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일 도내 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비평준화 적용지역 학교 가운데 54%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합격이 취소된 63명의 학생 가운데 도내 중학교 재학생 2명중 1명이 이번에 일반계고교 응시원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평준화 적용지역 5개 학군(수원.성남.안양.부천.고양권)내 112개 학교가 6만64명, 비평준화지역 181개 학교가 6만4천2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원서접수를 20일 마감했다. 마감 결과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 전체적으로 6만1천901명이 지원, 평균 0.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99개 학교의 응시자가 모집정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준화 적용지역의 경우에는 모두 6만873명이 응시,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수원지역만 1만4천413명 모집에 1만4천186명만이 응시, 응시자수가 모집정원보다 227명 적었다. 평준화 적용지역중 나머지 4개 지역은 응시자가 정원을 초과, 1만404명을 선발하는 성남지역에서는 399명, 1만1천994명을 선발하는 안양지역에서는 106명, 1만1천322명을 모집하는 부천지역에서는 34명, 1만1천931명을 선발하는 고양지역에서는 497명이 탈락하게 됐다. 한편 김포외고와 안양외고.명지외고에서 합격 취소 처분을 받은 도내 중학생 2명가운데 1명이 이번 원서접수기간에 원서를 접수시켰으며 나머지 1명은 유학준비를 위해 원서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취소 처분을 받은 3개 외고 학생 63명중 이들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1명은 서울학생으로 나타났다. 이번 3개 외고 전체 합격생 517명(합격 취소자 63명 포함)의 출신지역은 경기지역이 291명, 서울지역 171명, 인천지역 27명, 기타지역 28명 이었다.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장기 발전대책으로 대학에 학생선발의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아 주목된다. 특성화학교나 자립형사학도 확대해 학교간 차별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KDI는 21일 발간한 보고서의 '인적자원의 고도화 분야'에서 "중앙에서 통제하는 대학입시의 기준은 초.중등 교육과정의 획일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학에 학생 선발에 대한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대학입시는 학교의 성과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 중앙에서 단일한 입시기준을 제시하면, 초.중등교육은 이 기준에 입각해 교육과정을 개설할 것이고 따라서 현실적인 다양화를 낳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초.중등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학생 선발 기준의 다양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학 입학 사정관 제도를 활성화해 입학 사정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다양한 학생 선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도 "이러한 지원은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이 본고사의 부활로 이어져 또 다른 획일적 교육환경을 낳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 본고사 부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학생 선발 자율권이 고등학교 간에 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지역할당제 등을 이용하여 이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대학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려는 유인이 있고 지역간 경제적, 사회적 격차에 따라 학교간에 현실적인 격차가 존재한다면 암묵적인 고교등급제를 통제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은 없다"며 "지역간 격차를 염려한다면 오히려 지역할당제 같은 투명하고 강제하기 쉬운 정책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교육정책방향으로는 교육기관 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고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과제로 "특성화학교, 자율학교, 자립형사학 등을 확대해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강화하고 학교 간 차별화 및 혁신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공립.사립의 2원적 학교제도 정착을 위해 현행 학교제도 및 재정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자립기반이 취약한 사립학교의 공립화를 추진, 공공성과 수월성.다양성이 조화된 학교교육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의 전문화,특성화 발전을 위한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재정지원.규제 유인을 적절히 결합해 단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공립.사립.수도권.지방대, 일반.특수.전문대학을 망라한 국내 고등교육 전체에 대한 장기 발전계획 및 이를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재정지원방안을 수립해 일관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0월 15일 보도한 ‘교총이 발표한 교원 잡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교사의 경우 1년간에 공문 생산량은 4675건으로 특히 교무․연구부장 등 업무부장과 직무연수․특수교육․전출입․혁신담당 교원에게 40% 이상의 공문이 집중돼 수업침해 생활지도 소홀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학급에 교원이 10명인 학교의 경우 연간 1인당 공문수가 460건으로 하루2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대규모 학교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급 학교에서 교단 교사들의 잡무가 과중하다고 지적돼 온 것이 20여 년이 됐으나 아직도 이에 대한 대안 없이 오늘도 교사들은 묵묵히 잡무처리에 임하고 있다. 관행만 없애도 비효율 작업 없어져 그렇다면 왜 교사들의 잡무가 경감되지 않는 것일까. 우선 교사업무 본질의 인식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각급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말이 되면 관행적으로 새 학년도 ‘학교실정에 적합한 교육과정 편성 또는 운영계획안’ 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과제는 논리적 타당성 검증 없이 다만 이 계획안이 합리적이라는 관행적 견해에 의해 강조돼 왔다. 따라서 실용성이나 효용성이 없는 줄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것이 옳을 것이라는 전래적인 입장에 수긍하며 그 방대한 업무를 수행해 인쇄물로 만들어 냈다. 