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9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현지식 적응이 어려워 룸메이트와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어제 코네티컷대학 일정이 늦게 끝나 오전 9시경 세인트 존슨 대학으로 출발한다. 연수생 전용 차량은 우리나라 버스와는 다른 골리앗 같은 대형 버스다. 워싱턴 다리가 가까워질수록 차량정체는 점점 심해진다. 대형버스의 워싱턴 다리 통행료는 38달러다. 트록스넥 다리로 접어들자 동쪽으로 호수 같은 바다를 낀 롱아일랜드가 안갯속에 누워 있다. 간간이 배도 지난다. 한 시간여 만에 연수 장소에 도착한다. 오전 강의는 조셉 란쥴리 박사와의 대담정리와 간학문적 접근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된다. 초등학교에서의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의 통합적 접근법이다. 미국의 영재교육은 보통교육이다. 아이들은 발달 단계상 분야마다 영재성을 나타내는 시기가 다르므로 꾸준한 관심으로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통합과 개별화는 그 발달 시기에 따라 적용 시기도 달리해야 한다. 자기가 잘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며 소외계층에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영재교육 본질이다. 이는 우리나라 영재교육에도 필요한 모습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2020년이 되면 다문화 학생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는 이민자, 다문화가정과 그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 배타성이 강한 안경을 끼고 있다. 영재교육 담당자의 자질함양과 다양성 추구이다. 미국의 영재교육 담당 교원 연수체계를 보면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 미국에서 영재교육을 위한 교사의 해외연수 과정은 없다. 자국 내에 다양한 교육이론과 방법이 적용되고 있어 굳이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재교육 담당 교원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관련 연수를 많이 받으면 급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준다. 영재교육 담당자는 예측 가능한 새로운 비전으로 창의성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융합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적이면서도 복잡한 종합적인 연구문제를 선정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를 넘나드는 창의적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융합교육을 위해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 인문사회학이다. 융합교육으로 영재를 성공시키려면 주제 찾기 과정에 교사가 알맞은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나아가 융합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지도력 있고 효과성 있는 현실에 기초한 행동이다. 한 예로 문명의 혜택에서 멀어진 곳, 조명이 없어 낮에도 어두운 빈민촌의 지붕에 페트병을 활용한 태양광의 굴절원리로 밝음을 주는 아이디어 적용 사례이다. 이 행동요소는 사람을 위해 자기 재능을 쓸 수 있는 인성적인 측면이 강조된다. 영재교육은 선택의 순간에 나 아닌 여러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선택으로 귀결된다. 아이들은 모두 다 잘하고 싶어 한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할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고 이끌어주는 것이다. 이처럼 영재교육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인성, 감성, 지성, 문제해결력을 근간으로 학생 중심 발견중심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교사는 촉진구매자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재교육의 리더십과 비전이다. 영재교육은 인턴십이다. 지도자는 끊임없이 말해야 하며 일방적 강의보다는 의사소통 효율성에 핵심을 둬야 한다. 성공적인 팀 리더는 아이디어와 비전, 다양한 전문성을 갖추고 능숙한 관계 형성과 겸손을 토대로 인간 네트워크 형성을 잘해야 한다. 리더가 멤버들과 의사소통 시 10을 알고 10을 말하면 힘이 약해진다. 항상 팀원의 성숙도와 유연성을 고려해 가까운 거리유지와 우대책을 중요시해야 한다. 영재교육의 비전은 지금 당장 어떤 명문대학에 들어가야 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 말고 40세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다. 40세가 되어 그 일을 하며 행복해 할 수 있고 먹고 살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일례로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업이 없는 경우가 있다. 바로 비전이 부재했기 때문에 준비를 못 한 경우이다. 미국의 보통교육인 영재교육. 그 뿌리는 일상적인 학습활동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에세이 쓰기에서 출발한다. 쓰기를 못하면 큰일 난다. 우리 생활에서 모든 학습의 마지막 단계는 쓰기이다. 이런 만큼 쓰는 능력은 반복 학습과 다양한 독서, 첨삭을 통해서 발전되며 종합적인 두뇌 혁명의 결과물이므로 꾸준한 독서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 우리나라도 시험문제에 서술형 문항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영재교육은 미래 국가 산업의 근간이다. 또한, 앞으로 국가사회는 민족의 개념이 아닌 국민의 개념으로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 그 중심축이 바로 영재교육이다. 오후 강의를 마치고 세인트 존슨 대학 캠퍼스 그린을 나온다. 흐린 뉴욕 날씨가 피곤함을 몰고 온다. 이제 이곳의 강의는 내일 하루뿐이다. 내일은 반별 프로젝터를 만들어 발표하는 날이라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다.
출간, 정보교환, 진로진학 강의 등 100여명 참여대도시보다 소외된 지역에 찾아가는 콘서트 추구교사만의 내공으로 ‘똘똘’…사교육과 ‘맞짱’ 각오 “교사들의 전문성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교단 현실이 학교폭력, 공무원 연금 등 미담보다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교사들의 교육적 재능을 나누고 대중화할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9월 출범한 ‘가르치는 사람들의 재능나눔 네트워크(Teacher's Network for Talents, 이하 TNTs‧티엔티즈)’의 슬로건은 ‘가르치는 사람들을 밖으로! 밖으로! 그리고 그 에너지를 안으로! 안으로!’다. TNT 폭약처럼 교사들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발산하자는 의미다. 16일 서울 EBS본사에서 만난 정동완(경남 김해율하고 교사) 회장은 “교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끌 공식 단체를 만들자며 탄생한 것이 티엔티즈”라며 “교과, 입시 등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출간과 정보 교환,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회가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였다”며 “영재, 천재라는 미명 아래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성공한다는 편견을 깨고 각자의 타고난 재능을 찾고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티엔티즈를 발족하게 된 건 그가 올해부터 EBS 파견교사로 근무하게 되면서다. 정 회장은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전국의 역량 있는 선생님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했다”며 “재능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일에 목말랐던 교사들이 적극 동참했다”고 말했다. 현재 티엔티즈에서는 1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80여 명은 초‧중‧고교 교사, 20여 명은 대학 교사, 교육연구소 소장, 교육원 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보완할 점을 채워주는 과정을 통해 서로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역할도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콘텐츠 기획을 맡는 편집국, 외연 확장을 위한 대외협력국과 홍보국, 전략기획국, 미디어국 등 교사들은 자신들의 역량과 열정에 맞는 부서에 각각 몸담았다. 티엔티즈의 활동은 크게 각종 진로‧진학‧학습 관련 출판과 진로‧진학 콘서트로 나뉜다. 7월에 ‘학생부 종합전형 고교백서’를 발간했으며 이밖에 ‘나도 고등학생 학자다’, ‘중딩 생활백서’, ‘내 안의 영재씨앗 키우기’ 등 각종 단행본도 제작중이다. 콘서트는 대도시보다 소외된 도서‧벽지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자는 주의다. 인력풀이 부족해 진로진학 상담에 사교육 업체를 활용해야 했던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힐 계획도 밝혔다. 7월 부천시에서 학생‧학부모 600여명을 대상으로 제1회 전국순회 ‘진로진학콘서트’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6일에도 태백지역에서 진로진학 캠프를 열었다. 강연은 교사 3~4명이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방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학습법, 수시 합격전략에 대해 각각 15분씩 짧게 이야기하는 형태다. 또 우드락에 붙인 포스트잇 질문지와 비행기로 접어 날린 질문, SNS를 활용하는 ‘Talk문즉답!’ 