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시교육청이 지난 9.1일부터 9.30일까지 각급학교 학생·교직원 등 산하 전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했던 「부패방지 표어·포스터」공모결과 입상작 12편을 선정·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표어·포스터 공모는 학생·교직원 등 교육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청렴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표어 349편, 포스터 83편 등 모두 432편이 응모하였으며, 초·중등교과(전담)교원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반부패추진기획단(T/F)이 최종 심사한 결과,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3편, 입선작 6편 등 총 12편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인천여자공고 3-2반 김윤희 학생의 포스터 작품 “청렴 한국으로 가는길 부패는 NO!”가 차지하였고, 우수상은 주안초교 3-4반 김유섭 학생의 표어작품 “청렴실천 한걸음 클린교육 큰걸음”과 백석중 1-7반 조성근 학생의 표어작품 “양심으로 떳떳하게 청렴으로 당당하게”가 선정되었으며, 장려상은“표어 양심의 씨앗뿌려 청렴사회 꽃피우자 (목향초교 6-1반 송민경 학생)”,“포스터 깨끗한 양심은 국가의 밑거름 (서창초교 5-1반 한혜주 학생)”,“포스터 도려내야 할 부분들..(서운중 1-2반 김다혜 학생)”이 차지했다. 입상자 12명에게는 교육감 상장과 상금(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10만원씩)이 각각 수여되며 응모한 교직원에게도 소정의 혁신마일리지가 부여된다. 시교육청에서는 입상작 홍보 및 활용을 위해 입상작 12편을 10.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시교육청 현관에 전시하는 한편, 시교육청 홈페이지 「청렴나눔방」과 안내모니터,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시·홍보할 계획이며, 입상된 표어는 산하 전기관에서 각종 공문서 생산시 적극 활용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중ㆍ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은 부적격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ㆍ고교의 20%인 1천40개 학교가 환경교과목을 채택, 2천620명의 교사가 수업을 맡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환경교육 주전공자는 3.6%(94명), 부전공자 5.6%(147명), 연수를 통한 환경교육 자격취득자는 21.3%(559명) 등 자격을 가진 교사는 30.5%에 불과하고 나머지 69.5%(1천820명)는 타과목 교사들이다. 특히 지난해 충남ㆍ제주의 환경교사 중에는 주전공자, 부전공자가 한 명도 없었다. 한 의원은 "환경부는 환경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올해 30억원이었던 예산을 내년에는 50억원으로 늘리고, 일선 학교가 환경과목을 채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환경교육 적격자가 30%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무조건 독려할 게 아니라 국립환경인력개발원 등을 적극 활용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중앙도서관 가족사랑문화체험교실 안내-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은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일환으로 초등학교 학생20가족40명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가족사랑 문화체험교실 오는 11.10일 경기도 이천 도자기마을로 전통적인 도자기제작과정을 살펴보고 도자기박물관을 견학하며 직접 물레를 돌려 다양한 생활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도자기문화체험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11.1일부터 2일까지 중앙도서관 4층 평생교육운영과(☎420-8420)로 직접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며 선발은 선착순으로, 체험참가비는 1인당 10,000이고 점심식사는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이번 가족사랑체험교실은 가족간의 화합을 증진하고 도자기문화체험을 통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흙에 대한 선조들의 열정을 체험해 볼수 있는 보람된 시간으로 평생교육의 열의를 더욱 고무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천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은 10.30일 만성중학교에서 ‘건강한 겨울나기’건강축제 일환으로 남동구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 7개교(남동초,동부초,인수초,장수초,만성중,만수북중,만월중) 저소득층 학생들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축제마당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동부교육청과 참의료 실천단이 지역 보건의료인들과 연계하여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기본적인 건강권을 지키기 어려운 중식지원학생과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질병을 조기 발견, 치료하고 의료 나눔 운동을 통해 계층별 의료혜택의 불균형 해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건강축제는 진료마당(소아과, 내과, 정형외과, 치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신체검사, 한방, 약국)과 건강마당(척추측만증예방, 구강교육 및 불소도포, 비만도 측정, 인체의 신비 교육, 응급처지 교육 등), 놀이마당(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 풍물공연 등), 먹거리마당 등으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동부교육청에서는 건강축제 행사 이후에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연계를 통해 치과, 안과 등 후속진료를 통한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학생들의 구강보건실태 및 진료상태를 파악하고 정기적 검진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30일자 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의 한 여중에서 용모가 단정하지 않은 학생 70여 명을 모아놓고 운동장을 뛰게 하는 등 단체기합을 줬다. 소식이 알려지며 체벌의 적절성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체벌 수위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자 광주시 교육청에서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누가 잘못이냐를 따지기에 앞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사건을 짚어본다. 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이날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매니큐어를 바르고, 치마를 잘라 입거나 파마를 하는 등 용모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 학교의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은 잘못이 있는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 기합을 주며 엉덩이를 때렸다. 학교 측의 단속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일부 학생들이 이런 장면을 교실 유리창을 통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경찰 지구대에 신고했다. 학생들이 찍은 사진에는 학생들이 교복이나 운동복을 입은 채 줄을 맞춰 엎드려 있고 한 교사가 때릴 듯이 매를 들고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어떤 이유로도 학생의 인권은 유린할 수 없다. 타일러도 뉘우치지 못하는 학생들은 벌을 줘서라도 잘못을 고쳐야 한다. 어쩌다 학생들이 교사들의 잘못을 고발하는 세상이 되었느냐? 일부 그릇된 기자들이 사건을 과대포장하며 이슈화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논란거리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기본적 권리가 인권이다. 학생의 인권을 학교에서 가장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권리주장과 의무이행은 바늘 가는데 실 가듯 늘 같이 해야 하면서도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라 기본적인 규칙이나 교칙도 지키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면 문제가 된다. 또 어린이들이 모든 것을 자기 입맛에 맞추고 잇속을 따지면서 영악하게 커간다면 누군가는 막아야 한다. 