이 과정의 업무가 사실 공문서 접수 처리 잡무량보다 훨씬 과중하다. 교육과정 해설을 손때가 묻도록 교사는 가지고 다니면서 지역화하기 위해서 지도할 유의점은 그 해설의 지면 여백란에 늘 적어가면서 운영하면 업무는 경감되고 활용효과는 향상될 것이 명확하다. 또 시도 또는 지역 교육청마다 행정지표, 역점사업, 장학중점 아니면 노력중점이 제시되고 각급 학교에는 교육지표, 노력중점 역점사업 등의 표현으로 다양하고 나열적인 목표성 진술이 제시돼 있다. 그러한 목표구현을 추구하는 월별․주간별 추진계획이 산발적으로 진행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실행사항은 년도 말이 다가오면 학교와 시도․지역교육청마다 행정실적을 종합하기 위한 실적확인용 보고 문서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1년 중에 업무용 공문이 가장 많은 시기가 3․9․12․2월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허다한 조직기관의 교육목표 설정은 통합돼야 하고 교육과정의 교과지도목표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또 그 성취도는 학생작품 수준으로 평가돼야 한다. 앞의 문제제기에서 기술한 본 주제의 취지를 요약하면 20여 년 전부터 교사 잡무는 경감돼야 한다는 현장연구는 빈번했으나 현실은 아직 제자리이며 현장교사의 잡무 경감 요구는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교사잡무를 줄일 수 없었던 원인을 탐색한 바 중추적인 요체는 공문서 생산의 근원적인 요인이 ‘교육목표 설정’이 전시적, 나열적이었고 논리적 인식의 오류가 팽배돼서 비효율적인 작업량을 파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게 됐다. 교사 업무 줄면 교육의 질 높아져 따라서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해서는 우선 교육목표 설정의 논리적 오류와 교육과정 지역화 운영계획서를 편성해야 한다는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원인과 해소책은 ‘지역화 교육과정 편성’은 교단 교사가 작업할 수 없는 과제임을 인식해야 하고, 다만 국가 차원의 교육과정을 지도 운영할 경우에 지도방법 면에서 지역 환경과 여건을 활용해 신축성 있게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량을 해소한다면 교과과정 목표 성취도는 향상되고, 수업경쟁력은 신장되어 공교육의 내실화는 탄력적, 필연적으로 신장될 것이다.
이영관 경기 수원 서호중 교장은 최근 교단일상과 교육칼럼을 모은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를 펴냈다.
출석 없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단설형 방송고’를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고교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정영식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방송고 학생들은 격주 일요일마다 반드시 출석 수업을 받도록 되어 있다”며 “일반 공립고 부설 형태 운영으로 인해 잠재 수요자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방송고 학생 중도탈락 주원인이 출석 수업에 대한 부담”이라며 “인터넷 수업만으로도 고교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단설형 방송고 설립을 통해 고교교육 기회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연구위원은 “유학 중도포기 학생이 2000년 이후 매년 2000여명에 달한다”며 “단설형 방송고가 설립되면 이들이 국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보충학습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새로운 사이버고교 필요성은 절실하다”며 “다만 제도권 고교와의 협력모델 구축, 사이버고교의 교육과정 다양화 등을 통해 입학 대상을 평생학습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일반계 고교 보통교과 중심 교육과정만을 제공해 왔던 방송고는 이제 변해야 한다”며 “30~40대 비학령기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전문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도입・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을의 끝자락인가 보다. 학교 안의 은행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시린 손을 참아가며 쓸고 있는 모습이 단풍잎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교육의 참모습을 보는 듯하다. 교육의 열정이 없으면 이와 같은 행동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학교 사랑이 없으면 차가운 이른 아침에 이런 정겨운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교문입구에서 지각하는 학생들을 단속하는 선도원들과 선생님의 모습도 차가운 아침에 훈훈한 바람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지각을 식은 죽 먹듯이 하는 학생들의 반응이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1년 내내 지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들어왔을 텐데 왜 변화가 없을까? 오늘 아침에는 교육은 들음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생각에 젖게 된다. 수십 번, 수백 번 들으면 뭐하나, 변화가 없는데. 행동이 없는데. 실천이 없는데. 생활적용이 없는데. 아침 일찍 자습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늦게 와서 골마루에서 고생하는 학생들도 보게 된다. 이런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듣기만 잘하지 말고 생활적용에 능해야 한다. 행함에 능숙함이 없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듣기만 잘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듣기만 잘하면 바보가 된다. 듣기만 잘하는 학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듣고 그것을 현장에 적용함이 있어야 현명한 자가 아닐까? 듣기만 잘하는 바보는 아무도 바라지 않는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지금도 늦지 않다.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다. 더 좋은 것은 귀를 기울이되 그것이 생활에 적용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것이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것이 나의 것으로 체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다시 다짐을 해야 한다. 남들처럼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잡지 않으면 온전한 사람을 기대할 수 없다. 심지가 굳은 사람으로 기대할 수 없다. 강한 사람이 아니라 언제나 나약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같이 흔들리고 넘어질 수밖에 없다. 지각하는 학생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청소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그렇다. 온갖 휴지를 마음대로 버리는 학생들도 그렇다. 선생님을 보고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도 그렇다. 복장이 단정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그렇다. 두발상태가 단정치 못한 학생들도 그렇다.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학생들도 그렇다.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그렇다. 정신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교정에서 오늘 아침 내가 가는 길이 바른 길인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은 일인지, 내가 생각하는 바가 참된 것인지 되돌아보았으며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옳고 바르고 참되면 전심전력했으면 한다. 날마다 발전이 있으면 좋겠다. 날씨가 예사롭지 않는데 선생님이고 학생들이고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해 학교생활이 언제나 활력이 넘치고 생기가 넘쳤으면 한다. 교육은 듣기가 아니라 생활 적용이다.