코너를 통해 학생‧학부모들의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소해주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입시철이면 으레 마련되는 진로진학 행사로 생각하고 참석했던 학생들이 두 눈을 반짝이며 여러 질문을 쏟아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며 “교사들만의 내공으로 똘똘 뭉쳐 사교육과 ‘맞짱’ 뜰 수 있도록 콘서트를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엔티즈는 내년부터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진진(진로진학)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 대상의 진진(眞進)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가르치는 사람들’의 범위를 보다 넓게 보는 것도 티엔티즈의 특징 중 하나다. 교사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종국에는 연구소나 강사진들도 파트너로서 함께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정 회장은 “주중에는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교사들의 한계를 학부모나 강사진들과의 협력으로 극복하려 한다”며 “올해까지는 지역별 회원을 늘리고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엔티즈는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싶거나 운영을 도우며 전문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교사들의 가입 신청을 받는다. 선배 교원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초임‧저경력 교사부터 집필진이나 강연자로 참여하고 싶은 베테랑 교사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티엔티즈 홈페이지(blog.naver.com/tnts16)에서 회원가입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tnts16@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초등교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상을 받고 싶어 한다. 살금살금 다가와 귓속말로 “선생님, 상 타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듣기도 한다. 상 타기는 순진한 아이들의 간절한 소원이기도 하고, 때로는 과열 경쟁을 낳는 작은 욕심이 되기도 한다.요즘은 1등, 2등 이런 서열 중심의 상이 많이 줄어든 편이다.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가령 가을에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보통 독서의 달 행사를 한다. 책 만들기, 독서퀴즈대회 등 내용도 갖가지다.童心에 상처 주는 서열 위주 시상 그런데 책을 잘 만든 아이에게만 상을 주고 나머지를 소외시키면 위화감 문제가 발생한다. 원래 독서의 달 행사는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책과 가까이 지내게 하려는 것인데 오히려 행사가 아이들의 차별을 낳는 셈이다. 더욱이 상을 못 받은 아이 중에는 아예 자신이 소질이 없나보다 체념하고 심지어 책을 싫어하게 되기도 한다. 행사를 하지 않았으면 책을 계속 좋아했을텐데 등수를 매겨 상을 주니 책을 싫어하게 되는 현실은 모순이면서 비교육적인 일이다.이 때문에 상을 주지 않는 학교가 늘고 있다. 상이 없어도 누구나 창의적으로 책을 만들 수 있고 책을 좋아하게 되니 말이다. 이건 행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시상에 대해 학교 선생님들은 대체로 “받는 사람만 받는다”는 의견이다. 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이라는 얘기다. 주로 그림을 잘 그리거나 공부를 잘 하는 아이에게 상이 쏠려 마음의 격차까지 생길까 걱정한다. 그래서 현장 교사들은 서열 위주의 상보다는 어떻게 하면 공정하고 행복한 시상제도로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게 할까 고민한다.모두에게 ‘학급특별상’ 주면 어떨까그런 차원에서 필자는 학급 특별상을 주고 있다. 전인상(全人賞), 1인 1상, 담임상 등의 이름으로도 부를 만하다. 나는 학급 특별상을 ‘천 개의 꿈, 천 개의 상’이라 명명했다. 아이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자기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노력에 따라 상을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상자 선정도 담임이나 교사가 정하지 않고, 학급 아이들이 직접 선정하게 한다. 노벨상 위원회처럼 여러 명이 선정하다보니 공정하고 남으로부터 인정받는 마음은 동일하다. 각자가 모두 상을 받으며 비교 대상이 되지 않아 행복해한다.상을 비교육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어떤 교육자나 학부모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학교는 어떠한 곳일까? 바로 행복하게 배우는 삶의 터전이다. 아이들이 비교를 당하면 불행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비교를 자초하는 수상제도는 문제의식을 갖고 지양해야 한다.모든 아이가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으며 꿈을 키우도록 교육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곳이 학교다. 그만큼 무겁고 엄중한 책무성이 교원들에게 있다.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상을 받고 싶어 한다. 자기에게 맞는 개성 있는 상을 학급 공동체로부터 받은 후 더 열심히 자신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흐뭇하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때, 학급에서 특별상을 시상해 보는 건 어떨까?
경북 영천 자천초등학교(교장 윤동주)는 지난 11월 18일 경상북도교육연구원 김영호 원장을 비롯해 도내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 소프트웨어교육 연구학교와 함께 연구학교 운영 합동 보고회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자천초는 2016년부터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력신장’이라는 주제로 교육부 요청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해왔다. 자천초는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모형 개발에 초점을 두며 교사들이 개발한 모델에 대한 분석과 보완을 통해 적용과 일반화에 노력하였다. 특히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전개, 학생중심 특색프로그램 운영, 디지털교과서 활용 확산 등의 연구과제 및 실천내용을 중심으로 연구를 운영했다. 보고회는 연구학교 운영 합동 보고에 이어 우수사례발표, 연구학교 주제 워크숍 및 수업협의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공개수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참관했으며, 연구학교 주제 워크숍에서는 과학과와 사회과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모델의 적용 방안에 대한 질의와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특히,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은 향후 수업방법의 다양한 변화와 이를 대비한 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열띤 협의시간을 가졌다.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신장’ 에 관한 연구학교 운영 결과,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모델 적용이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신장, 학습에 대한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결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 기기의 활용 방법과 디지털교과서 활용 능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자천초 윤동주 교장은 '앞으로 연구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사례에 대한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교실수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자천초등학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균 27세…전국 각지서 열정으로 참여교과서 만화화한 '인포노트' 등 제작·공유초등 '안전한 생활' 일러스트 제작도 맡아"콘텐츠로 인정 받는 교직 문화 만들고파" “저희들의 모토는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다’예요. 지금은 교사가 자기를 증명할 수단이 승진밖에 없는데, 여기에 신경쓰다보면 훌륭한 교사가 되기 힘든 면이 있는 게 사실이죠. 교사가 최고의 교육 콘텐츠라는 것을 증명해, 교사가 콘텐츠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만화와 영상을 이용한 교육콘텐츠를 연구·활용하는 교사연구모임 '참쌤의 콘텐츠스쿨'(이하 참쌤스쿨)을 이끄는 김차명(34) 경기 정왕초 교사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참쌤스쿨은 지난해 1월 1기 20명으로 문을 열었다. 특별한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추진한 일이라 조심스러웠지만,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할 정도로 희망자가 많았다. 이미지를 활용한 교육자료 개발에 대한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교직 입문 초기부터 인디스쿨,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김 교사의 유명세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1기부터 최근 모집이 끝난 3기를 통틀어 평균 나이 27세. 대부분 5년차 미만 교사고 교대생도 포함돼 있다. 