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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6명 중 1명이 입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 7세를 비롯한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11만1천495명 중 1만8천329명이 진학하지 않아 미취학률이 16%에 달했다. 만 7세 아동 10만여명 중 1만6천여명이 개교 이후에도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비롯해 학업을 미뤘거나 조기입학을 신청한 학생 중에서도 2천300명 가량이 입학하지 않았다. 자치구별 미취학률은 용산(23%), 강남(21%), 동작.서초(20%), 서대문(19%), 강북(18%) 등의 순으로 높고, 중구(11%), 성북(12%), 금천(13%), 광진.도봉.은평(15%)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미취학률은 1998년에는 4.8%(7천104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에 15%(1만8천541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미취학 어린이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조기유학이나 성장부진을 이유로 취학을 미루거나 가정형편으로 제때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려고 조기유학을 떠나는 초등학생이 서울만 매년 수천명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학업유예자가 5천명을 넘었고 유학.이민자도 4천82명이나 됐는데 이들의 일부가 취학대상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1~2월생은 한살 많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경우 학업이 뒤처지고 따돌림을 당할 것을 우려해 입학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런 점을 감안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취학기준일을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 내년부터는 같은 해에 태어난 아동은 같은 학년에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과도기로 2002년 3월1일생~12월31일생이 입학대상이며 이로 인해 취학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3만명 감소한 9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동으로 어수선한 2월이 지나면 곧 3월의 신학기가 시작된다. 매년 새 학기를 맞이할 땐 학교경영자로선 학년담임, 학교업무 배정에 따른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 학년담임 선호 경향을 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2,3,4,5학년 순이고 비선호 학년이 6학년과 1학년이다. 그중에서도 6학급담임을 희망하는 교사가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면 왜 6학년 담임을 싫어하는가? 몇 십년전만 하여도 제자를 길러낸다는 자부심으로 오히려 여느 학년보다 6학년을 선호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는 먼저 6학년의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때론 반항까지 한다는 것이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 일들이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도시의 대부분의 학교는 6학년 학생들을 통제할 남교사가 없어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통제할 수단과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요즘 6학년 수업시간’을 방영한 적이 있다. 중․고등학교도 아닌 초등학교 6학년 수업시간이 온통 난장판이었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여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열린교육을 한다고 모든 학교의 복도까지 터고 개방하여 방임교육을 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한다고 학부모들의 목소리만 높인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원리에 밀려 추락한 교권이 그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싶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우리교육의 진정한 앞날은 무엇인가? 물론 6학년 담임을 기피하다고 해서 훌륭한 교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교사의 사명과 사기이다. 교사는 타직종에 비하여 힘이든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인간교육이기 때문에 장기간 그 책임이 크다. 그러므로 옛말에 군사부일체라 하지 않았는가? 이처럼 교사는 제자를 가르치는데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와 권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교육제도권에서는 진정한 교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서는 사랑의 매도 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엄격한 학교 규율로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그래야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교육하기 위하여 6학년 담임도 선호하는 풍토를 형성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WP) 교육전문기자 제이 매튜스가 쓴 "Work Hard, Be Nice" 책에 미국 선생님 마이크 파이버그와 데이브 레빈의 이야기는 2009년 ‘선생님 개혁’의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그 사례를 소개하면, 수업시간 잡담을 철저히 금지하며, 한 학생이라도 한눈팔면 그가 집중할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고,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은 교실문 밖에 세워 놓기로 했다. 심지어는 한 여학생이 집에서 TV를 보다가 숙제를 하지 못했다는 애기를 듣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그 집에서 TV를 떼어내기도 했다. 