낙도 섬 백령도에 위치한 백령초등학교(교장 이광정)와 북포초등학교(교장 백충기)가 1년간 노력한 땀의 결실을 맺는 ‘방과후학교 한마음 페스티벌’이 11.20일 오후 백령중학교 해송관에서 양교 학생을 비롯한 학부모 지역유지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백령초교와 북포초교는 지역사회와 옹진군청 등의 지원을 받아 두 학교가 연합으로 벨트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왔는데. 교육적, 문화적 혜택의 사각이라 할 수 있는 서해 낙도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소질계발과 여가활용 및 자기계발의 기회을 주고자 시작했던 방과후학교는 현재 양교 부서 27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상대로 하는 평생교육 4개부서,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들을 오후까지 돌봐주는 보육교실로 구성되어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과후학교 한마음 페스티발은 두 학교 어린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꿈과 재능을 펼쳐 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꼬마 피카소들의 배움터인 미술부, 백령 한석봉들의 모임인 서예부, 알록달록 종이로 만드는 세상의 종이접기부, 그 외 수예부, 보육교실, 공예부 등과 평생교육 공예부 어머니들의 화려한 수백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그동안 활동을 사진으로 꾸민 ‘사진으로 보는 방과후학교 사진전’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풍물부의 웃다리 풍물놀이, 영어연극과 뮤지컬로 꾸미는 현대판 춘향전과 Sound of Music, 여섯 줄에 아름다움을 싣는 기타부의 연주, 중국어부의 첨밀밀 합창, 바이올린부의 미뉴에트, 춤곡 연주, 신나는 에어로빅 등 다양한 코너가 선보여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어머니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피폐부의 연주, 멋진 옷을 차려 입은 스포츠 댄스부의 다함께 차차차, 태권도부의 고려품세와 격파 시범은 이곳 백령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이라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방과후학교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사이버 보고회를 앞두고 있는 양교는 다양하고 질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제공, 도시와 도서지역의 교육적 양극화 해소, 사교육비 경감 및 학습자의 잠재능력 개발이란 면에서 많은 학교의 모델링이 되고 있으며 농산어촌 방과후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주었다는 교육계의 평을 받고 있다. 백령초등학교 이광정 교장은 앞으로 더 많은 노력으로 보다 질 높은 방과후학교 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로만 듣던 교사다면평가, 여기에 평가자로 선정된 교사들은 나날이 괴로움의 연속이다. 벌써 다면평가자료 제출일이 지났건만 답이 없다. 어쩔수 없이 평가자료를 교감에게 제출한 교사들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이다. 만일 어떤 교사가 평가결과를 요구하고, 그 결과가 공개될 경우 자신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아직 평가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교사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당장에 평가자를 사퇴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무책임한 교사로 몰릴 수도 있다. 이미 제출한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모 중학교의 A교사, '지금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것을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면평가제도의 도입이 아니라 근평제도 자체를 없애야 합니다. 왜 우리끼리 평가하고 우리끼리 걱정해야 하나.....'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이번의 다면평가는 문제 투성이인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다. 그냥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것일 뿐 의미가 없다.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다. 내가 내 동료를 객관성없는 자료를 통해 줄세우기를 해야 하니 말이다. 할 수 없는일, 해서도 안되는 일을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평가자로 선정되지 않은 교사들은 그 고충을 모를 것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어쩌면 밤잠을 설쳤을지도 모른다. 교사수가 많지 않은 학교라면 그래도 교사들끼리 서로 잘 알 수도 있다. 그러나 대규모 학교의 경우는 어떤가. 일년에 몇번 마주치는 것으로 끝인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 교사를 평가할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떤 교사인지, 성격이 어떤지, 자질이 어떤지, 품성이 어떤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가. 교사가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 정말이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일이 바로 다면평가인 것이다. 교육부의 의도는 이런 것이다. 교장, 교감이 근평을 결정하니, 교사들이 참여해서 동료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옳다. 교장이나 교감보다 교사들이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것도 옳다. 그러나 모든 것을 제대로 평가할 수는 없다.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다면평가이다. 허울좋은 다면평가는 당장에 폐지되어야 한다. 무조건 반대가 아니다.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교사들끼리 거짓을 꾸미라는 것밖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는 일단 평가만 하고 근평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해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어떤 보완이 나올지 모르지만 현명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안을 폐기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교장, 교감의 독단적인 평가가 염려스럽다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 물론 쉽게 답을 얻을 수는 없다. 그러나 좀더 머리를 짜낸다면 다면평가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방안은 바로 우리들이 찾아야 한다. 다면평가의 문제점만 제기하지 말고 좀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우리는 다면평가를 반대하는 것이다.
