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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이 17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외국인 254만 명이 돼 우리나라도 OECD 기준으로 다문화국가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렇게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 2015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다문화 교육이 반영됐고 미술 과목에도 다문화교육을 도입하게 됐다. 문화적 가치와 신념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예술작품의 특성상 미술은 다문화교육의 이상과 목적을 실현하는 데 적절한 교과 중 하나다. 다문화미술 감상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계층, 인종, 민족 등의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다문화미술 감상 수업의 실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긴다미술 수업에서 미술 작품의 제작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감상 영역이다. 감상활동은 작품에 대한 체계적인 탐색으로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의 작품 표현에 대해 재창조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미적 감수성이 형성되는 초등학교에서 감상 수업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향유하고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질 높은 삶을 사는 데 일조할 것이다. 미술 감상 수업은 다음과 같은 시너지 효과도 가져 온다. 첫째, 우리의 시지각(視知覺)을 향상시키고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다. 미술 감상은 일차적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감상을 통해 살펴보게 되는 주제, 표현 방법, 재료 등은 아동의 표현 욕구를 증가시키는 훌륭한 자극제 역할을 하고 나아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둘째, 현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이해하고 작품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추상, 미니멀아트, 개념미술 , 환경미술, 해프닝 등)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어렵고 알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바람직한 감상 교육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미술을 이해하고 보는 눈을 길러준다. 다양한 작품을 비교 감상하다 보면 내게 맞는 작품, 내가 좋아하는 작품, 남들이 봐도 좋은 작품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셋째, 다양한 미술품의 가치를 알고 다문화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준다. 인지적 접근을 통해 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비평적인 언어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미술을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준다. 교수·학습 과정안 ▶ 주제 : 샤걀의 ‘나와 마을’ 감상하기 ▶ 학습 목표 ▶ 작품 선정 이유[PART VIEW]감상 주제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나와 마을’ 작품 감상하기다. 선정 이유는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과 비평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목적에 부합되고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이 샤갈의 ‘나와 마을’이다. 샤갈은 초현실주의 작품의 대표적 작가다. 이 작품은 현실세계가 아닌 꿈의 세계를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 작품으로,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고, 미술작품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타자의 다양한 관점과 존중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 교수·학습 개요수업의 단계는 생각열기, 생각나누기, 정착 단계로 구성된다. 생각열기에서는 그동안 경험했던 작품과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을 말해 보게 한다. 생각나누기 단계에서는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다문화 미술교육 요소들과 비판적 사고를 위한 질문이 포함돼야 한다. 정착 단계에서는 배운 내용을 성찰하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진다. 전체적인 교수·학습 개요는 다음과 같다. 이 수업에서 감상할 샤갈의 작품은 개인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감소시키는 데 유용하다.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미술작품에 대해 공부하고 작품을 보는 관점을 토의하면서 자기가 가진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 관해 토론학습을 할 때 자유롭고 허용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각자 다양한 생각이 있음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한다. 토론 과정은 작품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이다. 작품에 대해 서로 좋고 싫음, 혹은 감동적인지 등에 관해서 그룹별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때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강조했듯이 모둠 토의나 대화를 통해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에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허용적인 교실 분위기를 만든다. 메타 감상은 지금까지의 감상 과정을 되돌아보고 다시 감상해 봄으로써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예술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되고, 유용한 반성적 사고과정을 기를 수 있다. 메타 감상은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타인의 삶의 방식과 나와 다른 관점을 인정하는 등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작품에 대해 재판단하는 과정이다. 메타 감상에서는 자신의 감상을 다시 되돌아보고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자기보고서를 작성하게 한다. 학생들은 토론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향상시킨 감상 안목을 갖고 자기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 자기보고서 작성을 통해 고정관념과 편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보는 관점을 달리하니 작품을 처음 봤을 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써 보게 한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고 말이나 글로 표현하게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메타 감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수업을 통해서 느낀 점과 알게 된 점 등을 자신만의 수업노트에 작성해 봄으로써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이 생활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정착 단계에서 자신만의 감상을 정리하는 활동은 미술작품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미술문화에 대한 수용과 편견 감소로 이어지게 돼 생활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 참고 자료 및 사이트 이 수업을 위해 초현실주의 작품이나 명화 작품집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작품은 원작품의 색채와 가장 가깝게 인쇄된 것으로 하고, 가능하면 크기가 큰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샤갈의 ‘나와 마을’ 작품은 원판에 가까운 화질로 인쇄된 것으로 골라야 한다. 참고 자료와 사이트는 초현실주의 작품, 마르크 샤갈 ‘나와 마을’ 작품, 명화집, 미술 교과서, ‘미술 감상과 미술 비평 교육(박휘락 저)’, 인터넷 미술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인터넷 미술관 사이트 목록 국립현대미술관 http://www.mmca.go.kr/ 일본교토국립박물관 http://www.kyohaku.go.jp/ 루브르박물관 http://www.louvre.fr/ 뉴욕현대미술관 http://www.moma.org 퐁파두센터 http://www.centrepompidou.fr/ 메트로폴리탄박물관 http://www.metmuseum.org/ 대영박물관 http://www.britishmuseum.org/ 중국역사박물관 http://www.chnmuseum.cn/ 트레티야코프미술관 http://www.tretyakovgallery.ru/ 네덜란드왕립미술관 http://www.mauritshuis.nl/ ▶ 수행평가지아래의 샤갈 작품 나와 마을을 보고 제시된 감상 관점에 따라 수행평가지를 완성해 보시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은 24일 초등학생용 민주시민교육 부교재 ‘선거와 민주주의’를 각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교사참고용 교수·학습 지도안, 학습동영상을 활용해 바람직한 후보자와 유권자의 자세, 토론을 통한 학급과 학교 내 문제를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자 및 동영상 파일은 선거연수원 및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선거연수원은 민주시민교육자료, 중앙선관위는 미래유권자(선남선녀) 학습자료실을 방문하면 된다.
