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입시 명문고'로 통하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가 2009년 3월까지 전국에 모두 11개가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6일 전국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특목고 향후 설립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 등 8개 시ㆍ도 교육청이 2009년 3월까지 국제고, 외고, 과학고 등 모두 11개의 특목고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2008년 3월을 목표로 국제고와 과학고가 신설되고, 인천에는 2008년 3월 인천국제고에 이어 2009년 3월 미추홀외고와 미추홀과학고 등 모두 3개 특목고가 설립된다. 서울 국제고는 종로구 명륜동 1가에 18개 학급 450명 규모로 설립되는데 교과과정 대부분을 외국어로 진행하고 서울 과학고는 구로구 궁동에 24개 학급 480명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국제고는 중구 영종도에 15개 학급 규모로, 미추홀외고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 논현지구에 24개 학급 720명 규모로 각각 신설된다. 미추홀과학고는 계양구 박촌동에 9개 학급 18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과학고는 3개 학급 60명 규모로 경산시 갑제동 옛 조폐공사 부지에 내년 3월 개교하고 충남외고는 18개 학급 규모(학년당 영어3, 중국어2, 일본어1 학급)로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 2008년 3월 문을 연다. 이밖에 울산국제고, 강원외고, 창원과고, 제주국제고가 2009년 3월 신설된다.
초중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보조교사 5명 중 3명이 교사 자격이나 영어교습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13일 열린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관한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6월 현재 전체 원어민 보조교사 1천657명 가운데 8.3%가 해당 국가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ESOL이나 TEFL 등 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31.8%였다. 나머지 60%는 영어권 국가 출신이면서 전공과 상관없이 단지 대학만 졸업한 원어민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는 문외한이라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안 의원은 "원어민 강사들은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근무조건 등의 정보를 공유해 원하는 곳을 골라가며 취업하고 있다"며 "원어민 보조교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도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 일선 학교들이 원어민 보조교사를 선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늘은 시험 마지막 날입니다. 시험이 끝나면 정상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시험이 끝나 학생들은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허탈해하는 학생도 생깁니다. 포기하는 학생도 생깁니다. 되는 대로 살고 싶어 하는 충동도 생깁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간인 것을 알고 학생들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여유가 생겨 무엇을 해볼까 하고 고민을 할 것입니다. 시험도 끝나고 놀토인데다 연휴가 되니 친한 친구와 함께 보고 싶은 한 편의 영화를 볼까? 아니면 친구랑 노래방을 갈까? 아니면 친구랑 등산을 갈까? 아니면 컴퓨터 게임이나 할까? 등등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어보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이번 기회에 책 읽기를 권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을은 책 읽는 계절 아닙니까? 많은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좋은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 기회를 잘 선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학생 중에는 평소에도 심지어 시험 때까지도 책을 읽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밥을 먹지 못하면 배가 고픈 것처럼 책을 읽지 못하면 책이 고파오는 것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은 못 되어도 조금 여유가 있을 때 책 읽기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가을에는 책 읽는 계절입니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좋은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의 잠재력은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탁월함에 이르는 첫 번째 길은 읽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읽는 것은 학습의 기초입니다.” 책 속에는 분명 길이 있습니다. 좋은 책 속에는 길이 보입니다. 좋은 책을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삶을 제대로 산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시행착오도 봅니다. 책 속에서 시련도 봅니다. 책 속에서 고통도 봅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시련을 이기는 방법도 가르쳐 줍니다. 고통을 견뎌내는 지혜도 배우게 됩니다. 어느 길이 바른 길이고 어느 길이 나쁜 길인지도 보여 줍니다. 몸소 경험한 바른 길을 보여 줍니다. 가야 할 길을 바로 제시해 줍니다. 또 책을 읽으면 우리의 잠재력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습니다. 탁월함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됩니다. 주위에 책을 읽지 않은 학생보다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이 더 공부를 잘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이 더 글을 잘 씁니다.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이 더 생각이 깊습니다. 안목이 넓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이 결과도 좋습니다. 저의 마산 친구 딸이 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이 애는 어릴 때부터 책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친구가 없을 정도로 책만 봅니다. 집에 오면 책 봅니다. 눈만 뜨면 책 봅니다. 학교 공부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항상 걱정입니다.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걱정합니다. 그런데 이 애가 고등학교에 가더니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언어능력은 항상 좋은 성적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딸리던 수학도 점점 차고 올라갑니다. 