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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수학교사 주축 ‘수학문화원’ 개원 교구로 체험하고, 실험하며 원리 배우게 해 “소설을 읽거나 바둑을 두듯 수학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 는 것이 '수학문화 운동'의 취지입니다.” ‘즐기는 수학’ ‘행동하는 수학’ 운동을 리드하고 있는 수학문화원 송영준 원장(서울 도봉고 교사)은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작은 ‘발견’을 해 나가면서 즐겁게 수학을 ‘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학적 개념(아이디어)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수학에 비추어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을 이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제대로’ 공부한다면, 수학이 ‘대학 가기 위해 할 수 없이 해야 하는 짜증나는 과목’ 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를 얻을 수 있는 매우 보람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15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개관한 수학문화원(031-511-7590)은 이러한 뜻을 가진 교사들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만들어졌다. 수학 교구 및 프로그램 개발․제작, 전문서적 출판 및 보급을 하는 ‘수학사랑’이라는 기업에서 운영비를 조달하지만 ‘수학사랑’의 모태 역시 수학교사들이었던 만큼 수익보다는 공공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교단체의 경우 실비인 1000원의 입장료를, 교사 연수의 경우는 무료로 운영하는 것이 그 예다. “현재 저를 포함한 5명의 교사로 이루어진 연구팀에서 문화원의 전시 내용부터 운영까지 모든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체험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직접 실험해 보고 원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구를 이용한 프로그램들을 접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경쟁과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지금의 입시 제도는, 배움 그 자체를 수학을 배우는 목적으로 만들겠다는 송 교사 등이 펼치는 ‘수학문화 운동’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은 많고 이런 운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송 교사는 강조한다. “수학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하고 수학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모아 놓은 도서관, 그리고 선생님들이 언제라도 와서 모임을 갖고 토론과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만들 계획입니다. 더 나은 수학교육을 위한 정보가 모이고 그것이 구체화되는 장. 그럼으로써 수학을 통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오늘은 여름방학을 끝내고 첫 출근하는 날. 다른 날보다 일찍 서둘러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교실 대청소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빈 교실에는 지난 여름에 교실에들어왔다가 미처 나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몇 마리 곤충들이 교실 바닥에 누워 있을 뿐, 예전과 다름없었습니다. 부지런히 비질을 하고 걸레질을 마치고 집중 보관 중인 화분들을 살피러 갔습니다. 교실에 있을 때는 생생하던 화분 2개가 물길이 미치지 못했는지, 주인이 없어서였는지 잎이 마르고 늘어진 채 나를 원망하고 있었습니다.말 못하는 식물들이지만 참 미안했지요. 아이들이 오기 전에 죽은 꽃들을 정리했습니다. 생명이 다한 모습은 그것이 식물이건 파리 한마리이건 간에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 교실에 가려는데 교무부장 선생님이 부르셨습니다. "장 선생님, 2학년에 새 식구가 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학기 때부터 입버릇처럼 남학생이 전학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여자 아이였습니다. 키도 크고 예쁘장한 여자 아이를 보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으로 즐거웠습니다. "00이 어머님! 참 잘 오셨습니다. 어떻게 읍내 학교에서 작은 시골 학교로 오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예, 덕진초등학교가 방과후학교를 열심히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고 학원에 안 가도 될만큼 좋다고 하더군요." "첫날인데 오늘도 공부를 하나요? 책을 안 가져 왔는데요." "예, 우리 학교는 1교시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한답니다. 교실도 다 정리했으니 아이 책상과 의자만 들여가면 되겠습니다. 책 걱정은 마십시오. 헌 책도 있으니 공부를 시키겠습니다. 언제든지 상담이 필요하시면 불러 주십시오.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낯설어하는 학부모님에게 이것저것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를 데리고 바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새 친구를 보고 매우 기뻐하며 반가움을 눈눗음에 숨기고 있었습니다. 남자 둘, 여자 셋인 우리 반의 성비가 2대 4로 더 맞지 않게 되었지만 이젠 짝꿍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모둠 학습도 더 잘할 수 있게 되어 내가 더 신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남자 아이와 짝을 정하게 되었으나 수줍어 하며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위 바위 보로 짝을 짓게 하였지요. 그런데 평소에는 제일 말이 없는 은비가 제일 먼저 인재를 지목하여 짝을 이루는 모습이 참 신기해서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용감한 사람이 원하는 친구와 짝이 되는건데...'하고 혼자 중얼거린 소리를 들은 모양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둘이서 짝을 지어 앉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개인 별로 칭찬점수를 계산해 주었는데 이제부터는 두 사람이 한 모둠이 되어 협동점수를 받게 된 것입니다. 개인 간 경쟁보다도 팀별로 경쟁하는 게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도 참 좋지요. 즐거운 생활 노래를 부르면서도 모둠별로 가사 외우기나 계이름 외우기를 쟁반 노래방으로 돌아가며 부르게 하니 분위도 좋고 아이들도 참 즐거워 하였습니다. 둘이 마주 보고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어 노래부르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을 때에도 짝끼리 먹고 역할 분담 활동을 할 때도 짝끼리 다정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세상은 역시 어울려 살아야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3대 3으로 두 팀을 나누어 즐거운 게임이나 시합도 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 전학 온 아이 덕분에 다른 때보다 활기차게 2학기를 시작하게 되어 참 좋습니다. 아이들도 새 친구와 어울려 행복한 2학기를 보내겠지요. 당장 새 친구에게 주는 그림과 편지를 쓰며 벌써부터 눈을 맞추고 소곤대는 모습, 우리 반의 자잘한 규칙을 가르쳐 주며 친절함을 보여주는 따뜻한 아이들이랍니다. 저렇게 금방 친해지고 동화되는 아이들처럼 우리 어른들도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이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역으로 나뉘고 종교와 정치적 이념으로 갈라져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어른들이니까요. 소규모 학교인 우리 학교가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아이들의 실력 향상과 높은 인성지도로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개학 첫날부터 개학식마저도 학급 교육과정 시간으로 쓰며 알차게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1학기처럼 첫날부터 아침독서를 하고 읽기 책 받아쓰기를 하며 방학 숙제를 하나씩 점검했습니다. 일상적인 반복 훈련은 몸에 밸 때까지 해야 효과가 있음을 생각하면 학교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예외적인 학사 일정이 생기면 아이들은 금방 느슨해집니다. 