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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현태덕 현대영어교육학회장은 26일 경기 안양 성결대에서 ‘인터넷과 미디어를 활용한 영어학습’을 주제로 제14회 영어교육학술대회를 연다.
새 교육과정을 두고 교과이기주의니 어쩌니 하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야말로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하여 연초부터 교육계가 어수선하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중·고등학교의 음악·미술·체육 등 이른바 예·체능과목을 내신평가에서 사실상 제외하는 방안을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겨레신문의 22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교조가 22일 공개한 교육과정 개정 관련 청와대와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의 최근 문건들을 보면, 정부는 음악·미술·체육 과목의 평가 후 결과처리를 현재처럼 점수로 기록하지 않고 ‘상·중·하 서술형’이나 ‘통과/미달’로 서술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음·미·체 평가 기록방식 변환 관련 연구’라는 6개월짜리 연구용역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해당과목 교사들이 반발할 것은 불을 보돗 뻔하다. 또 교과이기주의로 몰아갈가능성이 높다.이미 일선학교에서는 이들 과목을 두고 추측이 무성했었다. 그 중에서 최근까지의 소문은이들 과목을 통합할 것이라는 것이었는데,어쩌면 앞으로 이어질 교육부의 행보에 대한 추측이었을 것이다. 그 추측보다는 덜 하긴 하지만 내신에서빼겠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들 과목을 내신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해당과목의 사교육이 성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교육이 성행하는 이유가 어디 이들 과목 뿐이겠는가. 아니 이들 과목이 가장 사교육이 성행하는 과목인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본다. 누가 뭐라고 해도 사교육의 주범은 영어, 수학과목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예·체능 과목을 사교육의 주범으로 몰아붙이면서 내신평가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한다는 것은 왠지 이유가 궁색하다는 생각이다. 그보다는 주당 수업시수도 적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국어, 영어, 수학과목에 비해 낮게 보는 데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친다면 주당 수업시수가 많은 과목의 내신평가비중을 높이고 그렇지 않은 과목의 내신평가비중을 낮춰야 맞다. 우리학교의 미술담당인 A교사는 항상 이런 이야기를 했다. 미술교사들의 가장 큰 불만 중의 하나가 미술교육의 근본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의 소질을 찾아내어 그에맞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그 중요성을 학생들이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요성을 깍아 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미술교육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런 방안의 추진은 교과이기주의와 관계없이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 본다. 예·체능 과목의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이들과목의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근거가 없음은 물론, 상대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의 사교육을 더욱 조장하는 꼴이 될 것이다. 또한 평가방법을 상, 중, 하나 통과/미달로 한다고 해도 결국은 거기에서 상을 받기위해, 통과를 받기 위해 사교육이 여전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역으로 지금 현재도 시수가 적어서 이들 과목의 담당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신평가에서마저 빠진다면 이들과목은 완전히 설 자리를 잃게되고 관심밖의 과목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과목은 완전히 힘없는 과목이 될 것이고 담당교사 역시 힘없는 교사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의 방안을 접하면서 힘없는 과목에 힘없는 교사들이라고 교육부에서 마음대로 내신평가에서 제외하려 한다는 생각을 갖는 교사들이 매우 많을 것이다. 리포터가 처음 교직에 들어와서 첫번째 담임을 했을 때 흔하게 있었던 일이 있다. 새학년이 되어서 담임을 맡게되면 학부모들의 관심은 그 담임이 어떤 사람이냐는 것 보다는 무슨 과목담당인지에 더 관심이 많았다. 즉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담당교사가 담임을 하면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저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미 20여년 전의 일이다. 오래전의 일이긴 하지만 이번의 교육부안대로 진행이 된다면 국어, 영어, 수학은 더욱더 중요한 과목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하고 예·체능 과목은 더욱더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이 안의 추진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다. 이렇게 일시적인 처방으로 문제해결이 가능하지 않다. 일부과목을 내신평가에서 제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한다고 사교육이 감소하지도 않는다. 사교육은 학부모들의 의식개혁이 되어야만 감소할 것이다. 어떻게 바꿔도 사교육은 성행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구조이고 학부모들의 인식이다. 대학에서 논술비중을 높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논술관련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자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사정에서 내신평가에서 제외한다고 사교육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방법을 택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할 뿐 문제해결의 본질이 아니다.일부만을 놓고 해결하려하지 말고 전체를 하나로 놓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 문제를 놓고 또다시 교과이기주의로 몰아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교육부의 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일선 학교에서 지리 전공인 필자도 국사, 세계사, 도덕,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을 지도해본 적이 있는데 항상 학생들에게 미안한 감이 들때가 많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서는 자기 과목 전공자도 끙끙대는 문제가 1-2문제 있기도 하는데 다른 과목을 가르친다는 게 얼마나 힘들겠는가. 교육부에서는 지리 전공자가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사회 등을 가르치는데는 상치교사로 여기지 않고 있다. 요즘 일본의 독도문제와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 때문에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역사의 수업시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일본은 한국 등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 그 나라의 지리와 역사에 대해 엄청난 연구를 하고 침략을 자행하였다. 역사와 지리는 불가분의 관계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먼저 독도나 동북공정을 볼려면 지도책부터 펼치지 않는가. 중학교때부터 지리, 역사, 일반사회를 분리하여 교사들이 떳떳하게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거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국사를 월요일 첫째 수업시간부터 가르치는데 몇 시간 공부해도 국사 문제를 풀때 등에서 땀이 나던 시절, 또 고등학교 3학년 경제과목 문제를 풀면서 땀이 나고 헤매이던 시절이 생각난다. 자기 전공의 자기 과목을 자신감 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중·고교에 있어 지리, 역사, 일반사회로 분과하여야 할 것이다. 통합은 학생들이 여러 과목을 자세히 습득하여 학생 자신들이 통합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중학교 1학년은 지리, 중학교 2학년은 세계사, 중학교 3학년은 일반사회, 고등학교 1학년의 지리과목, 고등학교 1학년의 일반사회 교과목과 교과서를 따로 만들어 역사나 국사시간처럼 운영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학교의 국사시간을 지리 전공자나 일반사회 전공자, 또 중학교 사회시간 중 지리부분 시간에 역사 전공자나 일반사회전공자가, 중학교 사회시간 중 일반사회 부분 시간에 지리나 역사 전공자가 얼마나 알차고 정열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해당 과목은 해당과목 전공자가 자세하고 깊이 있고 정감있게, 자신감 있게, 많은 자료를 제시하면서 재미있는 수업으로 이끌어야지 다른 과목 전공자가 가르칠 때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체계없이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거나 많은 것을 주입시킬려고 할때 쉽게 흥미를 잃거나 사회과목은 암기과목, 외우는 과목, 체계적이지 못할 때 너무 복잡한 과목, 산만한 과목 등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사회과목도 역시 사회과학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계랑적이며, 정량적으로 통계 및 수치, 과거 판례, 사진 자료, 현장 답사, 설문조사, 실내조사, 야외조사 등을 체계적인 시스템아래서 작동되어야 어떤 사회과목의 진면목을 공부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필자는 중고교를 다닐때 상치과목의 폐해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느꼈다. 