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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로스앤젤레스 노스할리우드의 사립 중학교 '캠벨홀'에서는 8년여 전부터 250명인 7,8학년 재학생들에 대해 수학시간만은 남녀 학생들을 성별로 분리시켜 공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는 분리교육을 실시한 이후 학생들이 서로 발표하려고 하는 등 상당한 학습 증진 효과를 보자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과학 시간에도 남녀 학생들을 구분해 수업하고 있다. 이 같은 분리교육은 상대 이성에게 마음이 쓰여 수업이 산란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이 학교 7학년인 브렛 랜드버거(12)군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훨씬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캠벨홀 중학교 처럼 학업성적 향상 및 학생들의 자부심 증진 등을 위해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시켜 학습하거나 아예 남학생 또는 여학생만 뽑아 운영하는 학교들이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전국단일성비공교육협회(NASSPE)에 따르면 미국의 공립학교 가운데 남녀 학생을 분리해 학습을 지도하던 학교는 11년 전인 지난 1995년만 해도 불과 3개교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모두 253개교로 급증했으며 사립학교 가운데 약 5%는 남학생 또는 여학생만으로 운영된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여학생만 뽑은 공립 차터스쿨이 올 가을에 처음 문을 열었고 역시 링컨하이츠에 새로 문을 연 다른 차터스쿨에서도 남녀 학생을 분리해 교육함으로써 얻어지는 성적 향상, 학습 행동, 기타 야외활동 등의 공식 평가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교육부가 특별한 예외의 경우가 아니면 남녀 분리교육을 막고있던 공립학교에 대해 단일성비 교육의 재량권을 폭넓게 인정함으로써 성별 분리 교육추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발효되는 교육부의 새 지침에 따르면 공립학교에서 분리교육이 가능하되 반드시 성취도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특별한 요구에 부합해야 하며 성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교육정책 분석가인 엘레나 실바씨는 "이미 여러 학교들이 수정된 조치에 따르려 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단일 성비의 학교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일반의 상당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배경으로 미국의 학생들 실력이 국제적인 수준에 미달하며 따라서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정책결정자와 학부모, 교육자들이 어느 정도 합의를 봤음을 뜻하는 것이며 '낙제방지법(NCLBA: No Child Left Behind Act)' 역시 혁신적인 실천 방법으로 분리교육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연 남녀 성 분리 교육이 옳은 방향이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남아있다. 일부에서는 이 방법이 교육정책을 후진시키는 것으로서, 틀에 박힌 교육을 강요할 우려가 있고 서로 일정하지 않은, 불균등한 학습을 경험토록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여대생협회(AAUW)의 캐서린 힐 조사국장은 "남녀 분리교육이 효과적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 충분한 재정지원, 보다 집중된 학습지도, 과밀학급 해소, 유능한 교사 등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저지를 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22일 연가투쟁을 앞두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처벌 대상을 축소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당국이 겉으로는 '단순 가담자도 엄단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도 현 정부 이전 연가투쟁 경력을 '사면'키로 함에 따라 '솜방망이' 처벌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교육부는 21일 "연가투쟁은 가담 정도와 횟수 등을 고려해 처벌하는데 연가투쟁 가담 횟수를 산정하는 기준을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이후로 재조정해 시도교육청별로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11월 시도부교육감회의에서 결정된 연가투쟁 처벌기준에 따르면 연가투쟁은 단순가담자의 경우 1회 구두주의, 2회 일괄 경고, 3회 서면경고, 4회 징계 등이며 핵심 주동자는 1회 서면경고, 2회 경징계, 3회 중징계 하도록 돼 있다. 이는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 의무, 57조 복종 의무, 58조 직장이탈 금지의무, 66조 집단행위 금지 등의 조항을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연가투쟁 가담 횟수를 현 정부 출범이후로 한정할 경우 경고ㆍ주의 및 징계 대상자가 대폭 줄어들고 특히 파면, 해임 등 중징계는 어려워진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교조는 합법화된 1999년 이후 최근까지 조퇴투쟁을 포함해 모두 11번의 연가투쟁을 벌였다. 연도별로는 2000년 2회, 2001년 3회, 2003년 3회, 2004년 1회(조퇴), 2005년 1회(조퇴), 2006년 1회(조퇴) 등이다. 따라서 2000년 징계 및 경고ㆍ주의를 받은 5천851명과 2002년 2월 징계 및 경고ㆍ주의를 받은 7천393명을 제외하면 처벌 대상자는 4분의1로 줄어든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연가투쟁이나 조퇴투쟁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며 "처벌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불법조퇴, 결근 등 3차례 이상 연가에 참가한 부적격 교사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가투쟁에 대한 징계 및 행정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처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 정부 출범 이전의 경력은 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범위를 줄이기는 했지만 앞으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1일 오전 명지전문대학 방목아트홀에서 '전문대학 혁신 프로그램' 수범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 혁신방안 개발을 위해 올 4월 전국 전문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혁신 프로그램을 공모, 총 16개를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16개 가운데 '전문대 신입생 중도탈락 예방을 위한 조기경고 체계 개발연구'(대원과학대 김수연), '학기별 자격기반 인증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방안'(수원여대 이광용) 등 5가지가 수범사례로 발표됐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들의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려 전국 각 전문대학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우수하게 활용한 대학에는 재정지원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원평가제 등의 저지를 위해 22일 연가(年暇ㆍ연차휴가) 투쟁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를 징계한 교육청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전교조의 