어른들보다 더 민감한 아이들에게 잠재적 교육과정이 주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이지요. 날마다 해는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학교에 오면 습관처럼 책을 읽고 고운 말을 쓰며 친구와 잘 어울려 공부하고 바르게 인사하며 질서를 지키고 식사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일 등은 하루도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습관이 집에 가서도 마을에 나가서도 행동으로 옮겨지리라는 믿음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오니까 행복하다는 아이들도 있고 집에서 노는 게 좋아서 방학이 더 길었으면 한다는 아이도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오후 4시까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힘들어 할 것입니다. 그래도 한 아이도 빠지지 않고 씩씩하게 잘 참여하여 자신의 삶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여름방학 동안 무럭무럭 자라고 탈없이 지내며 일기도 꼬박꼬박 잘 쓰고 독서학습지랑 알뜰하게 정리해 온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가족들이 모두 바빠서 방학 동안 여행도 못하고 집에서만 놀았다는 아이는 친구들을 만나 연신 웃으며 친구랑 눈을 맞추며 즐거워합니다. 내일 아침에는 우리 반 아이들 일기장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새 친구 이야기로, 짝꿍 이야기로 주제가 바뀔 테니까요. 앞으로도 네 명쯤 더 들어와서 재미난 교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은 참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은 새 친구를 위한 축하 파티라도 해야겠습니다. 짝꿍이 생겼다며 즐거워하는 우리 반 아이들의 시선이 담임인 나에게 더 멀어지는 것 같아 은근히 샘이 나지만 품안의 자식은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게 해야 되니까 참아겠지요?(2008.9.1 선생님이 쓰는 교실 일기)
8월 31일, 무슨 날일까? 중학교 3학년이라면 금방 알 것이다. 고입 내신 성적으로 봉사활동을 마감하는 날이다. 중학교 3개년 과정에서 총 6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내신점수 20점이 나오는 것이다. 아마도 어느 정도 공부를한 학생이거나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3학년 1학기나 여름방학 때 60시간을 다 채워 놓았다. 그러나 학생이 학업에 관심이 없고 부모가 사는데 급급해 자녀교육에 소홀히 하였을 경우, 30시간이 고작이다. 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공통으로주어진 시간만 갖고 있는 것이다.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의욕이 부족하다. 귀차니즘에 빠져매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공부도 못하는데 봉사시간도 채우지 못해 30시간 14점에 그치는 것이다. 그렇다고학교에서 이들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 교육포기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3학년 담임과 봉사학습부장이 힘을 합친다. 8월 30일(토)과 31일(일),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4시간, 화성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8시간을 준비하였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여 무려 12시간을 채워 주려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뜻이 갸륵하다. 반강제적으로 유인해 토요일72명, 일요일은 54명을 모았다. 실제 얼마나 참여했을까? 토요일 47명(65%), 일요일 14명(26%)이 모였다. 서호사랑엔선생님 13분과 학부모봉사단 2분, 화성사랑엔 선생님 3분, 학부모봉사단 3분이 봉사를 하였다. 담당부장이 한마디 한다. "교장선생님, 쟤네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성공한 거예요." 신청만 하고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하면 양반이라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올리려고, 봉사시간 부족으로 내신 성적이 깎이는 것이 안타까와 하건만 정작 학생 본인은 태연하다. 전화로 학부모에게 연락을 하여 협조를 구하려던 모 학급 담임은 어이 없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학부모 왈, "우리 아이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좋겠어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극히 일부의 학부모지만 정말 해도 너무했다. 학부모와 선생님의 마음이 이렇게 달라서는 교육이 성공할 수 없다. 학교 교육에 협조는 못할 망정, 방해는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미성숙한 학생을 학교와 가정이 힘을 합쳐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 학생들을 지도하여 준 선생님과 학부모봉사단원이 고맙기만 하다. 학교에서는 체험학습 교재와 김밥을, 학부모봉사단원은 식수와 간식을 제공하였다. 이게 바로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점심을 제공하고 학생을 지도하고 봉사시간을 채워주어 고입진학에지장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다. 학교 교육에 냉소적이거나선생님을 이상한 시각으로보는 국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이게 바로 선생님의 진정한 마음입니다."
20대는 20킬로미터의 속도로 30대는 30킬로미터의 속도로 40대는 40킬로미터의 속도로 세월가는 속도와 나이가 비례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한달여 씩이나 되는 방학이 어찌 그리도 쉽게 가버리는지…. 예전에는 방학이 황금알을 낳는 기간이라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다른 것까지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된게 이제 시작해봐야지 했는데 바로 개학이니 참으로 내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나이듦에 따라 빨라지는 시간의 속도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방학 중반에야 겨우 감지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며 마음 독하게 먹고 다시 나를 다잡았는데 웬걸…. 만리장성처럼 떡하니 가로막은 복병이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었다. 처음에는 그깟 올림픽 정도야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88올림픽도 아니고 2002월드컵도 아니고 뭬 그리 큰 영향이 있을까 신경 안쓰면 되지 하고 장담했던 건이었다. 또한 맥놓고 앉아 멍하니 바라봐야만 하는TV시청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터라 나의 옹골찬 계획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8월 8일 개막식부터 24일 폐막식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올림픽을 시청했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광장까지 직접 가서 응원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내가 사는 지역의 소속 선수가 역도 경기를 할 때는 우리 가족까지 동참시켜 목이 터져라 장미란을 외쳐대었다. 화장도 하지 않은 부스스한 얼굴로 웨스턴돔 광장의 맨 앞자리에 앉아 신나게 주홍색 막대풍선을 두드려대는 내 모습을 누가 봤더라면…. 더군다나 취재차 나온 방송국 리포터를 도와준답시고 옆에 졸졸이 앉아있는 생판 모르는 아이들을 일렬로 줄세워주고 박수치라고 유도하고…. 그냥 신바람이 나니까 없던 변죽도 생기는 모양이었다. 이렇게 나는 꼬박 십칠일동안 야심찬 내 계획은 저만치에 던져두고 올림픽에 휘둘려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눈과 귀를 꼭꼭 막고 살아도 올림픽에 대한 승전보는 제일 먼저 인터넷상에서 그리고 지기들의 장황한 입을 통해 내 귀에 들려왔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한 것이 스포츠하고는 담쌓고 사는 문학 모임에 가도 온통 그 놈의 올림픽 얘기고, 마린보이 박태환이 어떠니, 한판승의 최민호가 저떠니, 누나들의 로망인 이용대가 어떠니 저떠니 하면서 얘기꽃을 피웠다. 숨쉬기 운동만 하는 나같은 부류의 문학인이 언제부터 그렇게 스포츠 선수에게 관심있었다고 그렇게 열을 내는 건지…. 