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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가 연봉 12만5천달러(한화 1억5천500만원)를 주고 채용하는 교사들은 대체 어떤 능력을 갖춘 사람들일까. 또 이런 교사들을 모아놓기만 한다고 교육이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뉴욕에서 문을 열 '이쿼티 프로젝트'라는 차터스쿨(미국의 독립형 공립 초.중등 학교)의 성과를 보면 이런 질문의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에서 최고의 교사들을 뽑아 만든 8명의 '교사 드림팀'을 채용한 혁신적인 차터스쿨이 오는 9월 워싱턴하이츠에서 개교한다고 5일 보도했다. 드림팀은 신경과학을 통해 연습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음악교사와 미 NBA LA레이커스 간판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의 개인 트레이너 경력을 가진 체육 교사 등이 포함돼있다. 8명중 2명은 아이비리그 학위를 갖고 있다. 이들이 받는 보수는 여간 12만5천달러. 뉴욕시의 공립학교 교사들이 받는 평균 보수의 약 2배, 미국 교사들의 평균 급여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2년차부터는 실적에 따라 2만5천달러까지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교원노조 소속 교사들처럼 퇴직수당을 받을 수 없고 아무 때나 해고될 수도 있다. 이 학교는 훌륭한 교사와 자질 있는 교장, 작은 학급규모가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전제에 따라 만들어졌다. 1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 학교를 설립하고 교장을 맡을 예정인 32세의 예일대 졸업생인 제크 밴더회크는 선발된 교사들이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교실에 있다는 것조차 거의 잊을 만큼 집중하게 하는 능력과 말썽꾸러기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교정하는 전문가라는 점, 그리고 뛰어난 열정의 소유자라는 점 등이다. 드림팀 교사들은 엄격한 선발과정이 혹독하다기보다는 차라리 즐겁다는 반응이다. 드림팀에서 특수교육을 담당할 교사 오스카 퀸테로는 "누군가가 교사에게 와서 '당신이 아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한다는 건 참으로 신선한 일"이라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누군가가 진정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교직 생활 3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인근지역 어린이와 성적이 낮은 어린이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추첨방식을 통해 올봄 선발된 5학년 학생 120명으로 출발한다. 선발된 학생 대부분은 저소득층의 히스패닉 가정의 아이들이다. 학교는 앞으로 교사는 28명, 학생은 5∼8학년의 학생 480명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밴더회크는 훌륭한 학교와 교사가 되는 비결이 무엇이건 간에 이런 교사를 찾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바로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켜보면서 교실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그는 "나는 이들 교사진이 훌륭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과 이군현 교육위원(한나라당) 공동주최로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교육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 되었다.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가 '최근 지방교육자치법 관련 쟁점 검토'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토론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좌로부터 임갑섭 전국교육위원협의회장,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 이원희 교총회장,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5일 국회 본관 3층 귀빈식당에서 전국교육위원협의회 후원으로 100여명의 교육계 인사들이참석한 가운데 교육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 되었다.
질문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사실 좀 늦게 바둑전공을 중3까지 배우다 이건 아닌 것 같아 끊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부터 음악에 굉장히 관심이 있었고 음악회도 많이 가고, 음악 라디오도 듣고, TV에서 음악방송나오면 듣고, 피아노도 매일 시간날 때마다 집에서 치구요. 작곡 카페 회원분들과 정보 공유하면서 실습도 해보고 잠잘 때도 음악 들으면서 잡니다. 음대작곡과 사이트에 들어가서 알아보고 있으며 작곡을 전공하고 싶습니다. 사실 고1때 시작한다고 해서 늦지 않았고, 또 밤새면서 할 자신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 카페와 책을 찾아가며 독학하며 작곡시도 해보고 있죠. 전국 고등학교 전체가 동시에 보는 진로적성검사에서도 예술형이 70%가 나왔습니다. 정말 음악아니면 다른 거 하기도 싫습니다. 음악하면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음대에서 보는 과목인 언어, 외국어, 사탐 모두 4등급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금 아니면 늦어버려서 제 꿈을 놓칠 것 같아 질문합니다. 아버지는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어머니께서는 좀 반대를 하시는 것 같아 도움을 청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으로 음악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앞으로 음악을 전공하여 작곡을 하고 싶어 하는데 어머님이 반대하는 경우이군요. 학생이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면 음악회도 가고, 작곡카페 활동도 하고,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하고 있군요. 먼저 작곡가라는 직업이 무엇을 하는 것인가 알고 있나요? 과연 학생은 작곡가가 하는 일에 대하여 얼마나 아시는가요? 작곡가는 관현악, 기악, 성악, 대중가요, 영화음악, 광고음악, 애니메이션음악 및 기타 배경음악 등을 만든다. 즉 화음, 리듬, 멜로디, 음악이론 등을 기초로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악보로 표현하며, 작곡한 음악을 피아노, 기타 등의 악기나 관현악단에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을 하기도 하며, 음을 합성하거나 관현악단의 연주효과를 얻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하며, 가곡, 교향곡, 가요, 동요, 영화음악 등 특정 장르에 따라 전문적으로 작곡하기도 하며 과거 대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자신의 창작력을 결합하여 음악을 다시 구성하기도 합니다. 학생이 작곡가에 대하여 높은 흥미를 가지고 있고(예술형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과연 작곡가로 소질이 있는 지 한번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되면 어머님과 같이 가까운 대학의 작곡가 사무실을 방문하여 작곡가로서의 소질이 있는지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작곡가로서 적성이 없다고 하면 하고 싶다는 의욕만 가지고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특히 청력이라고 하여 음의 고저와 크기의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과 창의력 이라고 하여 주어진 주제나 상황에 대하여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 매우 필요합니다. 작곡가는 음악적 재능과 창의적으로 멜로디와 리듬을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며, 화성의 진행이나 악기들의 음색 등을 파악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을 할 수 있는 끈기와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학생이 아는 작곡가 가운데 학생이 본받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작곡가는 누구이고 왜 그런가요? 이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여 보세요.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혹은 대학교의 음악대학에 개설된 음악과, 작곡과, 실용음악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니면 기존 작곡가가 경영하는 학원, 아카데미 등에서 작곡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이런 기관을 방문하여 작곡가가 무슨 일을 하는지? 과연 나는 소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독학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기를 권합니다
