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5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정신지체아 공립특수교육기관인 청주 혜원학교(교장 오창섭)가 장애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맞춤식 방과후반과 종일반을 운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교는 특수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전교생 240명을 장애 상태별로 5-9명씩 나누고 2일부터 모두 45개의 강좌를 개설, 사교육비 경감과 사회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다. 개설 프로그램으로 초등부는 종이접기, 미술치료, 음악치료, 국악놀이, 컴퓨터, 인라인, 태권도 등을, 중.고 및 전공과는 인라인, 구기, 댄스, 태권도, 컴퓨터, 요가, 공예, 풍물놀이 등인데 수업은 방과후반이 월-목요일 정규 수업시간이 끝난 뒤 매일 2시간씩이다. 특히 다양한 신체 움직임과 놀이가 통합된 중등부의 놀이요가는 4개반을 운영할만큼 인기가 높다. 또 종일반은 맞벌이 및 결손가정 학생 20여명을 우선 선정, 초등부 2개반과 중학부, 고등부 각 1개반 등 4개반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지학습, 요리활동, 현장학습, 기본생활습관 지도 등 다양하게 진행,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청주교육청 특수교육 지원센터에서는 특수교사 1명과 치료교사 2명이 19개교 28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주당 2-4시간 가정방문을 통해 치료교육을 실시하는 등 8개 시.군교육청에서 장애학생에게 맞춤식 순회 특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갈월초등학교(교장 한용규)에서는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애학생 도우미활동(이하‘콩깍지활동’)을 활성화시켜, 장애로 인한 편견이 없는 학급 분위기를 만드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학교에는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공부하는 통합학급이 12개 학급 설치되어 있으며, 장애학생 도우미 활동을 ‘콩깍지활동’이라 하여 또래 도우미활동을 활성화시켜 장애학생의 사회성 증진과 일반학생의 올바른 장애인관을 자발적으로 체득하도록 하여 통합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것. ‘콩깍지활동’은 기존에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의 한 방법으로서 또래 도우미활동을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로, 장애학생의 학교생활을 돕는 도우미를 희망을 받은 후, 일 주 단위 또는 하루 단위로 신청한 도우미 아동을 바꾸어 운영을 하며, 도우미 활동 후에는 ‘꽁깍지일기’라는 활동 일기를 쓰도록 하고, 이를 돌려보도록 하여 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도와주는 방법, 힘들었던 것 등을 서로서로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도우미 활동 내용과 느낌을 솔직하게 쓰고, 돌려보는 것인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가 무엇인지, 장애친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장애이해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학급을 맡고 있는 3학년 담당 안종순교사는“장애를 가진 학생이 학급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장애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갖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다고 말하고 이제는 ‘장애란 이러이러한 것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 ‘콩깍지 활동’을 통해 실천하며 배운 것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얻은 것이라서 그런지 잘 잊지도 않고, 서로 돕고자 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장애학생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마음이 자라는 것이 보일 정도라며 ‘콩깍지활동’과 ‘콩깍지 일기 돌려보기’가 통합학급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꽃이있는 풍경] 산청 대원사와 대원사계곡 지난 4월 15일 산청군청 주최로 산청투어가 열렸다. 산청투어란 타 시군에서 운영중인 시티투어와 비슷한데, 올해는 4~10월까지 모두 18회 진행되며 이용료는 무료(입장료 및 식대는 개인부담)이다. 모두 3가지 테마의 코스로 운영중인데, 1코스는 한방약초산업, 2코스는 문화유적, 3코스는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산청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회 선착순 40명을 접수받아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코스로 3코스로 지리산 주변 명소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산이 지리산인지라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30여 명의 관광객을 민향식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함께 떠났다. 오전 9시 30분 단성IC 인근에 자리한 목면시배유지에 집결해 인원점검을 한 후 목면시배유지를 둘러보고, 내원사를 찾았다. 대원사계곡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대원사를 관람했다. 이후 지리산 발치산 토벌전시관, 양수발전처 상부댐, 남사예담촌을 둘러본 후 목면시배유지로 돌아와 각자 집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인상적인 곳 중 한곳이 대원사계곡과 대원사였다. 이곳은 필자가 여행작가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여러 차례 다녀온 곳인데, 최근에는 2003~4년 영화 [단적비연수]촬영지를 취재하기 위해 다녀왔다. 대원사계곡 입구에 관광버스가 주차한 후 계곡을 따라 약 2km를 걸어 올라갔다. 지리산을 품고있는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에 자리한 대원사계곡은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매족이 비(최진실 분)를 추격하는 장면 중에 나오는 계곡이다.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하여 신밭골과 조개골, 밤밭골로 모여들어서는 새재마을에서부터 외곡마을, 대원사가 있는 유평마을을 지나 평촌마을까지 이어지는 30여 리에 이르는 긴 계곡이다. 지리산의 많은 계곡 중 맑고 깨끗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대원사계곡은 필자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만 해도 아주 조용한 계곡이었다. 그러던 것이 문화재청장인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통해 유명해졌다. 유홍준은 책을 통해너럭바위에 앉아 계류에 발을 담그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먼데 하늘을 쳐다보며 인생의 긴 여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라고 말하며 대원사계곡을 일컬어 남한 제일의 탁족처로 꼽았다. 탁족처란 발을 씻으며 편히 쉬어가기에 좋은 곳을 말하는데, 그만큼 대원사계곡의 물이 맑고 시원함을 나타낸다. 계곡에 찾아든 봄기운이 온갖 들꽃을 피워내며 나그네를 맞이하고 있어 지리한 줄 모르고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갔다. 포장도로 옆의 길허리를 유심히 쳐다보며 들꽃이 올라오는 모습을 살폈는데, 제일 먼저 구슬붕이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보라색 꽃 다섯송이가 올라와 자태를 뽐내는데,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조금 더 올라가자 역시 보라색의 각시붓꽃이 낮은자세로 앉아 있다. 그 옆에는 성미 급한 철쭉이 벌써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햇다. 제비꽃도 뒤질세라 봄나들이에 함께 했다. 금낭화도 바람에 넘실대며 여인의 귀걸이같은 꽃을 늘어뜨리고 서있다. 양지바른 언덕에는 양지꽃이 따사로운 햇살에 졸고 있다. 대원교에 이르자 시원스런 물소리를 내며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다리 바로 앞에는 할미꽃이 고개를 숙이고 낮잠을 청한다. 계곡 옆으로 붉은 철쭉이 길게 늘어선 채 꽃망울을 피워 올린다. 참개별꽃 위에 한쌍의 개미가 앉아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신비롭다. 다시 10여 분을 걸어가자 대원사 입구가 보인다. 