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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아침은 구름으로 가득차 있다. 어렵게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구름으로 인해 가을이 가을답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낮에는 여름의 더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가을을 당겨서 갖다 놓고 싶은 게 우리 선생님의 심정일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애들은 아직 적응이 안 되어 교실에 가면 시끄러울 것이고 정신이 없는데다 날씨마저 더우니 마음이 썩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이런 날도 학기 초에는 언제나 있을 것이니 이런 날들을 잘 적응해서 이겨내면 이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고 좋은 선생님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하루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선생님이다. 여름방학이든 겨울방학이든 방학의 시간은 너무나 잘 간다. 개학이 되면 시간은 지루하리만큼 잘 가지 않는다. 어떤 선생님은 2주가 지나갔는데도 2달이 지나간 것처럼 느끼는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시간이 지루하면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아니다. 하루는 하루로 느껴져야 하고 한 주는 한 주로 느껴져야 한다. 그 날 그 날을 잘 활용하면 지겨움을 모르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위로의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움이 닥친다. 건강의 어려움, 재물의 어려움, 기타 여러 가지의 문제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선생님이 많을 것이다. 선생님이 이 어려움을 잘 견뎌내면 학생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이들에게 위로해 줄 수 있는 위로의 선생님이 된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은 위로의 계절이 된다. 가을이 오면 시원하다, 가을이 오면 아름답다, 가을이 오면 풍성하다는 생각으로 가을이 기다려지고 가을 때문에 큰 힘을 얻게 된다. 지금도 새들을 통해 위로의 음악을 들려준다. 우리 선생님들도 가을처럼 위로의 선생님이 되고 격려의 선생님이 되며 칭찬의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기다릴 줄 아는 선생님이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여름방학이 속절없이 지나가면 너무 멀리 있지만 겨울방학이 있다. 학생들의 위치는 선생님의 희망에 떨어져 있어도 그들이 제 위치로 올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가르치고 기다린다. 훈계하며 가르친다. 지도하며 가르친다. 기다리면서 가르친다. 그러면 하루하루를 보람되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애들의 장래를 기다리면서 학교생활을 하면 힘을 얻게 되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
최근 각광받는 거꾸로수업은 동영상 자료 준비 등이 큰 부담이다. 이때 EBS 중학 사이트의 교육 콘텐츠와 클립뱅크를 활용하면 손쉽게 거꾸로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우선 수업부터 디자인 해보자. 거꾸로 수업을 적용할 교과와 단원, 차시를 선정하고, EBS 중학에 로그인 한다. 상단에 있는 메뉴 바에서 ‘나의 학습방’을 클릭하고 ‘나의 클립 담기’를 실행한다. 폴더를 생성하고 이름을 만든 다음 다시 메뉴 바에서 ‘강좌’를 클릭해 ‘중학클립 뱅크’를 실행한다. 해당 교과, 학년, 단원과 주제에서 관련 있는 클립들을 ‘클립 담기’로 담는다. 그 다음 ‘나의 클립담기’에서 확인 후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영상을 못 보고 오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막상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선생님 어제 학원 갔다 오고 자료 볼 시간이 없었어요”, “선생님 학원 숙제가 많아서 못 봤어요”라는 대답에 결국 다시 책을 펴고 교과서와 진도에 따라 수업하게 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EBS 클립으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EBS 영상 클립들은 대체적으로 3~5분의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수업 전, 후에 간단하게 볼 수도 있다. 그 다음 수업시간에 그 부분에 대해 토의 토론 학습을 하게 되면 거꾸로 수업이 간단하게 이뤄진다. 거꾸로 학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거나 간단한 개념을 정립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런 클립형 영상들은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자료 준비에 부담을 덜어준다. EBS수업강좌를 활용해 거꾸로 수업을 하고 싶다면 ‘학습 DIY’를 이용하면 된다. 메뉴 바에서 ‘강좌’를 클릭하고 ‘학년별 보기’ 또는 ‘과목별 보기’를 선택한다. 적용하고자 하는 단원 또는 주제를 선택해 ‘DIY 담기’에 넣고, 메뉴 바에서 ‘나의 학습방’을 클릭한 뒤 ‘DIY 강좌’에서 사용한다. 강의가 평소 수업과 같은 40분 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면 미리 개념이나 원리들을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도 EBS 중학에 있는 콘텐츠들을 살펴보면 기초부터 심화까지 암기는 필요 없이 원리학습과 스토리텔링으로 혼자 공부해도 충분한 ‘필독중학’ 프로그램이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의 개념이 이해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개념끝장’ 프로그램이 있다. ‘등업신공’과 ‘중학 내신 완성’은 중학내신 등급을 올려주는 EBS TV중학 평가문제풀이 강의다.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서술형 문제 풀이 수업과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연습해 봄으로써 학교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중간, 기말 평가 대비를 위한 ‘중간, 기말 시험대비 문제풀이’ 강의는 학교시험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난이도별 문제들과 모의시험 문제를 학습할 수 있는 강좌다. 수학, 영어과 같은 교과는 ‘중학 ⓜ포스 수학’와 ‘중학 ⓔ포스 영어’ 강좌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데일리 서술형 수학’과 ‘한 장 수학’은 서술형 수학 학습의 습관 만들기를 돕는다. ‘영어 듣기 특강’과 ‘The 더 중학영어’는 중학교 영어듣기의 기본과 문법, 독해, 어휘 등 중학 영어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는 중학영어 학습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학과 영어에 관한 프로그램들로는 ‘EBS 기초 영문법’, ‘단기 특강 영어’, ‘수학 N제’가 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습비법특강’, 15일이면 개념을 완성시켜주는 ‘15일의 기적’,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일깨워주는 ‘스토리텔링’, 한국사 유물에 대한 수업을 체험할 수 있는 ‘신쌤’의 ‘한국사 유물 탐험대’와 같은 프로그램도 효과적이다. 징검다리라고 할 수 있는 예비 중학생과 예비 고교생에게는 ‘중학 예비 과정’, ‘중3 고1 징검다리’, 기념부터 고급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왕기초 중학’과 ‘백점 공략’이 좋다. 2018년부터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전면 실시 된다. 국어·영어·수학 못지않게 중요해진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비한다면 ‘Hello! EBS 소프트웨어!’와 ‘EBS 소프트웨어’를 참고하길 추천하고 싶다.
순천은 도시가 아닌 정원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하늘이 내린 자연 위에 세월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풍경들 계절마다 만날 수 있다. 시간따라 다른 얼굴 다른 매력을 품어내는 자연의 보고가 바로 순천이다. 이곳 초가을 푸르른 잔디에서 즐기는 클래식의 향연이 2017. 8. 31(목) ~ 9. 3(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있었다. 시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품격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3일 공연에는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가 관객의 흥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원래 그는 의사였으나 지금은 음악이 좋아 피아노를 연주하고 순천이 좋이 순천만국제교향악 축제 연주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시작 시간 잘 지키고, 인삿말 너무 길어... 유명한 음악가를 만나고 음악을 사랑한 순천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시작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지체는 없어져 할 사안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정치인들의 인사는 줄이는 것이 좋겠다. 시민 수준 고려하는 곡목 선정이 필수 한편, 중요한 것은 음악의 수준이다. 곡목 선정은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눈높이가 어느 정도 맞춰져야 할 것 같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설문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좋은 축제에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 젊었을 때 느끼는 감동은 평생을 이끌어 가는 자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단 한 번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고충이 담긴 제안이기도 하다. 관객들, 질서 잘 지켜야 고품격 공연된다 주최측의 문제도 있지만 관객들도 지켜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시작 전에 안전을 위하여 대피로를 설명하는 전광판이 있었지만 실제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다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피로가 없어진 것이다.대피로인 통로에 사람들이 가득 메워져 길이 없어진 것이다.보다 선진적인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와 관객들의 예절과 고품격 공연에 맞는 시민들의 대응 방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열연하는 공연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존재는 관객이다.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 기간에는 50여 편의 동물 관련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 순천 시민들이 영화제를 미리 즐기고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반려동물, 찾아가는 영화관도 마련돼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치러진 순천만정원은 세계의 정원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이뤄낸 대한민국 제1회 국가정원에서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쟁스가 순천의 자연 지형을 모티브로 설계한 순천만 호수와 바람의 언덕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의 랜드마크를 대한민국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토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소화를 시킬 요량으로 집에서 가까운 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 운동장에는 초등학생 몇 명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학교 벤치에는 방금 운동을 마친 어른 여럿이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리는 어른의 몰지각한 행동은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다. 학교가 금연 건물인데도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어른의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더군다나 운동장 여기저기에 초등생도 많은데. 담배를 피우고 난 뒤, 어른들은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 자리를 떠났다. 잠시 뒤, 운동을 마친 아이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어른들이 쉬었다 간 벤치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행동이 다소 수상쩍어 보였다. 처음에는 어른들이 버리고 간 담배꽁초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이들은 조금 전 어른들이 피우고 버리고 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주변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며 장난을 쳤다. 순간,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는 생각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제야 아이들은 피우던 담배를 감추며 내 눈치를 살폈다. 아이들이 그나마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잘못을 꾸짖기보다 타이르기 위해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내 신분을 밝히고 궁금한 점 몇 가지를 물었다. 우선 담배를 언제부터 피우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대부분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단순히 호기심에 피우게 된 담배가 6학년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담배 구입 방법으로 아버지 담배를 몰래 훔쳐 피우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학교 선배를 통해 담배를 구입하는 아이도 있었다. 담뱃값 인상 이후, 담배 사는 것 자체에 부담 느낀 아이들이 선택한 것이 어른들이 피우다 버린 담배를 주워 피운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느냐의 질문에 아이들은 시도를 해보았으나 쉽지 않다며 때늦게 후회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은 가능한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겠다며 오늘 일을 학교와 부모에게 이르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그리고 알고 있는 금연 교실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아이들의 이 다짐이 잘 지켜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담배를 끊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아이들의 마음에 동정심을 느껴졌다. 최근 청소년의 흡연율이 늘어난 데는 기성세대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자라겠는가. 더군다나 아이들의 흡연을 남의 일인 듯 방관하는 어른의 무관심도 문제인 듯싶다. 따라서 어른들은 가급적 아이들 면전에서 흡연을 삼가고 무작정 아이들의 흡연을 막기보다 흡연으로 생기는 부작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일러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9월 1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문경교육지원청, 점촌공공도서관, 가은분관 및 Wee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2017년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안동 청소년 폭력 예방 센터 소장이자 여성가족부 성희롱 예방교육 전문 강사인 진애경 강사를 초빙해 ‘성매매 없는 사회’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의 성문화, 성매매의 실태를 소개하면서 청소년 성매매의 원인, 성매매의 특징과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다뤄 성매매의 대처방안과 성매매 방지법,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 등 각종 관련 법령의 이해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해줬고 이어 ‘당신이 침묵하면 폭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성매매에 대한 이해 제고와 성에 대한 인지력을 향상하도록 앞으로도 성희롱 등 예방을 위한 사이버교육과 공무원 교육과정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 자녀를 잘 기를 것인가 엄청 고민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철이 없는 것 같지만 모든 사람,내 아이 또한잘 배우고자 한다. 하지만 아직 거기에 접근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부모가 과잉보호를 하게 되니 감각이 둔해진 경우도 있다. 오직 마음만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엄마들 대부분은 자녀 앞에서 단호하지 못한 편이다. 혹여나 자신의 무관심이나 야단 때문에 아이가 상처를 받거나 미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서다. 그래서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하지만 이런 ‘착한 엄마 콤플렉스’가 오히려 아이와 엄마의 인생을 모두 해롭게 한다. 그러고 보면 세상살이는 잘 가르치는 것과 배움 속에서 날마다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의 출발점에 선 젊은이가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길은 적성에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적성은 타고난 선물이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들은 대개 자녀의 적성이 무엇인지 알려고 들지 않는다. 시키지 않아도 잘 하는 것이 있다면 이는 분명히 타고 난 것이다. 이렇게 타고난 것이 좋은 환경을 만나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런데 실제로 이 적성은 무시하고 남들이 좋게 평가하는 명문대에 목을 메는 사람들이 많다. 그 결과로 50% 정도 학생이 대학을 다니면서 후회를 하다. 적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란다. 또, 아버지들 가운데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저는 아들이 다섯입니다. 큰 아들은 목사로 키우고, 둘째는 변호사, 셋째는 의사, 넷째는 농부로 키울 겁니다.” 그리고는 막내에게는 무엇을 시키면 좋을지 알아보고 집에 돌아와 말한다. “막내야, 시계수리업이 꽤 평판이 괜찮더구나. 너는 금은방을 해 봐라.” 이 아버지의 말에서 막내 아들의 타고난 성향이나 소질을 고려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아이의 적성을 찾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물어보면 거의 없는 현실이다. 필자는 '우리 인간은저마다 할 일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 생김이 모두 다르듯이 뇌구조도 천차만별이라서, 타고난 기계공이 있는가 하면 기계라면 질색하는 사람도 있다. 열 살짜리 남자 아이를 여러 명 모아놓고 유심히 관찰해 보면 알게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중 두세 명은 나무를 깎아서 기발한 장치를 만들어내고 자물쇠나 복잡한 기계를 만지며 놀 것이다. 다섯 살 때는 퍼즐만 있으면 다른 장난감이 필요가 없었을 아이들이다. 즉, 이 아이들은 기계를 잘 다룰 수 있는 머리를 타고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은 그와는 또 다른 적성을 타고났다. 나는 후자에 속할 것 같다. 기계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은커녕 복잡한 기계라면 아주 질색이다. 어디 그 뿐인가? 글을 쓰는 깃펜을 만드는 것도, 증기기관차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내게는 힘에 버거운 일이었다. 그런데 누가 나 같은 성향의 소년을 데려다 시계공을 만든다면? 5년에서 7년 정도 견습공으로 일하고 나면 시계를 분리하고 조립하는 일쯤 못할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평생 이렇게 힘든 내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만 궁리하며 시간을 허비하게 될 거라는 사실이다. 시계공은 나의 적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소질에 꼭 맞는, 날 때부터 정해진 자기의 천직을 찾지 못한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자기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당수가 그렇지 못해 불행하게 생각한다. 나는 교사에서 기업가, 기술자에 이르기까지 자기 천직을 잘못 선택한 사람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공부는 아주 잘 했는데 지금보면 그 결과는 아주 다른 것을 보고 있다. 이제 너무 많은 부모들이 학교에서 획득한 점수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자신의 적성을 찾을 때 까지 지켜보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 언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어야 할 사람이 대장장이로 일한다든지, 대장장이나 구두수선공이 되어야 할 사람이 변호사나 목사로 일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핵심 문제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가를 생각하면서 우리의 자녀들 하나하나가 자신이 갈 길을 찾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다. 지나치게 큰 기대를 하지 말고 운전대를 우리 아이들에게 맡겨 보는 것이다. 이 시대 어른들이 정말 잘못하는 것이 많다. 공무원으로 합격할 확률이 5%도 안되는데 공무원이 되라고 자녀를 몰고 간다. 사범대를 나오면 거의 취업이 안되는데 그 바늘 구멍을 들어가라고 열심히 강의를 하는 교수님들을 보면 부끄럼을 잊은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는 그저 안정적인 교직을 얻어 살아가라는 부모나 선생님이나 큰 차이가 없다. 똑같이 젊은이들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어찌 비정규직이 제로가 될 수 있는가? 학교의 경우는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기간제 교사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나 법의 약점을 이용하여 편법을 적용하는 학교도 없지는 않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 운전대를 잡게 하자. 공부는 평생해야 하는 삶의 과정이다. 이 과정은 바로 여행이나 다름없다. 여행을 할 때 운전대를 잡은 여행자와 조수석에 따라가는 사람과는 경험하는 것이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 자녀에게 운전대를 잡게 해 줘야 적극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청소년기 방황조차도 자기 조절을 할 기회를 줘야 한다. 난 아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 사춘기를 만났는데 "너도 집이 싫으면 한 번 나가볼래?"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때 아들은 "아니요, 집이 좋은데요"라면 자신의 길을 잡아 나갔다. 인생의 멋진 여행 길,내 아이들을 조수로 만들어서는 결국에 머슴으로 일생을 마칠지도 모른다.
