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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5월 중에 오늘 아침처럼 푸른 하늘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푸르기도 더 진하고 구름 한 점 찾아볼 수가 없다. 천의무봉(天衣無縫)의 하늘을 볼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청결한 마음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어렵게 운전 면허증을 따서 처음 운전에 나갔을 때가 40대 초반이었다. 운전 첫날의 마음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다. 긴장된 마음이었다. 평소 연습 때와는 달랐다. 처음 운전을 한 곳이 고속도로였다. 출퇴근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아무도 차를 옆에서 타지 않으려고 했다. 뒤에서 따라 오면서 봐 주는 선생님만 계셨다. 얼마나 긴장이 되었는지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초보운전의 표지를 달고 주의를 하고 천천히 달려 무사히 새로 부임하는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배운 대로 차를 운행했다. 속도도 정해진 속도, 교통규칙도 그대로 지키면서 운행을 했다. 그러니 아무리 초보운전이라도 사고를 내지 않고 무사히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런데 달라진 게 있었다. 요령이 생겼다. 속도도 내기 시작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아찔했던 때가 간혹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초심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처음 선생님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해서 임용고시에 합격을 해서 첫 발령지에 갔을 때의 마음을 생각해 보라. 그 때의 마음이 어떠했는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을 것이고 긴장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때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소위 정석대로 움직여 왔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요령이 생겼을 것이고 잔재주가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이게 자신을 교사답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요령이 생기면 내가 아는 지식 이것만으로도 학생들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는 교만도 생기게 되고 주어진 시간도 적당히 해서 자신의 편리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교사가 걸어야 할 정도를 벗어나고 만다.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내가 만약 교단에 설 수 있다면 이러이러 하리라’ 했던 그 다짐이 사라지면 안 된다. 열정도 사라지면 안 되고 연구도 그치면 안 된다. 성실한 마음도 잊으면 안 된다. 대학교에서 배운 대로 교육 이론과 실제 가운데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잘 해결해 가면서 더욱 세련되고 노련한 선생님으로 되어 가는 길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다. 요령 피우는 선생님으로 낙인이 찍히면 교직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가 없다. 잔재주만 부리고 꾀만 늘어 가면 모두가 손가락질을 하게 된다. ‘젊은 선생, 못 쓰겠어’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되겠나? 경륜이 쌓여갈수록 처음의 마음을 늘 잃지 않도록 애쓰는 것이 본인에게 유익이 된다. 처음의 열정, 처음의 사랑, 처음의 마음, 운전할 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하듯이 언제나 선생님은 학생에게 초점을 맞추어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훌륭한 교사로 남을 수가 있다. 똑같은 생활 흐름으로 인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을 다잡고 새 출발하는 심정으로 자신을 갈고 닦으면 더욱 성숙한 선생님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가르침에 대한 효과적인 기술을 계속해서 습득해 나가고 더욱 세련된 말과 행동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되고 가르침의 내용이 더욱 깊고 풍성해져 학생들은 학문적으로 더욱 살찌게 된다. 초심을 회복하는선생님이 되어 보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에 대해 현장은 학교의 업무 부담 해소, 처분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현 가능성, 교육적 효과를 두고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따르면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에 두고 해당 기관의 교육공무원과 변호사, 경찰공무원, 의사 등 관련 전문가 5~15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학폭위 업무로 담당 교사는 학생 교육활동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높고 학교마다 처분이 달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면서 “교사가 해당 학교 학생의 문제를 다루다보니 갈등이 빈번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현행법은 학교에 학폭위를 두고 5~10인의 위원 중 과반수를 학부모 대표로 위촉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수시로 열리는 학폭위 개최에 따른 업무 과중을 호소해왔다. 특히 중학교 교사들의 고충이 큰 상황이다. 경기 A중 생활지도부장은 “학교에서 이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닌데 1년에 많게는 20회 정도나 열리고 사안을 안 시점부터 14일 이내에 심의를 마쳐야 하나보니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며 “학생들 간의 문제라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관련 절차나 서류도 과도하다”고 토로했다. 서울 B중 교장은 “학부모들이 법률전문가를 통해 매뉴얼의 일부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거나 서류상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재심의, 행정소송까지 하고 있어 고통스러운 지경”이라며 “유사한 사안인데도 학교마다 처벌 기준이 달라지면서 학폭위에 대한 신뢰마저 떨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학폭위 심의 건수는 2013년 1만7749건에서 2015년 1만9968건으로 늘고 있는데다 재심 건수도 같은 기간 764건에서 979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에 두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C중 교사는 “학교에서는 업무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지만 교육지원청이 관내 모든 학교의 학폭위 심의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칫 외부기관에서 사안을 서류만으로 판단하고 처벌을 내릴 수도 있어 과연 교육적으로 올바른 방안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지원청 관할 내에서 구역을 나눠 학운위를 구성토록 하면 전문가 구성의 어려움이나 학교별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한해 평균 5000여 건의 학폭위가 열리는데 25개 교육지원청이 이를 처리하려면 평균 200건은 맡아야 하는 셈”이라며 “한 건을 처리하는 데만도 수십 시간은 걸리는데 교육지원청별로 많은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학폭위 개최 기한을 14일 이내로 짧게 주기보다는 학교가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더 주거나 학부모 대신 교사의 참여 통로를 넓히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특수학교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병설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꺼내들어 논란이다.도교육청은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병설 특수학교를 만들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고 장애학생·학부모의 선택권도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같은 공간에 일반·특수학교를 같이 두고 별개로 운영하는 것은 장애학생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특수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도교육청이 마련한 '병설 특수학교 모델(안)'에 따르면 병설 특수학교는 기존 일반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학교 신설 시 함께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규모는 6~12학급으로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모두 아우르는 기존 대형 특수학교와 달리 단일 학교급 학생만 배치해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교장은 일반학교 교장이 겸하되 특수학교 교감을 따로 두고 예산·행정면에서 일반 학교와 분리된 별개 학교로 운영된다. 학급당 배치되는 교사는 초등 1.5명, 중학교 2.1명, 고등학교 2.2명으로 학급당 1명인 특수학급보다 훨씬 많다. 행정직원이나 실무사, 보조인력도 일반학교와 별도로 배치된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 개선 간담회'에서 김현수 도교육청 장학사는 병설 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장애학생 원거리 통학 문제 해소 △학생·학부모의 선택권 확대 △지역 주민 반대로 인한 부지확보 어려움 해소 △행·재정적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행 초·중등교육법 5조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대해서만 상호 병설을 허용하고 있어 특수학교도 병설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 패널들은 이 같은 도교육청 방침에 우호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플로어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경기 송민학교 학부모는 "지금 특수학교가 붐비는 것은 특수학급이 학교에서 소외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병설특수학교 설립이 포인트가 아니라 특수학급에서 통합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포천에서 온 학부모는 "우리 지역엔 폐교가 6개나 있는데도 특수학교를 지어주지 않으면서 부지가 없어 병설로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가 특수학급에 다니다 비장애 학생에게 심하게 맞아 학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병설에 반대했다.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특수교육 관련 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은 "특수학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기존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병설로 양적 확대만 추진하면 특수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기존 일반학교를 아무리 개조해도 휠체어가 다닐 비탈길 등을 조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병설학교가 허용되면 특수학교시설·설비기준이 낮아지는 등 기존 특수교육의 틀이 망가질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유럽에서도 병설 학교와 유사한 '쌍둥이학교'라는 제도를 시도한 바 있지만 실패해 전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교육부 역시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은숙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과장은 "병설 특수학교가 통합교육을 저해하고 장애학생의 사회적 통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학계와 교육계의 주된 의견"이라며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법 개정을 추진하기 보다는 다양한 의견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거여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5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영천시 보건소 내 건강자람동산(어린이건강체험관)에서 유치원 및 1, 2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체험을 실시했다.