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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무더위 심술에 지루했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애니메이션 한 편이 괜히 심사를 뒤틀어 놓았다. 디즈니와 픽사가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월E'는 '니모를 찾아서' 이후 또한번 앤드류 스탠튼 감독 사단의 천재적인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이번만은 자동차 수출 수백만대와 맞먹는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창출해내는지 째려보는(?) 자세가 아닌 그저 동심으로 돌아가 맘껏 편하게 상상하고 싶었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환경오염으로 텅 빈 지구에서 홀로 남아 수백년동안 외롭게 일만 하던 지구 폐기물 수거용 로봇 '월E'와 탐사 로봇 '이브'가 펼치는 환상적인 어드벤처는 황순원의 '소나기'와 시인 게리 스나이더의 작품을 클로즈업 시켰다. 소년과 소녀가 고이 간직했던 이성에 대한 설렘과 두근거림은 50여년 동서고금을 뛰어넘어 월E와 이브가 아주 짜릿하게 다시한번 펼쳐 보인다. 그리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시인 게리 스나이더가 그의 작품에서 경고한 현대문명의 후유증을 뿌연 필터기법을 통해 신랄하게 꼬집는다. 스나이더는 그의 1970년 시집 '파도를 관(觀)하며'에서 도시와 문명은 동물·나무·물들을 가장 악랄하게 착취하고 결국 멸망이라는 결말에 도달하게 한다고 무시무시한 경고를 했다. 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이 보여준 편리,안정,사치의 대가로 얻은 인간들의 게으르고 무지하고 우스꽝스럽게 병든 모습을 이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볼륨을 최대한 높여 듣는 이어폰족의 '소음성 난청'이 새로운 청소년 유해 요소로 떠올랐다. 오직 좁은 자신만의 공간을 추구하게 만든 디지털시대의 사치성이 청소년들의 가는 귀를 먹게 하는 건강문제를 떠나 맘껏 미지의 세계와 부딪혀야 하는 청소년들을 어둡고 칙칙한 곳에 가두고 있다면 쓸데없는 비약일까? 그리고 과연 손톱만한 울림통에서 작곡가나 연주자, 프로듀서들의 심오한 가슴앓이를 얼마나 느낄 수 있단 말인가? 하기야 학원시간에 쫓긴 바쁜 수험생들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동서양 고전들을 친절하게 요약해 놓은 책들이 베스트셀러인 우리 사회에서 아주 고리타분한 창의적인 교육 방법은 설자리를 잃어버린 지 오래다. 많은 외국 석학들이 21세기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한국이 살아남는 길은 '창의성'뿐이라고 지적하지만 이미 빠르고 정확하게 집어주는 '디지털'이라는 족집게에 중독이 된 우리 사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에 남아있던 창의성 교육을 아주 쉽게 던져버렸다. 우리 조상들은 귀족이나 서민 할 것 없이 끊임없는 대화로 풀어가는 은근과 끈기의 교육을 펼쳐왔다. 그리고 배움을 놀이로 승화시켜 즐거움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덕체 교육을 지향해 온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아울러 경제적인 부를 떠나 대를 이어 추구한 장인정신과 팀워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 낸 창조물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는 먼저 우리 청소년들을 20인치도 안되는 모니터 앞에 붙들어 놓더니 이젠 아예 손바닥보다 작은 세상에 가두고 무한 블루오션이 아닌 자신만의 카테고리에 갇혀 맨발로 뛰어볼 생각조차 못하는 무능한 고급 인력으로 만들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얼마전 한 심포지엄에서 '한국 사회는 전체적으로 창의적인 것을 기피해 왔다'며 지금처럼 기술과 예술을 명백히 구분하고 있는 풍토 역시 창의적 인재 양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초 고대 학문이 형성될 당시 기술과 예술은 같은 의미로 해석됐는데, 현대 한국에 와서 기술과 학문이 엄격히 구분되면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나갈 수 있는 청소년들의 상상력이 죽어가고 있다며 기술과 예술, 그리고 기타 학문들과의 융합을 통해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있다. 분명 디지털은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무한한 능력을 성장시켜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우리 조상들이 보여준 끈기와 여유 속에 풍요로움을 누렸던 창의적 생활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내 각급학교의 부패행위에 대해 학부모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또 불법찬조금을 조성하는 교직원은 금품ㆍ향응수수에 준해 처벌을 받는 등 부정부패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 감사청구제 운영에 관한 내용 등을 담은 '2008년 부패방지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학구모 감사청구제는 일정 수 이상의 학부모가 학교 또는 교육청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저해할 경우 감사를 청구하는 것으로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제'와 비슷하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감사청구제 도입을 위해 조만간 관련 조례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부모 감사청구제와 관련해 '남발되는 감사로 학습권이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과 '교육 수요자의 당연한 권리로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기관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교직원의 부정부패에 대한 신상필벌(信賞必罰)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불법찬조금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해 앞으로 불법찬조금을 조성해 징계를 받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금품ㆍ향응수수 비위행위자와 동일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금품ㆍ향응수수 비위로 징계를 받을 경우 학교장은 4년 임기 후 중임이 배제되고 교사는 교육전문직ㆍ초빙교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비위행위와 관련해 담당업무 관리자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 비위 행위자에 대한 주의ㆍ관리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 근무성적 평정이나 성과상여금 지급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각종 비위행위 사례도 공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초 비위행위 사례 뿐만 아니라 비위행위자 명단 공개를 추진했으나 이중처벌 등의 논란이 일자 명단 공개 방침은 철회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내ㆍ외부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조치 및 공익신고의 활성화를 위해 공익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를 마련키로 했다. 시교육청이 청렴도 제고에 있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학교급식, 학생 수련활동, 운동부 운영 등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직영급식 학교는 식재료 계약 내용을 공개하고 위탁급식 학교는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이 이처럼 청렴도 제고를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한 것은 최근 3년 연속 국가청렴위원회의 기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의 청렴도 문제는 지난 7월30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교육감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작용했다.
