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울산시 울주군의 모 증학교에서 한 학생이 결핵(3종 법정전염병)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전염여부 등 정밀검진에 나섰다. 23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주군보건소에 따르면 군내 언양읍의 모 중학교에서 3학년 A군이 최근 건강관리협회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결핵 이상소견이 발견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이에 따라 A군을 병원에서 치료 받도록 조치하고 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같은 반 급우 21명에 대해 객담검사와 X-레이 검사 등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울주군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관리협회로부터 결핵 이상소견 통보를 받고 즉시 A군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급우들에 대해서도 같은 검진을 했다"며 "간혹 결핵이 발병해 전염되는 경우가 있으나 완치율이 높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sjb@yna.co.kr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과거 논문들 가운데 일부를 학술지와 교육관련 월간지 등에 중복게재한 것으로 23일 드러나면서 논문표절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 내정자는 논란이 일자 일단 스스로 학계에 판단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정 내정자가 한양대 교수 시절 교내외 논문집에 발표했던 논문 중 일부가 시도 교육청 등 관련기관에서 발간한 정기 간행물에 실린 글과 유사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1996년 12월 강원도교육연구원이 발간하는 계간지 `교육연구정보'에 `열린교육에서의 교사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은 뒤 여기에 일부 내용을 추가해 1997년 12월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가 발행한 `교육논총'에 `열린교육의 개념'이라는 논문을 다시 발표했다. 또 2001년 12월에도 한국비교교육학회의 `비교교육연구'에 `체벌의 개념과 교육적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2002년 여름 경남교육청의 계간지 `교육경남'에 `체벌의 정당성과 부당성'이란 제목으로 유사한 글을 실었다. 같은 해 9월 한국교육생산성연구소에서 나온 월간지 `교육연구'에도 같은 글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자신의 저작물을 출처 표시 없이 다른 곳에 `재활용'한 것은 학자적 양심에 비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주장과 최근처럼 연구윤리 기준이 높지 않았던 과거엔 일반화된 관행이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논문표절 사건이 주로 다른 학자, 제자의 논문을 표절하거나 두 개 이상의 학술지에 중복게재해 문제가 됐던 것이었다면 정 내정자는 정식 학술지가 아닌 곳에 같은 글을 싣거나 자기 논문의 일부를 다른 논문에 실은 경우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경우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시절 제자의 학위 논문을 표절하고 교육부의 BK21 사업에 참여하면서 동일 논문을 2개의 연구 실적으로 보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본인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취임 13일만인 2006년 8월 사임했다.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8편이 `표절 또는 중복 게재'에 해당한다는 고려대 진상조사위원회의 발표가 나오면서 취임 한 달 반만인 2007년 2월 물러났다. 지난해 인문사회 분야 논문표절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했던 이인재 서울교육대 교수는 "내 저작물의 일부나 전부를 출처 표시 없이 다른 곳에 활용했다는 점에서는 정 내정자의 경우도 자기표절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자신의 논문을 정식 학술지가 아닌 잡지에 쉽게 풀어서 다시 쓰는 경우는 학계의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최근의 엄격해진 윤리기준을 과거 관행에 무작정 갖다대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 사립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 기준이 없었고 자기표절이란 말 자체도 없었다"며 "전공 분야에 따라서도 논문의 성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해 표절여부를 판단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학회 측은 일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한국비교교육학회 권동택 사무국장은 "1차로 비교교육 연구지에 논문을 게재한 이후 다른 간행물에 실린 문제이기 때문에 본 학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yy@yna.co.kr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인접한 꿈돌이동산과 대덕특구 내 중앙과학관, 교육과학연구원, 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단체고객을 위한 이 상품은 과학A(9천원) 상품이 과학공원 3개와 꿈돌이랜드 6개, 중앙과학관 1개 시설을 각각 이용할 수 있으며, 천문연구원과 교육과학연구원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또 과학B(7천원)는 과학공원 3, 꿈돌이랜드 3, 중앙과학관 1개 상품이며, 과학C(5천원) 상품은 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 2개 시설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과학공원 측은 10월부터는 숙박이 가능한 1박2일형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며, 이들 상품은 모두 사전예약(☎042-866-5115)을 원칙으로 한다. min365@yna.co.kr
