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성삼 건국대 교육대학원장은 최근 서울시교육지원자문단 위원장에 선임됐다. 이 자문단은 시민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 서울시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국창의력교육연구회가 2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창의력 교육의 일반화를 위한 현장지원과 창의력 교육 발전을 위한 정보 교환 등을 위해 조직화된 창의력교육연구회는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등 전국 30개 창의력 교육관련 단체가 참가했다. 앞으로 연구회는 창의력 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구자료 개발·연수회 개최 ▲연구회지·학습자료 출간 ▲국내외 연구단체 교류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신동복 서울 동일초 교장을 회장에 추대했다. 신 회장은 “21세기를 창의력의 시대라고 하면서도 현장 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창의력 교육을 주도하고 현장교육을 지원하는 조직의 기틀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라고 말했다.
‘신입생을 잡는 길만이 살길’. 지방대학 마다 특명이 떨어졌다. 대입정원 규모가 고교졸업생수를 뛰어넘는 ‘대입정원 역전’ 시대를 맞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부실 대학들이 부지기수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지원자까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지방대학에서는 학교의 존립과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신입생을 모시기 위한 온갖 묘책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적자생존, 약육강식 원칙이 지방 대학의 위기를 가속화 하고 있다. 지방과 수도권의 사회 문화적 인프라의 차이, 지방우수 인재의 서울집중, 지방대 출신의 취업기회 차별, 예산지원의 차등화, 특히 학벌사회의 근원인 대학 서열화 고착이 지방대학 위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의 정책의 미숙함이 가장 큰 몫을 했다. 정부가 “요건만 갖추면 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하겠다.”며 대학설립 준칙주의를 도입 한 것이 1996년이다. 일정한 요건만 충족시키면 대학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대입 경쟁을 어느 정도 완화해보겠다는 취지였다. 그 이후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대학을 만들어 대학은 끝없이 느는데 인구 감소 때문에 대학 입학 희망자는 계속 줄어들어 급기야 2003년부터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 정원보다 적은 ‘입학정원 역전시대’를 맞았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부 대학은 경영난에 허덕이다가 문을 닫는 일도 생겼다. 정부가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원칙 없는 수급정책’은 대표적인 ‘교육정책 실패작’이다. 한심하게도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교육인적자원부’라는 부처 이름이 무색하게도 학문의 수요 예측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정이 이러한데도 여전히 중·고등학교 교육이 입시의 가위에 눌려 허우적거리고 있다. 따라서 황폐화되는 공교육 문제의 근원지를 대학 입시에서 찾고 있는 것이 마땅하며 현 상태에서 대학의 정원을 늘리거나 입시 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결국 ‘대학 입학정원 역전시대’ 하에서 대학 정원이 부족해서도, 입시 방법이 특별히 나빠서 입시가 과열되거나 사교육이 급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학벌은 가장 중요한 개인의 평가 기준’이 되고 있는 학벌위주의 사회 구조와 학부모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학벌주의를 만연은 결과적으로 일류대학 진학열을 부추겨 놓았으며, 여기에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대학서열화와 그로 인한 과열 과외와 사교육비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 정원은 남아도는데도 단지 남보다 좀 더 나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학부모들이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에 허덕이고 학생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혹사당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가 대학교육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대학설립 준칙주의를 도입한 것이 본래 취지인 대학입시 경쟁 완화도 못한 채 대학마저 붕괴시킬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교육부는 이런 위기의 책임을 알고나 있는지......
