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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축축 처지는 날씨, 미지근한 선풍기 바람 앞에서 아이들이 교복 단추를 풀어헤치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지도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소금에 절인 배춧잎마냥 늘어진다. 딱딱한 교실, 이곳은 이 나라 청소년들의 사춘기가 묻혀 있는 곳이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부터 소름처럼 여드름이 송송 나는 고교시절까지 남자 아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교실과 먼지 폴폴 나는 작은 운동장에서 보낸다. 여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초등학교 5, 6학년이면 가슴은 봉긋하게 올라온다. 중고 시절을 보내면서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성숙한 몸, 아직 덜 성숙된 마음, 그 속에서 아이들은 우정을 쌓고, 이성에 또는 사랑에 눈을 뜨기도 한다. 때론 또래 친구들과 관계에서 갈등을 겪기도 하고 여러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호기심 천국, 고민의 천국, 웬 천국타령 하겠지만 이게 아이들의 모습이다.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 행복해 하기도 하고 우울해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시시때때로 부딪히는 문제에 고민을 한다. 그러한 고민을 친구에게, 부모에게, 때론 선생님에게 털어놓고 상담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또 내면의 비밀스런 것들은 속으로 삼키고 쌓다가 방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들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때가 없다. 그것도 고민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부끄럼 없이 때론 시원스레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 있다. ‘꼭 알고 싶지만 민망해서 물어보지 못한 10대들의 인생질문’이라는 부재가 붙은 이다. 이 책에는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138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들이 들어 있다. 우정, 어느 날 찾아오는 사랑의 감정, 몸의 변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 사춘기를 보내면서 느끼는 고민의 흔적, 가족과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바보가 되지 않고 멋진 모습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궁금증과 고민들에 대해 딱딱하지 않는 말투로 전해주고 있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남자 친구가 생기면 바로 키스를 해야 하나요? 요즘 아이들은 솔직하다. 또 관계가 분명하다. 그냥 친구와 남자 친구는 엄연히 구별된다. 아무런 감정 없이 함께 어울리다가 마음에 끌리면 “야, 너 나하고 사귈래?” 하고 묻는다. 그리고 상대방의 오케이 신호가 떨어지면 그냥 친구에서 ‘남자 친구’가 된다. 이때부터 둘은 서로를 챙겨주고 며칠 사귀었는지 숫자를 새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연스레 스킨십도 이루어진다. 이때 처음 이성간의 사귐을 시작한 친구들은 고민을 한다. 남자 친구가 자꾸 키스를 하자는데 어떻게 해야 되지? 하고 말이다. 그리고 남자 친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기 곁을 떠날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해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키스를 하려니 뭔가 걸린다. 이런 고민에 빠진 친구에게 저자는 서두르지 말라고 한다. '키스를 해야 되나요?' 라는 질문 자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허락은 혐오감을 준다고 한다. 친구와의 관계도 망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키스를 한다는 것이 지나치게 친밀한 관계로 느껴지거나 두렵게 느껴진다면 남자 친구에게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기다릴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절대 억지로 하지 말라고 한다. 왜 그 남자 친구는 받을 자격이 없으니까. 공부도 하기 싫고 학교도 다니기 싫어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학교 다니기가 즐거운 사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고 물은 적이 있다. 이에 첫 번째 물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친구들은 삼십 명 중 두세 명, 두 번째 물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친구들은 다섯 명 정도였다. 반대로 ‘학교 다니기 싫은 사람?’ 하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학교 규율이 너무 엄격해서’ ‘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냥 재미없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등등 다양했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그럼 왜 다니느냐고. 이번에도 ‘고등학교는 나와야 하니까’ ‘대학에 가기 위해서’ ‘취직하기 위해서’ ‘엄마 아빠가 다니라고 하니까’ 등 답은 다양했다. 물론 와중에도 자신의 삶의 목표가 분명하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닌다는 아이도 몇 몇 나왔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 정말 학교에 다니기 좋아서 다니는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니지 않으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힘드니까 다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그런데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중엔 부적응으로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성적이 뛰어나고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아이들도 떠나기도 한다. 이 아이들은 검정고시 봐서 대학가면 되지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경우다. 때론 틀에 박힌 학교 교육이 싫어서 말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진로나 자유에 대한 멋진 계획이 있거나, 검정고시로 진학할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규 학교 과정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의 다양한 관계, 여러 경험과 추억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말 학교가 싫거나, 적응하기가 어렵고, 불량학생으로 찍혀 자퇴를 했을 경우에 직업이나 대안학교를 찾아 새롭게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이때도 자신의 적성이나 성향을 따져 그에 알맞은 곳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여학생들이 고민하는 생리 같은 생리적 현상과 동성, 이성 문제, 사춘기시절 한 번 쯤 유혹을 받았을 흡연과 자살 충동 문제, 남자 아이들의 일상적인 고민인 자위행위나, 털, 여드름 문제 같은 다양한 상황들이 나와 있다. 고민을 풀어낼 쉼터 공간이 없는 우리나라 학교 책을 읽으며 학교라는 공간에 갇혀 지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풀어낼 쉼터공간이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사실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엔 아이들과 상담할 공간이 적다. 공간뿐만 아니라 전문상담교사도 거의 없다. 상담을 담당하는 교사가 있긴 있지만 전문 상담교사가 아니다. 몇 십 시간의 상담 연수를 받은 교사가 자신의 교과 수업을 다한 다음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상담을 하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되지 못한다. 상담이라는 것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상담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보다 여학생의 경우엔 비밀을 보장해줘야 하는 경우나 드러내지 말아야 할 내용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 실정은 아이들의 여러 고민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 대부분 입시라는 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또는 학부모들에게 고민 해결의 작은 위안이 되는 책이 될 수 있다.
