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9월 24일에 전 세계적으로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큐슈지역에서도 한국교육원이 소재한 큐슈대학과 벳부대학 두 군데서 600여명이 넘는 숫자가 응시를 하였습니다. 국내외 전체로는 28개 국가 73개 지역에서 34,000여명이 응시하였다고 합니다.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30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래 올해로 10회째가 되었으며, 응시 인원이 총 34,000여명으로 작년 26,000여명에 비해 27.7%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가별 응시자를 살펴보면, 중국이 12,800여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일본이 8,000여명, 미국이 15,000여명, 베트남이 970여명, 우즈베키스탄이 880여명입니다 이처럼 한국어가 세계로 확대되는 과정에는 이른바 한류열풍을 이끌어낸 배우들과 이를 뒷받침한 드라마 작가들, 그리고 이를 방송드라마로 만들어 세계에 확산시킨 분들의 노고가 큰 몫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단순한 한류라는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한국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올바른 한국어 교육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외국인들에게 잘 가르칠 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들을 가르칠 교재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에 적합한 다양한 교재가 필요합니다. 또 이 응시자 가운데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거나 한국과의 교류에 한 몫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한국의 국제화 및 한국어 보급에 아주 중요한 인적자원이 될 것입니다. 이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내년부터는 이 시험을 년 2회로 확대 실시한다고 하는데 보다 더 질적으로 인정받는 시험문제 개발을 위해 충분한 투자와 부단한 연구를 통하여 신뢰와 객관성이 높은 한국어 능력시험이 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16세기 말에만 해도 7백만 인구에 불과하던 영어가 대영제국의 번영으로 세계로 전파되어 오늘날 세계어로 자리 잡아 있음을 볼 때 한국어가 세계어로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아시아에서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아시아의 친구 국가로서 정치, 문화, 외교를 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한다면 한국어는 국제무대에서 세계 외교어로 승격할 날이 머지않을 것입니다.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청천중학교(교장 김관수)는 22일 최수태부교육감과 GM DAEWOO 장동우 인사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교육 및 체육관계자, 지역유지와 학생 학부모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조 전문체육관인 양재관 및 영어체험학습 공간인 English Zone개관식을 가졌다. 청천중학교의 개원한 연면적 110평 규모의 English Zone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고안돼. 입국 심사대를 시작으로 4개의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인터넷 검색대와 각종 무대조명 시설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실용적인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청천중학교의 English Zone에는 학교 인근에 위치한 GM DAEWOO의 외국인 직원과 가족들 16명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영어교사로 참석 English Zone 건립 초기부터 기존의 영어마을을 벤치마킹하여 중학교 특성에 맞는 영어마을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고 있으며 사내 영어 강사도 추가로 지원해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청천중학교는 올해 먼저 3학년생을 대상으로 English Zone을 시범 운영하며 향후에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방학을 이용해서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English Zone을 개방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천중학교의 김관수 교장은 "이번 English Zone 운영과 체조전문 체육관인 양재관 건립은 학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실용적인 영어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인GM DAEWOO의 외국인 임직원들이 함께 영어교사로 참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외국문화체험 및 영어학습을 지원해 주어 상당히 고무적 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GM DAEWOO 장동우 부사장은 "GM DAEWOO는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국가 미래의 경쟁력은 학생들의 교육 수준에서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GM DAEWOO는 지역사회의 미래 꿈나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천 중학교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나 지역주민들과 GM DAEWOO의 꾸준한 관심 속에 교내 교육환경 개선활동에 주력한 결과 2005년 교육과정평가 항목에서 전국 100대 우수학교에 포함되기도 햇으며, 올해는 인천시 혁신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내신성적의 변별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용 '정기고사 출제 길잡이' 책자를 제작, 25일부터 서울지역 전체 고교에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작년에 평가개선 장학자료집과 고교 1학년 국민공통 기본교과의 서술ㆍ논술형 예시문항 자료집을, 올해초에는 고교 심화선택과목의 서술ㆍ논술형 평가 예시문항 자료집을 각각 보급한 바 있다. 총 270여쪽 분량의 '정기고사 출제 길잡이' 제1부는 총론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좋은 문항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문항을 출제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정기고사 출제 과정 가운데 출제계획과 문항 작성방법, 문항 검토, 문항 취사선택 및 편집, 평가결과 활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제2부에서는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기술ㆍ가정 등 6개 교과목에 걸쳐 각 교과별로 출제 절차와 문항 개발 방법을 수록했다. 