대신 학생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공부와 숙제를 잘하면 학교에서 책과 티셔츠 등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표’를 매주 상으로 주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선진국들은 교육에 새로운 전략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보다 많은 수업시간을 확보하고, 방학 때도 수업을 한다. 교사와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학습주제를 조사하고 조사한 결과를 상호 토의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신뢰로운 관계에서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형성되며, 서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학부모는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녀의 교육활동을 상호협의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학부모들은 어떠한가? 물론 모두가 다 그른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큰 소리 치기가 일쑤이다. 이젠 우리의 학교교육 교육수요자들의 기분에 따라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와 교사들을 구타하는 무너진 교권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된다. 참된 교육은 교권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 그들이 바른 교육에 모든 정열을 바치고 헌신하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일은 바로 학교경영자와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과제이다.
사교육을 잡기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을 보면 조만간 사교육이 잡힐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된다. 특히 최근들어 서울시교육청의 사교육잡기 프로젝트는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는 절실함과 각오에서 출발된 듯 보인다. 그만큼 현재 우리교육에서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것이다.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사교육과의 전쟁은 계속된 대치국면으로 충돌직전에 와 있다는 생각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위한 방안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방과후 학교이다. 이미 필자는 이코너를 통해 방과후 학교의 장·단점을 누차 강조해왔다.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이 문제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방과후학교가 활성화된다면 사교육을 줄이는데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어떻게 활성화시키느냐와 이를통해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이다. 대도시의 경우는 방과후 학교는 방과후 학교대로 참가하면서 방과후 학교가 끝나면 다시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자투리 시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더 큰 이유는 방과후 학교를 믿지 못하겠다는 학부모들의 생각때문이다. 학부모들이 생각을 바꾸기 이전에는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 이런 핵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직접 나선다는 보도를 접했다. 옳은 판단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그 방법을 보면, 방과후 학교의 과정을 국어, 영어, 수학등 사교육수요가 많은 과목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한다. 여기에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 이후에 학원을 찾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밤10시 정도까지 방과후 학교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부기관에 위탁하는 문제부터 각급학교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는 방안까지 연구중에 있다고 한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에 관련된 연수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한다. 전혀 잘못된 방안은 아니다. 다만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모두 태우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앞선다. 자칫하면 학교가 방과후 학교위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낮에 수업을 받고 수업후에는 방과후 학교에 더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기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부의 학원강사들이 방과후 학교 강사로 주로 활동하게되면 학교인지 학원인지 분간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사교육기관들이 공교육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겠다. 따라서 방과후 학교를 강화하여 사교육을 잡기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백번 옳은 방향이다. 그러나 방과후 학교가 주인지 학교수업이 주인지 확실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일부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를 위해 점심시간에 청소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업후에 바로 방과후 학교 수업을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종례시간이 제대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다. 학교활동이 위축될 것이다. 