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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영어전용 강의 개설 및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18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어전용 강의 지원 대상 학교는 연세대, 계명대, 한남대, 영남대, 경성대, 한림대 등 6곳,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이화여대, 상명대, 아주대, 호남대, 청주대, 경원대, 우석대, 홍익대 등 12곳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천만원에서 최대 8천만원까지 총 1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부터 대학에 영어전용 강의 및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은 2004년 1만6천832명에서 2005년 2만2천526명, 2006년 3만2천557명, 2007년 4만9천270명, 지난해 6만3천952명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오늘(20일,월) 오후 3시 반부터 울산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저탄소 녹색성장과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중앙대학교 김정인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색다른 강의였고 강의가 아주 유익하였다. 지구환경의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강의를 듣고 보니 아주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급속히 사라지는 북극해 빙하에 대한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내려앉을 정도였다. 지구온난화와 빙하감소로 인해 빙하호수가 생기고 조여오는 ‘대재앙’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CO2)의 배출량이 03년 기준 연간 582백만톤으로 세계 10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1위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나라에서는 녹색 성장을 준비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었다. 가까운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앞다투어 녹색 성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일본의 팀-6운동이 가슴에 와 닿았다. 팀-6 국민운동은 1. 온도조절, 2.물을 아껴씁시다. 3.공회전억제. 4. 친환경제품애용 5. 1회용 포장사용 자제 6.플러그를 뽑아 전기절약하기였다. 온도조절은 여름철 냉방온도를 1도 높이고, 겨울 난방온도는 1도 낮추는 등 10대 실천과제를 이행할 경우 세대 당 연간 736kg의 CO2를 줄여 약 3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자동차 공회전 시간을 5분만 단축해도 연간 39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CO2줄이기 운동을 벌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교수님께서는 ‘작은 경제 운동’을 강조하셨고 ‘ONE운동’을 해보는 것을 제안하기도 하셨다. 매달 1일 1시간 불을 끄기 운동을 제안하셨다. 그러면 엄청난 절약운동, 에너지 절약, CO2줄이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시면서 환경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1. 미래를 보여주세요! 작은 운동하세요. 2. 재미있게 보여 주세요 3. 참여하여 느끼도록 하세요 4. 기업과 도시가 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세요! 5. 노력하면 부자 학생이 됨을 보여 주세요! 이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하여 주셨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가장 쉬운 것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마다 실정에 맞게 환경교육, 에너지 절약운동이 일어났으면 한다.
우문(愚問) 몇 가지. 첫 문항, 다음 중 지위가 높은 것은? 교장(校長)과 교감(校監), 교육장(敎育長)과 교육감(敎育監), 장학사와 학무과장. 둘째 문항,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중 고등학교 교육에 관한 사항을 다루고 있는 법은?정답은 교장, 교육감, 학무과장, 초·중등교육법이다. 일선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들은 이 질문의 수준이 우습지만 아마도 일반 국민들은 교장이 교감보다 높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 일반 국민들은 자기 자녀의 교육에는 관심이 높지만 교육청의 직제라든가 교육에 관한 법률에는 대체로 관심이 없는 것이 정상이다. 지역교육청과 시·도교육청의 수장이 각각 교육장과 교육감인데 교육청장이라고 일컫는 사람도 보았다. 대한민국에서 학교 수, 학급 수, 학생 수, 교원 수가 가장 많고 교육예산도 최대인 경기도. 그래서 경기교육의 수장을 교육대통령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끝났다. 투표율은 12.3%로 사상 최저의 초라한 성적이다. 왜 이렇게 나왔을까? 국민들의 관심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교육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까지도 필자에게 묻는다. “교육감을 뽑는데 왜 내가 투표를 해야만 하느냐?”고. 투표율 제고를 위해 선관위에서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와 관련자 몇 사람만의 행사로 끝나고 말았다. 국민들을 탓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입법기관인 국회, 정치인, 언론기관, 선관위 등 공동 책임이라고 보는 것이다.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로 바뀐 이유를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하는데 그것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이제 국민들은 내년 6월이면 무려 8명을 동시에 뽑아야 한다. 시·도지사, 도의원, 도의회 정당별 비례대표, 시장, 시의원, 시의회 정당별 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가 바로 그것. 이 중 교육감과 교육위원은 정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기호 순서도 정당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된다. “헌법재판소는 최후의 헌법수호자로서의 사명감을 망각하고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무시한 처사를 국민 앞에 사죄하라!” 4월 2일, 전국 시·도 교육위원 일동 명의로내세운 요구사항이다. 사실 내용의 전후관계를 모르고 이것만 보면 헌재가 무슨 큰 죄(?)를 저지른 것 같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 3월 26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지방교육자치법’ 헌법 소원 각하 결정을 내렸다. 2010년부터 각 시·도교육위가 시·도의회의 상임위로 편입돼 교육자치제도가 훼손되고, 전문적·자주적·중립적 교육 권리가 침해된다는 헌법소원 심판청구에 대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헌재는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 전국 시·도 교육위원협의회 등이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제4조(교육위원회의 설치), 제5조(교육위원회의 구성 등), 제13조(의안의 발의 및 제출) 등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청구인들이 심판대상조항으로 기본권을 현재 직접 침해당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판관 전원일치로 청구를 모두 각하했다. 