잘못 출제된 문항 유형을 제시한 후 해당 문항에 대한 검토의견을 달고 제대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문항으로 수정해놓았다. 이를테면 생물 교과에서 "식물에서 진행되는 호흡과 광합성의 차이점은?"이라는 문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이 나올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식물에서 진행되는 호흡과 광합성의 차이점에 대해 ▲ 하루 중 각 과정이 진행되는 시기 ▲ 과정이 이뤄지는 장소 ▲ 과정에 필요한 원료 ▲ 과정의 산물 등의 측면에서 각각 서술하시오"라는 문항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전국연합 학력평가문항의 출제과정도 촬영, 생동감있는 영상과 음성을 그대로 담아놓은 '동영상 CD' 400개도 제작했다. 이 동영상 CD에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전국연합 학력평가 출제과정을 35분정도 수록, 평가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자료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정기고사 과목별 평가문항 개발에 대한 안내 책자가 없었다"며 "이 책자는 고교의 정기고사가 학생들 실력을 가르는 변별력뿐 아니라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대학원 입시요강이 학칙에 어긋나더라도 강행법규나 사회질서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입학전형방법을 임의로 변경해 응시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김덕중(전 교육부장관) 전 총장이 입시에 개입해 평가권을 박탈당했다"는 아주대 의대 교수 3명과 "평가방법이 바뀌어 합격권에서 탈락했다"는 당시 응시자 2명이 김 전 총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학원 의학과가 박사과정 입학시험을 실시하면서 공고한 입시요강이 학칙에 위배되더라도 강행법규나 공서양속에 반한다거나 응시자들의 신뢰를 보호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 한 피고의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합격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어서 불법행위를 구성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가 대학원 의학과위원회 소집을 지시해 학칙에 위배되는 입학전형방법의 정정을 요구한 것은 정당하며 위원 전원이 찬성해 새로운 결정을 채택한 이상 피고가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권을 침해하거나 강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교수 3명의 상고를 기각했다. 교수들로 구성된 아주대 대학원 의학과위원회는 1999학년도 입시에서 서류ㆍ면접만 본다는 대학원 방침과 달리 영어필기시험을 입시요강에 추가해 시험결과를 합격자 선정을 위한 평가점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전 총장은 입시를 치른 딸의 성적이 불합격권이라는 보고를 받고 회의를 열어 영어평가를 점수가 아닌 가부(可否)판단의 자료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평가방식을 바꿔 모든 응시자가 '가(可)'를 받도록 해 딸을 5위로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2006학년도 제3회 중·고 영어 듣기능력 평가가 9월20일부터 22일 까지 3일 간에 걸쳐 전국 15개 시·도에서 오전 11시에 EBS 방송을 통해 동시에 실시되었다. 각 급 학교는 교육청에서 인비로 밀봉된 문제지를 인수하여 학교장 책임 하에 이를 인쇄하여 시험당일 일반교과 담당 선생님들이 감독관이 되어 시험을 치른다. 매년 실시되고 있는 영어듣기 평가 감독관으로 들어가야 하는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시험 시작 전의 분위기가 너무 소란하고 혼란스럽기에 이의 개선을 요구한다.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11시 10분 전이나 5분 전부터 EBS 방송을 틀어놓고 방송실에서는 수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해당 교실을 돌아보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하게 시험에 대비해야할 학생들과 감독교사는 좋든 싫든 시끄러운 방송 소리를 들으면서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하고 소음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하는 현실이다. 왁자지껄하고 소란스런 영어듣기 수험장 분위기! 이를 개선하기는커녕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 국민들이 영어 조기 교육에 빠져 있는 현실인데, 그 중요한 국가 수준의 듣기평가를 이렇게 허술하게 해도 되는 것인지? 어떤 시험이거나 간에 수험장은 수험생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일은 평가의 기본이다. 그런데도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공영 방송인 EBS에서 방송하여 실시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영어 듣기 평가 수험장 분위기가 다른 수험장 분위기 보다 소란하다면 이를 바꾸어야 한다. 제대로 된 수험장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진다. 듣기 문제가 방송되기 전, 최소한 5분 만이라도 EBS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조용한 음악이나 멘트로 시험장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조용하게 마음을 가다듬어 평소 자신이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소음 속에 노출 되었다가 갑자기 방송을 듣고 치르지는 국가 차원의 영어 듣기능력 평가 수험장 분위기는 마땅히 개선되어야 한다. 교육청이나 EBS 관계 담당자들은 이를 협의하여 제대로 된 수험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교육 개혁이고 혁신이 아닐까.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오는 9월 28일(목) 오후 13:30부터 본교 체육관에서 평생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갖는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평생교육의 활성화”라는 주제를 갖고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취미활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실을 보고하게 된다. 13개 취미활동 교실을 개설 22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1주일에 이틀씩 수강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수영반’ ‘사물놀이반’ ‘음악줄넘기반’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등의 취미활동교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질과 취미에 알맞은 활동을 하게하여 자아실현의 욕구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했다. 