이런 결과가 나타나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사교육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해도 학교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 방과후 학교도 학교가 존재해야만이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학교를 외면하고 방과후 학교위주로 간다면 학교의 존재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정책추진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절대로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신중하게 접근하되 발생될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영토 학습용 교과서인 '독도'를 발간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독도' 교과서를 도교육감 인정 도서로 펴내고 올 새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정규 수업 시간에 활용토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도교육청이 마련한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에 따라 5, 6학년은 교육관련 교과나 재량 활동, 특별 활동을 통해 연간 10시간 이상 인정도서 '독도'를 지도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독도'는 학생용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등 인정 도서 2종을 비롯해 컴퓨터를 활용해 자기 주도적으로 독도관련 학습을 할 수 있는 CD-ROM 자료 1종 등 3종이다. 게다가 학생용 교과서를 바탕으로 만든 CD-ROM 자료도 곧 도교육감 인정 도서로 승인해 독도에 관한 교수ㆍ학습 매체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용 교과서는 4.6배판 크기의 116쪽 분량으로 7만2천900부를 발간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에게 배부했고 교사용 지도서와 CD-ROM자료는 각각 3천820부를 만들어 초등 5∼6학년 담임 교사에게 나눠줬다. 또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광역자치단체, 독도 학술단체 및 유관기관 등에도 교과용 '독도' 도서를 배포해 적극 활용토록 했다. '독도' 교과서는 우리나라 영토로서 독도의 위치와 생활, 독도의 역사와 일본의 독도 침탈 행위, 독도의 자원과 아름다움, 독도 수호와 개발 및 보존 등을 바탕으로 크게 4개 단원으로 구성했으며 학생들이 독도를 바로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 등을 담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영토학습 교과용 도서인 '독도' 개발은 일본의 독도 왜곡과 영유권 억지 주장을 바로잡기 위한 독도교육 실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며 "특히 정규 교육과정에 독도 지도 시간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 완주군이 초·중등 음악 교과서에 나온 노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편곡해 선보이는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 완주군은 최근 정부의 지방문예회관 공모사업에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교과서 음악회'가 선정됨에 따라 조만간 음악회 연주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주단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와 음악 전공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군은 연주단이 구성되면 초·중등 음악 교과서에 나온 노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편곡, 오는 8월 여름방학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관내 중·고교를 찾아가 음악회를 열고, 11월 '문화의 달'에는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음악회'도 열 방침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학생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지역의 학생 부족으로 인근 지역의 학생이 일부 이동 배정되는 등 2009학년도 서울시내 일반계고의 학생 배정이 마무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동작 학생 880명을 강남으로 이동 배치한 것을 비롯해 서울시내 213개 일반계고에 내신성적 등을 고려해 총 9만5천885명을 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 배정은 개방형자율학교(2개교)를 1차 선지원학교로 시작해 도심의 선복수지원학교(37개교)를 2차로 배정하고 나머지 174개교를 일반추첨으로 3차 배정한다. 개방형자율학교인 원묵.구현고는 600명 모집에 3천157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중 원묵고 3.9대 1, 구현고 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청 중심 반경 5Km 이내 지역과 용산구 전역의 37개교를 대상으로 하는 선복수지원학교는 1만4천973명 모집에 1만9천960명이 지원해 1.3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추첨 배정학교 174개교는 교통편의와 학교간 성적평준화를 고려해 학생의 성적을 3등급으로 나눠 학교별 정원만큼 배정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36.4명으로 지난해보다 1.1명 줄었다. 학교 배정통지서는 10일 출신 중학교와 지역교육청에서 배부되며 학생은 11~13일 배정된 고교에 입학신고를 해야 한다. 원서접수 이후 학교군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거나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학생, 학교폭력 피해자는 입학 전 학교를 재배정받을 수 있다. 신청은 16~18일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서 가능하다. 일반계고 학생을 거주지 인근 학교군에 강제 배정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학교선택권이 도입돼 학생들은 서울 전역의 학교 중 2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한국사진학회가 주최하는 ‘국제사진영상기획전’이 오는 3월 13일까지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회 회원 96명과 해외 11개국 49명 작가들의 사진과 동영상 작품 146점이 소개된다. 참여작가들이 자유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국내외 사진영상분야의 흐름과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전시 기간 중오는 20~21일에는 한국사진학회에서 개최하는 정기학술대회도 열린다. 