대원사 관람에 앞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당으로 가다보니 도로변에 윤판나물꽃이 대롱에 매달에 노란꽃을 무리지어 피워올린다. 식당이 휴림 앞의 뜰에는 금낭화, 꽃잔디, 윤판나물꽃 등 다양한 들꽃이 피어 화사한 느낌이었다. 그곳에서 산채비빔밤을 먹고 대원사를 둘러보았다. 산청군청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대원사는 진흥왕 9년(548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라 하였다. 그 뒤 1천여년 동안 폐사되었던 것을 1685년에 운권선사가 평원사의 옛 절터에 사찰을 건립, 대원암이라 개칭하여 후일 대원사가 되었다. 1890년에 암자가 무너져서 중건하였으며, 1914년에 불이 나서 전소한 것을 1917년 다시 지었다. 여순반란사건과 6.25로 또다시 폐허가 된 것을 1955년에 재건하였다. 대원사 경내에도 다양한 들꽃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대웅전 주변에 만개한 수선화 무리가 만개해 기분이 좋았다. 높이 6.6m의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제 1112호)은 입구가 막혀 있어 접근이 불가능해 먼발치에서 바라다볼 수 밖에 없었다.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임에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가 없고, 담장 너머로 탑의 일부만 볼 수 있다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대원사 다층석탑은 경내의 사리전 앞에 서 있는데, 2층 기단 위에 8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으로,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일부만 남아있다. 이미 여러번 다녀온 대원사계곡과 대원사지만 다양한 들꽃으로 인해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좋은 여행이었다. #산청투어는 5월6일 제1코스, 5월20일 제2코스가 진행되며, 10월21일 제3코스를 마지막으로 올해 총 18회 진행된다. 투어신청은 산청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sancheong.ne.kr)에서 하면 된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교사들을 위한 진로상담 연수 CD-ROM을 발송하고 있다. 이미 전국의 시도교육청, 시군구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는 CD-ROM관련 공문이 도착하였으며 CD-ROM은 발송 중에 있다. 이 CD-ROM 콘텐츠 개발의 기본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진로개발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실제 응용에 관한 지식, 기술, 태도의 지침을 제공한다. 둘째, “기초”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구분함으로서 진로지도(상담)교사의 전문성에 따라 수준과 내용을 차별 있게 제공한다. 셋째, 연수 주체 기관의 특성보다는 학교 현장의 교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론과 실제를 상호 균형 있게 제공하였다. 넷째, 교사가 학교현장에서 진로지도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어떤 내용요소를 선택해야 하는지와 관련된 지침을 제공하였다. 다섯째, On-line 뿐 아니라 Off-line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진로관련 연수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반드시 요구되는 내용 및 하위 요소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 CD-ROM의 내용 구조는 진로지도(상담)교사가 학생의 진로개발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8개 상위 영역인 ① 진로교육의 이해, ② 자기 이해, ③ 교육세계의 이해, ④ 직업세계의 이해, ⑤ 진로정보, ⑥ 진로의사결정 및 진로계획, ⑦ 진로상담, ⑧ 학교 진로상담실 운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 진로교육 연수 콘텐츠 CD 타이틀은 교사들의 콘텐츠 활용도를 제고하고 수업 현장에서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단위 학교 차원에서 전개될 수 있는 교사 자율연수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제작되었다. 교사 진로교육 연수 콘텐츠 CD 타이틀의 특징은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윈도우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에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였으며,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별개의 CD로 제작하며, 교재(PDF 파일)와 수업활용자료(PPT 파일) 모두 탑재하여 교사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역별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교육이해에는 진로교육의 개념, 진로교육의 기능과 실천사례, 청소년의 진로 및 직업의식, 진로발달이론, 진로교육모형, 선진국 진로교육의 사례 등이다. 둘째, 자기이해에서는 검사에 대한 이해, 진로지도를 위한 심리검사의 종류, 심리검사의 기본적 특징, 인터넷상에서의 심리검사, 커리어넷의 심리검사, 워크넷 탑재 검사의 활용, 심리측정 방법, 심리검사와 윤리문제, 인지적 영역의 검사, 정의적 영역의 검사, 진로 관련 검사, 검사 결과의 종합이다. 셋째, 직업세계의 이행에서는 직업의 의미와 분류, 직업세계의 변화, 고용환경의 변화, 유망직업, 자격의 이해, 학교에서 직업체험, 직업구조의 변화, 인력수급 이해, 노동시장 이해, 자격제도, 직무분석 이해, 직무분석의 실제이다. 넷째, 진로정보에서는 진로정보의 개념과 중요성, 인터넷 정보, 인쇄매체와 기타정보, 진로정보의 수집․분석․축적,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정보 수집, 진로정보 수집을 위한 체험지도이다. 다섯째, 교육세계에서는 교육환경의 변화 이해, 교과 관련 직업의 종류 및 특징, 초․중․고․대학의 종류 및 특징, 평생학습을 위한 지원 체제, 지역에서의 평생학습 지원, 생애단계별 평생학습 지원이다. 여섯째, 진로의사결정 및 진로계획에서는 진로의사결정 이론, 진로장애요인과 진로계획, 진로의사결정 수준 및 개입방법, 진로계획 수정, 의사결정과 진로계획 실습, 커리어포트폴리오 연습이다. 일곱째, 진로상담에서는 진로상담의 이해, 면대면 진로상담, 사이버 진로상담, 집단 진로상담의 이해, 집단 진로상담 프로그램 개발, 집단 진로상담 프로그램 운영이다. 여덟째, 학교 진로 상담실 운영에서는 학교 진로상담실 환경 구성, 학교 진로상담실 운영 평가, 학교 진로상담실의 실무, 학교 진로상담실의 내실화, 진로상담실의 운영, ‘학교-지역’ 진로 상담실과의 연계이다. 교사 진로교육 연수 콘텐츠의 차시별 구성 및 흐름도는 먼저 생각열기(학습목표/학습내용)에서는 학습자가 궁극적으로 성취하게 될 학습목표와 주요 학습내용을 교수자 크로마키 동영상을 활용하여 제시하고, 차시 목표와 관련된 상황 애니메이션이나 멀티미디어 요소를 제공하며, 강의 교재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둘째 단계는 활동하기(소주제별 학습내용)로 학습내용 구조화를 통해 체계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다양한 상호작용 이벤트 및 풍부한 이미지, 삽화자료 등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학습자 관심을 유도하고, 차시와 관련된 진로지도의 방법을 사례를 통해 제시(현장지도사례: 교수자 크로마키 동영상 활용)하였다. 셋째 단계는 정리하기로 학습목표 및 학습내용에 관련된 핵심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며, 차시별 참고문헌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미지 등) 제공한다. 넷째 단계는 평가하기로 학습내용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식 문제 또는 차시 특성에 따른 과제를 제시하며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사전에 안내한다. 마지막 단계는 다양한 직업세계 소개로 커리어넷 동영상 직업정보 가운데 청소년에게 유익한 60개 직업을 차시별로 1개씩 소개(커리어넷 동영상 직업정보와 Link)하였다. 이번에 제작하여 보급하는 CD_ROM을 진로상담 부장 책상 서랍에 사장되지 않고 학년단위로 혹은 교과단위로 모든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연수하기를 바란다. 학교 교사들이 수업준비와 학생지도로 매우 바쁘더라도 학생들의 미래설계를 도와주기 위한 진로교육 연수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CD-ROM을 통하여 연수를 위한 콘텐츠와 도구는 각급 학교에 보급하였다고 본다. 초등학교에는 여분이 많지 않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공문을 보내주면 무료로 보급할 수 있을 것 같다.