중국의 상하이 교통대학 고등교육연구소가 「2008년 세계의 대학학술 순위」를 발표했다. 일본의 도쿄대는 아시아에서 1위, 교토대는 2위에 들어갔지만, 세계 수준에서는 미국의 대학에 압도되어 도쿄대학은 19위, 교토대학은 23위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동 연구소가 2003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영국 타임즈지(Times paper)별책 고등 교육판의 랭킹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랭킹의 하나이다. 이 기준은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졸업생이나 교원수, 각 분야에서 인용 회수가 많은 교원수, 과학지 「네이처」, 「사이언스」에의 발표 논문수등을 득점화해서 순위 메김을 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가장 앞선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대이고, 2위는 미국 스탠포드대, 3위는 미국 캘리포니아버클리대가, 18위 안에 든 학교는 16개교가 미국의 대학이다. 작년에 20위인 도쿄대학은 순위가 하나 올랐지만, 22위인 쿄토대학은 하나 떨어졌다. 일본에서 베스트 100에 들어간 대학은 도쿄대학, 쿄토대학의 이외, 오사카대 (68위)과 동북대 (79위)의 2교이고, 200위까지는 규슈대, 나고야대, 도쿄 공업대, 홋카이도대, 쓰쿠바대가 포함되어 총 9개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하여 우리 나라 대학의 국제 경쟁력은 어느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지 파악하여 학문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이 대학의 관계자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요청되는 시점이다.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12일(금)은 재량휴업일. 그러나쉬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 학생 34명, 지도교원 3명이 수원시 재활용사업소와자원회수시설을 찾았다.견학한 관공서 명칭이 그럴 듯하지만 실제는 쓰레기처리장과 쓰레기소각장이다. 현장체험활동을 통해서 환경오염의 실체를 파악하고 '하나뿐인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것이다. 09:10 수원시청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학교를 출발, 10:40 수원시재활용사업소(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번지)에 도착하여 시청각실에서 교육을 받는다. "수원시 인구는 110만명,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850톤, 이 가운데 52%인 440톤이 재활용쓰레기. 이 곳에서는 재활용쓰레기를 36가지로 선별하여 1년에 25억원을 판매합니다. 여러분이 분리 배출할수록 시민들의 세금부담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흰색 헬멧을 쓴 재활용사업소 운영팀 김동현씨는 교사 못지 않게 학생들과 질의 응답을 통하여 이 곳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설명한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하고 주의집중한다. 이어 비디오를 시청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이 곳은 쓰레기 악취가 대단하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하거나 코를 막고 빈병과 스치로폼 하치장을 둘러본다. 페트병과 플라스틱류를 분류하는 아줌마들의 빠른 손놀림을 본다. 과자 껍질 등 폴리에틸렌 묶음앞에서분리배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이제 쓰레기는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재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과목인 것이다. 10:50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2-3)에 도착하여 홍보교육관에서 퀴즈게임식 교육을 받는다. 퀴즈 상품도 주니 학생들 반응이 적극적이다. "이 곳은 쓰레기를 안전하게 소각하여 에너지를 얻는 곳입니다. 900-1000도의 온도로 쓰레기를 소각하여 다이옥신을 분해하고 원소를 원활히 합니다. 공해방지 시설을 가동하여 다이옥신을 제로에 가깝게 배출합니다. 지역난방공사에 열 에너지를 판매하여 33억원을 벌었습니다. 쓰레기가 고마운거죠." 교육만 10년을 담당한 정하영 환경과장의 말이다. 정과장은 1회용품 쓰지않기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할 것을 강조한다. 학생 교육,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 아니다. 우리 생활과 관련하여 환경 관련 해당 사업소를 방문하여 그 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환경의 중요성이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이게 바로 살아있는 교육이다. 서호중학교 1학년 학생 34명, 추석 재량휴업일 정말 뜻깊게 지냈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의 9월은 예술인의 달인 듯 싶다. 제4회 수원예술인축제가 9월 2일부터 27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수원예총이 주최하고 예총에 속한 산하단체, 즉 미술 음악 문인 연예예술인 무용 국악 사진작가 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수원시와 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전시예술로 미술,문학, 사진전3개와 공연예술로 무용, 연극, 음악, 연예, 국악4개가 전시장과 특설무대, 장안구민회관, 문화의 전당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목) 19:00 한누리아트홀에서연극 '숨바꼭질'을 관람하였다. 평소 예술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대학 때 연극 주인공을 맡은 적이 있어 관람한 것이다. 한 마디로 실망 그 자체다. 연극 수준은 논외로 치더라도 관람객이 17명이다. 그것도 연극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유아들 8명을 포함해서다. 수백 석의 좌석이 텅 비었다.500여 좌석의 3%만 입장하였다. 얼마나 홍보를 하지 않았을까? 출연자 4명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알렸어도 50명 이상은 모였겠다. 아니 연극협회 회원과 그 가족만 모였어도 100여명은 넘지 않았을까? 예총 회원과 그 가족, 친구들만 모였어도 200여석은 차지 않았을까? 새삼 연극의 3요소가 떠오른다. 무대 관객 배우. 무대 장식도 간단하고 소품도 몇 개 아니된다. 출연진은 주연 2명을포함해 고작 4명이다. 관객을 억지로 동원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왕하는 것, 4회째 맞이한 행사 홍보를 제대로 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라는 것이다. 그저 때우기 식으로, 수원시와 기업은행의 후원을 받았으니 예산쓰기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술인들의 명예를 걸고 수준높은 작품을 올리고 성황리에 공연을 끝마치라는 것이다. 정식 극단의 공연이 학교 연극만도 못한 공연이라는 혹평 받지 말고. 어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의 소품, 비닐덩어리가 눈에 거슬린다. 이왕 하는 것 비닐로 대체할 것이 아니라 실제 미역이라든가 해산물을 사용해야지 신세한탄을 하면서 비닐쓰레기를 칼로 다듬는 모습은 역겹기만 하다. 연출의 허점이 보이는 것이다. 수원예총에 당부한다. 예술과 교육,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학교의 관련 선생님들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제대로 된 축제를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예술인들의 창작품, 하루 아침에 된 것 없다. 