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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운찬 국무총리는 “수능 이후 논술 대비 등 단기 고액 불법과외가 성행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20일 제1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근원적인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고액 탈·불법 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과 경쟁’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입학사정관제의 정착, 선발구조의 단순화 등 대학 입학 전형의 선진화도 필요하다”며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는 입학 사정관제 고액 컨설팅에 대해서는 유관 기관 공조를 통해 지도·단속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학원 교습시간 제한(밤 10시) 관련 시·도 조례 개정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학원법 개정안(학원비 공개, 영수증 발급 의무화 등)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교과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과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입학사정관제의 성공적 정착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12월중에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가 있는 경우 정부 지원 중단 등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목고 우대 선발 방지를 위해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을 공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협의회는 특히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가 저출산 문제와 연계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키는 복합적인 사회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협의회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민·관 협동으로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노동·언론계 및 학부모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회의를 개최하면서 선발구조 단순화 등 대입 전형제도의 합리화 방안,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사 역량제고 방안, 기능·기술 인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 위원은 안병만 교과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최경환 지경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설동근 부산교육감, 이배용 대교협 회장, 김세직 서울대 교수, 이명희 공주대 교수,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 강윤봉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공동대표 등 모두 12명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중학교가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 고교에 따라 서류전형 점수를 다르게 준 것을 차별행위로 판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의 A 중학교 교사 채용에 탈락한 이모(37)씨는 "고교 성적을 반영하는 서류전형에서 평준화ㆍ비평준화 지역 여부에 따라 성적 반영률을 다르게 적용했다"며 지난 2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A 중학교는 평준화 지역인 광역시 소재 고교 졸업자의 성적은 100% 반영하고, 비평준화 지역인 도 소재 고교는 70%만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비평준화 지역과 평준화 지역 학교 간에 엄연한 실력 차이가 있어 동등한 위치에서 서류 심사를 하면 평준화 지역의 고교 졸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는 "기간제 교원 채용 시 고교 성적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이라며 "또 비평준화 지역 고교 출신자에게 일률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출신 지역 및 학벌을 이유로 한 차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해당 규정을 바꾸라며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중학교는 권고를 받아들여 차등반영제를 폐지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0일 수능 이후 논술 대비 등 단기 고액 불법과외가 성행하는 것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를 강력히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비 경감 대책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당부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근원적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을 위해 단기적으로 고액 탈.불법 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자율과 경쟁'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학원 교습시간 제한 관련 시.도 조례 개정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학원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교과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선 "입학사정관제의 정착, 선발구조의 단순화 등 대학 입학 전형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는 입학사정관제 고액 컨설팅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다음달 중에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공정성에 문제가 있으면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등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특목고 우대 선발을 방지하기 위해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을 공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민관협의회는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민간과 함께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것으로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노동.