쿠바를 떠날 때,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씨를 뿌리고도 열매를 따먹을 줄 모르는 바보 같은 혁명가”라고… 내가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 열매는 이미 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난 아직 씨를 더 뿌려야 할 곳이 많다 그래서 나는 더욱 행복한 혁명가”라고… -행복한 혁명가 모두- 체 게바라. 쿠바 혁명을 성공시키고 장관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혁명의 전사가 되어 싸우다 민중들의 별이 된 사람. 사람들은 그를 두고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다(장 폴 사르트르)라고 까지 칭송한다. 정말 그는 20세기의 완전한 인간일까? 그렇지 않다. 그는 완전한 인간이 아니라 진실을 향해 자신이 온 생애를 다 바쳤던 인간이다. 그래서 그에게 완전한 인간이라는 말보다는 ‘가장 진실한 인간이다.’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 체, 그의 39년 동안의 삶이 오직 진실을 향해 나아갔고 싸웠기 때문이다. 체 게바라, 그가 볼리비아 정부군에 붙잡혀 세상을 떠난 지도 40년이 되었다. 그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 기록 속엔 자신과 동지들이 끝까지 진실 되길 바랐던 간절한 마음들이 혈흔처럼 묻어나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와 딸 일디타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들어 있다. 그러면서 그 속엔 혁명가로서의 당부도 들어있다. 지금도 이 세상의 어느 누구인가가 당하고 있을 그 모든 불의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혁명이 왜 필요한지, 너희들 스스로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것이 혁명가가 가져야 할 가장 아름다운 자세란다 -어린 딸에게 모두- 체 게바라가 쿠바에서의 모든 것을 버리고 볼리비아로 떠날 즈음 쓴 이 시엔 혁명가로서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혁명이 뭔지 모를 어린 딸에게 체는 한 인간으로서의 안온한 삶보다는 혁명의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 아버지로서 딸을 보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죽음이 늪처럼 옥죄어오는 압박 속에서도 체는 딸의 열한 번째 생일날의 느낌을 이렇게 적고 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도. “오늘은 / 일디타의 / 11번째 생일이다// 나의 딸 일디타가 / 처음 / 이 세상에 태어난 날 / 꿈속에서 / 일디타는 가슴에 / 꽃을 한 아름 안고 / 나에게로 왔다” -딸의 생일 모두- “오늘은 / 어머니의 생신이다 / 나 때문에 언제나 두 손 모아 기도하시는 / 어머니의 애처로운 모습이 자꾸 떠올라 / 가슴이 아프다 / 언제쯤이면, / 꽃처럼 환하게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어머니의 생신 중에서- 점차 다가오는 죽음의 그늘, 동료들은 하나 둘 적군의 총탄을 맞고 스러져간다. 동료들은 추위에 떨고 마실 물이 없어서 자신이 싼 오줌을 받아 마신다. 그런 절망 속에서도 체는 어머니의 생일, 딸의 생일을 기억하며 아들로서의, 아버지로서의 마음을 드러낸다. 체 게바라의 평전이나 그가 총탄의 빗발 속에서 틈틈이 써내려간 시편 속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엿볼 수가 없다. 오직 나가 아닌 독재와 제국주의와 자본가의 착취에 신음하고 있는 전 세계의 민중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과 혁명가의 진실한 정신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슴과 허벅지에 총알이 뚫고 갔어도 아직 혁명의 목숨이 남아있음을 담담히 말하는 그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당부의 말을 한다. 절대 민중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지는 말라고. 그가 그의 동지들에게 하고 있는 이 말은 한 때 서민들의 대변자라 했던 작금의 위정자들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하는 마음도 든다. 지금까지 나는 나의 동지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지, 결코 적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오늘 다시 이 총대를 적시며 흐르는 눈물은 어쩌면 내가 동지들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멀고 험한 길을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 함께 걸어갈 것을 맹세했었다 하지만 그 맹세가 하나 둘씩 무너져갈 때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배신감보다 차라리 가슴을 저미는 슬픔을 느꼈다 누군들 힘겹고 고단하지 않았겠는가 누군들 별빛 같은 그리움이 없었겠는가 그것을 우리는 어찌 세월 탓으로만 돌릴 수 있겠는가 비록 그대들이 떠나 어느 자리에 있든 이 하나만은 꼭 약속해다오 그대들이 한때 신처럼 경배했던 민중들에게 한 줌도 안 되는 독재와 제국주의 착취자들처럼 거꾸로 칼끝을 겨누는 일만은 없게 해다오 그대들 스스로를 비참하게는 하지말아다오 나는 어떠한 고통도 참고 견딜 수 있지만 그 슬픔만큼은 참을 수가 없구나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빈 산은 너무 넓구나 밤하늘의 별들은 여전히 저렇게 반짝이고 나무들도 여전히 저렇게 제자리에 있는데 도지들이 떠나버린 이 산은 너무 적막하구나 먼 저편에서 별빛이 나를 부른다 -먼 저편 (미래의 착취자가 될 지도 모를 동지들에게) 모두- 혁명가요, 시인이요, 교사요, 의사요, 노동자이자 농민이었던 그는 갔다. 그러나 그가 남기고 간 정신만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남아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는 불의한 것들에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으나 목숨의 대가를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혁명의 열매를 뿌리치고 외로운 길을 걷다가 그의 베레모에 붙은 별처럼 숭고한 영혼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그의 시를 읽으며 체 게바라라는 한 인간의 삶을 다시 한 번 체험해본다. 때론 직선적이면서도 내면의 성찰이 있는 그의 짧은 시편들, 그 속엔 한 혁명가의 꿈과 인간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어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그의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평생을 진솔하게 살았던 한 혁명가의 영혼을.