그런 면에서 보면 올림픽은 문협과 민작의 문학단체도, 진보와 보수의 논객들도, 여당과 야당의 정치인들도, 교총과 전교조의 교원단체도 모두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핏대를 올리던 사람들이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우리의 텔레파시가 통한 모양인지 우리나라는 10위의 목표를 넘어서 종합 7위의 쾌거를 이루고 돌아왔다.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러시아, 4위 영국, 5위 독일, 6위 호주, 7위 대한민국, 8위 일본, 9위 이탈리아, 10위 프랑스 나라 이름만 봐도 대단하지 않은가? 세계 역사 속에서 한가닥한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게 뿌듯하지 않은가? 그 무엇보다기분좋은 것은 늘상 독도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밉상덩어리 일본이 우리 발밑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반쪽짜리 남한의 발밑에…. ‘체력은 국력’이라는 정의가 맞아떨어진다면 이제 우리의 정치․경제․교육도 세계 7위의 반열에 오를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나 교육수준 그리고 교원의 자리매김이 선진교육 대열에 낄려면 먼저 우리 교사들의 마음가짐부터 남달라야 하리라고 본다. 그 누구도 범접 못하게 전문가 소리를 듣도록 자기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서로 반대편에 서서 니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상대방을 헐뜯는 교원단체들도 이제는 한목소리를 내고 선진교육이라는 목표를 향해 손을 맞잡고 가야한다. 타인의 입장에서 봤을때 한솥밥을 먹는 교사들끼리의 집안싸움은 교사를 우습게 보는 강력한 원인만 제공할 뿐이다. 서로 화합하여 우리 교사의 격은 우리가 높일 때가 되었다. 황금같은 방학의 후반기, 베이징올림픽으로 인해 내 야심찬 계획은 반타작밖에 못했지만 한 가지 얻은 것은 있다. 하면 된다는 올림픽 정신!!! 와신상담하면서 피땀흘려 연습한 선수들의 인고의 4년이 있었기에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7위의 성과를 이뤘듯이, 교육계에 발을 담근 사람 모두 그런 마음가짐으로 교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나부터 2008학년도 2학기를 교육올림픽이라 생각하며 나를 개발하고 아이들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치올림픽도 세계 7위 경제올림픽도 세계 7위 교육올림픽도 세계 7위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디 있나?
요즘 주변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던 정든 교단을 떠나는 동료나 선배교사들, 혹은 교장 선생님들의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정년퇴임, 혹은 명예퇴임이란 이름 아래 오직 교육이란 외길로 달려오면서 쏟았던 열정을 고스란히 내려놓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 짐작 된다. 28년 경력에 열 네 분의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교장선생님들의 면면을 떠올려보면 리더십의 총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장선생님이라고 하여 완전한 리더십의 모습을 본 예는 많지 않다. 때에 따라서는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거나 또 어느 부분만 특히 출중한 예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리더십의 각 분야를 골고루 갖춘 한 여 교장선생님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교장선생님은 구옥자 교장선생님으로 의정부 경의초등학교가 교장임기 마지막이셨고 의정부 배영초등학교에 원로교사로 1년간 재직하였으며 며칠 전 퇴임을 하셨다. 교장선생님을 가까이서 뵈었던 많은 교사들이 교장선생님의 퇴임을 아쉬워하고 존경해 마지 않는 것은, 첫째, 아름다운 가정의 모범을 보이셨다. 교장선생님은 어머니를 오랜 기간 모시고 살면서 딸로서 돌아가실 때까지 효도를 실천하시고 남편께서 몸이 아프셨을 때 온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 회복케 하셨을 뿐 아니라 바쁜 가운데도 아내 된 도리를 다하시면서 특별히 자녀들을 모두 훌륭하게 키우셨다. 지난 스승의 날에 교육가족상을 수상하시어 신문에 소개되기도 하였는데 현재 첫째 아들이 서울에서, 셋째 아들 부부는 경기도에서 초등교사로, 둘째 아들 내외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둘째, 어린이들의 재능을 살리기 위하여 부단히 애를 쓰셨다. 예능발표대회가 있는 날이면 비록 한 명의 어린이가 출전하였더라도 끝까지 대회장에 남아서 그 어린이를 격려하셨다. 특히 의정부 경의초등학교 재직시절 빙상부 어린이 육성에 힘쓴 결과 최근 전국 청소년 꿈나무 선발대회에서 경의초등학교 출신의 빙상선수가 다수 포함되어 교장선생님께서 무척 기뻐하셨다. 또한 양주군 남면 초등학교와 송추초등학교에 재직하시면서 인근 부대에서 군인들이 만들어 놓은 빙판에 스케이트를 신어 본 적도 없는 어린이들을 연습시켜 교육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의정부, 양주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라면 교장선생님 하면 아마 모형항공기를 떠올릴 것이다. 부군 되시는 유경열님과 특별한 노하우로 어린이들을 지도하여 모형항공기 전국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여 과학기술처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하셨다. 또한 지금은 폐교된 파주의 소규모 학교인 영장초등학교 재직시절 4-6학년 34명 여학생 전원을 합창 지도하여 대회에 출전시켜 수상할 정도로 교장선생님의 열정은 남달랐다. 셋째, 뚜렷한 추진력과 방향 제시로 비전을 사실로 승화시켰다. 녹양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시 학부모들은 교장선생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당시 경기도청과 경기도 교육청 협력 사업으로 경기북부 지역 도서관을 녹양초등학교 운동장에 짓기로 유치하였으나 학교 운동장이 타 학교에 비하여 넓은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학부모들과 동네주민들이 운동장이 좁아진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였다. 이 때 교장선생님은 계속해서 회의를 열고 학부모와 주민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설득하여 30억을 들여 멋있는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였다. 지금은 도서관이 동네의 명물로 어린이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으며 교장선생님의 공적으로 길이남아 있다. 넷째, 온정적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평교사라면 교장실에 불쑥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장선생님은 언제 어느 때 교장실에 들어가도 따뜻하게 웃음으로 맞아주시고 교사들을 편하게 대해 주시며 정성껏 대화에 응해 주셨다. 교장선생님 앞에 그 어떤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스스로 조성해 주시는 것이다. 때로는 텃밭에서 가꾸신 상추며 고추를 가지고 오셔서 냉장고에 넣어두셨다가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시고 햅쌀로 떡을 해서 돌리기도 하셨던 기억이 난다. 다섯째, 열정에 성실성이 더해져 모든 교사들의 귀감이 되었다. 교장선생님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분이셨다. 송추초등학교 교감시절 국악을 좋아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사물놀이 악기를 연습하여 여러 차례 발표회를 갖기도 하셨고, 경의초등학교 교장시절에는 초․중․고 교사들로 구성된 합창단에 참여하여 늦은 시간까지 합창연습에 임하시는 열정을 보이셨다. 합창발표회가 있던 날 교장선생님께서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대곡을 조금도 손색없이 소화해 내시는 것을 보고 함께 발표회에 참석하였던 교사들은 교장선생님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교직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가치와 신념이 뚜렷한 확고한 교육관에 인간미까지 고루 갖춘 교장선생님은 진정한 교육 魂을 지닌 분이기에 비록 교단을 떠나시더라도 또 교육을 위한 그 어떤 일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다. 