관광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을 떠났다고 가정해보자. 차에 오르기 전 발에 묻은 흙을 털고, 차내의 음식물 찌꺼기나 휴지는 되가져 가는 게 기본 예의다. 운전사가 청소하기 쉽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관광버스를 이용할 어린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다. 버스에 오르면 안전벨트를 매게 하고 차내에서 이동을 못하게 한다. 창밖으로 고개나 손도 내밀지 않아야 한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운전이라 언제 급브레이크를 밟을지 아무도 모른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어린이들이 마구 차내를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창밖으로 고개나 손을 내밀고 있는데 곁으로 대형차가 지나간다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생각해보자. 이 시대 교사라면 대부분 운전기사가 청소하도록 되어있는데 왜 흙을 털어야 하느냐고 따지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아 대형사고가 나는 것은 나와 상관없다는 학부모나 어린이 때문에 고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교사들의 흠집을 일부러 찾아내 고발하며 의욕을 꺾는 일부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이나 그것을 전체의 일로 이슈화하며 문제 삼아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몇몇 기자들에게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욕먹거나 뒤에서 손가락질 받더라도 주어진 역할은 해야 마음 편할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사명감이 넘치고, 바른 말 잘하는 교사들이 할 일이다. 그들은 어린이들에게 권리를 누릴려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고생스럽지만 제대로 깨우친 어린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 문제는 교사들의 힘이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교육계에서 일어난 문제마저 잘잘못을 따지거나 얘기하기 어렵다. 다양화된 시대라 뜻을 하나로 모으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예전의 현인들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말이 통하는 큰 사람들이 그립다. 이런 때 우리 사회의 어른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어른들이 작금의 현실을 냉철히 따져본 후 잘잘못을 비판하고 호통도 쳐야 한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정치꾼들보다 잘못된 사회를 향해 입바른 소리를 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어른들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실시했던 용모검사에서 지적받은 학생 중 개선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벌을 줬다. 생활지도를 안 하면 교사들도 편하겠지만 방관했을 때 그 이후의 일을 생각해 봤느냐? 학생, 학부모가 오히려 단속을 바라기도 하는데 단속을 하다 보면 생기는 잡음에 주저앉아야 할지 소신 있게 지도를 계속 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당시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의 말도 되새겨봐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수행할 ‘과학놀이’ 매달 제시 도서관․웹사이트 정보도 함께 수록…“학습효과 만점”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피츠버그 공립학교 특징 중의 하나는 중요한 연간 교육활동 계획표, 그 활동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교육청 차원에서 만들어 모든 학교에 일괄 제공하는 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과학과제 활동달력’이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부과하는 과학 수행 과제 주제와 유사한데 교육청에서 일괄 제공하고, 우리보다는 체계적이며,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지역사회 도서관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이루어지는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점이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과학과제 활동달력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일상생활과의 관련 속에서 과학과제를 재미있게 처리하며 즐거운 경험이 되게 하는 것이다. 활동달력은 피츠버그의 교사, 과학담당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는 교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과학학습을 교실 밖으로 끌어내어, 학생들이 일상생활과의 관련 속에서 더욱 의미 있고 지속적인 과학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달력의 특징은 학생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과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아이들이 과제를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제공된 자료에는 학생의 기본 책임과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과제 수행에서 학생과 부모의 역할이 기재되어 있고, 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 과제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담당 장학사의 이메일 주소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평가 기준, 지표, 배점 등 평가에 관한 것도 들어 있다.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그 다음해 5월까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매달 초에 학교에서 배부하는 A4용지 크기의 과학과제 활동달력을 받는다. 학년에 따라 혹은 담당과학교사에 따라 제출 과제 수와 과제 제출 날짜가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면 2학년은 2주마다 1과제씩, 3학년의 경우 매주 1과제씩 제출하며, 제출날짜는 과학담당교사가 있어 반별로 지정한 날짜에 제출하게 된다. 3개월을 한 단위로 과학영역활동을 구분하는데 학년별로 그 영역과 주제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올해(2007-08)의 학사력에서 3학년의 경우 9월에서 11월까지는 ‘측정(Measurement)’, 12월부터 2월까지는 지구 물질(Earth Materials), 그리고 나머지 3개월은 소리의 물리학(Physics of Sound)로 나뉘어 그 영역에 관련되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이 제시되어 있다. 3개월간 동일한 과학영역주제에 대해 제시된 다양한 활동 중에서 매 주마다 한 활동을 선택하여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10월의 3학년 과학과제 활동달력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한 달간의 온도를 매일 조사한 후 5단계로 나뉘어 표시하기, 불조심예방기간 중 소방관의 활동을 포스터로 그리기, 12개 이상의 나뭇잎을 모아 크기, 모양, 색깔, 구조 등을 구분하기, 킹코브라의 길이가 5.5미터인데 코브라보다 길이가 짧은 4개의 물건과 더 긴 것의 이름 알아보기, 가족구성원의 키를 센티미터로 측정하고 그래프로 그려보기, 개미, 다람쥐, 줄다람쥐 등의 겨울준비 알아보기 등등 19개의 활동으로 되어 있으며 이는 모두 ‘측정’이라는 이번 달의 과학주제와 연결된 내용들이다. 모두 실생활과 가깝고 친숙한 내용들이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과학놀이에 가까운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 달력 하단부분에는 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츠버그시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카네기도서관(50개가 넘음) 제공 과학과제 자료 웹사이트(http://www.carnegielibrary.org/kids/homework/sciencecalendars/)와 피츠버그 교육청의 과학과제 도움 웹사이트 주소(http://www.pghboe.net)가 기재되어 있다. 이 도서관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월별, 학년별, 활동 주제별로 관련된 도서나 관련 웹사이트가 링크되어 있어서 과학숙제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면 이 달의 과학과제에 관련된 책자들을 한 곳에 전시하여 쉽게 빌릴 수 있게 하고 있다. 