대부분 학교에서 매주 1회를 기본으로 교직원연수를 실시한다. 때로는 이보다 더 많은 자체 교직원연수를 실시하기도 한다. 교내연수이긴 하지만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보람된 연수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런 연수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다면 어떨까. 서울 대방중학교(교장, 이선희)는 학부모와 함께 하는 연수를 매년 실시하여 매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연수프로그램에 따라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2-3회에서 올해는 공감되는 프로그램의 경우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주에는 '뇌 활용법'이라는 연수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함께 연수를 실시했다. 갈수록 바쁘고 힘들게 보내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뇌를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수였는데, 30여명의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한 학부모들은 앞으로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연수프로그램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이선희 교장은 '언제든지 학교문이 열려있으니 수시로 참여하여 좋은 공감대를 형성하자'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의 연수는 2시간여에 걸쳐 실시되었는데, 연수를 마치고 나오는 모두가 '연수를 통해 뭔가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표정들이었댜.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할 때 훌륭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단순한 논리이다. 이런 연수과정이 앞으로 더욱더 확산되었으면 한다.
오늘 아침은 안개로 인해 4월 중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안개가 방해를 놓은 것 배 이상으로 하늘은 윤기가 납니다. 산은 윤택합니다.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날들을 영상에 담든지 카메라에 담든지 하여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우중충한 날과 대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안개 없는 하늘과 산과 자연보다 안개가 있었던 하늘과 산과 자연이 더욱 기쁨을 배가시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의 가는 길에 조그만 장애물을 겁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의 가는 길에 조그만 걸림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그런 장애물과 걸림돌이 나의 가는 길을 더욱 빛나게 윤택하게 윤기 나게 아름답게 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열쇠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생각은 모든 것을 여는 열쇠입니다. 생각 속에는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생각 속에 소원이 담겨 있고, 꿈이 담겨 있고,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생각 속에 강렬한 소원을 담으면 우리는 그 소원을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하는 것이 에너지가 되어 파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생각은 모든 것을 여는 열쇠입니다. 좋은 생각을 가지면 좋은 것을 열게 됩니다. 좋은 생각을 가지면 좋은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목표를 가지면 그 목표에 모든 생각을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의 관심을 집중하게 됩니다. 좋은 생각하면 좋은 사람 됩니다. 나쁜 생각하면 나쁜 사람 됩니다. 어제까지 2박 3일 동안 1,3학년 학생들은 수련활동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학년은 2박 3일 동안 수학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선생님들도 힘이 들었고 학생들도 힘이 들었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수학여행 기간 동안 감기몸살로 큰 고생을 하셨습니다. 목소리가 제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얼굴을 보니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한 부장선생님께서는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련활동, 수학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제는 그 때 배운 것을 교훈 삼아 내 것으로 만드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면 절로 자신의 약점을 찾게 되고 그 약점을 고쳐나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나면 내가 당장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다짐이 나올 것 아닙니까? 나는 학교에서 집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고 있음을 깨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어떤 부분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집에서 부모님에게 어떤 부분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알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알게 된 자신의 잘못된 옛 태도를 바꾸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깨닫게 된 자신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뉘우친 자신의 옛 습관을 고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변화가 일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주에 놀랐습니다. 이웃 초등학교 4학년 학생 한 명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우리학교 3학년 학생인 자기 누나와 함께 집에 가기 위해 우리학교에 왔습니다. 그 때 저는 운동장에서 휴지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학생이 저 곁으로 와서 함께 휴지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했습니다. 학생들이 버린 온갖 음료수 캔들을 분리수거함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착하다고 칭찬을 하고는 다른 곳으로 휴지를 줍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학생은 저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휴지를 주었습니다. 교장실에 들어오려고 중앙현관으로 들어오니 이 학생은 교실에서 버린 각종 휴지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착하고 귀여워 다시 불렀습니다. 이름을 물었습니다. 몇 학년 몇 반인지 물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성함도 물었습니다.자기 누나의 이름도 물었습니다. 교장실에 들어와서 그 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함께 교육청에 같이 근무한 교장선생님이라 부담 없이 말해 주었습니다. 정말 착한 학생이니 이 학생을 불러 칭찬도 해주고 선행상을 줄 만하다고 말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학교 학생들은 이 학생과 같은 학생을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가 휴지를 주으면 어떤 학생들은 휴지를 줍기도 하고 휴지를 받아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그 주변의 전체를 자진해서 청소하는 학생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그런 대로 착합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줍기는커녕 돌아서면 버립니다. 저가 휴지를 주워도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니 정말 교육이 험하고 멀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학생들의 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길고 느린 성장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각적으로 변화되지 않고 성숙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계속적으로 지도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면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학생들이 인사를 너무 하지 않아 실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인사하는 학생들은 극히 소수였습니다. 그냥 모른 체하고 넘어가야 합니까? 왜 저만 민감한 반응을 보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손이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집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아주 인사를 잘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학생들은 아니었습니다. 갈 길이 너무 멉니다.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월경에 자원상담을 지원하신 학부형님과의 대화 속에 충격적인 말씀도 있었습니다. 우리학생들은 동네 어른들에게는 인사를 잘하는데 선생님들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면 복장이 걸리고 두발이 걸리고 자기의 잘못이 지적될까봐 인사를 하지 않고 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변명이지 실제는 그러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의 생각이 비뚤어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좋은 생각을 갖게 해야 할 것입니다. 바른 생각을 갖게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바른 행동을 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바른 인사를 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빠르게 회복되리라 봅니다. 좋은 생각을 좋은 행동을 낳습니다. 교육은 생각입니다.