'영재교육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겠다.' 교육부의 방침이다. 영재성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 그 영재성을 계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영재교육의 목적일 것이다. 유아때는 영재가 많지만 성장하면서 평범하게 변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영재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설립된 것이 영재교육센터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물론 각 시,도교육청에서 영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수학, 과학의 영재교육은 이미 기본이 된지 오래이다. 여기에 정보영재, 미술영재등이 가세되었고 과학영재가 각 분야(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로 세분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직은 갈길이 멀다. 단순히 상급학교 진학에서 가산점을 획득하기 위해 영재교육센터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영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날이 빨리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본다. 그런데, 다른 영재교육분야와 달리 미술영재교육기관들은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학이나 과학영재교육기관에 없는 '산출물대회'라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실시과정에서 완성된 학생들의 작품을 가지고 산출물대회를 실시한다. 이 산출물대회에 출품하기 위해서는 담당교사가 그동안 모아 두었던 작품을 모아서 출품한다. 모든 학생들의 작품을 출품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잘 된 작품만을 선정해서 출품한다. 이것을 준비하고 출품하기까지 담당교사의 어려움이 크다.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영재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은 최소한 영재성을 인정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잘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작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이견이 없을 수 없다. 즉 장래의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경우와 현재의 상태를 기준으로 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출품해야 할지, 어떤 작품이 우수한 작품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현재상태를 기준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출품한 작품을 통해 또다시 등위를 정해서 입상을 많이하면 좋은 영재교육기관, 그렇지 않으면 나쁜 영재교육기관으로 자연스럽게 나누어진다. 그러니 영재교육기관의 교장이나 해당교육청의 교육장들이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재끼리 경쟁시켜 순서를 정하는 것이다. 일반 학생들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영재교육도 평가를 하는 것이다. 선발과정에서 영재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했다. 그런데 겨우 1년의 영재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평가해야 하니 영재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은 괴롭기 짝이 없는 것이다. 산출물대회뿐 아니다. 학생들의 작품을 수료식 일정에 맞춰 전시해야 한다. 전시회 준비는 결국 담당교사의 몫이다. 담당교사는 영재교육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평일에는 해당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하고 주말이 되면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일반교사와 똑같은 교사인데, 업무는 2-3배를 더 해야 하는 것이다. 미술영재교육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산출물대회나 전시회를 따로 하지말고, 영재교육기관에서 나온 작품중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공공기관에 보내서 복도나 현관등에 게시하면 좋을 것이다. 어차피 공공기관에서는 훌륭한 작품을 예산들 들여 구입하는데, 무료로 확보하여 게시한다면 여러가지로 효과가 좋을 것이다. 전시회는 끝나면 그만이지만 공공기관은 1년마다 새 작품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00%는 아니지만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보여주기 위한 산출물대회나 전시회보다는 학생,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영재교육을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1년으로 끝나는 영재교육이 많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같은 학생들이 최소한 2-3년동안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포 외고를 지나 10분 정도 지나가면 강화읍이 나온다. 조그마한 읍이지만 지나오는 길 에 늘 김포 외고를 보노라면 저녁 늦게까지 온 교실이 밝은 등불로 독서에 매진하는 학생들의 학구열에 감탄을 자아내곤 했다. 역시 외고는 외고답다라는 말을 일요일 저녁에 강화읍 관사로 들어올 때마다 강화고 학생들에게 이런 풍경을 말해 주어 선의의 경쟁을 불러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늘 가슴이 뿌듯하게 솟구치곤 했다. 이런 외고가 어느 날 매스컴에서 시험지 유출 그것도 신입생 선발 시험지 유출로 외고가 아닌 외진 곳에 숨어서 부정을 저지르는 외로운 학교로 낙인찍히게 됨으로써 평소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지난날의 영상이 냉장고의 냉동어처럼 돼 버린 기분이었다. 우리의 교육계는 실패의 연속선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기보다는 실패를 실패로 이끌어 가기 때문에 교육계가 비난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받는다. 민족사관학교의 실패, 금호공고의 실패, 과학고의 실패, 외국어 고의 실패 등등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변형된 길로 줄달음쳐 가고 있음도 현실에서 느끼고 있다. 