- 명품수업브랜드 창출을 위한 수업공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교내 장학으로 ‘수업만이 희망이다’라는 캐츠프레이즈 아래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질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전교원 수업공개를 진행, 한 달에 2명 이상의 교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림초는 ‘주제중심 통합학습 모형 재구성․적용을 통한 통합교과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충남도교육청 지정 연구(정책)학교를 운영하면서 효율적인 초등 1, 2학년의 교수․학습 방법을 찾아 학교 홈페이지 등을 이용 이를 일반화하는 작업 등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1, 2학년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고 전 학년 선생님들이 같이 하는 통합교과 연구회 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자율적으로 교과별 분과 구성원 중심으로 수업공개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한다. 특히 6월 5일 수업을 공개한 2학년 서정숙 선생님은 통합교과 연구회의 모든 분과의 선생님들과 교장, 교감 및 수석교사 등 전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수업을 공개하고 이어서 2009학년도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운영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수업 후 협의회를 1시간 동안 진행했는데 수업자와 함께하는 질의 응답 등을 통해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져다고 한다. 이날 전 교원 초청 지정공개수업과 연구학교 협의회를 주관한 조교장은 “올해부터 현장에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효율적인 교수 방법에 대하여 현장에서 어렵게 생각하는 면이 나타나고 있는데 본교는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이런 어려운 점에 대하여 선도적으로 해결책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든 선생님들에게 형성되어있다”며 수업공개와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 과학자의 꿈을 만들어 가는 실험 위주의 과학 수업 - “야! 두부가 만들어졌다” “진짜 맛있는데”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5일(금)을 ‘두부 데이’로 정해 4학년 5개반 모두가 시간을 정해 과학실을 이용 4학년 과학과 교육과정에 나오고 있는 ‘혼합물 분리’ 단원의 두부만들기 수업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실험조작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길러주기 위해 마련되어진 ‘두부 데이’는 이 학교의 전통이 되고 있는데 과학과 진도에 맞추어 4학년 교육과정에 6월 하루를 두부 데이로 정해 4학년 학생들이 과학실에서 준비된 자료를 이용 직접 두부를 만들어 보고 있다고 한다. 과학실의 선생님, 담임선생님과 함께 두부를 만들어보고 직접 맛을 보면서 즐거워하던 학생들은 두부 만들기에 대한 과정 및 우리 생활에서 혼합물을 분리하여 쓰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그 중 한 학생인 4학년 조혜지(여)학생은 “우리가 직접 두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신기해요”라고 말하며 즐거운 가운데 혼합물 분리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두부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 권광식 교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장 단계상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적인 조작활동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과학과는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면이 있어도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며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과학실의 김해란선생님에게 학생들과 함께 고마움을 표하였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2009년 6월 5일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같이 뛰고 달리면서 굳센 체력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전교직원과 학생들이 같이함으로써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하여메머드볼게임, 배드민턴,축구 놋다리밟기, 단체줄넘기,파도타기,400m 이어달리기, 농구,피구 경기를 교내체육대회를 실시하였다.
아침밥을 혼자 먹는 아이 "00이 아빠, 8시 40분이 지났는데 아직도 00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학교차가 기다려도 안 나왔답니다.집 안에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그래요? 학교차를 놓쳤나봅니다. 집에 전화 해 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00이는 아빠와 단 둘이 사는 아이입니다. 아빠가 아침밥을 지어놓고 일찍 일을 나가시기 때문에 중간에 깨워서 밥을 먹게 하고 학교차를 타야 합니다. 아직은 어린 2학년 꼬마가 빈 집에서 혼자 일어나서 홀로 밥을 먹고 학교에 오는 풍경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립니다. 가정불화로 집을 나간 엄마 이야기를 결코 말 하지 않는 아이의 마음속에 응어리진 아픔이 얼마나 클까요. 그래서인지 그 아인 2학년이지만 몸무게도 키도 작아서 1학년보다 어리게 보입니다. 제대로 밥을 못 먹고 다녀서인지 점심밥을 먹는 일도 힘겨워 합니다. 곁에 앉아서 이것저것 챙겨 먹여야 겨우 식사를 끝내는 아이, 늘 토하는 게 습관이 된 아이의 모습을 보면 슬픈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아이와 연락이 되었는지 아이 아빠의 전화는 포기 상태였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늦었으니 집에서 책을 보라고 했습니다." "안 되지요. 저 혼자 얼마나 심심하겠습니까? 그리고 점심밥도 먹어야지요. 공부도 해야 하고요. 학교차를 놓칠 때마다 그렇게 하시면 소극적인 아이가 되지 않겠어요? 걸어서 1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이니 지금 오면 됩니다." “걸어서 가라고 하니까 가방이 무겁다고 안 간다고 합니다." "예? 가방이 무겁다고요? 제가 집으로 전화를 해서 설득할 테니 아빠는 걱정 마시고 일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다시 집으로 전화를 하니 다행히 아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00아, 아직도 출발하지 않았니? 어서 학교에 와야지. “선생님, 가방이 무거워요.” “그래? 책가방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집에 두고 어제 숙제만 가지고 오렴. 차 조심하고 얼른 오세요.” “예, 선생님.”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 아이는 한 시간이 넘도록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앞서서 수업을 진행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하니 아직도 출발하지 않은 아이.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도 혼자서는 학교에 올 엄두를 못내는 모습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 혼자 걸어오다가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수업하는 도중 내 눈은 계속 교문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스스로 일어서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재촉을 했습니다. 차도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 길을 10분도 혼자 걸어올 수 없다면 앞으로 그 아이가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문제를 어찌 감당할까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학교 통학차를 매번 기다리게 하는 아이, 혼자서 제대로 밥도 못 먹는 아이, 10분도 걸어 다닐 수 없는 아이라면 분명히 따져 봐야 했습니다. 다시 한 시간 뒤에야 도착한 아이를 반겨 맞으며 먼저 가방부터 들어보았습니다. 20킬로그램의 몸무게를 가진 아이가 감당하기엔 무거운 책가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교를 오지 못할 만큼 먼 거리도 아니니 지도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00아, 이제부터는 좀더 일찍 일어나서 스스로 잘 챙기면 좋겠구나. 책가방도 잠자기 전에 미리 챙겨두고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면 덜 무겁겠지? 