언론계 및 학부모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민관협의회는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선발구조 단순화 등 대입 전형제도의 합리화 방안,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사 역량제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 외국어고 교장들이 내년부터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을 폐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외고 폐지' 논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전국 외국어고 교장협의회(회장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는 19일 오후 인천외고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외고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입시개선책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외고들은 사실상 내신성적(학교생활기록부)과 면접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면접은 인성과 적성만을 판단하는 만큼 외고 입학을 위한 별도의 사교육은 사라지고,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더욱 집중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게 외고들의 설명이다. 이번 개선책은 한 달 전 외고폐지론이 불거진 직후 수도권 외고 교장들을 중심으로 나온 자구책과 유사하지만, 상당수 외고의 강력한 학생선발 수단인 구술면접 폐지까지 선언했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외고들이 이 같은 강수를 들고나온 것은 신입생 선발시험이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해 `외고 폐지론'까지 유발하고 있는 만큼 아예 그 `싹'을 잘라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교육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외고들은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영어듣기 시험 등을 개선하라는 교육당국의 잇단 지적에도 "우수학생을 선발할 방법이 없다"고 맞서며 기존 시험체제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외고를 사실상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법안을 들고나오는 등 외고 폐지론이 과거 어느 때보다 탄력을 받자 외고로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외고들이 입시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기존 선발 방식을 전면 개편할지와 사교육이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외고들은 그동안 난도가 높은 시험이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을 때마다 난도를 낮추겠다고 해놓고서도 실제 시험에서는 변칙적으로 난도를 높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입시에서도 경기도권 일부 외고들이 전형에서 금지된 교과 연계형 구술면접을 했고, 영어듣기 시험에서도 중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외고들이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해 도입하겠다는 입학사정관제도 학교 측이 자의적으로 시행할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에서 토플이나 토익 등 영어능력인증시험 고득점자나 경시대회 입상자를 우대할 경우 또다시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외고 입시에서 당락을 좌우해온 영어듣기 시험과 구술면접이 없어지고 사실상 내신으로 학생을 뽑게 되면 관련 사교육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외고입시 전문가는 "입시에 대한 주도권이 학교로 넘어가는 만큼 사교육은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며 "외고들이 다소 획기적인 개혁안을 들고 나온 만큼 정치권에서도 외고폐지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개선책에 대해 `외고 폐지'를 고수해온 정치인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외고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측은 "사교육업체들이 새 전형에 맞게 교육방법을 바꿀 것이기 때문에 사교육은 여전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범정부적 민관협의체를 구성,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오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민관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등이, 민간측에서는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 장용성 매일경제신문 주필 등 8명이 각각 참여한다. 민관협의회는 이날 사교육비 대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는데 이어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정례 회의를 열어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협의회는 19일 "입학시험에서 듣기평가와 구술 면접을 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외고 교장협의회(회장 강성화.고양외고 교장)는 이날 오후 인천외고에서 교장단 추계회의에 앞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외고폐지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듣기평가와 구술 면접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대신 중학교 내신 성적(학교생활기록부)과 면접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로 했으며 1차는 내신 성적만으로 서류 전형을 거쳐 뽑은 뒤 2차에선 내신 성적과 인성.