개발과 산업화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kyee@yna.co.kr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및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9.25%, 반대 9.20%로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5일 하루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를 위한 동맹 휴업에 돌입한다. 총학생회는 동맹휴업 이외의 미 쇠고기 관련 활동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1만6천990명 가운데 졸업생과 중복투표를 제외한 8천769명이 참여해 투표율 51.61%를 기록했다. sewonlee@yna.co.kr
가계가 사설학원에 지출하는 돈이 연간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입시학원.미술학원.음악학원 등 각종 사설학원의 가계 소비 지출액은 지난 1.4분기에 2조9천2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가 늘어나 이 분기 기준으로는 4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4분기 기준으로 사설학원 지출 증가율은 2004년 10.8%, 2005년 0.1%, 2006년 5.6%, 2007년 5.2% 등이었다. 연간으로 사설학원 지출비는 2004년 10조6천168억원, 2005년 10조8천750억원, 2006년 11조7천541억원, 2007년 12조3천357억원 등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학원 지출비 증가율이 높은 것은 수강료가 많이 오른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공립 학교 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 전체 지출액은 지난 1.4분기에 7조3천752억원으로 전체 가계 소비지출에서 6.1%를 차지했다. 이는 1.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도별로 1.4분기 기준으로 보면 1970년말까지 2∼3%대를 유지하다 이후에는 4∼5% 대로 올라섰고 2005년 5.8%, 2006년 5.9%, 2007년 6.0% 등으로 계속 상승해 왔다. 연도별 교육비 지출액은 2003년 22조105억원, 2004년 23조4천677억원, 2005년 24조9천435억원, 2006년 27조2천242억원, 2007년 29조3천534억원 등이었다. 2007년 기준으로 교육비 지출액은 가구당 평균 231만원에 이른다. 교육비 지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도 교육 관련 비용은 아까워하지 않는 한국 문화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keunyoung@yna.co.kr
울산시 중구 약사동 울산혜인학교(교장 김수광)는 3일 오후 다목적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 개소식 및 개교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 및 전환 교육을 지원하는 혜인특수교육지원센터와 강남.강북특수교육지원센터를 관리하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맞춤형 직업교육실과 직업훈련실, 직업준비실, 사무실, 상당평가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울산혜인학교는 30개 일반교실과 다목적강당, 급식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언어치료실, 감각통합실, 물리치료실, 컴퓨터실, 도예실, 제과제빵실, 세탁실, 음악실, 종합놀이실, 도서실 등의 특별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김수광 교장은 "울산에서 처음 공립으로 문을 연 혜인학교에는 모두 95명의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개소한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의 직업 교육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해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강정채 전남대 총장과 목포시장, 신안군수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사학비리로 구속된 대불대학교 이경수 전(前) 총장 등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동병상련의 입장에 서 있다"(강정채 전남대 총장), "40년간 전남 서남권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경수 전 총장은 타의 모범이 됐고 교육청 직원들의 존경의 대상이 됐다"(전남도교육감), "(횡령이)개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전남도지사) 등의 간절함(?)이 담겨 도덕적 불감증과 함께 가벼운 처신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오는 5일 대불대 사학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광주고법의 2심 재판을 앞두고 지난 달 21일 전남지사 등이 이들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포경실련은 이어 "1심 판결 이후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사학비리 관련자들의 태도와 사법부의 엄정한 의지로 미루어 볼 때 2심 판결의 결과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탄원서를 제출하려면 왜 재판부가 부자(父子)를 나란히 법정에 세우고, 80세 노구의 전 총장을 법정구속 하기에 이르렀는 지를 먼저 충분히 살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또 "이 전 총장과 이승훈 현 총장의 반성이 전제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반성은 커녕 여전히 죄를 인정하지 않고, 내부 고발자를 탄압하고 있는 실정에서 공직자들의 탄원은 범죄자들을 비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탄원서를 제출해 감싸고 돌 것이 아니라 자숙하고, 학교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라고 조언하는 것이 마땅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목포경실련은 빠른 시일 안에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시이사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탄원서에 서명한 인사들은 박준영 전남지사 비롯해 강정채 전남대 총장 등 광주.전남지역 국립, 사립대 총장,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광주.전남지역 사립중고등학교 교장, 목포시장, 신안군수, 영암군수 등이다. 앞서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 4월 교비를 불법 전용한 혐의(횡령)로 불구속 기소된 이경수(79) 전대불대학교 총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법원은 또 이승훈 현 (49)대불대 총장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입찰 방해 혐의로 기소된 장모씨 등 교직원 3명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했다. chogy@yna.co.kr