점심시간은 늘 떠들썩하다. 아이들은 4교시 종이 치자마자 식당으로 백 미터 경주를 한다. 복도엔 때아닌 바람이 일고 웃음소리가 진동한다. 그리고 후다닥 뛰어가는 발소리에 '저 녀석 엄청 배가 고팠군' 하는 생각을 하며, "다칠라" 하면 "괜찮아요" 하곤 쏜살같이 달려간다. 아이들의 식욕은 엄청나다. 쉬는 시간마다 매점에 들어 무언가 자꾸 먹어댄다. 어떤 녀석은 등교하면서부터 김밥 한 줄을 입에 물고 교실에 들어선다. 먹을 것 들고 교실에 들어간다고 혼이 나도 소용이 없다. "아침 안 먹고 왔니?" 하고 물으면 "네" 하거나 "쪼금 밖에 안 먹었어요, 배고파요" 한다. 점심시간, 식당은 늘 북적북적하다. 중학교 아이들이 점심을 먹은 다음 바로 우리 아이들이 점심을 먹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가끔 부족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 10분 정도 식사시간을 늘려주었는데 그 시간이 제법 여유롭다. 점심을 먹고 나면 여고생들은 주로 무얼 할까? 어떤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곧바로 매점에 가는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들은 끼리끼리 짝을 이루어 학교 뒤편에 야산에 올라 이야기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아이도 있다. 또 어떤 아이들은 꽃이 핀 화단 가에 앉아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다. 제 나름대로 점심시간의 그 여유로움을 활용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렇게 얌전하게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아주 재미있는 자기들만의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여학생들이 하기엔 좀 보기가 민망한 말타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신발 멀리 던지기 하는 아이들도 있다. 엊그제도 그랬다. 3학년 서너 명이 누구의 슬리퍼가 멀리 나가는지 놀이를 하고 있었다. 녀석들은 까르르 깔깔 호호거리며 무에 그리 신나는지 얼굴에 아니 온몸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녀석들을 가만히 보니 작년에 우리 반 아이들이다. 점심을 먹고 걸어가는 날 보고 함께 하자고 부른다. "선생님, 이리 와서 함께 신발 멀리 보내기 해요." "싫다. 너희들이나 해." "에이, 같이 하자니까요. 안 오면 우리가 붙잡으러 가요." 그러면서 진짜 잡아끌고 가려는 듯이 한 녀석이 다가온다. 녀석들의 은근한 협박을 물리치고 교무실에 들어와 대신 카메라를 들이댔다. 녀석들은 카메라를 보자 신나는지 신발 날리기를 더욱 열심히 한다. 그러더니 이내 카메라를 달라고 하더니 뺏어간다. 내가 찍어주는 게 마음에 차지 않았나 보았다. 그렇게 자기들끼리 슬리퍼 멀리 날리기를 하며 사진을 찍더니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교문 앞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한다. 교문 앞엔 많은 아이들이 꽃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춤추는 동작을 하기도 하며 즐거워한다. 중학교 운동장에선 중학생들이 체육을 하고 있다. 여학생들은 배구를 하고, 남학생들은 축구를 한다. 아이들의 모습엔 생기가 넘친다.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으려니 사진을 찍자고 한다. 몇몇 동료들도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며 웃는다. 그렇게 웃고 이야기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점심시간의 나른함은 이내 사라진다. 유쾌한 점심시간이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니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중학교 땐 점심시간이면 도시락을 까먹고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고 놀았다. 공이라고 해봤자 테니스공이다. 그 작은 테니스공을 가지고 공을 차다 보면 어느새 온몸에 땀이 흥건하게 차온다. 그렇게 공을 차다 수업종이 울리면 우리는 키득거리며 수돗가에 가 빡빡머리를 수도꼭지 아래에 푹 숙이고 시원하게 머리를 적셨다. 그뿐이었다. 물에 머리를 적시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몇 번 쓱싹거리면 그만이었다. 고등학교 땐 주로 농구를 했다. 틈만 나면 농구 골대가 있는 곳에 달려가 농구를 즐겼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보단 마음 놓곤 하진 못한 것 같다. 그렇지만 땀을 쭉 빼고 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끓는 피를 발산했기 때문이리라. 그러고 보면 요즘엔 점심시간에도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노는 모습을 보기가 흔치 않다. 체육 시간을 제외하곤 운동장에서 땀을 빼는 일이 드문 요즘 아이들이다. 공부에 지쳐가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점심시간은 건강한 탈출구인지 모른다. 그런데 그 점심시간도 밥 먹기에 바쁘다. 놀 틈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슬리퍼를 누가 멀리 보내는지 놀이를 하는 모습이 그리 예뻐 보였는지 모른다. 벚꽃 아래서 친구들과 이야길 하며 웃는 그 모습 못지않게 말이다.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가며 손을 흔들어주더니 한마디 한다. "선생님, 내년에 또 같이 찍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이 녀석아 내년엔 너희 졸업하잖아" 하니 "오면 되잖아요" 하면서 낄낄거리며 들어간다. 그런 모습이 밝고 예쁘다. 아이들이 언제나 그런 미소를 띠며 생활했으면 싶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하지 않고 잡담만 한 중학교 교사가 퇴출 대상에 올랐다. 경북 구미교육청은 16일자로 구미 A중학교 영어교사 B(41)씨를 직위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이 학교로 부임해 2학년 영어수업을 맡은 B씨는 수업시간 대부분을 잡담으로 채워 학생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수업시간 45분 중 40분을 수업과 무관한 얘기만 했다"며 "출석 부르는 데에만 30분이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불만을 접수한 교장이나 교감, 교육청 관계자들이 수업을 참관했을 때에도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잡담만 늘어놓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학교측으로부터 수차례 주의와 경고를 받았음에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구미교육청은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를 직위해제키로 결정했다. 직위해제된 B씨는 직위해제 기간인 7월15일까지 수업을 하지 않고 과제를 수행한 뒤 평가결과에 따라 복직 여부가 결정된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구미지역에서 이같이 수업 태만으로 직위해제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몸이 불편하여다른 사람의 체육활동을 물끄러미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이야 친구들과 함께 뛰고 싶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잘못 움직이다간 통증이 오고 몸에 이상이 온다.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 체육시간, 유난히 1학년 학생들 환자가 많다. 남자 5명, 여자 1명이다. 2, 3학년은 한 명도 없는데…. 혹시 1학년이라 중학교 적응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교내 순회를 하던 교감,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가가 학생생활지도의 소중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느티나무 그늘에서 팔과 발을 기브스한 채수업을 구경하는 남학생 몇 명에게물어 보았다. "점심시간 축구하다가 축구공을 밟았어요." "태권도 도장에서 대련을 하다가요." "쉬는 시간에 친구와 장난 놀다가요." "아파트 2층에서 뛰어내렸어요." 그래 그러면서 크는거지.성장을 위한 과정이 아닌가 싶다. 누가 그랬던가?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그러면서 생활지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청춘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표출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이게다 교육의 몫이다. 물론 가정의 학부모와연계하여 지도가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다. "얘들아,친구들 수업을보는 너희들 기분이 어떠니?" "저희들도 나가서 뛰고 싶어요."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교직생활,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안타까울 때도 많다.
