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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대학 여교수와 전임강사들의 모임인 '전국여교수연합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20일 서강대학교에서 국제학회를 개최한다. '세계 여성 리더들의 책임과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회에는 일본, 미국 등 5개국에서 연사들이 참여해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교육, 글로벌 여성 리더의 역할을 논의한다. 베스트셀러 '여성의 품격'의 저자인 반도 마리코 일본 쇼와여자대학 총장이 첫번째 연사로 나서 '세계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이동원 지구촌 교회 담임 목사가 각각 '세상을 바꾸는 S 리더십', '치유의 리더십을 기다린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일본 죠사이국제대학 미주타 노리코 이사장과 김춘호 건국대 대회협력부총장, 주한 미대사관 존 다이슨 문화담당관, 히로미 가모시타 후지TV 서울 지국장, 푸르덴셜생명 손병옥 부사장 등도 연사로 참여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리는 토론에는 여교수연합회 박남희 교수, 일본 YWCA 에지리 미호코 회장, 한국외대 플럼 리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오후에는 반도 마리코 총장과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신혜경 여교수연합회 회장이 같은 주제로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전국 400개 대학 1만여명의 교수와 전임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여교수연합회는 1998년 창립 이후 여교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여대생과 직장여성의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한편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봉사를 벌여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내각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해 놓고 있음에 따라 인사검증팀을 가동하는 등 조기 인적 쇄신을 위한 후임 인선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인선은 국무총리 교체 여부, 18대 국회 개원 지연 등과 맞물려 일단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인사를 먼저 한 뒤 개각을 뒤에 하는 순차별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의를 표명한 한승수 총리가 교체쪽으로 방향이 잡혀질 경우 현재 하마평이 나돌고 있는 박근혜, 강재섭 등 한나라당 전현직 대표와 함께 호남 출신의 제3의 후보가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물색하고 있으나 적격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참신성, 청렴성, 호남출신 등의 조건이 중요한 고려사항이며, 의외의 인물이 임명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인사와의 면담에서 인선의 주요 기준으로 `비(非) 영남', `비(非) 고려대', `재산 10억원 이하'의 3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측근 몇 사람에 의존하는 인사가 각종 폐단을 낳고 내부 권력투쟁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 정상적인 인사 시스템을 적극 가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정부 출범 당시 내각.청와대 진용을 갖추는 과정에서 제기된 `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남권), `강부자'(강남 땅부자)란 비판 여론이 국정 운영에 계속 부담이 되고 있는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쇄신과 관련,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윤여준 맹형규 전 의원과 함께 첫 청와대 인사 때 초대 대통령실장 후보 물망에 올랐던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맹 전 의원은 신설될 정무특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정무수석은 박형준 권오을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에는 정종복 전 의원과 함께 현직 검사로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법무행정분과 법령정비팀장을 지낸 정선태씨 등이, 경제수석은 김석동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외교안보수석에는 현인택 고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내각 개편의 경우 보건복지가족부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는 농림부차관 출신인 이명수 전 덴마크 대사, 권오을 홍문표 전 의원 등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는 이군현 황우여 임해규 의원과 안병만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이한구 이종구 의원과 윤진식 전 장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김석동 진동수 전 재경부차관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존속이 불가피한 소규모 인근 학교들을 하나의 학교 군(群)으로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최근 무주와 장수, 임실 등 도내 농산어촌에 있는 15개 소규모 학교를 5개 학교군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군은 1군(무주설천초, 구천초, 무풍초)과 2군(무주부남초, 부당초, 부남중), 3군(장수계북초, 원촌초, 계북초), 4군(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번암중), 5군(임실 신평초, 대리초, 신덕초) 등이다. 이들 학교군에는 각 6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학교 시설과 학년별 수업, 특기적성교육, 현장체험학습, 공동수업연구, 운동회, 학습자료 공유 및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이용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농산어촌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 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jr@yna.co.kr