학교 유휴 시설을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으며 학교가 지역 문회센터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60-70대 문자 미해득 할머니들에게는 늦게나마 우리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자와 숫자를 해득하도록 했으며 도내의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수영을 통한 건강생활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글교육반’ ‘생활영어반’ 등 4개 반에서는 실증수업을 하게 되고 ‘사물놀이반’ 등 2개 반은 공연을 하게 된다. 나머지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한지공예반’ 등 7개 반에서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의 자기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전북도내 교원 80여 명이 참관하여 그 동안의 실적을 확인하고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운영방법 등에 관해 연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10여년간 연구한 끝에 일본에도 2004년도부터 완전학교 5일제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막상 실시하고 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적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업 시수의 감축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군마현 오이즈미쵸는 이번 달부터, 초등중학생의 기초 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토요일 학교」를 개시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제 1, 3토요일에 동립 초중학교에서 개교한다. 여름방학 전의 4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의 참가 희망자는 초등 학생 약 1200명 대상)이 약 65%, 중학생( 약 1150명 대상)은 40%가 참가를 희망하였었다. 토요일 학교는 9월 2일이 첫날수업으로, 주요 학습내용으로는 1년전의 복습으로, 국어는 한자, 산수·수학은 계산 문제, 영어는 단어 학습이 중심을 이루었다. 교재는 교과서를 기본으로하여 교육위원회가 독자 작성한 것이다. 또, 동교육위원회는 이번 달부터 매월, 전아동·학생을 대상으로 「통일 검정시험」을 실시한다. 검정시험을 토요일 학교와 조합해 아동·학생에게 자기 평가를시켜, 달성감을 가질 수 있는 지도를 한다. 동교육위원회는 「학생 가운데 할 수 있는 아이, 할 수 없는 아이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초 학력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토요일 학교 실시 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봄 이후 검토를 계속해 왔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는 일본에 비교하여 사회교육 시설 등 사회적 환경이 더 좋지 못한 시점에서 주 5일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수능과 학교시험에 포함되지 않는 한 ‘고비용 저효율’의 영어교육 현실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교육과정평가원 개원 8주년 기념 ‘교육평가체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진경애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장은 “영어 말하기 평가인 TSE(Test of Spoken English)성적을 보면 한국의 영어 말하기 능력 순위는 전체 108개 중 105위로 최하위 수준(2001)”이라며 “개정 교육과정이 아무리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의 고루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도 수능과 학교시험에서 측정하지 않는 한 말하기, 쓰기실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우리 국민 영어공부의 목표인 TOEIC 시험 역시 말하기, 쓰기 능력 측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영어를 잘 구사하는 북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CEF(Common European Framework)평가를 도입, 한국판 영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EF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통합적 외국어 교육 목표를 제시하는 평가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영역의 성취 수준을 6단계로 척도화 한다. 핀란드의 경우 CEF의 6단계를 하위 수준에서 좀 더 세분화해 총 10개 수준으로 측정해 평가한다. 대입 필수인 영어시험은 쓰기와 듣기로 나뉘며 쓰기는 읽기 선택형 문항 25개, 읽기 주관식 문항 5개, 문법 및 단어 주관식 10문항, 영어 에세이 문항 4문항으로 구성된다. 듣기 문항은 선택형 30문항과 주관식 5문항으로 구성되며 쓰기시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채점은 교사가 하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최종 점수를 확정하며 약 5%의 학생이 기준에 미달한다. 진 박사는 “말하기, 쓰기 평가에 대한 개발은 이제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발된 평가는 희망학생이 시험을 본 후 학생부에 기록, 대입전형요소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아침에 가방을 메고 등교를 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가벼워졌다. 아마도 그건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가방 무게가 많이 줄어든 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아침 등굣길은 다른 것도 아닌 무거운 책가방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학교에 개인 사물함이 없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책가방에 넣어 다녀야만 했다. 하물며 어떤 요일에는 책가방의 무게가 5㎏이 넘는 날도 있었다. 책가방 안에는 그날 배울 교과서를 비롯하여 교련복과 체육복, 도시락 2개(점심과 저녁)까지...