마침내 치과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안게 된 것입니다. 책 읽기가 힘이 된 것입니다. 책 읽기가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된 것입니다. 자기 속에 있는 잠재력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책 읽기를 통해 성공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학교 다닐 때 학교 공부만 하고 책 읽기를 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 성적은 조금 나을지 몰라도 결과는 책을 많이 읽은 학생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평소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안달을 내고 몸부림치던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좋은 선생님 만나야죠, 책을 통해 좋은 사람 만나야죠. 책을 통해 얻고 싶은 지식도 얻어야죠. 책을 통해 삶의 지혜도 얻어야죠. 책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키워나가야죠. 책을 통해 책 읽는 법도 배우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도 배우고 자연을 읽는 법도 배우고 모든 것을 읽는 법을 배워야죠. 바르게 읽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책을 통해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야죠. 날개가 있어야 새가 날 수 있듯이 사람도 비상하려면 날개를 달아야 합니다. 헬렌 헤이즈는 “우리는 독서를 할 때 우리에게 날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꿈을 키워야죠. 책을 통해 비전을 가져야죠. 책을 통해 목표를 세워야죠. 책을 통해 좋은 사람 만나야죠. 책을 통해 배워야죠. 책을 통해 길을 발견해야죠. 책을 통해 힘을 키워나가야죠. 책을 통해 잠재력을 개발해야죠. 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해야죠.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한 권의 책이라도 좋은 책 읽어야죠. 한 권의 책을 통해서라도 좋은 만남을 이루어야죠. 한 권의 책을 통해서라도 좋은 계기를 만들어야죠. 한 권의 책을 통해 인생을 바꿔 놓아야죠. 한 권의 책을 통해서라도 좋은 인품을 갈고 닦아야죠. 가을이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살기 좋은 계절 아닙니까? 이 좋은 가을, 이 좋은 시간, 이 아름다운 계절, 이 아름다운 시간에 책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고 마음을 윤택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우리 선생님들도. 교육은 독서입니다.
최근 세계화 추세와 정부의 조기영어교육 정책으로 인하여 해외 유학·어학연수 열풍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도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가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수학여행은 본래 교육적으로 선진지나 명승지에서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이지만 실상은 학창시절 교실을 떠나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취지가 더 크다. 따라서 소득 수준의 상승과 세계화 추세를 감안하면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국내든 해외든 다양하게 추진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 가정 형편에 따라 국내와 해외로 나누어 가는 소위 ‘따로따로식’ 수학여행이 과연 교육적이냐를 심각하게 따져볼 때이다.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를 반영해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순수한 명분이라면, 또 학생들이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떠나는 여행이라면 문제될 리 없다. 오히려 학생 중심의 민주적 테마여행으로 칭찬받고 널리 일반화 할 일이다. 하지만 국내냐 해외냐의 여행지 결정 요인은 단적으로 소요되는 경비의 차이다. 상식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면 어느 학생이 해외를 마다하고 국내를 선택하겠는가. 이처럼 학생의 가정 형편에 따라 해외와 국내로 코스를 나누어, 즉 비용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분리한다면 이는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식의 수준을 나누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파트 평수나 부모의 소득 등 빈부에 따라 반편성을 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이는 학창시절의 순수한 ‘추억 여행’ 조차 경제적 형편에 맞는 친구끼리 따로따로 함으로써 이는 결국 수학여행이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를 부추기는 꼴이다. 소위 부모 잘 만나 가정형편이 좋은 집 자식들은 비행기 타고 해외로 떠날 때 가난한 집 자식들은 국내 놀이공원 정도나 다녀오게 한다는 발상이다. 결국 학교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은 고사하고 양극화를 부추겨 가난한 학생과 부유한 학생 간 위화감만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다. 사실 부유한 가정의 자식들은 굳이 수학여행이 아니더라도 방학은 물론 심지어는 ‘부모가 동반하는 체험학습’이라는 명분으로 학기 중에도 얼마든지 ‘무결석’ 해외 나들이를 할 수 있다. 더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사회에 진출하거나 대학생이 되어 배낭여행으로도 얼마든지 해외를 갈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양극화를 부추기는 비교육적 교육행사로 지탄받는 것 외에도 교직원의 ‘무임승차 여행’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무리하게 국내파, 해외파로 나뉘어서 수학여행을 가야 하는지는 냉정하게 반성해볼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설렘으로 고대하다가 떠나는 수학여행을 이처럼 있는 집과 없는 집으로 갈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가정형편이 넉넉한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한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것은 차라리 없애는 것만 못하다. 감수성 예민하고 빈부격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위화감을 주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기 때문이다.