그 소중하고 고귀한 것,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시민과 함께 하라는 것이다. 수원 예술인, 그들만의 잔치로 행사가 끝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지망하는 학생에게는 500만엔을 지원합니다". 교원 양성으로 유명한 일본의 도쿄 학예대학(도쿄도 코가네이시)은 최근, 경제적 사정으로 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 인당 약 500만엔을 지원하는「교직 특별 우대생 제도」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숫자는 1학년 10명 이내이지만, 경제적인 지원을 충실히 하여, 우수한 선생님을 확보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 제도는 대학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여 도입하는 것으로, 내년도 입학생부터 대상이 된다. 와시야마 학장은「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질 높은 교원을 얼마나 양성해 나갈까는 국민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는 학생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여, 자기 실현을 시켜 주고 싶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교원 양성 과정(정원 590명)에 진학하는 학생이다. 선택된 학생에게는, 4년동안에 약 240만엔의 입학금 수업료의 면제와, 연 40만엔의 교직 장학금 지급, 기숙사의 기숙사비 면제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약 500만엔 정도이다. 그러나 학생 가정의 연간 수입이 대개 300만엔 이하, 고등학교의 성적이 우수하여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다. 만일 졸업 후 2년간 교직에 종사하지 않은 경우, 장학금은 변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내년부터 등교시간에 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등교하는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긴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스쿨 존 진입을 통제하겠다는 것으로 부산에서는 연제구청이 지난 5월 일부 초등학교 주변에 대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부산진구청은 이를 위해 지역의 32개 초등학교 주변의 도로여건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연말까지 관할 경찰서 등과 협의를 끝낸 뒤 내년부터 우회도로가 확보되는 학교부터 '차 없는 거리'를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차량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돼 있는 스쿨 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12월부터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교사 수를 전면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확정해 반발이 예상된다. 학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교원의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행령이 규정하고 있는 공시 항목에 각 학교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현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입법예고 기간 중 일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교원노조 가입현황(명부), 교원노조 전년대비 가입 및 탈퇴현황, 일반직의 노조가입 현황 등을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이같은 의견에 대해 관련 단체 협의, 내부 검토를 거쳐 각 학교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을 가입교사수 기준으로 공시하는 내용을 시행령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수정된 내용의 시행령에 대해 앞으로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10월 말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행령이 제정되면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는 두달 간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교육과정 운영내용, 학생변동 상황,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2010년 평가부터) 등과 함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교원수를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해야 한다. 교원단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원노조는 전교조와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을 말하는 것으로 가입 현황이 공개되면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 또는 향후 진학할 학교에 교총, 전교조 등에 가입된 교사가 얼마나 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단, 가입교사 명단이나 전년대비 가입 및 탈퇴 비교 현황 등의 자료는 공개되지 않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을 종합적으로 충분히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시행령상으로는 전교조 뿐 아니라 교총, 한교조, 자유교조 등 모든 교원단체 및 노조를 공개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교조 죽이기'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내 중.고교의 학교급식 직영화가 내년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충북도교육청과 학교급식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질이 좋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업체에 위탁하던 점심 등의 급식을 학교에서 직접 하도록 추진, 내년 말까지 도내 모든 중.고교의 직영화를 끝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도내 210개 중.고교 중 학교급식을 위탁관리하던 53개교 중 25개교를 지난해까지 직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봉명중, 중앙중, 충북 인터넷고 등 7개교, 하반기에 복대중 등 5개교에서 학교급식 직영제를 도입도록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남성중 등 4개교, 하반기에 12개교 급식을 직영하기로 하는 등 도내 모든 중.고교 학교급식의 직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을 위탁운영하면 업체가 이익을 내는 데 중점을 두지만 직영을 하면 우수 농산물을 사용하는 등 급식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해 직영화를 추진해왔다"며 "학생 건강관리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급식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부과학성은 일본에서 사는 외국인 어린이들에 대해서 중학교 입학 자격 조건을 완화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더라도 중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인정할 방침이다. 일본계 브라질인 등 일본에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의무교육의 대상이 되는 어린이들도 증가하였다. 이같은 조치는 장래의 진학 등을 고려해서 외국인학교 등으로부터 일본중학교에 입학을 희망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초등학교에 가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중학교에서 일본의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일본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식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라고 보고, 「초등학교 졸업」을 중학교 입학조건으로 하는 종래의 방침대로 하고 있다. 