경기도 안양시는 초.중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 권역별로 영어체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어체험센터는 학생들이 일정 장소로 이동해 숙식을 하며 학습하는 기존 '영어마을'의 단점을 보완, 학생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市)는 지난해 11월 동안구 달안초등학교 유휴교실을 활용, 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한 결과 인근 지역의 유치원.초.중학생들의 영어학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올해 2개, 내년에 2개, 2010년에 1∼2개의 영어체험센터를 각각 건립키로 했다. 시는 조만간 12억원의 예산을 확보, 만안구 지역과 동안구 구도심 지역에 각각 1개씩 영어체험센터를 건립, 9월께 개관하기로 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센터는 영어마을처럼 각종 체험시설을 실물로 설치하지 않고 영상시스템을 활용,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원어민 교사 2명과 보조교사 1명 등 3명의 교사가 배치돼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영어체험센터는 주변에 거주하는 유치원,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며 "영어마을보다 예산은 훨씬 적게 들지만 효율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kcg33169@yna.co.kr
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례 당정회의를 열고 대학 장학금 확대와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 기초노령연금 확대 등 서민 생활부담 경감 대책을 논의한다. 당정은 우선 교육비 경감대책으로 개인이나 동문회가 대학에 장학금을 목적으로 기부금을 낼 경우 일정 금액에 대해서는 세액을 전액 공제하고 그 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건설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때 취득세와 등록세 등 지방세율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는 방안과 함께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해 2주택자가 되는 경우의 양도세 면제 조건을 1년 이내 매도에서 2년 이내 매도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60%까지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을 7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지원 대상자가 아닌 노인에게는 대중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는 이동전화와 무선인터넷망을 기존 사업자 이외에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정조위원장단,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aayyss@yna.co.kr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일부 전문계고에 개설돼 있는 디자인 과목을 2010년까지 서울시내 중학교와 인문계고에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 둔촌중과 무학여고 등 중ㆍ고교 5곳을 연구학교로 지정했고 향후 연구용역을 통해 교과서 시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디자인 관련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을 위해 3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디자인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처럼 일반 교과시간에 배우는 것은 아니고 성교육, 통일교육, 환경교육 등처럼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선택 주제 중 하나로 활용된다.
남 양산지역의 모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을 계획하면서 일부 학생은 일본으로, 또다른 일부 학생은 제주도로 여행지를 정하자 학부모들이 위화감을 조성하는 차별적 교육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0일 양산 모 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1~2학년 6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 계획을 짜면서 100여명의 학생은 일본으로, 500여명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학여행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가정형편이 괜찮은 학생은 일본으로 가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제주도로 보내는 것은 학생들 위화감을 조성해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일본 여행경비는 54만5천원이며 제주도는 24만6천원선으로 일본 여행경비가 배 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일본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빈곤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우려된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차별적 수학여행은 탁상교육 행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수학여행을 추진할 당시 일본행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아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해 여행지를 구분했으며 이 계획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도 통과했다"고 해명한 뒤 "그러나 학부모들의 우려처럼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 여행계획은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충남대(총장 송용호)가 추진중인 미국 해외분교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송용호 총장이 미국 로스엔젤리스 현지를 방문, 재미 충남대 총동창회와 LA분교 설립을 논의, `해외분교 설립을 위한 분교추진위원회'를 구성에 합의했다. 