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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 야마나시시 교육위원회는 개시 1년이 경과한 시립 우시로야시키초등학교 학교 도서실을 매주 토요일에 지역에 개방하는「가족 토요일 도서관」의 대출 대상을 가까이 있는 우시로야시키 탁아소의 원아와 가족에게 확대하였다. 「가족 토요일 도서관」은 문부과학성의「학교도서관 지원 센터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시 교육위원회가 2006년 10월 하순부터 실시하고 있다. 동 초등학교 아동과 그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 1권을 빌릴 수 있다. 도서실 개시부터 1년(10월 20일 현재)에 총 830여명이 이용해 291권을 대출했다. 이번 사업 확대는 저연령 때부터 독서의 계발·추진과 원아 때부터 초등학교의 분위기에 익숙해지게 해 주려고 대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또, 야마나시시 교육위원회는 10월 27일, 1주년을 기념해 연간 대출 권수가 많은 아동을 표창했다. 호리우치 교육장이 해당 아동에게 상장과 미리 선택한 좋아하는 아동용 도서를 전했다. 4학년 후루야미사기(9)는「책을 좋아한다. 이번에는 글자가 작고 두꺼운 책도 읽어 보고 싶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제 도서실이 단순히 해당 학교의 학생만이 아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
“와, 롯데월드다” 주간교육활동계획표에 안내된 현장학습 장소를 보고 일제히 터져나온 아이들의 함성이다. 늘상 가던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같은 교육적인 장소가 아니고 자기네들이 입버릇처럼 외쳐오던 곳이니 그 아니 기쁠 것인가. 하지만 그 환호도 잠시 여기저기서 볼멘음이 쏟아져 나왔다. “근데 하교시간이 왜 4시예요?” “5시 아니 5시 반에 오면 안돼요?” “학원 가기 싫단 말예요. 아 제발요?” “선생님 사랑해요, 이번 한번만 늦게 가요.” 4시에 돌아온다는게 불만인 아이들은 사랑한다는 말로 나를 설득하려 들었다. 예를 들어 짝을 바꿀 때라던지, 아님 시험기일을 미뤘을 때라던지, 고럴 때만 꼭 따라붙는 사랑한다는 말... 다 빈말임을 알면서도 기분이 좋은 것은... 어리광을 부리는 제자들이 있다는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행복임에랴... 현장학습시엔 어떤 상황이든 예고된 하교 시간은 철저히 지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들은 떼를 쓴다. 차가 밀려 어쩔 수 없이 늦게 돌아오는 상황이 되면 박수를 치고 야단도 아닌 기현상이 일어난다. “선생님, 더 놀다 가면 안돼요?” “월드컵공원에 가서 공을 더 차다 가면 안돼요?” 이렇게 놀고 싶어 하는데,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데, 그래그래 맘껏 놀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마음뿐, 매몰차게 안돼라고 잘라버린다. 인정에 끌려 아이들의 입장을 봐주다간 골치아픈 일이 연타로 벌어지는 까닭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학부모들의 항의전화로 학교전화통엔 불이 나고, 그 사태로 인해 관리자들은 담임교사를 책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온통 난리통 법석통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원가기 싫어서 조금이라도 늦게 하교하려 하고, 학부모님들은 비싸게 수강료를 무는 학원에 어떻게든 보내려고 하고, 그 중간에선 교사는 어떤 대안도 마련할 수 없는 딱한 3자의 입장에 당면하게 된다. 언제던가? 산더미같은 학교일을 끝맺음하고 가느라 늦퇴근을 하던 날, 학교주위의 학원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는 아이들을 보았다. 고등학생도 아닌 중학생도 아닌 초등학생들이었다. 주경야독도 아닌 주독야독을 하다니 우선 안스런 마음부터 들었다. 망아지처럼 뛰어놀아도 시원찮은판에 학원에 묶여서 저녁시간도 뛰어넘어가며 밤중까지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저녁은 제대로 먹고나 하는겐지, 공부에 찌든 스트레스는 무엇으로 풀고 있는겐지, 에너지가 바닥난 저 상태로 내일 아침 피곤을 이끌고 학교에 와선 잠만 자는 것은 아닌지, 이래저래 걱정이 되었다. 너도 나도 학원을 보내니까 불안해서 보낸다는 학부모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먼저 배우니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폼안나는 교사들, 가기 싫어도 학원을 안가면 놀 친구가 없는 아이들, 학원 과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현주소다. 영어학원, 수학학원, 종합학원...예비중학생인 6학년 아이들의 경우 학교 공부가 끝나고 나면 바로 학원으로 가서 중학교과정의 과외를 배운다. 과외시간이 5시간이나 되는 곳도 있다고 하니 거의 반나절을 학교와 학원에서 책과 씨름하며 사는 셈이다. 노동도 이만한 중노동이 없을 것이다. 어른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하루의 노동시간은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밝혀져 있다.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이 어른들의 기본노동시간보다 더한 공부를 하니 이 무슨 경우인가 말이다. 앞서가는 과외는 제 나이대에 차근차근 배워야할 학습의욕을 떨어뜨린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학교공부는 당연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다. 6학년 학생에게 중1과정을 지나 중2, 심지어 중3과정까지 앞서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니 말해무엇하랴. 인생은 42.195㎞의 기나긴 마라톤이다. 호흡을 조절하지 않으면 힘의 강약조절에 실패하면 초반에 지쳐 나가떨어지는게 마라톤의 법칙이다. 지금 우리는 방금 출발선을 통과한 초등학생에게 결승점이 바로 눈앞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전력질주를 하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 누가 나서서 이 휩쓸려 돌아가는 비틀린 과외열풍을 제대로 펴서 바로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고충석 제주대 총장)는 7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 입학정원의 60%는 비수도권 지역 대학에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로스쿨 인가 기준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로스쿨 설치인가 심사에서 '지역간 균형 배치'가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법ㆍ정책 전문가들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은 송무 서비스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인구규모나 소송사건 수 등 현실적 조건을 고려하고 지방 우수인력이 고비용을 들여 수도권으로 이동해 로스쿨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60%는 반드시 비수도권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5개로 나뉜 로스쿨 인가권역 내에서도 지역 간 균형배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광역자치단체마다 하나 이상의 로스쿨이 설치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로스쿨 심사기준에서 당초 20.3%였던 실적평가 비중이 사전논의도 없이 39.8%로 높아지고 사시합격자 수 등도 평가 요소로 추가됐다"며 "이는 일부 대학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로스쿨 도입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강원대(총장 최현섭), 경북대(총장 노동일), 경상대(총장 직무대행 강대성), 부산대(총장 김인세), 전남대(총장 강정채), 전북대(총장 서거석), 제주대(총장 고충석), 충남대(총장 직무대행 김지환), 충북대(총장 임동철) 등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의류를 살 때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와이 여행 대금이 시기에 따라서 다른 것은 무엇때문인가? 일본 중학교 공민 교과서는 이런 예를 들면서, 경제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기 쉽게 하려고 연구를 하고 있다. 4인 가족의 저금이 60만엔 있다. 제국 서원의 교과서는 이 돈의 용도가 테마이다. 각각의 희망을 합계하면 305만엔 필요하여 다 구입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가족이 서로 이야기하여 40만엔을 여행에 사용하고, 나머지의 20만엔은 저금한 채 두기로 했다. 