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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6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에는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표절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확인돼 ‘이중 잣대’ 지적이 일고 있다. 김 후보자는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은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국교수노조는 2006년 7월 28일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문제삼아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제자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중복 게재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도덕적으로 학생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국교수노조의 주장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합세해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연구 윤리 감독 부서 수장의 심각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교협은 “실제로 김 부총리가 정말 표절했다면 이는 단순히 장관직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에 결정적인 오점이 되는 행위로서 교수직마저 내 놓아야 할 만한 사안”이라며 “학자적인 양심의 회복만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김 부총리에게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김상곤 후보자가 결성을 주도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공동의장을 역임한 교수단체다. 2006년 당시 김 부총리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하다 7월 3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돼 21일 취임했으나 제자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기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8월 2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40여 쪽 분량의 제자 박사논문을 15쪽으로 요약해 학회지에 기고하며 표 5개, 문장 17개를 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후보자의 경우 박사논문에 대해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적절행위’라는 경미한 위반 판단을 받았으나 민간단체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로부터는 80여 곳의 표절의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교대 교수는 “학자의 논문표절이야 말로 전형적인 교육적폐라는 점에서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후보자가 교육개혁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지, 그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경미한 수준인 ‘연구부적절행위’ 판단을 했다고 해서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등 교사는 “학자로 있을 때는 논문표절이 심각한 부정인 것처럼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다가 자신이 후보자가 되니 적용시점과 기준 등을 이야기하며 부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
글쟁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닐테지만, 필자는 스포츠에 별다른 취미가 없다. 국민 스포츠라며 호들갑떨어대는 프로야구 경기를 단 한 번도 경기장은커녕 TV로도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쯤되면 취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싫어하는 것이라 해야 맞을지 모르겠다. 그런 필자도 열 일 제쳐두고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 바로 축구다. 필자의 축구 취미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 TV 중계방송을 백퍼센트 빼놓지 않고 볼 만큼이다. 지난 11일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폐막한 2017 20세이하(U-20)월드컵에선 우리 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들 경기도 몇 개나 봤다. 특히 2017 U-20월드컵은 전주를 비롯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돼 외국에서 할 때보다 보는게 훨씬 수월했다. 거기에 더해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로 16강행을 확정지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떠올리는 등 기대감도 한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 대표팀은 5월 30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16강전경기에서 1대 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이상은커녕 최소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만 것이다. 다음 날 대표팀은 해산했다. 동시에 국민적 열기도 폭삭 주저앉았다. U-20월드컵 흥행에도 빨간 불이 켜진 모양새였다. 그와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6월 4일 8강전 경기중계를 지상파 3사에선 볼 수 없었다. 그뿐이 아니다. 어찌된 일인지 3⋅4위전은 물론 결승전 경기마저 지상파 방송을 통해선 볼 수 없었다. 한국 팀의 16강전까지 2~3개 지상파 방송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이해가 잘 안 되는 현상이다. 박 터지게 유치할 땐 언제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를 그렇게 홀대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중계한 경우에도 정규방송 운운하며 연장전을 계속하지 않는 등 팬들을 실망시켰다. 가령 6월 5일 잠비아와 이탈리아의 8강전, 6월 8일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의 준결승전이 모두 비겨 연장전으로 이어졌는데, 중계를 그만둔 것이다. 여하튼 8강 탈락에 대해선 분석이 분분하다. 먼저 대표팀의 첫 감독 선임 및 후임 교체과정 등 전반적 운영의 난맥상이 거론되고 있다. 2014년 12월 안익수 감독이 선임됐다. 그런데 지난 해 10월 U-19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신태용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대회 개최 불과 6개월을 앞둔 시점에 감독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8강 탈락후 신감독은 “이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대학이든 프로든 소속팀에서 많이 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U-20월드컵 대표팀이 “선택과 집중에 실패”, “너무 많은 전술이 독 됐다”는 분석이 들리기도 한다. 모두 그럴 듯한 분석의 진단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오히려 기니를 3대 0,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이긴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를 보면 그것들은 구구한 변명처럼 들린다. 이승우⋅백승호⋅조영욱 등 선수들 기량이 나무랄데 없었기 때문이다. 용병술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이유이다. 예컨대 0대 1로 패한 조별리그 3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왜 주전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교체선수로 뺀 것인지 의문이다. 자만심에 가까운 너무 여유로운 용병술이 그만 악수(惡手)가 되고만 것이 아닌가? 만약 그 두 주전을 1, 2차전처럼 선발 투입했더라면 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잉글랜드와 이기거나 비겨서 조 1위가 되었더라면 16강전 상대는 코스타리카였다. 포르투갈보다 훨씬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와 연승 신화를 새로 쓴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붙었더라면 8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말할 나위 없이 이제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야 하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그렇듯 U-20월드컵 역시 단순히 선수들 기량 시험의 장이 아님을 명심했으면 한다. 반드시 이겨서 국민들을 기쁘게 해야 하는 보다 국가적인 프로젝트 아님 이벤트라 해야 할까. U-20월드컵 8강 탈락이 안겨준 교훈 중 하나다.
