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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신설학교의 하나인 다운중학교(교장 변종규)는 올해 3월 개교 이후 벌써 세 번째 학교공개의 날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 오전 10시부터 제3회 학교 공개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미래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꿈이 있는 학생, 존경 받는 교사, 신뢰 받는 학교'를 경영방침으로 하고 있는 다운중학교는 학교의 모습과 교사의 수업모습, 학생들이 학교생활 모습을 공개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학교다. 제1회 학교공개의 날(4월24일)에는 처음 문을 연 학교의 여러 가지 시설을 소개하고 학교장의 경영방침,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소개와 학생 파악을 위한 학부모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제2회 학교공개의 날(5월3일)에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함께하는 교육을 위해 울산시립합창단을 초청하여 교과서 수록곡을 중심으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이 날에는 100여명의 학부모님이 참석하여 학교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이번 제3회 학교공개의 날은 장학지도를 겸하여 이루어지고 공개수업과 지정수업 참관은 물론이고 교장선생님과 정보부장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다고 한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부모와 함께하는 , 자녀의 성공적인 학창시절 보내기'라는 주제로 학교현장에 있으면서 동시에 학부모의 입장을 미리 경험한 선배로서 꼭 필요한 내용들에 대해 특강을 하셨고 정보부장선생님께서는 '자녀에게 맞는 영어학습법'이라는 주제로 새 정부가 강조하는 영어교육에 대한 현장 교사의 실질적인 학습법에 대해서 특강을 하였다. 어제 제3회 학교공개의 날에는 특별히 학부모님들께 점심식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자녀들의 학교생활 모습과 학교급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학부모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급식에 대한 학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었으며 많은 학부모님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제4회, 5회의 학교공개의 날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학교공개의 날 행사를 주도하는 모델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교육가족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커다란 호응이 기대가 된다.
일부분, 그것도 사진으로나마 광주의 슬픈 과거와 밝은 미래를 둘러보자. 도로변에 조형물이 많은 도시가 광주다. 5.18 광주항쟁의 사적지인 구 전남도청, 금남로, 광주 YMCA 옛터 앞의 조형물과 사적지를 알리는 표지에서 핍박받고 고단하기만 했던 삶이 떠오른다. 5.18 광주민주항쟁의 실상과 구금자들의 처절한 아픔과 한을 알게 하는 곳이 김대중 컨벤션센터 옆에 위치한 5.18 자유공원이다. 외부의 조형물과 내부의 전시물, 그 당시를 재현해 놓은 영창과 법정 등이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관이자 각종 중요 행사가 개최되는 열린 공간이 김대중 컨벤션센터이다. 광주광역시의 관광명소가 된 상징물로 김대중 홀에 각종 행사 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 흉상, 등에 IMF 가방을 짊어진 청자, 남북의 정상이 포옹을 하고 있는 ‘민족의 여명’, 초등학교 2학년 부급장 임명장 등이 진열되어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의 내용물에 의하면 2023년까지 건국 이래 국가가 주도하는 최대 규모의 문화 프로젝트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즉 구 전남도청 주변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꿈이 씨가 된 꽃이 빛의 숲이 될 아시아문화전당에는 다목적복합공연장, 아시아문화관, 문화교류센터, 어린이지식센터 등이 들어선다. 안내하는 분들이 무척 친절한 홍보관에서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모형, 빛을 주제로 한 영상물 등을 보면 빛 고을 광주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지능이 발달한 과실파리는 멍청한 파리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스위스 로잔대학 연구진은 한 무리의 과실파리에게 달거나 신 음료 따위 등에서 볼 수 있는 냄새와 맛의 상관관계, 또는 그들이 들어있는 상자를 덜그덕거리는 불쾌한 경험 등을 가르쳐 이들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30~40세대에 걸쳐 배양한 끝에 기억력이나 덜그덕거리는 상자를 피하는 능력이 보통 파리보다 높은 집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뇌 훈련을 많이 받은 집단의 평균 수명은 50~60일로 자연 상태로 놓아둔 파리들의 수명 80~85일에 비해 훨씬 짧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두뇌 활동이 활발한 파리들은 그렇지 않은 파리들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단명의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이처럼 두뇌가 발달하면 목숨이 짧아지는 호된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파리를 비롯한 대부분 동물들의 신경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직은 원인을 추측하는 단계에 불과하지만 학습에는 분명 대가가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사람과 관련한 적합한 연구가 없다는 이유로 과실파리 연구를 사람과 연관시키는 것은 거부했다. 이들은 파리의 번식 주기가 14일 이내이기 때문에 파리를 실험 대상으로 선택한 것이라면서 "사람을 상대로 이런 종류의 연구를 하려면 몇백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유기진화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youngnim@yna.co.kr