경제라고 하는 행위는「돈이나 물건, 서비스 등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즉, 보다 좋은 경제적 선택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슈 대학 쿠리하라 준교수(경제 교육)에 의하면, 이전에는 생산·유통·소비라고 하는 물건의 흐름을 중심으로 기술한 교과서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학습 지도 요령의 개정으로 93년도 교과서부터「무엇인가를 손에 넣을 때, 무엇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하는「선택」의 개념을 나타내는 기술이 증가했다. 이것은 경제의 기본이 되는 개념이다. 「경제적인 견해는 장차 살아가는 힘으로 연결된다. 확실히 몸에 익혀 풍부한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고 쿠리하라씨는 이야기한다. 가계나 재정 등 뿐만이 아니라 텔레비전을 볼까 공부를 할까, 취직인가 진학인가, 라고 하는 일상적이며, 인생의 문제도 선택의 관점으로부터 분명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 중학교의 경우 사회 과목은 재미없는 과목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점수도 낮은 것이 현실이다. 과외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목도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장 교사들의 사회 과목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흔히 쓰는 말 중에 朝令暮改라는 말이 있다. ≪사기≫의 〈평준서(平準書)〉에 나오는 말로 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다시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을 자꾸 고쳐서 갈피를 잡기가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말을 확인해 주는 일이 요즘 들어 교육계에서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엊그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원 임용시험 규정을 일주일 만에 변경하여 논란을 일으켰다(연합뉴스, 2007.11.6. 기사참조). 기사를 보면 영어 인증시험 가산점에 대해 재공고를 해서 수험생들에게는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해놓고는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하니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산점 0.1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판에 토익․토플․텝스 등은 최대 2점의 가산점을 주지만 TSE 등의 영어 인증시험은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해 난이도가 높은 점을 감안,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줘서 많은 수험생들이 점수를 따기 위해 많이 매달렸기 때문이다. 물론 공고 규정에 따라 12월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 실시 20일 전에 변경 공고하는 것은 법적인 하자는 없지만 그 점수를 따려고 수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수험생에게는 실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유 있는 불만과 항변이다.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모 교육청에서는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교사 임용시험에서 선발 인원수를 하루아침에 늘려서 공고하는 촌극도 있었다. 어디 이런 일만 있던가? 정권 말기로 다가감에 따라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에서는 중요 정책 결정을 다음 정부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어 행정 공백과 함께 행정의 일관성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연합뉴스, 2007.11.5. 기사참조). 특히 10월 30일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유치원 취원 연령 대상 확대' 방안에 대해 보육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참여정부에서는 추진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정책적 판단을 다음 정부로 미룬 것이 그 실례다. 이익집단의 반발이 무서워서 지례 겁을 먹고 포기한 것이다. 유치원 취원 연령 확대 방안은 생애 초기 교육지원 확대, 보육문제 해결 등을 위해 현행 3~5세인 취원 연령을 0~5세까지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치원과 경쟁관계에 있는 보육업계 종사자들은 이 방안에 항의해 공청회장을 점거하고 결국 시작 10여분 만에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교육부는 공청회 당시에도 "공청회 안은 연구진의 의견일 뿐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하여 무마하려 할 뿐이었다고 한다. 특목고 정책은 또 어떤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종합대책과 관련해서도 "특목고 제도 폐지 등의 문제는 내년 6월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특목고 폐지 유보' 배경은 교육부가 10월 29일 전국 시․도 교육감회의를 열고 "외고 등 특목고 제도의 존폐 여부에 대해 충분한 여론수렴과 연구를 거친 뒤 내년 6월 결정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가시화됐다. 그동안 입시명문고로 변질된 일부 외고 등을 초ㆍ중등 사교육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수개월에 걸쳐 대책을 검토해 온 교육부가 '특목고 폐지 여부' 등 핵심 사항에 대한 결정을 사실상 유보한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로스쿨 총 정원 2천 명 결정 과정에도 그 난맥상은 여실히 드러났다. 처음에는 1천 5백 명으로 보고했다가 국회의원과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자 슬그머니 2천 명으로 증원한 것은 고무줄 정책의 결정판이다. 1천 5백 명이든 2천 명이든 간에 그 숫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근거가 없다고 하고, 단지 법조계 밥그릇 지키기 위한 의견에 충실히 따랐음은 이미 알려진 대로다. 물론 정권말기의 변혁기에 큰 틀을 바꾸는 정책을 입안하여 추진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부담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 정책이 이전에 미리 계획된 정책이었고,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생활밀착형 정책이었다면 좌고우면 할 필요가 없다. 소수의 특정 이익단체가 반발한다 하여 우왕좌왕하다 보면 행정기관의 정책 신뢰성과 일관성은 의심받게 되어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할 것이다. 나비효과처럼 정책 결정하는 부서가 흔들리면 국민은 진도 7의 强震 속에 내몰리게 된다. 더불어 정책이라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사전에 예측가능하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해야 한다. 행정기관 내부에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법률상 적법하다 해도 느닷없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무리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유예기간이나 유보기간을 두는 것이 아닌가. 특히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발생시키는 행정행위를 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09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학 전형을 동시 실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7일 시도 부교육감 및 실국장으로 구성된 '고교교육 혁신 기획단' 1차 회의를 갖고 2009학년도부터 적용될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안 기본안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 기본안에 따르면 외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 일정을 지역별로 동일하게 조정하고 특목고 특별.일반 전형을 동시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목고와 특성화고 등 전기 선발군 학교간의 입학 전형 일정도 동일하게 조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외고 입시에서 현재 최소 2.5%(최대 100%)에 그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을 입시에 반영토록 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해당 외국어 전공 우수자 선발을 확대토록 권장, 전공과 무관한 교과 지식 중심의 구술면접을 제한하고 학업 및 진로 계획을 반영토록 했다. 해당 전공어 능력 우수자 전형을 확대해 국제관계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2008학년도의 경우 외고 신입생 8천63명중 전공어 우수자 전형은 482명(5.9%)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최근 '특목고 체제 개편 방안' 등을 마련키 위해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고교교육 혁신 기획단을 설치했으며 16개 시도교육청별로 고교교육 혁신 기획단을 별도로 구성, 2008년 6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09학년도 외고 입학전형 개선안은 2008년 2월까지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목고 설립 취지에 맞는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유도해 나가되 이과반 편법 운영 등에 대해선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교교육 혁신 기획단 2차 회의는 12월중 열릴 예정이다.
