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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내 30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체험학습장들이 이천 신둔초교로 한꺼번에 모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이 학교에서 '찾아가는 체험 한마당'을 연다고 7일 밝혔다.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체험학습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가족 단위로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자는 뜻에서 이를 한데 모은 것이다. 신둔초교에는 ▲만들기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자연생태체험관 ▲영어체험관 ▲국난극복체험관 ▲도예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민속놀이체험관 ▲천문대체험관 등 9가지의 체험관이 설치된다. 이들 체험관에서는 모형 자동차 운전, 게 경주, 지렁이 화분 전시, 공룡화석 발굴하기, 새터민과의 만남, 북한 옥수수밥 먹기,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등 88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물놀이, 이천 민속거북놀이, 안성 남사당놀이, 김포 통진 두레놀이, 파주 태평십이지놀이 등 경기지역의 전통 민속놀이도 공연된다. 저녁에는 인근 아미초교에서 천문대체험관을 운영하는 3개교 교사들의 안내를 받아 별 관측 체험 기회를 갖는다. 옥상에 설치된 10대의 망원경을 통해 여름밤 별자리를 관측하고 천체 사진 슬라이드쇼 관람, 야광 별자리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 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참가 인원을 하루 5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이천 신둔초등학교(☎ 031-632-7006)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논란이 뜨거웠던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빠르면 2010년 말부터 개별 학교단위에서 3등급(보통이상․기초․기초미달) 비율로 공시된다. 또 단위학교 중간․기말고사 성적은 2010년부터 공개해야 하며, 나머지 초중고교 학교 폭력 발생 및 처리 현황, 급식현황과 대학 취업률, 연구실적 등은 올 12월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야 한다. 교과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공시 시험=단위학교의 학업성적과 관련한 공시대상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학교 단위 중간․기말고사 성적이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초6․중3․고1을 대상으로 국어,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치르며 올해부터 표집평가가 아닌 전수평가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지역, 학교 단위 성적 비교가 가능해진다. 학교별 중간․기말고사는 학기마다 교과별로 합산한 성적을 공시해야 한다. △공시 방법=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각 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에 속하는 학생비율을 공시해야 한다. ‘우수’ 비율을 뺀 것은 학교서열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교육과정을 50% 이상 이해하는 수준을 보통 이상, 50% 미만~20% 이상 이해 수준이 기초, 20% 미만 이해자는 기초 미달로 구분된다. 중간․기말고사를 합산한 학기말 성적은 교과별로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공개해야 한다. 중간․기말고사는 학교 별로 수준이 달라 학교 간 비교 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편차가 클 경우 성적 부풀리기 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 시기=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0년도 평가부터 단위학교 공시 대상이다. 빠르면 2010년 연말부터, 늦어도 2011년 2월에는 단위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 2년간 유예기간을 둔 것은 전수조사로 전환된 성취도 평가의 신뢰도 확보와 취약학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서다. 2011년도 평가부터는 전년에 비해 성취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함께 공시된다. 학교 자체 중간․기말고사는 1학기 성적은 8월에, 2학기 성적은 다음해 2월에 공시한다. △취약 학교 지원대책=교과부는 학업성취도 공개가 경쟁이 아닌 교육격차 해소에 기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표 인재정책분석관은 “취약 학교․학생의 학력 제고를 위한 특별 재정 확보, 우수 교사 배치, 책임지도제 도입 및 수당 제공, 맞춤형 학습자료 제작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2011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이 준비 중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교총 입장=공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취약한 학생과 학교에 대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학력 제고를 위한 지원이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학교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책무성과 경쟁만을 조장할 경우, 학교는 전인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에 제약을 받게 된다”고 지적하며 “2년의 유예기간 동안 부작용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취약학교 지원을 위한 법률과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부터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범 보수 진영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2만 여 표차로 신승(辛勝)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어떤 인사를 선보일지 교육계가 주시하고 있다. 공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주민직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125만1218표 가운데 49만9254표(40.09%)를 얻어 47만7201표(38.31%)를 기록한 주경복 후보를 2만2053표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현직 프리미엄과 ‘좌파에 교육수장을 맡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뭉친 300여개 보수단체의 총력 지원 등을 감안하면 ‘이겼다’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성적이다. 교육계에서는 유인종 전 교육감 시절부터 12년간 계속된 인사 문제가 공 교육감의 ‘상품가치’를 떨어트리고, 유리한 입지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게 한 원인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간부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특정지역 출신 교육감이 특정지역 출신을 우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지간하면 쉽게 이길 선거가 어려워진 것도 인사에 한 맺힌 사람이 많은 탓”이라고 말했다. 일선의 한 교장은 “오죽하면 (전교조가 미는 것으로 알려진) 주 후보 쪽을 지원했겠느냐”는 말로 이러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청 교육장 가운데 5명이 호남 출신이다. 1996년 유 전 교육감 취임 이래 교육장의 절반가량은 늘 호남 출신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시교육위원은 “호남교육청이냐는 말도 있지만 교육장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며 “소위 선호하는 학교장이나 자리 대부분을 특정지역 출신이 차지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일반직 상황도 심각하다. 