그날 배운 책만 갖고 가서 복습하고 다른 책은 교실에 두고 다니세요. 앞으로는 학교 통학차를 놓치면 혼자서 씩씩하게 걸어오는 거야. 그럴 수 있지? 그래야 다리도 튼튼해져요. 앞으로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밥 먹고 학교차를 타는 거야. 약속!” 일하러 나가시는 아버지는 날마다 마음을 졸일 것이고, 홀로 남은 아이는 혼자서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이해력도 빠르고 마음 씀씀이도 의젓합니다. 아픈 상처를 딛고 살아가기엔 너무 어린 아이지만 그래도 밝은 모습으로 동화책 속의 주인공처럼 귀엽고 깜찍한 말을 잘하는 아이의 커다란 눈망울 속에 담긴 깊은 슬픔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홀로 선 나무지만 스스로 커야 한다 그래도 겉으로 예뻐하고 동정하면 그 아이가 약해질까 봐 강변을 하곤 합니다. “00아, 아홉 살이면 옛날 사람들은 시집 장가도 갈 나이란다. 꼬마 신랑 이야기 못 들어 봤니? 그만큼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나이라는 뜻이야.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서 너를 봐 주는 사람이 기다려 주진 않지만 스스로 할 수 있지? 씩씩하게 자랄 수 있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독서발표 시간이면 어느 누구보다 또렷하고 야무지게 이야기를 하는 예쁜 아이, 어려운 독해력 문제나 상상하여 발표하기 시간이면 깜짝 놀랄 아이디어로 웃음을 주는 꼬마 아가씨가 지금처럼 자신을 사랑하며 살기를 빌어봅니다. 오늘도 00이는 가족대신 저를 기다려주는 개와 고양이들 속에서 함빡 웃음을 날릴 것입니다. 이제는 틈나는 대로 그 아이 가방을 열고 무게를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일, 가끔은 아빠 대신 아침잠을 깨워주는 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외로운 존재임을 생각한다면 그 아이가 이렇게 일찍부터 겪는 외로움은 더 강한 나무가 되게 할 거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엄마 곁을 떠난 강아지도, 고양이도 다 혼자 사는 거란다. 저 산에 나무들도 다 혼자 서 있다고. 풀 한 포기도 혼자 뿌리를 내리고 스스로 살아간다고 말입니다. 외로움을 잘 견디는 사람만이 강해지는 거라고 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 명문고 학생 2명이 대학 진학을 앞두고 비슷한 장소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 교육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 2명은 동년배에 같은 학교 학생이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최근 우울증과자포자기 증세, 심리적 불안감 등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부자동네로 꼽히는 팔로알토에 위치한 건(GUNN) 하이스쿨 3학년 소니아 레이메이커스(17)가 지난 1일 지역 통근열차인 칼트레인 선로에 서 있다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레이메이커스는 의상 디자인 등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뉴욕대로 진학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열차 사고 상황 등에 비춰 레이메이커스가 의도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경위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레이메이커스가 숨진 장소 인근에서는 지난달 5일 같은 학교 학생인 장폴 블랜차드가 칼트레인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블랜차드가 숨진 당시 교우 관계가 다소 소원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보이는 학생들을 적극 상담하며 재발 방지에 주력해 왔으나 결국 연쇄 자살로 이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블랜차드가 숨진 이후 아이들에게 자신에게든 친구에게든 '의심스런' 점이 발견되면 부모와 교사들에게 얘기를 해 달라고 그토록 요청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이 여러 가지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교육당국 한 간부는 "그들이 정확히 무슨 이유로 목숨을 끊었는지, 학부모나 교사가 과연 뭘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며 "지역 사회 단체 등과 연계해 대대적인 상담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심리 전문가들은 "자살은 10-24세의 미국 젊은층 사망 사고의 3번째 요인으로 꼽힌다"며 "가족 중 자살한 전례나 본인의 자살 시도 경험,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 우울증 치료 경험 등이 자살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의 10대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가 이르면 올 2학기에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 수는 20개교 안팎이 될 전망이다. 5일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추진 일정에 따르면 이달 중 혁신학교로 예비 지정된 도내 40여개 초중고교 가운데 20개 정도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이들 학교의 교장을 공모하는 공고를 내고 3단계의 심사를 거쳐 7월말부터 8월초 사이 학교별로 교장을 선정한다. 이 기간에는 지역과 학교급을 적절히 안배해 최종적으로 혁신학교로 전환하거나 신설할 학교를 확정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8월에는 공모로 선정된 교장들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하고 혁신학교에서 근무하게 될 관리직과 교사들도 연수한다. 이어 9월 1일 새학기 시작에 맞춰 혁신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교장 임용을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교장은 교육감의 추천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용하는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 혁신학교는 과대학교, 과밀학급을 전면 재편해 한 학년을 5개 반 이하로 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내로 줄인 형태의 학교로, 김상곤 교육감이 제시한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다. 혁신학교의 교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을 위주로 공모하고 교장에게 일정 비율의 교사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교과 편성의 자율권을 일정 부분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내 도심 공동화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형, 신도시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대상인 지역형 등 3가지 유형으로 혁신학교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0개 안팎의 혁신학교가 2학기 시작과 함께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중학교 내신 성적 기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말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 공모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5일부터 학교 지정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초ㆍ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는 해당 시도의 교육감이 지정하지만 사전에 교과부와 반드시 협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교과부는 사전협의를 통해 서울 지역에 몇 개의 자율형 사립고를 지정할 것인지,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선발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서울시교육청과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선발 방식은 내신과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에 따라 중학교 내신 성적이 일정수준 이상인 학생들로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내신 성적 기준을 50~100% 안의 범위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이는 추첨에만 의존해 학생들을 뽑으면 자율형 사립고의 설립 취지가 퇴색하고 자칫 '로또식 전형'이 될 수 있다는 사학들의 지적을 교과부가 일정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과부는 그동안 사교육 유발을 우려해 학교장 추천이나 학교생활기록부, 면접으로 정원의 3~5배수를 뽑고서 추첨하는 방식을 바람직한 전형 모델로 제시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단 서울의 경우에만 내신성적 