적성을 판단하는 면접 점수를 각각 50%씩 합해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해 학생생활기록부에 표기된 영어소통능력인증제의 등급을 고려하고 영어교사 추천 등의 방법을 택하며 입학사정관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협의회 측은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면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더욱 열중하게 되고, 중학교 교사의 위상도 높아져 중학교 교육이 내실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대상자, 국가유공자, 지역 인재 등을 선발하고 교육 당국과 협의해 인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장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학교 경영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헌신적 노력을 통해 확보한 외고의 교육 경쟁력은 한국 교육의 소중한 자산이다"면서 "앞으로 외고는 중등교육의 수월성과 국제적 경쟁력 신장을 위해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사회 일각의 외고 폐지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9일 교과부가 발표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가 학생들에게 당장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현행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제’와 비교했을 때 부분적 개선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총·한국YMCA전국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사회단체는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우선 기초생활수급권자에 대해서 등록금 실비의 무상장학금을 지원하고, 소득규모에 따른 차등이자제도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상환제도는 재학 중 이자를 내지 않고, 취업 후 소득이 생기면 수년간 나눠 갚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재학 중 이자 부담이 줄고, 무조건 상환의무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학자금 무상지원 및 무이자 대출이 없어서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 등은 “소득이 발생하더라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 강구도 어려운 기초생활수급권자에 대한 지원은 진정한 형평성을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환금이 최초원금과 거치기간 중 이자(변동금리)로 적용돼 향후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제시된 것도 문제라는 의견이다. 구직활동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소득기간 및 소득액이 상대적으로 줄고,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득 발생으로 상환이 시작될 때, 상환원금 중 거치기간 중의 이자액에 대해서는 소득발생시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 등은 “거치 기간 중 모든 계층에 일률적으로 무이자, 또는 저리이자로 대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에 따른 등록금 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실질적인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방안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 이자지원 대책이 없다면, 현제도보다 퇴보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고 밝혔다. 교총 등은 또 상환제도가 C학점 이상의 학생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진 것에 대해 “대출대상의 학점 제한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출결상황이나 학생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통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학자금 대출이 절실한 저소득층의 경우 가족 생계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낮은 성적을 받게 되면 학자금 대출제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와 함께 “고액 대학등록금 인하를 위해 정부 및 대학이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재원을 OECD 수준(내국세 총액의 8% 정도)으로 확보해 등록금 이외의 재원을 투자하고, 대학도 등록금의 합리적 책정에 대한 지표를 제시하는 등 등록금 인하를 위한 자율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교과부는 내년 시행을 위해 총 1조67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관련 법 제·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학과 등록금 인상 억제, 장학금 확대, 취업률 제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대출 기준에 성적이 명시된 점을 감안해 엄격한 학사관리가 이뤄지게 하는 등 제도를 운영하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검단중학교(교장 손홍재)는 11.19일 전통예절관 에서 학생 다례교육을 위한 학부모강사 사전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11월 23일부터 이들 학부모강사를 활용하여 3학년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전통다례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날 검단중학교 예절실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부모와 교장이 함께 다도예절교육을 받았으며, 속도전을 방불케 하는 현대사회의 빠른 흐름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의식하고 직접 우려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에 모두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이 학교는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제과제빵반, 다례교육반 학부모연수를 실시하여 호평을 받고있는데, 학부모강사 연수에 참여한 허숙 학부모 회장은 “여유 있고 차분한 마음으로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고, 학생 다례교육 강사로서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단중학교는 , 수도권 매립지 방문 환경체험학습, 신종 플루 예방 캠페인, 인조잔디운동장 개방, 경로효잔치 장소 대여 등 지역사회 중심학교로써 평생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향토애호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6년째 국어 교사이다. 