과학과제를 제출하면 수업 중에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발표하게 하고 평가도 한다. 잘된 작품은 일정기간 전시를 했다가 아이들 편으로 다시 돌려준다. 내 아이는 지난 학기 과제를 수행하면서 집 주변의 동식물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게 되었고, 무서워하던 곤충에 친근감을 갖고 늘 관찰하게 되었다. 과학과제 활동달력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내용을 아이들 삶의 주변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과학이 학교에서만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보다 친숙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음을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처럼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지원하여 교사의 업무 과다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도서관과 협력하여 아이들의 과제 수행을 돕는다면 우리의 과학 교육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대선후보가 31일 교육 현장을 방문,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담은 '영어교육 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하는 등 교육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핵심 슬로건인 '차별없는 성장', '가족행복 시대'의 연장선상에서 가족행복의 공적(公敵)인 사교육비 문제의 출구를 공교육 정상화에서 찾음으로써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의 '특성화 고교 300개 신설' 공약과 선명한 대립각을 부각시키려는 포석인 셈.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강북구 미아9동 송중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의 대화'를 갖고 학부모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영어 공교육을 대폭 확대하는 '영어교육 국가책임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교육 정상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강남에 비해 열악한 강북 지역을 방문장소로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영어교육 국가책임제'는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 원어민 교사 인재 풀 등을 적극 활용해 영어 사교육을 공교육의 틀로 흡수시켜 학부모.학생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방시키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는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려면 연간 2천700시간이 필요한데 교육 현실은 900시간 밖에 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1천800시간은 사교육비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1천800시간에 대해서도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측에서는 이 공약의 별칭을 '정.동.영'('정'부가 책임지는 '동'등한 '영'어교육) 공약으로 정하고 브랜드화에 나설 태세이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전국 시군구별 농어촌에 300개 우수공립고를 육성, 연간 교육비 50%를 추가로 지원하고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장에게 인사권과 교과선정권, 운영권 등 전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300개 우수공립고 육성' 구상을 제시, 이 후보의 '특성화 고교 300개 신설' 공약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특히 그는 이 후보의 특성화 고교 육성 공약에 언급, "사실상 고교평준화를 포기하고 고교입시를 부활시키는 것"이라면서 "80%의 학교가 삼류학교로 전락, 학부모와 학생들이 열등감에 시달릴 것"이라는 취지로 각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그동안 이 후보의 교육공약에 대해 "사실상의 학벌세습"이라고 맹비판해 왔다. 교육 공약 면에서도 이 후보의 정책을 평준화의 틀 자체를 흔드는 '20%의 특권층 만을 위한 교육'으로 규정, '20대80의 사회' 패러다임을 살려나감으로써 '좋은 공약' 대 '나쁜 공약', '행복한 공약' 대 '불행한 공약'의 대립전선으로 확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인 셈.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6일 광주 방문에서도 교육부가 농.산.어촌 우수교로 지정한 전남 화순고에서 '정동영의 행복한 수업'을 테마로 일일교사에 나섰으며, 다음달 1일에는 한국교총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일자리.노후.주거와 함께 4대 불안으로 꼽은 교육문제 해법찾기를 위한 현장행보를 이어간다. 정 후보는 교육현장 방문에 이어 가락동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를 방문, 농업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남도 교육감의 업무추진비 중 경조사비.격려금 사용액이 전국 시.도 교육감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전남도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전국 시.도 교육감의 올 1-9월 업무추진비 지출현황에 따르면 전남도 교육감의 법인카드 지출액은 5천567만 원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중 경기.서울.전북 다음으로 많았다. 이중 격려금과 경조사비로 나간 액수는 2천180만 원으로 전체 업무추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2%로 전국 시.도교육감 중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 15.1%의 2배 이상이었다. 교육감의 격려금.경조사비 지출액이 2천만 원을 넘은 시.도 교육청은 전남 1곳 뿐이었으며 1천만 원을 넘은 곳도 서울과 광주, 경남 등 3곳에 불과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안민석 의원은 "경조사비를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하지 않는 곳도 5곳이나 있다"며 "업무특성상 불가피하더라도 그 비율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입 수능시험이 코앞에 닥친 한국과 마찬가지로 호주도 지금 입시철을 맞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전국이 아니라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 웨일즈 주에서 지금 대입 시험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퀸즈랜드 주를 비롯한 몇몇 다른 주에서는 별도의 시험없이 고등학교 11, 12학년(고2, 고3) 내신 성적으로 대학에 응시하기 때문이다. 한 나라 안에서 두 가지 입시제도가 아무 마찰없이 각기 30년, 40년간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상이한 평가방식으로 성적을 받아도, 전국 어느 대학이나 응시기회는 동일하게 주어진다. 비록 다른 기준으로 받은 점수이지만 이를 다시 환산해 각 대학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반기로 치닫고 있는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대입고사는 지난 10월 18일에 시작되어 11월 13일까지 치러진다. 근 한 달에 걸쳐 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수험생들의 선택 과목이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수험과목도 총 110개에 이르는데 학생 각자는 자기가 선택한 과목의 시험이 있는 날마다 사 나흘 간격으로 징검다리 건너듯 응시를 해야 한다. 학생 한 명당 보통 6개 과목을 선택하는데 총 과목수는 100개가 넘으니 과목에 따라서는 단 한명의 학생이 응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봐야 한다. 일례로 제 2외국어를 선택하는 경우 각 나라 언어가 거의 해당하기 때문에 생소한 언어를 수험과목으로 택하는 학생들은 자칫 '나홀로' 수험생이 되기 쉬운 것이다. 수험생들의 선택과목은 영어, 수학, 과학 등 이른바 '주요과목'이 대세를 이루지만 올해는 특히 호텔 등 숙박 및 요식 접객업과 관련된 과목과 경영 등 실업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부쩍 늘어난 점이 특징적이다. 