조합활동권과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고 연가 사용은 행정기관의 장이 간섭할 수 없다며 징계 취소를 결정한 1심 판결을 뒤집는 것으로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불허한 교육 당국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특별7부(당시 김용균 부장판사ㆍ현 의정부지법원장)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각 7회에 걸쳐 무단 결근ㆍ조퇴를 하고 전교조가 주최한 '교육정보시스템(NEIS) 저지 교사대회' 등 각종 집회에 참가했다가 견책 처분을 받은 교사 유모ㆍ김모씨가 인천광역시 동부교육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한 1심을 깨고 올해 7월 초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청 및 학교장의 정당한 직무명령을 무시한 채 무단 결근 또는 조퇴를 하고 집회에 참가한 원고들의 행위는 직장이탈 금지, 성실 및 복종 의무 위반에 해당해 징계 사유에 해당하며, 징계 처분이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징계 사유와 관련해 "교원이 법정 연가일수의 범위에서 자유로운 신청에 의해 연가를 실시할 수 있으나, 소속 학교장이 특별한 지장이 있음을 이유로 불허 방침을 명백히 한 경우 연가권 행사가 제한된다. 따라서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임의로 근무지를 이탈한 경우 적법한 연가로 볼 수 없으므로 국가공무원법에 위반되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원고들 주장과 같이 집단 연가사태에 대해 교육부 당국자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원고들의 무단 결근 또는 조퇴가 정당화되거나 면책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명령 불복종과 관련해서도 "비록 교장의 직무상 명령에 개인적으로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해도, 행정기관의 권력적 개입 등 명백히 위법ㆍ부당하지 않은 한 따르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이다. 집회에 참석하지 말도록 한 명령은 교육에 전심전력해야 할 교원에게 발해진 정당한 직무명령이고, 명령에 명백한 위법ㆍ부당 사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재판부는 '재량권 남용' 주장은 "국가공무원법에 의하면 견책은 공무원 징계 중 가장 가벼운 것임을 알 수 있다.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이상 견책보다 가벼운 징계가 있을 수 없으므로 견책 처분한 것을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인천지법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연가 이용은 공무원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고, 연가권을 행사해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봉쇄하는 것은 조합활동권,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위법행위이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원고들은 항소심 패소 후 상고해 현재 이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미국 내에서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총장들의 몸값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연 수입이 100만달러를 넘는 대학 총장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20일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고등교육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퇴임한 오드리 도버스테인 윌밍턴대학 총장은 지난 2004-2005 학년도에 무려 270만달러를 벌어들여 미국 내 대학총장 가운데 연수입 1위에 올랐다. 도버스테인 총장은 연봉70만5천달러에 79만8천615달러를 성과급으로 받았으며 이외 120만달러 상당의 각종 복지혜택을 지원받았다. 또한 베일러의과대학장인 피터 트레버는 130만달러가 넘는 연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E. 고든 지 반데빌트대학 총장과 캐런 플레츠 캔자스 시립의과대학장도 각각 120만달러와 100만달러 정도를 한해에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최근 퇴임한 제프리 레먼 코널대학 총장과 로저 헐 유니언대학 총장, 도널드 로스 린대학 총장도 1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등 1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대학총장이 모두 7명이나 나왔다. 공립대학 학장 가운데에서는 델라웨어대학의 데이비드 로젤 학장이 97만9천571달러의 연수입을 기록,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으며 퍼듀대학의 마틴 지슈케 학장(88만950달러)과 마크 엠머트 워싱턴대학장(75만2천7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연 수입 50만달러 이상을 받은 공립대학장이 총 42명으로 지난 조사 때 23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나 공립대학 총장 보수도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대학 살림에 경험이 입증된 교육계 인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줄어들면서 자연히 능력있는 학장들의 수입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학 총장이 마치 기업의 CEO처럼 변해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다. 로저 보웬 대학교수협회 사무국장은 대학이 여러 면에서 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천문학적인 수입을 안겨주고 있는 기업을 닮아가고 있다면서 교수는 노동을 제공하고 학생은 소비자로 역할하는 가운데 총장이 기업의 CEO 같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웬 사무국장은 총장 수입 증가율이 교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을 앞서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임금격차 확대가 대학이 학업성취보다는 재정운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는 2014년까지 백인과 소수민족 간 학력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 아래 낙제방지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흑백 간 학력격차가 여전히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당국의 집중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인과 소수민족 간 학력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흑인 및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학력이 백인 학생들을 못 따라오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계 학생들은 소수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백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백인 학생들보다 높은 학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보고서들을 종합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불리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고등학생들의 평균 읽기 및 수학 실력이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백인 학생들의 평균 성적 정도에 그치고 있다. 