재판부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청구에 대해 “교육위원회가 직접적인 교육행위의 주체가 아니며, 교육의원에 대한 구체적 법령이 제정되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 청구는 구성원인 교육위원들을 대신해 청구할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의 처지가 딱하기만 하다.헌법소원을 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소원 제출은 부적법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헌법소원을 제출한 사람들은 법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셈이다. 이번 판결은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개정으로 시·도교육위가 독립기구에서 시·도의회의 하급기관으로 전환돼 교육위원 및 예정자의 평등권, 공무담임권과 학생·학부모·교사의 교육권이 침해받는다는 이유로 2007년 3월 20일 청구서가 제출된 지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헌재는 무슨 이유로 헌법소원 청구서를 질질 끌었는지 혹자의 ‘직무유기’라는 쓴소리를 들을 만도 하다. 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는 헌재의 이번 판결에 대해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현재의 15개 시·도교육위원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현재의 교육위원 대신 교육의원이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전국의 교육의원 정수도 139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런 사실에 대하여 국민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속에 편입이 되어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들든, 투표의 등가성이 무시되든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교육자치가 훼손이 되든 말든 ‘먼 나라 이야기’다. 국민들은 현재의 교육위원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 법률상으로는 교육ㆍ학예에 관한 중요사항의 심의ㆍ의결하고 교육감과 보조기관, 하부 교육행정기관, 기타 교육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조사를 할 수 있는 지위이다. 그러나 교육계에서조차 교육위원들이 교육발전에 이바지했는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요즘 필자의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대한민국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경기도의 투표율이 최저라는데 대해 자존심이 상했다. 전국시·도교육위원협의회의 헌법소원이 헌법 제31조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따져보기도 전에 각하된 사실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교육위원들이 법률적 지식이 부족하다면 법률 전문가의 힘을 빌어 재판관 전원 일치의 각하라는 결과만은 초래하지 말았어야 했다. 헌법 소원 정신의 본질에 접근하지도 못한 것이다. 헌재의 냉엄한 판결에 일견 수긍이 가지만 이것을 왜 2년간 질질 끌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헌재의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 싶다. 지방교육자치는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임에는 틀림 없다. 헌법에서 말하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보장되어야 한다. 교육계는 국회에서 만든 지방교육자치법의 맹점을 합당한 근거를 대면서 국민과 언론에게 알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국회의원을 설득시켜야 한다. 그 작업, 아직도 늦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경기교육의 용트림에 보여준 국민들의 관심에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미국발 금융사태로 마음마저 어수선한 데 경기도교육감 선거 때문에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렸다면 감히 경기교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사죄드립니다. 투표율이 낮다고 우려하시지만 믿고 맡기려는 전체 경기도민들의 넓은 생각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후유증도 걱정하신다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교육인들은 물론 경기도민들 모두 여유가 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 잘 날 없다고 전국 최대의 교육식구를 거느린 경기교육은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봉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워낙 식구가 많고 요구사항도 많다 보니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을 펼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들 공감하시지요. 그런 가운데 최상의 정책을 펼치려고 노력해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아끼는 절대자께서 이번에 또다시 경기교육에게 업보(?)와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과업은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그냥 우리 아이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굶는 아이들이 없고 줄세우기 위한 시험 때문에 자살하는 학생이 없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맘껏 펼치면서 서로를 인정해줄 줄 아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동서양 공통의 교육목표로서 수천년 교육역사 동안 추구해왔건만 늘 쉽고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아마도 우리 인간들의 지칠 줄 모르는 욕심 때문이겠지요? 우리의 현재 교육도 각자의 위치와 색깔에서 나오는 주장 때문에 앞서가기는 커녕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런 때 우리 조상들이 보여준 지혜가 바로 대화와 소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상의 선택으로 함께 격려하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우리 경기교육도 이렇게 현명한 자세로 실타래를 풀어갈 것입니다. 바로 새로운 교육감 당선자께서 오직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며 정부와 자치단체, 그리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실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늘 그랬듯이 경기교육은 또 다른 희망을 보여주는 새 교육역사를 쓸 것입니다. 1923년 방정환선생께서 어린이날을 만들며 발표한 ‘어른들께 드리는 글’을 되새기며 우리는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합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고/ 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하여 주시고/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부드럽게 하여 주시고/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고/ 산보나 소풍같은 것은 가끔 가끔 시켜 주시고/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 자세 타일러 주시고/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와 기관 같은 것을 지어주시오.”
