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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우유는 우유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지역 및 저소득층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아이 러브 乳(유)’ 캠페인을 펼친다. ‘농촌사랑, 건강증진’을 슬로건 아래 서울우유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캠페인은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신규로 우유배달을 신청할 경우, 일정 금액이 ‘농촌사랑 장학금’으로 기부되는 형식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10억원의 장학기금 마련을 목표로 캠페인을 시작했다”면서 “외국에서도 우유 소비가 감소할 때 스타들을 앞세워 우유 마시기를 강조하고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이번 ‘아이 러브 乳(유)’ 캠페인은 농촌지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0㎖당 1000원(3개월 음용시)이 장학금으로 조성되는데 현재 약 1억원이 적립된 상태다. 조성된 장학기금은 농촌지역 우수 학생들의 학업지원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무료 우유급식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6일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3월 임시국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열린우리당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학법과 주택법은 3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오늘은 양당이 이견이 없는 85개 법안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환(金忠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브리핑을 통해 "3월 임시국회에서 이번 국회에 처리하지 못한 사학법, 국민연금법, 주택법, 요인경호법 등 관련 법안들을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당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은 "사학법은 3월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오늘 본회의에서 주택법 개정안을 포함,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이견을 보였다. 문석호(文錫鎬)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당은 국회의장에게 주택법 직권상정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3월 임시국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도 양 당은 이견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오는 12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개최하자는 입장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이 해외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기를 감안해 18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자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새로운 도시환경은 인간중심의 건축물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오랫동안 고착화되어 왔던 학교의 환경과 건축구조에도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구월초등학교(교장정광배)에서는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 학교 3학년 4반 이은관 학생이 그린 『해바라기 정원』이라는 미술작품을 개념화한 교문을 제작해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
3월 5일, 월요일 아침. 우리 아이들이 3개월간의 ESL 과정을 거치고 비로소 이곳(필리핀) 학교에 등교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일까? 부엌에서 아이들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아내의 손길이 예전보다 빨라졌다. 매일 아침마다 아내의 수고를 덜기 위해 이곳 학교에서 하는 급식을 신청하라고 주문하였으나 아내는 믿을 수가 없다며 나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아이들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책가방을 챙기며 부산을 떨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인 막내 녀석은 이곳 현지 학교의 교복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거울 앞에서 멋쩍은 표정을 계속해서 지어 보였다. 녀석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내는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다. 나는 아내가 흘리는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사실 지난 몇 개월 짧은 기간 우리 가족에게는 작고 큰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사건은 이곳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밤마다 보채는 막내 녀석의 가슴앓이였다. 녀석은 영어로 하는 수업에 적응이 안 된다며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였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말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급기야는 자신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까지 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나마 녀석에게 남아 있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지는 듯했다. 사실은 그랬다. 영어를 못하면 현지 학교에 입학을 해서도 따라갈 수가 없다는 생각에 녀석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식 영어 공부를 시킨 것이 화근이 되었다. 질보다 양을 중시한 한국에서의 나의 교육방식이 이곳에서도 통하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막내 녀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공부를 시킨 것도 사실이었다. 아내와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며칠 간 고민을 하다가 녀석의 수준에 맞는 학원을 찾아주기로 하였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과외로 집에서는 개인 튜더(Tutor)와 수업을 시켜보았다. 처음에는 그것마저 거부감을 보였던 녀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영어 공부가 재미가 있어서인지 밤샘을 하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하였다. 그러자 한 달이 지나면서 녀석은 이제야 귀 문이 열렸다며 영어로 현지인들과 간단한 회화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요즘에는 우리 집 물건 주문은 모두 막내 녀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현지인만 보면 몸을 숨기곤 했던 녀석이 이제는 어디에서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먼저 말을 걸곤 한다. 문제는 '동기유발'이었다. 무조건 해야만 한다는 식의 주입식 교육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멀리하게 한다는 사실을 녀석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자신의 생각을 현지인에게 영어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녀석은 행복한가 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된다'라는 말이 있듯 등교 첫날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 무엇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곳 현지 학생들에게 주눅이 들어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이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극복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곳 필리핀에서도 한국인의 긍지를 잃지 않고 생활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이 되어주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Nothing venture, nothing have.'