또한 백인과 흑인 및 히스패닉계 간 학력격차는 유치원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중.고등학교로 가면서 더욱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가을과 2005년 봄에 24개주, 50여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읽기와 수학 평가시험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학년과 과목에서 소수계 학생들의 성적이 백인에 비해 떨어졌으며 가난한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성적이 부자동네 학생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실시된 읽기와 수학 평가시험 결과도 모든 인종 학생들의 성적이 일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종 간 학력격차가 크게 해소되고 있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험결과 4학년 수학에서는 인종 간 학력격차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가질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4학년 읽기와 8학년 읽기, 수학에서는 백인과 흑인 및 히스패닉계 간 학력격차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듀케이션 트러스트의 로스 바이너 연구원은 학교가 여전히 소수계 학생들에게 심각한 불이익의 근원이 되고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낙제방지법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종 간 학력격차 해소는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말했다.
▶ [증조] 와 [종조] “오늘은 증조할아버지 기일(忌日)이시다.” “너의 종조할아버지 생신일은 다음달이지.” ‘증조할아버지’ 와 ‘종조할아버지’ 를 잘 분간하지 못하고 쓰는 예가 많다. [증조(曾祖)]는 할아버지의 아버지이고 [종조(從祖)]는 할아버지의 형제분을 일컬음이다. 흔히들 ‘증주할아버지’ ‘종주할아버지’ 등으로 사투리를 씀으로서 그 발음상 어린세대들이 혼동하기 십상이므로 지도에 주의를 요한다. ▶ [일가] 와 [친척]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었다.” “친척들을 모두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지.” “일가친척들이 뿔뿔이 헤어져 살게 되었어.” 우리가 굳이 그 뜻을 구분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일가] 와 [친척]은 그 뜻이 엄밀히 구분됨을 알고 써야겠다. [일가(一家)] 는 ‘한집안 또는 동성동본의 겨레붙이’ 를 말하며 [친척(親戚)] 은 ‘친족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성이 다른 일가, 내종(內從), 외종(外從), 고종(姑從), 이종(姨從) 따위’ 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일가친척] 은 ‘일가와 외척 인척(姻戚)의 모든 겨레붙이’ 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급속하게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정보가 쉽게 유통되는 한편 정보의 누설이나 유출로 인한 폐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하여 나갈 것인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일본에서도 개인 정보의 누설이나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정보 관리의 국제표준규격 「ISO27001」인증을 취득하는 움직임이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학은 학생이나 보호자, 졸업생, 수험생 등 개인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누설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이 개인정보를 지키는 대책에 정성을 쏟기 시작했다. 도쿄·시부야구의 국학원대학 1층에 있는 입학과의 하기씨(29살)는, 별실에서 열리는 회의에 가기 전에, 책상 위에 있는 입시 관계의 서류를 자신의 문서함에 넣었다. 노트북 PC는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조작할 수 없게 설정을 한다. 12개의 책상이 늘어져 있는 마루에는 서류 등을 두는 책꽂이도 없고 정리되어 있다.「 이전에는 자료가 산적하여 어디에 갔는지 모르게 되기도 했지만, 직장의 정보 환경은 극적으로 바뀌었다」라고 하기씨는 이야기한다. 이 대학은 금년 1월, 국내의 교육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ISO27001」의 인증을 취득했다. 개인 정보를 많이 보유하는 입학, 교무, 취직, 정보 시스템과의 4개과가 선행하였으며, 내후년에는 학내 전과가 취득 예정이라고 한다. ISO27001은 조직이 개인정보 등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국제 규격으로, 말하자면 「정보 관리의 보증 문서」이다. 요건을 채우기 위해서 같은 대학은 「중요 정보의 서류는 장시간 자리를 뜨는 경우, 소정의 장소에 보관한다」,「메일로 중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우는 암호화를 의뢰한다」 등, 지켜야 할 56개 항목을 정하고 있다. 매년 1, 2회, 심사 등록기관에 의한 정기 심사가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개인정보의 누설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 달 18일에는,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의 외과의사가 환자 24명의 환부 사진이나 주소, 이름 등의 개인 자료가 들어간 개인적인 용무 PC를 도둑맞았던 것이 판명되었다. 개인적인 용무 PC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한 파일 교환 소프트 「Winny(위니)」를 개입시켜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 담당자는 「정보 누설의 과거의 사례에서 인위적인 부주의가 8할을 차지한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신뢰와 관계된다. 일정한 룰의 아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대학에서도 ISO27001의 인증을 취득하는 움직임이 보여 일본 복지대는 3월에 취득하였다.「대학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정보 네트워크과)하다는 것이다. 국학원대는 정보 관리의 노하우를 앞으로 폭넓게 각 고등학교에 전수할 방침으로, 올 여름, 고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보 관리의 대책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고등학교에 나가 지도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 호리우치 과장은 이는「대학의 PR에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오늘도 야간 자율학습이 시작되고 교무실은 조용합니다. 한두 분의 선생님께서 자기 일에 몰두하고 계십니다. 저는 저녁식사 후 운동장 트랙을 돌까 글을 읽을까 망설이다가 '직장은 소중한 곳입니다.'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서두에 이런 이야기 나옵니다. “저는 아침 새벽에 출근해보는 것이 소원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도 갈 곳이 없다는 게 얼마나 참담한지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잘 모를걸요.” 미국에서 10여 년간 유학하고 돌아와서도 직장을 갖지 못한 분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말미에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이 지겹다고 하는 사람.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착취만 한다고 불평하는 사람. 일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도 휴일은 철저히 챙기는 사람. 이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은 상사라고 생각하는 사람. 