6일 경기도 오산 대원초(교장 김지선) 3학년 1반 교실에서는 건강캠페인 공개 계기수업이 실시됐다.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5~17일까지를 ‘학생건강증진 계기수업’ 기간으로 정한 바 있다. “여러분, 패스트푸드가 뭔지 알죠?” “네, 햄버거요!” “피자요!” “맞아요. 여러분 이런 패스트푸드 좋아하죠?” “네!” “토마토만 빼고 햄버거는 좋아요!” “자, 그럼 탄산음료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번쩍 들었다. “콜라요!” “사이다!” “맞아요. 햄버거는 가게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빨리, 바로 나오죠? 그래서 이런 음식들을 패스트푸드라고 해요. 탄산음료는 우리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알죠? 그런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고 여러 가지 색소를 넣어서 만든 거예요. 자,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이 패스트푸드랑 탄산음료를 직접 찾아보는 게임을 한번 해볼게요.” 대표로 나온 아이들은 선생님이 나눠준 파리채를 하나씩 손에 들었다. 대형화면에 햄버거와 너비아니가 나란히 등장하자 아이들의 파리채가 재빨리 햄버거 쪽을 향했다. 한 발 먼저 ‘패스트푸드 잡기’에 성공한 아이의 편에서 환호성이 일었다. 이렇게 피자와 콜라,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감자튀김과 프라이드치킨까지 파리채로 잡아낸 아이들은 잔뜩 신이 나 수업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가 일으킬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변했다. 탄산음료가 당뇨병을 부를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비만과 당뇨병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본 아이들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렇게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는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답니다. 왜 우리 몸에 안 좋은지 다시 말해볼 사람?” “지방이 많으니까요.” “채소가 적으니까요.” “심장에 안 좋아요.” “이가 썩어요.” “그래요, 다들 잘 얘기했어요. 여러분, 어른들이 피는 담배에 보면 담배가 몸에 안좋다는 경고문이 붙어있죠? 이번엔 여러분이 배운 대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가 우리 몸에 해로우니까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만들어봅시다. 모둠별로 모여서 그림을 그려도 되고 글을 써도 되고, CF를 만들어도 돼요.” 모둠별로 짝을 지은 아이들은 한참의 회의 끝에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넣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각자 만든 경고문과 CF를 들고 나온 아이들은 3학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만큼 의젓한 모습이었다. “당신의 몸에 해로운 패스트푸드, 꼭 필요할까요?” “우리 아이가 컵라면을 먹고 배탈이 났어요. 이런 건 애들한테 안 팔았으면 좋겠어요.” 공개수업에 참석한 이원희 교총 회장과 이석희 전국보건교사회 회장을 비롯한 보건교사들도 아이들의 작품에 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늘 어떤 점을 느꼈는지 얘기해볼까요?” “앞으로는 패스트푸드를 조금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되도록이면 안 먹을 거예요.” 이날 공개수업을 진행한 황국희 보건교사는 “계기수업을 여러 차례 진행해봤는데 확실히 교육효과가 크다”면서 “손 씻기에 대한 계기수업을 한 뒤에는 아이들이 손을 너무 열심히 씻느라 급식실에 빨리 내려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황 교사는 최근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내놓은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계기수업 자료와 건강다이어리를 만드는 데도 직접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계기수업 자료는 교수·학습안이 그대로 들어있어 현장에서 쉽게 활용 가능하며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황 교사는 “우리 학교는 매일 아침 전교생 건강달리기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현장 선생님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각 학교별로 '연구 시범학교운영발표회'가 열린다. 교육부 지정부터 시,도교육청 지정에 이르기까지 발표회는 다양하다. 각 학교에서 1년에서 2년에 걸쳐 운영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이기에 성황리에 진행되어야 하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잔치를 찾는 손님이 한명이라도 더 있어야 그 잔치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의 연구학교 운영발표는 그 과정에 다소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연구 시범학교 운영발표회와 관련된 공문이 일선학교에 자주 내려온다. 당연히 발표회에 참가해 달라는 협조공문이다. 단순한 협조를 요하는 경우라면 그리 큰 문제가 없지만, 협조차원을 넘어서는 공문들이 간혹 있다. 해당학교 교원중에서 반드시 몇명이상 참가신청을 하라고 한다. 개중에는 교감이나 교무부장을 지정하여 공문을 내려보내기도 한다. 또한 참가교사 명단을 미리 보내라는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선학교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학교의 업무처리에도 빠듯한 시간을 쪼개어 발표회에 참가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때로는 교육청에서 참가를 독려하는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다. 교감을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어쩔수 없이 참가를 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참가신청을 기한내에 하지 않으면 다시 유선으로 연락이 온다. 신청서 제출을 독려하지만 일선학교에서 느끼기에는 독려가 아니고 강제신청의 느낌을 받는다. 이런 경우에 발표회를 여는 학교의 소재지가 상당히 먼거리에 있을 경우는 더욱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업을 변경하여 실시하고 발표회에 참가하려면 시간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게 된다. 물론 연구발표회에 참여하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일선학교의 여건상 수많은 연구발표회에 참가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상당한 정성과 노력이 있어야만 참가가 가능한 것이다. 연구발표회에 교원을 많이 참가시켜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역주민이나 학부모에게 충분히 홍보한다면 성황리게 발표회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교원들이 참여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긴 하지만 각급학교에서는 특히 관심있는 분야가 있을 수 있다. 연구시범학교의 운영결과가 무조건 그대로 모든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얻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따라서 교육청이나 연구시범운영을 한 학교에서 좀더 적극적인 홍보를 거친다면강제동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한 발표회를 열 수 있을 것이다. 