인천시교육위원회는 23일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학교 설립과 관련, "학교를 공공시설로 정해 개발사업자가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위는 이날 신선초교 대강당에서 옹진군과 중구, 동구, 남구 등의 111개 초.중.고교의 교장과 학교운영위원 등 2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지역내 학교설립 문제 해결점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시교육위는 간담회를 통해 "송도와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 및 논현택지지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 2020년 까지 4조7천억원을 들여 190개의 초.중.고교를 세워야 하나 현재 시교육청 재정으론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학교를 공공시설로 인정해 개발사업자가 짓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내용을 담도록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 개정 청원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교육위는 오는 27일까지 지역별로 4차례 더 간담회를 열고 법 개정 청원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시민단체 등으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changsun@yna.co.kr
정부가 공무원 연금제도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 8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시내 초중고 교원이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8월 말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의 신청을 지난 17~19일 받은 결과 초등 393명, 공립 중등 235명, 사립 중등 205명 등 총 833명이 몰렸다. 시교육청은 2월 말 737명의 명퇴 신청을 모두 수용한 바 있어 올해 명퇴 교원 수는 1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700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았다"며 "명퇴 신청을 100% 수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명퇴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교원정년 단축 조치가 단행된 2000년으로 당시 2천693명이 한꺼번에 명퇴했으며 이후로는 2004년 192명, 2005년 60명, 2006년 437명, 2007년 1천165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이처럼 명퇴 신청자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법 개정이 올 연말이나 내년께 단행되면 퇴직 후 받을 연금이 지금보다 상당히 줄어드는데다 수천만원의 명퇴 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또 교원평가제 도입과 연수 강화 등 성과 중심의 교육개혁도 명퇴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교사들이 한꺼번에 교직을 떠날 경우 학교 수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연금법이 개정되더라도 개정 이전의 재직 기간에 대해서는 현행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며 교직사회를 달래고 있지만 교직사회의 동요를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의 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23일 하남교육청은 A중학교 1학년 3개 반 남학생 11명이 지난달 하순께부터 10여일에 걸쳐 같은 반 여학생 6명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학생들은 교실 뒤편에 커튼을 설치해 만든 간이 탈의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거나 치마를 들추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여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내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경위 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학부모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을 피해 학생들과 격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성추행을 주도한 남학생 3명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다른 8명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교에 남은 남학생들에게 교내봉사 또는 특별교육 의뢰 등 선도 처분을 하고 피해 여학생들에게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주선하는 한편 내년부터 남녀를 갈라 반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jeansap@yna.co.kr
여고생들의 집단 수업거부로 말썽이 일었던 광주 모 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도를 넘어선 체벌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3일 "학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 뒤 2차례 정밀 감사를 펴 술 반입 여고생에 대한 체벌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모 보직교사가 수련회 과정에서 술을 반입한 여고생 6명의 뒷덜미와 얼굴 등을 손으로 때렸으며 당시 이 교사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또 "평소 착용 규정을 위반한 학생들로부터 압수한 반지,목걸이 등을 보관하는 과정에서 반지를 분실, 학교 측이 43만원을 변상해준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하지만 "짧은 치마 길이에 대한 단속 등은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성추행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음주 및 체벌교사에 대한 엄중경고와 보직해임, 교장 등 학교 관리장 경고, 생활규정 위반 학생에 대한 적정한 조치 등을 취하도록 학교 측에 조치했으며 학생생활지도 개선 대책 마련과 학생생활지도 담당 교원 연수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태 뒤 학교 측은 ▲학생인권 존중 ▲물의교사 보직해임 ▲강제 보충수업 중단 ▲학교생활규정 개정 ▲학생물품 반환 조치 등을 약속했다. 광주 모 여상고 학생들은 지난 16일 학교 측이 체벌, 강제보충수업 등 과도한 학생지도를 하고 있다며 수업을 거부하는 등 반발해 파문이 일었다. nicepen@yna.co.kr
