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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 1, 2학년 교실에서는 매주 수요일 아침에 책을 읽어주는 소리가 들린다. 수요일 아침에 들리는 책소리는 학부모 독서 동아리인 리딩맘이 아동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소리이다. 리딩맘은 내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처럼 우리들의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농초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만든 독서 동아리이다. 저학년부터 고학년 학부모까지 참여하여 아이들의 책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그림책을 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딩맘 활동에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월 1회씩 재밌고 감동적인 그림책을 골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다. 이수희 리딩맘회장은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책과 만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고 있다. 책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 읽기가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신현자 교장은 “저학년 시기에 독서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고학년이 될수록 책과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는 리딩맘 회원들의 노력은 아이들이 평생 독서가가 되게 하는 시작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며 리딩맘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1년 만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을 제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국민의힘 이태규·서병수·조경태·권은희·김병욱·정경희 국회의원은 공동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당이 나서서 민 의원을 복당시켜 그동안 민 의원이 부정하고 강변했던 ‘위장 탈당’이 사실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민주당은 민 의원을 교육위에서 즉각 제척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 의원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것이 반칙이든 불법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잘못된 사례를 몸으로 보여줬다”면서 “아이들 교육에 큰 해를 끼치게 된다. 즉각 다른 상임위로 옮겨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위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강행 처리부터 교육위의 모든 폭주와 이로 인한 갈등의 한가운데에는 항상 ‘가짜 무소속’ 민 의원이 있었다”며 “민 의원의 거짓과 일탈행위는 위법성이 있다는 헌법재판소 결정 후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교육위 안조위에서 민주당은 ‘무소속’ 민 의원이 선임되면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당시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로 구성돼야 할 안조위가 무력화됐다고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안조위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 다수당에 속한 조정위원의 수와 다수당에 속하지 않은 조정위원의 수를 동일하게 구성해야 한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민주당과 민 의원은 위장 탈당으로 국회법을 농락하고 형해화시킨 잘못에 대해 각각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공개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편법과 반칙 꼼수를 쓰지 않겠다고 국민께 약속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병욱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위장 탈당했던 민 의원이 몰래 비공개회의에서 도둑 복당을 했다”며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곧 임기가 다해 물러날 때 그냥 쓱 해버린 것이다. 정말 양심도 염치도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가상공간에서 배운 ‘안전 여러 가지 안전 수칙’을 직접 실천해보고 싶어요.”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지난 27일메타버스 안전 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메타버스 활용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학생 종합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이날 교육에서는 태블릿PC를통해 자신을 대변하는 아바타를 조종했고, 가상공간에서 퀴즈를 풀면서 각종 안전수칙을 익혔다. 메타스쿨에서 OX 퀴즈, 선박사고 안전 실습, VR활용 수영 실습 수업 등 실습과 병행하는 게임 순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6학년 김OO 학생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친구들과 함께 가상공간에서 놀면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게임 형식이 즐거워서 집중해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고 웃었다. 하미경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가 예방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학교에서 단 한건의 어린이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현재 지역에서 유일하게 '2023년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메타버스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소위 ‘스카이’로 통하는 명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최근 4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치르는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10명 중 6명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구단체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정시모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n수생의 비율은 61.2%로, 2016∼2018학년도 정시 합격자 n수생 비율인 53.7%보다 7.