해외로 유학을 떠난 초ㆍ중ㆍ고교생이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 말까지 유학을 위해 출국한 초ㆍ중ㆍ고교생은 2만400명으로 전년도 1만6천446명보다 2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천09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천961명, 부산 985명, 대구 814명, 인천 813명, 대전 776명 등으로 집계됐다. 학년도별 유학 인원은 1998학년도 1천562명, 1999학년도 1천839명, 2000학년도 4천397명, 2001학년도 7천944명, 2002학년도 1만132명, 2003학년도 1만498명, 2004학년도 1만6천446명 등으로 7년 만에 무려 13배나 늘어났다. 2004∼2005학년도 출국 유학생을 보면 초등학생은 6천276명에서 8천148명으로, 중학생은 5천568명에서 6천670명으로, 고교생은 4천602명에서 5천58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초등학생 증가율이 중ㆍ고교생에 비해 높은 셈이다. 유학을 갔다가 2005학년도에 귀국한 학생의 국가분포는 미국 4천743명, 캐나다 1천825명, 중국 1천416명, 동남아 1천345명, 뉴질랜드 1천310명, 호주 595명이다. 귀국자의 체류기간은 2년 미만 9천388명(69.10%), 2∼3년 1천887명(13.89%), 3∼5년 1천464명(10.78%), 5년 이상 847명(6.23%) 등의 순이었다. 2005학년도에 직장 문제로 출국한 부모를 동행한 학생은 7천913명, 해외이주 학생은 6천831명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의원은 "경기가 장기 불황을 겪고 있지만 상당수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해외이민이나 조기유학을 선택하면서 외화를 유출시키고 있다. 영어교육이 공교육에서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5년간 초등교원 신규채용이 없어야 한다는 기사(한교닷컴 10. 9)를 읽고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어나는 교원수급을 채우기 위해 정규 사범교육을 안 받았거나 오랫동안 교단을 떠났던 사람을 교단에 서게 한다면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원 수요 예측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이는 먼 앞을 보지 못하고 즉흥적인 교원양성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 초등교원의 빗나갔던 수요 공급정책으로 빚어진 교원임용의 굴곡이 있었던 과거를 되돌아보자. 옛날 사범학교가 없어질 무렵 교원이 남아돌아 발령을 기다리거나 부족한 타시도로 발령을 받아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한 교원들이 많았다. 2년제 교대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교원이 너무 모자라서 중등교원자격소지자가 단기교육을 받고 초등교사로 발령을 받았었다. 그것도 모자라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뽑아서 임시교원양성소를 개설하여 단기연수를 마치고 교단에 서게 하였는데 그래도 모자라서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뽑아 임시교원양성소에서 교육을 시켜 학교현장에 발령을 내는 이변도 있었다. 어렵게 교육대학에 입학하여 2년을 공부한 사람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기 양성소를 거쳐 발령받은 교원들이 모두 교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우수교원으로 인정받는 많은 사람들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준교사 자격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나오거나 계절대학을 나온 경우 교대졸업생과 같은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되었다. 반드시 학력이 높아야 우수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교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인 2년 정도의 사범교육을 받지 않고 단기양성과정을 거쳐 자격을 주고 교단에 서게 한 것은 정부의 수요예측을 잘못한 결과에서 온 것이라고 본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자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서 초등교원을 양성하자 불과 몇 년을 못가서 공급 과잉현상이 나타나 교대졸업생들은 취업이 되지 않자 면서기, 교도관, 철도공무원, 등 다른 직장을 찾아 잠시 종사하다가 몇 년 후 교원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에서 단칼에 3년을 자르는 정년단축 때도 당장 앞에 닥칠 수요예측도 생각하지 않고 많은 명퇴금을 주어가며 명퇴까지 시켰으니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나 하는 생각뿐이다. 정년단축 후 당장에 아이들을 가르칠 초등교사가 부족한 현상이 지역에 따라 나타나자 20년, 30년 묵은 장롱자격증만 있어도 신규교사로 채용하여 교단에 세웠다. 중등교사 자격소지자가 남아돌자 이들을 예체능과 영어 전담교사로 채용해도 모자라 중등교사자격소지자를 교육대학 3학년에 편입시켜 2년을 교육시킨 다음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래도 모자라는 교원을 채우기 위해 명퇴를 한 교원을 다시 신규교사로 채용하여 아이들을 맡기는 부끄러운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국교육개발원 김이경 연구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는 '저 출산 및 학교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 수립 기초자료 조사ㆍ정책 연구자료'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교원수요를 예측한 결과 초등학교 교원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신규 채용이 이뤄지면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하니 앞으로 졸업을 하는 교육대학 졸업생들은 5년간 실업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 어렵게 교대를 들어가 4년간 공부한 우수한 예비교원들이 넘쳐나는데도 교단에 설 수 없다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하는가? 초등교원의 수요예측의 잘못으로 주기적으로 부족과 과잉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는데도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 이 문제는 교대졸업생들의 취업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교사의 질이 떨어졌고 이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가? 한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정확한 수요예측을 했어야 하는데도 수차례 예측을 잘못한 것은 어떤 변명도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은 100년 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5년 앞도 못 보는 정책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교원양성 정책과 임용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교육의 질이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704명인 도내 외국어 원어민교사를 오는 2010년까지 1천784명으로 1천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70명의 원어민교사를 추가로 채용, 초.중.고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 차원에서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경기도 영어마을 등을 통한 영어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여명씩 교사들의 해외 장기유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학교들의 영어권 외국학교와 학생교환.