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몸집이 작은 나의 경우, 집에서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멀어 그 고충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각 교실마다 개인사물함이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은 불필요한 물건들을 사물함에 넣어 보관할 수가 있기 때문에 구태여 모든 물품을 집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그리고 초·중·고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 급식(직영급식과 위탁급식)을 하고 있어 도시락 2개씩을 싸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도 책가방 무게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책가방의 무게가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은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그 자체를 싫어한다. 그래서 일까? 어떤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의 눈을 피해 빈 가방을 메고 학교에 등교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책가방을 모두 검사할 수도 없다. 하물며 어떤 아이들은 책가방 없이 빈손으로 학교에 등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책가방에 넣고 다니는 물건들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본교 학생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방 안에 책 몇 권을 넣고 다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리고 책을 가지고 다닌다는 아이들의 가방 속에는 대부분 입시 주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과 관련된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몇 명의 아이들은 아예 책 한 권도 없이 수업에 불필요한 물건들(화장품, 무스, MP3, 휴대폰, 지갑 등)을 가지고 다닌다고 하여 이와 대조를 이루었다. 결국 책가방이 본래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빈 가방만 메고 다닌다는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밤 11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면 시간이 자정이 넘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구태여 책가방에 책을 넣어 다닐 필요가 없다고 대답하였다. 사실 아이들의 말도 일리는 있다. 그렇다고 학교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책가방 없이 학교에 다니도록 허락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학생 신분으로 책가방 없이 학교에 등교를 하면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가정과 학교에서 해야 할 공부가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 학생이라면 읽을만한 책 몇 권 정도는 책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각 교실마다 사물함이 비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소지품 모두(교과서, 체육복, 수업재료 등)를 다 넣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주 쓰는 책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리하여 자주 사용하는 책은 책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학교의 여건이 허락된다면 아이들 개개인의 사물함을 좀더 크게 만들어 학교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그곳에 넣어둠으로써 아이들이 책가방 없이 학교에 등교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본다. 아무튼 모든 것들이 풍성하기만 한 이 가을, 우리 아이들 모두가 등하굣길에 마음의 양식이 듬뿍 담긴 책가방을 들고 다니길 기대해 본다.
일선 고등학교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크게 줄었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자료가 나왔다. 교육부 김양옥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고교-대학간 정보교환 워크숍'에서 '생활기록부 이렇게 달라졌다'는 발제를 통해 "작년 2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성적 분포비율이 합의된 이후 고교 성적 부풀리기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작년 2월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서울교육청에 모여 "성적 부풀리기 방지 차원에서 '수' 비율 15% 이내로, 평균점수는 70-75점으로 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발제에 따르면 2005년 1학기 전국 1천262개 일반계 고교 1학년의 국어, 수학, 등 5개 주요 과목 성적을 전년도 126개교와 비교한 결과, 성적 부풀리기의 기준이 되는 평균 80점 이상 학교비율이 전년에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국어의 경우 2004년 평균 80점 이상 학교가 31.7%였지만 2005년엔 7.4%로 감소했으며, 사회도 27.8%(2004년)에서 8.28%(2005년)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경향성은 수학(7.2%→1%), 과학(23.8%→5.7%), 영어(13.5%→2.7%) 과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9등급제 내신'이 첫 적용된 1학년뿐 아니라 2-3학년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된 것으로 나타나, 전국 100개교(무작위 표집)의 국어, 수학, 영어 등 10-12개 과목을 선정해 2005년과 2004년 성적을 비교한 결과, 평균 80점 이상인 학교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2학년의 경우, 2004년 국어생활에서 평균 80점을 넘긴 학교가 62.3%로 과반수를 넘겼지만 2005년에는 6.8%로 크게 줄었으며 사회문화(54.2%→12.8%), 수학(21.2→2%), 화학1(61.5%→10.3%), 영어1(25.8%→3.8%) 과목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성이 관찰됐다. 3학년도 마찬가지여서 작문(71.6%→15.5%), 사회문화(68.1→20.3%), 수학2(26.3%→4.8%), 생물2(63.3→10.8%), 영어독해(42.5%→3.3%)로 평균점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교육부가 2005년 1학기 59개 일반계 고교생 1만8천836명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등 5개 과목의 석차 등급제 준수 등 학업성적 신뢰도와 표준점수 변별도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1∼9등급 기준 누적비율과 실제 학생들의 성적분포도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이날 발표한 통계는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대학을 비롯해 국민이 신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학업성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7일부터 각 대학의 수시모집 2차가 시작됨과 동시에 각 대학은 고3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시내 각 고등학교 교문 주위에는 각 대학교에서 내건 홍보용 플래카드로 물결을 이룬다. 