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서울 소재 고교 출신 학생이 42.1%로 가장 많았고 경기 지역 고교 출신 비율은 29.5%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세종(0.4%), 제주 (0.6%), 충북(0.9%)은 1%조차넘지 못했다. 교육랩공공장 측은 “졸업생은 수능에 유리한 과목만 사교육으로 대비하니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경제적 여력 등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강 의원은 “수능은 n수생만을 위한 시험도, 수도권 학생만을 위한 시험도 아니다”면서 “수능 점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정시모집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는 이벤트를‘설레는 봄, 책을 펼쳐 봄’ 주제로 24~27일 나흘 동안 전교생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전교생의 고른 참여를 위해 행사 일주일 전 학급과 도서관 복도 및 학교 안내 앱인 ‘e알리미’에 안내문을 게시하여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다. ‘책 드림 행운 드림’ 대출 이벤트를 학년별로 3일에 걸쳐 실시하였으며, 전교생 85%(300명)가 참여하였다. ‘암호문을 풀어라’와 ‘책의 날’과 ‘글향기’ 제시어로 삼행시를 짓는 ‘삼행시 달인’을 진행하였다. 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책에게 말 걸기’에서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아이들이 너를 찢어서 아프겠다", "이제부터 책 열심히 읽을게"등으로 소감을 적었다. 책사랑 도서부와 함께 진행한 ‘도서관 부루마블’ 보드게임을 통해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말과 지켜야 할 예절 등을 알아보면서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심봉운 교장은 “이번 행사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며 “다채로운 도서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책을 아끼고 좋아하는 평생 독자로의 발판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신성초 글향기숲 도서관은 지속 가능한 독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5월 신간 도서 입고 예정과 보리출판사 지원 ‘원화 전시’와 ‘북 큐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 문원초(교장 한경애)는 19~21일 용인특례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경기도교육감기 육상대회’에 참가하여 금 5, 은 4, 동 6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성과는 문원초 학생 선수들이 약 두 달 반에 걸친 동계 훈련을 잘 마친 후, 매일 아침 부지런히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한 결과이며 이 중 2명의 선수는 도육상대표선수로 선발되어 5월 27일부터 열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체육종목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육상은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울 만큼 중요한 기초 종목인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훈련하여 좋은 성과를 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초등부 6학년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O솔 선수는 손가락부상에도 불구하고 깁스를 한 채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하여 보는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스포츠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 되어 많은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경애 교장은 “열심히 하는 문원초 학생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앞으로도 운동부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어려웠던 체육활동이 재개되면서 각 학교와 지역에서 체육행사들이 많이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건강한 정신을 기르도록 이 사회가 체육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가 경상북도교육청이 지정한 메타버스 선도학교 선정되어 지난 12일,26일컴퓨터실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 연수(강사: 금대진 점촌중앙초교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초등수업에서 최근 각광을 받는 메타버스를 수업에 도입하고 적용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블렌디드 수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연수를 실습 중심으로 내실 있게 운영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하였다. 이번 연수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본 사용법 소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용한 수업 사례 △수업 활용을 위한 메타버스 공간 꾸미기 실습 △3D 및 홀로그램 만들기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래 수업 준비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사는“요즘 강조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궁금해서 연수에 참여했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를 보고 간단한 실습을 하면서 앞으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선생님들과 함께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미경 교장은 “연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교원들을 보며 선생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학교에서 더욱 알차고 다양한 연수를 기획하여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열의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링크로스 84번지는 방대한 정보도, 전율을 느끼게 하는 긴장감도 없는 그저 평범한 내용이다. 