며칠 전 선생님 몇 분과 회식을 하며 학생지도의 어려움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다. 다들 갈수록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이 늘고, 학부모들도 그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걱정을 털어놨다. 그런데 학생들은 왜 점점 배우려고 하지 않는 걸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언론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현재의 학교교육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도가 신문, 방송에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 ‘일자리 전망’의 허구 한 뉴스전문 채널에서 거의 매시간 방송하는 공익광고는 학교교육 무용론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 광고는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를 전 세계에 퍼뜨린 2016년 세계경제포럼을 언급하며 "현재 학교에 입학하는 초등생들의 65%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라는 멘트를 내보낸다. 보다 정확히 따지면 그 말은 세계경제포럼이 발간한 ‘미래의 일자리 보고서’ 도입 부분(3쪽)에서 ‘한 통계치에 의하면(By one estimate)’을 재인용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익숙하게 인용하고 있는 통계치 65%가 학문적 연구 결과가 아닌데다 근거가 매우 빈약하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영국 BBC 라디오의 한 방송은 65%라는 통계치가 미국 듀크대 캐시 데이비슨 교수의 2011년 저서 ‘Now You See It’(테크놀로지가 학교교육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최초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책 출판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기사로 인용된 후 다른 여러 저서나 신문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래서 방송은 직접 데이비슨 교수와 통화를 해 통계치의 근거를 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통계치가 직접 연구한 것이 아니라 미래학자 짐 캐롤이 2007년 발간한 저서에서 호주 정부의 혁신위원회 관련 웹사이트 통계를 재인용한 것을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짐 캐롤에게 확인 연락을 취했으나 실패했고, 관련 웹사이트도 폐쇠돼 더 이상 확인할 수 없어 2012년부터는 65% 통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BBC 진행자는 호주 정부에 관련 웹사이트와 통계자료의 존재 여부를 확인했으나 역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세계적으로 인용되는 65%는 근거 없는 통계치이며, 한국에서 널리 인용되는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를 근거로 한 65%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오히려 BBC 진행자와 인터뷰한 학자들은 65%처럼 불확실한 통계를 들며 학교교육 무용론을 언급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꺾고 혼란만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지식교육 멈춘다면 학생만 피해 평가전문가 데이지 크리스토돌루 박사는 "미래의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의 종류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체계화된 지식이나 사실들을 가르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비록 아이들이 직업생활을 할 때, 그 지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될지라도 현재는 그것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와 대응이 비판적 성찰 없이 이뤄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 특히 모든 학생들에게 불확실한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할 학교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8월30일 상담주간을 맞이해 “자녀의 변화를 이끄는 부모의 변화”라는 주제로 동로초등학교에서 학부모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부모교육은 MBTI이론에 근거해부모와 아동의 성격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알아차리고 개별성을 인정함으로써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획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부모는 “아이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빨리 해결하기 위해 다그치거나 야단을 칠 때가 많았는데, 나의 진심이나 마음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교육지원청 남병훈 Wee센터장은 “자녀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원한다면 자녀의 눈높이에 맞게 부모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등대 같은 든든한 부모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치러지는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이는 영어교육의 변화를 일으키는 정책 결과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외국어고와 국제고 폐지를 공언하면서 영어 사교육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입시에서의 중요성 감소로 영어교육 비중을 줄이는 것과 국경 없는 IT시대 세계 공용어로서 영어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학부모들은 방황하고 있다. 입시뿐 아니다. 취업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토익, 토플 등 국제 공인 영어능력평가시험도 공공기관을 필두로 한 블라인드 채용의 여파로 등등했던 위세가 전만 같지 않다. 이러한 정책변화가 우리 교육에서 영어교육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수능 영어는 이제 90점을 넘기는 게 지상과제다. 100점과 90점의 10점 차보다 90점과 89점의 1점 차가 훨씬 중요하다. 영어가 늘 100점인 극소수의 최상위권 말고는 절대평가로 바뀌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자신이 수능에서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비율이 과연 어느 정도가 될까를 예측하면서 학생 개개인에게 불안감은 지속된다. 이를 지켜본 학부모 심정은 “분위기만 어수선할 뿐이지 입시 영어에 목을 매야 하는 현실은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학교 교사들도 고민은 마찬가지이다. 지금 주어진 학교교육 교육과정 운영 만으로 수능의 수준에 도달할 수가 있는가에 의문을 갖고 있다. 수능 영어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불가능한 높은 난이도로 이미 악명 높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우리학교 발행)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50분간 풀어야 하는 수능 영어 읽기 지문에는 통상 4,000단어 내외의 단어가 등장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수준의 글을 분당 130~200단어의 속도로 읽어야 하는 수준으로, 미국 고교생들이 읽는 교재와 비슷한 난이도다. 물수능이든 불수능이든 학교 교과과정과 시험 난이도 사이에는 이처럼 엄청난 격차가 있고, 이 격차는 사교육이 아니고는 메울 수 없는 구조다. 영어 몰입교육(영어로 다른 과목들을 가르치는 것) 도입으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영어교육 열풍의 정점을 찍었던 이명박 정부 이래, 영어교육 정책의 무게중심은 외고 입시에서 지필고사 폐지(2010),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2014) 등 사교육 부담 경감으로 옮겨졌다. 초등생이 수능 영어와 토플 시험을 치르고, 원어민 같은 영어발음을 위해 유치원생에게 혀 설소대 제거 수술을 받게 했던 10여 년 전의 풍경을 떠올리면 지독했던 한국 사회의 영어패권에 균열이 가고 있는 건 환영할 만한 현상이다. 또,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영어실력과 이렇다 할 상관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던 각종 영어능력 지표들이 힘을 잃으며 그 지위가 격하되는 추세다. 도무지 질 줄 모르던 ‘영어권력’에 마침내 그늘이 드리는 조짐이다. 영어 사교육 억제 정책은 영어학원 폐업률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8월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유ㆍ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와 토플 등 영어 공인시험 준비 교육을 하는 어학원은 2009년 1,213개였던 것이 올 7월 현재 837개로 7년 반 사이 476곳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반면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과목을 가르치는 서울시내 입시, 검정 및 보습학원은 2009년 7,538개에서 2017년 7월 현재 7,906로 362곳이 늘어났다. 교과 영어를 가르치는 입시학원은 늘어나고 다른 어학원들은 대거 줄어든 것이다. 증가하는 학원 폐업률의 원인으로는 학령기 인구 감소가 흔히 지적된다. 서울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학령 인구는 2010~2016년 사이 초등학생 21%, 중학생 30.4%, 고등학생 22.4% 줄어들었다. 하지만 입시 보습학원이 1.6% 늘어난 것은 인구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 내용이 바뀌었을 뿐 입시용 사교육은 여전히 왕성한 모습이다.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과 형식이다. 절대평가가 실시된다고 해서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게 아니다. 절대평가에 걸맞은 내용과 형식의 변화가 논의돼야 하는데, 점수 반영 방식만 바뀌었다. 가장 시급한 건 영어 교육과정을 정비하는 것이다. 수능과 교육과정 사이의 이 막대한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평가해야 하는지 부터 정리하고, 사교육 없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그동안 큰 논란 속에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2021 대입수능 개편 계획이 결국 좌초됐다. 교육부는 2021 수능 개편 계획이 1년 유예돼 2022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발표했다. 2021학년도 대입수능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첫 수능이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 대입수능 계획 연장을 발표했다. 그동안 논란이던 2021학년도에 적용할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이 1년 늦춰졌다. 2021 수능은 일부 또는 과식 과목의 절대평가를 목표로 하고 이미 1,2안 등 두 안을 공표하고 8월 31일 최종 선정, 발표키로 했었다. 교육부의 이번 2021 수능 연기 발표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현행 체제로 시험을 치르게 됐고, 새로운 수능은 중2가 응시하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물론 이것도 현재 교육부의 계획이 변경되지 않는다는 단서 위에서의 예정이다. 이수 교육과정과 평가가 불일치돼 큰 혼란이 올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발표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특히 교육과정과 교과서, 수능이 일치되지 않고 불일치될 우려가 많다. 대입제도 3년전 예고제에도 어긋난다. 2017학년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용 중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연차적으로 중ㆍ고교 에 확대 적용된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어서 지금 중3 학생들이 공부는 개편 교과서로 하고, 수능은 기존 체제로 치르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수능 개편 1년 유예에 따라 현재 중3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2018학년도)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교육부는 수능 절대평가 범위 등 개편 방향에 대한 교육주체 간 이견이 크고 사회적 합의도 충분하지 않았으며, 졸속 개편의 후유증 등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동안 교직단체, 학부모 단체, 시민 단체, 학생, 학부모 등도 대부분 교육부의 졸속 수능 개편에 대해서 재고를 줄곧 요구해 왔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의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2016년 3월부터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0일에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총 4차례의 권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했다. 여론 수렴 과정에서 고교 교육 정상화 등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을 반영한 종합적 교육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입 정책을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수능 개편안만 발표하기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입 전형 개편 방향을 함께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절대평가 범위 등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교육 주체 간 이견이 크고,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았음도 확인됐다. 따라서 짧은 기간 내에 4과목 절대평가안(1안), 7과목 모두 절대평가안(2안) 중 양자택일식의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과 우려가 많았다. 제3안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교육부는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하고, 교육부가 중심이돼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연구 및 국가 교육 회의 자문 등을 거쳐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담은 종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는 대학 및 교육청과 협력해학생과 학부모가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로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능 1년 유예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 의제인 고교 학점제, 내신 성취 평가제, 고교 교육 정상화 방안 및 대입 정책 등을 포괄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내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마주할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성장 중심의 패러다임이 반영된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수능 개편안 공론화와 9월 출범할 국가교육회의 자문 등을 거쳐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담은 종합적인 대입 방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를 위해 고교, 대학, 학부모, 정부가 참여하는 (가칭)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해 수능 개편과 대입 전형 등 교육개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여기에서는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방안과 고교 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단계적 폐지와 일반고 전환 등 고교 체제 개편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개편 유예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된다. 오히려 수능 개편 1년 유예로 애먼 현재 중2 학생들이 유탄을 맞았다는 볼멘소리가 높다. 뜨거운 감자인 불 깡통을 돌리다가 현재 중2 학생들이 희생되게됐다는 불만이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을 2021학년도부터 개편하기로 하고 이달 10일 2가지 시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둘 중 한 가지를 확정안으로 발표할 계획이었다. 시안은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을 더해 4개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1안',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2안'으로 구성됐다. 시험 과목은 통합사회·과학이 신설되는 대신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종전의 최대 2개에서 1개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됐다. 결국 교육부는 수능 1년 유예에 따라 2가지 시안을 모두 폐기하고 제로 베이스(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개편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교육부가 졸속적인 수능개편 시안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받아들여 수능개편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여론이 강하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개편안을 1년 안에 도출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됐지만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개편 방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 보통 교육이 대학입시에 종속된 현실에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수능 개편에 대해서 반대하는 국민들도 상당히 많았다. 또, 수능개편에 덧붙여 고교학점제와 내신 성취평가제, 자사고ㆍ특목고ㆍ외고 등의 폐지, 일반고 전환과 전형 방법 개정 등이 총망라된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으로 종합 발표하기로 향후 합의안 도출은 더욱 난망할 것이다. 잘못하면 또 시간에 쫓겨서 1년 뒤에 졸속 안을 발표해, 결국 교육부는 ‘개선안’이 아니라 ‘개악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귀를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고교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고 지나친 한 줄 세우기식 무한 경쟁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방안, 수능 절대평가에 따른 변별력 담보, 사교육 및 사교육비 경감 이 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사실 1994학년도 대입에 전격 도입된 수능은 시헝 방식과 과목이 거의 매년 바뀌어 ‘하루살이 평가’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1997학년도에 대입 본교사가 전격 폐지되고 수능 만점이 200점에서 400점으로 늘어났다. 그후 사회ㆍ과학 탐구 등 선택 과목제가 도입되고, 2011학년도부터 EBS(한국교육방송)에서 70%를 연계하도록 변경돼 왔다. 그리고 이번에 수능 절대평가화(4과목, 7과목 모두 중 택일)로 변경돼 왔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 수능은 누더기를 더해온 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결국 교육정책과 대입제도의 국민적 합의와 법적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교육정책과 대입제도가 조령모개가 돼서는 안 된다. 장기간 일관성과 안정성으로 갖고 현장에 적용돼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가칭)대입정책포럼에 교원단체 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인사, 단체 대표, 전문가 등을 두루 참여해우리나라 실정에 아주 적합한 교육제도와 수능개편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이들 교육 혁신 기구에 이념과 성향을 떠나 정말로 우리나라 교육과 대입제도를 걱정하는 인사들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좀 더 장기적인 기간과 여유를 갖고 우리 실정에 최적의 수능 개편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이번처럼 최종 발표 당일 1년 유예를 발표해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에는 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전 영역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휴대폰이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된 지 수년이 지났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관점에서 휴대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휴대폰 사용을 전면 허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휴대폰을 강제적으로 일괄 수합하면 자칫 인권침해로 몰리기 쉽다. 