수도권이 근거지임에도 경남 거제, 전남 여수 등 각지의 교사들이 연간 교통비만 100만원 넘게 자비 부담하며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젊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것이다. 참쌤스쿨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강의식 교육은 매월 1차례 열리는 정기모임에서 소화하고, SNS를 통해 서로 연락하며 자료를 제작·공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매일 주고받는 메시지만 100통이 넘을 만큼 의견교류가 활발하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작업에 매진한 결과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많은 자료를 만들어냈다.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은 초등 4~6학년 사회·과학과 5·6학년 국어·수학 교과 전체 내용을 만화로 옮긴 '인포노트'다. 1·2기 회원 50명이 모두 참여해 올해 9월 완성했다. 또한 초·중·고생을 위한 안전교육콘텐츠 160개, 초등 1학년의 위한 동화형식의 안내 도서, KBS에서 방영하는 장애이해교육 애니메이션 '대한민국 1교시'를 제작했다. 지난 9월 비아세안 국가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ACT+1에서는 '캐리커처 체험관'을 열어 각국 교원 대표들과 소통했다. 최근에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초등 1·2학년 '안전한 생활' 교과서의 전체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량이 많다보니 밤잠도 쪼개기 일쑤다. 어린 자녀를 둔 한 교사는 밤 10시쯤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1~2시쯤 일어나 그림을 그린다. 피곤할 법 하지만 그럴수록 학급과 학교 업무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게 참샘스쿨 교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스스로 학교 활동을 매일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는 교사도 있다. 이솔 대전와동초 교사는 "참쌤스쿨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곳"이라며 "많은 선생님들과 교육을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학생 신분으로 멀리 대구에서 서울을 오가며 2기 멤버로 활동한 대구교대 권희정 씨는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임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하다보니 아쉬운 점도 있다. 그림 실력에 자신이 없는 교사들이 참여를 주저해서다. 그래서 2018년 시작되는 4기부터는 좀 더 다양한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모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차명 교사는 "현행 연구회 제도는 연초에 계획서를 제출해 예산 받고 연말에 보고서를 내는 과정만 반복하도록 돼 있어 연구 결과물이 잘 공유되지 않는다"며 "이런 관행을 깨고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과 훌륭한 콘텐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개 교과 110명 교대생 참가수업 실연·비평하며 실력 경연 “공공장소에서 공공도덕을 어겼던 경험을 함께 이야기해볼까요?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기 부끄럽지만, 사실 선생님은 어제 지하철에 컵을 두고 내렸답니다.”18일 서울 언주초 3학년 6반 교실. 공공예절을 배우는 도덕시간. 일일교사로 나선 홍미선(서울교대 3학년)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중도덕을 어겼던 경험을 털어놓자 학생들도 용기를 내 도서관에서 친구와 떠들었던 기억,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홍 교사는 학생들과 ‘공공장소야 미안해’를 주제로 공중도덕을 어긴 경험을 떠올려 공공장소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신이 공공장소였다면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야기해보면서 학생들이 공중도덕을 잘 지킬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유도했다.전국 초등 예비교사들이 창의적인 수업능력과 수업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제6회 전국 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18일 서울교대 및 서울 시내 9개 초등학교(서울교대부설초·방일초·보라매초·서원초·서초초·언주초·우면초·잠신초·흑석초)에서 개최됐다.한국교총과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교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0개 교대와 제주대 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 예비교사 11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가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기존 10과목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이 신설됐으며 심사위원도 50명에서 102명으로 대폭 늘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 수석교사 20여 명이 시범 강의자로 나서 참여 교대생들이 우수 교사의 강의를 직접 보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번 대회가 예비교사들이 전문교사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함께 참가한 동료들과의 상호 피드백을 통해 향후 자신만의 멋지고 훌륭한 수업을 꽃피우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대회는 각 교과별로 6명의 수업 실연자들이 동일한 단원 및 주제로 수업을 하면 교대 교수, 현장교사, 학생으로 이뤄진 현장심사단이 수업의 창의성, 구성과 흐름, 학습목표 도달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국어과목에서 수업실연을 한 이민지(한국교원대 3학년) 교사는 “‘다양한 생각’이라는 학습 목표에 맞게 수업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친구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여러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며 “지도서와 교과서를 충실히 보고 준비해왔던 만큼 이번 대회가 교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창균 대구교대 교수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관습의 틀을 깨고 때로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교육과정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지, 수업 설계가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는 방식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덕과목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수용 경북 구평남부초 수석교사는 “예비교사답지 않게 노련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일관성 있게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녹여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유도한 점, 생활에서 우러나온 흥미 있는 자료들을 준비한 점에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고 말했다.후배 예비교사들을 위해 수학 시범수업을 펼친 지채영 대구 태암초 수석교사는 “단순 계산법을 넘어 왜 이런 계산식이 필요한 것인지 원리와 과정을 찾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며 “대회에 참여한 후배교원들이 다양한 수업지도안과 수업방식을 비교하면서 서로에게 의미 있고 발전적인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수업실연 부문은 교육부장관상(1등급) 1명,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장상(2등급) 3명, 한국교총회장상(3등급) 8명 등 총 132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수업비평 부문은 과목별로 주관대학 총장상으로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등 총 44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중국 교육부가 초등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의 통일된 영어 능력 평가시험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2일 국립 저장대학교에서 개최된 제2회 언어 평가 국제 심포지엄에서 린 후이칭 교육부 차관의 발언 내용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린 차관의 이날 발언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는 9개 등급 체제로 도입될 예정이다. 1~2등급은 초등생, 3~4등급은 중·고교생, 5~6등급은 대학생, 7등급은 영어 전공자에게 요구되는 수준의 문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8~9등급은 최상위 수준의 평가에 해당한다. 평가 내용은 읽기, 말하기, 쓰기, 번역하기, 언어적 지식 등 각 영역을 고루 포함하기로 했다. 