현재 1세 미만 자녀에 한해 부여하던 육아휴직 조건이 내년 1월 1일부터 ‘만6세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전 자녀’로 확대된다. 국회는 6일 본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교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라는 조항도 ‘여자 교육공무원이~’로 자구가 정리됐다. 아울러 ‘휴직기간은 1년 이내로 한다. 다만 여교원의 경우 2년의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도 ‘휴직기간은 자녀 1인에 대해 1년 이내로 한다. 다만 여자 교육공무원의 경우~’로 개정됐다. 사립학교법도 동일 내용으로 개정된다. 같은 내용으로 교육위를 통과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곧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전망이다. 그간 논란을 빚던 유공자 가산점 부분도 정리됐다. 이날 통과된 국가유공자예우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가족과 유족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현행 10%에서 5%로 낮춰 부여하고 100점 만점에 40점 이하를 맞아 과락하면 가산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행 인적자원개발회의를 대통령이 위원장이 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로 격상시키는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위원회의 사무처 역할을 수행할 인적자원개발혁신본부를 정무직(차관급) 기구로 확대 개편하려던 교육부의 시도는 좌절됐다. 전임 김진표 부총리는 현 인적자원개발회의가 부처 간 조율이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법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민노당 의원들은 “교육부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거나 의지의 문제이지 기구만 확대한다고 능사냐”며 반대해왔다. 결국 국회 교육위는 복수차관 신설을 담아 교육부가 제출했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폐기하고, 사무처로서 인적자원개발정책추진본부를 두되, 구성 및 운영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수정안을 처리했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13개 부처에 흩어진 인적자원개발정책을 조정하고 관련예산의 효율적 운영 등을 심의하며,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이르면 내년부터 초중등 학교는 국가 및 시도 단위로 치르는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날 통과된 교육 관련 정보의 공개에 관한 법률안(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발의)에 따라 각급학교는 학년별․교과별 학습발달 상황, 교원․시설 현황, 예결산, 학교폭력 발생현황, 졸업생 진로 상황 등을 홈페이지 등재 등의 방법으로 공시해야 한다. 다만 학업성취도 결과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을 공시하도록 제한 규정을 뒀다. 이에 이주호 의원 측은 “초3평가, 고교 연합학력평가, 수능시험 등의 응시현황, 등급별 학생분포, 교과별 부진학생 비율, 전년대비 향상치 등이 공개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 측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시행령에서 적절한 제한을 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법안은 교육감 및 교육부장관은 학교의 교과학습 발달상황, 학업성취도평가 자료를 공개하되, 개별학교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고, 소재지에 관한 정보공개 범위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6일 "우리나라 대학의 낮은 경쟁력과 교육평준화 정책에 따른 획일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자율과 책임에 바탕을 둔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개최하는 '차기정부 정책과제' 심포지엄 발제문에서 "미국 대학은 정부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인 반면 민간차원에서 풍부한 재정을 확보해 경쟁력을 가진다"라며 "우리도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줄이고 기부금과 학교 자체 수입을 증가시켜 재정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 기여입학제 등 대입정책 검토 ▲ 평준화에 대한 재평가와 초중등교육의 자율성 확대 ▲ 교사의 전문성 확보와 단순 연공서열 체계 재고 및 성과급 확대 ▲ 1인당 교육비 지속적 확대 ▲ 대학의 학생선발권 강화 등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제안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조세정책과 관련, "잠재성장률 향상을 위해 조세부담률의 인위적 인상이나 복지제도의 지나치게 빠른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재정지출은 한번 늘어나면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 개인소득세 비중과 재산 관련세 유지ㆍ법인세 비중 인하 ▲ 부동산 세제 거래세 인하ㆍ보유세 강화 ▲ 조세감면제도와 준조세의 대폭 축소 ▲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근로소득지원 세제 도입을 제안했다.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차기 정부는 기업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직접적ㆍ사전적 규제 중심에서 시장규율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라며 "글로벌 관점을 갖고 우리 기업이 해외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를 교육ㆍ조세ㆍ기업정책 등 12개 분야로 나눠 3차례 심포지엄을 가지며 발표 내용을 단행본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이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되어(consist)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하자(persist) 왕 품 안에 있는 학자도 똑같이 주장한다.(insist) 그러나 다른 학자는 왕에게 저항하며(resist) 훈민정음을 만들면 안 된다고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기(subsist) 위해 땅에 엎드려 있는 학자가 동료 학자에게 살고(exist) 싶으면 자기 옆으로 오라고 말하고 있을 때, 트랜지스터(transistor) 라디오는 박지성 선수가 루니 선수를 어시스트해주었다고(assist) 보도한다.’