헬렌 켈러는 촉각을 이용해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고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생 이후에 대뇌 피질 세포를 발달시킬 수는 없지만 기억돌기(두뇌 연결 및 기억 장치)를 평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헬렌 켈러가 알파벳 학습을 하는데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은 시간이다. 학습은 자신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관계가 있다. 또, 문화가 중요하다. 헬렌 켈러의 학습 문화는 말하고 읽는 능력을 소중히 여겼다. 이같은 문화는 학습문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학습 문화는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듣는 척하나 실제로 머리는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는 누가 '불구'인지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습 장애인으로 규정된 아이가 다른 문화에서는 뛰어난 아이일 수도 있다. 필자의 두 아이가 일본의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배정되었을 때는 학습장애는 물론 2중 장애자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 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진보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국에 돌아오자 학습장애자가 됐다. 이러한 아이에 대에 학교는 매우 무관심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만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고 배려가 부족하다. 기존의 아이들 평균에 맞추다보니 부적응 현상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신체 운동학은 올림픽 매달리스트와 정상급 운동 선수들에게 적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는 교육에도 적용된다. 워싱턴의 신체 운동학자인 캐서린 캐롤은 "신체 운동학은 모든 사람들의 학습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교실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두뇌 체조로 이는 양쪽 뇌를 통합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학습에 집중력과 조정력을 향상시켜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간단한 두뇌 운동으로 첫째, 일어나서 무릎을 교대로 들면서 반대쪽 손을 무릎에 댄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러한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한다. 실제로 특수학급을 담당한 한 교사는 매일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교실에서 전체적으로 육체를 움직이는 운동을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아이들의 실태는 자동차로 등교해 채 100미터도 걷지 않고 교실에 들어가니 1교시부터 졸음이 엄습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자기 자녀의 모습을 부모는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알리는 교사과 학부모의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정책 담당자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중학교 교실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대책은 미미한 정도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8일 문경교육지원청 2층 중회의실에서 ‘생명 탄생의 신비’라는 주제로 특수교육대상학생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성교육에는 유·초·중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담당 교원, 특수교육실무사 등 90여명이 참여했으며, 경상북도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성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자기관리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한편, 문경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연속성 있는 성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생들이 성장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성 관련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재인정부 첫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지명됐다. 11일 청와대는 교육, 법무, 국방, 고용노동, 환경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1949년생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동대학원 석·박사를 나온 김 후보자는 서울대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1971년 교련반대운동을 주도했으며, 한신대 교수시절인 1986년 민주화운동 교수선언과 이듬해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민선1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뒤 연임한 김 후보자는 재임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편적 교육복지의 교육혁신과 포퓰리즘이라는 극단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2014년 교육감직을 사퇴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당 혁신위원장, 혁신더하기연구소장 등을 지내며 공공부문 혁신 방안을 가다듬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교육정책 입안에 기틀을 마련했다. 수능절대평가, 고교학점제, 고교무상교육,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문 대통령 교육정책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일찌감치 문재인정부 첫 교육부 장관으로 거론됐으나 박사논문 표절, 위장전입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청와대 검증기간이 길어졌다. 논문표절의 경우 이미 경기도교육감 선거 당시 논란이 돼 서울대논문심사위원회에서 심각한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은바 있지만 국회 후보자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12일 교육부 장관 내정 소감문을 통해 “모든 아이는 우리 아이이며, 교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문재인정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란 말처럼 거시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대변인 구두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는 그동안 무상급식이나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추진 등으로 포퓰리즘 정책의 남발과 교육현장의 심각한 혼선과 갈등, 혁신학교에 대비한 일반학교 홀대, 무상급식 예산 등으로 학교 운영 및 교육시설 예산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초래했다”며 “교육감 퇴임 후에도 특정 정당의 중책을 맡는 등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시간 꿈 목록 작성 시간에 네 꿈이 평균점수 95점을 돌파하고 싶다는 것에 선생님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 번 이렇게 기록해 본 것을 마쳤으니 이제는 이루는 방법을 같이 생각하여 보자. 이 점수는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네 자신과의 경쟁이다. 네가 중학교 시절에 이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해 보는 경험은 장래 너의 인생에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 사례를 들려 주겠다. 나는 야구광은 아니지만 TV로 야구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많이 시간이 흘렀지만 1987년 일본 나고야에 가 살 때 선동렬 선수의 주니치 소속 시절 활약, 그리고 일본 프로 최고팀이라 할 수 있는 요미우리에서 이승엽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일본에 10년 반 살면서 거의 볼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전 본 경기로 인상적인 것은 세계 야구 강국 12개 나라가 대결하는 '프리미어12'라는 국제대회 이야기다. 준결승에서 우리 나라와 일본의 시합에서 우리나라가 3대 0으로 지고 있었다. 그런데 9회 초에 4대 3으로 역전하는 상황이 되어 이 대회에서 결승 진출을 하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신문에 손아섭, 오재원, 정근우, 이용규 선수의 사진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 악바리들'이라는 소제목이 실려 있었다. 한 마디로 이 선수들은 한결같이 워낙 승부욕이 강해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아 독한 '악바리 선수'들이라는별명이 붙은 것이다.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를 물고 늘어져 기어이 안타를 쳐냈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공을 몸에 맞고 진루한 것이다. 물고 늘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독하다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독하게 물고 늘어져야 밀려나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야 원하는 것을 얻고 살아 남는다. 우리는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사람을 부를 때 '독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독사는 입에 문 것을결코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원하는 목표,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오직 그것에만 몰입해서 독하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 우리 나라 악바리 선수들이 독하게 물고 늘어져 야구에서 기적을 이룬 것처럼...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1학기 기말고사를 앞에 두고 매 수업 시간을 집중하기 바란다. 또 선생님이 강조한 것을 수업이 끝나는 무렵에 다섯 줄 정도로 학습장에 요약하면 더욱 기억 창고에 잘 보관 될 것이다. 아무래도 중학교 시험은 기억을 묻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은 반드시 선생님을 찾아 질문하기 바란다. 이렇게 네 목표를 달성해보면 '아! 공부는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감격이 다가올 것이다.