고교의 기능이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교육비를 투자하여 좋은 대학을 찾아 날뛰고 있음도 우리 시대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 만성화돼 가는 브랜드 대학 찾기의 교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김포 외고 사건도 싸늘한 겨울 바람에 스쳐가는 회오리 바람인 양 여겨 버리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브랜드 대학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합격을 위해서는 어떠한 돈이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학부모의 마음자세에도 변화의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우수한 학생만이 우수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서울 소재 대학의 브랜드 얻기 경쟁은 김포 외고 사건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김포 외고에 선발된 교사 또한 그들의 자부심 대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초창기 김포 외고를 한 번 크게 내세우기 위해서는 마음 자세도 대단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서울의 명문 학원에 김포 외고를 소개시키는 데 온갖 로비를 다하였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이런 사건이 터지고 나니 아니할 수 없게 돼 버렸다. 강화에서 오가는 길에 김포 외고 이사장에 대한 에피소드도 간혹 듣곤 한다. 그가 운영하는 황토방 목욕탕은 김포 외고 바로 아래 있다. 강화를 찾는 사람이면 즐겨 찾는 명물이었다. 이 목욕탕을 운영하는 그는 제대로 된 자가용을 타고 다니지도 않고 오로지 서울에서 김포까지 버스를 타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자타가 다 알고 있는 소박한 서민의식을 가진 이사장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며칠 전 방송에서 비춰진 기계 깎는 그의 모습에서 서민다운 풍모를 그대로 읽어 낼 수 있었다. 참다운 생각으로 출발한 김포 외고의 이사장의 정신을 그 누구 이렇게 망가뜨리고 만 것인가? 지나친 과욕을 불러 일으키는 자는 자신의 명예를 사욕으로 포장하고픈 욕망의 그늘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름만 외고를 붙여도 몰려드는 학생들의 진풍경,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비애다. 이곳만이 우수한 대학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고, 이곳만이 우리 시대의 사닥다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경쟁은 그들만의 경쟁으로 이끌어 내는 특수대학이 세워져야 할 상황이 아닌지 생각조차 든다. 김포외고에까지 오지 않아도 서울의 명문고에 입학을 하여도 될 것인데도 서울에서 김포까지 찾아오는 것도 외고가 주는 선입감이 그만큼 학부모에게 크게 이미지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김포 외고가 진학률이 높은 학교도 아닌 신설교인데도 이렇게 아우성 치며 몰려드는 것에는 단순히 대학 브랜드를 얻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겨울 바람처럼 싸늘하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마량초등학교 1학년 박예빛나 우리 집에도 못 오시고 일만 하는 우리 아빠 힘들지 않으실까? 할머니가 빨리 나으셔야 아빠도 좋으실 거야 할머니도 아빠도 우리 가족 모두 소중해요 일만 하는 우리 아빠 정말 사랑해요 글눈을 뜬 우리 반 1학년 소녀가 쓴 시랍니다. 나는 이 시 앞에서 한참 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빠와 멀리 떨어져서 할머니와 살아가는 우리 반의 천사지요. 자칫하면 어둡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아이들에게 뒤지 않을만큼 예쁘고 착하게 잘 자라는 모습이 늘 대견스런 아이랍니다.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가정교육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감동을 받곤 합니다. 그나마 방과후 보육교실 덕분에 학교에서 4시까지 돌봐주니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지도 않을 만큼 열심히, 밝게 생활하고 있어서 참 좋답니다.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끼는 보람은 늘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랍니다. 1학기만 잘 버텨(?)내면 눈에 보이게 자라는 모습이 얼마나 옹골진지 모릅니다. 나는 늘 생각합니다. 정신 연령은 8살에 머무른다면 이 세상에 범죄자는 없을 거라고 말입니다. 오늘 아침의 등굣길에 만난 작년 제자인 2학년 서경이와 미심이에게 또 한 수를 배웠지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응, 사랑스런 우리 아가씨들도 안녕?" "선생님은 늙으셨는데도 왜 주름살이 없어요?" "그러니? 너희들처럼 예쁜 아이들을 가르치니 그러나 보다." 했더니 "아, 선생님은 좋은 책을 많이 보시니까 그렇지." 합니다. 장래 희망이 선생님인 서경이는 지난 1학년 때에도 내 입장이 된 것처럼, 마치 자기가 선생님이 된 것처럼 내 편을 들어주던 아이였지요. 먼 후일 저 꼬마 아가씨가 선생님이 될 날을 상상하며 나는 늘 그 아이 앞에서 더 조심하곤 합니다. 좋은 책을 읽으면 얼굴조차 늙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에게 배웁니다. 더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했으니까요.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힘든 일도 있지만 웃는 일도 참 많으니까요. 아이들은 젊어지는 샘물 주머니랍니다. 요녀석들이 지금처럼 예쁜 마음 그대로 어른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학원생으로 김포외고에 합격한 뒤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불합격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을 이번 주 안에 인천지방법원에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포외고 탈락 학부모들에 따르면 법적 소송대상 학교가 김포지역에 있고 특목고의 경우 학생선발 권한과 불합격처분 통보권한이 교장에게 있는 만큼 김포외고의 관할 법원인 인천지방법원에 소송을 내기로 했다. 학부모 L씨는 "경기도교육청이 김포외고의 재시험을 오는 12월 20일 보기로 확정한 만큼 불합격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가급적 빨리 내려한다"며 "재시험 전형일정이 공고되는 오는 23일까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지방법원 관계자는 "행정소송은 본안 소송인 만큼 피신청인의 관할 법원에서 진행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의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큰 데다 즉시 처리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이 접수되면 재판을 빨리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에 대해 올해부터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면평가 점수가 승진에 반영된다. 