언제 잘릴지 모른다고 늘 걱정하면서도 회사를 위해서는 조금도 희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할 수만 있다면 1년 정도 휴직하고 직장이라는 온실을 벗어나 찬바람 부는 황량한 들판에서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쓴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서 요즘은 정말 직장 구하기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이 배웠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리고 직장에 몸담고 있다는 자체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특히 저가 몸담고 있는 학교는 참 소중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 치른 초등임용고사에 서울에만 해도 1,100여명의 학생들이 떨어진다고 하니 얼마나 경쟁이 치열합니까? 학교는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곳이니까 좋습니다. 부담을 갖지 않으니 좋습니다. 책상 들어낼까봐 걱정이 없어 좋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을 매일 만나 뵐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학생들 속에서 생활할 수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중간에 잘릴까봐 염려가 없으니 좋습니다. 밖에만 나가면 수십 년 동안 자란 다양한 나무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태산목도 있습니다. 소나무도 있습니다. 벚나무도 있습니다. 단풍나무도 있습니다. 히말리야시다도 있습니다. 목련나무도 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어느 직장에 이런 많은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까? 그리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봄이면 벚꽃도 있습니다. 목련꽃도 있습니다. 개나리꽃도 있습니다. 등나무꽃도 있습니다. 태산목 꽃도 있습니다. 장미꽃도 있습니다. 국화도 있습니다. 배추꽃도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꽃도 있습니다. 일년초의 꽃도 있습니다.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리 좋은 직장이 어디 있습니까? 눈만 돌리면 운동장이 보입니다. 푸른 잔디도 보입니다. 폭신폭신한 트랙도 보입니다. 운동하는 주민들도 보입니다. 어르신들도 보입니다. 중년들도 보입니다. 젊은이들도 보입니다. 어린 애들도 보입니다. 학교에만 오면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무엇보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꿈을 보면서 함께 꿈을 키울 수가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함께 웃음을 나눌 수 있으니까 참 좋습니다. 선생님들과 자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대립이 없어 좋습니다. 갈등이 없어 좋습니다. 경쟁이 없어 좋습니다. 서로 이해해 주니 좋습니다. 서로 허물을 덮어주니 좋습니다. 조금 짜증낼 일이 있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그러니 학교라는 곳은 참 좋습니다. 선생님들 중에 혹시라도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것이 지겹다고 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까? 혹시라도 대기업의 다니시는 분을 비교하면서 월급이 많니 적니 하고 투덜거리며 불평하시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일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 자기일 적당히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이 우리 교장, 교감이라고 혹시 생각하시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이런 선생님들이 혹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시간 아깝다고 하시지 말고 시간을 잘 투자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월급이 많니 적니 하지 말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족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월급 적게 준다고 직장 그만 두면 그 때부터 불행이 따릅니다. 만족할 만한 직장이 그리 흔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유학 갔다 오고 실력 있는 사람도 직장을 못 구해 안달을 내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월급이 적어 평생 어렵고 힘들게 살지만 그래도 배우는 제자가 있기에 보람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보람으로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때가 되면 적절히 대우해 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하지 못할지라도 불평, 불만은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혹시 학교의 일이 많다고 하시는 선생님 계시지 않습니까? 학교의 일은 회사의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친구들로부터,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습니까? 현재 주어진 일에 대해 일이 많니 적니 불평하면서 자기일 하지 않으면 어디가도 일 못해 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 혹시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이 함께 몸담고 있는 우리 교장, 교감이라고 생각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까? 저는 절대 그러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 몇 학교만 거쳐 가면 옛날 생각이 절로 날 것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실감날 것입니다. 학교생활을 만족하면서 생활하셔야 합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생활하셔야 합니다.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합니다. 학교에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학교는 참 좋은 곳입니다. 학교는 정말 소중한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실패와 도전’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보니 성공한 어느 기업가나 정치가의 인생역정처럼 거창하게 들린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도 끊임없는 실패와 도전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 `내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쓰면 소설 몇 권이 될 것이다.` 라는 말이 속담처럼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은 내 경우에도 해당된다. 내 최초의 실패는 아버지의 부재였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객지생활로 일관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할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으로 큰 탈 없이 성장하였으니 아버지의 부재는 결국 가까스로 성공적으로 극복된 셈이다. 이젠 사회적 개체로서 독립하는 단계에서의 실패다. 사회적 존재로서 독립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사랑과 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으니 우정에는 성공했는데 이성 친구를 사귀는 데는 항상 좌절하였으니 실패라 할 것이다. 