전체 수험생의 3분의 1 정도가 6개 응시 과목 가운데 실업계통의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했으며, 특히 접객 관련 과목은 경제학이나 지리 등 이른바 전통적으로 대학 입시의 비중이 높은 과목 을 제치고 110개 선택 과목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호텔 숙박 요식업 계통 과목 다음으로는 정보기술(IT), 비즈니스 서비스, 건설, 소매업 경영법 등의 순으로 수험생들의 응시율이 높았고 특히 건설은 실업과목 중 선택 학생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과목으로 수험생이 3분의 1이나 늘었으며, 금속엔지니어링도 선택 과목의 우위를 차지했다. 실생활에 유용한 분야나 아니면 현재 기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직업 분야와 연관된 곳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은 호주에도 대졸자의 취업이 만만치 않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호주 국민 가운데 대학을 나온 사람은 20% 정도에 불과하며,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않고 중학교 과정에서 학교를 그만두는, 쉽게 말해 중졸자도 전체 인구의 40% 를 차지한다. 그러나 대졸 학력들 간의 취업 경쟁들은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사회학 계통의 순수학문의 외면 현상을 부추기며,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용한 과목쪽으로 비중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다시 기술전문대학으로 재 진학을 하는 경우도 최근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 진학을 위한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먹고 살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호주도 예외가 없다. 뒤집어 말하면 대학을 안 나와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면 대부분은 구태여 공부를 더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부모의 가업을 이어받거나 아니면 일찌감치 적당한 자리를 찾아 취업해 버리는 영국계 백인들에 비해, 사회 환경적으로 열세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이민자녀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백인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이민자들 특히 아시안 계의 학업성취 노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백인 학생들에게 자극이 되어, 대학 진학률이나 졸업 후 취업시장의 경쟁률을 전에 없이 달구는 현상을 빚고 있다.
학교가 정한 관광지를 학년 전체가 줄지어 도는 수학여행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 만족도 높은 여행을 만들기 위해 가고 싶은 장소를 학생들이 결정해 그룹별로 여행하도록 하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수학여행을 시도하고 있는 류쯔경제대학부속 카와시고교(지바현 카와시)의 실천 예를 보면 2학년이 가는 수학여행에서는 학급별로 여행지를 다르게 하여 실시하고 있다. 물론 이 때 여행 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학생들이다. 학교가 제시하는 조건은 (1)국내, (2)3박 4일, (3)10만엔 이내, (4)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기의 네 가지뿐이다. 카와시 고교에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주성과 자발성을 신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아래 2001년부터 학급별로 여행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2학년 학생들은 4월부터 학급별로 수학여행위원 4명을 중심으로 하여 서로 의논을 한다. 일정과 숙박지, 식사 등의 문제를 여행회사와 주 1회 이상 협의하여 결정하고 있다. 학년 주임교사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주체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유에 따른 책임의식’이 성장하였고, 학급도 하나로 통합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학생 주체의 수학여행에 긍정적 인 평가를 하고 있다. 죠스이칸고교(히로시마현 미하라시)도 2005년부터 학생들이 여행지를 정하고 있다. 조건은 ‘10만엔 이내’라는 것뿐이다. 작년에는 도보로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한 그룹도 있었다는 것. 처음에는 보호자들로부터 ‘다치면 어떻게 하느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자유로운 발상을 평가하는 차원에서 규제는 가급적 피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 학교의 학생 주체의 수학여행은 1학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준비를 한다. 올해는 ‘역사문화’ ‘자연환경’이라는 주제아래 13개 그룹으로 구성하여 이 가운데 5개 그룹은 여름방학에 한국과 태국 등을 방문하고, 나머지 8개 그룹은 10월 하순 홋카이도와 동경, 오키나와 등에 가기로 되어 있다. 소인수이기 때문에 교사가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지만 즐기는 여행으로 흐르기 쉬운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수학여행 신 풍속도는 고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리쿄초등학교(동경도 도시마구)는 수학여행지를 카미코치와 오가사하라, 오키나와 등 7개 코스에서 아동 스스로가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에는 교토, 나라 등이 중심이었고 또한 수학여행 자체가 레저의 성격이 강해서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자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전문 지도원으로부터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소인수 코스로 했다는 것이 이 학교 교장의 말이다. 새로운 형태의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의 대부분은 「총합적 학습의 시간」을 이용해서 사전 학습을 한다. 더욱이 일본 수학여행협회의 무라오카 사무국장은 ‘어느 학교든지 교육적 효과를 새로운 각도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설문지 조사’를 하거나 ‘학생들이 몇 개의 코스에서 여행지를 선택’하게 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어 이야기 한다. 수학여행의 풍속도가 변화하면서 선택의 대상이 되는 여행지 쪽도 수학 여행팀 유치를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 10년 전까지 일본에서 수학여행지 1위였던 교토는 자연체험 중시와 비행기 이용 학교가 증가한 탓으로 잠시 고전을 겪기도 했다. 그래서 교토시는 98년도부터 매년 전국의 중․고교 약 150개 학교를 방문하여 유치와 동시에 요망사항도 듣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역사와 관광 정보를 실은 홈페이지인 ‘교토 수학여행 안내’를 개설했으며, 나라현 또한 내년 정보 책자를 관동지방 전 중학교에 배포할 계획으로 있다고 한다. 수학여행이란 어느 정도 여행의 성격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수학(修學)’인 것이다. 학생들의 자율과 책임만 따라 준다면 교사들의 적절한 조력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이 주도가 되어 수학여행의 전 과정을 계획하여 운영해 보는 것도 보람있을 것 같다.
30일 한국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던교육부의'유아교육 5개년 계획(안)' 공청회가 보육시설원장 및 관계자들의 심한 반발로 무산 되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서울시내 학생 수가 처음으로 1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학업 도중 해외로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학생은 지난해보다 1천30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2007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학생 수는 149만733명으로 '150만명' 선이 무너졌다. 학교급별로 유치원 8만2천명, 초등학교 66만5천명, 중학교 37만5천명, 일반계고 28만8천명, 전문계고 6만7천명, 특수학교 5천명, 공민학교 65명, 고등기술학교 2천명, 각종학교 중학교 과정과 고교 과정이 각각 2천900여명, 1천700명이다. 서울시내 학생 수는 1989년 24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1996년(196만여명) '200만명'선이 무너졌고 지난해 152만명까지 줄었다가 올해 마침내 1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초등학생은 2001년(76만명)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중학생은 최근 3~4년간 잠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다시 37만명으로 감소했으며 고등학생은 지난해까지 감소하다가 올해 35만5천명으로 약간 증가했다. 