린 차관은 “국내외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평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 평가안을 공개하고 2020년 안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는 대학생, 영어 전공자, 승진 대상자 등에 따라 서로 다른 영어 시험이 별도의 주관처에서 시행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평가 유형에 따라 영어 학습법을 달리해야 하고 영어 수준을 판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평가 개선 방안이 논의돼 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리우 지엔따 광둥외국어대학 부총장은 “현재 3억 명 이상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너무 제각각으로 많다”며 “일관된 기준의 평가 체계가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리엔전 저장대학교 국제학부 학장은 “새로운 평가 체계는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 평가뿐만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 취업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며 “통일된 체계가 마련되면 교사들이나 학습자 모두 자신의 영어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구화된 음식 문화와 점점 줄어드는 운동량으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초등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입에 달고 맛있는 자극적인 음식들과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과체중인 초등학생들이 늘어났다. 이에 경기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체중을 조절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체력증진반에 참가한 학생들은 보건 선생님과 함께 자기 스스로 음식을 조절하고, 하루 운동량을 기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달력에 오늘 먹은 음식과 한 운동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되돌아보면서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체중을 조절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11월 2일과 4일은 여주시 보건소와 연계해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신청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체중학생들도 건강한 생활습관과 생활운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현재 건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지와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렸을 때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면 커서도 정상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고,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는 보건소 선생님의 말을 듣는 아이들의 표정은 참으로 진지했다. 건강 체중을 일상생활에서 유지하려면 건강한 음식 습관, 운동 습관이 필요하며, 특히 ‘음식은 싱겁게! 간식은 현명하게! 많이 움직이자!’를 강조했다. 곧이어 운동처방 선생님과 함께 줄넘기, 운동장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친구들과 즐겁게 놀면서도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알고 생활 속 운동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금당초등학교는 체력증진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건강하고 튼튼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들아, 그토록 원하고 바랐던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되어 아빠이자 교육 동지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빠는 교육대학교를 다닐 때 교사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것의 보람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30세의 늦은 나이에 군대를 마치고 첫 발령을 받은 곳은 작은 시골 초등학교였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6학급의 학교에서 교직생활의 첫 학기가 시작됐지. 햇병아리 교사로서 수많은 방황과 갈등 속에서 ‘내가 정말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삶을 거의 포기하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여러 훌륭한 선배님들의 지도조언으로 다소나마 정신을 차리게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단다. 교직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26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요즈음은 첫 발령을 받았을 때의 정열과 사랑이 많이 식은 것 같다. 교직경력이 쌓이면서 웬만한 일에는 담담해지고 큰 감동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볼 때 걱정이 될 때도 있단다. 오늘도 내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이 있단다. 아이들에게 늘 '아빠 같고 삼촌 같은 부드럽고 편한 모습으로 다가서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단다. 아들아, 너는 아빠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토가 비좁고 자본이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것 같구나. '줄탁동시' 란 말이 있듯이 교사와 학생이 인격적인 만남과 충분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가능하단다. 교직생활의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될 아들아,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네가 맹활약을 하기를 고대한다.
뉴욕에 머문 지 이틀째이지만 일요일 두 번을 더하면 나흘째다. 써머 타임 적용으로 하루가 빨리 시작된다. 밖은 어제 내린 비로 깔끔하다. 현지식 아침 식사가 점점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출발 준비를 하다 시차를 생각하니 우리나라 저녁 시간대라는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 앱을 열자 뉴스에서 폭염 소식을 전한다. 지금 이곳의 위도는 평양과 비슷해 그다지 덥지는 않다. 그러나 위도가 대구와 같은 워싱턴은 어제 40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오전 8시, 이틀째 세인트존스 대학을 향하며 뉴욕 소개를 듣는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별개의 주로 취급되며 민족끼리 구역을 나누어 사는 경향이 뚜렷하다. 요즘은 중국인의 세력이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뉴욕이 번성하게 된 이유는 1800년 후반에 엘리스 섬에 이민국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이 꼭 거쳐야 하는 세관 심사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살기 적합한 사람인지를 허가 혹은 불허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은 이곳을 지나치는 걸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상교통에 기반을 둔 이민국은 항공교통의 발달로 1924년 폐쇄되었다. 이곳 중국인들의 생활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열 명이 모이면 빌딩을 사고 또 모여 땅과 건물을 소유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너무 딱딱하고 자기주장이 강해 단합이 안 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38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진입한 이런 명석한 두뇌의 힘은 인정해야 할 사항이다. 오전 9시를 조금 지나 세인트존슨 대학 인근으로 들어선다.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퀸스 시내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잠시 정차 한다. 우리나라의 여느 마트에 온 것 같다. 드디어 10시부터 한기가 느껴지는 강의실에서 강의가 시작된다. 오늘 내용은 영재교육의 패러다임인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과 문제기반학습 적용사례다. 먼저 영재대상자 선발에서 지능지수(IQ)와 상관성에 대한 논의다. 미국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Gifted Child 패러다임을 운영한다. 이는 유아 대상 영재성 판별로 1930년대에는 지능지수가 140 정도인 학생을 영재로 보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하지만 조셉 렌줄리는 지능지수가 아닌 영재교육과정을 정규학교에서 투입할 때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보는 일에 주안점을 뒀다. 그는 누구에게나 영재성은 잠재하므로 그것을 찾아내 우수학생을 길러내는 것이 영재교육의 본질이라고 봤다. 특히 소외 계층인 이민자, 히스패닉계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재성 조기 발굴 프로그램 운영이 그 예다. 이런 상황을 우리나라와 비교해 본다. 우리나라에는 정규교육과정 속 영재교육은 없다. 보통 주말을 이용해 실시한다. 영재학생 선발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에게 얼마의 우선권을 주는 것은 비슷하다. 다음은 영재교육 방식을 비교해 본다. 조석희 박사는 미국은 같은 주라도 영재교육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일원화되지 않은 여러 기관이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일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재의 가치성과 인성, 대학전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나라에서 영재는 국가발전의 수단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에서 영재는 그들만의 독특한 욕구를 들어줘야 한다는 개인존중과 개별화 원칙이 적용된다. 