첫 직선제로 치러질 전북도교육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민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도교육감 선거가 오는 7월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6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최규호 교육감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과 송광섭 원광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교육감 선거는 2010년부터는 자치단체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이번에 선출되는 도교육감은 2010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9개월간 재직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기간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데다 휴가철이어서 투표율이 15-2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선거가 아니라 이 지역에서만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공휴일로 지정 되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출마 예비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소극적으로 일관하는 등 정책.공약 대결 노력이 미흡하고, 지난 4.9 총선과 6.4 보궐선거를 치른 선관위의 선거 캠페인도 총선 때보다는 다채롭지 못해 유권자의 눈길을 전혀 끌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41.전주시 서신동.사업가)씨는 "학교 입구에 내걸린 교육감 선거 현수막 이외에는 교육감 선거 및 정책 등을 미리 볼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새 교육감이 대표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6.4 보궐선거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육감 선거에 대한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다"면서 "내달 9일까지 정식 후보등록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도민들에게 후보의 정책과 공약이 많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lc21@yna.co.kr
오는 25일 주민 직접 투표로 치러질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정헌극(61) 전 논산 연무고등학교 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2파전이 예상됐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하면서 오제직(68) 현 충남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지게 된다. 오 후보의 단독 출마에도 불구 예정된 선거일정과 투표도 그대로 치러진다. 현행 공직 선거법에는 후보자가 1인이 된 때에는 투표자 총수의 3분의 1이상 득표를 해야 당선이 결정된다. 그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와 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은 이번 선거가 오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지면서 가뜩이나 바닥을 면치 못하는 교육감 선거 주민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도선관위와 도교육청은 투표일인 25일 하루 도내 일선 초.중.고교의 휴업을 실시하고 투표 참가자에 대해 영화관 할인권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단독 출마한 오 후보도 "200만 도민의 관심과 참여만이 민선 교육자치시대의 참의미를 살릴 수 있다"며 선거 운동보다는 투표율 높이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서천군 등 일부 지자체는 투표율이 높은 읍.면 지역에 주민 숙원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당선되더라도 투표율이 낮으면 교육감의 대표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경우 6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월 단독으로 치러진 부산지역은 15%를 간신히 넘겨 낮은 관심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충남지역도 도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으로 대상으로 '교육감 선거 직선제 시행 인지 여부'를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56.5%가 '처음 듣는다'고 응답했고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다. 충남도민의 절반 이상이 교육감 선거가 도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든든한 교육감, 함께하는 으뜸교육'으로 잡고 ▲농어촌학교 무료 통학버스 단계적 배치 ▲학생 학력신장.인성교육 강화 ▲급식식품 학부모 합동검수제 도입 ▲충남유아교육진흥원(가칭) 건립 ▲인터넷 충남학부모교육정보원(가칭) 설치 등을 공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감 선거 무용론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단독출마 후보에 불과 1년 11개월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데 많은 `시민 혈세'를 들여 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선거에 100억여원의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선거 유권자는 154만6천694명(남자 77만천42명, 여자 77만6천152명)이며 투표는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자녀들의 교육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 지역 교육수장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인식을 갖고 주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충남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010년 6월말까지다. jchu2000@yna.co.kr