미국 고교생 중에서 성관계를 갖거나 술과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1990년대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 고교생중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학생은 48%, 술을 마셔본 학생은 75%, 담배를 피워본 학생은 20%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CDC는 작년 봄 전국 39개 주의 9∼12학년생 1만4천41명을 대상으로 이런 각종 일탈 행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CDC는 1991년부터 2년마다 조사를 하고 있다. 우선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학생은 1991년 54%에서 작년에는 절반 이하인 48%로 떨어졌다. 최소 4명의 섹스파트너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도 19%에서 15%로 낮아졌다. 하지만 인종별로 보면 흑인과 백인 학생들은 이런 행위가 감소한 반면 라틴계 학생들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계 고교생의 경우 응답자의 66%가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해 1991년의 82%보다 크게 낮아졌다. 4명이상과 성관계를 해봤다는 비율도 43%에서 28%로 낮아졌다. 백인계도 성관계 경험자는 1991년 50%에서 작년 44%로 줄었고 `4명이상의 섹스파트너'응답도 15%에서 12%로 하락했다. 하지만 라틴계 학생의 경우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지난해 52%로 조사돼 1991년 53%와 별 변동이 없었고 `4명이상 섹스파트너'응답은 1991년과 작년이 모두 17%를 유지했다. CDC는 라틴계 학생들의 자살 기도나 코카인. 헤로인.엑스터시 복용, 음주운전자 차량 동승 등의 사례가 흑.백인계 학생보다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틴계는 미국 전체인구의 15%, 어린이 중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최대 인종이다. CDC의 호웰 웨쉴러 청소년.학교보건 국장은 "우리 학교와 사회의 프로그램이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보건관련 수요를 이해하고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미 고교생의 성관계는 주로 1990년대에 감소했으며 2001년에는 소폭 증가하기도 하는 등 2000년대 들어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관계를 갖는 10대 중 콘돔을 사용하는 비율은 늘었다. 전달에 최소한 1차례 이상 마리화나를 했다는 고교생 비율은 20%였다. 이 비율은 1991년 15%에서 1999년 47%로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한 것이다. 코카인 경험자 비율은 1999년 10%에서 7%로 낮아졌고 메탐페타민도 2001년 82%에서 4%로 떨어졌다. 담배를 피우는 학생 비율은 1991년 28%에서 작년 20%로, 전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학생은 51%에서 45%로 각각 낮아졌다. 술을 한번이라도 마셔봤다는 고교생도 82%에서 75%로 줄었다. 이밖에 차량 탑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10대의 비율은 늘었고 무기를 소지하는 경우는 줄었으며, 자살 기도 경험자도 2001년 9%에서 작년 7%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oonkim@yna.co.kr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된 6.4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다. 새 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해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공천자를 낸 기초단체장 선거구 6곳 가운데 경북 청도 1곳에서만 승리를 거둔 반면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 가운데 3곳에서 당선자를 내 선전했고, 무소속 후보는 5곳에서 승리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은 경북 청도에서만 이중근 후보가 무소속 김하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고, 서울 강동, 인천 서구, 경기 포천 등 수도권 3곳과 텃밭인 영남권 2곳에서 모두 패했다. 민주당은 서울 강동(이해식), 인천 서구(이훈구), 전남 영광(정기호) 등 3곳에서 승리했으며 무소속은 경남 남해(정현태)와 거창(양동인), 경기 포천(서장원)에서 각각 한나라당 후보를 앞섰고,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강원 고성과 대구 서구에서도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이처럼 참패한 것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등 국정운영 난맥상에 따른 민심이반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여권의 국정 운영에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명박 대통령이 검토중인 국정쇄신책과 청와대.내각 개편 구상 및 국정운영 기조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 내에서는 이번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책임론과 함께 내각과 청와대 전면 개편을 포함한 대대적 쇄신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선과 총선 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민주당은 재보선 선전을 계기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으며 쇠고기 파동을 고리로 대여(對與)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29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는 민주당이 13곳에서 앞서거나 승리한 반면 한나라당은 8곳, 무소속 5곳, 자유선진당 2곳, 민주노동당 1곳에서 각각 승리했고, 14개 기초 의원 재보선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은 6곳, 무소속은 5곳에서 승리한 반면 한나라당은 1곳, 선진당은 2곳 승리에 그쳤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압승했던 수도권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3곳에서 모두 패했고, 수도권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 16곳 중 불과 2곳에서만 이겼다. 민주당은 수도권 기초단체장 3곳 중 2곳과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14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3.2%로 역대 재보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00년 6월8일의 21.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에 그쳤다. jh@yna.co.kr
‘별도의 시간이 나질 않는 관계로 연수물을 드리니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로 시작된 교장선생님의메신저를 통한 연수가 연재로 시작되었다. 교장선생님은 늘 여유롭다. 젊다. 정년을 1년 앞둔 나이에도 젊음을 머금고 있음은 많은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 하나가 유머감각에서 오는 순발력 때문이 아닌가 한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3분만 지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상대를 배려함이란 많은 아마 독서나 연구를 통한 성찰에서 온 것일거다. 늘 연구하는 그런 학자적 분위기 탓인지 우리에게 주어지는 연수물은 신뢰가 더해진다. 6회에 걸쳐 제공되는 연수는 내게는 반갑고 유익한 연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세계의 수월성 교육' 을 발표 하였다 하여 궁금하였던 차에 동기부여가 좋았던 탓이다. 이런 연수물은 무조건 읽고 저장하는 것이 지식을 얻는 방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간된 고형일(2008)의 「세계의 수월성 교육」인데 수월성 교육은 개인의 특성이 강조되는요즘, 인재를 발굴하는 방법을 포함한 인재육성에 대한 대안적 방법으로.책 한권을 읽은 효과이다. 요약본으로 정리하여 별도 저장해두었다. 수월성 교육의 목표는 우수 학업성취뿐 아니라 타인배려, 팀워크, 의사소통, 책무감 등의 인성발달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소양, 그 밖에 인생에 대한 태도, 예절, 목표의식, 가치관이며, 목표달성 위해서는 다양성`과 `형평성`을 극대화 하며 차별화된 교육과정 개발내용과 활동이 제공되어야 하고, 선발과 관리 위한 엄격한 전문성 요구로 그대로 두면 그 발전 가능성이 사장될 우려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되 성취 위주의 선발이 되어선 안 된다. 이런 수월성 교육의 완성 위한 주요과제로는 조기개입과 영재교육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다. 메신저의 위력은 대단하다. 종전의 조․종례가 이 메신저 때문에 밀려나 인간관계의 교류는 희미해졌지만 정보를 주고받는 수단으로는 제격이다. 중요한 문서를 전송하면 대부분 모두가 읽게 된다. 메신저 통한 교장선생님 연수를 받으며 정보산업의 순 가능의 혜택을 유감없이 받고 있음을 실감했다. 요즘은 너무나 각자의 분야에바쁘다. 그러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이 요구되는 데도 자신의 정보를 검점하기란 쉽지않다. 따라서 이런 기회는가랑비에 온몸 젖는 격으로 중요시 여겨야 한다. 마지막 6회를 받은 날 얻은 성취감과지식정보의 갈증에 회신을 드렸다. ‘교장선생님 유익한 연수 감사했습니다. 또 다른 주제로연수를 부탁 드립니다'