이는 미국은 법치국가이며 객관성과 공평성이 강조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아이의 힘이나 고자질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인성교육을 위해 법을 만들어 100시간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한 사항으로 본다. 그리고 대학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좋은 대학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 대학교육은 껍데기보다는 사실적인 내용의 중요성을 따진다. 입학사정관을 통한 학생 선발 시 그 중요성을 알고 학생마다 판단 기준과 관심을 다르게 부여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교내용이 들어오니 머리가 어지럽다. 잠깐의 휴식을 갖고 오후 강의가 시작된다. 오후 일정은 분반해 문제기반학습(PBL)의 실제 적용사례를 듣는다. 수업 도중 창작반에 들러 잠깐 도강을 하고 온다. 인문 창작반 수업 역시 PBL수업의 실제 적용사례다. 여느 반과 다른 모습은 강사가 우리나라 사람 이어서 통역이 필요 없다는 점이었다. 오후 5시경 강의를 마치고 캠퍼스를 벗어난다.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롱아일랜드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수직으로 상승하는 비행운이 그리움을 자극한다. 거북했던 속이 미리 준비한 약으로 약간 진정되지만 된장국에 마른 새우를 넣은 구수한 아욱국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림의 떡. 한인 식당에서 MSG가득한 육개장으로 속을 달래며 오늘 하루도 먼 타국에서 무사히 마침을 감사한다. 뉴욕 부자 동네! 94개의 대학이 있고 일 년 학비가 1억2000만 원 정도 드는 곳, 이곳에 산다는 것이 가능할까? 피곤이 몰려온다. 내일은 코네티컷 대학의 미 연방 영재교육연구소를 방문 조셉 란줄리 박사를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 교육부 소관 세출예산을 6027억3120만원 증액한 56조894억200만원으로 의결했다. 당초 교육부가 추진했던 유아학비 및 보육료, 방과후학교 사업지원, 초등돌봄교실 등 5조2000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정책지원특별회계는 관련법이 처리되지 않아 유보됐다. 교문위에서 심사한 교육예산의 주요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내진보강과 석면교체 등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1000억원이 새롭게 편성됐으며,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감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기초학력향상 지원 사업비도 250억원 추가했다. 또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이 국공립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립대 시간강사에 대한 지원 예산 414억원을 증액했다. 아울러 부산, 광주 경기, 충북 등 지자체와 교육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용지부담금 환급금과 관련한 예산도 669억9600만원과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한 실습실, 노후 PC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12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2개년 사업 중 1년차 예산 600억원도 새롭게 편성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관련된 예술, 체육교육 등과 관련한 예산도 대폭 늘어났다. 인성함양을 위한 학생오케스트라 창단 및 운영지원, 연극교육활성화, 학생뮤지컬 지원을 위한 학교예술교육지원 예산이 277억 2000만원 추가됐으며, 학교 체육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원 전문성 강화 목적의 전문 연구기관 운영비 40억원도 반영됐다. 아울러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지원을 위한 예산 306억8500만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인성교육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억5000만원이 증액됐지만, 인성교육 정책연구와 성과평가 사업비는 3억원 줄어 전체 인성교육진흥사업 예산은 1억5000만원 감소했다. 장애학생 교육지원과 관련해서는 국립학교 특수교육 보조인력 수당 예산 2억7400만원이 증액된 반면 학생 원격건강관리시범사업 예산이 3억원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위한 기초연구예산과 장애아 양육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특수교육 내실화 기반 구축 예산은 11억원 늘었다. 올해 교육부 대학별고사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에서 관련 사항을 위반한 12개 대학 중 8개 대학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예산 8억원도 삭감됐으며, 국제교육 교류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되던 교원 해외진출 사업의 단기 파견자를 200명에서 160명으로 감축하면서 관련 예산 1억7200만원도 감액됐다. 이밖에 디지털교과서 사용을 위한 환경 미구축을 이유로 디지털교과서 개발비 2억원이 삭감됐으며,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시행과 관련해 교육부 업무추진비도 1100만원 감액됐다. 교문위를 통과한 2017년 교육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교대 미술교육과 출신 교수, 교사 30여명으로 이뤄진 사향도예회가 23~28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31회 사향도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정근 사향도예회 회장(서울대진초 교사), 류재만 서울교대 교수를 포함한 회원 19명이 작품 1점씩을 출품한다. 사향도예회는 지난 1985년 이화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개최한 이후 매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전시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홍콩에서 해외 전시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 교육현장과 미술교육협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전정근 회장은 “흙을 사랑하는 초등교사 모임인 사향도예회 회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일구는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초등 미술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에서는 지난 11월 10일 본교 강당에서 ’꿈과 끼를 가꾸고 키워가는 샛별 꿈 잔치‘를 열었다. 전교생과 지역 주민, 학부모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축제는 1년 동안 학교 교육과정 결과물을 무대에 올려서 자축하고 축하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61명의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산출물로 전시장을 가득 꾸며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 1학년 4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첫인사로 막을 열었고 뒤이어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었다. 뒤이어 1학년의 구연동화, 유치원의 꼭두각시, 가야금 병창, 피아노, 소금연주, 중국어부 연극, 대나무 댄스, 방송댄스로 정말 멋진 모습을 자랑했다. 돌봄교실의 수화에 이어 자율동아리 윙윙드론부 공연에서는 절정에 달했다. 2학년의 율동, 3, 4학년의 방송댄스에 이어 유치원의 사물놀이 공연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연구학교 발표회 산물인 프로젝트 학습을 환경오염UCC로 제작한 6학년과 5학년의 간식송 뮤지컬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마지막으로 전교생이 무대에 올라 ‘넌 할 수 있어’노래를 합창하고 예쁜 종이로 미리 만들어 접어 둔 부모님께 보내는 비행기 편지 날리기도 감동적이었다. 학교 특색사업으로 인문학 글쓰기 활동을 하며 부모님께 편지 쓰기를 꾸준히 하며 효행심을 길러 온 학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강당을 가득 매운 다양한 체험 보고서와 작품에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장 모습을 담느라 바빴다. 금성초는 무지개 학교를 비롯해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연구학교’, 에코스쿨(친환경건강학교)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이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는 학교로서 지역민과 학부모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학교임을 여실히 드러낸 학예회였다. 초대된 학부모들에게는 ‘급식 공개의 날’ 행사로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지로서 한 가족 같은 따뜻함을 안겨주었다.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 열심히 가르치고 기른 선생님들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선생님들, 장소를 꾸미고 대접하는 모든 교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연출한 이 날 학예회 풍경은 행복한 학교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학부모들은 배움의 과정을 결과물로 나타내도록 독려한 학교장의 의지를 잘 따라준 금성초 교육공동체가 이루어 낸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 사회가 혼란스럽다. 시국이 매우 어수선하다. 사회의 중요한 한 축인 교육 역시 불안정하다. 