강제동원의 인상을 주기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홍보하고 자료를 공유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일반계 및 전문계) 재학생 15,978명(초등학생 5.6학년 4,565명, 중학생 2k학년생 4,441명, 고등학교 2학년생 6,972명)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중에서 남녀학생의 차이에 나오는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자. 첫째, 초등학생 남녀 학생간에는 장래희망직업에 있어서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성별로 존재하는 학생문화의 차이가 나타나며, 남녀간의 취향, 적성 등과 같은 생물학적 차이도 나타나고 있다.초등학교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에서는 운동선수가 1위(여학생에서는 18위)였으나, 여학생에서는 전체응답자의 28.8%가 선생님을 선호하여 1위(남학생에서는 9위)로 나타났다. 패션디자이너(여학생 4위, 남학생 35위), 프로게이머(남학생 8위, 여학생 78위)의 경우에도 남녀간의 직업선호 차이가 매우 현저한 특징을 보였다. 둘째, 우리사회에서 여권이 신장되고 성별 직종분리가 완화되면서 학생들의 진로설계에도 성차별적 요소가 줄어든 것도 나타나고 있다. 그 예를 들면 여학생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리사 및 음식관련분야의 경우 남학생 7위, 여학생 6위로서 성별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의 경우에도 남학생 4위, 여학생 9위로서 예상보다 성별 선호도 격차가 그리 크지 않게 나타났다. 셋째, 초등학교에서 중학생이 될수록 공공부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선호가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에서는 11위였으나, 중학교에서는 3위로 크게 상승하였다. 여학생 역시 초등학교에서는 23위로 매우 낮았으나, 중학교에서는 13위로 크게 높아졌다. 넷째,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될수록 조금 더 현실적인 요소를 반영하고 있었다. 그 한 예로 초등학교에서 인기가 높았던 프로게이머는 중학생에서는 10대 직업에서 탈락되었는데, 중학교 남학생에서는 14위, 여학생에서는 106위로 크게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여타 직업의 경우에는 대체로 초등학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섯째, 고등학생이 되어서 좀 더 현실적인 되고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특징적인 사실은 회사원이 2위(남학생 2위, 여학생 4위)로 순위가 크게 높아진 점이다. 회사원은 초등학교에서는 24위(남학생 13위, 여학생 35위), 중학생에서는 11위(남학생 10위, 여학생 20위)로 인기도가 낮게 나타났다. 고등학교에서 10대 직업으로 부상된 것으로는 자영업/개인사업(4위), 공학관련 엔지니어(9위)가 있다. 간호사의 경우 고등학교 여학생에서 희망순위 3위 직업으로 부상하였다. 초등학교 여학생 10위→중학교 여학생 13위인 점을 감안하면 고등학교 여학생에서 인기가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섯째, 우리나라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인식에 초보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회사원은 엄격히 말해서 특정한 직업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일곱째, 여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등학교 남학생에서 공학관련 엔지니어가 6위(초등학교 남학생 26위, 중학교 15위)로 높아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여학생에서 공학관련 엔지니어가 51위(초등학교 여학생 78위, 중학교 여학생 62위)인 점은 우려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자료를 보고 몇 가지 정책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나타나나는 희망직업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나 이것이 남녀간의 성차별에 의한 것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양성평등교육을 더욱 강조하여야 하겠다. 학생들의 진로설계에도 성차별적 요소가 줄어든 것도 나타나고 있다. 둘째, 초등학교에서 중학생이 될수록 더욱 현실을 반영한 진로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꿈이 점차 위축되어 자신없어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셋째, 우리나라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릴 방안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직업에 대하여 잘 모르고 희망하는 직업도 전체 1만여개중 100여개에 몰리고 있었다. 넷째, 여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줄여야 하겠다. 여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힘들어하고 이와 관련된 직업을 희망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유망직업중의 상당수는 첨단과학과 성장산업에서 나올 수 있고 이는 이과계통의 공부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다섯째,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 직업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보건의료인력의 수요를 반영하는 등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는 희망직업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미국 교사의 수업전문성 평가기준에는 ‘다양성 고려’라는 영역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에 이주해 온 다문화 가정 학생의 특성을 수업에서 배려하기 위한 노력이 잘 드러나는 일면이다. 최근 우리의 현장에도 이런 움직임이 적지 않으나 아직은 정책과 실천적 노력이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열린 ‘다문화이해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오은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다문화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방안’을 발표,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생활 속 사건 선정해 통합교육을=일반학생이나 다문화 가정 학생 모두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문화를 이해·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 속의 사건, 문제 등을 내용으로 선정해 통합교육을 한다.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영상 매체를 활용하며 협동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특히 초등 저학년에서는 각종 이미지 자료 활용과 놀이학습을, 중학교에서는 토론학습이나 멘토링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언어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보충학습도 중요한 방법이다. 평가는 과정중심으로 진전도를 평가하되, 개인적 수준이나 배경을 고려하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초등 저학년에서는 관찰평가를, 고학년에서는 역할평가를, 중학교에서는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를 학생의 수준에 따라 수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봉사・탐사 등 범교과 프로그램 활용=다문화 교육에는 범교과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늘어나는 학부모참여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놀이학습이나 봉사활동, 학교 행사 등 교과에서 다룰 수 없는 내용과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접근이 될 수 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이미지 자료 활용을, 고학년에서는 만국박람회나 생활 주변 탐사활동을, 중학교에서는 토론학습이나 국제 언어교실 등 특기적성이나 재량활동도 계획하면 좋다. 