'학교 운영을 규제하고 있는 각종 지침을 폐지하여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교육적 목적과 학생의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지침)은 설정,학교운영에 관한 최소한의 지침은 교과부에서 폐지한 지침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마련함으로써 학부모․학생의 수요에 부합되는 단위학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운영 뒷받침, 단위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화 내용을 결정하도록 지도하여 절차적 정당성 확보,교원, 학부모, 교직단체, 시의회․교육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자율화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율화 부작용 최소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자율화방안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아서 손질한 '학교자율화 세부추진계획'에 있는 '학교자율화추진방향'이다. 나름대로 학교자율화를 통해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기존의 방향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최소한의 지침을 설정한다고 한 것은 언제든지 학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고, 교과부에서 폐지한 지침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마련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폐지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무슨 완화된 지침을 또 만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자율화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부분은 이미 중요한 부분은 시교육청에서 방침을 정했고, 나머지 부분도 다시 구체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을 결정하면서 의견수렴이 충분했었느냐는 것이다. 시교육청의 학교자율화 세부추진방안에 보면, '초등학교 14교, 중학교 11교, 고등학교 7교의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내의 32개 학교의 의견을 들었다면 전체 학교수의 5%정도 밖에 되지 않는 숫자이다.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보기 어렵다. 좀더 많은 의견을 수렴했어야 옳다. 대부분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즉시폐지'를 밝힌 것을 다시 손질하여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살려놓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 운영 기본 계획'과 관련한 사항을 '폐지'로 했는데, 시교육청의 방향은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매 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기본 방침과 중점 추진과제 등을 중등 장학계획에 포함하여 작성, 단위학교에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교과부에서 자율화방안을 발표하기 이전에 내려왔던 방침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기존에 하던대로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교과부의 자율화방안을 무조건 학교에서 다 자율화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교육과정운영계획은 학교별로 특색있는 계획을 세우도록 완전히 자율화 해야 옳다. 기본방침과 중점 추진과제등을 장학계획에 포함시켜 단위학교에 안내하면 단위학교는 그대로 따르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는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운영이 어렵다. 학교장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막히게 되는 것이다.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는 주체가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걱정스럽다고 계속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좀더 과감한 규제폐지가 필요하다. 겉으로만 자율화하고 속으로는 규제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더욱더 발전적인 학교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사한 벚꽃의 향연에 감탄사를 연발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버찌가 새까맣게 익었네요. 초록색에서 붉은 색으로 다시 선연한 핏빛으로 익어가는 버찌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월의 빠름을 실감할 수 있답니다. 달콤한 버찌를 이빨이 새까맣도록 따먹으며 어린 시절의 달콤한 추억에 잠겨본 하루였습니다. 2008. 06. 04일 촬영.
서령고의 과학실은 충남에서도 알아주는 훌륭한 시설과 장비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수업 또한 이론과 실험을 겸비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열띤호응을 얻고 있다. 흔히 과학과목은 어렵고 까다롭다는 선입견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이들 과목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서령고 학생들은 잘 갖춰진 교육환경과 열의에 넘친 선생님들 덕분에 훌륭한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제20회 충청남도 과학 경시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이공계 육성의 필요성이 절실한 요즘, 학생들의 과학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증진시킬 수 있는 수업이야말로 과학 대한민국을 만드는 첩경이 될 것이다. 2학년 안재영 군은 "어려운 과학적 원리를 재미있는 실험 과정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과학수업 덕분에 성적이 많이 향상됐다"고 즐거워했다.