부디 건강한 몸으로 행복한 나날을 엮어가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산고 끝에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1단계 방안은 4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개는 통폐합하고 27개는 민영화하며 12개는 구조조정 형태로 수술하는 등 주로 기능조정에 초점을 맞췄고, 2단계는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공항 중 최대 3곳을 민영화하고 산업진흥과 RD 관리를 맡고 있는 각종 진흥원과 연구소 등 29개 기관을 13개로 축소하며 3개 기관을 폐지하고 7개 기관은 기능이 대폭 축소되는 등 주로 조직 통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전기․가스․의료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는 임기 내에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지만,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돗물의 민영화, 민간 위탁이 거론되는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민영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방만한 경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반대 측은 공기업 민영화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전기․수도 등이 민영화나 아니면 민영화에 준하는 수준으로 바뀐다고 가정할 경우, 정부는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국민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입장은 그렇지 않다.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요금이 상승될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家計)에 주름이 깊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기․수도․가스 등은 생필품이나 다름없기에 가격이 오른다고 사용량을 줄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 품목에 대한 민영화는 교육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학교는 전기․수도의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전기 요금은 대략 학교 공공요금의 46%를 차지하고 있어 지금도 학교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업환경 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기적성교육․방과후학교 운영 등으로 전기 사용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미 매년 15%이상 증가하는 전기사용량으로 인해 학교마다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도 교육용 전기요금의 판매단가는 89원(2005년 기준)으로 주택용(110.82원), 일반용(95.24원)에 이어 비싼 것으로 나타나 학교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매 단가가 산업용, 농사용 등에 비해 비싸다보니 사용량에 비해 기본요금이 높게 책정된 점도 학교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보니 비싼 전기료로 인해 냉․난방시설을 가동하지 못하거나 컴퓨터 등 교육기자재 이용을 제한하는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사정은 수돗물도 마찬가지다. 각급 학교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전기와는 달리 교육용이 없고 업무용이나 일반용으로 취급된다. 그러다보니 수돗물 요금이 학교 공과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대부분 식수나 청소 등 꼭 필요한 곳에 쓰기에 인위적으로 사용량을 줄일 수도 없고 오염이 의심되는 지하수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다. 더군다나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더운 날씨가 늘어남에 따라 물 사용량도 증가하여 그에 따른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통하여 작은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는 충분히 이해한다. 공기업 민영화가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추진 과정에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하여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그 부작용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열악한 재정으로 인하여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의 사정을 감안하여 전기나 수도 요금이 인상되는 일만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오히려 이들 요금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학교군 '대수술'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면 현재 중2 학생이 고교에 가는 2010학년도부터 학생들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서울 전체에서 희망하는 학교를 골라 지원할 수 있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일반계고 신입생 배정 방식은 도심의 공동학교군 37개 학교만 2∼3개교를 복수지원받아 추첨 배정하고 나머지 학교는 거주지 학교군에서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교통 편의와 성적 평준화 등을 고려할 뿐 별도의 학생들의 지원을 받지 않고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 중2 학생이 고교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 학생들은 2단계에 걸쳐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최고 4곳까지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우선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의 전체 학교 가운데 2개교를 골라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후 추첨을 통해 20~30% 정도의 학생이 배정된다. 이어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교군의 2개교를 선택해 다시 지원하면 추가로 30~40%의 학생이 추첨 배정된다. 1단계와 2단계에서는 각각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지원해야 하지만 1단계 지원학교가 거주지내에 있으면 2단계에서 해당 학교를 다시 지원할 수 있다. 1ㆍ2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3단계에서 거주지, 교통편의,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 및 인접학교(통합학교군)에 강제 배정된다. 단계별 정확한 배정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10월께 발표된다. 시교육청의 의뢰로 학교선택권 시행계획을 연구한 동국대 박부권 교수팀이 지난해 제안한 방안은 1단계 30%, 2단계 40%, 3단계 30% 비율로 학생을 배정하는 것이었다. 서울 도심의 중부학교군(중구ㆍ종로구ㆍ용산구)은 학생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배정 비율을 별도로 책정해 1단계 60%, 2단계 40% 안팎의 신입생을 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의 성공 열쇠는 학교간 선호도 격차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 이른바 명문고 등에만 학생들이 몰리고 비선호학교에는 지원자가 부족하면 학교간 서열화를 부추기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여건이 좋은 강남권 학교로 1단계 지원자가 몰리면 특정지역 쏠림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런 문제점을 우려해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이 시행되는 2010년까지 학교의 선호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고교 평준화 이후 30년 넘게 유지된 서울시내 고교의 학교군 체제가 크게 바뀐다. 이는 최근 국제중 설립 추진에 이어 2010학년도부터 고교선택권을 확대 시행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서울지역의 학력신장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현 서울시내 11개 학교군을 단일학교군, 일반학교군, 통합학교군으로 구분해 31개 학교군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학교군 설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은 서울의 11개 지역교육청 단위로 11개 일반학교군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번 고시로 일반학교군 11곳에 서울 전 지역을 단위로 하는 1개 단일학교군과 인접한 2개의 일반학교군을 묶은 19개 통합학교군이 새로 생긴다. 