건강자람동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공부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1개관, 5개 테마, 13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천시 보건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운영하고 있는 테마형 보건프로그램이다. 먼저,‘청결동산’에서는 올바른 손씻기의 방법을 알아보고 구강구조모형을 활용한 칫솔질 방법을 알아보았다. ‘튼튼동산’에서는 바른자세로 앉아보는 체험을 하고, 날씬이·뚱뚱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만의 문제점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행복동산’에서는 음주고글체험과 몸에 해로운 술과 담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전동산’에서는 바른 안전벨트 매기와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담배두더지 잡기 및 암벽등반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에 빠져들었다. 건강자람동산 체험학습에 참가한 1학년 김하음 학생은 “음주고글체험을 하니 어지러워 몸이 비틀거렸어요. 어른들이 술을 조금만 드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날씬이·뚱뚱이 거울 체험을 하니 내 몸이 너무 웃겼어요. 친구들이 열심히 운동해서 날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3일 오후 1부터 4시까지 지원청 2층 중회의실과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문경수학탐구대회 수학 창의적 문제 해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되는 문경수학탐구대회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재단법인 문경시장학회로 부터 1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수학의 자율적 탐구 능력 및 창의성 계발을 통해 수학의 가치와 유용성을 인식하고 수학 학습에 대한 친근감과 자신감 제고를 통한 성공 경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과 달리 수학 창의적 문제 해결대회와 수학 구조물 탐구·제작대회로 확대 실시했다. 수학 창의적 문제 해결대회는 3명이 한 팀을 이뤄 수학 관련 3가지 과제(수학 문제 해결 역량, 수학 의사소통 역량, 수학 도구 활용 역량)를 해결하는 역량을 평가했다. 문화재 속 숨은 수학 찾기라는 주제로 실시되는 수학 구조물 탐구·제작대회는 5월 27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2017 문경수학체험전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문경수학탐구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며 "수학 관련 창의적 문제 해결을 통해 수학 관련 다양한 역량을 계발하고, 나아가 생활 속 문제 해결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로 커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5월 11일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전문 리더과정의 3시간 강의에 이어 5월 23일(화) 2,3교시는 선진국 교육탐색으로 핀란드 교육과 독일의 가정교육을 중심으로 수강생들과 함께 선진국 교육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전에는 교류가 적어 해외교육에 관한 관심이 적었지만 지금은 지구촌화가 진행되면서 좋은 교육을 도입하여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교육의 현재를 생각해 보고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를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몇몇 연수생들의 질문 과정을 통해우리교육 현장에 어떤 문제가 눈에 띄는가를 생각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다음은 독일의 가정교육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첫째, 독일인들은 세계적으로도 엄격성과 규칙이나 질서의식이 투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갓 태어난 아이를 육아하는 방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수유하는 시간을 정해 놓고 아이가 아무리 울며 보채도 정확하게 그 시간을 지켜서 수유하는 것과 잠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아이들이 시간과 규칙에 익숙해지도록 생활화 한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가정 뿐 아니라 킨더가르텐(유치원)에서 마찬가지로 이루어짐으로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레 익혀가게 된다. 이같은 교육의 모습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둘째, 독일 아빠들은 육아과정에 참여도가 높다. 출산의 과정에서 함께 함으로써 갓 태어난 아이와의 친밀도가 높아지고 출산휴가를 통해 직접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게 되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산책을 하거나 잠자기 전 책을 읽어주기, 유치원 등하원 같이 하기 등 가정에서 아빠가 큰 역할을 함으로써 가정이 돈독해지고 이는 사회적 결속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셋째, 독일 아이들은 자율적인 사고와 자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놀이문화나 야외활동에서 통해, 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때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어른들은 아이들간의 소소한 다툼이 생겨도 개입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게 함으로써 자율적, 자립적으로 문제 극복 방식을 배우게 한다. 넷째, 독일의 교육은 공부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유치원에서 한글공부 숫자공부 영어 공부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 학교에 입학해서야 알파벳을 공부할 정도이다. 대신 부모님이나 유치원에서는 놀이터나 공원길을 산책하면서 자연과 하나로 놀 수 있게 아이들의 시간을 충분히 비워둔다. 아이들은 흙을 재료로 뭔가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 속에 사는 조그만 생명체도 알게 되며 그 모든 것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할 것들임을 알게 된다. 또한 그들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재촉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조차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독일 아이들은 조심스럽고 얌전하다. 가정에서도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방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말할 것을 배우는데 공공장소에서 필요이상의 소리를 내지 않음으로써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다. 놀이터에서 놀 때도 질서를 지키며 타인에게 양보, 배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독일 아이들은 근검절약을 생활 속에서 배운다. 독일인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이를 위해 사용했던 물품이나 교구들은 아이가 다 자란 후에 나눔을 통해 필요한 이에게 전달된다. 부모세대가 사용했던 물건을 대를 이어 물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한다. 한편,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라 할 수 있지만 20여년 된 낡은 차도 소중하게 잘 관리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중고시장이 잘 발달해서 서로에게 필요한 물건과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정리하는 법을 알게 되며 싼 값에 좋은 물건을 얻어가는 경제관념도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검소한 소비의 형태를 체득한다. 실제로 독일 아이들의 교육은 이와 같이 몇 가지로 모두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교육을 한다’라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일상에서 터득되어 온 삶의 방식을 대를 이어 연결해 주는 것일 뿐이다. 가정에서의 이같은 교육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몸에 익히게 하고, 사회로 나아갔을 때 치열한 경쟁 구도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타인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수강생 가운데는 지난 번 강의를 통해 고등학생인 자녀가 스스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하여 실제로 아침 기상을 자녀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시도하여 지금까지 깨워주던 습관을 그만두니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번 강의를 가정에서 적용해 효과를 본 이야기를 하는 수강자도 있었다. 우리 교육은 지나치게 모든 분야에서 부모가 대행함으로 아이들은 온실 속에서 자라나는 화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결과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도 조금만 힘든 일이 발생해도 견디에 내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평생을 공부하면서 살아야 할 세상이 되었는데 아직도 대입을 목표로 한 선행학습 위주의 과잉교육은 아이들의 삶의 리듬을 파괴하고 있다. 공부의 흐름인 예습과, 본 수업, 그리고 복습, 시험기술을 잘 익혀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운전하여 갈 수 있도록 자녀를 지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직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많은 연수를 받지만 실제로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들은 많지 않다 보니 연수의 효과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매 연수 때마다 진정 배우고자 하는 것들을 잘 선정하여 삶에 적용하는 것이 진정한 연수의 효과라고 믿는다.