그런데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책이다. 평생 뉴욕에서 글을 썼지만, 유명세가 없는 한 작가와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에 있는 헌책방 직원과 주고받은 20년간의 편지는 평범하면서도 책의 향기와 따뜻한 인간미가 넘친다. 1949년 10월 5일 뉴욕의 여성 작가 헬렌 한프는 절판 서적을 다룬다는 광고를 보고 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에 있는 마크스 서점에 절박하게 읽고 싶은 책 목록이 담긴 편지를 보낸다. 그로부터 20일 후 마크스 서점은 헬렌 한프가 요청한 책의 3분의 2를 보내왔고 미처 해결하지 못한 책은 향후 장정이 탐스러운 책으로 구하기 위해서 애쓸 것이라는 소식도 곁들였다. 독자-서점 직원의 이야기 따지고 보면 채링크로스 84번지는 헌책 구매자와 서점 직원이 주고받은 책 주문서와 책 대금 청구서라는 상업적 문서 모음집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이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구하기 힘든 책을 꼭 읽고 싶은 독자의 간절함과 그 간절함을 이해하고 독자에게 그 책을 쥐여주려고 노력하는 서점 직원의 성실함이 아름다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가난한 작가의 유머, 구매자와 판매자의 관계를 넘어선 따뜻한 인간적인 교류도 뭇 독자를 감동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헬렌 한프는 ‘미합중국의 항공 우편과 대영제국의 우정국에 맹목적인 신뢰’를 품고 책값으로 지불할 지폐를 편지에 동봉한다. 그리고 책값을 제하고 남은 돈 12센트로 ‘커피나 한잔 드시라’는 호의를 베푼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따뜻한 장면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얼마 뒤라서 절대적으로 생필품이 부족한 영국사람들이 식량을 배급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안 헬렌 한프가 성탄절 선물로 햄과 달걀을 마크스 서점 직원들을 위해서 보낸 것이다. 서점 직원들은 헬렌 한프가 보낸 먹거리는 영국에서는 암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는 귀한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고 똑같이 나눠 먹는다. 그리고 감사의 편지와 손수 수를 놓은 식탁보를 선물한다. 유명작가로 만든 편지 헬렌 한프는 닥치는 대로 글을 썼으나 성공한 작가는 되지 못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절망에 빠졌던 어느 날 채링크로스 84번지에서 온 마지막 편지 한 통을 받고 지난 20년 동안 주고받았던 편지를 부랴부랴 챙겨서 출판사로 향한다. 이 편지 모음으로 헬렌 한프는 졸지에 유명작가가 되고 전국 방방곡곡으로부터 전화와 편지를 받는다. 채링크로스 84번지는 편지로 물건을 주문했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책 한 권을 쉽게 구하지 못하고 귀했던 시절의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헬렌 한프와 20년간 편지를 주고받았던 헌책방 직원 프랭크는 결국 1968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 소식은 그의 아내의 편지로 전해진다. “종종 내가 당신을 질투했다는 사실을 이제는 말할 수 있겠네요. 프랭크는 당신의 편지를 정말 좋아했고 당신의 유머는 남편의 유머와 어딘가 닮았어요” 헬렌 한프의 유머가 궁금하다면 1965년 11월 13일에 프랭크가 편지와 함께 발송한 E. M. 델러필드의 어느 시골 부인의 일기를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소설은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4년제 대학 196개교 중 147개교가 ‘학교폭력 조치사항 대학입시 의무화’ 시행을 1년 앞둔 2025학년도 입시 전형에 미리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공학·의학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전년 대비 17개교가 늘어난다.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곳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공표했다.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조치사항을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대교협이 선제적 시행 의사를 밝힌 대학을 집계한 결과 총 147개교로 나타났다. 전형 별로는 수능 위주 21곳, 학생부종합 112곳, 학생부교과 27곳, 논술 9곳, 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실기·실적 25곳 등이다. 체육특기자 전형의 경우 2021년 발표된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88개 대학 모두 학폭 조치를 반영한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은 전년 대비 17개교 증가한 146개교였다. 이는 이른바 ‘문과 침공’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25학년도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34명으로, 전년보다 3362명 줄었다. 모집인원 중 79.6%(27만1481명)가 수시로, 20.4%(6만9453명)는 정시로 선발된다. 수시선발 비율은 2021학년도 대비 2.6%p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은 각각 38.8%인 13만2126명, 61.2%인 20만8808명이다.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기회균형선발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총 990명, 지역인재전형은 215명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교과성적 활용 학교장추천 전형)은 총 518명 줄어든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교나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고,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는 7월 중 게재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가 대학 학사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기존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 전과 시기부터 ‘2학년 이상’ 제한을 푼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6일 제5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소한의 기본사항은 기존 학사 관계 법령 분석, 해외 입법례 비교, 대학과의 협의 등을 통해 ▲고등교육 국제통용성 확보 ▲학생 권익 보호 ▲부정·비리 방지 등과 관련 사항 위주로 규정할 수 있다. 