질풍노도에 휩싸인 ‘대한민국호’의 좌초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우리나라 교원들은 이번 소위 ‘최순실 게이트’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즉 우리나라 현직 초·중 ·고 교사 10명 가운데 9명은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교육 소재로 삼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독교 교사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이달초 전국의 초·중·고 교사 827명을 대상으로 최근 정국과 관련한 정치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최순실 사태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교수학습에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교육의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찬성이 52.8%, 매우 찬성 36.8% 등 찬성 의견이 89.6%로 집계됐다. 반대는 7.1%, 매우 반대는 0.8%, 기타 2.3% 등이었다. 한편, 현 시국과 정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높다가 47.0%, 매우 높다 29.3%, 낮다 16.1% 매우 낮다 4.5% 등의 순이었다. 8할 이상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분해 학교급별로 볼 때 '매우 높다'와 '높다'를 합친 의견은 고등학교의 경우 91.8%, 중학교는 84.1%, 초등학교는 64.1%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이 점점 넓어지는 발달적 성장과 관련된 것이다. 사회적 이슈를 교육의 소재로 삼는다면 교사의 입장은 어떻게 돼야 하는가에 대해 '교사 개인의 신념도 하나의 의견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응답이 67.7%에 달했고, '철저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소개해야 한다'가 27.3%, '교사의 신념을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다'가 1.6% 등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교사들의 신념을 바탕으로 한 시사 교육은 잘못하면 경도된 이념 교육으로 흐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주 신중해야 한다. 특히 초·중·고교 학생들은 아직 가치 판단력이 미성숙한 청소년이라는 점을 전제하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이밖에 고등학교 3학년(18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33.9%, 반대 29.0%, 매우 찬성28.2%, 매우 반대 7.1%였고, 교사와 공무원의 정당 가입이나 정치적 견해를 발표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36.8%, 매우 찬성 33.6%, 반대 20.6%, 매우 반대 5.4% 등이었다. 이번 전국좋은교사운동 측이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는 교원들이 눈여겨보고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많다. 교육계에서도 참고해야 할 점도 꽤 있다. 하지만, ‘교육은 가치 지향적이어야 하지만, 교사는 가치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교육의 나침반을 전제한다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교사의 이념이 교육을 왜곡하고 학생들의 가치 판단을 볼모로 삼아선 안 된다. 교사의 신념이 학생들에게 비뚤어진 이념으로 주입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민주시민교육의 복고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신문활용교육(NIE), 인터넷활용교육(IIE), 시사교육 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으로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시사, 이슈 교육은 매우 중요한 교육 본질이다. 특히 이와 같은 ‘살아 있는 교육(Dynamic education)’이 생명인 사회과 교육에서는 시사와 이슈 교육은 아주 중요하고, 아울러 교육 효과도 매우 높은 것이다. 더불어 민주시민교육이 전통적으로는 ‘정치교육’으로 불렸고, 일부 선진국에서는 사회과 교육을 ‘시민교육’, ‘공민교육’으로 칭하고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시스템이 무력화된 비선 중심의 국정 농단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국민 여론의 전체적 흐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박 대통령의 혐의는 입증된 것이 없다. 검찰 조사, 특검 등이 진행 중이므로 향후 밝혀질 것이다. 혹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명이 모인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가 국민의 마음, 즉 민심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국정을 여론으로만 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아주 위험한 통치 방식이다. 물론 당일 주최 측은 100만명, 경찰 측은 26만명 등으로 통계는 엇갈리지만, 현 시국과 국가 원수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헤아릴 수 있다. 그러나국민적 여론과 민심이 광화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말 없는 다수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있는 무거운 ‘함의’를 간과해선 절대 안 된다. 물론 검찰 조사, 특검 등을 통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이는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법률적으로 대통령은 현직에서는 소추되지 않지만, 임기 후에는 그렇지 않으므로 책임이 있다면 응당 감수해야 한다. 만약 대통령의 위법이 밝혀지면, 상응하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미성년인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의 신념이 이념 주입으로 변질돼선 안 된다. 교사는 본인의 의사는 밝힐 수 있지만, 사실을 사실대로 가감없이 설명해야 한다는 단서를 준수해야 한다. 환언하면, 시사와 이슈를 교수학습 소재로 활용해 민주시민교육을 하는 것은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 세계화, 민주화 시대인 현대 교육에서 열린 민주시민교육은 무한대로 권장돼야 한다. 하지만, 사실을 사실대로 보는 객관적 안목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교사의 이념, 신념 등이 직간접적으로 주입돼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교사들도 한 인격체, 자연인으로서 신념과 가치는 가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에서는 이러한 개인적 신념과 가치가 주입적 이념으로 경도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현 시국 정세 교육이 경도된 이념 교육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분명한 점은 좌초 위기에 있는 ‘대한민국호’의 구조 책임은 너나 없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다. 여야, 당정청 등과 위정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진정한 애국심이 요구되는 즈음이다.
혁신학교 4년 운영의 성과는 무엇일까? 고은결(6학년)영화초어린이회장은 “민주주의를 익히고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기르게 되었다"를 꼽았다. 신연경(40) 학부모 회장은 "아침 스토리텔링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취미를 길러주며 사고력을 높인 것이 가장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혁신담당 양흥남(57) 교사는 "구성원들 간에 소통과 신뢰가 깊어졌으며 교사의 책무성이 강화된 것이 큰 효과였다"고 말했다.영화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혁신학교 4년차로서 지난 11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32개 전체 학급이 수업을 공개하고 혁신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수원시 관내 교장, 교감, 교사 등 43명과 학부모 315명이 참석했다. 영화초는 4교시에 교과전담과 특수학급, 5교시에는 1·2·3학년, 6교시에는 4·5·6학년이 참관자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했다.이어 한빛관에서 있었던 혁신학교 운영보고회에서는4년간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어린이회장, 학부모회장, 혁신담당 교사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운영보고회 이후 5개 분과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민주적 학교문화 계승과 발전 방안, 학생자치활동의 성과와 활성화 방안, 수업 나눔이 있는 교사문화 정착 방안,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변화,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고 다시 한빛관에 모여 결과를 공유하는 분과별 발표회를 가졌다. 이 학교 손창곤(59) 교장은 “교직원 모두는 지난 4년간 혁신학교 운영을 발판으로 부족했던 점은 꾸준히 노력하여 보완하고 우수사례는 꾸준히 발전시켜 2기 혁신학교를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덕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10∼11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2016 하반기 이사·대의원총회 및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사 및 대의원 280여명이 참가한 행사에서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심은석 한국교육안전공제회 이사장의 특강이 마련됐다.