50~100% 안의 범위에서 응시자격 기준을 학교별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비수도권 지역은 교육청이 알아서 내신성적 기준 등을 결정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교육청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끝내고, 7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총 30곳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마감한 서울시교육청의 공모 결과 서울 지역에서만 33곳의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신청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한 전국 초ㆍ중ㆍ고 1만1418곳의 학교정보 분석 결과 진학률 등을 비롯한 각종 지표에서 학교ㆍ지역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학교가 자체 입력한 정보라는 점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의 경우 당장 연말부터 실시되는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이번 공시 내용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성과학고 대학진학률 1위 = 연합뉴스가 4일 서울 지역 308개 고교를 대상으로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서대문구에 있는 한성과학고가 98.2%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2.6%로 가장 높았었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과학고(95.7%), 국악고(81%), 덕원예술고(68.5%), 전통예술고(66.2%) 등의 순이었다. 진학률 상위 20개교 중에는 이대병설 미디어고(58.6%)와 선린인터넷고(54.8%) 등 특성화고 2곳이 포함돼 일반계고 못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서울시내 6개 외고 가운데 진학률 상위 20위에 든 학교는 이화외고(56.2%)와 대원외고(55.3%), 대일외고(54.3%) 등 3곳 뿐이었고 순위도 각각 10위, 12위, 16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해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과학고 교육여건 단연 우수 =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인 '학급당 학생수'와 '교사 1인당 학생수'도 과학고가 가장 우수한 수준이었다. 학급당 학생수는 서울과학고가 15.6명으로 가장 적었고 한성과학고(18.7명)와 세종과학고(20.1)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신도림고 20.8명, 서울로봇고 22.6명, 서울방송고 23.1명, 서울전자고 23.9명, 세명컴퓨터고 24.1명, 동구여자상업고 24.3명, 해성국제컨벤션고 24.3명 등 대부분 전문계고, 특성화고의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덕원예술고로 49.9명이었으며 이어 선화예고(48.6명), 서울예고(46.9명), 서울미술고(46.3명), 정신여고(40.5명), 한가람고(40.4명), 신일고(40.1명), 진명여고(40.1명), 양정고(40명) 등이 4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 1인당 학생수 역시 서울과학고(4.9명), 한성과학고(6.1명), 세종과학고(6.1명) 등 3곳의 과학고가 가장 적었다. 서울국제고(8명), 서울로봇고(9.2명), 서울방송고(9.4명), 서울전자고(9.9명) 등도 10명 이하를 기록했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선화예고(28.4명), 덕원예술고(25.8명), 서울예술고(24.5명), 한가람고(24.2명), 배명고(22명), 세화고(21.2명) 등의 순이었다. ◇ 학교폭력 크게 줄어 = 지난 1년간(2008년 3월1일~2009년 2월28일) 발생한 학교폭력은 성남고가 9건으로 서울시내 최다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영일고 8건, 대영고ㆍ양정고ㆍ고대사범대부속고ㆍ서울문화고ㆍ우신고ㆍ단대부고ㆍ경기고가 각 7건, 성동고ㆍ잠신고ㆍ홍대사대부속고ㆍ덕수고ㆍ구일고ㆍ고척고ㆍ건대사대부속고ㆍ서울미술고ㆍ한광고 각 6건이었다. 지난해 공시 때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학교별로 최다 30여건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건수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학교폭력 자체가 감소해서라기 보다는 작년의 경우 정보 입력상의 오류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입력하는 학교폭력 건수는 각 학교의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에 보고돼 심의된 것만을 기준으로 하는데, 지난해에는 자치위원회에서 심의되지 않은 것까지 모두 입력한 경우가 많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아무래도 학교정보 공시 첫해이다보니 정보 입력과정에서의 오류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교조 가입교사수는 상계고가 3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영신고ㆍ독산고 각 35명, 성남고ㆍ창동고 각 33명, 관악고ㆍ금천고ㆍ영일고 각 32명, 중화고ㆍ중앙고ㆍ가락고ㆍ자양고 각 31명 등이다. ◇ 장서ㆍ발전기금도 '편차' = 학교의 교육시설,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학생 1인당 장서수, 학교발전기금 수익 총액 등에서는 학교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먼저 학생 1인당 장서수는 서울과학고가 63.5권, 한성과학고가 60권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인당 장서수가 60권 이상이 되는 학교는 서울 시내에서 이 두 곳 뿐이었다. 다음은 성심여고(30.2권), 서울여상(25.9), 숙명여고(25.1권), 영락여상(25.1권), 국악고(24.6권), 해성여고(23.1권), 동덕여고(22.6권), 이화여고(22.6) 등으로 10위권 내에 여고가 7개나 포함됐다. 반면 명덕고는 학생 1인당 장서수가 0.9권, 단대사범대부속고 1권, 진관고는 1.1권, 신도림고 1.6권, 충암고 1.9권, 세현고 2.4권, 상일여고 2.4권 등에 그쳤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조성ㆍ운용되는 기금인 학교발전기금 부분에서는 보인고가 14억7천여 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숙명여고(8억9천900여만원), 대광고(6억7천300여만원), 서울고(6억1천300여만원), 서울체육고(5억5천700여만원), 동성고(5억1천600여만원), 휘문고(4억8천900여만원), 선린인터넷고(4억8천200여만원), 중앙여고(4억6천7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학교발전기금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5곳은 송파, 서초, 강남구에 속한 학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교과부 "오류 책임묻겠다" = 그동안 전국 각 학교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학교 알리미 사이트는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신뢰도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보 입력 오류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정보공시 첫해였던 지난해의 경우 각 학교들이 실수로 숫자를 잘못 입력하거나 허위 입력하는 등의 오류가 속출해 상당한 논란이 됐었다. 교과부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 각각의 정보에 대해 지역 교육청,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몇 단계에 걸쳐 검증하는 등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몇몇 학교가 학급당 학생수 등의 정보를 잘못 입력했다. 아예 정보를 입력하지 않은 채 해당 항목을 공란으로 남겨둔 학교도 상당수였다. 게다가 학교폭력 발생현황 등과 같이 학교에 불리한 항목은 허위 또는 축소 보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별로 지난해에 비해 학교폭력 건수 자체가 확연히 줄었다는 점도 이런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고교의 대학 진학률 현황은 대입과 관련되는 정보라는 점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지만 각 고교의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대학별 진학자수가 나오지 않는 한 국내 4년제 대학 전체를 모두 포함한 진학률은 정보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다는 지적도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검증절차를 강화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오류가 훨씬 줄었을 것"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위 입력 등의 사례가 발견되면 법에 따라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고교 입시 연구서 비평준화 권고했지만 경남교육감은 2006학년도부터 평준화 실시” 김정래 부산 교대 교수는 자유경쟁과 시장주의를 주창하는 한국하이에크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자기 주장하는 사람으로 교육계에 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전교조 비평’이라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됐고 지난달 13일에는 한국하이에크 소사이어티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평준화는 보완이 아닌 폐지 대상’이라는 주장으로 관심을 받았다. 