우선 법령상 2학년 이상에게만 허용됐던 전과 시기는 학칙에 따라 대학 자율로 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스스로 진로 전환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전공을 변경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미 일부 대학에서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하면서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주고 있는 만큼 풀어도 되는 규제로 판단했다. 2021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중도 탈락 비율은 관련 공시 시작 이후 최고인 4.9%를 기록한 것도 고려했다.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협약을 통해 자율적으로 졸업학점 인정 범위를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동안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취득한 학점은 졸업학점의 2분의 1까지만 인정됐다. 대학 간 교육과정 연계가 어렵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설계나 과목 선택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산업체 위탁 교육 참여자 재직기간 요건도 폐지해 희망자가 취업 후 곧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재직경력 9개월 이상 요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공백이 메워질 전망이다. 지방 소재 전문대학은 기존에 입학정원의 5% 이내만 성인 학습자를 선발할 수 있었던 제한을 폐지한다. 또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통합한 대학만 학사과정과 전문학사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많았던 규제는 즉시 검토해 개선을 추진하고, 대학과 실무 전담팀(TF)을 구성해 개선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한다. 이 과정에서 시행령‧행정규칙은 물론 ‘그림자 규제’까지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국가 간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을 공유하는 청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총 6000만 달러, 4000여 명에 달하는 규모다.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정상선언문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미래인재들의 인적 유대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 를 추진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를 기념하자는 뜻에서 각각 청년 2023명씩 선발하고, 3000만 달러씩 투자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청년 교류를 2024년도 착수를 목표로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지속 소통해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초점을 맞춰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한미 양국은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Fulbright STEM Scholars Exchange Program)을 신설해 양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학위 및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이수를, 미국의 첨단 분야 연구자 100명은 한국 대학에서의 첨단 분야 연구를 지원받는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신설되는 장학 프로그램이 풀브라이트 STEM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학업, 연구, 전문성 교류 등을 목적으로 전 세계 160여 국에서 운영·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또한 양국은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첨단산업에 종사 또는 연구를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첨단 분야 관련 전문지식을 쌓고 현장 견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와 AI·양자·우주 등 분야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은 반도체 공정과 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교류하게 된다. 이번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대해 교육부는 “한미 양국의 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 분야에서 정부·기업 간 협력 관계를 넘어 청년으로의 파트너십을확대한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평했다.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왼쪽 첫 번째)이 26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교육정상화연합 교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가 2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토론회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제1회 인천교육정상화연합 교육토론회가 26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경기 북내초(교장 최용길)는 25일 가상체육실 공동교육과정 건강드림 수업을 실시하였다. 건강드림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체육, 보건, 영양수업을 융합적으로 실시하여 학생 건강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교육부의 학생 건강 프로그램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교육 사업이다. 