일본인 학부형들 중에는 요즈음 아이를 외국인학교에 보내는 예도 늘어나고 있지만, 같은 외국인학교에서 중학교로 입학을 희망해도 외국인은 인정되지만 일본인은 인정되지 않는다. 헌법 규정에 따라 학교교육법은 어린이들에 대해서 학부형들은 「초등학교 수료 후 중학교에 취직시킬 의무가 있다」라고 명기하고, 위반할 경우에는 10만엔 이하의 벌금도 규정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를 수료(졸업)하지 않으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라는 조문을 엄격하게 해석하여 외국인에게도 준수하도록 적용해 나왔다. 이에 대해 외국인의 어린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심의를 거듭해 온 문부과학성의 유식자 회의에서는 각 위원이 「외국인 어린이들의《중학교 입학자격》법률상의 명문규정은 없지만, 문부과학성은 학교교육법의 조문에 따라「초등학교과정을 수료」라고 해석하고 있다. 단지, ①외국에서 이주한 어린이는 초등학교의 같은 연령의 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②국내의 외국인 학교에 재적했거나 미취학했던 어린이도 초등학교에 도중에 들어갈 수 있고, 졸업하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일본국내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 학교에 재학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어린이는 자격이 없다고 하고 있어서 초등학교에는 졸업 인정제도도 없기 때문에 의무교육인데 중학교에 입학을 거부당하는 모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시즈오카현립 이하라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학습습관을 기르는 전통행사로써 거의 하루종일 자습을 하는 일제 학습회「DOD(Do Or Die=필사적인)학습」을 해마다 2회 실시하고 있다. 「DOD학습」을 실시하는 아침에 1,2학년은 일단 교실에 들어 간 뒤에 자기의 책상과 의자를 들고 체육관까지 줄을 서서 걸어간다. 책상 줄은 학급별로 세로로 한 줄씩이다. 쪽지시험을 끝내고 오전 9시 15분부터 약 290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자습을 시작한다. 잡담은 물론 옆 사람과 문구를 빌리고 빌려주는 것도 엄격히 금지한다. 교사가 학생들의 주위를 걸으면서 엄중히 감시하고 있어서 졸수도 없을 것 같았다. 고요함에 싸인 관내에서 들려오는 것은 문제집이나 참고서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펜을 굴리는 소리뿐이다. 학생들은 미리 작성해둔 학습계획에 맞춰서 영어, 수학, 고전 등 자기가 서투른 과목을 중심으로 묵묵히 책상 앞에 앉아 학습한다. 이 학교는 1981년에 이하라군의 유일한 고교로 창립되어, DOD학습은 이듬해 1982년에 대학수험을 앞둔 학생들이「진로를 열기 위한 힘」을 키우기 위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공부에 수동적인 자세의 학생이 많다」라고 지적하는 교무주임인 남교사는 「학생들 자신이 정한 시간 내에 대한 학습메뉴를 짜서 자기 힘으로 처리하는 마음자세를 기르고,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눈뜨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는 것이다. DOD학습은 오전 중에 화장실 갈 때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2시 45분까지 계속되었다. 처음으로 도전한 1학년 한 남학생은 「지금까지는 시간만 낭비하면서 공부를 해나왔다. 매일 계획을 세워서 하면 효율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다」라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체험을 하게 된 2학년 한 여학생은 「1학년 때부터 계속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한 시간 한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다음 DOD는 더욱더 충실한 계획을 세워서 해야겠다」라고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학생들의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한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 소재 10여개 대학들이 2009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12일 대부분 대학이 평균 10~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등에서 1천967명을 선발하는 고려대는 이날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5만38명이 지원해 평균 25.4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 경쟁률은 22명 모집에 1천625명이 지원한 의예과가 73.86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심리학과가 62.22대 1, 영어영문학과 54.22대 1, 올해 처음 모집하는 자유전공 43.63대 1, 생명과학부 29.74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연세대는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에서 총 3천165명 모집에 6만2천494명이 지원, 19.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공별로는 의예과가 83.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계열 54.69대 1, 자유전공 55.2대 1 등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200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28.51대 1, 712명을 모집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4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의예과로 12명 모집에 1천902명이 몰려 1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응용화공생명공학부 경쟁률도 66.8대 1로 집계됐다. 중앙대는 1천843명 모집에 3만9천900명이 몰려 평균 2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10명을 뽑는 의학부는 186.5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연극영화학부 연극(연기)전공 분야도 128.73대 1을 기록했으며 심리학과, 신문방송학부도 각각 72.9대 1, 73.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모두 2천286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총 6만78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6.59대 1로 마감됐으며 올림피아드 은상 이상 수상경력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의예과 전형은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과학인재전형은 5.14대 1, 학업우수자전형은 16.71대 1, 일반학생전형은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글로벌경영(52대 1)과 반도체학과(47.7대 1), 자유전공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이화여대는 1천401명 모집에 1만7천135명이 지원해 12.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전형의 경우 초등교육과(35.7대 1), 언론·홍보·영상학부(21.6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412명 모집에 1만4천513명이 지원자가 몰렸으며 경쟁률은 일반전형이 40.57대 1, 사회통합 특별전형이 29.13대 1 등을 기록했다. 전공별로는 일반전형에서 프랑스문화 62.5대 1, 커뮤니케이션학부 58대 1, 심리학 56.33대 1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과 용인 캠퍼스에서 1천523명을 모집하는 한국외대는 1만1천304명이 원서를 내 7.