유 전 교육감 때부터 수석과장인 총무과장에 8명이 거쳐 갔지만 비(非) 호남 인사는 1명뿐이다. 그것도 8년간 재임하며 특정지역 독주로 여론이 악화되자 유 전 교육감이 임기 말 비호남 인사에게 한 차례 맡긴 것이고, 공 교육감은 모두 호남 인사를 총무과장으로 임명했다. 교육감 비서진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전원 호남 출신이다. 인사담당 부서도 마찬가지. 담당서기관이 호남이 아닐 경우는 주무(主務)에 호남 출신을 앉혀 견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시교육청의 한 전직 고위 간부는 “감사, 재무, 사학담당 등 요직에 호남 인사가 많은 것은 다른 지역은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결국 다른 지역의 공분을 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공 교육감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 당선소감 첫 머리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했든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 스스로 시험대에 오른 만큼 당장 이달 말 이뤄질 전문직 인사부터 ‘실천’이 따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오후 4시 40분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교육정책은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수월성 교육에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안 장관은 또 “초․중․고든 대학이든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며 “정책의 눈높이는 학생에게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강렬한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특히“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발전돼야 한다”며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 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안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청와대는 “법이 정한 기한 안에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고, 청문경과 보고서도 보내지 않아 법대로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관 임명 강행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반발, 향후 정책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국교총은 안 장관 취임에 대한 논평에서 “유․초․중등 교육의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교육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과부 중심의 책임 있는 교육정책을 펴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임 김도연 장관도 같은 날 오후 2시 이임식을 가졌다. 김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학교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존경받으려면 자기희생이 있어야 하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떠나 좀 더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 첫 수장에 취임한 김 전 장관은 원만한 인품으로 두루 신망을 받았으나 올 스승의 날 일부 간부들이 모교와 자녀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토록 한 것과 관련, 교체 대상에 올랐다. 160일간 재임했다.
공정택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 그 동안 추진해 온 고교선택제가 2010년 도입될 전망이다. 본지 영국 통신원에 따르면 영국 소규모 도시의 경우 고교선택제가 부작용이 커 다시 로터리(뺑뺑이)로 환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고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어쨌든 19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 고교평준화 제도가 36년 만에 크건 작건 변화의 물살을 타게 됐다. 지금 국민들은 공정택 교육감이 당선과 함께 쏟아내는 국제중․고 신설, 자립형사립고 신설, 자율형사립고와 마이스터고 지정 확대 계획, 학교선택제, 영어몰입교육, 교원평가제, 기초학력고사 전면 실시 등 경쟁력 강화 정책을 기대반 우려반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수월성 교육을 가미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하더라도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교육정책의 특징은 이념과잉형으로 요란하기만 했지 교육투자 확충에 소홀해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조용한 교육개혁’을 강조해 공감을 샀다. 서울 시민들은 삼십 수년의 고교평준화 정책에 수월성 교육을 가미할 것을 조심스레 주문했다.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정부여당은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에서 급하게 실적을 보이려는 조급함은 금물이다. 교육정책은 경제정책 그 이상으로 국민의 행복을 좌우한다. 조용하나 내실 있는 변화를 이루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부모, 학생, 교원집단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그리고 설득을 통해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아울러 무더기 개혁과제 중 꼭 필요한 과제를 엄선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지지하는 정책부터 추진하기 바란다.
(맨투맨 멘토링 문해교육 프로그램 실시)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의 주관으로 지자체(서구)와 연계하여 7.21일부터 8. 29일까지 하계방학 동안 인천서구노인복지회관에서 운영되는『2008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평생학습의 場이 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어르신과 청소년들 1대1로 짝을 지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인 이 프로그램은 인천서구복지회관에서 수학교실, 컴퓨터교실 강좌에 어르신과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 절반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할아버지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손자뻘 되는 중·고등학생들이다. 특히 나이 차이를 훌쩍 뛰어넘어 가르치고, 배우면서 공감대를 쌓고, 어르신들은 열심히 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옆에 있는 ‘짝꿍’손자에게 물어보며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애기선생님이 옆에 있어서 든든해요. 모르는 걸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아.”수학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고복동(67)할머니는“세자릿수 이상은 쓸 줄 몰라서 은행가기가 겁이 났는데, 여기서 열심히 배워가서 어려운 숫자도 척척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컴퓨터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최인섭(69)할아버지는“짝꿍 선생님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 매주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메일보내기, 메신저 사용법 등을 배워 가족들과도 메일도 주고받고 느리지만 메신저도 하고 있다”고 했다.