4월 19일 오전 9시 30분. 입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진학 세미나가 개최됐다. 서산장학재단 주최로 실시된 이번 입시 설명회에는 이영덕(대성학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평가실장) 씨와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겸 유웨이에듀 언어논술 강사) 씨가 초청되어, 2008학년도 입시에 관한 강연을 했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이하는 대학진학 세미나는 서산장학재단이 실시하는 사업으로 도·농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이 맞춤형 입시준비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세미나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일시 : 4월 19일(목요일) 09 : 40-12 : 10 장소 : 송파수련관 1교시(09 : 40-10 : 00) 재단홍보비디오상연 2교시(10 : 00-11 : 00) 이만기(언어 논술 특강) 3교시(11 : 20-12 : 10) 이영덕(대학수학능력시험 특강)
교육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한국교총은 1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연 ‘1219 매니페스토 범국민실천대회’에 동참하고 17대 대선에서 정치권의 매니페스토(목표·이행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선거공약)를 견인해 가기로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명숙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노총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 등 각계각층의 대표 100여명이 동참해 매니페스토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국민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자 하는 사람은 약속을 목숨처럼 지키는 언행일치, 국민과의 구체적 약속인 매니페스토(정권공약)를 통해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실천본부는 향후 대선 주자 매니페스토 비교평가 등의 월별 활동을 펼 예정이다.
자서전 '오체불만족'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고, 올해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돼 또 다시 화제를 만든 일본의 오토타케 히로타다 씨와 같은 중증 장애인을 우리 교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까. 올해 처음 초.중등교원 임용시험 장애인 구분모집이 시행돼 신규 임용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뽑도록 하면서 장애인교사 202명이 임용됐지만 '한국의 오토타케'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장애인으로 등록이 돼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등급에는 제한이 없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신규 임용된 장애인 교원은 61명으로 이 중 78%인 48명이 4∼6급의 '경증 장애'에 속한다. 가장 인원수가 많은 시각장애 6급은 '한 눈의 시력이 0.02이하 다른 눈의 시력이 0.6이하인 사람'이다. 대부분 겉으로 보기에는 장애를 구분할 수 없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도 비장애인에 비해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 수준이다. 일반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20:1에 이른 데 반해 이번 장애인 구분모집의 경우 경쟁률은 5:1 미만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비장애인과 경쟁해서는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교직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제도가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경증 장애인만 혜택을 입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이재용 기획팀장은 "중증장애인은 학교입학 허가도 해주지 않는 현실에서 중증장애인은 시험 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없고 손가락 하나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비장애인에 비해 큰 불편이 없는 사람이 쉽게 교사가 될 수도 있는 제도"라고 꼬집었다. 이 팀장은 "이런 시혜성 제도가 오히려 장애를 갖고도 동등한 조건에서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까지 '장애인이라 혜택을 받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특히 문턱이 높았던 교육 공무원 임용 기회를 확대한다는 좋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교육계에 진출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도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장애인연맹 김병태 대표는 "교육기회도 적고 기반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에게 교사직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직종이었다"면서 "교육공무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장애유형별로 기준을 마련하고 중증정도에 따른 쿼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사렛대학교 재활학부 김종인 교수도 "교사 임용에 있어서도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된 조건을 제시해 제도의 혜택이 꼭 필요한 장애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고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교사로서의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제도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거나 과대.허위광고를 하는 등 불법.부당행위를 한 경기도내 각종 학원 423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19일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학부모.시민단체와 합동으로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423개 학원에서 모두 634건의 관련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적발된 업소가운데 수원 H학원과 안양 M학원 등 허가없이 학원 운영을 한 3개 학원 및 교습소를 관계 기관에 고발하고 수강료를 초과 징수하거나 과대.허위광고를 한 성남 C학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또 불법으로 강사를 채용한 개인교습소 등 8곳의 등록을 말소하고 18곳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했으며 나머지 학원들에 대해서는 2천5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초과 징수한 8천여만원의 수강료를 반환하도록 조치했다. 또 수강료 미게시, 영수증 미교부, 수용인원 초과 학원 등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단속에서 일부 학원들은 강사진의 학력을 허위로 광고하거나 전문대졸업 이상자를 강사로 채용하도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전문대 재학생을 강사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그러나 이번 단속에서 대학졸업장을 위조한 뒤 학원에 취업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김운념 교총부회장=3無(학벌․입시고통과 사교육비․계층과 지역차별) 3强(강한 활력․강한 창의력․강한 경쟁력)의 교육혁명을 주장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분히 교육의 평등과 교육의 경쟁이라는 상충논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기회균등은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우리가 가야 할 목표이고 동시에 수월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는 국가발전을 위해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이 두 가지는 상충된다고 보기보다는 병행 추진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초중등 교육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상화하고 대학교육은 경쟁과 자율을 통한 시장원리가 좀 더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믿습니다.” ▲나규동 광주교총 회장=교육대통령의 3요소 중 교육투자 의지를 강조하신 부분 환영합니다. 획기적인 재정 증대 방안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5년제 대학을 염두에 둔 국립 교양대학 체제를 구상하시는 듯한데 막대한 추가재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또 과거 졸업정원제처럼 부작용도 많을 텐데요. “개발시대에는 SOC 부문이 재정투자 1순위였습니다. 또 여전히 국방비 투자는 늘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것으로부터 교육투자와 복지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국가의 재정투자 우선순위를 교육, 복지로 잡는다면 교육재정의 점진적 확충이 가능합니다 교양대학 안은 본대학 입시는 그대로 있다는 점에서 졸업정원제와는 다릅니다. 고교까지는 지덕체 교육을 하고 교양대학에 가서는 머리 싸매고 공부해 본대학에 진학하는 겁니다. 현행 대학 교양과정을 2년으로 늘려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은 2년 간 기초, 전공교양을 머리 싸매고 공부하고 본대학은 본고사를 보든지, 면접만으로 뽑든지 교육부 간섭없이 자율적으로 뽑고 학생을 확보하지 못하는 대학은 문을 닫도록 해야 합니다.”