(그림 참조) 같거나 비슷한 어근을 가지고 있는 단어 7~8개를 어근을 기준으로 조직화해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 단어를 쉽게 외우는 방법을 담은 책 ‘보카비전’(월드비전)이 화제다. 에를 들어 ‘assist, consist, exist, insist, persist, resist, subsist, transistor’는 ‘서다 또는 세우다’라는 의미를 가진 ‘sist’를 공통어근으로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심상(心象)법을 사용해 이들 8개의 단어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 그림만 떠올리면 8개의 단어를 한 묶음으로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이홍재 박사(심리학)는 “한국 학생들은 일일 평균 4시간 15분 영어공부를 하고 그 절반 이상을 단어 암기에 투자한다”며 “우리 뇌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단어를 암기하면 쉽게, 또 오랫동안 단어를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만2000단어를 이 같은 연상 암기법 형태로 담아낼 ‘보카비전’시리즈는 전 4권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동영상, 원어민 교수 음성화일 등 관련 학습 자료도 www.wordvision.co.kr(4월 오픈예정)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과도한 입시경쟁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공립대학부터 전형방식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형빈 이화여고 교사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2007 대학입시평가 및 중장기 대안 마련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가혹한 입시경쟁의 근원인 대학서열화체제를 극복하려면 국공립대학의 통합 모집과 동일학위 수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해방 이후 현재까지 14차례에 걸쳐 입시제도가 바뀌었지만 입시경쟁 체제는 조금도 완화되지 않았다"며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서열화 체제가 해체되지 않는 한 어떤 입시제도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2년 현재 4년제 국공립 대학생은 교육대학까지 합치면 7만3천여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25% 정도"라며 "이 정원을 2배 가까이 늘린 뒤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를 통해 통합전형 및 동일학위 수여가 이뤄진다면 현재와 같은 대학서열체제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며 아이들도 '입시지옥'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 논술 등 대학별 본고사의 폐지 ▲ 내신성적 중심의 학생선발 ▲ 수능의 대학입학자격고사 전환 등을 촉구하며 "입시제도는 학교교육의 결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만중 남서울 중학교 교사는 "대학별 자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결국 부모의 경제력이 대학입시의 정보를 결정하는 대학입시전형이 변화돼야 한다. 또 학력과 업종 간의 임금차 등 사회ㆍ경제적 격차를 해소키 위한 범사회적 대책의 수립 등이 대입정책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은 절기상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만 날씨는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겨울보다 더 추운 느낌입니다. 꽃샘추위가 막판 샘을 내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쉽고 위축되기 쉬우니 잘 견뎌내셔야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날씨는 개학이후 지난 주일까지 계속해서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면서 출근하는 것이 얼마나 상쾌한지 모릅니다. 울산여고보다 거리가 배로 더 멀지만 오히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배로 늘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제는교장이 되고 처음으로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그러니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날에는 밤늦게까지 강한 바람이 매섭게 불고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이 처음으로 부푼 꿈을 안고 학교에 오게 되는데 비바람이 계속 치면 어쩌나, 비록 강당에서 입학식을 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신입생들도, 학부모님께서도 얼마나 안타까워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날씨가 개기만을 기대하고 기도하시도 했습니다. 어제 입학식 날은 비가 그치고 온 천지는 깨끗해진 가운데 맑고 상쾌한 기분으로 입학식을 맞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비가 계속 내렸다면 교장이 덕이 없어 그렇나 하고 위축될 수밖에 없었을 것인데 다행히도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만큼 화창한 가운데 입학식을 강당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선생님들께서 합심해서 준비를 잘해 주셔서 원만하게 입학식을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수고하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생들의 서 있는 모습이나 듣는 태도, 부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의 단정한 복장에 명찰까지 달고 식이 끝날 때까지 서 계시는 모습을 보고 감격하기도 했습니다. 신입생들에게 환영사를 할 때도 학생들의 반응이 얼마나 좋은지 저 자신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환영사 시간에 신입생들에게 환경이 바뀌어 불안해하고 두려워 떨기도 한다는 중 1년 자녀를 둔 아는 분의 부모로부터 들은 말씀이 있어 학생들에게 안정을 찾게 해 주어야겠구나, 또 학생들이 3년 동안 우리학교에 생활하면서 큰 꿈고 큰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환영사를 메모하여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먼저 오늘 여러분의 입학을 환영하며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함월고 김승득 교장선생님, 오재하 운영위원장님께서 우리학교에 방문해 주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우산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는데 오늘 우리학교 입학식이 있는 줄 알고 비바람이 그치고 찬란한 아침햇살이 비쳐오며 우리학교 담장에 있는 하얀 목련꽃이 핀 것을 보고 자연도 우리 신입생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축복해 주고 있구나, 우리 학생들이 축복받은 복덩어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농소중학교에 입학하는 여러분을,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농소중학교에 정말 잘 왔습니다. 정말 좋은 학교에 왔습니다. 정말 자랑스런 학교에 왔습니다.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직원들이 많이 계시는 학교에 왔습니다. 위대학고 탁월한 선배님이 많이 배출된 학교에 왔습니다. 그러니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시기 바랍니다. 신입생 여러분! 