또한 수합 과정에서의 파손이나 분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곤란한 상황을 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특정 기간이나 학교 일과 중에 일괄적으로 걷어 보관하는 학교들이 많다. 교사로서는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나, 학생들을 위한 일이어서 부담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런 교사들의 노고를 알기에 일괄 수거에 수긍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교사 눈을 피해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공기계를 제출해서 교사를 속이는 경우까지 있다. 이처럼 휴대폰을 내지 않고 교사 몰래 사용하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휴대폰을 걷는 것이 타당한지를 떠나,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며 규칙의중요성도 일깨워 주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은 한 어떤 신규 교사가 이 같은 상황에서 여러 선배 교사들과 나눈 이야기를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다양한 고민을 하며 문제해결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생활지도에 참고가 될 것 같아 옮긴다. 신규 교사 : 여고에 근무합니다. 저희 학교는 일과 시간에 휴대폰을 걷는데요. 안 낼 경우 처음에는 일주일 압수, 상습적일 경우는 한 달 압수 후 돌려줍니다. 오늘 두 명의 학생이 휴대폰 2개를 가지고 와서 하나만 낸 후, 공강 시간에 사용했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누가 안 낸 줄 아는데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 신고가 들어온 이상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 다짜고짜 그 학생을 나무라기도 그렇고 방법을 알려주세요.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를 했을 때 아이들 사이에 앙금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되네요. 선배 교사 1 : 선생님을 속인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낄 수 있지만 성장 과정에서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 행동입니다. 학생을 죄인 다루듯 하기보다는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깨닫고 고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라면 웃으면서 휴대폰 안 낸 학생을 조용히 불러 관련 규정을 보여주고, “우리 서로 믿고 살자. 내가 너희를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겠니? 너희가 억울한 일 있을 때, 내가 도와주고 싶은데, 이렇게 믿음이 깨지면 그럴 수가 없구나” 하면서 아이 표정을 관찰하겠어요. 학생의 감정은 공감하고 존중해주되, 행동은 교칙대로 처리하는 걸 권합니다. 휴대폰 하는 걸 본 학생이 한둘이 아닌 만큼 그냥 넘어가면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요. 선배 교사 2 :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점점 휴대폰을 안 내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거예요. 종례 시간에 “○○는 교무실로 오렴” 하고 데려가서 “학교 규칙상 걷어야 한다. 네가 안 낸 이유가 있겠지만, 여러 아이들이 ○○가 핸드폰 사용한 것을 보았고 처벌하지 않으면 불공정하다고 생각할 거야. 너의 생각은 어떠니?” 하고 타일러야 합니다. 반성문도 받아놓고 부모님과 통화도 하고 다음에 또 그러면 교칙대로 한다고 단단히 주의를 준 뒤 돌려보내면 어떨까요? 그리고 다음에 휴대폰을 다 걷어야 하는 이유와 안 걷었을 때의 규칙을 다시 말씀해준다면 잘 해결될 것 같아요.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독거리면서 규칙의 중요성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몇 번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노하우가 생길 겁니다. 선배 교사3 : 휴대폰 사용 신고가 들어온 두 아이를 각각 따로 불러서 평소 대화하듯 몇마디 건네다 선생님한테 할 말 없냐고 먼저 물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질문에 당황하며 없다고 핑계를 댑니다. 그러면 “있을 것 같은데” 하면서 한 시간 동안 생각해본 뒤 다시 오라고 해보세요.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이가 스스로 말하게 하려는 겁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휴대폰 이야기가 안 나오면 “또 있을 것 같은데”라고 묻습니다. 일단 아이 스스로 먼저 말하게 하는 게 관건이죠. 그다음에 적절한 행동으로 책임지게 하면 됩니다. 선배 교사4 : 저는 신고 들어왔다고 하고 뺏어야 한다고 봅니다. 휴대폰은 애들이 워낙 예민한 사항이라 예외 없이 엄하게 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규칙의 중요성과 준법정신을 가르쳐야 하면서도, 학생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고 학교에 잘 적응하게 만들어야 하는 입장 등등, 선배 교사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맥상통하는 조언을 해 주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신규 교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신규 교사 : 어떻게 압수해야 할까요?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면 아이들 사이에 불신이 생길 것 같고 그냥 넘어가면 다른 아이들도 휴대폰을 내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배 교사5 : 저라면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하지 않고, 다른 선생님이 목격했다고 말해줍니다. 경우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하네요. 선배 교사1 : 차라리 상대의 감정을 최대한 존중해서 상담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습니다. 선생님이 불러 혼내는 분위기면 아이가 다른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겠지요. 하지만 그냥 덮어줄 경우 더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겁니다. 신규 교사 : 아이들을 최대한 존중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이렇게 눈속임하며 거짓말할 때는 저도 감정이 안 좋아져요. 공강 시간이라 대놓고 썼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눈치만 보다가 몇몇 아이들이 용기내서 말해준 건데 그냥 넘어가면 안될 것 같아 여쭤봤어요. 선배 교사1: 누구나 거짓말을 할 수 있어요. 선생님도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일단 중요합니다. 그리고 간식 같은 것을 함께 먹으며 다른 고민은 또 없는지 상담한 후 선생님께 호의적 감정을 갖게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스스로 반성할 수 있게 한 뒤 교칙대로 압수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의 다른 말씀들에도 무시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고, 아마 슬슬 ‘선생님 간 보기’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일로 선생님을 속이면 앞으로 네가 무엇을 하든 의심하게 돼. 난 어떤 억울한 일이 있어도 널 믿어주고 싶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자” 이런 식이지요. 신규 교사 : 네, 그럼 그 두 학생을 따로따로 불러 신고가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는 게 나을까요? 그중 한 명이 교무실에 다른 일로 왔길래 넌지시 물어봤는데 자기는 아니라며 딱 잡아떼더라고요. 선배 교사1 : 예전 같으면 소지품 검사를 할 수도 있는데,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안전을 해치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소지품 검사를 할 수도 없어요. 자칫하면 열심히 노력한 선생님이 인권침해로 몰려 민원감사나 징계처분 대상까지 될 수 있으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학생부장이나 학년부장 등 선배 교사와 상의하면 도움이 커요. 신규 교사 : 네, 선생님들의 조언을 조합해서 아이들을 존중하면서도 교칙은 꼭 지켜야한다는 것을 이야기해 줘야겠어요. 과연 아이들은 선생님들이 말 몇 마디할 때에도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을 알고 있을까? 여러 선배 교사들에게 조언을 얻은 신규 교사는 그 뒤 문제를 해결하고 후일담을 들려주었다. 신규 교사 : 쉬는 시간에 교실에 가서 혹시 선생님에게 고백할 것이 있는 친구는 한 시간 후 쉬는 시간까지 찾아와서 말해 달라고 이야기했어요. 어리둥절해하는 아이들 사이로 웃지도 않고 진지한 얼굴로 교실을 나왔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명의 친구가 찾아왔어요. 이 아이들은 수업시간 종이 울린 뒤늦게 교실에 들어간 것, 말하지 않고 동아리 면접 보러 간 것,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늦은 것 등 정말 귀여운 잘못을 했다며 죄송하다고 찾아왔어요. 웃음이 나왔어요. 그 이후에 진짜로 휴대폰을 안 낸 친구가 왔는데 오자마자 그 이야기는 안 하고 조퇴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선생님에게 할 말이 없냐고 다시 묻자 그제야 실토하더라고요. 그래서 먼저 그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 줬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생활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 규정대로 압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수긍하는 눈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 일이 있고 난 후 아이들이 누가 신고를 했는지 의심을 하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 아이들을 모두 불러놓고 진지하게 말했어요. 담임으로서 너희의 이름을 외우려 애쓴 이유, 선생님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고자질과 신고의 차이 등등 제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며칠 뒤 제가 모르고 있던 친구도 핸드폰을 안 냈다며 찾아왔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한 명은 결국 끝까지 오지 않았어요. 계속 주시하고 제가 믿고 있으니 눈속임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옆집 언니처럼 조용하게 하고 싶은 말을 했어요. 그래도 마음 씀씀이가 예쁜 아이들을 발견한 날이었어요. 선배 교사1 : 찾아온 아이가 누구인지 밝히지 말고 조회시간이든 다른 시간에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교사가 할 일은 범인을 찾기보다 교육이 우선이니까요. 끝까지 나오지 않은 그 사실을 친구들도 알고 본인이 제일 잘 알겠지요. 저 같으면 그 아이에게 은근히 시선을 주면서 “휴대폰을 몰래 사용한 것을 나에게 말하지 않은 학생이 있어. 스스로가 잘 알 거야.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나중에 정말 억울한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선생님이 보호해주지 못할까봐 두렵다. 항상 너희 편이 되어 믿어 주고 싶으니 도와줘” 등등 말을 굵고 짧게 해주면 효과적입니다. 신규 교사 : 네, 그 생각은 미처 못 했네요. 찾아온 친구들에게는 용기 내줘서 고맙다고 신뢰를 잘 쌓아가자고 이야기했어요. 의심한 친구들에게도 상처받은 아이에게 사과하라고도 했고요. 아이들과의 관계는 항상 어렵네요. 하지만 이런 경험이 저도 아이들도 성장시킬 거라 믿고 있습니다. 선배 교사1 : 학생 때 많은 도전 경험과 실수를 해야지요. 성인이 돼서 그러면 돌이키기 어려우니까요. 이런 일이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어 줄거에요.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사건을 막아주는 예방주사 역할을 할 겁니다.
1986년은 매우 상징적이며 충격적인 두 개의 폭발 사고로 시작했다. 1월 28일 미국에서는 7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후 73초 만에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했다. 승무원 중에는 최초의 민간인 탑승으로 화제를 모았던 민간 우주비행사 제1호인 고교 교사 크리스타 맥얼리피도 포함되었다. 우주선과 함께 미국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조사 결과 처음에는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었음을 밝혔으나, 그 후 인재였다는 것이 발표되어 더욱 큰 충격이었다. 3개월 후인 4월 26일에는 인류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큰 폭발 사고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의 오랜 경쟁국 소비에트 연방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출력제어 실패로 폭발했고, 원전 근로자뿐 아니라 사고 진압을 위해 투입되었던 소방대원과 운전사 등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환경재앙은 해당 국가뿐 아니라 모든 나라, 모든 인류, 나아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크고 지속적인 위기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80년대 후반 사회주의 소련의 붕괴를 주도하였던 고르바초프였다. 교육민주화선언과 교육자율화선언 이 두 개의 폭발 사건은 미국과 소련 중심의 냉전체제 말기에 일어났으며, 실제로 소련은 이후 붕괴와 해체의 길로 들어섰고, 미국 또한 냉전 이후 다원화된 세계를 주도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 세계사적 변화의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두 개의 교육계 선언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선언은 1986년 5월 10일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산하 서울·부산·광주·춘천 지역협의회 소속 교사 546명(초등교사 20명)이 발표한 ‘교육민주화선언’이었다. 선언은 이렇게 시작된다. 학생들과 함께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우리 교사들은 오늘의 참담한 교육현실을 지켜보며 가슴 뜯었다. 교육개혁은 교육, 인간 및 사회를 보는 관점의 개혁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사·학생·학부모를 교육 주체의 자리에 확고하게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바로 교육민주화의 첫걸음이다. 진정한 교육개혁은 교육의 민주화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요구했다. 첫째,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은 실질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둘째, 교사의 교육권과 제반 시민적 권리는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도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행정의 비민주성, 관료성이 배제되고 교육의 자율성이 확립되기 위해 교육자치제는 조속히 실현되어야 한다. 넷째, 자주적인 교원단체의 설립과 활동의 자유는 전면 보장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당국의 부당한 간섭과 탄압은 배제되어야 한다. 다섯째, 정상적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온갖 비교육적 잡무는 제거되어야 하며, 교육의 파행성을 심화시키는 강요된 보충수업과 비인간화를 조장하는 심야학습은 철폐되어야 한다. 교육민주화선언은 1987년 9월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 출범, 1989년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범으로 이어지게 된다. 교육민주화선언에 이어 또 다른 선언이 발표된 것은 1987년 10월 23일이었다. 명칭은 ‘교육의 자율화를 위한 교육선언’(이하 교육자율화선언)이었고, 그 주체는 대한교련, 현재의 한국교총이었다. 교육민주화선언 이후 가속화되기 시작한 교직 사회의 분열 속에서 대한교련은 제49회 대의원회에서 이 교육선언을 채택했고, 그 전문과 해설이 새교육 1987년 12월호에 게재되었다. 교육자율화선언은 이렇게 시작된다. 우리는 정치의 민주화, 경제의 개방화, 사회의 다원화 등 오늘의 추세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개방화·자율화의 물결이 야기 시키고 있는 과도기적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민족의 탁월한 저력을 발휘함으로써 민족의 화합과 국가의 융성을 위한 공동목표를 기필코 성취하여야 할 것임을 확신한다. 교육자율화선언은 민족의 화합과 국가의 융성을 이야기했고, 깊은 자기성찰과 자기비판에 기초하여 세 가지를 다짐하고 요구했다. 첫째, 회원의 공고한 단결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참여의 확대, 둘째, 교직 단체의 자율성을 위축시키는 법적·제도적 규제의 제거, 셋째,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대한교육연합회와의 협의 또는 단체교섭의 제도화였다. 두 개의 교육선언 이후 30년 교직 사회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던 1987년 10월 29일 대한교련 제21대 회장에 취임한 정범석은 취임 초에 행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그동안 교련 밖에 있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순수하고 패기 있는 그들의 소리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경향신문, 1987년 10월 24일자).” 또한 그는 교육민주화선언 이후 행해진 해직교사 문제에 관해서도 “금명간 문교부를 찾아가 내용을 알아보고 해직교사의 복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통과 화해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원단체의 분열과 갈등 또한 멈추지 않고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교육을 보는 엇갈린 두 개의 시선이 우리 교육계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왔다. 어찌 보면 하나의 교육이 아니라 두 개의 이질적 교육이 동거하는 양상이 되었다. 두 개의 교원단체가 두 개의 선언을 발표한 후 다시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전국의 유·초·중 교원의 숫자는 49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660만 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한 세대 이전에 시작된 교원단체의 분열 내지는 교원단체의 복수화가 아름답게 마무리되지 않은 결과이다. 그 책임을 짊어져야 할 주체 또한 이땅의 49만 교원들이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외에서의 연수) 규정의 취지는 교원이 방학 등에 교과지도 및 교재연구 등 연찬을 독려하고자, 연수기관 및 근무장소가 아닌 장소에서 다양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소위 자율·자가연수로도 불리는 제41조 근무지외 연수의 사용에 있어서 다양한 해석상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제41조 연수 제도에 대하여 교육부(2012.8)에서 발간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의 업무처리요령」의 내용을 토대로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외에서의 연수)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1. 입법 취지 ○ 교육공무원법 제41조는 교원 연수에 관한 규정으로서,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지난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교육활동을 준비하는 등 자기 연찬을 목적으로, 심도 있고 다양한 연수가 가능하도록 연수 장소의 제한을 열어주는 데 목적이 있음. ○ 학교 현장에서 학기 중 조기 퇴근·단축 근무, 방학 중 연수 휴가 등 본래의 취지와 어긋난 방향으로 운용하는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복무 관리상 감사 지적(징계)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함. 2. 제41조 연수의 적용 범위 ○ 교원의 의미 : 국·공·사립 교원(장학사 등 교육전문직 제외) ※ 사립 교원은 「사립학교법」 제55조에 따라 국·공립 교원의 복무를 준용 ○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의 의미 - 수업이란 교과 수업지도 뿐만 아니라 생활지도·상담 등 학생의 성장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계획 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을 말함. ※ 비교과 교사(전문상담교사, 보건·영양·사서교사 등)의 교육활동도 포함 ※ 점심시간 급식지도, 직업현장체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교육활동도 포함 - 따라서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의 의미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휴업일’을 말하며, 학교 현장에서는 방학 또는 재량휴업일을 의미함. ※ 방학의 법적 의미 : 학기와 학기 사이의 휴업일(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 ※ 휴업일은 학생들에게 ‘수업이 없는 날’일 뿐, ‘교원의 근무가 면제되는 날’은 아님. ○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의 의미 - 초·중등학교의 경우 소속 기관의 장은 학교장이므로, 학교장에게 승인(결재)을 받을 것을 의미함. - 따라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를 희망하는 교원은 ‘근무지외 연수 계획서’(학교마다 별도의 명칭 가능)를 작성하여 학교장에게 승인(결재)을 받을 것을 의미함. -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의 승인(결재)권자는 학교장이므로 연수의 질 관리 등의 책무성을 가지게 되며, 학교장은 휴업일일지라도 학교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승인을 하여야 함. ○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의 의미 - ‘연수기관 외의 시설·장소’ 또는 ‘학교(근무장소) 외의 시설·장소’를 의미 - 시·도교육연수기관 등 교과부장관의 인가를 받거나, 특수분야 연수기관 등 교육감의 지정을 받은 연수기관은 해당하지 아니 함. ※ 연수기관의 직무연수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근무지외 연수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근무지외 연수 계획서를 필수로 작성하여야 하는 것은 아님. ※ 따라서 방학기간이 7월 24일~8월 31일까지이고, 7월 23일~8월 1일까지 00시 교육연수원에서 직무연수를 받는다고 할 때, 방학 중 제41조 연수의 연수기간은 8월 2일~8월 31일까지로 하여 계획서를 작성·결재 3. 