한국교육환경연구원과 엑스포럼 공동주최로 '2007 교육박람회'가 24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수철)가 학계와 교육계, 학부모 대표 등과 함께 경기교육포럼을 창립. 2월 6일(화) 15:30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창립기념식과 함께 제1회 경기교육포럼을 개최한다. 이 날 포럼에서는아주대와 인하대 등 도내 대학교수들을 비롯해 도내 초·중·고 교장과 학부모 대표, 시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데 강인수(수원대 교육대학원장) 교수가 '21세기 경기교육발전의 방향과 과제'로 주제 발표를 한다. 경기교육포럼은앞으로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경기도 교육발전의 방향 탐색을 모색하게 된다.교육위 김수철 위원장(사진)은 "경기교육포럼은 도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각계 각층의 교육인사들이 함께 모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교육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가감없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7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1.24일 인천구월초등학교를 비롯한 210개 초등학교에서 일제히 있었다.금년도 인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34,168명으로 지난해 33,490명보다 670여명이 늘어났다. 구월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나누어준 학교안내 책자를 호기심 어린눈으 로 바라보고 있다.
경북청도교육청이 15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2006 교육활동 실적 우수 교육청 및 학교에 대한 시상식’에서 ‘사고촉진 학습장면 제공을 위한 창의성 신장 방안’ 프로그램으로 최우수 교육 프로그램 인증 ‘골든 리본상’을 수상했다. ‘골든 리본상’은 미국 내 우수학교에게 주어지는 ‘블루 리본상’을 본뜬 것으로, 각 지역교육청과 초·중·고교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교육현안 문제해결에 기여했거나 우수 교육사례를 실천한 기관에 주는 상으로 도교육청이 올해 첫 제정했다. 청도교육청의 ‘사고촉진 학습장면 제공을 위한 창의성 신장 방안’은 창의성 수업연구 지원단 조직 운영(교사, 교감, 교장지원단)과 창의성 신장 교수․학습 도움센터 구축 운영(동학년, 동교과 교사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창의성 사고촉진 프로그램 개발 활용 중심의 다양한 연수 활동 등을 실천한 것이다. 특히 ‘창의성 교육, 이렇게 지도합시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초등 교사들의 학년별 워크숍은 창의성 교육 우수 실천사례의 발표 중심으로 이뤄져, 다양한 창의성 교육방법 적용을 일반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교육청은 또 ‘수업 명인제’를 도입하고 교실수업개선 연구교사들의 수업 공개를 3회 이상 실시하는 등 창의성 교육을 위한 마인드 조성에 앞장섰다. 이배식 교육장은 “청도교육청은 좋은 선생님 좋은 교육을 위한 연구풍토를 조성하고, 교육 수요자가 만족하는 지원행정과 친절서비스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도교육청으로부터 최우수 지역교육청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동안 학교와 교육청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청도교육청 이외에 ‘골든 리본상’을 수상한 학교는 다음과 같다. △초-포항중앙, 포항장흥, 개령, 월곡, 일직, 해평, 영주남부, 외남, 화북, 모서, 하양, 압량, 일월청기분교장, 성주중앙, 벽진, 수륜, 내성, 남양(18교) △중-부계, 옥산, 입암, 풍각중각북분교장, 상운(5교) △고-안동, 김천여자(2교)
앞으로는 연간 수업일수 10분의 1 범위 내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할 경우에는 교육청 승인을 받지 않고 보고만 하면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국무회의서 확정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초중고교는 매 학년도 220일 이상의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하나 천재지변이나 주 5일 수업제 등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관할청의 승인을 얻어 연간 수업일수 10분의 1의 범위 안에서 이를 감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5일제 수업이 2005년부터 월 2회로 확대 실시돼 전국의 모든 학교가 연간 수업일수를 8~9% 감축하는 현실을 감안해 이 같이 변경했다”며 “학교는 교육청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교육청은 잡무가 감소됐다”고 밝혔다.
올해 신학기부터 초ㆍ중등 학교장은 주5일 수업제 실시 등과 관련한 수업일수를 일부 줄일 경우 관할 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초ㆍ중등 교육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및 단위학교의 자율권, 책무성을 확대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부분 개정안이 이달 23일 국무회의에서 심의ㆍ확정됨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29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천재ㆍ지변, 주5일 수업제 실시, 연구학교ㆍ자율학교 운영 등과 관련한 단위학교의 연간수업일수 감축 권한을 학교장에게 넘기고 기존의 관할교육청의 사전 승인 절차를 없앴다. 단위학교의 학교장이 교사 및 학부모의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각급 학교의 실정에 맞게 연간 수업일수(220일 이상)를 10분의 1 범위 안에서 감축할 수 있도록 하되 학년도 개시 30일 전에 이를 관할 교육청에 보고토록 변경한 것. 개정안은 또 초등학교 취학아동 조사와 전년도 취학유예자 현황, 관내 취학아동 현황 등 명부작성에 필요한 사항을 결정해온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토록 했다.