시범운영 2년차를 맞아 활동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이 법적 근거의 미비로 인하여 직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석교사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2007년에 이르러서야 ‘수석교사 시범운용 계획’이 마련되어 그 해 12월 말부터 대상자 171명을 선발하고 예산(9억 8860만원)도 책정했다. 시행 2년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95명으로 설발 규모도 늘리고 예산(16억 2400만원)도 증액했다. 교과부는 시범운영 과정 절차를 거쳐 효율성 여부를 검토한 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접근 단계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300명 가까운 수석교사를 선발해놓고 이들에 대한 지원은 생색만 내는 수준이다. 현재 수석교사는 일반 교사보다 20%적은 수업 시수가 배정되지만 그렇더라도 평균 20시간 안팎의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연구비’ 명목으로 월 15만원의 수당이 있다고는 하지만 하는 일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교사 앞에 ‘수석’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말그대로 ‘최고’를 의미한다. 즉 수업뿐만 아니라 장학활동 등에 있어서 타의모범이 됨으로써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는다. 수석교사는 동료교사 컨설팅, 신규교사 코칭과 멘터링, 현장 연구, 교원 연수, 학부모 연수, 수업 공개 등 주어진 역할만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그 업무량이 많다. 그런데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서류전형과 수업 시연까지 통과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고도 실제로 그에 걸맞는 대우는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시범 운영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이나 조건을 점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지만 시범 단계부터 제대로 대우를 하고 수업 시수 50% 경감 등 현실적인 조치도 없이 무조건 명분쌓기식의 운영을 하는 것은 열정을 갖고 수석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사기 저하는 물론이고 향후 제도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사실 수석교사제는 ‘평교사→부장교사→교감→교장’으로 단일화된 승진 체계를 이원화하여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행정과 장학을 이원화하여 학교 운영을 내실화하자는 데 그 의도가 있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 교감과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교과 지도 이외의 부분에 상당한 열정을 쏟아야하고 또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하여 공교육 경쟁력 저하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수석교사제는 교감이나 교장 등 승진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수업만 충실히 해도 얼마든지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고 또 자부심을 갖고 교직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해도 반드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석교사에 대해서도 일부 교원단체에서는 전문성 향상보다는 교원 인사 적체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관리직과의 갈등이나 또 다른 내부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그런 문제점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수석교사는 교감, 교장과는 달리 수업을 하면서 별도의 장학활동을 하기 때문에 승진의 개념과는 크게 다르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수업만 잘 하면 얼마든지 교직사회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장점이다.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교사들이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위한 실적쌓기와 업적 관리에 있다. 그러다보니 교사의 본분인 수업보다는 승진과 관련된 분야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관리직으로 진출한 사람들은 성취욕을 느낄지 모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좌절과 패배의식으로 소극적인 교육활동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수석교사제는 바로 이런 폐단을 바로잡아 수업을 잘 하는 교사를 우대하여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지는 취지다. 현재 국회 교과위에는 수석교사의 자격과 우대 조항 등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이 계류 중이다. 이들 법안이 하루 빨리 통과되어 수석교사제가 정착된다면 공교육의 질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4월 20일. 월요일 3교시가 끝나고 교무실로 내려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수업시작 전 책상 안에 넣어 둔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하였다. 확인결과, 그 전화는 졸업생 익진이로부터 온 것이었다. 오랜만에 걸려 온 전화라 내심 반가웠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였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녀석의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그런데 녀석의 목소리가 상당히 흥분되어 있었다. 