또 시애틀 워싱턴 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지 동문들과 만나 해외분교 설립 지원 등을 위한 동창회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송 총장의 활발한 움직임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는데, 충남대는 100만여명의 교포가 있는 LA를 기반으로 간호사 등 보건 전문 인력과 로스쿨을 통한 법조인력을 양성하는 해외 분교를 설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대는 해외 분교 설립에 앞서 미국내 대학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학생, 교수 등의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으로 이번 방미 일정 가운데 LA의 UCLA,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와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송용호 총장은 "국립대학 법인화 이후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분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간호학과 회계학 및 로스쿨을 중심으로 한 분교를 설립할 경우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생존과 위상 확립을 위해 세계화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미국 LA를 교두보로 삼아 충남대를 세계적인 일류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라고 말했다. seokyee@yna.co.kr
전남대가 올 상반기 진행된 교수.학생 간의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성과 발표회를 잇따라 연다. 전남대는 "11일 학부와 대학원생들의 자발적 학습그룹인 '공부일촌'과 '한울학습'의 성과발표회를 시작으로 '더나가'의 성과 공유 간담회(12일), '이 뭣고' 프로그램(13일) 발표회 등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전임교수와 시간강사 17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더나가'(더 나은 가르침을 위한 교수 공동체)는 온.오프 라인을 통해 수업 내용 선진화와 수업 개선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공부일촌'은 동일교과목을 수강하거나 공통의 관심주제를 갖고 있는 학부생들의 학습모임이며 '한울학습'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대학원생이 학습 도움을 원하는 학부생과 함께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2005년 47개 그룹으로 출발, 현재 476그룹에 2천3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신입생의 대학 적응력 제고와 전공 탐색 기회 극대화를 위해 2006년 시작된 '이뭣고-교학상장' 프로그램에는 440여명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전공 수업 외에도 '공부일촌' 등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초능력 신장은 물론 교수.학생 간 유대감 증진, 자기계발 기회 제공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캐나다 정부가 100여년간 원주민 자녀들을 강제로 기숙학교에 입학시켜 신체적 학대 등 조직적 인권침해를 자행하며 강제로 동화교육을 시킨데 대해 공식 사과하며 `어두운 과거 청산'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과 외신들은 9일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가 10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원주민 자녀들을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강제로 입학시켜, 신체적.성적 학대와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한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방정부의 이런 결단은 지난 97년간 사회의 한구석으로 밀려나 고통을 당해온 수천명의 원주민 피해자들에게 역사적이고 기억할 만한 날이 될 것이며, 캐나다 역사의 `어두웠던 한 시절'을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지난 4월 원주민 출신 최고위 판사를 `인디언 기숙학교 진실화해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해 향후 5년간 진상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피해자 보상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는 생존 피해자와 관리들의 증언을 듣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수백만쪽의 정부와 교회의 관련 서류도 분석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874년 부터 인디언과 이누이트족, 그리고 프랑스인과 인디언간의 혼혈아인 메티스족 등 원주민 자녀 15만명을 기독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강제로 입학시켰다. 원주민 자녀들은 부모 등 가족들과 떨어져 10여년간 학교에서 생활해야 했고, 일요일이나 휴일에만 몇시간 정도 가족면회가 가능했다. 특히 학생들은 교내에서 자신들의 고유언어 사용을 금지당하고 영어 사용을 강요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사나 교직원들에 의해 심한 매질 등 학대를 당했다. 