"초등교사로 근무할 때부터 아이들 인성·진로에 관심이 많아 관련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퇴임 후에도 지역 아이들의 꿈과 끼를 위해 도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보람일 수 없네요." 이춘혜(65·사진) 서울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은 ‘아이들 중심’이란 단어를 늘 입에 달고 산다. 초등교사 때부터 가슴에 품어오던 신념을 퇴임 후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13년 2월 서울송화초 교장으로 은퇴한 후 그해 8월부터 센터를 맡아 교육노하우를 더 폭넓게 전하고 있다. 재직시절 도덕 교과 전문가로서 교과서 집필 및 심의 위원, 시교육청 인성담당 장학관, 강서교육지원청 학무국장 등을 지내며 쌓은 풍부한 식견과 능력을 발휘해 센터를 일약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끌어올렸다. 2015년, 2016년 연속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만도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각 지역 교육청 관계자와 교사들이 다녀가는 등 매년 전국에서 센터를 방문해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는 이 센터장이 현장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한 결과다. 관내 학교장·진로진학상담부장 등을 수시로 만나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문제점인지 꼼꼼히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월 초·중·고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를 통해 학생, 학교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고민하고 기획한다. 그는 "우리는 학교의견을 먼저 듣고 회의를 거쳐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답은 늘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토요 상설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관내 중·고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주축으로 두레상담교사단을 꾸려 센터에서 상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학생들이 언제든 찾아와 진로독서나 진로보드게임 등 진로탐색 활동을 하도록 상시 개방하고 있다. 매년 가을에는 관내 자유학기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진로축제 ‘드림잡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개최한 페스티벌에는 4000여 명이 참여했고 지역 내 150여 개 기관과 500여명의 재능기부자,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섰다. 이 센터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중심’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다. 어떤 프로그램에 신청인원이 초과하면 ‘마감됐으니 안 된다’는 답변 대신 모두 수용하는 식이다. 학교가 체험처를 방문하기 힘들다면 찾아가는 서비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센터장은 "내 사전에 ‘노(NO)’는 있을 수 없다"면서 "여건상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면 연장할 순 있어도 아이들에게 주는 걸 멈춰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교사 시절 아이들을 위해 교단에 섰는데 내가 힘들다고 불평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채찍질했다"고 귀띔했다. 사실 현직 교사 때도 아이들 중심에 서서 맞춤형 교육을 해온 것으로 정평이 난 그다. ‘꿈과 끼’를 누구보다 먼저 주창하며 산파역할을 했다. 서울강신초 교장 시절에는 사교육을 받기 힘들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 것을 파악하고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웠고, 서울송화초에서도 매년 아이들이 자신의 자기주도학습 결과를 전하는 발표회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 이 센터장은 계속해서 현장, 아이들을 중심으로 관내 모든 에너지를 교육에너지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중학교에서 초등교, 고교까지 확대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고 프로그램도 늘려갈 예정이다. 21일에는 서울시립화곡청소년수련관과 협약을 맺어 항공·우주전시회, 클라이밍 등 체험의 길을 열었다. 그는 "자유학기제 체험처는 교과서이자 학습 자료"라며 "아이들이 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병균 경기 시곡초 교장이 경기초등교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초등교장협은 22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시·군회장 회의를 열고 정 교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19년 2월28일까지 2년이다.
2월의 막바지에서 이뤄지는 삶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떠나고 새로운 만남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과정을 마치면 졸업을하고 새 학교를 향하여 간다. 떠나는 아쉬움과 새 학교에 대한 설렘이 가득할 것이다. 졸업은 다정했던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져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중요한 축제다. 이 가운데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큰 중학교에 오면서 위축감을 느끼기도 한다. 너무 큰 학교 시설과 많은 학생 수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너무 큰 대도시 학교에 가면 더 큰 위축을 느낄지도 모른다. 문화적 차이도 피하기 어렵다. 이는 내 자신이 직접 느낀 감정이기도 하다. 한편, 선생님들도 정들었던 교정과 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 속에서 아이들 하나 하나의 특성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자신도 학교를 떠나다른 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 교사로 변하는 것이 교사들의 일상이다. 모든 것이 새판잡이가 된다. 전입한 학교에서는 발언권도 없어지며 눈치만 보고 새학년을 맞이하는 반복을 하게 된다. 이같은 삶을 반복하면서 정년의 길까지 계속 걸어가는 것이 교사의 삶이 아닌가! 얼마전 자료를 정리하다 깊이 둔 탓에 사라질 뻔한 자료를 발견했다. 한 선생님의 좋은 학교에서 근무한 아름다웠던 추억과 성실했던 삶을 돌아보는 추억의 편지가 나왔다. " --- 학생들도 좋은 학교는 처음이었다"는 아이들에 대한 신뢰가 뭍어 있는 생활모습을 남기신 것이다. 이 선생님은 아침 어둑어둑한 시간에 출근해 학습준비를 하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보살핌을 충실히 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수업은 보살핌의 연속이었다. 자신이 이런 근무를 하고 보니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확실히 보여 누가 보아도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좋은 학생이 될 수밖에 없다. 학생은 그 학교의 결정물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에서 공교육을 비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사문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1세기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필요하다. 교육문제의 해결 주체는 교사다. 지금은 책임 회피에 익숙해져 교육현장이 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시스템을 바꾸고 의견을 모아 실천해보니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교사는 바뀔 수 있었다. 쉽지는 않지만 교사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문제는 유효한 해결 방안이다. 많은 사람이 교육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을 때 수업의 변화를 가져왔고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과연 가능할 것인가라는 걱정과 불평, 불만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것은 아닌가? 이렇게 행복한 생각을 한 선생님과 근무했다는 것이 나에게도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나에게는 이곳에서 함께 의지를 모은 선생님들이 다른 곳에서도 의기를 투합하여 학교를 변화시키는 견인차를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그 이유는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가정이 살아나고, 기업이 힘을 얻고, 나라의 기본이 바로 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마지막 선택은 교육에 있다. 이 일을 감당하시면서 아직도 교단을 지키고 계실 선생님이 아름다운 만남을 광양여중에서 처럼 지속해 나가길 기도할 뿐이다. 마지막 정년의 그날까지 건강하게 교단을 지키시면서 ....