지금은 전문계인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국어 교사로서 학생들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그렇듯 글쓰기 지도를 열심히 하는 것은 내가 문학평론가여서만은 아니다. 문학평론가는 글쓰기 지도의 전문성을 살리는 하나의 동력일 뿐이다. 내가 상을 더러 받아봐서 안다. 내가 글쓰기 지도를 열심히 하는 것은 그 기쁨과 자부심을 학생들에게 안겨주고 또 심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전문계고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열패감에 빠져 있는 것이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학생다운 패기도 없고, 10대의 열정 또한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니까 나의 글쓰기 지도는 그런 학생들의 닫힌 문을 열어주고,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원인행위 뒤엔 소정의 결과가 있다. 각종 백일장·공모전에서의 수상이 그것이다. 가정형편 때문 특기를 살려 대학에 못가고 취업전선으로 뛰어든 것이 나로선 안타깝지만. 지난 해 내가 지도한 어떤 학생은 1년 동안 자그마치 아홉 번이나 상을 받았다. 그런데 그 학생은 상금이 곧 생활비였다. 상금을 노린 글쓰기라며 타박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명예 운운하는 것도 인간의 속성상 위선이기 쉽다. 아마 재주를 인정받고 돈도 생기는, 그 두 가지가 정답일 것이다. 그 학생은 제9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주최)와 나의 농어촌이야기수기공모(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어촌공사주관)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각각 50만 원이었다. 전자는 저 혼자, 후자는 내가 데리고 시상식에 참석했었다. 그러나 나의 농어촌이야기수기공모 시상식에선 상장과 ₩500,000이라 쓴 종이판넬만 받았을 뿐이었다. 시상식 며칠 후 그 학생은 내게 물어왔다. 전화기였지만, 매우 다급하고 절박한 목소리였다. “선생님, 도대체 상금 언제 보내준대요?” 원망이 가득한 듯한 학생의 힐난을 들으며 마치 내가 무슨 죄인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동시에 내게는 의문이 생겼다. 왜 상금은 온라인 입금만 가능한 것인가? 그뿐이 아니다. 동학농민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백일장같이 고작 5만 원 상금을 받기 위해 없는 통장을 개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상금은 아니지만 전북문예진흥기금처럼 딱 한 번 쓰기 위해 만드는 통장도 있다. 이 얼마나 국가적 낭비인가? 시상식에서 빈 봉투만 주는 상금수여 제도를 개선했으면 한다. 언제부터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 상금조차 담당자들이 빼먹는 금융사고가 나서 그렇듯 온라인 송금으로 바뀐 것인가. 아님 은행연합회 같은 곳의 로비라도 받아 그들의 수수료 수입을 올려주기 위해 당사자를 직접 불러 모은 시상식때도 현금(또는 수표)으로 주지 못하는 것인가? 어린 학생뿐 아니라 지도교사인 나도 그 점을 이해할 수 없다. 시상식이 따로 없는 경우라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시상식을 버젓이 하면서 추후 통장 입금하는 상금은, 결국 대한민국은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 할 수밖에 없다. 가령 지방에서 서울까지 갔는데, 정작 상금은 못 받고 내려오는 수상자들의 허탈한 마음을 생각해보았는가? 주최기관에 따라 추후 지급도 제각각이다. 시상식 뒷날 바로 입금시키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 달 가까이 지나서야 보내주는 데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변에 한턱을 내려면 ‘빚내서’ 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7월 제10회보은의달편지쓰기 중·고등부 대상 수상(상금 일백만 원) 학생의 한턱(전교직원 및 급우들에게 아이스크림 돌림)을 내가 내주기도 했다. 왜 귀한 상을 받고 시상식까지 끝났는데도 그렇듯 가슴 졸이며 상금 입금되기를 기다려야 하는지, 이건 분명 잘못되었다. 예산집행의 투명성, 정산절차의 과정 등이 주최측이 내놓는 답변들이지만 수상자가 인적사항 기재 후 서명 날인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되는 것 아닌가? 지난 봄 군산 흥천사가 주최한 백일장에서 내가 지도한 학생이 운문부 은상을 수상했다. 학생은 시상식에서 상장과 함께 20만 원의 상금을 현금으로 받았다. 기쁨의 도가니에 빠져든 학생 모습이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모름지기 수상은 그런 모습이라야 그게 정답이다.
얼마 전 전임지인 전주공업고등학교의 축구부 기숙사 ‘호생관’ 개관식 소식을 듣고 때아닌 고민에 빠져 들었다. 행사 시작시간인 오후 3시면 평교사로선 결코 자유로운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내 참석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버렸다. 그 학교에 근무하면서 ‘전주공고신문’ 제작을 맡았고, 그 덕분으로 호생관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누구보다도 생생히 지켜본, 이를테면 산 증인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호생관 탄생의 산파역을 자임한 재경동창회장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었다. 그는 회장 취임 후 가진 ‘전주공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내 축구부 기숙사 완공을 약속한 바 있었다. 마침내 그 약속이 실현된 것이다. 개관식장에 도착하자 많은 이들이 벌써 와 있었다. 3층 초현대식 건물의 외형적 모습이 위용을 드러냈다. 13억 원의 건축비 따위 경과보고가 이어졌지만, 단연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재경동창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의 대거 참석이었다. 사실 지난 해 2개의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전라북도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주공고 축구부는 그 동안 열악한 시설과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선수들 고충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물론 학교 기숙사가 개인 주택처럼 혼자 나선다고 해서 뚝딱 지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장영달 전 국회의원의 정부 교부금 확보, 최규호 도교육감의 예산 배려, 총동창회가 모금한 2억 5천여 만 원 등이 합쳐져 이뤄낸 결실이요 쾌거가 바로 호생관이다. 특히 내가 주목하는 것은 총동창회 모금부분이다. 그전에도 기숙사 신축의 당위성은 설왕설래했지만, 다만 그뿐이었다. 다름아닌 예산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교장을 비롯한 동문들의 적극적 관심과 강력한 추진력이 없었더라면 이번에도 어려울 수 있었던 것이다. 