중학교때에는 농과대학 나온 분이 부전공으로 수학을 가르치다 문제풀이가 막히는 것을 보았고, 정치학과 나온 분이 부전공으로 영어를, 법과대학 나온 분이 부전공으로 국어를, 공과대학 나온 분이 수학을, 경영대학 나온 분이 지리를 열심히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쳤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선생님들은 칠판에 열심히 쓰시면서 수업을 이끌었으나 미안하지만 핵심과 맥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비체계적이며 약간 산만한 수업이 아니었나 사료된다. 물론 극히 일부 선생님은 부전공 일지라도 전공보다도 더 수업을 잘하신 분도 계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공 교과가 아니어서 수학문제를 풀다 몇 번 헤매이고, 국어 문제를 풀다 학생들과 토론만 하다 1시간의 수업이 끝나 버렸던 선생님, 영어 작문과 문법을 설명하시다 애를 먹었던 선생님이 생각나는데 상치과목을 가르치다 내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아닌가 사료된다. 제자들 앞에서 더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전공과목을 벅찰 때가 종종 있는게 나만의 현실은 아닐 것이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에서 살아 남기 위하고 상치교사를 줄이기 위해 부전공을 각 시도 교육청에서 권장하고 개설하기도 하여 저도 사비로 교육학 부전공과 전문상담 과목의 자격증 획득하여 하였으나 막상 부전공 과목을 지도한다면 어려움이 앞설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사회 과목을 자기 전공의 교과 자격증 소지자가 자기 전공 과목을 가르쳐야 되지 않겠는가. 지리 교과목을 역사와 일반사회 자격증 소지자가, 역사과목을 지리와 일반사회 자격증 소지자가, 일반사회 과목을 지리와 역사 자격증 소지자가 가르치게 해서는 되겠는가. 왜 역사 과목만 과목 독립을 하고 지리와 일반사회 과목을 통합 교과 체제로 가려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외과 의사에게 안과 수술을 의뢰하고, 치과 의사에게 뇌수술을 의뢰하는 격이 아닐런지.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 도착하여 현지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들 중의 하나가 이곳 현지인들의 발음이었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외국사람을 만나면 영어를 사용하였으나 그 발음이 이상하여 이해하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콩글리쉬’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져 있듯 이곳 현지인들도 ‘따글리쉬(따갈로그+영어)’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필리핀 강사들의 발음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다른 선진국가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발음문제는 감수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버릴 필요가 있다. 필리핀은 미국,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의 영어 사용국가로서 각종 연구결과에 의하면 필리핀 영어는 간결성, 명료성, 미국영어 지향성 등을 특징으로 미국식 영어와 가장 유사한 영어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영어 강사들의 발음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수준 있는 영어 강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고용할 수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교육수준이 낮은 대개의 일반인들의 경우 분명 영어 사용의 문제점을 안고 있고 액센트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건 학교 밖의 일반인들과 대화를 해 보면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교육수준이 올라갈수록 강사들의 발음문제는 점점 없어지게 되고 대학 교육 이상의 지식인들은 필리핀식 액센트(따글리쉬)없이 거의 완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지에 있는 어학원은 한국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와 같은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강사 채용시 심도 있는 면접을 통해 수준 높은 강사를 채용하는데 안간힘을 쓴다고 한다. 이에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가고자 하는 어학원이 얼마나 많은 훌륭한 강사들이 확보되어 있는가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개의 필리핀 어학원의 경우, 수업이 1:1, 4:1, 8:1수업을 각 2시간씩 하루에 6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있는데 8:1수업의 경우 원어민 강사(Native Speaker)가 강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발음 문제의 3분의 1정도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1:1과 4:1수업의 경우 대화의 집중도를 높이거나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강사라면 생각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물론 발음 문제가 없는 강사가 1:1, 4:1수업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한편으로 발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교사로의 감각이나 경험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본다. 어쨌든 강사들의 발음문제는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강사와 관계없이 혼자서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자주 영어식 발음을 접하거나 영어를 사용하는 TV채널을 본다거나 스스로 작문과 말하기(Speaking) 연습 시간을 늘린다면 강사들의 발음문제는 생각하는 것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경기도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어학공부 등을 위해 자녀를 조기에 해외유학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고 전체 학생의 76%가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가구당 소득은 전년도에 비해 9.5% 증가한 가운데 4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늘어난 반면 100만원 이하 저소득 가구는 줄어들어 각 가정의 경제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가 지난해 9월4일부터 10일간 도내 1만7천741가구, 3만9천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녀를 조기유학 보낼 의향이 있느냐'는 응답에 전체의 42.7%가 '그렇다'고 대답, 전년도 33.8%에 비해 무려 8.9%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60대(50%)와 50대(49.2%)가 20대(39.9%)에 비해 조기유학에 대한 열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기유학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로는 '어학공부'(36.9%)와 '한국교육의 문제때문'(31.9%), '국제적 교육을 시키고 싶어서'(29.5%)라고 답했고 희망국가로는 캐나다(33%), 미국(31%), 호주(23.4%) 등 영어권 국가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또 전체 학생의 76%가 '과외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과외를 받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4.2%)이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남들이 하니까 불안해서'라는 응답도 11.4%나 됐다. 자녀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46.1%가 '만족한다'고 답변, 전년도(47%)에 비해 0.9% 포인트 하락했으며 월평균 가구당 교육비는 59만5천원으로 전년도 51만3천원에 비해 16%나 증가했다. 월평균 가구당 소득은 292만원으로 전년도(266만7천원)에 비해 9.5% 증가한 가운데 4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24.4%로 전년도 18.6%에 비해 5.8%포인트 상승했고 100만원 미만 저소득 가구는 11.2%로 2004년 13.7%, 전년도 11.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사회적 계층의식에 대한 조사에서 상류층 0.3%, 중상류층 4.5%, 중류층 33.8%, 중하류층 38.7, 하류층 22.7% 등으로 하류층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2%, 중류층은 0.7% 포인트 증가했다. 가계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고작 13%에 불과한 반면 대다수(72.8%)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컴퓨터 보유율은 79.7%, 전용통신 가입률도 77.7%로 매우 높았으며 인터넷 이용률도 66%나 됐다. 이밖에 교통 편의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45.3%)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문화체육행사 및 시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불만족'(39.3%)이 '만족'(14%)을 크게 앞섰다.