한국사진학회는 1982년 전국의 사진 관련학과에 재직하는 교수와 강사들 중심으로 발족됐으며 현재 회원 347명의 정회원과 준회원(대학원생)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승강기, 전용 주차구역과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7년동안 도내 전체 초ㆍ중ㆍ고(초등 497곳, 중학 281곳, 고등 281곳, 각종학교 2곳) 974곳에 1천2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장애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 328곳에는 올해 200억원, 2010년 150억원, 2011년 77억원을 각각 투자해 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들이 없는 일반학교 644곳에도 2011부터 5년동안 해마다 160억원 이상을 들여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키로 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설치하면 장애학생들의 교육복지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민들도 문화ㆍ평생교육 공간으로도 널리 활용할 수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숭례문 화재 1주년을 맞아 문화재청은 10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회 ‘숭례문 - 기억, 아쉬움 그리고 내일’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지난 1960년대 숭례문 보수 당시 수습된 옛 부재(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데 중요한 재료)와 화재 피해부재, 고증조사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각종 사진과 유물, 숭례문에 얽힌 옛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유물 등 총 8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과거, 기억, 악몽, 되삶, 남지(南池)라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과거’에서는 옛 사진과 기와 등을 통해, ‘기억’에서는 고(故) 김대벽 선생 유품사진과 (주)기흥성이 제작한 정밀 모형(1/25 축소)을 통해 숭례문의 모습을 선보인다. ‘악몽’은 참화 당시 광경과 긴박했던 수습 과정을 사진과 수습 부재로 담았으며 ‘되삶’은 주요 복구과정과 미래상을 사진 및 설명자료, 발굴 출토유물 등으로 보여준다. ‘남지(南池)’에는 조선시대 은퇴 관료들이 숭례문 남쪽 옛 연못 근처에서 가진 모임을 그린 ‘남지기로회도’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해 온 ‘남지 출토 청동용두의 귀’가 전시된다. 한편, 숭례문 화재 1주년인 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숭례문 복구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특별한 사전절차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02-3701-7500
3월 정기인사를 앞둔 서울시교육청이 각종 소문에 휩싸여 있다. 특히 교육장, 일부 고교 교장 등 이른바 노른자위 보직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런 소문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측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떠도는 이야기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어느 자리에 누가 간다 더라’는 식의 소문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을 막아야 할 공정택 교육감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점. 지난 해 선거 직후 취임일성으로 ‘공정한 인사’를 공언했지만 인사 때마다 논란을 초래한 이력 때문에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지역인사, 보은인사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특히 최근 ‘선거자금’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 이번 인사를 통해 측근 위주의 친정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한 장학관는 “교육감이 앞으로 남은 1년을 업무중심의 드라이브를 가져갈 것”이라며 “재판이나, 전교조문제 등으로 주변이 시끄럽기 때문에 포스트마다 자기 사람을 심어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본청 간부를 지낸 A씨를 중심으로 한 몇몇 지인을 통해 인사가 주도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교육계는 “이번에야 말로 어디 한 곳 치우치지 않는 탕평인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되살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선 한 고교 교장은 “공 교육감은 인사 때마다 구설수에 올랐다”며 “이번에야 말로 구태를 벗어난 인사를 통해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살리고 교장의 책무성을 높이는 인사를 해 줄 것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김창학 수명중 교사는 “지난 해 교감 연수를 보면 현장교원이 51명, 전문직이 20명으로 확률상 전문직이 훨씬 유리했다”며 “이같은 인사는 현장우대와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인종 교육위원도 “직선 교육감의 인사전횡은 교육 자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정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모두에게 박수 받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논란과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떠도는 소문은 근거 없는 허구일 뿐, 현장 교원들은 발표 때까지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결과를 통해 모든 우려와 논란을 불식 시키겠다”고 단언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폐쇄회로(CC) TV가 없는 초등학교 212곳에 800여 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07년 이후 작년 말까지 서울지역 초등학교 578개교 중 366곳에 1천600여 대의 CCTV를 설치했으며 올해 사업으로 서울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가 CCTV 감시망을 갖추게 됐다. 