전문계고이긴 하지만, 전주공고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명문’ 학교이다. 그만큼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내가 6년 동안 근무하면서 똑똑히 목격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사실이다. 오히려 전문계고 출신인 나로선 나의 모교와 견줘 열등감과 함께 부러움을 느낄 정도였다. 어느 고교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게 탄생한 호생관은 정치합네 사업합네 하면서 모교의 학맥을 자신의 입지 다지기에만 활용하려고 혈안이 된 ‘꾼’들에게는 뭔가 준엄한 꾸지람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느 학교의 동문 누구도 만사 제쳐두고 모교를 먼저 생각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 아무리 재력가라 하더라도 모교를 위해 장학금 등 돈 쓰는 일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적극 나서는 동문이 있을 때 뭔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말할 나위 없이 이때 학교는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내친김에 말하지만, 학생과 1대 1 결연을 맺어 3년간 교육비 전부를 지원한 동문도 여러 명 있었다. 그 외 많은 동문들이 매년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희사하거나 거액의 사재를 들여 학교에 교가비를 세우기도 했다. 그런 지원에 힘입어 지방 전문계고로선 기적 같은 서울대 입학생을 수십년 만에 배출했다. 말할 나위 없이 교가비며 기숙사들은 영원히 학교에 우뚝 솟아 수많은 후배 등 동문들에게 역사로 남게 된다. 이같이 뜻있고 보람된 모교 사랑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기본적으로 학교 발전과 도약은 정부의 몫이다. 그러나 그런 원칙론만 가지고는 어느 세월에 이뤄질지 기약할 수 없는 것이 이 땅의 현실이다. 어느 고교든 동문들이 깊은 관심과 함께 능동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이다. 혹 여고로 근무지를 옮겨와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전주공고의 호생관은 장한 일이다.
서울시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환희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넘겨받은 `2006∼2008 시ㆍ도별 방과후 학교 참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학생 참여율이 3년 연속 가장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 방과후 학교 강좌를 개설한 학교는 전체 1천257개 초.중.고교 중 1천252개교로 학교 참여율은 99.6%나 됐으나 학생 참여율은 37.1%로 16개 시ㆍ도 중 꼴찌였다는 것이다. 2006년, 2007년에도 서울 학생 참여율은 각 28.9%, 33.8%로 경기(34.5%, 41.5%)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였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충남이 75.3%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69.1%), 부산(68.7%), 강원(67.3%), 경북(66.5%), 충북(66%) 등 순이었다. 제주(54.2%), 경남(54.2%), 경기(40.3%)는 서울과 함께 참여율이 낮았다. 박 의원은 "서울지역의 학생 참여율이 낮은 것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억의 앨범 보러 오세요"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은 20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지역 학교의 지난 앨범을 모아 전시하는 `대전학교 앨범 기획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앨범 기획전에는 해방 이후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 지역 60여개 초.중.고교의 앨범을 시대별로 전시한다. 앨범의 빛바랜 사진 속에는 당시의 수업 및 특별활동 모습과 각종 행사 내용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학생들은 부모와 선생님의 학창시절을 가늠해 보고, 일반인들도 옛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전에는 시대별 교사(校舍) 사진도 전시, 당시 학교 건물과 발전된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밭교육박물관은 해마다 다른 테마로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는 `교육 문서 기획전'을 개최했다. 한밭교육박물관 김정모 관장은 "앨범을 통해 대전교육의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가족들이 함께 박물관을 찾아 즐거운 교육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관람 문의 ☎ 042-626-5393)
대학 학자금을 대출받고 나서 취업 후 일정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갚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가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된다. 본인 소득이 상환 개시 직전 연도를 기준으로 4인 가족 최저생계비(2009년 기준 1천592만원)를 넘으면 갚아야 하고, 소득이 있다고 인정되는데도 졸업 후 3년간 상환하지 않으면 상환액을 강제 징수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말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19일 발표했다. 취업 후 상환제는 기존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제도를 개선해 재학 중 이자 납부를 유예하고 졸업 후 일정 소득이 생긴 시점부터 원리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재학 중 이자 부담이 없어 학생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일정 소득을 전제로 원리금을 갚기 때문에 채무불이행 문제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세부 시행계획을 보면 이 제도는 내년 1학기부터 도입되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1월께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소득 1~7분위(연소득 약 4천839만원 이하) 가정의 35세 이하 대학생으로서 직전 학기 성적이 C학점 이상이고,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소득 8~10분위 가정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현행 대출방식을 적용받는다. 