경기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학생의 건강권과 수면권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학생의 비율은 고등학교 43.9%, 중학생 12.0%, 초등학생 3.0%로 지2015년과 비교해 고등학생은 1.6%p, 중학생은 1.5%p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0.7%p 줄었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의 비율 역시 고등학생은 16.8%, 중학생은 12.6%, 초등학생 4.2%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고등학생의 경우 1.7%p, 중학생은 0.5%p, 초등학생은 0.3%p 높아진 수치다. ‘9시 등교제’는 2014년 지방선거 진보교육감들의 공동 공약의 시행계획 중 하나였다. 이후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등 13개 교육청에서 시간조정이나 자율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보건교사는 “가정과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등교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아침을 먹거나 잠을 더 잘 수 있다고 생각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학생의 수면권을 방해하고 아침시간을 바쁘게 하는 요인을 해소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다양한 정책들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교총 대변인도 “등교시간은 학교의 기본적인 자율권임에도 이를 교육감이 획일적으로 통제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학교와 지역 여건에 맞는 등교시간을 적용, 운영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단위학교의 자유로운 결정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와 관련해 조대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학생의 건강을 단순히 자는 시간, 아침 식사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2015년 교육청 차원의 조사나 2016년 성빈센트병원 조사에서는 수면시간과 아침식사 횟수가 증가하고,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학기말이라 정신없이 바쁜 게 요즈음이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늘 제일 먼저 출근하신다.결재를 올릴 게 있어 교장실에 갔더니 “요즈음 업무 인수인계로 바쁘지? 인턴 교무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라며 학기초 업무 추진 계획을 결재하는데 칭찬의 말씀을 해주셨다. 올해 교무부장을 맡아 얼마나 바쁜지 한 달 전부터 긴장했던 탓인지 감기 몸살에 잔기침이 계속되고 있다. 좀 우울하고 의기소침하던 차에 교장 선생님의 격려의 말 한마디를 들으니 아침부터 왠지 모를 기쁨과 힘이 생겼다. 작은 친절이 이렇게 큰 감동을 자아내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으며 동료 교사나 아이들에게 친절한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교직 생활을 한지도 벌써 26년의 긴 세월이 흘렀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교직이 다른 직업에 비해 안정되어 있고 스트레스도 별로 없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교직은 매우 힘들고 외로운 직업이다. 몇 해 전, 어느 교수님가 쓴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라는 책을 읽어보니 교사들은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동료 교사와의 관계 그리고 관리자와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한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어린 학생들과의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며, 동료 교사나 관리자와의 원만한 인간관계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주의집중을 안하고 말썽만 부리고 자기 말만 하는 아동들을 접할 때면 좀 힘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잘 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달라지는 게 아이들이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 어른들 수준에 맞추려는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교사들은 작은 친절과 관심에 민감하고 그러한 것 때문에 힘이 더욱 생기고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를 건넨 교장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학기부터는 나도 아이들에게 더욱 친절한 교사가 되어야겠다.
당연할거라 생각했지만 긴장했고, 결과에 묘한 안도감이 흘렀다. 21일 세종대학교, 세종사이버대와 국제통번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인간 대 인공지능의 번역대결’에서 번역사 4명과 인공지능 번역기 3개가 같은 과제를 번역한 결과 30점 만점에 번역사는 평균 24.5점, 인공지능 번역은 평균 10점을 기록했다. 최근 기계번역은 문장 전체 맥락을 고려해 번역하는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이 상용화 됐지만 ▲오역 및 누락여부 ▲심층적 의미 파악 여부 ▲어법에 맞는 표현 ▲어휘선택과 표현의 적절성 ▲내용의 논리성 ▲전후맥락 고려여부 등을 종합한 결과는 아직 미진한 단계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바둑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누른 이후 관심이 높았지만 승패는 다소 싱겁게 갈렸다. 바둑과 달리 승패를 가리기 어려운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결과보다는 인공지능 활용 범위를 확인해보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결은 문학과 비문학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영어를 국어로, 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4개 지문이 각각 주어졌다. 인간 대표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 전문번역사 4명이 출전했고 번역에 50분의 시간이 배정됐다. 인터넷검색도 허용했다. 인공지능은 구글, 네이버파파고, 시스트란 등 3개사 번역기가 나왔다. 결과와 관련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곽중철 한국외대 교수는 “인공지능은 80~90%의 문장이 어법에 맞지 않고 고유명사와 일반명사도 잘 구분하지 못했다”며 “어순을 재구성하지 않고 단어를 순서대로 나열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허명수 한동대 교수(한국번역학회장)도 “통번역의 경우 글에 담긴 감정이나 문학적인 요소 등이 고려돼야 하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계가 글에 실린 사람의 마음까지 알아내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문학 분야의 기사 글 일부는 완벽하게 번역해내는 등 일정한 패턴을 갖는 문장에서는 발전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대균 세종사이버대 교수는 “기계 번역이 토익 정도의 문장은 완벽하게 번역할 수 있다”며 “문학 외 업무분야에서는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석 시트스란 상무는 “NMT 기반 번역기는 현재 초등학생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데이터가 축적되면 원숙한 수준의 번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도화 절차를 거치고 정제화나 클렌징 작업을 포함시키면 NMT 방식의 번역이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상용화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 NMT 방식이 적용되지 않은 점이나 인공지능이 유리한 번역 시간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이번 대결의 한계로 지적했다. 실제로 네이버파파고나 구글은 지난해부터 200자 이내의 문장에 대해 NMT방식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에 출제된 문제는 영한번역 220단어, 한영번역 705자 내외로 구성돼 완벽한 인공지능 방식이 아니라 일반 번역기 수준의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교육부의 ‘학교총량제’로 인해 신도시 학교 신설이 곳곳에서 제한돼 구도심과의 갈등, 과밀학급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20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학교총량제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택지개발 지역에 학교를 신설하려면 농촌·구도심 지역의 학교를 폐교해야 한다는 ‘학교총량제’에 묶여 전주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내 학교 신설 계획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전주 에코시티 개발지구는 2019년 740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이지만 신설이 확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1곳뿐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초교 1개, 중학교 1개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신설을 추진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하거나 기존 학교를 재배치하라며 거부됐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구도심에 있는 전교생 150명 미만의 중학교를 에코시티로 이전하려고 했으나 지역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에코시티 입주예정자들도 택지개발 당시에는 초교 3개, 중학교 2개, 고교 1개 등 6개교를 신설한다며 부지까지 마련해놓고 이같은 상황에 놓이자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인정 도의원은 “신규택지개발 지역에 학교를 신설하려면 농촌 지역, 구도심의 학교를 없애라는 것은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구도심의 작은 학교를 도시개발지구로 이전하면 구도심의 공동화를 부추기고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는 교육부가 지난 2014년부터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 학교 증가를 이유로 중앙투자심사를 강화해 학교 신설을 억제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져도 학교 설립을 허락하지 않거나 소규모 학교의 폐교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초교 1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하는 ‘2020년 인천시립학교 설립계획안’을 통과시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중학교 신설을 위해 2020년 개교 시기까지 다른 지역의 중학교 한 곳을 폐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폐교를 조건으로 학교 설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이 폐교 대상학교를 선정하면 해당 지역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같은 상황을 겪은 바 있어서다. 