정부가 외국 석박사 출신 등을 영어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전용교사제'를 추진할 경우 교대나 사대에 편입시켜 최소한 교사로서의 자격을 갖춘 뒤 임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회장인 이완기 서울교대 교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등이 23일 오후 교총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영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과제' 토론회에 앞서 공개한 주제 발표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학교 교육은 국가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지 특정 `기능'만을 증대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다"며 "영어를 잘 하면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발머리 영어 원어민에 대해 어떤 환상이 있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교사로서의 배경이나 경험이 없이 영어만 잘 하는 영어 원어민 교사들이 교사로서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는 너무 많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상태에서 단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에서 영어 전용교사를 투입하려 한다면 기존의 교사 자격증 부여 체계 속에 편입시켜 교사 자격을 갖추도록 한 뒤 임용해야 한다"며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2년 정도 편입해 교육을 받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어 교사는 `영어사용자', `수업 통달자', `지식 설명자', `학습 조정자'여야 한다"며 영어 교사 양성을 위해 ▲교원양성 대학의 교육과정 개정 ▲영어 이수 학점의 증대와 교육 내용의 개선 ▲학생의 자발적 자기 훈련 강화 장치 등을 제안했다. kaka@yna.co.kr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영어수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초.중등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미국 뉴욕시 교육국과 초등학교 파견교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담임교사 및 영어전담 교사 가운데 50명을 선발한 뒤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뉴욕시 25개 공립초등학교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 초등학교에 2명씩 배치되는 교사들은 미국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기회를 가지며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카운슬링과 모국어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처럼 교사들을 대규모로 미국 현지에 연수보내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데다 최근 초.중.고교에서 교사들의 영어수업 능력과 정확한 발음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또 초.중등 교사 50명을 선발해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눠 각각 7월22일부터 8월20일까지와 내년 1월2일부터 2월6일까지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8주과정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한 비용 10억5천800여만원을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youngkyu@yna.co.kr
서울대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강의 평가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23일 첫 선을 보였다. 학생회가 게시판 등으로 강의에 관한 의견을 수집한 적은 다른 대학에서도 있었으나 학생들이 직접 강의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서울대가 사실상 처음이다. 강의 평가에 참여할 학생들은 `서울대인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SNU 강의 평가' 인터넷 홈페이지(www.snu-ev.com)에서 확인절차를 거친 뒤 강좌나 교수의 이름을 입력해 해당 학기와 과목을 선택하고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에 각각 답하면 된다. 객관식 문항은 강의, 강사, 기타 등 3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각각에 대해 5단계로 평가토록 했다. 강의 내용에 대한 평가 문항은 ▲강의 몰입도 ▲강의의 계획성과 체계성 ▲중요·핵심 이론의 강의 내용 포함 여부 ▲난이도의 적절성과 지적 도전감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사 평가 문항은 ▲성실성 ▲지식과 경험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수업 중 발언의 적절성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외에도 평가 방식과 결과의 공정성, 시험 및 과제의 적절성 등도 포함돼 있다. 주관식 문항에는 강의에 대한 소감이나 정보를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다. 평가를 마친 학생들은 `랭크 페이지'를 통해 각 과목의 평가 결과와 순위를 그래프 등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당국의 강의평가는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소통 공간도 없어 실제 만족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참여도 저조했다"며 "평가 내용이나 방법을 보강해 총학생회의 새로운 강의 평가가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측은 앞으로 교수들에게 학생들의 강의 평가 결과를 공개해 강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hanajjang@yna.co.kr