예를 들어 강남학교군의 경우 인근의 강동, 동작, 성동, 중부학교군과 통합해 기존의 강남학교군 외에 '강남ㆍ강동학교군', '강남ㆍ동작학교군' 등의 통합학교군을 새로 형성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중단된 강남-강북간 학생 이동배정도 재개된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전에는 학교군별 학생 수급에 따라 강남의 학생이 한강을 건너 성동의 학교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후 학생들이 한강을 건너 학교를 다니지 않도록 배정이 이뤄져왔다. 시교육청이 30여년간 유지해온 10개 안팎의 학교군을 31개로 대폭 확대하는 것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가는 2010학년도부터 서울시내 후기 일반계고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학교선택권이 시행되면 지금처럼 거주지 인근 고교에 강제로 추첨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전역의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등 학생 배정 방법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학교군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 학교군 재설정은 동국대 박부권 교수팀이 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발표한 학교선택권 계획안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서울시내 고교 학교군은 1974년 고교 평준화 시행 당시 공동학교군 1개, 일반학교군 5개 등 6개 학교군으로 시작해 1980년대 이른바 '강남 8학군' 시절을 거쳐 1998년부터 11개 학교군 체제를 유지해왔다. 30년이 넘은 고교 평준화 체제에서 학교군이 크게 바뀌는 것은 처음이어서 일각에서는 '평준화 체제 붕괴'라는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이번 고시는 18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서울시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고시는 내년 9월1일부터 시행해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시교육청은 학교군 개편이 완료되는대로 다음달 중 1~3단계 단계별 학생 배정비율을 비롯해 2010학년도 신입생 최종 전형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논평을 통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세제개편(안)' 중 2010년 교육세 폐지 방침과 관련 "안정적인 교육예산 확보가 어려워 교육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정부의 목적세 정비 이유가 재정운용의 경직성 및 비효율성 때문이지만 교육은 우리 나라의 성장 동력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는 분야여서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세정의 효율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교육정책은 실질적으로 정책들을 운영할 수 있는 재원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를 간과하고 세정의 효율성만을 강조한 교육세 폐지를 강행할 경우 정책추진은 어려워질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수원 광교와 김포 한강 등 이달부터 분양이 시작되는 수도권 신도시가 학교 설립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일선 교육청의 '부동의'를 무시한 채 미뤄왔던 입주자 모집 승인을 내주자 해당 교육청이 사실상의 '학교 설립 포기' 선언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의 첫 분양을 하루 앞둔 1일 "한강신도시에 학교를 지을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나섰다. 교육청이 지난 3월 입주자 모집에 '부동의' 했음에도 김포시가 이를 무시하고 직권으로 승인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또한 학교용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현실론 때문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김포시가 최근 우남건설에 내준 분양계획 승인에 절차상 하자가 있음을 들어 김포시와 상급기관인 경기도에 직권 취소를 요구했다. 나아가 "분양 승인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분양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포함해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교육청 홍만기 사무관은 밝혔다. 도교육청이 분양 신청 접수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런 입장을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법적 대응으로까지 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문제가 새로 조성되는 경기도내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수원 광교신도시도 김포 한강신도시와 마찬가지로 학교용지 문제가 걸려 있어 이달 초 시작되는 분양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경기교육청이 역시 동의하지 않은 울트라건설의 광교신도시 첫 분양을 이달 20일께 승인할 예정이다. 김포시와 수원시의 이같은 입주자 모집 승인은 국토해양부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교육청이 학교용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도시에서의 아파트 사업승인과 분양승인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건설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가 내놓은 임시처방이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2일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2천가구 이상의 주택을 지을 경우 사업 시행자가 학교용지 및 시설을 무상공급하고 2천가구 미만 사업의 경우 학교용지를 지금보다 20% 싼 값에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에 공급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경기지역에서 이미 빚어진 학교용지 부담금 갈등을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법이 시행된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경기도가 경기교육청에 내놓지 않은 부담금 누적액이 9천600여억원(경기교육청 추산)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부담금 미전입액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자체 재원으로 학교를 짓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반면 도는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부담금에 대한 도교육청의 입장이 워낙 확고해 이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로 분양이 계속 이뤄질 경우 신도시에서의 학교대란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정년퇴직 예정 교원의 사회적응 능력을 배향하고, 장기간의 공로에 대한 우대책으로 ‘교원 공로연수’가 추진된다. 또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원연구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한국교총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8년 상․하반기 교섭․협의 과제’ 36개 항을 교과부에 제안했다. 교총의 제안에는 행안부에 있는 교원정원 관리권의 교과부 이관, 수석교사제 법제화, 교육전문직 정원 확대, 교원정년 연장, 유아․영양․전문상담․특수교사 근무여건 개선 등이 포함됐다. 교사근무성적평정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하고, 우수성적 2~3회치를 반영하는 한편 교사다면평가의 시범실시를 2009년으로 연장하도록 승진규정을 개정하자는 내용도 들어있다.