신도시인 청라지구, 서창지구의 초교 신설을 위해 구도심 학교 2곳을 폐교해야 한다는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폐교를 추진하려다 지역 갈등만 불러일으키고 중단한 것이다. 이처럼 학교 설립이 제한되면서 신도시는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로 2016년 4월 기준 청라지구의 A초는 53학급에 학급당 학생 수가 27.8명, B중은 30학급에 학급당 학생이 36.2명에 이르렀다. 송도지구 C초도 49학급에 학급당 학생수가 31.3명, D중은 34학급에 학급당 학생 수가 39.2명에 이르러 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가 높다. 경기도 신규택지개발지구도 학교 설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년에 1400여 세대가 입주예정인 광주 쌍령지구에 초교 1곳을 신설하려고 했지만 중앙투자심사에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인근 2개 초교로 분산 배치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학교까지 도보로 편도 20~40분이 걸리고 산악지형에 국도가 놓여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또 이미 인근 학교도 학생 수가 770여 명이 넘는 상태라 과밀학급의 우려가 높아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크다. 경기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광주는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지역 내 소규모 학교도 없는데 다른 지역과 똑같이 신설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형적 환경과 학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요청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신설을 제한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1개 학교 설립에 보통 200~300억원이 들고 운영비도 매년 40억 원씩 들기 때문에 학교 신설을 쉽게 허용하기는 어렵다”며 “아파트 단지별로 학교를 짓다보면 나중에 학생 수 감소로 오히려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지역 간 차등을 두다보면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일부 지역에만 지나치게 교육 재정이 투입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며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재정도 한계가 있는 만큼 교육청이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학교 재배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학교에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검토 공문이 왔다. 개정안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초등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보육과 교육의 어려움 등으로 인한 저출산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학교현장의 유휴교실을 활용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초등교의 유휴교실을 영유아보육시설 확충에 변용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 이를 논하기에 앞서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초등 현장에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과밀학급 해소, 특별교실 확보 등 시급 먼저 초등교 유휴교실은 유아보육시설 확충 이전에 초등교육의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돼야 하며 초등교육의 본질적 질 제고를 위해 활용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초등 유휴교실은 무엇보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과밀학급을 해소하는데 쓰여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2017학년도 1학급 편성기준 인원은 26명으로 이는 2014년 OECD 평균 21.3명보다 매우 높은 실정이다.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는 학급편성 기준인원을 낮춰야 한다. 초등 수업의 특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교실부터 확충해야 한다. 학생자치실, 음악실, 영어실, 미술실, 체조실 등은 차치하고 과학실, 실과실습실, 컴퓨터실, 상담실과 같은 필수적 시설마저도 지침이나 규정에 맞게 확보하지 못한 학교가 대다수다. 설사 유휴교실이 있어도 예산이 없어 꼭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지 못하는 학교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초등 유휴교실은 수업 특성에 맞게 설비된 특별교실 확충에 먼저 활용돼야 한다. 또한 현재 초등교에서는 방과후 교육과 돌봄에 필요한 교실을 기존 교실과 겸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 등 모두의 질 관리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유휴교실은 영유아보육시설에 앞서 방과후 수업 등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현재 학교는 학생 교육시설부터 확보하느라 교직원과 비정규직원(교육공무직원)의 편의시설(남여탈의실, 휴게실, 복지시설 등)에 대해 최소한의 요구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선결과제들을 생각하면 사실상 초등교 유휴교실은 온전한 의미의 유휴교실과는 거리가 멀다. 어린이집은 별도 공간에 설치해야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미 학교는 정치권이나 상부 기관에 의해 떠맡겨진 역할만으로도 포화상태다.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제도가 도입․시행된데 이어 최근에는 시민들의 체육공간으로도 개방해야 할 책무가 부과됐다. 이로 인해 정작 더 시급하고 필요한 시설과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종사하는 담당인력의 배치와 관리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로 초등 본연의 교육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역할을 부여하고 공간의 할당을 요구하는 것은 초등교육의 본질을 도외시하거나 폄하하는 사고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초등교육과 영유아 교육 양자 본연의 목적과 질 관리를 위해 어린이집은 별도의 계획에 의해 별도의 공간에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엔 학생 생활지도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예전처럼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관계가 더욱 악화될 뿐이죠. 이런 시대일수록 학생들을 무시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존중하는 방법을 통한 교육이 요구됩니다. 격려를 통한 생활지도가 필요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최근 아들러 심리학의 교실 속 실천사례와 지도 방법을 담은 '격려하는 선생님'을 출간했다. 이들은 책에서 '격려'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는 교사들'은 아동상담심리학을 연구하는 초등 교사들의 자발적 학습 공동체다. 지난 2009년 광주교대 교육대학원 아동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한 초등 교사들의 스터디 모임에서 출발했다. 이해중 광주 경양초 교사, 김정희 광주 태봉초 수석교사를 비롯한 초등교사 8명과 오익수 광주교대 교수로 이뤄진 작은 그룹이지만, 9년째 꾸준히 1~2주 간격으로 모여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실천하고 있다. 모임은 실제 교실에서 아이들을 상담·지도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사들이 각자의 사례를 소개하면, 오 교수가 이론을 중심으로, 다른 교사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정리된 의견을 현장 지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주기적으로 모여 하나하나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해법이 도출된다. 이렇게 연구·실천한 사례를 하나로 모은 것이 20일 출간된 '격려하는 선생님'이다. 격려에 초점을 둔 것은 격려가 열등의식을 극복하고 공동체, 사회 의식을 갖게 하는 결정적인 촉매로 보기 때문이다. 문제 행동은 주로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부족에 기인하는데, 격려를 통해 사회로 눈을 돌리게 하면 공헌·기여하고자 하는 긍정적 자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격려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기대와 압박감에서 벗어나 문제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칭찬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예컨대 A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좋은 성적을 받았구나, 자랑스럽다"라고 하는 게 칭찬이라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라며 노력을 인정하고 신뢰를 보여주는 게 격려다. 김정희 수석교사는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칭찬을 해주면 이들이 어렵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하기 보다는 칭찬 받을 수 있는 쉬운 문제에 접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한 방송국 실험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며 "이런 외적 보상보다는 스스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내적 동기를 부여해줘야 하는 데 그 방법이 격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격려는 생각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다. 