방학이 아닌 때는 매일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학습이나 생활지도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도나 개인별로 적절한 지도가 용이하나 방학이 되면 아이들의 생활이나 학습에 대한 부분이 궁금해도 확인할 어떤 마땅한 방법이 없다. 학급 홈페이지나 선생님께 메일로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나 자신이 수행해 나가고 있는 학습에 대한 내용, 또 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을 올리도록 하지만 잘 시행되지 않는다. 오늘 마음먹고 학급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였다. 방학이 되어 친척 집에 간 어린이들도 몇 있었으나 부모님이 모두 직장에 나가시므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직접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의 소리가 들리자 아이들도 반가움을 금치 못하였다. 아이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였다. “응, 그러니?”, “그렇구나.” “참 즐거웠겠네.” 등의 응답을 해주면 더욱 신나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하나같이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하고 묻는다. 아마 아이들은 선생님은 방학 때 무엇을 할까에 대하여 제일 궁금한 듯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다음 가정에서 하고 있는 학습에 대해 확인을 해 보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것은 학습에 대해 소홀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부모님들께서 직장에 나가신 후 게임으로 하루 내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방학 중에 학습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방학 할 때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부모님과 상의하여 스스로 계획을 세워 보도록 하였다. 그토록 다양한 과제물 중에서 신기할 정도로 능력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교사가 조언을 하게 되지만 거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상의해서 세운 계획에 의한다. 학년에 맞게 다양한 학습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육방송은 아이들의 방학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매체이다.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시청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 남은 기간만이라도 꼭 시청하도록 당부하였다. 리포터가 교육방송 시범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의 모든 학습능력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공통과제인 나누어준 영어 CD를 정해진 시간에 들을 것과 ‘다높이’사이트에 들어가서 하루에 한 가지씩 공부하고 제목이라도 잊지 말고 꼭 기록하도록 하였다. 몇 명의 어린이들과는 통화를 못했지만 왜 이렇게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멋진 인생의 날들을 만들어 가며 10살 겨울방학을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해서일 것이다. 개학이 얼마 안 남았으니 시간이 되는 대로 편지도 쓸 작정이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에게서 카드를 많이 받았지만 곧 방학이 되는 바람에 답장을 못하였다. 은근히 선생님의 답장을 기다릴 텐데... 내일은 예쁜 편지지를 사러 돌아다녀 보아야겠다.
지난해 하반기에 중앙일간지에서 본 기사가 나에겐 신선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 내용은 서울 중심의 초등학생들 몇 명을 섬진강가의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내어 학교운동장 철봉에 매달려 행복해하는 모습의 기사였다. 나의 오랜 교직생활에서 터득한 것 중의 하나는 어린시절 특히 초등학교시절은 농산어촌에서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것이 한사람의 인격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인성교육에 매우 적합하고 바람직하다는 생각과 일치한 기사였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은 13살이 지나면 이미 늦었다고 한다. 초등학교시절에 이미 인성의 기본 틀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의 어린시절은 자연을 벗 삼아 자연 속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며 성장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공부하도록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낸 학부모의 선견지명과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흔히 영어공부를 시킨다고 우리국어도 형성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극성학부모들의 어리석음과는 대조가 되는 부문이다. 학생수가 줄어들어 분교장격하를 거쳐 폐교의 위기에 처하면 인근의 학교로 보내지 않고 시내 큰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주면 폐교에 동의하겠다며 막연하게 도시학교를 선호하는 잘못된 자식사랑이 문제인 것이다. 과연 어느 부모가 올바른 자식교육을 하고 있을까요? 먼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학부모라면 섬진강이 아니라도 좋다. 어촌이나 산골학교에서 1년 이상만이라도 유학을 시켜보면 아이에게 외국유학을 보낸 부잣집 아이들보다 어른이 되어 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더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그릇을 키워주는 일에는 관심도 없고 학교공부 외에도 여러 곳의 학원으로 이동시켜가며 가득가득 채워주기만 하면 훌륭한 인물로 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과연 옳은 것인가? 무조건 많이만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들의 그릇에 넘쳐나지 않을까요? 사교육비를 아까워하지 않고 자식에게 투자만 많이 하면 훌륭한 부모일까요? 우선 당장은 시골아이들보다 앞서 갈지 몰라도 실력과 재능만 키워주기 보다는 성장기에 평생을 사용할 튼튼한 그릇을 만들어주는 것이 자녀교육에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에서 시골학교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이 폐교가 되었는지 모른다. 자연 속에 위치한 시골학교가 폐교가 되는 안타까움도 크지만 더 큰 아픔은 어른들의 판단만으로 어린시절을 자연과는 거리가 먼 아파트가 밀집한 도시에 있는 대형학교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며 자라는 아이들이 문화혜택과 우선 편리함은 있을지 몰라도 인성교육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도시에서 6년 동안을 성장하도록 하는 어린이들을 절반만이라도 학생이 줄어들어 교실이 여유가 있는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내는 운동이라도 요원의 바람처럼 불어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기러기 아빠를 두고 외국도 나가는 우리나라 부모의 열성이라면 국내 또는 도시 근교의 인연이 있는 시골학교로 단 1년 만이라도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유학을 시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6년 전 도농교류체험학습을 하면서 서울아이들이 자연 속에 묻혀있는 시골학교 운동장에 도착하여 하는 첫마디가 떠오른다. “야! 참 좋다. 여기서 살고 싶다!” 라고 외치던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들려오는 것은 나만의 편견일까?
"개청 후 청사 없이 더부살이3년, 어려운 여건을 이겨낸 직원들이 너무나 고맙죠. 지난 종무식에서 올해의 인물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습니다." "이 곳은 직원간에 상하 구분이 없습니다. 정(情)으로 끈끈하게 맺어져 있습니다. 인화로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이덕승(李德承. 59) 시흥교육장. 그는 지난달 27일 지역교육청 평가보고회에서 김진춘교육감으로부터 최우수교육청 표창장을 받았다. 총 14개 평가과제에서 최우수 6개, 우수 3개를 차지한 것이다. 지역교육청 평가는 3년마다 이루어지는데 시흥교육청은 개청 이후 처음, 첫 영광으로최우수교육청 수상의 명예를 안은 것이다. 겹경사로 혁신기관 평가에서는 25개 교육청 중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다. 교육청 평가 최우수 영역은 과학·영재교육 내실, 교직 전문성 신장, 평생·체육·진로교육의 활성화, 교육정보화 내실, 영어교육 활성화, 혁신역량 등이고 우수 영역은 유아·특수교육 내실, 교육 여건 개선, 자율·특색사업이다. 그 만치 기관운영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학교현장 교육 지원체제 강화로 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교직경력 34년 중 장학사 9.6년과 장학관 5.6년으로 교육청에서만 15년 근무한 교육행정통인 이 교육장. 경기교육계에서는 그에 대하여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온순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안다' '적(敵)이 없는 덕장(德長)이다'라고 평한다. 그도 "장학관이 되고 나서 한번도 화낸 적이 없다"라며 세간의 평가를인정한다. 신설교인 시화중학교 여유교실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 시흥교육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꿈을 펼쳐가는 조화로운 시흥인 육성입니다. ■ 학교 방문 시 관점은?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인 학교 경영 성과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 교육장으로서의 교육 기본마인드는? 바로 학교 지원행정입니다.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희망 경기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일선현장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임 후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 나타난 그 구체적인 성과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감동합니다. 