건강드림 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즐겁고 다양한 체육수업과 함께 건강에 관련된 보건 수업, 올바른 영양섭취를 위한 영양 수업을 융합적으로 적용하여 학생의 바른 건강습관을 기르고 튼튼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건강드림학교로 연속 지정 운영되는 북내초는 첫 번째 건강드림 프로젝트로 분교(도전분교, 운암분교)가 본교 체육관에 설치된 가상체육시설을 활용하여 서로 협력하며 재미있게 체육수업을 하는 공동교육과정으로 실시되었다. 이 날 수업은 도전분교와 운암분교 학생들이 본교 체육관에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며 시작되었는데 같은 학교이지만 떨어져서 별로 만날 일이 없는 두 분교의 12명과 14명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북내초는 여주시 최초 가상체육실을 구축한 학교로서 터치스크린을 통한 체육수업, VR(오큘러스퀘스트2)을 활용한 체육수업, 콘솔게임기를 활용한 스포츠, 실내암벽등 학생들이 기후와 미세먼지에 구애받지 않고 미래체육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이날 두 분교 학생들은 서로 어울려 가상체육실을 체험하고 함께 땀흘리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북내초는 2013년부터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체육교과특성화 학교 운영, 경기도 우수 스포츠클럽 학교, 건강체력 증진 우수학교,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출전, 대한체육회 학생심판교육운영, 2021 가상체육 스포츠실 구축 등 여주지역에서 체육에 특성화된 학교로서 다양한 체육특성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경기도 건강드림학교를 운영하며 체육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도전분교 학생은 "이렇게 다른 분교 친구들과 본교 체육관에서 즐겁게 가상체육 수업을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다음에 더 많은 활동을 함께 해보고 싶다"며 공동교육과정 수업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북내초는 앞으로도 가상체육실 수업, 공동교육과정 뉴스포츠 체험 교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체육활동 체험처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배움이 즐겁고 건강한 학생을 키우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지연하거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피해 학생(보호자)이 학교장이나 교육장을 교육감에게 신고해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발의에 대해 한국교총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25일 학교폭력예방법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교총은 의견서에서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폭 발생 당시와 달리 현재는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조치사항을 심의‧이행하고 있으며, 가해 학생 측이 진행하는 불복절차 자체를 교육청이나 학교가 직접적으로 제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무소속)은 학폭에 따른 조치가 지연될 경우 교육장 또는 학교장을 교육감에 신고하고, 교육감은 즉시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교총은 개정안에 대해 입법 목적의 명확성과 중복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0년 3월 학폭법 개정으로 학폭 심의 기능이 지역교육청으로 이관됐기 때문에 시간 끌기 등 문제점은 현재 발생하기 어렵고, 학폭법에는 이미 학폭 사건에 대한 축소 및 은폐, 보고의무 조항 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학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도 학폭 업무 처리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학교장, 담당교사 대상으로 민원, 아동학대 신고,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가해 학생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직접적 제재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이번 개정안은 학교와 교육청이 각종 소송에 시달리게 될 우려가 크다”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하고, 현행 법령과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총은 선거분과위원회 회의 결과 제39대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서 김성일 현 회장(창문여고 원로교사)의 당선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는 김성일 당선자가 단독 입후보했으며, 선거규칙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서울교총의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은 15년 만으로, 김 당선인은 회원 직선제 도입이래 첫 연임 회장이 됐다. 김 당선인은 “지난 3년간 상조회 해결이라는 최대 난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 마침내 그 성과를 이뤄냈다”며 “주어진 임기 동안 교총이 공교육 회복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교총 호의 키를 단단히 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회원의 뜻을 모으는 창구의 다양화, 신속한 정책 추진, 조직 운영의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학교중심, 교원중심’의 교총을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총 제39대 회장단은 석승하 수석부회장(서울조원초 교장), 권진숙(서울정화고 교사)‧김정원(서울교대 교수) 부회장이 함께 한다. 임기는 5월 29일부터 2026년 5월 차기 회장 선출일까지 3년이다.