정말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69명의 교직원들 모두가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우리들은 여러분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가 다 되어있습니다. 환경이 바뀌었다고 불안해하거나 두려운 마음으로 학교에 온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도 떨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학생도 불안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농소중학교는 여러분의 보금자리입니다. 여러분들의 안식처입니다. 여러분들이 꿈과 비전을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3년을 지내야 합니다. 안정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합니다. 내 집처럼 학교가 편안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학교에 오고 싶은 학교, 오래 머물고 싶은 학교, 꿈과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학교 안에서 암탉이 알을 품듯 소원을 품기를 바랍니다. 꿈과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소원은 품은 자만이 소원을 이룹니다. 꿈과 비전을 품고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꿈과 비전을 가슴 속에 꼭 품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꿈과 비전이 지금은 씨앗처럼 작고 보잘것없고 미약할지 몰라도 씨앗이 점점 자라 큰 나무를 이루듯이 여러분들의 꿈과 비전은 작은 씨앗처럼 생명력이 있어 점점 성장하여 엄청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탁월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에머슨은 ‘수천 그루의 나무로 울창해진 숲도 한 톨의 도토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은 지금 시작이 비록 한 톨의 도토리와 같이 보잘것없고 서글퍼보일지라도 나중에는 우리 울산이라는 숲을, 아니 대한민국이 숲을, 더 나아가 세계라는 울창한 숲을 이루는 한 거목, 거목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와 같습니다. 누가 1등으로 골인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까지 완주해서 골인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달려야 합니다. 한 학생도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한 학생도 주저앉아서도 안 됩니다. 한 학생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나의 꿈과 비전을 향해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목표지점에 골인할 때가지 달려야 합니다. 마라톤 선수에게 인내가 필요하듯이 우리에게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끝까지 달릴 수 있는 뒷심이 필요합니다. 옆으로 보지도 말고 뒤로 되돌아보지도 말고 오직 앞의 목표를 향하여, 꿈과 비전을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엄청납니다. 여러분의 잠재력도 엄청납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꿈과 비전을 향해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세계 갑부의 1인자 빌게이츠와 같은 큰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원하고 학교 선생님들이 원하는 위대하고, 탁월하고, 성실하고, 유능한 인물로 자라나기를 바라면서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하는 환영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
초임교장의 부임 첫날 입학식, 청바지와 하얀 티를 받쳐 입은 붉은 티셔츠 복장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바로 제일초(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6학급)의 이구남(52) 교장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조선일보(2007.3.3 마빡이 입학식)를 비롯해 경기방송, 용인신문, 경기교육인터넷방송에서의 취재보도로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식순도 이채롭다. 선생님들의 축하 이벤트 곰 인형극, 선배들의 입학 축하 이름표 걸어주기, 학교장의 서명 담긴 입학허가서 전달, 신입생과 학교장의 축하떡 자르는 ‘축하 나눔식’, 기념촬영, 선배들이 신입생 교실까지 업어주기. 아이디어 기획과 감독, 배우 역할을 맡은 이 교장을 만났다. ▲ 이색 입학식 제목은? 그렇게 하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의 혁신과 변화란 시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가에 있다. 분명 아이들의 눈높이에 있으면서도 관습이나 습관에 의해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입학식 제목은 “파티형 입학식”이라고 하였는데 아이들과 교직원 모두 한 가족으로서 입학축하 파티를 연 것이다. ▲ 신규교장으로서 어려움(업무 분담, 예산 집행, 예행 연습 등)이 많았을 텐데 준비과정은? -2월 23일 선생님들과 학교운영위원장을 만나 입학식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원장의 협조로 시루떡과 신입생들의 빨강색 망토와 모자를, 선생님들의 동참으로 마빡이 인형을 준비할 수 있었다. 준비기간은 3일 정도 소요되었다. 또 위원장의 안내로 지역 면장님과 농협장, 지구대장, 동창회장님을 만나 새로운 방식의 입학식에 대한 의미를 설명할 수 있었다. 풍선 아트는 유치원 선생님이 만들고 현수막은 교육청의 플로터를 이용하였다. 집행된 예산은 입학허가서 인쇄물을 포함하여 10만원 미만. 전체 예행연습은 없었고 재학생의 역할과 신입생의 역할은 담임선생님이 지도하였다. 신입생은 입학식 당일 처음 만난 것이다. ▲ 언론에 보도된 것 이외의 것을 소개한다면? -타이틀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였다. 도교육청의 ‘희망교육’, ‘글로벌 인재육성’ 등도 생각하였지만 용인시의 슬로건인 ‘최고’를 선택하였다. ‘글로벌 인재’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고 보았다. “세계 최고 제일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면장이 참석하여 사진을 시장에게 전달하였고 학교와 행정기관의 협조를 보여주었다. ▲ 초임교장으로서의 학교 경영 마인드는? -서로 함께 노력하는 리더자의 역할로 노력할 것이다. -교사 초임시절 초심의 마음의 열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마음으로 교문에 들어설 것이다. ▲ 학교장으로서 교사관, 학생관, 학부모관은? -교사는 오랜 벗이다. 앞으로도 나의 가까운 벗으로서 함께할 것이다 -학생은 미래의 나의 역사이다. 나의 역사를 가꾸어 나가듯 할 것이다. -학부모는 생명의 봄비이다. 함께 생명을 가꾸어 나갈 것이다 ▲ 교육철학은? 인생관은? -正... 그에 대한 추구라고나 할까? ▲ 학교장으로서 어떠한 학교를 구상하고 있는지? -왜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일까? 학교 또한 전원학교가 되어 활기 넘치는 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아침 조회 시간, 교실에들어섰다. "와~! 선생님, 오늘 자장면 사주시는 거죠?" 반장 녀석의 말에 함성과 함께 박수 소리가 요란하다. "선생님, 오늘 전원 출석입니다. 약속대로 오늘 자장면 사주시는 거죠?" "그래. 오늘 종례 시간에 자장면 파티다" "와~!, 선생님! 짱입니다요." 다시 한번, 아이들의 우렁찬 함성이 교실에 울려 퍼진다. 새 학기를 들어서 처음으로 시작한 자장면 파티가 될 성 싶다. 엊그제 지각하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지각생이 없으면, 모든 학생들에게 자장면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어제는 다섯 명이나 지각을 했고 1명이 결석을 했다. 