다면평가 실시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8조 2~9에 의거 교사에 대해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해당 교사의 근무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에 관한 근무성적 평정과 다면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각각의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상호불신, 과열경쟁 등 현장혼란 예상 다면평가자는 근무성적의 확인자가 구성하되, 평가대상자의 근무 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를 잘 아는 동료교사 중에서 3인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다면평가자의 구성은 평가대상자의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교사로 구성돼야 한다. 교장과 교감의 주관 하에 10명의 교사를 선정해 단일의 다면평가단을 구성하며 교사 선정 시에는 교육경력별 4명, 학년별 6명 계 10명을 연 명부를 작성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다면평가자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서약서를 제출받고 서약서의 내용을 위배한 경우에는 평가자에서 제외시키며, 해당 교사의 다면평가 행위를 무효화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다면평가를 학교에서 시행할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학교 규모에 따라 평가 등급별 수의 배정이 문제다.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의 평가대상자의 수에 따라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소규모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 별로 의견을 수렴, 점수 차 최소화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역 간의 일관되지 않은 적용으로 차후에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소지가 많다. 둘째, 선정된 평가자에 대한 불신감도 문제지만 동료 간 불화도 우려된다. 사전교육을 통해서 평가의 타당성, 객관성, 공정성을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는 하나 학연․지연 정실 등으로 인한 폐해가 클 수밖에 없다.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주의를 촉구하겠지만 사적인 감정으로 특정교사를 평가했을 때 제어장치가 없다. 또 아무리 다면평가자를 비밀로 한다고 하지만 다면평가 된 근평점수를 공개했을 경우 본인이 수용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동료교원간의 불화도 우려 된다. 셋째, 장기간에 걸친 근무평정 기간 및 점수 확대도 너무 과중하다는 점이다. 다면평가와 더불어 근평을 10년 늘이는 것은 교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이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교원간의 갈등을 야기해 교직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하면, 교사들이 교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근평이 승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보면 교사들을 10년 동안이나 목조이게 할 가능성이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교장중임·수석교사제와 같이 논의돼야 넷째, 다면평가에 따른 조기 승진 과열로 승진이 이루어진 조기 승진자에 대해 대안없이 성급하게 정책적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합리적인 승진제도는 조직 내 위계질서를 확립하고 근무의욕과 능력개발을 촉진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잘못된 승진제도는 근무의욕과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현재도 조기 승진해 1차 중임제도에 묶여 임기 연장을 위한 방편으로 교육전문직 또는 초빙교장 자리를 놓고 과열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진제도 개정에 대한 논의가 교장 1차 중임문제, 수석교사 도입문제와 함께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학교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일 뿐이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장(서울 환일고 교장)은 22일 서울체고에서 ‘학교체육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곽노의 한국홀리스틱교육학회장은 24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홀리스틱 교육과 대안교육 Ⅱ’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EBS는 19일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한 한국어 중급과정을 19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방송한다고 밝혔다. EBS 플러스 2 채널을 통해 매주 월~수 오전 6시부터 30분간 방송되는 한국어 중급과정은 중국어(월요일), 러시아어(화요일), 베트남어(수요일)로 각각 방송된다. 또 프로그램 방송이후에는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무료로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방송은 국립국어원이 개발한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중급’ 교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결혼한 이민 여성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소재를 중심으로 일상 회화와 읽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BS와 국립국어원은 6월 한국어 기초회화를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인니어, 몽골어, 러시아어로 제작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어’를 방송하는 등 ‘언어문화의 양극화 해소와 언어적 소수를 위한 방송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한국어 교육프로그램과 교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방송문의 : EBS 02-526-2840, 교재문의 : 국립국어원 02-2669-9734.
최근 전라북도는 맞춤형인재육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략적 내용은 이렇다. 전주시ㆍ군산시ㆍ익산시에 거점학교를 만들어 각 고등학교의 성적우수학생(4~12%범위)을 뽑는다.그 학생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초빙된 사설학원의 유명강사 등으로부터 맞춤형교육을 받는다. 전라북도의 이런 인재육성사업에는 도내 학생들의 우수대학교 진학률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또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조성만이 경제 살리기에 기여한다” 는 김완주 도지사의 인재육성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실려 있기도 하다. 이런 보도에 일부 학부모들의 찬성과, 교육단체의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런데 전라북도 담당과장은 “반대 여론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교육주체 등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제도의 취지를 설득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혀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전라북도의 인재육성사업은 위험한 발상의 수월성 교육일 수밖에 없다. 