학습교류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증원은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축소될 수도 있다며 당초 계획 달성을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2007학년도 민족사관고 입시 합격자 가운데 서울ㆍ경기지역 출신이 무려 80%를 차지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에 따르면 2007학년도 전형 합격자 155명 중 서울지역 중학교 출신은 49.0%인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49명(31.6%)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지역 중학교 출신은 모두 125명(80.6%)으로 2005학년도(91명.74.1%)와 2006학년도(114명.60.6%)보다 크게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별로 보면 강남구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분당 등 성남시 19명, 일산 등 고양시 17명, 양천구 12명, 송파구 6명, 서초구 5명, 강서구 5명, 영등포구 4명, 노원구 3명, 서대문구 3명, 강동구 3명, 안양시 3명 등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강원도(5명)가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대구 4명, 부산 4명, 울산 3명, 경북도 3명 등 이었으며 중국 베이징(北京) 출신이 1명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민사고 합격자의 토플(TOEFL CBT) 평균 점수는 271.46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300점 만점인 토플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등 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시 영어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국제계열 합격자의 토플 평균은 283.14점으로 2005학년도(265점)와 2006학년도(271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일반계열 평균은 254.32점이었다. 특히 300점 만점의 토플성적을 올린 학생이 4명이나 됐고 290∼299점 30명, 280∼289점 36명, 270∼279점 26명, 260∼269점 28명 등이었다.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된 국어능력인증시험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춘 상태'에 해당되는 5급 이상이 125명이나 됐다. 국어능력인증 시험성적은 내년 민사고 입시부터는 정식 전형요소로 채택된다. 특목고 입시전문학원 힘수학 김민환 원장은 "올해 민사고 입시에서 서울과 경기 출신이 초강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강남과 분당, 일산지역 출신들이 많이 합격한 것은 상대적으로 일찍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일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여 발걸음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교실이었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긴 추석 연휴로 인한 후유증 탓인지 많이 지쳐 보였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연휴기간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출결을 점검하고 난 뒤, 교실을 빠져 나오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우리 반 여학생이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손에 무언가가 쥐어져 있었다. "선생님, 이거 어머니께서 갖다 드리래요." "그래? 그런데 이게 무엇이니?" 그 아이는 멋쩍은 듯 내 말에 대답대신 미소만 지어 보였다. 그리고 인사를 꾸벅하며 교실로 들어갔다. 그 아이가 건네 준 봉지 안에는 집에서 손수 만든 듯한 오색의 송편이 들어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감돌았다. 한편으로 예전에 느끼지 못한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3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오자 많은 선생님들이 북한 핵실험에 관한 뉴스 특보를 시청하고 있었다. TV를 시청하고 있는 선생님 대부분의 얼굴 표정이 여느 때와 달리 진지해 보였다. 그리고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4교시 영어시간. 수업 종이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교실은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로 다소 어수선하였다. 아이들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 분위기에 동요됨이 없이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난 뒤 수업을 하려는 순간이었다. 바로 그때, 한 녀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도 알고 계시죠?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을요. 혹시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건 아니겠죠?" 녀석의 '전쟁'이라는 말에 조용해진 교실 분위기가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어떤 여학생은 겁에 질린 표정을 하며 옆에 있는 친구를 껴안기까지 하였다. 짓궂은 한 녀석은 책가방을 챙기며 집에 가려는 시늉까지 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 여학생은 전쟁이 나면 다음 주부터 실시되는 중간고사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농담조로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전쟁이 나면 중간고사 시험은 어떡해요?" 잠깐 동안 우왕좌왕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한편으로 만에 하나라도 전쟁이라도 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선 아이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제야 아이들은 내 말을 이해한 듯 조용히 책을 펴기 시작하였다. 긴 추석연휴를 끝내고 학교로 돌아와 새로운 마음 자세로 학업에 임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북한의 핵실험은 결국 물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말았으나 그간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막연히 알고 지내 온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준 것만은 분명한 듯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잠깐의 동요는 있었으나 국가가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 깨닫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은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제일 우선으로 꼽아 공감을 이루기도 하였다.