학생 수 감소와 함께 의무교육인 초ㆍ중학교 학생 중 학업 유예자도 늘어 초등학교 6천615명, 중학교 5천528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천802명, 899명 증가했다. 조기유학이나 성장 부진을 이유로 취학을 미루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학업 중 유학이나 이민을 떠난 학생은 8천742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317명 늘었고 이중 초등학생이 4천260명, 중학생 1천478명, 고등학생 3천4명이었다. 질병, 가정 사정, 학교부적응 등을 이유로 일반계고(특목고 포함)에서 학교를 떠난 학생은 2천623명으로 지난해보다 456명 늘었다. 유학ㆍ이민자와 학업 중단자가 늘어난 것은 불리한 내신 때문에 특목고 등에서 유학ㆍ이민이나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학생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학교 수는 2천171개교로 지난해보다 11개 줄었고 학급 수도 4만7천119개로 지난해보다 399개가 줄었으나 교원 수는 7만5천872명으로 지난해보다 477명 늘었다. 학원은 1만1천549개로 이중 입시보습학습이 6천53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예능(3천119개), 독서실(1천132개), 국제실무(1천27개), 직업기술(801개), 경영실무(379개), 인문사회(170개) 순이었다. 입시보습학원 월 평균 수강료는 최저 11만2천502원, 최고 23만4천원이었다. 학생 키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학생은 약간 줄고 여학생은 약간 늘었다. 남학생은 초등학교 150.5cm, 중학교 169.2cm, 고등학교 174.0cm, 여학생은 초등학교 151.7cm, 중학교 160.2cm, 고등학교 161.3cm였다. 몸무게는 남학생이 초등학교 45.4kg, 중학교 60.4kg, 고등학교 67.9kg으로 모두 조금 줄었고 여학생은 초등학교 44.0kg, 중학교 51.9kg, 고등학교 55.9kg으로 초ㆍ중학생은 조금 줄고 고등학생은 약간 늘었다.
요즘 청소년 흡연 문제가 다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 흡연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엔 점차 연령수준이 낮아지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심지어 4학년 정도의 아이들도 흡연을 한다는 소식까지 들리는 걸 보면 단순한 문제만은 아닌 게 분명하다. 얼마 전 한 뉴스에서 청소년 흡연과 음주 및 약물 남용과의 관계를 발표한 컬럼비아대 연구팀의 결과를 본적이 있다. 그 발표에 의하면 10대 때 하는 흡연이 음주 및 약물 남용을 하게 하는데 적게는 5배, 많게는 13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심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까지 발병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어릴 때 흡연을 할수록 그 위험이 크다는 것을 말한다. 요인은 담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한창 발달하는 청소년들의 뇌에 들어가 구조적·화학적 변화를 초래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부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들의 흡연문제로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징계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흡연이 단순히 흡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로 번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꼭 흡연이 나쁜 길로 들어서게 하는 건 아니지만 또래 아이들의 흡연 경향은 여럿이 모여 한다는 것이다. 여럿이 모여 있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지적이다. 또, 요즘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들을 보면 전혀 생각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건 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의 일이다. 한 아이가 흡연을 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그 아이는 평소 담배란 말만 들어도 질색을 하는 아이였다. 집에서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면 못 피게 하는 건 물론 건강에 해롭다며 끊어라 성화였다. 그런 아이가 흡연을 하다 적발되었다고 하자 아이 어머니는 너무 놀란 나머지 말문을 열지 못했다. 상상이 안 간다는 것이었다. 아버지한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그렇게 정색을 하던 자신의 아이가 흡연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은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자식만은 안 그럴 거라 믿는다. 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흡연을 한다든가 싸움을 하는 장면은 드라마나 영화 속, 또는 TV뉴스 속에서 보는 다른 집 아이들의 이야기겠지 한다. 그 아이의 엄마도 그랬다. 아이들은 너무 많이 흡연에 노출되어 있다.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파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버젓이 담배를 사서 피운다. 아이들이 담배를 구입하는데 그다지 장애는 없는 것 같다. 흡연을 한 아이들에게 담배 구입처를 물으면 마트나 동네 슈퍼 같은데서 산다고 말한다. 어떤 곳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에게도 판매를 한다는 말도 한다. 물론 아이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청소년에겐 담배를 팔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담배를 구입하는 덴 별 어려움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 학교에서의 금연 교육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캠페인도 하고 금연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지만 일시적이지 금연 교육을 통해 흡연을 그만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적발하여 처벌도 하고 병원과 연계하여 금연침도 맞게 하여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지만 스스로 자각을 하지 않으면 끊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배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이들 주변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담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삼갈 필요가 있다. 또 빠른 감은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쯤 되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도 필요하다. 단순히 흡연은 좋지 않다라는 이론적인 교육이 아니라 영상물이나 사진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 몇 년 전 고인이 된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광고에 나와 때 많은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운 적이 있다. 골초였다던 이주일 씨가 폐암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금연 운동은 얼마 가지 않았다. 이제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할 때이다. 그것도 아직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부터 말이다.