시는 아울러 학교 주변에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CCTV 가운데 한 대를 스쿨존 감시용으로 의무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초등학교 일대 취약지역을 발굴해 400여 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CCTV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인 지도.점검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가족위원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0대에 임신한 여성의 수는 지난 5년간(2003~2007) 2만 명이 넘는다. 또 일반 청소년 1만 37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성 접촉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8013명으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높아지고 있다.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는 오는 10일과 17일 오후 7시50분~8시 40분 ‘10대들의 좌충우돌 육아체험기’를 방송한다. 청소년들에게 성과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육아경험이 없는 남자, 여자 예비 고등학생 4명이 2주간 부모를 대신해 아기를 돌보게 된다. 유제형, 임지택 군은 7개월 된 남자 아기를 돌보게 된다. 낯선 자신들을 제법 따르는 아기에 흐뭇함도 잠시. 저녁이 되자 보채며 울기 시작한 아기는 어르고 안아줘도 소용이 없다. 아기를 돌보느니 차라리 재수를 하고 군대에 가겠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이들은 지쳐간다. 8개월 된 여아를 돌보게 된 나궁예슬, 이미래 양도 포대기 매기부터 분유타기, 깆귀 빨기, 젖병 소독 같은 일들의 연속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린다. 아기와 씨름하느라 밥도 못 먹고, 그 좋아하는 컴퓨터도 하지 못한 채 집안에만 갇혀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낸 학생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그렇게 키웠던 부모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오는 4월 8일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가 4명으로 늘어났다. 강원춘(53)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회장은 앞서 지난주 경기교총 회장직을 사임한 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김선일(61) 전 안성교육장, 송하성(55) 경기대 교수, 한만용(57) 전 대야초교 교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이들 외에 권오일(58) 에바다학교 교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진춘(70) 현 교육감과 한신대 임종대, 김상곤 교수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경기시민사회포럼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도내 2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2009 경기 희망교육연대'는 오는 24~25일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교육계 인사 가운데 범도민 후보를 선정해 추대할 예정이다.
“금산하면 인삼이 떠오르시죠? 저희 학교엔 한약자원과가 있어요. 인삼을 재배, 분류, 가공하는 것을 배우는 과죠. 지역 특성화된 한약자원과를 알리는 역할을 인터넷비지니스와 연결시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아이들에게 가상 기업의 형태를 본 딴 창업 모둠을 학기 초에 만들도록 했답니다.” 황홍익(46) 금산산업고 교사는 전문계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분야에 대한 인터넷 활용 능력은 탁월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모둠을 만들고 1년간 관심분야의 주 고객층을 분석하고 그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기업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인터넷 마케팅이란 게 쉬운 분야가 아니에요. 아이들이 교과서대로 수업을 하면 용어도 어려워 잘 따라오지 못하지만, 이렇게 교과목표를 관심분야로 조금만 바꿔주면 사회에 나가서 창업을 할 때의 실무 적용능력까지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황 교사는 모둠간의 활동도 서로 모여 이야기하는 방식대신 인터넷 채팅을 활용한다. 네트워크를 통하면 소극적이던 아이들도 자신의 의견을 어렵지 않게 개진할 수 있어 더 활발한 모둠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사가 모둠 간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는 지, 통제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훨씬 유익한 방업이에요. 우리 아이들처럼 중학교 때까지 경쟁학습에서 소외를 많이 경험한 아이들에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20년 간 전문계 고교에 재직해 온 황 교사는 “직업교육을 무시하는 사회풍조를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한약자원과와 인터넷비지니스과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학교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홍삼기업으로 학교 브랜드화가 성공하면 아이들도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동기부여 위한 동영상, 기업 성공사례 등 제공 교과내용 인터넷마케팅 구조에 맞게 재구조화 4~5명 모둠구성, 아이디어 나누며 자신감 생겨 어려운 단원임에도 학생 이해도는 ‘보통 이상’ ■ 경쟁학습에서 협력학습으로=시너지는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더 큰 것을 의미한다. 스티븐 코디는 수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학생의 본질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할 때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집중력, 학습에 대한 열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이 점점 떨어진다. 이와 같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여보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리 교육의 주된 학습방법인 주입식 경쟁학습에서 찾아보았다. 