녀석은 간단한 수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다짜고짜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물었다. 녀석의 질문에 생각 없이 요일을 말했다. 그러자 녀석은 시큰둥한 내 반응에 실망한 듯 잠시 말을 잊었다. 순간 내 시선은 책상 위에 놓인 탁상달력에 집중되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바로 '장애인의 날'이 아닌가? 내심 녀석은 내가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기억해 주기를 원한 모양이었다. 하물며 녀석은 평소 내가 즐겨 찾는 모(某) 인터넷 신문에 4월 초 자신이 쓴 기사를 읽어 보았는지도 물어보았다. 녀석은 나에 대한 기사를 썼다며 지금 당장 읽어볼 것을 요구하였다. 졸업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 한번 제대로 못한 것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녀석이 일러 준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다. 그리고 '잊지 못할 성산 일출봉 등반'이라고 적힌 녀석의 기사를 발견하였다. 기사에서 녀석은 자신의 성장배경, 부모님께 대한 고마움, 장애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아픔과 고교학창시절 수학여행에서 있었던 여러 사건들을 적나라하게 기록하였다. 녀석은 이 기사 외에 몇 편의 기사를 더 썼는데 기사마다 학창시절 나와 함께 했던 추억을 글로 표현하였다. 그러고 보니 녀석은 졸업을 한 이후에도 나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잠시 뒤, 자신의 기사에 대한 내 반응이 궁금했는지 녀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선생님, 제 기사 어땠어요?" 녀석의 질문에 예전에 비해 글 솜씨가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해주었다. 그리고 미안한 생각에 먼저 앞으로 연락을 자주 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자 녀석은 대학 졸업 후, 서울의 한 장애인 복지센터에서 장애인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며 자신의 근황을 이야기해 주었다. 평소 자신이 원했던 일을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성산일출봉에서 녀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문득 녀석의 학창시절이 떠올려졌다. 뇌성마비로 제대로 말을 못하는 익진이에게 제일 행복한 순간은 다름 아닌 글 쓰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쓴 글을 내게 가져와 교정(矯正)을 봐 달라며 조르곤 하였다. 워낙 수정해야할 부분이 많아 읽는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녀석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어떤 때는 글쓰기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하라며 호되게 꾸짖은 적도 많았다. 녀석의 장래 희망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장애인과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는 '사회 복지사'였다. 그래서 녀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6년 모(某)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2008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예전에 비해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혜택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매년 4월 '장애인의 달'이면 부당하게 대우받는 장애인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익진이의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졸업 후, 자신과 같은 장애우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그들의 권익을 대변해 주는 일을 하고 싶다던 익진이의 얼굴이 생각난다. 아직까지 글을 쓰는데 부족한 점이 많으나 장애인을 대변해 주는 익진이의 글을 온라인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리고 익진이의 말처럼 '이 세상 모든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빨리 찾아오기를 기도해 본다.
-인천교육청 관내학교 장애인의날 맞이 다양한 장애 체험 행사 열려- 인천시교육청 관내 연수중학교를 비롯한 각급학교에서는 4.20일 제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며 함께 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기획 실시됐다. 연수중학교(교장 노용래)는 4.20일 긍정적인 장애 인식과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를 위해 장애 학생과 Hand In Hand 봉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통합활동으로 제작한 장애인차별금지법 관련 슬로우건을 전시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 학생들에게 우수작품을 직접 선정하게 하여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였으며. 청량초등학교(교장 조현팔)에서는 '넌 소중한 내 친구!'주간행사를 마련 17일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를 시작으로 18일에는 '통합교육을 통한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 기르기'라는 주재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였고, 20일에는 조회시간을 통해 학교장 훈화 및 각 학급에서는 장애인식개선과 관련된 비디오 시청과 함께 장애체험활동 후 그리기 및 소감문 쓰기대회를 실시했으며 우수작품은 22일부터 27일까지 교정에 전시할 예정이며 27일에는 우수 작품과 모범어린이 시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영선초등학교에서는 4.