최근 필자는 학생들의 공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상담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이다. 이 질문의 핵심은 아직도 공부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적을 높이기 위한 좋은 방법론이 필요하다. 하지만 "왜, 공부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물으면 생각이 더 구체적으로 떠 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방법론은 깊은 강이 아닌 샛강과 같다. 요즘처럼 비가 안오면 샛강은 마르기 쉽다. 목표를 분명하게 바라보는 사람은 깊은 강과 같아 공부를 방해하는 유혹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가뭄이 들어도 잘 마르지 않는 샘처럼 물이 솟아난다. 목표가 없으니 방법이 흔들리고 작은 방해의 물결에 목표가 사라져 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공부 방법론은 많이 개발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을 자신이 받아들여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이 안 되는 것은 핵심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 부족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시 한 번 방법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체험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나는 32살에 일본 유학의 꿈을 꾸었다. 매우 늦었지만 국비 유학이라는 좁은 문을 뚫기 위해서는 시험 통과에 필요한 일본어 실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학생시절 한 번도 일본어 공부를 해 본 경험도 없었다. 일본어 학원에 갈 환경도 아니었다. 하지만 35살 이전에 기어코 유학을 가겠다는 장기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당시 공책에 '35살 전에 유학가기'라는 목표를 적고 매일 매일 학습 일정표를 짰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매월 EBS방송교재 2권을 정기적으로 구독했고 녹음기와 테이프도 준비하였다. 핵심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나의 시간을 잘 디자인하는 세부 목표이다. 인생살이가 모두 영업이다. 영업목표가 없는 영업자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공부도 이와 마찬가지인다. 하루에 방송 듣기 1시간, 단어 외우기 1시간, 일본 한자쓰기와 문장을 써 보기 등 각각 1시간씩 공부하기로 정하고 밤 12시가 지나기 전에 그날의 학습 목표를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였다. 때로는 이런 시간을 확보하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예정된 모임도 결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시절에 비교한다면 지금은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플래너도 많이 개발되어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각종 자료는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다. 목표를 세우지 않고 막연하게 공부하면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알 수가 없다. 공부를 하면서도 힘이 들 때는 쉽게 포기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언제까지 공부 성과를 내야 하는지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종이에 명료하게 기록하여 시각적으로 체크하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을 살아갈 것이라면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하여 의미있는 산출을 하는 것이다. 이제는 아주 편리한 도구가 있다. 매일 손에서 떼어놓지 못하는 도구가 스마트 폰이다. 이 스마트 폰 화면에 나의 목표를 디자인해 폰을 열 때마다 내 뇌가 이 목표를 감지하도록 자극해보면 어떨까? 이와 비슷한 시도를 이미 집단적으로 실천하는 학교도 있다. 아침에 기상하면 큰 소리로 자신의 목표를 외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내 뇌를 향하여 명령하는 것이다. 목표를 잘 설정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면서 도전한다면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다르게 목표에 더 가까이 접근해 갈 것이다.
학교 현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안전사고, 폭력, 학부모의 각종 민원 관련 분쟁을 겪고 있지만 대응방법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교총은 최근 ‘학교분쟁 해결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수집,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될 만한 5편의 사례를 리플렛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선정했다. ▲주변 공사로 인한 안전 문제 경기A중 김 모 교사는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와 함께 반대 운동을 펼쳐 학교 정화구역에 들어서려던 레미콘 공장의 설립 허가를 취소시킨 사례를 전했다.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현수막을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알리며 교육지원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교사는 "학교와 시청이 분쟁할 필요는 없고 공무원으로서 단체행동에는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내용은 문서화시켜 증빙자료를 남기고 공공기관에는 반드시 발송 공문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B초 권 모 교장은 학교 부지를 도로에 편입해 확장하는 공사로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학부모, 공사업체, 경찰서, 시청, 지역사회 대표, 학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정례회의를 했던 사례를 응모했다. 권 교장은 "협의체를 통해 학교나 학부모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게 됐고 다양한 관계자들의 공론화된 의견을 통해 안전 시설 설치에 대한 공사업체, 유관기관의 협조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와의 갈등 울산 C초 박 모 교사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자신의 자녀를 학급 학생들이 따돌린다며 수시로 교실에 들어와 교사를 폭행하고 학생들에게 폭언을 퍼붓는 학부모와의 갈등 해결 과정을 소개했다. 박 교사는 "물리적 충돌이 생길 때 자칫하면 학부모가 교사를 성추행이나 다른 이유로 고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학부모가 학폭위 개최를 요구했을 때 담임종결로 처리하면 추후에 학교가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으니 학폭위 개최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교사들, 교육청, 경찰, 지역의 사회복지사 등과 논의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가정환경을 파악하고 대책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박 교사는 "대다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학부모 교실 난입 사건 이후에 위클래스 전문상담사에게 학급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의뢰해 진행했고 다른 학부모들과도 모두 면담을 통해 상황을 정확히 전달했다. 또 전통놀이나 심성놀이 등을 매일 진행해 해당 학생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사도 학생을 적극적으로 칭찬하며 남몰래 소소한 간식을 챙겨줬다. 학교를 즐거워하고 친한 친구도 생기면서 갈등은 정리됐다. 이후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같은 반이 되는 것을 꺼려했던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사라지게 됐다. 경기 D중 E교사는 수시로 학급 친구들의 목을 조르고 위협하며 발작 증세를 가진 학생으로 인한 갈등을 풀어간 과정을 소개했다. 우선 학년 부장과 의논해 설문지를 만들어 학급 학생들이 해당 학생과 겪은 일들을 파악해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교사, 사설기관을 통해 주기적인 상담을 받도록 해 폭력성을 줄이도록 했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학생의 어머니를 수업시간에 참관하도록 했다. 자녀를 감싸려고만 했던 어머니는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게 됐고 일반 학급에서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해 통합학급이 있는 인근 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는 "학교폭력에 대한 징계와 처벌로는 소통 능력이 부족하고 폭력성이 강한 학생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학년부장, 상담교사, 학부모 모두 힘을 합쳐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학교 경영에 대한 지역사회 민원 경기 F초 박 모 교사는 적극적 소통을 통해 학교 운동부 유지를 고집하는 지역사회의 반대를 꺾은 노하우를 소개했다. 학교는 운동부지도사를 고용할 예산도 없고 운동부 선수 인원마저 부족한데 지역인사와 학부모들은 운동부가 학교의 오랜 전통이고 운동부 학생은 시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유지를 종용했다. 결국 박 교사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인사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대화로 풀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협의회를 열었다. 