사립학교장으로 먼저 임명돼 재직 중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배우자가 같은 학교 이사장으로 선임되면 위법 사유에 해당돼 교장에서 해임될 수 있다는 법제처의 해석이 나왔다. 법제처의 이 같은 해석은 "사립학교 이사장의 친.인척은 학교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사립학교법을 악용해 사립학교장을 먼저 임명한 뒤 나중에 학교장의 친.인척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일부 사학들의 행태를 위법으로 규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법제처는 4일 교육과학기술부의 법령해석 의뢰에 대해 "사립학교장을 먼저 임명한 뒤 교장의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행위는 이사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자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사학법 입법취지에 반한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사학 이사장의 친.인척은 사학법상 학교장 임명배제 대상이기 때문에 이사장보다 먼저 임명돼 재직중인 학교장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법에 따라 학교장에서 해임돼야 하는 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법제처는 이어 "다만 학교장으로 계속 재임하려면 사학법 단서조항에 따라 이사 정수 3분의 2이상 찬성과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해당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jamin74@yna.co.kr
경기지역 일선 초등학교와 기초자치단체가 맞벌이 또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을 돌봐 주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4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 보육 시스템은 '초등보육 보금자리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협력해 만들었다. 보금자리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방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아동을 돌보며 전문 보육 강사와 특기적성 강사가 이들을 가르친다. 보호 학생들은 귀가하는 부모에게 인계되지만 한부모 가정이나 일시적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형편에 놓인 가정의 자녀는 각 자치단체가 지정한 '어린이쉼터'나 '아동돌보미'가 맡아 이후 시간부터 다음날 등교할 때까지 돌본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는 수원, 성남, 부천, 안산, 고양 등 10개 시의 21개교로, 학교별로 1~2개 학급씩 모두 30개 학급이 운영된다. 자녀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부모는 경기교육청이 지정한 보금자리 운영 학교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기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보금자리 학교에 보육실 설치를 지원하고 경기도는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학교 인근에 어린이쉼터의 설치를 늘리고 아동돌보미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10개 시는 시설비와 강사료, 운영비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19억8천900만원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돌봐 주는 사람 없이 방과 후 무계획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던 맞벌이와 저소득층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jeansap@yna.co.kr
오는 25일 치러질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사실상 오제직(68) 현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바닥을 면치 못하는 교육감 선거 투표율에 정헌극(61) 전 논산 연무고등학교 교장의 중도 사퇴에 따른 오 교육감의 단독출마 양상으로 주민들의 관심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선 등과 동시에 치러진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경우 6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월 단독으로 치러진 부산지역은 15%를 간신히 넘겨 낮은 관심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충남지역도 도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으로 대상으로 '교육감 선거 직선제 시행 인지 여부'를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56.5%가 '처음 듣는다'고 응답했고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다. 교육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충남도민의 절반 이상이 교육감 선거가 도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도선관위와 충남도교육청은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의 낮은 투표율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투표일인 6월 25일 하루 도내 일선 초.중.고교의 휴업을 실시하고 투표 참가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그동안 각종 방안 마련에 총력전을 벌여 왔지만 선거가 오 현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더 떨어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럴 경우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교육감의 대표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 또 일부에서는 `후보자가 1인이 된 때에는 투표자 총수의 3분의 1이상 득표를 해야 당선된다'고 한 현행 공직 선거법 조항(191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투표용지에 후보자 1인의 이름만 기재돼 있어 일단 투표 참가자는 단독 출마 후보자에게 투표를 하고 나오게 돼 별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3분의 1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지역교육계는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독출마 후보에 불과 2년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데 많은 `시민 혈세'를 들여 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감 선거 무용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선거에 100억여원의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오제직 후보(현 교육감)는 이를 의식한 듯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를 후보 개인 보다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민 참여 교육자치선거로 치러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오후보측은 ▲선거비용 최소화 ▲귀감이 되는 모범선거 ▲교육현안에 대한 열린토론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법에는 