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KBS방송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방영하는 “대한민국 1교시-넌 소중한 내 친구”를 시청하고 방송소감문을 쓰는 등 다양한 장애이해 활동을 실시했으며. 부원초등학교에서는 4.2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시행된 『장애인 차별 금지법』 홍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UCC 「외출」을 감상하는 장해이해 교육을 실시하여 특수교육 대상학생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동 투자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49개 학교에서 도서관과 인조잔디구장 등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희망했으나 지자체의 관심 및 예산 부족 등으로 6개 사업만 선정돼 추진됐다. 지난해는 서원주초교의 평생학습실과 횡성 황둔중의 도서관, 강릉고의 인조잔디구장, 횡성 성남초교의 다목적실, 화천고의 우레탄 트랙, 화천 실내초교의 도서관 설치 등에 지자체에서 10억4천800만원, 도교육청이 7억6천만원을 투자했다. 이같이 사업 추진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각 지자체에서 예산과 함께 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춘천 추곡초교와 강릉 율곡초교 등 30개 학교에서 도서관, 보육시설, 체육관과 수영장, 잔디구장 등 35개 시설의 설치를 희망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되려면 지자체의 예산투입이 전제돼야 해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사업은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6월까지 해당 지자체를 상대로 협의를 벌여 예산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지역에 부족한 도서관과 소규모 평생학습센터, 생활체육시설, 보육시설 등을 학교 터에 지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것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지자체의 협조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 사업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만큼 강원도 및 시.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타악음악회 ‘두들’이 오는 22일 오후7시 30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자선음악회를 연다. 4인당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에 쓰일 예정이다. ‘두들’은 폐장시간이 끝나 사람이 없는 동물원에서 벌어지는 음악축제를 보여준다.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손뼉치기, 무릎치기, 가슴 두드리기 등 신체놀이를 통해 타악기 선율을 익힐 수 있다. 팀파니, 비브라폰, 차임벨 등 평소 낯설었던 타악기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다. 700명까지 관람 가능하며 홈페이지(www.doodlekids.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02-875-6765
뇌물 및 선거 비리 등에 따른 전직 교육감들의 잇단 하차로 오는 29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가 또 다시 혼탁.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 부재자 신고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되는가 하면 음식물 제공, 공직자 선거 개입 등의 구태도 재현되고 있다. 20일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허위 부재자 신고를 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모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A씨 등 4명을 최근 검찰에 고발하고 혐의를 부인한 선거운동원 4명은 수사 의뢰했다. A씨는 7일 도내 각 구.시.군 선거연락소장 내정자를 선거사무소로 불러들여 부재자 신고서 서식을 나눠주고 각 지역 유권자의 부재자신고서를 모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들이 또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나갈 수 없는 거소투표자의 투표용지를 받는 장소를 선거사무실과 개인 사무실 등 특정 장소로 적게 하는 등 모두 400여명의 부재자신고를 허위로 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거소투표자의 투표용지를 특정 장소에서 받으면 대리투표 등 부정 투표가 이뤄질 수 있다. 충남선관위는 허위로 밝혀진 부재자신고인은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도록 안내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모 지역 교육장 B씨와 전.현직 교장.교감 등 1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는 이들이 지난달 24일 아산시 용화동의 한 식당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는 제보를 접수,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선관위는 또 특정 예비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구민 16명에게 31만8천원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W씨 등 2명을 검찰에 이달초 고발한 상태다. 이들은 또 선거구민들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시켜 후보와 인사시키거나 연설내용을 듣도록 안내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체 불명의 비방 유인물도 난무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천에서 특정 후보 비방 유인물이 발견된데 이어 16일 아산지역에서도 후보비방 유인물이 나돌았다. 또 최근에는 천안 지역의 학원 광고 전단지에 특정후보 명함이 끼워져 살포되고 있다는 제보가 해당 선관위에 접수되기도 했다.