한국문화이해 국어교육 필요=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며 동시에 학습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내용의 국어교육이 요구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다언어로 개발된 언어능력 향상 자료와 협동학습, 수준별 학습법 등을 자원봉사자와 또래, 특히 초등 저학년에서는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평가는 언어구사능력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교생활 적응 설문・자기평가 효과=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은 그 목표를 원만한 교우 관계와 공동체 의식 향상, 자신감 향상 등에 두고 짝 바꾸기, 공감대 형성, 관계 형성법, 학교 안내, 진로탐색 등을 내용으로 상담교육, 학부모참여 교육, 또래 멘토링, 협동학습, 실천학습 등의 방법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다. 학교생활 적응평가는 종합적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초등과 달리 중학교에서는 설문평가나 자기평가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상담교사 등 교사연수 중요=다문화 교수·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상담교사, 전담교사,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이중 언어교사 등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일반교사와 행정가를 위한 연수가 매우 중요하다. 물적으로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 및 매체가 가장 먼저 개발·보급되어야하며 한국어 반 운영, 체험학습 공간, 상담실, 지역교육센터 등이 마련돼야한다. 심리적으로는 가장 먼저 일반학생이 다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다문화 가정 학생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대할 수 있는 교사, 행정가,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 모든 지원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필요한 경제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천청천초등학교(교장 신태학)는 11.6일 방과후 보육교실 '행복 나눔터' 개강식이 이웃 학교장을 비롯한 지역유지 학생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보육교실은 열악한 환경의 학교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 등의 보육과 학습을 전담함으로써 잠재된 여성 인력 활동을 극대화하고 아이들에게 텅 빈 집이 아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함이 목적으로. 지난 9월부터 인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일반교실을 리모델링한 보육교실로 서재와 컴퓨터방, 휴식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방으로 새롭게 마련되었다. 보육교실 희망 학생들은 방과후 점심식사를 제공받고 오후 7시까지 보육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숙제와 독서, 컴퓨터, 종이접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보육교실에서 공부하게 된 1학년 김진웅 어린이는 "이제부터는 학교공부가 끝나고 집에서 혼자 밥먹고 깜깜할 때까지 혼자 무서움에 떨면서 있지 않아도 되어 좋아요."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으며, 집근처 공장에서 일하며 혼자 딸을 양육하고 있다는 1학년 이진화 학부모는 "항상 어린 딸이 오전 수업이 끝나면 혼자 집에 있어 불안했는데 이렇게 좋은 시설이 마련되어 마음이 놓여요."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신태학교장은 맞벌이 부모가 73%를 웃도는 청천초등학교에 이와 같이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보금자리가 생겨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편안하고 즐거운 휴식공간이 제공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급규모 감축(CSR=Class Size Reduction)은 주와 정부수준 양쪽 모두 중요한 전략개선 사항으로 보인다. CSR를 위한 연방 기금은 K-3학년에 초점을 맞춘 주에는 유용한 것이다. 그것은 학급학년에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1996-97년에 주 단위 CSR을 유치원 3개 학년에서 20명까지 감축시켰다. 다른 주들은 학급규모 감축을 저소득층 학교에 초점을 맞추어 착수했다. 아마 잘 알려지고 가장 잘 계획된 큰 규모의 CSR 연구는 K-3학년의 79개 학교에서 1985-89에 실시된 테네시주의 STAR(Student-Teacher Achievement Ratio)였다. 학급규모 연구의 수많은 검토가 이미 있었기에 이 요약서는 가장 최근에 출판된 최신 정보로 하고 있다. Finn(1998년 4월)과 Prichard(1999년 3월)은 미국교육부를 위한 두 가지 유용하고 꼼꼼한 검토내용을 제공하였다. Finn의 검토는 평가분야 웹페이지에 송고되었다. 새로운 정보는 위스콘신주 SAGE(Student Achievement Guarantee in Education)평가 데이터의 1998-99보고서로 1998-99캘리포니아 학급규모 감축 프로그램 보고서, 그리고 테네시주의 SAR 학생을 위한 최근 정리된 데이터를 올린 AERA(미국교육연구협회)의 2000년 연차회의에 보고서로 제공되었다. *학급규모와 학생-교사비율 학급규모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학생교사비율(학교의 학생 수를 학교 전체교사수로 나눈 것)과 학급규모(학급에서 실제 학생수)의 혼동이다. 후자(STR)는 특수교사, 카운슬러, 보조교사 다른 직원이 분모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낮은 수가 되기 쉽지만 앞선 많은 연구들은 학생-교사비율을 활용했고, 어떤 연구는 두 가지를 포함했다. 그러나 더 최근 연구는 본질적으로 학급규모에 더 명백하게 초점을 맞추어 쟁점을 명백히 했다. *테네시주 STAR연구 STAR연구의 중요성과 학생들이 중․고등학교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간략한 기술을 여기에 제공한다. 이 연구는 4년간 종단적 연구기간 동안 79개 학교, K-3학년 300개 이상의 학급에서 7,5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행되었다. 각 학교 K-3 학생들은 무작위로 3개 학급당 1개로 배당되었다. 소규모 학급(S)은 13-17명 학생으로, 정상학급(R)은 22-27명으로, 전담교사 지도를 받은 정상학급(RA)은 22-26명 학생으로 배정되었다. 교사는 각 학년, 학급에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학생들은 그들이 3학년이 될 때까지 같은 유형의 학급에 속해 있었다. 학생들은 4학년이 되어서야 정규학급에 되돌려졌다. SAT시험과 교육과정에 기반한 시험(BSF)이 자아개념과 학습동기 측정과 함께 각 학년에서 시행되었다. -최초분석 다음 결과는 최초연구 4년간에 걸쳐 발견되었다(Finn, 1998;see also Finn Achilles,1999): -3가지 형태의 학급에서 차이점은 매우 유의미한 통계적 특지이 있다. 소규모학급이 정상학급이나 전담교사 지도를 받은 정상학급보다 지속적으로 더 높은 성적 향상을 보였다. 사실, 정규학급(R)과 전담교사 지도를 받은 정상학급(RA)과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백인, 소수인종, 시내학교, 농촌학교, 도시학교 등 모든 학생들에게 일어났다. 그러나 소수인종 학생들과 시내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더 유리하기까지 했다. 소수인종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학급크기는 백인 학생들 학급크기의 약 2배였지만 학업성취 차이 의 감소를 가져온 것이다. -학급유형 사이의 학습동기와 자아개념 측정치는 차이가 없었다. *지속되는 유익한 연구 후속되는 STAR연구에서 학생에 관한 연구는 1989년에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4학년의 정 상학급으로 되돌아갔고, 표준화테스트, 기준 참조테스트 그리고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새로 운 측정이 시행되었다. 4학년 말에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K-3학년 동안 S학급에 있었던 학생들은 R학급이나 RA학급에 있었던 학생과 비교하여 모 든 학업영역에서 높은 학업 성취를 가졌다. -S학급에 있었던 학생들은 대규모 학급에서 온 학생들보다 더 잘 행동했다. -S학급에서 온 학생들은 학급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학습활동에 대해 더 주도적이 었다고 평가되었다. 적어도 8학년까지 소규모 학급 충신의 학생들은 더 높은 학업성취(차이는 작어졌지만)가 지속되었다. *최근 후속된 STAR연구 2000년 미국교육연구협회 연차회의에서(Finn, et al 2000) 대안분석기법(HLM=Hierarchical Linear modeling이라고도 함)을 사용한 선행데이터 재분석을 포함한 테네시 STAR데이터의 부가적 분석이 행해졌다. 