김 수석은 "무엇보다 학생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사가 학생과의 관계를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등하게 둘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청과 소통 △눈맞춤과 접촉 △알아차리고 인정해주기 △작은 성공 경험 주기 △일치하는 부분 찾기 △행위와 행위자 구분하기 등 다양한 격려의 원리를 체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몸에 밴 잘못된 습관이 나와 격려하려 한 말이 되레 학생의 기를 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격려하는 선생님'은 사례 위주로 구성됐다. '미움받을 용기'가 2014년 국내에 소개된 이후 아들러 심리학에 관심은 갖게 됐지만 마땅한 국내 사례가 없어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사례는 유형별로 구분하고, 학생과의 대화 중심으로 제시해 교육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이론적인 면이 빈약한 것은 아니다. 독자가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의 사례 뒤에 이론 설명을 덧붙였다. 대표저자인 이해중 광주 경양초 교사는 "열정을 가진 많은 선생님들이 지금도 학생들에 대한 격려를 실천하고 있지만, 이론적 바탕이 부족해 매번 방법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생생한 격려의 장면과 그 원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론적 무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제안하는 ‘1분 격려 레시피’ ① 잠깐 동안 함께 걸으며 대화하기-교사는 학생 외면의 변화와 더불어 내면의 대화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것은 짧은 시간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②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라-출석을 부를 때나 발표를 할 때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일은 상대에게 격려를 표현하기에 적절하다. ③ 전학 온 친구 옆에 앉아라-전학생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우지만, 기존 학급 구성원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학생 옆자리에 앉아보면 전학생의 입장을 더 이해하게 되고, 다른 학생들도 교사의 시선을 따라 전학생에게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④ 농담을 하라-아들러는 유머를 중요한 상담기법 중 하나로 사용했다. 유머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게 하는 방법이다. ⑤ 과자나 음식을 나눠 먹으라–과자나 음식을 보상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준비해서 나눠 먹거나 만들어 먹을 때 보상의 '결과'가 아닌 격려의 '과정'이 돼야 한다. 역할을 나눠 공동체에 기여할 기회를 주거나, 분위기를 편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⑥ 낙담시키지 않는 부적-교사의 감정적인 반응은 학생을 낙담시키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추스르는 문장들을 교탁에 넣어두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격려의 반은 낙담을 피하는 데 있다. 낙담시키는 말을 적어 놓고 피하기 위한 행동을 하면 된다. ⑦ 날마다 격려의 거울 보기-낙담시키지 않는 부적이 회피하는 방법이라면, 이는 격려의 행동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이 격려하기 위한 태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장을 써놓고 반복적으로 고민하고 실천에 옮기는 방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만5세 유아교육을 의무화하고 초‧중학년을 각각 1년씩 조정하는 ‘K-5-4-3’ 학제개편을 제안했다. 또 초‧중등교육 및 교원에 대한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 교육 자치를 강화하고 국가교육위원회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표에 현장 교원들은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교육감의 교육혁신 제안, 미래를 여는 새로운 교육’을 발표하고 12개 의제를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K-5-4-3’ 학제 개편에 대해 “아동의 빠른 발달 속도에 따라 초등은 5학년제로 단축해 중학교에 조기 진학하도록 하고 중학교는 4년제로 확대해, ‘중4 전환학년제’를 도입하자”고 밝혔다. 중학교 4학년 때 진로진학의 방향을 고민하고 학교 밖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고교는 3년제를 유지하되 ‘개방형 학점제’를 도입해 고교 교육과정을 개방화‧유연화하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자고 제안했다.또 교육자치 강화 차원에서 국가수준의 ‘국가교육위원회’ 도입을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정권 및 관료 교체 때마다 교육정책이 변화하고 있어 일관성과 안정성 훼손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며 “초‧중등교육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고 교원도 교육감 권한으로 정원을 설정하도록 하는 등 자치 사무권과 조직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교장 임용방식 다양화 방안도 제시했다. 학교장을 학교운영위에서 승진형, 초빙형, 내부형, 개방형 등 다양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임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승진형은 교원종합평가 결과 승진대상자들의 순위에 따르고 4년 단임제만 적용하도록 하는 것과 내부형과 개방형은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하자는 내용이 담겼다.이날 제시된 주요 내용은 △‘K-5-4-3’ 학제 개편 △교육과정의 혁신적 자율운영체제 도입 △유아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확대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 및 대학체제 개편 △자율과 분권 실현을 위한 교육자치 강화 △교복 입은 시민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전면화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 등 12개 의제다. 이에 대해 현장에서는 다분히 ‘정치적’ 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 A초 교감은 “학제개편 시 교원수급이라든지, 의견 수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유치원 교육 의무화에 따른 시설 마련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대안이 없다”며 “교육감이 교육을 실험 대상으로 보고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서울 B중 교사는 “자유학기제가 본격 시행된 지 2년밖에 안 됐고 아직 검증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학교 4학년 전환학년제 도입을 제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발표 내용 대부분이 교육청보다 교육부 등 정부 차원에서 내놔야 할 것들이 대부분인데다가 무상교육, 학교자율 등 이미 나온 내용을 반복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한국교총은 입장을 내고 “제안 내용 대부분이 법 개정을 요구하는 것인데다 재정적인 뒷받침 방안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현 교육체제를 보완하는 차원이 아닌 체제를 완전히 뒤엎는 것이어서 추진 과정에서의 혼란과 갈등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교육의 범위를 넘어선 국가적 의제를 발표한 것은 다가오는 대선과 내년 교육감 선거를 다분히 의식한 정치적 행위”라고 밝혔다.또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상황에서 지금 서울교육은 국가적 의제 제시가 아니라 초중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작은 대책’ 하나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내부부터 냉철히 돌아보며 내실화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군 출신 선생님들의 자생연구단체인 남해국어교육연구회(회장박은수남해초 교장 )가 2016학년도 꽃밭 제37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역시 외부의 도움 없이 회원들의 자비로 군내 13개 초등학교 60여명의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동시, 산문, 독후감을 분야별로 엮었다. 발간사에서 박은수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다가서는 현실에서 모든 것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감성과 느낌이 묻어나는 글쓰기는 대신하기 어렵다고 피력하며 좋은 책을 읽고 꾸준히 감성이 묻어나는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목련꽃과 매화가 흐드러진 표지를 보며 순수한 남해토박이 교육자 단체인 남해국어교육연구회의 발전을 바라본다.