사춘기부터 시작된 사랑의 문제는 군대를 마치고 만학을 하던 20대 후반까지 해결을 못 보고 나를 고민에 빠트렸다. 30대 초반 우여곡절 끝에 배필을 만나 가정을 꾸렸으니 이 또한 좌절을 딛고 일어선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도 실패와 도전의 풍랑을 겪고서야 졸업할 수 있었다. 소위 명문대를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국문학을 공부하려다 다시 영문학으로 진로를 바꾼 후에야 졸업을 했으니 평탄한 대학생활일 리가 없다. 실패는 또 직장 문제에까지 이어졌다. 희망하는 언론계로 진출하지 못했으니 실패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몇 개월 다니다가 그만 두었으니 이 또한 선택의 잘못이었다. 사립학교에 근무하다가 사직하는 등 우여곡절을 여러 번 겪은 후에야 마침내 교직에 정착한 과정도 실패와 도전,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지나친 자기 합리화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실패와 도전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직장생활도 근 30년이 되어간다. 교장선생님이 되는 것은 모든 교사들의 꿈일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다 교장선생님이 된단 말인가. 지도력이 있고 인격이 있는 유능한 분이 교장선생님이 되는 게 마땅할 것이다. 그렇다고 평교사를 비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내 연령 대에 이미 교장이 된 분도 많으니 이 또한 실패라면 실패겠지만 나는 이 문제만큼은 실패의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으려 한다. 나는 오래 전부터 평교사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근무하자는 태도를 견지해 왔으니까. 말하자면 이솝 우화의 신포도의 원리(The Principle of Sour Grapes) 에 해당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만약에 누군가 내게 실패한 교육자라고 한다면 나는 그의 교양을 한번 짚어볼 것이고 우리 사회에 만연된 그릇된 인식을 지적할 것이다. 평교사로 교단을 떠나더라도 얼마든지 교육자로 성공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또한 도전의 길이요 성취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인생은 실로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요, 실패와 도전의 연속이다. 어떤 실패가 또 나를 짓누르기도 할 것이고 도전과 시행착오는 계속되리라. 다만 지금까지 그래 왔듯 최선을 다하는 곳에 새로운 길은 항상 열릴 것임을 믿고 있다. 그래 미래 어느 싯점에 내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래도 나의 인생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고맙고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정답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14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14건,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이 각각 1건, 3건에 불과했지만 사회탐구영역이 50여건, 과학탐구영역이 60여건으로 탐구영역에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몰렸다. 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영역 중 사회문화 과목이 19건으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고 이중 6건이 모두 5번 문항에 관한 것이었다. A국과 B국의 계층별 소득 점유율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고 옳은 해석과 추론을 고르는 이 문항에서 보기 'ㄱ'도 해석에 따라 정답에 포함될 수 있어 평가원 측이 제시한 ②번 외에 ④번도 답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세계 해양의 물수지를 연간 해수면 높이 변화로 환산한 표를 보고 옳은 해석을 고르도록 한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I의 12번 문항도 정답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전용게시판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았으며 심사를 거쳐 29일 오전 11시 홈페이지에 최종 답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갈수록 실업계고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실업계 고등학교들이 대학, 기업과 연계한 맞춤식 교육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20일 도 교육청에 특성화된 직업교육을 통해 실업계고의 활로를 찾고 학생들에게는 취업과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기위해 지난 7월부터 관내 36개 실업고교별로 대학, 기업, 자치단체와 연계한 맞춤식 교육을 펴고 있다. 보령 주산산업고의 경우 식품가공과가 청양대학-㈜엠캐슬-보령시청과, 컴퓨터응용기계과는 한국폴리텍 홍성대학-㈜정진산업-보령시청과, 자동차과는 아주자동차대학-㈜한라캐스트와 각각 협약을 맺고 진학부터 취업까지 연계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논산의 논산공업고는 건설정보과-혜천대-㈜산일건설, 기계과-신성대-현대제철, 바이오식품화학과-한국폴리텍 바이오대학-㈜기린 등과 협약을 맺었고 서산 운산공고도 신소재화학공업과-신성대-㈜테크노세미켐, 식품공업과-혜천대-㈜크라운스텍 등 협약을 맺어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밖에 연무대기계공고와 예산전자공고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기업.공고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에 참여,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며 충남인터넷고는 학교 기업인 '디지털조이'를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취업과 창업에 대비한 실무를 익히고 있다. 이처럼 실업계고교들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졸업후 곧바로 취업하기 보다는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으로 진학은 물론 취업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맞춤 교육을 통해 실업고 기피 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산업구조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 공급함으로서 학생들은 취업난을 돌파할 수 있고 대학은 신규 입학자원을, 산업체는 양질의 산업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학년도 충남지역 36개 실업계고의 평균 입학경쟁률은 0.96대1로 정원에도 못미쳤으며 졸업생 진로 현황을 보면 61%가 진학을, 38%가 취업을 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영월 금마초교 1개교와 분교장 10개교 등 모두 11개 학교를 내년 3월 폐교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자로 영월 금마초교가 폐교되는 것을 비롯해 원주 단강분교장, 강릉 부연분교장, 양양 법수치분교장, 삼척 동덕분교장, 홍천 화성분교장, 횡성 압곡분교장, 영월 내리분교장, 옹정분교장, 정선 월루분교장, 화성분교장 등 모두 11개 학교가 폐교된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전국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추진 등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영월 연하초교와 연상초교는 영월초교 연하분교장과 연상분교장으로 각각 개편되고 영월 문곡초교도 마차초교 문곡분교장 등으로 개편된다. 이밖에 강릉상업고교 부설 방송통신고교는 강릉제일고교 부설방송통신고교로, 영월 주천종합고교는 주천고교로 학교명칭이 변경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올해 철원 잠곡초교를 비롯해 춘천 남산초교 발산분교장, 삼척 장원초교 대교분교장, 횡성 공근초교 공명분교장 등 4개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1982년부터는 모두 377개 학교가 폐교됐다.