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신현고 1학년 이지윤학생 “할머니들께서 정말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세요. 항상 일찍 오셔서 예습하시고,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하세요. 저도 그런 할머니들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고 말했다. 컴퓨터교실 강사 원영호(KT-IT서포터즈)씨는 “환갑이 훌쩍 넘은 연세에 학습에 대한 의욕이 넘쳐나신다. 컴퓨터 용어들이 생소하고 쉽진 않지만 학생 멘토들이 일대일로 가르쳐주고 있어 수업을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어르신, 학생들 모두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같이 힘이 난다”며 “남은 수업기간 동안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교육청 평생교육사 조수정씨는 계속해서 1·3세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소외계층의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과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기대감이다. 한교닷컴에도 그 때마다 다양한 의견이 올라온다. 대부분은 기대가 앞선 내용들이다. 이번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교체되었다. 역시 또 이런저런 기대와 함께 주문이 많을 것이다. 혹시나하고 주문을 많이 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곧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껏 그렇게 실망을 한 일이 여러번 있었다. 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라면서 왜 실망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이다. 한국외대 총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확실한 전문가이다. 이 부분은 정말 환영할 부분이다. 그동안 비교육전문가들이 앞 뒤 가리지 않고 무리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현장을 경험했기에 최소한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라면 그런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보편타당한 정책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그런데 안 장관이 밝힌 내용을 보면 그리 쉽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초·중·고든 대학이든 간에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고 하면서'정책의 눈높이는 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다양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여건조성이 대표적인데, 여건조성이 안된상태에서 무조건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자꾸 내 놓는다면 그 부작용이 실로 클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무리한 정책추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고집부리는 정책은 절대로 하지 말았으면 한다.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을 부리는 것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교육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눈높이에 맞추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을 지냈다고 하는데, 그 때와 지금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선거 전과 후의 차이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장관이 바뀌었다고 억지로 정책을 바꾸는 고집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경쟁을 기피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경쟁을 기피하지 않되, 인위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았으면 한다. 경쟁은 어느사회에서나 중요하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학교교육에서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경쟁의 장으로 몰아내서는 안된다.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될때 진정한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의 경쟁은 발전적인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경쟁을이끌어내도록 했으면 한다. 사교육을 잡고 공교육을 살린다는 그 말씀 꼭 지켜 주었으면 한다. 공교육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그 주범중의 하나가 사교육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교육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공교육의 질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좀더 확실하게 경계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말로만 사교육을 잡을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정책의 개발을 기대해 본다. 사교육 잡는다고 학교와 교사들만 괴롭히는 근시안적인 정책은 사절한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정책추진을 반드시 이루어 주었으면 한다. 교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 사기진작의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교사들을 존종하고 믿는 풍토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떨어진교권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교사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은 교과부가 해야 한다. 그것도 다른사람이 아닌, 교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때 떨어진 교사들의 사기는 진작되고 교육을 더욱더 열정적으로 할 것이다. 교사들을 믿고 교육을 맡기는성의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싶지만꼭 하고 싶은 주문만 해보았다.교육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의 3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들의노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무이다. 이들의 노력을꺾지말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들의 생각을 겸허지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그 당사자들이 바로 학생, 교사, 학부모인 것이다. 교육의 3주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그런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 제발 올바른 정책으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주목된다. 안 장관은 한국외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고 사이버외국어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등을 거쳐 '교육'과 '행정' 분야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교수 출신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에 이어 역시 교수 출신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일단 교육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기용됐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학교 현장의 자율성 확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도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안 장관의 취임 이후 정부 교육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안 장관은 취임식에서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을 잡아야 한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조했으며 수월성 교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혀 "경쟁을 무조건 터부시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정책이라는 게 안 장관의 생각이다. 