한 학부모가 수업 중인 고교 교실에 곡괭이를 갖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들이 공포에 떨었지만 학교와 경찰은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낮 12시5분께 대구시내 한 고교에서 학부모 A씨(46)가 곡괭이로 교실.교무실을 찍는 등 10분 가량 난동을 부렸다. A씨는 3학년인 아들에게 옆 반의 한 학생이 중국 농구선수의 별명을 부른데 불만을 품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A씨는 4교시 수업이 시작된 직후 아들의 별명을 부른 학생의 교실(5층)로 찾아가 교실 문과 유리창 2장을 흉기로 부쉈다. 이어 4층 교무실로 내려가 출입문의 유리창 2장을 찍었다. 교사들이 몰려가 A씨를 진정시킨 뒤 1~2시간뒤 귀가시켰고 이 사이 다른 학부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그러나 경찰은 학교 출입문에서 학생부장 교사로부터 "사태가 진정됐고 자체 처리하겠다"는 말만 듣고 철수했다. 뒤이어 자녀들로부터 사건 내용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은 수업 중인 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심각한 교권 침해를 당했는데도 학교와 경찰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흥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조심스런 학내 문제로 보고 학교측의 설명에만 너무 의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학교측은 "학생들로부터 경위서를 받아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시달하는 각종 학교운영 관련 지침이 올 연말까지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4월 발표한 `학교 자율화 4ㆍ15 조치'의 후속으로 현재 남아있는 초중고교 관련 지침 가운데 학교운영에 꼭 필요한 일부만을 제외하고 모두 폐지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는 최근 열린 각 시도교육청 담당 과장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자율화 차원에서 그동안 교과부가 지시했던 지침들을 교육청 권한으로 넘기려는 것"이라며 "다만 지침은 훈령, 고시처럼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현안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내려보내는 것인 만큼 폐지 대상이 정확히 몇개나 될지, 어떤 것이 포함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침을 한꺼번에 폐지하면 부작용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어 꼭 필요한 지침은 남겨두고 폐지되는 지침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침은 이미 4ㆍ15 조치로 다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하반기 중 폐지 대상 지침의 종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올초 새 정부의 학교자율화 방침에 따라 3단계에 걸쳐 학교운영 자율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4월15일 `0교시 수업' 관련 지침, 수준별수업 관련 지침, 사설 모의고사 금지 지침 등 29개 지침을 폐지한 바 있다. yy@yna.co.kr
경기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회장 매탄고 홍장표/한국국공립교장회 부회장)는 '2008 하계 고교 교장 연찬'을6월 13일(금) 09:30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르네상스홀에서 가졌다. 회원과 수원시 관내 중학교 교장 등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찬은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의 특강, 경희대학교 허동현 교수의 '현재성에 비춰 본 한국사, 한국문화사상의 획기적 전환점' 강연이 있었다. 경기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는 전문적인 교육연구와 발전적인 교육정책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경기도내 12개지구 210여교장들로구성되어 있다.
우리 서산 서령고등학교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일상을 희생해가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늘 애쓰시는 분들이라 그 분들의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한교닷컴을 통해소개합니다. ▲ 유장곤(서령고등학교 학부모회장 겸 학교운영위원장(현)) 님은 학교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학교정책결정의 민주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실정과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심의 자문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 명문 서령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장곤 학교운영위원장 프로필 검찰청 범죄예방위원(현), 경찰서 교통안전위원(현), 서산JC특우회 재정이사(현), 대한적십자사 서산지구협의회 부회장(현), 성원전기통신 대표이사(현) ☎ 041-669-1048 ▲ 김순희 서령고등학교 자모회장(현) 김순희 자모회장은 개인적으로 바쁜 와중에도 학부모님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고, 학교의 사정을 다시 자모님들께 상세히 전달하여 서령고등학교를 명문사학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성모회(회장 조경상 현 주식회사 서광 대표이사) 학교 '육성회'와 '자모회'에서 각각 한 글자씩을 따서 지어진 단체가 '성모회'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모회원은 주로 본교의 육성회와 자모회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다. 성모회에서는 매년 400만원이란 거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각종 학교 행사와 시설지원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다. 특히 본교 카누부에 대한 지원은 각별한 편이어서, 매년 전국체전이 열릴 때마다 직접 경기장까지 따라가 열렬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 041-667-4000 ▲ 서사모(회장 문희태, 전 중학교장 역임) 서령을 사랑하는 모임. 서사모는 서령중·고등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재직하셨던 분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매달 정성을 모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또 각종 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고마운 단체이다. ▲ 영목회(회장 이승재, 현 서령학원 법인이사) 전임 서령고 총동창회장단으로 구성된 단체로 우리 서령을 위해 해마다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비롯, 물심양면으로 학교를 돕고 있다.