직장 동료 간에 인화, 우애, 민원인에 대한 친절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전직원이 직장생활에 편안함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교육장으로서 보람과 긍지는? 시흥교육의 책임자로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을 때입니다. ■ 시흥교육의 자랑은? 현안과제는? 학생중심 교육과 교단중심 행정으로 교육 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입니다.교육청 청사 건립과 전문직 증원은 시급한 현안과제입니다. ■신학년도 계획(포부) 및 새해 인사 올해는 독립 청사건립 및 시설 여건의 개선으로 양질의 교육행정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자 합니다.시흥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꿈을 펼쳐가는 시흥인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가족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고교 신입생들이 진단평가를 치르고 있다.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새학년이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일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 수도 늘고 학습의 강도 또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뒤쳐지면 고3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1월 20일, 2007학년도 고교신입생을 대상으로 제1차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30문항에 50분, 수학(20문항에 50분), 영어(30문항에 50분) 3개 과목만으로 치러졌으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교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직접 자체 출제했다. 성적처리는 본교 교육정보부에서 컴퓨터로 처리된다. 선행학습 정도와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진단평가의 결과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내는 동시에 학급을 편성하는 기초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학교 '주 5일제 수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전했다. 일본 교육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는 정부 '교육재생회의'는 이러한 내용의 1차 보고서 최종안을 마련, 이달말 시작되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일본의 공립학교 '주 5일제 수업'은 지난 1992년부터 월 1차례, 1995년부터 월 2차례 실시되다 2002년부터 토요일 수업을 완전 폐지하는 방식으로 전면 도입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력 저하의 한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최종안은 여름방학의 단축과 '주 5일제 수업'의 도입 등을 통해 총 수업시간을 10%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또 초등학교 영어교육 방식의 재검토를 촉구했으며 학교간 경쟁 촉진을 위해 학생이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제 3자기구인 '교육수준보장기구'에 의한 학교의 외부평가도 제안했다. '이지메'(집단괴롭힘) 대책으로 이지메 가해 학생의 '출석 중지' 제도의 활용과 경찰과의 협력 등도 명시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학ㆍ학문분야 평가가 대학들의 비협조로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대교협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대교협은 2006년도 학문분야평가 대상으로 서양문학, 정치행정학, 식품영양학, 전산 및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간호학, 음악 등 8개를 선정해 현재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다. 대교협은 1982년부터 대학평가를 실시해왔으며 1992년부터는 대학평가인정제로 전환, 종합평가와 학문별 평가를 나눠 서면 및 현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대교협은 다음달 중 대학평가인정위원회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나 8개 평가대상 중 영어영문학, 행정학, 식품영양학 등 3개 학문분야의 경우 학회 차원에서 평가거부 방침을 정해 해당 분야 대학들이 집단으로 대교협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평가를 거부한 대학은 영어영문학 분야 94개교, 행정학 분야 107개교, 식품영양학 분야 53개교 등이다. 이들은 평가에 따른 실익이 없고 평가 준비에도 많은 시간이 걸려 부담이 된다는 점 등을 들어 평가거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행정학회 관계자는 "대교협이 과연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어 학회 회원들간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거쳐 평가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교협은 평가거부 대학들에 대해서는 간접평가라도 강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연구보고서 제출, 서면ㆍ방문 평가 등으로 이뤄지는 본래의 평가방식이 아니라 학생 등록률, 중도 탈락률,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몇 가지 핵심지표를 선정해 이에 대한 자료를 내도록 하는 간접 방식으로 평가를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핵심지표와 관련한 자료를 19일까지 제출하도록 해당 대학들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대교협 관계자는 "평가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지적에 따라 간접 방식으로라도 평가를 하기로 했다"며 "따라서 평가 결과도 본래 방식대로 평가한 대학, 간접평가를 한 대학으로 나눠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교협 평가 결과에 따른 제재 조치나 인센티브 등이 전혀 없어 대학들로서는 평가결과가 부담스럽거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얼마든지 평가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2005년 평가에서도 국어국문학 분야 48개 대학이 평가를 거부했고 사회학, 심리학 분야의 경우 대학들이 공동으로 불참을 선언해 두 분야는 평가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서울대는 학교 본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교협의 대학종합평가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평가결과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적잖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하나마나한' 평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교협의 대학ㆍ학문평가에는 교육부가 매년 2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지난해의 경우 대학종합평가에 5억원, 학문분야 평가에 23억원이 투입됐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평가를 전담하는 고등교육평가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관련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대교협 김영식 사무총장은 "평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대학에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중이다"며 "하지만 대학들이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논리가 과연 타당한지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학교 표창장 어떻게 보관하세요?"(김인석 학무과장) "교장실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최현일 교장) "1부를 칼라 복사하여학생들 통행이 많고 외부 방문객이 볼 수 있는 복도에표창 공로가 있는 학생과 교직원 사진을 함께 게시하는 것은요?"(김 학무과장) "예, 그게 좋겠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최 교장)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군서중학교(www.kunseo.ms.kr 교장 최현일)는 2004년 3월 개교한 신설학교인데 2006년에만학교 표창장이 무려 6개다. 공교육내실화 도지정 연구학교(2월), 학교 교육과정 공모 우수교(6월), 방과후 학교 우수교(10월), 연구학교 일반화자료 우수교(11월), 교육과정 질관리 우수교(11월), 학교평가 우수교(12월) 등. 교육장 학교 표창까지 합하면 8개다. 교사들도표창 풍년이다. 스승의날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연말의 교육감 표창이 무려 9명이다. 표창 내용을 보면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생활지도 우수, 학교 평가 결과 우수, 연구학교 운영, 중등 수업실기대회, 방과후 학교 활성화, 영어교육 질 향상, 기초학력 책임지도 등. 그만치 학교와 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합심단결하여 열심히 뛴 결과다. 리포터가 방문한 방학 중인 오늘 오전에도 방과후 학교인 틈새학교가 열렸다. 15개 부서에 269명이 참가하고 있다. 부서 명칭을 보니 수학원리, 톡톡 잉글리시, 펀 잉글리시, 중국어 회화기초, 생활수학, 수학 원리, 논술기초, 과학수월, 플륫, 영어회화 등. 방과후 거점학교답다. 보통 학기 중에는 22개 부서에 4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교생의 31%에 해당하는 것이다. 개교 당시엔 신설교 배정을 꺼려 교장실에 항의 전화도 많았으나 이젠 내실있는 학교 운영으로 선호 학교가되었다고 최 교장은 말한다.개교 당시부터 방과후 학교(그 당시엔 특기적성교육)에 힘써 시흥시 관내에서 '방과후 학교'하면 으례 이 학교를 손꼽는다. 부임하는 교사들도 방과후 학교 지도를 당연히 여기고 있을 정도다. 