새내기들을 처음 배정 받은 후에 일주일 전부터 학교생활을 위한 학급 카페를 개설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근태상황을 점검했었다. 하지만 입학식 첫날부터 근태상황이 좋지 않았다. 상황을 파악해 보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단다. 그러다보니 피곤해서 정신없이 잠을 잤고 깨어나니 오전 11시란다. 결국 입학식 날에 학교에 늦게 등교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 학생은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진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매일 수업을 마친 후에 11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새벽 1시가 넘는다고 했다. 월 100만원을 벌어서 동생 학비도 대고 자신의 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피곤해 결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늘은 결석생은 물론이고 지각생이 한 명도 없다. 매일 아침 학교에 출근하면, 학생들 집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하는 것이 요즘 나의 일상사다. 실업계 고등학교이다 보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35명의 학생들 중에 한 부모 자녀도 있고,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4명이나 된다. 부모가 없이 삼촌댁에서 생활하는 학생도 있다. 가정형편 탓일까? 성적 때문에 실업계에 진학했다는 자괴감 탓일까? 의욕이 없고 늘 어깨가 축 처진 상태들이다.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보다는 야단과 질책을 듣는 것이 마치 일상생활이 된 듯하다.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좋은 점들을 찾아 지지해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가슴을 열기 시작했다. 학업에 대한 의욕과 자신감이 없다보니 학교생활이 곤고하고 힘겨운 모양이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까? 요즘 나의 큰 고민 중에 하나다. 그 중에 생각해 낸 방법이 "자장면 먹는 날"이다. 얼마나 그 효과가 있을 지는 아직 의문이다. 맛있게 자장면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에게 학업에 대한 열의와 성취감도 줄 수 있고,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작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 자장면을 먹는 잠시 잠깐의 시간이지만 공부하는 힘겨움도 조금은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기념일엔 늘 자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생일에 자장면을 먹고 싶어서 어머니께 사달라고 조른 기억이 있다. 내가 처음 자장면을 먹은 기억은 중학교 입학식 때다. 농촌의 면소재지 중학교에 입학하여 입학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사주신 꿀맛 같은 자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물론 그 자장면 먹는 일이 대학 졸업식 때까지도 계속 이어졌지만 말이다. 부모님과 함께 제법 고풍스런 분위기가 있는 중국집을 찾아 자장면 곱빼기를 게걸스럽게 먹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래도 자장면을 가장 맛있게 먹던 때는 군대시절이었다. 전방 GOP 부대에서 근무할 당시 잠시 업무로 인해서 외출을 하게 되면 나는 여지없이 자장면 곱빼기를 두 그릇이나 후딱 해치우곤 했다. 이런 나의 모습에 자장면집 주인은 사뭇 놀란 눈치였다. 그 다음부터 자장면을 주문할 때마다 반인분의 분량을 더 주곤 했었다. 지금도 늘 그렇지만 자장면을 먹을 때면 바닥이 훤히 다 보일 정도로 깨끗이 먹는 편이다. 옛 시절의 자장면의 추억을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요즘 먹거리가 참 많은 세상이지만 자장면을 좋아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아이들도 신나는 듯 환한 얼굴로 입맛을 다시며 자장면을 기다린다. 경쾌한 오토바이 소음이 운동장에 들리는가 싶더니 어느덧 철가방을 든 아저씨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자장면 시키셨지요?" 자장면집 주인의 힘찬 외침이 정겹다. "예~! 여깁니다. 1학년 10반 교실입니다" 요즘 손전화가 있어서인지 자장면을 주문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한 탓인지. 배달문화가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으레 피자와 만두, 양념치킨까지 주문하여 배고픔을 해결하곤 한다. 편리를 추구하는 세상이다 보니 엄마가 정성껏 싸주시던 도시락은 잊혀진 지 오래다. 학교 급식이 생겨나면서 서로의 도시락을 나누는 인정을 찾아볼 수 없다. 아무튼 좀 전까지 시끌시끌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자장면 특유의 내음이 진동한다. 맛있게 자장면을 먹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배고픔을 해결한 반장 녀석이 대뜸, "선생님, 내일도 지각생 없으면 또 자장면 사주시는 거죠?" 한다. "그래. 내일도 전원 출석하고 지각이 없으면 또 사 주마" "우와~! 선생님 짱입니다요. 택민아! 지훈아! 너 내일 학교 일찍 와야 한다. 알았어!" 내일도 역시 내 지갑이 좀 가벼워질 것 같다. 그렇게 해서라도 결석 지각이 없는 학급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장면 먹는 날이 오래도록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일선 초ㆍ중등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가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출석정지나 퇴학 등의 징계를 결정했으나 이행을 거부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재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자치위원회가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초ㆍ중ㆍ고교생에게 징계조치를 내렸으나 205건이 이행되지 않았다. 징계 불이행 유형을 보면 전학이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와 특별교육 각각 35건, 학교봉사 33건, 서면사과 14건, 출석정지 9건, 퇴학처분 5건, 협박금지 3건, 학급교체 1건 등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건, 중학교 158건, 고등학교 44건이다. 특히 자치위원회가 징계조치 불이행 학생들에게 1차 경고 후 132명이 뒤늦게 징계결정을 수용했으나 73명은 끝내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 강남권의 A고등학교에서 대기업 고위 간부의 아들인 3학년 학생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1학년생이 버릇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온몸을 마구 때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자치위원회가 소집돼 전학결정을 내렸으나 가해학생은 계속 버티다가 결국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폭력 사건이 생기면 가해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해학생이 징계결정을 거부하면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징계, 가해 및 피해 학생간 분쟁조정 등을 목표로 교사와 학부모대표, 경찰관, 법조인,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자치위원회가 2004년 8월부터 일선 학교에 설립됐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사법기관의 온정적인 처리로 학교 내 격리가 필요한 비행학생이 방치되는 상황에서 징계나 선도 조치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증가해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치위원회 결정 불이행 학생들에 대한 조속한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선 초등학교에서 키 크기 순서로 출석번호를 매기는 일은 차별이라는 이유로 거의 사라졌지만 줄 세우기나 자리배정시 '키번호'를 활용하는 학교가 여전히 많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키 작은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라는 주장과 키에 의한 차별을 없앤다며 출석번호 배정 방법까지 바꾸면서도 행정 편의 때문에 이를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키가 출석번호를 매기는 기준이 돼 새로운 학급에서 신장이 가장 작은 학생은 항상 1번을 받았지만 인권의식이 발달하면서 신체에 따른 차별이라는 지적이 일었고 교육부는 2004년부터 이를 수용해 이름 순서대로 출석번호를 매기도록 각 시ㆍ도교육청에 권고했다. 