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 에너지를 절약한다. ☯ 국산품을 애용한다. ☯ 역사를 바로 안다. ☯ 이기심을 버린다. ☯ 법을 준수한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앞으로 한반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이런 마음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영원하리라 본다. 아무튼 우리 아이들이 동족상잔의 비극인 제2의 한국 전쟁을 겪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2006년 10월 9일 모 방송국 뉴스에 초등학생들의 국어 실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은 초등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지나치게 매달려 국어 공부에 소홀히 하게 된 결과라고 단언했다. 국어를 잘 해야 외국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초등학생들의 머리에 아로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국어보다는 외국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는 국어를 아예 포기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국어가 필수지만,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선택에 지나지 않다. 국어 과목을 입시과목에 필수과목으로 선정한 대학교가 소수요, 선택과목으로 한 학교가 부지기수라는 데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는 국어를 포기하게끔 하고 있다. 국어 능력은 교육과정의 체계를 통해서 국사 과목이 대수능에서 필수로 선정된 대학이 소수요, 선택으로 선정된 대학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학생들도 따분하고 복잡한 국사를 선택하기보다는 쉽고도 공부하기 편한 다른 사회 과목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짙다. 국어도 마찬가지다. 국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이공계열 학생들에게 선택으로 되어 있어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니 국어 시간에 다른 입시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고 학생과 교사 사이에 갈등이 빗어질 때도 있다. 학생은 불필요한 과목을 자꾸만 들으라고 하니 짜증을 내고 교사는 정규 수업 시간이니 국어책을 수업 시간에 준비하라고 지도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아닌 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데 국사를 깊이 있게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많이 배운다고 국주주의로 치우쳐 세계화, 국제화로 치닫는 오늘의 세계에 부적응을 염려하는 비극 때문일까? 국어 과목도 이와 같은 수준에서 볼 때 인문·자연계통 할 것 없이 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바람직한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어휘 능력은 다른 외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첩경이 아닐까? 수학은 어떠한가? 인문계의 경우 '수학Ⅰ'과목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으로 돼 있지 않아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이과의 경우 ‘수학Ⅱ’과목이 필수로 지정돼 있지 않아 오히려 ‘수학Ⅰ’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참으로 아이러니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도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부족하여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인문·자연 어느 계통이든지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을 때 학생들은 정상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외국어 학습은 바른 국어 정신에서부터 프랑스 소설 알퐁소 도데가 지은 마지막 수업(The last class)에서도 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듯이, 국어 정신의 소홀은 궁극적으로 좋은 외국어를 구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가 된다. 한국인이 한국인으로서 많은 어휘를 구사할 수 없다면 외국어를 많이 배운들 우리의 문화에 어울리는 외국어 구사력보다는 다른 나라 역사에 맞는 언어를 잘 구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국어와 국어 정신에 대한 투철한 바탕은 곧 외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인천교육연수원(원장 허회숙) 외국어수련부에서 교육소외지역 학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영어체험프로그램 『 Reach for the World』 2기 캠프가 백령, 덕적, 연평도의 중학교 2〜3학년 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실시된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상시영어말하기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이동식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지역 학생들을 위해 주말광장, 섬지역 학생들을 위해 『Fun English island』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금년 여름방학 기간 중에 백령, 대청, 연평, 덕적, 교동도의 학생들을 위한 영어체험프로그램『Fun English island』프로그램을 제공하였으나 여름방학 짧은 기간에만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어수련부의 섬마을 학생 학년 전체를 위한 영어체험프로그램(Reach for the World)은 이에 따른 추수지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 Reach for the World』』프로그램은 해외여행 기회가 거의 없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해외여행을 간접 체험하여 세계를 향한 비젼을 제시하고자 공항영어마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공항 근로자의 자원봉사단체 및 아시아나 항공사와 대한항공사의 협조로 승무원과 직접 해외여행의 출입국 절차를 학습하는 등 체험위주의 학습활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섬지역은 전교생 학생수가 적어 학생들 가운데 일부만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 학사일정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2,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백령, 덕적, 연평 지역의 선박운행시간에 맞추어 월요일 저녁에 입소하여 금요일 새벽 6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에 유연성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다. 또 예측할 수 없는 기상사태에 대비하여 2월초 이 지역 교무부장 회의를 갖고 학교 자체별 비상대책 및 안전대책을 마련한바 있다. 9일 저녁, 연안부두에 도착한 103명의 학생들을 인솔한 김성익 백령중교감은 이러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이 일회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시되어 섬마을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기를 희망했다.