박 교사는 협의회에서 학교체육진흥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도자를 고용해 임금을 주려면 예산이 부족해 1인당 갹출 금액이 생기게 되고, 학교 운동부 소속이 아니라도 학생선수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설득해 결국 운동부 폐지를 끌어냈다. 그는 "민원인을 일대일로 상대하기보다 협의회를 열어 구성원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명확한 법을 근거로 설득하면 군더더기 없이 사안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제안했다.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교원 증원 공약과 관련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자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예비교사 등은 ‘역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논란은 기획재정부가 5일 교원 증원과 관련한 추경안을 설명하면서 "기존 교과교사 중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인원이 500명 정도 된다"고 하면서 증폭됐다. 기간제 교사로 채워졌던 교과교사 자리를 정규직 교사로 뽑겠다는 의도였지만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정규직 전환에 대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 홈페이지에는 관련 기사를 링크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낸 글들이 다수 올랐다. 기간제 교사들은 "정규직 전환이 당연하다" "기간제로 일정 경력 이상이면 정규 교원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자" 등 다양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혜성 대표는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시정하고 교원 임용 통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기간제 교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은 2일 ‘기간제교원은 정규교원 임용에서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삭제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논란이 확산됐다. 의원실은 "임용 우선권 불인정 규정을 삭제해 기간제 교원의 처우 개선에 기여하려는 취지였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예비교사 등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입법예고 된 주의원의 법안에는 사흘만에 법안 반대, 폐지를 요구하는 댓글이 1000여 건 이상 쇄도했다. 김모 씨는 "임용고사라는 정당한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며 "기간제 교원은 정규 교원의 공백을 대체하는 자리이지 정규 교원을 뽑는 시험을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모 씨는 "지인의 소개로 기간제 교원이 채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에게 정규교원이 되는 우선권까지 준다면 대다수 예비 교사들에게 심리적 박탈감을 줄 것"이라며 "정규 교원 정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교총도 "기간제 교사 처우개선은 필요하지만 공개전형을 통과한 일선교사와의 역차별 문제, 예비교사의 반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주 의원실 측은 "본래 취지와 달리 우선권을 준다는 의미로 오해해 반발이 많아 8일 법안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김이경 중앙대 교수는 "중등의 경우 임용고시 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이르는 등 경쟁이 심한데 기간제 교원을 우대한다면 모두 기간제 교원을 하는 상황이 되지 않겠냐"며 현실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교육부는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은 논의사항이 아니라며 갈등의 사전 차단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우 개선 방안은 급여나 후생복지 차원에서만 논의하고 있을 뿐 임용에 대해서는 임용고사라는 공개채용이 원칙"이라며 "기간제 교원 경력에 가산점 등을 부여해 우대할 경우 교·사대 재학생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 들어 교원지방직화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의 동요는 물론 사실 여부를 묻는 문의가 교총에 쇄도했다. 이런 교직사회의 우려는 과거 2002년 참여정부 당시 추진됐다 교총과 현장의 반대로 폐기된 역사를 기억하는데서 비롯된다. 또한 ‘유·초·중등교육 지방 이양 공약이 추진되면 실과 바늘처럼 교원도 지방직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발로다. 이런 차제에 하윤수 교총회장이 이달 1일과 2일,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과 유은혜 위원을 만나 현장의 우려와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에 두 위원은 교총 대표단에게 ‘공약사항도 아니고 검토한 적도 없다’ 고 답변했고, 교육부도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5일, ‘교사 지방직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는 공식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교총의 선제적 대응활동으로 국정기획자문위와 교육부로부터 ‘검토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끌어낸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장 정서와 반대 논리를 분명히 전달함으로써 혹여 있을 수 있는 내부 검토와 추후 논의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럼에도 개운치 않은 이유는 과거에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하다가 추진한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국정기획자문위나 교육부가 새 정부 초기의 안정을 기하고 당장 교직사회의 강한 반발을 피하고자 면피성 해명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히려 교원지방직화가 과거 정부에서 추진하려다 왜 폐기됐는지 곱씹어봐야 한다. 국가직으로서의 교원의 법적 지위 및 자긍심 상실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격차 심화, 교육의 국가책임 약화 등 숱한 문제점 때문에 포기했던 정책임을 명심해야 한다. 새 정부의 과제는 무엇보다 교원사기 진작을 통해 공교육을 살리는 데 있다. 교원들이 스스로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고 열정과 헌신을 학생교육에 쏟을 수 있도록 교원지방직화를 완전 포기해 교단을 안정시켜야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8일 오후 6시 40분부터 7시 30분까지 국어분과위(위원장 김숙경)의 주최로 한 시간 여에 걸쳐 교내 국어경시대회를 개최했다. 1, 2, 3학년 중 희망자 177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국어적 응용력과 사고력 및 창의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177명의 학생들은, 한 시간 동안 경시대회 문제를 풀면서 국어에 대한 독해력과 응용능력 및 맞춤법 등을 점검할 수 있었다.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최근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과학·수학 교육의 혁신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근 교육 경향을 살펴보고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측하는 자리였다.지금도 수학 교사들은 학생들이 생활과 연관된 수학 요소를 찾아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들은 수학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실정이다. 수업 개선 가로막는 열악한 지원 따라서 학생들에게 배움의 과정 하나하나를 깨우쳐줄 더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필요하지만 일선 학교의 현실은 열악하다. 수학 교과교실이 미 구축된 학교가 많고 실험·실습을 위한 지원도 부족하다.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기하단원 수업을 위해 컴퍼스, 가위, 칼, 자 등을 각자 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수업개선을 할 수 있도록 연구 시간을 부여하고 수업 진행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수학과목의 저변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애쓰는 수학교사들의 동기를 높여줄 방안도 필요하다. 해마다 시·도교육청들은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수학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수학교사의 열정과 헌신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 평일에는 수업과 학생지도를 위해 학교에서 힘쓰고 주말에는 수학체험부스, 매스 투어(MATH-TOUR)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게 지금 수학교사들의 현실이다.이 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방과 후 시간과 유휴시간을 활용해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수학에 대한 관심과 동기유발을 촉진하기 위한 수학 멘토링제를 운영한다. 