‘출생 후 첫 18개월 동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 졸업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졸업한 제자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듣는 하소연 역시 "중학교가 너무 달라 힘들어요"라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이런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초 발간한 연구·정책브리프 ‘통’ 4호에서 ‘초·중학교 전환기 학생 어떻게 도와야 하나?’를 다뤘다. ‘통’은 평가원이 현장 교원, 부처 등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발간하는 비정기 간행물로 홈페이지(kice.re.kr) 자료실 내 ‘정기간행물’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번 호에서 평가원은 학생·교사 학부모 설문을 통해 전환기 학생이 왜 어려움을 겪고, 교사와 학부모가 왜 지원하기 어려운지 근거를 밝히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도법 및 정책제안 등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평가원이 내놓은 ‘초·중학교 교수학습 연계 지원 방안 탐색’, ‘초·중학교 교수학습 연계 지원 전략 개발’ 연구를 토대로 도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단 초등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311명을 따라가며 시기별로 5점 리커트 척도 응답 방식으로 점검한 결과 ‘영어·수학 교과태도’에서 6학년 겨울방학 직후 0.5점 정도가 하락했고 ‘학교행복감’도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다. 그 원인을 알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 584명, 중학교 1학년 264명에게 고민을 들어보니 ‘학업과 평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초·중학교 교사는 교류가 거의 없어 변화의 폭을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고, 학부모들 역시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전환기 학생을 교육해 안정감을 줄 필요성을 언급하고, 이에 도움이 될 ‘중학교 생활 및 학습 지원 자료’를 함께 공개했다. 교사용 지도 자료도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서울삼릉초(교장 류덕엽)가 중학교 진학을 앞둔 졸업생을 위해 인근의 서울 언주중과 전환기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 2~3교시, 서울삼릉초 6학년 학생들은 아주 특별한 강의에 환호했다. 언주중 유종도 교장과 서울삼릉초 출신 선배 4명이 나란히 교복을 입고 찾아와 ‘예비중학생 여러분, Don’t worry, Be happy!’ 특강을 한 것. 프로그램은 유 교장이 먼저 강당에서 6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중학교 생활을 위한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하고, 그 다음 교시에 언주중 1학년 선배 4명이 각 반에 들어가 후배들에게 자유학기제, 동아리활동, 친구 사귀기 등 중학교 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조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김하영(6학년) 양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교복을 입고 친근하게 학교 전체 분위기를 잘 말씀해주셨고, 선배님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줘서 좋았다"며 "무서운 선생님이 누구인지, 1학년 교실 가는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동아리 활동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궁금한 내용을 충분히 알게 됐다"고 답했다. 선배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도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질문을 몇 일간 점검하고, 많은 사람 앞에서 한 시간 동안 강의한 경험은 스스로 성장의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언주중 송채연(1학년) 양은 "중학교 생활에서 남에게 잘 보이기 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 등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열심히 필기하고 질문하는 후배들과 함께 하는 동안 신뢰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6학년 전환기 교육은 학생들의 보다 원만한 학교생활 적응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류 교장의 제안으로 지난 학년부터 추진된 행사다. 인생 최대의 전환기를 맞게 될 애틋한 제자들에게 뜻 깊은 ‘졸업선물’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작용했다. 지난 학년에도 언주중 생활지도부장을 초빙해 ‘바람직한 교우관계’, ‘학교규칙 및 학생인권’ 등을 안내한 바 있다. 서울삼릉초는 이번 학년도에 좀 더 깊이 있고 구체적인 정보들을 얻고 싶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장 특강에 이어 선배 4명의 멘토링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평소에도 교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교복을 입고 특강에 나선다는 유 교장은 예비중학생을 만나는 자리에도 교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류 교장은 "진학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6학년생에게 중학교 생활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졸업 이후 남은 한 달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며 "마침 언주중에 제안하자 유 교장선생님이 흔쾌히 받아들여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삼릉초는 주위 초등학교에 비해 다소 작은 규모로, 6학년생 90명에 전교생은 490명 정도다. 이렇다보니 졸업생 95% 정도가 언주중에 진학해도 전교생의 약 4분의 1에 그쳐 더 큰 학교에서 온 친구들과의 경쟁에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류 교장은 "중학교에 진학해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을 본받아 내년에는 자신이 모교를 방문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반응에서 이제 두려움을 많이 해소한 것 같아 보여 다행"이라면서 "6학년 졸업생 전환기 교육을 좋은 전통으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올해 3월 신규 초등교사 발령을 한명도 못할 것으로 알려졌던 대구시교육청이 3월 1일자로 30명을 발령하기로 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5년 임용시험 합격 후 발령 대기 중인 예비교원 157명의 발령취소 우려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휴직자 및 퇴직자 등의 소요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30명을 신규로 발령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령 여력 확보 노력을 통해 내년 3월까지 2015년도 합격 미발령 예비교원을 전원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 내 초등 교사 임용이 적체되고 있는 것은 교원 정원감축과 명예퇴직자 수 감소, 복직자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구지역의 초등 교사 정원 감축은 2015년 82명, 2016년 118명, 2017년 64명 등 계속돼 왔으며, 명예퇴직 교원도 2015년 147명에서 지난해 32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휴직 392명에 복직자 385명으로 휴직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휴직 283명에 복직 413명으로 복직자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2015년뿐만 아니라 2016년과 2017년에 선발한 252명의 예비교원도 발령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임용 대기가 장기화되면서 이들 예비교원은 대구는 물론 경북지역에서 기간제 교사나 기타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발령이 확정된 한 예비교원은 “발령취소 시한인 3년이 다가오면서 이러다 진짜 발령이 취소되는 거 아닌가 하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임용이 생계와도 관련있는 만큼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기간제 교사 등을 알아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구 대구시교육청 초등인사담당 장학관은 “교원 수급은 정원 규모와 퇴직자 수, 휴직 및 복직자 등과 맞물려 조정되는데 올해 모든 요소가 신규 발령을 어렵게 했다”며 “당초 3월에 발령이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교육청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발령 여력을 확보한 만큼 내년까지 교육부에 정원 감축 최소화, 타시도 전출 지원 등을 통해 발령 취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월 아이들과의 이별을 앞둔 시간이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의 얼굴을 찬찬히 한 번 살펴본다. 학교폭력 문제, 왕따 문제로 세상이 시끌시끌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천진난만하다. 수업을 하다 우연히 예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며 화제가 됐던 초등생들의 답안을 다시 보게 됐다. 시간이 있으면 한번 찾아보길 권한다. 그리고 같은 시험문제를 받는다면 어떻게 답을 적을지 한 번 상상해보라. ‘지금’의 삶에 전력하는 아이들 1번. 초등 5학년 도덕문제. ‘부모님은 왜 우리를 사랑하시는 걸까요?’ 정답은 ‘나를 낳아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같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등. 2번. 초등 1학년 바른생활 문제. ‘교실에서, 복도에서, 운동장에서 모두가 편안하게 잘 지내려면 무엇을 지켜야 할까요?’ 정답은 ‘질서’. 어른 시각에서 이런 답은 아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예상을 빗나가는 초등생들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답안지가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1번 답으로 "그러게 말이에요", 2번에는 ‘속력’이라고 적었다. 아이들의 엉뚱함과 기발함에 피식 웃고 말았을 것이다. 어른들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이 기발한, 아니 때론 엉뚱한 답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 이유는 아이들 ‘답기’ 때문이다. ‘∼답다’라는 말보다 더 아름다운 말을 나는 알지 못한다. 