“과학은 헬렌 켈러가 물을 인지했을 때처럼 그렇게 깨쳐가는 것입니다. 선 행학습으로 공식 몇 개 더 외웠다고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렵기도, 또 의외로 아주 쉽기도 한 과목이 과학입니다.” 남경식(37) 서울 봉화중 교사는 “어렵다고 겁부터 먹는 과목이기에 다른 교과보다 더 교사들이 재미있게 수업하는 기술 개발에 힘써야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새롭고 신기한 것 보다는 생활 가까운 곳에서 소재를 찾아 수업에 응용하면 훨씬 공감도가 높아집니다. 수업자료를 교사가 아닌 학생 눈높이에 맞춰 학생의 입장으로 준비하는 것이 그래서 무척 중요한 것이지요.” 남 교사는 조금부족하다 싶어도자신이 만든 자료를 선호한다. TV를 볼 때 항상 녹화 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펀지’나 ‘골든 벨’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잠시 스쳐가는 짧은 CF에서도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들을 뽑을 수 있으니까…. “방송은 그 속성상 ‘포커스’가 뚜렷하기 때문에 호기심 유발 자료로 쓰기에 적합합니다. 캠코더로 찍은 자료들은 시간차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요. 인터넷에서 모은 자료보다 이렇게 직접 만들어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다보면 아이들도 어느 순간 과학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란 걸 알게 되는 거죠.” 교육과정평가원 PCK(Pedagogical Contents Knowledge)팀의 일원으로 2002년부터 수업을 공개․분석해 좋은 과학 수업 만들기에 정진해온 남 교사는 “교사도 즐길 수 있는 수업을 해야 좋은 수업이 나온다”며 “요즘 많이 하는 말 있지 않습니까. 쇼를 하라고. 수업 목표에 기여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 내용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학년 ‘빛’ 단원, 3학년 ‘물질의 구성’ 단원 통합 물리와 화학, 교과․학년 간 통합 모델 제시해 영상물․과자 포장지․장난감 등 생활소재 이용 학생들에 친근하고 쉬운 과학수업 만들기 노력 에탄올에 염화나트륨 등 실험에 쓰인 6가지 물질을 녹여 분무기 안에 넣고 불꽃을 향해 분사, 환상의 불꽃 쇼를 펼치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남경식 교사. ■ 들어가며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과학 수업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생각해보면…. 참 좋은 과학 선생님들이 많았지만, 정작 과학 수업 그 자체는 기다려지는 수업은 아니었다. 필자도 실험실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런 경험이 오히려 약이 되기도 한다. 그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과학 시간이 기다려지게 만들자. 그리고 많이 보여주고, 만지게 하고, 해보게 하고,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말하게 만들자. 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수업 준비를 한다. 그렇게 해도 모든 수업이 다 만족스럽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준비한 만큼 아이들은 수업을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수업은 교사인 필자도 기다려진다. ■ 수업은 ( )다. 이 네모 안에 무슨 말을 써 넣을 수 있을까? 필자가 해마다, 반마다, 그리고 내년에도 가르칠 한 시간의 과학 수업이 아이들에게는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한 시간일 것이다. 때로는 꼬박꼬박 졸기도 하고, 때로는 아프다는 핑계로 양호실에 내려가기를 더 좋아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교사를 바라보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 과학 수업 한 시간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런 한 시간을 그냥저냥 흘려버리는 시간이 되느냐, 아니면 이다음에 다시 생각나고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 좋은 과학 수업으로 기억되게 하느냐는 온전히 교사인 필자에게 달렸다. 그리고 아이들에 달렸다. 오늘의 수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니까. 수업은 아무리 잘 해도 개선할 여지는 남아 있게 마련이다. 때때로 교실 문을 닫고 나올 때 ‘오늘은 정말 좋은 수업이었어!’하고 만족의 미소를 머금고 돌아 나오던 수업도 이듬해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다른 소재들로 수업을 구성하게 된다.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치자. 그러나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 금세 고칠 점을 발견하고 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과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타는 사람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수업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내 눈에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학생들의 눈과 표정에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내 수업을 본 동료 선생님들에게서 보이기도 하는 그 무엇이 있어서, 수업은 끊임없이 나아질 여지를 남겨놓은 생명체와 같다. 