단독 출마하더라도 예정된 선거일정이 그대로 진행되고 투표도 하도록 돼 있는 만큼 선거일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투표율 높이기에 힘쓸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녀들의 교육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 지역 교육수장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인식을 갖고 주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은 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앞으로 울산의 초등학교 교육을 전국 최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력향상과 인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달에 초등학교 교감 20명을 선발해 교육 환경이 뛰어난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로 보내 벤치마킹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교감의 벤치마킹과 아울러 초등 교육을 잘 운영하면 사교육비 절감과 영어교육에서 울산을 전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며 "울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면 영어를 위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되고 방과후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어의 경우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해 이를 적극 활용하고, 방과후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특성교육과 1인 1기 운동, 인성교육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알차게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중학교 교육의 경우 암기식 및 단답형으로 문제를 출제하지 말고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주관식으로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히고 "고교는 3학년 수준의 진학 정보를 1,2학년들에게 공급하고 수준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eeyoo@yna.co.kr
"우리 대학교 사범대 학생들의 교생실습을 충남 학교에서 시키고 싶어요" 충남지역 학교들이 외국 대학교 `파란눈' 학생들의 교생실습장이 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4일 방문한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University of New England) 부총장 일행과 이 대학 인턴 교생실습 교사 파견에 관해 협의, 올해 2학기에 우선 10명의 실습생을 받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 대학이 사범대 학생들의 교생실습장으로 충남의 학교를 선택한 것은 충남교육청이 이미 지난해 2학기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학과의 교생실습 인턴교사 초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미국 노스웨스턴주립 사범대와 교생실습 인턴교사 초청 등에 관한 교육협약을 체결, 올해 1학기까지 모두 12명의 실습생을 받아 일선 학교의 원어민 영어 인턴교사 등으로 활용했다. 뉴잉글랜드 대학측은 사범대 졸업생들의 해외 교생실습 장소를 찾던 중 국제교육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를 운영중인 충남교육청과의 파트너십을 제안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충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는 올해 2학기에도 노스웨스턴 주립대와 이 대학 등 2개 대학의 원어민 교생실습생 20여명이 배치될 전망이다. 원어민 인턴 실습교사들은 오리엔테이션 통해 우리나라의 초.중등교육과정과 문화 예절 등에 대한 연수를 받은 후 일선 학교에 배치돼 영어교육 등을 하게 된다. 특히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을 보다 더 잘 알게 되고 한국인 지도교사의 교무 업무 참관과 보조를 하면서 국내 학교의 교육과정 등에 대해서도 익히게 된다. 충남교육청 입장에서도 교육학을 이수한 예비 교사라는 양질의 원어민 인적 자원을 학교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현장의 체험중심영어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 인턴 교생실습 교사는 선발과정부터 성적뿐아니라 교육관 등에 대한 엄격한 인터뷰를 거치게 되며 직접 입국한 소속 대학 교수단의 수업 평가를 통해 교생실습 학점을 받는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외국 대학 인턴 교생실습 교사 활용사례가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충남 서산경찰서는 4일 회화지도자격(E-2 비자)이 없는 외국인을 영어 강사로 채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학교 교장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무자격 외국인을 영어강사로 소개한 브로커 김모(60)씨와 강사로 불법취업한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S(4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당진군 모 중학교 교장인 김씨는 지난 3월초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을 할 수 없는 필리핀인 S씨를 브로커로부터 소개받아 영어강사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지난 3월초부터 최근까지 석달여동안 이 중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가르치면서 강사료 명목으로 600여만원을 챙겼으며 또 브로커 김씨는 S씨를 이 중학교에 알선해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250여만원을 받아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중학교 교장 김씨는 회화지도 자격을 갖춘 외국인 강사를 초청하려면 월 300만원 이상 지급해야 하며 체류비와 항공비, 숙소까지 제공해야 하는 등 부담이 커 브로커로부터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을 소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브로커 김씨로부터 무자격 원어민 강사를 소개받은 중.고등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jyoung@yna.co.kr