우수한 학생들을 별도로 모아 교육하는 방식인 수월성 교육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내놓은 공약과도 일맥상통해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평준화로 대변되는 평등교육의 훼손을 우려해서만 수월성 교육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위험한 발상의 수월성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재원의 출처 때문이다. 전라북도의 수월성 교육에 쓰일 돈은 70억 원쯤으로 알려졌다. 그 70억 원은 어떤 돈인가? 도지나나 담당과장의 주머니 돈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낸 세금으로 마련된 전라북도의 예산이다. 공익성ㆍ보편성이 두루 담보되어야 하는 국민 혈세인 것이다. 얼마 전 교육부는 동문들이 출연한 돈으로 실시하는 고교의 인재육성사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이렇듯 동문들이 모교발전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모아준 돈 가지고도 수월성 교육을 하지 못하는 학교현실이다. 하물며 지자체가 노골적으로 인재육성사업을 벌인다니 말도 안된다. 요컨대 학교의 중ㆍ하위권 학부모들이 낸 세금도 포함된 지자체의 예산을 그렇게 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 것은 개인 독지가나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할망정 지자체에서 나설 프로젝트는 아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도 적극 환영할 일이다. 전라북도의 수월성 교육은 지자체가 나서서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뿐더러 이 땅에 만연한 일류병 부추기기라는 오해도 뒤집어 쓰는 위험한 발상이다. 정녕 전라북도가 인재육성을 원한다면 도는 물론 시ㆍ군의 학교에 대한 교부금 등 법정전입금이라도 착실히 내려 보내게 해야 할 것이다. 또 조례제정을 통한 교육비 보조 등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전라북도의 경우를 예로 들긴 했지만, 비단 거기서 그칠 지적만은 아니다. 동아일보(2007. 2. 22) 보도에 따르면 충청남도ㆍ경기도ㆍ제주도ㆍ부산시ㆍ대전시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충북 보은ㆍ경북 울진ㆍ경남 합천ㆍ전북 순창ㆍ전남 목포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이미 수월성 교육에 나선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전국의 246개 지자체(광역16, 기초 230개)들이 인재육성이라는 미명하에 수월성 교육을 확대해나간다면 그 10% 이외의 학생 및 학부모들의 상심이나 위화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통합논술은 학생들에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다양한 문제상황에 부딪쳤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요구합니다. 그래서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전략 또한 문제해결과정의 일환으로서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또 치열한 사고과정을 거쳐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1.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자. 통합논술과 관련해 대학 측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입니다. 이는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만으로도 훌륭한 답안을 쓸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교과서를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채점자에게 학교 수업에 충실했다는 인상을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2. 논술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통합논술 시험은 문항 구성이나 배치, 교과서의 관련성 등에서 대학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 점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2008학년도 통합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대학이 직접 온라인 수강신청을 받아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방송(http://www.ebsi.co.kr)에 접속하면 실전 문제를 풀어보고 현장 교사로부터 무료로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답니다. 3. 기출문제, 모의고사를 풀어본다. 일반적으로 통합논술이 2008학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줄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와같은 형태의 논술 시험을 치르고 있든 대학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해당 대학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통합논술을 시행하는 대학 가운데 올 해 모의고사를 통하여 출제 방향을 미리 제시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 대학의 문제지는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고, 특히 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금년 8월에 모의고사를 치른 대학의 논술 문제를 분석하여 일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집을 발간한 바 있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의 홈페이지(http://www.kcue.or.kr)를 방문하면 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4.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를 정리하자. 논술은 문제 상황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사건일수록 논술의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2007년도에 벌어진 사회적 이슈를 진단하고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교과의 내용을 찾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제별로 스크랩하고 ‘ 원인-진단-대안’의 순서대로 체계화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7년도 사회적 이슈 가운데 ‘이슬람지역에서의 선교활동’, ‘학력 위조 파문’, ‘한미 FTA', '대체복무제 도입’, ‘남북정상회담의 의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에너지 위기’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실과 복도 사이의 칸막이와 교사나 체육관의 벽 등에 거의 모두 유리를 끼운, 옛날의 일반적인 '「직사각형 교사'와는 전혀 다른 호텔이나 오피스텔 같은 학교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교육활동을 시도하는 것 이외에 사각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쉽고, “나쁜 짓”을 해도 곧 바로 발각되며 밖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방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토쿄도 시나가와구의 다이니노배야마초등학교(학생수 587명)는 1928년에 창립한 건물로,작년 12월에 재건축을 통해 '유리를 끼운'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4층까지 천정이 뚫린 현관 로비를 둘러싸고 교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각 교실은 복도를 대신한 '부스'로 불리는 다목적 공간과 인접해 있으며, 칸막이는 유리문으로 전면 개폐된다. 