울산시교육위원회와 울산교총, 전교조 울산지부 등 울산지역 10개 교육단체는 20일 "대법원이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재판을 조속히 진행해 울산교육 수장의 장기 공백사태를 종식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교육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울산교육의 최고 책임자인 교육감이 지난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돼 13개월 동안 공석인 상태"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의 학력신장, 인성교육 등 울산의 교육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울산의 20만여 학생들과 학부모, 110만 시민들은 교육감의 오랜 공석으로 절망하고 있다"며 "울산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법원은 하루빨리 울산시 교육감에 대한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8월22일 취임한 김석기 울산시교육감은 취임 다음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10월 보석으로 풀려나 같은해 12월13일 1심 재판에서 유죄 선고(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0만원)를 받을 때까지 2개월 동안 교육감직을 수행하다가 직무가 정지됐다. 그는 유죄 선고를 받은 뒤 곧 바로 항소했으나 올해 5월24일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자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현재 전국 각 시도별로 분리돼 있는 교육위원회와 시도 의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교육현안을 심의하는 교육위원회 위원을 정당명부비례 대표제로 선출하는 방안이 현재 정부 여당과 교육계가 대립하고 있는 쟁점이다. 그러나 이는 김대중 정부 이래 교육적 기준이 아닌, 경제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교육자치를 일반 행정에 예속시키려는 음모임을 다 알고 있다. 그러잖아도 현행 교육자치는 교육 및 학예에 관한 사안조차 최종 의결권한을 교육위원회가 갖지 못하고 지방의회에 귀속시켜 단순한 심의 기능만 수행토록 한 절름발이 자치였다. 전국교육위원 비상대책위원회이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지방교육자치와 관련하여 여론조사(http://www.eduknpark.com)를 했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통합에 대하여 교사는 대다수인 82.0%가, 학부모와 교육위원도 각각 45.2%, 99.0%가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이렇듯 교육 주체의 대다수가 통합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정치 논리와 경제적 잣대로 통합을 밀어붙이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이는 결국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나 전문성 확보 문제는 고사하고, 정부가 명분으로 내세우는 ‘효율성 추구’마저도 한낱 허구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지방자치가 부활,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11년이 지난 현재 서울,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이 재원의 빈약과 재정구조의 취약성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 2월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정 운용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56.2%. 10년 전(63.5%)보다 오히려 악화되었으며 전체인구의 47.2%가 집중되어 있는 서울, 경기가 각각 95.1%, 75.8%인 반면 전남은 19.9%에 불과하다. 자치단체 종류별로 보면 道는 42%, 市는 53%, 郡은 21%로써 이는 전 지자체의 43%가 30% 미만의 자립도를 갖고 있는 통계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스스로 재정을 충족치 못하고 있으며, 중앙으로부터 지방교부세나 지방양여금 또는 국고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는 상황이다. 결국 전국 지자체의 62%가 지방세 수입만으로 자체 인건비도 해결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에서 교육자치를 지방행정에 통합하려는 것은 차라리 지방교육을 말살하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을 일반 행정에 통합하려는 것은 아예 교육자치를 말살하자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 교육계가 통합에 강력히 반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일반 행정을 행정정문가가 주도하듯이 교육문제 또한 교육전문가에게 맡기라는 것. 다시 강조하지만 이래서 안된다. 첫째, 통합은 정치적인 중립성을 뒤흔들어 교육을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교육이 '정치인 수장'을 둔 지방행정에 예속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나 교원들의 인사까지도 정치의 영향을 받아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은 무시될 것이다. 둘째로는, 교육공무원이 지방직화 되면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도 간에는 보수격차가 크게 나거나 교원의 대도시 집중화현상이 나타남은 물론 교원의 신분불안과 사기저하로 인해 교육의 전문성이 크게 위축될 것이 뻔하다. 셋째, 현재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교육투자가 위축되어 수도권과 지방 교육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며 결국 교육 양극화를 부추겨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헌법에 의해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교육자치는 수호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방교육 다 죽이는 ‘지방교육자치법’ 은 반드시 백지화되도록 우리 교육계는 하나로 뭉쳐 저지해야 한다.
방송고의 사이버 강의 참여도는 얼마나 될까. 올해 1학년부터 첫 인터넷수업을 도입, 사이버학교운영 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방송고의 사이버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점검하는 ‘방송고, 사이버학사운영 및 일반화 전략 탐색’보고회가 20일 열렸다. 경동고, 동래고, 전남여고, 대전고, 춘천여고 등 5개 시범학교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이버강의실에 매일 또는 주4회 이상 참여하는 학생은 35%로 나타났으며, 주1회 이하 참여하거나 거의 참여하지 않은 학생도 22%에 달했다. 사이버강의실에 1회 접속한 학생들의 학습 지속 시간은 40분 이상 학습이 67%였으며, 22%의 학생들은 20분 이상 학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9%의 학생들이 사이버강의가 재미있다와 따분하다고 답해 극과극의 대조를 이뤘다. 