제41조 연수 사용 시 유의 사항 ○ 사전에 승인을 받아서 시행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7조에 의한 방학 등 휴업일은 교원의 공휴일이 아니므로 학교장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을 이탈할 수 없음. 따라서 「학교장의 승인」이 있어야 연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승인이 없다면 연수를 사용할 수 없음. ○ 연수 신청 양식과 기간은 시·도교육청의 지침 준수 - 연수 신청은 NEIS나 종이문서의 자가연수원으로도 가능하며, 최근 NEIS로 통합·운영되는 추세임. - 연수기간은 주 단위로 신청하되,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의 안내에 따라 신청 기간의 조정이 가능하고, 연수에 포함이 안되는 기간(토요일과 공휴일)이 산입되지 않도록 유의 ○ 방학 중 수업 등으로 출근하고 근무시간 이전에 퇴근하고자 할 때에는, 제41조 연수를 사용하거나 개인 휴가(조퇴 및 반일연가) 이용 - 방학 중 방과후 수업 때문에 자가연수를 신청하지 않고 학교에 출근한 교사가 수업이 끝난 후에 바로 퇴근하면, 근무지 무단이탈로 징계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근무하지 않는 시간을 제41조 연수 신청(예, 돌봄교실전담 교원등 소속 교육청에서 별도 지침을 통해 허가한 경우)을 하거나, 조퇴 및 반일 연가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퇴근할 수 있도록 유의 ① 사적인 일처리 : 조퇴, 연가 등 활용 ② 교재연구, 학습자료 수집, 교원능력개발 등 : 교육공무원법 제41조 근무지외 연수 활용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학기 중 수업일의 경우에도 교사 개인이 당일 수업이 없거나 조기 종료 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가 가능한가요? A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는 ‘휴업일’ 실시가 원칙이므로, 학기 중 수업일의 경우에는 수업이 없는 경우라도 근무지외 연수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협의의 교과 수업지도 이외에도 생활지도·상담 등 교사의 인성교육지도가 항상 필요하며, 이 역시 수업의 일환으로 봅니다. 교사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제20조 제4항에서 정하고 있고, 국·공립 교원은국가공무원으로서 1일당 8시간이라는 정규 근무시간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이에 따라 시험기간, 체험학습의 날(소풍) 등에도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는 실시할 수 없으며, 학교 워크숍 등의 경우에는 출장 처리를 하고 개인 사정의 경우에는 조퇴·반일 연가 등을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Q 제41조 연수 제도를 통해 단축 근무, 조기 퇴근이 가능한가요? A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의 취지는 방학 등에 교재연구·현장체험 방문 등 다음 학기의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므로 단축 근무·조기 퇴근 등의 용도로 운용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방학 중 근무일에 학교에 출근한 경우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외 연수를 근거로 하여 조퇴·반일 연가 등 복무에 대한 학교장의 허가 없이 단축근무를 하는 것은 법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게 운용하는 것으로 감사에서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제41조 연수는 반드시 보고서(사후)가 있어야 하는 것인가요? A 관리자의 재량사항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질의·회신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의한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의 범위(교원07000-433, 2003.7.24.)’에서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규정에 의한 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구, 연찬, 교육·훈련 활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따라서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는 소속기관의 장이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연수 계획의 적정성, 직무수행 지장 여부, 직무관련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결정하여 승인하는 사항이며, 이 경우 승인권자는 연수의 실적과 결과에 대해서 지도 및 확인이 가능함이라 하고 있어, 제41조 연수 결과의 확인 등에 대하여는 복무관리자인 학교장이 판단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하루나 반일 정도의 연수를 승인하면서 계획서, 보고서 등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업무 경감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Q 방학 중 교장, 교감도 제41조 연수가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A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규정에 의하여 교원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한 소속기관의 장의 승인을 얻어 연수기관 또는 근무장소 이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할 수 있으며 연수 대상은 교원이므로 교사, 교감, 교장도 포함됩니다.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인사혁신처 예규 제39호, 2017.4.20.)에 의하면 ‘행정 기관의 장은 공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본인의 판단하에 출장이 가능함’으로 안내함에 따라 학교 자체적으로 절차를 거쳐서 처리하고, 상부기관에 보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의한 ‘국외자율연수를 위한 공무외 국외여행(국외자율연수)’ 직근 상급기관장(교육감 는 교육장, 국립은 총장 또는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Q 제41조 연수를 활용한 국외자율연수를 계획함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A 외국 연수기관에 등록하거나 해외 기관의 초청 또는 국내 기관의 해외 연수 참가 계획이 첨부된 경우는 문제가 없는데, 여행사를 통한 일반 여행을 하면서 계획서나 보고서를 각색하여 학습자료 수집 목적의 ‘제41조 연수’로 보고하는 경우는 ‘연가를 사용’하는 공무외 국외여행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감사에서 보고서를 꼼꼼히 살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가일수가 충분하면 국외여행의 사유로 제41조 연수를 쓰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41조 연수를 활용한 국외자율연수를 하고자 할 경우, 국외자율연수 계획서(학교별 명칭 상이)를 작성하고, 소속 기관장의 결재(승인)를 맡아 실시한 후, 국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귀국 후 30일 이내에 작성하여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하여야 합니다. 결과 보고서 분량의 제한은 없습니다
배움은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상호작용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대화’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명확하지 못하고 막연할 때 지식을 정교화한다. 즉, 배움은 대화하고 생각을 나눌 때 이루어진다. 모둠수업은 학생간 상호작용을 통해 배움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하지만 솔직히 모둠수업은 힘들다. 특히 올해는 3학년 학생들과 사회수업을 하는데 자신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 다른 친구가 놀린다고 말다툼하는 학생, 자신의 역할이 없다고 토라지는 학생, 말다툼하다 우는 학생 등 여러 명이다. 이러니 매시간 모둠을 만들어 수업하려면 진이 다 빠지곤 한다. 배움의 공동체 사토 마나부 교수의 ‘모둠학습은 3학년부터 하는데 모둠학습은 3학년이 가장 어렵다’라는 말을 몸으로 느끼는 요즘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모둠에서 주어진 주제에 따라 대화하며 생각을 나누고, 다시 전체 학생들에게 의견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찾아내고 배운다. 모둠학습이 힘들어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업을 준비하며 ‘대화하고 생각하며 배우는 수업’을 위해 먼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살펴보고, 학습 목표, 수업 방법을 정했다. 수업 방법은 3학년도 쉽게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창문 만들기 수업’으로 결정했다. 이 방법은 대화를 통해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역량과 협업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동기유발로는 학생들이 실제 사용하는 이동수단 사진을 활용했으며, 전개 부분에서는 ‘창문 만들기’를 통해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을 알아보도록 했다. 이동수단의 종류도 살짝 언급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을 더 잘 찾아낼 수 있다.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을 이해했다면 주어진 상황에 맞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 필요한 이동수단을 고르고 이야기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활동에서는 ‘이동수단이 없다면 어떤 점이 불편할까?’를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지역을 오고 가는 데 이동수단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한다. 마지막 활동으로는 내용을 ‘짝 나누기’로 정리한다. [PART VIEW] 드디어 수업 ▶ 도입 칠판에 단원명을 적고 수업을 시작한다. 동기유발에서 보여줄 사진은 배, 기차, 승용차를 활용한다. 학생들도 친구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함께 공부할 문제를 찾아 칠판에 기록한다. ▶ 활동 1 _ 창문 만들기 수업 :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을 살펴보기 위해서 ‘창문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우선 창문 만들기 학습판을 각 모둠에 나눠주고, 포스트잇은 각 개인별로 3장씩을 나누어주었다. 창문 만들기 학습판은 B4 용지를 이용했고, 포스트잇은 38㎜×51㎜를 사용했다. 창문 만들기 수업을 주도하는 ‘이끎이’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끄는 말’을 만들어 원활한 수업이 진행되도록 하였다. ‘오늘의 이끎이는 각 모둠의 3번입니다’라고 교사가 돌아가면서 지정해 주면 서로 이끎이를 하고 싶어 안달하는 학생이나 부끄러워 피하는 학생들이 없어진다.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을 포스트잇에 3장씩 쓰고, 만약 더 쓰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더 쓸 수 있도록 포스트잇을 추가로 제공한다. 교과서를 참고하라고 쪽수 안내를 한 다음,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하는 것을 살펴본다. 교과서를 보면서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 경험을 살려서 쓰고 있었다. 모둠활동을 관찰하다보면 틀린 의견이 적힌 경우가 있다. 본 수업에서는 두 모둠에서 세 가지의 틀린 의견이 나왔다. 그 중 두 가지는 모둠원끼리 동의를 묻고 답하며 창문 만들기 학습지 가운데로 옮겨 붙여졌다. 한 가지는 가운데로 옮겨지지 않았다. 그 의견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았다. 먼저 가운데로 옮겨진 틀린 의견 두 가지는 ‘먼 곳을 빨리 가기 위해서’, ‘짐 나르는 것이 힘들지 않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이 충분히 헷갈릴 수 있는 의견이다. 이 두 의견은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이라기보다는 이동수단의 편리함 혹은 좋은 점에 더 가깝다. 하지만 그 즉시 지적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다. 또 다른 잘못된 내용은 ‘급한 소식이 있을 때 빠르게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것은 모둠 친구들이 동의하지 않았는지 가운데 칸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발표는 모둠별로 돌아가며 한 모둠에서 한 가지씩 발표를 한다. 이때 다른 모둠의 발표 내용과 같은 내용은 발표하지 않도록 했다. 틀린 내용을 가운데로 옮긴 모둠은 틀린 내용 그대로 발표를 했다. 다른 학생들이 지적하기를 바랐는데 지적하는 학생이 없었다. 이럴 경우에는 교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 “먼 곳을 빨리 가기 위해서와 짐 나르는 것이 힘들지 않기 위해서는 이동수단이 필요한 까닭일까요?”라고 묻자, 몇몇 학생이 “아니요” 한다. “그건 이동수단의 좋은 점이에요”라고 정확하게 답변까지 한다. 물론 틀린 것을 쓴 모둠에게는 “○○모둠 학생들은 배우지도 않은 이동수단의 좋은 점을 생각해 냈어요, 멋진데요”라고 격려의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이 발표한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까닭’을 칠판에 썼다. 교과서에는 세 가지가 예로 나왔는데 우리 아이들은 일곱 가지나 찾았다. 항상 느끼지만 학생들끼리 상호작용을 하며 수업을 하면 교사가 생각한 것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학생들이 찾은 일곱 가지를 교사와 학생이 번갈아 읽기로 정리했다. ▶ 활동 2 _ 이동수단 이야기 만들기 수업 둘째 활동인 이동수단 이야기 만들기는 모둠원들과 상황에 맞게, 어떤 장면을 만들것인지, 어떤 이동수단을 선택할지 서로 대화하며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각각 다른 상황의 학습지를 무작위로 나누어주면서 상황을 잘 읽고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마트에 가는 데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을까?” 하는 것과 “선생님 고향인 섬에 갈 때, 집에서 바로 배를 탈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물어보았다. 역이나 항구, 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다른 이동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학습지를 받은 학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해결한다. 학생들의 활동을 보니 ‘집에서 마트와 시장에 가서 음식 재료를 사 옴’이라는 상황이 주어진 모둠이 가장 어려워했다. 3학년 학생들에게 두 곳을 가는 상황은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미리 생각하지 못한 실수였다. ‘우리 집에서 섬으로 가족 여행을 감’이라는 상황을 가진 모둠의 학생들은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갔던 경험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상황에 잘 맞는 이야기가 작성되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발표는 시간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변형한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2~3 모둠만 발표를 시켜도 되고, 시간이 여유 있다면 모든 모둠을 발표시킨다. 발표하는 방법 역시 혼자, 둘이서, 모둠원 전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한다. ‘이동수단이 없다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될까?’라는 발제문을 통해 학습 정리를 한다. 학습정리는 모둠에서 돌아가며 발표한 후 4명에게 전체 나누기를 하도록 했다. 배운 내용은 짝 나누기로 마무리한다. 수업을 마치고 처음에는 어려워했던 모둠수업을 이제 아이들은 곧잘 해낸다. 가끔 어떻게 훈련했냐고 참관수업을 하는 교사들이 묻는다. 따로 훈련하는 것은 없다. 다만 첫 수업에서 학습피라미드와 망각 곡선을 보여주며 학습의 효과를 위해서는 ‘가르쳐주는 것’과 ‘서로 묻고 답하며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누었을 뿐이다. 또한 수업시간마다 서로 묻고, 이야기하고, 생각하며, 해결방법을 찾아보라고 할 뿐이다. 모둠수업을 한 후 교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도 “애들아 조용히 하자”에서 “애들아 서로 이야기하자”로 바뀌었다. 더불어 아이들 역시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며 스스로 배움을 만드는 일이 익숙해졌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 조금은 편해진 요즘,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책과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도서관에 있으면 교사 또는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책을 너무 빨리 읽는 것 같아요’, ‘같은 책만 계속 읽어요’, ‘만화만 읽어 속상해요’, ‘아이들이 책을 너무 안 읽어요’, ‘역사나 인물책을 읽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책을 싫어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어떻게든 양질의 독서를 했으면 하는 어른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독서방법은 무엇일까? 초등학교 1, 2학년은 보통 독서에 특별히 두려움이나 경계를 느끼지 않는다. 다방면에 호기심을 느끼는 시기여서 다독을 권장한다. 그러나 3학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의 독해력이 형성되고, 좋아하는 분야가 생기기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또 교과 내용이 세분화되고, 그림책에서 줄글책으로 넘어가는 결정적 시기이므로 주제별로 골고루 읽는 습관과 꾸준하고 자세히 읽는 독서 태도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도전정신이 강한 4학년을 위한 독서수업 프로그램 4학년 아이들은 보통 호기심이 왕성하고 다른 학년에 비해 도전정신이 강한 편이다. ‘챌린지! 독서왕’ 프로그램은 4학년 학생들의 이러한 특징을 이용한 수업이다. 한국십진분류표를 참고하여 읽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스스로 책을 골라 읽은 후 간단한 독서감상문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북토크 형식의 독서수업이다. 그림 그리기 활동은 시간이 충분할 때만 하거나 간단한 스케치만 해도 된다. ‘챌린지! 독서왕’은 3차시에 걸쳐 진행하는 단기형(표 1 참조)과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장기형(표 2 참조)이 있다. 1년 과정의 경우 학교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4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월별로 주제를 나누어 독서를 하고, 책의 주제에 어울리는 글쓰기 형식을 선택하여 체계적으로 독서지도를 한다. 매달 마지막 주에는 그달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좋은 책과 감상을 공유하고, 함께 읽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활동은 모둠별로 할 수도 있고, 전체가 함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변형하여 활용할 수 있다. [PART VIEW]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익힐 수 있는 수업 ‘챌린지! 독서왕’은 독서지도의 전체 과정인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익힐 수 있는 수업이다. 읽기 측면에서는 꾸준히 계획을 세워 독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편독을 방지하고 주제별로 골고루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말하기 측면에서는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말하는 등의 발표 능력과 경청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측면에서는 읽은 책의 주제에 따라 적합한 형식의 글을 쓰게 되므로 자기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기회가 된다. 