조기 해외유학생 숫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3만5천여명에 달했다고 국회 교육위 소속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10일 밝혔다. 이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유학을 떠난 초.중.고교생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만5천1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 유학이 목적인 학생이 전년보다 24% 급증한 2만400명이었고, 부모의 해외파견 동행(7천913명) 등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천91명)과 경기(6천961명) 등 수도권 지역 조기 유학생이 전체의 69%에 달했다. 반면 매년 늘어온 조기 유학중 귀국학생은 전년보다 1천377명 감소한 1만3천586명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조기 유학 증가는 우리 교육의 획일성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반증하는 만큼 정부는 영어교육 강화 및 자율형학교 설립 등을 통해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560돌 한글날이 국경일로 부활되었지만 우리글인 한글을 더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어는 배우는 시기가 있고 배우는 대상이 있다. 어휘가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에 많은 낱말을 배우면 어휘력이 풍부해 진다. 우리의 얼이 담긴 우리글과 말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세계화에 앞서간다고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부모들의 잘못을 누가 지적해 주어야 하나? 우리글을 바르게 쓰지 못하고 우리말은 잘못해도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국어실력이 영어실력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 통계가 나왔다니 큰문제가 아닌가? 교육과정 시간배당기준 령에 따르면 국어는 주당 7시간, 영어는 주당 2시간을 공부하도록 되어있는데 매일 배우는 국어보다 영어성적이 더 좋은 이유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우기도 전에 남의나라 언어인 영어를 먼저 가르치는 한국의 부모님들의 교육열을 누가 말린단 말인가? 언어의 형성기라고 볼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우리의 얼이 담긴 우리글과 말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점진적으로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유치원에서는 글자를 안 가르쳐야 한다지만 영어까지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외국어로 굳어진 혀를 가지고 나이 들어서 우리글과 말을 거꾸로 가르쳐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지 않겠는가? 한글날만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글인 한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쓰는 생활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주변에서 고쳐나가야 할 점들을 살펴보자. 첫째, 부모들이 학원에 보내어 더 가르치려하기 보다는 자녀들과 눈을 맞추고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자,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대화를 통해 인성교육을 잘 할 수 있는데 많은 돈을 주고 5-7개의 학원으로 아이들을 내모는 것은 우리글과 멀어지고 우리의 얼을 못 배우는 불행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둘째, 아이들이 또래와 놀이를 많이 하도록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주자. 또래 친구들과 자연발생적인 놀이를 하면서 언어발달이 저절로 되는 것이다. TV앞에서 또는 컴퓨터 앞에서 게임에 빠져있는 동안은 대화의 기회를 잃게 되어 언어발달과 정서순화가 안 되는 것이다. 가정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아름답고 좋은 우리글을 두고도 거리의 간판을 보면 외래어 너무 많다. 생활 속에서도 우리말 보다는 영어를 써야 더 돋보이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으며 도리어 우리가 우리글이나 언어를 사용하면 촌스럽게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 도리어 우리글과 우리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사회로 가야 한다. 넷째, 외래어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성숙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문자 메시지에 사용하는 국적 없는 글들은 그들만의 암호로 사용하지 말고 한글을 정확히 사용해도 영어나 중국어 등보다는 더 빠르다고 하지 않는가? 시골의 구멍가게도 슈퍼라고 간판을 부쳐야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한심스럽지 않은가? 선생님을 왜? 샘이라고 쓰는지 모르겠다. 잘못 쓰는 우리글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하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세워 걸러주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홍수처럼 범람하는 잘못된 언어를 정화해서 사용해야 우리국민과 사회의 격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량중(교장 이도영)에서는 10.9일 국경일로 부활한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560돌 한글날 기념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하여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한글 창제 및 한글 자모에 관한 지식, 속담, 시조 등을 중심으로 퍼즐, 나열된 음절을 가지고 문장 추론하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하여 학생들의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이행사를 주관한 고두한 교사(37)는 "외국어 앞에서 우리말이 신음하고 있는 오늘은 우리가 올바른 우리말을 되살려야 할 때’라는 점을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문제를 출제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 주관 영어 토론대회 수상자이기도 한 3학년 서윤정 학생은 "영어에 노력한 만큼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활용하는 중학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맹 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 이름이 세종대왕상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큰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매년 한글날만 되면 논란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어 교육의 문제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거기에 따른 뚜렷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설령 그 대책이 세워졌다고 할지라도 미봉책으로 끝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일까? 