진로지도에도 힘써 명덕외고, 고양외고, 안양외고, 인천예고, 고양예고, 경기체고에 각각 1명이 합격하였고 인근 군서고와 시화공고에수석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오는 2월 정년퇴임을 앞둔 최현일 교장은 학교 공적을 신동원 교감을 비롯한 63명의 교직원에게 돌린다. "교감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교장 방침을 잘 따라주고 열심히 교육활동을 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교직경력 33년, 5년차 교장으로서의 보람과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한다. "학교장이 많은 것을 알고 학교운영에 교육철학을 접목시킨다면 알차고 멋진 학교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전문화된 교원연수를 지속적으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수업연구협의회에서도 전문적인 지도 조언이 부족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은 교과지도에 있어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학부모와 학생 상담에서도 권위자가 되어야 합니다." 최 교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신설학교의 초대 교장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꼈다. 학교 기틀을 초창기에 제대로 잡기만하면 학교는 반석위에 올라앉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여건을극복하여 개교 3년만에 학교의 기초를 다져놓은 그의 업적은 사실 위대한 것이다. 한 해에 도단위 학교 표창장 6개, 우수학교라는 증거이다.
서울지역 외국어고에 이어 경기지역 외고 및 국제고도 2008학년 입시에서 계산을 필요로 하는 과학.수학 과목의 수리형 문항 출제가 금지된다. 또 영어듣기, 영어독해, 면접.구술시험, 학업적성검사 등 모든 시험문제가 공동 출제되고 내신 성적 반영률과 내신성적 우수자 무시험 특별전형도 점차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8일 도내 9개 외국어고(사립 6개교, 공립 3개교)와 1개 국제고 교장들과 협의해 마련한 '2008학년도 경기지역 외고.국제고 신입생 입학전형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각 외고.국제고는 내년도 신입생의 모든 입시문제를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 내에서 문제은행식으로 공동 출제하고 중학교 교사를 검토위원으로 위촉, 문제 수준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들은 공동출제위원회가 출제한 문제가운데 일부를 선택,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금까지 도내 3개 공립외고는 입시문제를 공동출제해 왔고 사립외고 등은 사실상 학교별로 문제를 출제해 왔다. 도 교육청은 또 중학교 교육과정 우수 이수자들의 외고.국제고 진학을 확대하기 위해 내신성적 우수자의 무시험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지난해 입시 당시 평균 12.1%에 불과했던 내신성적 실질 반영률도 각 학교 자율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외고.국제고는 신입생 선발시험의 채점기준을 작성해 채점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 신뢰도를 높이고 시험 이후 모든 문제를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모든 외고.국제고가 출결 사항, 봉사활동 사항 등 비교과영역의 점수도 입시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같은 개선안을 토대로 한 각 학교의 구체적인 내신성적 반영률, 특별전형을 통한 신입생 선발인원 등은 오는 9월말까지 각 학교별로 확정, 공고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상설장학반을 조직, 도내 각 외고와 국제고가 이 개선안을 제대로 따르는 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중등교육과 양재길 장학담당 장학관은 "최근 발표된 서울시 교육청의 외고 입시 개선안에는 내신 실질반영률을 30%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각종 특별 전형 비율을 조정하기로 돼 있으나 도 입시 개선안은 각 학교의 학생 선발권 보호 등 차원에서 내신 실질반영률을 어느 선까지 확대할 것인 지 명시하지 않았고 특별전형 비율도 현재와 같은 45.5%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물론 비교과 영역 점수를 입시에 반영하도록 해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양 장학관은 또 "이번 도내 외고 등의 입시 개선안은 각 학교장의 학생 선발권과 학교 경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범위내에서 마련됐다"며 "개선안이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와 학부모와 학생의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초등교사 면접시험 과정에서 답안지 성격인 '채점기준표'가 노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23일 18개 고사장(고사장당 수험생 20명)에서 인천지역 초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360명을 대상으로 2차 면접시험을 치렀다. 면접시험은 학생들에게 A, B, C, D 4개 유형의 문제를 제시하고 이중 수험생들은 한가지를 선택해 3분 동안 고사장내 책상에서 2개 문안이 있는 문제지를 작성한 뒤 면접관과 면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제 8고사장에서 문제지와 함께 '채점 관점'이 적혀 있어 면접관만 갖고 있어야 할 '채점기준표'가 수험생들에게 주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교육청은 "한 수험생이 '채점기준표가 공개됐다'고 최근 주장함에 따라 진상파악한 결과, 해당 고사장 행정요원이 착각해 면접관만 갖고 있어야 할 기준표와 문제지를 동시에 수험생들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사 임용은 1차 필기시험(100점)에 이어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20점)과 영어듣기(5점), 논술(20점), 수업실기(15점)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360명의 필기시험 합격자 중 최종 300명을 최근 선발, 발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고사장 수험생들의 면접 성적을 분석한 결과, 다른 고사장 성적과 비교해 중간 정도이고 총 160점 만점에 면접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기준표 노출'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재시험 실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서구에 있는 내서초등학교가 겨울방학 동안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휴가중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22개 학급 규모의 내서초교는 방학중인 지난 2일부터 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이 강사로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 한명당 하루 2시간씩 할애해 모두 10시간 이상 무료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현직 교사들이 진행하는 수학과 한자, 영어 등 교과관련 강의 외에도 학부모가 강의하는 풍선아트, 논술, 한지 공예, 대학생이 가르치는 국악, 지역 인사가 지도하는 천자문 강좌 등 32개의 다양한 강좌들로 구성됐다. 여기에다 이번에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강좌 1개도 추가로 개설했다. 이에 따라 올 겨울방학 중 방과후학교 수강생은 학생 779명(중복 수강생 포함)과 학부모 21명 등 800명으로 실제 전교생 수인 725명을 초과하고 있다. 앞서 내서초교는 지난 여름방학에도 32개 프로그램으로 짜인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전체 학생 727명의 103%인 750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 설문을 통한 만족도 조사결과 학생의 60%,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프로그램 운영에 크게 만족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측은 휴가중 방과후학교가 끝난 뒤에도 결과물 전시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서로 성과를 평가.인정해주는 '피드 백'의 시간도 가져 교육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서초교 박래욱 교장은 "공교육이 신뢰를 얻지 못하는 현실에서 방학 동안 학교가 중심이 되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성인의 평생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새학기부터 충남도내 농어촌지역 초등학교에 '방과 후 영어학교'가 운영된다. 정재근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은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07 주요 업무계획 기자회견'을 갖고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내 읍.면당 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영어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애초 지역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마을을 조성 운영키로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교육효과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방과 후 영어학교로 사업을 변경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30개, 내년 70개, 2009년 71개 등 3년간 도내 171개 농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3년간 85억5천만원(도비 30%, 시군비 50%, 교육청 20%)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과 후 영어학교로 선정된 학교에는 원어민 보조교사 1명이 배치돼 정규수업을 보조하면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 및 게임 등 체험적 실용영어 위주의 교육을 하게 된다. 