한국교총이 과도한 처벌 규정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총은 아동복지법 개정 건의서를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여야 정당에도 개선 입법을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형을 선고·확정 받는 경우 예외 없이 해임토록 한 아동복지법 제29조의5의 위헌 소지가 높다는 입장이다.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비위의 유형과 정도, 평소 행실, 근무성적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가벼운 벌금형만 받아도 무조건 해임토록 하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법익 균형에도 맞지 않는 등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헌법재판소도 지난해 이 같은 교총의 주장과 같은 맥락의 판결을 잇따라 내린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 대해 형 집행 종료 후 10년 간 의료기관 개설·취업을 제한하는 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44조 1항을 위헌 결정했고, 4월과 7월에는 각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와 성인대상 성범죄자를 10년 간 예외 없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한 동법 56조1항 등을 위헌 판결했다.교총은 법에서 규정하는 아동학대관련범죄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많아 학교 교육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현행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르면 형법상 폭행·상해·유기·감금·협박·약취·유인·매매·강간·추행·간음·모욕·명예훼손·주거침입·신체수색·강요·공갈·재물손괴와 아동복지법 제17조의 금지행위로 규정된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 등이 모두 아동학대관련범죄에 해당한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동복지법의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다. 기준이 모호해 훈육과정 등에서 교사가 야단치거나 복도에 서 있게 한 것을 신체·정서학대로 몰아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사와 학생 간에 사소한 갈등만 생겨도 학부모들의 일방적·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고소·고발·진정으로 교원이 과도한 신분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실제 일선 학교에서는 생활지도나 학폭 등 분쟁 처리 과정에서 자기 자녀만 감싸려는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를 정서적 학대행위로 고소·고발하거나 위협하는 등의 악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석진 교총 교권국장은 “갈수록 교권침해가 늘고 학생 생활지도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법 규정은 교사의 교육지도를 더욱 위축시키고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벌 정도를 달리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교육혁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혁신은 대통령과 정치가만이 부르짖는 구호는 아니다. 1983년에 집필된 미국 교육부 보고서 '위기의 국가(Nation at Risk)'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교육혁신의 신호탄이 되었다. 지금 이 시대의 특징은 '정보화', '세계화', '국제화', '지식 기반 사회', '글로벌 시대'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교육시대'이다. 지금 노벨 수상자 나이는 80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의 천재급 인재도 자신이 죽기 전에 학문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은 200여 종족이 살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꿈을 안고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 가운데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많다. 또, 미국은 사람을 선발할 때 어느 학교 졸업한 것만 가지고 뽑지 않는다. 인성이 좋아야 한다. 왜 교육은 발달하고 있는데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가.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는 미국의 과제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에는 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은 인력의 공급이 없었으면 이같은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교육은 투자 중에서도 중요한 투자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그 결과 우리나라 교육이 외국인들에게 크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우리는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위기가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학습하는 경험했다. 지금 우리 나라가 겪는 위기는 단순한 금융위기나 신용위기가 아니다. 선진국과 지식 격차, 세계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각종 관행에 따른 경쟁력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다.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혁신만이 위기의 해결책이다. 더욱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 나라의 자격제도이다. 이 제도는 엄청난 학습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 현행 시험 제도가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수단이지 신뢰도와 타당도가 얼마나 갖춰져 있는가에는 관심이 없다. 즉 소수만을 선발하고 대다수를 버리는 낭비를 반복하고 있다. 시험 만능주의로는 교육의 본질을 찾을 수 없다. 교육이 경제다 최근 미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캠프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최고의 금융전문가들이 강의를 맡고 있는 이 캠프는 교육내용으로 주가지수, 기업합병, 주식, 채권, 투자신탁 등 우리 나라 어른들도 어려운 내용들이다. 이같이 어려운 내용을 가르치는 이유는 어려서부터 경제나 금융에 대한 교육을 하여야 성장한 후 경제의 흐름을 빨리 읽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유태인들이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 그들은 돈 외에는 다른 자산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금융에 대한 감각이 발달한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바쁜 아이들에게 경제까지 교육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또한 조기 경제교육이 부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인간으로 성장시킬 수도 있다고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교육은 단순히 부자되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할 수 만은 없다. 오늘날 미국을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것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준 가정교육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자신의 부가 곧 자녀들의 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가 부자라도 자녀들은 스스로 노동을 통해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아무리 부자라도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부자들의 교육 사례 록펠러와 워렌 버핏은 세계가 인정하는 부자이다. ‘늑대와 춤을’ 이라는 영화의 배경 음악을 작곡한 피터 버핏은 워렌 버핏의 막내 아들이다. 워렌 버핏은 아들에게 “너는 은장도를 가지고 태어났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재산이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어린 시절부터 각성시켰다. 그는 아들에게 돈을 목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한 일을 찾아 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아들은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가 2년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부모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독립심을 바탕으로 혼자서 삶을 꾸려나갔으며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워렌 버핏의 아들 피터 버핏은 20대 무렵부터 아버지가 세계적 갑부라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다. 그 정도로 그의 가족은 많은 재산을 과시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의 삶은 극히 평범하다. 그의 저택은 1958년에 구매한 1층 규모의 낡은 저택이며 운전기사도 두지 않고 직접 운전해서 다닌다. 또한 그는 막대한 부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자산의 85%인 370억 달러(약 39조5천만원 정도)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재벌이었지만 자녀들의 용돈을 결코 많이 주지 않았다. 보통 가정 아이들이 받는 용돈과 비슷하다. 이처럼 자녀들의 용돈을 제한하는 이유는 자녀들에게 아버지의 재산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자녀들 스스로가 특별한 인간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용돈은 스스로 벌어 쓴다 미국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자녀들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그래서 용돈을 받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돕거나 잔디를 손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일한 대가 이상의 넉넉한 돈을 주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이러한 교육을 받는 미국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부가 자신의 부라는 인식도 없다. 방학이 되기도 전에 돈을 벌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해서 필요한 것을 산다. 등록금, 용돈, 하숙비까지 모두 자신이 마련해야 한다. 가정에서 노동의 의미, 경제활동을 통한 이득의 사회 환원 등을 배운 미국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경제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간다. 이를 바탕으로 평생동안 자립할 수 있는 기초를 몸으로 체득한다. 인생의 최종 목표는 자립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왜 그렇게 험한 욕설을 썼는데도 지도를 안 해주셨어요?” “지도를 안 해주다니요? 두 아이가 그런 소릴 썼길레 ‘다음부터는 이렇게 욕설을 쓰지 말고, 욕을 할 만큼 따지고 가르치는 방향으로 써야 하는 거야.‘하고 얘길 했는데 그렇다고 심하게 꾸중만 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 집 아이는 욕이라는 걸 모르는 아이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심한 욕을 한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어요.” “그렇지요. 아이들이 그런 욕을 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지도를 하지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욕을 쓰게 만들어요? 저 더 이상 거기 보낼 수 없습니다. 너무 실망했어요.” “실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물어 보십시오. 제가 욕을 쓰라고 불러준 것도 아니고 제가 욕을 쓰도록 지도한 것은 더욱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결국 이렇게 전화는 끝났고, 그 아이는 다음날부터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동주민센터에서 어린이논술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그날의 일을 생각하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엊그제 글짓기 시간의 일을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그 아이 하나가 안 나온다고 하여서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이 논술교실을 하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도 아니면서도 진실을 알리지 못한 것이 조금은 부 아가 납니다. ‘그렇게 심한 욕설을 썼는데도 지도를 안 해주셨어요?’