또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수학 나눔학교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지도교사 한 사람이 매 시간 수학교과 멘토·멘티 학생들을 지도하고 수학클리닉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지역의 사범대학생, 수학 전공 대학생, 퇴직교사 등을 활용한 수학 큐레이터제 도입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수학교과 멘토링, 클리닉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수학 큐레이터제 등 도입해야아울러 전국의 모든 수학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수업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시·도교육청과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연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학교 사정으로 많은 교사가 연수에 참여하지 못해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다른 교과들, 일례로 영어교과나 제2외국어 교과 등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해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학교과는 아직까지 연수 지원이 부족하다.수학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의 질적 향상, 교원의 상호 소통과 협업의 관계망 형성을 통해 창의적인 수업이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연수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첨단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수학교육의 변화와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학생, 교사가 좋은 환경에서 미래를 맞이하고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풍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학생은 행복하고, 교사는 즐겁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은 모든 교원의 숙제다. 박주연 경남 마산무학여고 수학교사
대구황금초는 6월 1일부터 9일까지 학년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학급대항 스포츠리그전을 가졌다. 대구황금초는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지정한 학교스포츠클럽 지역리그 거점학교로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다양한 스포츠리그 운영방안을 학생들의 활동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학년별 스포츠클럽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 하루를 온전히 스포츠활동을 하면서 건강체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해마다 학교 특색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행복스포츠데이 시간에 학년별 학급대항 교내 스포츠리그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교생이 학년, 학교단위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데 단체 줄넘기부를 비롯해 넷볼, 윷놀이, 피구, 플라잉디스크, 후크볼 등의 종목으로 학년별 학급대항 리그전을 가져 친구들이 즐겁게 운동하며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학급대항 스포츠리그는 반 친구들이 협력하여 스포츠경기를 하면서 여러 번 경기하면서(리그) 경기방법과 전략을 같이 의논하고, 다른 반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자는 취지에서 대구황금초 전교생이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참여하는 특색활동이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학습활동에만 투자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는 시간은 현저히 적어, 키와 몸무게는 자라나지만 체력은 낮아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포츠활동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운영되는 것이다. 한편 대구황금초는 전교생이 매일 걷기 운동을 하고 있고 학년단위로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과 학급대항 스포츠리그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내가 아는 70대 중반의 지인 한분이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겪은 얘기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시간대라 버스 안이 붐볐는데, 평소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아파오곤 하는 몸이어서 앉아갈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미 노약자석까지도 아이들이 차지하고 앉아 있기에 할 수 없이 뒤쪽으로 비집고 들어가 손잡이에 의존해서 비틀거리는 몸을 버티고 있었다. 예의바르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드려야 도리건만, 친구들끼리 키득거리며 장난치거나 각자 핸드폰 게임에만 열중하지 옆에 누가 타고 있는지 따위엔 전혀 괘념하지를 않더란다. 손자뻘 아이들의 버릇없음을 보며 느끼는 서운한 마음을 꾹꾹 짓눌러가며,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가서 집 앞 정거장이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리는데, 이럴 수가! 바로 앞쪽 자리에 앉아 있는 두 학생의 태도가 도저히 꼴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남녀공학의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사이로 가까워 보이는 남녀학생 둘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치마 입은 여학생이 그 남학생의 무릎에 보란 듯이 걸터앉아 있는 것만도 볼썽사나운 광경인데, 죽고 못 사는 눈빛으로 서로를 빤히 바라보는가 싶더니 이내 진한 포옹을 했다가 얼굴을 감쌌다가를 쉴 새 없이 반복하는 게 아닌가. 남녀 간의 애정표현이 주변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만큼 자유로워진 요즘 시대에 구시대 유물에 불과한 남녀칠세부동석을 들먹이다가는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구닥다리로 외면당하기 쉽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꼴불견 상황을 그냥 못 본 체 하고 버스를 내릴까하다가, 아무리 제멋에 사는 세상이라지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생활에서 최소한 지켜야 할 금도가 있을 터인데, 나라의 미래라고 하는 저 어린 것들이 어찌 저럴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끝내 한마디 뱉고 말았다 한다. “네 이놈들! 이게 무슨 짓들이냐. 아무리 좋은 사랑표현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마땅하거늘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 버스 안에서 이게 무슨 가당치 않은 행동이냐. 네 부모가 그리 가르치더냐, 아니면 학교에서 그리 배웠느냐?” 호령하듯 꾸짖는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찼던지, 버스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들의 놀란 시선이 한꺼번에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느끼는 한편으로는 얼마나 가슴이 졸여오던지. 혹시라도 벌떡 일어나서 멱살 잡고 “당신이 뭔데 지랄이야!” 라며 힘센 주먹이라도 날리면 어쩔 것인가. 맞아죽는 수밖에. 그 순간 엄습해오는 긴장과 두려움에 머리끝이 쭈뼛 섰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그 문제의 남녀 학생들이 자기들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을 조금은 알았던지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이내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만 서둘러 정류장에 내려 쏜살같이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집으로 돌아와 그날 겪은 얘기를 가족들에게 했더니,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들의 잘못을 꾸짖은 데 대해 잘한 일이라며 칭찬을 해주는 사람은 몇 안 되고, 힘 약한 노인네가 괜한 일에 끼어들어 봉변을 당했으면 어쩔 뻔 했겠느냐며 그저 별일 없이 끝난 것만을 다행으로 여기며 가족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라는 것이다. 누구에게 그 무슨 찬사나 받으려고 의협심을 발휘한 것은 아니지만, 바르게 키웠다고 믿었던 자신의 가족들마저 이기적인 세태에 오염됐다 생각하니 서운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어 속상한 마음을 며칠을 두고 당신 혼자서 달랬다고 한다. 필자가 이 얘기를 전해 들으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그 상황에서 노인이 보여준 행동 은 우리 중의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참으로 용기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모두에게 그것이 용기 아닌 쓸데없는 호기나 만용쯤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도덕과 사회통념에 비추어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불의와 부정, 부도덕 앞에서는 마땅히 분개하고 그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일이야말로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이자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열에 아홉은 자신들의 개인적 안위만을 걱정하고 혹시 모를 후환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 잘못된 상황을 외면하거나 방관해버림으로써 이 땅의 사회적 정의와 도덕이 절멸해 버린다면 우리 사회는 어찌될까. 경제적 번영 속에서 물질의 풍요를 제아무리 많이 누린다한들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지옥 같은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예전 같으면 부유하건 가난하건 간에 어느 집안에나 그 집의 정신적 기둥이 되는 어른이 있어서, 바른 삶을 살아가는 도덕적 규범의 본보기가 되고 그것이 저마다의 가풍으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가운데,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배우며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가정교육이 살아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떠한가. 