안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이다. 바른정책연구원이 올 초 펴낸 백서에는 대입업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기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방안과 영어 몰입교육, 교원자격증 갱신제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학교 자율화' 조치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만만치 않고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가 강력 반발하는 교원평가제 도입, 초등학교 영어수업 확대 등의 각종 교육 현안을 안 신임 장관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한국외대 총장 시절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과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각종 의혹은 아직도 '시한 폭탄'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장관 임명 이후에도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 및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고자 함이 동기 되어 학문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 위에학위라는 博士學位 라는 점을 찍습니다.생활에 근태로움이 있다면 학문의 길을 권하고 싶습니다. '공부는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지나온 길 위엔 아름다움과 아린추억이 함께 감사함으로 수놓아 집니다. 학문의 길을 가면서 이정표가 되어 주시고 석․박을 숨표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성취라는 끊임없는 보상을 쏟아내게 하여 주시던 고마운 분들을 헤아려 봅니다. 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의 장을 맘껏 펼쳐 주시며 배우고자하는 열정을 끝까지 인정해 주시던 전교장선생님과 ‘교육은 변화요 깨달음’ 이란 철학으로 학문의 끈을 잡도록 용기주신 교감선생님, 학위 마무리단계에서 ‘교육은 가치창출’ 이란 교육철학을 지니신 현 교장선생님의 지원은 마지막 힘으로 라인을 박차고 완주한 마라토너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새학교 부임하여 빠르게 학교일 적응하여 논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감선생님,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마르지 않는 우정과 관심을 주신 동료선생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박사과정 입학의 유일한 동기생으로 야간 강의에서 잡곡밥과 밑반찬으로 건강과 우정을 나누어 외롭지 않게 챙겨주던 이제 곧 유학에서 귀국할 김 선생님과도 감사를 나눕니다. 학문을 중독으로 이르게 하시고 학 알고자 두드리면 언제 어디서든 지도를 아끼지 않으셨고 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큼의 자존감 높이는 말씀의 세례를 부어주시던 교수님들과 힘든 고비마다 손잡아 주시어 매 마르지 않는 정서로 학문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고 예리하신 감각으로 논리적 표현을 가르쳐 주시어 어렵지 않게 문장구성을 하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 만학에도 배움에는 왕도 없음이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올바르면 가사분담을 많이 함으로 나의 모든 프로젝트를 지지 하며 본인은 외로움을 선택하던 남편에게 “공부는 정말 행복 했어요”로 대신 고마움을 전합니다. 수없이 많은 날을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하고도 지치지 않는 건강과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을 선물로 주신 친정 부모님, 며느리의 최고학부가 당신의 자랑으로 집안의 어떤 일도 신경 쓰지 않게 배려하시는 시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에도 많은 수많은 일들로 엄마께 고하고픈 말들이 얼마나 많았을 아이들은 “엄마 공부 끝나면 놀아 줄꺼지? “엄마 공부 끝나면 내 숙제 봐 줄꺼지?” 라고 약속을 걸어 왔습니다. 세월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공학도가 되어 군입대 신체검사라는 통지서를 받은 아들과 사회인이 되어버린 딸에게 “공부는 정말 행복 했어요” 로 약속을 대신합니다. 여러분은 나의 챔피언이십니다. 울산 부산 간을 밤낮 오고 간 6년의 세월에 또 다른 동행이 있었습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과 한가위가 그림자처럼 따랐습니다. 홍수에 잠겨 밤새도록 도로 한가운데 고립되기도 하던 일 태풍이 불던 날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굴러온 바위를 만나던 일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시야를 가리고 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에 차를 버려두던 일은 저를 자연인이 되어가게 하던 특별한 동행이었습니다. 지금도 걷고 있는 길엔 챔피언이 함께하십니다. 보답하는 일은 쉬지 않고 걸어 “청소년들의 미래 위한 인류의 등불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가 나의 챔피언이십니다.
- 경주 남산의 마애구층탑을 찾아 때는 진흥왕 시절이었다. 월성 동쪽에 궁궐을 짓다가 갑자기 누런 용 한 마리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 기이한 광경에 몸을 사렸고, 이 소식은 곧 왕에게 전해졌다. 왕은 이를 부처님의 계시라 생각하며 왕궁 축조 사업을 포기했다. 대신, 그 자리에 거대한 사찰을 짓기로 결심했다. 이른바 황룡사 축조 사업의 시작이었다. 진흥왕 14년(서기 553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선덕여왕 14년인 645년에 구층 목탑을 세음으로써 비로소 완공되었다는 신비의 절, 황룡사. 아무도 이 절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 아무도 황룡사 구층 목탑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 고려 고종 25년(서기 1238년)에 몽고병의 침입으로 이 거대한 가람이 불타버렸기에, 약소국의 한을 안고 흔적도 없이 목탑이 사라졌기에 누구도 이 사찰과 목탑의 원형을 모른다. 다만, 심초석과 주춧돌로만 그 가녀린 흔적을 우리에게 조금 전해줄 뿐이다. 이 목탑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볼까 하여 경주 남산의 옥룡암을 찾았다. 경주 화랑수련원에서 좁은 도로를 따라 가면 망덕사지가 나타나고, 그 망덕사지 맞은편에 있는 신작로로 접어들어 조금만 올라보면 옥룡암을 만나게 된다. 일제시대, 민족시인 이육사가 잠시 요양하였다는 옥룡암의 연륜은 그리 깊지 않다. 그러나 1924년 박일정 스님의 발원에 의해 세워진 이 작은 암자는 연초록빛에 둘러싸인 절이다. 해마다 가을철이면 빨강과 노랑, 주황색과 초록이 그림처럼 드리워지는 작고 아담한 절이다. 절 앞 계곡의 소담지에 있는 앙증맞은 폭포가 웃으면서 나그네를 맞이하는, 풍경화처럼 고운 절이다.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곧 바로 절의 앞마당이 나타나고, 낮은 돌계단을 따라 가면 대웅전의 현묘한 처마가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웅전 왼편에 난 작은 길. 이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니 어느새 거대한 바위 하나가 나타난다. 사방부처바위라 일컬어지는 육중한 몸매의 바위에는 동서남북 가득 부처님의 모습들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자못 웅장한 모습을 중생들에게 시위하는 구층탑과 칠층탑이 있다. 