지금부터 이 네모 안에 들어갈 그 무엇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기다려지는 과학 수업 필자는 과학 수업에서는 가능한 많이 보여주고, 만지게 하고, 직접 해보게 하고,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느낌과 생각을 발표하게 한다.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내용은 있지만, 가능하면 학생들의 생각을 많이 들어보고,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 학생들이 표현하는 말과 몸짓, 그림 등에서 수업의 중요한 요소들을 찾아서 전개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수업의 주인이 아이들 자신이라는 믿음은 과학 수업을 기다려지게 할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은 어렵고 과학자 비슷한 사람들이 하는 학문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실은 아닌데…. 과학은 우리가 숨 쉬고 움직이고 살아가는 과정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수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찾고 있다. 그러한 것들에는 텔레비전 영상물일수도 있고, 과자 포장지일 수도 있고, 장난감일 수도 있고, 어딘가에서 찍은 사진일 수도 있고, 신문 기사나 뉴스 기사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만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로 잘 준비된 수업은 교사에게도 기다려지는 수업이 된다. 과학 수업의 본질은 무엇일까? 과학 과목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더 중심을 두어야 할 본질적인 요소는 탐구일 것이다. 탐구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고 자료를 얻고 결과를 해석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여러 과정을 포함한다. 그러나 실제 수업 시간에 이러한 과정을 학생들이 다 해보게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앞선 과학자들이 다 해결해 놓은 과학적인 문제들을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 한 시간의 수업에서 탐구로 연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수업의 주요한 학습 내용을 가능한 탐구에 가깝게 구성하는 것이 교사의 몫이고, 앞으로 계속 될 숙제이다. ■ 본 수업의 전개 중학교 3학년 3단원 ‘물질의 구성’의 ‘원소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라는 소단원에서 불꽃 반응과 스펙트럼을 관찰하여 원소를 구별한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네 개 과목이 통합된 과목이다. 이미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2단원 ‘빛’ 단원에서 스펙트럼을 배웠다. 1학년의 ‘빛’ 단원은 물리 분야이고, 3학년의 ‘물질의 구성’ 단원은 화학 단원이다. 그러다보니 빛의 스펙트럼에 대해 다루는 깊이와 전개 방식이 다르다. 본 수업에서는 1학년 ‘빛’ 단원과 3학년의 ‘물질의 구성’ 단원을 통합하여 학년 간, 교과 간 통합 수업의 모델의 예를 보여줄 수 있다. 필자는 물리교육을 전공했다. 물리교육 전공 교사가 화학 부분을 가르치다보면 화학을 물리적으로 가르치기도 한다. ■ 수업 진행 과정 1) 지난 시간의 학습 내용 복습: 원소란? 몇 가지 원소 기호 복습 2) 도입: 바코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소변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3) 학습 목표 제시: 불꽃색과 스펙트럼을 관찰하여 원소를 구별할 수 있다. 4) 불꽃놀이와 네온사인의 여러 가지 색: 어떻게 여러 가지 색이 나타날까? 5) 분무기로 불꽃 쇼 보이기(흥미 유발): 에탄올에 염화나트륨 등 실험에 쓰인 6가지 물질을 녹여 분무기 안에 넣고 불꽃을 향해 분사하면 환상의 불꽃 쇼가 펼쳐진다. 6) 불꽃 반응 실험: 6가지 시료를 이용하여 불꽃색으로 원소를 알아낼 수 있다는 내용의 실험 7) 선 스펙트럼과 연속 스펙트럼 보기(1학년 ‘빛’ 단원과 연계): 수업 전에 미리 학생들이 볼 수 있는 간이 분광기 40개를 공CD를 이용하여 만들어 놓았다. 백열등과 삼파장 형광등, 햇빛 레이저 빛을 분광기로 보고 스펙트럼의 차이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게 한다. 선 스펙트럼과 연속 스펙트럼의 차이 이야기하기. 특정 원소의 스펙트럼은 원소마다 다르다. 8) 스펙트럼으로 원소를 구별하기: 탐구 문제 형식 9) 차시 예고: 불꽃놀이 연출가 동영상 시청, 질량 보존의 법칙 불꽃반응 실험을 조별로 직접 해보며 미리 나눠준 탐구학습지를 풀도록 유도한다. 남 교사는 “실제 수업 시간에 모든 과정을 다 해보게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한 시간 수업에 이론과 실험을 연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마치며 수업의 달인은 있을 수 없다. 끊임없이 달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있을 뿐. 학교 현장에는 묵묵히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훌륭한 수업을 하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기사에 소개되는 것도,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쑥스러울 따름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과학을 더 좋아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앞으로도 좋은 수업을 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싶다. ※ 남경식 선생님의 다양한 수업은 ‘http://classroom.re.kr/교과교육/과학/교수학습 길잡이/과학과PCK’ 코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회는 대구 다사중 오규찬 선생님의 기술․ 가정 수업사례입니다.