정 실장은 "이 사업이 추진되면 농어촌 주민들의 사교육비를 줄이고 도.농간 학력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확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국의 영어교육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방과 후 영어학교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영어구사력 뛰어난 북유럽 국가수준 평가 실시 말하기・쓰기평가 실시, 교사에 평가주도권 부여 초등・중고생용 구분 개발, 응시생이 영역 선택 교육과정 근거한 시험개발, 교수학습 변화 꾀해 영어 평가 현황=7차 영어 교육과정과 2006년 9월에 발표된 개정된 교육 과정은 의사소통 능력중심 교육과정으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의사소통 능력을 고루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학습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수학능력시험에서는 60여만 명이 동시에 치르는 시행의 한계를 고려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측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말하기와 쓰기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시에 학교 현장에서는 수행평가 방법 및 문항 개발 및 채점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과다한 행정 업무로 인한 업무 가중으로 영어 말하기 및 쓰기 수행 평가 시행이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영어 말하기와 쓰기 능력에 대한 평가는 국가수준에서도 학교 수준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영어평가의 문제는 학교수준 평가와 수학능력시험의 말하기 및 쓰기 평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영어평가 시장이 영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영어평가 시장은 5000억 규모이고, 이중 TOEIC이 차지하는 비율이 90%로 추정된다.(조은상, 2005) TOEIC은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도구로 미국 ETS에 의하여 개발되고 있는 시험이다. TOEIC은 원래 일본의 요청에 의해 ETS에서 주문 개발된 시험으로 우리나라에는 1982년 소개되어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영어능력을 측정하는 TOEIC은 그러나 기업 입사 및 승진시험뿐 아니라 대학입학 전형 및 졸업시험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17개 국립대학 중 12개 대학이 TOEIC/TOEFL/TEPS 시험 성적을 외국어 특기자 수시 입학 전형을 위한 자료로 요구하고 있다. TOEIC 성적을 장학금을 수여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17개 대학 중 13개 국립대학에서 TOEIC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따라서 중고생들이 TOEIC 시험을 치르는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5년 TOEIC 응시자 중 중고생 응시자 수는 다음과 같다. ETS의 TOEIC 시험은 한국과 일본 응시생이 전세계 응시생의 81%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국 내에서는 TOEIC이 영어평가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자체개발한 STEP시험에 매년 250만 명이 응시하고 있으며, 1000여 곳이 넘는 학교에서 입학시험 및 학점 부여 시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STEP시험의 응시자는 초등학생 6%, 중학생 28%, 고등학생 48%, 대학생 2%, 직장인 3%, 기타 3%로 중고생이 응시자 그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TEP의 2등급, Pre-2등급은 고교 교과과정과 연계되어 있는 한편, 3, 4와 5등급은 중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되어 있으며 STEP 시험등급 상 가장 높은 단계인 등급1과 등급 Pre-1은 고등교육과정 이수후의 영어수준을 평가한다. STEP은 일본 내 250개의 도시에 400군데의 공립 시험 기관과 1만5000군데가 넘는 중고교 -시험 실시를 위해서 시설 및 교사들을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다. 해외의 영어 평가=핀란드 대학입학시험에 영어과 필수 과목이며 영어 시험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쓰기 파트와 듣기 파트로 나뉜다. 쓰기 파트는 읽기 선택형 문항 25개, 읽기 주관식 문항 5개, 문법 및 단어 주관식 10문항, 그리고 영어 에세이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듣기 문항은 선택형 30문항과 주관식 5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쓰기시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채점은 교사가 하고 최종 점수는 평가원에서 확정하며, 약 5 %의 학생이 기준에 미달한다. 스웨덴 스웨덴의 영어 시험은 5학년에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되고 , 6-9학년에 매년 진단평가도구가 보급되며, 다시 9학년 때 졸업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졸업시험은 모든 학생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영어는 5학년 학업성취도 시험과 6-9학년 진단 평가, 그리고 9학년 졸업시험에서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채점은 교사에 의하며, 채점 방법이 상세히 개발되어 보급된다. 모든 영어시험은 말하기, 듣기 및 읽기, 그리고 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네덜란드 고등학교 국가수준의 졸업 시험을 치르는데 영어가 필수 과목이다. 대학 입학을 위한 점수는 학교수준의 시험 50%와 국가 수준의 시험 50%를 합친 점수를 제시한다. 국가 수준의 졸업 시험은 읽기만 포함을 하고 학교 수준의 시험은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필수 이며, 시험지와 채점기준 표는 학교에서 개발하여 쓰거나 CITO(평가기관)에서 개발된 시험을 사용한다. 네덜란드의 평가기관인 CITO에서 개발한 쓰기시험은 네덜란드어로 상황을 제시하고 제시어에 따라 쓰는 문항, 통제 작문, 그리고 토론 및 주장에 관한 문항이 있다. 영어를 외국어로 습득하나 영어 구사력이 뛰어난 북유럽 국가의 영어 평가 도구가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수준의 졸업 및 입학시험과 학교 수준의 시험에서 통합적으로 혹은 각각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학교 수업이 시험을 대비하여 말하기와 쓰기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사실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말하기와 쓰기평가의 채점이 교사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말하기와 쓰기평가 시행의 문제점을 해소할 뿐 아니라 교사에게 학생 평가의 주도권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영어 평가에 대한 설문 조사=영어 교육 전문가(대학교수 및 교사) 및 영어 평가의 결과를 적용해야 하는 대학 입학처 담당자 및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초·중·고생들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영어 말하기 및 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영어 능력 인증 시험 개발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대상 수는 총 500명으로 이 중 중학교 교사가 150명, 고등학교 교사 150명 영어교육전문가 170명, 대학 입학처 담당자 20명, 대기업 인사 담당자 10명이며, 전화 설문을 통하여 300명 모두의 응답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토익, 토플 텝스와 같은 시험이 초중고교 영어 교육 과정 이수 정도를 판단하는 데에 적합한 시험인가라는 질문에 85%가 그렇지 않다(‘전혀아니다’: 13.8%, ‘아니다’: 71.2%)라고 답해, 영어과 교육과정과의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과 교육 과정과의 연계성이 낮은 토익 등의 시험이 그러나 대학에서 입시 전형 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체 66.4% (영어 교사: 68%, 영어교육전문가: 67.1%, 대기업 인사 담당자: 60%)가 반대 하였으나 대학 입학처에서는 찬성하는 비율(65%)이 높았다. 국가교육과정에 근거한 초중고생들을 위한 말하기와 쓰기 영역 능력을 인증하는 국가 수준의 평가 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8%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는데, 중학교 교사의 경우는 54.7%, 고등학교 교사 64.7% 그리고 영어교육전문가 집단은 68.2%가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말하기와 쓰기 영어능력인증시험이 개발 된다면 시험 결과의 바람직한 활용 목적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복수 응답 가능) 전체의 71.3%가 학생 영어 능력 진단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하였고 40%가 영어능력 등급 부여 및 인증이라고 답하였으며, 25.3%는 학교 내신 성적에 반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하였고 18.1%는 별도의 대학 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말하기와 쓰기 인증시험을 실시한다면 학생들의 말하기와 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해 말하기 및 쓰기 능력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많았는데 26%가 ‘그렇다’고 답하였고, ‘영어 말하기 및 쓰기에 관심이 생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14.9%, ‘열심히 하는 동기가 된다’하고 응답한 비율이 13.2%로 교사 및 영어교육 전문가의 말하기 쓰기 인증시험의 긍정적 효과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반면 14.3%는 ‘영어 말하기 및 쓰기 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라고 답변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사교육을 부추킨다‘ 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말하기 및 쓰기 영어 능력 시험이 시행 된다면 말하기 및 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많은 수가 긍적적 효과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 영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할 기관으로 가장 바람직한 곳에 대하여 자유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수인 32.1%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하였고, 그 다음이 교육부 (21.1%), 교육청 (4.7%) 등으로 나왔고, 대학이나 영리 단체에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 의견이었다. 