토론회서 경남교육청이 연구 보고서 결론과는 정반대로 2006학년도부터 김해시 지역에 고교평준화 제도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과 한국교육개발원 심의기구는 기존 학교단위전형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교육감은 정반대인 평준화제도를 고시했다는 것이다. 김해시 모 교장은 “매년 300명 정도의 상위권 학생들이 교육 여건이 좋은 부산 등지로 전학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가 우려한 현상이다. 최근 교육현상 전반을 두고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2006학년도부터 김해시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됐다. 그런데 경남교육청 수탁 연구 보고서 결론은 비평준화였다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재직할 2003~4년 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김해지역 고교 입시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당시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김해지역에 비평준화 전형 실시를 권고했다. 이 연구결론은 과제 책임자와 연구진의 독자적 결론이 아니라 연구결과를 토대로 당시 이종재 교육개발원장을 포함한 원내 심의기구에서 심사해 내린 것이다." -연구결과는 제대로 반영됐나.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연구결과와 정반대 정책이 실시됐다. 2005년도 초 입시전형계획이 공시돼 2006학년도 신입생부터 김해지역에 평준화제도가 실시됐다. 당시 김해시장, 시의회의장을 포함한 김해 상공인들도 평준화 도입에 반대했다. 여유 있고 학력 있는 계층들이 인근 부산으로 이사 가면 김해가 경제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는 참여 정부 2,3년차로 교육감이 연구결과와 정반대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전교조 비평’이라는 책을 발간했고 올해는 전교조 결성 20주년 되는 해다. 전교조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저도 사범대학을 나왔고 친한 동료 중에는 전교조 핵심 멤버가 많다. 사범대 시절 막걸리 마시면서 교육에 대해 얘기한 친구들도 많다. 전교조가 교원노조법에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정치활동하고 이념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친북 이념교육, 지나친 평등논리로 교육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은 같은 교육자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초기 전교조가 학부모, 일반 국민에게 호응 받았던 것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육대학의 개방성과 전문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교대총장협의회가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대 개방성과 전문성에 원론적인 차원에서 전적으로 찬성한다. 그러나 교대총장협 세미나 자료서 나온 2+4전문대학원 제도의 경우 학력 인플레이션을 조장하고 교사 교육에 대한 재정 부담을 늘린다는 단점을 고려해야한다. 표준교육과정 개발에도 원론적으로 찬성하지만 교대 교육과정이 다양화 된다는 측면을 보완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충족을 시켜야 된다.” -교장 공모제에 대한 견해는. “민주화가 선거와 투표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장을 사원들이 뽑는 것이 말이 안 되듯 교장을 구성원 투표로 뽑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 많다. 다수결의 오류며 경영진을 조직원이 뽑는 다는 것 말도 안 된다. 개방형 인사를 모집하려면, 교육감이 외부 자문을 받아서 전권을 행사하는 경우라면 찬성이다.” -우리 교육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다면. “많은 경제, 정치학자들이 교육계 내부가 상당히 좌경화 돼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학자들도 부지불식간에 좌파논리에 빠져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이 공공재라는 논리가 그것이다. 저소득층의 교육안전망 확보를 위한 공교육 강화와 교육을 공공재라고 보는 것은 전혀 별개다. 교육서비스는 사유재다. 사유재라는 논리가 먹히기 때문에 학원 선생님들의 인기가 높은 것이다. 이 점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공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적극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
EBS는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후 9시5분~10시 40분 ‘2010학년도 대수능 6월 모의평가 분석’을 방송한다. 1부에서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2부에서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분석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의 입시 일정을 정리하고 수능 고득점을 위한 여름방학 학습전략을 영역별 교사와 함께 알아본다. ‘모의평가 문제풀이’는 EBS플러스1을 통해 4․5일 오후 9시~자정까지 각각 언어와 외국어영역을, 6일에는 오후10시~자정까지 수리영역(나)를 방송한다. 과학․사회 탐구영역은 방송없이 인터넷에 게재된다. EBSi에서는 4일 오후 7시부터 3시간에 걸쳐 ‘2010학년도 대수능 6월 모의평가 생방송 SOS’서비스를 실시, 영역별 문제풀이와 경향분석에 대해 강사와 수험생들의 생방송과 채팅으로 진행된다. 한편, 모의지원서비스가 제공돼 원하는 대학의 지원성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5일 한국교총과 한나라당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 교육자치제 개선토론회에서 발표․토론자들은 “유초중등 교원도 대학 교원처럼 교육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6월 치러질 첫 교육감․교육위원 전국 동시 선거를 앞두고 교육자치제 개선방향을 모색한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허종렬(서울교대) 교수는 “현행법은 대학교원과 차별해 유독 초중등 교원만 후보자 등록 시 퇴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사퇴가 아닌 휴직만으로도 의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원의 공무담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직선제에 의해 선거구 및 유권자 수가 시․도지사와 같고 선거비용 한도도 시․도지사 선거를 준용하게 돼 있지만 교육감만 선거비용을 모금할 수 없고, 교육위원도 같은 처지에 있다”며 “유능한 인물의 입후보 자체가 봉쇄되거나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아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마저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정 범위 내에서 모금운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위원 겸직에 대해서는 토론자들도 대체로 공감했다. 박점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정책실장은 “교육자치 대부분이 초중등교육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현장 교육의 개선, 발전방향을 반영할 초중등 교원의 교육위원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표시열 고려대 교수도 “휴직만으로 교육위원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비용 모금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조병선 인천 서곶중 교사는 “적법한 모금을 허용해 불법자금의 유입을 차단하고 투명선거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표시열 고려대 교수는 “그보다는 선거비용 한도를 하향 조정하고 국고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도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화 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교육위원 정수와 권한을 축소하고 의장 피선거권까지 박탈하는 식의 상임위 운영으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 전문성을 지킬 수 없다는 주정이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위원회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교육자치 수호의 척도”라며 “자치법 개정을 위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초청으로 4일 ‘변화하는 사회, 변화하는 교육’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혁신연구센터(CERI) 선임연구위원인 데이비드 이스턴스(David Istance․55) 박사는 “교육적 팽창은 이미 한계라고들 하지만 여전히 교육은 미래에도 존속할 것이며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턴스 박사에게 OECD가 제시하는 미래교육 비전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다. 