이민이나 직업연수를 가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이 세계 20개국 중 19위로 나타났다. 3일 영국문화원, 케임브리지대학, 호주 IDP 에듀케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영어인증 시험인 IELTS측에 따르면 지난해 응시자수 상위 20개국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이민ㆍ직업연수용 시험(GTM)에서 9점 만점에 5.2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듣기(5.28점), 읽기(5.20점)는 각각 18위였고 쓰기(4.95점), 말하기(5.21점)는 각각 19위였다. 이민ㆍ직업연수용 시험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7.46점)이고 싱가포르(7.01점), 말레이시아(6.90점), 브라질(6.43점), 인도네시아(6.26점)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 홍콩(6.00점) 8위, 중국(5.77점) 13위, 일본(5.52점) 16위로 우리보다 순위가 높았고 아랍에미리트(4.53점)가 꼴찌를 기록했다. 유학용 시험(AM)에서는 우리 나라가 전체 평균 5.71점으로 15위를 차지해 11위를 차지한 일본(5.75점)보다는 낮고 18위를 차지한 중국(5.45점)보다는 높았다. 부문별로는 말하기 18위(5.61점), 쓰기 16위(5.24점), 듣기 12위(5.86점), 읽기 10위(5.88점)를 차지했다. 유학용 시험에서는 독일(7.26점)이 1위를 차지했고 말레이시아(6.65점), 필리핀(6.58점), 러시아(6.48점), 홍콩(6.40점) 순으로 뒤를 이었고 아랍에미리트(5.10점)가 가장 낮았다. IELTS측은 "우리 나라의 말하기 점수는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한 수준으로 전반적인 내용 이해는 가능하나 오해나 실수가 많고 유창함이 결여된 경우로 평가된다"며 "유학 시험에서 일반적인 대학 입학 조건은 6.0~6.5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나라는 재작년에도 GTM 19위(5.31점), AM 14위(5.77점)를 차지했다. kaka@yna.co.kr
앞으로 정부의 각종 연구과제 지원사업에 응모하려면 영어로 연구계획서를 써야 하고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해야 하는 등 지원 및 심사 방식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외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신설, 총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과제 신청에서부터 심사ㆍ선정, 연구결과 보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영문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은 영문으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연구에 해외 연구진이 참여해야 한다. 심사는 국내외 학회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구성된 국제 심사단을 통해 `동료 평가'(peer review)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 결과는 SCI, SCOPUS, SSCI 등 국제적 수준의 전문 학술지나 연구자 본인이 연구계획서에 명시한 학술지에 반드시 게재해야 한다. 다만 연구 분야, 참여 연구자 수(해외 연구자 비율) 등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 내용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올해 책정된 사업비 60억원 중 50억원은 이공 분야, 10억원은 인문사회 분야에 지원되며 이공연구 및 인문사회 분야는 연 1억원 이내의 연구비를 최대 3년 간, 이공실험 분야는 연 2억원 이내의 연구비를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국내 연구자들은 공동연구를 위해 필요할 경우 해외 연구자에게도 연구비의 일부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대부분 영어로 된 연구계획서를 받거나 우수한 외국 전문가를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 연구과제 지원사업을 벌일때 영문계획서를 제출받거나 해외 연구자를 심사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광주시교육청은 신청학교가 없었던 중학교 초빙교장 공모를 다시 하기로 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3차 교장 공모제 시범 운영학교 신청을 받았으나 중등교 초빙형의 경우 신청 학교가 없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올 상반기 교장이 퇴임하는 7개교를 대상으로 이달중 재신청을 받기로 했다. '초빙형'과 '내부형' 각각 1곳씩 뽑는 초등교의 경우 모두 복수의 학교가 신청했다. 초빙형은 교장자격증 소지자에게만 응모 자격이 주어지며 내부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이면 가능하다. 공모 절차는 학교장이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교육청에 신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내부형을 선호하는 교원단체의 반발 등을 우려, 학교 측에서 선뜻 초빙형 공모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1,2차 공모에서 초빙형과 내부형을 한곳씩 뽑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빙형이 순서에 맞다"며 "이달중으로 신청을 다시 받아 8월말까지는 공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교장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초.중학교 각 2곳 등 모두 4곳으로 초빙형과 내부형이 2명씩이다.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