충북도내에서 교원평가 시범학교에 모두 39개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1개 지역교육청별로 초.중학교 각 1개교씩과 3개 고교 등 모두 25개 학교를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선정키로 하고 23일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6개교가 각각 신청했다. 이 가운데 초등.중학교는 11개 교육청별로 1-3개교가 포함돼 있다. 도교육청은 신청한 학교에 대해 심사를 벌인 뒤 2월말께 대상학교를 확정할 계획인데 최종 선정된 학교에는 1천만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영동군 학산초등학교와 음성군 대소중학교, 충주시 충원고등학교 등 3개 학교가 교육부 지정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지정받은 바 있다. 한편 교원평가제 도입을 확대하려는 도교육청과 이를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전교조 충북지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편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로비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계 의견을 마지막으로 수렴하기 위한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가 24일 열렸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열린 운영위원회 심의에는 교사와 교수 각 6명, 학부모단체 회원 4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해 7차교육과정의 일부 개정과 관련해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이달 12일 열린 공청회에서 기존의 필수과목에 음악ㆍ미술, 체육, 가정ㆍ기술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자 일부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추가로 지정해 달라거나 수업시간을 늘려 달라는 등의 요구가 빗발쳤다. 사회 전공 교수와 고교 교사들은 최근 교육부를 방문해 중ㆍ고교 일반사회 수업시간을 주당 3.5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음악ㆍ미술ㆍ체육 교사들은 해당 과목의 내신반영을 현행대로 유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신일 부총리는 "개편안이 학생들의 수업 부담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가능한 한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다 교육부도 교사들의 '밥그릇 싸움' 행태의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해당 교사들의 요구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이날 열린 1차 심의에서 나온 각계의 의견을 토대로 주요 쟁점을 정리해 다음달 9일 2차 운영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 교과개편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해마다 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인상폭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는 각 대학들의 학비가 계열별로 많게는 6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사립대학 가운데 연간 등록금이 가장 비쌌던 곳은 포천중문의과대 의학계열(1천55만2천원)이었고 그 다음은 가천의과대학 의학계열(1천16만4천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농촌 산지의 큰 소 한 마리의 가격이 47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소 판 돈으로 자식의 학비를 대던 시절 대학을 속되게 표현한 '우골탑'이라는 말조차 무색해졌다. 큰 소 3마리를 팔아도 1년치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포천중문의과대의 경우 등록금 액수는 가장 높게 책정돼 있지만 모든 의학계열 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실제 학생들이 내는 돈은 없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등록금이 가장 싼 곳은 중앙승가대학교 인문사회계열(183만6천원)로 포천중문의대의 6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계열별 등록금 순위를 보면 국ㆍ공립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가 510만2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은 인천대(464만4천원), 경북대(382만1천원), 서울시립대(381만4천원), 전남대(375만1천원) 등의 순이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인천대(413만1천원), 서울대(398만원), 서울시립대(331만원), 전남대(316만2천원), 경북대(314만1천원) 등의 순으로 등록금이 비쌌다. 의학 및 예체능 계열에서도 서울대가 각각 754만7천원, 648만5천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공학계열에서는 인천대(520만3천원), 서울대(514만5천원), 충남대(433만5천원) 순으로 조사됐다. 사립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남서울대로 811만5천원에 달했다. 