이름 하여 마애구층탑. 그의 신령한 모습이 천오백년의 세월을 넘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참, 세월은 무상하던가. 사방의 작은 절들을 거느리며 경주 시내를 굽어보던 황룡사는 사라졌지만, 구층 목탑을 닮은 마애구층탑만이 무심의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세상지사 그 얼마나 허망하단 말인가. 외적의 병화에 의해 한줌 티끌로 사라진 구층 목탑이 못내 아쉬워서일까? 마애구층탑은 빛바랜 사진 속의 한 장면처럼 잔잔한 햇살 아래 신비로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었다. 이 부처바위에는 총 36개의 부처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높이는 약 10m이고 그 둘레는 약 30m인 부처바위에는 동서남북 그 어디에나 부처님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렇게 사방에 부처님을 조각한 바위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이다. 우선 마애구층탑이 새겨진 북면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구층탑이 왼편에 있고, 칠층탑이 오른편에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여래좌상이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한 그 아래쪽에는 암수 한 쌍의 사자가 좌우대칭으로 마주보고 있는데, 이는 불법을 수호하는 수호신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정말 저 모습이 황룡사 구층목탑의 원형일까? 기록으로만 전해져 오는 황룡사 구층 목탑이 과연 저 형상으로, 높이 80m의 웅장한 자태로 경주 시내를 굽어보았단 말인가. 처마에 드리워진 풍경과 다소 투박하게 조각된 기와곡선이 바로 구층탑의 모습이었단 말인가. 진실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서쪽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황룡사지가 나타나니 거짓으로라도 믿고 싶을 수밖에. 불교에서 말하는 서쪽은 서방정토가 아니던가. 그럼 이 바위의 서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서쪽 방향으로 몸을 돌리니 여래좌상과 비천상 2구가 비밀스럽게 새겨져 있다. 아무리 바위라도 기나긴 세월을 감당하기 힘들었는가. 여래좌상은 다소 감작감작한 모습이었다. 검은 얼룩과 점들이 여래의 얼굴을 허물고 있었다. 그래도 여래좌상은 예의 그 의젓한 자태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천 오백년의 세월을 넘어 이 자리에 굳건히 있었다. 서쪽을 돌아 남쪽으로 가보니 마애삼존불이 사이좋게 서 있었다. 마애삼존불은 좀 더 깊이 음각되어 있어 그 입체성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다.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여래입상의 오밀조밀한 모습은 또 어떻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여래입상의 발바닥 색깔이 몸통과 전혀 맞지 않았다. 아하, 원래 이 입상의 발바닥이 어떤 연유로 사라지고 말았구나. 그래서 후세에 이 입상에 맞는 발바닥을 별도로 조각하였구나. 잠시 후, 남쪽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나아가니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과 아름다운 옷자락을 휘날리며 지상으로 내려오는 7구의 비천상이 아름드리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오른쪽 아래에 새겨진 부처님께 공양하는 어느 비구의 모습이 가슴을 아릿하게 만든다. 도대체 저 스님은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저렇게 앉아 있었던 것일까? 그 수많은 세월동안 그는 무엇을 빌고 또 빌었던가? 아홉 군데의 방향에서 쳐들어오는 오랑캐를 물리쳐달라고 빌었을까? 아니면 이 땅에 부처님의 나라를 세워달라고 빌었을까? 혹시 저 스님은 황룡사 구층 목탑의 각 층을 하나하나씩 밟았던 사람일지도 모른다. 1층부터 밟으면서 일본, 중화, 오월, 탁라, 응유, 말갈, 단국, 예맥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켜달라고 간절히 빌었을지도 모른다. 나약하고 무기력한 조국의 모습을 생각하며 작은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다시 처음 본 북면으로 돌아와서 구층탑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부처바위를 한 바퀴 도는그 찰나의 순간에도 저 구층탑은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켰을 것이다. 조금 전의 햇살도 방향을 바꾸었고, 하늘을 떠돌던 맑은 공기도 방향을 바꾸었으니 말이다. 내가 바위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억겁의 세월이 흘렀을지도 모르고, 티끌같은 시간이 흘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잠시 서방정토를 다녀왔을지도 모른다. 아마 이 부처 바위 자체가 서방정토이리라. 아마 이 부처바위 자체가 불국토이리라. 마애구층탑. 오늘도 말없이 남산의 한 구석에 앉아 천오백년의 신비를 간직한 채, 자신을 찾아오는 중생들에게 황룡사의 가녀린 흔적을 전해주는 마애구층탑. 그 언젠가 황룡사가 복원되는 날, 이 마애구층탑은 환희의 미소를 지을지도 모른다. 마애구층탑의 처마에 걸린 저 풍경들이 일제히 소리를 낼지도 모른다. 돌아서 나오는 길. 키 작은 산신각의 뜨락에 핀 목련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일본 다나베시 신조정 신조다이니초등학교(전교생 188명)는 아동들과 지역간의 교류를 깊게 하기 위해서 교구내에 살고 있는 주민을 강사로 초빙하여 서클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참가하고 있는 아동들과 강사인 주민들로부터는 "재미있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서 이 학교는 "서로 좋은 점이 있는 활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클활동은「어린이들에게 있어서는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8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4학년 이상 99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현재는 요리, 수예, 장기, 낚시, 그랜드 골프, 수화, 킹볼 등 7가지 서클이 있다. 아동들은 제 1~제 3희망을 선택하여 그 중 한 가지서클에 참가한다. 강사는 주부와 노인회 회원들로, 그 분야의「전문가」에게 학교가 의뢰하고 있다. 연간 6,7회 개최를 예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강사가 아동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려하여 계획한다. 2008년도 첫 서클활동이 최근에 있었는데 장기서클에는 4학년 2명, 5학년 4명, 6학년 1명으로 모두 7명이 모였다. 강사는 모리 마사오씨(74세)와 모리 도시오씨(72세)로 두 분 다 다나베시 신조정 분들이다. 두 분은 초심자인 아동에게 장기 두는 법을 가르치거나 장기가 취미인 아동과 대국을 하기도 했다. 마사오씨는「어린이들과 장기를 둘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도시오씨는「결코『강사』는 아니다. 함께 즐기고 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대국을 하고 있다는 5학년 오우라군(10세)은「이 두 분은 여러 가지 공략법을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아버지께 항상 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배워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두고 있었다. 다케베 교장선생님은「강사분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지역과 학교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더 강사를 지원해 주실 분들이 늘어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IT강국 실현을 위해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IT인재육성프로그램'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작하여 벌써 2년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저소득층자녀들의 IT교육에 일조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아서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의 개강식에는 서울특별시동작교육청 임희숙 중등교육과장이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을 격려하였으며, 프로그램진행은 대방중학교(교장 이선희)에서 직접 맡아서 진행하였다. 