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개정 사학법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당 의장 시절 재개정 반대를 표명하셨는데 현재 생각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사학에 대해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학에 대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학의 투명성은 확보돼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방형 이사제가 사학의 투명성 확보 수단으로 입법화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종교계와 다수의 건전사학이 자율권 침해라며 반발함을 잘 압니다. 문제는 개방형이사 그것이 교리가 아니라 투명성이 목표라는 겁니다. 개방형이사가 투명성의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대화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기수 충북교총 회장=현 정부는 대학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국립대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신지. “국립대 법인화도 대학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만 어떤 정책이든지 처음에 입안 했을 때 취지와 현장에서 작동되는 원리가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고3 학생들이 의대, 한의대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의대대학원 제도를 도입했는데 카이스트 졸업생 3분의 1 이상이 의과대학으로 가고 생명공학계열 학생의 70퍼센트 이상 의과대학원으로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국립대 법인화도 지방의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을 통폐합함으로써 지역 전문 직업교육기관을 없애버리는 부작용을 낳고 4년제 대학은 몸집 불리기로 가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학 구조개선이라는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과 유리된 정책은 정책이 아니고 탁상행정이 모든 정책부실의 원인입니다. 국립대 법인화 문제는 현장 진단을 토대로 다시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황길중 교총 예결위원=교원의 과중한 수업과 잡무, 학부모의 교권 침해 등으로 교사의 지위와 사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법률 제정 등 사기진작이 필요합니다만 공무원연금법 개정 추진에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교원에 대한 존경과 그에 걸맞은 우대는 정치지도자 또는 정부부터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각종 정부행사에서의 대접이라든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훌륭한 사친의 전통을 현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게 말만 가지고는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도 교육 주체 간 논의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류승현 서울금천구교총회장=지나치게 제약받고 있는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에 대해 개선방안이 있으신지요. “헌법이 기본적으로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교원의 경우도 공무 이외의 사적인 영역에서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입니다. 교육감, 교육위원도 당선될 경우 휴직하고, 임기가 끝나면 복직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교총 같은 단체의 경우도 헌법정신에 입각해서 외국사례와 비교, 계량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헌법정신은 예외 없이 구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류국환 교총 예결위원=계층과 지역차별 없는 교육혁명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 방안이 있으신지요. “쉽게 말해 결국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가 바람직한데 그러려면 교육이 정상화돼야 합니다. 그런데 대학입시라는 압도적인 공룡의 존재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결국 대학입시와 초중등교육을 끊어주는 것이 교육정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걸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 중 하나로 초중등학교와 대학 중간에 비무장지대와 같은 교양대학을 설치해서 거기서 마음껏 경쟁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만 19세, 20세로 더 성숙해진 상태에서 본인의 의지로 경쟁해서 본대학에 진출하게 하는 것, 그것이 교육의 정상화를 담보하고 사교육 격차와 교육격차의 해법이 되리라 봅니다. 근데 대학 5년제가 되면 학비 부담이 있을 텐데 이는 대여장학금 제도를 15년, 20년 장기 저리로, 예를 들어 연 1, 2% 수준의 낮은 금리로 개선한다면 돈 없어 대학 못가는 학생이 단 1명도 없게 하는 것은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도서벽지 교원 자녀의 학자금 지원도 이런 틀에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태종 인천교총 회장=시도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로 통합되는 교육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또 개정 교육자치법에 의해 최초 실시된 부산교육감 선거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자치 통합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하겠습니다. 부산 선거는 평일에 실시하고 처음이라 참여가 높지 않았다고 봅니다. 향후 선거가 통합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혼탁 문제도 충분한 감시를 통해 빠르게 개선되리라 봅니다. ▲한영만 남북교육교류위원장=통일 이후 교육기반 마련은 곧 국가적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통일 이후 국가교육에 관해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독일이 경제통합은 이뤘으나 사회통합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미리미리 교육통합을 통해 남북이 함께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비전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개성에서 대륙으로 우리 학생들이 철도를 타고 나아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대륙으로 꿈을 펼쳐나가는 이런 방대한 비전을 열어줄 수 있는 평화교육이 실시돼야 합니다.” ▲서기원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학교급식법 통과로 2010년부터 전부 직영으로 전환해야 할 판입니다. 이는 학교현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운위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만. “학교 사정에 따라 학운위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정부는 직영급식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으로 시행을 넓히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16개 시․도교육청공직자윤리위와 제주특별자치도공직자윤리위를 통해 재산내역을 공개한 교육관련 고위공직자 및 교육위원,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중 경북도교위 박동건 위원이 103억4146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달 16개 시․도공보를 통해 공개된 151명의 신고대상자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박 위원은 포항시 일대 토지 31억6000만원과 학원건물․아파트 등 39억7000여만원 상당의 건물, 45억여원의 예금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경북학운위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 위원은 현재 포항에서 영어학원과 유치원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에 이어 학교법인동신학원 설립자인 김장배 울산시교위의장이 64억9063만원을 신고했으며 나영수 서울시교육위원(62억7068만원), 나승옥 전남도교육위원(44억65만원), 유제원 전남도교위의장(33억8449만원) 등 8명이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청연 인천시교육위원과 정찬모 울산시교위 부의장은 각각 -1억6856만원, -2864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교육감의 경우 김석기 울산교육감이 19억8370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했으며 고영진 경남교육감이 15억8342만원, 공정택 서울교육감이 14억15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나근형 인천교육감(13억2543만원), 설동근 부산교육감(12억7543만원), 김장환 전남교육감(10억5244만원), 신상철 대구교육감(10억3380만원) 등이 10억 이상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해 대비 재산증감과 관련해서는 나영수 서울시교육위원이 한 해 동안 29억9099만원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장우 경북도교육위원(11억4955만원), 강창희 경기도교육위원(10억5885만원) 등이 10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택 서울교육감도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가 6억원 이상 올라 재산이 6억8155만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교육관련 신고 대상자 중 50명이 최소 1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신고했으며 이 중 11명은 3억원 이상 증가했다.