백석대(810만4천원), 이화여대(804만5천원), 숙명여대(796만6천원), 협성대(748만3천원), 고려대(739만4천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문사회계열은 백석대(664만원), 을지의과대(653만5천원), 이화여대(652만8천원), 숙명여대(647만5천원) 등이, 예체능계열은 이화여대(899만5천원), 연세대(890만원), 숙명여대(886만원), 백석대(868만4천원) 등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의학계열에서는 포천중문의대가 1천55만2천원으로, 공학계열에서는 고려대가 851만8천원으로 등록금 '최고'를 기록했다. 등록금이 가장 싼 국ㆍ공립대는 자연 및 인문사회 계열 모두 한국교원대(244만1천원, 200만4천원)였고, 공학계열은 진주산업대(245만8천원)였으며 사립대학은 자연계열 진주국제대(420만원), 인문사회계열 중앙승가대(183만6천원), 공학계열 한국기술교육대(404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당수 대학들이 2007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1년치 등록금이 '1천만원'을 초과하는 곳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음', 국어사전에 나오는 '연수[硏修]'의 의미이다. 이것을 보면서 교사에게 연수라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국어사전의 의미가 정확히 맞는다. 그렇지만 그것을 좀더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교사에게 연수라는 것은 '학문을 연구하고 닦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더라도 국어사전의 의미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즉 '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음'에서 알 수 있듯이 학문 뿐 아니라 다른 부분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위'의 의미가 '[명사 뒤에 쓰여] 앞에 나온 것과 같은 종류의 것들이 나열되었음을 나타내는 말.'을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수라는 것은 학문뿐 아니라 학문에 기초하되 그에 걸맞는 다양한 것을 연구하고 닦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교사에게 있어서 연수라는 것은 국어사전의 의미보다 훨씬 더 확대 해석되어야 한다. 수업을 잘하기 위한 기술연마, 학생들을 잘 지도하기 위한 방안연구, 학급경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개발, 교과지도를 잘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개발 및 자료개발 등이 모두 연수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갑자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연수의 의미 타령인가 싶을 것이다. 그냥 연수를 열심히 받으면 그만인데도 '연수'의 의미를 꺼낸데에는 이유가 있다.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소속 교사들에게 매년 15시간 이상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하여 한마디 하고자 하다보니 서론이 좀 길어졌다. 또 한번 연수를 받으라면 받으면 그만이지 무슨 의미타령인가 의아해 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다음의 내용을 읽어보면 고개가 조금은 끄덕여 질 것이다. 요즈음 학교풍토중의 하나가 바로 교사들이 연수를 이례적으로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이 전혀없다고부정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교원평가제도입이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항상 앞서가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전체 교사들에게 일정시간 이상의 연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그 연수의 인정범위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되는 연수(대개는 매주 1시간 정도씩 특정요일을 정해놓고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도 연수의 범위에 포함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매주 1시간을 교직원연수시간으로 정해놓고 다양한 연수를 하고 있다. 학교행사뿐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지도, 학습지도, 보건교육에 이르기까지 일선학교에서 실시하는 연수의 종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당연히 이들 연수를 연수시간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연수를 꼭 외부에 나가서 받아야 하고 또한 학문적인 바탕과 관련되어야만 인정해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연수는 자발적인 연수가 가장 효과가 높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만일 학교자체연수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인정해 주기 곤란하다면 최소한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실시되는 연수만이라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의무적인 연수시간에 포함시켜야 함은 물론, 연수이수학점에도 포함시켜 주어야 한다. 만일 학교자체연수는 인정해 주지 않고 외부에서의 연수만 인정해 준다면 교사들의 연수의욕을 꺽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수의 목적을 이야기할 때 '교사의 전문성신장'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그렇다면 연수의 때와 장소가 따로 필요없다고 본다. 