영어능력인증시험 도입 방안=영어 평가방식 개선을 통한 영어 말하기 및 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학교 평가와 별도로 영어능력인증시험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영어능력인증시험의 개관은 다음과 같다. 영어능력인증시험의 목적은 첫째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영어 말하기와 쓰기 교육목표의 달성정도와 일반적인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데 있다. 둘째,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평가하지 않는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학생들의 말하기와 쓰기능력 향상을 도모하는데 있다. 셋째, 말하기와 쓰기능력 평가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 시행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므로 국가수준에서 표준화된 말하기와 쓰기 능력시험을 시행하여 등급을 제공한다. 영어인증시험의 평가영역은 말하기와 쓰기며, 읽기와 듣기 영역은 2010년도 이후에 개발하여 시행한다. 각 영역은 별도 시험으로 개발되며, 응시생은 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어인증시험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인증시험은 초등생과 중고생용으로 구분하여 개발한다. 초등생용 말하기와 쓰기 영어인증시험은 각각 3개 등급으로 나뉘고, 중·고생용은 각각 4개 등급으로 나뉜다. 각 등급별 교육과정상의 학년수준은 다음과 같다. 때로는 평가의 내용이 교수 학습을 유도한다. 국가 차원에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여 교육 과정에 근거한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을 개발하여 시행하면, 시험의 내용에 맞는 말하기 및 쓰기 훈련이 교실에서 이루어지게 되며, 이는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 중에서도 매우 효율적으로 수업을 바꾸고, 학생들의 영어구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5일 "대학의 자율성이 고등학교의 자율성을 해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전국지역 교육청 교육장협의회 동계연찬회에 참석해 "상급학교가 하급학교의 학생을 마음대로 뽑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급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2008년도 입시와 그 전 입시와의 차이는 고교 학생부를 중심으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사실 그동안 학생부를 중심으로 입시제도를 끌어가려고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각 고교가 경쟁적으로 내신을 다 올려 줘 대학이 믿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녹아웃 당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따라서 내신을 9등급으로 강제해 대학이 쓸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고 학생부를 50% 이상, 실질적으로는 최소 30% 이상 반영하도록 해 수능의 변별력을 줄이려고 한다"며 "이것이 성공하려면 고교 학생부에 대학이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담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교에서 가르치는 것으로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고 마찬가지로 중학교에서 가르친 것으로 고등학교에, 초등학교에서 가르친 것으로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매단계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서 상급학교들이 신뢰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그동안 문법.독해력 중심의 아카데미 잉글리시(학문영어)를 요구했던 대학입시제도 때문에 영어회화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며 "우선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실용영어 교육을 강화하고 오는 2015년쯤 되면 대다수 교사들이 실용영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격차의 문제와 관련, "생애 초기에 기본 학습능력의 격차가 가정문제 등 주변의 환경적 배경에 의해 생기는 것은 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라며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밖에 방과후 학교 운영, 학교 급식 문제, 교원평가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련 정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료 영어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에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은 지금의 가평 학생교육원 시설을 리모델링해 세워지며 실ㆍ내외 영어체험장과 원어민 및 한국인 지도교사를 위한 숙소가 새로 들어서며 내년 2월 준공과 3월 운영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영어마을이 초등학교 5ㆍ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초ㆍ중ㆍ고교 학생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주중 4박5일 체험프로그램과 방학중 3주간 집중 체험프로그램 및 영어교사를 위한 심화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다른 영어마을과 달리 학생 개개인이 아니라 학급별, 학년별 또는 학교 단위로 한차례에 최대 180명까지 입소하며 연간 4천6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원어민 교사 확보를 위해 현재 서울시내 초ㆍ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과 고용조건을 달리하고 일정기간 근무 후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서울시내 학교에 순환 근무시키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설비 예산은 교육인적자원부 특별교부금으로 집행하며 프로그램 운영 및 참가학생의 숙식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만 받을 계획이며 특히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영어체험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택 교육감은 "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나 영어교육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하고 계층간 영어능력 격차가 심화해 최소 경비만 수익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무료로 우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1.30 밤 7시 38분 델리에 도착하여 돌아가는 기차 예매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났으니 내일 일찍 나오라고 한다. 나는 역 밖으로 나와 릭샤꾼의 도움으로 역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Chandler Palace G.H를 150루피에 얻었다. 아직 낮시간이다. 배낭을 두고 바로 나와서 도깨비 시장이라는 챤드리촉으로 가다가 인도의 지도자들이 화장된 기념공원 앞에서 내렸다. 그곳에는 간디와 네루, 인디라간디, 산자이 간디, 라지부 간디가 화장된 장소가 있었다. 묘역 일대가 넓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단연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이 으뜸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기타 공원은 사람들도 뜸하고 시설물도 별로 볼 것이 없다. 마하트마 간디가 인도 국민들에게 얼마나 추앙받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추모공원은 온갖 새들의 낙원처럼 여러개의 호수가 있고 호수마다 수백 마리의 물새들이 놀고 있었다. 인디라 간디 추모묘역엔 큰 돌이 하나 세워져 있었고 산자이 간디 화장터엔 한 그루 나무가 서 있었으며 라지브 간디 화장터엔 연꽃모양의 돌문양이 가운데 놓여 있었다. 네루 수상은 웅장하게 조성되어 있었으며 경비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마하트마 간디의 화장터는 특별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영원의 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수많은 꽃과 분수로 장식되고 있었다. 성곽처럼 웅장하게 조성된 담장 위로는 사람들이 산책을 하며 기념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게 꾸며져있다. 사방에 넓은 잔디가 조성되어 있어서 앉아서 가족끼리, 애인끼리, 학생들이 삼삼오오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간디 추모 공원까지 보는 것으로 한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표 예약을 하고 찬드리촉으로 가서 그 일대 관광지를 보아야겠다. 