기숙학교들은 1970년대 들어서 대부분 폐쇄됐고, 마직막 학교가 지난 1996년 폐교했다. 8만여명에 달하는 기숙학교 생존자들은 "학교에서는 야만인으로 불렸다"고 회고하면서 "어렸을때 부터 인디언이란 정체성을 뿌리채 뽑아 죽이려 한것으로, 문화적 집단 학살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최고령 생존 피해자인 마가릿 와바노(104)는 8세 때 로마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로 보내져 2년 동안 자신의 언어인 크리(Cree)어 사용을 금지당한 채 부모를 그리워 하며 보내야 했다. 10일 하원 방청석이 아닌 단상에 마련된 자리에 초청받아 정부의 사과를 직접 받게 될 와바노는 딸에게 "사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것을 받기 위해 내가 이렇게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캐나다원주민의회 의장으로 가장 먼저 원주민 지역학교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앞장 선 필 폰테인은 "캐나다는 이제 그동안 시민들에게 은폐되고 숨겨졌던 어두운 과거와 마주할 것"이라며 "원주민들은 수세대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사실을 자각하고 존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척 스탈 원주민문제담당장관은 "야당이 양해한다면 하원은 10일 모든 사안을 제쳐두고 연방정부의 원주민 학교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행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인디언 기숙학교 진실화해 위원회'가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하고 있으나 해리 라포르메 위원장은 "원주민들의 정의는 형사소추가 아니라 화해를 통해 회복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pk3@yna.co.kr
광주시교육청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부정납품 근절 등을 위해 '축산물검수시스템'을 도입, 활용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10일 "축산물등급판정소 광주.전남본부의 지원을 받아 이달 20일부터 축산물검수시스템을 도입, 일선 학교에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납품받은 축산물의 일련번호를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http://www.kormeat.com) 등급확인 조회란에 입력하면 해당 축산물의 부위별 검수내역, 납품업체, 검수일자, 검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납품받은 고기가 축산물등급판정소를 거친 것인 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고기 부위 또는 중량을 속이는 부정납품 등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불거진 수입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 대상 학교는 급식소와 자체 영양사를 갖춘 광주시내 254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날 대상 학교 영양교사와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검수시스템 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nicepen@yna.co.kr
경남교육청의 공립 대안고등학교 설립과 관련, 이종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0일 "학교 구성원들의 철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교육청 주최로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계획(안) 공청회'에서 "정부의 교육시책을 따르다보면 대안학교의 당초 설립 철학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립 대안학교인 미국의 메트 스쿨의 경우 주정부로부터 전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지만 간섭받지 않고 있다. 수업도 프로젝트 학습과 인턴십 프로그램만으로 3년 과정을 채우고 있으나 교육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또 헌신적인 교사,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학급당 20∼25명ㆍ학년당 2학급 이내의 소규모 수업 등이 충족돼야 공립 대안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68번지 1만1천257㎡ 부지에 학년당 2학급ㆍ학급당 20명 규모의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를 설립해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engine@yna.co.kr
비구름이 낀 아침이다. 가까이는 시야가 가리지 않지만 멀리는 시야가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곧 먼 곳도 보일 듯, 시야가 뚜렷해질 듯한 느낌이 든다. 계속되는 더위로 인해 짜증스러워지고 무력해지려고 한다.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내 방에 불을 켜지 않고 있으니 더욱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럴 때일수록 참고 또 참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참아야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 같고 함께 하는 공동체 식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자신을 망가뜨리게 되고 함께 하는 이들을 망가뜨리게 될 것 같다. 참는 것이 보약이다. 육체의 건강에도 보약이고, 마음의 건강에도 보약이다. 참는 것만이 능사인 것 같다. 특히 교육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어제 강북교육청 관내 중학교 31명 교감선생님들의 모임이 소회의실에서 있었다. 권혁종 교육장님께서 인사하시는 말씀 가운데 가슴에 특히 와 닿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참음'에 대한 말씀이었다. '교육의 출발은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참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내 심장에 꽃혔다. 그렇구나 '교육은 참음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덧붙여 교육장님께서는 참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이어나갔셨는데 참는 것이 지쳐서 무관심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끝까지 소망을 갖고 관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계신 뒤에 나는 계속해서 교육은 참음이다. 교육은 인내다. 교육의 시작도 인내고 교육의 마침도 인내다. 교육의 과정도 인내고 교육의 문제도 인내로 해결되겠구나, 선생님의 덕목 중의 덕목도 인내이고 선생님의 교육적 자산도 인내가 되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육은 참음이되 무한한 참음이구나, 끝까지 참는 것이구나, 참음의 한계는 있을 수 없구나. 교육의 효과는 참음에 비례하는구나. 