“우리는 과학 꿈나무 수퍼키즈팀이에요” 6월 19일과 22일 YTN 사이언스TV(www.sciencetv.kr)는 수원 영화초 영재학급 ‘수퍼키즈팀’을 집중 조명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4학년 영재학급 학생 4팀중 한 팀인 ‘수퍼키즈팀’이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면서 방송과 신문등 각종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2008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DI)대회 한국대표 최종선발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소년조선일보 3월 19일자1면에 소개되었으며 이어 최근 어린이용월간지 '어린이좋은생각'에도 두 면에 걸쳐 이들의 톡톡튀는 창의력이 소개되었다. 또한 5월말 미국에서 열린 2008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서 ‘Excellence Awards'(우수상)과 ’Achivement Awards'(성취상)을 수상하여 전세계에 우리나라 창의성 수준을 높이 알리면서 여러 신문에 소개되었다. 강어진 어린이를 팀장으로 김상훈, 김동완, 문준식, 김혜민, 이연주 등 모두 4학년 남,여 각3명으로 이루어진 ‘수퍼키즈’팀은 각자 개성이 매우 독특하지만 강한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역할분담과 협력활동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YTN 사이언스TV는 '과학은 내친구'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1년전부터 이철규(수원영화초) 지도교사로부터 최근 영재교육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렌줄리 박사의 3부심화학습 모형과 이교사가 구안한 무지개형 학습모형을 통해 다양한 수업을 받아온 이들은 어떠한 과제를 제시해도 해결하려는 도전의식과 자세가 갖춰져 있다고 지도교사는 방송을 통해 밝혔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부딪힌 문제에 대해 아이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도전의식과 잠재능력을 발휘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강어진 팀장은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을 만난 것은 너무 좋은 추억이고 우리 팀은 어떤 어려운 문제가 주어져도 즐겁게 놀면서 해결하는 쉬운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랑하였다. 아울러 수퍼키즈팀의 어린이들은 본교에서 운영하는색다른 어린이회제도인영화어린이나라 3부임원으로서 청와대와 백악관을 방문한 소식이 경기일보(4월 17일자 1면)와 조선일보(6월 4일자 12면)에도 실렸다.
6월 중순에 접어든 요즈음 각종 교육관련 정보지에는 교사들이 수업에 대하여 올린 글들이 샘솟듯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마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교사들이 6월말까지 학부모, 교사,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 번의 수업공개를 하면서 몸으로 가슴으로 겪고 있는 일들을 지면으로 공개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늘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는 ‘2008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에 참여하는 교사들에 대한 연수가 있었다. 오늘 연수는 이 대회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분들이 강의를 맡아그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첫 시간 ‘좋은 수업 만들기를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의 실제’의 강의를 담당한 역북초등학교 최은미 교사는 자신이 직접 3년간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에 참가하여 일등급을 세 번이나 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어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에게 매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최교사는 3년간 수업에만 매달려 생활했던 터라 집에서 학교까지 자동차로 가면서까지 수업의 과정을 생각할 정도였다며 수업에 썼던 자료 하나하나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좋은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 끊임없는 교사의 노력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창의적인 수업모형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수업공개 지도안을 예시자료로 제시하였는데 수업개요 내용의 하나인 ‘나만의 수업전략’을 아이콘으로 표시하여 지도안에 게재하는 것은매우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비록 작은 아이콘에 불과하지만 수업의 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 교수-학습 과정안 곳곳에 눈에 띄어 어떻게 하면 수업을 흥미있게 이끌어 가며 목표에 도달할 것인가에 대한 교사의 고민이 진하게 배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 시간은 수업실기대회에 나가는 교사가 꼭 알아야 될 사항이지만 놓치기 쉬운 기본적인 사항 숙지에 대한 것과 보고서 작성의 실제에 대하여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심학경 장학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심장학사는 무슨 일이든 기본이 중요하듯이 수업실기대회에 나가는 교사도 교수학습 이론과 수업모형 정립 등의 본질적인 수업개선을 이루려는 노력과 해당교과에 대한 학년 연계성 및 수업모델의 일반화를 생각해야 하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수업을 디자인하라고 강조하였다. 또 의사소통에 관하여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였는데 수업 시 어린이들과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였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하며 예를 들어 1차 수업 분석의 피드백이 2차 수업 어느 부분에 들어갔는지의 결과가 보고서 상에 기재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 학부모들과의 의사소통에 관하여는 가정통지를 할 때 어려운 교육적 용어를 쓰기 보다는 서로 통할 수 있는 언어로 수업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수업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히 통지할 것을 권하였다. 심장학사 역시 최은미 교사와 같이 전략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인 만큼 자신이 수업을 리드 한다 라는 자신감으로 추진 로드맵을 갖고 전략을 잘 짜서 책임감 있게 수업을 완성해 나갈 때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리포터는올 해 처음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에 참가하였기에 공문에 있는 일반적인 사항만을 토대로 막연하게 알고 추진해 왔는데 ‘과연 이래도 될까?’하며 의문을 가졌던 부분들이 오늘 강의를 통해 명료해지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제 2차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좋은 연수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보람 있었다. 수업지도안을 짜기 위하여 밤을 새우기를 여러 번, 나만의 브랜드 수업을 만들기 위하여 달려온 지난날들이 결코 시간낭비였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왜일까? 28년 동안 외길을 걸었다면 무언가 이루어도 이루었을 텐데 교사로서 아이들 앞에서의 수업은 언제나 미완성 같고 아쉬움만 남는다. 교사의 최고 직무인 수업의 달인이 되기 위하여 좋은 수업만들기 대회에 참가한 모든 교사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빈다.