교육 당국이 키가 작다는 이유로 놀림이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선 학교에서 키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는 일이 없도록 독려해 대부분 학교에서 반영토록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은 새 학기가 되면 조회나 소풍 가서 줄을 세울 때 혹은 학급에서 자리를 배정할 때 출석번호와 별도로 키 순서에 따라 '키번호'를 배정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신장의 높낮이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키번호는 학생 지도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정한 순서대로 아이들의 위치를 정하지 않으면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산만해지기 쉬우며 키 작은 아이가 키 큰 아이들 사이에 끼어 있다 보면 교사의 지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자칫 야외 학습 때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아이들이 질서 생활을 익힐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1∼2개월 정도는 키번호가 필요하다는 게 찬성론자들의 주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6일 "학급 분위기와 선생님에 따라 키번호를 사용하는 기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키번호는 학기 초에 잠시 사용하는 것으로 질서가 생활화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석번호를 키 순서대로 매기지 않도록 한 것은 '키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데 근본 취지가 있는데 단순히 아이들을 통제하기 쉽다는 이유로 '키번호'를 사실상 계속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반박 논리도 만만찮다. 우리 사회에 잠재된 '키 큰 것이 좋은 것이다'는 의식이 어린 학생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작은 학생에게 열등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 2일 딸을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 보낸 B(43ㆍ여)씨는 "아이가 또래 친구보다 키가 작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키 순서대로 '4번'을 받아 속상했다.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이나 받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섰다"고 말했다. 또 과거 '콩나물 시루' 교실에서 60∼70명씩 공부하던 시절 뒷좌석에 키 작은 학생이 앉지 않도록 배려했겠지만 지금은 교육 환경이 개선돼 학급당 인원이 30∼40명에 불과해 키 작은 학생을 배려한다는 것도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대학에서 키 작은 학생을 배려한다고 앞자리로 앉히는 경우는 없다"며 "어릴 때부터 키에 대한 선입관을 심어줄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결국 행정 편의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키 외에 성별에 따라 남학생에게 앞번호를 주고 여학생에게 뒷번호를 부여하는 관행이 있었으나 어린 시절부터 남성이 여성보다 우선한다는 차별적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갖게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은 남녀 별도로 출석번호를 매기고 있다.
3월3일 오전 10시 30분 아들 병찬이가 다니는 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작년 한해 어린이집에 다닌 탓인지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할 줄 안다. 한 어린이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와중에도 눈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선생님의 지휘에 맞추어 어설프게나마 애국가도 따라한다. 아들녀석은 손을 계속 가슴에 얹은 채로 노래를 부른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원장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가 끝난후 ‘반 소개 및 담임 소개’가 진행되었다. 3세반, 4~5세반, 5~6세반, 6~7세반 등으로 구성된 담임이 먼저 인사를 하고, 미술선생과 컴퓨터선생이 인사를 했다. 인사가 끝난 후 담임에게 출석부를 전달하고 ‘교사의 신조’를 낭독했다. 이후 어린이들은 담임선생을 따라 교실로 가서 수업을 받고, 학부모는 남아서 ‘교육 프로그램 안내’를 받았다. 연간 교육일정과 요일별로 진행되는 주별 교육 일정을 비롯한 어린이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었다. 집안 사정에 따라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체험학습에서는 매달 가재, 도둑게 등 한 마리씩 아이들 손에 생물을 보내 집에서 키우게 한다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생물들이 죽으면 어린이가 상처를 받기 때문에 잘 키워야 한다고 했는데, 다소 부담이 가는 이야기였다. 담당선생이 가재와 도둑게를 직접 가져 와서 보여주어 사진도 찍으며 자세히 살펴보았다. 1시간 여에 걸친 프로그램 안내가 끝나고 아이들이 다시 입학식장으로 내려왔다. 아들녀석과 다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한남금북정맥을 통하여 우리 고장의 지형과 지리를 살펴보자. 산줄기와 물줄기를 찾아보며 자연환경을 살펴보자. 청주지역의 중심산줄기 한남금북정맥을 걸어보자. 무심천 발원지역들을 찾아보자. 산줄기 주변 마을을 살펴보자.'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속리산 천황봉에서 서북으로 뻗어 충청북도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는 한남금북정맥을 청주지역의 중심산줄기를 따라 8구간으로 나누어 찾아보는 행사를 주관하며 청주삼백리에서 내건 구호다. 그중 1구간은 보은군 회북면과 청원군 가덕면이 경계인 피반령에서 시작해 도종환 시인의 산방이 가까이에 있다는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 양지말까지 5시간 정도 능선을 산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날 행사가 계획된 대로 도종환 시인이 함께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하고 참석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모임이 '청주삼백리'다. 