일본 정부는 전국 초등학교 모든 아동이 재학중에 한 번은 농,산,어촌에서 장기간의 숙박 체험 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숙박 등에 드는 비용의 대부분을 보조한다. 이를 위해 2008년도부터 모델 사업을 개시해, 2013년도에는 전국 약 2만 3000의 초등학교 모두로 확대해 나갈 생각으로, 연간 약 120만명의 참가를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이 지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농림 수산, 문부과학, 총무의 3개 부처가 연계하여,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으로 추진한다. 「아동의 농산어촌 교류 프로젝트」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사업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이 농,산,어촌에 약 1주간 체재하면서, 자연 학습 등의 체험 활동에 임한다고 하는 것이다. 「아동이 풍부한 인간성을 기르고, 배우는 의욕이나 자립심을 몸에 익히게」함과과 동시에「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 한다」는 목적도 있다. 2008년도는 도도부현 마다 10교, 합계 470의 모델교를 지정하여 실시하며, 참가 아동에게는 식비를 제외한 숙박비 등을 1 인당 약 5만~6만엔 보조한다. 08년도의 참가자는 약 3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100명 규모로 아동의 수락이 가능한 모델 지역을 전국에 40여곳 마련해 체험 활동의 실시를 위해 받아 들이는 쪽의 메뉴얼 만들기에 임한다. 장래에는 거점이 되는 폐교사의 개수, 연수 시설 등의 정비도 진행해 수락 지역을 적어도 500 곳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농수산부, 문부과학성, 총무 3개 부서는 2008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 이미 숙박비 보조 등 약 22억엔을 포함시키고 있다. 또, 도도부현이 같은 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특별 교부세에 의한 재정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한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7 초중고교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전국 22만 4659개 학급 중 과밀학급 수는 10.15%인 2만 2796개로 나타났다는 것이 국정감사에 제출한자료였다고 한다. 37명의 기준을 적용한 충북이 과밀학급 1위라고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교육부는 과밀학급 기준을 연구하여 정해놓지도 않고 시ㆍ도의 실정에 따라 적용 하도록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시도교육청 별로 과밀학급 기준을 ‘제멋대로 높게’ 설정했는데도 명확한 기준도 없이 국감자료로 제출한 교육부가 책임질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급 규모 감축을 목표로 했던 ‘7·20 교육여건개선사업’이 학급당 35명 이하를 적정규모로 정해 목표로 삼았었고 실제로 그간 교육연구기관들은 ‘36명 이상’을 기준으로 과밀학급 통계를 내왔다고 하는데 37명을 과밀학급으로 한 충북을 순진하다고 보는 것은 통계의 거짓을 부추기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보조교사도 없이 잡무까지 해야 하는 현재의 우리 교육여건 상 30명 이상은 학습지도나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논리이고 청소년 단체 활동에도 한반을 30명을 기준으로 하며, 한명의 교사가 지도하기에 가장 적절한 인원도 30명을 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한다. 2005년 통계로 OECD 평균 학급당 학생수가 초등교 21명, 중학교 24명인 사실과도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은가? 그런데도 대부분의 시도는 41~44명을 과밀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은 상식을 한참 벗어난 엉터리 기준을 적용하였고 교육부는 이런 엉터리 통계를 비교하도록 국감자료로 제출하여 기준도 애매모호한주먹구구식 교육행정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이런 엉터리 자료를 제출한 타 시도를 질타해야지 그래도 가장 정확한 기준을 적용한 충북교육청을 문제 삼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바이다. 충북의 기준에 맞추어 과밀학급을 산출하면 단연 경기도가 1위이고 충북은 10위라고 한다. 학급의 학생수로 산정하는 과밀학급의 기준이 지역이 다르다고 하여 달라서야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밀학급 기준은 시도 교육여건에 따라 교육감 재량으로 정하게 돼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스럽다. 지난해 같은 문제를 제기했을 땐 “한 40명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앞으로 기준을 정하겠다.”고 했었다 는데지금까지 연구도 안 해보고 시도교육청에 책임을 떠넘기는 구태는 사라져야 할 관행이라고 생각한다.
5월과 8월의 학교교육과정 평가 우수교 선정에 이은 쾌거 - 부석초등학교는 10월 30일 충청남도교육청 선정 ‘학교교육과정 평가 우수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2007년도 충남교육혁신종합평가 계획에 의거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증진하며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및 학교운영 개선을 위하여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학교평가에서 부석초등학교는 초등학교 부분에서 서산관내 우수교로 선정되어 학교표창으로 교육장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교원표창으로 교육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학교평가의 영역은 학교교육목표 및 전략,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수․학습활동, 교직원들의 전문적 공동체 구축, 충남교육청 선택과 집중사업 추진 내용 등 25개 평가지표에 대하여 1년간 학교교육활동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생수 100여명 교원수 12명의 작은 학교가 5월의 교육과정 평가에 이어 학교평가에서도 서산 관내 초등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교육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학교가 2007 학교특색사업으로 선정하여 전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해온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자는 DHC 프로젝트 교육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수교 선정소식을 들은 채규웅 교장은“열악한 교육환경,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을 다해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애쓴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라면서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지난 10월 18일,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학교의 지역사회화’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의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지역사회 평생교육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의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에 선정되어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의 동 사업은 정규 학교 교육 중심의 학교 기능을, 지역주민 누구나 학교의 문을 열고학생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열린 평생교육 중심으로 탈바꿈 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전라북도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을 거점으로 원평초등학교의 ‘지역주민 참여 평생교육’, 김제중앙초등학교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청하초등학교의 ‘다문화가정의 교육력 제고’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평초등학교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글공부반’ ‘건강수영반’ 등의 12개 프로그램에 지역민 250여 명이 참여하는 평생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나 빈약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동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지원(2000여 만원)을 받게 되어 효과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한글공부에 열중하는 할머니들 한편 교육부에서는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을 촉진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재생, 학습문화 진흥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석이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그 영석이가 안타깝게도 근이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1학년 입학 때만 해도 어렵게나마 한 걸음씩 걷는 것을 본 것도 같은데 1학년 말부터 아예 한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 아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손 발 노릇을 하고 계십니다. 일반적인 시골의 풍경이 되어버린 것 중의 하나가 다문화가정인데 영석이네 어머니도 연변에서 오신 조선족이십니다. 