상위 1% 학생이 영재교육을 받듯이, 또 다른 1%에게는 특수교육이라는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다. 바로 전체 학령 인구 940만8624명 중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8만9051명의 학생들이다. 영재교육이건 특수교육이건 결국 남과 다른 특성을 가진 소수의 학생을 위한 개별화된 교육이다. 현재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은 7만1484명. 이들 중 67.3%가 일반학교의 특수․일반학급에 배치돼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장애인 특수교육법’이 시행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가족지원 프로그램 등이 늘어나고 있다. 울산 일산중(교장 손창묘)에서는 지난달 말 오후 7시 30분에 이색적인 ‘학습도움반’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다. 정신지체 학생 14명, 뇌병변 학생 1명 등으로 두 학급이 짜여진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부모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보는 순서를 간담회에 마련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효도하겠다’. ‘잘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이들의 편지는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이를 매개로 교사와 학부모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에게 일반 학생들에게 장애이해 교육을 많이 시켜줄 것과 사춘기 장애학생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성교육을 강화해주기를 요구했다. 학교에서는 가정에서 챙겨줘야 할 학생들의 일상 생활교육과 부모들의 자세 등에 대해 당부했다. 김희영 교사는 “가정과 학교와의 연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가 협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당곡초(교장 이광용)에서는 가족지원 프로그램 ‘가온누리’를 기획, 올해 8차례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통합교육 적응을 위한 강연과 놀이 치료, 가족야유회 등을 실시한다. 5월 말에는 서울 우이동 캠프장으로 가족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이곳에서 자녀들은 교사들과 별도의 캠프활동을 즐기고 학부모들은 부부 프로그램을 따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어머니에게만 집중된 양육 부담을 아버지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하면서 부부간의 관계개선을 도우려는 취지에서다. 김선해 교사는 “준비는 힘이 들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역량이 강화되고 선생님과 연계가 잘 이뤄지다보니 아이들을 돌보는 데에 있어서도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상도초(교장 김문숙)에서는 장애 아동이 공부하는 7개 통합학급에서장애인식 개선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함께 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일반 학생들에게 장애의 특성과 어려움을 알게 하고 휠체어나 안대, 점자를 체험하게 해 장애를 가친 친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자는 뜻에서다. 1․2학기에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이 수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준혁이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졸업 앨법 제작에 관한 사항을 심도 있게 심의(자문)하기 위하여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의결, 소위원회 위원으로는 학부모위원 2명과 교원위원 2명, 학교장이 추천하는 교직원 5명(졸업 학년 담임)으로 구성했다. 소위원회 활동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소위원회 위원 9명은 준혁이네 학교의 전년도 앨범과 이웃 학교의 앨범을 직접 보면서 앨범의 질과 가격 등을 비교·분석했다. 사양(규격), 가격, 계약 방법 등의 적정성을 논의한 끝에 계약 방법은 운영위원이 아닌, 학교장이 추천한 교직원 5명의 주장대로 경쟁입찰하기로 정했다. 그런데 본회의에서는 소위원회 활동 결과를 보고 받고 심의(자문)한 결과 전년도 졸업 앨범의 질이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며 업체도 별 하자가 없으므로 경쟁입찰보다는 수의계약에 의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수의계약할 것을 의결해 학교장에게 통보했다. 소위원회에 참가했던 교직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분통을 터뜨리며 난리다. 자기들이 결정한 것을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며 일부 교사는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청의 담당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학교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법적 기구이므로 운영은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과 동법시행령, 그리고 이에 근거한 시·도의 조례와 사학의 정관, 학칙 및 학교규정에 의거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위원회의 의결, 또는 학교 규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 이 때 소위원회의 위원 수는 학교규정 또는 위원회의 의결로서 정한다. 소위원회는 운영위원이 아닌 전문인(외부인사)을 참석시킬 수 있다. 운영위원이 아닌 자는 소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출석하여 발언 또는 조언은 할 수 있으나 의결권은 없다. 즉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자문 의결권은 학교운영위원만 가진다. 그러기에 위의 예처럼 준혁이네 학교운영위원회 소위원회 활동 및 본회의 의결 사항은 법적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심도 있는 심의(자문)을 위해 소위원회 활동을 선호하고 있으나 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 늘 위와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즉 소위원회를 구성할 때 학교운영위원은 배제한 채 학교 교직원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운영위원이 아니 자들이 참석해 자기들이 결정한대로 집행하기를 강요하는 사례들이다. 이는 소위원회에 학교의 교사들이 참석하여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학부모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경우나 소위원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본인이 의결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소위원회가 안건의 심의․자문을 마친 때에는 심의․자문 경과와 결과 기타 필요한 사항을 본회의에서 보고해야 한다. 소위원회 활동의 임무는 그 활동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함으로써 끝난다. 이 때 본회의에서는 소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정동의, 또는 번안동의 가능한 것이다.