어떤 장소에서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연수를 받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 연수가 전문성신장에 도움이 되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학교자체에서 실시하는 연수가전문성신장에 가장 효과적임은 물론 현실적인 연수라는 것을 감안할 때 학교자체연수를 공식적인 연수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학생이 오늘 나에게 “저도 미국에서 태어났었더라면 너무 좋을 뻔 했어요…”했다. “어휘는 무조건 외워야 하고, 문장은 문법으로 분석을 해야 하고…하나도 모르겠어요. 미국애들은 다른 말을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영어공부 때문에 괴로워야 해요? 저도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나도 한국말은 진짜 잘하는데…미국애들은 미국말만 잘해도 되니까 좋겠다….” 오늘 이 학생 말을 듣고 나니 가슴이 아팠다. 나의 어릴 때부터 가져온 영어교사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제대로 그 학생에게 이해시켜주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훌륭하게 조언을 주지 못해 오늘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영어를 어떻게 하라고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말해주면 좋을까? 단어든 문법이든 새롭게 배우는 내용을 단기간 내에 소화하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된단다. 일단 꼭꼭 씹어 먹은 다음 잘 소화해서 내 몸 곳곳에 양분을 공급하고 그 양분이 뼈와 살이 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지. 그 기다림의 과정은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다시 되씹어 보고, 무엇을 먹었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노력은 당연 필수과제겠지. 그 과정이 조금 어렵더라도 포기하면 안 되는 거야. 스스로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려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화 시켜야 해. 어떤 문장을 만들고 싶은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조금씩 끊어서 말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국말을 하듯이 길게 하지 말고, 장문을 짧게 끊어 단문으로 말을 생각해보면 조금 더 쉽게 말할 수 있으니 말이다. 생활 속에서 연습하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경험을 통해 가장 단순한 이해기준을 찾아낸 다음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면 조금 더 쉬울꺼야. 평소 학교 다닐 때 실생활에 영어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하여 영어체험마을이나 영어체험공원 같은 곳을 찾아가보기도 하고, 너무 문법학원만을 갈 것이 아니라 영어회화학원같이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컴퓨터 보조학습을 활용한 학습 환경이 좋아졌잖아. 집에서 쉽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홈페이지들이 무척 많아. 거기에 들어가서 발음도 따라 해보고, 동영상도 보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이런이런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번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 학생들의 능력과 관심에 따른 적절한 학습 자료들과 학습활동들을 교실의 수업에 연결시키고, 가정에서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영어학습에 참여하게 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와 학습의 성취동기를 가져오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떤 특별한 영어를 잘하는 방법을 말해줄 수는 없었지만 이런 아쉬움을 가진 우리 학생들이 미국에서 태어나길 바라는 쓸데없는 부러움이나 아쉬움이 남지 않게 하기 위한 영어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날이다.
정보화 사회가 일층 진전되면서 지식의 흐름이 빨라짐과 더불어 유해 정보의 노출도 그만큼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일본의 NTT 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모바일 3사는 미성년자가 휴대폰을 신규 계약할 때는 필터링 서비스를 받을것인가에 대해 반드시 부모의 의사를 확인할 것을 결정하여 2월까지 실시한다. 미성년자가 휴대폰을 계약하려면 현재도 친권자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3사는 지금까지 필수 항목은 아니었던 필터링 서비스 이용에 대하여 부모의 판단을 필수로 하도록 동의서를 고친다. 계약시에는 부모의 의사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필터링 대상의 사이트를 보여주어도 괜찮다고 판단했을 경우만 예외적으로 서비스를 제외해 계약할 수 있다. au와 소프트뱅크는 2월중에 동의서를 바꾸어 판매점에 계약 수속의 변경을 주지할 방침이다. 도코모는 작년말에 동의서를 개정했다. au와 소프트뱅크는 계약시에 친권자의 동의서가 필요한 연령을 18세 미만으로 해 왔지만, 동의서 개정에 맞추어 대상을 20세 미만으로 끌어올린다. 이것으로 3사 모두 미성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조를 맞춘 것이다. 필터링은 만남 사이트나 성인, 자살, 갬블 등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사이트로의 접근을 제한하는 서비스이다. 