저 출산의 탓일까? 매년 대학입학 정원수에 비해 학생 수가 부족하여 대학의 신입생 유치는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 특히 전년도 미달인 학과의 경우,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은 각별하기까지 하다. 학과의 존폐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대학의 교수들까지 직접 일선학교를 방문하여 '고3 학생들 모시기'에 안간힘을 쓴다. 하물며 대학관계자들은 평일에도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수시 모집 2차는 1차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아(40%이상) 학생들이 대학과 학과 선택을 잘 고려하여 지원을 한다면 합격을 할 수 있는 확률이 수시 모집 1차 때보다 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학별 전형요소(논술, 심층면접, 구술 등)와 수능 최저학력이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더욱이 학교마다 신입생에게 주는 혜택(장학금지급, 해외연수 등) 또한 다양하여 자칫 잘못하면 고3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런 것에 현혹되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3 담임을 연임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매년 수시 모집에서 드러난 문제점 몇 가지를 지적하면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일관성 없는 전형일자이다. 대학별로 접수일자가 달라 고3 담임은 학생들의 원서작성과 접수로 쉴 틈이 없다. 학생들 또한 접수일자가 임박하여 2~3군데 원서작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결손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 턱없이 비싼 전형료이다. 평균 한 학생이 3개 이상의 대학을 지원한다고 볼 때 최소한 십 만 원 이상의 돈이 지출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물며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들어가는 부수적인 경비(교통비, 숙식비 등) 또한 가계에 큰 타격을 준다. 내가 알고 있는 한 학생은 수시모집 1차를 포함해 무려 10군데 이상의 대학에 원서를 써 전형료만 50만 원 이상이 들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전형을 보러 가기 위해 지출된 경비와 숙박비를 합하면 백만 원이 훨씬 넘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곧 결국 돈이 없으면 수시 모집 지원도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리고 자신의 현재 성적으로 수도권의 좋은 대학에 충분히 갈 수 있는 어떤 아이는 전형료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결국 지방에 있는 대학에 원서를 내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리고 또 어떤 학부모는 수시 모집에 가려는 자녀를 위해 적금까지 해약했다고 하지 않은가. 셋째,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부추긴다. 수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대학마다 몇 배수로 뽑아 놓은 학생들과 경쟁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2단계 전형(논술, 심층면접, 구술 등)을 잘 치러야한다. 따라서 2단계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과 고액과외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에 하나라도 수시 모집에 합격을 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신적인 충격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손실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넷째, 수시모집 합격생의 추수지도가 어렵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수시모집에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각 학교 나름대로 프로그램(영어회화, 한자 쓰기, 컴퓨터, 독서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조기 귀가하는 관계로 아이들의 교외생활지도는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이 탈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는 사실이다. 다섯째, 학생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며칠 남지 않은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학생들은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로부터 그 어떤 소외감마저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현재 입장이 다른 이상, 아이들의 행동 또한 달라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 또한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수시모집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에게 고충을 안겨주는 제도임에 분명한 듯싶다. 부리나케 교육부는 수시제도의 모순점을 인정하고 2010년까지 수시모집 1차를 없애기로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교육부의 정책을 믿을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진정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교육부는 알고나 있는지. 우리 국민은 ‘학부모의, 교사에 의한, 학생을 위한 입시정책’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실시될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해 내년부터 자연계열 교사에 대해서도 논술 지도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국어교과 등 인문계열 교사를 중심으로 논술 연수를 실시했지만 200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실시됨에 따라 2007년부터 자연계 교사들을 포함, 계열별로 다양하게 교사 논술연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지구과학이나 물리, 화학 등 자연계열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들도 논술연수를 받아야 된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논술 직무연수를 중학교 교사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1학기부터 중학교와 고교 전체 학년을 상대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ㆍ논술형 수행평가 항목 배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중학교 1ㆍ2학년과 고교 1ㆍ2학년을 대상으로 서술ㆍ논술형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항목 배점 비율은 40% 이상이다. 