교육혁신 목표는 ‘개개인 핵심역량 수준향상’ 미래 교사에게는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 필요 - 강연 주제가 ‘Trends Shaping Education'이었습니다. 노령화, 세계화 등 변화에 따라 미래 교육의 트랜드는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이라고 강조해 주셨는데요. OECD가 제시하는 교육혁신의 종착점,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학습자 개개인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의 수준향상을 교육혁신의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학습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학습과 학생의 발달심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수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OECD CERI는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회원국들이 OECD 분석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디어를 모음으로서 각 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 이것이야말로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 OECD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그만큼 PISA 결과에 민감한 편인데, 다른 나라의 반응도 우리와 같은 지 궁금합니다. PISA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지요. “PISA에 대해 민감한 것은 어떤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며 그런 현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PISA는 결과만이 아니라 결과에 다다른 원인까지 종합 분석해 내놓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좋은 점은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PISA 성적이 우수하지만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 않습니까? 똑같이 성적이 우수한 핀란드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고요. 이런 점을 비교 분석해 더 나은 교육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PISA결과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미래 교육에서 교사의 역할 또한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합니다. 21세기 교사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해야 할까요.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지, 한국의 교사들에게 제언해주시지기 바랍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점점 공동 작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문성, 교수법에 대한 지식과 테크닉에 더불어 새로운 교사의 역할이라면 교사 간 네트워크 형성, 학교 간 협력 등을 잘 해낼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교사들은 언론 등을 통한 비판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나라 영국의 경우는 교사에 대한 칭찬과 긍정적 측면을 많이 부각시키고 기사화합니다. 그것이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한국의 교사들에게도 이런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교육연구혁신센터(CERI)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교육연구혁신센터(CERI)는 OECD 교육국 산하의 부속기구로 교육 분야 혁신에 대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기능은 정책분석, 교육통계지표분석 등이며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연구 및 성과 종합, 교육혁신 장려, 지식 및 경험의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장기 정책개발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 시·도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의 상임위원회로 통합되고 교육의원 수는 139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든다. 지난 5월 교과부는 교육의원을 선거구별로 1인씩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선거비용은 ‘정치자금법’에 준용토록 하는 등 교육의원 선출의 세부사항을 규정한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교육계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중립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10년 교육감․교육위원 지방 동시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한국교총과 이군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공동주최로 ‘교육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5일 국회에서 열렸다. ◆교육위원회 개편 방안=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에서 분리시키는 것과 통합하되 교육의원들의 독자적 발의권 행사가 가능토록 개선하는 방식 등 크게 2개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허 교수는 “시·도의회에서 분리해 ‘교육의회’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과 학예에 관한 조례안과 예산안 등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 최종적 의결권을 갖춘 독립형 의결기관으로 바꿀 수 있다”며 “이는 교육의회를 하급 전심기관의 성격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중심의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위원회를 상임위에 통합하는 경우, 허 교수는 “교육위원회 내의 교육의원 정수를 확정하지 말고 과반수를 최저한도로 잡고 선거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법률에서는 교육의원이 상임위인 교육위원회 정수의 과반수를 차지하게 하되 그 수를 아예 못 박아 두고 있다. 서울의 경우 15명의 교육위원회 중 교육의원은 8명, 부산은 11명 중 6명 등으로 시도별로 정해뒀다. 그는 또 “현행 법률에서는 시·도의회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 또는 의원 10인 이상의 연서로만 발의가 가능토록 돼 있어 교육의원들만의 독자적 발의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발의권을 교육위원회로 일원화하거나 교육의원 정수를 10인 이상 늘리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표시열 고려대 교수는 “교육자치가 일반자치와 통합될 경우에 비전문가에 의해 비교육적 결정이 이뤄지고 주민의 요구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등 교육활동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교육의원만으로 구성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장휘국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지방교육자치특위 부위원장도 “교육관련 상임위는 교육의원 과반수와 일반의원을 합해 구성하게 돼 있는데, 일반의원이 속한 선거구 주민은 같은 사안에 대한 결정에서 두 표를 행사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며 독립형 의결기구인 ‘교육의회’전환이나 교육의원만으로 구성된 특별상임위 구성에 동의했다. 