최근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교 6학년 중 국어우등생이 영어우등생의 절반이라는 통계가 나와 현재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기초미달 학생 또한 영어에 비해 국어가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큰 우려를 나타냈다. 9일 한글날 행사의 일환으로 본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말 바로 알기」경시대회 결과 예년에 비해 평균 점수가 올라가 다행스런 일이었으나 90점(100점 만점) 이상의 고득점을 맞은 학생의 수가 극소수에 달해 우리말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킬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나라 언어보다 우수한 우리말 한글이 영어에 밀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어릴 때부터의 지나친 영어 교육 강조에 있다고 본다. 이는 곧 우리말은 몰라도 영어는 잘해야 된다는 학부모의 인식에 있다고 본다. 가끔 국어 받아쓰기보다 영어 단어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결과를 두고 자녀 자랑을 늘어놓는 학부모를 대할 때가 있다. 모든 교육의 기본이 가정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고 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의 언행을 그대로 배워간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아이들 면전에서 만큼은 언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TV에서 방영되는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언어사용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본다. 가끔 아이들은 부지불식중에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그런 것들로 인해 아이들은 국어사전에 없는 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에 사용하는 외계어 및 사이버 언어의 등장으로 순수한 우리말이 왜곡되어 진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따라서 아이들 스스로의 자정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알릴 필요가 있으며 한글을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의 역사가 주변 국가들로부터 왜곡되고 있는 작금 우리 문화를 좀더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말을 바로 알고 쓰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정해진 만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난곡초등학교를 방문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방과 후 학교'란 침체된 공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서 외국어와 예체능, 과학, 논술 등을 지도하는 수업으로 교육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 3월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280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난곡초교 도서실과 체육실, 상담실 등을 돌아보며 수업 중인 교사와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 뒤 "평소 학교 현장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그는 "올 2월 서울대를 정년 퇴임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열린 교실'을 지도했는데 난곡 지역이 그 주된 대상이었다"면서 이 학교와 인연을 설명했다. '열린 교실'은 서울대 사범대 학생들이 방학기간 관악구 내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 등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김 부총리는 학부모ㆍ교직원들이 교육시설과 원어민 교사 등 특기적성 수업 교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노력하겠지만 현장에서도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신학습 지도 요령의 초점의 하나가 되어 있는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필수화에 대해서, 이부키 문부과학 장관은 지난 9월 27일, 「 나는 영어를 필수화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일본어를 할 수 없는데, 외국어를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해, 초등과정에서 영어 필수화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초등학교 영어 교육을 둘러싸고, 문과상의 자문기관인 중앙 교육 심의회의 전문 부회가 금년 3월, 5학년생부터 주 한시간 정도의 필수화를 제언하여 중앙 교육 심의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부키 문과상은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에 대해서, 「최저 수준의 일본어 능력이 몸에 습득되어 있지 않은 현상이 있다」라고 지적하였다. 영어를 필수화하기 위해 중앙 교육 심의회의 최종 답신도 이 현상이 고쳐지는 것이 조건이 된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전임 코사카 대신은 「유연한 아동기에 영어 교육을 받는 것은 부정할 것만은 아니다」라며, 필수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었다. 이에 문부 과학성은 내년도의 개산 요구로, 주로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에 실시되고 있는 영어 활동을 충실시키기 위해 통일적인 보조 교재의 작성이나 초등학교 영어에 특화한 교원의 연수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 나라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국어 실력보다 우수하다니 확실히 우리 아이들이 머리가 좋은 것인가 아니면, 많은 투자 때문인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국어 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족은 영어 실력 부족에 못지 않은 많은 문제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우리 것을 소홀하게 다루고 다시 한 참 세월이 지난 뒤 다시 우리 것이 중요하니 돌아가자고 외치는 시대가 오기 전에 균형잡힌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 스위스 로잔의 국제 경영개발원(IMD)에서는 매해 세계 주요국의 국가 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IMD에 의하면 2005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29위이고, 대학교육 경쟁력은 52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국가 경쟁력이 38위로 추락을 했다. 