학업성취에 대한 여러해를 소규모학급에서 보낸 효과를 보면 고학년까지 효과가 이어지며, 많은 개월의 학교생활 효과를 강화한 것으로 측정되었다. -HLM분석 새로운 분석은 모든 학년의 모든 테스트에서 통계적으로 소규모 학급에 유리하게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 보였다. R학급과 RA학급에는 아직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별 한 집단과의 상호작용은 의미성이 더 떨어지지만 교외와 시골 학생이 한 것보다 더 큰 이 점이 실현되었다. -소규모학급에서 여러 해 학습 K-3학년의 소규모 학급에 참여한 학생은 4,6,8학년의 모든 교과에서 R학급이나 RA학급보 다 더 잘 수행했다. 그러나 소규모학급에서 여러 해 수학한 학생이 괄목할만했다. 이것은 3학년에 1년 수학한 학생은 유의미하지 않았고, 2,3학년 2년가 수학한 학생은 조금 유의 미했으며, 3-4년간 수학한 학생은 유의미했으며, 4년간의 수학은 가장 효과적이었다. -4,6,8학년에 대한 이월효과 K학년 또는 1학년 심지어 4학년도 1년 동안은 장기효과를 내는데는 충분치 않았다. 2년 동안은 조금 나았지만 괄목할만한 이월효과는 없었다. 이월효과는 소규모학급에서 3-4년간 수학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미성을 가졌다. 4, 6, 8학년의 모든 테스트(6년 과학 제외) 점수는 소규모 학급에서 4년간 수학한 학생들에게 매우 높았다. -여러달 학교생활에서 효과 K-3학년 동안 효과는 일반적으로 학년마다 증가해 갔다(독서능력은 유치원에서 3학년까지 월우위성(month advantage)은 0.5-1.3에서 3.9-4.5개월 우위성까지 증가했다. 소규모 학급에서 더 많이 보낼수록 일반적으로 효과는 증가했다(3학년에서는 전체 수학성적이 소규모학급에서 1년 보낸 것과 4년 보낸 것의 차이는 1.3에서 3.7개월 우위성으로 증가했다) -후속하는 학년을 위한 소규모학급효과는 소규모학급에서 보낸 부가적으로 보낸 연수만큼 증가했다. 소규모학급에서 3년을 보낸 월우위성은 거의 4. 6. 8학년에서 5-6개월(반 학년, 8학년에서 더 높았다) 효과를 나타냈다. 이 연구는 K-3학년에 소규모학급에서 3내지 4년간 보내는 학생은 그 후 적어도 5년 동안 계속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자료는 2000년을 전후한 학급규모와 교육효과에 관한 참고자료 일부이며,각 자료들의 결과는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시험 규정을 일주일 만에 변경해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항의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고된 '2008학년도 서울 공립 중등학교 임용시험 시행계획'에는 영어 인증시험인 TSE, PELT, PELT plus 등에 대해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토익ㆍ토플ㆍ텝스 등은 최대 2점의 가산점을 주지만 TSE 등의 영어 인증시험은 말하기ㆍ쓰기 능력을 평가해 난이도가 높은 점을 감안,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줬다. 공고에는 내년부터 TSE 등에 대한 가산점을 4점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필고사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규정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규칙에 어긋나 가산점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시험 공고 일주일 만인 지난 5일 변경 공고를 내고 TSE, PELT, PELT plus 등에 대한 가산점을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4점으로 축소한다고 재공고했다. 12월 시작되는 시험 20일 전에 공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영어 가산점을 따기 위해 지난 1년간 PELT 등에 응시해 점수를 획득한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응시생은 "이제껏 점수 따려고 피땀 흘리며 노력했던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왜 이런 공고를 원서 쓰는 첫날 공고하는지 모르겠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나 분명 이로 인해 피해보는 수험생들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딸이 겨우 0.3점으로 떨어져 이번에는 영어 가산점을 따려고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는데 갑자기 이런 식으로 변경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소연했고 다른 학부모는 "교육청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헌법소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가 최근 언론에서 지적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경하게 됐다"며 "변경 공고로 특정인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며 지금 다시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앞으로 실시될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을 통해 ‘학교이력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기존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은 물론, 학교의 교훈과 연혁, 교목과 교화 등 학교를 상징하는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시도교육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교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는 바이며 이번 학교이력서 공개가 사교육비 경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한 가지 추가 공개를 요청한다. 현재 우리 사회가 부담하고 있는 사교육비는 OECD국가 평균의 4배에 달한다.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 진행 중인 특기적성프로그램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의 좋은 방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의 세부전공이 시급히 공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체능과목에서 지도를 원하는 학생의 선택이란 결국 교사의 세부전공을 선택하는 것인데, 학생 또는 자기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의 세부전공이 무엇인지 모르고 결정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알권리를 제한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또는 내 자녀가 원하는 교사가 어느 학교에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면 진학 또는 전학을 통해 학교를 선택할 때 학부모들은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각 지역 교육청은 특기적성프로그램 교사의 출신대학과 전공은 물론 세부전공까지 공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며 무전공교사라면 본인에게 확인해서라도 공개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시대는 각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은 물론 전통민속자원까지 발굴, 선전하는 시대다. 따라서 학교의 특기적성 교사의 출신대학과 전공 이수과목을 공개하는 것은 지방자치시대의 흐름에도 부합되는 것이다. 결국 ‘학교이력서’ 공개가 특기적성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돕고, 특기적성활성화가 사교육으로 가는 우리 학생들을 다시 공교육으로 끌어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현 수학능력시험은 지나치게 지문이 광범위하고 탈교과서적이어서 재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불리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실상 사고력과 논리력, 판단력, 종합력을 중시한다는 미명하에 머리가 좋고 두뇌회전력이 빠른 수험생들에게는 비교적 쉽게 보이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어렵게 보인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라고 본다. 물론 과거의 주입식, 암기식 위주 형태에서 탈피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교과서를 탈피하고 현 학생의 나이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적응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출제방식이 지속된다면 재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재수현상이 늘어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노릇이다. 어쨌든 국가고사가 재학생보다 재수생을 위한 시험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 교과서 지문이 30% 정도라고 하는데 오히려 교과서외 지문이 30%가 돼야 하지 않을까. 