Q. 남편의 어학연수로도 동반휴직이 가능한가요. A.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10호에 따르면, 동반휴직의 사유는 배우자가 국외근무 및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하게 된 때에 가능합니다. 다만, 동반휴직 등 청원휴직은 휴직 허가권자인 시‧도 교육감이 교원 수급, 예산 등 각급 기관의 실정에 따라 지침을 정하여 허가여부를 결정하므로, 상세한 허가 기준은 관할 교육청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Q. 학생의 등교지도 등을 위하여 30분 일찍 출근할 경우 초과근무가 가능한지요. A. ‘교육공무원보수업무등편람’에 따르면, 1시간 이상 조기출근하여 실제 본연의 업무에 대하여 행한 시간외 근무에 한하여 시간외 근무 수당이 지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1시간미만의 조기출근에 대하여는 초과근무 인정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전교직원이 항상 일찍 출근하여야 할 경우 교직원 협의회를 통하여 단위학교별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시행하여 출퇴근 시간을 학교 실정에 맞게 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의|교총교권국(02-570-5612~4)
알프스 산하면 하이디, 초록지붕하면 빨간 머리 앤이 떠오르듯 우리에게도 생각만으로 용기를 주는 소설 속 주인공은 없을까? 이런 생각으로 시작된 김정희(필명 김소담)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는 자주 다니는 대전의 계룡산에 눈이 커다란 제자였던 김다혜를 내려놓았다. 지난 2001년 동화 ‘감꽃 목걸이’로 본지 주최의 교원문학상 공모에 당선됐던 김 연구사가 글을 쓰고 서울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딸 권소진씨가 그림을 그려 자연동화 ‘계룡산 자연친구 다혜야’(함께 북스)가 탄생했다. IMF외환위기 당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대전 계룡산 인근의 외갓집으로 가게 된 12살 김다혜. 12년 후 초등학교 교사가 돼 계룡산의 소나무꽃 송화초로 부임한 첫날, 예전의 담임선생님을 교장으로 만나면서 다혜는 과거의 추억으로 떠난다. 책은 자연 속에서 11명의 학급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져가는 다혜의 성장기를 담았다.
장무웅 안동사범학교 문집발간 추진위원장은 최근 졸업45주년 기념문집 ‘한빛 밝은 이 나라 새녘 복판에’를 발간했다.
박종문 여주 대신고 교사는 15~21일 서울 인사동 서호갤러리에서 자연을 소재로 회색빛 풍경을 그린 서양화 작품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강외숙 서울양재초 교사는 최근 상주 시민신문에서 개최한 2009신춘문예 공모에서 시 ‘오이도 가는길’로 당선됐다.
이재식 아주대 교수가 경영정보시스템 분야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인명기관인 미국의 마르퀴스사에서 발간하는 인명사전 ‘2009년판 후즈후(Who's Who in the World 26th Edition)에 등재됐다.
비행기로 왕복 60시간이 걸리는 지구 반대편 페루, 이곳에 숨겨진 나스카․잉카문명을 전남 영광에서 만날 수 있다. 2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영광스포티움 앞 특설전시장에서 ‘나스카-잉카문명 테마전’이 열린다. 지난 3~10일 정기호 영광군수 등이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페루 쿠스코시의 나르코스 박물관에서 들여온 유물 90점이 이곳에 전시된다. 문화재급 유물 13점과 도자기, 직물, 미라 등 10~16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영광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페루 남부 나스카 북쪽 사막위에 거대한 동물형상과 기하학적 그림이 그려진 불가사의한 나스카지상화를 2.5m높이에서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메리카 고고학 사상 최초의 목곽으로 발견된 시판지역 모체왕국의 왕 무덤도 매장의 단계별로 전시한다. 1983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맞추픽추를 돌로 연출해 놓고, 잉카문명의 발생지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상도 재현해 놨다. 해발 3000m 고지대 산속에 자리한 살리나스 염전과 가파른 산을 일궈 만든 계단식 밭 등을 통해 독특한 문화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권은 어른 9000원, 영광군민 5000원, 학생 4000원이다. 한편, 영광에는 백제불교의 성지와 천년의 고찰 불갑사, 원불교 영산성지, 기독교․천주교 순교지 등 4대 종교의 관광지가 모여 있고 법성포 단오제, 가마미 해수욕장, 백수 해안도로 등 볼거리가 많다. 문의=061-352-0047
이은웅 충남대 교수가 정년퇴임을 기념해 전기공학의 전문가로서의 생각과 교직․가정생활의 자취를 담은 수필집 ‘나는 이래서 행복하다’를 발간, 15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