3사는 미성년자 전용으로 무료 제공해 왔지만,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이용도 적기 때문에, 총무성이 작년 11월, 3사에 대하여 보급의 촉진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교육이 인간의 자아실현과 행복의 원천이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이런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우리는 어떤 교사와 학생을 원하는가?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는가? 교육내용은 어떤가? 등등의 무수한 질문을 던져놓고 우리의 교육현장을 생각해보게 한다. 교사는 정보를 학생에게 전달하고 교과에 기초에 강의를 조직하는 사람이다. 상호작용을 통한 수업을 하자고 권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전달하고 각 과목 교사들은 개별적으로 학과 범위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생은 교사가 주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로 내용을 기억하고 반복하고 있다. 우선 교사와 학생 둘 다 그들을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사람에게서 우수성을 발견하려고 하고, 특목고나 대학의 진학 여부에 따라 그들을 평가한다. 교문에 걸린 서울대 *명, 연세대*명, 고려대 *명…. 으로 보여지는 팜플릿은 그 학교를 평가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모든 교수의 목표는 학생이 보다 많은 지식을 획득하고 이를 기억하며 이를 심화 발전시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교육형태에서 지식은 교과내용을 조직함에 있지만 요즘은 지식을 구조화하는데 있다. 그래서 ‘문제중심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교사 역시 이를 학습이 더 잘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중요한 인물이다. 그래서 이런 학습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소화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본다. 문제 중심학습은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와 상황을 중심으로 교수-학습을 구조화한 교육적 접근으로서, 학습자들이 문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내용에 대한 학습, 사고력과 협력기능을 기르도록 하는 학습 형태이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문제 중심학습이 학습자의 학업성취의 증진 및 고등 사고력을 육성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Barrows는 문제중심학습을 ‘문제에 대한 이해 혹은 문제해결을 위해 이루어지는 활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지식을 구성해가는 학습’이라고 정의하였다. 학생들이 문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데, 먼저 문제를 작은 구성요소로 쪼개는 일반적인 전략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후 문제 해결 작업을 시작하여 효율적인 자원을 찾아 이를 사용하여 가능성 있는 문제 해결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립된 문제 해결력을 비친숙한 문제에도 적용하게 된다. 우리는 논술을 강조하고 있고, 서술형 문제출제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도 이런 문제 중심학습의 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자기주도적이고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중심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필요한 결정적 요소는 교사이다. 교사가 실제 교육활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교육 프로그램이나 제도보다는 교사가 교육체제와 학생을 이어주는 중심적이고, 실제 교육활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학교 교육의 성패의 교사의 자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는 학습을 안내해 주는 사람으로서 역할과 적절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하고, 학습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야 하고, 그리고 문제상황을 설계하고 제시하는 연구자로서 학습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는 수업활동의 전반적 영역에 대한 탐구를 통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자신의 수업활동을 체계적으로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개별교사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타과목과의 연계성을 무시할 수 없고, 같은 교과목 교사끼리의 끊임없는 토론과 협력이 학생들의 학습에 좀 더 효과적이고 알찬 내용을 가르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교육에 대한 비판이 많고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교사 스스로가 자신의 교육자질을 함양하고 드높이면 학생도, 학부모도, 아니 사회 전체가 교육을 믿게 되지 않을까? 교사는 효과적인 수업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는 물론이고 그 실천 방법과 기술 등 가르치는 행동 모두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업능력에 대한 교사 자신의 노력으로 당당해질 모든 교사를 응원한다.