아직도 나이나 사회경험이 일천한 학생들에게 너무나 방대하고 이해하기 난해한 온갖 지문을 출제해 혼란스럽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게 하는 것은 한정된 시간 내에 치러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언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너무 길고 방대해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이 많으며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다 풀지 못하고 답만 대충 표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어차피 수학능력시험은 대학생이 되기 위한 학업능력유무만 테스트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마치 난이도가 높고 수험생들을 혼란하게 하고 시간에 쫓기게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지나치게 난이도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재학생이 재수생에 불리하지 않게 하고 학생의 수준과 사고로는 파악하기 힘든 문제는 피하도록 출제지침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 특히 1교시의 언어영역이 늘 관건이 되는데 시간과 학생들의 의식수준에 맞도록 출제하고 1교시가 혼란스러우면 나머지 영역에 심대한 영향과 타격을 미치므로 각별히 신경 쓰기 바란다. 부산 혜광고 교사
2007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총액기준 2.5%다. 이는 2006년 2.0%보다 0.5% 올라간 것이다. 언뜻 인상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급 1.6%에 성과급까지 포함해 2.5% 인상은 한국은행이 전망한 3%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하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년 공무원 보수 역시 2.5% 인상된다고 한다. 기획예산처가 10월 1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안에 따른 것이다. 기본급 1.8% 인상에 따른 1%, 성과급 1% 등 2.5%다. 이 역시 삼성ㆍ현대경제연구소 등이 전망한 2.8~2.9%의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인하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여정부 교원공약 결국 空約 올해처럼 내년에도 교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전무하다. 교원 처우개선의 핵심이라 할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은 2002년 말 각각 1만 원씩이 인상된 후 4년 동안 제자리다. 그러니까 참여정부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이 오르지 않은 것이다. 기억해 보건대 이렇게 교원을 ‘칠싸리 껄짝’처럼 처우하는 정부는 없었다. 하다못해 역대 정부는 시늉이라도 했다. 정부가 짐짓 생색을 내서 교원처우안을 내고 국회에서 예산안 통과절차를 핑계대기고 했다. 또 반대로 정부에서 내지 않은 예산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새로 생겨나는 경우도 있었다. 담임수당 1만원 인상이 그런 경우이다. 이 같은 교육에 대한 홀대가 비단 교육부만의 잘못은 아닐지도 모른다. 교육부가 요구한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인상은 매 번 기획예산처나 중앙인사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 교육부만 이 정부의 부처인가. 언제까지 부처 간 ‘짜고 치는 놀음’에 교원들이 농락당해야 하나. 답답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다. 사실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 현실화는 노무현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의 공통적인 대선 공약이었다. 참여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07년까지 담임 수당 월 27만 원, 보직교사 수당 월 25만 원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2007년도 저물어가는 지금, 담임수당 11만원, 보직교사 수당 7만원 등 4년 전 그대로이니 이렇게 철저한 공약(空約)이 또 어디 있는지 묻고 싶다. 내년도 교원처우 수준이 금명간 정해진다는 보도이지만, 가히 극에 달한 참여정부의 교원홀대라 아니 할 수 없다. 지난 정권의 실패 교훈 삼길 교원 처우개선은 단순히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박봉일망정 교사를 성직으로 여기는 교단의 풍토가 사라졌다. ‘학교붕괴’니 ‘교육대란’이니 하는 섬뜩한 용어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을 뿐이다. 그만큼 대우해주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어내려 해도 될까 말까한 지경이 바로 학교 현장의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해마다 교사 수를 납득할만한 설명도, 이유도 없이 줄이고, 교원평가제마저 강행하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그게 싫으면 떠나라. 예비교사들은 얼마든지 있다’는 배짱과 계산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난 정권의 실패를 교훈 삼아야 할 것이다. 다시 대통령선거의 해가 됐다. 너도 나도 ‘교육대통령’을 자임하며 교원의 처우개선도 공약으로 남발될 것이 틀림없다. 참여정부처럼 5년 동안 나몰라라하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일지 유심히 가려내야 하는 짐을 떠안게 되는 현실이 서글플 따름이다.
내년 시도 교육위원 의정비가 10% 이상 인상된다. 6일 현재 광주, 전남을 제외하고 내년 의정비를 결정한 13개 시도 교육청의 교육위원 의정비를 분석한 결과, 평균 의정비는 44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평균 의정비 3961만원보다 449만원이 오른 금액으로 평균 인상률은 11.33%다. 시도 교육위원회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시도는 경북으로 올해 3288만원에서 24.54%가 인상된 4095만원을 의정비로 책정했으며, 충북 24.07%(3240만원→4020만원), 울산 23.95%(3816만원→4730만원) 등이 20% 이상 인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부산, 경기교육위 등은 내년 의정비를 동결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교육위원회 전영수 의장은 “교내 교육재정과 경기교위 의정비 수준을 감안할 때 인상의 필요성을 교육위원들이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의정비를 결정하지 못한 광주와 전남의 경우 시도의회와 타 시도교육위의 결정사항을 너무 관망하다 위법논란에 휩싸였다. 의정비관련 법규인 지방자치법 시행령 34조에 따르면 10월말까지 의정비, 여비, 월정수당 등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시한을 넘긴 것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정 시항은 의무조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이니 늦어도 11월 17일까지 의정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교육청도 “최근 의정비심의위를 구성, 11월 말까지 의정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제도팀 지방의회담당자는 “의정비 결정시한이 법에 명백하게 명기돼 있는 만큼 의무조항, 권고조항을 따질 수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결정시한을 넘겨 의정비가 결정된 것에 대해 누군가 ‘문제제기’를 한다면 사법적인 판단을 받아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 도 교육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경기과학영재학교(가칭)의 설립여부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지면서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6일 "현재 부산에 1곳 운영되고 있는 과학영재학교를 다른 지역에 추가 설립한다는 기본방침은 결정돼 있다"며 "다만 과학영재학교 추가 설립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결정은 언제쯤 이뤄질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가 이달중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심의하고 다음달 이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계획속에 포함될 과학영재학교의 추가 설립여부 및 시기는 별도 일정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 등이 적극 추진해온 도내 과학영재학교 설립 여부는 빨라야 내년 초에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도내에 영재학교 설립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실제 영재학교가 설립되기까지는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와 도 교육청은 2001년부터 도내에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5월 남양주시를 포함, 3개 기관이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당시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 6만6천㎡의 도유지에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되 건축비 500억원은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학교운영비는 3개 기관이 일정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서울과 대전에서도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 교육청은 당초 과학영재학교 추가설립 여부가 지난 8월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국내외 유명 대학.