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싶습니다. 분명히 "욕을 쓰면 안 되고 욕을 쓰지 않고 욕하는 것만큼 나무라는 말을 만들어 보아라." 하여서 다시 고쳐 써보게 하였건만 고치지 않고 있다가 달아나 버린 아이였습니다. 보통 때에는 말씨가 없으나 가끔은 친구들과 싸울 정도로 급한 성격이었던 아이였습니다. ‘놀부에 대하여 비판하는 글’을 쓰라고 하였더니 욕설로 도배를 한 아이에게 "다시 그 욕을 한 만큼 꾸짖는 이야기를 글로 다시 써보아라." 하였더니 안 고치고 달아나서는 선생님이 보고도 아무 말 안했다고 한 모양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어머니들의 착각은 바로 이런 곳에서부터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 아이 어머니께 말씀드리지 못한 일들이 후회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의 어머니께 변명이 아닌 사실은 알려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000 어머님께! 전 어제의 일을 변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잘 못 생각하시고 계시는 것을 알려 드리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여서 이 글을 드립니다. 오해 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기르는 모든 부모들은 매일 몇 번씩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하는 짓이 정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보면 날마다 내 아이는 천재이고 날마다 다른 행동을 하고, 날마다 달라져서 이 세상에 없는 아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댁의 아이가 어제 한 일을 되새겨 봅니다. 저는 그 시간에 공부할 주제로 ‘놀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써보라고 주제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생각을 글로 풀어 써나갔습니다. 그렇게 쓴 글을 검사하다보니 딱 두 명의 아이들이 욕을 써대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심한 욕설을 쓴 아이가 바로 문제의 댁의 아이였습니다. 글을 쓰는 약 20분간 아무도 댁의 아이에게 이야기를 걸거나 곁에서 가르쳐 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각자가 자기 글을 쓰느라고 말 한마디 없이 열심히들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댁의 아이는 엄마 말 대로 욕이란 전혀 모르던 아이가 어떻게 그런 심한 욕설을 쓸 수 있었을까요? 누가 가르쳐 준 것인가요?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열심히들 쓰고 있던 아이들 중에서 아무도 가르쳐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앞에서 글을 쓰는 것을 지켜보면서 지도하고 있던 제가 욕설을 입에 담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그 많은 욕설을 어머니가 믿었던 것처럼 내 아이는 욕설을 전혀 몰랐던 것인데 어떻게 썼을까요? 정말 아이가 욕설이란 것을 모르고 살았을까요? 어머니 앞에서만 전혀 쓰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는 욕설을 많이 쓰고 있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댁의 자녀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살고 있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살펴보시고 친구들에게 조용히 한번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아이가 온실 속이나 유리병 속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적절히 지도하여 주십시오. 부모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똑 같다고 믿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전혀 생각지 못할 만큼 엉뚱한 일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 모르게 감추고 싶어 하기도 한답니다.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신다면 오히려 아이가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여 나가도록 조금은 아이들에게 자율을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하는 일을 뒤에서 보살펴 주십시오. 무조건 보호막으로 가리려고만 한다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바르게 익히기 어려워집니다. 아이가 선생님이 보고도 아무말씀 없었다고 했다면 아마도 거짓말을 했을 겁니다. 다른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니 제가 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다만 이 편지가 어제 일을 변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께 자녀 교육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싶고, 아이가 정말 바르게 자라도록 이끌어 주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불쾌하게 받아 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학부모님께 알리고 싶은 얘기여서 쓴 것이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8년 12월 17일어린이 글짓기교실 담임 000 드림이런 편지를 써서 보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받은 어머니는 그 뒤로 답장은 물론 아이도,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함께 공부했던 아이들에게 그 시간의 일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 보았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사업하는 남편을 둔 교사입니다. 남편 형제 중 보험설계를 하는 분이 있는데 아이 태아보험부터 시작해 좋은 상품이라고 자꾸 권유하는데다 보험료도 몇 만원 안 해 하나 둘씩 가입했더니 이제는 보험료가 부담스럽습니다. 현명하게 보험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살면서 가장 쉽게 또 많이 접하게 되는 금융상품이 보험이다. 예전에는 친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 가입해주었다면 이제는 TV만 켜도 유명 연예인이 친절하게 상품을 설명하고 전화‧인터넷으로도 쇼핑하듯 가입할 수 있다 보니 적지 않은 보험을 갖고 있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는’ 것이 보험이고, 그래서 보험이 있어도, 없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보장성 보험 원칙과 요령을 알아보자. 보험가입은 가장배우자자녀 순 가장 먼저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사람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하지만 많은 가정이 부부보다는 자녀를 위한 보험을 더 많이 든다. 부모라면 자녀가 우선이기 마련이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 더군다나 자녀를 많이 낳는 것도 아니다보니 좋은 것을 해주고 싶고,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자녀를 지키고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에 자녀의 보험가입에 후해지기 쉽다.하지만 여기에 오류가 있다. 보험은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불행한 사고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지만, 가입한다고 해서 불행한 일이 안 일어나거나 발생확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보험은 사건 사고의 결과 중 경제적인 부분만을 일부 보상할 뿐이다.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차라리 내가 대신했으면’ 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지만 보험이 심적인 부분을 보상해주지는 않는다.따라서 보험 설계는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야 한다. 가장이 큰 병에 걸리거나 크게 다치면 병원비 뿐만 아니라 치료기간 동안 가족의 생계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보험을 가입할 때는 우선 가장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맞벌이 부모의 보험은 제쳐두고 어린 자녀를 위해 생명보험, 손해보험을 각각 가입한다거나 100세 만기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비용대비 보장혜택 꼼꼼히 비교해야 매달 새로운 보험 상품들이 나오고, 치매에서 골절까지 점점 더 폭넓게 보장하는 것 같지만 따져보면 결국 죽거나, 다치거나, 아플 때 보험금을 지급한다. 대부분의 보험은 ‘특정 사고’와 ‘특정 질병’만을 보장한다. 보험에 가입해도 보험금을 받기 어려운 이유다. 때문에 모든 위험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보험은 있을 수 없고, 설령 있다 해도 매우 비싸다.보험은 보험료라는 비용 지불의 조건으로 특정 위험을 보험사에게 전가하는 것이므로 비용 부담의 여력과 그에 따른 보장혜택을 비교해야한다. 살면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분들만 보험으로 준비하고 예기치 못한 일에 대비해서는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비상금을 마련해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장 종신보험, 의료비 실손보험 기본 가장에게 큰 일이 생기면, 가족 모두의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기 쉽다. 때문에 가장의 사망이나 사고로 인한 경제력 상실에 대비하는 보험을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한다. 사고를 수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그 기간 동안의 생활비에 약간의 여유자금을 감안해 준비하면 된다. 그 다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의료비다. 어떤 병이나 사고로 치료가 필요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보장 범위가 넓은 상품이 좋다. 요즘 많이 가입하는 실손보험이 그런 상품이다. 실손보험은 보장하지 않는 몇몇 경우(비뇨기나 임신출산 관련 등)를 제외하고, 치료에 들어간 실제 의료비를 보상해준다. 직장 단체보험으로 실손의료비보험이 가입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실손보험은 중복 가입하더라도 실제 사용한 금액을 두 개의 보험사에서 나눠 지급하기 때문에 단체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개인적으로 실손보험을 들 필요가 없다. 실손보험은 가족 모두 각자 가입하되, 단독 실손보험이 저렴하다.여기에 조금 더 추가하고 싶다면, 부부의 3대 질병 진단금 정도를 준비하면 된다. 큰돈이 드는 질병 중 보험상품이 대중화 돼있는 병은 암, 심근경색, 뇌혈관질환 정도다. 실제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은 실손보험으로 보장되는 만큼, 치료기간 동안의 부대비용이나 치료 후 건강관리비용 등을 감안해 준비하자.이 모든 보험을 가입한다면 4인 가족 기준 적정한 보험료는 20만 원대다. 현재 보험료가 이보다 많다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것이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월 보험료 아닌 총 납입금 따져야 사망보험금 3억 원, 후유장애 1억 원, 암 8000만 원과 같이 보험금이 크면서 보험료는 몇 십만 원 밖에 안 되거나 만기 시 낸 보험료를 다 돌려준다는 광고를 보면 마치 보험에 가입하면 공돈이 생기거나, 적은 비용으로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보험금은 죽거나 다치거나 아플 때 받는다. 