그런 아이가 학교에 있다보니 전체 학생 100여명 정도인 우리 학교에서는 모든 이들이 영석이에 대한 배려가 대단합니다. 일반적인 시골의 6학급 형태의 학교 모양으로 우리 학교도 2층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개 학년의 교실이 있었습니다만 영석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1층에 있던 도서실 자리로 새롭게 단장해서 2층에 있던 교실을 1층으로 내렸습니다. 학교에서는 영석이에 맞춘 여러 가지 편의 시설로 그래도 어느 정도 영석이가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등하교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머니께서 아침에 2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영석이의 휠체어를 밀고 오십니다. 아이가 운동을 하지 못하다보니 몸이 무척 커집니다. 무게가 같은 또래의 아이들 보다 더 나갑니다. 어머니는 아침에 학교에 도착하시면 “힘에 부친다”고 말씀하십니다.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께서 영석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셨습니다. 마침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의료기기전문제조업체인 (주)콤슨(대표이사 정성문)이 9월 한 달 동안 장애인들을 위하여 전액 무료로 의료보장구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들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영석이에게 전동휠체어 마련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알아보니 원래 영석이네는 기초 생활 수급권자라 이런 특별주간이 아니어도 서류를 갖추고 의사의 의료보장구 구입을 위한 처방전을 받고 일선 시․군단위의 승낙서 등이 있으면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석이네 아버지나 어머니께서는 그런 것을 모르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담임인 제가 병원으로, 콤슨으로, 면사무소로 다니고 전화하고 하면서 전동휠체어를 받을 수 있는 서류를 갖추고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 후 기다림속에 10월 한 달이 그냥 훌쩍 지나갔습니다. 어제 10월 30일 저녁에 드디어 휠체어가 도착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검수를 위해 보호자와 함께 병원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녁 6시쯤 드디어 전동휠체어가 도착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검수가 끝난 다음 시청에 가서 기계를 등록하였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퇴근 시간 이후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 절차를 마친 후 저녁 늦게 집으로 기계가 배달되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는 아이의 입이 귀에 걸려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냥 뒤에서 걸어오셨답니다. 아이는 쉬는 시간 만 되면 전동휠체어를 타자고 보챕니다. 교장선생님이 “영석이가 운전하는 것을 한번 보자”하시면서 교실에 들어오셨습니다. 오늘 처음 기계를 다루는 아이인데 무척 능숙하게 다룹니다.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아이와 그 어머니를 보면서 우리 학교 교직원 모두는 모처럼 만에 보람된 일을 하였다는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괜히 미안하고 찡해집니다. ‘진작에 마련할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가질 것을, 걱정 없이 뛰어 놀아야 할 아이인데’
교육인적자원부 유아교육특별연구단(책임자 정미라 경원대 교수)이 정부의 '유아교육 5개년 계획' 마련을 위해 30일 개최한 공청회가 보육시설원장들의 심한 반발로 무산됐다. 공청회는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4층 대강당에서 시작됐으나 정미라 교수의 발제 도중 한국보육시설연합회 회원들 일부가 단상을 점거하고 소란을 피워 10여분 만에 중단됐다. 공청회에서는 정미라 교수가 유치원 취원 연령 0~5세로 확대, 유치원 방과후 활동 허용 등의 내용이 담긴 유아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정혜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 김재남 한국유치원총연합회장 등이 토론할 예정이었다. 유치원 취원 연령 확대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유치원과 경쟁관계에 있는 보육업계 등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날 공청회장에도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소속 보육시설 원장, 국ㆍ공립 및 사설 어린이집 원장 등 보육업계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해 '결사반대'를 외치며 공청회 주최측, 경찰과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공청회에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는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에서 한국보육시설연합회 회원 300여명이 유아교육 발전방안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교육부 유아교육특별연구단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부득이하게 공청회를 중단했다.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공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재성은 ‘높은 성취’와 ‘창의・생산적’ 두 가지로 구분 지식 생산자, 생각 재건자인 ‘창의・생산적’ 영재 중시 정규 학교에서 간과돼온 영재교육에 다시 관심 일어 감정 이입·긍정적 사고 등 상호-인지적 요소에 초점 영재 개념의 변화=1972년 미국 연방 교육부는 영재에 대한 확장된 정의를 제시하였으며, 이 정의에 근거해 대부분의 주(州)교육부가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는 영재 개념을 구체적 영역으로 구분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영재란 높은 수준의 성취에 도달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전문적인 검증을 통해 판별된 아동을 의미한다. 영재 아동이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정규 학교 프로그램 이외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영재는 △일반 지적 능력 △특수 학문 적성 △창의적·생산적 사고 △지도력, 시각 및 공연 예술 △정신운동능력 등 잠재력을 보유하거나 높은 성취를 나타낸다. 최근 연방 교육부의 영재교육 정의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우선, 체육 특기생을 지원하는 지역구가 많기 때문에 정신운동능력을 영재교육 영역에서 제외했다. 또한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란 문구를 삭제했는데, 이로 인해 영재교육 목적이 흔들리고 있다. 나아가 영재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의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학문 적성과 시각·공연 예술 영역은 성취와 완성도를 뚜렷이 목격할 수 있는데 비해 다른 세 가지 영역, 즉 일반 지적 능력, 창의성, 지도력은 현저하거나 탁월한 성취로 이어질지가 불분명한 인지 영역이다. ‘무엇이 영재성을 만드는 가’ 라는 해묵은 주제는 오랜 동안 논란이 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지능에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인간의 잠재 능력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심화시키고 있다. 첫째, 지능은 단일한 개념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지능이 존재하므로 단 하나의 정의만으로는 인간 능력의 복잡한 개념을 설명할 수 없다. 지능 이론이 혼란스럽고 결론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적어도 지적 행동 특성은 문화적 맥락과 상황 요인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은 틀림없다. 둘째, IQ 점수로 지능을 파악하는 관행은 피해야 한다. 미국에서 가장 초기의 영재성 연구자였던 Louis Terman조차도 검사에 대한 맹신을 경고했다. “주어진 척도에 의한 지능 검사 점수만으로 지능을 정의 내려서는 안 된다.” E. L. Thorndike도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면서 다양한 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지금까지 지적 구조에 대해 밝혀진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셋째, 영재성은 ‘높은 성취 영재성’과 ‘창의-생산적 영재성’으로 구분된다. 두 유형이 모두 중요하며 상호작용한다. 