주변에 동료교사들이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교육전문직이 되고나면 그 이후부터 얼굴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날이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정해지지 않은 출, 퇴근시간과 매일같이 폭주하는 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함께 지내던 절친한 사이였어도 전문직에 들어간 이후에는 소원해지는 경향이 있다. 만남을 위해 약속을 정해도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이 바쁘고 힘들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변의 전문직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모 중학교에서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오후쯤에 지역교육청에서 교감을 찾는 전화가 왔다. 교감에게 문의할 일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날은 교감이 출장을 간 날이어서 전화를 받은 교사는 '교감선생님이 출장중'이라고 답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는 지역교육청의 장학사였다. 그 장학사는 전화받는 교사에게 따지듯이 '어디로 출장 갔느냐. 뭐 때문에 출장을 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 교사는 교감이 출장을 간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일로 출장을 갔으며, 그 출장지가 어딘지는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어디로 출장을 갔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학교의 교감이 출장을 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잠시 후에 쉬는시간에 교무부장에게 문의했더니 그 시간에 교감은 해당지역교육청의 교감회의에 참석중이라고 했다. 교육청에서 걸려온 전화 이야기를 교무부장에게 이야기 했고, 그 주변에 몇 몇의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른 곳도 아닌 교육청에 출장을 갔는데, 교감을 찾는 전화를 학교로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교감이 출장갔다고 전화받는 교사에게 따지듯이 어디로 출장갔는지, 왜 갔는지, 교감이 어디로 출장을 갔는지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그 장학사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교사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곳에 출장을 갔다면 학교에 전화해서 그렇게 물을 수도 있는 문제이고, 또 전화를 받은 교사가 교감의 출장지를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시교육청도 아닌, 지역교육청에서 교감들을 불러놓고 회의를 한다는 것쯤은 교육청의 장학사라면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쁘다는 이유로 몰랐다고 변명을 한다면, 전화를 받은 교사도 수업하고 업무처리하느라고 바빠서 몰랐다고 생각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닌다. 지역교육청의 타부서에서 추진한 교감회의라고 해서 전문직인 장학사가 그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 납득 되는 일인가. 그렇게 교육청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고 지낸다면 과연 교육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겠는가. 내 잘못에는 너그럽고 남의 잘못만 탓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남의 탓 할 처지가 아니고 자신부터 잘할려는 노력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맹꽁이 눈을 떴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리는 맹꽁이 소리에 놀랐다. 밤사이 장마가 시작되는 비가 내렸었다. 어딘가 물이 괸 웅덩이에 맹꽁이가 찾아 든 모양이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다. ‘맹공 맹꽁’ 자세히 들어보니 ‘맹꽁’이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았다. ‘에- 에-’라고 우는 듯했다. 아니 그 소리도 아닌 것 같았다. 정확하게 소리시늉을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그냥 ‘맹꽁’이라고 따라하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았다. 아직 어스름 어둠이 깔려있었다. 11층 건물의 9층 기숙사 숙소다. 앞에는 큰 운동장이 있고 그 끝에는 숲이 우거진 야산이다. 30여 년 동안 잘 보호되어진 숲이라서 울창하기도 하였다. 짙은 푸르름이 거무스레 보이는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 새벽에 난데없이 맹꽁이 울음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어림잡아 40여년도 더 된 것 같다. 한참 있으니 뻐꾸기도 울기 시작했다. “뻐꾹 뻐꾹‘ 정겨운 울음소리다. 동요 때문인지 옛날부터 친숙한 뻐꾸기 소리다. 맹꽁이와 뻐꾸기, 한 동안 불협화음의 합창소리가 들렸다. 작은 산새들, 참새인지 물새인지 가냘프고 연약한 새소리들도 함께 들린다. 난데없이 ’까까까‘ 까치도 울어댄다. 투박하고 둔탁한 소리다. 이번에는 제법 먼 곳에서 ’국구- 국구-” 산비둘기도 가세한다. 새소리가 여러 가지인데 새소리의 주인공 이름을 다 알지 못해 아쉬웠다. 이른 새벽 하루를 시작하는 온갖 산새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열등감을 느꼈는지 맹꽁이는 소리를 멈췄다. 한 번 더 울어주기를 고대했지만 끝내 들리지 않았다. 틀림없이 새들만의 합창에 어울리지 않는 자신을 알아챈 모양이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 날도 맹꽁이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어릴 때, 모내기가 한창일 때, 비온 뒤 천수답의 붉은 흙탕물 찬 논에서 으레 울어대던 맹꽁이다. 소리를 듣고 살금살금 다가가면 울음을 멈추고 재빠르게 잠수해버린다. 얼핏 본 모습은 개구리와 비슷하지만 정확히는 보지 못했다. 당시는 여기서 ‘맹꽁’하면 저기서 ‘맹꽁’하면서 함께 울어댔다. 한마리가 시작하면 두 마리, 또, 또 여러 마리가 울어댔다. 자기들만의 합창이었지만 그런대로 들을 만 했었다. 이날의 맹꽁이는 분명 한 마리다. 다른 맹꽁이들의 화답이 없었으니 말이다. 현대식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 잘 조성된 환경이기 했지만 어디 자연 그대로와 같을 수 있겠는가! 그래도 시골이고 조경이 잘된 대학 캠퍼스(한국교원대학교)며, 건물 앞뒤로 숲이 빽빽한 야산이 있기에 그 한마리라도 나타났을 것이다. 아무리 간절하게 짝을 불러도 응답이 없고, 난데없이 뻐꾸기가 응답하자 짝 찾기를 포기해버리고 입을 다물었나 보다. 짝을 찾아 어디론가 가버린 모양이다. 맹꽁이 울음소리마저 반가워 어릴 때의 추억이 떠 오른 것만 보아도 자연 생태계의 온전한 보존의 필요성을 새삼 느껴진다. 자연의 개발이나 생태계의 오염 등으로 서식지를 잃고 사라져가는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인류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을 자연 그대로 보존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