대방중학교 이선희 교장은 폐회식에서 '창 하나로 세계를 재패한 빌 게이츠 회장보다 더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익힌 내용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활용하여 IT강국을 실현하는데 일조하도록 당부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UCC경진대회가 마지막 하일라이트였는데, 광우병관련 UCC를 제작하여 발표한 '극소심'이라는 팀이름으로 참가한 3명의 학생들이 최우수 팀으로 선정되어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아래 내용은 다음 8월 4일자에 올려 진 글을 퍼온 글이다. 조계사에 위치한 촛불시위 수배자들의 임시 천막 농성장에 초등학생들이 쓴 방명록과 이를 찍은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쓴 방명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개XX’, ‘살인하겠다’ 등과 같은 욕설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다음 아고라에 ‘[충격동영상] 마산 초딩들의 조계사 방명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담긴 동영상에서 서울로 배낭여행을 온 마산 초등학생 대여섯 명이 조계사 농성장을 발견하곤 방명록을 펼쳐 든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남자 아이가 먼저 나서서 맞춤법이 틀린 글자로 ‘이명박 개XX' 라고 욕설을 쓰자 옆에 있던 농성자와 주위 아이들이 일제히 웃는다. 이어서 여자 아이가 방명록을 쓰자, 그걸 본 다른 남자 아이는 “명박아저씨? 니 아저씨라 붙이고 싶나?”며 핀잔을 준다. 그러자 농성자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이들은 농성자에게 “굴복하지 말고 끝까지 저항하라”며 사라졌다. 돈 모아서 KTX 차비를 줄테니 부산으로 피신가라는 아이도 있었다. 본 리포터도 촛불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7월 초 수업시간에 ‘이명박 미친×’ 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위의 아이들과 같은 초등학교 3학년이다. 아직 어린 초등학교 3학년이기에 현재 시국과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어렵기도 한 것이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함부로 상스런 말을 교실에서 스스럼없이 내 뱉는 행태에 대해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국민이 뽑은 일국의 대통령은 나라를 대표하는 분인데 초등학교에서 거침없이 상스런 말을 내 뱉는 행태는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라의 대통령을 함부로 말하는 것에 대한 잘못된 언행에 대해 호되게 나무라기는 하였지만 오랫동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현행 지방자치단체 교육감 선거제도를 개선,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 출마 제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월 30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감 선거의 제도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도 교육감 선거를 하는데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데 문제가 있다. 엄연히 헌법 제31조 ④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또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 제22조(교육감의 선출) ②정당은 교육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으며, 교육감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아 선거일 전 15일부터 2일간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등록신청을 하되, 그 추천 및 등록은 같은 법 제48조 및 제49조의 규정에 따른 무소속후보자의 추천 및 등록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또 24조(교육감후보자의 자격) ①교육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당해 시·도지사의 피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이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위와 같이 엄연히 헌법과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에 제시되어 있는 점에도 불구하고 굳이 법을 개정하여서라도 러닝메이터제를 하려는 의도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경원 정조위원장은 그동안 정당공천제를 도입할 경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은 특정 정당에 입당한 뒤 공천을 받아야 하지만, 러닝메이트제를 시행할 경우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은 정당에 입당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건 너무 어불성설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제를 할 경우 유권자들은 교육감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을 보고 찍을 것이 분명하다. 단지 형식적으로 정당에 입당만 하지 않은 것이지 실상은 정당에 공천을 받은 바와 매 한가지이며, 러닝메이트제로 함께하는 교육감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절대로 보장된다고 볼 수 없다.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정치에 교육이 조직과 이념에 휘둘리게 되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후유증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며, 조직과 이념에 휘둘린 학생들은 그들이 원하는 후보를 위해 촛불시위를 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그 뿐인가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하여 요즈음 다음 아고라에 초딩들의 기상천외한 동영상과 같은 교육현장에서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면면히 살펴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막판에 정치판으로 변질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책과 공약은 일찍이 뒷전으로 밀려났고, 각 후보 진영은 세 불리기와 상대방 흠집 내기에 골몰했다는 점이다. 