서술ㆍ논술형 평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학년 1학년과 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만 실시됐으며 당시 서술ㆍ논술형 비율은 30% 이상이었다. 시 교육청은 초ㆍ중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독서ㆍ토론 비중을 확대키로 했으며 교과별 독서-토론-글쓰기를 연계한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논술지도 연구 시범학교로 고교 1곳을 선정, 운영하고 중학교 11곳과 고교 9곳 등 모두 20곳에 학교단위 논술교실 운영팀을 만들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올해 2학기중 초등학교 및 중학교용 논술읽기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초등 논술지도자료 2만6천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2008학년도 대입 논술대비 고교용 통합교과형 논술 예시문항을 내년중 개발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생용 사이버 가정학습 홈페이지인 '꿀맛닷컴(kkulmat.com)'의 논술 교실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꿀맛닷컴의 논술교육에는 학교 현장의 유능한 논술지도 교사와 EBS논술강사, 출제경험이 있는 대학교수가 참여, 대학별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하고 동영상 강의를 하며 논술에 대한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2008학년도부터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전형에서 논술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술관련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된다"며 "따라서 이런 내용의 논술교육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 수업을 찍어서 제가 직접 보니 여러 가지 단점이 보였어요. 표정이나 손짓, 목소리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하고요. 여러 번 반복하면서 고치다보니 훨씬 좋아지더군요.” 서울 창문여고의 모든 교사는 ‘수업 동영상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녹화, CD로 제작했다. 동영상 제작을 위해 EBS를 방문하는 등 교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왕 동영상을 제작하는 거니까 수준별로 수업교재도 제작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교사들이 직접 수업교재 제작에도 나선 거죠.” 모든 과목 수업교재는 상·중·하로 나누어 제작했다. 학생들은 교과별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수업교재는 자체 제작한 책을 사용했다. 방과 후 보충수업도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는 ‘단과학원식 수업’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시간에 각각 ‘교과 학습실’로 이동, 수준별 수업을 받는다. ‘함께하는 국어마당‘ ’잉글리시 가든’ ’ ‘즐거운 수학교실’ 등 교실마다 특색 있는 이름도 붙어있다. “점심시간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교과 학습실’을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데 음악도 틀어주고 음료도 준비해 놓고, 파이의 날 같은 행사도 하면서 수학과 좀 더 친밀하게 하는 거죠.” “교과 학습실 수업으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심재훈 교사(수학)는 “교장선생님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작년 취임한 30대의 김성일(38)교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부분인 학교를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했다. “집에 공부방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별로 없습니다. 사교육은 물론 꿈도 못 꾸죠. 그래서 학교에 독서실도 만들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 단련실도 만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일수록 패배의식과 무력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많으니까요. ‘희망교실’을 연 것도 그 때문이죠.” ‘나를 찾아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치유와 격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일주일 또는 그 이상 학교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MBTI 같은 인성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하위권 학생들과 소외받는 학생을 함께 끌고 가야 학교가 살아난다”는 김 교장. 그의 교육철학은 단호하다. “교육환경이 열악할수록 학교가 중심에 바로 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공교육 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과 지금과 같은 학생들의 호응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초등학생들의 '동심외교'가 활발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크로이돈 초등학교(교장 데이비드 혼) 학생 12명이 다음달 8-15일 자매학교인 전북 정읍서초등학교(교장 채종남)를 방문한다. 양 교는 지난 2004년 자매결연, 그해 7월과 2005년 11월 정읍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먼저 호주를 방문했고 크로이돈 초등학교가 이번에 답방차 한국을 찾는 것이다. 19일 정읍서초등학교에 따르면 방문자는 데이비드 혼 교장을 비롯해 5학년 학생 12명, 인솔교사 3명, 학부모 5명, 시드니 거주 동포 나정석 씨 등 모두 21명이다. 이 학교 13회 출신인 나 씨는 양 교 간 자매결연을 주선한 인물로, 데이비드 혼 교장과는 시드니 음대에서 동학하면서 우정을 쌓은 30년 지기다. 호주 학생들은 지난해 호주를 찾았던 학생들의 가정에서 민박하며 한국의 문화와 풍습, 풍물 등을 배운다. 인솔 교사와 학부모도 숙소만 다를 뿐 학생들과 모든 활동을 함께 한다. 