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캠퍼스 리더십전형 경영학부가 3명 모집에 123명이 지원해 41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고, 프런티어1전형 언론정보학부도 4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천552명을 선발하는 동국대는 2만155명이 지원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고경쟁률은 일반우수자전형의 연극학부로 25명 모집에 2천308명이 몰려 92.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숙명여대는 전체 812명 모집에 7천934명이 지원, 평균경쟁률이 9.77 대 1로 나타났으며 논술 100%로 선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에 4천614명이 몰려 18.46대 1, 논술우수자 전형 생명과학부도 22.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는 고교성적우수자 313명 모집에 7천794명이 지원해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밖의 경쟁률은 세무학과 27대 1, 경영학부 29.5대 1, 행정학과 28.6대 1 등으로 집계됐다. 경원대는 전체 961명 모집에 1만7천91명이 응시, 경쟁률이 17.78대 1로 집계됐고 실기우수자 전형의 피아노과가 5명 모집에 303명이 몰려 60.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 각 대학에 내년에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의 인기가 뜨겁다. 13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009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2명을 모집하는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모두 1천396명이 지원, 4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 대학들의 자유전공학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도 내년에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에 2천760명이 지원해 5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성균관대도 일반(논술형) 전형의 자유전공학부 경쟁률이 51.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특기자 전형의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은 65명 모집에 772명이 지원해 11.90대 1을, 자연계열은 45명 모집에 344명이 지원해 7.64대 1을 각각 기록하는 등 평균 경쟁률을 상회했다. 자유전공학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면서 생긴 학부 인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든 학부로 학생들은 2, 3학년때 같은 계열 내의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자유전공학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에는 법과대학과 의과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법학과와 의예과가 없어지면서 학부에서부터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선 교사나 학부모들의 분석이다. 고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모(45.여)씨는 "아들이 중학교 때부터 법학과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이번에 로스쿨 제도로 바뀌면서 갑자기 법학과가 없어져 고민하다가 자유전공학부에서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내년에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업무능률 향상을 가져다 줄 공동보육시설인 계산어린이집(원장 김광숙) 개원식이 10일 오후 나근형인천시교육감과 하상철서부교육장 인근학교장 지역 유관기관장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산초등학교에서 있었다. 2억 5천여 원의 사업비를 들인 계산초 어린이집은 유휴교실 3실을 개조, 총321㎡의 면적에 보육정원 59명, 시설장 및 보육교사 8명, 교실 10실 규모로 신설되었으며 부평구와도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많은 교직원들의 육아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나근형인천시교육감은 계산초 어린이집의 개원으로 교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업무능률의 향상을 가져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희망인 영유아들을 잘 양육시켜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최근 시도 교육감들이 근ㆍ현대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 문제를 지적한 것을 계기로 교과서 '좌편향'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현재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행중인 교과서 수정 작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김도연 전 교과부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현재의 역사교육은 편향돼 있다"고 발언하는 등 새 정부의 교과서 수정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해 보이지만 원칙적으로 교과서 수정 권한은 발행 출판사에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 교과서 얼마나 수정될까 = 교과서 좌편향 논란은 올 초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에서 현행 역사, 경제 교과서의 내용이 반시장적, 친노동적이라며 교과부에 수정을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물론 교과서 내용을 고쳐달라는 각계의 요구는 매년 있어왔지만 올해의 경우 정권이 새로 바뀌면서 교과서 수정에 대한 보수단체의 입김이 한층 거세지고 표면 위로 부각된 것이 사실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3월 현재 초중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제, 사회, 국사, 근현대사 등 4개 과목의 교과서 60종을 분석한 결과 왜곡ㆍ오류 등 337건의 오류를 찾아냈다며 교과부에 개선의견을 낸 바 있다. 여기에 김도연 전 장관도 외부 포럼, 국무회의 석상 등에서 "현재의 교과서가 좌편향돼 있고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반미, 반시장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해 좌편향 논란은 증폭됐다. 교과서의 이념 편향성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교과서포럼'도 금성출판사의 근ㆍ현대사 교과서 내용 중 31개 항목, 56개 표현이 '좌편향적'이라며 교과부에 수정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올 초부터 각계에서 수렴된 의견을 취합해 교과서 수정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왔으며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수정 의견에 대한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각계의 수정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좌편향' 지적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분석한 뒤 다음달 중순께 교과부에 분석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를 토대로 어느 출판사, 어느 과목의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해당 출판사에 의견을 통보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말쯤 교과서 종류별로 어떤 내용을 수정할 지에 대한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수정된 내용은 내년 1학기 교과서부터 반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교과서가 아닌 이상 교과서 수정에 대한 최종 권한은 각 출판사, 교과서 집필자에게 있기 때문에 교과부의 수정 요구가 실제 어느 정도까지 반영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물론 정부의 의지와 판단이 확고하다면 출판사들도 충분히 이를 감안할 수 밖에 없겠지만 자칫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 '좌편향' 논란 부분은 어떤 내용 = 교과서의 기술내용에 대한 해석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대한상의, 교과서포럼 등 문제를 제기한 단체의 주장은 상당수 표현이 반시장적, 친노동적, 좌편향적이라는 것이다. 