직선제가 정착하기도 전에 기존 정치의 나쁜 형태만 닮는 듯했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감은 누구보다도 도덕성과 균형감각 그리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표를 얻기 위해 기성 정치인 뺨치게 정략적이거나 정파적이었던 인물이 교육감이 되면 교육자체가 정치화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을 자랑한다는 우리 국민이 교육만은 정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한나라당은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지방교육자치법을 비롯한 관련 법 개정을 하여 임시방편적인 처방보다는 기존의 법 규정 하에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서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철학과 교육정책 및 전문적 지도성을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정책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법정시한인 5일까지 도착하지 않음에 따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6일 공식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장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야당의 반발과 함께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되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가 법이 정해진 '20일 기한'(7월30일) 내에 새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고, 우리가 시한으로 설정했던 어제까지 청문경과보고서도 송부해 오지 않았다"고 임명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며, 청문회를 열지 못할 경우 대통령이 최장 10일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청문경과보고서 송부요청 절차를 밟은 뒤 단독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취임식을 갖고 "교육의 주인공은 학생"이라며 "정책의 눈높이를 학생들에게 맞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장관 임명 과정에서 한국외대 총장 시절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국회 파행 속에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데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신임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초중고든 대학이든 간에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며 "그러므로 정책의 눈높이는 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학생들이 배움의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다짐하며 학부모, 교사, 교과부 정책 담당자도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장관은 또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사교육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는 21세기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풀어야 할 복잡한 교육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는 사교육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월성 교육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혀 "교육정책은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해서는 비과학자 출신임을 고려한 듯 "과학기술인이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은 과학기술인의 의견을 충분히 귀담아 듣고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과학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 대학내 연구교육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투자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안 신임 장관의 이러한 포부에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 과정에서 한국외대 총장 시절 자기 논문 표절 및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 의혹이 제기돼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 및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1997년 발생한 한국외대 편입학 부정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됐던 한국외대 전 교수가 당시 사건에 안병만 총장이 개입돼 있다고 뒤늦게 주장하고 나서 사실 관계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안병만 장관 내정자의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안 내정자는 자기 논문표절 의혹, 한국외대 총장 퇴임시 전별금 수령 의혹, 외대 편입학 비리개입 의혹들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안 내정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교육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본다"며 "유ㆍ초ㆍ중등교육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교육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과부 중심의 책임있는 교육정책을 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체험학습으로 서울 조계사를 찾은 초등생들이 촛불시위 수배자들의 방명록에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쓴 것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것에 대해 “어린 동심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한 비교육적, 반윤리적 행위의 사이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관할 당국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성명을 통해 교총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가 초등생들에게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을 방명록에 쓰도록 조장하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한 것은 이를 이용하려는 의도적 행위”라며 “아이들이 우리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을 갖게 되고 또 장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교총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어린 학생들을 이용하는 등 정치·사회현상에 대해 균형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으려는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범사회적 자각과 확고한 의지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총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설 단체가 체험학습을 실시할 경우 참가자 명단·일정·방문지 등을 소속 학교와 관할청에 사전 신고하게 하는 등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마산 S초는 2일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 동영상 인터넷 불법유포에 대한 학교의 입장’을 통해 “비속한 말을 쓰고, 초코파이·부채·사탕·젤리를 받은 아이들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심한 충격을 받았다”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해당 동영상과 사진자료들을 조속히 삭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 관계자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대로 응해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고발 여부는 학부모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원어민 영어교사 미배치 초등교 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체험센터 ‘매직 잉글리쉬’ 버스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5일 시교육청 주차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교육감, 장민 부산 미국영사관 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직 잉글리쉬 버스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매직 잉글리쉬 버스는 원어민 강사 2명, 내국인 영어강사 1명이 탑승하고, 1주일간 학교에 머무르면서 3~6학년을 대상으로 버스 내 체험활동과 정규영어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학 중에는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캠프 및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체험은 버스 내부에 설치된 4개의 구역에서 이뤄진다. 