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권 보호를 골자로 한 가칭 ‘교권보호법’ 제정하고, 교원 존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원명예전당’ 건립도 요구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교원연금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연금법 및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 개정 시 현행보다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과부가 관련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또 안전하고 우수한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시․군․구별 거점지역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지원․권장해 달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교총은 최대 전문직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전문성 신장 및 학부모․학생 연수 등 교육력 강화를 위한 현장교육지원센터의 설립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교원이 전문직 교원단체에 전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법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교총이 교과부에 제안한 교섭․협의 과제는 지난 4월 일선 회원들의 공모에서 선정됐다. 과제 공모에는 150여명이 130여건(중복포함)을 제안했으며, 현장적합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교총과 교과부는 이달 중으로 교섭․협의 첫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프로야구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중계방송 해설자로 이병훈 해설위원을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시원한 홈런을 쳐냈기에 홈런타자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하여 공중파방송의 아침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그런 그가 몇년 전부터는 각 방송사의 야구해설가로 변신하여 나름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케이블티비에서도 자주 해설을 맡고 있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이동하는 운전자를 위해 교통방송에서도 주말이면 프로야구 중계를 하는데, 여기에서도 이병훈 위원이 해설을 맡고있다. 지난달 31일에 지방을 다녀오면서 교통방송 중계방송을 접하게 되었다. 올림픽야구 이야기를 하던 이병훈위원이 '손기정선수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만일 자신이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한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달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우리의 선조들은 국가관이 그렇게 투철했었습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를 다시찾기위해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는 '그런데 요즈음 우리나라의 교육을 보면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수학, 영어만 잘하면 모든 것이 다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모들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정책을 세우면서 무조건 수학,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진행해 갔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다른 분야의 교육도 신경써야 합니다. 우선 역사교육부터 강화해야 합니다. 역사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수십년후에 아이들이 독도가 어느나라 땅인지 조차도 모를 수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들 어떤지 아십니까. 안중근의사가 무슨일 했냐고 물어보면 그냥 일반병원 의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런 아이들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교육 강화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고 세계각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다 했던 것은 아니고, 중계방송 중간에 했던 이야기를 종합한 것이다. 야구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이겠지만 교육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닐 수도 있지만 단순히프로야구해설가의 지나가는 이야기로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가 지적했듯이 국가의 정책이 잘못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 역사교육만을 강조했지만 수학, 영어뿐 아니라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선행되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변화를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 교육전문가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프로야구 전문가의 입에서 이와같은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여건을 잘 모르고 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시사해 주는 대목은 있다는 생각이다. 역사왜곡 문제가 등장할때만 잠깐 역사교육강화방안이 나오는 것은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하루였다.
본교에 부임한 원어민 교사 호세보노(Jose Bono. 47)가 전교생들에게부임인사를 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되었다. 국적은 미국인으로 성함은 호세보노(Jose Bono. 47)이다. 대학은 Northern Illinois Univ출신이다. 2008년 9월부터 2009학년도 8월말까지 본교에서 영어보조 교사로 근무한다. 호세 보노의 인사말에 환호하는 학생들 "제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는 유능한 교사가 되겠습니다."라고 인사하는 호세 보노. 호기심 어린 학생들의 표정 부임인사가 끝난 뒤, 교장선생님의훈화말씀을 경청하는 호세 보노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적어도 한국 사람으로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글, 곧 우리글을 만들고, 지금 우리가 국경이라고 말하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우리의 영토를 확정했다는 사실 정도다. 그런데 세종이 이승을 떠난 지 500년하고도 쉰여덟 해가 되고, 태어난 해로 따지면 올해가 611돌이 되는데도,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빛나는 것은 왜일까? 믿음과 형평성의 원칙 강조 세종은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잠시라도 팔짱을 끼고 한가히 앉아 있는 일이 없이, 백성 위에 있으면서도 백성보다 더 백성과 함께 살고자 나날이 정사를 보살피고, 여가에는 학문과 궁리, 창조와 경륜에 마음을 쏟았다. 또 중국의 입김이 거센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독립국가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었다. 시황제나 나폴레옹처럼 영웅적 권세를 누리기보다는 머나 먼 국경지방의 민관의 생각까지 하나 놓치지 않고 물어서 세금의 형평을 논하기도 했고, 하늘의 별을 관측하고 강우량 측정기를 만들어 농사일에 보탬을 주고, 시계를 만들어 백성이 시간을 알게 하는 세심함에까지 열을 쏟았던 임금이었다. 죄인을 다스릴 때도 등을 때리는 법을 폐지하고, 죄수들의 옥중 생활에 조금이라도 괴로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여름에는 바람이 통하게 하고 햇빛을 막아 주었고, 겨울에는 따뜻한 감옥을 만들게 하였으며, 다만 죄수들이 도망을 가지 못하게만 하였다. 이러한 세심한 노력은 임금의 권능으로만 치부하고 간과해 버리기 쉬운 인간적 고뇌(형제간의 우애, 외가와 처가 문제 따위)를 삭이며 철저한 믿음과 형평성 원칙을 가지고 통치한 균형감각의 소유자임을 보여준다. 중국 또는 이웃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임에 있어서도, 남의 옷을 받아 그대로 입기보다는 새로 본을 뜨고 자로 내 몸을 재서 우리 새 옷감으로 꼭 맞게 만들어 입는 방법을 찾는데 힘썼다.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 세종이 이토록 백성을 위하고 올바른 정치를 위하여 몸부림친 까닭은 과연 무엇인가? 모름지기 그것은 나라가 흥망성쇠 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새로운 국가를 개국함에 있어 광명정대한 다스림을 통하여 모든 백성이 함께 편안히 살 수 있는 해결책을 강구한 데에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태조 이성계 때부터 깊이 있게 논의되었겠지만, 사반세기가 지난 세종 때에 와서야 실현된 것이다. 집현전만 하더라도 고려 때 생겨 이름만 유지하다가 조선 초 정종 때 그 기능이 회복될 듯하더니, 역시 제 구실을 못하였다. 