글쓰기 지도를 할 때 1년 동안 쓸 수 있는 독서록을 따로 제작하여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4학년 학생들과 ‘챌린지! 독서왕’ 수업을 진행해본 결과(표3참조) 아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스스로 책을 고르거나 또래 친구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고 여러 활동을 하며, 책에 대한 흥미도나 글쓰기 능력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도 정독을 하게 되었고, 책의 주제나 작가의 의도, 책에 담긴 지식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많은 학교에서 ‘챌린지! 독서왕’ 같은 독서지도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평생 책을 가까이하고, 삶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자유’의 고전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 가치로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는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그간의 역사 속에서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할 수 있었으며, 우리는 마땅히 자유를 수호하고 전승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의 근현대사만 보더라도 부당한 권력에 의해 자유가 억압받았던 사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되고 민주주의가 공고히 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정부에 반하는 입장을 가진 이들의 언로를 막고 통제한 일들은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보장받고 있지 못함을 반증한다. 과학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지적인 측면에서 인간을 위협한다 하더라도 결코 넘기 어려운 영역은 추상의 세계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인간의 ‘자유’는 구현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인간의 존재를 자문하는 과정에서 자유의 개념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유는 분명 추상적 개념으로 형상화가 쉽지 않다. 수많은 지성이 자유에 대한 개념적 접근을 시도했지만, 100년도 넘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만큼 명쾌하고 의미있는 해석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한다. 그의 저서 중 일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유의 기본 영역으로 다음의 셋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내면적 의식의 영역이다. 이것은 우리가 실제적이거나 사변적인 것, 과학·도덕·신학 등 모든 주제에 대해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양심의 자유, 생각과 감정의 자유, 그리고 절대적인 의견과 주장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말이다. 의견을 표현하고 출판하는 일은 타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른 원칙에 의해 규제를 받아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도 생각의 자유만큼이나 중요하고 또 생각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보호되어야 하므로, 이 둘을 떼어 놓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둘째, 사람들은 자신의 기호를 즐기고 자기가 희망하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지녀야 한다. 각각의 개성에 맞게 자기 삶을 설계하고 자기 좋은 대로 살아갈 자유를 누려야 한다. 이러한 일이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한, 설령 다른 사람의 눈에 어리석거나 잘못되거나 틀린 것으로 보일지라도 그런 이유를 내세워 간섭해서는 안 된다. 셋째, 이러한 개인의 자유에서 이와 똑같은 원리의 적용을 받는 결사의 자유가 도출된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한, 그리고 강제나 속임수에 의해 억지로 끌려온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성인은 어떤 목적의 모임이든 자유롭게 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정부 형태를 가지고 있건 간에 이 세 가지 자유가 원칙적으로 존중되지 않는 사회라면 결코 자유로운 사회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자유를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자유 가운데서도 가장 소중하고 또 유일하게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박탈하거나 자유를 얻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한, 각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자유이다. 우리의 육체나 정신, 영혼의 건강을 보위하는 최고의 적임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자신이다. 밀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대를 초월해 의미가 재해석되는 고전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누구보다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과 자유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본다면 아이들 삶에 건강한 토양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깊이 들춰보기 ▶ ‘자유’가 자유롭지 못한 현실 자유론의 소개를 보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그 가치가 더 커진다고 한다. 우리는 과연 어떨까?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만 보더라도 상대적 지수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 추상적 개념의 구체화 ‘자유’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유론은 자유와 관련된 내용을 가시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추상적 대상을 인식할 때는 상징적 대상을 떠올리거나, 특정 사례를 관련지어 생각하게 된다. 고전을 통해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한다면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다른 영역과 내용에 적용이 가능해진다. ▶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 자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찰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무조건적인 자유 혹은 정반대의 일방적 통제가 갖는 문제를 인식하고 합리적인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곧 우리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다. 수업 속으로 1995년 개봉한 브레이브 하트의 마지막 대사인 ‘자유’는 큰 울림을 남긴다. 스코틀랜드 독립과정을 그린 이 작품을 통해 자유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다. 근현대사의 자유와 억압에 대한 주제를 연결하고자 한다면 큰 흥행을 끌었던 변호인과 보통사람을 활용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 영화들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으며,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토론으로 확장하기 자유와 통제라는 주제를 다룬 쟁점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아이들의 실제 삶과 관련 있는 내용을 활용하여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볼 수 있다. 실제 이 쟁점으로 토론을 진행해보면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학생들의 삶 속에서 찾을 수 있어 풍부하게 진행된다. ‘경제적 이유’는 찬성과 반대 모두의 근거로 활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다양한 근거를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다. 입장을 사전에 정해주고 토론을 준비하게 하며,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통계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면 더욱 생산적인 토론이 될 수 있다. 논술문항지 다음 (가)~(나)를 읽고, 논제에 맞게 논술하시오. (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슨 일을 시키거나 금지시켜서는 안 된다. 이런 선한 목적에서라면 그 사람에게 충고하고, 논리적으로 따지며, 설득하면 된다. 그것도 아니면 간청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강제하거나 위협을 가해서는 안 된다. 그런 행동을 억지로라도 막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을 하고 말 것이라는 분명한 근거가 없는 한, 결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concern)을 주는 행위에 한해서만 사회가 간섭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당사자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이 절대적인 자유를 누려야 한다. 자기자신 즉, 자신의 몸이나 정신에 대해서는 각자가 주권자인 것이다. -자유론 중 (나) 유능한 자를 기용하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지만, 못난 자를 기용하면 천하를 어지럽히게 된다. 통치자로서 현명한 군신은 자신의 권력으로 국가를 다스리지만, 간사한 군신은 권력으로 백성과 어진 사람을 해친다. 군왕이라면 권세를 잘 이용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한비자는 우화 한 가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조보 (造父)가 밭을 갈고 있는데 한 부자가 마차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말이 놀라 더 이상 가려 하지 않았다. 아들이 마차에서 내려 앞쪽으로 말을 끌고 아버지는 뒤에서 마차를 밀었다. 그래도 여의치 않자 밭을 갈고 있던 조보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보는 농기구를 챙긴 다음 마차 위로 뛰어올라 말을 모는 자리에 앉아 고삐를 잡고 채찍을 드니 말이 달리기 시작했다. 한비자는 이 고사를 이용하여 신하와 백성을 다루는 현명한 군주의 이치를 설명한다. 조보가 말을 다루는 기술이 없 었더라면 있는 힘을 다해 마차를 미는 일을 도왔을 것이고, 그러면 말은 계속 버티고 마차는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조보가 마부 자리에 편히 앉은 것은 그에게 말을 다루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군주에게 있어서 국가는 수레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군주의 ‘세(권력)’는 말에 비유할 수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기술이 없다는 것은 말을 다루는 기술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몸이 피로하면 국가는 환란을 면하기 어렵고, 몸을 편안한 곳에 두면 국가도 다스려져 부강해질 것이다. - 5000년 중국을 이끌어온 50인의 모략가 중 ● 논제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여 정리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 ●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 논술로 작성할 것 2. 논제에서 요구하고 있는 요소를 모두 포함시킬 것 3. 1,5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TIP 이 논제는 관점을 달리하는 제시문 (가)와 (나)의 차이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는 자유에 초점을 둔 자료이고, (나)는 한비자의 법가를 다룬 내용으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가)에 비해 (나)의 내용을 추출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가)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관점을 찾도록 유도한다. 둘의 차이를 정리했다면 현실에 적용하는 단계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바람직한 방향을 (가)와 (나)를 활용하여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문제 다음은 중학교 2학년인 광수에 대한 교사와 광수 어머니의 대화다. 대화글을 읽고, (1) 광수의 장·단점과 관련된 지능이론(㉠)과 동기이론(㉡, ㉢)을 간단히 설명하고, (2) 케이즈(Case)의 인지발달이론의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논하시오. (3) 애킨슨(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하고, (4) 광수의 학습문제 해결방안을 2가지 관점(학습이론과 협동학습)에서 논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 어머니: 선생님, 요즘 우리 광수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습니다. • 류 교사: 그렇군요. 저도 광수의 학교생활 문제에 대해 어머님께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어머님의 입장에서 볼 때, 광수가 특히 잘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어머니: 동아리 활동에서 축구를 하는데, 코치 말씀에 의하면 축구 등 운동과 관련된 게임에 흥미가 있고, 승부욕도 강해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 류 교사: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는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 가능성을 예견해 주지요. 다만, 주지교과 성적이 낮아서 걱정일 뿐입니다. • 어머니: 선생님께서는 우리 광수의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 류 교사: 그동안 지켜본 바에 의하면 광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주변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의 신뢰관계 형성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안타까운 것은 ㉡주지교과 학습에서 성적이 낮았던 경험 때문에, 쉬운 문제임에도 해결하려는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 보지도 않고, 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고 자책합니다. • 어머니: 그러면 학습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점은 무엇인지요? • 류 교사: 그간의 학습과정을 관찰하고, 여러 교과 선생님들께 문의한 결과, 광수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발달 수준이 낮아서 학습능력과 성적이 낮은 것 같습니다. 또 ㉤정보처리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기존에 학습한 내용과 체계적으로 연결 짓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 어머니: 광수의 약점인 학습능력과 성적 향상을 위한 대책은 없을까요? • 류 교사: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입니다. 우선, 광수의 학습 수준을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학습과제를 제시하여 체계적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협동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협동학습의 장점 극대화를 위해 집단 구성원 모두에게 협동학습 방법을 숙달시켜야 할 것입니다. • 어머니: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광수에게도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류 교사: 광수를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해 봅시다. ◦ 논술의 체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광수의 장·단점과 관련된 지능이론(㉠)과 동기이론(㉡, ㉢) [3점] - 케이즈(Case)의 인지발달이론의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 2가지 [3점] - 애킨슨(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문제의 해결 방안 3가지 [3점] - 비고츠키(Vygotsky) 학습이론의 관점에서 광수의 효과적인 학습지도 방안 2가지 [3점] -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동기 고양 방안 2가지 [3점] [PART VIEW] 1. 서론 교사의 차이가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가 학생의 특성과 장·단점을 이해하여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할 때 학생의 발달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습자의 특성이나 수준을 고려한 수업보다 교과서 내용 전달에 치중함으로써 학습자에게 의미 있는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는 동기이론과 학습이론을 이해하여 학습자의 동기를 높이고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실천해야 한다. 2. 본론 1) 광수의 장·단점과 관련된 지능이론(㉠)과 동기이론(㉡, ㉢) [3점] 광수의 특성과 관련해서 첫째, 광수의 장점과 관련된 지능은 ㉠‘화내지 않고 주변인과 신뢰관계 형성 능력이 뛰어난 점’으로 보아 정서지능이다. 정서지능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정서적 정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동기이론으로 ㉡‘교과 학습에서 성적이 낮았던 경험 때문에, 쉬운 문제임에도 해결하려는 의욕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보아 학습된 무력감이나 자기효능감 부족인데, 자기효능감은 구체적인 능력에 대한 신념이고, 학습된 무력감은 삶을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신념을 말한다. 셋째 ㉢‘시험 결과에 대해 자신의 능력 부족이라고 자책’한 것은 귀인이론에서 능력에 귀인한 것이고,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중시하여 상대적 우월성을 추구하는 수행목표지향형의 귀인 패턴이다. 2) 케이즈의 인지발달이론의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 2가지 [3점] 케이즈는 인지발달을 개인의 작동기억 용량의 증가, 과제 처리에 필요한 정보 또는 문제해결전략의 수와 활용 능력의 증가, 도식의 수 증가로 보고, 인지발달 요인으로 정보처리 속도와 자동화, 중심개념구조와 학습전략을 들었다. 이에 근거할 때 ㉣문제 즉, 인지발달이 낮은 이유는 첫째, 정보처리 속도가 낮고 자동화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중심개념구조는 아동들이 새롭게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성하는 내적인 개념 연결망인데, 광수는 다양한 중심개념구조가 형성되지 못한 것이다. 셋째, 정보처리를 위한 학습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3) 애킨슨의 정보처리이론의 관점에서 ㉤문제의 해결방안 3가지 [3점] 애킨슨의 정보처리이론은 학습자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로, 새로운 정보가 투입되면 감각기억을 거쳐 주의와 지각을 통해 단기기억으로 옮겨지고, 부호화와 시연을 통해 장기기억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은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호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부호화를 위해 첫째, 조직화를 통해 기억할 정보들을 의미적으로 관련되고 일관성 있는 범주로 묶기 위해 개요 작성, 위계도 작성, 개념도 작성과 같은 활동을 한다. 둘째, 정교화는 새로운 정보에 의미를 추가하거나 그 정보를 기존 지식과 관련짓는 인지전략(심화, 확장)으로 요약 및 의역, 노트 필기, 유추 등이 있다. 셋째, 시각적 심상 형성은 정보를 시각적인 형태로 변형하는 과정으로 언어 자료를 그림이나 도표와 같은 시각적 방식으로 보완하면 학습이 촉진된다. 넷째, 기억술은 장소법, 핵심 단어법, 두문자법, 문장 작성법, 연결법, 운율법을 통해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 다섯째, 맥락화는 학습할 정보를 상황과 연결하도록 하여 유의미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4) 비고츠키의 학습이론의 관점에서 광수의 효과적 학습지도 방안 2가지 [3점] 비고츠키에 의하면 효과적인 학습은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학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에 근거할 때 광수의 성적 부진은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벗어난 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역동적 평가를 통해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한다. 이 평가 과정에서 평가 과제 형태를 바꾸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자기점검 기능의 활용을 권장한다. 또 학습자의 근접발달영역 내의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준이나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학습을 촉진시킨다. 둘째, 효과적인 비계설정이 요구된다. 