영어권 국가에 대한 문화와 지리적 요소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World Zone, 영상물을 시청하고 직접 대화를 해보는 Talk-Talk Zone이 있으며, Story Zone에서는 원어민 교사가 영어동화책을 읽어준다. Art Zone은 영어로 진행되는 미술작품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해당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실에서의 영어수업을 위한 연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혈미 학교정책과 파견교사는 “4개의 구역을 체험하는데 40분 정도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80분이 넘을 정도로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제 시작인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워 타고 싶은 버스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학기가 되면 이미 신청한 20여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매년 40개 이상의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오후 이임식을 갖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의 첫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장관은 올해 스승의 날 교과부 일부 간부가 모교와 자녀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을 500만원씩 지원토록 한 것과 관련, 논란이 일자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김 장관은 이날 이임식에서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 "우리나라 교육행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익히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총론에서는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쉽게 어긋나는 것이 이 분야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무언가 변화해야 한다는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방법론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교 자율화가 그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간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없는 사회 환경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좋은 학교를 나와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미신이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또 "사회ㆍ교육 현장이 이념화되고 서로 이념을 위해 투쟁하면서 오늘을 보내는 대한민국의 내일이 우려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사회가 이런 갈등을 조만간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함께 내비쳤다. 김 장관은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그러나 존경을 받으려면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하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떠나 좀 더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개방'을 교육 분야에서도 강조, "개방은 경쟁을 수반하지만 또한 활기를 불어넣고 협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들에게 개방을 지향하는 자세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대학과 연구소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곳"이라며 "연구소건 대학이건 치열한 내부 경쟁 없이는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없는 만큼 개방을 통해 경쟁이 유발되는 그런 정책을 계속 다듬어 우수한 젊은이들이 과학기술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욕설' 동영상으로 파문이 커지면서 관련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이들 초등생이 재학중인 마산 C초등학교 측은 6일 동영상 유포를 막아 달라며 경찰과 교육청에 사건을 신고하는 한편 문제의 동영상이 떠 있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대부분 모자이크로 처리됐지만 얼굴형과 목소리가 그대로 노출돼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보면 쉽게 누군지 알아챌 수 있을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장난 비슷하게 동영상에 찍힌 어린 학생들은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외출과 사람 만나기를 기피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이 대통령을 욕하는 내용을 방명록에 쓰고 동영상을 남기게 된 과정에서도 어른들의 불순한 부추김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C초등학교 관계자는 "관련 학생과 학부모, 담임 교사를 상대로 알아 본 결과, 당시 학생들은 문화체험을 하러 조계사에 갔다가 촛불집회 수배자들이 농성하는 장소 앞에 놓여 있는 방명록을 보고 관심을 보였던 것 같다"면서 "그러자 농성장 안에 있던 몇몇 어른이 종이를 주면서 '대통령에게 반말이나 욕을 해도 된다'며 부추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교장 K씨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어른들이 계속 부추기며 웃자 아이들은 경쟁적으로 글을 썼고, 어른들이 욕을 쓴 아이들을 칭찬하면서 과자와 부채를 줬다고 한다"면서 "지금 아이들은 초코파이와 부채, 사탕, 젤리와 바꾼 동영상 때문에 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K씨는 또 "아이들이 지금 너무 불안해 하고,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들 학생들을 이끌고 체험학습에 나섰던 사설단체 인솔자는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6일) 조계사 농성장을 찾아 학생들에게 (대통령을 욕하는 내용의) 방명록을 쓰도록 부추기고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학생들을 제대로 인솔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는 아이들을 부추긴 조계사 농성자들을 경찰에 정식 고발하는 것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동영상 유포와 확산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신고만 했을 뿐 정식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하지 않아 아직 내사 단계에 있다"면서 "정식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나설 계획이나 어린 아이들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돼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꺼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창원지역 4개 초등학교 3~5학년생 11명은 지난달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사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배낭여행을 했는데, 조계사에 들렀을 때 일부 학생들이 촛불집회 수배자들의 농성장 앞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내용을 썼고, 그 후 욕설 내용과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