단순히 밖에 나가 돈이나 벌어 오는 도구적 인간으로 전락한 아버지나 어머니의 모습에서 부모로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물려줄 정신세계가 과연 눈곱만큼이라도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라도 제 역할과 구실을 다해 가정의 부재를 매워주면 좋으련만, 학교는 오히려 한 술 더 뜬다고나 할까. 입시위주 교육의 굴레를 그 무슨 역사적 사명인 양 보듬은 채, 교육의 본질과 거리가 먼 지식전달에 급급한, 혼이 없는 교육을 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니 결국 내 집 자식이나 남의 집 자식이나,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 인간으로 함부로 자랄밖에. 다양한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져 복잡한 갈등 체계를 이루는 현대사회가 보다 건강하게 움직이려면 공존적 존재로서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핵심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공동선이라는 이름으로 개념화 한다면 지금 우리 시대에 가장 절실한 것은 다름 아닌 ‘효와 예’라 할 것이다. 효와 예가 없는 인간다운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길은 하나밖에 없다. 집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인간됨의 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아, 예전에 그 많던 어른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어쩌다 한 말씀만 하셔도 삶의 나침반이 되고 천금처럼 무겁게 들리던 어른들의 말씀이 오늘따라 그립고 또 그립다. 허튼 짓 하다가도 정신이 번쩍 차려지고 흐트러진 옷매무새 바로잡게 만들던 할아버지의 기침소리가 너무 듣고 싶다. 어찌된 세상인지, 아무도 어른을 어른으로 섬겨주지 않아서 어른다운 어른들이 어디론가 깊이깊이 숨어버린 것이라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는 세상이 다시 와야 한다. 도덕과 윤리가 죽어가는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힐 자 오로지 어른들이기에, 갈 곳 몰라 하는 아이들 앞에 든든한 삶의 지도자가 되어주고 본받고 싶은 모범전형이 되어주는 어른,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욕을 먹더라도 나무랄 것은 나무라고 혼낼 것은 혼내주는 그런 참 어른이 많아졌으면 정말 좋겠다. 전상훈 시인·교육칼럼니스트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교실마다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두고 현장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필터교체 등 유지‧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다 자칫 관리에 소홀할 경우 2차 오염, 기능 저하 등 설치하지 않은 것보다 못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각급 교육 현장 공기청정기 설치 지원 확대’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달 15일 서울은정초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미세먼지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하반기 공기청정기 설치를 목표로 효과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시‧도교육청들은 속속 추경을 통해 공기청정기 설치 예산 확보에 나선 상태다.실제로 경기도는 도내 9822개 공사립유치원에 공기청정기 임대를 위한 예산 47억 원을 편성했고, 제주도는 유치원과 초등, 특수 등 2097학급에 53억4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부산도 냉난방기 정밀 세척비 59억 원, 미세먼지 신호등과 공기 청정기 설치비 2억 원을 편성했다.그러나 현장에서는 공기청정기 설치를 마냥 환영할 순 없다는 목소리다. 단순 설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과 관리까지 후속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수년 후 방치되거나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서울A초는 현재 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학교 B교장은 “언제 설치한지도 모르는데다 필터교체 등 관리가 어려워 대부분의 교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치울 수도 없어서 그냥 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C초도 마찬가지다. D교장은 “워낙 오래된 제품이라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오히려 틀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사실상 방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설치학교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학교 부담은 덜고 효과는 높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그나마도 현재 전국 초‧중‧고 10곳 중 9곳은 공기청정기가 없는 상태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전국 초‧중‧고 1만1782곳 중 9.8%인 1160곳만이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7.4%로 가장 높았고 세종(16%), 전남(12.8%), 대전(11.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2.9%), 대구(2.9%), 제주(3.6%)는 보유율이 하위권이었다. 서울은 1304곳 중 8.4%인 109곳만이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교(12.3%), 고교(7.9%), 중학교(6.6%) 순이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학교 자체 예산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도 한다. 서울신구초는 지난달 50만 원대 공기청정기 42대를 마련해 교실마다 배치했다. 홍한숙 교장은 “상당한 예산이 들기에 부담도 됐지만 미세먼지에 전전긍긍했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홍 교장은 “만족도는 높지만 앞으로 필터교체 등 관리도 걱정이라 행정실과 협의해 매년 60~70만 원 정도의 관리 예산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조치했다”며 “정부가 전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면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목적경비로 유지‧보수비도 매년 줘야 학교가 지속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하지만 ‘구입’의 경우 막대한 초기 비용이 문제다. 대당 수십만 원인 공기청정기를 전국 유․초․중․고 27만3000개 학급에 설치하려면 천 억 원 이상이 들기 때문이다.그래서 상대적으로 유지와 관리가 용이한 ‘렌탈’을 고려할만 하다는 의견도 많다. 서울 원명초는 인근 재건축 아파트 건설사가 공사 기간 동안 공기청정기를 대신 렌탈해준 케이스다. 렌탈비는 보통 월 3만5000원선이다. 윤봉원 교장은 “1000만원 상당의 이동식 공기질측정기를 구입해 비교해보니 설치 후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10~20㎍/㎥ 사이로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렌탈은 고장수리나 필터 교체 등 관리를 업체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학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또 “교실은 가정과 달리 학생도 많고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아 정화 기능이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며 “기왕 보급할 계획이라면 성능이 좋은 것을 놓으면 향후 지속 사용에도 좋을 것”고 덧붙였다.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바깥공기가 안 좋아 환기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설치해야지 모든 학교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국고 낭비일 수 있다”며 “전문가와 충분히 연구․검토해 대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소장은 또 “공기청정 기기의 불필요한 기능은 없애고 청정 기능만 강화해 단가를 낮추고, 필터 또한 털거나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학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지속성․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9일 시도별 파업에 이어 30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에 따른 학사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각각 1일과 8일 서울 광화문 국민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학비연대는 “무기계약직조차 정규직 대비 월평균 급여가 60% 수준에 불과하고, 상당수는 법정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 없는 무기계약직 전환만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요구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여를 정규직 대비 8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규직 공무원에 비해 임금 상승폭이 낮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차의 경우 정규직 9급 공무원은 월평균 약 197만원, 행정실무사는 약 174만원으로 88.6% 수준이지만, 20년차(승진 안했을 경우)가 되면 정규직은 약 357만원으로 오르는 반면 행정실무사는 약 205만원에 머물러 격차가 심각해진다는 것이다.