우리 학교 학생의 대부분은 중학교에서 한 명 또는 소수의 학생만이 달성할 수 있는 경쟁학습에서 낙오한 학생들이 많다. 경쟁학습에서 학생들은 동료와의 운명적 관계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서로 다른 이익을 추구하며, 단기적 목표를 추구한다. 또한 서열에 의한 상대적 정체성을 갖는다. 컴퓨터 실습실에서 교과수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학생들은 게임, 메신저, 커뮤니티 등 각자의 문화공간으로 몰입하는 것을 자주 본다. 학생들이 그동안 실패를 경험하였던 강의식 경쟁 수업이 고등학교에서도 이루어지면서 성공 보다는 실패 경험이 떠오르게 되고 그것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살리고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적 관계를 살리는 수업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요즘 학생들의 주 생활공간은 인터넷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인터넷 활용 능력은 탁월하다. 학생의 인터넷 능력을 활용하고 교사와 학생의 정보의 격차를 줄인다면 수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교과 목표를 학생들 관심 분야의 목표로 바꾸어 제공하고 그 목표를 학생들이 협력하면서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가는 수업을 설계 하게 되었다. ■ ‘창업 모둠’의 조직 목표에 바탕을 둔 수업 설계=학생들을 실태 조사한 결과 의사소통능력이 떨어지고, 진로에 대한 목표 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수업에 관심도를 높이는 수업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 중에서 탐구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인 프로젝트 학습모형이 목표 지향적인 수업임을 알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교과의 내용을 단계별로 재구성했다. 모둠은 ‘창업 모둠’으로 명명하고 4~5명으로 구성했다. 여기서 창업 모둠은 일반 모둠과는 달리 가상의 기업으로 ‘성공적인 기업 운영 목표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마케팅 계획에서부터 수행까지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해가는 탐구 중심의 교수학습 설계라고 할 수 있다. 수행한 인터넷마케팅 교과의 수업 설계 모형을 나타내면 그림과 같다. 그림에 나타난 바와 같이 교수학습 모형은 프로젝트 학습과 탐구 협동학습 모형을 같이 적용한 모형이다.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창업 모둠을 조직 운영하게 되었고 교과를 프로젝트 교재로 재구조화해 운영했다. ■ ‘창업 모둠’ 프로젝트 수업의 실제 다양한 학습 자료 제공=가상의 기업인 ‘창업 모둠’을 학생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행 단계별 동기 부여를 위한 동영상 자료와 기업의 성공사례 등을 제공했다. 동영상 자료는 삼성, LG경제연구소 등 개발한 동영상을 엄선해 제공했다. 기업의 사례는 프로젝트 수행 단계별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느낌을 정리하도록 했다. 표1은 수업에서 제공한 동영상 자료이다. 표 2는 프로젝트 단계별 제공한 사례이다. 교재의 재구성=교과서를 분석해 보면 내용구조가 체계화되지 않고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아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교과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서 교과내용을 인터넷마케팅 구조에 맞게 재구조화했다. 인터넷마케팅 교과서는 마케팅 계획부터 수행까지 흐름(flow)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 수준에 적합하게 단계별로 사례중심으로 교재를 재구성해 제공했다. 학교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학교기업인 홈삼푸드피아의 마케팅 전략을 프로젝트 단계별로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포트폴리오=학생들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조원별로 역할 분담을 하고 인터넷 등을 이용해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서로 토론을 한다. 토론은 학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메신저를 이용해 대화를 주고받는다. 메신저는 면대면 대화를 기피하는 학생도 활발하게 의사를 개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조장은 조원이 보낸 준 자료를 정리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보고 주어진 역할에 해당하는 부분을 전체 학생에게 발표한다.사진 ■ 나도 할 수 있어요=학기 초에 학생들이 작명한 창업 모둠은 ‘IHOT’, ‘Handy’, ‘발가락 양말’, ‘힙 핑크’이었다. 처음에 작명하는데 수일이 걸릴 정도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수업에서 제공하는 성공사례를 보면 우리 모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막상 자신들의 창업 모둠에 대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비록 프로젝트 수행 시간이 많이 필요하였지만 자신의 아이디어가 ‘창업 모둠’의 가상기업에 반영되어 하나의 프로젝트가 수행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은 학생들이 수업 후 평가한 내용 중에서 일부를 제시한 것이다. ○ 모둠별로 같이 모여서 하니까 생각도 잘나고 의견이 모이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오긴 하지만 재미있는 것 같다. ○ SWOT분석단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처음에는 이런 것을 하는 게 짜증나고, 싫었는데 같은 조 끼리 모여서 조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니까 재미있었다. ○ 나중에 사업을 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가상으로 사업을 해보았는데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가상이었어도 좋은 경험을 했다. ■ 창업 모둠 수업을 통하여=수업분석 평가 리스트를 이용해 수업의 만족도 분석을 했다. 그 결과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보통이상의 학습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들었다.’라고 보통 이상에 응답한 학생이 전체 90%이었다. 