오늘 가로수의 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움은 최근에 보지 못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움이 가득차야 다른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나라가 너무 어지럽다. 혼란스럽다. 모두가 그러할 것 같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이 중심을 잃으면 큰일 난다. 선생님들이 중심을 잡아야 혼란스러움을 잘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들의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 중의 하나가 학생들에게, 모든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다. 불신의 사회일수록 선생님의 영향력은 배나 커진다. 선생님의 모습이 돋보인다. 선생님이 존경스러워 보인다. 영향력 중의 하나가 가르치는 내용이다. 선생님께서 무엇을 말하는가? 가르치는 내용이 학생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가르쳐야 할 내용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필요없는 말은 아껴야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필요있는 말만 해야지 필요없는 말을 하다 보면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다. 또 영향력 중의 하나가 내용 전달이다. 나이에 따라 눈높이에 따라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에게 고등학생 수준에 가르치는 선생님은 안 계신다. 하지만 초등학교 중에서 차이가 많다. 중고도 마찬가지다. 학생 수준에 맞게 내용을 잘 전달해야 학생들에게 이해가 잘 되고 공부에 재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영향력 중의 하나가 행동이다. 선생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세월이 지나면 학생들의 머릿속에 남는 것은 가르치는 내용보다 선생님의 행동이다. 그래서 선생님의 삶이 중요하다. 선생님의 삶이 말과 일치되지 않으면 선생님의 영향력은 떨어지고 만다. 선생님의 말과 행동이 학생을 변화시키고 그 가정을 변화시키며 나라를 변화시키는 인재를 길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언제나 긴장 속에 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혹시 내 행동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내 행동 때문에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그 선생님 실력은 있는데 행동이 반대라 권위가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활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바른 사고, 바른 행동은 학생들 뿐만 사회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 선생님들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어렵고 힘들 때 우리 선생님들은 심지가 견고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마음에 평온함을 얻게 되고 학생들과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는 것이다.
사할린 동포 방문 봉사활동서‘관계’의 진정한 가치 인식 또래·가족·사제 프로그램 개발게임식으로 매회 새롭게 운영 공고 졸업 후 산업체서일하다사범대 진학…"참 잘한 결정" "최근 정책적으로 강조되면서 인성교육이란 말이 많이 나오지만 분야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모든 학교 교육이 아이들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일이지요.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은 학생들이 재밌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제4회 대한민국 인성교육 대상’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송백규(사진) 경기 초지중 교사는 인성교육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송 교사가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8년 전이다. 당시 학급 당 48∼50명, 50여개 학급의 초대형 학교였던 경기 시곡중 학생부장을 맡게 된 그는 헤아리기도 벅찬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위해 ‘Yes green’ 운동을 고안했다. 한 명 한 명 일일이 지도하기보다는 거대한 자연으로 나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운 심성을 갖게 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송 교사는 3개 학교에서 학생부장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극기심을 길러주기 위해 10년째 매년 가장 무더운 8월에 ‘도보대행진’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관계에 진정한 가치를 발견했다. - 관계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결정적 계기는 2006년 안산 송운중 재직시절 사할린 동포 2, 3세 노인들이 모여 사는 고향마을 방문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 안부를 여쭙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이 돼드리는 활동이었는데, 어르신들이 학생들을 정말 자기 손주처럼 아껴 주셨죠. 러시아 화폐나 과자를 선물하는 건 물론이고, 러시아에서 간혹 가족들이 찾아오면 홈스테이로 연결해주는 분도 계셨어요. 아이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거죠. 이후 아이들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넓어졌죠. 이를 계기로 국제고로 진학한 아이도 나왔고요. 이 모습을 보고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당시 송 교사와 학생들이 고향마을로 가는 전철 안에서 효행지도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교총이 주최한 ‘2006년 스승의 날 기념 디지털카메라 사진전’ 우수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 ‘관계증진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세 종류가 있어요. 4, 9월에는 또래관계, 가정의 달인 5월과 10월에는 가족관계, 6월과 11월에는 사제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합니다. 또래관계를 제일 먼저 하는 건 새학기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다문화가정도 많이 늘어 관계 맺기가 더욱 중요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손잡기로 시작됩니다. 사이가 어색한 사람들에게 서로 대화하라면 안 하지만, 손잡기는 다릅니다. 강당에 모인 40명 정도가 다들 잡는데 자기만 끝까지 안 잡기는 곤란해서죠. 거기에 상품이 걸린 게임을 제시하면 더 적극적이 됩니다. 하루 저녁 손을 잡고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스레 사이가 가까워집니다. 금세 단짝이 되는 경우도 많지요." - 문제 있는 아이들을 한 데 모아 진행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문제가 있는 아이들만 모아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모범적인 아이들을 더 많이 참여시켜, 서로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아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식돼서는 절대 관계가 나아질 수 없습니다. 매번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해 참가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학부모들이 거부하지는 않나요."평소 학운위나 어머니회 등과 자주 소통하며 학교 교육 방향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학부모님들을 만날 기회를 늘리고 관계 맺기가 모범적인 학생에게도 큰 혜택이 된다는 걸 누누이 강조합니다. 중요한 건 시스템입니다. 학교, 학생, 학부모가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이게 전제되지 않고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모방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교사도 항상 응용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찾아야 합니다." - 방학에는 도보대행진을 하는데."10년 전부터 일 년 중 가장 더운 8월 15일을 전후해 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든 태풍이 치든 무조건 합니다. 극기심을 기르기 위해서죠. 요즘 아이들은 덥다는 예보만 나와도 밖에 안 나갑니다. 더우면 더운대로 그늘이 많은 길을 찾아 가고, 비가 오면 비를 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학부모 40∼50분, 선생님 30분, 학생 200명 등 총 270여 명이 참가하는 데, 어른들이 일일히 안내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끼리 조별로 조장을 정해 행진하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리더십이 길러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 처음부터 교육자의 길을 택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양공고를 나와서 26살까지 기업체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미래가 깜깜하게 느껴져 대학을 가기로 했습니다. 