긴 방학동안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우리 반 26명의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다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 손자에게 전화를 바꿔주며 방학동안에 전화한 것을 고마워하는 할머니에게 훈훈한 인정을 발견한다. 방학동안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며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어오는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대뜸 ‘왜 전화했어요?’라고 반문하는 아이에게 예절교육이 부족했음을 실감한다. 이것저것 물어보다 ‘선생님, 똥마려워서 지금 전화 끊을 게요’라고 말하는 귀염둥이의 순진함에 웃음보도 터뜨린다. 감기나 복통 등으로 고생한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주 잘 놀고 있다니 다행이다. 방학과제도 성실히 수행하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에도 참석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매스컴에 의하면 초등학생들마저 선행학습에 시달리는 게 교육현실이다. 어쩌면 방학도 없는 도회지의 아이들과 달리 실컷 놀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이 행복하다. 전화를 하면서 아이들은 ‘어떤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어떤 것에서 기쁨을 누릴까?’를 생각했다. 아이들은 부지런히 활동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은 신체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부시간에도 자투리 시간을 만들어 밖으로 내보내면 환호성을 지르는 게 아이들이다. 노는 것을 바라보면 즐거움을 주체 못할 정도로 정말 신이난다. 그런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느라 놀 시간이 없다면 불행한 일이다. 물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는 어린이들은 예외다. 하지만 조금만 통제를 해도 갑갑해하는 아이들이 부모의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방학도 없이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해봐라. 특목고 등 소위 일류 학교를 가기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아이들의 의도와 무관하다는 것도 문제다. 가끔은 아이들이 제 마음대로 놀게 해줘야 창의력도 키워진다. 공부를 잘하고, 용돈을 많이 받고, 좋은 선물을 받으면 아이들은 기뻐할 것이다. 공부를 조금 못해도, 공부안하고 놀아도, 컴퓨터만 해도 이해해주는 어른들이 있으면 아이들은 더 좋아할 것이다. 아이들은 자식과 부모, 아이와 어른 간에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좋아한다.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끼리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같이 놀아줄 친구가 가장 소중하다. 학교폭력도 소통이 단절된대서 생긴 문제다. 친구끼리, 선후배간에 뜻이 잘 통하고 오해가 없다면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면서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행동에 제약도 받는다. 놀고 싶을 때 다 놀고,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서 살 수도 없다 그래서 욕심을 부린다. 욕망을 통제하면서 조화롭게 살려면 기다림과 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도 좋다.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도 많다. 당장 어떤 결과를 얻어내려고 동동거리면 지나친 욕심이 일을 그르친다. 그래서 기다림의 교육이 필요하다. 천천히 가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 조급하게 서두르면 여유가 없어 일을 그르친다. 그래서 느림의 교육이 필요하다. 자기 자식에게만은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게 부모마음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들이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부유한집 아이는 부모의 구속에, 가난한 집 아이는 상대적인 박탈감에 고통스러워한다면 사회적인 문제다. 부유한집 아이나 가난한집 아이나 다같이 행복해야 한다. 그러려면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게 해야 한다. 같이 신나게 놀고, 마음을 터놓고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에 근무하는 동안이나마 아이들이 다같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
현태덕 현대영어교육학회장은 26일 경기 안양 성결대에서 ‘인터넷과 미디어를 활용한 영어학습’을 주제로 제14회 영어교육학술대회를 연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학교는 공사가 한창이다. 오래된 학교의 경우, 고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교실 벽 페인트 칠은 이미 마쳤고 지금은 바닥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바닥을 다 뜯어내고 콘크리트 바닥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원목을 까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명이 한 몇 년이나 가는지요?" "글쎄요. 쓰기 나름이죠. 학생들이 짓궂지만 않다면 오래갑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예, 습기입니다. 물걸레질은 절대 해서는 아니되고 기름 걸레질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지도할 것이 한 가지 늘었다. 청소하는 방법을 비롯해 공공기물 사용법을 알려주어야겠다. 공공기물 애호, 중요한교육의 한 분야이다. 학교 사랑이 바로 나라 사랑이다.