나무는 나무답고, 계절은 계절답고 사람은 사람다울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아이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지금도 우리 교실은 아이들의 장난과 수다로 시끄럽다. 내가 얼굴에 잔뜩 힘을 주고 조용히 화를 낼 때면 아이들은 진심으로 반성하듯 고개를 숙이고 순간 조용해진다. 하지만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선생님인 내게 꾸중 들은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떠들어댄다. 언제 꾸중을 들었냐는 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내 말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일까?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삶의 방식일 뿐이다. 아이들의 아이다움을 엿볼 수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삶의 방식…. 아픈 기억, 불안에 갇혀 살 건가 아이들은 단지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을 즐기는 것뿐이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떠들었기 때문에 야단맞았던 지난 수업시간이 아니라, 지금 자신들에게 찾아온 즐거운 쉬는 시간이다. 과거에 어떤 아픈 일이 일어났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이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지금’이라는 시간에 제 힘을 다해 전력하고 있는 것이다. 어른들이 자주 잊고 사는 삶의 진실, 행복이란 ‘지금’이라는 시간에 몰두해 사는 것이라는 걸 아이들은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잊어도 좋을 아픈 기억조차 잊지 않고 사느라 어른들의 삶은 얼마나 고달픈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미래를 지레짐작으로 걱정하느라 우리 어른들의 오늘은 얼마나 눈물겨운가. 이제 우리도 ‘지금’이라는 이 멋진 시간에 몰두하고 살아가자.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비결이다. 우리의 삶이 삶다워지는 비결이다. 2월 아이들과의 이별을 앞둔 오늘, 아이들에게 또 인생 훈수 한 수를 배운다.
양반댁 아이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도련님이라고 불러서 높여 드려야 하지만, 양반의 자녀인 아이들은 종이나 하인들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하게, 해라"는 등의 하대(낮추어 부르는 말)를 쓰게 되어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아버지한테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친구가 자기를 옆에 앉혀 놓고서 그렇게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더 이상 거기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이 시대에 그런 말을 직접 듣고 보니 삼덕이는 자신의 처지가 한없이 불쌍하고 보잘것없는 초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잘 해 가지고 우리나라 제일의 선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이야기가 자신을 옭아매고 비참하게 만들 것 만 같았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버림받은 놈이야. 천하게 태어났으면 아버지처럼 남의 집 개 노릇이나 해야지 이렇게 열심히 해서 무얼 하겠다고 이 지랄인가?” 이렇게 혼잣말을 하던 삼덕이는 산비탈에 있는 이 동네를 처음 들어와 마을 일군 어른의 산소에 올라가서 마을을 내려다봅니다. 삼덕이가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마을에서는 친구 범석이 고모의 결혼식으로 온 동네가 떠들썩하였습니다. 삼덕이는 집으로 돌아가서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가지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삼덕이는 기운이 쭈욱 빠지고 기분이 나지 않아서 운동을 할 기분도 아니고 몸도 아픈 것 같아서 그냥 자리에 누워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란 다 이렇게 마음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이상한 것인지 점점 늘어지고 일어나기가 싫어졌습니다. 점심도 먹지 않은 삼덕이는 저녁에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오후 늦은 시간부터 내내 잠을 잤습니다. 마치 죽어 가는 사람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그냥 몇 시간을 잤는지 모르게 잠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꿈을 꾸는 것인지 잠을 자는 것인지 모르는 상태로 아침이 밝아버렸습니다. 이 날 이후로 삼덕이는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은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코치선생님이 이런 삼덕이에게 “왜 그래? 도대체 어디가 아픈 거야? 자세히 말을 해봐야 할 것 아니야. 이제 시합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누워 버리면 난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하며 걱정을 하였지만, 삼덕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런 이야기를 알까 봐서 숨겨야 할 지경이니 말도 못하고 가슴만 아팠습니다. 그래서 자꾸 어디가 아프냐는 코치선생님의 말씀에도 무어라고 대답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는 수 없이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삼덕이는 가까운 병원으로 끌려갔습니다. “별로 열도 없고, 특별히 나쁜 곳도 보이지 않은데, 무언가 마음속에 걱정이나 비밀을 털어놓을 수 없어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것만 같군요.” 의사선생님은 코치에게 이렇게 말을 해주면서 “언제부터 저러지요?” 하고 살그머니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삼덕이를 밖에 내보낸 뒤였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저 얘 무슨 감추고 있는 것이 있어요. 마음속에 감춘 것을 알아내어야 할 것 같은데... 저래가지고는 운동을 계속 하기가 힘들 거예요. 정신이 집중이 안 되니까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것이니까요.” 의사 선생님은 코치에게 이렇게 당부를 하면서 우선 안정을 시키기 위해서 하루 이틀쯤만 가만히 쉬게 해주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코치선생님의 마음은 바지작거리며 타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큰 시합을 앞두고 가장 믿었던 선수가 갑자기 힘을 잃고 누워버리고 말았으니 이만저만 실망이 아닙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삼덕이는 이틀쯤을 쉬고 나서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습도 열심히 참여하고 점차 제 기능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코치를 한없이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날마다 연습은 정말 피를 말리는 그런 생활이었습니다. 그런 힘든 생활을 삼덕이는 잘 견뎌 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만 있으면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남 대표라는 마크를 달고 다른 도의 대표들과 어깨를 겨루는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최종 선수 명단과 상대방의 전력에 따라 알맞은 선수를 골라 시합을 하는 요령만이 경기를 이기느냐 지느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코치선생님으로서는 이렇게 삼덕이가 기운을 차려 경기에 나가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덕이는 아직도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버지처럼 동네에서 천한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로야 쉽게 당연히 경기에서 이겨서 앞으로 이 나라 제일의 선수가 되는 것이지만, 사실 삼덕이가 전국 제일의 선수가 된다면 어느 신문에선가는 삼덕이의 이야기를 실을 것은 틀림이 없는 일입니다. 지금 삼덕이가 여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삼덕이는 어려서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라왔으면서도, 학교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일등을 해왔고, 운동이나 무엇 하나 남에게 지지 않았던 아이이니까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서 “저렇게 머리가 좋아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무엇이나 잘하는데 그 까짓 재주 있으면 뭘 해. 태어나기를 잘 못 태어나서 어디 내 놓을 게 있어야지? 제 아무리 잘나 봤자 청지기 아들 밖에 더 되나?”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면서 어른이 되어도 남들의 천대를 받아야할 아이라는 소릴 수없이 들어오던 삼덕이가 이런 사정을 모를 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그렇게 큰 시련을 겪으면서 마음속으로 이번 경기를 꼭 이기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모를 일입니다. 어느 순간에 다른 생각을 하게 될는지 모르는 코치는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삼덕이를 지켜보면서 다른 아이들과 달리 더욱 신경을 써왔습니다. 다행히 삼덕이는 큰 문제없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치렀습니다. 전국 제일은 아니었으나, 준우승을 차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때 함께 뛰었던 선형수, 유재석, 안재형은 중학교에서 스카웃을 해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결국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가 되어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특히 안재형 선수는 아시안게임이니, 올림픽이니 해서 세계적인 선수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국대회에 출전을 하였던 그 당시에 팀 안에서는 삼덕이에게 미치지도 못하던 선수들이었습니다. 