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변동에 따른 것으로 38명의 대상자가 토지․건물․아파트 등 부동산으로만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신상철 대구교육감(3억9641만원), 김계홍 인천시교육위원(4억6122만원), 서재의 광주시교육위원(1억7470만원), 김영택 대구시교육위원(1억4780만원) 등은 예금재산이 1억원 이상 올라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김장배 울산시교위의장의 경우 건물가액 변동으로 28억3585만원이 감소했으며 재산신고 1위를 기록한 박동건 위원도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이 11억6672만원 줄어들었다고 신고했다. 충남도교위 김보환 위원도 대명종합환경 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지분이 줄어 9억1422만원의 재산이 감소하는 등 16개 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 중 38명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모편수로 볼 때 금년 현장교육연구대회에 대한 관심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진 느낌이 든다. 교육현장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심사과정을 통하여 미흡하다고 생각된 점들을 중심으로 장차 현장연구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나 더 나은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간략히 종합심사평을 하고자 한다. (1) 전국대회에 접수된 연구보고서들 중 표절이나 모작 등으로 밝혀져 탈락된 것이 전체 응모편수의 약 6.5%에 해당하는 63편에 이른다. 교사에게는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엄격한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훌륭한 연구를 하기에 앞서 연구자로서의 건전한 윤리의식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2)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점은 연구보고서에서 타인의 글을 인용하였을 때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문제이다. 표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몇 페이지에 해당하는 남의 글을 그대로 옮겨놓고서도 적절한 인용표시 없이 출처를 밝히지 않은 연구보고서가 의외로 많이 발견되었다. 연구자는 타인의 업적과 자신의 것을 엄격히 구별해야 한다. 지적 정직성은 연구자가 지켜야 할 전문윤리이다. (3) 연구문제를 적절하게 진술해야 하며, 연구의 결과는 설정해 놓은 연구문제와 관련시켜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상당수의 논문에서 연구문제와 연구결과 제시가 상호 관련 없이 별개로 기술되어 있었다. (4) 연구자는 연구방법의 타당성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체로 현장연구에서 취약한 부분이 검사도구나 통계적 검증방법이다. 특히 통계적 분석에 있어서는 최고상 후보작으로 추천된 연구보고서조차 크건 작건 오류를 범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5) 현장교육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현장적용성과 참신성이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장적용성이 우수한 연구보고서가 돋보일 수밖에 없다. 심사과정에서도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교육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자의 독창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법안과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살예방은 학교와 지역사회 중심의 강한 연계체계가 효과적이므로 전략수립, 시행, 평가 및 지원체계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학 국립서울병원 정신보건연구팀장은 18일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와 국회청소년사랑실천을위한의원포럼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자살예방, 학교가 나서야 한다’ 토론회에서“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자살사망률 1위, 자살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청소년 자살시도율도 2004년 4.5%, 2005년 4.8%, 2006년 5.5%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청소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신보건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국가 정신보건연구기관’을 시급히 설치, 이 기관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전문가, 학부모, 또래지도자 등에 관한 교육을 총괄하고 자살예방정책에 관한 평가와 모니터링 등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특히 학교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곳이므로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다른 보건교육과 함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면서 “학교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한 포괄적 학교자살예방사업이 요구되는 때”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도 청소년 자살을 낮추기 위한 학교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학교프로그램 전형이 되고 있는 마이애미의 공립학교 자살예방프로그램은 예방, 개입, 사후관리로 연결돼 있으며 학교마다 8~10명으로 구성된 위기관리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33만명의 학생 사이에서 자살행동이 62%나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호주 정부도 95~99년 ‘국가 청소년 자살예방전략사업’ 수행결과를 통해 학교에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권고했다. 프로그램에는 문화적·사회적 다양성에 민감한 교과과정, 학풍 등을 고려하고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신속히 파악하는 일차예방 및 조기개입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 ‘자살 충동 청소년 상담사례’ 주제발표를 맡은 최은경 서울 백운중 보건교사도 “청소년기는 정체성 혼란뿐 아니라 입시, 친구관계, 가정불화 등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도 미숙한 때”라면서 “학교 상담활동은 주로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담임교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각 영역별로 학생상담서비스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사는 “현재 학교단위에서 지역정신보건센터와 연계 추진하고 있는 정신보건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살과 관련된 표준화된 측정도구 개발,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면서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들에 대해 정신보건센터가 검사와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체제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교육청은 제27회 장애인의 날(20일)에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이해 교육과 장애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도내 초등학교에서는 교육부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KBS 등이 공동으로 기획하는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방송 '대한민국 1교시-함께 가자, 친구야"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장애를 가진 친구와 생활하면서 느낀 점, 모두가 함께 하는 행복한 학교생활 만들기 등을 주제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제9회 전국초등학생 백일장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각급 학교에서 시각.청각.지체장애 체험 활동과 다양한 장애인식 개선 수업을 통해 서로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밖에도 일선 학교별로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및 장애 관련 기관과의 자매결연도 적극 권장키로 했다.
'함께하기-다섯 프로그램’의 구안·적용을 통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공동생활 태도 함양'(생활지도 분과)이라는 연구보고서로 응모한 원순해 진영 대창초 교사는 1등급 후보로 선정되었으나, 지난 15일 발표심사 당일 사망해심사위원과 동료 교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교총은 지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열정과 노력을 불태운 고 원순해 교사의 뜻을 기려 '특별 푸른기장증'을 추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