돈 몇 푼에 불행한 일이 생기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보험회사 역시 자선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매달 4만 원씩 20년간 납입하는 보험은 4만 원짜리 상품이 아니라 1000만 원짜리 상품이다. 1000만 원짜리 차를 살 때는 여기 저기 알아보고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보험은 쉽게 가입한다. 매달 내는 돈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험금으로 2000만 원을 지급하는 경우는 총 납입기간 동안 내는 보험료와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가입자가 지불하는 비용 역시 2000만 원에 근접한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은 적어도 금융상품에 있어서만큼은 사실이다. 단지 광고와 마케팅 기법으로 마치 공짜인 것처럼 포장하고 착각하게 만들 뿐이다. 100세 만기, 무조건 좋은 것 아니다 보통 보장기간은 길게, 납입기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평균수명이 연장되다보니 100세 만기 보험이 대세다. 20년 전만해도 암에 걸리면 죽거나 집안이 흔들릴 일이었지만 이제는 암 정복을 얘기할 뿐 아니라 보장범위가 넓어져 암의 경우 5%의 자기부담만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의료기술과 사회보장제도, 사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환경과 기술수준, 질병을 기준으로 가입한 보험이 몇십 년 후에도 유용할지 의문이다. 실제 예전에 가입한 보험들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복강경이나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때 수술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보험 역시 유효기간이 있는 상품이다. 기술발전과 제도, 환경의 변화와 함께 화폐의 실질가치 하락 등을 감안하면 길어야 20~30년 정도다. 보장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생애주기의 변화에 맞춰 그 때 그 때 필요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 리모델링, 이렇게 하자보통 가장의 사망보장을 위해 많이 가입하는 것이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보장하는 것으로 언제 사망하더라도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그만큼 보험료가 높다. 사망보장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보험금이 필요한 시기다. 자녀들이 한참 어린 30~40대 가장의 사망은 남은 유가족에게 큰 경제적 어려움을 줄 수 있고 이 경우 사망보험금은 유용하다. 하지만 자녀들이 각자 가정을 꾸리고 독립한 이후 70~80대 부모가 돌아가시는 일은 경제적 타격을 많이 주진 않는다. 때문에 사망보장은 가장의 조기사망에 대비해 준비하도록 한다.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정기보험이다. 정기보험은 20년이나 30년, 혹은 65세까지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보장을 받는 보험이다. 자녀 출생 이후, 막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의 기간 동안만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30대 남성이 1억 사망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에 가입할 경우 최소 15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내야하지만, 정기보험의 경우 3~5만 원 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정기보험은 보험사의 다이렉트 보험을 통해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하면 된다.이미 종신보험에 가입한 경우라면 보장기간이나 보장금액을 조정하는 계약변경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납입기간의 반 이상을 채운 경우라면 보장금액을 조정하는 것이, 가입한지 5~7년 정도 됐다면 보장기간을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실손보험은 단독형 상품이 저렴하다. 상품이 표준화돼 보험사 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초기 보험료와 갱신 시 보험료 인상률 이력을 비교해 가입하면 된다. 실손보험은 보장기간 내내 보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노후에는 인상된 보험료가 너무 높아 보험을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큰 만큼, 노후의료비에 대해서는 별도로 준비해둬야 한다.보험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하거나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낸 보험료가 아까워 해지를 망설이면 앞으로 굳이 필요하지 않은 보험료를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더 내야한다. 낸 보험료보다 앞으로 내야할 보험료가 진짜 손해인 것이다.보험을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급히 써야할 곳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험료 이체를 중지해두면 된다.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2달간은 보장을 받을 수 있고, 2달 후 자동으로 해지된다. 필요한 보험인데 일시적으로 경제상황이 나빠져 보험료를 내기 어려운 경우라면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보험료 납부가 이뤄지는 보험료 자동대출 납입제도를 활용 할 수 있다.상담 사례자의 경우, 남편과 아내 각각 종신보험과 암보험, 사망/진단금/실손보장이 묶여있는 통합보험, 운전자 보험을 가입했고 자녀도 각각 2~3개의 보험을 갖고 있으며 보험료가 월 정기소득의 15%에 이른다. 가정의 소득이 높긴 하지만 사업의 경우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고 보험료가 소득의 8%를 넘어가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남편은 종신보험을 바탕으로 실손과 진단금을 추가해 구성하고 중복된 보험은 정리했다. 아내는 종신보험 계약전환을 통해 보장은 유지하되 추가적인 보험료 납입부담은 줄이고 납입 완료된 보험을 중심으로 중복 보장은 정리했다.의료비 보험의 경우 주계약(사망보장)을 감액하고 불필요한 특약을 줄여 실손과 진단금만 남겼다. 또 운전자 보험은 자동차보험의 법률지원특약으로 대체했다. 자녀 보험도 실손과 진단금 보험 1개씩만 남기고 중복된 보험은 정리했다. 보험정리를 통해 월 65만5800원, 연간 786만9600원의 비용을 절약해 저축여력이 높아졌고, 약 1000만 원의 해약환급금은 비상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원의 지방직화 논의가 흘러나오고 있다. 교육부 권한 축소와 초중등 교육의 시도교육청 이관 차원에서 거론되는 듯한데 심히 우려되고 걱정스럽다.안타깝게도 역대 정권은 단기적인 성과와 치적을 위해 교육을 정치적 실험대상으로 삼아 왔다 그러다보니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화되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에게 전가돼 많은 혼란과 고통을 안겨 줬다. 이제 어떤 정부와 정권도 교육을 정권 유지와 단기적 성과를 위한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교원의 지방직화는 교육이 정치화된 상황에서 폐해만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교원 수급 불균형, 교육격차 우려먼저 교원 지방직화는 교원의 지위 하락과 신분 불안, 사기 저하를 초래할 것이다.교원들은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고 안정된 신분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 따라서 교원이 지방직으로 격하된다면 신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사기 저하와 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게 자명하다. 특히 현재도 학부모,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교권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지방직화는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교원의 지방직화는 지역 간 교원수급 불균형과 시도 간 교원보수, 근무조건의 차이 등 갖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지금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리고 지역 시·도교육청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 지방직화가 실현되면 교육감들은 제일 먼저 예산절감이 가장 용이한 교원 축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와 낮은 시·도 간의 교원수급 불균형이 불을 보듯 뻔해진다. 그로인한 시·도교육청 간 근무조건 차이, 재정이 풍부한 시도교육청과 재정이 열악한 교육청 간의 교원 보수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또한 지금도 일부 학교는 기간제교사가 20%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예산 절감을 위해 이런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 결국 학교교육의 부실로 이어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높다.교육재정의 부실도 가속화 될 것이다. 교원 지방직화는 결국 중앙정부가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을 축소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기에 지방정부까지 편승할 경우, 교육재정 부실로 일선학교의 교육환경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시·도교육감들이 교육예산 확보를 위해 광역단체장의 눈치를 보게 된다면 자칫 교육행정이 일반행정에 예속되고 교육 비전문가가 교육전문가를 통솔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코드 인사, 학교 정치화도 가속인사 전횡, 교육의 정치·이념화도 우려된다. 교원 지방직화는 자칫 교육감의 인사 전횡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년 인사철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직화까지 이뤄진다면 교육감의 정치‧이념에 따른 코드인사 잡음이 더 커질 것이다. 학교 현장의 정치 중립성 훼손과 갈등도 높아질 위험성이 있다.새 정부가 교원 지방직화를 논의하고 있다면 전면 재고해야 한다. 그보다는 먼저 교육부를 전문직이 주도하는 행정부서로 탈바꿈시키고 역할을 재확립하는 데 나서야 한다.또 사학의 자율성 강화와 학교장 책임경영제 확립,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원지위향상 및 교권신장을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교원차등성과급 폐지 및 대안마련, 교원법정 정원 확보 및 처우개선, 교육재정 확충과 지방교육재정 격차 해소,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 등 시급한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서울시교육청이 교권보호센터와 교원치유지원센터를 통합한다. 현재 명칭 공모 중에 있으며 새로운 센터는 6월 중 개소한다. 하지만 전담인력 부족과 센터가 교육청 내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8만 명에 달하는 서울 교원의 교권‧치유 지원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서울시교육청은 12일 교원사기진작방안을 발표하고 기존 교권보호센터와 교원치유지원센터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각 센터를 별도로 두는데 따른 교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대전과 인천 등 우수 교육청들이 교권보호‧치유센터를 통합해 별도의 명칭과 공간을 부여하는 추세를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가 정신적 안정과 관련해 치유지원센터를 두도록 하면서 기존의 교권보호센터와 혼란이 우려돼 이를 통합한 새로운 센터를 6월 개소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서울시교육청 내 학교보건진흥원 410호에 마련되며 전문 상담사 1명과 상근 변호사 1명, 운영지원 주무관이 상주하며 콜센터 운영 및 상담과 치료지원, 진상조사와 소송업무 등 전반적인 교권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8000만 원 외에도 자체 예산 900만원을 마련해 피해 교원의 심리치료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외부변호사 35명(본청 2명, 11개 교육지원청 33명)을 위촉해 찾아가는 법률 상담 및 법률자문, 분쟁 조정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제주 올레길 힐링 연수, 수도권 교육청 수련시설 교직원 공동 활용을 확대해 교원들의 치유를 도울 예정이다.