이날(4일) 행사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일가족 8명이 참석한 가정과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9시 45분경 피반령에 도착해 산신각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일기예보대로 출발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아 힘이 들더라도 일정을 재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 길을 걷다 보니 바위지대가 나타났다. 군자봉(547m)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송태호 대장에게 한남금북정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벽계수옹달샘 갈림길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산봉우리를 따라 비를 품은 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오는 것이 보이자 동요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일정을 중단하고 무심천의 발원지인 벽계수옹달샘이나 돌아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순간의 선택이 중요할 때 리더의 역할은 막중하다. 송태호 대장은 '눈비가 내려도 계속된다'는 청주삼백리의 구호에 맞게 처음 일정대로 목적지를 향하자고 했다. 답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비바람을 이겨내기로 했다. '위잉∼ 위잉, 쏴아∼ 쏴아∼ 우∼ 우∼, 와∼ 와' 골짜기 아래에서 불어온 바람이 능선을 넘으며 토해내는 소리가 위엄을 더한다. 능선에 쌓여 있던 낙엽들이 바람에 힘없이 날아간다. 능선을 바람막이로 한 사람이 비켜가기도 어려운 좁은 산길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늘게 빗방울이 떨어지는 산속에서 몇 명씩 둘러앉아 점심을 먹어도 즐겁기만 하다. 567봉과 초개재를 지나 한남금북정맥 갈림길에 섰다. 송태호 대장이 한남금북정맥의 등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2구간에 대해 설명을 했다. 이곳에는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백두대간을 등반하기 위해 다녀간 사람들의 리본이 많이 보였다. 산행을 하다 보면 리본이 이정표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산 길에 만난 서울 한국종주대의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고 인생은 짧은데 갈 길은 멀다'는 리본의 문구가 산속에서나마 인생살이를 생각하게 한다. 연리목이 아니면서 두 나무의 줄기가 X자를 만들어 사람들이 연리지와 연리목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는 나무도 봤다. 산에서 내려오면 571번 도로인 쌍암재(해발 290m)와 만난다. 그 아래에 있는 마을이 법주리 양지말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마을표석과 유래비, 군보호수인 두 그루의 느티나무를 보면 법주리가 얼마나 역사가 깊고 살기 좋은 마을인지 안다. 법주리 마을 뒤로는 한남금북정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 1교시에 학교 대강당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한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2, 3학년 선배들과 모든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이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신입생들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된 표정을 한번도 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고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겁니다.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제부터 고생문이 열렸으니까요. 신입생에 대한 환영사와 답사가 끝나고 신입생과 재학생 간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신입생들은 거수경례로 선배에 대한 반가움을, 선배들은 열렬한 환영의 박수로 후배들을 맞이하는 모습입니다. 선후배간의 상견례가 끝난 뒤, 총 여덟 분에 달하는 신임교사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예쁜 여자 선생님들을 소개할 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와 함께 열렬한 박수로 새내기 선생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액이 1천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군의 본예산을 기준으로 한 교육경비 보조액은 1천36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경기도가 지원할 교육협력사업 전입액 313억원을 포함하면 1천674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4년 1천163억원에서, 2005년 1천10억원, 2006년 1천37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지자체는 성남시로 188억원을 지원하며 용인시가 126억원, 화성시가 12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원금은 도내 각급학교의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어학실 설치, 교실증축, 도서관 설치, 체육시설 개보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시군에서 추경을 통해 교육경비 지원금을 늘릴 계획이어서 최종 지원액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지자체의 지원으로 도내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요즘 같은 신학기는 학교폭력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문용린, 이하 청예단)의 2005년 상담통계에서도 1년 중 3월이 평균 상담건수가 427건으로 가장 많다. 상담건수가 가장 낮은 2월(264건)에 비해서 부쩍 늘어난 수치이며 연평균(357건)도 크게 웃돌고 있다. 신학기의 학교폭력 증가와 관련, 청예단은 최근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수칙’을 내놨다. 대처수칙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일반 생활지도, 피해노출 학생지도, 가해노출 학생지도 등 세 분류로 나눠 총 10가지가 제시돼 있다. 일반 생활지도에서는 ▲교우관계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자녀의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울 것 ▲교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지도에 잘 따를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지도할 것 등을 제시했으며 피해노출 학생지도에서는 ▲다시 피해가 지속될 경우 자녀와 충분히 상의한 후, 그동안의 피해 사실과 증거 자료들을 모아 교사와 의논할 것 ▲경찰 신고 시 객관적인 증거자료 확보 유무, 신고 후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가해노출 학생지도 부분은 ▲평소 가정 및 학교생활의 다른 불만을 대화로 확인할 것 ▲학교폭력은 범죄행위이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따름을 인식시킬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청예단 관계자는 “새 학기가 되면 ‘학교가기가 무섭다’, ‘이전에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또 피해를 당하면 어떡하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 토로와 대처법 문의가 늘어난다”면서 “등하교시 집단폭행 등 위험이 감지된 경우 당사자와 상담을 통해 사설 경호업체와 연계한 ‘무료 경호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년이 바뀔 때 교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의 하나가 학부모와의 관계정립이다. 학부모의 인식과 권리주장 방식 등이 크게 변하고 있는 요즘은 신규 교사는 물론 경력 교사들조차도 이러한 변화 앞에 당황하기 쉽다.