- 즐겁고 재미있었던 3박4일간의 수학여행 - 서령고 학생들이 제주도의 돼지우리 앞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 2학년 338명은 4월 22(화)일부터 25(금)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금강산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금강산 74명, 제주도 262명으로 각기 분산하여 떠난 여행에서 학생들은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한아름씩 안고 돌아왔다. 제주도팀은 1일차 한라 수목원, 돌공원, 신비의 도로를 관람했으며 2일차에는 미니미니랜드, 산굼부리, 정석 항공관, 성읍민속마을, 만장굴,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관람했다. 3일차에는 추사 적거지, 평화박물관, 주상절리, 천지연폭포, 매직월드를 관람했으며 마지막날에는 용두암과 민속자연사박물관을 관람했다. 금강산팀은 1일차에는 강릉 오죽헌과 설악산 흔들바위를 관람하고 2일차에는 구룡연 코스관광과 온천욕을 한 뒤 모란봉 교예단의 공연을 감상했다. 3일차에는 삼일포 코스관광을 한 뒤 점심을 먹고 화진포와 대조영 촬영장을 관람했다. 마지막 4일에는 낙산사와 오대산의 월정사를 구경한 뒤 귀국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담당 선생님들께서 사전에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추진했기 때문에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전원 무사히 행복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북한의 대조영 촬영장 북한 모란봉 교예단의 환상적인 공연 모습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맞선 '바람앞의 아이들'
창의성은 냄새를 귀로 들어보는 것 우동하 경상북도영주교육청 장학사 “엄마, 우린 이 땅에 살고 있나요? 아니면 비디오 속에 살고 있는 건가요?” “저렇게 큰 목욕탕 문은 어떻게 내 작은 눈 속에 담길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의 학생들은 세상을 호기심 덩어리로 생각하고, 끝없이 순환되는 상상력을 펼치고자 한다. 이러한 창의적 발상은 어른들의 관례적인 태도와 반응에 쉽게 부딪히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창의력은 계속적인 탐구의 원천이 되며, 일상 생활과 학업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기본 능력이 된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보다 일찍 관심을 갖고 배려해 줘야할 사고 특성이다. 어느 학급 학생들에게 전래 동화 “은혜를 모르는 호랑이”를 소재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자신을 꺼내준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는 호랑이를 배은망덕한 존재로, 호랑이를 구해준 선비는 자비롭게, 그리고 둘 사이의 재판을 맡은 토끼는 지혜로운 존재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은 그러한 생각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평소에도 창의적이던 J라는 학생의 반응은 매우 예외적이었다. “선생님, 호랑이는 사람의 변론만 들었잖아요? 처음부터 사람의 편에서 재판하려 했고, 그것은 공정하지 못한 편파적 판정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견해는 보다 다른 관점과 입장에서 문제를 검토함으로써 가능하였다. 이러한 태도는 학생들이 취하는 다른 관점을 격려해주고, 일상적은 방식을 일러주기보다 자신의 방법을 창안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혹시 교사로서 자신의 틀을 먼저 제시해 주지는 않았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비록 시간이 더 들고, 아이의 고민하는 모습이 안쓰럽더라도, 실제로 만들어지고 산출된 결과가 보잘 것 없더라고 나름대로의 창의적인 도전을 격려해주지 않는다면 아이를 창의하는 사람으로 키운다는 것은 더욱 힘든 과제가 된다. 창의적인 학생들은 항상 “왜”에 관련된 질문을 하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태도를 갖는다. 새로운 상황을 즐기고, 편견에 이끌리지 않으며, 무턱대고 무리에 가세하지 않는다. 우리의 교실은 그러한 학생들의 창의적 요구에 대하여 열려있는가?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끝이 열린 이야기나 그림 등을 제시하고, 심상을 확대하는 동화, 전래 동화, 신화, 우화, 과학책을 자료로 학급 생활에서 언제든 접하도록 제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각하고 몽상에 잠길 시간을 허락하라. 학생이 바쁘게 보이지 않는다고 정신까지 쉬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있음을 느끼도록 작품이나 행동의 작은 부분도 인정해 주고 개성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의 작품을 고치는 일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학급 아이들과 함께 평소에 단어를 가지고 끝말 이어가기, 반대말 찾기 등의 활동을 한다면 이미 우리들은 창의력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교실이 단서를 찾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자료실이 되었으면 한다. ‘아빠하고 나하고’라는 70년대 농촌 영화 속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그 어린이의 학급 담임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분이 누구인지 아세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분은 저희 아빠입니다.”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 속에 재수의 자존심은 뒤로 숨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분은 대통령이십니다.” “예, 맞아요.” 아이들에게 이유를 묻지도 않고 정해진 답만을 요구하는데 익숙해져 있지 않은지... 창의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21세기의 교실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질문과 답변을 허용되지 않는다.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교사의 질문도 열려있어야 한다. “예” 또는 “아니오”의 단답형 질문보다 “너의 생각은 어떠하니?” 또는 “그 까닭은 무엇일까”를 함께 살피는 끝이 열린 대화를 시도해보자. 창의력을 “백지에 구멍을 오려내고 그곳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 “태양에 달린 전기 코드를 꽂는 것”, “보다 깊이 땅 속을 파보는 것”, “냄새를 귀로 들어보는 것” 등으로 표현한 토랜스의 창의성에 대한 예술적 정의가 창의적인 학생을 교육하고자하는 모든 교사들의 지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끝. □ 참고자료 : 우동하 (2007). 우리아이 영재로 키우기(민지사) 우동하 (2006). 유년기 어린이 철학(교육과학사) 우동하 (2004). 영재어린이의 이해와 교육(학문사) □약력: 우동하, 경상북도영주교육청 장학사, 교육학박사, 계명대학교 대학원졸, 미국퍼듀대학교 영재교육자원연구소 연구원, 계명대학교 외래교수