그러나 8만 서울 교원의 교권보호, 상담‧치유를 지원하기에는 전담 인력 및 센터 운영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현재 서울시교육청 교권보호 인력은 총 4명이다. 담당 장학사 1명이 있지만 전담이 아니며 상담사와 변호사, 운영지원 주무관이 있다. 광주 1명, 대전 4명(인턴 장학사 2명 포함), 인천 2명 등 전담 장학사를 배치한 타 시도와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문제는 서울이 타‧시도에 비해 법률 및 심리치료 지원 건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전담인력이나 시설 확충이 미진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도별 피해교원 법률‧심리치료 지원 현황을 보면 서울 249회, 부산 152회, 대구 154회, 인천 28회, 광주 301회 등이었다.시 교육청 내에 위치한 센터 공간도 지적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에듀힐링센터’를 대전교육정보원에, 인천교육청은 ‘교원돋움터’를 인천해밀학교에 위치시키는 등 교육청 외부에 별도 공간으로 마련했다. 광주교육청도 광산구 신창동의 광주교육지원센터로 교육청과 분리해 교사들이 부담 없이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물리적 위치를 달리했다.이에 대해 서울 A중 교사는 “교육청 내에 있으면 아는 장학사나 선생님들과 마주칠 수 있을 텐데 눈치 보이고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주변 선생님들을 보면 교권침해로 힘든 경우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외부 상담기관이나 신경정신과를 찾고 기록도 남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이 보안 문제 등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B고 교사도 “교육청이 점점 늘어나는 교권침해 문제를 한 곳에서 다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며 “추후 각 교육지원청까지도 지역 내 센터를 확대해 물리적인 불편함을 줄였으면 한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 발생 규모에 비해 인력과 시설이 부족해 현재로서는 사건의 원만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 인력 1명을 보강할 예정이고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 및 시설, 인력 등을 확대해 보다 근본적인 상담 및 치유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년 전 안산 단원고 세월호 사고 당시 희생된 기간제 교사 두 명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번 제19대 대선 후보들은 한결 같이 당선 시 비정규직을 감축하고 근무여건 개선 및 처우 개선을 공약한 바 있다.한국교총 등 교직단체는 조속히 관련 법령을 개정해 전국의 기간제 교사들이 사기와 사명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한국교총은 지난 4월 임시대의원회에서 기간제 교사와 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유명을 달리 한 교감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교육부, 인사혁신처,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은 관련 법령 분석 및 개정을 모색하고 있다.세월호 사고 처리 당시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원의 순직 인정을 ‘불가’로, 인권위는 탄력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대통령의 지시에 앞서 이 두 기관의 해석인 가능과 불가의 교집합인 절충점을 찾는 데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및 처우 개선의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이번 단원고 사고 희생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문제는 향후 전국의 기간제 교사를 비롯한 모든 비정규직 처우 개선의 근본적인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간제 교사는 정교사가 병역 입대, 휴직, 파견, 출산 휴가 등으로 등 결원이 있을 시에 임시로 채용되는 계약직 교사로 비정규직이다. 계약 기간이 명시된 한시적 임용 교사이다. 현재 단일 비정규직으로는 매우 많은 인원이다.2016년 기준 전국의 기간제 교사는 약 9.5%인 4만6666명으로 나타났다.통계적으로 교사 10명 중 1명은 기간제 교사인 것이다.안타깝지만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교육 복지와 교원 처우 개선이 실질적으로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들의 고용 불안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선진국에 비해 그 비율이 상당히 높은 현실이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재검토하는 이번 세월호 사고의 안산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순직 처리 결과는 앞으로 한국의 기간제 교사 처우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교원의 급여·임금은 호봉제이므로 본봉 기준으로는 기간제 교사도 정교사와 유사한 정규 임금을 받는다. 즉 본봉 기준으로 기간제 교사의 처우 중 급여·임금은 비슷하지만 한시적 임용인지라 만성적 고용 불안, 근무 단절에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 특히 기간제 교사의 계약권자는 단위 학교장(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포함)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특히 사립학교에서는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 문제는 국·공립 학교보다 사립학교의 실태가 심각하다.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사립학교들이 정교사 채용을 꺼리는 게 주된 이유다. 그 결원을 기간제 교사로 채우는 것이다. 아울러 재단, 학교장 등 임용권자 입장에서는 장기간 근무하는 관계로 교수기술, 교직관, 교직인성 등을 용이하게 판단한다는 구실도 있다. 일정 기간 근무하고 전보되는 국·공립 학교 교사들에 비해 사립학교 교사는 거의 한 학교, 한 재단에서 평생을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결원 시에 기간제 교사로 충원하는 구조다.문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단원고 세월호 참사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그리고 임기 중 비정규직 제로화를 천명했다. 당사자들에게는 장밋빛 정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난제다. 정규직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 우려도 없지 않다.최근 서울대의 정규직, 비정규직 노조의 ‘노노갈등’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는 선진국 진입의 걸림돌이자 난제다. 하지만 중요한 의제는 정규직을 임용하지 않고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그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몸살을 앓는 ‘비정규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어렵더라도 기간제 교사보다는 정규 교사를 한 명이라도 더 충원하는 것이 교사 개인의 전문적 발달과 사회적 갈등 해소에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는 여타 비정규직 충원에서도 공통된 정책 방향이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열쇠는 비정규직을 채용하지 않는 사회적 구조, 비정규직을 채용하더라도 그 인원을 최소화하는 입직 시스템(system)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정규직을 우선 증원하는 ‘선순환 입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앞으로는 인원을 줄이더라도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보다는 정규 교사를 증원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훗날 사회적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다. 결국 정부는 현재 재직하는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향후 교원 임용은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를 최소화하고 정규직 교사를 최대한 증원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모든 교원들이 고용 불안에서 벗어나 행복교육을 위해 청춘과 일생을 불사를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 교육은 한층 더 좋은 교육, 훌륭한 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들의 고용불안이 상존하는 교단에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교원, 좋은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 나에게 이것은 ‘보물상자’다. 왜냐하면 자꾸자꾸 열어보고 싶고 소중한 것을 꺼내보고도 싶지만 아무 때나 혹은 아무나 열 수 없다.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귀한 물건이다. □ 나에게 이것은 ‘가장 기억하고 싶은 인생사진’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듯이 교사 생활을 하며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고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이기 때문이다. □ 나에게 이것은 박카스다. 마시면 반짝하고 기운이 나서 남은 시간의 수업을 할 수 있다. 중독성이 있어서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안 됐는데 이것도 그렇다. 마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같지만 이것은 무엇일까요?바로 2014년부터 꾸준히 해온 ‘흔듦! 채움! 나눔!’(이하 흔채나)이라는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었던 내용이다.우리는 흔채나를 통해 더 나은 수업에 대한 연구와 고민, 학급을 운영하며 어려운 점, 때론 동료교사에게 상처받아 힘들었던 것들까지, 어떠한 일들도 솔직하고 편하게 나누었다. 우리는 나누면 나눌수록 성장하고 치유가 됨을 알게 됐다. 그 경험들이 모여서 흔채나는 우리에게 보물 상자, 가장 기억하고 싶은 사진 그리고 박카스가 되기도 한 것이다.나는 교직 경력이 어느 정도 쌓였을 때, 문득 매년 똑같은 수업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모습을 느끼고 ‘과연 이런 모습으로 교직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던 중 나에게 중요한 만남이 생겼다. 곁에 있는 동료들과의 모임이었다. 과중한 업무와 아이들 생활지도 등으로 지치고 힘들 때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모임이었다.우리 모임은 점차 수업을 나누는 교사 동아리로 발전했고 그 속에서 ‘만남 그 자체가 성장이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축복’임을 경험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 나의 편견을 깨뜨리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한 인간으로서 반성적 성찰을 통해 교사로서 가장 큰 성장을 했던 순간이었다.이런 나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현재 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실상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교사들의 자율성을 존중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고, 참여를 강제하면 과거에 있어왔던 집단 연수 정도로 인식돼 협력적 배움을 이끌어 나가는 동력은커녕 또 다른 일거리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히려 ‘갈등’과 ‘긴장’의 양상이 생기기도 하는 현실이다.