선생님들은 참음 그 자체이구나, 선생님들만큼 참는 용량이 큰 분들도 잘 없겠구나, 좋은 선생님의 잣대가 바로 인내가 될 수 있겠구나, 선생님들만큼 인내의 용광로 속에서 단련되고 또 단련되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교육의 효과는 참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포기하지 않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관심을 가지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소망을 갖고 희망을 갖는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기다리는 데 있구나, 교육의 효과는 선생님만 참는 데 있는 것이 아니구나, 교육의 효과는 학생들도 참는 데 있구나...등등의 생각들이 마음속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은 인내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도 인내만 있으면 잘 가르칠 수 있겠구나, 선생님들께서 인내만 있으면 학생들을 반듯한 학생으로 자라게 할 수 있겠구나, 학생들도 인내만 있으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고, 안 해야 될 것도 참아낼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몰라보게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인내 속에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인내가 보약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새 힘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새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활력이 되었으면 한다. 인내가 좋은 영양제가 되었으면 한다.선생님께서는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참고, 화낼 일이 있어도 참고, 뜻대로 안 되도 참고,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말을 안 들어도 참고 하면 학생들이 감동을 먹을 것 같다. 학생들도 잠이 와도 참고, 공부가 하기 싫어도 참고, 싸울 일이 있어도 참고,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학교가 마음에 안 들어도 참고, 친구가 미워도 참고 하면 자기도 모르게 성숙하게 될 것이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까지도 감동을 받지 않겠는가?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 40여명이 학교 수업이 끝난 방과후 인천평생학습관 303호실에 모여 『영어로 진행하는 초등영어 교수법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6.9일부터 19일까지 1차 연수에 이어 오는 9.22-10.02일까지 실시되는 2차 초등영어교수법 익히기 연수는 인천교육연수원에서 영어수업(TEE)의 질 제고와 교과전문성 향상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연수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교양 교직을 비롯한 전공 등 1.2차 합계 62시간을 연수하게 된다. 연수 방법은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한 영어로 진행하는 연수로 이론적 연수를 지양하고 영어읽기,발음,듣기 등의 학습을 통해 영어수업기술을 습득 초등영어 교육발전 및 현장수업 기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 `6.10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 4천여명(경찰 추산)이 11일 오전 3시를 넘어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시위대는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뒤 서대문, 독립문, 광화문, 안국동, 종로 일대를 행진하다가 오후 11시30분께 광화문 사거리에 경찰이 설치해 둔 컨테이너 벽 앞에 모여 가두 집회를 계속했다. 시위대 규모는 행진 도중 한때 주최측 추산 70만명, 경찰 추산 8만명에 이르렀다가 10일 오후 10∼11시를 고비로 줄어들었다. 남은 시위대는 컨테이너 벽과 조금 떨어진 곳에 스티로폼 블록을 약 5m 높이로 쌓아 계단식 피라미드 모양의 연단을 만들고 참가자들이 그 위에 올라가 자유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연단으로 사용되던 스티로폼 블록을 옮겨 컨테이너 벽에 붙여 계단식으로 쌓는 등 마치 컨테이너 벽을 넘으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실제로 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중 시민 1명은 오전 3시 30분께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서 대형 태극기를 흔든 뒤 깃대를 꽂고 내려오기도 했다. 도로에 있는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내려와! 내려와"라고 외치며 돌출 행동을 만류했다. 앞서 경찰은 세종로사거리 광화문 방면과 적선로터리 효자동 방면, 동십자각 앞 도로 등 청와대로 향하는 진입로에 대형 컨테이너 60대를 동원, 벽을 쌓아 시위대와의 충돌을 최대한 자제했다. jslee@yna.co.kr
교육공무원원승진규정의 개정에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놓은 가산점기준(안)이 일선학교에 공문을 통해 전달되었다. 2010년 승진 및 자격연수 순위후보자 명부 작성부터반영될 이번의 가산점 기준안은 기존의 틀을 많이 깬 것이 특징이긴 하지만 일부 문제점이 있는 부분도 있다. 이번의 안은 행정예고된 안으로 6월 20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는 다소 손질될 가능성도 있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개정에 따라 근무성적평정과 가산점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가산점기준안은 관심있는 교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시교육청에서는 이번 가산점 기준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현행 가산점 제도에서 직책이나, 소속 학교의 특성에 따라 가산점 취득 기회의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교교육 개선, 교육정책 구현 등 학교 교육력 제고에 공헌할 수 있도록 개인(또는 팀)이 관심과 노력에 의해 가산점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 확대(예, 학교 교육력 제고 유공교원 가산점) ○ 타·시도에서는 취득이 가능하나 우리교육청 관내의 학교만 근무한 교원은 취득할 수 없는 가산점은 인정하지 않음 ○ 학교 교육활동에서 필수불가결한 업무 수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사상 우대 방안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가산점 항목 신설(예, 중등 담임교사 근무 경력) ○ 교육 환경의 변화로 가산점 부여가 무의미하거나, 부여 대상자가 극소수인 경우 통합하여 상한점 제시(예, 도서·벽지 학교, 한센병 환자자녀 학교 근무 경력) ○ 종전 규정에 의거 가산점을 취득한 교원에 대한 신뢰보호 차원에서 일정한 경과기간을 부여(예, 귀국학생 특별학급 담당경력 가산점은 2010.2.28까지만 인정) 이 특징을 가산점기준안과 관련지어 살펴보면, 담임교사에 대한 가산점이 신설된 것이 가장 특징적인 것이다. 