영어교육의 여건이 낙후된 농산어촌 및 중소도시 지역에 구축하여 방과후 영어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구축 사업이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영주영어체험센터는 교육과학부의 영어교육추진강화팀과 영주시의 재정지원으로 지난 5월 7일 개관하였으며, 현재 하루 27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정규상황체험 교육과 방과후 영어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높은 일반 학원 영어교육에 의존하였던 학부모들은 월3만원의 저렴한 수업료를 내고, 매일 원어민에 의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그 동안농촌형중소도시인 영주도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 시내 초등생의 90%가 사교육에 의존하였으나, 개관이후 영어독서, 영어드라마, 영어창의성교실, 수준별 영어회화로 짜여진 영주영어체험센터 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다. 경상북도영주교육청(교육장 박상오)에서 추진하여 온 영주영어체험센터는 도심지의 학생수 급감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영주초등학교의 잉여교실에 설치되어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2개 학급에 달하는 학생이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주초등학교를 거점으로 하여 인근 지역학교 학생을 위한 정규 상황 체험 교육은 물론 우수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하여 지역 모든 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방학에는 본 체험센터의 시설을 이용하여 4주간 모두 60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로 5일간의 영어집중 체험 캠프에 참가하게 되며,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영어체험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영주영어체험센터는 우수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의 초등학교 영어교사를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개발팀을 구성하여 8종의 교재를 개발하였으며, 영주지역의 전통과 특징을 반영한 우수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선비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선비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3차원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송실과 e-leaning 센터, 전자도서관을 조성하여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영어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으로 수학, 과학, 사회, 그리고 미술과 같은 교과 학습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교육프로그램 중에는 수준별 영어회화 프로그램, 영어드라마 프로그램, 영어독서프로그램, 영어창의력 프로그램 등이 편성 운영되고 있다. 영주영어체험센터장 홍윤기 교장은 영주교육청과 영주시의 공동 노력에의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영주영어체험센터를 통해 관내 8000명의 초등학생들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 본 센터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영어교육의 요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와 달과 별은 하늘의 문장이고, 산과 내와 풀과 나무는 땅의 문장이며 시와 서와 예와 악은 사람의 문장이다. 하늘의 문장은 기운으로 짓고, 땅의 문장은 형상으로 짓지만 사람의 문장은 올바른 길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사람의 문장은 도(道)를 싣는 그릇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인문(人文)이다. "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목마름에 늘 책을 향한 향수와 그리움을 안고 살며 차오르지 못하는 메마른 나의 글샘에 좌절하면서도 차마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금 자판 앞에 앉기를 거듭하는 병을 나을 길은 진정으로 없는 것일까? 눈만 뜨면 천지에 가득한 하늘의 문장과 땅의 문장을 보면서도 그것을 그려낼 내 마음의 문장은 어디에 있는지 마음을 헤집고 다니는 일상의 목마름과 한숨. 그러면서도 다시 돌아와 펜을 들고 돋보기를 끼고 책을 찾아 문장을 찾아 날마다 미로를 헤매며 문장의 도를 구하는 중생인 나의 모습. 그런 미로 찾기에서 한 줄기 서광으로 나를 끌어당긴 책은 바로 우리의 옛 조상의 숨결을 살려서 책으로 선보인 였다. 모두 255개의 목차만으로도 글쓰기의 정형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특히 사람의 문장은 올바른 길로 이루어지며 도를 싣는 그릇이라는 대목에서는 쇠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깨달음 비슷한 것을 얻으며 행복했다. 글쓰기의 첫 단추를 찾았다고나 할까. 나름대로 해석한 뜻은 글쓰기의 기본은 먼저 올바르게 살며 도(도)를 이루어 그릇을 만들어, 하늘의 기운과 땅의 형상을 그 그릇에 담아 마음의 눈으로 그릴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지는 일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조선 지식인들의 사유와 기록을 살펴서 발췌해 놓은 책이다. 옛 선비들의 문장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 속에서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그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소개한 책이다. 엮은이는 선조들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통해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잔재주가 아니라 머리에, 마음에 쌓인 생각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임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글쓰기에 대한 책들도 외국의 것들이 더 많은 출판 시장이다. 우리 땅에서 우리들과 비슷한 생활방식과 언어, 풍속으로 살다간 선인들이 남긴 고전을 연구하여 원전에 충실한 번역으로 그 숨결을 살려낸 의 결실이기도 하다. 한글세대가 대부분인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글쓰기를 향하여 더듬이가 돋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두고두고 읽으며 누구에게 빌려주기 아까운 책이 되리라 믿는다. 255가지에 이르는 조선 지식인들은 좋은 글쓰기란 하루아침에 쌓은 잔재주가 아니라 꾸준하게 닦은 공력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박지원, 이덕무, 이수광, 이익, 정약용, 홍길주, 홍석주, 허균, 최한기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문장가들의 글과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원전을 읽지 못하는 나와 같은 한자에 문맹인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다. 