높은 성취 영재는 시험 영재, 학과 이해 영재라고도 불린다. IQ 검사나 그 밖의 인지 능력 검사를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으며, 이 점 때문에 특별 프로그램 대상자 선발에 가장 많이 채택되는 영재 유형이다. IQ 검사나 적성 검사에서 측정하는 능력은 전통적인 학교의 학습 상황에서 가장 중시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IQ 검사나 기타 인지능력 검사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학교 성적도 높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성취 수준이 높은 영재는 표준화된 측정 기술로 판별하고 등급화 할 수 있다. 따라서 정규 교육과정을 속진 및 심화 학습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교육과정 압축, 심화 학습자를 위한 월반, 속진 수업 등이 성취 수준의 개인차를 존중하는 방법이다. 창의・생산적 영재는 청중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독창적인 재료와 작품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활동 및 참여와 관련된다. 창의・생산적인 영재를 장려하도록 설계된 학습 상황은 정보(내용)의 활용·적용, 종합·귀납·문제해결적 사고 과정을 강조한다. 미리 짜인 수업을 받아들이는 학생의 역할로부터 지식을 발견하는 탐구자로 전환된다. 이러한 접근은 주로 성취 영재를 개발하는 연역 학습, 구조화된 사고 훈련, 정보의 습득·저장·재생을 강조하는 학습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창의‐생산적 영재는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관련되고 적절한 도전 수준의 탐구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문제나 탐구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창의・생산적 영재를 왜 중요시하며, 전통적으로 학생을 검사 점수로 선발하는 비교적 간편한 접근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해답은 단순하면서도 자명하다. 우리의 역사에서 진정으로 영재성을 발휘한 개인들은 하나같이 창의적·생산적이었으며 지식의 소비자라기보다는 지식의 생산자, 인간의 모든 활동에서 생각의 재건 자였기 때문이다. 단순히 IQ 점수가 높거나 학과목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는 없다. 인간 잠재력의 개념을 확장해 영재에 대한 세 고리 개념이 개발되었으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정의이다. 단 하나의 준거로 영재성을 결정할 수 없기는 하지만, 독특한 수행과 창의적 기여로 인정받은 사람들에게는 한 세트로 얽혀 있는 세 고리의 특성군이 있다. 세 고리의 특성군은 평균 이상의 능력(최상위권일 필요는 없지만), 과업 집착력, 창의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서 어느 한가지의 특성군이 영재성을 만들지 않는다. 각각의 특성군이 영재성의 개발과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 고리 특성군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창의적·생산적 성취를 이끌어낸다.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영재성을 판별하는 과정에서 우세한 인지 능력을 과대평가해 다른 2개의 특성군을 간과하는 오류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 평균 이상의 능력이란 일반적이고 특수한 능력 모두를 가리키며, 평균 이상이란 중간 수준 이상의 잠재 능력으로 해석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 15~20%에 해당하는 수행 능력 또는 잠재력을 보유한 사람을 가리킨다. 일반 능력은 정보 처리, 새로운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경험의 통합, 추상적 사고력 등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언어·수리적 추론, 공간 관계, 기억, 어휘 유창성 등이 있다. 이 능력은 보통 일반 적성·지능검사로 측정하며 전통적 학습상황에 널리 적용된다. 특수 능력은 특수 전문 분야나 한정된 범위 내에서 지식·기술을 습득하고 성취하는 능력으로서, 인간이 실제 생활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즉, 시험을 통하지 않는)을 대표한다. 예를 들어, 화학, 발레, 수학, 음악 작곡, 조각, 사진 등이 있고 좀 더 세부적인 영역으로 나뉜다(예: 초상 사진술, 천체 사진술, 뉴스 보도 사진 등). 수학·화학의 특수 능력은 일반 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지능·적성 검사나 성취도 검사로 측정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특수능력은 수행 평가를 통해 알 수 있다. ▶ 과제 집착력이란 문제 해결이나 구체적 수행에서 장시간 전적으로 몰입하는 에너지 자체를 말한다. 흔히 인내, 끈기, 근면, 헌신, 자신감, 효능감 등으로 표현된다. 독창적이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문제 인식 능력 이외에 공통적으로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다. “12세 이상의 영재들은 보통 또래 아동들이 매주 TV를 보는 데 소비한 시간을 자신의 특기를 개발하는데 사용”한다. 학문적 능력(전통적인 시험 성적으로 측정되는)은 창의·생산적 성취와는 상관관계가 낮은데 비해, 과제 집착과 같은 비주지적 요인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 영재의 세 번째 특성군은 창의성이라는 일반적 표제로 묶을 수 있다. 그러나 창의성 검사와 실질적 성취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다. 창의적 사고력 검사가 실제로 ‘진짜’ 창의성을 측정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창의성 검사에 내재된 한계를 고려하면서 창의성을 측정하는 대안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창의적인 인간의 특성보다는 창의적 결과물을 분석하여 창의적 잠재성을 예측하거나, 창의적 성취를 이룬 학생의 자기 보고서를 활용한다. 창의성이 영재의 특성이기는 하지만,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 설계된 검사 도구를 활용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영재란 세 고리의 기본적인 인간 특성군, 즉 평균 이상의 능력, 과제 집착력, 창의성 사이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는 행동으로 구성된다. 영재는 이러한 일련의 특성군을 보유하거나 개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인간 성취의 가치로운 영역에 적용시켜 나간다. 세 고리 특성군의 상호작용을 개발할 수 있거나 보여주는 개인에게는 정규 수업 프로그램 이외의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미국 영재교육의 변화 방향=그 동안 정규 학교에서 간과되어온 영재교육에 다시 관심이 일고 있다. 이에 맞추어 영재 판별과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혁신적인 이론이 출현하고 있으며, 다원적인 사회 가치와 여러 하위문화 속에서 이론의 해석을 둘러싼 긴장과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 영재에 대한 확고한 이론적 결론을 내릴 때까지 장래가 유망한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업을 미룰 수는 없다. 영재교육의 필요성과 기회가 매일 매일의 교실 수업에 끊임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Amold Gesell를 인용하고자 한다: “오늘날 어린이의 정신세계에 대한 지식은 15세기의 세계 지도와 같다. 진리와 오류가 섞여 있고 탐험되지 못한 영역이 무수히 남아 있다. 견고하게 믿을만한 사실들로 이루어진 많은 섬이 대륙에 조합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다." 최근 인간의 잠재성에 대한 새로운 이론과 연구가 결합되면서, 영재 판별과 교육의 유연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학습자의 다양한 강점, 관심, 학습 유형, 표현 양식을 반영하는 개별화된 수업접근을 개발하고 교육 자료를 조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 영재교육에서는 전통적인 속진·심화 과정보다는 창의성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정보화시대에 학습자를 준비시키기보다는, 개념적 성장, 확장된 예술성, 감정이입·긍정적 사고·용기·변화 주도력과 같은 상호-인지적(co-cognitive) 요소로 초점을 전환해 나갈 전망이다. 소위 '부드러운 지능(soft intelligences)', 다시 말해 조직·협력적 지도력, 대인 관계·정의적 능력, 사회·환경적 관심 등을 판별하고 교육할 수 있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재 개념의 정의는 그로부터 영향 받는 개인에게 적절해야 하므로 교육적 관점을 가장 중요시할 것을 필자는 제안한다. 또한 영재 개념의 정의에 따른 기초연구 및 추후 타당성 검증을 통해 경제적·실제적이며 타당한 실천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