세종은 즉위 직후 1420년(세종 2년)에 집현전을 확충, 대궐 안에 설치하여 학자를 우대하고, 학문을 숭상하여, 역사·천문·지리·정치·도덕·예의·문자·운학·문학·종교·군사·농사·의약·음악 등에 관한 각종 저서를 짓게 하였다. 이러한 저술된 책들은 다 우리나라 600여 년에 가까운 문화생활에 막중한 지침서적 공헌을 하였을 뿐 아니라, 무원한 미래에도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일찍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이 부족한 후손들 때문에 500년 동안에 한글이 빛을 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도 세종 이후의 역대 임금과 신하와 모든 백성들이 지금보다도 더 입이 닳도록 세종의 인품을 칭송하고, 오늘날 세계 석학들도 한글 창제 업적 하나만 놓고도 극찬하고 부러워하고 있다. 현대사에서 우리는 프랑스 혁명과 미국 링컨의 민주주의 정신을 양대 산맥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에 못지않게, 아니 그 보다도 더 우리 겨레의 역량 속에 면면히 흐르는 세종의 민본정신야말로 후대에 시대적 요구에 따라 늘 새롭게 대두되어 조명되고 있는 불멸의 정신이다. 예를 들어 한글은 창제 당시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는 자주정신과 모든 백성이 앎을 향유하도록 애쓴 민주정신으로 탄생하여, 일제 36년의 압박 속에서 자주 독립의 구심체가 되었으며, 광복 후에는 우리 문화 발전의 최상의 도구로서 쓰이고 있다. 여론조사로 백성의 뜻 반영 세종의 업적은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 전제를 개혁하고, 세제를 정리하며 도량형기를 바르게 고쳐서 사용하게 함으로써 국가 경제 생활의 건전한 터전을 마련하였다. 인재를 뽑아 쓰되, 적재적소의 일을 시켜 금속활자를 개발하고, 국악을 정비하고, 천체관측기인 혼천의·간의·일성정시의, 강우량기인 측우기, 하천 수량을 재는 수표, 물시계인 자격루와 옥루, 해시계인 앙부일구·현주일구·천평일구·정남일구, 절기를 정하는데 쓰는 규표 등을 발명 제작함으로써 세계 과학사에 있어서 15세기는 세종의 과학시대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한글과 측우기 및 측후법의 창시는 세계 최초 최선의 자랑이요, 인쇄활자와 국악은 문명사적 자랑이다. 이러한 자랑할 만한 수많은 업적 가운데서도 현 민주주의시대에 사는 우리로서 특별히 우리 피부에까지 파고드는 것이 있으니 그중 대표적인 것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꽃인 국민투표와 같은 세계 최초의 여론조사이다. “백성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이를 행할 수 없다. 그러나 농작물의 잘되고 못된 것을 답사 고찰할 때에 각기 제 주장을 고집하여 공정성을 잃은 것이 자못 많았고, 또 간사한 아전들이 잔꾀를 써서 부유한 자를 편리하게 하고 빈민을 괴롭히고 있어, 내 심히 우려하고 있다. 각도에서 여론을 조사하여 보고가 모두 도착해 오면 그 공법(세법)의 편리 여부와 답사해서 폐해를 구제하는 따위의 일을 백관들은 깊이 의논하여 아뢰라”하여, 공법(貢法)을 제정하면서 좋다고 하는 사람이 9만8657명이고, 좋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7만4149명으로 나타나 결정지었다. 또 죄인이라도 15세 미만인 어린이와 70세가 넘는 늙은이는 살인죄와 강도죄가 아니면 옥에 가두지 못하게 하고, 80세 이상 10세 이하는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어도 구속하거나 고문하지 못하게 하며, 재판 때에는 사죄삼복계(死罪三覆啓)의 법을 실시하게 하며, 시체를 검시함으로써 형벌을 공정하게 하였고, 공처노비 가운데 임신한 여인에게는 아이를 낳을 달과 출산 후 100일 동안의 산아휴가를 주었다. 대마도를 정벌할 때도 “군사를 일으키는 뜻은 살생이 아니다”라는 말로 어루만지는 데에 그쳤고, 야인을 토벌할 때도 “토벌이란 정의로서 불의를 목 베이는 것”라는 말로 의연하게 대처하였다. ‘명황계감’을 지어 좌우명으로 삼을 뿐만 아니라 후세 제왕의 일락을 방지하고, ‘자치통감훈의’와 ‘치평요람’을 편찬하여 흥망성쇠를 본받도록 하였으며, ‘역대병요’를 통해 전쟁을 잊지 않도록 하였다. 이 밖에도 세종은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이라면 자기의 몸도 돌보지 않은 분으로서 부모에게 효도함을 극진히 하였고, 형제간의 우애는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할 정도였으며, 부부의 정도 두터우셨으니, 모든 다스림에 스스로 본보기가 된 점들은 위정자의 본보기, 어른의 본보기, 스승의 본보기로 충분하다. 결국 한글 창제라는 작은 틈으로 바라보는 세종의 위대함은, 그런 위업을 이루기까지의 자세와 그 위대한 정신(특히 자주·애민·과학정신), 그리고 그 치밀한 계획과 불굴의 의지,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견고하게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되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우리 역사상에서 그 위대함이 우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세종대왕 즉위 590돌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돌이 되는 해를 기리며, 세종대왕을 겨레의 큰 스승으로 그분의 공덕과 위업을 우리의 지표로 삼아야 하겠다.
세계 30여개국 교육 차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교육차관 회의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OECD 교육차관 회의는 OECD 국가들 간 교육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3년에 한번씩 열리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OECD 회원국 20여개국와 비회원국 10여개국 등 30여개국에서 총 80여명의 교육 차관,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교육개혁 집행상의 과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교육개혁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우형식 제1차관이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나라 교육개혁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막 전체회의에서는 아르트 드 후스(Aart de Geus) OECD 사무차장이 '교육개혁의 정치경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9월 개학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에서 ‘독도 지키기’ 특별 수업이 진행된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재인식시키고,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1~20일까지 3주간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특별수업을 위해 8월초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전문가 및 현장교사들과 협의회를 통해 학급별로 교수·학습과정안 및 수업자료를 제작했다. PPT 및 동영상·사진 자료로 만들어진 수업 자료는 학급별로 ‘우리 영토인 독도 이해와 국토수호 중요성 인식’(초등), ‘독도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중학교), ‘독도는 한국 땅’(고교)의 주제로 구성됐다. 자료는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됐고, 학교는 자료를 다운받아 여건과 실정에 맞게 수업시간, 방식 및 내용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총은 일본 정부가 2012년 시행되는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명기한 것과 관련해 7월 15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병구 교총 현장교육지원국장은 “일선 학교에서 특별 수업을 통해 ‘독도 지키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 문제와 관련해 과천 청계초(교장 곽무룡)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으로 선진 9개국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이에 대한 답장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청계초 전교어린이회는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7월 18일 긴급 전교어린이회를 열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어린이회는 토의 끝에 영어·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한국어로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편지는 한국주재 각 대사관, UN 본부, 각 나라의 수상과 대통령 관저로 보내졌다. 