급식시간이 되면 유리문이 열리고 부스에서 배식이 된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부스에 모이고 선생님은 그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정과 조리실이나 과학 실험,실습실, 직원실도 안이 내다보이는 유리문이다. 체육관 벽도 거의가 유리창으로 밖에서 수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문자 그대로 '열린 학교'다. 시설을 사용한 활동도 시작되었다. 부스에서는 학년 단위로 책을 읽어 주거나 그림자 연극 공연이 행해진다. 일년에 한번 있는 학습 발표회를 부스에서도 실시하여 많은 사람이 견학하러 온다. 아이들은 자기 학급뿐만 아니라 다른 학급이나 다른 학년의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수업정보 교환도 하고 있다고 한다. 잘 보이게 되니까 아이들은 조용히 수업을 받게 되었다. 이 학교에서는 '목소리의 기준'이라는 규칙을 정하여, 0(무음)에서 3(전체가 발표를 들을 수 있는 성량)까지 4단계로 나타내고 예를 들면 '지금 2(그룹토의 할 수 있는 성량)로' 등 매너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수업에서도평판도 좋고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다. 6학년 남학생은 "견학하러 온 사람들이 보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반대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6학년 여학생은 "다른 학급과도 교류하기 쉽고 급식도 느긋한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다"라고 흐뭇해 한다. 2005년도에 초등학교 교내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는 2018건으로 전년도보다 7%나 증가하고 있어서 안전관리가 문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의 창문은 전부 금속 야구 방망이로 두들겨도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밖에서 보이기 때문에 학교를 노린 범죄의 유발도 우려되고 있지만 학교방범 문제에 대해서 잘 아는 나가사와 도요대학교수(건축계획학)는 "열린 학교와 안전관리는 모순이 없다. 속히 훤히 내다보이는 울타리를 설치해서 학교의 모습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학교도 많다"라고 지적한다. 설계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근년 국제 학력조사에서 세계 1위가 된 핀란드의 학교도 유리를 많이 사용해서 학교 안이 잘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고민거리는 청소비 문제로 "아이들이 청소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유지 관리비는 많이 들것이다"라고 시나가와구 교육위원회 담당자는지적한다. 미야시타교장(60세)은 "아이들의 모습이 교원에게 잘 보이고 세심한 곳 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람이 있다고 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효과를 강조했다. 단지 따돌림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유리를 끼울 수 없다"라며 학교 측의 노력을 강조하였다.
10번의 공개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국가교육과정 여섯 번째 토론회가 20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창의성과 초・중등 교육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은 http://curri.moe.go.kr에서 토론할 수 있다. 독립적 수시평가 도입해야 박명섭(전남 곡성고 교사)=지필평가 하위 개념의 종속적 수행평가가 아닌 지필평가와 수시평가의 이원적 평가체제를 모색하는 독립적 방식으로서 수시평가 도입이 필요하다. 지식교과의 성취도 평가로 획일화된 시험 방식을 연 2회(학기별 기말고사 1회)로 축소하고, 비(非)지식교과 교육활동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창의적 계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교과교육 8학점, 전문성 의심 박종원(전남대 교수・과학영재교육원장)=개정 과학교사 교원자격 무시험 검정기준에 의하면 과학교사가 되기 위한 이수학점은 전공 42학점, 교직 22학점과 함께 교과교육은 8학점에 불과하다. 물론 전문적인 과학교사가 되기 위해 전공과 교직 모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교육과목 8학점만으로 전문적 과학교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범대학이 전문가로서의 과학교사 양성에 좀 더 깊이 노력해야 한다. 참여식 교사 연수프로그램 필요 우재학(광주시교육청 장학사)=정책 정착에 연수가 필요한 것처럼 창의성 신장에도 참여식 교사 연수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거창한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은 무엇이냐’라고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이 교수・학습 과정에서 나타나야 하며,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단위 수업마다 한 가지 이상 창의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질문과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재량・특별활동 시간 통해 운영 이미자(광주교대 교수)=‘생각의 탄생’의 저자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창의적 사고는 언어와 수리능력 이전의 사고방식이며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창의성 교육을 통해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고 창의성 교육을 위해 별도로 생각의 도구를 활용하는 훈련을 강조했다. 창의성 교육을 위해서는 별도의 시간과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이 필요하므로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 교육의 핵 ‘교사’ 최미정(안양호계초 교사)=지금까지 창의성 교육에서 교사 교육은 소홀했다. 몇 개의 시도교육청에서 창의성 연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참여 교사 수는 한정적이며 교사 양성기관인 대학역시 창의성 교육을 다루고 있지 않다. 교사가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창의성 교육은 정착되기 어렵다. 교사 대상 창의성 교육은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 수업전략, 태도교육, 발문전략, 수업모형, 평가방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