특히 가슴 저린 대목은 "글을 쓰는 핵심은 백성을 구제하는 것"(최한기)이라고 단언한 대목에서는 글 쓰는 사람의 무거운 책무를 생각하며 나는 글을 쓸 자격조차 없다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신변잡화식 글쓰기로 얕은 사려와 사고의 빈곤, 낮은 눈높이, 발밑만 바라보고 사는 근시안적인 경험 세계 속에서 어떻게 누군가를 구제하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글쓰기라는 이름으로 내디딘 내 발자국이 여기서부터 더 이상 비뚤어지지 않게 하여 나부터 구제하는 일에 힘쓰다 보면 실오라기 같은 희망 한 줌이나마 건져서 내 가까운 가족과 우리 반 아이들에게 쓸만한 씨앗 하나쯤 키울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가지게 한 책이기도 하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어둔 밤의 등불이 되어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희망을 갖게 한 소동파의 격려를 통해 나처럼 나약한 의지로 가난한 글샘을 슬퍼하는 이가 있다면 위로를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여 여기에 옮겨본다. "문장은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는 금이나 아름다운 옥과 같아서 스스로 정해진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사사로운 감정으로 귀하다거나 천하다고 하기가 어렵다." 이는 나처럼 진품 보석 같은 글 한 편 가지지 못하고 모조품에 가까운 글을 껴안고도 고슴도치가 제 자식 아끼듯 가난한 글방에 드는 손님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에겐 천금과 같이 귀한 격려가 되었다. 이제부터 한 그루 나무를 심듯 새로운 글 이랑을 만들어 자갈을 들어내고 밑거름을 주는 기초공사부터 다시 해보며 도전해 보려 한다. 비록 육성으로 듣지 못하고 원본을 해석해 놓은 간접 독서일지라도 는 내 곁에서 늘 소금 같은 짠맛으로 나를 채찍 하는 스승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 최소한 255개의 글쓰기 금언들만 가지고 다니며 글쓰기 전에 약을 먹듯 깊은 맛을 느끼며 음미하노라면 내 생애 언젠가 딱 한 번만이라도 환하게 웃을 그날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은 행복한 예감! 마지막으로 글쓰기의 스승으로 삼고 있는 '다산 정약용'의 속에 오는 글로 독자 여러분께 이 책의 일독을 강권하는 바이다. "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가장 먼저 뿌리를 북돋우고 줄기를 바로잡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진액이 오르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면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나무를 애써 가꾸지 않고서 갑작스레 꽃을 얻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주듯 진실한 마음으로 온갖 정성을 쏟고 줄기를 바로잡듯 부지런히 실천하고 수양하고, 진액이 오르듯 독서에 힘쓰고 가지와 잎이 돋아나듯 널리 보고 들으며 두루 돌아 다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달은 것을 헤아려 표현한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글이요,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훌륭한 문장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참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은 성급하게 마음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포럼/9,800원/고전연구회 사암
리포터 생활 5년차이다. 나에겐 기자 정신이 살아 있을까? 스스로 시험해 볼 기회가 있다. 사건의 현장이나 기사거리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바로 어제 07:50 지하철 4호선에서 있었던 일. 서울역을 지나 한 학생이 승차하니 차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 시선집중이다. 머리 스타일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닭벼슬 모양이다. 그 학생이 바로 내 옆자리에 앉는다. 어떻게 할까?모르는 체하고 그냥 지나쳐? 아니지? 그렇다면? 카메라로 찍어야 하는데…. 짧은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오고간다. 기자 특유의 심성이 발동한다. "학생, 머리 찍어도 되나요?" "예!" 5장 정도 찍었다. 초상권을 생각해 옆모습을 찍었다. 이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대학생인가요?" "대학생은 아니고요, ○○대학교 한국어학당에 다녀요." 머리 스타일 이름은? 왜 그런 머리 모양을 했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그 짧은 시간에 물었다. 그리고 그 학생의 복장을 유심히 관찰했다. 머리 이외에는 별 특이점이 없었다. 초록체크 운동화, 흰색 양말, 검정 쫄바지, 흰티셔츠, 목걸이...다만 흰색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알아낸 결과는 나이는 20세,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이 좋아서' 그런 머리를 했다는 것이다. 머리 모양은 집에서 혼자서 다듬었다고 한다. 오늘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와, 몇 시간이나 다듬었을까?' '잠잘 때는 어떻게 할까?' 교육원 연수 동료들에게 보여 주니 잠잘 때는 머리를 풀고 자는 것이라 한다. 머리 모양을 인터넷 검색을 하니 '튀는 모히칸 머리'다. 내가 생각해 낸 것은 '인디언 닭벼슬 머리'다. 젊은이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눈높이로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저런 스타일로 다니려면 용기도 있어야 한다. 쏟아지는 수 많은 시선을 오히려 즐겨야 하는 것이다.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고 싶다. 기자 정신! 여러가지 속성이 있겠지만 현장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촬영하고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특히 카메라는 순간 포착이 중요하다. 그 장면 다시 만날 수 없다.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번 촬영과 인터뷰. 스스로 기자 정신을 시험해 본 것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사진 촬영 허락을 받고... 초상권도 생각하고...그러면서 리포터로서 내공을 키워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08년 5월 23일 충청남도 과학직업교육원에서 실시된 '제16회 충청남도 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에서 본교 2학년 신주철 군과 유황주 군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2명의 학생이 팀을 이루어 과학지식을 평가하는 지필평가(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예선을 공주고등학교에서 치르고(본교 2개 팀 참가하여 1개 팀 본선진출), 이어 충남의 60개 팀이 참가한 본선 대회에서 본교가 영예의 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과학과 선생님들의 헌신적이 지도가 있었으며 특히 저녁 늦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박기철(물리), 주현창(화학), 서영현(생물), 임재원(지구과학) 선생님들의 노고가 컸다.