교사의 모델에서 시작하여 코칭과 스케폴딩, 페이딩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협동학습 등을 통해 자신보다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해결 능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5) 협동학습을 통한 광수의 학습동기 고양 방안 2가지 [3점] 협동학습은 구성원들이 공동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한 다음, 다른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고받아 집단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얻는 수업방식이다. 이 학습을 통해 광수의 학습동기 방안은 첫째, 직소모형과 같이 과제의존도를 높여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둘째, 보상의존성을 높여 서로 도우며 학습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게 한다. 예컨대 성취과제분담모형(STAD) 등을 응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협동학습의 기술을 내면화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팀원 간의 피드백을 위해 긍정적인 상호의존 관계의 형성,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토론하는 상호작용, 팀에 대한 책임지기 등을 지도한다. 3. 결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과정이다.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서 중심의 지식 전달에 치중한다면 학습자들은 학습동기와 흥미를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는 정보처리이론이나 구성주의 학습이론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함으로써 학습동기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1. 피아제 이론의 비판 1) 단계개념의 타당성 결여 피아제는 인지발달이란 비연속적인 과정이고, 단계는 사고의 질적인 차이를 나타내며, 특정 단계에서는 사고의 일관성(동질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비판론자들은 피아제의 주장과 달리 인지발달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2) 인지발달 요인 설명 모호 피아제의 이론은 인지적 평형을 회복하기 위한 평형화 과정을 통해 인지발달이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인지발달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즉, 이러한 발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발달의 기제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3) 교과지식의 발달 설명 미흡 논리수학적 지식의 발달을 설명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교과지식의 발달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 인지발달의 보편적 법칙을 밝히는 데 주력한 나머지 인지발달의 개인차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4) 문화적·사회적 집단의 영향력 간과 피아제는 아동의 인지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아동의 인지발달에 미치는 문화적·사회적 집단의 중요한 영향을 간과했다. 2. 신피아제이론(Neo Piagetian Theory) 1) 인지발달의 의미 이 이론은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이론과 정보처리이론을 결합한 것이다. 인지발달을 아동이 과제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작동기억(working memory) 용량의 증가로 본다. 즉, 과제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 또는 문제해결전략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지발달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2) 파스쿠알 레온의 인지발달 기제 파스쿠알 레온(Pascual-Leone)은 아동이 특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작용시킬 수 있는 도식의 수를 늘려가는 것이 아동기 인지발달의 주요 기제라고 본다. 그는 특정 연령 단계에서 아동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 도식의 수를 최대 지적 역량(M-power)이라고 지칭하고, 그 양적 변화를 인지발달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3) 케이즈의 인지발달이론 ① 인지발달의 의미:케이즈(Case)는 인지발달을 개인의 작동기억용량(workingmemory capacity)의 증가로 보았다. 아동의 작동 기억은 조작 공간과 저장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조작 공간은 실제로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동이 필요로 하는 작동기억의 양을 의미하며, 저장 공간은 처리된 정보들을 인출할 수 있도록 저장해 두는 공간을 의미한다. ② 영역별 독자적 발달단계:아동의 사고가 한 가지 방식으로 발달하기보다는 수 개념, 공간 개념, 사회적 과제, 동화 구연, 물리적 대상에 대한 추론, 운동 영역 등 서로 다른 영역들이 각각 독자적인 발달단계를 가진다. 그래서 아동들은 수학, 독해, 과학 그리고 교육과정의 다른 영역에서 발달의 비율이 서로 다르다. ③ 연습을 통한 인지발달: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빠르고 자동적으로 할 수 있는데, 케이즈는 이러한 정보처리 속도의 증가와 자동화의 증가로 조작 공간은 감소하고 저장공간은 증가하게 되면서 가용한 인지 용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새로운 인지적인 활동을 하여 인지적으로 발달한다고 하였다. ④ 중심개념구조:중심개념구조(central conceptual structure)는 아동들이 새롭게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형성하는 내적인 개념의 연결망이며, 피아제의 도식의 개념과는 달리 가르칠 수 있는 특정 과제나 영역에 적용된다. 4) 교육적 시사점 학습전략이 학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를 개발하여 가르쳐야 한다. 학습전략을 가르치되 같은 발달단계 수준에 있는 아동 중 성공적인 어린이의 학습전략과 실패한 어린이의 학습전략을 분석하여 성공적인 학생의 전략을 실패한 학생에게 가르쳐야 한다. 3. 시연과 부호화 1) 시연 ① 의미:시연(rehearsal)은 정보를 원래 형태 그대로 소리 내어 읽거나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전략이다. 이를 암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복(repetition)은 특정 항목을 여러 차례 경험하는 것을 말하고, 시연은 속으로 연습하는 것(mental practice)이다. ② 시연의 요인과 전략 ㉠ 반복 시연:시연에 대해 자명한 사실은 시연을 할수록 기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연습의 제1법칙). 또 집중적인 시연을 하는 것보다 여러 차례 나누어 시연을 하는 것이 기억에 더 도움이 된다. ㉡ 분산학습:한꺼번에 소나기식으로 공부하는 집중학습(whole learning)보다 규칙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시연하는 분산학습(part learning)이 효과적이다. 학습 자료를 여러 차례 나누어 학습할수록 더 잘 기억하는 현상을 간격효과(spacing effect)라고 한다. 분산학습이 효과적인 이유는 분산학습을 할 때마다 시연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학습 정보가 선행 지식에 연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적극적 시연:정보를 수동적으로 시연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시연하는 것이 기억을 촉진한다. 어려운 부분일수록 더 많이 시연하는 것도 전체적인 기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시연은 어디까지나 정보를 피상적으로 처리하는 인지과정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③ 계열위치효과:기억해야 할 항목 수가 증가할 때 나타나는 효과로, 초두성효과(primacy effect)는 목록에 포함된 항목들 중에서 첫 부분에 제시된 항목을 잘 회상하는 현상이다. 신근성효과(recency effect)는 목록의 가장 나중에 제시된 항목을 더 잘 회상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억해야 할 항목들이 적으면 모든 항목들을 충분히 시연할 수 있기 때문에 계열위치효과(serial position effect, 목록의 위치에 따라 회상이 달라지는 현상)가 나타나지 않는다. 2) 부호화(약호화)의 의미 부호화(encoding) 혹은 약호화(略號化)는 새로운 정보를 유의미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관련짓는 인지전략이다. 즉, 정보를 다른형태로 표현하여 기억 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보를 잘 기억하려면 그것을 기존 지식에 적절하게 관련지어야 한다. 부호화 방식에는 조직화, 정교화, 맥락화, 심상화 등이 있다.
문제 ○ ‘학생평가방식이 바뀌어야 학교 수업과 초·중등교육이 바뀐다.’ ○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으로 학생평가방법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2011년 중등학사관리 선진화 방안 정책으로 수행평가 및 서술형 평가 강화, 성취평가제 도입 등이 학생평가방법의 내실화 방안으로 제시되었으나,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평가 위주로 이루어지는 학생평가방법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 최근 부산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부터라도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본질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학생평가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해 학교 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변화시키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 양성의 계기와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 이와 관련하여 과정중심 평가방법의 의의와 특징을 살펴보고, 수행평가, 서술형 평가 및 성취평가제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할 점을 제시하시오. 1. 서론 학교 교육을 통해 길러질 인재의 역량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한층 더 도약하게 될 것이다. 학교 교육이 달라져야 가능한 일이다. 학교 교육이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학생평가방식의 변화이다. 결국 학생평가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객관식 평가방식을 폐지하고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하여 학교 교육과 교육방법을 완전히 바꾸어야 할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과정중심 평가방법의 의의와 특징을 살펴보고, 수행평가, 서술형 평가 및 성취평가제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2. 학생평가 패러다임의 변화 1. 평가의 변화 학생평가는 교육활동의 불가결한 구성 요소로서 학생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성과를 확인하려는 목적, 학생의 교육적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한 목적, 향후 교수-학습과정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하는 중요한 교육적 행위이다. 평가의 패러다임은 이미 변화되었다. 그러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된 평가의 패러다임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PART VIEW] 2. 과정중심평가의 의미 과정중심평가는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 기반을 둔 평가계획에 따라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정중심평가는 평가 패러다임의 확장을 의미한다. 과정중심평가는 학생의 학습 과정과 수행 과정 모두를 평가 대상으로 포함하는 동시에, 평가결과 활용 범위를 확장하여 평가를 학습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조된다. 둘째, 과정중심평가는 결과중심평가와 대비되는 평가방식이다. 과정중심평가는 학생이 지식을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결과중심적 평가와 대비되어 학생의 해결과정에 중점을 두는 평가이다. 셋째, 과정중심평가는 평가를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과 연계하여 실시하는 평가방식이다. 과정중심평가에서는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교수-학습과 평가계획을 세우고, 교수-학습 과정에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수업장면에서 과정중심평가의 방향성을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평가방법은 ‘수행평가’이다. 수행평가는 학생이 직접 만든 산출물이나 학생의 수행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수-학습의 결과뿐 아니라 교수-학습의 과정까지도 중시하는 평가이다. 따라서 수행평가를 원래 의도하는 바대로 시행하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과정중심평가의 방향성을 담을 수 있다. 3. 과정중심평가의 특징 첫째, 과정중심평가는 교과 성취기준에 기반을 둔 평가이다. 둘째, 과정중심평가는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평가로서, 교수-학습과 연계된 평가를 지향한다. 셋째, 과정중심평가에서는 지식·기능·태도가 학습자에게서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학습자의 수행과정을 평가 대상으로 하는 평가이다. 넷째, 과정중심평가는 지식·기능·태도의 인지적·정의적 영역까지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과정중심평가는 평가의 목적이나 내용을 고려하고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하여 학생의 다양한 측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과정중심평가는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과정을 관찰함으로써 학습자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우수한 점을 심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는 평가이다. 3. 과정중심평가의 실태와 문제점 1. 수행평가 수행평가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지식·기능·태도 등의 능력을 직접 수행으로 나타내 보이는 방식의 평가를 의미한다. 즉, 지식 및 기능에 대한 습득 여부를 나타내기 위해 학생이 만든 산출물이나 실제 수행을 통해 학생의 학습을 평가하는 것으로, 교수-학습의 결과뿐만 아니라 교수-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이다. 가. 수행평가 실시 현황 첫째, 중·고등학교의 수행평가 반영 비율은 교과의 특성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지필평가 대비 40∼60% 정도의 반영 비율을 보인다. 둘째, 수행평가의 내용 영역은 크게 과제 수행 영역, 탐구 수행 영역, 태도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교과에 따라 다양한 내용과 영역의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셋째, 일반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는 수행평가 방법은 서술형 및 논술형 검사, 구술시험, 토론법, 실기시험, 실험·실습법, 면접법, 관찰법, 보고서법, 포트폴리오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 넷째, 수행평가 절차는 교과 담당교사가 학교 여건과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출제·시행·채점·이의신청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다. 다섯째, 수행평가 결과는 학생의 개별 수준을 파악하고 수업방식을 결정하는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학부모에 대한 피드백은 미흡한 게 사실이다. 나. 수행평가 시행상의 문제점 우선, 수행평가 절차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행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둘째, 출제에 있어 창의성·인성·사회성 등을 측정하기 위한 창의적인 문제 출제보다 단답형 및 응답제한형 문제 출제가 중심이다. 셋째, 채점에 있어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객관성 확보가 어렵고, 채점 교사 간 평가에 대한 협의가 어렵다. 넷째, 학생들의 이의신청에 대해 교사와 학생 간 갈등 문제가 발생한다. 다섯째, 결과 활용의 미흡으로 형식적인 수행평가에 그칠 수 있다. 다음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하기 위한 여건상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교사가 활용 할 수 있는 참고자료 및 우수사례집이 미흡하다. 둘째, 수행평가의 준비 및 채점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셋째, 학생에 대한 교사의 평가권이 부족하다. 넷째, 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다섯째, 교사의 업무과다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 과다 및 학교 규모 과대도 문제다. 그 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수행평가 과제에 대한 부담과 학생 간의 공정성, 교사의 입장에서는 학생평가 부담 과다 및 객관성·타당성 확보, 학부모의 입장에서 과제 대행 및 수행평가를 위한 사교육 성행 등도 문제라고 지적된다. 더불어 수행평가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 역시 수정해야 할 사항이다. 새로운 지필평가의 형식으로 수행평가를 대체하거나 약식으로 시행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이다. 2. 서술형 평가 서술형 평가는 선다형 평가와는 달리 학생들이 직접 답을 조직하고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창의적 문제해결력·사고력·표현력 등을 증진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가. 서술형 평가 실시 현황 첫째, 중·고등학교의 서술형 평가 비율은 평균적으로 지필평가 대비 20∼30% 정도이며, 일부 학교에서는 수행평가에서도 서술형 평가 문항을 출제하기도 한다. 둘째, 서술형 평가는 교과의 특성에 맞게 그 내용을 구성하여 출제하고 있으며, 수학교과의 경우 문제풀이과정 기재, 영어의 경우 논리적 사고력을 기반으로 하는 영작문 등의 출제도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서술형 평가는 채점 시 인정 가능한 유사답안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출제 당시 모범답안과 동시에 유사정답 인정표를 작성하며, 채점과정에서 나오는 인정답안 등을 종합하여 채점 기준 검토 및 수정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넷째, 서술형 평가의 절차는 수행평가와 지필고사의 절차와 동일하나, 채점에 있어 학생의 이의제기에 대비하고 객관성과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동 교과의 교사 간 합의를 통해 타당한 내용의 답안을 인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다섯째, 서술형 평가의 결과도 학생 개인의 피드백, 수업내용 설정 등의 활용이 그 목적이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나. 서술형 평가의 문제점 첫째, 학교 현장에서 지적한 서술형 평가의 절차상 문제점은 학생들의 다양한 답안으로 인한 평가의 객관성 확보 문제, 객관성 보장을 위한 응답제한형 출제 환경, 동교과교사 간 평가기준에 대한 합의 도출의 어려움, 과목 특성상 서술형 평가 적용이 불가능한 과목의 존재, 평가 취지에 맞지 않은 서술형 평가 실시 등이다. 둘째, 여건상의 문제점으로는 교사의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 소규모 학교의 1인 교사 체제에서의 채점 신뢰도 문제, 서술형 평가 채점 시 검토시간 부족, 낮은 교사의 평가권 등이다. 3. 성취평가제 성취평가제는 상대평가제도로 인한 학생 간의 과도한 경쟁 및 협동능력 저하라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학생의 학습 실태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절대평가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실시하는 평가방식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운영사례를 통해 알아본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 성취평가제의 절차와 결과 활용, 재이수제, 성취평가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 가. 성취평가제의 개요 첫째, 성취기준은 각 교과에서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성취해야 할 지식·기능·태도의 특성을 진술한 것으로 평가 활동의 실질적 근거로 활용된다.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상·중·하로 구분하여 각 수준에 해당하는 내용을 진술한 것을 성취수준이라 한다. 둘째, 성취평가제의 일반적 절차로 교과목별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을 설정하는 평가계획 단계, 성취평가 계획에 의거한 성취기준을 선정하여 출제와 채점을 하는 평가도구 제작 단계, 평가 실시 단계, 객관성 확보를 위해 채점 기준을 공개하고 교과목별 기준 성취율에 따라 평정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결과처리 단계로 구분된다. 