대한상의가 수정을 요구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반시장, 반기업, 반세계화 등 편향적 서술 97건 ▲내용보완이 필요한 부정확한 서술 160건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사례 제시 22건 ▲저자의 주관적인 해석 및 훈계 21건 ▲단순오류 등 기타 37건이다. 예를 들어 시장경제와 관련, "지나친 경제활동의 자유는 계급간의 대립을 격화시켰다", "성장 제일주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법과 황금 만능주의를 확산시켰다", "일반적으로 경제 안정면에서 계획경제가 시장경제보다 우위에 있다" 등의 표현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또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일시적인 손해를 무릅쓰고라도 가격을 터무니없이 내려 약한 경쟁상대를 쓰러뜨린다", "어떤 기업들은 상업적 이익을 위하여 유전자 조작 등 위험한 일을 서슴지 않고 벌이기도 한다" 등 기업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킨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수출지향적이고 외자의존적인 경제개발 정책으로 악덕재벌의 출현 등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다"는 등의 서술은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에 대한 문제점만을 드러낸 표현이라고 대한상의는 지적했다. 교과서포럼의 경우 금성출판사의 2008년판 고등학교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에 한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반제국주의 민족주의 사관 또는 제3세계 혁명론의 역사관에 입각해 1945년 이후의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1948년 이후 대한민국을 미국에 종속된 사회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교과서 전체 구성면에서도 총 346쪽의 본문에서 1945년 이후의 현대사를 다루는 부분은 108쪽(31.2%), 특히 1953년 휴전 이후의 역사는 58쪽(16.8%)에 불과할 만큼 한국 현대사를 소홀히 취급하고 있으며 그나마도 반독재 민족, 민주 운동사에 치중해 있다는 것이다. 6ㆍ25 전쟁에 대해서도 이 교과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의 대립이 더욱더 날카로워지면서 양측은 마침내 무력을 동원한 전쟁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처럼 6ㆍ25 전쟁에 대해 애매모호한 양비론적 서술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승만 정부는 장기 집권을 모색해 독재 정치와 부정 부패를 불러일으켰다", "군정 세력은 반공을 국시로 내걸고 사회 안정을 내세웠다…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군사정변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으로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등 편향된 서술을 하는 등 교과서라기 보다 '반국가적 통일운동 교재'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교과서포럼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16~17일 운영위원 회의를 열어 논의한 뒤 18일께 교과부에 수정 요구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설립 문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2일 시교위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9일 시교위에 국제중 설립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17일부터 진행되는 시교위 임시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시교위는 최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우선 국제중 설립에 관한 시교육청의 설명을 청취한 뒤 동의안 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국제중 설립을 위한 '특성화 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시 시교육청은 특성화 중학교 지정은 시교위의 의결사항이 아니여서 동의를 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교위위에 별도의 국제중 설립 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았었다. 지방교육자치법 제11조는 특성화 학교 지정의 경우 시교육감 권한으로 규정하고 있고 학교의 신설ㆍ폐지의 경우에만 시교위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중요업무 추진시 관례적으로 시교위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의를 받아온 점에 비추어 시교육청의 '일방적인' 국제중 설립에 시교육위가 '기분나빠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교위는 국제중은 학교 '지정'이 아니라 새 학교의 '신설'로 봐야 한다는 점을 들어 심의 사항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국제중 설립과 관련해 공청회 등 별도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던 것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교정에 모여 있던 몇 명의 남학생들이 내게 다가와 물었다. “선생님,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는데 군대는 왜 안가요, 그럼 여자 메달리스트는 무엇을 면제해주나요?” 금메달과 군대가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말투다. 장차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를 해야 할 학생들의 갑작스런 질문에 마땅히 할 말이 없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선수 14명을 비롯한 모두 24명의 병역 미필 남자 선수들이 수억 원대의 각종 포상금과 평생 일정액의 연금이 주어지는 혜택 이외에 군복무를 면제받게 됐다.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컵 16강,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 4강, 바둑국제대회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이들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주도록 되어 있는 병역법 시행령 제49조에 의해서 푸짐한 선물을 보너스로 더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군면제를 호소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S대 휴학생의 ‘병역면제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미션스쿨에서 '학내종교 자유'를 외치며 법정투쟁을 벌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던바로 그 학생이다.그는“태환아, 너도 군대 가!”