2005.1.31 월 맑음 새벽 7시 30분. 올드 델리 기차역. 일찍 서둘러 예약을 끝내고 국립간디 박물관(National Gandhi Museum)으로 갔더니 월요일은 폐관이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챤들리 촉, 도깨비시장으로 갔는데 아직 시장이 서지 않아서 어제처럼 붐비지는 않았다. Red Fort 가는 도중 길 모퉁이에 있다는 Diganber jain mandir는 사람들이 붐비는 사원일 뿐 다친 새들이 찾아와 스스로 치료하고 간다는 안내 책자의 소개와는 달리 어떤 특이한 징후도 찾을 수 없었다. Red Fort를 구경하려고 입구까지 갔는데 역시 폐관이다. 델리에서는 모든 관광지가 월요일엔 열지 않나보다. 아그라에서 타즈마할은 금요일에 폐관이었다. 다시 챤드리촉으로 와서 노란색 선글라스 3개를 샀다. 10루피 씩이었다. 티셔츠는 140루피, 4000원정도인데 디자인도 색상도 괜찮은데 사지는 않았다. 손수건 하나를 10루피에 사고 델리 대학을 구경하려고 버스를 두세 번 갈아타고 갔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말았다. 2005.2.1 5시 30분쯤 잠이 깨어 준비하고 나갔더니 6시 30분이다. 내일도 6시 30분쯤 캘커타로 출발하면 될것이다. 그래도 조금 서둘러 6시에 출발하기로 하자. 나는 다시 라즈가트(마하트마 간디 기념공원)로 가서 참배하고 네루수상, 인디라간디, 산자이 간디, 라지브 간디 화장터를 다시 한번 둘러보며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해서 참배하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간디의 화장된 곳의 제단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밤새도록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아니라 밤이면 껐다가 새벽에 다시 붙이는 것 같았다. 다른 묘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새벽에도 경찰들은 여전히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사람을 몇 명 보았다.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공원 관리소에서 모이 주는 일을 하고 있는 것같다. 나는 다시 라즈가트로 가서 간디의 기념 제단에 참배하고 나오는데 신발 벗는 곳 옆에 있던 젊은이가 나보고 돈을 달라고 한다. 신발을 지켜줬으니 돈을 달라는 것이다. No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OK라며 그냥 간다. 그 이른 아침 조깅하는 사람, 빠르게 걷는 사람 으하하하하고 크게 몇 번 웃고는 맨손체조를 하는 사람 등 추모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라즈가트를 둘러보고는 National Gandhi Memorial(Gandhi Memorial Museum)으로 갔더니 9시 30분에 개관한단다. 인근에가서 간단하게 짜이와 토우스트와 fried egg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수화를 하며 등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근처에 농아학교가 있는 것 같았다. 식사 끝나고 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학교가 있고 조금 더 갔더니 허물어진 성이 나온다. 이 성이 old Fort인것 같았다. Old fort 옆 한 중학교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빨간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서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난리다. 여러 장의 사진을 찍고 나와서 다시 길을 내려와 School for the Deaf (농아학교)로 갔더니 서양인 한 분이 현관에 있었다. 선생님이냐고 물으니 교장이라고 말한다. 젊은 서양인이었다. 백인 서양인 같긴 한데 백인인지 인도인인지 얼른 구별을 못하겠다. 델리에만 4개의 청각장애인 학교가 있다고 한다. 인도 정부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학교가 몇 개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의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교장 선생님 사진을 찍고 교장과 나란히 사진 한 컷 찍으려는데 또 배터리가 다 됐지 않는가. 거기서 나와 국립 간디 박물관으로 갔다. 감동적이었다. 사진이 많이 보관되어있었다. 간디가 맞은 총탄 중의 하나가 보관되어 있는가 하면 암살당했을 때 입었던 피묻은 옷도, 평소에 입었던 옷도 보관되어 있었다. 장례식 장면을 찍은 사진 몇 장을 카메라에 다시 담았다. 박물관 밖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조용하고 깨끗하게 조경이 되어 있었다. 건물 앞에는 대형 조각작품이 제작 중이었다. 박물관을 나와 싸이클릭샤를 타고 찬드리촉까지 30루피에 갔다. 찬드리촉 안쪽길로 가는데 은제품이 번쩍이는 가게가 즐비하다. 물컵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값을 물으니 1그램에 10루피란다. 컵의 값은 1200루피 아쉬웠지만 그냥 나왔다. 찬드리촉에서 Duracell 건전지를 하나 더 사고 Red Fort로 바로갔다, Red Fort 저쪽에 Yamuna 강이 흐르겠지 하고 갔는데 없다. 경찰에게 물으니 1.5km 밖에 강이 있다고 한다. 이 성도 무굴제국 시대 때 이슬람 정권이 세운 것이다. Red Fort 성안에 조성된 전쟁 박물관, 독립기념관, 무굴 제국의 유물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인도 역사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었다. 레드포트를 나와 곧바로 여관으로 돌아왔다. 공항에 Reform(예약확인)을 해야 하는데 연결이 안된다. 여관 종업원도 몇 번 해보다가 안 된다며 난처해 한다. 저녁을 먹고 인터넷 카페에 들렀는데 한글 지원이 안된다고 한다. 내가 묵고있는 지역이 빠하르 간즈라는 거린데 한국인 관광객이 하나도 안 보인다. 아마 역 근처에 머물고 있나보다. 나는 역에서 상당히 떨어진 여관에 묵고 있었다. 자, 이제 저녁 식사를 해결하자.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여관을 나와 캘커타행 기차에 오르자. 2005.2.2 지금 새벽 3시 30분이다. 어제 저녁 8시 조금 지나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영 잠이 오지 않다가 조금 눈을 붙이는가 싶었는데 또 잠이 깼다. 새벽 1시 30분이다. 또 잠을 청해보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3시 30분에 불을 켜고 여행 안내서를 펴놓고 캘커타에 도착하여 공항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를 계획해보았다. 인도에 처음 도착해서는 샤더 거리까지 450루피나 주는 바가지를 썼지 않는가. 이번에는 덤덤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거기서 버스로 가자. 10루피면 될 것이다. 지금 내 수중에는 950루피 정도 남아 있다. 2일과 3일 이틀동안의 숙박비를 제외해도 650루피면 남은 일정 비용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캘커타의 Himalaya 대리점에 가서 물건살 때는 2000루피정도 카드로 하던지 현금을 인출하던지 하자 결국 잠 한 숨 붙이지 못하고 새벽 5시쯤 여관을 나와 버스로 Old Dehli역에 오니 5시 30분, 기차 출발시간까지는 2시간이나 남았다.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인천 집으로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주인이 영어를 모르는 상태, 포기하고 대합실과 인근 거리를 걷다가 기차에 올랐다. 1시간 전에 이미 기차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임박해서 타느라고 허둥대기도 했다. 앗 ! 이런 실수! 델리에서 캘커타까지 12시간 걸리는 것으로 메모를 해놓았는데 이럴 수가! 델리에서 캘커타까지는 기차로 23시간 걸린다는 사실을 앞좌석에 앉았던 무슬림에게 들었으니! 꼼짝없이 하루 밤을 더 기차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잘 맞지 않는 창틈으로 사방에서 바람이 들어오는 기차는 얼마나 춥던가. 담요 한 장 준비하지 않고 기차에 탔으니. 참고 가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2005년 2.3 목 하우라역에 내려 다시 샤더 거리로 왔다. 여행자거리라 불리는 곳으로 여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International Guest House에 숙소를 정했다. 180루피. 배낭을 두고 밖으로 나와 뉴마켓 인근에 가서 향수 네 병, 히밀라야 대리점에 가서 갱년기에 좋다는 제품, 샴푸, 등등 1800루피 어치를 귀국선물로 샀다. 4만 8천원 어치다. 그래 이번 여행 총경비는 비행기표와 보험, 공항세 해서 99만원 하고 40만원 환전한 것, 그리고 선물산 것, 이출한 것 합해 15만원 해서 154만원에 한달 여행을 했으니 매우 값싼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20만원 정도는 절약할 수도 있었다. 쓸데 없이 선물 안 사고 택시 바가지 안 쓰고 공항 라운지에 묵을 필요도 없었던 것이다. 특히 향수가 좋을 것 같아 여러병을 샀는데 향이 너무 짙고 강해서 하나도 못 쓰고 지금도 그냥 장식장에 장식품으로만 있으니 경비만 낭비한 것이다. 깔리사원에서 헌금한 것도 쓸데 없는 짓이었다. 디카 배터리 때문에도 많은 돈을 썼는데 충전해서 썼다면 그 경비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저녁 무렵 집으로 전화했다. 아내가 반가워 한다. 시간 맞춰 공항으로 나오겠다고 한다. 오늘 밤 잠을 잘 자고 내일 낮 차분하게 준비하고 쉬었다가 저녁에 공항으로 가자. 걸어서 파크 스트리트까지 가서 지하철을 타고 덤덤역까지 간 다음 거기서 버스로 공항까지 가면 10루피면 될 것이다. 혹 돈이 남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가자. 지금 남은 돈은 160.5루피, 어쩌면 한 푼 안 남을지도 모르겟다. 2005.2.4 금 맑음 어제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6시에 잠이 깼다. 이틀동안 한잠도 못자서 그런지 곤하게 잠을 잤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또 잠이 들어 8시쯤 일어났다. 밖에는 아침 태양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캘커타에 서서히 봄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델리에서 기차를 타고 오면서 창밖으로 모내기 하는 모습이 많이 띄었었다. 오늘은 홀가분하게 거리 구경을 하다가 시간 맞춰 공항으로 가자. 오후 나는 지하철로 덤덤역까지 와서 이발을 하고 다시 버스로 공항까지 와서 기다렸다가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