학비연대는 이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근속 1년당 2만원씩 월급에 더해지는 근속수당을 5만원으로 인상하고 급식비 수당, 상여금 등도 동일하게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대 관계자는 "새 정부 집권 초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9만여 조합원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도 "진행 중인 임금교섭에서 요구가 받아지면 파업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교육당국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정된 교육 예산 내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다. A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원을 1만 명으로 가정할 때 3만원 인상하면 표면적으로 증가되는 인건비는 36억 원 정도지만, 퇴직금, 4대 보험료 등도 같이 늘어나는데다가 매년 누적되기 때문에 갈수록 예산 부담이 커진다"며 "그러면 다른 교육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교육청 관계자는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기 교섭을 하는 방식이라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감안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다"며 "산별교섭 방식으로 전환하면 지역 편차 등으로 인한 갈등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교육부는 이미 파업을 불가피한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처우개선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해결책이 없다"며 "7일 전국 시도교육청 담당 과장 회의를 열어 파업에 따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에 현장 교원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 C초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 급식 문제가 걱정된다"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를 당부했다. 대전 D고 교사는 "매년 반복되는 갈등이 지겹다"면서 "중앙정부가 단계적 개선 로드맵을 노조 측에 제시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다. 지정학적인 이유로 협력관계도 많지만 역사적인 문제로 불편한 것들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장벽을 넘어서 미래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이 힘을 합해 노력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우리는 주변 국가를 알고 교류할 줄 알아야 한다. 문이 닫히면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 잘 못된 정보를 전하면 더 복잡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근 한국에서 근무한 일본대사가 쓴 책과 같은 것은 찬물을 끼얻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현재 글로벌화 된 세계는 국가만으로 문제해결이 어려운 지구적인 문제들이 많다. 핵문제,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문제, 공해 문제 등 공동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보면 더 많은 과제들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제들 앞에서 한일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을 열어가는 일은 꼭 국가가 주역이 되어야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양국의 정치가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하여 역사의 흐름을 역류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아쉽다. 특히 미숙한 학생들에게 상호간에 적대 감정을 자극하는 교육을 하면 이는 미래에 불행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이에 순천동산여중은 일본문화 체험반을 운영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습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이유를 발표하였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일본어를 배워 일본을 여행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유학을 하면 좋겠다는 꿈을 발표한 학생도 있었다.이런 작은 노력은한 지역을 넘어 더 멀리 바라본 미래의 지구촌 사회를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될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덕분에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을 이해하고, 그 가족들의 관심은 한국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창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 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하는 경험을 통하여 성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으로 일본에서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이 지역 관광지를 더욱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통역을 담당하고 있다.
어릴 적 읽은 고전소설 ‘전우치전’에는 흥미로운 설정이 있다. 주인공 전우치가 그림 속에서 나오기도 하고 또 그림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한바탕 도술로 세상의 약자들을 도와주고 그림 속으로 사라진 전우치를 보며 낭패한 왕과 대신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묘사돼 있다. ‘휴, 이제 전우치는 안전할 거야’라며 책을 덮었던 기억.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그래서 도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세계가 그림이라 믿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세상에 다시 없을만한 멋진 풍경을 보면 ‘그림 같다’고 찬탄한다. 그림이란, 세상의 반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림 속에 살고 있는 전우치와 다를 것이 없다. 문제는 내가 그림 속에 있음을 알지 못해 늘 다른 곳에서 ‘신기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찾을 때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그린 그림이 남아있다면 어떨까. 그림 속에 머물고 있는 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런 장소가 서울에 많이 있다. 겸재 정선의 ‘수성동계곡’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眞景山水)’를 연 인물이다. 그래서 정선의 그림을 모아 놓고 보는 것은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과 같다. 평소에 보던 풍광과 조금 다른 화가의 시선을 확인하는 것은 덤이다. 정선의 산수화에는 대부분 사람이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하듯 그림 속 인물들도 그 풍경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그림 가운데 하나가 서울 인왕산의 수성동계곡을 그린 그림이다. 정선은 인왕산 자락인 청운동에 살며 한양을 많이 그렸다. 장동팔경첩은 그런 그림 중의 하나다. 장동은 지금의 청운동과 효자동을 가리킨다. 그림을 보면 한 사내가 팔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킨다. 그리고 동행으로 보이는 인물이 그곳을 보고 있다. 아마 안평대군의 별장인 ‘비해당’이 있던 터를 보는 것이리라. 이 그림의 배경이 되는 좁고 깊은 계곡이 바로 수성동(水聲洞)계곡이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서울 도심에서 수성동으로 향하는 길은 원래 계곡이었던 곳을 덮어서 만든 길이다. 동네 이름마저도 옥인동이니 그 이름은 옥동, 곧 ‘옥류동(玉流洞)’과 ‘인왕동’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수성동에서 나온 물은 옥류동을 흘러 청계천의 상류를 이뤘다. 한양 한복판을 흐르는 물길 가장 높은 곳의 좁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가 바로 ‘기린교’로 현재 답사를 가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어쩌면 정선의 안내를 통해 수성동을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림과 세상이 만나는 현장이다. 수성동계곡의 진가는 또 있다. 바로 세상 복잡한 도심에서 도보로 20분, 마을버스로 10분이면 숲과 계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복잡하기로 소문난 도시 가운데 하나인 서울, 생각보다 숲이 가깝다. 그것도 그림과 같은 곳이 그렇다. [찾아가기] 수성동계곡은 도시개발로 건물들에 묻혀 있다가 2012년 복원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요즘 핫한 여행지인 서촌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니 서촌을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다. * 교통-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이용 [도보] ②번출구 도보로 18분 [버스] ③번출구 도보 약 30m 마을버스09번 탑승(10분) * 관람료 - 무료 ‘동궐도(東闕圖)’의 숲, 창덕궁 후원‘그림 속을 걷는다’는 말은 답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낯선 말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곳을 그림으로 남겨놓기를 즐겼는데 이런 그림은 원래 목적인 예술적 감상 외에도 사료(史料)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림 가운데 대표로 꼽는 것이 바로 ‘동궐도’다. 한양 동쪽 궁궐을 그린 이 그림은 창덕궁과 창경궁의 모습을 담았다. 