하지만 이제 우리는 우리는 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우리 교직문화는 교사의 성장과 발달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동료교사와 협력하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무의식중에 동료교사의 조언이 자신의 교육활동을 간섭하는 것처럼 느끼거나 자신도 다른 교사의 교육활동에 관여하지 않게 되면서 칸막이가 견고해지는 현상이 생겨났다.점점 빨라지는 사회 변화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전통교육 패러다임의 효용성은 점차 낮아지는 시점에서 이제 우리의 교직 문화는 고립에서 협업으로 전환돼야 한다. 기존의 교수학습 방법과 학교생활의 반복보다는 미래지향적 실천의 장으로 바뀌어야 한다.이런 측면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한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하고 수업 중에 받은 상처가 치유되기도 하며, 집단적인 책임감으로 실수가 창피한 것이 아니라 도전으로 인식되는 미래 지향적 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누구에게든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수업 속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사인 우리도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주는 보물상자가 될 수 있다. 동료에게 나를 보여주고 협력적으로 소통하며 교사 생활을 이어간다면 순간순간이 인생사진이자 박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면서 정부가 법령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교총은 故 강민규 교감도 순직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기간제 교사 2명에 대해 순직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공무 수행 중에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 비정규직 등 신분에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에 반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권고에 따라 지난해 6월 발의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기간제 교원의 순직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므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의 업무상 재해에 해당할 뿐 공무원연금법상의 순직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단원고 기간제 교사를 순직 처리하면 기간제 교사 약 4만 6000여 명을 모두 공무원으로 인정해야 하고 이들 모두에 대해 소급 적용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어 구체적 방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권위는 기간제 교원도 공무원으로 보고 순직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으로도 기간제 교원이 순직으로 인정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정규 공무원 외의 직원으로서 수행 업무의 계속성과 매월 정액의 보수 지급 여부 등을 고려해 인사혁신처장이 인정하는 사람’이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총 관계자는 “지난달 임시대의원회를 통해 기간제 교사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며 “관행적인 법 해석에 얽매이지 말고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교총은 16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사건으로 스스로의 책무를 다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강민규 교감도 순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선생님들 모두가 순직으로 예우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학교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인적자원을 기르는 곳이다. 최근 세상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학부모님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내 자녀가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인생의 행복은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왜 공부하는가?", "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질문하면서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이 변하면서 우리가 전에 배웠던 지식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질문을 통해 평생동안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이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남 함평 학다리중학교(교장 최이규)는 바쁜 농사철임에도 16일 오후 6시부터 자녀의 학습문제를 생각해보게 하는 학부모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에 필자는 먼 거리이지만 배움을 요청하는 학교가 있기에 학다리중을 찾아 학부모들과 질문하면서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 교육이 되찾아야 할 것은 '교실을 질문하는 장소'로 바꾸는 것이다. 공부의 출발은 학생 자신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에 준비가 필요한데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준비하지 않고 참여하니 교실은 선생님으 독백으로 이어지는 모노드라마가 되고 곧, 분위기는 취침하는 학생이 늘어나 수업은 그야말로 숨 소리까지 들리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교실에서 "조용히 해"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다보니 학년이 높아질수록 질문이 없는 교실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또, 우리 교육의 가장 큰 약점은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부모님의 계획에 의하여 떠밀려 다니는 자녀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자녀들에게 조금 더 기다리면서 자녀 자신의 삶의 운전대를 잡고 먼 여행길을 떠나도록 지켜봐 주는 부모의 자세가 아쉽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수정해가면서 자신의 방향을 잡아가는 자녀만이 세상의 거친 물결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후 일을 마치고 실시한 연수회인데도 진지하게 들으시면서 질문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학다리중학교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우리 인생에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삼락(三樂)이다. 이것의 유래를 살펴보면 맹자의 군자삼락이 있는데 부모형제가 모두 무탈‧무고한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것, 천하의 영재를 교육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교육삼락이 나왔다. 교육삼락이란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 세 가지를 말한다. 전국 단위로 조직돼 운영되고 있는 한국교육삼락회. 한국교육삼락회는 1969년 만들어진 퇴직 교원(교사, 교감, 교장, 전문직)들의 모임이다.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으로 조직되어 있다. 수원시교육삼락회의 경우, 1979년 조직되어 현재까지 38년간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회원 수가 많을 경우에는 100여 명에 이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기 월례회에 나오는 회원은 20명도 안 된다. 교육삼락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60대 신입회원이 없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이 교장과 전문직 출신이라 교사나 교감 출신자는 아예 입회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 나이가 고령화되어 70대는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고 80대, 90대가 주축을 이룬다. 이렇게 가다가는 조직이 축소되어 가는 것은 물론 사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사실을 간파한 교육선배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젊은 피 수혈이다. 60대 회원들을 영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60대 회원들이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왜? 또래끼리 어울리려 하지 선배 어르신들과 어울리려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적으로 매우 가까운 후배들을 회장이나 사무국장으로 영입을 한다. 과거엔 연장자가 회장을 하였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조직을 살리려는 애정에서 나온 것이다. 삼락회 회원들이 점점 삼락회를 멀리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락회가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야 하는데 몇 번 참석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한 회원의 경우, 모여서 점심 먹고 헤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되묻는다. 이것은 운영진의 미흡함을 꾸짖는 것이다. 회원들에게 만족과 보람을 주지 못한 것이다. 선배들이 해 오던 구태의연함을 반복한 걸과가 아닐까? 수원교육삼락회 지난 달 60대 중반의 여성회장을 선출하고 60대 초반의 사무국장을 선임하였다. 이들에게 수원교육삼락회 부활을 꾀하라는 지상명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지난 달 회의 장소를 답사하고 식당에 들려 시식도 해 보고 사전 모임을 여러 차례 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월례회가 회원들에게 재미있고 즐겁고 신나게 만드는 것이었다. 경기도교육삼락회 임원들의 조언도 받아 아이디어를 짜냈다. 우선 회의 진행 방식을 바꿨다. 테이블은 원탁형으로 해 참석 회원들을 마주 볼 수있게 했다. 종이 접기를 이용해 각자의 명패를 만들도록 하였다. 회원들을 서로 알게 하기 위함이다. 친교와 화합을 위해 포크댄스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파트너가 되어 줄 여성 회원이 부족하여 예술학교 수강생의 재능 기부를 받았다. 회원들의 반응은 호평이었다. 5월 월례회. 그렇다고 모여서 노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참석한 회원들이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가져야 한다.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약 2분 정도지만 자신이 누구이며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미래 계획은 무엇인가를 발표했다. 월례회에서 재능기부할 희망자도 받았다. 전 회원이 회칙을 검토하고 개정할 부분을 살펴보았다. 6월 나들이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그뿐 아니다. 회의 전, 분위기 차원에서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후반에는 권선동 중앙공원 선무팀의 나라사랑 기공시범이 있었다. 악단의 음악 반주에 맞춰 회원과 선무(善武)팀이 함께 어울리는 ‘내 나이가 어때서’ ‘밀양 아리랑’ 등여흥 시간도 있었다. 지난달에 이어 포크댄스 시간도 가졌다. 회원들은 동심의 셰계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임에 참석한 선배들과 전임회장단들은 신임회장단을 격려한다. “오늘 프로그램 매우 좋았고 회장단의 열의에 감사한다” “우편으로 보내던 모임 안내장을 카톡이나 문자로 했는데 참석한 회원수가 늘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이렇게 참신한 아이디어로 6개월간 계속 된다면 소문이 퍼져 참석하는 회원 수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수원시교육삼락회의 발전, 신임 회장단에게 기대해도 될까?