경쟁력 하락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대학교육 경쟁력 낙후가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 나라의 현재를 지탱해 주는 것은 경제이고, 미래를 지탱해 주는 것은 교육이다. 대학교육은 국가 교육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교육 수준을 말해 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교육열은 세계적인데 왜 경쟁력은 낙후된 것인가? 왜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이산가족을 자처해 가면서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고 있는가?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진행되어온 해묵은 질문을 다시 던져 본다. 이젠 외국인 학교 설립 제한이 완화되고 무역 특구, 제주도와 같은 자유 무역 특구에서는 오랜 전통과 선진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는 명문 초중고가 우리나라 진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해외로 떠나는 아이들 그리고 외국인 학교로 가려고 하는 아이들을 우리가 교육할 수는 없는가?”를 이젠 교육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할 때다.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음에도 우리 교육에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한다. 무엇이 부족한가. 대표적인 것은 다름 아닌 학교 교육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방향성과 비전이다. 세계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에 대한 적절한 교육적 대응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를 되짚어 봐야한다. 거역할 수 없는 큰 흐름은 ‘세계화(Globalization)’ 다. 이제 우리 학교도 ‘글로벌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는 것이다. 영어 수업 시간을 늘리고 아이들을 영어 학원으로 보내고 영어 마을로 보내는 것이 글로벌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 교사가, 부모가 글로벌 교육에 대한 마인드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글로벌 교육’이란 학생들의 자아실현의 장을 우리 어른들의 제한 된 세상에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아실현의 장을 세계로 넓혀 주고 세계를 호흡하는 세계 시민으로 그리고 인류 공영을 위한 세계적인 지도자의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다. 그 결과로 우리 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글로벌 교육의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이 칼럼을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 민족사관고 교감을 거쳐 외대부속외고에서 글로벌 인재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필자는 최근 ‘이젠 세계인으로 키워라’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인재는 고교에서 키워야한다는 박 교감의 인재교육 노하우을 칼럼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중학생의 영어·수학 성적 향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은 교사 자율에 맡겨 가르친 학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열린 ‘제1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논문 ‘학업성취에 대한 수준별 수업의 효과’(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 현재 150개 중학교 1학년생 6727명을 상대로 학교·가정생활의 특성, 학업성취도, 생활환경 등을 조사한 ‘한국교육종단연구’조사 자료 를 분석)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수학은 학급을 학생 수준별로 나눠 이동수업을 한 학교의 평균 점수가 교사 자율에 맡겨 수업한 학교에 비해 5.36점이나 낮았다. 학급 안에서 동질집단이나 이질집단으로 모둠을 지어 가르친 학교도 교사 자율에 맡긴 학교보다 0.88점에서 많게는 4.44점까지 평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어는 학급 간 이동수업을 한 학교의 평균이 교사 자율에 맡긴 학교보다 0.3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 안에서 동질집단을 이뤄 수업을 한 학교는 평균이 3.85점이, 학급 내 이질집단을 편성한 학교는 1.8점이 높게 나타났다. 양 교수는 “이 결과가 수준별 이동수업의 효과를 부정한다고 성급히 결론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수학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부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또 “교육부가 영어 수학 과목의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 연구결과는 오히려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확한 실태 조사 없이 정책부터 추진하지 않았는지, 수준별 수업을 제대로 하기 위한 교육 여건은 무엇인지 등을 다시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1997년 고시한 7차 교육과정에서 중1년생이라도 8단계(중2년)나 6단계(초6년) 내용을 가르치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했으나 월반이나 유급에 대한 저항감이 커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지난 8월 교수·학습 방법에서 수준별 수업을 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한 바 있다.
제560돌 한글날을 맞는 우리 초등학생들이 국어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매년 실시되는 전국 학업성취도 검사결과, 초등 6학년 학생들의 국어 과목 우수학력 비율이 19.5%에 그쳐 영어 46.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이은영(비례대표․교육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2~2004년도 성취도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등 6학년의 경우 매년 국어는 ‘보통’학력이 가장 많은데 반해 영어는 ‘우수’학력이 가장 많았다. 연도별 우수학력 비율은 국어의 경우 2002년 15.6%, 2003년 22.8%, 2004년 19.5%에 그친데 비해 영어는 2002년 38.8%, 2003년 33.1%, 2004년 46.6%로 영어 우수학력 비율이 국어의 2배나 됐다. 반면 보통학력 비율은 국어가 2002년 52.7%, 2003년 53.1%, 2004년 52.6%로 나타나 영어(34.2%, 30.4%, 25.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국어가 2002년 4.4%, 2003년 2.5%, 2004년 4.0%로 나타나 영어(1.5%, 2.7%, 2.3%)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은영 의원은 “영어위주의 교육으로 초등생의 국어실력이 점점 낮아지고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영어보다 국어 실력이 떨어져 업무에 지장이 크다고 하소연하는 형편”이라며 “초등생에 대한 국어교육 강화가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