경기 상률초(교장 김진만)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과학에 대한 흥미 증진과 체험 중심 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2023 STEAM과학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상률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여 12종류의 무한 상상의과학 활동 체험, 기초 과학이론을 이용한 다양한마술 공연이 주축이 되었다. 학생들은 전교시에 걸친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하며 “과학은 어렵게 느껴졌는데 오늘 많은 실험을 하고 나니 신기하고 재밌어졌어요”, “과학이 숨겨진 마술쇼가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과학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학생들의 과학 부스체험 활동을 돕기 위하여 선생님들뿐만아니라18명의 학부모 명예 교사가 발 벗고 나서서 사전체험부터 학생들의 원활한 체험을 위해 큰 힘을 보탰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를 겪으며 아이들의 교육 활동에 제약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 과학축제를 계기로 다양한 체험을 하여 기쁘다”라고 말하며 과학축제 개최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신나는 상률초! 꿈, 사랑, 멋’의 모토에 걸맞게 학생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멋을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풍성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도를 넘는 교권침해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이 25일 교원 생활지도권 강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시행(6월 28일)을 앞두고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교총이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반영을 요구한 것이다. 이같은 교총의 시행령 개정안 요구는 교원 단체·노조 중 처음으로 교원의 구체적인 지도·조치 내용을 선도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교총 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학생생활지도의 정의 조항을 신설했다. 학생생활지도를 ‘모든 학생이 학교, 가정, 사회 등 생활 전반에서 올바르게 성장하고 발달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훈육, 지도하는 일체의 교육활동을 말한다’로 명시했다. 이어 학생생활지도 내용으로 ▲학생 상담 및 구두 주의 ▲교육활동 장소 내 특정 공간으로 이동 ▲반성문 등 과제 부여 ▲교실 퇴실 명령 및 사전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 ▲방과후 별도 상담 ▲학부모 내교 상담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생활교육위원회 개최 및 징계 ▲기타 학칙이 정하는 생활지도 행위 등을 담았다. 교총은 “지난해 수업 중인 교사를 아랑곳하지 않고 교단에 누워 휴대폰을 하는 학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무너진 교실의 민낯에 온 사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요구한 것은 무기력한 교권을 회복해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방해 학생을 교권 침해로 신고했다가 살해 협박을 받은 교사의 사연이 최근 알려져 공분을 산데 이어 25일에는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해 담임 교사와 면담을 하던 학생이 우산으로 교사를 때리고 인근 마트에서 산 흉기를 교장에게 던진 사건이 보도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와 관련 해 교총이 지난해 7월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교원의 61.3%가 하루 한 번 이상 학생들의 수업 방해 등 문제행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도 95.0%에 달했다. 또 올해 1월 발표한 생활지도권 강화 법령 마련을 위한 교원 설문조사(유‧초‧중‧고 교원 5,520명 대상)에서도 ▲교사에게 교실 질서유지 권한 부여-문제행동, 교권침해에 대한 즉시 제지권 부여(독서 및 반성문 쓰기 등) 86.3% 찬성 ▲문제행동 및 교권 침해 정도가 심한 학생의 경우, 즉시 분리 조치 시행 94.1% 찬성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예방 및 치유프로그램을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마련‧제공 88.0%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이번에 제시한) 시행령 개정안은 학생생활지도 행위의 명확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정당한 생활지도권 보장을 통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예방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교육부는 현장 염원을 담아 마련한 교총의 시행령 개정안을 반드시 반영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국 회장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를 보장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호하고자 하는 개정 초·중등교육법의 취지를 구현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교원의 생활지도권 강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실현한 데 이어 시행령 개정까지 반드시 관철해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면책권을 부여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 마련을 위해 ▲한국교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TF 설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마련을 위한 교원 설문조사 시행‧발표(2023.1.17.) ▲전국 초중고 학교별 학생생활지도 관련 학칙 수합 및 비교 분석(2023. 1~2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마련을 위한 현장 전문가 자문 및 협의회(2023. 3~4월) ▲교총-교육부 간 두 차례 시행령 개정안 협의(2023. 4월)를 거쳤다. 이어 한국교총 회장단 회의에서 두 차례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이번에 교육부에 제시했다.