이중 수혜를 막기 위해 교내외 장학금이나 대출을 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후 자녀부터는 소득 분위와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한국장학재단이 발행하는 채권 발행 금리와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매학기 결정될 예정이다. 졸업 후 대출받은 학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은 상환 개시 직전 연도를 기준으로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의 100%, 상환율은 20%로 정해졌다. 올해를 기준으로 한다면 본인 소득이 연 1천592만원 이상이면 원리금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졸업 후 취직을 하지 못해 소득이 생기지 않으면 상환은 계속 유예되지만 졸업 후 3년까지도 상환 실적이 없으면 일단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 및 재산을 파악해 상환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부동산 등을 조사해 소득인정액을 산정한 뒤 그 금액이 기준소득의 1.5~2배를 넘게 되면 상환 개시를 통보한다. 상환 개시를 통보했음에도 1년 이상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무 상환액은 강제 징수하고 미상환 원리금에 대해서는 전액 일반 대출로 전환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강제 징수, 일반 대출 전환은 소득이 인정되는데도 상환하지 않는 경우 취하는 조치로, 소득이 없으면 원리금은 계속 유예되며 취업을 못한 대학생들은 대부분 유예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년 10월 실시되는 `국가 수준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7월로 앞당겨지고 평가과목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2월 처음으로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학업성취도 성적을 공개했으나 상당수 학교가 성적을 잘못 보고하는 등 성적 오류 파문이 일자 평가 체제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에 대해 실시되고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평가시기를 7월로 앞당겨 평가 결과에 따른 학생별 보정 지도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10월에 평가가 이뤄지고 12월에야 성적이 제공되다 보니 곧 학년이 끝나게 돼 학생들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학기 중 채점을 하기 위해 교사를 차출하면서 수업 결손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과부는 평가 시기를 7월로 앞당기고 학생별 성적은 9월 초 제공해 2학기 동안 보정교육을 하고, 7월 평가 후 채점은 방학 중에 함으로써 수업 결손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초등 및 고등학교의 평가 대상 과목도 축소하기로 했다. 교과부가 추진 중인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고교 1학년부터 선택 교육과정이 도입되면 동일한 내용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교는 평가 과목을 국, 영, 수 등 3개로 줄이고 초등학교는 사회를 빼고 4과목으로만 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시기를 7월로 조정하면 고교의 경우 평가 범위 및 내용이 1학기 분량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고교의 평가 대상 학년은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 6학년 및 중학교 3학년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도로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과 학습 진단평가도 치르고 있으나 학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과 학습 진단평가는 실시하지 않고 학업성취도 평가로 대체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공청회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초 개선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위원장 황수연)와 한국체육학회(회장 김승철)는 1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학교운동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국 초·중·고·대학의 체육지도자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 650여명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권민혁 단국대 교수는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보호, 지도자의 처우개선이 학교운동부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원영 경북영천교육청 장학사와 조승제 부산체고 교장도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처우개선과 지위향상 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병열 한국체대 교수와 이종현 서울사격연맹 전무는 합숙훈련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거점기숙사’ 신설을 제안하는 등 운동부 합숙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학교운동부의 학습 환경과 기숙환경을 선진화하고,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엘리트선수의 육성은 계속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운영돼 온 전문계고(옛 실업계고)를 690여곳에서 2015년까지 400개로 줄이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으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교 단계의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문계고 체제 개편 시안을 공개했다. 