M은 세침떼기에다 자기만이 특별하다고 여겼다. 학교에 오면 친구들과 이야기하기보다는 언제나 나만 따라 다니며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시간이 있어서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면 열심히 이야기하다가도 “선생님이 지금 바빠서 그러는데 나중에 얘기하면 안 될까?”라고 하면 “우리 아빠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데…”라며 아빠와 비교하기도 했다. M은 또래집단 아이들과 어울릴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다. 자기 딴에는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것도 많다는 일종의 자만심이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인가는 고무줄놀이를 하는데 자기는 안 끼워줬다고 엉엉 울었다. M의 변화가 필요했다. 쉬는 시간에는 교실에서 실내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게 했고 피구나 도둑 경찰놀이, 얼음 땡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바깥놀이를 함께 했다. 점차 M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됐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었다. 금방 다투다가도 친해지는 게 그들의 특성인 것 같다. M과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문제아가 있을 때 교사가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교훈을 알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 때문에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는 아이들이 많다. 교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가선다면 효과적인 생활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모든 교사들이 명심해야 할 진리다.
창밖의 정원수에 새롭게 돋아난 연한 순이 바람에 흔들린다.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지만 바람이 불어 흔들거린다. 이 바람이 우리 삶에도 불어온다. 부드러운 바람은 감촉이 좋다. 그러나 센 바람은 삶을 망친다. 산불이 난 곳에 센 바람이 불어 민가를 덮친다. 불행한 마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삶의 터전인 집을 태워버리고 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살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지금 우리 삶에도 이런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예전에 불어온 바람은 그렇게 세고 큰 바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견딜만 했다. 하지만 우리 삶에 태풍 같은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러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서점가의 책도 '인재혁명', '학습혁명', '교육혁명' 뿐 아니라 '학교혁명'도 도서관에서 대출 순위에 올라 있다. 특히 교육에 열성인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교육에 대한 파워는 놀랄만 하다. 하지만 진정한 파워는 점수만 높이려고 억압하는 학(虐)부모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가 공감할 때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학(學)부모의 모습이 대안이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이런 혁명의 시대에 큰 물결이 몰아쳐도 나를 혁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를 혁명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태어난 나의 기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뇌를 바꾸는 것이다. 나의 뇌를 바꾸는 과정에는 깊은 생각이 있어야 한다. 사색의 힘을 믿는 것이다. 가까운 지인이신 김광영 선생은 '생의 풍족이 아닌 사(思)와 행(行)의 풍성'을 위하여 '나를 혁명하고 싶다'(도서출판 디자인 채움)는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현대사에서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떤 바람이 불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호기심이 있다. 이 호기심 때문에 알고 싶어하고 배움이 지속된다. 하지만 이 호기심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인간이 호기심만 있으면 지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나게 개방돼있다. 순천은 특히 이런 환경에서 뛰어난 준비가 된 도시이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두뇌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따라서 적당히 머리를 쓰는 것은 두뇌세표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일종의 두뇌운동이다. 지적 도전을 생활화하고 있는 진취적인 사람들이 장수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사색을 통해서 성장해 간다. 지적활동의 꽃은 뭐라해도 역시 독서이다. 내용이 문제이겠지만 TV, 강의 청취도 건전한 지적 자극이 될 수 있다. 감동이 오래 지속되는 책, 깊은 공감대가 이뤄진 책, 그리고 두고두고 옆에 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은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될 것이다. 사람은 자주 보는 것을 사랑하는 습성이 있다.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의 중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책의 수준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이 수준을 유지하여 주는 책은 최고의 성장 촉진제가 될 수 있다.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교육현장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사색과 연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그럴 때 올바른 생각이 생기고, 때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해도 길을 잃지않을 것이다.생각없이 하는 교육은 뿌리가 없는 것이요, 사색이 없는 세상 지식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깊이 있는 인생살이에 접근하기 어렵다. 그러기에 바람에 날리는 쭉정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생활에 책을 한 권 읽은 사람은 두권 읽은 사람과 코드 수준이 다르다. 이 세상에서 중요한 일은 시작이다. 평범한 삶 속에서도 매일 책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야 생각이 바뀌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 소통이 원만해져서 일의 효과가 높아진다.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교육과 사색'은 영원한 우리 삶의 수레바퀴 역할을 할 것이다.
사교육 문제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할 정도로 해결이 쉽지 않다.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별다른 것이 없다. 대선 공약에서도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 보다는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의지만 표명할 정도로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긴 하지만 이는 사교육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수 감소로 인한 현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익숙해진 사교육은 대학을 들어가서도 지속된다. 대학 졸업후에도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다. 사교육에서 얼마만큼 효과를 보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되는 기형적인 현상 때문에 사교육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하겠지만 특단의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여기에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교육을 잠재우지 못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사실 사교육의 문제점은 필자가 지적하지 않아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학생들은 학교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보다 사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수업을 하면서 특히 중요한 곳을 강조하고, 학생들에게 토론을 시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을 잘 따라오고 교사의 의도를 잘 알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성과도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시험기간이 다가오면서 발생한다. 교사라면 다 알고 있겠지만,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학원에서 나누어주는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 기출문제부터, 학원에서 제작한 문제, 각종 문제집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한다. 여기에 허점이 있다. 교실에서 수업할 때 충분히 중요성을 인지했던 부분들을 학원에서 요구하는 공부를 하다가 모두 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시험점수를 올리기 위한 학원의 노력 앞에서 학생들은 정작 중요하게 시험에 출제될 만한 내용들에소홀해지는 것이다. 시험이 끝난 후에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도 수업시간에는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는데, 학원 위주의 시험 준비를 하다 보니 혼란스러워 지면서 그 부분을 놓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결국 학원에서 제시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다가 학교에서 있었던 수업을 소홀히 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이자신도 인지 못한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학원에 매달린 것이다. 매번 시험을 치를 때마다 이런 일들은 흔하다. 학원에서 제공한 자료만으로 공부하다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소홀히 하니, 정작 잘 해 두었어야 하는 부분을 잊고 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학교수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학교수업 보다는 학원수업에 더 올인하고 있는 경우다 많다. 이로인해 학생들은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평가방법이나 문제 출체 등은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학교도 재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데, 학원에서 대처하기는 더욱더 어렵다고 본다. 특히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교사들의 고유영역으로 사교육에서 따라오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이래저래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학원수업을 병행해야 하니 더욱더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