교과 내용 이해 부분에서는 SWOT 분석 단원이 어려운 단원임에도 불구하고 62%의 학생들이 보통이상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기초능력을 Likert 5점 척도로 하여 설문조사를 했다. 프로젝트 협동수업에 대한 사전 사후 결과를 t검정으로 분석한 결과 말하기 능력을 제외한 읽기 쓰기, 듣기, 비언어적 표현 능력 등은 사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 마케팅 교과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넷마케팅 교과에서 프로젝트 탐구학습 모형은 직업기초능력의 의사소통 능력 중에서 읽기, 쓰기, 듣기 능력을 함양하는 학습모형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터넷 마케팅 교과의 특성에 맞추어 모둠별로 기업을 창업하고 교과 전 단원을 기업의 마케팅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실무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모형임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대부분의 학생이 프로젝트 탐구 학습 모형을 긍정적 상호관계(positive relationships)를 증진시켜, 토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다. 넷째,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생의 자신감을 갖게 되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다섯째,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학생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황홍익 선생님은 교육학박사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업탐구(상업) 출제 연구를 위해 2년간 파견근무를 하였고, 학교에 복귀 후 현재 충남 금산교육청 수업 컨설팅위원, 상업 교과 교육과정 개발 연구, 충남교육청 교수학습지원센터 수능 준비OK 자료제작 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8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위탁으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한 전국 전문계 고교 교수․학습 방법 연구대회에서 직업교육 향상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홍익 선생님 수업은 전형적인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에서 전문계 고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생들에게 직업기초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은 현 수업에서 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던 이유를 중학교 때부터 이루어져왔던 경쟁학습으로 보았다. 학급 구성원의 대부분이 경쟁학습에서 낙오한 학생들로 학생들은 동료 관계를 서로 다른 이익을 추구하며, 성적이라는 단기적 목표를 위해 경쟁하는 관계로 보고 있었고, 이미 중학교 경쟁수업에서 좌절을 겪은 학생들은 성과위주의 경쟁 수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같은 형태의 수업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선생님은 인터넷마케팅 교과의 특성을 고려, 학기 초에 ‘창업 모둠’을 조직하고 학기말에 ‘창업 모둠의 성공적 운영 모형 개발’이라는 공통의 목표달성을 위해 매 교시마다 학습한 교과 내용을 모둠원이 같이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이 수업의 특징은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켜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켰다는 것이다. 도입 단계서 개발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동기를 유발하고, 프로젝트 해결 단계에서 매신저로 학생들 간에 자유로운 의사소통 능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이 주도적,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모둠 학생들 중 수업참여가 소극적인 학생들도 인터넷을 통해서는 활발한 의견 교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수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중등 국어, 도덕 등 4개 과목의 교사용 지도서에 대한 검정업무를 정부가 다시 맡아 줄 것을 교과부에 건의했다. 또 다문화 교육과 관련한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일관된 업무 체계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도교육감들은 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를 열고 교사용지도서 일부 검정 전환 등 3가지 현안과제를 협의했다. 교육감들은 “2년 전 교과부가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검정업무를 전담하다가 교사용 지도서의 검정업무만 시도교육청에 위임해 각 시도가 교과서의 내용을 따로 검토·분석해야 하는 업무중복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교육감들은 “한국근현대사 재선정 논란에서 알 수 있듯 이들 4과목은 성격상 국가관, 역사의식 및 사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시도교육청의 인정도서심의회만으로는 질적 수준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협의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다문화교육과 관련한 정부차원의 업무 일원화를 강조하며 다문화교육에 대한 기본매뉴얼 개발, 다문화교육특별법 제정 등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교육감들은 “다문화교육과 관련해 교과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등이 별도로 다문화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있고, 정부부처별로 자료가 다르다”며 “종합적이고 일관된 시스템을 만들어 정책혼선을 막고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학교용지 확보 시 감정가격을 기준으로 매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성원가 기준으로 교부금이 책정돼 학교용지 매입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에는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이 참석해 교과부 업무 계획을 시도교육감에게 설명하고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 군포 흥진초등학교 어린이들이 2007년에 이어 또다시 세계아마바둑대회를 제패해 바둑인들을 놀라게 했다. 9일 흥진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 바둑부 어린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 참가 전 부문에 걸쳐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주최국인 태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대만, 미국 등 8개국에서 6~16세 9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흥진초교는 고단부(아마3단 이상), 저단부(아마1~2단), 고급부(아마1~4급)에 출전, 전 부문에서 우승했다. 