조병선 인천 서곶중 교사는 “교육의원은 교육위원회 이외의 상임위에는 참여할 수 없고 그 결과 의장도 될 수 없게 돼 있어 공무담임권이 제약을 받는 것이 명백하다”며 “교육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한 법률이라면 교육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더 강화하고 세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의원․교육감 선거 방식 개편=허 교수는 “교육감과 교육의원 입후보자의 선거비용 모금 제한은 유능한 인물의 진출 자체를 가로막게 되고 수십억 원의 선거비 충당을 위해 불법의 유혹에 노출되게 만들므로 선거비용 모금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도에서는 교육의원보다는 선거구가 작아 선거비용이 적게 들고 당선이 되면 권한이 더 많은 일반의원으로 입후보하려는 경향이 짙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허 교수는 또 “초․중등 교원에 대해서도 사퇴가 아닌 휴직만으로도 의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무담임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표 교수는 교육의원의 중대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영역에서 지역색이 두드러지는 우리나라에서 소선거구제로 선출할 경우 특정지역에서는 특정 정치 성향의 교육의원만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도 “교과부의 입법예고 내용은 교육의원 선거구를 국회의원 선거구 대비 최대 7배, 광역의원의 최대 15배로 광역화해 교육의원 입후보자의 선거운동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소선거구제에 반대했다. 정 의원은 교육관계자에게만 교육감 입후보자의 선거비용 모금 허용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교육관계자에게만 교육감 선거권이 부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점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정책실장도 “교육감 입후보자가 시·도지사 후보자와 같이 후원회를 조직해 모금을 허용하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그럴 경우 정치선거화 될 우려가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초중등 교원의 겸직은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없게 해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현재 4년 3기로 정해진 교육감 임기에 대해서는 4년 2기로 제한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지난해 5월 학교정보공시제도가 도입된 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학교는 정보공시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많다. 하지만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풀어야할 난제도 산적하다. 학교정보공시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지만, 알권리의 대상이 ‘국민전체’라기보다는, 사실 ‘학부모’에 가깝다고 보는 좀 더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공시내용이 학교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학부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용일 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않다. 많은 항목을 공시해야 한다는 발상, 체계적이지 못한 공시내용, 학부모의 알권리와 관련성이 적은 내용들을 공시항목에 무리하게 포함시킴으로써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극히 일반적인 사항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함으로써, 중복되는 자료의 공시를 요구하거나 같은 자료이면서도 공시항목의 상이함으로 인해 재차 입력해야 하는 문제 등도 기본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여기에 공시제도를 통해 학교간 지나친 경쟁만을 강조함으로써 정보의 진·위를 따지는 등, 불신을 유발하고 있고 이에 부담을 느낀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간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안이한 발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학교공시제도 시행 1년을 맞은 정책 당국은 이렇듯 다양하게 노출된 문제점들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한 시급한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정보공시제가 기본취지에 맞게 재편돼야 함은 물론, 각급학교에서의 공시자료 준비과정에 숨통을 터줄 필요가 있다. 또한 일선학교들은 선진 마케팅 전술을 습득해 학교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정확한 자료의 공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고, 공개된 학교정보를 비난과 질타가 아닌 애정과 관심, 지원의 시선으로 보길 바란다.
만3세~5세 유아교육을 ‘유아학교’에서 의무화 하는 방안이 유아교육계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유아 공교육화를 효율적인 인적자원 육성과 출산율 제고의 화두로 삼은 것이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제기돼 온 유아학교 전환과 만3~5세 의무교육은 최근 한국교총 유아교육위원회, 그리고 유아교육대표자 연대 등이 현안 추진과제로 삼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인 임해규(부천원미갑) 의원과 두 차례 간담회를 가지면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유아학교에서 만3~5세를 의무교육화 하는 아이디어는 소모적인 유아 교육-보육 통합 논란을 뛰어넘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신은수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보통합으로 쓸데없는 갈등만 초래하지 말고 초등 취학 전 3년을 유아학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아학교를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일정 수준의 어린이집을 함께 유아학교로 편입시키는 개념이다. 유아교육계는 유치원과 기관 수준의 보육시설을 유아학교로 전환시켜 모든 만3~5세가 1일 3시간, 주 15시간의 교육을 완전 무상으로 받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미라 경원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보육시설은 오전 3시간을 유치원 교사 자격자에 의해 교육하고, 오후에는 보육교사에 의해 보육서비스를 하면 되고, 유치원은 오후에 보육교사를 확보하는 식의 유아학교 체제를 운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도 “보건복지가족부가 관할하더라도 만3~5세 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유아학교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유아학교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가르치면 지금까지의 예산배당이나 행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는 예산이다. 이와 관련 2005년 수립한 ‘유아교육 발전 종합계획’(비전 2010)에 따르면 만3~5세 유아에게 하루 3시간, 주 15시간, 38주를 표준교육비에 근거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연령당 2조원, 총 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이화여대 박은혜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노동부 등 타 부처에 흩어진 관련 예산을 통합하고, 유아 공교육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면 크게 추가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계의 방안에 대해 임해규 의원도 긍정적이다. 임 의원은 “보육시설도 만3~5세 무상교육 플랜에 갈등 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충분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단계적인 예산 지원방안을 빨리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임 의원은 관련 용역연구를 추진해 안이 나오는대로 정부를 설득해 특교예산을 확보, 내년부터라도 안양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해보자는 의지다. 교총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보고서가 나오면 하반기 공청회를 개최하고, 임 의원측과 유아학교 3년을 의무교육화 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 작업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 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2일 막을 내렸다. 해양도시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일원에서 개최된 이번체전에서 자랑스러운 충북소년들이 4위라는 값진 위업을 달성하고 자긍심을 안고 돌아왔다. 