셋째, 성취평가제의 평가결과는 학생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목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나 학교 현장에서는 실제로 그 결과의 활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재이수제는 최소한의 학업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위계성이 강한 기초교과를 다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수학·영어 교과가 대상 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 성취평가제의 문제점 첫째, 성취평가제의 절차상 문제점으로는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 설정 시 단위학교학생 수준을 고려하는 것의 어려움, 채점에 있어 기본학습 미달 학생평가에 대한 난해함과 평가결과 분석 및 피드백을 위한 자료와 매뉴얼 보급의 부족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둘째, 성취평가제 시행 여건상의 문제점으로는 성취기준에 대한 참고자료가 부족하여 그 활용이 어려운 상태이고, 평가에 대한 개별 교사의 전문성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재이수제와 관련하여 재이수제 프로그램의 실시 시기, 학생 참여도 저조, 교사의 재이수 프로그램 수업에 대한 부담, 재이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의 유급, 재이수제를 통해 기초학습 수준의 상승 불가능 등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성취평가제의 핵심 문제로써 성적 부풀리기 문제, 일반고 경쟁력 약화 현상, 대입자료 활용에 있어서 신뢰성 저하가 지적된다. 넷째, 학생의 입장에서는 성취평가제에 대한 부담과 공정성의 문제가, 교사의 입장에서는 성취평가 기준 설정에 대한 과도한 부담 및 책임 소재 문제가,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성취기준에 대한 불만 등이 나타나고 있다. 다섯째, 성취기준 설정의 다양한 운영 차원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단위 완전 자율의 사전 분할점수 설정은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여섯째, 분할점수제와 성취평가제 성공을 위한 여건의 미성숙으로 인하여 교사의 전문성 부족과 업무과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 과정중심평가 개선 방안 1. 수행평가 개선 방안 첫째, 절차상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방안으로는 교사의 전문성 향상, 교과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출제와 채점 관련 의견 조정 및 기준 명료화, 채점 오류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절차 설정 및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결과 활용 등을 들 수 있다. 둘째, 여건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방안으로는 참고자료집과 우수사례집 개발 및 공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평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확보, 태도 등의 인성요소 평가기준 개발, 수업내용과 평가내용의 연동을 통한 내실화, 교사의 평가권 보장 및 평가 전문성 강화, 학생 부담 완화를 위한 교과별 수행평가 시기 조정 및 연간 계획 수립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창의성과 인성 등 학생 역량 성장에 초점을 둔 평가 활성화, 타당한 수행평가계획 수립 및 그에 맞는 적합한 평가방식의 활용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수업연계평가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학생 부담을 적정화하기 위한 노력과 수행평가 관련 각종 자료를 개발하여 제공해 주어야 한다. 다섯째, 수행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중·장기적인 여건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 서술형 평가의 개선 방안 첫째, 서술형 평가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으려면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정확한 평가기준의 제시, 서술형 평가 문항 및 채점 기준 매뉴얼 보급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둘째, 서술형 평가에 맞는 수업을 강화하고, 교사의 서술형 평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직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하는 등의 지원도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서술형 평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어야 하며, 평가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교차 채점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서술형 평가 및 채점에 대한 자율성도 제도적으로 부여되어야 한다. 다섯째, 교과 교사 간 공동 채점 제도를 통한 객관성 및 공정성을 제고해야 한다. 3. 성취평가제 개선 방안 첫째, 절차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 설정에 있어 타당도 높은 프로그램의 적용, 교과별 전문가 컨설팅, 출제 및 채점 평가에 있어 지속적인 교과협의회 활동 및 평가 신뢰도 확보, 타당하고 객관적인 분할점수 설정 방식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둘째, 여건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참고자료 활용 및 교사 업무 시간 축소, 교사의 자율권 및 전문성 확보를 들 수 있다. 셋째, 재이수제 개선을 위해서는 수업에 맞는 교재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기타 홍보 활성화를 통한 교사들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4. 평가방법 개선 과제 가. 수행·서술형 평가 첫째, 학생 역량중심 성장평가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과별 수행평가 태도 영역에 창의·인성요소 평가를, 교과별 수행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에 창의성 요소의 평가를, 학생 자신의 자기평가 및 과정을 평가하는 포트폴리오 평가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 둘째, 학교 단위 수행·서술형 평가의 타당한 계획 수립 및 적용이다. 이를 위하여 학교 단위 수행·서술형 평가의 타당한 모형 개발, 학교 단위 수행평가 계획 작성을 위한 매뉴얼 개발, 단위학교 수행평가의 타당한 체크리스트 개발 등이 요구된다. 셋째, 수업과 연계된 평가의 활성화이다. 이를 위하여 수업연계평가 모형 개발, 수업 과정의 팀 학습과 결과에 대한 평가 확대 및 적정화, 수업연계 수행평가 우수사례 선정 및 일반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학생 부담의 적정화이다. 이를 위하여 월별·교과별 종합 수행평가 계획 및 시기의 적절한 배분, 팀 단위의 세부과제 분담의 적정화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섯째, 수행·서술형 평가 관련 각종 자료 개발 및 제공이다. 이를 위하여 교과별·학년별 수행·서술형 평가 매뉴얼 및 자료집 개발, 수행·서술형 평가 문제은행 개발, 수행·서술형 평가 우수사례집 및 애로사항 극복 사례집 개발, 해외 수행·서술형 평가 자료 확보 및 공유 등의 과제가 요구된다. 여섯째, 수행·서술형 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개발이다. 이를 위하여 수행·서술형평가 일반 및 교과별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시행, 수행·서술형 평가 일반 및 교과별 사이버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시행, 학교 단위 찾아가는 연수 프로그램 개발·시행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 일곱째, 학생평가지원센터의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개별 학생 맞춤형 평가 모형 개발, 각종 학생평가 자료 개발 및 제공, 컨설팅 모형 개발 및 지원, 학생평가의 주기적 모니터링 체제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덟째, 중·장기적 여건 개선 과제인 교사당 학생 수 축소, 학교 규모의 적정화, 교사의 행정 업무 경감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나. 성취평가제 우리나라 학생평가 실태를 바탕으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하여 성취평가제 개선을 위한 향후 정책과제 및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여야 한다. 성취평가제 도입 및 운영 내실화를 위한 과제는 성취평가제 도입, 성취평가제 평가제도, 성취평가제 지원 등의 측면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성취평가제 도입 측면에서 필요한 과제로는 첫째, 중등학교 성취평가제 체제 구축이다. 이를 위해 중학교까지 확대 및 내실화, 고등학교 시범 운영 성과와 장·단점 분석, 운영 모델 개발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초등학교 성취평가제 도입이다. 초등학교 성취평가제의 타당성 및 요구 분석, 성취평가제 적용 모형 개발, 성취평가제 시범 연구학교 운영 등의 과제가 요구된다. 셋째, 고등학교 성취평가제 연구학교 운영 결과의 일반화이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소과제로는 성취평가제 운영에 대한 성과 분석, 연구학교 운영 결과를 통한 장·단점 분석, 내신 부풀리기 방지 방안 마련, 대입 활용 방안 및 시뮬레이션 방안 마련, 벤치마킹 대상 학교 선정 및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으로 성취평가제에 대한 평가제도 측면의 과제로는 분할점수제의 합리적 설정이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는 해외사례 연구, 분할점수 부여 시기별 적정성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더불어 재이수제 개선을 위해 타당성 분석 및 향후 운영에 대한 관계자 요구분석, 재이수제 운영 성과 평가를 촉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취평가제 지원 측면의 과제로는 첫째, 교과별 자료집 및 개별 우수사례집 활용이다. 성취평가 자료집 및 매뉴얼 개발 보급, 교과별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 단원별 개발 보급, 성취평가 교과별 우수사례 개발 및 보급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둘째, 교원 전문성 신장이다. 교과별 기본·심화·전문 과정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찾아가는 성취평가제 연수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셋째, 조직수준별 지원시스템 구축이다. 국가 단위 지원체제 구축, 교육청 단위 지원체제 구축, 학교 단위 지원체제 구축이 요구된다. 5. 결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첫 번째 방안은 학교의 시험 즉, 평가 방식의 개선으로부터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시험 방식을 자유롭게 결정하지 못한다. 시험 방식이 국가의 교육과정에 따라 정해지므로 오히려 교사들도 시험 방식에 좌우된다. 교사들이 일방적 수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학생들이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우리나라의 시험은 수용적 학습과 일방적 수업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학생들이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시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이 달라지려면 완전히 새로운 평가방식에 의한 근본적인 변화, 완전히 새로운 시험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채용과정의 형식적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근무하기 좋은 직장의 경우 지원자 쏠림현상이 심화되어 기존의 자격 기준 즉, 학력·학점·어학연수 경험·보유자격증 등의 요소를 활용하더라도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면접을 강화하여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에 적합한 충성도 높은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교육정책을 최일선에서 기획하고 실행하는 인재를 찾아내야 하는 전문직 면접 역시 마찬가지다. 1차 합격자의 경우 장학사로서의 기본 역량은 모두 갖춘 것으로 본다. 따라서 2차 시험인 면접에서는 지적 지식보다는 주로 인성과 자기성찰 영역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하고 그 비중을 점점 높이고 있는 추세다. 기존의 면접 문항은 주로 인지적인 영역을 평가하는 방식, 예를 들면 ‘교내 자율장학의 종류 5가지를 설명하고 동료장학의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보시오’ 유형의 문제였다. 그러나 현재 시·도교육청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경향은 실제 현장에서 느꼈던 점을 묻거나,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응시자의 생각을 읽어내고 타인과의 공감력 등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면접의 유형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그 비중이 점점 더 커지면서 면접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장학사가 되려고 생각한 동기가 무엇인가’라는 평범한 질문에도 자기의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지, 어색하더라도 교과서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갈등이 생긴다. 또한 면접관의 가치관에 따라 평가의 관점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다음에서 개인 신상이나 교육 관련 경험, 인간관계 등을 묻는 일반적인 면접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연습문제1 근무하는 학교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해마다 교실에서 만나는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만나는 상사인 교장과 교감, 동료교사들, 일반 교직원 그리고 학교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비정규직 등 많은 사람이 ‘나’라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들이 생각하는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해주십시오. 문제 풀이 TIP ● 개인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직무 적성과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도하는 답을 생각해야 한다. ● 지문을 읽으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생각하기 전에 전체 문장에서 느껴지는 내용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답변을 구상해야 한다.[PART VIEW] •(근무하는 학교) _ 직장생활에서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으로 한정하고 있음이 핵심이다. 따라서 가족·친구·사회에서보다 학교 내에서 교육하는 사람으로서의 장·단점을 선택해야한다 •(아이들) _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비친 나의 장·단점, 리더십과 포용력, 조정자 역할 등 •(교장, 교감, 동료) _ 동료교사로 혹은 상사가 볼 때 나의 업무 능력과 태도, 성실성, 책임감, 아이디어 발현, 업무에 대한 협조, 친화력 등 •(일반 교직원) _ 존경하는 교육자 및 업무 담당자, 팀워크, 배려심, 친화력 등 ● 장점에 대해 답변할 때는 학교 내에서 계층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폭넓게 교류하는 내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는 문제에서 언급한 특정 대상에게 비쳐지는 나의 모습(예를 들어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 동료가 볼 때 느껴지는 나의 매력)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답변해도 좋다. ● 면접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정의적 기준을 생각해 볼 때, 장점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조화로운 리더, 계층을 아우르는 조정자 역할 중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점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 단점은 더 예민하게 평가에 반영되므로 더 공을 들여야 한다. ● 단점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으며, 합당한 이유를 말하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솔직하여 한계를 벗어나는 표현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 단점은 장점과 연계해서 표현해도 좋다. 하지만 장점에 슬쩍 묻어가거나 단점 같지 않은 단점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린다. ● 단점을 표현한 뒤 그 단점을 보완하고 있거나 개선되는 내용을 사례와 연결하여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마무리한다. ☞ 예시 답변 저의 장점은 타인의 생각이나 새로운 지식을 잘 흡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계층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구체적이고 적절한 예를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단점으로는 상대의 말이나 생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구체적이고 적절한 예를 제시한다). 아무래도 구성원의 의견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조정을 하다 보니 상대의 말에 더 신경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고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상대를 배려하고 설득하는 중간지점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습문제1 상상력,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등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청에서는 책을 늘 소지하며 학교생활 속에서 책 읽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하여 독서·토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학생 독서동아리, 교사 독서동아리,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기도 하지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수업을 고민하고 밀려드는 행정업무에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도 하지만, 그런 중에도 책을 통해 삶을 성찰할 수 있는 나만의 좋은 책이 있으십니까? 가까이 두고 다섯 번 이상 읽었거나 다른 이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읽은 책 중에 그 책을 소개하고 이유를 말해 주십시오. 문제 풀이 TIP ● 책을 통해 전문직으로서의 소양과 직무 수행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본인의 독서경험과 연계하여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질문이기도 하다. ● 면접에 앞서 미리 책을 점찍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교육 관련 책이나 자기계발서, 경제나 정치, 미래 관련 책보다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여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나 고전, 삶의 성찰을 이끌어내는 도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 다섯 번 이상 읽었거나 다른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내용은 기억나지만 제목이 잘 안 떠오르는 책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대충 넘기다 만 책을 어설프게 둘러대면 진실성이 결여돼 보인다. ● 대하소설(예를 들어 토지, 태백산맥, 혼불, 장길산, 상도 등) 중 시차를 두고 여러 번 읽으면서 색다르게 느낀 점이나 삶의 어려운 시기, 선택의 갈림길에 있을 때와 연계하여 위안이 되었던 사례를 준비해도 좋다. ● 고전으로 손꼽히는 명작(예를 들어 변명, 논어, 부활, 데미안, 햄릿 등)을 다시 읽어본 경험, 전 세대에 걸쳐 즐겨 읽히는 동화(예를 들어 어린왕자, 자기 앞의 생,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는 본인의 성품이나 인생관과 잘 연계할 수 있는 책이므로 소개하기에 적합하다. ● 최근 자신이 속한 학교에서 진행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사 독서동아리에 참여하거나 학생 독서동아리 지도 경험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면서 그럴 때 읽거나, 책 읽고 토론하기 좋은 책을 소개하는 방법도 좋다. ● 교육과 관련한 책이나 업무와 관련한 자기계발서 등 잘 기억나지 않는 책을 어설프게 소개해서는 감점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면접관 연륜이라면 그 책에 대해 미리 읽어 보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너무 뻔한 교훈은 식상하다. ●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①작가에 대한 존경, ②주인공이나 줄거리에서 오는 교훈, ③나의 삶과 인생관과 관련된 내용, ④현 사회나 문화·교육계와의 관련이나 필요성 등과 연계, ⑤가장 인상 깊은 내용이나 글귀 등에서 선별하여 표현해 보자.