또 정읍서초등학교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한국어 습득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채종남 교장은 "호주 학생들은 방한 전 이미 이메일을 통해 우리 학생과 많은 대회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격의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학생들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교장은 "양 교의 학생 왕래와 문화 교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혼 교장도 "이번 방문 목적은 상호 문화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 역사, 음악, 춤 등 한국문화 전반에 보다 친숙해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우리 쪽에서 방문하지만 내년에는 한국 측에서 호주를 찾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매년 교대로 상호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크로이돈 초등학교에는 60여 명의 동포 학생이 재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교는 한.호 수교 이래 초등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제화의 진전과 더불어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영어교육에 관심을 덜 가져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왜냐하면 세계 여러 나라는 일본어를 배워 일본과 거래하기를 원하고 본토 만해도 1억 2천만이라는 시장이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에서도 우리처럼 영어 때문에 안달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아직 사교육을 통하여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공립학교에서 영어교육은 내년부터나 가능하게 된다. 그렇지만 특구제도를 이용한 영어교육은 이미 시작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닛코시는 14일, 구조개혁 특구제도를 활용해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중일관의 영어교육을 내년도 이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내년도는 새롭게 초중학교 세 그룹에서 실시한다. 구이마이치시가 2004년도, 중고 일관 교육과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특구의 인정을 받아 2005년 4월부터 시립 고바야시초등학교, 고바야시중학교에서 일관 교육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정규의 수업에서 영어를 가르쳐 6학년생에게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내년도는, 이 고바야시소, 중학교 그룹 이외에 「이마이치」, 「닛코·아시오」, 「후지와라·쿠리야마」의 3개 블록으로부터 각 1개 그룹을 선택해, 일관 교육을 시작하며, 대상 학교는 지금부터 선정한다. 단지, 영어 자격증을 소지한 초등학교 교사의 부족이나 1인당 450 만엔 정도 드는 외국어 지도 조수(ALT)의 인건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어, 시내 공립 초등학교 28개교 모두를 실시하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가네다 시교육장은 「국제 관광도시 닛코에 어울리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영어 교육을 충실하게 실천해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내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오타와라시나 오야마시, 우츠노미야시, 아시카가시등에서 특구 제도를 활용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중학교 일관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닛코시 뿐이다.
올해 1월 치러진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이 논술에 비해 2배 이상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서울대가 현재 고교 2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7일 "2006학년도 지원자를 대상으로 점수 분포를 통한 전형 요소별 영향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학생부 성적이 논술보다 2배 이상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6학년도의 경우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 학생부보다 영향력이 약간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그러나 "세부적인 수치는 2007학년도 입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2008학년도 전형 논란과 관련, 내년 3월 모의고사를 실시해 논술의 실질 반영률을 확정키로 했다. 이럴 경우 논술의 실질 반영률은 서울대가 밝힌 명목 반영률 30%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에도 논술에 기본점수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완전히 0점에서 만점까지 점수를 주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모의논술을 실시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성적 분포를 보이는지 확인해서 실질 반영률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논란과 관련, "대학이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며 "서울대의 입시안이 고교의 정상적 교육과정을 잘못 끌고 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어 서울대를 설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학생부에 기본점수를 주는 것처럼 논술에도 대부분의 대학이 기본점수를 주기 때문에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은 지나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학생부도 대학이 활용하기에 따라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체 응시자의 0.85%에 불과했고 지난해 2학기 고교 1학년의 학생부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대는 학생부의 경우 420점 만점에 396점을 기본점수로 주기 때문에 실질반영률은 5.7%이며 논술의 경우 만점의 70~80%대를 기본점수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5일 주한미군 가운데 지원자를 받아 영어 원어민 교사로 초.중.