적어도 3:1 정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던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로 자라나게 되는데 삼덕이는 이런 선수 대열에서 끼지 못하고 탈락의 쓴맛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삼덕이의 상대가 되지 못하던 선수들은 국가 대표선수로 자라는 길을 착실히 밟아 가는데 탈락의 쓴잔을 마신 삼덕이는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이냐? 넌 아무리 잘 뛰어도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청지기의 아들일 뿐이다. 네가 그걸 모르고 날뛰면 그만큼 더 큰 상처를 입을 뿐이다' 이런 자책을 하면서 날마다 마을 뒷산과 골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오그라드는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불 꺼진 골방에 틀어 박혀서 혼자서 곱씹는 말이 “난 왜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내 능력도 발휘 할 수 없단 말이냐?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우리 아버지는 왜 그런 일을 하시면서 이렇게 자식들의 앞날을 막아 버렸더란 말이냐? 아니 지금이 조선 시댄가? 운동을 해서 이기면 되었지 내가 어디서 태어났으니까 안 된다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게 마음속에 응어리를 풀지 못해서 혼자서 울어 보기도 하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하였습니다. 껌껌한 방안에서 불도 켜지 않은 채 몇 날을 그냥 보내면서 한숨과 울음과 탄식만을 되풀이하던 삼덕이었습니다. 아니 마지막 날에는 무려 70여 시간을 굶주린 배를 안고 스러져 가는 정신을 가다듬으려 했으나 가물거리다가 꼬박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내가 무얼 잘 못한 것도 아니고 내가 경기에 진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내가 왜 이렇게 비참해진 것인가? 왜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발굽에 짓밟히며 뒹구르는 조약돌 같은 신세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난 저 아이들에게 진 적이 없다. 난 지지 않았어.......” 이렇게 입 속에서 신음 같은 푸념이 흘러나오면서 스르르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삼덕아, 삼덕아, 정신 차려라...... 어서 정신 좀 차려 봐.” 누군가가 삼덕이를 부등켜안고 흔들어 대는 것을 희미해져 가는 정신으로 들었으나, 정신을 가다듬을 수가 없었다. 눈을 떴다 감았다 를 되풀이 하다가 다시 스르르 정신을 놓고 허물어져 버리는 삼덕이를 안고 어머니는 물을 흘러 넣으면서 한사코 흔들어 깨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삼덕이의 입안에 흘려 넣은 물은 그대로 밖으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삼덕아, 이놈아 삼덕아. 도대체 무얼 먹었길래 이렇게 늘어져 버린단 말이냐?” 어머니가 한탄을 하면서 삼덕이의 어깨며 가슴을 흔들어도 보고 주먹으로 두들겨도 보았지만, 삼덕이는 점점 더 희미해지는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였습니다. 점점 더 늘어지는 몸을 가눌 수가 없는 어머니마저 삼덕이 위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지만 아직 어린 삼덕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만큼 자신의 출생과 부모에 대한 큰 원망이 자신을 지탱하기에 벅찼던 것인가 봅니다. 그렇게 스타 삼덕이는 아무런 잘 못도 아무런 부끄러운 짓도 하지 않은 천사 같은 넋을 스스로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솜털이 가시지 않은 초등학생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이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 더 큰 실망과 설움을 안고 떠나간 것입니다. ‘청지기 아들로 태어난 서러움을 이기지 못 한 채.........’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교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본연의 교육 활동에 필요한 여러 실습실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공간을 보육에 사용하려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서울 A초 교감은 "초등학교 교실은 초등교육의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며 "어린이집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별도 공간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돌봄, 방과후 교실 등 앞서 도입된 정책으로 학교가 교육 외적인 부담을 계속 떠안고 있는 상태에서 0~2세 보육업무까지 부가될 여지를 만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 서울 B초 교감은 "이미 초등학교에는 방과후 교육과 돌봄교실 등이 도입돼 공간 확보나 담당인력 배치 등의 문제로 교육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또 다른 역할과 공간 할당을 요구하는 것은 초등교육의 본질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어린이집 문제로 갈등이 벌여져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현재 부산, 경기, 경남 등에서는 일부 지자체가 학교의 유휴교실을 무상임대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하는 병설유치원과는 달리 지자체가 임명 또는 위탁한 별도 원장을 두고 학교와는 별개 기관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운영에 관한 학교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게 관계 학교와 지자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운영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휴교실을 지자체에 무상으로 임대해온 부산 11개 초등교 중 두 학교는 지역 재개발로 인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돼 교실 확보를 위해 어린이집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려다 지역 주민의 반발로 홍역을 앓았다. 또한 부산 C초는 학교에 차를 가져오려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주차 시설이 비좁은데다 학생 안전도 우려돼 차량 제한이 필요한데, 한두살 밖에 안 되는 아이를 어떻게 걷게 하느냐는 불만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의 한 교직원은 "어린이집 학부모는 학교 눈치볼 이유가 없어 막무가내식 행동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교와 어린이집을 관장하는 상급기관이 다르고, 관계법령이 미비한 데 따른 책임 관리 부담도 크다. 수도권의 D초 교감은 "교내 시설, 안전 등에 관한 사항은 학교장 책임"이라며 "지자체가 운영한다고 해도 교내에서 사고가 나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보육 문제 경감을 위해 지자체와 학교가 뜻을 모을 경우 유휴교실을 쓸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임의조항이지 절대 어린이집 설치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문 교사를 확충하고 교육 이수 시간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주최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소프트웨어교육 의무화 대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은 SW교육 의무화에 따FMS 과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오영배 수원여대 교수는 “소프트웨어 전문 교사가 학교수 대비 초등학교는 0명, 중학교는 0.3명, 일반고는 0.7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교사 양성과 재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우리도 주당 1시간 이상으로 이수시간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도에서는 초등 1~4학년은 주당 1시간, 초등 5~8학년은 주당 2시간, 중학교 9~10학년은 주당 5시간을 필수화하고 있고 프랑스도 초·중에서 주당 1~2시간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우리는 초등 3년 동안 17시간, 중학교 3년 동안 34시간 이상을 의무화해 각각 주당 0.13시간, 0.25시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 교원도 수업 시수 확대를 요구했다. 조수연 인천 제물포중 교사는 “컴퓨팅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현재 계획된 수업 시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은 매우 비슷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며 “차별화되면서도 연계성 있는 표준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전문성 있는 교사를 통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요구했다. 학부모 신혜인 씨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보니 학부모들은 다른 과목처럼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학원을 찾고 있다”며 “학교에 인프라는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 선생님들은 전문가인지, 커리큘럼은 제대로 개발된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외고 2학년 황정호 군도 “친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보니 코딩을 배워본 학생은 80% 이상이었고 그 가운데 학교에서 배운 학생은 21%였다”며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