▲ 공보담당장학관 이준순 ▲ 중등교육정책과 장학담당장학관 이기성 ▲ 수유중학교 교장 조 용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4일 최근 불거진 대교협 사무총장 사퇴 압력설과 관련해 "대교협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대교협은 현직 교원은 대교협 사무총장이 될 수 없도록 돼 있는 현행 정관 내용을 고치기로 결의해 특정인을 대교협 사무총장에 앉히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대교협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손 회장 주재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6일 제출된 김영식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사무총장 선출 방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새 시대에 맞게 대교협도 새로운 자율기구로 태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무총장 선임절차를 비롯해 기존의 관행을 새롭게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총장의 경우 기존처럼 공개모집 방식으로 후보자를 모집하되 지금까지는 대교협 이사진에게만 공모 절차를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공모절차 자체를 인터넷 등 외부에 공개, 누구나 지원을 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사무총장 지원자격과 관련, 현재 정관에 `현직 교원이 아닌자'라고 돼 있는 부분을 삭제해 현직 교원도 사무총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교협은 내주 중 서면총회 방식으로 정관 개정안에 대한 회원 대학들의 동의를 받은 뒤 정관 개정안이 가결되는 대로 사무총장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사무총장 지원자격을 현직 교원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최근 외부에서 나돌던 `사무총장 내정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임 김영식 사무총장은 임기를 2년이나 담겨둔 지난달 26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와 관련해 대교협 안팎에서는 대통령과 가까운 모 대학 교수가 사무총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또 대교협이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대학을 지원하거나 입시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현직 교원이 사무총장이 되면 중립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손 회장은 "대교협은 그런 소문과 전혀 관계가 없고 외압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중립성 문제라면 대교협 회장도 특정 대학 총장 출신이면 안되지 않느냐. 모든 게 이사회 중심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강대 총장인 손 회장과 함께 노동일 부회장(경북대 총장), 임병선 부회장(목포대 총장), 이배용 부회장(이화여대 총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등 대교협 이사를 맡고 있는 17개대 총장이 참석했다. yy@yna.co.kr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4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중요한 참고자료이므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을 계기로 수능 영역별 학습 방법과 학습 수준을 점검해야 한다. 또 3월과 4월 교육청 주관 모의평가와 달리 이번 시험에는 재수생도 참여하므로 그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점검하고 수시모집 지원 대학도 3~5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수능시험 출제 경향과 난이도 파악해야 = 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11월 수능시험에 앞서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몇점을 받았는지에 신경쓰기보다는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 앞으로 수능 공부를 함에 있어 영역별 학습 방법과 학습 수준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적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면서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일부 영역에서 난이도 조절을 위해 고난도 문항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수험생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알 수 있어 = 이번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참여하므로 3월과 4월 교육청이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고사와 달리 올해 수능시험 응시 예상 인원이 대부분 참가한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올해 수능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한뒤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강ㆍ약점을 분석하고 지원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참고해 여름방학과 9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재학생은 3월과 4월 모의평가보다 백분위와 등급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큰데 자신의 학업 능력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재수생이 포함된 시험이어서 당연한 결과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입시 지원 전략 잡아야 =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미리 알아보고 수시 지원 대학도 3~5개 정도 미리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은 수시 2학기에서는 지원자격 또는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고 정시에서는 실제 점수로 반영돼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이므로 수시와 정시 중 어디에 더 높은 비중을 둘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본부장은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보다 높으면 정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수시에는 소신껏 상향지원을 하고, 반대로 학생부 성적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떨어지면 수시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1월 수능시험까지 모의평가의 영역별 성적을 토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역 중심으로 학습 비중을 달리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그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미리 꼽아보고 수시 지원 대학은 3~5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 주는 교육현장 지향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4일(수) 방과후학교 원어민 영어교사를 비롯한 강사 11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과 함께하는 ‘교육수요자 모두에게 만족 주는 교육현장 지향’이라는 주제로 방과후학교 장학협의회를 15시부터 교장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교육기능을 보완하고 학교 밖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흡수 사교육비를 경감하며 저소득층 자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자녀 지원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범국가적인 교육정책으로 방과후학교가 추진되고 있으나 강사수급, 수강료, 시간개설 등의 절차적 문제에 부딪쳐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위한 방과후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교급에 맞는 장학협의회 등의 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왔던 것이 현장의 실정이었다. 