이미 경기도 등 일부 시,도에서 담임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가산점이 높지 않다는 것은 좀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월 0.005점으로 상한인 1.0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7년을 계속해서 담임을 해야하는 문제와 기존에 20년이상 담임을 맡았던 교사들의 기득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다. 내년 3월1일부터 담임을 맡는 것부터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학교교육력제고 유공교원에 대한 가산점을 기존의 연구, 시범학교에만 부여되던 것을 교사 개인에게도 부여한다는 것이다. 즉 연구, 시범학교가 한정되어 있기에 형평성 차원에서 개인의 노력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구, 시범학교운영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던 것을 감안할때, 교사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은 적절한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교사 개인의 학교교육력제고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여 가산점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증의 가산점을 복수로 인정한 것은 갈수록 관리자의 정보화능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엑셀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컴퓨터활용능력(엑셀)자격증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워드프로세서는 대부분 교원들의 활용능력이 우수하지만 엑셀능력은 아직까지도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엑셀능력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보인다. 그러나앞으로 엑셀능력의 함양이 필요하다면 워드프로세서보다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의 가산점을 더 높게 부여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문제점도 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이 많음에도, 유독 청소년단체활동지도교원에게만 가산점을 부여하는 부분이 대표적인데, 과학교육활성화방안, 정보화교육, 각종 동아리지도교원들도 그들보다 열정이나 업무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청소년단체지도교원들에게만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 부분은 형평성확보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발명반 지도교사나 영재교육담당교원 등에게도 가산점을 함께 부여해야 옳다. 청소년단체활동지도교원이라고 못박지 말고 가산점 부여대상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가산점 기준안은 약간의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절차가 다소까다로운 것이 문제이다. 요즈음같은 사이버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접수해 주었으면 한다. 좀더 세부적인 것을 보완하여 많은 교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안으로 확정되었으면 한다. 자세한 가산점 기준안은 첨부파일과 같다.
남쪽의 여름은 벌써 다가서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 수확은 끝이 났고, 모심기도 거의 다 하였습니다. 물잡은 논에 갓 심은 연초록의 어린 모들이 줄을 서서 뜨거운 여름볕을 기다리고 며칠 지난 모들은 땅내를 맡아 제법 의젓하고 반듯하게 몸을 곧추고 있습니다. 강마을의 여름이 시작되면 개구리 울음이 요란합니다. 산개구리의 '오로로록.... 오로로록.... ' 이렇게 예쁜악기소리 같은 소리며, 혹 비가 오려면 가장 먼저 들려오는 꽉 꽉 짖어대는 듯한 청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참 요란합니다, 마치 비 온다. 빨리 장독 덮어 라고 소리치는 시어어니의 호된 꾸지람 같습니다. 참개구리는 개굴개굴 이렇게 참 평범한 소리로 무논 어디에서나 넘치도록 울어댑니다. 이런 무수한 개구리 울음 소리는 한여름 내내 강마을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저는 이런 개구리 울음소리가 좋습니다. 그냥 사람들은 개구리 소리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개구리소리 역시 다 같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저마다 다른 소리로 우는 개구리 소리를 가려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저마다 다른 모습과 향기가 있듯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도 제각기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매일 무논의 개구리 소리를 듣고, 풀벌레 소리를 감상하고, 집 앞 화단에 핀 보랏빛 초롱꽃에 인사를 하고 조금씩 주름이 늘어가는 제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그리고 ‘예쁘게 늙어야지.’ 이렇게 주문을 외면서 웃음을 보내며 살고 있습니다. 여름이 등 뒤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에 슬쩍 손을 얹어 보기도 하고 제 뺨을 스치기도 합니다. 자기가 왔다고 이렇게 저렇게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인가 봅니다. 아니면 제가 반가운 인사를 하지 않아서 심술을 부리고 있는 것인지... 샘을 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옷날이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단오를 천중절이라고 해서 예전의 어른들은 창포물에 머리도 감고, 차륜병이라는 떡도 해먹고, 부채선물도 하였다고 합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여름을 맞이하는 행사가 아니었을까요. 