라는 글에서최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병역면제 받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노력해서 딴 메달이 병역면제라는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에 따른 하사품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마치 중세 로마시대 상대를 죽이면 자유민으로 해방되는 노예 검투사처럼, 올림픽 선수와 일반인의 군면제 차별은 헌법 제11조 ‘법 앞의 평등’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며, 국위선양을 한 메달리스트들에게 국가가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일부에서는 메달리스트들에게 주어지는 병역면제는 마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생활보호대상자 등 특정 조건의 국민에 대해서 세금을 면제시켜주는 혜택과 비슷한 제도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올림픽에서 국위선양을 한 메달리스트들이 병역 의무를 면제받는 일이 새삼스러울 수 없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차제에 ‘국위선양’의 대가로 병역면제를 국가 하사품으로 이용하는 제도는 신중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런 혜택은 사회적인 형평성 및 종목별 형평성에도 어긋나며 관련법 중 국위선양을 하였을 경우 특례를 준다는 조항의 ‘국위선양’이라는 단어 자체의 해석이 매우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더더욱 많은 메달리스트 중 일부 ‘병역미필 남자’에게만 주어지는 병역면제는 불공평한 특혜이자, 여성 메달리스트와의 비교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나친 시혜이며 엄연한 성차별이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부분의 남자는 군 복무를 ‘개인적인 영예’까지는 몰라도 국민으로서의 신성한 ‘의무’로 인정하며 국가의 부름에 기꺼이 ‘사나이 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 최근 현 병무청장이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병역면제 혜택을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보며 병역혜택을 받았더라도 병역을 이행해주기를 바란다”며 병역 면제의 부당성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그렇다. 국가가 올림픽 남자 메달리스트에게 하사품으로 병역을 면제해준다는 것은 거꾸로 군대가는 일이 남성들의 삶에 가장 커다란 짐이 됨을 국가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국위선양’을 명분으로 보통의 장정보다 체력이 월등하고 전투력이 센 태권도, 유도나 사격 등의 메달리스트에게 군대를 가지 말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군대는 체력, 지구력, 용기 등이 가장 필요한 집단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청년이 가장 꽃다운 시절, 젊음을 조국에 바칠 각오를 할 것이며 ‘체력이 국력’이라고 외치면서, '사나이 가는 길'을 자랑스러워 하며고된 군생활을 감수하려고 하겠는가. 더 이상 국가가 나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를 욕되게 하는 일은 그만두었으면 한다. 학생들의 말대로 ‘올림픽 금메달과 병역면제’가 무슨 관련이 있는가.
- 대표적인 부산인들의 토속 음식, 두투와 장어묵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자갈치 시장에 가면, 어머니는 시장 한 구석에 있는 좌판으로 나를 데려가셨다. 키 작은 의자와 초라한 탁자가 있는 곳. 그곳에선 두투라 불리는 음식이 너저분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두투와 반드시 함께 있는 것이 장어묵이라는 음식이었다. 우선 장어묵을 한 입 베어 무니 물컹하며 씹히는 맛이 너무 이상하다. 비릿하면서도 들큼한 맛이 절로 느껴진다. 순식간에 바닥에 뱉어낸다. 이걸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단 말인가. 장어묵에 속은 입맛은 슬며시 두투라 불리는 이상한 음식에 호기심이 동한다. 배가 고픈데, 저것은 조금 괜찮을라나.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먹어본다. 우우. 입안에 감도는 비릿한 냄새. 아무런 맛도 없이 오도독 씹히는 맛. 도대체 이걸 어른들은 무슨 맛으로 먹을까? 그러나 옆에 앉은 중년의 사내들은 소주 한 잔 입에 털어 넣고 두투와 장어묵을 초장에 듬북 찍어 입으로 가져간다. 맛있게,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그 모습이 신기하다. 내가 두투와 장어묵의 참맛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지난 후였다.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가끔 자갈치 곰장어를 먹으러 가다가 두투와 장어묵을 다시 먹게 되었다. 이게 아직도 팔리고 있는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두투와 장어묵은 신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친구 한 놈이 두투와 장어묵을 잘도 먹었다. 소주 한 잔 입에 털어놓고, 캬아 하는 소리를 내며 두투와 장어묵을 초장에 담뿍 찍어 먹는다. 나도 따라서 소주 한 잔 먹고 두투를 입에 넣어본다. 오오, 이럴수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 10년 전의 그 맛과는 천지 차이다. 세상에 이런 맛도 있었구나. 신기한 기분에 장어묵을 초장에 듬뿍 발라 먹어본다. 도토리묵처럼 물렁하게 씹히는 맛이 절로 느껴진다. 그러면서 입안에 들큼하면서도 꼬들꼬들한 맛이 맛이 몰려온다. 그날 친구들과 우리는 두투와 장어묵으로만 소주 5병을 비웠다. 가난하던 학생 시절. 무슨 돈이 있어 회를 먹겠는가. 그저 좌판에서 두투와 장어묵으로 빈약하지만 풍성한 술자리를 가질 수밖에. 부산 자갈치에 가면 수많은 음식들이 산처럼 쌓여 있지만 반드시 먹고 가야할 음식은 단연코 두투와 장어묵일 것이다. 두투란 상어 내장을 삶아서 만든 것이고, 장어묵은 꼼장어 껍데기와 그 알을 압축하여 만든 음식이다. 둘 다 자갈치 시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부산의 토속음식인 것이다. 자갈치 시장에도 등급이 있다. 돈 좀 있는 축들은 횟집에 가고, 조금 돈이 적은 이들은 곰장어집에 간다. 그리고 돈이 조금 밖에 없는 이들은 두투와 장어묵을 먹고, 정말 돈이 없는 이들은 돼지껍데기를 먹으러 간다. 그러고 보니 두투와 장어묵은 끝에서 2등은 하는 음식인 셈이다. 사실, 두투와 장어묵은 그 자체로는 별로 맛이 없다. 두투는 오도독 씹히는 맛으로 먹고, 장어묵은 초장 맛으로 먹는다고 보면 딱 알맞다. 그러나 이런 음식이어도 두투와 장어묵은 빈약한 서민의 술 안주로는 제격이다. 약간 비린 것이 흠이긴 하지만 소주라는 약주가 있어 그 비린내를 지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두투와 장어묵에는 무조건 소주가 궁합에 맞다. 부산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토속음식, 두투와 장어묵을 절대 놓치지 말기를. 이 음식을 파는 곳은 신동아 시장 건물 뒤에 펼쳐진 좌판이다.
보수체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에서 무작정 발표한 '2008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원의 봉급이 OECD평균보다 높다고 한다. 벌써 몇년째 이어지는 발표내용으로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서로다른 보수체계를 인정해 달라는 것과, 실질적으로 느끼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나라 교원보수체계는 초,중,고등학교가 같음에도 이번 발표에서는 고등학교 교사의 초임이 OECD평균보다 낮다고 발표한 것에서만 보더라도 보수관련 발표가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으로 본다면 다른나라는 초,중,고등학교의 보수가 다르다는 것인데, 고등학교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나라는 교원양성체계도 우리와 다르고 그에따라 보수를 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단순비교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교원보수가 높다니교원들은 모두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주변의 교원들을 한번 살펴보라. 