충북선수단은 한 자리 숫자 진입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지난해 보다 9단계를 올라 155만 충북도민과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이라는 표어는 이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몸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맑고 바른 정신으로 경쟁력 있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으로 잘 못 인식되어 있다. 넓은 의미의 교육은 심신을 수련하며 체력을 기르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데는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이 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리 충북의 소년들이 이룬 금메달 32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31개로 107개의 메달은 선배들이 이루었던 소년체전 7연패의 영광과 함께 매우 값진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기까지는 선수, 지도자, 학교장, 교육청관계자, 충북체육계와 전 도민의 관심과 화합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첫째, 충북인의 자존심을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 충북이 전국소년체육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때 전 국민이 놀랬고 한 두 해로 끝나지 않았으며 일곱 번이나 종합우승을 할 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었다. 어린선수들에게 과열경쟁을 부추긴다는 자성과 함께 두 자리 숫자의 순위에 머물다가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155만 도민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둘째, 이번성적은 땀 흘린 만큼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그 동안의 부진을 딛고 16개 시ㆍ도교육청 중 종합순위 한자리 수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150일 전략을 수립하여 6단계훈련에 돌입하였다. 선수와 지도자와 교육청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신인선수 발굴 육성이 돋보였다. 이 번 대회에서 3관왕 1명과 2관왕을 차지한 육상의 이창수선수를 비롯해 각종목별 최우수 선수만 8명을 배출한 점이 돋보였다. 어려서 부터 재능을 발굴하여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가장 큰 역할인데 이 번 대회에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한 점은 충북교육의 큰 업적으로 평가 된다. 넷째, 지도자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운동선수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하여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도록 하는 것은 역시 지도자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선수는 물론 코치나 지도교사 감독 해당학교장이 전력을 다하도록 과감한 결단으로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준분의 리더십이 충북교육의 정점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 번 전국소년체전이 충북도민에게 안겨준 선물은 경기침체와 함께 어수선한 현안정국으로 마음이 심란한데 어린소년들이 도세를 훨씬 뛰어넘은 종합4위라는 반가운 소식을 안겨준 것이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 소식은 ‘어른들도 한번 잘해 보세요!’ 라는 메시지로 들리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어린선수들처럼 자긍심을 가지고 화합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서 충북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러시아에 ‘이반의 염소’라는 속담이 있다. 옛날 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에 염소 한 마리를 키우며 젖을 짜 생활하는 이반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매일같이 많은 젖을 생산하는 이반의 염소를 부러워했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천사가 나타나 동네 사람들에게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소원을 말하라고 했다. 동네 사람들은 자기들에게도 이반의 염소 같은 염소를 달라는 게 아니라 이구동성으로 이반의 염소를 죽여 달라고 말했다. 너무도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사회주의 민족성을 드러낸 속담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사촌이 논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생각이 난다. 그런데 정말 사촌이 논사면 배가 아픈가! 아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이속담은 원래는 ‘사촌이 논을 사면 배라도 아파야 할 텐데’ 라는 말이다. 남이 잘된 것에 배 아파하지 못하는 우리 민족의 깊은 정에 대한 속담이다. 옛날 시골에는 거름으로 변을 사고팔기도 했다. 비료나 퇴비가 없었던 시절엔 거름으로 인분이 주로 사용되었으므로 배라도 아파 사촌의 논에 가서 거름이라도 보태주고 싶은 우리의 깊은 정에 대한 마음의 표현이다. 이것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남이 잘 된 것에 배 아파하는 느낌의 속담으로 바꿔버린 것이라 한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왜곡된 의미의 속담으로 알고 있어서 생각을 되돌리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속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다. 얼마 전에 사촌동생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 약국을 경영하며 눈, 코 떨새 없이 바쁜 와중에 이루어 낸 그 집념과 학구열에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활동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문중 회보에 축하의 글을 싣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가문의 영광으로 다음 모임에 간단한 이벤트도 의논하기로 했다. 꿈을 일궈가는 웃음 뒤에는 아무도 모르게 흘린 땀과 눈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우리가 진심으로 깨달을 때 진정한 사랑과 감사를 나눌 수 있다. 잘못된 부정적이고 왜곡된 평등의식이 있다면 늦었지만 이제라도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자신만이 홀로 절망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촌이 논을 사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는 헤아리지 않고 나타난 결과만을 놓고 자기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촌보다는 잘 사는 사촌이 있어 든든하고 심적 부담이 없고 너무 좋지 않는가! 친구도, 이웃도 마찬가지다. 우리 주위에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많으면 덕을 봤으면 봤지, 손해 볼 일은 없다. 오늘도 테니스 클럽 경기가 끝난 후 한 회원이 모두에게 식사를 푸짐하게 샀다. 가족적인 분위기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심신이 풍요로운 하루였다. 뿐만 아니다. 우리는 지구촌 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멕시코에서 발병한 신종 바이러스 플루트감염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남의 나라도 다 잘 되어야 우리나라도 잘되고 나아가 나도 행복할 수 있다. 하물며 가까이 있는 친족인 사촌이 논을 샀는데 왜 배가 아픈가! 어떻게 노력해서 논을 샀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수 배우려고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시켜 조상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함께 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식이 모여야 정파 간, 계층 간 갈등이나 위화감도 점차 해소되고 우리 주위가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떨쳐버리자. 푸르름이 깊어가는 성하의 계절,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고 그래서 모두의 마음속에 희망과 사랑이 흘러 넘쳐야한다. 남도 나처럼 잘 되기를 바라고, 잘 되도록 도와주는 사회가 되면 자기 스스로에게도 그 잘 됨이 돌아오지 않겠는가! 사촌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박수치고 격려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자! 그것이 함께 잘나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