저도 이제 강마을 중학교에서 여름꽃처럼 싱그러운 아이들과 함께 여름맞이를 하려고 합니다. 크고 화려한 행사보다는 우리 곁에 다가선 계절 앞에서 잠시 나를 돌아보고, 개구리 소리를 함께 들어보렵니다. 저와 함께 여름밤 눈을 감고 우리 곁에 있는 수많은 풀벌레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수많은 생명체가 함께하는 이 지구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오로로록' 이렇게 예쁜 소리를 내는 산개구리 소리를 찾아 보세요. 행복한 여름날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샤프론봉사단 1권역 2급 연수 가져- "학생 봉사활동 지도, 선생님만 하는 것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합니다. 그러려면 이렇게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지요." 경기도샤프론봉사단(총단장 정명숙. 안산 단원고 학부모)1권역 2급 연수가 6월 10일(화) 10:00 수원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130여 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연수의 개회식에서 이영관 교장(봉사활동 시범학교 대표교)은 인사말에서 "이제 학부모봉사단 여러분이 선생님들 지도 뒷바라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봉사활동 지도자로 나서 선진복지 국가의 기틀을 잡아 달라"고 당부하였다. 반태섭 원장(민들레자원복지실천학교. 한국치유문화원)은 '청소년의 진로문제와 학생 봉사활동 지도 방향'이라는 연수 특강에서 학생지도의 방향을 치유적 입장에서 접근하여 단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어 최영인 단원(청명고 학부모)의 사례발표, 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 토론(진행 영덕중 김난영 총단장)이 진행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학부모샤프론봉사단을 4권역별으로 나누어 조직하고 연수를 갖고 있는데 1권역은 수원, 군포, 의왕, 안산, 화성, 평택, 안성 지역이다. 2008학년도 한국시민자원봉사회에 등록된 경기도학부모샤프론봉사단원은 2,500여 명이다.
계속되는 촛불집회 과정에서 대학생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나이 어린 학생들까지 부상을 입고, 경찰을 비롯한 전·의경들의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국교총은 10일 성명을 통해 ‘폭력 없는 평화적 집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6월 10일 백만 촛불대행진’,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제’, ‘법질서 수호 및 한미 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 등 10일 예정된 많은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평화적 집회를 위해 경찰은 과잉 진압을 자제하고, 집회 주최 측과 참여자도 폭력 시위를 자제하는 성숙한 집회문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그동안 학교급식 선택권이 없는 학생·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장해왔으나, 정부가 이렇다 할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학교급식의 안전성 방안 마련을 위해 교원단체 및 학부모 대표, 학교급식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학교급식안정대책회의’(가칭)를 개최하자”고 밝혔다. 또 “정치권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통해 산적한 교육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 안전 방안 마련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교육주체간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등 시급한 교육법안의 제정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총은 “대입업무가 대학협의체로 이관됐지만 ‘대학교육협의회법’, ‘전문대학협의회법’,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 등 법령이 처리되지 않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교협 등 관련 단체가 2010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을 8월말까지 공표해야 하지만, 국회가 파행을 거듭할 경우 2010학년도 대입 시 학생·학부모·고교교원들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덩기덕 쿵 더러러러’ ‘덩덩덕쿵덕’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충남 삼은초(교장 이병미) 음악실에 모인 삼은높은음자리교과연구회 교사 20명이 이혜숙(음악전담) 수석교사의 지도에 따라 장구와 민요창법 익히기에 열중이다. 8일 연수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이다. “장구는 전래동요나 민요를 부를 때 반주 악기로 사용되는 만큼 국악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해요”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 수석교사. 먼저 초등 음악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세마치, 단모리 장단을 반복해 연습했다. “구음으로 내 보세요.” “무릎 바깥쪽을 치면서 장단을 익혀 봅시다.” “이번에는 오른 손에 채를 잡고 쳐 봅시다.” 장단을 쉽게 익히도록 단계적인 지도가 이뤄졌다. 이어 장구 장단에 맞춰 민요를 각 지방별 창법대로 불렀다.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둥당기타령’이 초여름 시골 학교에 구성지게 울려 퍼진다. 교사들은 또 오른 손에 열채를, 왼손에는 궁굴채를 잡고 사물놀이 장단도 익혔다. 이 수석은 “초등 음악교과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연수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높은음자리연구회는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장구뿐만 아니라 리코더, 오카리나, 단소, 합창 연수 등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