그들이 정말 높은보수를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가. 아마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단순한 비교가 가져온 결과이다. 제대로 된 비교자료를 가지고 조사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옳다. 다른나라의 경우는 수당등을 제외하고 자료를 제출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는 모든 것을 다 제출한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올해는 세계최고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일부신문에서는 수업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그 수업시간도 마찬가지이다. 시간당 기준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름에도 시간으로 비교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시간당 단위시간에 다른나라를 맟춰놓은 것이다. 즉 45분수업을 하는 우리나라 중학교의 시간과 50분을 하는 다른나라 시간을 비교하면서 5분을 따로 떼어내서 계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연간 총 수업시수로 비교했어야 옳다. 그렇게 하면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수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수만으로 계산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비교보다 우리나라 교원들의 1인당 학생수가 OECD평균보다 높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다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의 교원들은 초등학교 31.6명, 중학교 35.8명인데, 이것이2008 OECD 교육지표 내부 분석 결과 최하위라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조사대상 24개국 가운데 24등, 중학교는 21개국 가운데 21등이라는 것이다. OECD 조사대상국의 '학급당 학생 수' 평균은 초중학교 각각 21.5명, 24.0명으로우리나라보다 10명 가량씩이나 적은 것이다.(아시아투데이, 2008.9.9) 교원 한명이 가르쳐야 할'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우리나라 초중고가 각각 26.7명, 20.8명, 15.9명으로 나타나 하위권에 속했다. 초등학교는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25등, 중학교는 29개국 가운데 23등, 고등학교도 29개국 가운데 23등이었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을 우리나라 교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명예롭지 못한 최고인 것이다. 교원보수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전에 이런 것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른 나라처럼 20명 정도의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면 더욱더 신나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문제는 차후문제이다. 제대로 된 여건조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가정에 자녀를 1명 두고 있느냐와 2-3명 두고 있느냐는 부모의 고통에 큰 차이가 있다. 자녀들에게 투자해야 할 것들이 자녀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1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이 힘이 덜들고 지도하기도 쉽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한 교실에 35-6명이 있는 곳과 20명정도 있는 학교의 차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적은 인원을 가르치는 교사는학생들 지도에 지금보다 더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인원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이런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부터 해결해 나가는 지혜의 발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2학년도 수능부터 수리영역의 출제범위 확대를 추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고교생들의 수학실력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11일 평가원과 교과부에 따르면 현행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기 시작한 2005학년도 수능부터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나형에서 미적분이 제외되는 등 수리 나형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 쉽게 말해 2005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들부터 인문계 학생들은 수학에서 미적분을 배우지 않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 범위도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의 경우 '수학I', '수학II',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이 다 포함되는 반면 수리 나형은 '수학I'만 포함된다. 고교 수업 이수 단위(시간)만 해도 수리 가형은 20단위, 수리 나형은 8단위로 수리 가형의 학습량이 훨씬 많다. 이 때문에 어렵고 학습 부담도 큰 수리 가형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매년 수능에서 수리 나형에 수험생이 쏠린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11월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에서 수리 가형을 택한 학생은 전체 응시생의 24.2%, 수리 나형을 택한 학생은 75.8%로 수리 나형이 월등히 많았다. 더 큰 문제는 통상 자연계는 수리 가형, 인문계는 수리 나형으로 구분되지만 많은 대학들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면서 자연계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조차 수리 나형을 택한다는 점이다. 이 결과 언제부터인가 각 대학 의대, 이공계 신입생 가운데 수학II를 배우지 않은 문과생 비율이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대학가에서는 이공계 학생들이 미적분도 못 풀 만큼 학력저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 응시를 필수로 지정하고 있지만 그 외 상당수 대학들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 나형 중 하나를 택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가원 이양락 부장은 "교차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하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대학 입장에선 갈수록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입학 조건을 까다롭게 하지 않으려 한다"며 "수능 체제 개편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에 따라 수리 나형의 출제 범위에 '수학I' 외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라는 과목을 추가해 인문계 학생들도 미적분을 공부하게 하고 현재 수능 출제범위에 제외돼 있는 고교 1학년 수학과정을 출제 범위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장은 "수리영역 출제 범위가 확대될 경우 사교육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학부모단체들도 이 안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리 나형 출제범위에 미적분이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