지금은 서로 다른 궁궐로 보이지만 조선시대에는 넘나들며 하나의 궁궐처럼 썼다. 유교 이념을 이상화한 궁궐인 경복궁과 달리 동궐은 한양이 가진 자연을 그대로 살려 유려하게 건설했다. 그래서 역대 조선의 왕은 경복궁보다 동궐, 그 중에서도 창덕궁을 즐겨 찾았고 270여 년 전, 경복궁이 없던 시절에는 창덕궁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창덕궁은 조선의 역사를 살피기에 좋은 장소다.이때 참고할만한 것이 1820년대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동궐도’다. 두 점이 남아있는 이 그림은 건물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묘사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건물도 있어 사료 가치도 훌륭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건 여느 산수화 못지않은 그림의 분위기다. 특별한 설명 없이 동아시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보여준다면 자연에 둘러싸인 조선의 옛 도시 하나를 그린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런 배경에는 물론 창덕궁 ‘후원’이 있다. ‘정원(庭園)’과는 다른 ‘원림(園林)’이다.어떤 면에서 ‘정원’과 창덕궁 후원의 모습은 반대다. 정원은 집에 자연의 모습을 인공으로 만들어 즐기는 것이라면 창덕궁 후원은 자연을 즐기기 위해 정자 몇 채를 지어 놓은 것이다.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집 밖으로 자연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런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공의 멋진 아름다움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다가 끝내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관람객도 있다. 그렇지만 창덕궁 후원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언덕과 숲으로 나뉜 공간에 놓인 정자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며 창덕궁 후원에는 그런 장소가 수십에 이른다. 아,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창덕궁 후원에 가끔 호랑이와 표범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맹수마저 자연인줄 알고 들어왔나 보다. [찾아가기]창덕궁은 관람공간이 크게 2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개별 자유 관람하는 전각영역과 제한 관람하는 후원영역으로 나눠진다. 창덕궁의 숲이라 할 수 있는 후원영역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관람 희망 6일전에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교통-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약 150m* 관람료-전각후원=8000원(어른) 무릉도원(武陵桃源)이 아닐까, 백사실계곡옛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세계가 있다.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 계곡물에 흘러내려오는 복숭아꽃이 아니라면 찾아갈 수도 없다는 곳이다. 그런 곳을 꿈에 본 안평대군은 그 모습을 잊을까 두려워 화가 안견을 불렀다. 이렇게 완성한 그림이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다. 이 그림은 장대한 필치와 세밀한 묘사로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림을 완성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 부암동에 있는 ‘무계정사’다. 안평대군은 여기에 명류를 초청해 시와 그림 품평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그런 무계정사에서 동북쪽을 바라보면 북한산과 백악산(북악산)이 있다. 어쩌면 안평대군이 꿈에 보았다는 무릉도원은 여기가 아닐까.그런 의심을 더욱 짙게 만드는 곳이 백사실계곡이다. 조선시대 세초(사초를 물에 씻는 행사)를 했다는 계곡에 놓인 세검정을 지나면 나온다. 굳이 ‘무릉도원’으로 확정하지 않더라도 신선들이 즐길만한 공간으로 봤던 것 같다. 백사실계곡 한쪽 큰 바위에 새겨진 ‘백석동천(白石洞天)’이 이를 보여준다. 백석은 중국 백석산을 뜻하는 말이지만 백악산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또 동천은 자연의 어우러짐이 절묘한 곳임을 이르는 낱말이다. 그런 점에서 백석동천, 그리고 그 공간을 품고 있는 백사실계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세상의 어지러움을 피하는 장소였을 것이다. 백사 이항복도 여기에 별서를 지었다고 한다. 그런 백사실계곡의 분위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현대 도시라는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들이 들어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즐기는 누군가가 숲에 숨어 있는 것 같다. [찾아가기]백사실계곡은 백악(북악) 북서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부암동, 평창동에서 찾아가는 여러 갈래 길이 있으나, 대부분 세검정에서 출발해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백사실계곡 답사 후 부암동에서 소문난 커피를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교통-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도보30m 버스(1020번,1711번 등) 탑승(약20분) 세검정 하차* 관람료- 무료
한국교총은 2일 교총회관에서 제91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교권사건 24건 중 12건에 대해 총 245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도교총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는 부당한 징계처분 취소 청구, 학생 간 폭력 및 따돌림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 등이 주류를 이뤘다. 소송 결과를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는 8건은 보류됐고 4건은 기각됐다. 다음은 소송비 지원 주요사건. ◆‘견책’ 징계처분 취소 소송(A초 B교장․450만원)=2015년 5월 과학전담교사가 5학년 여학생들에게 어깨를 주무르게 하고 볼을 만지는 등 성적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했고, B교장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19일이 지나 수사 기관에 신고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처리업무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감사결과에 따라 같은 해 12월 ‘견책’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에 B교장은 사실을 인지한 다음날과 6일 후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성폭력 신고에 대한 학부모의 동의가 없어 결국 112를 통해 고발장을 접수했기 때문에 자신은 즉시신고의무를 다했다며 소청심사청구 및 인사무효와 효력정지가처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교원소청심사 청구에서는 기각됐으나 행정소송에서는 인사효력정지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최종적으로 올해 2월 인사무효확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명예훼손 관련 형사피소(C초 D교사․400만원)=도의원 부인인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유치원에 등원시키기 위해 차량을 몰고 교내로 진입했고 안전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던 학교장과 주차문제로 크게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학부모는 유치원에서 자신의 아이가 학대당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학교가 수차례 외압성 감사를 당했다. 이에 D교사가 부당성을 문제 삼는 글을 도의회 페이스북에 올렸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돼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에 D교사가 정식 재판을 청구해 무죄판결을 받았으며 교원소청심사에서 불문경고 징계도 취소 결정을 받은 사건이다.◆학교폭력 사건 민사 소송(E초 F교사․200만원)=2013년 6학년 학생들 간 언어폭력 및 따돌림이 발생했고 학교는 학폭위를 개최해 이를 해결하고 종결했다. 그런데 2016년 6월 경, 사건 발생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감독책임 소홀 및 피해학생을 가해자로 매도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서울시교육감과 F교사, 가해학생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17년 2월 원고인 학부모가 일부 승소하기는 했으나 F교사에 대한 청구는 담임교사의 보호감독의무위반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017년 반부패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교직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교육'을 7일 실시했다. 이번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교육은 경상북도교육청 청렴윤리담당에서 청렴강사가 직접 찾아와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교육지원청 교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기관에 맞는 맞춤형 청렴교육을 했다. 교육내용은 올해 경상북도교육청 반부패 청렴시책 방향 안내, 감사지적사례, 청탁금지법 및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과 관련하여 분야별 문제점과 개선방향 등을 교육했다. 경북교육청 청렴강사 김옥동 서기관은 청렴문화 확산과 교직원 청렴의식 제고를 위하여 공직자들의 청렴생활실천을 강조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수요자 중심 맞춤형 청렴교육이 공직비리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