고단부와 고급부에서 1~3위를 모두 휩쓸고 저단부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이들 3개 부문의 단체전 우승까지 독차지했다. 고단부에서 1위에 오른 5학년 김한결(11) 군은 "7살에 바둑에 입문해 현재 아마 3단의 기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낼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진초교는 2007년 2월 역시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바둑토너먼트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흥진초교는 2004년 9월부터 정규 교과시간을 활용해 매주 1시간 전교생에게 바둑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재능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굴해 방과 후에 바둑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바둑교육을 담당하는 천무영 교사는 "한국바둑협회 연구생 3명을 사범으로 초빙해 바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향상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초등 남교사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초등 여교사들의 도시 선호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입수한 2009학년도 초등 신규 임용고사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신규 초등교사는 6288명으로 이 중 여교사가 4627명(73.6%), 남교사가 1660명(26.4%)로 집계됐다. 남교사의 비중은 2007년 15.5%에서 지난해 23.7%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1.5%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6.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웅선 전남교육청 초등임용담당은 “남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초등 교사를 전문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우수한 학생이 많이 교대에 입학했기 때문”이라며 “교대 남교사 할당제 등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초등 남교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산 등 도시 지역에서는 여전히 여교사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지역의 여교사 비율은 서울 89.9%, 부산 83.7%, 대구 86.6% 등 평균 86.6%에 달해 전국 신규 여교사 평균(73.6%)을 웃돌았다. 최근 3년간 기록은 2007년 89.6%에서 2008년 85.7%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남, 경북(49.4%), 전북(34.6%) 등 도지역 남교사 비중은 평균 33.4%를 기록, 전체 평균(26.4%)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도지역의 남교사 비중도 2007년 18.6%, 2008년 28.9%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분석은 그나마 여건이 나은 수도권인 경기도지역을 제외할 경우 더욱 심화됐다. 이에 대해 한 지방교육청 장학사는 “대구, 광주 같은 경우 지역 교대를 나와 주로 지역 광역시와 도지역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이때 여학생들이 아무래도 생활여건이 나은 도시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4월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일본의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영어 수업이 시작되지만 일선 학교의 절반 이상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입시 전문 출판사인 오분샤(旺文社)가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30일 사이 전국 공립 초등학교 505개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교의 52.5%가 영어 필수화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조사에 응한 173개 지방교육위원회 가운데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22.0%에 달해 교육 감독관청과 현장과의 인식차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학습지도요령 개정에 따라 초등학교 5, 6학년생의 영어 수업이 2011년부터 의무화되고, 학교별로 올해부터 영어 수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대부분에서는 올해부터 영어 수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1년 영어교육 필수화를 대비해 무리없이 영어수업이 진행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문 조사에 응한 초등학교의 52.5%는 "과제도 있고, 도입에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과제는 있지만 도입은 가능하다'는 응답은 35.6%, '무리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응답은 8.7%였다. 교육위원회의 경우는 같은 질문에 '불안이 남아 있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도입은 가능하다'와 '무리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응답은 각각 57.2%, 16.8%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