연구소들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움직여 왔으나 지금까지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영재학교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영재학교의 도내 설립을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자체 설립계획을 일부 수정 보완하는 한편 기존 도내 과학고(2개)중 한 곳 또는 남양주지역에 추가로 과학고를 신설한 뒤 이들중 한 곳을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지금까지 "부산에 있는 한국영재학교 재학생중 30%(140여명)가량이 경기도 출신"이라며 "경기과학영재학교 설립은 지역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간월분교를 찾아간 ‘상설어린이 독서교실’-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은 지난 11월1(목) 충남교육청서부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하는 ‘상설어린이 독서교실’이 2시간 동안 분교생 12명을 대상으로 분교에서 독서교실 강좌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독서능력을 배양하고 독서방법 및 독후활동을 제공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깨닫게 하여,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게 하고자 하는 필요에 의해 서부평생학습관에서 마련한 본 프로그램은 서산지역 분교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2007.11.1~12.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5회를 2시간씩 10시간에 걸쳐 진행하게 되는데 프로그램의 주 내용은 다양한 독후활동 및 사랑문고 도서 대출 활동 등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11월 1일 프로그램 운영 첫날 간월분교에서는 독서교육전문가 이명선 강사(여)의 진행으로 개강식을 마친 아이들이 권정선생님의 '황소아저씨'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꾸몄는데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손인형을 움직이며 대사 연습에 열중이었다. 1학년 김택진 어린이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손인형을 만들고 그 손인형으로 연극연습을 하는 것이 무척 재미있고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간월분교 이은정교사는 “소외지역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현장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독서지도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안내해주어 아이들이 독서능력향상에 도움을 준 서부평생학습관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라고 말하였다.
농어촌 학교들의 대부분은 역사가 깊고 졸업생을 많이 배출했다. 한때는 학생들이 넘쳐나 한반 인원이 60여명이나 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농어촌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희망의 팡파르로 들리고, 학생수 감소로 학교마저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형편이다. 열악한 생활여건으로 이농현상이 시작될 때부터 농어촌 학교의 학생수 감소로 인한 교육의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문제는 학생수 감소가 농어촌 교육의 붕괴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교육당국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라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더라도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근본만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정치와 경제 논리에 꿰맞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농어촌에는 경제논리를 앞세운 통폐합 정책에 의해 많은 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다. 불도저마냥 밀어붙이고 있는 통폐합 논리대로라면 농어촌에 남아날 학교가 없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센터이자 문화의 요람이다. 소통이 이뤄지는 광장을 만들면서 지역에 다양한 정보와 문화를 제공하고, 졸업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게 농어촌의 학교다. 잡초가 우거진 채 방치되고 있는 폐교는 농어촌에 살고 있거나 졸업한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다. 그런데 교육당국은 농어촌의 폐교 수를 늘리는 정책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를 따지기 이전에 농어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이 이농현상을 부채질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농어촌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교육이 붕괴되고, 자녀교육을 가난과 함께 대물림해야하는 기막힌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져 없는 것, 덜 배운 것을 서럽게 만드는 게 양극화다. 어느 사회든 양극화는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에서만큼은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야 하고 교육만이 양극화를 해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농어촌 사람들은 교육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고 불만이다. 학원 등의 교육여건 때문에 나온 얘기가 아니다. 교실 등 노후화 된 학교시설이 아이들이 적어 쓸쓸한 농어촌의 학교를 더 서글프게 만든다는 것이다.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정책적으로 농어촌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물에는 예산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 여름에는 창문을 열 수 없어 찜통을 만들고, 겨울에는 찬바람이 쌩쌩 들어와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하는 게 농어촌 교육의 현실이다. 활기 잃은 농어촌에 생명을 불어넣으려면 농어촌 교육을 되살려야 한다. 도회지 신설학교의 교육 환경 선진화 못지않게 농어촌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에도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의무교육 체제에서 농어촌 아이들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양질의 교육정책으로 농어촌 아이들에게 용이 될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농어촌 사람들이 개천에서 나는 용에 희망을 걸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당국이 열린 자세와 사고를 갖고 농어촌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 '월간학부모' 11월호 '신문고/농어촌 교육 황폐화'에 '농어촌 교육,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