연령대별 사이버 참여 현황을 보면, 30세 미만의 젊은 학생들은 홈페이지 참여율은 높지만 사이버 강의실 참여도는 적었다. 40대는 사이버강의실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우리 반에도 고르게 참여하고 있었다. 50세 이상도 사이버학습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학습 만족도와 출석 수업을 통한 대면교육만족도는 모든 연령대에서 사이버학습보다 대면교육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 수업에서 흥미 있는 분야는 일반교과와 예체능교과, 특별활동 순으로 나타났으며, 42%가 출석 수업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출석 수업에 따른 흥미도는 30세 미만은 예체능, 특별활동, 재량활동 순이었으며, 40세 이상은 특별활동, 재량활동보다는 일반교과에 더 많은 흥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고등학교지원센터 소장은 “출석수업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다양한 교수-학습활동과 사이버 상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특별활동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아직 여러 가지 보완할 점이 많지만 40대 이상 장년층의 학습 참여도가 높다는 것은 사이버강의 효과에 대한 희망적 신호”라고 말했다. 방송고의 사이버 수업은 내년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2008학년도부터 시범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사이버학교 운영 체제를 마련하고, 이후 일반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4학년 1반 선생님은 정말 대단한 선생님이세요. 영수(가명)의 수호천사랍니다. 그냥 사랑으로 감싸기만 하시는 게 아니라 학급 일원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시거든요. 반 친구들도 그렇고. 제가 협력 수업에 들어가면 정말 학생들의 태도와 선생님의 모습에 감명 받아요.” 부산 연서초등교(교장 양경석) 4학년 1반 허선애 선생님을 통합교육 우수기관으로 추천한 같은 학교 이해란 교사(특수교육담당)의 칭찬에는 진심이 느껴진다. 장애인먼저 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가 선정한 2006년 최고의 통합교육기관인 부산 연서초등교 4학년 1반. 이 학급에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영수가 있고, 담임인 허선애 교사는 영수를 ‘학급 일원’으로 끌어 안기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우미・친구 되기(이름 외우기, 불러주기)활동’ ‘알림장으로 부모와 의사교환하기’ 등을 통해 급우들과 영수와의 교우관계 형성에 노력하고, 부모에게도 학교생활을 알려주어 서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 특수교육 담당 교사와의 협력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통합교육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것. 그리고 영수와 학급 친구들이 함께 한 추억을 담은 ‘영수야 우리를 기억해 줘!’라는 문집을 만드는 것 등이 허 교사의 통합교육 노하우다. 허 교사는 “괴성을 지르거나 하는 돌출행동은 분명 수업에 영향을 주지만 그러한 행동을 어떻게 이해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일반 학생들이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갖지 않도록 장애이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합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모범적 통합교육 기관 홍보를 위해 200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의 연서초등교 4학년1반외 6개 초등학급에 대한 시상은 12월 12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새삼스런 말이지만, TV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전파 매체이다. 사람이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채널을 선택하게 되지만, 공중파 방송의 경우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책무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방송3사의 쇼프로그램들을 보면 그런 TV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행태를 만나게 돼 안타깝다. 싸이킥한 조명과 반라 차림의 무용수, 그리고 그들의 선정적인 율동 따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 안중에 없는 사회자 말을 지적하고자 함이다. 이는 학교에서 애써 가르치는 올바른 국어사용을 무위로 만들어버리는, 아주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말할 나위 없이 TV의 막강한 전파력에다가 그들 쇼프로그램들, 특히 ‘뮤직뱅크’ 와 ‘SBS인기가요’ 는 10대 청소년을 겨냥한 프로이기 때문이다. ‘뮤직뱅크’(KBS)·‘MBC 가요베스트’(MBC)·‘SBS 인기가요’(SBS)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이다.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는 젊은 층, ‘MBC 가요베스트’는 중년을 시청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당연히 그 프로들의 사회자도 거기에 맞춰져 있다. 이를테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들 사회자들은 한껏 시청자를 무시하는 말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그들은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높임법 상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예컨대 “대형가수들이 많이 돌아오신다면요”, “○○○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등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남녀 사회자가 서로 주고받거나 방청객 또는 시청자를 향한 진행 말이다. 말할 나위 없이 가수들을 극존칭으로 존대해 수많은 방청객 또는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는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아버지께서 안 계십니다”라고 하는 망발과 마찬가지의 잘못된 표현이다. 특히 주격조사 ‘가’와 ‘이’의 높임말인 ‘께서’는 특별한 예의를 갖추려고 할 때만 쓰는 말이다. 그렇듯 날마다 하는 말에는 쓰지 않아야 맞다. 가령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셨다”라고 했을 때는 맞는 표현인데, 일개 가수를, 그것도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하는 말에서 그렇게 높이면 되겠는가? 하긴 그뿐이 아니다. ‘전국노래자랑’(KBS)을 수십년간 진행해온 사회자조차 심사위원을 소개할 때 “○○○ 님이 나오셨습니다” 라고 말한다. 오랜 세월 그리 진행하다 보니 시청자들은 오히려 그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극존칭어간을 쓰거나 ‘님’자를 붙인다고 해서 무조건 높임이 되는 건 아니다. 우리 국어의 높임법은 듣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정해진다. 앵커들이 뉴스를 진행하며 ‘대통령 님’이라 하지 않는 걸 보면 얼른 알 수 있는 일인데, 무조건 높여 부르는 것이 잘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 한심할 지경이다. 앞에서도 잠깐 말했듯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이가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TV프로의 사회자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평생을 우리말 살리기 및 글쓰기 교육운동을 해온 이오덕은 “방송말이 온 국민의 말을 이끌어간다. 에누리없이 방송인들은 우리 겨레말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어있다.”고까지 말했다. 언제까지 사회자들의 시청자 안중에 없는 말들을 들으며 불쾌한 기분으로 TV를 봐야 하는지? 방송사는 인기에 영합하는 사회자 선정을 자제하고, 소양교육을 충분히 시켜 프로진행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TV의 프로진행이 되게 하기 바란다.