최근 국제비교연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학성적 하락으로 초ㆍ중등학교 과학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항상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많이 가르치는 우리나라 과학수업의 “무엇”을 분석하기보다는, 교사들이 수업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당연히 배워야 할 힘, 운동, 에너지, 지구, 물질 등등과 관련된 내용을 체계적, 논리적으로 전달하기에 여념이 없는 교사 앞에서, 아이들은 항상 ‘왜 중력을 배우고, 왜 과학을 배우는지’를 끊임없이 자문한다. 교사의 설명방식을 강요하기보다는, 과학수업에서 과학을 왜 배우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학생의 삶의 체험과 과학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으려는 노력을 남경식 교사의 수업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과학이라는 또 다른 사회적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이 과학수업이라고 주장하는 남 교사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모형과 약속을 선생님이 너무나 당연한 듯이 던져주면” 학생들에게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외워야 될 것으로 다가온다고 지적한다. 남 교사는 과학개념이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기 때문에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시각과 청각과 같이 감각기관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학생들의 이해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경식 교사는 다양한 장비와 활동을 활용하여 과학 개념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표상한다. 남 교사의 과학수업의 특징은 현상 뒤의 원리를 세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학생들이 말로만 듣던 현상을 체험하게 하는 데 주력하였다. 예컨대, 빛의 합성 수업에서도 빛이 합성되는 원리나 메커니즘, 빛의 삼원색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보다는, 실제로 빛을 합성할 수 있다는 것을 빔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보여주고, 빛의 삼원색의 다양한 합성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게 한 다음에, 합성된 빛을 종이컵 분광기를 이용하여 그 구성요소가 무엇인지를 시각적으로 재확인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개했다. 즉, 추상적인 과학 개념을 외래어의 형태로 제시하기보다는 학생 경험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제시함으로써 학생의 인지적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또 남 교사는 비록 “허접하더라도 자기 자료를 개발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직접 개발하거나 고민하지 않은 수업자원은 개발한 사람의 논리를 따라가게 되고 수업을 하는 교사의 의도나 설명이 개입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리코더합주단(단장 신용래)과 서울음악교육회(회장 박경우)는 제23회 리코더 여름학교 및 제3회 관현악캠프를 주최한다. 장소는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리조트이며 기간은 관현악캠프는 8월 15~19일(4박5일), 리코더여름학교는 8월 19~22일(3박4일)이다. 대상은 서울시내 초·중학생 및 교사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 교사는 홈페이지(www.recorder.kr)에서 양식을 작성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02-962-4300
국제영재교육연구회(www.kicu.ac.kr, 회장 김건용)는 7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배재대학술지원센터에서 ‘국어과 언어영재 특성’을 주제로 교사연수를 실시한다. 참석대상은 국제영제교육연구회원 또는 영재 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이다. 참가신청은 이름, 학교명, 연락처 등을 적어 FAX(031-970-0165)로 보내면 된다. 문의=010-2665-1381
김재열 대구교총 교원정책자문위원(매일신문 심의실장)은 최근 6~70년세대의 성장통과 그 편린을 시로 엮은 ‘그리운 날의 詩 또는 日記’를 펴냈다.
하용호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장은 20일 대구교총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투쟁 등 교육현안과 관련한 협의회를 열었다.
이윤경 서원대 교수는 13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의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