25일 교육 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2022년도 집단 임금 협약’을 체결한 데 대해 한국교총은 같은 날 입장을 내고 “교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교육당국의 태도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정부 및 국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원 처우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월 29일엔 교육부 및 인사혁신처에 담임‧보직 수당 20만 원 인상, 학폭 책임교사 수당 10만 원 신설 등을 담은 ‘2024년도 교원 수당조정요구서’를 전달하며, 교원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교총은 “이제는 교원들도 파업하고 천막농성이라도 하라는 것이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갈수록 업무, 책임, 민원, 소송 부담에 시달리는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만큼은 반드시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규교사와 저경력 교사들은 고물가, 1%대 보수인상률, 연금 개악, 담임‧보직 수당 동결 등 삼중, 사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열정과 희생만으로 감내하기 힘든 현실을 제대로 살펴, 합리적 처우 개선을 통해 청년 교사들이 꿈을 갖고 가르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과 학비연대 간 협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협의 진행 ▲기본급 5만 원 인상 ▲명절 휴가비 20만 원 인상 ▲맞춤형 복지비 및 정기상여금 10만 원 인상 등이다. 반면 교원 보직수당은 7만 원으로 20년째 동결 중이며, 담임수당은 20년간 2만 원 인상된 것이 전부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우수 예비교사를 유인하려면 교권 보호와 함께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담임‧보직 수당 인상 등 가시적인 처우 개선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주관으로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윤석열 정부 1년 교육정책 집중진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1970년 화홍문화제 백일장에 참가하여 광교저수지 둑에서 200자 원고지에 무엇을 끄적이던 중학생 소년. 졸업 즈음에는 수필 한 편이 수원북중 교지에 실려 가슴 벅참을 체험했다. 이 학생은 나중에 중학교 국어교사가 되어 고향 후배들의 선생님이 되었다. 학창시절의 꿈을 이룬 것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줄곧 수원에서 생활한 완전 수원토박이 필자의 이야기다. 얼마 전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수원화성문화제 60주년 기념 사진전 ‘축제 현장 60년의 발자취’(전시기간 3.30∼6.25)를 둘러 보았다. 올해가 바로 수원화성문화제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사람으로 치면 회갑, 즉 환갑이다. 지자체 행사가 환갑을 맞이한다는 것, 대단한 일이다. 아니 위대한 일이다. 기획전시를 담당한 수원박물관 김지나 학예사는 “기획전에는 1964년 10월 1회 화홍문화제부터 작년 59회 행사까지의 액자사진 70점과 영상자료 등 총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며 “수원시청 공보실과 수원문화재단의 기록 사진 수 천 장 중에서 각 회 한 장 정도 그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적인 것이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이 같은 문화제를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방의 문화행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성격을 보여준다. 시민들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축제를 통해 지자체 홍보와 시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꾀할 수 있다. 문화의 장(場)을 펼침으로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하는 시민들은 지역의 일체감을 가질 수 있다. 또 문화적 안목과 수준을 높여준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정조(正祖)의 개혁 이념을 기리는 문화축제다. 1964년 10월 15일 경기도청사 기공을 축하하는 행사로 시민의 날이 지정되면서 화홍(華虹)문화제로 시작했다.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1999년부터 수원화성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지금은 전국단위 축제, 종합문화예술제로 알려져 있고 국제문화행사로 발전하였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잠시 옛 추억에 떠올려본다. 학창시절 수원시내 각 고등학교에는 밴드부가 있었다. 수원고, 수성고, 수원농고, 수원공고 밴드부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축제 때에는 시가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학교에서 출발하여 장안문, 종로, 팔달문, 삼거리 등 시내 중심부를 행진하면서 브라스 밴드 음악을 선보였다. 밴드부는 시민들의 자랑이었다. 여고생 제등행렬도 기억에 남는다. 수원여고, 영복여고 등 여학생 수 백 명이 곱디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등불을 들고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나 같은 선머슴 같은 학생들은 천사들을 보며 가슴을 두근거리며 여학생의 행진 모습을 지켜 보았다. 행사 후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귀가하였다. 2016년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한교닷컴 e리포터로서 문화제의 꽃인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에서부터 노들섬까지 취재 보도한 적이 있었다. 관련 지자체와공동재현한 것인데 규모의 장대함, 장중함으로 국내외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시 국내외관람객은 80만 명을 넘어서 대성황을 이루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시민들이 대규모로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있었다. 능행차 바로 전에 이루어진 조선백성 환희마당에 필자가 지도하는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동아리가 출전하여 시가행진을 하면서 세계의 포크댄스를 선보여 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민들 앞에서 춤 솜씨를 뽐내던 추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인터뷰 마무리로 김지나 학예사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 60년에서 100년 그 이상까지 계속 이어져 수원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으면 한다”며 “나아가 대한민국 중심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완전히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