내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될 예정인 서울과학고의 경쟁률이 16.9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서울과학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이날 마감한 결과 120명 모집에 전국에서 2천25명이 지원해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학생이 전체의 77.4%(1천567명)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학생이 82.6%(1천672명), 여학생이 17.4%(353명)였다. 지원자 중에는 중학교 3학년생이 1천479명(73.0%)으로 가장 많았으나 중학교 1, 2학년생도 각각 59명(2.9%), 458명(22.6%) 포함됐다. 서울과학고는 과학영재성 판별 등을 위해 4단계 전형을 거치며 1단계 전형 결과는 다음달 8일, 4단계 최종 결과는 8월22일 발표한다. kaka@yna.co.kr
교육철학을 전공한 국내 대표적인 교육학자 중 한 사람이다. 자율화를 근간으로 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에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교육의 본질, 근간을 중시해온 학자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어바나 샴페인)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1987년부터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를 두루 거치며 정책자문, 평가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최근에는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교과부 정책자문위원단 부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전북 김제(58) ▲이리 남성고, 서울대 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미국 일리노이대학 철학박사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한국교육정책학회 회장 ▲대통령 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교육위원장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교과부 정책자문위원단 부위원장.
"우리는 문학을 좋아하는 중학생들의 모임." 전남 담양지역 중학생들이 문학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들은 담양 한재중과 담양중 등 관내 7개 중학생 37명으로 구성된 '해오름문학동인회'. 중학생이 주축이 돼 구성된 문학 동아리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한재중 전중관 교장의 지도로 2005년 문학적 재능이 있는 이 학교 중학생 10여명이 문학 모임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모임 첫해 동인지 '해오름 문학'을 창간하는 등 활동을 펴다 올해는 관내 전 중학교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 지난 17일에는 정식 창립식을 갖고 홍페이지(http://www.youthclub.or.kr/risingsun.club)도 개통했다. 담양중, 창평중, 수북중 등에서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외형도 넓혀졌으며 앞으로 참여폭을 전남지역 중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의 활동을 물심양면 지원하기 위해 일선 중학교 국어교사를 비롯해 교육청 장학사, 문인협회 관계자, 심지어 면장까지 나서는 등 10여명으로 지도자 협의회도 구성됐다.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인협회 전문가의 사이버 지도도 받는 등 글쓰기 실력 배양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이미 용아 백일장과 지역 예술제 등에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해오름은 앞으로 문학의 밤 개최, 외부 인사 초청 강연 및 문학기행,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도 펼 계획이다. 동인회를 지도하고 있는 전 교장은 20일 "가사문학의 전통이 살아있는 담양의 명성을 알리고 문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의 소질과 재능 개발을 위해 모임을 추진했다"며 "중학생들의 자생적 문학 모임은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인천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이하 인교연)은 21일 오후 2시30분 경인교대 인문사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인교연 추진위원장인 김영기 경인교대 교수를 비롯해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과 조전혁, 이종걸 국회의원, 교육계, 학계 인사, 학부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교연은 앞으로 교육 선진화를 목표로 '자유주의 교육운동', '공교육 정상화 운동', '수요자 중심 교육운동', '교육제도 개선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smj@yna.co.kr
9월부터 산업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준이 한층 완화돼 상당수 산업대학들이 일반대학으로 바뀔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산업대학을 일반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특례기준을 주 내용으로 하는 대학설립ㆍ운영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전에는 산업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교지ㆍ교사ㆍ교원ㆍ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가지 조건을 100% 충족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교지ㆍ교사 확보율은 100%, 교원 확보율은 61%,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55.6%만 채워도 가능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적용되는 특례기간은 9월28일부터 2011년 9월27일까지 3년이며 이 기간 산업대학이 완화된 기준에 맞춰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일반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산업대학은 산업체 근무자, 전문계고 졸업자 등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81년 개방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도입됐다가 1996년 산업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러나 교육제도가 다양화되면서 산업대학만이 가진 특수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고 일반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대학들의 요구가 많아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현재 산업대학은 서울산업대, 진주산업대, 충주대, 한경대, 한밭대(이상 국립), 경운대, 남서울대, 우송대, 청운대, 초당대, 한국산업기술대, 한려대, 호원대(이상 사립) 등 13곳이 있으며 교과부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는 일반대로의 전환기준 완화를 편법으로 이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산업대학의 신규 설립이나 전문대학의 산업대학 전환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