고교에 파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버웰 벨 사령관을 만나 "학구열이 높은 우리 나라 학부모들이 영어 선생님으로 미군이 활동한다면 서로 감사의 마음도 생길 것"이라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우리 나라에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원어민 영어선생님이 필요하지만 한 명 고용하는데 1년에 5천만원 정도가 든다 면서 "미군 장병 가운데 일주일에 1∼3시간 정도 자원할 사람을 추천해 주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미국 7공군사령부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부터 시범적으로 교육을 실시,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벨 사령관은 "교육파견이 한 두 번에 끝나지 않고 정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즉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열린 '2006 경기도노인보건의료센터 현장방문평가'에 참석, "도립병원을 비롯해 각 보건소와 합동서비스를 통해 도 차원에서 치매.중풍 노인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내 상당수 학교들이 방과후 학교를 '특기적성 교육'이 아닌 입시대비 등의 보충수업 위주로 변칙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인천시내 각급 학교에서 3천570개에 달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전체의 33%인 1천177개가 방과후 학교의 당초 운영취지인 음악, 미술, 컴퓨터 등 특기적성교육이 아닌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위주의 보충수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사회과목까지 포함시킬 경우 방과후 학교를 변칙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전체의 39%인 1천396개에 달한다. 인문계 고교의 경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380개중 47.8%에 달하는 182개가 국어, 영어 등 보충수업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과학과 사회과목을 포함시키면 전체의 65.78%가 보충수업으로 변칙 활용하고 있다. 중학교도 전체 프로그램 1천356개중 50.7%인 688개가 국어, 영어, 수학을 보충수업하고 과학과 사회를 합하면 전체의 63.2%(857곳)가 기존 교과목에 대한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역시 2천716개중 11.3%에 해당하는 307개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보충수업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이 사실상 과거의 강제 보충수업을 방과후 학교란 이름으로 바꿔 진행되고 있는 셈"이라며 "당초 취지대로 다양한 특기적성.문화적 체험 위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과거의 보충수업이 아닌 수준별보충학습"이라며 "국어.영어.수학 등 과목에 구애받지 않고 수준별보충학습을 시키라는 것이 교육부 지침"이라고 말했다.
11월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2006학년도 지원자 59만3천806명보다 4천916명이 감소한 58만8천890명이 지원했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언어 58만6천427명 ▲수리 53만3천36명 ▲외국어(영어) 58만7천85명 ▲탐구 58만5천278명 ▲제2외국어/한문 10만1천명이다. 수리영역은 '가'형 선택자가 12만3천884명, '나'형 선택자가 40만9천152명이다. 수리 '가'형 응시자는 전년도 13만9천169명에서 1만5천285명이나 감소한 반면 '나'형 응시자는 전년도 39만3천812명에서 1만5천34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2005,2006학년도 수능에서 원점수대비 표준점수가 수리 '나'형이 '가'형보다 10점 전후로 높게 나타나면서 자연계열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시험범위가 적고 난이도가 쉽고 표준점수상 유리한 '나'형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소장은 "과탐 응시자 21만468명을 자연계열 응시자로 가정할 때 수리 '나'형을 선택한 응시자는 8만6천584명으로 10명 중 4명꼴로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과탐 응시자 21만1천184명 중 7만2천15명이 '나'형을 선택한 것과 비교해도 '나'형 선택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오소장은 그러나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상의 유불리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대폭 조정돼 차이가 없는 편이고 '가'형 가산점이 대학별로 3~5%에서 올해는 5~10%로 늘어나 실제 수능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러한 선택이 유리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34만1천344명, 과학탐구 21만468명, 직업탐구 3만3천466명이고 선택과목 수로는 영역별로 최대 과목 수인 4과목(사탐.과탐) 또는 3과목(직탐)을 선택한 지원자가 52만1천75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88.6%를 차지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5천161명이 줄었다. 재학생 지원자는 3천85명 증가한 42만5천395명, 재수생 지원자는 8천1명 감소한 16만3천495명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1만3천711명(53.3%), 여학생이 27만5천179명(46.7%)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004년부터 98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교실인 '보육교실'을 2010년까지 부산의 292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내년에 부산시 지원예산 7억원과 교육청 자체예산 6억원을 배정, 30개 학교에 보육교실을 신설하고 2008년과 2009년 각각 50개 학교, 2010년 64개 학교 등 단계적으로 보육교실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매년 보육교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10억원 안팎을 책정키로 했으며 저학년 아동을 위한 방과후 특기 적성과 국어 수학 영어 민속놀이 등 현장에서 보육교사들이 적용할 수 있는 기초학력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라 어린 자녀들을 학교에서 돌보기 위해 마련된 보육교실은 초등 1,2학년을 둔 맞벌이,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보육교실이 전면 확대 실시될 경우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가구는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맡길 수 있어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따른 저출산 문제 해소와 관련 분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