영국 정부는 2013년부터 현행 16세까지의 의무교육기간을 18세까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이면 내년, 2008년에 중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이 이 정책의 첫 대상자가 된다. 영국의 의무교육 연령은 1880년 10세로 시작해서, 1893년 11세, 1899년 12세, 1918년 14세, 1947년 15세, 1972년 16세로 늘려 왔고, 이번에 18세로 늘리면, 40년만의 확대가 된다. 만약, 이것을 완전하게 실행하고자 할 경우, 현재 교육 시스템에서 약 33만 명분의 자리를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17세 인구의 30% 정도가 대학 진학 준비과정인 A level이라는 2년 과정(후기 고등학교과정)에 재학 중이며, 30% 정도가 직업교육 또는 훈련과정, 15%가 취업, 25%가 실업 또는 동태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이러한 17-18세 실업률은 1997년 19.9%에서 현재 25.5% 까지 증가다. 현재, 16~18세 교육과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제공되고 있다. 하나는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진학 준비 과정, 둘째는 칼리지를 중심으로 하는 직업교육 과정, 셋째는 현장중심의 직업훈련과정이다. 영국의 ‘의무교육(compulsory)’이라는 개념이 한국의 그것과 약간 다른 부분은, 취학의 장소를 ‘학교’에 한정시켜두지 않고 있는 점이다. ‘1944년 교육기본법’ 에는 ‘학교 또는 그 외의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직업훈련 같은 것도 의무교육과정에 비교적 큰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다. 사실 지방정부에 지워진 16-18세 교육의 ‘의무’는 사실 약 3년 전부터 시행이 되고 있다. 지금의 영국 대학생은 고등교육비의 약 20% 정도를 부담하고 있지만, 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영국에서의 ‘교육비’는 전액 국가가 부담해왔다. 하지만, 여기서 ‘교육비’란 ‘직업교육이나 훈련’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러한 개념의 구분을 16~18세에 적용하면, 대체로 부유하고 대학을 진학하고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무료로 교육이 제공되고, 저소득층 출신으로 직업훈련이나 직업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교육부 소관이 아니기에, 자비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불합리를 시정하고자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수차에 걸쳐 시도를 하다가 2003년에 와서는 “연간 700 만원 이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직업교육이나 훈련을 받고자 하는 19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는 그 비용을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라는 법을 만들었다. 따라서 지방정부에 지워진 ‘18세 의무교육’은 이미 3년 전부터 실시되고 있다고 봐도 된다. 그러면 ‘2013년의 의무교육’ 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선 지방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지불하고 있는 ‘700 만원’은 ‘학생 한 명당 드는 평균 운용비용’이기에 여기에 ‘자본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시 말해, 산술적으로 예측하면, 33만 명분의 학교를 더 만들어야 된다. 아직까지 그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지방정부가 대량의 학교를 다시 지어야 될 부담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우선 학교 영역에서 보면, 16세 이하의 학교는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약 27명인데 비해, 16세 이후 과정은 약 15명 정도이다. 다시 말해, 교사에게 압력을 가하면, 학급당 학생 수를 약간 더 늘릴 수 있다. 그리고 칼리지 영역에서 보면, 칼리지들은 학교에 비해 대체적으로 ‘넉넉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기에 여기서도 부동산의 활동도나 효율성을 높이면, 부동산 영역에 커다란 투자 없이도 일정분의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청소년 직업훈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18세 의무교육’ 이라는 것은, 전혀 새로운 시도도 아니다. 영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직업교육 또는 훈련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수차에 걸쳐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16세에 의무교육이 끝나고 대학진학을 꿈꾸며 후기 고등학교과정에 진학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부유층 자녀들이며, 16세에 학업을 포기하는 아이들은 저소득층 자녀들이다. 만약, ‘18세 의무교육’이 실시되면, 지금까지 정부가 제공하던 청소년 직업교육을 외면해 왔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압력이 걸리게 된다. 그동안 현장 직업 훈련생을 받아들이는 회사들이 대체적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단순노동에, 제대로 된 '가르치는 과정'이 없어 '직업훈련' 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데려다가 ‘부려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갈만한, 또는 가고 싶은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회사들을 만들어 놓고 의무교육을 하면 좋은데, 옛날 같은 시스템 그대로 두고, 의무교육으로 만들어서 강제로 가게 한다면, 아이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년 동안 실패를 거듭해 왔던 청소년 직업훈련 정책들은 ‘사업’의 수준이었지만, 이번처럼 ‘법령’ 수준으로 만들어지면, 그 후유증은 상당히 복잡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18세 의무교육’은 1998년 헝가리가 확대했고, 현재, 독일, 이태리, 호주, 그리고 미국의 일부 주정부들이 18세까지의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