1. 들어가는 말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우리 교육도 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모바일 등의 등장과 함께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뛰어넘어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은 성적위주의 경쟁주의 학교체제와 인성교육 및 민주시민교육 소홀로 파생된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부적응학생 증가·학력 양극화 심화 등의 위기상황에 부딪힌 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학교가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입시위주와 학벌위주의 단순 경쟁을 통한 소모적 과열 교육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학교 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유연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학교 교육의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학력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도입하였다.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학기제) 전면 실시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등을 통한 진로교육 운영 내실화 ▲수업의 내실화 ▲창의적체험활동 활성화 ▲방과후학교활성화 ▲대입전형의 간소화 등이다. 이러한 시대적·정책적 변화에 발맞춰 학교평가6도 우리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평가 방식은 학교가 교육활동 전반을 스스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자율성이 보장되는 반면에 학교평가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과 방법, 효과는 학교별로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학교평가는 학교 개선을 위해 자율적·협동적·통합적·지속적으로 학교경영과 교육활동 전반을 점검하고 반성하며 교정해 나가는 실천적인 작업으로써 단위학교의 자율성에 근거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단위학교의 자율화·다양화를 촉진시키고, 교육주체의 참여와 소통에 기반을 둔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7 학교평가의 절차와 평가지표의 의미와 취지, 근거, 수집 방법, 평정 근거 등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높여서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학교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학교평가의 내실화 방안 1. 추진 근거 가. 초·중등교육법 제9조(학생·기관·학교 평가) 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 제12조(평가의 기준) : 학교평가는 교육과정 운영 및 교수-학습 방법, 교육활동 및 교육성과, 그 밖에 학교운영에 관한 사항 ▶ 제13조(평가의 절차· 공개 등) : 정보공시 등을 이용한 정량평가방법으로 실시. 다만 정확한 평가를 위해 서면평가, 설문조사, 관계자 면담 등의 방법을 이용한 정성평가의 방법을 병행할 수 있다. 다. 2017 시·도교육청 교육 기본계획 2. 목적 가. 자율과 자치에 의한 학교평가 운영으로 학교자율경영체제 확립 나. 교육공동체 참여·소통·협력을 통한 성장 중심의 학교평가 시행 다. 학교평가를 위한 학교네트워크 구축으로 집단역량 강화 및 학교 간 동반 성장 도모 라. 학교 교육의 질 개선 및 교육적 책무성 제고 3. 추진 방향 가. 자율과 자치로서의 학교평가 시행 나. 자체평가 방식으로 매년 학교평가 실시 다. 성장 중심의 학교평가를 위한 학교평가 추진 체제 정비 및 지원 라. 학교 교육 질 개선 및 교육적 책무성 제고를 위한 평가목표 설정 - 연차적 학교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매년 학교평가를 통한 목표 관리 체제 구축 마. 정량지표는 학교정보공시, NEIS 등 공개데이터 활용 바. 평가결과와 연계한 컨설팅 실시 및 학교의 자발적 개선 노력 유도 사. 결과에 한정된 평가에서 교육의 전 과정에 대한 평가로 전환 아. 문제해결중심의 학교평가 과정과 결과 공유를 위한 학교네트워크 운영 [PART VIEW] 4. 학교평가 추진 체제 및 역할 가. 추진 체제 나. 추진 체제별 주요 역할 5. 세부 추진계획 가. 평가 시행 주체 : 초·중·고·특수 학교장 나. 평가 대상 및 주기 1) 평가 대상 :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2) 평가 주기 : 매년 3) 평가 영역 : 교육청 공통영역, 학교 자율 영역 4) 평가 내용 : 교육과정 운영, 교수-학습 방법, 교육활동, 교육성과 5) 평가 방향 : 성장 중심의 학교 자체평가로 학교평가 실시, 정성평가 및 정량평가 병행 실시 6) 평가 지표 가) 공통지표 : 창의적 교육과정, 전문적 학습공동체, 학교문화, 생활지도 나) 자율지표 : 단위학교 당면과제, 중점과제(특색) 중심으로 자율 개발 다) 지표 체계 7) 평가 방법 및 절차 가) 평가 방법 - 단위학교 평가계획에 따른 학교 자체평가 실시 - 정성평가 및 정량평가 병행 실시 ▶ 정량평가는 학교정보공시, NEIS 등 공개데이터 활용 ▶ 정성평가는 학교별·부서별 학교평가 워크숍을 통해 평가 시행 - 학교평가 전 과정에서 목표 관리를 통한 성장 중심의 평가 추진 - 계획 수립에서 결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평가의 전 과정에 걸쳐 교육공동 체의 참여·소통·협력을 통한 민주적 절차성 준수 - 평가 전문성 및 객관성 확보 노력을 통해 밀도 있는 학교평가 시행 - 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학교조직 진단 도구 등 활용 ※ 학교조직 진단 도구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하되 활용은 선택사항임. 나) 평가 절차 다) 평가 절차에 따른 주요 세부 내용 (1) 학교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 : 단위학교, 3~4월 중, 교직원·학운위·학생·학부모·외부전문가 등 참여, 학교평가계획 수립, 성장 중심 학교평가 운영, 평가지표나 항목별 평가 담당 부서 배정, 전년도 학교평가 과정 및 결과 분석, 목표 관리 및 평가결과 분석, 보고서 작성, 활용방안 탐색, 기타 평가 관련 사항 심의 (2) 학교평가 계획 수립 및 공개 : 단위학교, 계획 수립 후 홈페이지 탑재, 평가 추진 일정, 평가 세부 방법 등 수립, 평가 항목별 수집자료 목록 작성 및 수집 방법, 교육목표에 따른 자율지표 선정 등 (3) 학교평가 연수 및 홍보 : 학교평가위원회 주체로 평가방법과 내용, 시기와 대상, 자체평가의 필요성과 목적, 평가계획, 평가 절차 및 방법, 연차별 목표 및 실천 사항 등 (4)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을 활용한 학교평가 전문성 신장 : 협의회별 주체로 자율장학 계획 수립, 전문성 신장을 위한 워크숍 및 연수, 지구별 교감 상호 교차 점검 및 지원,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무 사항 연수 (5) 학교평가 시행 : 단위학교 주체, 학교 실정을 고려하여 2단계 평가로 자율시행, 교육과정운영평가와 일원화하여 시행,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민주적인 참여, 만족도 및 설문조사 등의 절차적 정당성과 타당도, 신뢰도 제고 (가) 1단계 : 평가요소별 담당 부서에서 평가, 자료 분석, 관찰, 설문조사 등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결과 작성 (나) 2단계 :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평가, 평가지표별 담당 부서 주관으로 워크숍 형태로 실행, 1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해석 및 학교 성장을 위한 연차별 목표 설정 및 실천 방안 탐색, 담당 부서에서 2단계 평가결과를 반영하여 최종 평가결과 작성 (6) 학교평가 결과 보고회 : 학교평가위원회 주체, 12월 중, 단위학교 실정에 맞게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율 운영, 학교평가 결과 발표, 학교 교육 개선 방안 공동 탐색 등 (7)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 담임장학 활성화를 통한 사례 공유 : 학교별 운영사례 공유 및 우수사례 발굴, 평가결과 개선 자구 노력 및 창의적인 해결방안 공동 탐색, 행·재정적 지원, 학교 및 지역 인사 등 공동 토의·토론 (8) 학교컨설팅 : 단위학교 주체,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 운영, 미흡한 영역은 외부전문가 컨설팅 의뢰, 교육청 현장 지원팀 활용 (9) 외부평가 방식의 학교평가 : 교육청 주체, 희망학교, 미흡교 및 민원 발생교, 진단도구를 통해 분석, 전문요원 위촉, 학교 방문 컨설팅 실시 8) 평가 결과 공개 및 결과 활용 가) 결과 공개 : 12월까지 평가 종료 후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 공개 및 정보공시 나) 결과 활용 및 환류 (1) 교육지원청 (가) 담임장학을 통한 학교의 책무성 확보 방안 마련 (나) 학교의 요청에 따른 맞춤형 연수 및 컨설팅 지원 (다) 학교장 지구장학을 통한 학교평가 결과 공유 (라) 학교평가 우수사례집 발간·배부로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2) 학교 (가) 학교평가 총점이나 지표별 점수로 객관적 목표 설정을 통해 학교의 성장 누적 관리 (나) 자발적 개선 노력을 통한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다) 학교평가 결과 분석, 차년도 계획 및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실천, 평가 과정이 선순환되도록 평가시스템 구축 (라) 학교평가 결과 분석 및 환류 계획에 따른 자구 노력 실시 9) 학교평가 과정에 대한 자체점검 및 환류 가) 학교평가 자체점검표에 따라 자체점검 실행 나) 자체점검 결과에 따라 다음 학년도 학교평가에 반영 10) 기관별 역할 6. 추진 일정 7. 기대 효과 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역동적 학교문화 조성 나. 학교의 자율성·책무성 제고를 통한 학교 교육력 강화 8. 행정 사항 가. 단위 학교 1) 학교평가 절차에 따라 학교평가 시행 2) 학교 홈페이지 ‘학교평가’ 게시판에 계획서 및 보고서 탑재 - 2017학년도 학교평가 계획서 탑재(4월까지) - 2017학년도 학교평가 결과보고서 탑재(2018.01.) ※ ‘학교평가’ 게시판에 연차별 학교평가 계획서 및 보고서만 탑재 3) 학교 홈페이지 점검 및 지도(2017.03.01 ~ 04.30.) - 단위 학교 2016 결과보고서, 2017 계획서 탑재 현황 점검 - 2016학년도 평가 결과 학교알리미 공시 여부 확인 및 점검 4) 학교평가 결과 및 운영 상황 설문조사 참여 - 설문조사 시기 : 2017.12. - 설문조사 참여 방법 : 추후 안내 5) 학교평가 결과 공개 - 공개 시기 : 2018.01. - 공개 장소 : 학교 홈페이지 및 학교알리미 나. 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 협의회 1) 2017 학교평가 운영사례 공유 및 발전방안 협의 - 시기 : 5월, 10월 중 - 대상 : 교장 지구장학협의회, 교감 지구장학협의회 - 방법 : 연간 운영계획 수립 시 주제 반영하여 운영. 학교평가 결과, 운영사례 공유 및 발전 방안 협의 2) 학교평가 결과 공유 현황 점검 및 컨설팅 실시 - 기간 : 2017. 3월~5월(자세한 일정 추후 안내) - 대상 : 초·중·고(학교 홈페이지 및 학교알리미) - 점검 및 지도 내용 : 학교별 2016 결과보고서, 2017 계획서 탑재. 2016학년도 평가 결과 학교알리미 공시 - 방법 : 초·중·고 지구별 교감 장학(중심교)을 통한 점검으로 우수사례 공유 및 발전 방안 모색(자체 점검 및 교감 지구장학 결과 제출) 9. 유의사항 가. 평가결과 산출 중심에서 목표 설정을 통한 성장 중심의 학교평가로 전환 나. 교육적 책무성 강화를 위한 지표 내용 지속적 수정·보완, 학교 성장 누적 관리를 위해 평가지표 및 내용 변경 최소화, 교육공동체 합의에 따른 자율지표 설정 강조 다. 실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단계별 평가(공동평가 단계 추가) 도입 라. 학교평가 과정에 대한 학교 자체점검 및 환류 단계 도입 3. 나가는 말 교육기획을 한다는 것은 관련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시·도교육청의 철학을 반영하고 검증된 용어를 사용하여 작성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의 중·장기적인 정책방향의 핵심 키워드는 ▲유연화(학생들의 흥미와 적성 발휘) ▲자율화(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개별화(개인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전문화(지능정보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를 기르는 교육) ▲인간화(사람을 중시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교육)이다(교육부 보도자료, 2016.12.26.). 이러한 기본개념이 기획안에 녹아들게 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기획안이 되도록 영감과 집중력을 발휘한 꾸준한 성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