시안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과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 정책연구 결과로, 교과부는 학교 현장과 학계, 산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2013년부터 고교 학생수가 급감한다는 주요 통계기관의 전망에 따라 현재 691개인 전문계고 수를 2015년까지 400개교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문계고에 대한 체제 개편을 단행해 400여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 또는 특목고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고 농어촌 지역의 여건이 열악한 일부 전문계고는 통합형고, 일반계고, 예체능 중점고 등으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직업능력개발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전국의 469개 전문계고 교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69%가 학교 유형을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그 중 40%는 일반고 또는 통합형고, 예체능고로의 전환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계고 졸업생 대부분 취업 대신 진학(79.8%)을 선택하는 등 당초 목표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의 직업 교육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처음 문을 열 마이스터고를 전문계고의 대표적 모델로 정착시키고 `취업선도학교'를 지정, 운영하며 시도 교육청 등 지방 공공기관이 `숙련인재 추천 채용 제도'를 통해 전문계고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각 대학의 전문계고 출신 재직자 특별전형은 정원 외 4%까지 선발 규모를 확대하도록 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KS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전문계고에 적합한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개발, 내년 시범 적용한 뒤 2011년부터는 기업체가 이를 전문계고 졸업생의 채용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 학생 수준별로 학습 보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초학력 미달 및 학습장애 학생을 줄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직업교육 선진화는 고품질의 직업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건실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라며 "최종안을 12월 중 발표하고 전문계고 선진화 방안을 내년도 교과부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신선초, 향나무골 동요제 개최 - 인천신선초등학교(교장 김희환)는 18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선 향나무골 동요제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돕고 명랑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대회에는 3-6학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급별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하였는데 참가곡 중에는 가을맞이, 가을 들판, 가을길, 가을밤, 노을 등 가을의 서정적인 풍경과 가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담은 동요들이 많았고 네잎클로버, 숲 속을 걸어요, 아기염소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동요들도 많아서 객석을 메운 학생 학부모들은 참가팀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향나무골 동요제는 동요보다는 대중가요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 자연과 동화나 희망을 노래하는 밝고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진 동요를 부르고 감상하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과 학교간의 교육공조를 강화하기 위하여 학부모님들께서 방과후 야간자율학습지도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1, 2학년 학부모님 각 10분씩 총 20분을 모집하여 매일 두 분씩 하루 3시간 정도 선생님들과 함께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하게 된다. 지도수당은 3만원이며 자율학습지도 중 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선생님과 효율적으로 상담할 수 있고 또 자율학습이 끝난 후에는 자제와 함께 귀가도 할 수 있어 자제의 학력신장은 물론 가족 간의 친화력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문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제가 집에서 지도해 본 결과 여러 과목을 골고루 잘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많이 보입니다. 3학년이면 아직 모르는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저는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나 착하고 예쁜 아이지만 학습능력은 좀 그렇습니다. 저는 제 딸에게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본 결과 언어와 미술에 그나마 재능이 조금 보입니다. 지금 말하려는 저의 계획을 들어보시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부족한 내용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지적이 필요합니다. 미술을 1주일 한 번씩 선생님이 집으로 오셔서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1주일에 1회씩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하다가 중학생이 되면 미술학원에 본격적으로 보낼까 합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이가 색감이나 섬세한 면은 좀 떨어지지만 그림을 그릴 때 주저함이 없이 시원하게 쭉쭉 그려나가는 것이 장점이고 이 장점이 어울리는 미술 부분은 조소학과가 어떠냐고 하십니다. 물론 제가 먼저 선생님께 미술 쪽으로 나가면 어떻겠느냐, 어떤 파트가 어울리겠냐고 물어본 것이긴 합니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그렇게 재능이 있어 보이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런데 제 딸이 그림그 리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가 미술을 계속하는 것이 장래 아이가 자랐을때 우리 아이에게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제 딸이 1년 전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유별나게 신경을 써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 집에 오시는 분들이 제 딸이 영어 동화책을 읽는 것을 보면 영어 테잎을 틀어놓은 것인지 어린애가 직접 읽는 것인지 궁금해서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제가 들어도 발음이 괜찮습니다. 읽는 것을 들으면 그 상황에 빠져서 마치 그 동화책의 인물이 되어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좀 그렇긴 합니다. 