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와 김근영 광주 어룡초 교사가 최근 발간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와 학급경영’(태일사)중에서 ‘학부모에게 해서는 안 될 10가지 말’을 추려 소개한다. “네 엄마더러 내일 10시까지 학교 오라고 해.”=무의식적으로 교사들은 “너 한번만 더 걸리면 내일 엄마 모시고 온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자주 한다. 그러나 이 말이 학부모의 귀에 들어갔을 때 의미전달의 오류는 물론 다 큰 성인을 오라 가라 한다는 굴욕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특히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모를 언급할 때는 존대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김 선생님이 지금 안 계시니 좀 기다리세요.”=이렇게 말 한마디 툭 던져놓고 자기 업무를 보는 것보다는 어디서 기다려야할 지 자리를 안내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자녀의 문제 상황 때문에 학교를 방문한 경우라면 이런 취급을 받을 때 학부모는 학교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떠올리기 쉽다. 배려하는 하세, 갖춰서 나쁠 것 없다. “안녕하세요. 영미가 몇 등을 했더라?”=학생의 성적이 썩 좋지 못한 경우라면 학부모는 마치 담임 앞에서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어찌할 바를 모를 것이다. 인사와 함께 던질 첫마디. 성적 말고는 없을까? “아버님 직업이 의사시네요. 우리 반 회장 아버님도 의사인데, 창수도 회장 한번 해야죠?”=아이들끼리 만의 비교도 부족한 것일까? 아파트 평수를 비교하고 학보무의 직업을 비교하면서 뭔가 판단하는 듯한 교사의 태도는 학부모를 아연실색케 한다. “어머님이 잘 모르셔서 그러시는데 말이죠.”=자녀의 일차적 교육자로서의 학부모가 가지는 영역을 간접적으로나마 무시하는 말이다. 학부모가 이러한 말을 들었을 경우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진희는 왜 이렇게 수업시간에 산만한지 몰라요.”=학부모에게 학생의 단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하는 교사도 있다. 물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단점보다는 부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에 초점을 두어 이야기 한다면 덧붙여 말하는 장점에 대해서도 기쁘게 수용할 수 있다. “성수는 좀 건방져요. 주의를 안 주시나 보죠?”=아이의 잘못을 부모의 흠으로 잡아 혼 내는 경우다. 아이에게 하듯 야단을 치는 교사의 말 한 마디에 학부모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네, 네. 알았다니까요. 그런데요?”=‘~한다니까요’로 끝맺는 말은 상대방에게 가볍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수긍의 ‘네’를 성의 없이 반복할 경우 교사가 귀찮아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학생관찰 기록 등을 마련, 상담내용을 메모하며 대화한다면 신뢰감을 줄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학생 지도 자료가 될 수 있다. “아, 제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 걱정하지 마세요.”=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교사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을까. 또 “그냥 제게 맡기고 염려마세요.”같은 말 역시 말로만 끝날 경우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다. 혼자 힘으로 사태개선이 힘든 경우는 “저에게 맡기세요.”라는 말 보다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 “니네 엄마는 포장도 잘 못하시니?”=등교 길 삐뚤어진 선물 포장을 보고 이렇게 말하는 교사가 있었다고 한다. 많은 교사들이 선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어떠한 답례의 말도 하지 않는 다. 진심어린 답례의 말 한 마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시.도 교육감도 직선에 의해 선출되면서 교육위원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경남도 교육위원회 박종훈 교육위원은 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위원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전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제53조는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12월 19일 직선으로 실시될 경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규정은 과거 교육감 선거가 공직선거법과 관련이 없던 당시 교육위원이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출마할 때 적용됐던 것"이라며 "이번에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입법미비'의 결과라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또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이 당해 자치단체장에 출마하거나 국회의원이 대통령에 출마할 때는 현직을 갖고 출마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지방의원과 단체장과 관계는 교육위원과 교육감의 관계와 같은 것으로 볼 때 이는 헌법상 기본권인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 규정"이라고 말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2조 3항은 '교육감 선거에 관해 이 법에 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성질에 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공직선거법의 시.도지사 선거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말 개정됐다. 그런데 공직선거법 53조 1항 2호에서는 '각급 선관위원이나 교육위원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경우 선거일 60일 전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겸직 제한 규정이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교육위원이 현직을 그대로 가지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선관위의 최근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교육의원을 제외한 도의원은 선거일 60일 전에 사직해야 하지만 교육의원은 그 직을 갖고 입후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의 경우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도교육위가 도의회에 통합됐고 '교육의원'도 주민직선으로 선출돼 도의회내 교육위로 출범한 바 있다. 교육감 직선제는 올해부터 시행된 개정 법률에 따라 지난달 부산시에서 처음 실시됐고 12월 대통령 선거일에 맞춰 경남과 충북 등에서 실시되고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는 시.도별로 제각각인 교육감 잔여 임기에 관계없이 전국 동시선거로 함께 실시된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제주도 사례에 대한 선관위의 답변을 보면 타 시.도 현직 교육위원들도 현직을 갖고 교육감에 출마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헌재 결정 자체가 늦게 나오거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국회에 법을 개정토록 한다면 올 연말 선거 출마자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