이에 대해 지난달 18일 톰 워윅 주한 영국대사관 공보과 서기관은 답장을 보내고 “고든 브라운 총리를 대표해 청계초 학생들에게 감사한다”며 “독도 문제가 한일 양국에 민감한 사항임을 잘 알고 있으며, 두 나라 간의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득영 청계초 교감은 “독도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이 인정받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개학 이후 독도에 관한 교육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08 광주비엔날레가 9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계속된다. 7회를 맞이한 광주비엔날레의 이번 주제는 ‘연례보고:일년 동안의 전시’로 특정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품을 선보인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전시회답게 주류에서 변방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새롭게 선정된 오쿠이 엔위저 예술총감독의 지휘 아래 최근 18개월 동안 진행된 전시와 퍼포먼스·읽을거리·영상·음악·무용·연극 등 현장 활동과 갤러리의 결과물을 통합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비엔날레 붐 조성을 위해 3일에는 전국 초중등 미술교사와 장학사 등 미술관련 인사 500여명을 초청해 프레오픈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광주시립미술관, 의재미술관, 대인시장, 광주극장 등 광주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광주 및 베이징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일반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빛의 사람들 0708’ 행사를 가졌다. 우선 5명을 선정하고 이들이 계속해서 추천을 하는 방식으로 개막식까지 708명의 시민을 초청하는 것이다. 5명 중 교육계 대표로 고성자 광주 동림초 교감이 선정됐다. 고 교감은 시교육청에서 ‘존경받는 선생님’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고 교감은 “광주의 대표적 축제인 광주비엔날레 행사에 초청받아 영광”이라며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드넓은 초원과 사막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대륙에는 아직도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원시부족들이 존재한다. 현대문명의 이기를 경험하지 않고 전통을 간직한 원시부족의 모습을 보면 우리 인류의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곤 한다. EBS 다큐프라임이 아프리카를 찾아 태고의 인류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원시부족을 방문한다. 1일부터 3일간 오후 11시 10에 방송되는 ‘아프리카 원시문명 대탐험’에서는 가구루족, 삼부루족, 엘모로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1편 ‘초원의 유랑자, 가구루족’에서는 사냥과 수렵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가구루족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얻고, 새로 정착한 곳에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가구루족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영양실조에 걸린 엄마의 젖은 부족하고, 새벽이면 아이의 목숨이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부족민들의 얼굴은 해맑다. 유목생활을 하는 삼부루족도 있다. 2편 ‘케냐의 붉은 전사, 삼부루족’에서는 화려한 옷과 액세서리로 치장하는 여성들과 용맹을 키우기 위해 생살을 찢어가며 고통을 참아야 하는 남성들의 일상생활이 방송된다. 3편에는 동아프리카 최대 호수 투르카나에서 나일악어를 사냥했던 ‘투르카나의 전설, 엘모로족’이 소개된다. 엘모로족은 악어사냥 금지로 소나 염소 같은 가축을 키우고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강수량이 줄어들고, 초원이 사막화가 되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지만, 엘모로족은 조상대대로 삶의 뿌리를 내린 투루카나를 떠나지 않는다.
경북지역 초.중.고교 교실의 냉방개선율(냉방기 보급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의회 윤영식(한나라.예천) 의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학교의 냉방개선율은 66.4%로 경북보다 더위가 덜한 지역인 인천의 98.3%, 서울 98.3%, 경기 94.3%, 충남 85.5% 등에 비해 월등이 떨어졌다. 특히 초.중.고교별로 볼 때 초등학교는 58%만 냉방시설이 개선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개선율은 각각 67.2%와 7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더위에 약한 어린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일수록 냉방시설 개선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011년께 냉방기 보급률을 80.8%에 도달할 수 있도록 냉.난방설비 설치계획을 짜놓아 당분간 학생들은 여름마다 무더위와 싸우며 공부를 해야할 처지이다. 윤 도의원은 "해가 갈수록 폭염이 심해져 단축수업 사례가 많아지는데 냉방설비 설치계획은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예산배정 우선순위를 조정하더라도 초등학교 등에 대한 냉방시설을 우선적으로 확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외 한국학교 교장이 그 지역을 여행하며 문화유산과 생활상을 소개한 여행기를 펴냈다. 주태균 이란 테헤란 한국학교장(사진)이 주인공. 주 교장은 2006년 테헤란학교에 부임한 이후 100여회에 걸쳐 이란 전역을 여행하고 ‘낙타선생, 페르시아를 가다’(한솜미디어)를 출간했다. 주 교장을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이란 내 60여개 도시를 탐방한 주 교장은 자신의 기록물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 ‘페르시아 사랑’(blog.daum.net/ju520207)을 운영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페르시아 지역의 문물에 대한 알찬 정보로 블로그는 큰 인기를 끌었고, 1년 6개월 만에 75만여명이 방문했다. 이를 눈여겨본 김영목 이란대사와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페르시아 황금 유물전’을 전시한 담당자의 권유로 책을 펴내게 됐다. 주 교장은 “이란에서 외국인이 이렇게 많은 도시를 여행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평소 오지 탐험을 좋아하고, 유네스코 등록문화재, 성경 유적지, 이슬람 유적지 등 주제별로 여행을 했기 때문에 자료를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우리에게 낯선 곳이다. 특히 핵무기 개발, 이슬람 종파 간 다툼 등으로 위험한 곳으로 인식돼 있다. 주 교장은 “마약밀매가 성행하는 파키스탄 국경 도시 자헤단에 갔을 때 유일한 외국인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여행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이슬람 강력한 율법으로 치안과 서민들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안전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 교장은 테헤란학교 운영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학교가 생긴 것은 1976년. 중동 개발이 한창이었던 70년대 이란에는 6~7000명의 한국인이 거주했고, 자연스럽게 한국학교가 설립됐다. 테헤란학교는 이란의 불안한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교 없이 지난해까지 1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이 줄어들고, 그나마 영어교육을 위해 외국 사립학교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주 교장은 “해외에서 2중 문화 충격 속에 자라는 아이들에게 확실한 정체성 교육을 시키고, 논리적 사고를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영어로 하는 수학 시간 편성, 국어 능력 평가, 현장체험 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이 인정받으면서 올해는 영국 사립학교에 다니던 학생 3명이 전학을 오는 등 학생 수가 10명 늘었다. 주 교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국제적 감각을 갖춘 학생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페르시아의 역사·문화·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공부하면서 여행도 계속해 요르단·시리아·레바논 등 더 많은 지역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