저는 이 아이에게 위에 오빠처럼 전 과목을 고루 잘하게 시킬 자신은 없습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상처받게 될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전과목 할 시간에 영어와 중국어에 집중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과정의 국수사과는 특히 수학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지식이기 때문에 구지 진학때문이 아니더라도 꼭 알아야 하는 부문이라 열심히 수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제 딸이 그 많은 과목을 특히 수학을 해 낼 수 있을지...... 미술과 외국어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습니까? 그리고 직업을 구할 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 하려고 하는 지도방식이 잘못되어있다면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 둔 학부모이군요. 따님이 여러 과목을 골고루 잘하기 보다는 언어와 미술에 그나마 재능이 있다고 어머님께서 느끼고 있습니다. 미술을 지도하시는 분은 재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판단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딸이 미술에 흥미를 보이고, 영어 발음이 좋아 앞으로 외국어 관련 공부를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단계는 진로에 대한 흥미가 개발되어지는 단계이며, 아직 초등학교 3학년생이면 아직 저학년입니다. 그러므로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에 들어가서 아로 주니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서 흥미검사를 하여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서울시 교육청 진로정보센터(http://www.jinhak.or.kr)에 들어가서 초등학생 적성검사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두 가지를 하여 보면 자녀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술이나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시키는 것도 좋지만 초등학교 때는 3Rs라고 하여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수학(aRithmetic)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독서를 많이 시켜 이해능력, 말하기, 쓰기를 길러주고, 수학에 관심을 잃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자 공부를 하여야 이것이 기초가 되어 중국어 공부도 할 수 있을뿐더러 국어의 읽기와 쓰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앞으로 더욱 자동화 되는 시대가 될 것이며, 그림 그리기와 외국어 활용에도 컴퓨터가 도움이 될 것이니 컴퓨터 공부도 시켜보는 것이 어떠할까요? 이제까지 어머님이 아이를 관찰하면서 가진 아이에 대한 흥미와 적성발견이라면 좀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떠할까요? 가까운 청소년 상담실에 가서 초등학생용 적성검사, 초등학생용 성격검사인 MMTIC등을 검사하고 전문적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담이란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받는 것 아닙니다. 우리 아이의 10년 후, 20년 후의 모습을 그리려면 부모와 교사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상담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아직 따님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흥미가 형성되어지고 적성도 개발되는 단계입니다. 그러므로 어머님께서 전문적인 상담과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중요한 부모님의 역할을 잘 수행하셔서 나중에 따님이 성공적인 직업 활동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서호중학교 만능 최영섭 기사를 만나다 “운동장 바닥에 앉아 놀던 학생들이 내가 만들어 놓은 벤치에 앉아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서호중학교 기능직 공무원인 최영섭 기사(56). 그는 하는 일이 천하고 공무원 직렬이 하위직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학교를 순회하면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처리한다. 오늘도 계단 난간이 부서진 것을 보고는 위험표시줄을 띄우고 부서진 자재를 챙긴다. 자재가 분실되기 전에 미리 챙겨 놓아야 수리 예산이 적게 소요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기능을 보유한 용접, 조경, 목공, 전기 배선 등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학교 예산 절감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그가 한 일과 예산 절감액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무려 천 만원에 이른다. 교실 교탁 10개 보수(예산 절감액 200만원), 급식실 에어컨 보호대 설치(40만원), 세척기 식판 받침대 제작(50만원), 운동장 벤치 10개 설치(150만원), 운동장 휀스 보강 작업(200만원), 화단 울타리 설치(120만원), 국기 게양대 보호대 제작(30만원), 쌀 보관 받침대 제작(30만원), 사열대 난간 보강(150만원), 교장이나 행정실장이 지시하기 전에 학교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실천한다.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사전에 교장의 허락을 받는다. 자신이 맡은 학교 꾸미기 계획을 교장과 의논하여 조절할 줄 아는 현명함도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떠할까? 선생님과 같은 학교 교직원들은 그를 좋아하지만 타 학교 기능직 동료들은 그를 탐탁하지 않게 여긴다. 외부업자를 불러서 하면 심신이 편할 텐데 왜 기사가 일을 만들어 맡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그의 답변이다. “외부업자들은 이익 추구가 목적이지 소비자를 100% 만족시키지 못한다. 그들이 일을 마치면 다시 손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하는 것이다.” 그가 기사로서 애국자가 된 이유가 여기 있었다. 회사생활 14년을 마치고 1993년 남보다 늦은 40세에 고색초에서 공직에 입문, 올해로 경력 16년. 그 동안 그가 근무한 학교는 칠보초, 서호초, 율전중, 칠보중 등 모두 6개교. 그는 근무교마다 이처럼 성실하게 공직을 수행했던 것이다. 학교의 어려운 일, 궂은 일,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작은 애국을 실천하는 최영섭 기사! 그가 있기에 오늘의 학교 현장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 맥가이버 최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