학력고사를 100일 정도 앞둔 7월 20일경 회사를 그만두고 그중 90일을 의자를 떠나지 않다시피 공부했더니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교직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대학 진학을 맘 먹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떼어 봤는데, 초등학교 6년 내내 장래희망을 교사로 적어놓았더라고요. 산업이 부흥하던 시기라 주변에선 다들 공대를 권유했지만, 어렸을 적 꿈을 믿고 교직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도 참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관계증진 프로그램이 초지중학교에 확실히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 이 학교에 근무한지 6년째인데, 다른 학교로 가기보다는 2년여 남은 정년까지 모든 노력을 이곳에 집중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교사·학생·보호시설 아이들 똘똘 뭉쳐 일군 값진 결과물 "시설·편견 등 장애물 많았지만 사랑으로 하나 돼 극복" 서울고은초(교장 채연실) 여자축구부가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낙후된 시설 속에서 별다른 외부지원 없이 학교 구성원들끼리 똘똘 뭉쳐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값진 열매라는 평이다. 서울고은초는 6일 ‘2016 학교스포츠클럽 전국축구대회 왕중왕전(교육부·문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초등여자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남 순천봉화초를 1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전남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4일부터 3일 간 조별예선, 8강, 4강, 결승을 치르는 동안 다섯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9일 오전, 서울고은초 여자축구부 18명의 아이들은 ‘그날’의 기쁨을 재연하고 있었다. 기념앨범 제작을 위해 유니폼을 입고 메달을 목에 건 채 나타난 아이들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 메달을 만지고 또 어루만졌다. 표정은 단지 자신감이라고 표현하기엔 모자랐다. 개선장군과 같은 당당함까지 묻어났다. 기적 같은 결과물을 일군 아이들을 보면서 채연실 교장, 문정훈 지도교사(체육부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이 학교로 발령받은 채 교장과 문 교사는 지난해 여자축구부 탄생의 산파역할을 했다. 문 교사가 재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해 팀을 조직하길 원했고, 채 교장은 두말 않고 지원했다. 문 교사는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의 기쁨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오직 대회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채 교장은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한 것일 뿐"이라며 "선생님들을 전적으로 믿고 응원해주면 역량 이상을 발휘한다는 철학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여름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장에서 땀을 흘린 결과"라면서 "문 부장은 축구에 대해 순수 아마추어였지만 스스로 공부해가며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등 열정을 다했다"고 공을 돌렸다. 문 교사는 전근 당시 4학년이었던 이현정, 김소울, 김유이 동갑내기 3인방의 남다른 운동능력을 눈여겨봤다. 특히 이들이 인근 보육시설 ‘송죽원’ 출신이라는 걸 알고 더욱 애정을 쏟았다. 5명이 뛸 수 있는 미니축구(풋살)팀을 만들어 서부교육지원청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자 인원을 더 모아 정식 축구팀에 도전하기로 했다. 5학년 8명, 6학년 10명을 모집해 축구팀을 만든 뒤에는 오전 8시에 매일 40분 운동을 하고, 매주 2회 방과후(수·토요일) 두 시간 씩 팀워크를 맞췄다. 훈련 첫날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던 아이들은 차차 능숙하게 드리블하고 패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는 무섭게 다그치는 방식 대신 대화로 깨우치는데 주력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서로 자발적으로 즐겁게 임하면서 모자란 부분들을 서로 맞춰가기 시작했다. "미드필더였던 김가영(6학년) 양은 전국대회를 앞두고 남들이 꺼리는 골키퍼를 자원해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곽은지(6학년) 양은 누구보다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재미있게 해주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해 팀워크를 다지는데 1등 공신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3인방은 축구부가 있는 경남지역 중학교로 진학이 결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현정(6학년) 양은 "다음 주 중학교 진학을 위해 전학을 가게 됐는데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게 돼 기쁘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의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축구를 통해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게 더 큰 수확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주연(5학년) 양은 "축구를 시작한 이후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수업 집중력도 높아져 성적이 평균 20점이나 올랐다"고 빙긋 웃었다. 덕분에 학교 모습도 바뀌고 있다. 개교 이후 46년간 시설 보수가 거의 없어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고 먼지만 풀풀 날리던 운동장은 이제 먼지 없는 운동장으로 탈바꿈했다. 지역 독서골든벨 대회도 상위권을 휩쓰는 등 긍정적인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 채 교장은 "나는 선생님들이 능력을 잘 발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선생님과 아이들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개정 교육과정을 연수 중이다. 2009개정 교육과정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음에도 교사, 관리자라면 꼼꼼히 연수를 받아야 할 의무사항이다.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새로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교육과정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교육이라는 물줄기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근본 이치나 진리가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잦은 교육과정의 개정은 일선 현장에 어려움을 배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국가에 무슨 사건만 터지면 그 해결책을 학교 교육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국가에 일이 생길 때마다 없던 위원회가 만들어지듯, 세월호 사건으로 추가된 안전교육도 그렇다. 마치 학교 현장에서 안전교육을 하지 않아서 그런 사건이 생긴 것처럼! 원인은 국가에 있었음에도 불이 떨어진 곳은, 해결책은 또 교육이었다. 잘못은 어른이 했는데 초1 시수만 증가 지금도 초등 1학년 아이들은 과중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학교 1학년 아이들만 봐도 그렇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4시 50분에야 통학차로 귀가한다. 발달 단계를 무시한 과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그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또 학원에 보낸다. 시골 학교지만 아이들은 수영을 배우러, 영어를 배우러, 피아노를 배우러 간다. 안쓰러움을 금할 수 없다. 한글도 어렵게 읽는 아이들에게 한자도 가르치는 실정이다. 이건 학부모 총회 건의사항이었다. 내년부터 안전교육이 추가되면 시수도 늘어난다. 이미 1학년 교육과정에서 안전교육을 강조하고 지도하는 시간은 차고 넘친다. 틈만 나면 안전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놀이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중간놀이 시간이다. 초등학생마저 행복할 수 없는 이유는 놀이시간의 부족이 틀림없다. 세월호 사건처럼 잘못은 어른들이 해놓고 돌아온 것은 애꿎은 1학년 아이들의 수업 시간 증가다. 노는 시간을 늘려 주어야 할 판에 되레 공부 시간이 늘어난 셈이지만 따지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잘못은 위에서 다 해놓고 책임은 학교 선생님에게, 학생들에게 돌아왔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예방 교육 차원이라는 취지지만 찜찜한 마음은 지울 수 없다. 교육 탓, 교육과정 탓 그만 좀 하시라 지금은 국가라는 배가 세월호가 되고 말았다. 이 사건이 지나고 나면 또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선생님들에게 어떤 짐을 지울지 걱정이 앞선다.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는 이유는, 그리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란다. 자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 자기 행동이 바른지 늘 반성하고 고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란다." 우리 반 1학년 아이들에게 날마다 강조하는 말이 있다. 학습문제를 생각하고 발표하며 적게 할 때마다 자기만의 생각을 발표하라고 주문한다. 제발 교육 현장을 가만 놓아두시라! 차분히 학생들 옆에 있도록 선생님을 가만 두시라! 일만 터지면 교육 탓 좀 하지 마시라! 교육과정을 누더기로 만들지 마시라! 아이들을 놀게 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