MBC 드라마 ‘주몽’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것처럼 보인다. 중앙일간지 기자들의 엑스트라 체험기가 관련 사진과 함께 ‘대문짝만하게’ 실린 걸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본 ‘주몽’엑스트라 체험기사 중앙일간지만도 3개나 된다. 그런 기사가 자연스럽게 ‘주몽’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아마 그런 측면에서 기자들을 촬영장 안으로 들게하고 사진도 찍게 했으리라. 그러나 촬영장측의 그런 태도는 내가 통제를 당한 상황과 관련, 대단히 편파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분통을 터지게 한다. 나는 고교에서 학교신문(전주공고신문) 제작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이다. 며칠 전 시청률 1·2위를 다투는 MBC창사45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주몽’ 촬영장에 갔다. 제16호 ‘전주공고신문’ 르포를 위해 학생기자 4명과 함께 간 촬영장이었다. 서해안고속도로 무안나들목에서 빠져 23번 국도로 접어들 때까지만 해도 그런 대로 길 안내는 잘 되어 있었다. 그러나 동강교를 지나 공음면 소재지 도착까지 몇 번이나 ‘이 길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그만큼 안내표지가 불충분했다. 정작 분통이 터진 것은 ‘주몽’ 촬영장인 삼한지테마파크(전남 나주시 공음면)에 도착해서였다. 목·금요일 촬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섰으니 출입통제로 관람을 못하는게 이해되긴 했다. 하여 사진이라도 찍을 요량으로 촬영장 입구인 ‘해자문’ 만 들어가자고 부탁했다. 나의 신분과 목적을 밝혔더니 마침 식사중이던 팀장이라는 여성이 “그 이상은 안된다” 며 부하직원에게 지시를 했다. 그러면서 나더러 잠깐 기다리라고 말했다. 식사가 끝나면 곧바로 안내해주려니 했는데, 30분을 넘게 기다려도 올라가자는 말이 없었다. 슬그머니 화가 났지만, 내가 아쉽게 부탁한 처지인지라 꾹 참았다. 이윽고 그 팀장이 사무실에서 나오길래 언제 가냐고 물었다. 그녀는 언제 그랬냐싶게 안된다고 말했다. 촬영현장 사무실로 전화했더니 그렇게 말하더라는 것이었다. 나더러 직접 사무실 직원과 통화해보라 하여 그리 했지만, 해자문까지도 들어갈 수 없었다. 다른 관람객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40분 넘게 기다린 내게 누구도 사과 한마디 해오지 않았다. 나는 괘씸하고도 농락당한 기분이었다. 제작진이 조금 힘들고 귀찮아서 그렇지 일반인들이 구경한다고 해서 촬영을 못할리 없다. 아내만 하더라도 엊그제 직원여행길에서 SBS ‘연개소문’ 의 촬영장(문경시 가은면)에 들어가 촬영하는 배우들을 직접 보았다고 자랑해댔다. 그렇더라도 촬영때문 일반인 관람을 통제하는 것까지 나무랄 생각은 없다. 다만 일간지 기자들은 출입이 허용되고 학교신문 학생기자들이라 해서 일반 관람객 취급을 한 것은 온당치 않은 태도임을 지적하고자 할 뿐이다. 촬영에 정 방해가 된다면 기자들조차 통제해야 하고 정문조차 폐쇄해야 맞다. 가만 보니 정문을 열어놓은 것은 음료수나 기념품따위 이런저런 판매때문이지 싶다. 다시 말해 속 보이는 얄팍한 장삿속으로 정문을 열어놓고 통제당하는 관람객들을 더 약오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주몽’ 은 MBC로선 아주 오랜만에 선보인 시청률 높은 드라마이다. 특히 제작사는 드라마외적인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대중적 인기는 순간이다. 당장 우리 ‘전주공고신문’ 르포부터 촬영장 측의 비협조적이고 편파적인 태도를 자세히 쓰게 될 것이다. 이런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건 나주시가 혈세 90억원을 지원한 ‘삼한지테마파크’ 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느닷없이 ‘있을 때 잘해’ 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학교 교재 채택비리 수사를 통해 상당수 일선 중ㆍ고교 교사들이 출판사들과 유착돼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아왔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7개 고교 교사들은 평균단가가 4천∼5천원인 교과서를 채택해 주는 대가로 해당 서적을 구입한 학생 1인당 1천∼1천500원을 도서 총판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는 점에서 '사도의 길'을 포기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비리 교사들은 교육과정이 바뀌는 5∼6년마다 책값의 평균 20%를 '채택료'로 받아 챙겼고 교과서 이외의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학교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때도 수십만∼수백만원씩의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구린내 나는 돈을 받아챙길 동안 그 부담이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됐다는 점에서 교육은 뒷전이고 '잿밥'에 눈이 멀었다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이번에 적발된 모 고교의 경우 2002년 제7차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신규 교과서 채택을 둘러싸고 교사들이 두 패로 갈려 다툼을 벌이는 추태를 벌이기도 했다. 서로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사들이 "이 쪽이 리베이트를 더 많이 준다"며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 이런 비리는 관행적으로 내려왔음에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지적이다. 1998년에는 경남지역 교사 500여명이 교재 채택 비리로 무더기 입건되고 징계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수년간 연간 520억원 가량이 검은 커넥션을 형성한 대가로 교사들에게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산했다. 교과서 채택 비리가 없어지지 않은 것은 교과서 및 학습교재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유통 과정의 투명도는 거의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전국에 발간된 검인정 교과서는 초등학교 982권, 중학교 57권, 고교 411권 등 모두 1천450권으로, 국정교과서 786권에 비해 훨씬 종류가 많다. 교과서의 경우 일단 채택되면 문제집, 자습서, 참고서 등 관련 부교재도 함께 계속 팔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출판사와 총판업체가 일선 학교를 상대로 채택 로비에 열을 올린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교과서가 아닌 부교재의 경우 매년 바뀌고 여러 권이 채택되기 때문에 청탁과 금품수수가 더욱 심하다. 정가가 1만원인 부교재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면 출판사는 이를 4천∼4천500원에 지역총판에 공급하고 이와 별도로 2천원을 교사에게 지급할 '리베이트'로 책정하며, 일선 서점은 8천원에 교재를 공급받아 학생들에게 판다. 교사 리베이트가 일선 서점의 마진과 맞먹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출판사는 '영업보전비'라는 명목으로 총판업체를 통해 교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하면서도 마치 반품이 들어온 것처럼 장부에 허위기재하는 회계부정을 저지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서총판은 일선 서점에도 10% 가량 할인해 주고 있으나 출판사와 일선 서점이 직거래하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30∼40%의 인하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으로 예정된 제8차 교육과정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비리가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며 "교과서 채택 과정에 학교 운영위원들과 다른 교사들이 함께 참여토록 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개선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