이에 서림초등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수요자의 신뢰 받는 방과후학교 운영방안’이라는 학교장의 특강과 이병로 교감의 ‘방과후학교, 학교교육과정과의 연계 방안’, 권광식 교사의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법’, 오왈순 교사의 ‘방과후학교 강사 복무 지침’등의 순서로 강의가 이어졌으며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초등학교 학생 특성 및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이 마련되어졌다. 이날 장학협의회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학교 교육기능 보완과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운영되는 방과후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설, 제도 등의 외적인 요인이 아닌 교수·학습이 진행되어지는 교실이라고 생각해서 장학협의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연수자료를 개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애쓴 교사들의 격려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선진국(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학교수업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각급 초등학교는 당혹감을 나타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나친 학습량을 꼽았으며 학습 결과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초등학교 5학년인 한 아이에게 ‘만약 학교 숙제와 학원숙제 중 꼭 해가지고 가야한다면 어떤 숙제를 하겠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지 않고 학원숙제라고 하였다. 그 이유로 숙제를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듣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꼭 숙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에게 있어 학원 숙제는 그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인 셈이 되는 것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 숙제는 복습에 대한 개념이 되므로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을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중 누구의 설명이 더 이해가 잘 되느냐?’의 질문에 내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아이는 눈치를 살피며 학원 선생님이라고 대답하여 나를 놀라게 하였다. 학원선생님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발췌하여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학원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선행(先行)하기에 아이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교수업에 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 측에서 선수학습을 못하도록 학원 측에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학교에서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교사 또한 학원과 차별화된 수업모델을 개발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나친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 아이들의 창조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과목별 수준별 수업을 통해 실력의 양극화를 최소화시켜야 본다. 우리 학급의 중․하위권 아이들과 상담을 한 결과,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으나 공부를 어떻게 할지를 몰라 포기한 아이들이 많았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뒤에는 가출을 하고픈 충동마저 생긴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학업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어떠한가? 일부 교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과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한 아이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아이는 매 시간마다 쏟아지는 졸음과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는데 급급해야 한다며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밤 11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 또한 대학입시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제시라고 생각했다. 과다한 과제가 오히려 부담감을 주는 만큼 아이의 수준을 고려한 적절한 양의 과제를 제시해 주어 성취감을 맛보게 해줌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 시간(19:00~23:00)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본인에게 야간자율학습 계획표를 직접 작성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 간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고 난 뒤,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면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학급 아이들에게 사실을 공표하고 그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다짐을 친구들에게 발표하게 하였다. 이후, 그 아이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하는 습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이렇듯 학교생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것은 교사의 관심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학원들로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의 학원들이 차별화를 둔다는 목적으로 아이들의 성적내지 생활 상담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학교보다 학원을 더 신뢰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려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느낌마저 들 때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신명나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각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